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된 일이지?

 

도대체 뭐야?

 

여긴 너무 깊어

 

조지, 제발 도와줘요

 

살려주세요!
내 말 안 들리세요!

 

- 살려주세요
- 미안해

 

야, 이 빌어먹을 놈아!

 

돌아와, 이 자식아!

 

- 여길 빠져나가야 해!
- 입 닥쳐!

 

여기다 묶게 잠바 벗어

 

- 어서!
- 너도 벗어

 

내가 던질게

 

어딘가엔 걸리겠지?
넌 여길 꼭 잡고 있어

 

왜 이렇게 안 던져지는 거야

 

정말 미칠 노릇이네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

 

- 꽉 잡아야 해!
- 알았어

 

아, 미치겠네

 

나디아, 조금만 더...

 

제발 좀!

 

〈세브란스〉

 

데니 다이어

 

로라 해리스

 

팀 맥키너니

 

토비 스테판

 

클라우디 블라클리

 

앤디 니먼

 

바브 치세이

 

전 '팔리세이드 디펜스'사의

 

조지 신더스 사장입니다

 

저흰 자유라는 홈런을 날리고

 

테러의 타임아웃을 외치며

 

여러분께
최신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메모해
"사장님 명연기 칭찬할 것"

 

명연기 말고
감명 깊은 연기가 나을 거 같군

 

75년간 세계 최대 강국들에

 

세계 최신 무기를 제공하여

 

이 마크만 봐도

 

마음이 놓이실 겁니다

 

저흰 뉴욕, 런던, 도쿄 등
세계에 지사를 두고 있죠

 

에스코트 주문결제

 

깜찍한 것들!

 

- 더 벗어봐라
- 뭐 해?

 

내 생일선물 주문 중!

 

혹시 마케팅 전략에 대해

 

나만 걱정하는 건가?

 

저도 합니다

 

'CRM114' 지뢰를 짚어볼까요?

 

그 위력에 대해

 

한 무기 잡지사에선

 

"매복 인명 제거술의 극치"라
칭송했죠

 

믿을 수 있는 대인 살상용 무기!

 

믿음이자

 

신뢰로 다가서는

 

'팔리세이드'가 되겠습니다

 

현재 저희 팀은
동유럽 순회를 통해

 

자사 메시지를
여러분께 전하고자

 

열의가 대단합니다

 

왜 배우들이
하나같이 백인이죠?

 

다 백인은 아냐

 

한 술 더 떠 금발이네요

 

어쩌다 그런 거지

 

그럼 어쩌다 전부
흑인일 수도 있었나요?

 

왜 그렇게 삐딱해?

 

신입교육 비디오가
나치답잖아요

 

리처드 부장님

 

저기 보이지?

 

저 사람도 하얘 보이나?

 

'P40 버전 5'입니다

 

역시 흑인은 악역이군요

 

안 웃겨, 해리스

 

자유... 민주, 정의!

 

'팔리세이드 디펜스'와 함께라면
테러와의 전쟁에 승리뿐입니다

 

그럴까 무섭다

 

고맙네, 해리스

 

저 안에 누전인 거 같아요

 

담배 안 돼!

 

- 소방관 출동!
- 앉아

 

소방관 착석!

 

- 금연! 담배 안 돼
- 네

 

대마초도 절대 안 돼!

 

빌리, 일정은?

 

사장님이
음식 갖고 와계실 겁니다

 

서바이벌 장비는?

 

- 실었어요
- 좋아

 

그만 먹어주면 50달러 줄게

 

로드쇼 할 때 버섯을 좀 샀는데

 

20유로어치가 얼마나 많나 봐봐

 

살벌하다!

 

환각 버섯이라 그래

 

그냥 아무거나

 

따다 파는 거면?

 

아니, 제대로야

 

줄기를 봐

 

또 헛소리하겠네

 

먹어봤던 거 같은데

 

기분이 완전...
구름 위 부상이야

 

아니면?

 

깡통 로봇 밥 되겠지

 

- 무슨 일이야?
- 모두 괜찮아?

 

괜찮아?

 

- 괜찮아, 질?
- 응

 

- 길이 막혔어
- 응급처치 필요한 사람?

 

20분 후쯤 나!

 

이리 갑시다

 

이 길은 나쁜 소문이 많아요
못 가요

 

절대로 못 갑니다

 

뭐라는지는 모르지만
저리 가자고요

 

내 말 무슨 말인지 몰라요?
정말 꽉 막힌 양반이군

 

마지막으로 말하는데
안 됩니다!

 

길이 다시 만나잖소

 

정말 말이 안 통하네!
전 죽어도 못 가요!

 

다시 한 번 말하죠
그쪽으론 절대 못 갑니다!

 

왜 이렇게
열 내야 하는지 모르겠네, 정말

 

이만 하면 좀 알아들어요!
나 안 간다니까!

 

우회 도로라고!

 

염병할 놈
더 이상은 못 참아!

 

이렇게 위험한 곳은
절대 못 들어가!

 

무조건
아니, 죽어도 못 가!

 

부장님, 파이팅!

 

좋소, 그만 합시다

 

이런 우스운 싸움엔

 

생각 없으니까, 알겠소?

 

운전하라고 돈 줬으니
곱게 운전이나 하시오

 

알아듣겠소?

 

인력 관리능력 최고야!

 

세계적인 수준인데요

 

지도 상엔 가까워도

 

축척에 따라 달라요

 

축척이 얼만데?

 

안 적혀 있어요

 

대개 인치당 1마일이지?

 

아뇨

 

그렇게 가정하지

 

섣부른 가정이
더 위험할 수 있어요

 

내 경험상 지도는
항상 인치당 1마일이야

 

내가 지도 하나도
못 본단 말인가?

 

물론
지도를 잘 아시겠지만

 

인치당 2마일이나
10마일일 수 있어요

 

이쯤에서 난

 

- 호텔로 돌아갈래요
- 괜한 소리 마

 

산장이 어딘데요?

 

- 저 길로 1마일 가면 돼
- 답답한 소리 하시네

 

걸어선 안 간다고요!

 

싸우지 마세요

 

팀워크 다지러 왔는데

 

부장님은

 

국토대장정 온 줄 아셔

 

잠깐, 멈춰요! 이봐요!
우리 얘기 좀 합시다

 

버스 세워요!

 

미치겠군!

 

어쩌잔 거야!

 

꼴 좋네!

 

뭐지?

 

미안

 

그냥 곰일 거야

 

- 그냥 곰?
- 헝가리엔 곰 없어

 

- 확실해요?
- 그럼

 

아직 헝가리라면 말야

 

루마니아라면 곰이 있지

 

세르비아라면...

 

그건 모르겠다

 

참 재밌네요, 부장님

 

곰도 국경을 아나 보죠?

 

여권도 가지고 다니나?

 

말조심하게

 

- 안 하면요?
- 그만 하세요

 

치시려고요?

 

- 멀리 갔나 봐
- 거봐

 

곰은 아니지만

 

갔으니까 됐어, 가자고

 

그냥 큰길로 가죠

 

이 길이 빨라

 

- 가자고
- 난 부장님 따를래

 

바지에 쌌나?

 

뭐?

 

축축해

 

보기엔 괜찮아

 

- 싼 거 같아?
- 만지는 건 사양해

 

- 아닐 거야, 왜 그래?
- 온통 축축해

 

멀쩡해, 아주

 

좋아
인치당 1마일이 아니라면

 

최악의 경우는?

 

인치당 천 마일?

 

스티브야

 

장난치는 거면 혼날 줄 알아

 

못 살아

 

우린 가방이나 지키죠

 

스티브, 괜찮아?

 

골고루 한다...

 

스티브?

 

누굴 봤어

 

누구?

 

몰라

 

무슨 일이야?

 

기괴한 일이 벌어졌어

 

오줌 누려고 바지를 내렸거든

 

축축한 거 같기에
몸에 뭐 날까 봐

 

막 누려는 순간...

 

모자랑

 

가방을 든 남자를 봤어

 

여행 가방 같더라

 

- 그때 너희가 왔고...
- 스티브

 

- 왜?
- 버섯 때문이야

 

- 무슨 버섯?
- 여태 먹었잖아

 

환각이라고

 

- 쟤 좀 챙겨줘
- 그래

 

가만

 

우린 친구지만...

 

내 물건 더 힐끔대면
가만 안 둬

 

사람 잡지 마!
눈길 한번 안 줬어

 

딴 데 보고 있어

 

자, 다들 웃을 준비해

 

- 근사하다!
- 다 쓰러져가

 

- 호텔 같을 줄 알았어?
- 호텔 좋죠

 

여긴 시골이야

 

- 저기서 지내게?
- 굴속이래도 좋아

 

바로 그 정신이야

 

숲 속에 누가 있어

 

또 그 소리, 가자

 

빨리 와

 

- 여기가 아닐 거예요
- 여기 맞아

 

여기일 턱이 없어요

 

여기가 확실해, 빌리

 

지도 상 산장은 하나뿐이니...

 

고맙네

 

여기가...

 

로비야

 

정말 멋지다!

 

스티브, 그냥 로프야, 로프

 

팀원들에게

 

지난 몇 주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뜻에서
여러분을

 

팀워크 워크숍이 열리는
회사의 새 호화 산장으로 초대합니다

 

호화 산장이랬잖아

 

자, 다들 잘 들어

 

우린 놀러 온 게 아냐

 

업무를 보는 거지

 

팀워크 훈련도

 

- 업무 일부란 거 몰라?
- 잘 들어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야

 

물론 놀기도 할 거지만

 

서바이벌 게임, 목적지 찾기...

 

- 교량 건설 게임!
- 그것도!

 

행사는 우리 손에 달렸어

 

성공하려면 단합해야지

 

부장님, 이렇게 하죠

 

성공이란 단어는...

 

여러분이 쓰는 거야

 

자네...

 

자네...

 

자네...

 

자네도!

 

너무 여럿이 쓰면 틀려요

 

하기야...

 

명문대 나온 자넬 당하겠어

 

사장님은 우리가
최우수 팀이 되길 바라셔

 

그게 고생스럽더라도 따라야지

 

여기가 초라하다고?
이렇게 생각해봐

 

일부러 그런 거라고

 

난 더 힘든 일도 견뎠어

 

이번에 확실히 해내 보자고

 

이 똥창에서 견디는 게

 

지뢰 장사랑 뭔 상관이죠?

 

괜찮아?

 

이래도 히죽, 저래도 히죽이지

 

- 긍정적일 뿐야
- 말이 좋지

 

묶어놔도 꼬리 치는 멍멍이야

 

칭찬 아니거든

 

발전기나 찾아봐

 

혹시 전구 갖고 왔나, 고든?

 

네, 잠깐만요

 

나 왔어

 

누구 없어?

 

미치겠네!

 

눈 좀 붙이는 게 좋겠어

 

그러게

 

매기?

 

기다렸어요, 부장님

 

한번 하고 싶어요

 

정말?

 

나야 좋지

 

지금 해줘요, 아주 세게!

 

그러지 뭐

 

근데...

 

왜 이러지?

 

매기?

 

인력 관리능력 최고야!

 

세계적인 수준인데요

 

미처 몰랐어

 

우리 무기가
동유럽에 이렇게 쫙 깔린 줄

 

어떻게 그걸 모르냐

 

어디서 났다고?

 

발전기 옆에

 

산더미처럼 쌓였던걸
다 소련인이야

 

그게 병동이었단 얘긴 아냐

 

아니란 얘기도 아니지

 

병동?

 

식사시간이다

 

그 카드 좀 치워줘

 

군침 넘어갈 거야, 이거 봐

 

조심해, 뜨거워

 

냄새 하난 죽이는데!

 

- 매기, 안 먹어?
- 됐어, 배 안 고파

 

나머진 덤벼
아주 푸짐하니까

 

질, 숟가락 좀!

 

- 스티브, 좀 나아졌어?
- 그래, 신경 꺼

 

- 아직도 헛것이 보여?
- 아니

 

왜 벗고 난리야?

 

해리스, 병동이었다고?

 

무슨 병동?

 

여기가 정신병원이었단 거야

 

- 진짜?
- 아니

 

병동 얘기 더 해봐

 

괜히 들으면

 

섬뜩할 텐데

 

견뎌보지 뭐

 

그렇다면야

 

얘긴 1차 대전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가

 

허풍 나온다

 

그땐 무성영화 시절이고
여자들도 조용했지

 

정신병원을 놓고
민원이 잦아지자

 

조사관을 보냈어

 

밤에 도착한 그는

 

무슨 일인지 살폈지
무슨 일일까?

 

이상 없어 보였지만

 

헌데 이상 없긴커녕
이상투성이었던 거야

 

환자들은
풀어달라고 아우성인데

 

뭐가 잘못됐는지 알아챘지

 

환자들이 의사들을 가둬놓곤

 

관리자를 따라 돌아봤어

 

조사관에게도 덤볐던 거야

 

설득하려 했지만
정신병자들인데 통하겠어?

 

결국, 누굴 불러 해결했게?
우리야

 

'팔리세이드'는 신경가스로

 

대학살을 감행했지

 

그런데 소문에...

 

한 명이 살아남아서

 

'팔리세이드' 직원은
눈에 띄는 족족 죽인다더군

 

팔리세이드를 죽이자!

 

아직도 잡히지 않았대

 

- 무서워해야 되나?
- 그땐 무서웠지

 

아주 근거 없는 얘긴 아냐

 

- 그럼
- 와전됐지만

 

소련이 해체되던
90년대 초 얘기야

 

이런 덴
전범들 강제수용소로 쓰였지

 

살인에 미쳤던 군인들 말야

 

이 미치광이들은 다 죽였어

 

산 채 불태우고

 

머릴 잘라 걸어놓던

 

총만 잘 쏘는 야만인이었지

 

정부에선 가둬놓고
치료하려 했지만 실패했어

 

그중 도망쳐 나와

 

인근에 숨은 놈도 있었지만
오랜 못 갔지

 

그들을 죽인 건
'팔리세이드'가 아닌

 

그들 정부였어

 

허나 무기를 댄 건 우리였지

 

해리스...

 

살아남았다 해도

 

복수할 생각은 못 할 거야

 

무슨 생각하기에?

 

생존

 

잡히지 않을 생각!

 

얘들은 전범이니까

 

- 그렇군
- 잠깐...

 

다들 정신이 나갔나 본데
여긴 산장이야

 

정신 병동도 감옥도 아닌
산장이라고

 

섹스 산장이었을걸

 

- 맞아
- 그렇대도

 

60년대엔

 

이런 부자 꼰대
요양원이 흥행했어

 

간호사들은 혈기 왕성
가슴 빵빵 미녀들인데

 

걔들도 갇혀 있다 보니
외로움에 눈이 뒤집혀선

 

노친네들을 꼬셨는데

 

가엾은 꼰대들은
죽을 때가 다 돼서

 

물건이 안 서주니까

 

자기들끼리 하게 된 거지

 

그러던 어느 날
한 남자가 나타났어

 

그 매력남에게 구미가 동했지

 

다들 달려들어

 

붙잡아놓곤...

 

확 자빠뜨렸지

 

넌 인생이 전부 농담이지?

 

대마초만 빼고!

 

 

- 다들 잘 지내고 있나?
- 그럼요

 

좋은 꿈 꿨어요?

 

그래

 

해리스

 

- 매기
- 네, 부장님

 

식사 안 해?

 

왜 날 먹이려고들 하죠?

 

말라깽이도 아닌데

 

아니, 난 그냥... 게임 하려면

 

충전을 해야 하니까
지금 아주 딱 좋아

 

딱 좋다는 건...
성적인 의미로 그런 게 아냐

 

중성적으로 그렇단 거지

 

즉 내가 여자라면 가질
딱 좋은 느낌

 

여자 대 여자로!

 

여자끼리의 관계 얘긴 아니고

 

그게 잘못된 건 아니지만

 

그렇잖아

 

그게...

 

그런 거니까

 

갈수록 태산이군요

 

뭐야!

 

벌써 이빨이 빠지냐?

 

내 이 아냐!

 

- 내 이 아니라고
- 통마늘이겠지

 

이게 통마늘로 보여요?

 

- 토할 거 같아
- 소 이빨인가?

 

소도 이 땜질 하냐?

 

파이 만든 사람?

 

만든 게 아니야
여기 있던 거야

 

뭐?

 

- 여기 있었어
- 원래 있던 파이라고?

 

포일로 싸 있었어

 

- 그것참 위생적이네!
- 맙소사!

 

어째 그리 어벙하냐!

 

다들 진정해

 

질, 따라와

 

넘어올 거 같아

 

다들 미안해
환영 선물인 줄 알았어

 

- 누가 줬는데?
- 모르지

 

사장님!

 

사장님이 파이를 갖고 오실까!

 

- 아니겠죠
- 몇 달은 족히 됐겠다

 

- 여기 꼴을 봐
- 한 시간 내내 구웠어

 

- 그러라고 쓰여 있대?
- 아니, 파이니까

 

파이라고 다 한 시간 굽냐?

 

덜 구운 거 같았어?

 

돌겠네!

 

치우면 되잖아

 

쓰레기통에 처넣을게

 

그거 무지 안심된다

 

- 잘 자
- 너도

 

깜짝이야!

 

안녕

 

반갑다

 

쉬쉬, 쉬쉬

 

- 무슨 일이야?
- 창밖에 남자가 있어

 

- 왜 그래?
- 누가 있어

 

- 내 흡입기!
- 뭐야?

 

질이 사람을 봤대요

 

- 누군데?
- 어떻게 생겼는데?

 

가면을 썼어

 

너도 내 버섯 먹었냐?

 

시끄러워, 진정제 있어?

 

찾아볼게

 

- 누구 봤어?
- 아뇨

 

- 어떻게 된 걸까?
- 부장님이 생각하셔야죠

 

꿈을 꾼 거겠지

 

분명히 봤어요
꿈이 아니라고요!

 

가면을 쓰고 있었단 말이에요!

 

진정 효과가 있는 허브야

 

아무도 없는데

 

빨리 와

 

그냥 동네 사람이었겠지

 

그냥 동네 사람이
2층을 염탐해요?

 

떠나는 게 좋겠어요

 

난 갈래요

 

나도 같이 갈래요

 

- 아무도 못 가
- 뭐 찾았어?

 

판자 대놓은 게 있는데
창문에선 멀어

 

- 내 말 맞지?
- 이렇게 하자

 

내일 아침 언덕에 올라가서
핸드폰 터지면

 

차 불러 타고
호텔로 돌아가자

 

그래서?

 

그럴싸해
그게 좋겠어

 

좋긴 뭘 좋아!

 

여길 떠나면 잘릴 줄 알아

 

- 상관없어요, 갈래요
- 나도 갈래

 

죄송하지만 가죠

 

차 좀 끓일까요?

 

그럼 이러자

 

질, 일단 자

 

아침에도 같은 생각이면

 

그때 계획을 짜자고

 

제 생각은 같아요

 

다들 잘 들어

 

빌리

 

이리 와봐

 

결정했어

 

우린 꼼짝 않는다

 

우린 대기할게

 

해리스와 질은
언덕에 올라가서...

 

올라가선 핸드폰 터지나 봐

 

버스 불러서

 

- 타고 가자고
- 다행이다!

 

순전히 먹을 게 없어서

 

내린 결정이야

 

대신 조건이 있어, 둘이 간 사이에
나머진 팀워크 훈련을 한다

 

잘됐네!

 

좋네요

 

먼저 확실히 해두자고

 

서바이벌 게임은 팀워크용이니까

 

그것만 다지는 거야
람보 흉내는 안 돼

 

다시 말하지만
람보는 절대 용납 못 해

 

야호!

 

프로젝트는 잘 돼가?

 

그럼, 고마워

 

뭐였더라?
인도적 차원의 지뢰였나?

 

지뢰 아냐

 

- 그냥 고정 장치지
- 맞다

 

사람을 잡아두는 장치야?

 

바닥에 고정할 뿐
다릴 날리거나 하진 않아

 

- 인도적이지
- 팔기 쉽진 않겠군

 

21세기에 왜 그런 무기를

 

만들어야 하는지 몰라

 

차라리 단두대가 인도적이야

 

어딜 봐서?

 

금방 죽긴 하잖아

 

절대 금방 안 죽어

 

머리가 잘려나가도
2~3분 생각할 수 있대

 

자기 머리가 잘린 걸 안대?

 

마리 앙투아네트도 머릴 잘리곤

 

양동이에 떨어지는 걸 느낀 거지

 

목에서 피가 솟는 걸 본 거야

 

설마!

 

100% 생물학적인 사실이야

 

사고 났나?

 

글쎄

 

세상에!

 

다들 불러오자

 

그냥 두고 갈 순 없잖아

 

안 그래?

 

누굴 좋아한단 건 아닌데

 

좋아한대도

 

다가가는 법을 모르겠어

 

- 영국은 데이트하기 복잡해
-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영국 여자는 단순해

 

칵테일 한 잔이면
그냥 나자빠져

 

그래?

 

영국 여자가 아니면?
프랑스나 스페인이나...

 

미국 여자면?

 

매기?

 

 

어떻게 생각해?

 

잔인하긴 싫지만

 

차라리 목마가 똥 싸길 바래라

 

아무래도 그렇겠지?

 

맞았잖아요!

 

치사하게 맞아놓곤!

 

매기한테 그러는 거...

 

곁에 여자가 없어서 그래

 

달리 분출할 데가 없으니까

 

눈이 뒤집혀서 분별을 잃곤

 

사랑한다고 착각하지

 

맞아

 

걔는 널 좋아해

 

- 무슨 헛소리래?
- 지금이야

 

섹시 보이!

 

우리가 이겼어, 둘은 죽고

 

총알이 급소를 비켜가서
전 기적적으로 살았어요

 

- 올게 왔군
- 안전장치 풀어

 

심판 나가신다! 좋아

 

진짜 열심히 하던데

 

중간에 룰을 좀 어기긴 했지만

 

부장님 쐈는데 안 죽고

 

- 나 맞은 적 없네
- 그럼 매기였으려고요

 

꼭 집어 말은 않겠지만

 

누군가가
페인트를 지워버렸는데

 

그건 엄연히 규칙상...

 

- 이건 전쟁이야, 규칙은 없다고
- 좋아, 그럼...

 

그만, 그만!

 

제발 그만 해!

 

이럼 정말 위험해!

 

눈에라도 맞으면
눈알이 튀어나온다고

 

웃지 마, 아프대도!

 

어른스럽게 좀 굴어봐

 

고든, 움직이지 마

 

스티브, 반대쪽 잡아

 

가만있어

 

- 벗겨줘!
- 움직이면 안 돼

 

됐어

 

다리 빼내

 

빨리 빼내!

 

- 다릴 빼내라고
- 당겨

 

꼼짝도 안 해

 

- 어서!
- 다리를 빼내!

 

- 뭐 하는 거야!
- 알았어

 

어서 끌어당겨

 

다릴 빼내라고

 

빼내

 

어떡해!

 

- 고든
- 맙소사

 

괜찮아

 

지혈부터 하자, 빌리
벨트 풀어봐

 

괜찮아, 진정해야 돼!

 

진정해!

 

- 지혈부터 하자고
- 알았어

 

덫 천지야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빌리, 손 좀 잡아!

 

벨트 좀 조여봐

 

뭐 하는 거야? 어쩌려고?

 

여기 좀 도와줘요

 

스티브!

 

이제 괜찮아

 

- 버스에 타
- 잠깐, 조심해!

 

- 어서 떠나야 해
- 잠깐 기다려

 

- 어쩌다 그랬어?
- 곰 덫 천지야

 

기사처럼
우리도 죽이려는 거야

 

기사가 죽었어?

 

버스에 타!

 

- 우리 좀 도와줘
- 앞으로 어떡해?

 

- 지금도 보고 있을 거야
- 질, 그러지 좀 마!

 

- 다리는 어쩌지?
- 차갑게 보관해야 돼

 

- 버스에 냉장고가 있어
- 그래, 부탁해

 

미치겠네!

 

뭐 해!

 

알았다고

 

- 더 빨리!
- 최대한 밟은 거야

 

다리 좀 덮어줘

 

해리스, 속도 좀 죽여

 

다리 덮을 것 좀 달라고!

 

젠장!

 

제기랄!

 

팔이 부러진 거 같아

 

빌리

 

질?

 

산장으로 돌아가자

 

질을 찾아야 돼

 

질!

 

질!

 

목소리 좀 낮춰요!

 

누군가 해리스를 죽였다고요

 

질도 안 죽였단 보장 있어요?

 

일단 산장으로 돌아가서
문 잠그고 있다가

 

- 아침에 떠나자
- 어디로?

 

- 글쎄
- 뾰족한 수가 있나 했네

 

더 좋은 생각 없으면
돌아가자

 

이 나쁜 년!

 

죽어라!

 

마녀 화형 당하듯 죽어봐라

 

"팔리세이드"

 

저기 내려놔

 

문부터

 

다 걸어 잠가

 

이게 말이 되냐구

 

여기가 더 안전해

 

그자가 나타나길
기다릴 수만은 없어

 

고든은 어쩌라고?

 

- 내가 업고라도 가
- 목소리 좀 낮춰!

 

여기 얽힌 얘기가 사실이면?

 

- 내 얘긴 아냐
- 무슨?

 

병동에서 도망친 자가
'팔리세이드' 직원 죽인단 거요

 

- 우린 줄 어떻게 알고?
- 버스에 대문짝만 하게 쓰여 있잖아

 

말도 안 되는 얘기야

 

누가 한 거야, 질, 해리스?

 

무기회사에 대한
음모론이 한둘이야?

 

- 그럼 몇 갠데요?
- 몇 개든 말 되는 건...

 

전혀 없어
우린 공적인 회사라고

 

정부 인사들이 이사인데

 

부패가 있을 수 있겠어?

 

싸운다고 해결될 거 없어요

 

팀워크를 바라셨죠?
지금이 그걸 다질 때예요

 

나무 좀 모아오자

 

창문을 막아야겠어

 

- 뭐로?
- 글쎄

 

고든 가방 뒤져봐

 

설마 망치나 못이 있겠어?

 

뭐 이런 놈이 다 있냐!

 

그렇지

 

약이 있는데

 

무슨 약?

 

엑스터시

 

잘됐네

 

파티라도 해

 

나 말고 고든!

 

무슨 소리야?

 

다리가 다시 붙진 않겠지만

 

아픈 건 덜하겠지

 

그러자

 

고든

 

이거 먹으면 좀 나을 거야

 

나 마약 안 해

 

그냥 진통제야

 

한결 나아질 거야

 

먹어봐

 

자, 마셔, 어서!

 

괜찮아?

 

아깐 미안했어, 괜히 화내고

 

별일도 아닌걸 뭐

 

솔직히 고백할게

 

가끔 멍청하게 굴 때가 있어

 

할 말 못 할 말 못 가리고

 

젠장, 고든 다리를
버스에 두고 왔어

 

미안하다

 

사랑해, 매기

 

- 나도 알아
- 그런 거 아니고

 

진심이야

 

- 약기운 때문에 그래
- 그런 거 아니래도

 

진짜 진짜로

 

사랑해

 

질도 사랑했고
진짜 진짜 진짜 질을 사랑했어

 

스티브, 진정제 있어?

 

- 그건 내 취향 아냐
- 내가 사랑한다고 했던가?

 

- 어디 가?
- 화장실

 

참으면 안 돼?

 

못 참아

 

금방 올게

 

병원에 안 가면 죽을 거야

 

내가 볼 땐 아무래도...
두고 가야겠어

 

무슨 소리야?

 

이대로 죽기 싫으면
넷이 큰길로 나가서

 

도움을 청해야 돼

 

그나마 고든도 그게 가망 있고

 

맞아, 가야겠어

 

어딜?

 

무슨 일이야?

 

이 문 잠겼었는데

 

고든?

 

- 고든?
- 조용히 해!

 

그 음모론이...

 

위층으로 돌아갈까?

 

매기!

 

부장님!

 

리처드 부장님!

 

젠장!

 

맙소사!

 

아무래도... 죽일 기회 놓치고
후회하기 싫어서

 

뭐...

 

그런 일은 없을 거 같다

 

꼼짝 마!

 

쏘지 마!

 

큰일 났어

 

그니까

 

아니, 총알이 떨어졌어

 

염병할 총들 내려놔!

 

당장 안 내려놓으면
병신 만들어주겠다!

 

서둘러, 놈들을 잡아!

 

왼쪽이다!

 

날 따라와!

 

왼쪽이다! 왼쪽이라니까!

 

여기 어딘가에 있다!

 

가자

 

빨리 와

 

멈춰, 멈추라고!

 

- 뭐 해요?
- 움직일 수가 없어

 

온통 지뢰밭이야

 

어떻게 알아요?

 

밟고 섰으니까

 

CRM 지뢰

 

우리 회사 거야

 

- 맙소사!
- 그래

 

빌리는?

 

부장님, 놈들이 와요

 

내 발자국 밟고 오다가

 

뛰어넘어가

 

가!

 

가자

 

어서 와라!

 

덤비라고!

 

이쪽이다, 이놈들아!

 

꼼짝 마!

 

꼼짝 마라니까!

 

움직이지 않을 거야

 

이미 죽은 몸이니까

 

날 비웃나?

 

내가 발을 떼도 비웃나 보자

 

넌 독에 든 쥐다, 포기해라

 

물러서

 

이거나 받아라

 

매기, 스티브
어디들 있었던 거야?

 

스티브 씨?

 

'에스코트'의 나디아와 올가예요

 

안 돼, 저쪽은 지뢰밭이다

 

나무 위로 가자

 

외나무다리로

 

어서, 따라와

 

그래, 다들 오너라

 

머리들은 잘 돌아간다

 

여기 지도예요?

 

- 뭐 하는 거야?
- 호수엔 가보셨어요?

 

- 그럼
- 배도 있어요?

 

- 있지
- 그럼 당장 따라와요

 

준비됐나?

 

좋아

 

무슨 일인지 알기나 하자고!

 

사장님

 

사이코 다섯 놈이
우릴 죽이려 들어요

 

그러니 우릴 돕든지

 

꺼지든지 알아서 하세요

 

사이코라면 테러리스트?

 

맘대로 부르세요

 

- 가자
- 잠깐, 갈 필요 없어

 

이걸 써볼 절호의 기회군

 

테러리스트라면
기꺼이 없애주지

 

- 맛 좀 보여주자고
- 좋았어!

 

저놈들인가?

 

물러서

 

스티브!

 

스티브!

 

스티브!

 

어디야?

 

스티브!

 

- 매기?
- 덫에 걸렸어!

 

스티브, 놈이 와!

 

어떡해!

 

안 돼!

 

안 돼!

 

스티브!

 

안 돼!

 

안 돼!

 

제발...

 

살려줘요

 

저리 가!

 

저리 가! 안 돼!

 

빌어먹을!

 

스티브!

 

이건 좀 아플 거다

 

스티브!

 

스티브!

 

스티브!

 

여보세요, 영어 할 줄 알아요?

 

- 영어요?
- 네

 

도와줄 사람 좀 보내주세요
도와줘요

 

잠시만요

 

덤빌 테면 덤벼라!

 

넷이 한번 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