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malaya.1999.1080p.BluRay.x264-HANDJOB

*^^* 사랑하는 소영이를 위해 *^^*
...즐겁게 감상하세요...
[한글자막 by 솔레이 2009.11.18]

 

할아버지! 할아버지!

 

이 모두가 우리 거야!

츠링(Tsering)!

올 수확이 좋구나

네 생각에는

이정도면 얼마나 오랫동안
먹을 수 있을 것 같으냐?

오랫동안.. 아주 많이

- 평생 동안!
- 글쎄.. 아마 이 모두라 해도

마을 전체를 먹이려면
세 달을 버티기도 쉽지 않을 걸

할아버지! 카라반 (The caravan: 대상)!

카라반!

 

락파 (Lhakpa: 츠링의 아버지)!

 

틴레(Tinle), 당신 아들이 죽었어요

 

그는 다른 길을 선택했어요

그가 말하길:
''그길로 가면 하루를 줄일 수 있다''고

그 길이 위험하다고 경고를 했는데

그는 들으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몇 시간 후
그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소금과 흙이 범벅이 되었잖아!

 

빨리 짐 내리지 않고 뭘 꾸물대?

 

언제?

 

츠링, 예전에 말했듯이

네 아버지는 다시 태어나
연화생 부처 극락에 갈 거야

 

언제?

 

아버지에게 시간을 좀 주려무나

지옥을 날아 건너서
마침내 부처의 극락에 갈 터이니

우리 모두 죽어야 되는 거야?

죽어서는 얼마나 기다려야 되는 거지?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죽게 마련이고
다시 태어나고 또 죽는 거야

얼마나 많이 죽고 태어나야
족장이 되는 거야?

우리 집안은
아주 오랫동안 족장을 해왔지

다음은 네 차례이고

가르쳐 주실 거죠?

 

고마워요

락파가 산을 너무 얕본 거죠

내 아들의 죽음에
산은 아무 상관없어!

난 산을 잘 알아

죽은 건 락파여요
당신이 아니고!

겐 내 아들이야

나의 강인함을 물려받았고!

당신의 자부심도!

고집불통 영감 같으니!

당신은 아무 것도 몰라

칼마(Karma)가 거짓말 하는 거야!

자기가 추장이 되려고
일부러 사고를 낸 거란 말이야

 

난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

 

이제부턴 누가 소금을 가져다가

필요한 곡식과 교환해 오지?

그리고 야크는 누가 돌봐주지?

지도자 없이는 아무 것도 안 돼

 

맞아요
여자에게는 남편이

츠링에게는 아버지가 필요하죠

 

오늘은 우리 날이 아닌가봐

다시 해 보자

이번엔 과녁을 맞출 거야

 

칼마...

오늘 난 재수가 없는가봐

내가 한 번 해봐

 

난 기도나 할 테니까

 

신이 이기는 군!

네 덕분에
우리 얘가 살 수 있겠구나!

네가 악마의 심장을 뚫었어.

그 화살 내가 가져도 되겠니?

내 화살에 악마는 죽었지만

당신 딸은 아직 안전하지 않습니다

의사에게 가 보세요

난 의사보다 너를 더 믿는다

 

너를 찾느라
온 사방을 다 뒤졌잖아

보세요. 칼마의 화살이에요
과녁을 제대로 맞혔어요

나 좀 가르쳐 주라고 부탁해줘요

 

자 그만
집으로 가자

그럼 누가 가르쳐 주지?

걱정 마
때가 되면 다 배우게 될 거야

하지만 난 곧 족장이 돼야 되는데

족장?

아버지의 활을 가지고!

안 돼. 내가 강에 버렸어

 

울지마

거짓말이야

집에 가면 돌아와 있을 거야

네게 줄께

 

칼마가 락파의 조수였고

경험도 충분하니

그가 락파의 자리를 계승해야 합니다

카라반은 내가 이끈다!

난 수 천 번도 넘게 해봤어!

락파가 죽었으니, 그의 아들인 츠링이
계승하게 하는 것이 순리지

그리고 내가 함께 할 거야

츠링이 우릴 이끌려면
아직 몇 년은 더 있어야 할 걸

필요한 시간은 신이 내게 줄 거야

틴레, 우린 자넬 믿네
자네의 충분한 경험도 믿네

하지만 자네 다리는
우리의 다리와 마찬가지네

그 다리로는
예전처럼 할 수 없을 것이네

힘센 장정을 데리고 갈 테니 걱정 마

그들이 내 팔과 다리를
대신해 줄 거니까

그러니까
가장 적격자가 칼마란 말이네

칼마는 반역자란 말이야!

수 세대 이전에 일어난 사건과
칼마는 아무 상관이 없지

나의 할아버지를 살해한 집안이야!

지금은 내 아들까지!

 

그건 사고였어

칼마가 한 것이 아니지 않나

네가 어떻게 알아?

위원회에서 칼마는 무죄라고 했잖아

내가 위원장이야!

 

당신들이 오늘날 이만한 것이
모두 누구 덕인지를 명심해!

틴레, 칼마 보다 더 나은 사람을
찾을 시간이 없어

 

라마, 어떤 결정이 내려졌나요?

15번째 별자리라

 

오는 13일은, 월요일,
그럼 15번째 별자리는

그래

그래 맞아. 그럼 보자

13일이라

그럼?
언제 떠날 수 있는 거죠?

칼마, 좀 기다려!

항상 그렇지

당신들은 우리 목숨을 가지고
끝없는 계산만 하다 말겁니까

12일, 그리고 13일

칼마, 좀 기다려봐

별자리가 카라반 출발을 결정한 것은
네가 태어나기도 전 부터 해오던 일이야

13일
그럼 15번째 별자리가

이런 것이 완벽한 날짜입니다

 

폭풍은 우릴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요

15번째 별자리?

 

이 날 이후에는
다른 날이 없는 거 맞지?

 

그래, 됐어

이 날이 맞는 거지?

월요일, 15번째 별자리

 

전 도와드릴 수 없습니다, 틴레

 

소금 한 자루를 주신다고 해도 안됩니다

제가 제안을 수락한다면
저는 거짓말을 해야 합니다

칼마가 최고 적임자입니다

당신이 찾는 사람이 바로 칼마예요

너는 ''칼마''란 말 밖에 할 줄 모르냐!

너 완전히 그에게 빠졌구나

그 얘가 널 죽음으로 내몰 거야!

틴레, 당신이 틀렸어요

락파는 길을 잃은 겁니다

칼마는 그를 살리려고 했고요

칼마에게 지옥에나 가라고 해!

그 얘는 내 자리가 탐난 거야

너희 모두 날 바보로 만들 셈이야!

 

랍키(Rapkie)
내가 만든 맥주가 맛이 없니?

아니 좋아요. 하지만
아저씨가 절 그냥 두지 않네요!

 

틴레!

같이 가요

내가 필요하잖아요

다른 사람을 찾기가 힘든 거 압니다

난 네가 필요없다

왜 그렇게 절 미워하시는지
말 좀 해주세요

라파가 내 친구라는 것은
모두가 압니다

내 앞에서
내 아들의 이름은 꺼내지도 마!

산이 널 지켜보고 있다

쓰레기 같은 놈!
카라반은 내가 직접 이끌 거야

그럼, 어디 혼자 해 보세요!

아무도 당신을 따르지 않을 겁니다

카라반에서 손 뗀 지
이미 수년이 되었지요

그들은 나를 따를 것이야

난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들을 이끌어 왔어

그리고 네가 죽기 전에
츠링이 나를 계승하는 것을 보게 될 거다

 

틴레, 미움이 슬픔을
줄여주지는 않습니다

 

카라반 출정 날이 잡혔습니다!

10일 후에 떠납니다!

 

할아버지!

우리 야크는 누가 데리고 가?

 

할아버지

어디 안 좋으세요?

걱정마라!

곧 적당한 사람을 찾을 거야

아직 10일이나 남았으니까

 

당신들 날 무시하는 거냐?

알잖아, 우린 단지
신에게 복종할 뿐이야

그리고 당신 역시
더 이상 산과 함께 하지 않잖아

나의 아들은 산에서 죽었어!

하지만 이번은
당신을 도울 수가 없다네

아무도

우리들에게 더 이상
강요하지 말아 주게

 

할아버지

왜 사람들이
할아버지를 도와주지 않지?

 

네 아버지를 대신한다는 것이
쉬울 것 같으냐?

 

어 친구, 이게 얼마만이야
지난 번 여기 온 게 언제였지?

좀 되었지

 

중대한 결정이 필요할 때만 내게 오지
그렇지 않나?

 

얘야. 이리 오너라

 

오늘 이 순간 부터
네 이름은 파상(Pasang)이다

제 이름은 츠링(Tsering)인데요!

파상이야

츠링이야요!

라마 스님이 지어 준 이름이에요

 

악마들이 남쪽 길녘에 살고 있단다

악마들은 우리들을 시기하고 있고
우리에게는 돌봐야 할 야크가 많이 있다

대장장이란 네 이름으로 인해
조롱당할지는 모르나 살아남게 될 거다

네 아버지는 이미 죽었다

이제 네가 그 자리를 대신해야 한다

내가 도와주마

 

뭐하고 있는 거야, 칼마?

 

난 떠날 거야

출발한다고?

하지만 아직 갈 수 없잖아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

너희들은 그 계산을 믿니?

신들이 듣고 있어, 칼마

신! 너희들은
너희가 듣고 싶은 말을 들어

그래서 넌 떠나겠다는 거야, 정말?
그것도 혼자?

내 야크와 함께

너희들도 나를 따라와

 

내가 간다고 하면
아버지는 날 죽이려고 할 걸

누가 소금을 운반하는데?

네 아버지냐, 아니면 너냐?

아버지는 너무 늙었어

우리는 틴레와 함께 갈 거야

틴레!

 

그래 맞다. 대단한 젊은이시지!

 

이리 와봐

 

틴레를 노르부(Norbou)에게 모셔다 드려라

 

틴레 할아버지!
노르부에게 모셔다 드릴게요

 

이 색상이면 되나요?

 

푸른색이 이 전 만큼 밝지 않네

 

시간에 맞추어
완성하지 못 할 겁니다

그건 신이 결정할거야

 

언제 끝낼 수 있을 지
우리가 알 수 없다면

이제 곧 그림도
우리 통제에서 벗어나겠군

언제 완성될 지는
이 프레스코가 결정하겠지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십니까?

 

노르부

 

아버지!

 

칼마, 칼마!

활 쏘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일단 팔 힘 부터 길러야 해

힘센 팔
그것이 비결이야

알겠니?

이리와요, 이리와요!

 

우린 내일 아침에 떠날 겁니다

나와 함께 갑시다

아직 날짜가 되지 않았는데?

폭풍이 곧 올 겁니다

빨리 떠나야 합니다

폭풍이 아니라
틴레가 오기 전에 말이냐?

함께 떠납시다

 

이 보세요

틴레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틴레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 했지만

그가 거절했어요

그에게 직접 물어 보세요

지금 어디 있습니까?

수도원이요!

 

노르부
노르부를 데리러 갔군요!

노르부... 왜 하필 그를?

틴레는 지금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의 악마는 슬픔이에요

그럼, 칼마
너의 악마는 뭐냐?

 

아니, 그건 불가능해요!

'칼마'는 형의 절친한 친구예요!

예전에는 그랬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이제 네 형은 이미 저세상으로 갔다

나 혼자는 야크를 몰 수가 없어

혹시 카라반을 이끌고 싶은 겁니까?

내가 해야 해
우리 모두를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어

왜 아버지입니까?
다른 사람을 고르세요

그게 바로 너야
나의 둘째 아들인 너다

널 데려가기 위해
이틀을 달려 왔다

저는 산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요
야크나 소금에 대해서도

배우면 돼

전 배우지 않을 겁니다

8살 이후 전 여기서 살았어요

전 읽고, 기도를 암송하고
그림을 그릴 수는 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라마승이 되기를 바랐잖아요

제겐 카라반을 이끌 재주는 없어요

넌 모든 필요한 양식과 옷을 다 가졌지만
우린 아무 것도 없다

절 여기로 보낸 것은 아버지입니다

그 당시 전 꼬마였고
전 아버지에게 복종했어요

그런데 이제 와서
"산으로 오라"고 하시네요

너 두렵냐?

전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너 락파 동생 맞아?

그래 알았다, 가서 기도나 해
이것이 네가 할 수 있는 전부라고!

난 츠링이나 데리고 갈 테니!

 

우리 정말 내일 떠나는 거야?

일찍 잠이나 자 두어

긴 여정이 될 거야

마누라랑 밤새도록
이별인사 나누어야겠군!

실컷 나누라고!

 

펨마(Pema)!

거기 너 맞지?

 

여기 있었구나

우리 어린 시절의 은신처!

그 말 하려고
여기에 날 부른 거야?

넌 떠날 정당한 이유가 없어!

정해진 날도 멀었고
틴레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유가 없다니?

또 틴레의 법 타령이야!

아니야, 돌포의 법을 말하는 거야
[돌포(Dolpo): 지역이름)

틴레가 돌포는 아니야

그는 단지 자신을 위해 결정한 거고
너도 다른 사람들도 다 마찬가지야!

됐어!

 

펨마

이제 그만 슬퍼해

나와 함께 가자

츠링도 함께 데려와

우리들을 위한 야크도 모으고

마약 네가 소금을 팔지 못하면
그 다음엔 어떻게 할래?

틴레는 돌아 올 거야

틴레는 이제 늙었어!

정신마저 이상해졌어!
너도 알잖아!

 

칼마
난 너와 함께 떠나지 않을 거야

 

펨마

난 내일 떠나

 

준비 다 되었나?

서둘러!

 

칼마... 네 아버지

 

칼마, 우리 애들이 모두
너와 함께 떠나려 하는구나

전 아무에게도
강요한 적이 없습니다

나 역시 틴레의 고집에
편든 적이 없다

난 네가 우리의 족장이 되었으면 한다
칼마, 하지만 이런 식은 아니야

저도 별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만약 일찍 떠나려 하다면
악마의 역병에 걸릴게다

넌 더 이상 돌포의 자식이 아니야

저와 함께 돌포를 가지고 가겠습니다!

더 이상 돌포에 속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바로 당신들입니다!

 

틴레가 돌아 왔다!

 

보이니?

아직이요

잠깐만이요

 

노루보는 같이 오지 않은 것 같은데요

무슨 일 있었나?

혼자 온 거요?

혼자라니?
당신들 모두 여기 있잖아!

아니. 칼마는 떠났어

다른 사람들도 모두 데리고

소금은 어떻게 했나?

내 것은 내가 가지고 있지!

나도!

내 것은 내 아들이 가지고 같네

난 아직 가지고 있어!

우리 소금이 이제 어떻게 하나?

예전과 똑같아

 

우린 정해진 날짜에 출발한다

이보게, 틴레
우린 이제 모두 늙었네

자네는 그렇구먼

내게는 강하고
단결된 남자들만 보이는데

촉빠(Chokpa)
팔조(Paldjor), 텐진(Tendzin)

함께 할 건가?
아닌가?

틴레!

이제 너무 많은 세월이 흘렀네

우리가 하기에는 무리야

신이 우리와 함께 할 거야!

산은 우리들을 기억하고 있고

산은 우리 편이야

우리가 여기서 멈추면
치욕 때문에 죽고 말거야!

 

칼마!

결국 해냈구나!

우리 모두가 함께 해낸 거지!

칼마, 만세!

 

우리 옛날처럼 한 번 가보자
나의 오랜 친구, 눈포(Ngeunpo)야

 

그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

아버님!
집안에 소금 한자루가 있네요

가지고 가실 겁니까?

 

그래, 가지고 내려 오거라!

 

그러지마, 파상, 제발!

 

이런 소금이!
빨리 주워 담아!

이제 더 이상 허비할 시간이 없어

 

서둘러, 시간이 없다!

 

도대체 여기서 뭣들 하는 거야?

가, 돌아가!

 

내 아들은 이제 카라반이라고!

 

줄을 꽉 매야지

조금만 덜컥거려도
짐이 떨어지겠구나

꽉 조이게 도와줘

 

그리고 매듭을 하고

그래 어서
매듭을 매

나중에, 나중에요
축복은 나중에 해줄게요

 

먼저 매듭이나 마무리 해

 

이제 된 것 같은데?

그래 이제 됐다

 

신발은 바꿔 신어야겠구나!

 

우리 걱정은 하지마

뭐라고요?
이제 곧 겨울이에요!

당신도 이젠 늙었다고요

폭풍은 또 어떻게 견딜 거유?

파상 걱정은 하지마세요

우리 모두의 자식이니까요

하지만, 너도 내겐 자식이야

 

서둘러! 빨리!

 

자 어서, 서두르자!

 

틴레!

우리가 여기 와본 지
얼마나 된 것 같나?

그럼, 저는요?

 

얼마나 대단한 신병들인가!

 

우리 아빠 동생이죠?

네가 보기엔 내가 어떠니?

아빠에게서 듣기로는
어렸을 때부터 갇혀 있었다고 하던데

수도원은 감옥이 아니란다

그럼 갇혀 있었던 것이 아닌가요?

기도문을 암송하면
육체와 세상사에서 떠날 수 있단다

그것이 진정한 자유이지

육제를 떠나 어디로 가는 건데요?

 

야크가 도망가네!

 

어, 늙은 눈포,
예전처럼 빨리 가자!

 

자, 어서!

 

조심해!

야크들이 놀라잖아

봐라, 내 팔과 다리가
어찌 움직이는지!

야크의 움직임에
네 리듬을 맞추게나

갑자기 움직이면 안되네
알겠지, 늙은이 처럼!

그런 식으로 기도하면
신들도 무서워 다 도망가겠다

 

당신은 괜찮아요?

네, 전 괜찮아요.

 

당신, 위대한 화가라고 들었는데

아니에요
위대한 건 프레스코죠. 제가 아니고

 

아버지는 변한 것이
하나도 없으시죠!

고함을 치면

사람들도 짐승들도
모두 고개를 숙이고 걷죠

언제 부터요?

 

사람들이 뒤에 멈춰 있어요!

 

무슨 일이죠?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자, 그를 봐!

악마가 그를 데리고 갔어!

우리 모두를 데리고 갈 거야!

칼마,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너는 악마를 끌어들였어!

 

여기 독이 보입니까!

이게 바보 우리의 악마입니다

 

여러분
두렵다면 그렇다고 말해요

하지만
절 비난할 생각은 마세요

 

할아버지, 발이 아파

내일도 또 이렇게 걸어야 하는 거야?

내일도 그리고 모래도

네 발은 괜찮아질 거고
더 강해질 거다

진정한 돌포인이 되는 거지!

 

처음에는 다 힘든 거야

아니, 항상 힘들지

힘들어 죽는 소리 좀 그만해!

칼마는 우리보다
4일이나 앞서 있어

그가 산길을 통과하기 전에
따라 잡아야 해

 

삼라만상의 부처님이시여
영화생(Padmasambhava) 부처이시여

모든 장애를 없애주시고
안과 밖의 모든 비밀을 주관하시고

우리들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더 이상 걷지 않을 것입니다

 

배고파요

조금만 더 가서

배고파요. 쉬었다 가요

모두들 멈추세요

파상이 배고프다고 하네요

틴레, 잠깐만이요!

이제 모두 지처서
멈추어 버렸어요

 

무슨 일이냐?

 

집에 돌아가고 싶어요

소금 교역을 하지 못하면
우린 뭘 먹고 사니?

네 조상들은
한 번도 되돌아 간 적이 없다

 

파조, 당신이 말해 주게

진정한 돌포인은
결코 되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어찌됐든, 난 너무 지처서
되돌아갈 수도 없어!

아무래도 우리가 아버님을
더 지체하게 만드네요

제가 파상을 데리고
돌아가겠습니다

넌 이해하지 못하는구나!

마을은 지금
너희들이 필요 없어

 

파상이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여기야

겐 단지 아이일 뿐이에요

 

어제는, 아이였지

 

이리 와 보세요
여기 앉아 봐요

 

자 봐라, 틴레 할아버지가 그러는데
저기 산기슭에서 쉬어간데

어디요?

저 왼쪽에 그림자 보이니?

저기 오른쪽에 능선 보이지
우린 저 길로 갈 거야

저 산골짝이 뒤쪽 말이에요?

아니, 그 오른쪽

밝게 보이는 산 뒤쪽 말인가요

그래 노란색 산

태양은 뭐고? 산은 뭐고?
모두 다 똑같아요

 

당신은 지쳤어요
내게 기대세요

너보다 내가 더 젊어

내 야크가 더 늙어 가는군

 

오늘까지 해서
이제 8일이 지났나

8일이라고

 

10일이야
우리가 집 떠난 지가

 

도대체 뭘 바라는 거지?

우린 칼마를 따라 잡을 수 없어

 

그는 미쳤어!

우린 아마, 이 산에서
삶을 마감해야 할 거야

이제 그만 멈추라고 말해야 해

네가 말해봐

나? 네가 가장 친한 친구잖아?

 

이게 뭐예요?

나무.

우리도 나무를 보게 될까요?

숲 전체를 보게 될 거야

본적이 있어요?

아니, 한 번도 못 봤어

그런데 어떻게 나무를 그릴 수 있죠?

스승님이 가르쳐 주셨지

 

큰 나무였나요?

그 나무 꼭대기에선, 아주 멀리 볼 수 있지
산에서 보는 것처럼

족장처럼?

족장처럼?

할아버지처럼

할아버지는 제일 위에 있어서
아주 멀리까지 볼 수 있어

 

더 이상 못 가겠어요

할아버지!

 

할아버지!

 

더 이상 못 가겠어요

 

계속 걸었지만
아직도 도착하지 못했잖아요

 

우리도 다리가 아파서
더 이상 칼마는 따라 잡을 수 없어

 

이제 눈 좀 뜨게나

네 손자도
더 이상 못 간다고 하지 않나

 

우리 모두 미친 거야

우리가 죽는다면
그건 우리 탓이야!

 

우린 항상 함께 버텨왔지

우린 꼭 성공할 거야

뭘 성공한단 말인가? 뭘?

성공. 그게 오직 유일한 길이야!

 

할아버지!

 

파상!

한 번은 이 벼랑 뒤쪽에서
표범들이 내 야크 두 마리를 죽였단다

눈포의 새끼들이였지

 

이렇게 소리쳐서 표범들을 겁주었지!

사람들 모두를 겁나게 하는 소리죠!

 

카라반이다!

칼마와 그 일행들인가 봐요!

 

칼마가 아닌 것 같구나
순례자들이야

순례자가 뭐예요?

종교 때문에 걷는 사람들이지

 

어디서 오는 겁니까?

카일라쉬(Kailash) 산이요

 

셰 리오 듀빠(Shey Riwo Dupta)는
아직 멀었나요?

10일 정도면 충분할겁니다

어디로 가시는 길인가요?

곡창 지대로요.

혹시 다른 카라반을 보셨는지요?

예, 야크가 한 200 마리쯤 되 보였어요

언제요?

 

그게 언제죠?

 

3일, 4일... 아니.

5일 전이요?

아니! 길어야
2,3일 전인 것 같네요

 

그들은 모두 젊고
걸음도 빨라요

난 우리가 해냈다고 생각했는데

우린 결코 따라 잡을 수 없을 거야

칼마는 산을 잘 알아

 

우린 따라 잡을 수 없어

틴레! 그 사람을 막는 것은
내리는 눈을 막으려는 것과 같아

예전엔 산이 그에게
복종한 적이 있었지

일주일이면
따뜻한 집에서 쉴 수 있을 거야

 

우리들 집은 산이지!

야크와 소금과 함께

도대체 무슨 소리야?

칼마를 따라 잡는다는 것은
미친 짓이야.

 

넌 프레스코를
완성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건 나중에 해도 되요

 

네 손 좀 보자

 

왜 나를 따라 나선 거냐?

 

아버지가 수도원을 떠난 후

문득 생각난
스승님의 말이 있었어요

"네 앞에 두 갈래의 길이 있을 경우"
"항상 힘든 길을 택하라"는

 

힘든 길이라

 

가장 힘든 길이라

 

가장 힘든 길이라면, 음?

 

차, 또 차야!

당신들은 질리지도 않나?

라브랑(Labrang)!

내게 거짓말 할 생각은 말게
맥주나 술 가지고 왔지?

틴레, 우리 보고 가지고 오지 말라고
명령한 건 당신이었잖아

설마 내 말에 복종했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지?

 

그거 안 되었군!
그럼 칼마의 술을 마시는 수밖에!

내일은 호수길로 간다

맙소사
틴레, 거긴 악마의 길이잖아?

10년 전에도 간 적이 있어

난 아직도 이렇게 멀쩡하다고

- 악마를 정말 볼 수 있나요?
- 우리가 그 길로 가면

- 산길로 접어들기 전에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어
- 당신 혼자 가! 난 되돌아 갈 거야

 

그럼 되돌아가

그리고 문이나 잘 잠그게

틴레, 우리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네

그럼 이 겨울을 뭘 먹고 날거야?

 

당신들 소금?

 

난 곡식을 가지러 갈 거야

다른 방도가 없지 않나

그럼 우리 악마를 보러 가는 거예요!

 

정말이죠!

 

그 정도 기도면 충분해!
이제 가자!

 

야크들을 세워!

무슨 일이죠?

길이 무너졌어

거기 멈춰!

갈 수 없어요

 

뭐하는 거야?

이제 와서 야크들을
되돌릴 수는 없지 않나

우리가 길을 만들어야지!

거기 돌이나 건네줘!

 

그거 말고! 작은 것

어디 가는 거니?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할아버지 도와주러 갈 거야

 

조심해!

걱정 마

 

길이 없어

거기 그대로 있어

 

야크들을 세워!

 

괜찮을까?

 

지금 내게
의견을 묻는 거야?

 

어디 해 보자구

 

이리 와, 눈포!

네가 건너면
모두가 할 수 있을 거야

눈보!

 

이 길은 안전하다고

툰그롭(Toundroup)이 만든거야
네가 뛰놀던 잔디밭 같다니까!

야크들을 하나씩 천천히 건네게!

 

그래 잘했어!

 

더 천천히. 공간은 충분해

 

한 걸음씩!
이리 내게로 손을 뻗어

 

야크 한 마리에 소금 두 자루라
악마에게 치룬 값이군

 

저기 보세요!
또 순례자들인가 봐요!

야크를 몰고 오는데!

야크요?

카라반이야

 

순례자들일거야

아냐, 카라반 맞아

 

저기 라마도 있잖아!

야크들을 몰고 오잖아! 봐!

저기 오는 것이 눈포 같은데?

눈포?

 

틴레의 야크들이잖아!

틴레!

파상! 촉파! 노르부!

모두 왔네

틴레! 틴레, 여기요!

 

칼마! 틴레가 왔어!

 

어서 오세요, 틴레!

 

저기 위에다 캠프 세워

 

환영해요, 틴레
이리 와서 워 좀 마시세요

우린 여기서 한 이틀
머무를 생각입니다

야크들도 짐을 내리게 하세요

이미 그렇게 하고 있네

당신이 이렇게 가까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그럼, 당신을
기다릴 수도 있었을 텐데

난 네놈을 쫓아 온 것이 아니야

난 신이 정해준 날짜에
항상 출발하지

틴레, 우리 보다 4일이나
늦게 출발했잖아요

 

4일이라?

그 누구도 4일을
따라 잡을 수는 없어

그건 불가능한 일이야
그가 말한 그 날짜에 출발했다면 말이지

그는 지금 불가능을 해낸 거라고

 

링왕(King Ling)의 예언에 따르면

날씨가 좋다면
"딱딱" 소리를 내고

나쁜 날씨면: 바다 속에 던져진 돌처럼
조용할거다

''자 그럼 예언은''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아

소긍이 침묵했어

곧 폭풍이 몰아칠 거야

우린 내일 출발한다

소리가 나지 않았어!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고!

 

틴레, 지난 2주 동안
쉬지 않고 걸어 왔습니다

우리들도, 당신들도
그리고 야크들도 모두 지쳐있어요

우린 여기서
이틀 동안 쉴 겁니다

초지도 훌륭하고
하늘은 맑습니다

 

하늘은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지

소금이 소리를 내지 않았어

우린 당장 이 산길을 통과해야 해

한 줌 소금에
우리 목숨을 걸 수는 없습니다!

이 소금이야 말로
수 세기 동안 우리의 생존을 가능하게 했지

다들 틴레의 이 말을 따를 텐가?

 

소금은 원래 말하지 않는다!

소리를 내지 않은 거라니까요

그건 아이들 동화 속의 얘기야!

칼마, 이번은
신의 계시에 따라야 하네

 

신은 아무 상관없습니다

우리가 살아남는다면
그건 우리 자신에게 감사해야 할 겁니다!

우리 덕택이란 말이죠!

신이 아니고!

 

이해하세요!

당신은 족장이지
그의 아들은 아니잖아요

 

나는
락파에 대해 의심했었어

락파는 당신에게
따라오지 말라고 했죠

난 그를 따라가길 원했고

내가 좀 더 강하게 만류했다면

그건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저기, 저 별 보이니?

 

그걸 뚫어져라 보면
그게 마치 심장처럼 "쿵쿵" 뛴단다

 

그 별을 찾을 수 있도록 배워야한다

너무 많은 별이 있어요!

 

그래, 하지만 저 특별한 별이
바로 우리들의 별이란다

그 별은 우리들을
곡식의 땅으로 안내하지

우리들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들도 그 별을 바라보았었지

 

파상이 어디 있죠?

 

파상을 보았니?

아니요

 

너도 그 영감을 따라
내일 떠날거니?

우리와 함께 가요

폭풍 속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어

여기서 죽고 말거야

폭풍이 어디에 있는데?

하늘에 별들을 좀 봐?

틴레가 실수하는 거야

틴레는 산을 잘 알아

우리와 함께 가자
나를 위해서

네가 결정해

틴레와 같이 가든지
아니면 나와 함께 여기 남든지

당신도 틴레도 모두 똑같아!

당신도 결국 자기 생각뿐이지

너는 어떤 줄 알아?

네 자신 생각은 언제 할건데?

 

칼마!

파상!

 

아버지, 그냥 내버려 두세요

 

이리 비키지 못해!

아버지도 비켜 주세요

 

나와 같이 가요

아니, 그럴 수가 없구나

 

자 어서 가자, 모두 함께!

 

일으켜 세워!

 

소금은 가져가자

 

틴레가 우리 모두를 죽이고 말거야

 

춥지?

 

틴레, 잠깐 멈춰 봐요!

이 산길을 결코 빠져 나가지 못 합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요
길도.. 산도

이 폭풍을 뚫고 가야만 해

여기서 폭풍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라고요

우리에겐 4일의 식량밖에 없어

만약 돌아간다면
모두 굶어 죽고 말거야

난 틴레야
내가 산길을 정복한다고!

아버지!

 

아버지, 괜찮으세요?

그들 말에 신경 쓰지 말거라

계속 올라 가
하지만 천천히

 

목적 지점이 나오기 전까지는
절대 멈추지 말고 계속 가

왜요?

계속 가거라

나는 뒤에서
잃어버린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마

 

할아버지!

 

계속 똑바로 산으로 올라가!

 

제 아버지 보셨나요?

아니, 너랑 같이 있지 않았니?

 

아버지!

틴레!

 

우리도 길을 잃어버릴 것 같아!

그래도 계속 찾아 봐야 해요!

어둠이 내리면 길을 잃을 겁니다

 

저기.. 봐

아버지!

틴레!

 

틴레는 청명한 하늘에서도
폭풍을 보았어

난 아무 것도 보지 못했고

꼭 덧에 걸린 것 같아

우리와 함께 떠났더라면
뒤에 오면서 틴레를 구하지 못했을 거야

 

내가 그를 구한 것일까?
아니면 산이 그를 살려준 것일까?

 

넌 이해하지 못해
그는 네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갈 거야

네가 족장이 돼야 해!

아버지,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전 족장감이 아니에요

전 그저 화가예요
아버지를 도우러 온 아들이구요

그럼 파상은?

파상은 이미 결정했어요

그냥 순리대로 되게 놔두세요

이 번 만은 그냥 두세요

 

칼마
화살 쏘는 것 가르쳐 주세요?

넌 야크에 짐 실는 것부터 먼저 배워

 

이걸 쓰지 않으면
눈이 상한단다

 

눈이 상하게 되면
아마 엉엉 울게 될 걸

 

이제야 애에게 좋은 품이 생겼군

 

아제 너에게 달렸다

 

잊지 말거라

족장은 부하들에게 명령을 하지만
그 명령은 신으로 부터 받는다는 것을

 

그걸 명심하거라

 

전 가끔씩 당신이
제 아버지라는 꿈을 꿔 왔어요

너는 내 아들이라기보다는
날 너무 닮은 것 같구나

 

그리고 말이지, 가끔 난 라마승에게도
어디로 가야할 지를 알려주곤 하지!

진정한 족장은 항상
불복종으로 부터 시작한단다

 

신은 승리한다!

왜 그러세요?

 

날 내버려 두어라!

 

여기가 내가 쉴 곳이야

계곡에 내려가면
치료에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날 치료하겠다고?

난 아픈 것이 아니야!

난 늙은 거지

여기에 그를 내버려 두게

그가 쉴 곳은 바로 이 산이지

촉파 말이 맞아

이건 족장의 소원이야

 

칼마

이제 부터는 네가
이들을 인도해야 한다

가거라

 

파상을 잘 부탁한다

이미 네게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었구나

 

이제 다 왔어요

이제 겨우 만났는데
이렇게 보낼 수는 없어요

우리는 늘 함께 있었단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다 같지 않았느냐.

 

틴레, 죽으면 안 됩니다

이제 그만 보내 주세요

연화천국에서
우리 아빠를 찾을 거예요

 

당신들에게서 배운 것이
너무 많습니다

나의 아버지, 틴레
나의 형제, 락파

나의 조카, 파상과 펨마

그리고 당신, 칼마

저는 당신들을 기리며
이 프레스코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완성했어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요

파상의 이야기. 우리 히말라야
지도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신은 승리하신다!

 

[한글자막 by 솔레이 at 시네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