Ayrton.Senna.Beyond.the.Speed.of.Sound.2010.720p.BluRay.x264.DTS-WiKi

1978년 저는 처음으로
브라질을 떠나 유럽으로 와서

 

세계 선수권에 참가했습니다

 

순수한 운전
순수한 레이스였어요

 

정치는 없었죠

 

돈도 개입되지 않았고요
진짜 레이스였습니다

 

처음에는 카팅이

 

직업이 될 줄 몰랐어요

 

"밀튼 다 시우바
세나의 아버지"

 

하지만 점점
일이 커지기 시작했고

 

우리는 약간
걱정이 됐어요

 

결국 F1으로
갈 것 같았으니까요

 

하느님의 가호를 빌어요

 

"네이드 세나
세나의 어머니"

 

위험이 많이 따르잖아요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훌륭한 아들이
돼줘서 고맙고

 

금년에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한 것도 고마워요

 

저한테는 그게
무엇보다 소중해요

 

저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어요

 

자동차 레이서가 된다는 게
어떤 건지 몰라요

 

가족 친지들과

 

수천 수만 리
떨어진 타향

 

유럽에서 살아야 하죠

 

아직 어린 나이에
끊임없이 투쟁해야 합니다

 

쉽게 얻는 건
하나도 없어요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세나가 F1에 데뷔할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하느님께서
기회를 주셨습니다

 

평생 기다려온 기회입니다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나: F1의 신화

 

전 늘 인간과 기계의
조합을 좋아했어요

 

모든 자동차 경주가 그렇지만

 

특히 포뮬러 원 대회의
묘미가 바로 그 조합이죠

 

사람들은 차가 자동차 경주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자동차가 적게는 50%

 

많게는 75%에서 80%를
차지하지만

 

나머지 20%인
인간이 차지하는 부분은

 

정말 중요해요
그게 큰 차이를 만들죠

 

하지만 믿든 안 믿든 간에

 

자동차란 아름다운 물건이에요

 

담뱃갑처럼 보이게 또는
요새 유행하는 스타일로

 

페인트칠하면 물론 덜 아름답죠
하지만 자동차의 겉모습을

 

봤을 때 이미 우리는

 

그 차가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 알 수 있어요

 

그게 자동차의 겉모습이
전달하는 아름다움이죠

 

또한 기술적으로
문외한이라 하더라도

 

자동차 공학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는 다 알아요

 

마치 아름다운 조각 같아요

 

아름다운 자동차와

 

영웅 같은 카레이서

 

용기, 로맨스
이런 것들이

 

어린 저를 매료시켰어요

 

포뮬런 원 대회는
1980년대에

 

최고 절정에 달했어요

 

지금에 비하면
자동차는 매우 단순했죠

 

핸들과 기어는 차를 돌리고
기어를 바꿀 때만 사용했어요

 

카레이서들이
승패를 좌우할 때였고

 

자동차 공학과 전자 기술은

 

카레이서들에게
많은 여지를 남겨주었죠

 

아주 부드럽고 계산적인

 

카레이서들의 '교수'라 불린
알랭 프로스트가 있었고

 

감성적이고 현명하며 정교한

 

브라질 카레이서
넬슨 피케가 있었어요

 

매우 극적인
경주를 보여주는

 

영국 카레이서
니겔 만셀이 있었고

 

카레이서의 거장
세나가 있었어요

 

다소 차이는 있지만

 

각자 커리어의 정상에 서 있는

 

이들이 서로
경쟁하는 걸 보는 건

 

정말 획기적인 일이었어요

 

"1984년"

 

세나
아름다운 도시예요

 

산책에는 좋은 거리지만
레이스하기엔 좀 좁지 않아요?

 

"레지날도 레메"

 

맞아요
전 대회 직전에 도착했는데

 

놀라웠어요
모나코는 처음 와봤으니까요

 

연습을 좀 했는데

 

다행히 트랙에
적응이 됐습니다

 

실수는 용납이 안 됩니다
실수는 사고로 직결되니까요

 

하지만 지금까지는 좋아요

 

저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F1을 취재하고 있었는데

 

세나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어요
톨맨 팀 소속이었죠

 

"레지날도 레메
글로보 방송"

 

톨맨은 그저 그런 팀이었어요

 

성적이 나빴죠

 

우승 가능성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모나코에서
세나의 천재성이 빛난 겁니다

 

많은 카레이서들이
작은 팀에 들어가서

 

그 팀의 수준까지만
하고 사라졌어요

 

하지만 세나는 달랐어요

 

작은 팀에 들어갔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경주를 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냈어요

 

대기소의 모든 사람들이
그가 누구이며

 

그의 잠재력이
무엇인지를 알았죠

 

좋지도 않은 차를 가지고

 

그런 결과를 보여줬어요

 

카레이서에게 가장
힘든 일이죠

 

빗속에서 자동차 경주를
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에요

 

빗속에서는
아무것도 볼 수 없어요

 

특히 요즘같이 큰 타이어를
가진 자동차의 뒤에서

 

물세례를 받으며 달린다는 건

 

매우 짙은 안개 속을
달리는 것과 같아요

 

시야 20미터의
짙은 안개 속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아요

 

웬만한 카레이서들은

 

할 수 없는 일이죠

 

'알랭 프로스트가 멋지게 커브를 돌아
선두로 치고 나갑니다'

 

"몬테카를로 그랑프리"

 

"1984년 6월 3일
세나의 6번째 F1 경주"

 

'나이젤 만셀이 2위
페라리가 3위와 4위'

 

'니키 라우다가
5위로 달립니다'

 

'6위는 로스버그'

 

'7위는 만프레드 윈켈록
8위는 아일톤 세나입니다'

 

'하지만 세나가
많이 따라붙었습니다'

 

'13위로 출발해서
지금은 7위입니다'

 

'나이젤 만셀이
트랙을 이탈합니다'

 

'세나가 케케 로스버그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섭니다'

 

"갈바오 부에노
글로보 방송"

 

세나가 니키 라우다를
따돌립니다!

 

아일톤 세나가
가장 위험한 구간에서

 

2위로 올라섰습니다!

 

"제임스 헌트
1976년 챔피언"

 

'아일톤 세나의
놀라운 등장입니다'

 

'재능이 탁월하군요'

 

"최단 랩타임
세나 (브라질)"

 

"1분 54.334초
시속 103.97km"

 

'한 바퀴당 3초씩
알랭 프로스트를 따라잡습니다'

 

"7위 프로스트 - 19위 세나
격차: 15.369초"

 

'정말 놀라운 실력입니다'

 

'프로스트가 주최 측에 손을 흔들어
대회 중단을 요청합니다'

 

'어이가 없군요'

 

'사실 중립적인 입장에서
모든 감정을 배제하고 볼 때'

 

'중단할 이유가 없습니다'

 

'진행 요원이
붉은 깃발을 들고 나왔습니다'

 

경주를 중단할 것 같습니다

 

"1위 프로스트 - 2위 세나
격차: 5.312초"

 

'종료 깃발이 올라갑니다'

 

믿을 수가 없군요!

 

'프로스트는 감속하고
세나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세나가 양팔을
마구 흔듭니다!

 

마치 우승한 듯
자축하는군요

 

몇 바퀴만
더 돌았으면

 

틀림없이 세나가
선두를 차지했을 겁니다

 

우승 확률은
무척 높았습니다

 

하지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기 전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F1은 정치고 돈입니다

 

무명의 신인은
이런 일을 이겨내야 합니다

 

세계 챔피언인
알랭 프로스트가

 

젖은 코너와 온갖
사고들에서 살아남으며

 

모나코 그랑프리를

 

이끌고 있었고

 

포뮬러 원에 처음 참가하는

 

브라질 출신 아일톤 세나가
그를 따르고 있었어요

 

대회를 중지해야 할 정도로

 

비가 많이 왔어요

 

하지만 세나는 이해가 안됐어요

 

프랑스인들이 이끄는

 

국제 자동차 연맹이
파리에 있고

 

프랑스 지역에서
하는 대회였는데

 

그에게는 문제도 안 되는
비 말고 뭔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고서는
그에게서 승리를

 

빼앗아갈 수 없었던 거예요

 

서너 바퀴 후면

 

프로스트를 따라잡고

 

승리를 할 수 있다는 걸
알았거든요

 

'세나로서는
비극적인 결과입니다'

 

'금년에는 세계 챔피언이
못 되겠지만'

 

'계속 노력한다면 조만간 틀림없이
세계 챔피언이 될 것입니다'

 

아일톤 세나
F1의 새로운 스타입니다!

 

환상적인 경주를
펼친 후

 

처음으로 F1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내년은요?

 

계속 톨맨 팀에
남을 건가요?

 

- 어떤 계획을...
- 글쎄요

 

"존 비시냐노"

 

지금으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습니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우승을 하기 전에는
만족하지 않으실 거죠?

 

자동차 경주와 같은
경쟁에 뛰어든 사람이라면

 

잘하든지
아예 잊든지 해야겠죠

 

몇 주 후 디트로이트에서

 

방송매체, 매니저, 후원자들이

 

야단법석을 떨며
그를 따랐던 게 기억나요

 

필립 모리스 회사가

 

그와 계약을 맺었죠

 

그가 계약기간
3년이 지난 후

 

톨맨 팀에 머물지
않을 거라는 건 분명했어요

 

팀이 잘하고 있지
못했거든요

 

팀에 비해서 너무나
큰 잠재력을 가졌어요

 

"1985년"

 

"로터스 팀"

 

로터스 팀은 세나가 옮겨가기에
완벽한 팀이었습니다

 

"존 비시냐노
ESPN"

 

세계 선수권과 그랑프리에서
여러 번 우승한 팀이었고

 

세나가 재능을 꽃피워
우승할 수 있도록 팀 전체가

 

전폭적으로 지원했습니다

 

1984년에 제가 처음
F1에 입문했을 때는

 

신인이어서

 

배우고 성취할 것이
무척 많았고 어떤 결과든...

 

어떤 결과든 진보였고

 

동기 부여가 됐어요

 

그러다 더 큰 팀
로터스로 옮겼고

 

점점 더
성적이 올라갔습니다

 

지금도 올라가는 중이죠

 

문제가 좀 있더라도
다음 대회를 기약합니다

 

운이 없었더라도 나쁜 건 한 번이고
다음 대회나 향후 5개 대회는

 

기회가 있을 테니까요

 

그러니까 점점 더
성적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해야죠

 

어릴 때부터
자기가 원하는 걸

 

"네이드 세나와 밀튼 다 시우바
세나의 양친"

 

꼭 이루겠다고 했어요

 

"네이드 세나
세나의 어머니"

 

세나는 학교 수업을
매우 주의 깊게 들었어요

 

집에 와서
공부하는 대신

 

고카트 타는 시간을
더 가지려고요

 

세나가 유리한 환경의
득을 본 것은 사실입니다

 

"리처드 윌리엄스
'가디언'지 수석 스포츠 기자"

 

집안이 무척 부유했습니다

 

세나가 자동차 레이서가 되겠다는
꿈을 드러내자

 

부모님은 전혀 문제 없이
그를 고카트계에 입문시켰습니다

 

하지만 세나가 부모님의 돈으로
F1에 데뷔했다고 믿는 건 큰 착각입니다

 

세나가 직접

 

F1에 거대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
스스로 자기 길을 개척했습니다

 

"포르투갈 그랑프리 - 1985년 4월 21일
로터스 소속으로 두 번째 출전"

 

세나는 빗속의 천재였습니다

 

"레지날도 레메
글로보 방송"

 

기상 조건이 나쁘거나
트랙이 미끄러울수록

 

실력을 더 발휘했어요

 

"아일톤 세나"

 

에스토릴 경주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모든 차를
다 앞질렀습니다

 

굉장해요!
기분이 정말 좋아요

 

무척 기뻐요
F1에 데뷔한 지 2년 만에

 

그랑프리 우승이라는
첫 꿈을 이뤘으니까요

 

"아일톤 세나"

 

'비할 데가 없어요'

 

'마약 같죠'

 

'너무나 강렬해서'

 

'한번 경험하게 되면
계속 그걸 원하게 됩니다'

 

비가 많이 오고 있었고
진정한 경쟁 상대가 없었어요

 

백 번이라도
이겼을 거예요

 

브라질에게는 여러모로
중요한 경주였어요

 

그 일요일에

 

탄크레도 네비스 대통령이

 

서거한 것도 하나의 이유죠

 

브라질로서는 매우 중요한
정치적 시기였어요

 

독재 시대가 끝난 후

 

처음으로 뽑힌 대통령이었거든요

 

오랜 병환 끝에
세상을 떠났죠

 

잘못하면 또다시
쿠데타가 일어날 수 있었는데

 

아무도 원하지 않았어요

 

그런 상황에서 세나의 승리는
브라질 국민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었던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했어요

 

그도 경주가 끝난 후
그걸 느꼈던 게 분명해요

 

다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식당을 나와 곧장
브라질로 날아갔어요

 

일본 TV에서 나온
밀리 오카다예요

 

후지 TV죠, 저는 그냥 방송인이지
전문 취재 기자가 아니라서...

 

그렇군요
함께 사진 찍읍시다

 

"밀리 오카다
후지 TV"

 

일본 여성들 가운데

 

세나 씨의
팬이 많아요

 

세나 씨 곁에 있으니까
무척 흥분돼요

 

일본에 오세요
일본에서 만나요

 

- 감사합니다, 뽀뽀합시다
- 고마워요

 

바이 바이!
뽀뽀 한 번 더요

 

완벽한 사람이었어요

 

타이어부터 엔진까지

 

자동차의 모든 부분에 대해
알고 싶어 했어요

 

자동차를 이해하고
차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계공들을 최대한으로
격려하고 북돋았어요

 

굉장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었지만

 

경주보다 더 관심을 쏟았죠

 

아마도 밤 9시, 10시까지
기계공들과

 

경주로에 남았던
최초의 카레이서였을 거예요

 

호텔로 돌아가거나 알랭 프로스트처럼
골프 치러 가지 않았죠

 

세나의 스타일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빠르다'입니다

 

그는 자동차의 성능을
설계 성능 이상으로 끌어올렸어요

 

브레이크를 늦게 밟고
트랙을 벗어날 듯 코너를 돌면서도

 

차와 함께
춤을 추면서

 

트랙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신인 시절의
세나를 보니까

 

"론 데니스
맥라렌 팀장"

 

재능도 뛰어나고
경주에만 전념하더군요

 

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지성이 번득였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친구, 진짜 물건이군'

 

그가 로터스 팀에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게

 

곧 분명해졌어요

 

팀이 약해지고 있었거든요

 

그가 팀을 위해
할 수 있었던 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카레이서가 차를
디자인하지 않으니까요

 

그는 과거에도 그랬듯이
훌륭한 카레이서들이 그랬듯이

 

더 나은 팀으로 옮기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카레이서에게
어떤 팀으로 갈 것이냐는

 

직감은 매우 중요해요

 

이번 시즌에서 누가 약자이며
다음 시즌에서

 

누가 강자가 될 것인지에
대한 직감도요

 

당시 가장 강한 팀은

 

윌리엄스와 멕라렌이었어요

 

멕라렌 팀은

 

아일톤이 늘 원하던 것들을

 

가진 팀이었죠

 

그런 면에서 세나와
론 데니스는 공통점이 많아요

 

둘 다 완벽주의자였고...

 

현재진행형으로 말할게요

 

둘 다 철저한 계획과
실행이 한치의 실수도

 

가져오지 않을 거란
걸 믿어요

 

론은 굉장히 노력한

 

카레이서예요

 

현재의 위치에 오기 위해
엄청나게 고생했죠

 

이 점이 그 둘을
가깝게 했어요

 

'최고의 팀, 최고의 카레이서
최고의 자동차'의

 

3박자가 맞아야 한다는 건

 

멕라렌 팀의
론 데니스가 만든 거예요

 

1980년대 중반
맥라렌은 최고의 팀이었습니다

 

론 데니스는 최고의 팀장이었고
알랭 프로스트는 최고의 레이서였죠

 

"알랭 프로스트
1985 - 1986년 세계 챔피언"

 

프로스트의 별명은 '교수'였어요
왜냐면 그는

 

어떤 경우에도 착실하게
승점을 따서 앞서나갔으니까요

 

5위에 그칠 것 같으면

 

5위를 유지하며
승점을 땄습니다

 

무리하게 2, 3위나
선두를 차지하려고 하지 않았죠

 

그리고 그는 스포츠의
정치학을 잘 이해했고

 

누구보다도 명석하게
정치를 이용했습니다

 

자동차 경주계의
교수시잖아요

 

"셀리나 스콧
BBC 토크쇼 워간"

 

모든 걸 사전에 계획하고
실천하신다는데

 

사실이에요?

 

전 매우 현실적입니다
경주를 펼칠 때와

 

아닐 때를
잘 압니다

 

왜 여성 레이서는 없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왜 여성들이 모터 레이싱

 

특히 F1에서 두각을
못 나타내는지 말이에요

 

하지만 당신은 아름다운 분이고
우리 맥라렌 팀에 당신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으니까
제가 만남을 주선하겠습니다

 

알랭, 만약 누가
저에게 운전을 가르쳐준다면

 

특히 경주차라면
이 일을 관두고...

 

제가 못 도와드릴
이유도 없죠

 

부인의 차를 타고
귀가하시나요?

 

제가 처음으로 그를
만났던 건

 

1984년 독일에서

 

벤츠가 등장했을 때였어요

 

벤츠 119가 참가한
뉘르부르크링의 작은 대회였어요

 

당시의 포뮬러 원
카레이서들과

 

구 포뮬러 원
카레이서들이 있었죠

 

데니 흄을 비롯해
몇몇 카레이서들이

 

참가한 대회였는데

 

벤츠 측 사람들이 제게

 

공항에서 아일톤을
기다릴 수 있냐고 물었어요

 

10분에서 15분 정도
시간이 있었고

 

제가 차가 있어서
데려오려고 기다렸죠

 

그때 처음으로
대화를 나눴어요

 

두세 시간이 걸린
긴 드라이브여서

 

얘기할 시간이 충분했어요
표현은 안 했지만

 

감명 받은 것 같았어요

 

독일의 고속도로를
아주 빨리 달리고 있었는데

 

제게 '빨리 달리네요!'
라고 말하더군요

 

좋았어요
우린 꽤 가까웠죠

 

그가 아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적어도 첫날은
저랑 가까웠어요

 

웃겼던 것은

 

굉장히 솔직하고
좋은 사람이었음에도

 

연습을 시작하고

 

선두에 나서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을 때

 

갑자기 너무
경쟁적이 되는 거예요

 

제가 선두였고 그가
두 번째였는데

 

깃발이 올라가기 전에
출발하더군요

 

이 친구를
경계해야겠다고 느꼈어요

 

그때가 1984년이었어요

 

팀 동료가
될 수 있을지 몰랐어요

 

포뮬러 원 대회에서는

 

팀 동료가 최고의 경쟁자예요

 

같은 자동차를
운전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하죠

 

멕라렌 팀 소속이지만
페라리가 더 낫고

 

페라리 팀 소속이지만
멕라렌이 더 낫다고

 

할 순 있어도
제 페라리가

 

동료의 페라리와
차이 나지는 않아요

 

처음에...

 

특히 커리어를 막 시작할 때

 

카레이서가 어느 팀에
소속되면

 

최대의 적은 팀 동료예요

 

동료보다 훨씬 잘하면

 

미래의 빛이 보여요

 

그게 아니면
커리어는 끝나는 거죠

 

프로스트는 이미 거기서
두 번 우승했어요

 

여러 시즌에 참가했고

 

팀 안에서 매우
확고한 위치에 있었어요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팀이 자신을
최고의 카레이서

 

팀 리더라 인정한다고 생각했죠

 

팀이 가장 정성을
쏟은 인물이에요

 

그런데 세나가 합류했어요

 

그는 2인자의 자리를
원하지 않았어요

 

1인자를 지지하려고
팀에 들어온 게 아니었어요

 

"맥라렌 팀 기자 회견"

 

우리 팀은 세계 최고의
레이서 두 명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론 데니스
맥라렌 팀장"

 

최고의 프로 레이서
두 명입니다

 

내년에 우리 팀이 계속해서
우승권에 들지 못한다 해도

 

레이서들에게 책임을
돌릴 수는 없을 겁니다

 

저로서는 굉장한 기회입니다
직업적인 면에서나

 

개인적인 면에서
알랭과 함께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맥라렌에서 보낸 첫해가
세나의 인생에서 정말 결정적이었어요

 

"비비안 세나
세나의 누나"

 

무척 긴장했어요

 

세상의 짐을
혼자 다 짊어진 것 같았어요

 

이젠 자신이
최고의 레이서란 걸

 

증명할 책임이 있었으니까요

 

세나가 멕라렌 팀에
합류하기 전에

 

알랭 프로스트는
팀의 제왕과도 같았어요

 

호 라미레가 말한 게

 

기억나요

 

'레지날도'

 

'아일톤이 걱정돼요'

 

'실력은 있지만'

 

'알랭 프로스트가
전사 같은 사람이라서'

 

'전쟁을 일으키려고
할 텐데 말이에요'

 

'케케 로즈버그 때처럼'

 

'적을 파괴하고 말 거예요'

 

저는 '파괴하다'라는 말을
전문 용어로 사용해요

 

프로스트는 경쟁자를

 

정신적으로 패배시켜요

 

제가 호 라미레에게 말했어요

 

'세나하고는 다른 국면이
될 거예요'

 

'프로스트의 전 동료들보다'

 

'훨씬 능력 있는'

 

'카레이서거든요'

 

제 예언대로 되었어요

 

알랭 프로스트가
무척 놀랐죠

 

대단한 능력과

 

이해력, 지능

 

차분함을 가진

 

프로스트조차도

 

아일톤을 보고 놀랐어요

 

그런 카레이서가
있을 줄 몰랐거든요

 

"넘버원
(F1 그랑프리)"

 

"A. 프로스트"

 

"A. 세나"

 

"1988년"

 

세나는 처음으로 우승이 가능한
차를 몰게 됐습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겁니다

 

- 당연하죠, 노력해야죠
- 당신은요?

 

- 당신은 어때요?
- 나야 좀 다르지

 

당신은 기회를
놓칠 거예요?

 

난 부담이 더 많지
자네가 나한테 부담을 주잖아

 

미소를 띠고 있지만

 

"론 데니스
맥라렌 팀장"

 

그들의 몸짓은
조금 다른 내용을 말합니다

 

자신들이 처한 상황과
앞으로 펼쳐질 일을 깨달았으니까요

 

알랭은 맥라렌 팀의
터줏대감이라고 생각했는데

 

젊은 도전자가 나타나
자신의 자리를 노리니까요

 

두 사람 다 무척 똑똑하고
아주 뛰어난 레이서입니다

 

서로를 이기는 것이
나머지 경쟁자 전부를

 

이기는 것보다
훨씬 어려워졌습니다

 

아일톤은 타겟이 있었어요
포뮬러 원 대회에 도착했을 때

 

타겟이 있는 게 분명했고
그건 바로 저였어요

 

저는 그 대회에
참가해서 기뻤어요

 

둘 다 최고였지만 스타일이 달랐어요
전 타겟이 없었거든요

 

'저 사람을 이겨야지'라고
생각한 사람이 없었어요

 

선배 카레이서들을
매우 존경했어요

 

아일톤은 달랐어요
저를 이기는 게 꿈이었어요

 

저를 이기고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이...

 

그게 그의 장점이에요

 

카레이서는 동기 부여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욕심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죠

 

"몬테카를로 그랑프리
1988년 5월 14일"

 

"1위 세나 - 2위 프로스트
격차: 55.114초"

 

그날 저는 갑자기 무의식적으로
운전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는 다른 차원에
있었습니다

 

경주로는 터널이 됐고
저는 그 속을 계속 달렸습니다

 

저의 의식 세계를
완전히 벗어났음을 깨달았습니다

 

세나는 훨씬 앞서 있었고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었습니다

 

"78바퀴 중 67바퀴"

 

몇 바퀴 안 남은 상황에서
무전 연락을 받았습니다

 

'너무 앞서간다
속도를 줄여'

 

'세나가 벽에 부딪쳤습니다'

 

'세나가 벽을 들이받고
차에서 나옵니다'

 

'세나가 차에서 나옵니다
경주에서 탈락했습니다'

 

'세나가 모나코 그랑프리
선두를 놓쳤습니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A. 프로스트
1988년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

 

그는 저를 이기려고 한 게 아니라
모욕하려고 했어요

 

"알랭 프로스트의 육성"

 

자기가 훨씬 강하고
훨씬 낫다는 걸

 

자랑하려고 했죠
그게 그의 약점이었어요

 

사고 이후 세나는
자신에 대해 극도로 화가 났고

 

전혀 자제를 못했습니다

 

자기 아파트로 되돌아가서는

 

두세 시간이 흘러서야
다시 모습을 나타냈어요

 

그 주말에 전 거의 완벽에 다다랐고
그래서 긴장을 풀었어요

 

하지만 실수로 빈틈을 보였고
거기서 교훈을 얻었어요

 

그 이후로

 

차츰 회복했어요
그 순간에는 자신감을 잃었으니까요

 

차츰차츰 노력한 결과

 

사고 이후에
훨씬 더 강해졌습니다

 

하느님께 가까이 갔다는 사실이
인간으로서 저에게는 무척 중요합니다

 

모나코 그랑프리는
1988년 시즌의 전환점이었어요

 

세나는 놀라운
경주를 펼쳤고

 

향후 8개 대회에서
6번이나 우승했습니다

 

선수권 승점에서
프로스트를 앞지르기 시작했어요

 

이제 두 분은
어떻게 되죠?

 

이제부터 둘이
재미있게 놀 거예요

 

싸우겠죠
차에서 내리면 싸울 거예요

 

세계 선수권이 점점 더
재미있어질 겁니다

 

공동 챔피언은
안 되나?

 

- 아뇨
- 젠장

 

승자는 한 명뿐이죠

 

"일본 그랑프리
1988년 10월 30일"

 

이번 시즌의
15번째 경주입니다

 

오늘 새벽 브라질은

 

아일톤 세나가 처음으로
어린 시절의 꿈인 F1 세계 챔피언에

 

오르기를 기대합니다

 

세나에겐 부담이었죠

 

"피에르 반 블리에
TF1 해설가"

 

승점 선두여서
그 대회만 이기면

 

세계 챔피언이 되니까
부담감이 엄청났습니다

 

곧 출발합니다
출발 신호가 떨어졌습니다

 

세나가 주춤합니다!

 

세나가 뒤에 남았습니다

 

프로스트가 선두를 잡고
세나는 한참 뒤졌습니다

 

아일톤 세나는
14위로 달립니다

 

'세계 챔피언은 끝이다'

 

"레지날도 레메
글로보 방송"

 

'다 끝났어' 싶었죠

 

세나가 8위로 올라섭니다
환상적으로 만회하는군요

 

"12위 A. 세나 (브라질)
말보로 맥라렌 혼다"

 

그런데 세나가 제일
좋아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세나가 4위로 올라섭니다

 

세나가 질주를 거듭합니다!

 

'세나가 따라붙습니다
세나가 선두를 노립니다'

 

아일톤 세나가
프로스트를 제쳤습니다

 

'아일톤 세나가
선두로 나섰습니다'

 

마지막 바퀴를 돌면서
하느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정말 감사했어요

 

세계 챔피언이 된다는 걸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초조함과 긴장감이
대단했어요

 

하느님이 존재하심을
느꼈습니다

 

저는 하느님을 봤습니다

 

제 인생에서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엄청난 감격이었어요

 

제 기억 속에 담았고

 

제 일부로 남았습니다

 

브라질의 아일톤 세나!

 

1988년 세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상파울루"

 

환상적인 경주였습니다!

 

16위에서 치고 올라와
우승을 거둔 찬란한 경주였습니다

 

"아일톤 세나
1988년 세계 챔피언"

 

이제 세계 챔피언이라는
느낌이 듭니까?

 

그냥 편안합니다

 

엄청난 부담이
제 머리와 어깨에서

 

사라진 기분입니다

 

세계 챔피언이 뭔지
이해가 잘 안 되는군요

 

그랑프리에서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놓고

 

세계 챔피언 자리가
코앞에 있는 사람이

 

신을 봤다고 한다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어요?

 

대부분 사람들이
회의적일 거예요

 

그게 맞다고 생각해요

 

세나는 자신이 신을 봤다고
분명히 믿는 것 같았어요

 

그 순간에 신이

 

어떻게 생겼었는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건
그의 권리예요

 

그가 바보같이 보일 수...

 

아니 회의적인 반응을
초래할 거라는 걸 알았을 거예요

 

누군가 그런 주장을 했을 때

 

어떻게 아니라고 하겠어요?

 

그랑프리 역사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었어요

 

신에 대해 말할 때...

 

저도 신을 믿어요

 

하지만 전 그가 한 말은
결코 안 할 거예요

 

같은 팀에서
같은 일을 하고

 

팀 동료들과
우열을 가리는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한다는 건
본인을 불편하게 해요

 

단지 신을 믿는다는
것만이 아니라

 

그걸 무기로 사용하고

 

자신을 정당화시키는
것과 같거든요

 

본인이 늘 옳다고 믿는 것이

 

자동차 경주에서는
위험할 수 있어요

 

전 늘 그게 불편했어요

 

포뮬러 원 대회에

 

빈정거리는 사람들이 있었죠

 

그의 발언이

 

그가 느낀 것의
진정한 표현이고

 

그의 가치관이냐는
것을 의심했어요

 

하지만 여러 번
개인적으로 만난 저는

 

그가 매우 진지한
사람이라고 느꼈어요

 

그가 진짜 느낀 거예요

 

자신이 믿는 신에게서

 

힘을 얻는다고 느낀 거예요

 

이 세상 누가 그런 믿음을

 

버리라고 하겠어요?

 

왜냐하면 그는

 

특별하고 헌신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강한
믿음을 가졌어요

 

"상파울루
1988년 11월 15일"

 

그는 놀라운 사람이에요

 

정말 겸손하고

 

브라질의 국위를 선양해요

 

그는 승리를
우리와 함께 나눠요

 

그를 무척 존경해요

 

아주 용감해요

 

제가 아는 건
그뿐이에요

 

우리의 자랑거리죠

 

얼마 남지 않은
우리의 자랑거리예요

 

아들에게 언제 경주를
그만둘지 물은 적이 있어요

 

세계 챔피언이 되면
그만두겠다고 하더군요

 

진심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었어요

 

가족 모두
알고 있었죠

 

"세나 가족의
홈비디오 영상"

 

"세나와 야민 가족
앙그라"

 

"비비안 세나
세나의 누나"

 

1988년 세계 선수권전에서
우승한 뒤

 

동생은 완전히
딴사람이 돼 있었어요

 

사실 자기 자신을
발견했으니까요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이

 

그때 우승과 함께
결말을 맺었던 거예요

 

성탄이 다가오면

 

새 친구를 사귀죠

 

제가 곧
소개해드릴 분은

 

"슈샤 메네겔
브라질 TV 스타"

 

1988년을
특별하게 만들어준

 

아일톤 세나입니다

 

정말 귀엽죠?

 

질문이 있어요

 

다들 신이 났지만
제가 제일 기쁠 거예요

 

당신이 내 친구가 됐으니까
말도 제대로 안 나오네요

 

크리스마스에
뭐 받고 싶어요?

 

크리스마스 선물요

 

정말 갖고 싶은 건
여기선 말 못해요

 

왜요?

 

검열에 걸려요
그냥 행복하면 좋겠어요

 

내 귀에다 속삭여요

 

새해 복 많이 받아요

 

1990년에도

 

1991년에도

 

1992년에도

 

1993년에도

 

"1989년"

 

"론 데니스
맥라렌 팀장"

 

1989년 시즌에는
팀의 조직력이 떨어졌습니다

 

두 레이서가
다양하게 공격성을 드러냈어요

 

"1위 세나
2위 프로스트"

 

특히 둘이
우승을 다툴 때요

 

포르투갈어로 '팀 동료'가

 

'팀 친구'라는 뜻인 게 신기해요

 

저는 '팀 경쟁자'로
그 말을 자주 사용했거든요

 

아일톤과 프로스트의 경우처럼

 

사공이 두 명이면

 

팀 동료 간에

 

내분이 생기는 건

 

당연해요

 

저널리스트이며

 

매 주말마다
방송 제작 회의에 나가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는 사람에게

 

경쟁은 최고의
이야깃거리예요

 

경기장, 차고, 모터 홈
어디서든 찾았죠

 

론 데니스는 분명히
아일톤보다 뒤처졌어요

 

하지만 금방 알았어요

 

그에겐 비즈니스였어요
전 늘 이해했죠...

 

니키와 경쟁할 때

 

처음엔 비슷했지만

 

곧 제가 앞섰어요

 

제가 신세대였거든요

 

아일톤은 저보다
신세대였고요

 

멕라렌 팀은
공평한 걸 좋아했어요

 

어떤 때는 좀 심했죠

 

예를 들어
어떤 엔진 두 개를

 

경주에 사용할
것인가를 결정할 때

 

말 그대로
무작위로 정했어요

 

두 개의 엔진 번호를
용기에 넣고

 

카레이서들이
번갈아 뽑게 했어요

 

그건 아마도...

 

혼다 팀이 특정
카레이서를 선택해서

 

어떤 엔진을 준다는
견해를 없애기 위해서였어요

 

하지만 그건 어느 정도

 

피해망상이예요
그럴 필요가 없었거든요

 

누가 이기고

 

누가 세계 챔피언이
될 것인지에서

 

조금 더 나은 엔진과 장비가
결정의 원인이 되죠

 

프로스트와 세나가
한 팀에서 대립했을 때

 

로맨티스트들은
세나를 응원했고

 

실용주의자들은
프로스트를 응원했어요

 

세나가 늘 불평했던

 

프로스트의 면이 있었는데

 

자주 핑계를 대는 거였어요

 

카레이서에게서
듣고 싶지 않은 거죠

 

그냥 사실을 인정하는 게 좋아요

 

차가 안 좋았다는 둥
그 날 상태가 안 좋았다는 둥

 

혹은 그럴 수도
있다라는 핑계요

 

하지만 프로스트는
자신의 핑계에

 

늘 자세한 이유를 붙였어요

 

그건...

 

아무리 모든 이유에
진실성이 있다 해도

 

좋아보이지는 않아요
핑계는 듣고 싶지 않아요

 

팀 내에
반목이 생겼습니다

 

"존 비시냐노
ESPN"

 

정비 인력이 더 이상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죠

 

레이서들은
누가 누구를 돕는지

 

눈치를 살피게 됐어요

 

진실을 사랑하는 세나는

 

알랭 프로스트를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스포츠의 정치학을
새로운 차원으로 몰고 갔으니까요

 

세나 대 프로스트
프로스트 대 세나

 

늘 두 사람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전쟁을 벌입니다

 

프랑스의 알랭 프로스트는

 

동료 세나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의 다툼이
이번 시즌 전체에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경주를 거듭할수록
두 사람의 간격은 커졌습니다

 

"레지날도 레메
글로보 방송"

 

세나는 고약한 프랑스인이

 

전쟁을 원한다고 했죠

 

그 얼마 후에

 

완전히 갈라섰어요
더 이상 말도 하지 않았죠

 

"장-마리 발레스트르
국제 자동차 연맹 회장"

 

국제 자동차 연맹 당시 회장이던
장-마리 발레스트르가

 

"피에르 반 블리에
TF1 해설가"

 

알랭을 도와줬습니다
둘이 절친했으니까요

 

포뮬러 원 대회 초기 시절
세나가 톨맨 팀 소속으로

 

모나코 그랑프리를
차지하는 기회를 거부당했을 때

 

잔-마리 발레스트로가
책임자였어요

 

발레스트로는 싸우길 좋아하고
늘 분열을 일으키는

 

아주 독재적인 인물이었죠

 

발레스트로가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책임자이던 시절
스즈카 그랑프리에서

 

프로스트와 세나가
악명 높은 충돌을 했어요

 

발레스트로가

 

세나가 경주에 참가
못하도록 했나 그랬는데

 

세나는 차별받았다고 느꼈죠

 

아마 타당한 이유가
있었을 거예요

 

건너편에 있는
발레스트로 방에

 

들어갔을 때
그가 거기 있었는데

 

제 방으로 와서
얘기를 나눴죠

 

저는 안전 때문에

 

발레스트로와 매우 깊은

 

협력 관계를 가졌어요

 

하지만 아일톤은 우리가

 

모함한다고 믿었고
그게 부풀려졌어요

 

매우 유감으로 생각해요

 

국제 자동차 경주 연맹의
발레스트르 회장님을 환영해주십시오

 

'여러분'

 

"일본 그랑프리
경주 전 브리핑"

 

'전 세계의 레이서들이
TV로 여러분을 지켜봅니다'

 

'어리석은 생각이지만
여러분을 본보기로 생각하니까요'

 

'아주 잘못된 생각이지만
여하튼 그렇게 생각합니다'

 

'명심하세요'

 

'세계 선수권에서
위험한 짓은 안 됩니다'

 

'분명히 알아두세요'

 

'모든 건
여러분에게 달렸습니다'

 

저한테는 나머지가
아주 간단해요

 

제가 더 빠른 게
분명했거든요

 

믿거나 말거나 전 경주에서
그를 가지고 놀았어요

 

전 정말 빨랐어요
그가 추월 못하리란 걸 알았죠

 

스즈카 대회 전에
론과 아일톤에게 말했어요

 

아일톤이 출발 시
저를 추월하려 할 때마다

 

제가 비켜줬어요
충돌하지 않으려고요

 

항상 그들에게 말했어요

 

'이제부터는 결코
비켜주지 않을 거요'

 

'우리는 싸우는...
팀워크 따윈 신경 안 써요'

 

'자신을 위해 싸울 거요'

 

챔피언전은 각축전입니다

 

"존 비시냐노
ESPN"

 

세나는 일본 그랑프리에서
우승해야만

 

승점 다툼을 마지막 대회까지
이어갈 수 있습니다

 

프로스트는 세나가 탈락하면
자기가 F1 챔피언이 된다는 걸 알아요

 

"일본 그랑프리
1989년 10월 22일"

 

"차량 탑재 카메라
아일톤 세나"

 

프로스트가 1위
세나가 2위입니다

 

프로스트가
선두로 치고 나갑니다

 

출발이 좋았습니다

 

"53바퀴 중 45바퀴
카시오 감속 구간"

 

"53바퀴 중 46바퀴
카시오 감속 구간"

 

'세나가 기다리던 기회를 잡고
앞으로 나갑니다'

 

'맙소사
정말 환상적이네요'

 

프로스트에게
유리한 상황입니다

 

경주가 이대로 끝난다면
프로스트가 챔피언이 됩니다

 

한 번만 더 이기면
세나가 우승할 텐데 말입니다

 

세나 팬들에게...

 

일부러 그런 거
아니라고 할 거예요

 

솔직히 말해서
별로 신경 안 써요

 

일부러 그러지 않았어요
하지만 비켜주지 않았어요

 

그건 아주 다르거든요
특히 이런 코너에서는요

 

트랙과 감속 구간을 아는
카레이서가 아니라면

 

판단할 수 없어요

 

그 상황을 설명하려고
하는 게 시간 낭비예요

 

내 의견이에요
드문 사고였고요

 

특히 챔피언을 두고
싸울 때 말이에요

 

비켜주려고 했다면
저 역시

 

감속 구간을
못 빠져나갔을 거예요

 

양보 안 하는
것보다 낫지만

 

충돌을 일으키는
공격성이 있거든요

 

그게 자동차 경주예요

 

그때 정말 잘못된
일이 벌어졌어요

 

나니니가 지나갑니다

 

나니니가
선두를 차지합니다

 

세나는 여전히
정비 구역에 있습니다

 

세나가 나니니에 한참 뒤진 채
트랙에 합류합니다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모 아니면 도
5바퀴 남았습니다

 

세나에겐 자살과 같은
경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프로스트는 세나가
다시 달리는 걸 보고

 

"레지날도 레메
글로보 방송"

 

곧장 대회 운영 본부로
뛰어갔습니다

 

나니니가 1위
세나가 2위입니다

 

세나가 나니니를
억지로 밀어붙입니다

 

세나가 나니니를
제쳤습니다!

 

"53바퀴 중 51바퀴
카시오 감속 구간"

 

브라질 국기가
휘날립니다

 

모든 관중이
일어섰습니다

 

아일톤 세나

 

경주가 끝났습니다!

 

세나가 운전석에서
승리를 기뻐합니다

 

"아일톤 세나
일본 그랑프리 우승"

 

헬멧을 두드립니다

 

브라질의 아일톤 세나!

 

감격에 겨워

 

헬멧의 바이저를 열고
눈물을 닦습니다

 

환상적인 승리였습니다

 

일찍이 보지 못한
광경입니다

 

피트 스톱으로 돌아갔을 때

 

아일톤이 진행 요원들에게
밀리는 걸 봤어요

 

물론 기분 안 좋았죠

 

그게 다예요
차고에 가서

 

론과 심하게
논쟁한 게 다예요

 

아니, 난...

 

타워에 먼저 갔어요
차고에 먼저 갔어요?

 

차고, 아니예요

 

타워에 먼저 갔을 거예요

 

아마 타워일 거예요

 

론과 타워에서
논쟁했을 거예요

 

맞아요, 론이 타워에 있었어요

 

거기서 크게 싸웠어요
하지만 결코...

 

어떤 경우에도
발레스트로와 단둘이

 

타워에 있지는 않았어요

 

그런 적 없었어요
그런 기사를 많이 봤어요

 

언쟁을 했는데 그들이...

 

대회 진행실에도
들어간 적 없었어요

 

20분쯤 기다려야 해

 

젠장

 

차 한잔 줘?

 

시상식이 지연된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습니다

 

"레지날도 레메
글로보 방송"

 

나이젤, 나이젤
세나가 감속 구간을 지나쳤어요

 

곧장 나들목으로 들어갔어요

 

"대회 운영 본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정치가 개입될까 봐 두려웠어요

 

일본 그랑프리

 

"FIA 기자 회견"

 

운영 본부의
결정을 발표하겠습니다

 

1위 차량과
레이서 아일톤 세나를

 

이번 경주의
최종 결과에서 제외합니다

 

경주 직후

 

대형 화면에

 

사고 장면과 세나가

 

"레지날도 레메"

 

경주를 재개하는 모습이
반복해서 나왔습니다

 

영상 판독 결과
대회 운영 위원들은

 

세나가 감속 구간을
거치지 않고

 

트랙에 들어섰으므로

 

국제 자동차 연맹 규정 56조를
위반했다고 판결했습니다

 

세계 챔피언이군요, 알랭?

 

그렇죠

 

100% 확신할 수는 없었어요
규정은 알지만

 

어떻게 해석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이젠 더 이상 세나와
한 팀에서 지낼 수 없는데

 

선수권전을
좋게 끝맺었으니까요

 

'지금부터'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영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탈출로를 이용해서 경주에 합류하면
안 된다고 얘기가 나왔습니다'

 

"자료 화면
1981년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탈출로는 진짜 탈출이 아니라
멈추거나'

 

'돌아 나오는 데
사용됩니다'

 

'아주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등외 처리도 없고'

 

'벌칙이나 실격도 없습니다'

 

'그런데 세나는 일본 그랑프리에서
등외 처리라고요?'

 

'앞뒤가 맞습니까?
말도 안 됩니다'

 

경주 팀이 자기 팀 소속
카레이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조사를 요청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그러니까 제 기분은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었고
그게 가능했지만

 

제가 속한 팀이
그렇게 나오는 걸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었어요

 

프로스트는 매우
정치적인 사람이었어요

 

여러 팀 소속이었지만

 

그중 어느 팀과도

 

관계가 좋지 않았어요

 

알랭, 정상적인
경주선을 지켰다는데

 

공중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당신이 너무 일찍
방향을 틀었고

 

전혀 정상적인 주행이
아닌 것 같군요

 

저는 39회의 우승과
3번의 챔피언을 획득했습니다

 

제가 일부러 이런 짓을
했다고 생각합니까?

 

아시다시피 저는 이미
코너를 틀었습니다

 

조금 빨랐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저는 이미 코너에 들어 있었습니다

 

"국제 자동차 연맹 본부
파리"

 

제기된 항소를
심의한 결과

 

세나의 면허를 6개월간
정지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일톤 세나는 물론

 

모든 레이서에게 주는
경고의 의미이며

 

동시에 10만 달러의
벌금도 부과합니다

 

세계 최고의
레이서라 하더라도

 

어리석은 사고를 유발할
권리는 없습니다

 

이번 사태의
처리 과정을 보니

 

마치 모든 일의 책임이
저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모든 일의 책임을 지고
벌칙을 받았습니다

 

저는 범죄자 취급을
받았습니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챔피언 자리를 빼앗겼고

 

한동안 자격 정지도 당했어요

 

포뮬러 원 대회에서
보낸 15년 동안

 

정치적 권력이 그렇게
남용된 건 처음이었어요

 

아일톤은 결코
잊지 못했을 거예요

 

전 알랭 프로스트가 속으로는
수치스러워했을 거라 생각해요

 

결국 나중에는
아일톤이 한 게

 

문제가 안 되는 걸로
규칙이 바뀌었어요

 

동생에게는
커다란 충격이었어요

 

"비비안 세나
세나의 누나"

 

발레스트르의 태도는
프로스트보다 더 나빴습니다

 

"비비안 세나"

 

동생은 F1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어요

 

한동안 내버려뒀습니다

 

"론 데니스
맥라렌 팀장"

 

천천히 타일렀죠
자신의 가치에 충실하고

 

그 가치가
옳은 것이라고 믿는다면

 

살면서 어두운 세력과
마주치는 일은

 

피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못 피하는 법이라고 설득했어요

 

"1990년"

 

1990년 복귀한 그는 보다 지혜로웠고
팀도 조직력을 회복했습니다

 

프로스트는 맥라렌을 떠나
페라리로 갔고

 

세나는 타이틀에 도전할
완벽한 여건을 갖추게 됐습니다

 

모든 레이서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합니다

 

저의 한계는 프로스트와는 다릅니다
사실입니다

 

프로스트는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대신

 

저를 공격하는
손쉬운 방법을 택했습니다

 

세나에게는 문제가 좀 있어요
자신이 불사조인 줄 알아요

 

하느님을 믿는다면서 말이죠

 

다른 레이서들에게도
무척 위험한 사고방식입니다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을 따른다고 해서

 

제가 불사조란 뜻은
아닙니다

 

남들이 말하는 것처럼

 

죽음에서 면제된 건
아닙니다

 

저도 남들처럼
다치는 게 두렵습니다

 

F1 경주차를 모니까요

 

항상 위험이 뒤따릅니다

 

"스페인 그랑프리
1990년 9월 30일"

 

"마틴 도넬리
로터스 팀"

 

누구야?

 

누구지?

 

마틴 도넬리야

 

저는 정비 구역에 있었습니다
연습이 중단됐죠

 

여러 사람이 도넬리가 사고를
당했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정말 유감스런 일이었고
엄청난 재난이었습니다

 

저는 직접 사고 현장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만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만 결국...

 

제 열정을 포기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방금 사고를
목격했지만 말이죠

 

저는 마음을 추스르고

 

사고 현장을 떠나
경주차로 가서 다시 달렸습니다

 

계속 달렸습니다
전보다 더 나아졌습니다

 

그것만이 제가 받은 충격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포기할 준비가 안 돼 있었습니다
무척 겁이 나긴 했지만

 

제가 바라고 원하는 목표
저의 정열과 꿈, 삶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이건 저의 삶 자체입니다

 

"아일톤 세나, 1시간 19분 8초 44
폴포지션"

 

제가 듣기로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사고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무척 다행입니다

 

그에게 일어난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예측 가능한 요인과

 

예측이 불가능한
요인이 있는데

 

그런 예측 불가능한 요인이
가장 위험합니다

 

오늘 마틴에게
일어난 일처럼요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그랑프리
1990년 10월 21일"

 

정말 놀랍게도
세 번이나 연달아

 

일본 대회에서
챔피언이 결정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프로스트가 탈락하면
세나가 챔피언이 될 참이었습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출발부터 결승점까지
53바퀴를 돌게 됩니다'

 

"경주 전 브리핑"

 

'위험한 행동 또는
위험한 운전은'

 

'즉시 조사를 거쳐'

 

'레이서 자격 정지로
이어지며'

 

'1회 또는 그 이상의 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질문 있습니까?'

 

작년에 세나가
큰 사고를 쳤는데

 

"넬슨 피케
1981, 1983, 1987년 세계 챔피언"

 

왜 똑같은 일을
되풀이하죠?

 

제일 안전한 건

 

감속 구간을 놓치면
운영 위원이 차를 멈춰세우는 겁니다

 

다른 경주차가 없으면
보내주는 거죠

 

뒤로 돌아나가서

 

다른 차와 맞붙는 건
위험합니다

 

'알겠습니다'

 

다들 동의합니까?

 

- 네
- 네

 

-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더 이상 못 참겠어요
정말 웃기네요

 

작년에 일어난 일부터
정말 웃기는 상황이에요

 

방금 봤죠? 난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누가 그 말을 꺼내니까

 

다들 동의하잖아요
작년에 겪은 것만으로도 지겨워요

 

죄송합니다만
그만 가보겠습니다

 

이곳 정비 구역과
출발선에는 긴장감이 넘칩니다

 

"존 비시냐노"

 

세계 선수권전이 코앞에 닥치자
모든 이가 극도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일톤 세나는 오늘 있었던
브리핑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그는 폴포지션이

 

출발선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이 맞다고 봅니다

 

안쪽이 깨끗하면
안쪽이 분명히 낫죠

 

안쪽이 지저분하면 바깥이 낫고요
헝가리가 그런 경우죠

 

경주선은 경주차가 가장 정상적으로
달릴 수 있는 경로입니다

 

"존 비시냐노
ESPN"

 

트랙의 최단 경로죠

 

경주선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하는 게 무척 중요합니다

 

경주선의 반대편 노면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 노면이라서

 

접지력이 절반 수준입니다

 

노면이 깨끗하면
안쪽보다 바깥쪽에서

 

더 잘
나갈 수 있어요

 

안쪽은 노면의
마찰력이 떨어지니까요

 

한번 보죠

 

그러세요

 

하지만 운영본부장, 국제 자동차 연맹
발레스트르 회장이 동의할까요?

 

'아일톤 세나가 내일 일본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할 예정입니다'

 

'프로스트는 2위였습니다'

 

"론 데니스
맥라렌 팀장"

 

세나가 폴포지션이었는데

 

갑자기 기이하게도
폴포지션이

 

지저분한 노면 쪽으로 바뀌었고
세나는 불공평하다고 느꼈습니다

 

"세나의 육성"

 

발레스트르의
입김 때문입니다

 

다들 알잖아요

 

나는 여러 번
부당한 처사를 당했습니다

 

오늘은 어림없다고
결심했습니다

 

오늘은 제 방식대로
할 겁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든
제 방식대로 할 겁니다

 

"출발"

 

'세나가 치고 나갑니다'

 

'하지만 알랭 프로스트가
선두를 잡습니다, 놀랍군요!'

 

'세나가 안쪽으로
빠져나가려...'

 

'충돌했습니다'

 

충돌입니다!
둘 다 충돌했습니다

 

'세나가 부딪쳤습니다'

 

'알랭 프로스트와 아일톤 세나가
다시 충돌했고'

 

'트랙을 벗어났습니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경주가 계속되면
챔피언 결정은 끝납니다

 

'경주가 중단될지
의문입니다만'

 

'붉은 기가 없으니까'

 

'경주는 계속되는 것 같군요'

 

챔피언은 결정됐습니다

 

아일톤 세나가
1990년 세계 챔피언입니다

 

'세계 선수권이 이렇게 끝나다니
정말 유감입니다'

 

저는 타워 뒤로 돌아가서

 

피트 스톱 입구의

 

접근 금지 구역에
서 있었어요

 

아일톤이 피트 스톱에
들어서자마자

 

벽에 가서 기대니

 

소리가 들렸어요

 

멀리 코네티컷 주
브리스톨에서 오는 소리요

 

'사고에 대해 물어봐요
충돌에 대해 물어봐요'

 

'누가 누구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물어봐요'

 

첫 바퀴에서
무슨 일이 있었죠, 아일톤?

 

불행하게도
첫 코너에서

 

"27번 - 아일톤 세나
브라질"

 

선두를 다투다 접촉이 있었고
트랙을 이탈했습니다

 

폴포지션이

 

잘못된 위치로 옮겨져서
바꾸려고 그랬습니까?

 

물론이죠, 폴포지션을 잡으려고
죽을 힘을 다했는데

 

엉뚱한 자리를 줬으니까요

 

세계 챔피언이 된
소감은요?

 

나쁘진 않죠

 

축하합니다

 

"론 데니스
맥라렌 팀장"

 

세나가 돌아왔을 때
분명히 보였습니다

 

그의 몸짓이나 말투에서
엄청난 갈등이 느껴졌습니다

 

자신에 대해 전혀
긍지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세계 챔피언을
확정지었다는 사실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더군요

 

'F1 세계 챔피언 레이서
아일톤 세나입니다'

 

"FIA 시상식
1990년 파리"

 

'세계 챔피언
아일톤 세나입니다'

 

그는 제가
바짝 붙은 걸 알았어요

 

그는 첫 번째 코너에서
안쪽으로 움직였어요

 

저는 따라붙었고
그가 틈을 보였어요

 

그는 저를
잘 아니까

 

제가 그 틈을 파고 들어서
추월을 시도할 걸 알고 있었어요

 

자, 한 가지
어려운 질문을 하겠습니다

 

역대 세계 챔피언 대회를
통틀어서

 

"재키 스튜어트
1969, 1971, 1973년 세계 챔피언"

 

레이서들 간에 벌어진
접촉 횟수보다

 

당신이 지난 3년 내지
4년 동안

 

다른 차, 다른 레이서와
일으킨 접촉 건수가

 

나머지 레이서를
다 합친 것보다 많더군요

 

스튜어트 당신이
그런 질문을 하다니 정말 놀랍군요

 

당신은 경험도 많고
경주를 잘 알잖아요

 

자동차 레이서라면
항상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도
아실 텐데요

 

카레이서는 다른 사람과
경주하는 사람입니다

 

빈틈이 보이는데도
파고들지 않으면

 

더 이상
레이서가 아니죠

 

우린 이기기 위해
경주하는 거니까요

 

우리가 경주에 나서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승리입니다

 

3위, 4위, 5위, 6위가
아니잖아요

 

늘 그랬던 건
아니지 않나요?

 

말이 안 돼요
잭, 당신이 하는 말은

 

말이 안 돼요

 

저는 지난 3년간 어느 누구보다
우승을 많이 차지했습니다

 

역사상 그 누구보다
폴포지션을 많이 차지했습니다

 

지난 3년간 두 번이나
세계 챔피언에 올랐어요

 

정말 이해가
안 되는군요

 

왜 사실을 뒤집어서

 

제가 사고를 제일 많이
일으켰다고 말하는 거죠?

 

그것 역시
사실이 아니에요

 

아일톤과 프로스트
사이의 경쟁은

 

스포츠계에 있으면서 본
최고의 경쟁이었어요

 

포뮬러 원 대회를 38년 동안
취재했을 뿐만 아니라

 

미식축구, 월드컵
올림픽 등

 

여러 종목을 취재했지만

 

그들의 경쟁 같은 건
본 적이 없어요

 

모든 면에서
경쟁이 이루어졌어요

 

프로스트의 아일톤에 대한 비판은

 

주로 인간적인 면에
대한 것이었어요

 

그는 카트 경주의
진수를 보여주었어요

 

최초로 포뮬러 원 대회에서

 

카트 경주에만 있었던

 

불타협적인
접근 방법을 보여줬죠

 

카트 경주에서는
경쟁자와 정면으로 맞서고

 

자동차들을 서로 부딪히는 게
허용되었거든요

 

안전하긴 했지만

 

그걸 자동차 경주에
사용하는 건 색달랐죠

 

바로 그 점이 선배 카레이서들을
놀라게 한 것 같아요

 

그런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었으니까요

 

그들은 경쟁자의 자동차와

 

부딪혀서는 안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왔어요

 

그렇게 하면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F1 역사상 가장 위대한
두 챔피언이

 

모래밭에서
선수권전을 망쳤습니다

 

서로 비난을 퍼붓지만
제일 살벌한 쪽은 프로스트입니다

 

가시 돋친
그의 말입니다

 

그의 얼굴을
갈기고 싶었지만

 

주먹을 갖다대는 것조차
너무 구역질이 나서

 

그만뒀습니다

 

생각만 해도
역겨워요

 

세나와 프로스트의 대결은
두 시즌 동안 이어졌는데

 

F1 입장에서는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스포츠 소식입니다
이제 사랑은 끝났습니다

 

시청률도 올라갔고
인기도 높아졌습니다

 

화젯거리가 됐고

 

논란과 충격을 빚는 등
환상적이었습니다

 

F1 자체도
흥행 규모가 커졌습니다

 

상업적으로...
버니 에클레스톤은 아주 영리하게

 

방송권을 분배했습니다

 

하지만 관중을 모으려면
스타가 필요했는데

 

프로스트와 세나의 대결은
엄청난 성공작이었습니다

 

세나는 경주장 밖에서도
유명해졌습니다

 

F1이 TV에서 큰 성공을
거둔 덕분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걱정됐어요

 

밀쳐냈어요

 

좋은 사람들인데 저렇게
떠밀리는 걸 보니 마음이 안됐어요

 

정말 유감이에요

 

하지만 브라질은
사정이 달랐습니다

 

사람들은 독재 체제 아래서
불행한 삶을 살았습니다

 

가난은 극에 달했습니다

 

그래서 그 어려운 시기에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브라질의 상황은
매우 부정적이고 절망적이었어요

 

"비비안 세나
세나의 누나"

 

그런데 동생이
여러 번 승리를 거두면서

 

브라질 출신이란 걸
숨기는 대신

 

브라질 국기를
흔들었어요

 

동생은 일요일마다 그랬죠

 

그래서 사람들은 거기서
영감을 얻었고 동생을 사랑했어요

 

브라질 그랑프리에
참가하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아일톤이 우승 단상에
올랐을 때

 

거기 함께 있었다는 건

 

엄청난 경험이었어요

 

사람들이 제게
15년 동안 포뮬러 원 대회를

 

함께 하면서 가장 멋진
경험이 무엇이었냐고 물을 때

 

처음으로 대회가
상파울루 인터라고스에서

 

다시 개최된 거라고 말하면

 

모두 감탄해요

 

세나가 폴 포지션에 있었죠

 

그게 경주의 시작이에요

 

삼십만 명의 관중이

 

'올레! 올레! 올레!
세나, 세나!'를 외쳤어요

 

관중들의 함성 때문에

 

바로 옆 자동차의 엔진 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어요

 

함성은 그의 업적에 대한 사랑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었어요

 

그는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우승하고 싶었어요

 

자기 나라에서 말이에요

 

지난 7년 동안 단 한 번도

 

의미있는 우승을
따내지 못했어요

 

"1991년"

 

세나는 한 번도 브라질에서
우승한 적이 없었습니다

 

"레지날도 레메
글로보 방송"

 

F1에 데뷔한 이래 조국에서
우승하는 게 그의 꿈이었습니다

 

"브라질 그랑프리
1991년 3월 21일"

 

브라질 그랑프리
출발 직전입니다

 

출발 준비
출발입니다

 

출발이 좋습니다

 

힘내요, 세나!

 

세나가 선두로 나섭니다

 

"67바퀴 중 54바퀴"

 

세나가 선두에 나섰습니다

 

정말 손쉽게
경주를 이끌어나갔죠

 

"론 데니스
맥라렌 팀장"

 

세나가 달립니다
비가 오는군요

 

비가 그쳐야
할 텐데요

 

그런데 변속기가
탈이 났습니다

 

아직 몇 바퀴
더 남았는데

 

6단밖에 쓸 수가 없었죠

 

"7바퀴 남음"

 

6단 기어만으로 F1 경주차를
모는 건 불가능했을 겁니다

 

"레지날도 레메
글로보 방송"

 

멈추고 싶었겠죠
계속할 수가 없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는 브라질 그랑프리 우승을
너무 갈망했기 때문에

 

다시 힘을 냈습니다

 

이 코너를 돌면
결승점으로 직진하게 됩니다

 

승리하기 직전입니다

 

아일톤, 아일톤, 브라질의
아일톤 세나, 우승입니다!

 

출발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키며
인터라고스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세나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A. 세나 - 우승
1991년 브라질 그랑프리"

 

"아일톤 세나의 육성"

 

믿을 수가 없어요!

 

으랏차차!

 

이겼다

 

프로스트
이 비열한 자식아

 

우승을 거두고는
기절했어요

 

"레지날도 레메
글로보 방송"

 

그의 인생에서
가장 영웅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너무 애를
쓰다 보니

 

어깨와 목에
경련이 일어났어요

 

고통이 엄청났어요

 

이번 주말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엄청났어요

 

바라는 건
오직 하나

 

경주에 온 힘을
쏟아붓는 것이었어요

 

왜 그래?

 

어깨가 너무 아파요

 

그냥 어깨만 아파요

 

아버지
이리 오세요

 

이리 오세요

 

부드럽게 안아주세요

 

건드리지 마세요

 

진정해

 

건드리지 마세요

 

필요한 거 있어?

 

국기를 가져와

 

무척 애썼어요

 

경주를 끝내야 했어요
1위로 마쳐야 했어요

 

그 누구보다
위대하신 하느님이

 

이 경주를
제게 주셨어요

 

그래서 이렇게 됐어요

 

하느님께서 이 경주를
제게 주셨고 무척 행복해요

 

정말 굉장해요

 

브라질 전체가 당신의 승리를
기뻐해요, 세나,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브라질
감사합니다, 팬 여러분

 

여러분의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이번에는 꼭
우승해야 했어요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해냈습니다

 

"세나 가족의 집
상파울루"

 

브라질에서 사는 건
쉽지 않습니다

 

브라질은 모든 게 극과 극이에요
자연 환경이 환상적이죠

 

돈만 있으면 최고의 물건을
마음껏 살 수 있어요

 

하지만 동시에
문제도 많습니다

 

사회도 불안하고 가난도 심해서
폭력이 난무합니다

 

저도 나름대로

 

돕고 있어요
특히 어린이들을요

 

동생은 브라질에서
워낙 유명해서

 

"비비안 세나
세나의 누나"

 

많은 사람이
도움을 청했어요

 

개인, 병원

 

자선 단체들이
동생에게 손을 내밀었어요

 

동생은 끊임없이
기부금을 냈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되는 대로
기부금을 내는 대신

 

동생은 뭔가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브라질, 특히 어린이들을
도우려고 했어요

 

1991년의 세나는
컨디션이 아주 좋았습니다

 

"존 비시냐노
ESPN"

 

가장 좋았던 해 같아요

 

7개 대회에서 우승했고
계속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어요

 

하지만 조금 더
지혜로워졌고

 

조금 더
성장한 것 같았습니다

 

"멕시코 그랑프리
1991년 6월 14일"

 

그러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처음으로 그는 F1 경주 중에
다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신경을 검사했습니다

 

"시드 왓킨스
F1 지정의"

 

흉부와 혈압, 복부

 

늑골을 살폈습니다

 

- 상태가 어떻습니까?
- 괜찮아요, 좋습니다

 

- 걱정 안 해도 될까요?
- 전혀 걱정할 것 없어요

 

"시드 왓킨스
F1 지정의"

 

세나와는 다른 어느 레이서보다
깊은 인간적 교감이 있었어요

 

경주장에서 세나를
볼 때마다

 

그는 사람들에 둘러싸였거나
인터뷰를 하고 있었죠

 

그런데 저를 보는 순간
만면에 미소를 띠곤 했습니다

 

그는 참으로 겸손했습니다

 

카레이서들에게서는
아주 보기 드문 경우죠

 

- 감사합니다
- 천만에

 

조심하게

 

아직 할 일이 남았으니까

 

네, 좀 남았죠

 

질문 있습니까?
하세요

 

"독일 그랑프리
1991년 7월 28일"

 

감속 구간과
방벽 얘긴데요

 

타이어가 쌓여 있잖습니까

 

그 타이어에 부딪치면

 

차가 공중으로 튀어올라서

 

빙글빙글 돌게 됩니다

 

제가 멕시코에서
그렇게 당했는데

 

다른 사람도
당할 수 있어요

 

현재로서는 동의합니다

 

최선의 대책은 아니죠

 

"롤랑 브륀스래드
경기 감독"

 

회장님께서 어제
몰 박사와 얘기했습니다

 

아냐, 아냐
몰 박사는 잊어버려

 

그리고...

 

잊어버려

 

국제 자동차 경주 연맹 회장이신...

 

회장님도 잊어버려

 

세나 선수의
질문에 대답하게

 

오늘 경주를
어떻게 할지 얘기하게

 

경주를 위해서는
뭐든 가능합니다

 

타이어를 치우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어제 첫 감속 구간에서
제동 위치를 놓쳤습니다

 

제발 끝까지 들어주세요
말 끊지 마시고요

 

직선 주로를 달렸는데
길이 막혀 있었어요

 

방향을 틀 수가 없었어요

 

타이어를 치우면
콘을 설치해야 합니다

 

네, 좋아요
그렇게 되면 안전 구간이...

 

 

아뇨, 같은 장소에서
다시 출발해야 합니다

 

안전 거리를
준수해야만 해요

 

후진은 안 돼요

 

미안하지만 그게 규정이에요
그게 규정입니다

 

규정에 쓰여 있어요
어제 받은 편지라고요

 

3페이지요

 

여기요
마지막 두 문장입니다

 

자네가 한 방
제대로 먹었군

 

장-마리
마찬가지예요

 

좋아, 세나
아무 문제 없네

 

어떤 결정이든
괜찮아요, 장-마리

 

하지만 꼭 이해하셔야죠

 

최선의 결정은
내 결정일세

 

동감입니다

 

아냐, 그건 자네가
내 결정을 몰라서 그래

 

언제나 최선의 결정은
내 결정일세

 

내 결정은...

 

민주적으로 레이서들만 투표합시다

 

거수로 합시다

 

타이어를 콘으로 대체하는 데
찬성하는 사람?

 

손 들어요

 

됐어요

 

반대하는 사람?

 

기권?
다들 동의하는 거죠?

 

즉시 시행하게
타이어를 콘으로 대체해

 

"3시간 후"

 

알랭, 감속 구간에 들어서면서
무슨 일이 있었죠?

 

세나를 제치려고 했는데...

 

경주 내내 절 가로막았어요
옳지 못한 행위예요

 

이젠 프로스트의
정체를 아실 겁니다

 

그는 늘 투덜댑니다
차, 타이어

 

팀, 정비사, 연료, 다른 레이서
아니면 트랙에 대해서요

 

항상 남의 탓이지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해요

 

네, 괜찮아요

 

전 잃을 게 없어요
챔피언은 이미 물 건너 갔으니까요

 

하지만 다시 세나와 마주친다면
세나가 그랬듯 저도 밀쳐낼 겁니다

 

프로스트는 페라리에서 쫓겨났습니다
차가 문제라고 불평했으니까요

 

"리처드 윌리엄스
'가디언'지 수석 스포츠 기자"

 

그로서는 한 해를
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안식년을
갖는다고 말했죠

 

그랑프리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출발점이에요

 

피트와 출발점을 오가며
모든 팀에 대한

 

정보를 얻어 제공하곤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출발점에 가까이
있어서 그랬는지

 

경기 시작 직전이라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아일톤 세나의 자동차 옆에
서 있을 때

 

바짝 긴장이 되곤 했어요

 

출발점에 선
다른 자동차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에너지, 힘, 정신이 느껴졌어요

 

정말 짜릿했어요

 

"일본 그랑프리
1991년 10월 19일"

 

제가 2위를 차지하면
선수권은 끝납니다

 

만셀이 우승 못해도

 

선수권은 거의
결정이 날 겁니다

 

"53바퀴 중 9바퀴"

 

만셀이 추월을 시도하다
바깥으로 튕겨나갑니다!

 

만셀이 튕겨나갔습니다!

 

세계 챔피언은 결정됐습니다
그는 다시 출발할 수 없습니다

 

"아일톤 세나
세계 챔피언 3회 등극"

 

브라질의 아일톤 세나
세 번째로 세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국제 스포츠계의
천재 선수가

 

평생을 바쳐
기다려온 순간입니다

 

세계 챔피언에 세 번째 올랐지만
앞길은 여전히 창창합니다

 

아직 31살에 불과하니까요

 

33회 우승
세계 챔피언 3회 등극

 

매번 기록을 갈아치우며
독보적인 재능을 발휘합니다

 

아일톤 세나는 세 번째로 챔피언에 올라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가 됐습니다

 

정말 특별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브라질 상파울루
1991년 11월 5일"

 

세나를 따라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는데

 

특히 경주로에 도착했을 때

 

예를 들면 일본에서
호텔을 나와

 

공원을 지나 트랙까지
1km를 함께 걸으면서

 

이보다 더 사랑받는 인간이
있을 수 있나 자문하곤 했어요

 

그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끝이 없었어요

 

세계 챔피언
세나의 왼손에 입 맞췄어요

 

세나를 껴안고
키스하고 싶어요

 

상자 안에 그의 기사와
사진이 가득해요

 

모조리 다 모았어요

 

브라질에서 좋은 건
세나뿐이에요

 

세 번째 세계 타이틀을 획득한 후
세나는 달라졌습니다

 

아주 만족했고 자신감이 넘쳤어요
모터 스포츠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됐죠

 

좋은 점 나쁜 점을
가감 없이 보게 됐는데

 

그러면서도 누구 못지않게
모터 스포츠를 사랑했어요

 

굉장한 파티예요

 

뭐든 다 가능해요

 

오늘 F1 얘기하셨어요?

 

F1은 너무 딱딱해요
오늘은 카니발처럼 신나게 즐겨야죠

 

혹시 여자친구들이
'더 빨리 가'라고 한 적 있어요?

 

 

세계 챔피언에
3회째 오른 것은

 

세나가 F1에 입문하기도 전에
자신을 위해 쓴 대본의

 

정점이었습니다

 

세나는 그 꿈과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이미
브라질 체육계의 우상이었지만

 

이제 세계 스포츠계의
위대한 우상이 된 겁니다

 

저는 저 자신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큰 열망이 있습니다

 

더 나아지려는 거죠
그럼 행복해집니다

 

학습 과정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학습 성과가 줄면

 

별로 기분이
안 좋습니다

 

직업적인 카레이서뿐만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연히

 

레이서보다는 인간으로서
배울 점이 더 많을 겁니다

 

카레이서 경력은
몇 년 못 갈 테니까요

 

제 인생은 아마
더 길게 이어지겠죠

 

지금쯤 제 인생의
반 정도에 와 있겠죠

 

삶 속에서 배우고 익힐 게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행복은 제가 전체적으로
완전하다고 느낄 때 찾아오겠지만

 

오늘은 결코
그런 기분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직 그런 목표를
이룰 시간은 충분하겠죠

 

"1992년"

 

그 다음 시즌은
경주의 수준이 뒤틀렸습니다

 

윌리엄스 팀의
첨단 경주차 때문이었습니다

 

차가 스스로 균형을 잡았죠
코너마다 컴퓨터가 움직임을 제어했어요

 

레이서의 임무라곤 액셀을 힘껏 밟고
최대한 빨리 달리는 것이었죠

 

그런 장치가 없는 차는
크게 불리했습니다

 

맥라렌은 윌리엄스-르노 팀에 비해
기술적으로 뒤처졌기 때문에

 

세 번이나 세계 챔피언에 오른
아일톤 세나도

 

타이틀을 지켜낼 수
없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전자 장비를 써서

 

싸우게 되면

 

손쓸 도리가
전혀 없습니다

 

전자 장비가
상황을 제어하니까

 

누가 차를 몰든

 

"나이젤 만셀
1992년 세계 챔피언"

 

그건 전자 장비지
레이서가 아닙니다

 

팬들이 정말 기대하는 건
이런 게 아닙니다

 

진정한 세계 선수권은
레이서들끼리의

 

경쟁이죠

 

협상이 길어지고 있지만

 

알랭 프로스트의 동료는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세계 챔피언을
세 번 역임한 그는

 

윌리엄스 팀과
2년 계약을 맺었고

 

금주부터 차량 테스트에
들어갑니다

 

제가 요구한 건
하나뿐입니다

 

세나와 한 팀이
되기 싫다는 것이었어요

 

"알랭 프로스트 육성"

 

분명히 밝혔어요

 

그들도 곧장
받아들였습니다

 

그런 의도는
없다고 하더군요

 

계약 과정에서 제가 원한 건
그것뿐이었습니다

 

전 세계 챔피언을 원했고

 

기회를
잃고 싶지 않았습니다

 

9월에 에스토릴
대회에 참가했어요

 

처음 몇 바퀴를 돌 때
땅이 젖어 있었지만

 

차 성능이 너무나
훌륭해서 문제 없었어요

 

제 인생에 그런 차를
몰아본 적이 없었어요

 

매우 빠른 차였지만

 

국제 자동차 연맹에서는
좋아하지 않는 차였죠

 

사실입니다
전 그동안

 

무척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윌리엄스와 계약하려고요

 

상황이 매우 복잡합니다

 

그러니까...

 

안 좋아요
분명하지도 않고요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1년 또는 그 이상
쉬어야 한다면

 

제일 손해를
보는 건 접니다

 

전 지금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으니까요

 

F1 레이서로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은 제한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제일
손해를 보게 됩니다

 

직업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마찬가집니다

 

"아드리안 갈리스찌우"

 

"1993년"

 

1993년, 세나의 경주는
그야말로 천재적이었습니다

 

그의 최고 시즌이었습니다

 

"브라질 그랑프리
1993년"

 

"유럽 그랑프리
1993년"

 

몇몇 대회에서는
멋진 경주를 펼쳤습니다

 

"모나코 그랑프리
1993년"

 

물론 윌리엄스 팀의 차를
뒤쫓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요

 

세나의 차보다
훨씬 빨랐으니까요

 

'프랑스의 알랭 프로스트가'

 

'F1 세계 챔피언에
네 번째 등극했습니다'

 

프로스트는 우승 후에
정식으로 은퇴했습니다

 

따라서 방해가
되지 않았어요

 

맥라렌과는 작별을
고하는 듯하군요

 

이번이 맥라렌과의
마지막 시즌이었습니까?

 

그런 것 같아요
마지막 시즌 같아요

 

전 2년 계약이 되어 있었어요

 

7월에 프랭크가 전화를 하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할 말이 있어요
르노 자동차에서 큰 압박을'

 

'주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
말할 게 있어요'

 

제가 답했죠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요'

 

'하지만 지금 휴가 중이에요'
전 4,5일 휴가 중이었어요

 

'르노 자동차 사람들이
내게 할 말이 있으면'

 

'나를 보러 오라고 하세요'

 

프랭크가 혼자 나타났어요

 

르노 자동차에서 다음 해에

 

아일톤을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말하더군요

 

제가 말했죠
'그건 옳지 않아요'

 

'시즌 중에 그런 생각을
한다는 거 자체가 옳지 않아요'

 

'잠시 이 문제를 덮어두고
대회 몇 개를 치르면서'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요'

 

아무도 모르는
알아도 소수의 사람들만

 

아는 사실을 말할게요

 

지금 말하는 게 좋겠어요

 

아일톤과 다시 같은 팀이
되기 싫었어요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는 게 싫었어요

 

'아일톤은 돈이 없으니까
작은 차를 몰고'

 

'알랭은 최고의 차를 모니
그가 이기는 게 당연하지'

 

제가 말했죠
'아일톤을 원하는 건 이해해요'

 

'내년도 계약금을 주세요
그럼 그만둘게요'

 

전 그만두기 싫었어요

 

정말 그만두기 싫었지만

 

내 조국에서 다시 똑같은 상황이

 

일어날 거라는 걸 안 순간

 

빠른 결정을 내렸어요

 

하지만 한두 달만 기다리라고 했죠

 

그만두기 전에 세계 챔피언은
하고 싶었거든요

 

기회를 놓치기 싫었어요

 

챔피언이 되기 직전에 말했죠

 

'이제 계약금을 주세요
그럼 그만둘게요'

 

제 결정이었어요
그만두기는 싫었어요

 

하지만 그 이유로 더는
포뮬러 원 대회에 안 나갔어요

 

그런 일이 없었다면
계속했을 거예요

 

아일톤은 모나코와 스즈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지만 실패했어요

 

윌리엄스 팀에
합류하려 했던 게

 

그의 커리어를
막판으로 몰고 갔죠

 

다들 자신이 추구하는 걸 위해

 

싸우는 게 부질없다고 하죠

 

기대했던 결과를
반드시 가져오는 게 아니니까요

 

"호주 그랑프리
1993년 시즌 최종 대회"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자고

 

물론이죠

 

안 좋았던 건
다 잊어버리는 거야

 

당연하죠

 

좋아

 

당신이 그 말을 안 꺼냈더라도
제가 원하는 게 그거였어요

 

그랬군

 

당신하고 전혀
말을 안 했더라도

 

전 변함없이...
언제나 하던 대로 했을 거예요

 

"마크 포가티
F1 전문 기자"

 

세나, 론 데니스가
뭐라고 했죠?

 

마음을 바꾸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더군요

 

어쨌든 저한테 잘된 일이니까
자기도 좋다고 했어요

 

재밌네
나한테도 똑같이 말했으니까

 

론은 원래 그래

 

좋은 시간, 좋은 순간을
간직하자고 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끝을 잘 맺자고 했어요

 

세나가 맥라렌 소속으로 달린
마지막 경주였습니다

 

프로스트도 윌리엄스와는
마지막이었죠

 

당시에는 아무도 몰랐지만

 

두 사람이 시상대에 오른 건
그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아일톤 세나
호주 그랑프리 우승"

 

단상에서

 

그의 바로 옆에 서 있는 순간

 

그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란 걸 느꼈어요

 

정말 다른 사람이었어요

 

단상에 오르기 전과
후가 달랐어요

 

믿을 수 없었죠

 

저한테는

 

다른 사람, 다른 카레이서

 

다른 인격으로 느껴졌어요

 

완전히 다르게 행동했어요

 

기자회견에서

 

말할 수 있었던 건
참 다행이었어요

 

그는 생전 말해보지 않은 사람처럼

 

계속 말하며 제게 질문을 했어요

 

로터스 팀에서 멕라렌 팀으로
옮긴 건 옳았어요

 

아주 잘한 선택이었어요

 

자신을 알랭 프로스트의
경쟁자로 몰아세운 건

 

매우 용감하고
영리한 행동이었어요

 

자신이 프로스트보다
낫다는 걸

 

믿었기 때문에
영리한 행동이었어요

 

포뮬러 원 대회의
지주와 같은 사람에게

 

자신을 비교함으로써

 

자신의 우수함을
입증할 수 있었어요

 

멕라렌 팀보다 더 좋은
차를 가진 팀이

 

1990년대 초 최고로 빠른
차를 가진 팀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1992년에는 니겔 만셀의
우승차였고

 

1993년에는 프로스트의
우승차였죠

 

1994년에는 자신이
그 차를 몰고 싶었어요

 

본능이 그를 실패로
몰고 간 순간이었죠

 

널리 알려진 사실들과
척도들을 고려했을 때

 

옳은 결정이었어요

 

다시 생각해보고

 

옳은 결정인지 따져봤던 게

 

바로 잘못된 결정이었어요

 

하지만 알 턱이 없었죠

 

1994년에 처음으로 윌리엄스
자동차에 타기 전까지는요

 

'신사 숙녀 여러분
브라질의 아일톤 세나입니다'

 

"윌리엄스 팀
기자 회견"

 

세나는 아마 현재 레이싱계에서
가장 뛰어난 레이서일 겁니다

 

"프랭크 윌리엄스"

 

우리 팀은

 

협력자, 투자자, 후원자들의
기대대로 성공을 거둘 것이며

 

세나는 우리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경주차에 장착할 수 있는
최고의 장비입니다

 

'국제 자동차 경주 연맹은'

 

'그간 논란을 불러일으킨
F1 경주차의'

 

'컴퓨터 장비 장착 및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이번 금지 조치는
막강한 자금력을 지닌'

 

"1994년"

 

'윌리엄스-르노 팀의 독주를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아일톤 세나에게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새 팀과 경주차에
적응해야 합니다

 

세나는 차가 비좁아서
불편하다고 합니다

 

이 차에는

 

작년에 사용됐던
전자 장비가 없습니다

 

구동 제어 장치나

 

특수 브레이크
전자 현가장치가 없습니다

 

전자 현가장치가 없으니까

 

차가 금방 불안정해집니다

 

그래서 운전이
더 어렵고

 

더 많은 차가 트랙에서
튕겨나갈 겁니다

 

차가 더 많이 튕겨나갈수록
관객들은 신이 나겠죠

 

저희들이야
다치지만 않으면 괜찮죠

 

그래도 그렇게
편하지는 않아요

 

세나가 2위로 달립니다

 

"브라질 그랑프리
1994년 3월 27일"

 

선두와의 격차는
거의 8초입니다

 

"71바퀴 중 56바퀴"

 

저희는 차 상태가
마음에 안 듭니다

 

"패트릭 헤드
윌리엄스 수석 엔지니어"

 

지금 현 상태는
전혀 만족스럽지 못해요

 

특히 핸들링이
안 좋아요

 

"태평양 그랑프리
1994년 4월 17일"

 

경주차들은 1년 전에
사용됐던 전자 장비를

 

일절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나는

 

시즌 첫 두 경기에서 우승한
마이클 슈마허의 베네통 차에

 

"마이클 슈마허 우승
베네통 포드"

 

전자 장비가 달렸다고
의심했습니다

 

"플라비오 브리아토레
베네통 팀장"

 

특히 헛바퀴 현상을 없애주는
구동 제어 장치 말이에요

 

베네통에게 밀리는 걸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겁니다

 

그는 항의하라고 했지만

 

"프랭크 윌리엄스
윌리엄스 팀장"

 

우리는 항의하지 않았죠

 

"이몰라 산 마리노 그랑프리
1994년 4월"

 

이전의 대회들에서와 달리

 

그 대회에서 느낀 게 있다면

 

아마도 자신의 경쟁자가
불법 시스템을 장착한

 

차를 몰았다는 데서 오는

 

좌절감이었을 거예요

 

공평성이 무너지면
늘 격하게 반응했어요

 

그의 비정상적인 행동들은

 

그런 지식과 믿음의

 

결과라고 생각해요

 

제가 판단할 수 없으니까
그대로 말해야 되겠죠

 

그는 베네통 팀이 부정 행위를
했다고 믿었어요

 

매우 분노했고 그걸로
자신을 곤경에 빠트렸죠

 

자동차의 성능에 대해
만족하지 않았어요

 

동기를 찾을 수 없다고 하면서

 

만족스러워하지 않았어요

 

제게 여러 번 말했어요
마이클이나

 

다른 카레이서들과는
경쟁하고 싶지 않다고요

 

어떤 사람이였냐 하면...

 

열정을 잃지 않으면

 

차나 팀, 안전
작은 개인적인 면에서라도

 

늘 문제가 있었어요

 

가능한 일이지만
그의 실력이

 

줄어드는 걸 보고
많이 놀랐어요

 

저나 아일톤 주위의
몇몇 사람들은 알았어요

 

트레이너이면서
가장 절친한 친구인 조세프

 

시드 왓킨스, 그리고 저는

 

각자 다른 이유로
아일톤이 팀을 떠난 걸

 

후회한다는 걸 알았어요

 

팀이 경쟁력이
있나 없나를 떠나

 

자신이 지금까지 있어온
환경과는 매우 다른

 

환경에 처해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죠

 

우리는 여기서 재출발합니다
선수권은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편한 입장은 아니지만
현실을 인정해야죠

 

여기서 벌써 세 번 우승했는데
네 번째 우승이 꼭 필요하군요

 

그러면 좋겠어요

 

"금요일
1994년 4월 29일"

 

세나가 그때처럼
긴장하는 건 처음 봤습니다

 

"레지날도 레메
글로보 방송"

 

미소 짓는 걸
한 번도 못 봤습니다

 

항상 뭔가에 몰두해 있었고
신경이 곤두서 있었고

 

정말 슬퍼 보였어요

 

밸런스가 문제예요

 

밸런스가 바뀌어요

 

차 상태가
더 나빠졌어요

 

밸런스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 같아요?

 

아니면 너무 많이
바뀌어요?

 

핸들이 제대로
안 꺾여요

 

첫 바퀴에서는
반응이 둔했는데

 

두 번째 바퀴에서는
밸런스가 바뀌었어요

 

심하다가 부족하다가
한다고요?

 

 

코너를 도는 동안

 

입구에서 벗어났어요

 

벗어나기는 해야 했지만
너무 벗어났어요

 

길들여지지 않은 차에
올라타고 있었어요

 

해결되야 할

 

문제와 결함으로
뒤덮힌 차였죠

 

그중 어떤 문제는
아주 근본적인 것이었어요

 

카레이서가 무엇보다
싫어하는 건

 

코너를 도는 중 성향을 바꾸는
자동차예요

 

너무 많이 꺾이거나
너무 적게 꺾이는 경우죠

 

전자는 소위
네 바퀴 표류라는 것으로

 

차의 균형을 잡기 위해
핸들을 돌려

 

마치 가려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온 힘을 다해 차를 돌릴 때

 

차가 오히려 코너로

 

미끄러져가는 걸 말해요

 

후자는 코너를 돌기 위해

 

생각보다 차를 많이
돌려야 하는 경우를 말하고요

 

대부분의 차들이

 

두 성향 중 하나를 가지고 있는데

 

최악의 경우 두 가지를
함께 가지고 있어요

 

또한 성향이 바뀌는 건
찰나에요

 

가장 원하지 않는
코너를 도는 중간에 말이에요

 

카레이서의 차에 대한 믿음을

 

깨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충격적이죠

 

특히 포뮬러 원 대회에서는

 

카레이서가 자기가 모는

 

차의 성향에 대해

 

철저한 신뢰를 가지는 게 중요해요

 

1994년 시즌
윌리엄스 팀에서는

 

그런 신뢰가 없었던 게
분명해요

 

균형을 깨트리는
성향이 다분했어요

 

그런 이유로 팀이
많이 정리됐죠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많이 정리했어요

 

데이먼 힐이 우승하며
챔피언에 도전하고 있었어요

 

그 다음 시즌과
그 후 1996년, 1997년

 

두 번의 시즌에서
윌리엄스 팀이 우승했어요

 

한동안 안 좋은 시기를
겪었거든요

 

세나가 그때 합류했죠

 

그가 원했던 건
다른 것이었기에

 

매우 착잡했을 거예요

 

우승을 안겨주는 차를
몰고 싶어서 갔으니까요

 

대신 엔지니어들을 도와

 

자동차의 문제점을 없애고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몰두해야 했어요

 

"루벤스 바리켈로
조던 팀"

 

세나가 누군지 알아요?

 

"4년 전"

 

네, 알아요

 

이름만요, 아니면
직접 만났나요?

 

F1을 열심히 보니까
잘 알죠

 

전에 만난 적 있어요

 

왜 이렇게 긴장해요?

 

세나 같은 사람
곁에 있으면

 

긴장하기 마련이죠

 

챔피언과 미래의 챔피언
두 분께 행운을 빕니다

 

"루벤스 바리켈로
예선"

 

빌어먹을

 

"재생"

 

루벤스를 만났나요?

 

그는 괜찮아요
충격은 받았지만 괜찮습니다

 

얘긴 해봤나요?

 

네, 네

 

조심해, 루벤스

 

"토요일
1994년 4월 30일"

 

이몰라에 도착해서

 

그가 녹화한 화면에서
최초로 본 건

 

'알랭, 보고 싶었어요'

 

아니, '보고 싶었어요, 알랭'

 

'내 친구, 알랭, 보고 싶었어요'
아니, '보고 싶었어요'였어요

 

기뻤어요

 

아마도 그가 제게 한 행동 중
최고였을 거예요

 

단지 그가

 

불운하게 죽기 전날

 

있었던 일이라서가 아니라

 

만약 당신이

 

나 같은 카레이서로서

 

왜 그때 아일톤이

 

내 생각을 했을까를 생각하면

 

지금도 믿기지가 않아요

 

그 메시지는 매우 강했어요

 

저한테 정말 중요한
일이 되었고요

 

세나는 새 팀과의 관계도
불편해 했고

 

"존 비시냐노
ESPN"

 

경주차도 극도로
불편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그 차로
폴포지션을 잡았습니다

 

빌어먹을

 

난 침착해야 해

 

"롤란트 라첸버거
심텍 레이서"

 

저런 차는 아무도...

 

집어던지게?

 

"롤란트 라첸버거
심텍 팀"

 

시속 320km였다며?

 

신사 숙녀 여러분
산 마리노 그랑프리 조직 위원회는

 

"이몰라 프레스센터"

 

볼로냐의 마지오레 병원으로부터

 

심텍 포드 소속 32번 경주차의
롤란트 라첸버거가

 

부상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몰라 서킷에서

 

4월 30일 예선 도중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우리 세대의 F1에서
처음 겪는 사망 사고였습니다

 

"피에르 반 블리에
TF1 해설가"

 

그날 오후
분위기가 무척 침울했습니다

 

다들 '지금 우리가
뭐 하는 거지?'

 

'이게 무슨 소용이지?'
싶었어요

 

"시드 왓킨스
F1 지정의"

 

세나는 무척 상심했고
울기도 했어요

 

그래서 그에게

 

세 번이나
세계 챔피언을 지냈고

 

지구에서 제일 빠른 남자가
아니냐고 했죠

 

세나는 낚시를 좋아했죠
그래서 자기도 그만두고

 

저도 그만두고
함께 낚시나 가자고 하니까

 

그러더군요
'시드, 전 못 떠나요'

 

"출입 절대 엄금"

 

"레지날도 레메
글로보 방송"

 

토요일 저녁 프랭크 윌리엄스는
과연 세나가 출전할지

 

의심스러워했어요

 

전 세나가 출전 안 할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일톤을
본 건 그 일요일이었어요

 

굉장히 동요되어 보였어요

 

친구 몇이 그에게 말하러 갔죠

 

세나는 안절부절못했어요
윌리엄스 팀 이동 숙소와 경주장으로

 

왔다갔다 하더군요

 

전 기자석으로 들어가기 전

 

모든 브라질 카레이서들과
다른 가까운 카레이서들에게

 

어떤 전략이 있냐고 물어요

 

어떤 사람들은 답하고
어떤 사람들은 피하죠

 

하지만 늘 뭔가
중요한 걸 말해요

 

경주가 진행되는 동안
청중들에게 그걸 전하죠

 

아일톤에게 질문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할 수가 없었어요

 

질문할 때가 아니라는
걸 느꼈거든요

 

"일요일
1994년 5월 1일"

 

그날 아침
동생은 잠에서 깨어

 

"비비안 세나
세나의 누나"

 

하느님께 말씀을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동생은 성경을 펼쳐

 

한 구절을 읽었는데

 

하느님께서 최고의 선물을
주시겠다는 대목이었습니다

 

바로 하느님 자신이었죠

 

사고가 났습니다

 

모두들 뛰어가서
살펴봅니다

 

"재생"

 

라미가 전속력으로
들이받았습니다

 

저긴 레토군요!

 

"JJ 레토
베네통 팀"

 

끔찍한 사고입니다
라미와 레토는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페드로 라미
로터스 팀"

 

안전 차량이
트랙으로 나갑니다

 

"안전 차량"

 

아일톤이 경주 전에
몇몇 사람들에게

 

유니폼 주머니에 오스트리아 국기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고 들었어요

 

승리해서
단상에 올라가면...

 

그 기회를 빌어

 

...롤란트 라첸버거를 추모하려고
국기를 흔들려고 했대요

 

안전 차량의
라이트가 꺼졌습니다

 

정비 구역으로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경주가 속개됩니다
세나가 선두고

 

슈마허가 2위입니다

 

마이클 슈마허가 6번째 바퀴에서
세나에게 압박을 가합니다

 

"아일톤 세나의
차량 탑재 카메라"

 

"58바퀴 중 6바퀴"

 

세나가 탐부렐로 코너에서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심각한 사고입니다

 

조종석에서 끌어내어

 

헬멧을 벗기고
호흡관을 삽입했습니다

 

"시드 왓킨스
F1 지정의"

 

그의 신경 반응을 살펴보니

 

치명적인 두부 손상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세나가 한숨을 쉬더니
몸이 축 늘어졌습니다

 

바로 그 순간...
전 종교를 안 믿지만...

 

그의 영혼이
떠나갔다고 생각했습니다

 

병원으로 가는

 

헬리콥터를 보면서 바랬어요

 

그때까지도 느끼지 못했어요

 

생중계를 하는 동안
깨닫지 못했어요

 

다쳐서 상황이
안 좋을 수도

 

있다는 건 알았지만

 

죽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아마도 상상하기
싫었던 것 같아요

 

현실 같지 않았어요

 

아일톤의 사고는

 

차의 문제 때문이었어요

 

주위에 있던 다른 차들과

 

경쟁하다가 그렇게 된 것이

 

아닌 게 분명했어요

 

자기 차의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베네통 팀의 마이클을

 

따라잡겠다고 한 게
과한 욕심이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전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각본을 다시 쓰려는
사람들의 소행이죠

 

단순한 사실은

 

아일톤이 거의 확실히
차의 결함 때문에

 

사고를 당했다는 거예요

 

일어날 수 있는 일이예요

 

분명히 기계적인 문제였어요

 

조향축이 다른 차와는
다르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말하는 거예요

 

그랬을 수도 있어요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기계상의
문제였던 건 분명해요

 

그는 자신의 자질을 보여줬어요

 

누가 줬던간에 그 자질을
보여주는 의무를 다했어요

 

자신의 커리어와 열정을
추구하는 의무요

 

그가 죽는 순간

 

그런 생각들이

 

제 머릿속을 채웠어요

 

처음엔 아무도 몰랐지만

 

그가 죽었다는

 

끔찍한 사실을 안 순간

 

오묘하게 착잡했던 건

 

그가 어떤 상황에서든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 거라는 거예요

 

그게 그가 원했던 거예요

 

커리어와 연관된

 

결과라면

 

아무리 알았더라 해도
바꾸지 않았을 거예요

 

경주가 끝날 때쯤
상황의 심각성을 알았어요

 

사람들의 말이 다 달랐어요

 

어떤 사람들이
방송실에 들어와서

 

그의 팔이 부러졌다고 했어요

 

그리고 약 5분 후
나쁜 소식이 전해졌죠

 

제가 말했어요
'정확한 상황을 알기 전까지'

 

'아무 말도 하지 맙시다'라고요

 

해설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몰랐어요

 

그리곤 늘 그렇듯이
소문이 돌았죠

 

공항까지 40km를
가는 동안

 

정말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경주가 끝나고
프랭크를 보러 갔었나요?

 

아니요, 미안해요
갔었어요

 

차고에 프랭크를
보러 갔었어요

 

해설이 끝나고
제일 처음 한 행동이었어요

 

당시에는 서로 몰랐지만
프랭크와 패트릭이 함께 있었어요

 

경주 직후였어요
그들은 정확히 뭐가...

 

정말 충격을 받았어요

 

하지만 결과를 기다리면서
어떤 추측도 하고 싶지 않았죠

 

우린 그저 트랙에서
공항까지 가는 동안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하다는 것만 알았어요

 

인생에서 힘들고
격한 감정을 겪은 순간을

 

돌이켜볼 때
나아지는 건 없어요

 

제 경우에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고통만 증가하죠

 

소식을 접할 당시의 감정은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브라질에 갈 때의 감정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모든 브라질 국민들과

 

전 세계의 모든 팬들에게

 

그는 늘 어리게 기억될 거예요

 

아일톤 세나는 늘
빠르게 기억될 거예요

 

결코 늙지 않을 거예요

 

언제나

 

브라질과 전 세계의

 

챔피언으로 남을 거예요

 

지금도 그 슬픔은

 

그의 업적에 대해 제가 바치는
가장 큰 찬사예요

 

사고 직후
브라질 사람을 만나면

 

'아일톤 세나를 알아요'

 

'100번 넘게 인터뷰했어요'라고
말해야만 했어요

 

아내와 나일강
유람선 여행을 할 때

 

33명의 브라질
사람들이 있었어요

 

한 사람에게 아일톤 세나를
100번 인터뷰했다고 하자

 

그 다음 주에

 

나머지 32명이 절 보러왔어요

 

아일톤 세나와 말했던
사람과 얘기하고 싶어했어요

 

아일톤 세나를 만지고
그와 악수한 사람을

 

만지고 싶어했어요

 

마치 제가 신을 만나
얘기하고 만지고

 

악수하고 온 것 같았어요

 

저를 통해서 같은 경험을
하고 싶어했어요

 

그 사람들은
아일톤이 챔피언이었을 때

 

겨우 8살, 10살이었던
사람들이에요

 

자라면서

 

그가 브라질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 중
하나라고 배운 거예요

 

15년이란 세월을
스포츠계에 종사하면서

 

현명하게 살았는지를
자신에게 되묻게 되죠

 

전 그런 것 같아요
아일톤 세나를 알았기 때문에요

 

또한 그가 현명하게
살았다는 것도 알아요

 

상상이 되세요?
아일톤 세나가

 

자식들, 손주들과
저 해변에서 노는 거요

 

하지만 아일톤 세나가
오랜 투병 끝에

 

50세에 암으로 죽었다는
뉴스 또한 상상이 안돼요

 

모르겠어요

 

이렇게 말하는 게
마땅하지는 않지만

 

그가 자동차 경주 도중
죽었다는 건 왠지 어울려요

 

전속력으로 달려도
탐부렐로 코너는

 

실수할 곳이 아닙니다

 

분명히 차에
이상이 생겼을 겁니다

 

파워 스티어링이
잘못됐거나

 

타이어의 온도가 올라가서

 

차가 노면 위로
미끄러졌는지도 모르죠

 

영원한 수수께낍니다

 

이유가 있었을까요?

 

제가 보기엔
조향축이 부러져서

 

차가 조향 불능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사고는 숙명적이었습니다

 

차의 충돌 각도 때문에
현가장치 샤프트가

 

그의 헬멧을
강타했습니다

 

세나는 운이 나빴습니다

 

골절상은 전혀 없었습니다
멍조차 들지 않았죠

 

그 쇳덩이가

 

15cm만 위로 또는
밑으로 날았으면

 

정비소까지
걸어갔을 겁니다

 

"이탈리아 볼로냐"

 

그의 비행기가
도착하기 30분 전에

 

비행장에 도착했어요

 

그의 관이 소방차에 실려

 

한쪽으로만 차량이 통제된

 

6차선, 8차선 고속도로에서

 

도심으로 옮겨지는 걸

 

봤어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차가 그를 따랐어요

 

대단했어요

 

우리 모두 따라갔어요
많은 사람들이

 

깃발, 배너, 그의 사진을

 

차와 대형 트럭 옆에
붙이고 따라갔어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차가
도심으로 이동했어요

 

사람들이 꽉 찬 집과 창문과
아파트를 지나

 

깃발과 배너로 물결치는

 

다리를 지나서요

 

모두 그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나왔어요

 

그의 관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7시간, 8시간씩
줄 서서 기다렸어요

 

어린이들, 노인들
할 것 없이요

 

물론 젊은이들이
가장 많았어요

 

브라질의 인구에는
젊은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해요

 

그들은 아일톤 세나와
특별한 관계가 있는 듯 했어요

 

하지만 나이든 사람들을 포함해서
모두가 그래 보였어요

 

단지 관을 지나쳐서
작은 기념물을 놓기 위해

 

몇 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렸어요

 

대단한 광경이었죠

 

거기서부터 묘지까지
다시 자동차 행렬이 이어졌어요

 

사람들이 벽과 나무와

 

가능한 모든 표면을 메웠어요

 

하늘은 헬리콥터와
다른 것들로 가득 찼고요

 

영국의 레드 에로우에 맞먹는

 

브라질 에어 포스
제트 비행기가 날았어요

 

세나의 'S'자를 만들면서요

 

대단했어요

 

밥 말리의 장례식에
간 적이 있었는데

 

거의 비슷했어요

 

전 국민이 나와
조국을 세계에 알린

 

인물을 추도했죠

 

"브라질 상파울루
1994년 5월 4일"

 

그는 나의 우상이었어요
그는 브라질의 최고였어요

 

당신이 그리울 거예요, 세나

 

영원히 잊지 않을 거예요

 

브라질 사람들은
음식, 교육, 의료

 

기쁨이 필요한데

 

그 기쁨이 사라졌어요

 

"아일톤 세나 다 시우바
1960. 3. 21-1994. 5. 1"

 

"그 무엇도 하느님의 사랑으로부터
나를 갈라놓을 수 없다"

 

지금 현재 또는
현재까지

 

함께 경주하기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레이서가 누구죠?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서요

 

옛날로 돌아가야겠군요

 

1978년, 1979년

 

1980년, 제가 고카트에서
활동하던 때예요

 

처음으로 브라질을 떠나
유럽 대회에 참가했는데

 

퓰러튼이라는 레이서의
동료로 뛰었습니다

 

이름이 퓰러튼인데
경험이 아주 풍부했습니다

 

함께 달리는 게
무척 즐거웠습니다

 

그는 빨랐고 꾸준했으니까요

 

제게 보기엔
완전한 레이서였죠

 

그리고 순수한 운전
순수한 경주였어요

 

당시에는 정치란 건
없었습니다

 

돈도 개입되지 않았죠

 

진짜 레이스였어요

 

당시를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일톤 세나는
향년 34세였다"

 

"세나의 사망 이후"

 

"FIA는 세나의 친구
시드 왓킨스에게 의뢰해"

 

"F1의 안전성을
개선했다"

 

"그 이후 F1에서
사망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1995년 누나가 설립한
세나 재단은"

 

"1천2백만 명이 넘는
빈곤층 아동의 교육을 지원했다"

 

"알랭 프로스트도
재단 이사로 참여 중이다"

 

세나: F1의 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