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beats.2010.1080p.BluRay.x264-FUTURiSTiC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세상에 유일한 진실은
이성을 잃은 사랑이다."
-알프레드 드 뮈세-

 

하루에 20, 25개씩 문자를 했어

 

내가 마이애미 해변에
가자, 하면

2초만에 그래, 가자
하고 그는 달려와 있을거야

 

하지만 물론

내가 관심있는건
머저리같은 쟝 마크놈이었어

답장하는데 평생이 걸리는 놈

 

내가 멍청했지

 

가끔은 컴퓨터 앞에 앉아서는

 

내 모습을 보면서
걱정이 되는거야

 

만약에

 

내가 메일함 새로고침 버튼을
누를 때마다 누군가 죽는다면

 

이세상에 살아남는
사람이 없을거야, 젠장

 

너 술집이나 마트 갈때

길을 걷거나 외식 할때

 

사람들 엉덩이 체크하냐?

 

그냥 돌아다니다가
가슴이 달렸는지, 거시기가 있는지

 

가슴? 거시기? 가슴? 거기?

고양이가 있었어

마릴린이라는... 어느날 없어졌어

 

고양이 방울소리가
안들려서 알았어

그가 목에다 걸어놨었는데

난쟁이나 산타의 엘프들이
하는 작은 종같은거

걸어놓고는 귀엽다고 생각했겠지

항상 소리를 들었는데

집에왔는데, 아무도 없는거야

 

마릴린, 마릴린?

 

방울소리가 안들려

 

그리고 꽃병...

테라코타 병 말야

 

그거랑 찬장에 있는 것들
다 없어졌어

 

돌아서서 현관문을 보니까

내 부츠만 있드라

 

운동화도 없고, 남자꺼라곤 없어

 

바로 아파트 전체를 뒤졌지
시속 350km 속도로

 

다 가져갔더라

 

이것 저것 전부다

 

식탁위에 파란색 쪽지가 있었는데

독일어로 쓴...
그사람 독일인이었거든

지금도 독일인이겠지 뭐

 

"잘못된 사랑을 하면서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정확히 반반씩
양성애자일순 없어

이성을 좋아하거나
동성을 좋아하겠지

기분이 무슨 상관?

니 기분은 성욕이나
아리따운 사랑과는 관련이 없어

개소리 말라그래

다 알고있었어

 

전부 다

 

어디서 일하는지

레스토랑서 뭘 먹는지도

 

하루는 아파트에 찾아갔어

 

경비원한테 달려가서는

 

막 물어봤어
대체 왜그랬을까...

 

그가 집에 있냐 물었어

경비원이 그사람 얘기를 하는데

난 듣고있었어

 

난 내가 마치 어릴적부터 그와
알고지낸 사이마냥 얘기해댔어

 

이러다 큰일나겠지 싶어서

신디 로젠버그란 여자가
그를 찾고있다고 말했어

날 스토커로 안봤음 해서

 

만약 그에 대해 전부
알고있는 나를 알면 어떨까

 

그의 아버지는
2002년에 뇌졸중에 걸렸고

어머니는 조셀린 매장에서
여러색 화분대를 샀지

그가 알았다면, 정부에 증인보호
프로그램을 신청했을거야

 

위험한 정사에 나오는
글렌 클로즈가 바로 나야

 

혼자 좋아죽는 저
아도니스는 누구지?

 

금발?

 

니콜라스

 

소피 친군데, 다른 지방에서
얼마전에 이사왔대

 

-여보세요
-마리?

 

토요일에 누구 만날거게?

 

지진을 관측하려고 땅에다가
선이랑 센서를 묻는거야

그럼 그것들이 진동을 감지해서
그래프를 그려줘

땅 속에서 나는 일들을
알 수 있어

 

석유회사들은 엄청난 돈을
여기에 쏟아붓지

난 미치겠어, 주당 92시간씩
일하고 추가근무까지

 

일주일에 1300달러랑
또 세금 환급은 받아

맥길에서 문학공부를 하고있거든

 

뭐 돈도 받고
기분전환도 할겸

밤이되면 내 두뇌 단련을
위해 책을 읽어

베르나르 마리 콜테스가
말하길, 꾸준히 관리하라!

 

- 어때?
- 뭐가 어때?

 

니콜라스 말야

 

괜찮지

 

맞아, 걔 괜찮아

 

똑똑한것 같아

 

내 타입은 아냐

 

나도 별로

 

목요일밤 번쩍이는 조명과 바
맥주나 레모네이드 한잔 어때?

 

- 여보세요
- 안녕, 잘 지냈어?

 

잘지냈지, 넌?

나도

왜 전화했게?

 

모르겠네

아, 니콜라스가 카드를 보냈어

 

너도 받았어?

 

엉, 오늘 아침에

같이 목요일에 보면 되겠네

 

재밌겠다

 

체리 싫어해?

 

체리는 너무 달아

 

너가 시킨 그게
체리보다 몇배는 더 달겠다

 

숨바꼭질 해본적 있어?

 

 

갈래?

 

산 같은데서 하는것 말야

좋아, 근데...

옷 갈아입어야되지 않을까?

그 드레스를 입고...?

 

그옷은 좀...

 

스포츠!

 

와인 한병

와인 두병, 와인 세병...

 

토끼야

 

토끼야!

 

쬐끄매 가지고
숨바꼭질에 소질이 없구나

 

저기...

 

하얀 토끼가 있었어

 

애완용이 도망나온것 같았어

 

마리!

 

마리!

 

니콜라네 아빠가 연극관계자를
안대, 나더러 같이 연극보러가재

 

잘됐네

 

좋아

 

네 침대 크지?

 

응, 내 침대 커

 

자고가도 돼, 우리 셋다...

 

낑겨서 자지 뭐

 

고마워, 늦어서

가운데선 절대 안자

나도 가운데자린 싫어

괜찮아, 난 가운데자리 좋아

좋아

 

잘자, 마리

 

안먹어, 마리?

배 안고파

 

우리 보러갈 연극에 대한
기사가 있네

 

프란시스, 너도 티켓 구해다 줄까?

 

- 연극 목요일이지?
- 응

 

음... 나 목요일에 일이 있어서

 

아쉽네

이 연극은 오드리 헵번의
영화를 바탕으로 한거래

 

내가 제일 좋아하는 햅번

 

"Jeanne-Mance"

 

- 감사합니다, 설탕 하나만
- 여기, 2.25달러

감사합니다, 거스름돈은 됐어요

 

헤이!

-헤이, 잘있었어?
-응, 너는?

잘 있었지, 넌 여긴 왠일이야?

- 나 Jeanne-Mance에 살잖아
- 진짜?

무슨일이야?

친구랑 커피한잔 하고있었어
친구는 방금 갔어

 

신기하네, 사실은 방금...

제길! 방금전에
내가... 제길 내 커피!

 

여기, 보여줄게
젠장, 다 쏟았어

이거 봐바

 

와, 어디서 났어?

 

너 줄게

 

너 주려고 샀어

 

정말이지 프랭크...

너 맘에든다

- 이런것쯤이야
- 고마워!

너가 오드리햅번을 좋아한다길래

 

근데 나 여자친구한테 요리
해주러 가야되는데 어쩌지

그래, 그래

 

여자친구?

 

페스토 요리를 만들거야

잘 말아서 챙겨

 

완전 고마워

 

잘 보이게 걸어놔야겠다

 

그럼 갈게

- 전화할게
- 그래

- 담에 봐!
- 잘가

가방 가져가!

이 가방이 없으면
페스토 요리도 없다구

- 안녕!
- 전화해!

- 알았어!
- 그래!

 

별로였어?

아니 아니

정말로...

 

굉장했어

 

눈이 정말 예뻐

 

녹갈색 눈?

 

흔한 눈동자색이야

 

눈동자 색이랑 아이큐랑
상관이 있다고 하던데

 

섹스할때 연예인 생각한적 있어?

말론 브란도나... 제임스딘, 폴 뉴먼...?

 

그런 생각 한적 없어

 

너는 연예인 생각한적 있어?

 

 

근데 너랑 있을때는
그럴필요 없어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편두통의 고통과 소나타"

 

그냥 괜찮았지?

 

대사가 엉망이야

 

잘난척만 하고

 

라디오에서 작가가
하는말을 들었는데

작품을 거의 이해하지도 못했나봐

 

고통과 실존주의, 해방에
과민하게 집착하고 있어

엿먹어라!

 

그냥 섹스가 하고싶은거야

 

작가는 대체 뭐하자는건지

사실 기억나는게
"산딸기와 남색" 밖에 없어

 

등장인물들이 너무
이원론적이야

 

이원론적?

 

이원론적

 

알잖아, 선과 악

 

흑과 백

무슨 말인지 알아

 

그런 단어를 쓰다니
멋진데, 이원론

 

어려운단어 쓰는거 안어울리지

 

아냐, 전혀 그렇지 않아

 

우리 동네 근처에

 

베트남요리 하는데가 있는데

 

너도 아마 좋아할거야

그래, 그럴거야

 

마리, 프랭키야!

 

프랭키!

- 왠일?
- 연극보고 왔어

아 맞다! 오늘이었지

안토니, 여기 니콜라스야
니콜라스, 여긴 안토니...

 

여긴 죠디

여긴 클라라

안녕

 

천국에서 떨어질때
아프지 않았어요?

 

- 연극은 어땠어?
- 별로였어

 

그게 다야? 저런

- 영 아니었어?
- 거지같았어

 

배우들은 좋던데

 

배우들도 거지같았어

 

여하튼 재미있다
여기에 먹으러 오다니

 

측정할 수 있어

킨제이 연구의 측정법에 따르면
몇가지 성향이 있는데

O) 완전 이성애자

1) 이성애자인데
아주 약간 동성애 성향

2) 이성애자이긴 한데
동성애성향도 있는 경우

-쟝 너처럼
-꺼져 병신

 

3) 양성애자

 

4) 거의 동성애자이지만
이성애 성향도 있는 경우

5) 동성애자인데
아주 조금 이성애 성향 있는 사람

6) 완전 동성애자

 

넌 어디에 속하니?

 

골든 코코넛 클럽이었어

 

골든 코코넛 술집이었나

 

여튼, 우린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좀 마셨어

 

튀긴 바나나도

 

나눠 먹었지

그리고...

 

더치페이를 했어, 왜냐면

 

 

정확한게 좋으니까

 

지하철까지 데려다 줬더니
한 11시 15분쯤 됐을걸

 

그리고나서 친구들이랑
맥주를 마시러 갔어

 

전 여자친구가 그자리에 있더군

 

그가 다시 왔지만

 

끝난거야, 끝난거나 마찬가지야

어짜피 끝이라는게
무슨 뜻이냐면

여전히 같이 살고, 섹스하고
그러긴 했지만 다 무의미했어

 

끝인거야

 

물론 처음엔 받아
들이기 힘들었는데

계속 안좋은 느낌 있잖아

 

이사하고, 짐 풀고...
이런저런 일들도

그런것도 너무
돈이 새는 일이고

 

신사분에게 유럽돈이 있었지만

쓸모도 없지

우린 마치...

 

우린... 나 혼자 주절대네

 

난... 아마도 난

 

우리가 하는 연애 모습에
푹 빠져 있었어

 

그는 베를린에 살고있었고

난 캐나다 도리온가에 살고

 

내 생각에 내가 좋아한건

뭐 그런거, 비행기 타고

 

도착해서 커피를 마시고
담배도 피고 바람이 불어오고

 

그사람 억양

 

그런게 다

 

사랑하고 있단 사실에 빠진거야

 

그사람 자체보다 더

 

떨어진 거리를 사랑한거야

 

그런데 그 거리가
사라지게 되면

 

사이에 건너가야 할
바다가 이제 없고

몇걸음만 가면 볼수 있었지

 

여하튼

 

끝난 얘기야

 

2일후에 편지를 하나 받았어

 

그날 이후에

 

"줄리앤에게,"

 

"그날 이후로 항상 네 생각을 했어"

 

"당신의 유머와 남자다움이 좋았어"

 

"어제 친구들이랑
쇼핑하러 갔었는데"

 

"네가 쓰는 향수를 찾은것 같어"

 

"콜린 애플, 그거 맞아?"

 

틀렸어

 

"그날밤 언제가 제일 좋았냐면"

 

"지하철역에서 네가 내
뺨에 키스했을때야"

"내 뺨이 까지는줄 알았지만"

 

"눈을 감으니 '샤세리세'
거리에 있는 기분이었어"

샹-젤-리-제
(*편지속 스펠링을 지적)

 

나를 -씨 라고 불러

 

-님 이라고 부르던가

 

우린 뭔 사이지?
알프레드 뮈세랑 조르주 상드?

 

우유부단한건 싫은데

 

내가 좋아하는 모든 장소를
그가 망쳐놓은거나 다름없어

 

그가 그자리에 없으면 말이지

친구들이랑 맥주를 마실때도

 

그가 없으면

 

지루해

 

재미 없어

 

날씨도 좋고, 새가 지저귀고
와인맛이 끝내주고...

전부 다 끝내주는데

 

재미가 없어

 

그때 그가 나타났어! 오!

난 갑자기 급하게
모두에게 인사해

 

애들은 쟤가 뭘
잘못먹었나 했을거야

 

그사람과 거의 말도 못했는데

 

그래도 날
보고있다는건 알았어

 

사람들은 안보면서도 보잖아

 

그러니까 너가
여기있으면

 

난 이렇게 보고있지

 

근데 니가 보여

널 보는건 아닌데
니가 보여

 

네가 어딜 보고있는지도
알 수 있어

 

넌 날 보고있지

 

옘병

 

좋아

 

냄새 좋다

 

고마워

 

이런

 

내 신체 시계는 째깍째깍 가는데
이상형의 그는 어디있을까?

 

어떤 남자가 당신을
침흘리게 만드나요?

 

첫째, 당신이 그리던 그의
외모를 묘사해보세요

 

지금 대답해?

 

 

갈색 머리, 갈색 눈

 

갈색머리 맞아

 

이정도 길이

짧은...

아니, 안 짧고, 곱슬머리

 

귀를 덮고, 거의
어깨까지 내려와

 

곱슬머리 금발

 

초록색 눈동자일거야

 

이부분 참좋다

 

나를 봐주길 원하는
사랑 안에서

항상 나를 만족시키면서
허탈하게 하는것은

내가 널 보고 있는 곳에서
너는 날 보지 않는다는것

 

담배 한대 피자
밖에 나가있을게

 

내 친구들!

 

내 친구!

 

선물 어디에 둘까?

 

이런, 나 너무 취했다

이렇게 많이 마신적은 처음이야

 

선물 어디에 두면 돼?

 

아 맞아, 선물!

저 끝으로 가서

식당 오른쪽에 있는 방

 

내 선물을 사왔대!
귀여워 죽겠어

 

와우

 

엄청나게 취했네

 

모자야

 

- 모자를 샀어
- 그러네

 

이쁘지?

니콜라스가 여기에
토하지 말아야 할텐데

 

농담이야

 

아주 좋아할거야, 멋져

 

넌 뭐 샀어?

 

나는... 그냥 별건 아니고

 

니트야

보고싶어!
너 옷 잘고르잖아

 

오렌지색이네

귤색이야

 

귤이나

 

시트러스색 계열이
금발이랑 잘 어울리니까

 

글쎄 내 생각엔

오렌지색은 누가 입어도
어울리는 색 아닐까 싶은데

 

이런 선명한
오렌지색은 또 모르지

아닐수도 있고 뭐 어쨌건간

 

내 모자랑 어울리겠다

 

너 멋지다

 

고마워, 너도 멋져

 

블링블링하네!

 

비싼거야

 

분위기 죽이네

 

아름다운 눈을 가지셨군요

 

어떻게 이렇게 이쁜지 알아?

응, 알지

 

그래서?

 

그래서 뭐?

 

어떻게?

 

모르겠어

 

"분위기 죽이네"

 

병신!

 

저 안드로이드는 누구지?

 

쟤네 엄마

이름이 데지레였던가

 

나한테 소개시켜줬어

나더러 50년대 주부같대

그럼 자기는?
캡틴 스폭의 유모인가?

 

블레이드 러너의 창녀인가?

 

너가 노티나게 입긴 해

 

뭐?

 

빈티지 스타일이야!

 

오래되어 보이는게
다 빈티지는 아닐텐데

 

내 다음 계획이 뭐게?

뭔데?

주말에 우리 고모네
시골집에 가는거야

고모는 유럽에 가있고
난 열쇠가 숨겨진 곳을 알아

나 일해야되는데

 

전화해서 아프다그래

 

그럴까

 

"저 마리예요, 아파요."

 

"저 아파요, 마리예요."

 

좋아, 전화할게

 

뭐 타고 가지?

 

고양이 타고 갈까?

 

- 아님 양탄자?
- 차타고 갈거야

JP 차를 빌리면 돼
빌려줄거야

 

나가야겠다

 

누구 같이 나갈래?

한명은 여기있어
엄마가 돈갖고 올거야

나 담배사야돼

 

너가 있어야겠다, 프란시스

우리 엄마 좋으셔

 

지퍼좀 올려줄래?

 

됐어?

 

고마워

 

- 나갈까?
- 그래

 

- 있다봐, 프란시스
- 있다봐

 

안녕하세요

 

파티 진짜 죽여줬어

 

니콜라스랑 오래 알았니?

 

- 2달정도요
- 2달!

 

-이름이 뭐랬더라
-프란시스요

 

프란시스, 맞아

 

네 얘길 많이 하더구나

 

정말 귀엽게 생겼네

 

집 멋지지? 궁전같이

 

지네 아버지가 해줬어

 

남자들은 지들이
왕쯤 되는지 아나봐

 

옷이...

 

멋지네요, 특히 위에 입으신거

 

이거? 고마워라

뉴욕에서 산거야
한 10년전에

 

난 댄서였어, 지금은 못하지만
그땐 여행을 잘 다녔지

 

닉에게 물어봐

어릴적에 닉은 무대 밑을 좋아했어

 

애 아빠는 나쁘다고 생각했지만
"천박해 천박해!" 하면서

거기 그런 여자들이
득실대니까

 

하지만 닉에게 물어봐바

 

기억할지는 모르겠는데

여자들이 닉을 귀엽다고
무지하게 뽀뽀해댔거든

닉도 좋아했지
귀여웠어, 그래

 

기억할거야

 

그러다 우린 떨어졌어
마이애미... 로더데일...여기저기

 

시간대가 달랐어, 애아빠가
갑자기 닉을 데려가는 바람에

 

아빠말은 늘 옳지

 

아마 그때 분장실 일
다 기억하고 있을거야

 

용돈을 가져왔는데, 여기

 

먹을거, 복권, 사탕...
뭐 이것저것 사게

닉한테 꼭 전해줘

뭔지 모르고
버릴지도 모르니까

 

집에 없다니

 

보면 안아줄라고 했더니
어디에 쳐 나가있는거야

금방 올거예요, 친구랑 나갔어요

 

마리랑

 

아들한테 말해줘

나대신 키스 전해주고
알았지 귀염둥이?

키스하면 녀석이 좋아할거야

 

- 만나서 반가웠어, 프란시스
- 저두요

귀여운 녀석

내마음에 불을 지펴놓고!

 

- 잘있어
- 좋은하루 되세요

 

용돈 꼭 전해줘
내다버리지 않게

 

아무생각 없는애야

- 안녕
- 안녕히 가세요

 

정말 예쁘다

 

이런걸 잊고 있었어

 

오드리 햅번

 

"티파니에서 아침을" 의
오드리 햅번!

아, 거기서 나왔지

 

오드리 햅번이 최고야!

나?

 

화장실좀 다녀올게

 

마리

 

사랑해

 

나도 사랑해

 

프랭키도 사랑하고, 내 친구들
다 사랑해, 프랭키 참 좋아

 

- 조금 수줍은듯 한데
- 많이 민감하지?

 

 

- 민감하다니, 어떤게?
- 아냐, 아무것도

 

프랭키는 그냥...

 

로맨틱하지

 

상상을 사람에게 해

 

무슨 뜻이지?

 

아니... 그는 그냥
누구에게도 그럴 수 있는데

 

너가 너무 관심을 많이
주거나, 많이 만지거나 하면

 

그렇게 사랑한다고
"사랑해" 라고 말하면...

 

나한테는 상관없어
무슨 소린지 아니까

 

근데 프랭크는

 

여하튼

 

점심 먹자

 

강 봐바

 

봤어, 예쁘다, 끝내주네

 

시골은 아름답단 말이지

 

다 잊을 수 있어

 

널 짜증나게 하는
모든 것들을 다

 

마쉬멜로 먹을사람?

난 됐어

프랭키?

 

좋아

 

마쉬멜로 먹을줄을 모르는군

 

 

너무 빨리 먹잖아

 

맛도 안보고

 

스트립쇼처럼
한단계 두단계 즐겨야지

 

- 하나 더
- 너무 배부른데

에이

 

내가 하란대로 해봐

 

겉을 벗기는걸로 시작해

뭐라고?

겉에 얇은 껍질
노릇하게 구워진 부분

 

- 거기부터
- 알겠어

 

잘하는데

 

네 치아랑 입천장으로 살짝
눌러서 두번째 부분으로 가봐

속부분은 남겨놔야돼

 

그리고나서...

 

너 취했어

 

난 이만 자러갈게

 

화났어?

아니, 그냥 좀 피곤해서

 

- 괜찮은거야?
- 응

 

얘들아

 

상관없어, 상관없어

 

어, 나야, 여기

 

급한일이 있었던걸 깜빡했네
버스 타고 가야할것 같아

 

지금 바로 가야돼

 

난 괜찮으니 신경쓰지 마
이만 버스타러 갈게, 안녕

 

마리!

 

기다려!

 

제기랄, 야!

 

대체 뭐가 문제야?

 

애들아

 

있을만큼 있었다
이제 집에 가자

 

날 사랑하면 따라와

 

15분지나 20분, 또 25분을
호텔 밖에서 기다렸어, 왠종일

그지같은 비가 내리는데
누가 내 얼굴에 침뱉는 기분이었어

 

불알은 얼어가고 더럽게 지루하고

- 줄리가 누구 시를 읽었는데
- 쟈크 브루

 

시는 길지, 그남자는 안오지
짜증나 죽겠지

 

줄리는 그사람 안온다고
자살할것 같드라

콜로라도에서 왔다는 도어맨이랑
대화도 텄어, 좋은분이었어

 

드디어, 그분이 오셨어
45분이나 쳐 늦게

 

남색 빈티지 쟈켓을 입고있었어

 

잘생겼드라, 키도 크고

 

줄리가 행동할 수 있게
우리가 옆에 있었어

때를 놓치지 말아야지
근데 문제가 생겼어

 

그 남자 옆에 누군가 있는거야

 

다른 남자가!

또한명의 잘생기고 키큰 남자!
바로 줄리를 봤더니

 

얼굴이 말도 못해

 

"얘들아 미안, 길을 잃었어, 늦었네"

 

전화, 편지, 대화 다 끝이야

 

그녀가 가는 파티나 술집에
발도 붙이지 마

 

난 한 1년 걸렸어

 

빨리 잊어버리는 애들은 좋겠어
2달...2주...2일만에

 

그녀를 볼때마다 경련이 나고
그녀 남자친구한테 질투가 났지

 

근데 이젠

 

다 잊었어

 

가을 낙엽이 떨어지면
또 눈이 오고

크리스마스도, 내 사촌들도
멍청한 여자친구들을 달고 오지

 

봄, 여름, 가을이 오고

 

난 잊었어

 

그냥 나쁜 기억중에 하나가 됐어

 

걔한테 내가 했던 노력과
모든것들, 쓴 돈을 생각하면...

 

특히 창피한건

 

내가 말이지

 

노래도 했어

 

노래라니 미친

 

거실에서도, 샤워하면서도
설거지 하면서도 노래했어

 

보내기 버튼을 누르지

 

그러면 다 된건데

 

내 인생전체를 핫메일에
낭비하지 않아야 하는데

 

처음엔 좋았어, 근데

 

막 설레어

 

뭔지 알지

받은메일함에 새 편지

그 굵은글씨

 

"새 메일이 왔습니다!"

 

빛의 속도로 클릭하면

 

보여

 

그사람이야

 

또 한번 편지함에 굵은글씨가
떠서 엄청 행복했는데

아마존닷컴에서 온 메일이네

아님 뭐 사라고 하는 메일이거나

 

카페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어

 

그가 늦네

 

몇분정도 늦는건
심각한 문제가 아냐

 

자, 1단계

 

그가 늦는걸 사랑해

조금 늦는건 그를 사람답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지

2단계

스케줄표를 체크하면서
스스로에게 물어봐

내가 뭘 잘못 알았나보다
하면서 시나리오를 써

늦은 시간에 다른 카페에
서둘러 들어가는 내 모습을 상상해

주변을 둘러보니
여기가 정확히 맞아

 

32분이 지났어

 

3단계

기다리는게 뭐 어때

 

열심히 책을 읽어
근데 계속 똑같은 부분이야

화장실에 들어가 마리화나를 사

그를 증오해

 

속으로 온갖 욕을 해

그새끼가 오면 멋지게 한방
날릴만한 말을 생각하고 있어

39분을 기다렸어

 

왔네

 

숨막히도록

 

잘생겼어

 

차가 막혔대

 

그래

 

나는 "그래, 당연히 늦을수밖에
없었겠지" 하고 얘기해

 

왜냐면

 

나는 그에게 약자일 수 밖에 없고
그는 늘 옳을 수밖에 없으니까

 

망할

거절은 늘 힘들지만

 

한번쯤은 뭐, 퍽!

 

싫어? 퍽!

 

단두대에 올라있는 기분이야
퍽!

 

답을 기다리면서 세월을 보내니
내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

그는 이여자가 미쳤나 했겠지

 

내 머리가 느릿하게
조각조각나는것 같아

 

천천히, 서서히

 

바로 그때

 

난 지쳤어

 

부서지고

 

또 부서지고
전부 다 역겨워져

 

모든게 어둡고 불타버렸지

 

그래서 난 보내기버튼을 눌러

 

지난번보다 담배를 많이 피네

 

원래 이만큼 펴

 

난 담배가 좋아
담배를 피는건 마치

 

잊는것 같아

 

내가 바닥까지 떨어졌을때
이게 내가 가진 전부야

불 붙이고, 빨고, 입닥치고

 

망할것들을 감춰줘

 

담배는 망할것들을

 

감춰줘

 

박하맛과 바닐라맛이 있어

어떤 사람들은 그걸 좋아해

 

박하맛 담배

바닐라맛 담배

 

초콜릿맛 담배

 

담배맛 담배

 

담배는 나를 미치지 않게 해줘

 

날 살아있게 해

 

날 살아있게 해

죽기 전까지

 

너 괜찮아?

 

첫눈이야!

 

우리 시골에서 봤던
이후로 좀 지났잖아

 

조금 오해가 있는것 같아서
걱정을 했었어

너가 화나진 않았을까
그때, 우리의 레슬링 사건 말야

 

그건 그냥 마리와의 게임같은 거야
우린 오랜 친구잖아

 

티비에서 "마이 페어 레이디" 가
나온다길래 네 생각이 났어

TV 편성표에 있더라

 

오늘밤에 해, 보면 재밌을것
같아서 전화했어

 

너가 좋다면 여기서
같이 봐도 좋을텐데

 

너네 쪽도 괜찮고...
여하튼, 바쁘지 않으면

 

그러면...

 

"니콜라 입니다
메세지를 남겨주세요."

 

"모든것은 너의 두 팔 안에서 끝
나는 우리의 계절 안에서 기다려."

 

얘기좀 하자

 

너도 알다시피 난...

 

난 너랑 있는게 좋았어

 

기분이...

 

기분 좋아, 너랑 있는게 좋아

 

그래, 만약

 

우리에게 한 친구가 있는데

 

그가 어떤 남자를 만났어

 

아주 멋진 남자야
재미있고, 매력적이고

 

물론 잘생겼지, 지적이고 또

 

세련되고

굉장히 마음이 열려있고

"와, 정말 열린 사람이야!"
하고 와닿아

그게 널 유혹하고 마음에 닿아
그의 손이 닿고, 부드럽고 재밌어

 

너가 만약 이런 괜찮은
남자를 만난다면 어떻겠어?

 

사랑해

 

너에게 정말 키스하고싶어

 

왜 이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그냥 뭐

 

가을이 끝나가잖아

 

집도 따뜻하게 해놔야겠어

누군가 곁에 있어주면

 

좀더 쉬울텐데, 누군가
있어주면 따뜻할텐데

 

그리고 내가 내 낙서에
대해서도 말한적 없지

젠장!

 

로빈슨 크루소처럼
나의... 있잖아

 

누군가 "됐어요" 라고 말할때
"됐어요, 관심없어요"

그때마다 표시를 하나씩 남겼어

 

이제 나는

 

그런 일들에 지쳤어
무슨말인지 알겠어?

 

그래서

 

넌?

 

말해봐

 

왜 내가 게이라고 생각했지?

 

잠깐만

 

니코? 니코?

 

안녕!

 

안녕

 

- 잘 지냈어?
- 응, 넌?

오랫만이야, 저기서 널 봤어
거의 일년은 된것 같네

미안해, 그동안 완전...

아냐 괜찮아, 전혀
우리 둘다 바빴잖아

한번 전화했었는데
메시지는 안 남겼어

뭐 중요한건 아니고, 근데 나
얼마전 여행에서 돌아온 친구가 있어

에블린이라는... 그 친구가

 

자기한테 온 편지를 읽고선...

 

아, 내가 걔한테 편지 보냈었거든

피터 슐래그의 기사를 보냈었어

보스턴 옵저버에 나온건데
너도 아는지...

그 글은 "현대문학에 남아있는
파시즘" 에 관한 글이었어

 

엄청나지!

 

말이 길어지네, 그러니까 내 말은
네게 보내려고 한건 그 기사였어

그리고 내 친구한테는...
너 미론의 시 받았니?

내 친구한테는
시를 보내려고 했었어

 

같은 날 밤 둘다 보냈더니
주소가 바뀌었나봐

 

결국 너가 미론의 시를 받은거야

 

너가 그 시를 읽을때 모습이...
부담이지, 근데 잘못 간거야

 

네 친구...

네 애인이야?

뭐?

그 친구가 네 애인이거나
전 여자친구...?

아냐, 전혀 아니고
그친구 생일이어서 보낸거야

친구가 미론을 좋아하거든
그래서 보낸거야, 시를

 

미안, 나 가야겠다, 가스불에
뭘 올려놓고 온거같애

 

그럼

 

니코! 니콜라!

 

이러면 어떨까

 

그 시가 너한테 보낸 거였다면?

 

난...

 

가스불에 무언가 올려놨어

 

미안

 

제길

 

그였어요

 

누구도 그만큼
사랑할순 없을거예요

 

괜찮아요, 보통은 나중에 삶의
소울메이트를 만나게 될 테니까

 

전 25살인 지금 그 만남이
지나가서 아쉽네요

 

육체적인건 없었어요
섹스같은건 상관없어요

 

그게 전부가 아니니까

 

중요한건

 

누군가와 함께 일어나고

 

함께 잠드는 동반자

 

그게 중요한거예요

 

나쁜 남자인걸 알지만

 

알고 있지만

 

비유하자면 그래요
나쁜남자는 오지 않아요

 

옅은 바람에 잠을 깼는데

 

그건 사랑하는 사람의 숨결이
당신 어깨에 닿았던거죠

 

바로 그거예요

 

동반자

 

저처럼... 우울한소리
하는 사람 본적 있어요?

아무렴, 미용사로 20년을 일했는데

엄청 많은 동반자들의 머릴 해줬다구

 

안녕, 프랜시스씨

 

베벌리에서 쇼핑했었는데
차마실때 쓸 안어울리는 컵을 샀어

너가 시간이 될지 모르겠는데

티타임에 너가 초대된거란다

 

그럼 전화해

 

아, 나 담배도 끊었어
전화해, 안녕

 

마들렌이 없네, 이런 실수

 

수염 멋지다

고마워

 

덮수룩하게 길러보게?

 

이 안락의자야

 

내가 말했던 의자

 

그래, 맞네

 

니코 본적 있니?

 

 

바에서 봤어

 

같이 갔어?

 

아니, 난 술마시고 있었어

친구들이랑 같이 들어오더라
그냥 인사만 했지

 

아시아에 간대

 

- 그래?
- 8개월즘

 

오랫동안

 

넌 만난적 있어?

 

더 마실래?

 

응, 좋아

 

-일년 후-

 

사람 잡아먹을것처럼 생긴
저 못생긴 락커괴물은 누구야?

 

우웩

 

너희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