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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제 작 : Fyou

 

먹이사슬 정점에 선 사람을

 

'식량'으로 사냥하는 자들이 존재한다

 

도쿄에서 그 존재가 확인된 것은
아주 오래전 이야기

 

그들은 언제부턴가
'구울'이라 불리며

 

보이지 않는 공포의 대상이 된다

 

국가는 구울대책국
'CCG'를 구성하며

 

많은 '구울'이 제거된다

 

하지만, '구울'은
사라지기는커녕

 

도쿄의 어둠 속으로 스며든다

 

카네키, 이걸 봐봐

 

지금까지 '20구'는
안전한 편이었죠?

 

의외로 가까이 있네

 

여기 대학 뒷골목이잖아

 

'구울'이라...

 

너라면 바로 먹히겠다
이상한 책만 읽어서

 

너도 좀 책이랑 친해져 봐

 

무리 무리...
5초면 자버릴걸

 

계란 샌드위치 나왔습니다

 

히데는?
'구울' 본 적 있어?

 

없어

 

하지만 사람 모습을 하고 있다니

 

의외로 가까이에 있다거나...

 

가까이란 말이지

 

내가 '구울'이라면 어쩔 거야?

 

소리 낮춰!
정말 있으면 어쩌려고

 

어서 오세요

 

왔다

 

오늘은 꼭 데이트 신청해라

 

내...내일 하면 안될까?

 

내일이면 뭐가 달라져?

 

다를 거야 없지만...

 

그러면 오늘 해도 상관없잖아

 

가봐

 

그래도 이 책 다 읽고 갈 거야

 

못난 새키, 이딴 책이나
읽으니까 안 되는 거야

 

히데, 잠깐
안 된다니까

 

죄송해요

 

재밌죠?

 

타카츠키 센(작가)

 

검은 산양의 알

 

 

검은 산양의 알

 

'리제'와의 데이트

 

'타카츠키 센'이라면
'검은 산양의 알'도 좋지만

 

처녀작인 '카프카에게'도 좋죠

 

편지 스타일 트릭이라,

 

처음 봤을 때
혼자서 소리를 질렀거든요

 

그리고 단편집도 대단했죠

 

예를 들면,
'무채색의 무지개' 같은 작품요

 

'검은 산양의 알'의 베이스가 되었던
단편도 들어있잖아요

 

타카츠키 작가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지루하죠
이런 말만 해서

 

아니요

 

카네키 상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으니까요

 

저도요

 

카네키 상

 

여기...

 

묻었어요, 고기가

 

반대쪽

 

미안, 미안해요

 

재밌는 사람이네요

 

어라? 안 드세요?

 

요즘 너무 먹는 것 같아서...

 

소식 중인가 보죠?

 

그건 아니에요

 

친구들은 대식가라 부르거든요

 

너무하죠?

 

그러게요

 

넌 뭘 먹는 걸 본 적이 없다

 

조용하네요

 

네, 조용한 산책을 좋아해요

 

카네키 상

 

 

나, 눈치챘거든요

 

그쪽이 늘,
날 보고 있다는 걸

 

나도...

 

죽 지켜보고 있었어요

 

아~, 맛있어

 

나, '검은 산양의 알'에서
너무나도 좋아하는 장면이 있거든

 

도망가는 남자의 내장을
전부 털어내는 부분

 

몇 번이고 다시 읽어도
오싹오싹해지잖아

 

진짜 구울은 처음이야?

 

누가 없어, 도와줘

 

도와줘

 

정말 즐거운 소리로 우네

 

너무 즐겁구나

 

누가 없어? 도와줘

 

잡았다

 

안돼

 

죽으면 맛이 떨어지잖아

 

참아

 

어째서...

 

내가...

 

도쿄 구울
- Tokyo Ghoul -

 

 

아직 안 잤어?

 

이 한자 어떻게 읽어?

 

어려운 책을 읽고 있네

 

아빠가 늘 보고 있어서

 

어느 거야?

 

이거

 

과로사래

 

깜짝 놀랐다니까

 

배고파

 

불쌍하네

 

걱정 마라
수술 잘 됐다

 

눈앞에 있는 목숨을
구하는 것이야말로

 

의사로서의
제 사명이라 생각해서

 

이번 결단을 내렸습니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하지만 돌아가신 분의
기증 의사를 확인하지 않았잖습니까?

 

함부로 타인의 장기를 떼내고도
용서를 받을 생각이십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반송되었을 때 이미

 

사망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그녀의 의사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일부러 20구까지 왔건만
귀찮게 됐네

 

마도 상, 마스크는 없습니다

 

아몬 군

 

여기

 

그리고 '카구네'와 '카쿠호'도 떼내

 

꽤 괜찮은 '쿠인케'가 나올 것 같다

 

우리가 운이 좋았어

 

아몬 군

 

696번, 여러 이름을 사용했지만

 

본명은 '후에구치 아사키'

 

13구에서 경찰을 죽이고
1년 전에 20구로 흘러든 것 같습니다

 

남긴 이 반지는
주문 제작된 것이었습니다

 

같은 디자인으로
두 개 제작되었습니다

 

다른 하나의 주인은
그의 아내라 추정됩니다

 

아내가 아니라 암컷이지

 

암컷의 얼굴을
특정지을만한 물건은?

 

소지품을 전부 조사했지만
그럴만한 물건은 없었습니다

 

그런 게 있었다면
회의할 필요도 없이

 

우리 둘이 벌써 제거했겠죠

 

단서는...

 

셔츠에 남아있던 섬유입니다

 

잠깐만요

 

20구 3등 수사관 쿠사바입니다

 

의례적인 인사라면 사양하죠

 

696번이 아내가 있다고 해서

 

그도 '구울'이라고 단정 짓는 건
너무 섣부른 판단 아닐까요?

 

자넨 이거랑 사랑하고 싶나?

 

'구울'을 잡는데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단 얘깁니다

 

카네키

 

네가 빼먹은 3주간 노트

 

동양사, 3주분이다

 

고맙다

 

좋았어, 귀교 축하해야지

 

어딜?

 

당연히 빅걸이지, 가자

 

잘 먹겠습니다

 

죽인다

 

뭐해 먹어

 

너랑 함께 먹으려고
지금까지 참았거든

 

좋은 친구지?

 

네 담당 의사
엄청 물매를 맞았잖아

 

하지만 그 여자,
가족도 없었다며

 

거의 즉사였다는 것 같고

 

너도 너무 신경 쓰지마라

 

많이 먹고 기운 내라

 

맞다, 나 최근에
써클에 들어갔어

 

이벤트 관련 써클인데

 

너도 괜찮다면...

 

카네키, 왜 그래?

 

괜찮으세요?

 

수건 가져올게요

 

오구라 상, 여기서 다시 한번

 

'구울'이 인간과 같은 식사를
할 수 없는 이유는 뭐일까요?

 

그건 말이죠
혀 구조가 전혀 다르니까요

 

MC분은 인간의 내장을 먹을 수 있나요?
먹을 수 없잖아요

 

그거랑 같은 겁니다

 

애초 '구울'은 인간 이외에서
영양을 섭취할 수 없죠

 

그건 그들이 가진
특별한 효소 때문이라고 합니다만

 

다른 음식은
무진장 맛없게 느끼는 거죠

 

샐러드는 풀처럼,

 

그리고 고기나 생선은
비리게 느끼죠

 

사람들 앞에서는 참는 거구요

 

먹기는 하지만
먹은 후에는

 

강한 구토감이 엄습한다네요

 

어째서 선생님이
점점 '구울'처럼 보이네요

 

아니 저야 뭐 '구울'보다
'구울'을 더 잘 알 뿐이죠

 

먹을 수 있는 거다

 

이 냄새, 먹을 수 있다
먹을 수 있는 거다

 

왜 놀래고 지랄이야

 

사람인 줄 알았잖아

 

뭐야? 배고픈 거야?

 

사양 말고 받아

 

이놈은 보기에도
별로 맛없어 보였지만

 

배 채우기엔...

 

이런...

 

남의 식탁에
젓가락 얹는 건 아니지

 

네 일행이냐?

 

여긴 내 식탁이니까

 

식탁이요?

 

이봐

 

나, 식탁이 침범당해
엄청 화나거든

 

누구 식탁이라고?

 

토오카, 그 대식가 죽었잖아

 

그놈이 오기 전에
여긴 내 식탁이었어

 

20구의 식탁 관리는
'안테이크'의 일이야

 

안테이크

 

망할 안경쟁이

 

필요한 거야?

 

너 확실히 리제랑...

 

대체 누구인 거지?

 

한글자막 : Fyou

 

그 섬유 조각에서
특징지었습니다

 

취급하는 점포는?

 

그게...

 

프랑스에서 수입된 제품으로...

 

일본에서 취급하는 점포는 아직...

 

갈까

 

'구울'한테 부모를 잃었다네요

 

불쌍하죠
눈앞에서...

 

아몬 군

 

섬유 조각 조사하러 갑니다

 

잠은 잘 자는가?

 

과거였으면
정에 얽매였을 텐데

 

그래서 우리는 강하다

 

도와주세요

 

장사 끝났어요, 손님

 

뭐야!

 

부탁할게요

 

의지할 사람이
그쪽밖에 없어서요

 

뭐라도...

 

뭐라도 먹을 수 있는 걸...

 

먹을 수 있는 거?

 

잘 알잖아
직접 해결해

 

전 그런 일은 절대...

 

제발, 제발 도와주세요

 

이런 몸이 돼서
모든 게 최악이에요

 

그날 이후 그 뉴스가 생각났어

 

리제의 장기를 이식받은 게 너겠지?

 

말해봐, 이 케이크...

 

어떤 맛인지

 

도넛의 맛은?
타르트의 맛은?

 

초콜릿은?
오렌지 주스는?

 

딸기는? 멜론은?

 

파스타는?
카레라이스는?

 

말해봐

 

너 인간이었잖아

 

그 정도만 하거라

 

점장님...

 

'구울' 동지를 돕는 게
우리 가게의 방침이다

 

안테이크

 

히나미

 

죄송해요

 

'안테이크'표 커피다

 

맛있네요

 

울긴, 바보

 

죄송해요

 

우리 '구울'은
어쩐 일인지 커피는 마실 수 있다

 

게다가 한동안은 버틸 수 있지

 

하지만 그것도 언제가,
한계가 온단다

 

우린...

 

잘 마셨어요

 

늘 고마워요

 

아, 맞다

 

너한테도 주마

 

'구울'의 허기짐은

 

사랑이랑 비교할 수 없단다

 

카네키

 

살아는 있냐?

 

안에 있지?

 

오이

 

부탁이 있으니까 대학으로 와라
이건 보수 - 히데

 

뭘 도와드릴까요?

 

이 원피스 얼마나 팔렸죠?

 

보자, 반년 만에 7벌이네요

 

CCTV를 수거해야겠습니다

 

정말로 우리 가게에서
'구울'이 사 간 거 맞나요?

 

그걸 확인하는 게
우리 CCG의 일입니다

 

정말 무섭네요

 

빨리 잡아주세요

 

그러죠

 

갑자기 웬 안대?

 

집에서 굶어 죽은 줄 알았잖아

 

오늘은 간만에 끝장을 봐야지

 

왜 그래?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보다 부탁이라니?

 

제발 써클 들어와 줘

 

정말 부탁이니까

 

데이터 정리도
사람 부족해서

 

계산 미스라도 나면
선배들한테 완~전...

 

야단맞는다니까

 

'니시오'라고 하는데
지금 안에 있을 거야

 

들어갈게요

 

큰일 났다

 

뭐야?

 

나가치카 너,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두 가지 있는데

 

뭔지 알아?

 

피망이랑 표고버섯이요

 

하나, 내 구역에 발을 들이는 놈

 

둘,

 

방에 들어오기 전에
노크하지 않는 멍청한 후배

 

- 죄송해요
- 그리고 표고버섯

 

맞다

 

이거 선물이요

 

커피랑 잘 맞을 것 같아서

 

땡큐

 

붕어빵?

 

 

이쪽은?

 

이 녀석은 전에 말했던
제 친구 카네키요

 

안녕하세요
잘 부탁합니다

 

약학부 2학년,
니시오 니시키

 

잘 부탁한다

 

아몬 상, 식사하고 하시죠

 

부근에 맛있는 집이 있거든요

 

죄송요

 

카네키 너 말이야

 

얘랑 안지 얼마나 돼?

 

초등학교 때부터요
히데가 전학 오면서부터죠

 

어떻게 이렇게 오래
함께 할 수 있었지?

 

이 녀석이 옛날부터
낯을 좀 가려서...

 

너한테 안 물었다

 

죄송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혼자 책 읽는 나한테

 

처음으로 말을 걸어줬죠

 

그때부터 죽~

 

그래서?
슬슬 때가 됐다는 거냐?

 

나가 밥이나 먹죠

 

그래, 밥을 먹어야지

 

히데!

 

아, 맛없어

 

말똥이라도 씹는 기분이잖아

 

너, 이놈을 먹으려고
여길 데려온 거겠지?

 

그런데, 이놈을 먹으려고
몇 년을 기다리는 거야?

 

무슨 그런,
그게 아니에요

 

그래? 그럼 들고 갈게

 

그만두세요

 

그럼 그렇다고
진즉에 말했어야지

 

아, 냄새
여자 '구울' 냄새 같잖아

 

예로부터 먹는 건

 

강한 놈이 먹는 거야

 

진심이냐?

 

너 설마...

 

음식이랑 우정이라도
나눌 생각이냐?

 

히데...

 

뭐야, 이 새키
기분 더럽네

 

자, 그만 죽어라

 

알았어 알았어
안 할게, 미안하다고

 

야, 야, 일단 진정해

 

나도 어쩔 수 없었어
너무 배가 고팠거든

 

리제한테 내 구역을 빼앗겨서

 

벌써 한 달이나 굶었어

 

너도 '구울'이니
알 거잖아

 

히데! 히데!

 

히데! 히데!

 

이 녀석이
점장님이 말한 그놈이야?

 

정말 지겹다

 

나...

 

토오카와 요모 군에게 감사해라

 

요모 상...?

 

당분간 조심해

 

그놈이 지금은 사라졌지만
언제 다시 올지 모르니까

 

'구울'이 공복을 채울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히데'는요?

 

착각 마라

 

그놈은 병원으로 보냈다

 

아직까지 깨지 못하고 있다

 

히데

 

어딜 가려고

 

하지만...

 

그 녀석은 더 이상
가까이하지 마라

 

히데는 나 유일한 친구라고요

 

네가 그 친구를 먹으려고 했다

 

몰라요
도무지 모르겠어요

 

대체 난 뭐죠?

 

카네키 군,
넌 인간과 '구울'...

 

두 세계를 오갈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안테이크로 오너라

 

그리고 여기에서
우리에 대해 배우렴

 

찾았나?

 

20구에서 원피스를 사 간 여인 중

 

왼손에 반지를 한 여인
다섯을 찾았습니다

 

얼굴인식 시스템은?

 

확인 중입니다

 

이 여인만 원피스 사이즈가
너무 작지 않나요?

 

XS

 

한 마리 더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작은 쥐가...

 

천천히 해도 되니까
조급해할 거 없어

 

골뱅이를 그리듯이...

 

조금 더 빨리해볼까

 

'타카츠키 센'을 좋아해?

 

히나미

 

죄송해요

 

아니에요

 

히나미는 친구가 없어요

 

학교로 보낼 수 없어서

 

잘 마셨어요

 

히나미

 

저 둘이 '구울'이라니
믿기지가 않네요

 

그럼 난?

 

점장님은?
토오카 짱은?

 

'구울'로 보였어?

 

아니요

 

그럼, 저 사람은?

 

인간이겠죠?

 

이런!

 

저 사람도, 저 사람도
그리고 저 사람도

 

오늘 여기에 있는 사람은
모두 '구울'인데...

 

이곳은 20구 '구울'의
안식처 같은 곳이니

 

하지만 인간 손님도 오겠죠?

 

인간 세상에서
숨어 살아야 하기에

 

그들에 대해
가까이에서 배울 필요가 있단다

 

그리고 난 좋아한단다

 

인간이 말이다

 

하지만 살기 위해선...

 

저기, 요모 상...

 

이런 곳에서 대체 뭘...

 

들고 있어

 

 

이곳이 별로 알려지지 않은 건

 

우리가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야

 

안테이크분들은 자살한 사람을

 

그...식량으로...

 

후에구치 모녀 같은 '구울'이
사냥할 수 있을 것 같나?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요리코

 

웬일이야?

 

 

널 위해 만들어 봤는데

 

으와, 맛있겠다

 

먹어봐

 

지금 영업 중이라
나중에 먹을게

 

그렇구나

 

미안

 

맛있다

 

그지?

 

이거 뭐야?
특별한 조미료를 넣은 것 같은데

 

굴 소스

 

그렇구나, 어쩐지

 

고기도 먹어봐

 

맛있겠다
나도 먹고 싶어

 

그만 꿈 깨시지

 

2층에 가서 원두나 가져와

 

히나미 짱, 들어가도 될까?

 

놀라게 해서 미안해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이거, 역시 아니죠?

 

토해, 토해

 

지난 한 달

 

새로운 '비둘기'가
배회하고 있습니다

 

비둘기요?

 

CCG, '구울 수사관'

 

이 둘이 죽은 남편분을 쫓아

 

본부에서 온 것 같습니다

 

그럼...

 

그 사람을 죽인 건...

 

이들은 이곳에서 보호하죠

 

새로운 거주지가
결정될 때까지...

 

가능한 이곳을
나서지 말도록

 

만일을 위해 오늘 밤부터
우리가 교대로 남지요

 

요모 군은 새 거주지를 찾아보고

 

24구에 있긴 합니다만...

 

24구라니
그런 쓰레기통 같은 곳에?

 

비둘기가 쉽게
뒤질 수 없는 곳은 그곳뿐이야

 

히나미는 괜찮아
엄마랑 함께라면

 

저기...

 

저도 뭔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요?

 

뭘 두리번대

 

뭐?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우타 상

 

우타 상

 

안녕, 토오카 상

 

너 냄새 다르네

 

카네키라고 하는데
원래 인간이었어

 

점장님께 들었다

 

앉아, 사이즈를 재야 하니까

 

사이즈요?

 

알레르기 같은 건 있어?
고무나 금속에 대한...

 

딱히 그런 건 없어요

 

처음인데
풀마스크보다 하프가 좋을까나

 

마스크?

 

이거 벗어

 

배고팠구나

 

이거 먹을래?

 

아니, 지금은...

 

그래? 맛있는데

 

저기, 죄송한데...

 

난 오늘 대체 뭘 하러...?

 

못 들었어?

 

오늘 만드는 건
'구울'의 얼굴

 

다섯 중에서
수상한 자를 발견하였습니다

 

후에구치 아사키가 20구로
흘러든 때부터

 

이 지역 감시카메라에
자주 잡혔습니다

 

하지만 후에구치가 척결된 후
한 번도 찍히지 않았습니다

 

그 작은 사이즈
원피스를 산 여성입니다

 

마지막으로 찍인 곳은?

 

시라가미 공원 입구입니다

 

후에구치 아사키가 죽은 다음 날

 

심야라 선명하진 않습니다만

 

심야?

 

여길 확대

 

깨끗하게

 

아몬 군, 자네도 알겠지?

 

 

잠깐만요
설명 좀 부탁할게요

 

우리의 움직임이
최근 '구울'들 사이에서 널리 퍼졌죠

 

이로, 생각할 수 있는 건 둘

 

우리를 죽일지
아니면 이 동네를 뜰지

 

죽이러 와준다면
우리야 대박인 거지

 

문제는 도망갈 경우지

 

그러니까 제발 설명을...

 

가족을 잃은 두 '구울'은
무슨 생각을 할까

 

이 동네를 뜨기 전에 무엇을 할까?

 

그놈들은 이 동네를 뜨기 전에

 

다시 한번 가족의 무덤을 찾겠지

 

히나미 짱

 

'헤세(독일 작가)'야?

 

정말 어려운 책을 읽는구나

 

전에 나도 읽었었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제법 많았어

 

엄마도 엄청 지루해했어

 

괜찮다면 함께 읽을래?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무슨 뜻이야?

 

잠깐만

 

계란 후라이를

 

만들어 먹고 싶다면...

 

껍질을 깨야잖아

 

뭔가 원하는 게 있다면

 

상처 입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한발 내디딜 필요도
있다는 뜻이 아닐까나

 

계란은 먹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그러네, 미안

 

많이 늦었으니까
내일 계속할까?

 

잘자

 

오빠

 

부탁할 일이 딱 하나 있어

 

뭔데?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아빠 묘역에 가고 싶어

 

안돼, 비둘기가 감시하고...

 

인간의 묘역이랑 달라

 

왜냐하면

 

'구울'은 죽어도
모두 CCG가 수거해가서

 

하지만 발각되면 어떡해?

 

오빠, 부탁이야

 

이 동네를 떠나기 전에

 

최소한 이것만은
아빠한테 드리고 싶어

 

아빠가 제일 좋아했던
이 가게 커피

 

알았어

 

그럼 내가 네 대신
드리고 올게

 

비둘기는 날 본 적 없으니까

 

알았지?

 

아몬 상, 쿠사바입니다

 

안대?

 

이렇게 왼쪽 눈을 숨기고

 

무덤 안은?

 

지금 무덤을 파헤치란 얘긴가요?

 

손을 더럽힐 각오가 없다면

 

지부로 돌아가
자료나 정리하세요

 

'윤리'로 악을 부술 수 없습니다

 

이 세계에서 우리가 정의
우리가 곧 윤리입니다

 

저도 돕겠습니다

 

확정이군

 

이거 어떻게 읽어?

 

그러니까 이건...

 

 

이건 '취우(소나기)'야

 

취우?

 

갑자기 내리는 비

 

맞아, 맞아, 그거야

 

언니는 읽지도 못했으면서

 

네가 왜 웃어

 

정말 여러모로 감사해요

 

안정되면 다시 커피 마시러 와

 

네, 꼭 올게요

 

히나미

 

또 보자

 

그럼, 갈게요

 

다른 분께도
인사를 전해주세요

 

점장님,
24구는 어떤 곳이죠?

 

있을 곳을 잃은 '구울'들이

 

마지막으로 올 수 있는 곳이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카네키, 우산이나 전해줘라

 

큰일 났네

 

괜찮아?

 

취우네

 

취우?

 

갑자기 내리는 비,
오빠가 가르쳐 줬거든

 

카네키 군은 아는 게 많네

 

언제가 다시 만날 수 있겠지?

 

그렇지

 

분명 만날 거다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우리 부부는 확실히
살아가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았어요

 

하지만 이 아이는
우리가 가져온 걸 먹었을 뿐이에요

 

제발 이 아이만은 살려주세요

 

제법 말 잘하는 쥐잖아

 

히나미, 도망가

 

하지만...

 

엄마는 괜찮다

 

히나미 짱

 

엄마가...

 

엄마

 

히나미 짱

 

아름다운 가족애야

 

역겹지만...

 

오빠, 도와줘

 

그만해요

 

부탁이에요

 

그것만은 제발...

 

마지막 유언은?

 

히나미...

 

살아...

 

엄마

 

죄송해요

 

나 땜에 이렇게...

 

히나미 짱은
당분간 이곳에 두자

 

상대는 둘뿐이야

 

그들이 20구에서 죽으면

 

새로운 비둘기가
계속 몰려오겠지

 

히나미를 죽이기 위해

 

저 아이는 내가 지킬게

 

그럼 넌 누가 지켜주는데

 

잘 먹겠습니다

 

아몬 상

 

남은 게 그 소녀뿐이라면

 

나머지는 우리한테 맡기고

 

두 분은 본부로
돌아가도 될 것 같습니다

 

어리기는 하나
위협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안대를 한 놈도 있으니

 

역시 그도 '구울'일까요?

 

그놈은 본 사람은
당신뿐입니다

 

내일부터 우리랑
현장을 돕시다

 

현장 말이죠

 

실은 두 분이
이곳으로 파견됐을 때

 

정보과로 이동할 생각이었거든요

 

문서직이 안전해서겠죠?

 

하지만 두 분의 모습을 보고
생각을 고쳐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이렇게 정의를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잘 먹었다

 

너무 많이 먹었나

 

그 가게 새우튀김 죽이거든요
즉석 튀김인데...

 

아몬 상은 우동을 좋아하나 보죠?

 

제일 빨리 나오니까요

 

아, 그렇죠

 

밥 먹을 시간이 있으면
수사나 하라는 얘기시죠

 

다음은 꼭 먹어보죠

 

새우튀김

 

아몬 상!

 

쿠사바 상!

 

아몬 군

 

레슨 시간이다

 

적을 앞에 두고

 

손발이 떨어져도 싸운다

 

그게 프로인 게야

 

아몬 군

 

토오카 짱?

 

토오카 짱, 아니 설마...

 

- 너랑 상관없는 일이다
- 상관없다니, 상처를 싸매야지

 

상관있다면...

 

그 새키들 죽이고 와

 

할 수 있어?

 

없잖아

 

나 같은 살인자는
죽어도 상관없어

 

하지만...

 

료코나 히나미 같은 '구울'이
일방적으로 죽임을 당하는 건

 

참을 수 없어

 

난...

 

난 토오카 짱이 죽으면

 

슬플 거야

 

복수심은 그 무엇으로도
지울 수 없다

 

내버려 둬라

 

하지만...

 

비둘기를 건드렸다는 건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지겠다

 

그 말이다

 

토오카 짱은 상처가 나으면
또 갈 거예요

 

안테이크는 '구울'을 서로 돕는다고...

 

그럼 넌 수백 수천의 수사관 상대로

 

안테이크의 '구울'만으로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하나?

 

점장님의 얘기는

 

분명 맞을 거라 생각합니다

 

내가 본 적도 없는 걸

 

많이 봐왔을 테니까요

 

하지만...

 

수사관을 상대하는 게
어느 정도의 각오인지

 

'구울' 세계의 룰도

 

무엇 하나 아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난,

 

똑똑히 이 눈으로 보고
어찌할지 정하고 싶습니다

 

점장님한테 들었어

 

여기 있을 거라고

 

토오카 짱

 

싸우는 법을 가르쳐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건
이제 사양이야

 

토오카 짱

 

잠, 잠깐만!

 

가르쳐줄 수는 있는데...

 

토오카 짱, 토오카 짱

 

이게 내 방식이야

 

우리 '구울'은
골절 정도는 바로 나아

 

그러니 이 정도로
엄살 쓰지 마라

 

미안해, 토오카 짱
괜찮아?

 

이 세상은 뭔가 잘못됐어

 

우리가 바로잡아야 해

 

카구네

 

봐, 하면 되잖아

 

너답게 안대식으로 해봤어

 

근데 이거 반대네요

 

숨겨둔 눈을
보고 싶어서

 

준비됐습니다

 

그놈들의 후각은
비상하게 예민하지

 

먹이를 던져주면 반드시 온다

 

운 좋으면
그 '토끼가면'도

 

정말 혼자서 괜찮겠습니까?

 

자넨 주변 경계를 맡아줘

 

제3, 제4의 '구울'이
나타날지도 모르니까

 

알겠습니다

 

자, 데뷔해야지

 

아몬 군

 

히나미

 

이 냄새는...

 

히나미 짱

 

엄마

 

엄마...

 

늦네, 먼저 갈게

 

아몬 군

 

작은 쥐가 걸려들었다

 

바로 갈게요

 

좋은 재료가 될 것 같군

 

보내줄 수 없습니다

 

아니야!

 

저놈도 아는 게 좋겠지

 

어때? 눈에 익지?

 

네 엄마 거다

 

왜 쿠사바를 죽였나?

 

이 세계는 뒤틀렸어
뒤튼 건 너희들이지

 

그 '구울'이 한 일은

 

분명 틀렸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이 맞다고는

 

나 또한 생각지 않아요

 

더 알아야 했어, 서로를

 

진짜

 

왜 죄를 지으면서까지
살아가려고 하나?

 

살고 싶다는 게
뭐가 잘못인데

 

이래도 소중히 낳아주셨어

 

키워주었어

 

사람밖에 먹을 게 없다고

 

이런 몸으로

 

어떻게 바르게 산단 말이냐

 

네놈들 같은 괴물은

 

살고 싶다는 자체가 죄인 거야

 

마지막으로 남길 말은?

 

히나미...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멋지군

 

너무 훌륭하잖아

 

히나미

 

죽여

 

'쿠인케'로 만들어 주마

 

내 '쿠인케'...

 

가족은...

 

함께 있어야잖아

 

네 부모를 죽인 원수다

 

이 사람을 죽여도

 

엄마 아빠를
다시 볼 수 없잖아

 

이건 아니야

 

나를...

 

나를 살인자로
만들지 말아 줘

 

당신들은...

 

정말 믿는 거야?

 

이런 세계라면

 

이 세계는...

 

잘못된 거야!

 

나...

 

계속 살아가도 될까?

 

사람을 다치게 했는데

 

히나미 짱

 

료코 상은 그때

 

분명 이렇게 말하고 싶었을 거야

 

'살아줘'라고

 

난 그렇게 생각해

 

돌아가자

 

부근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손발이 절단된 채
발견된 사체는

 

구울 수사관임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포식 흔적은 없는 관계로

 

동기는 복수로 보고
수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다시 읽어 줄 거지?

 

울지 마라, 바보야

 

자 막 제 작 : Fyou

Sync & corrections by Blu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