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보라 카 & 로버트 미첨

하늘은 알아요, 앨리슨씨
(병사와 수녀, 백사의 결별)

 

감독 : 존 휴스턴

 

1944년 남태평양 미상지역

 

부인, 조용히 하세요

 

- 영어 하네요?
- 네.

 

이근처에 일본놈들 있어요?

 

당신은... 당신은 미군이군요.

 

- 드디어 미군이 왔나요....
- 아뇨, 아뇨, 아뇨.

 

아뇨, 저 뿐이에요

 

저 혼자라구요. 알겠어요?

 

- 이섬에 일본놈들이 있나요?
- 아뇨.

 

- 확실해요?
- 네, 확실해요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디 있죠?

 

다른 사람?

 

- 이섬에 다른 사람은 없나요?
- 다른 사람은 없어요.

 

- 뭐라구요? 부인?
- 이섬엔 저 뿐이에요.

 

당신은...

 

여기 혼자 산다구요?

 

주님과 함께지요

 

당신은... 왜..

 

당신은 수녀지요? 맞죠?

 

- 네, 전 수녀 안젤라 에요
- 아하..

 

(CHUCKLING)

 

이 햇볕을 피하고 싶군요. 부인
안에 좀 들어가도 되요?

 

네.

 

아직도 울렁울렁거리네...

 

뗏목에 탄 것처럼...

 

쓰러지기 전에 눕는 게 낫겠다

 

부인, 실례지만.. 제가..

 

제가 좀 많이 지쳐서요..

 

부인, 당신, 괜찮죠?

 

네, 네, 괜찮아요. 위험한 건 없어요

 

- 두려움이 없군요
- 맞아요.

 

성모 마리아님, 주님이 항상
너와 함께 할것이다

 

여자들 가운데서 생명의 열매이신
주님이 축복하시리라

 

성모 마리아시여,우리 죄인들을 위해 기도해주소서.

 

지금이나 우리가 죽는 시간에도. 아멘.

 

우리 등화관제해야 할 상황이에요
여기 주변엔 일본놈들이 깔렸어요

 

그놈들은 해변 15~20 마일밖에서도
이 불빛을 발견할 수 있어요

 

- 내말 뜻을 알겠죠?
- 네, 미안하지만, 이름이..?

 

앨리슨, 미 해병대의 앨리슨 상병입니다

 

부인, 여기가 어디죠?
이섬 이름은 있나요?

 

네, 투아시바요.

 

- 환초죠?
- 네.

 

들어봐요, 내가 제대로 들은거죠?

 

당신은...

 

- 당신은 이섬에 혼자 있었다구요?
- 네.

 

언제부터죠?

 

앨리슨씨, 배고프죠? 뭘 좀 먹고
이야기 해줄게요

 

방갈로에 말린 과일과 비스킷이 몇 개 있어요.

 

내가 가져올게요

 

시간 많이 걸려요?

 

금방이면 되요

 

왜 그렇게 말했어요?

 

어떤 괜찮은 남자가 날 그렇게 했죠,
여자의 입에 있는 음식을 가져오게..

 

- 특히, 수녀의 입에
- 앨리슨씨, 엄청 배고프군요.

 

근처에 남는 담배는 없겠죠?

 

네, 담배는 전혀.

 

담배를 피워야할 일이 없죠

 

이건 누구거죠?

 

필립 신부님 거네요

 

저기 묻혀있지요

 

어떻게 돌아가셨나요?

 

지난 며칠간 그분에겐
너무 많은 일이 었었죠

 

난 와니톡에서 근무했었어요

 

투아 선교단 소속이죠

 

일본군이 우리 주변섬들을 공격하고 있었죠

 

원주민들을 징용하고 유럽인들을 포로로
잡아갔어요

 

배가 한대 왔죠

 

우린 선교활동을 중단하고 피지로 철수하라는
명령을 받았어요, 하지만 필립스 신부는..

 

이섬 투아시바에서 혼자 근무하는 존라이언
신부와 함께 가지않으면 안된다고 했어요

 

그건 그배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이었죠

 

필립스 신부는 우리를 항해선에 데리고
가도록 원주민 몇몇에게 부탁했어요.

 

설득하는데 많은 노력과 돈이 필요했지요.
선원들은 일본군을 무척 두려워했거든요

 

당신은 왜 여기 온거죠?

 

다른사람들과 피지로 안가고요?

 

필립스신부님은 70세가 넘었어요
혼자 여행하기 너무 늙었죠

 

우리가 4일전 여기 도착했을때
라이언신부는 여기 없었어요

 

아무도 없는거에요. 일본군이 우리보다
먼저 왔던거죠

 

계속 해봐요

 

필립스신부님은 라이언신부 이름을
부르면서 온섬을 돌아다녔죠

 

"존? 존!"

 

우리가 언덕을 올라서....
정상에 도착했을때..

 

... 우리배가 떠나가는 걸 보았어요

 

불쌍한 영혼들.. 단지 그들은
겁이 난거죠

 

필립스신부님은 신이 우릴 버렸다
라고 했죠. 그뿐이었어요

 

언덕을 내려와서, 우린 베란다에 앉았어요

 

신부님은 파이프를 태웠고
어두워졌어요

 

난 안에 들어가서 잤죠

 

다음날 아침. 신부님이 해변에
계신 걸 봤어요

 

쓰러진거에요

 

말을 하지 못했어요

 

그에게 십자가를 주었죠

 

거기에 입맞추고..

 

...돌아가셨어요.

 

힘드셧겠어요

 

당신말이에요, 부인

 

오, 당신이 겪은 일과는 아무 상관이
없으리라 믿습니다, 앨리슨 씨

 

우리는 잠수함에 타고 있었고,
암호명을 가진 섬에 정박해있었어요.

 

우리 분견대는 해변에 가서
정찰할 예정이었어요

 

우린 고무보트를 함 양쪽에 내리고
올라타려는 중이었어요

 

반은 탑승했고, 반은 못했죠

 

갑자기 불빛이 우리를 비추더니,
20미리 기관총알일 비처럼 쏟아졌어요

 

그래서 함장은 함을 잠수시켰어요,
물론 매뉴얼대로 한거지만...

 

우리 해병대에겐 고난이었죠

 

우린 물속에서 이리저리 헤엄치고,
일본놈 보트에서는 폭뢰를 떨어뜨렸어요

 

마치 바닷물이 끊어오르는 것 같았죠

 

뭔가에 부딪혔어요. 빈 고무보트였죠

 

겨우 내몸을 올려놓고,
창자까지 토해냈어요

 

미안합니다. 부인

 

그 다음엔 낮이 되었죠.
아무 섬도 보이질 않았어요

 

여기 도착하기전까지, 그게 다에요

 

앨리슨씨 당신을 구원하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당신도요 부인

 

그럼, 이제 좀 쉬어야겠어요. 당신은
이 베란다에서 괜찮겠어요?

 

오, 네 물론입니다

 

- 안녕히 주무세요 앨리슨씨
- 네 안녕히 주무세요. 수녀님.

 

우린 반드시 그래야겠죠, 앨리슨씨

 

저 쪽에서 대나무를 보았는데

 

창을 만들어야겠어요. 물고기 잡게

 

(멧돼지 소리)

 

(멧돼지)

 

앨리슨씨, 거북이 봐요! 일광욕하나봐요

 

당연하죠. 수녀님

 

빨리와요! 수녀님. 아바바바바바바!

 

빨리!

 

선반에 긴 로프 봤는데, 가져다 줘요!

 

- 우린 거북이를 잡읍시다!
- 우리요?

 

네, 도와주셔야해요. 가요!

 

지금 좋아요! 수녀님. 같이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 헙! 둘...
- 셋 넷.

 

- 하나 둘 셋 넷
- 이거 힘드네요

 

하나 둘 셋 넷

 

오! 하나 둘 셋 넷

 

저기 있네요. 수녀님. 죽을 것 같아요

 

천천히... 물위에 뜨게해야해요

 

잡아!!!

 

애들 사탕 뺏기인데요!

 

아! 앨리슨!

 

아, 아, 이런..

 

오!

 

오!

 

수녀님!!

 

거북이 고기가 좀 찐득찐득하네요,
하지만 맛있어요

 

맛있어요

 

거북이는 물고기가 아니죠?

 

파충류죠

 

- 뱀같은 건가요?
- 네, 같은 종류죠.

 

거북요리는 진미중 하나에요
미식가들은 좋아하죠

 

농담 아니에요

 

- 누가 좋아한다고요?
- 미각이 좋은 미식가들이요

 

아시겠지만, 이섬에 있는 모든 모든 것들,

 

빵나무열매, 망고, 파파야, 바다에
있는 물고기는 말할 것도 없고,

 

그것들 덕분에 우린 여기서
몇년이라도 살아남을 수 있어요

 

수년간은

 

앨리슨씨, 당신은 진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글쎄요, 이전쟁 상황을 보면요

 

그럼, 우리 군대가 여기에 상륙할
가능성이 없나요?

 

도쿄로 향하는 주공격로상에
이섬은 제외되어있어요

 

휴게소로도 안쓰이나요?

 

- 네? 뭐요?
- 휴게소요. 알잖아요 똥도 싸고.

 

- 똥이요?
- 남자들이 수다떠는 곳이요.

 

- 이상한 소문을 들었군요.
- 네, 물론 소문 다났어요.

 

그렇게 유용한 똥앞에서 수다떨 거
같진않습니다만.. 그렇죠?

 

네, 맞아요 안그래요

 

피지까지 거리가 어떤지 알고있나요?

 

필립스신부님이 300마일이라 했어요

 

정말 넓은 바다네요

 

- 남쪽방향이 맞죠?
- 아마도 맞을거에요

 

바람이 부는 방향인데...

 

앨리슨씨, 왜요?

 

앨리슨씨! 왜냐구요

 

잠깐만, 생각 좀 할게요

 

정신 나간 생각이긴 한데...

 

어쩌려고요?

 

고무보트를 타고 가면 어때요?

 

모든 게 우리에게 불리한 조건인데.

 

주변에 일본군이 없어서, 몰래
빠져나갈 수 있다해도..

 

제정신 가진 사람이라면, 여기처럼

 

먹을 것도, 마실 물도 많은 곳을
떠나 지옥으로 가려하지 않겠죠....

 

죄송합니다.

 

사방 2,4미터 짜리 고무보트
안에서 굶어 죽을 수고 있고...

 

물에 빠져죽지않는다 해도,
목 말라 죽을 수고 있고..

 

그래고 시도해보고 싶은건가요?
앨리슨씨? 그런가요?

 

그건, 저...

 

당신은 당연히 그렇겠죠

 

저 혼자라면 괜찮습니다만, 당신에게
같이 가자고 말씀 드리기가...

 

또 당신을 혼자 두고 갈 수도 없고..
그러니.. 제가 한말 잊어버리세요.

 

만일, 제가 동의한다면요? 앨리슨씨?

 

당신 미쳤다고 할겁니다.

 

고마워요 앨리슨씨

 

고무보트에 키가 없어요. 제가
해결방법을 찾아볼게요

 

야자잎을 돛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전 나뭇잎을 잘 다뤄요

 

좋습니다

 

수녀님도 생선을 좋아해야 할거에요

다음 주 정도 나무열매가 동이나면,

 

날 생선밖에는 먹을 게 없을거에요

 

그래요? 적응해야죠..

오, 그래야죠

멋진 질문이었습니다

 

물고기를 좋아하니 그렇죠
당신의 신앙심으로..

 

해병대원중에 몇몇은 작전투입 전날밤
신부님을 만나고...

 

금요일에는 생선을 먹어야하죠, 우린 그놈들을 고등어 도..

 

뭐라고 부른다고요? 앨리슨씨?

누구요?

금요일에 생선을 먹어야하는 사람들요

아, 우린 그들을...

 

고등어 도미라구요?

 

몇명 정도 그렇게 불렀어요

하지만, 훌륭한 해병대원이에요, 수녀님, 최고죠

 

안젤라 : 그말을 들으니 다행이군요.

 

- 앨리슨씨는 믿는 종교가 뭐에요?
- 예?

 

부모님이 어떤 교회에 보내셨죠?

전 부모가 없어요. 고아에요.

 

부모에 대해 모른다는 말이에요? 어릴때 돌아가셨어요?

 

저기.. 계란상자에 담겨서 앨리슨거리 입구에 있었대요

 

앨리슨 거리, 밀워키주요

나는 그러니까...

 

사생아인거죠..

 

흠.. 뭐가 다르겠어요, 태어난 건 똑같죠, 안그래요?

 

고아원에서는 종교를 안가르치던가요?

앨리슨 : 아, 물론

매주 일요일날, 늙은 신부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담배를 피우면 너희 내장이나 그런게 어떻게 된다..

 

하지만 14살때 거기서 도망쳤어요

그다음 몇년동안은 교회보다 감옥이나
교정시설에 더 많이 갔었죠

 

그런후에 해병대에 지원했죠

 

지금은 수녀님이 날 보고 있네요

 

덩치큰 멍청이 말고 뭐가 보이나요?

 

확실한 건, 해병대원이죠. 그게 접니다

 

해병대원 그자체에요

 

당신이 수녀인 것처럼. 수녀님은 십자가를,
난 나의 세상과 닻을 가지고있어요

 

(CHUCKLING)

 

It took a lot of working over,
but they're the ones could do it.

 

내 처음 DI는.. 훈련교관을 말하는 거에요

 

내가 신병시절, 그사람이 말했어요
"꼬마야 날 죽도록 싫어하게 만들어주마"

 

지나고 보니, 확실하게 약속을 지켰더군요

 

어떨때는 살인을 하고싶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빛을 보았어요, 진짜 해병이 되기 시작한거죠

 

다른 놈들은, 당신이 아는 대부분은 가정도 가족도 있죠

 

내겐, 부대가 있어요, 당신이 교회를 가진 것처럼

 

네, 공통 점이 많은 게 확실하네요

 

네, 네!

 

- 내 DI에 대해서도 아셔야죠
- 수녀님의 DI요?

 

네, 브리지다 수녀님, 수련수녀의 여왕이죠

다른 별명도 붙여줬어요

네, 뭔가요?

 

우린 그 수녀님을 망나니 라고 불렀어요

 

음, 수녀님... 개인적이거나 그런건 아닌데요..

 

당신은 다른 수녀들과 다른 편인가요?

그렇지 않아요

 

수녀들은 농담 같은 건 안하는 줄 알았어요,그렇죠?

 

- 비난하려는 건 아니에요
- 물론이죠.

 

또 이세상에 이쁜 수녀들은 없는 줄 알았고요

 

아, 매리 피델리스 수녀를 못만나보았군요

 

나랑 수련과정 동기인데요, 그전에 모델이었어요

 

- 패션잡지에 얼굴사진이 실린 적도 있어요
- 에?

 

매리 피델리스 수녀는 내가 본 최고로 아름다운 여자에요

 

그분은 왜 수녀가 되었답니까?

 

다른 어떤 것보다 큰 기쁨을 얻었기 때문이죠

 

이해가 안되네요

 

해병이 되려는 남자를 이해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비행기 접근소리)

 

미트볼이에요

 

- 뭐라구요t?
- 일본군 비행기에요

 

- 아, 우릴 보았을까요?
- 모르겠어요, 어쩌면.

 

앨리스씨 미안해요

 

- 내가 넘어뜨릴때 아팠어요?
- 아니에요, 괜찮아요.

 

다시 올거에요

 

정찰중이에요. 여기를 한번 더 확인할겁니다

 

- 왜 그러는 거죠? 아세요?
- 모르겠어요. 좋지는 않아요

 

아시죠, 며칠전 올라갔던 곳에 동굴이 있었던 거

그 동굴에서 며칠 숨어있는 게 낫겠어요

 

뗏목이 완성되서 여길 떠나기 전까지는...

 

- 수녀님 여기, 물 있어요
- 훌륭해요.

 

앨리슨씨, 잠자리 만들었어요

 

감사합니다

 

나쁘지는 않죠. 그쵸?

 

- 정말 고마운 동굴이네요
- 땅게나 다른 건요?

 

안젤라 : 전혀 안무서워요

 

그럼....

 

선반으로 올라가야겠네...

 

올라가요? 어디요?

 

침대 아래요, 아시면서.. 자러갑니다

 

수녀님, 아침에 내가 부스럭거려도 신경쓰지마세요

 

5시30분에 욕을 하거나 노래를 하거든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전 언제나 5시면 일어납니다

 

꽤나 힘든 복장을 하고있다는 소리네요

 

맞아요, 앨리슨씨, 맞아요

 

- 잘 자요 수녀님
- 안녕히 주무세요 앨리슨씨

 

오 주님 축복해주세요 제가 편안히...

 

뭐라구요 수녀님?

 

성령의 성모님, 주님의 어머님...

 

나의 선한 천사, 신성한 후원자..

 

날 위해 중재하시고 오늘 밤과 내 인생동안 보호해주시고

 

특히 세상을 떠나는 시간에 함께 해주세요. 아멘

 

기도한 거에요

 

앨리슨 : 아.

 

당신을 위한 기도한 적 없나요?

 

 

아아, 한번도 없어요?

 

단 한번도

 

신이나 신부님은 믿죠?

 

아, 물론, 신에 대한 어떤 생각은 있어요

 

(비행기 접근소리)

 

돌아왔어요, 예상 대로입니다

 

침착하세요, 긴장을 풀라는 겁니다

 

여기저기 뭔가가 터질겁니다, 겁먹지 않아도 되요

 

동굴 안은 안전해요. 이건 폭탄대피용 이니까요

 

소음은 엄청 치열해도 소리로는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아요

 

괜찮아요, 진짜로요

 

소리는 우릴 해치지 못합니다

 

이렇게 떨고있다고 날 겁쟁이로 생각하면 안되요

 

정신적으로는 평안하답니다. 진짜에요

 

사람이라면 가끔 떨기도하죠, 저처럼 노련한 해병도 어쩔 수 없어요.

 

부끄러울 건 없어요

 

끝난 것 같네요

 

끝났어요

 

우린 무사해요

 

모두 무사한 걸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불끄는 소리)

 

앨리슨 : 수녀님 기도에도 불구하고..

 

이섬은 엉망이 되었네요

 

과일들은 다 타버리고, 야자나무는 남은 게 없네

 

우리...

 

피지로 가려는 우리 계획은...

 

- 뗏목은요?
- It's done for.

 

세상이 어둡지만은 않다 라고 말하려는데,
갑자기 어두워졌네요

 

무슨 뜻이에요?

 

저쪽에 일본 전함이 오고있어요

 

(총소리 울림)

 

- 왜 총을 쏘는거죠?
- 총을 쏴야해요.

 

총을 안쏘면 상륙이 실패할 수도 있어요

 

안젤라 : 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면 그냥 가겠죠?
당신 생각은 어때요?

싣고 온 장비를 보니, 기상관측소를 만들 것 같네요

비가 오면, 바람방향에 대한 정보를 도쿄에 보낼 목적이죠

 

우리 동굴로 돌아가는 게 낫겠어요, 놈들이 정찰하러 올라올거에요

 

이 동굴이 아직은 익숙하지는 않지요

사실, 수녀님은 너무 오랫동안 밖에 노출되었던 겁니다

이렇게 하얀 수녀복장으로는 외부에 한발짝도 나가면 안되요

달빛이 있다면 밤에도요

 

앉아서 가만히 계세요. 진짜 조용히요. 망부석처럼

 

말하지마요, 속삭여도 안되요, 지금 시작!

 

(일본군 함성 소리)

 

(총소리)

 

아직 운이 좋군요, 수녀님

 

잠깐동안...

수류탄 세례를 받게되면 어쩌나.... 걱정했어요

 

하지만, 저놈들 숨차서 쉬는 거 같아요

 

이제 말해도 되요, 말하고 싶으면

 

- 앨리슨씨?
- 예?

 

난 일본군에게 항복할게요

 

뭐요?

 

그게 내가 해야할 일 같아요

 

무슨 소리하는거에요?

 

당신 혼자면 생존할 수 있어요, 하지만 난 짐만 될거에요

 

그래서 항복한다고요?

 

내게 있어서 최악의 상황은 안전한 곳에 억류되는 거에요

 

그런 최악의 상황은 아니에요

 

일본군도 내 성직을 존중하고 날 해치지 않을거라 확신해요

 

당신말이 맞을 지도 몰라요, 그런데 모르겠어요, 이게 요점이에요

 

잘 모르겠지만, 열받네요, 코코넛이라도 저놈들에게 던질거에요

 

이봐요, 사기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 그런 말 하지말아요.

 

다른 사람 먹여살리는 건, 해병이 최고에요

 

자, 수녀님 절 잘 보세요

 

하나, 입에 넣는다

 

둘, 두번 씹는다

 

셋, 삼킨다

 

죄송해요, 앨리슨씨

 

전 도저히 훌륭한 고등어도미가 못되겠네요

 

(물 소리)

 

(동양 음악 소리)

 

(일본군 대화소리)

 

(철컥)

 

앨리슨씨?

 

앨리슨씨?

 

(철컥)

 

(문 닫힘 소리)

 

(문 열림 소리)

 

(접근하는 발걸음소리)

 

(BUGLE PLAYS)

 

안젤라 : 메리 만세, 은총으로 가득 찬...

 

(일본군 대화)

 

(일본군 대화)

 

(BUGLE PLAYS)

 

(일본군 1 고함)

 

(일본군 2 고함)

 

(일본군 3 함성)

 

(일본군 4 함성)

 

(일본군 3명 대화)

 

(신음소리)

 

(MEN MUMBLING)

 

앨리슨 : 수녀님

 

수녀님

 

안젤라 수녀님

 

- 오! 살아있었군요! 오, 살아있었어!
- 쉿.

 

조용히! 당연히 살아있죠, 살기만해요? 발길질도 해요

 

- 총소리를 들었어요! 그래서... 난
- 동굴에서 나갈때 제가 아무 말 안했나요?

 

당신 때문에 엄청 화났어요, 그래요, 정말로요!

 

- 일본군에게 죽은 줄 알고...
- 들어가죠, 가져온 게 있어요

 

이제, 절대 안울릴게요. 수녀님

 

봐요, 음식이 생겼네요, 많이도..

 

콩나물, 쇠고기, 물밤, 각종 깡통들

 

일어나 보니, 당신이 없었어요, 기다렸죠

 

다시 아침이 되었어요 그래도 안돌아왔어요

 

- 어서 드세요 당신은 먹어야해요
- 당신이 죽은 줄 알았어요

 

더 드세요, 수녀님

 

다시는 말없이 사라지지 않겠다고 약속해요, 난 잠도 안잘거에요

 

눈 감을지도 몰라요, 어서 약속해요, 어서

 

앨리슨 : 네 알겠어요 수녀님

 

마음에 드세요?

 

오, 앨리슨씨, 아름답네요

 

이가 좀 멀어보이긴 해도... 쓸만하겠어요..

 

대검만으로는 더 좋게 만들기 어려워서요...

 

- 진짜 맘에 드세요?
- 네, 그럼요.

 

그런데, 아시겠지만 우린 빗을 사용안해요

 

수녀들은 머리가 아주 짧거든요

 

아, 그렇습니까?

 

우린 서약을 한 그날 부터

 

앨리슨 : 음...

 

내 멍청함을 보여드렸네요

 

그럼, 내수염을 빗을때 사용해야겠네요

 

앨리슨씨, 이걸 기념품으로 제가 가져도되요?

 

물론이요

 

언제나 소중하게 보관할게요

 

당신 머리는 길고 노란색에 웨이브가 졌었죠?

 

그런 머리를 자를 때 괴롭지않았어요?

 

그건 별로 큰 희생이 아니에요

 

음...

 

그런 걸로 마음이 바뀐다면, 수녀가 되고싶지 않았던죠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죠?

 

우리들 서약은 가벼운 마음으로 하는 게 아니에요

 

중간에 포기하는 수녀는 없나요?

 

음, 있기는 하지만 거의 없어요

 

그 이유가 진실로 심각하다면 가끔...

 

로마교황청 성하께서 특별 면제를 인정하기도 해요

 

- 예?
- 교황의 허가요

 

 

그게 없다면, 해병이 언덕을 넘어가는 것과 같군요?

 

- 뭐요?
- 탈영이요

 

더 안좋은 거에요, 훨씬

 

총에 맞은 적 있어요?

 

불멸의 영혼을 잃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건 상상할 수도 없어요

 

아주 오랫동안 영과 혼을 단련시켰기 때문이에요

 

당신도요?

 

5년간의 수련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마지막 서약을 또 하게됩니다

 

나도 다음달에 하도록 예정되었어요

 

당신이요...?

 

그건 뭐죠?

 

말한대로, 다음달 마지막 서약을 해야한다고요

 

그럼...

 

당신이 원한다면... 아직은 빠져나올 수 있다고요?

 

그렇죠, 내 영과 혼이 확고하지 않다면요

 

(쿵쿵 소리)

 

(폭발소리)

 

중기관총 같은데요...

 

(비행기 접근소리)

 

(CHEERING)

 

전투차량이 장전중이에요

 

조 루이스 권투시합 2달러짜리 좌석 같죠. 그쵸?

 

너무 멀어서 잘 안보이긴 하네요

 

와우!

 

잡지책 몇권 있네요!

 

여기요 수녀님!

 

수녀님!

 

안젤라 수녀님! 가버렸어요! 나와봐요!

 

- 내말 들려요? 수녀님!
- 네, 앨리슨씨, 갑니다.

 

가요! 앨리슨씨

 

정말 가버렸어요!

 

밤중에 짐싸고는, 한놈도 남김없이!

 

- 정말 갔어요!
- 이젠 속삭이지 않아도 되요.

 

소리쳐도 되요, 그러고 싶으면!

 

앨리슨 : 야호!

 

앨리슨 : 저놈들이 물품들도 다 놓고 갔네요,

 

쌀, 스푸, 등등

 

멋있게 앉아봐요. 수녀님!

 

(콧노래)

 

(노래 : "사과나무 아래 앉지마라")

 

우린 마음대로 해도 됩니다. 수녀님

 

무엇 부터 하려는 지 아세요?

 

옷부터 빨고, 목욕하고~~

 

(노래)

 

(안젤라 콧노래)

 

(앨리슨 콧노래)

 

앨리슨 : 달빛 좋죠?

 

거의 낮처럼 밝은데요

 

재미있네요, 미국에서 볼때 보다 더 커보여요

 

내가 본것중 제일 이쁜 달이에요

 

(콧노래)

 

정말 명랑한 노래네요, 가사를 아세요? 앨리슨씨?

 

"DON'T SIT UNDER THE APPLE TREE"

 

아, 이 지겨운 전쟁, 젊은 연인들을 강제로 헤어지게 하고..

 

고향에 가면 기다려준 사람이 있나요?

 

- 아뇨, 없어요
- 믿기 힘들군요

 

당신같이 듬직하고 잘생긴 남자는 아내나 가족이 있어야하는데..

 

맞아요

 

수녀님, 당신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어요

 

네, 앨리슨씨

 

저기....

 

이런 건 말이죠....

 

네, 앨리슨씨.

 

크고 붉은 꽃 아세요?

 

- 히비스커스 요?
- 네, 그럼...

 

좋아하신다면... 좀 꺽어다 드릴까요?

 

고마워요

 

야외에서 자도 될까요? 앨리슨씨?

 

정말 아름다운 밤이라서요

 

네, 물론이에요. 언덕위에 간단한 지붕을 만들어 드릴게요

 

혹시라도 급하게 동굴로 들어가야 할지도 모르니까....

 

또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나요? 앨리슨씨?

 

모르겠어요, 너무 큰 바다전쟁이라서..
혹시 우리가 이겼는 지도 모르죠

 

그래서 일본군이 철수한 거고, 우리 편이 섬을 샅샅이 뒤질 차례죠.

 

- 다음엔 우리 편이 상륙한다고요?
- 그렇죠.

 

- 곧 올거 같아요?
- 당장이라도....

 

아....

 

아, 그랬으면 하네요

 

저도요!

 

수녀님! 할말이 있어요

 

뭐죠?

 

고향으로 돌아가면.. 그거 하지마세요, 부탁이에요

 

하지마세요

 

뭘 하지말라고요?

 

그 서약이라는 거요.. 그 마지막 서약

 

하지마세요, 수녀님

 

전, 음,,,,

 

예전에는 사람이건 사물이건 사랑하는 게 없었어요

 

사는 것도 아니었어요.. 진정한 인생이 아니었어요

 

마음속으로....

 

그래서.. 하고싶은 말은... 저랑 결혼해주세요

 

당신을 계속 보살피고싶어요

 

여기 같이 있는 동안 뿐만아니라, 여생이 계속해서...

 

이말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수녀님

 

그래서....

 

제게 기회가 있나요? 말씀해주세요... 수녀님

 

기분 나쁘게 하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기회가 있나요?

 

아뇨, 앨리슨씨

 

아시다시피, 전 이미 주 예수그리스도에게 마음을 바쳤어요

 

약혼이나 뭐 그런 거 같은 건가요?

 

 

이 반지를 보세요

 

내 마지막 서약을 하면 금반지를 끼죠

 

결혼반지에요

 

아, 모르겠어요

 

그렇게 약정되어 있는 지 몰랐어요

 

무슨 말을 할 권리가 없는거군요

 

그럼... 올라가서 지붕이나 만들어야겠어요

 

안녕, 수녀님

 

흠, 아직 아무런 징조가 없네요.. 우리 편요

 

- 하지만 우리 군이 오겠지요?
- 반드시 올거에요!

 

물론 이런 지랄맞은 전쟁에선 확실하진 않지만.

 

수녀님!

 

네, 앨리슨씨?

 

어제밤 제가 정신이 나갔었나봐요

 

해병대원은 결혼하면 안되는 건데..

 

가족 또는 부대에게 불공정해요.
한쪽은 손해를 보게되요

 

공격투입 직전에 자신에게 묻죠.
어느 쪽이 나은가?

 

죽은 남편 또는 한심한 해병?
결국은 둘다에요

 

비록 평화시에도 결혼은 별로에요

 

해병은 전세계에 파병됩니다

 

제말 뜻은....온갖 유혹,위험이 있기 때문에..

 

낫다는 거죠.. 알죠? 어디에 묶이지않는 게.. 마치..

 

부탁 하나만 들어주시면 되요.. 그저..

 

제가 떠들어댔던 것... 잊어주세요

 

확실하게요. 앨리슨씨

 

곧 밥이 다될거에요

 

봐요, 앨리슨씨 쌀주머니에서 발견한 거에요

 

향기가 아주 독특하네요 이게 뭘까요? 궁금하네요

 

음... 알겠네요

 

사케 라구요.. 일본 술 종류에요

 

아, 사케, 쌀로 만든 와인인가요?

 

네, 와인같은 거죠, 도수가 좀 더 강해요

 

같이 조금만 마셔볼까요?

 

그럼....

 

글쎄요.. 그럼 조금만.

 

어떤건지..

 

어떤건지

 

아, 네, 좀 강하네요, 그죠?

 

아.

 

앨리슨씨, 어디 안좋아요?

 

네? 아뇨 전혀 괜찮아요

 

왜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죠?

 

음.. 식사를 전혀 안하잖아요

 

안먹었나요?

 

앨리슨씨?

 

혹시.. 당신은..

 

사케를 너무 많이 마신거 아니에요?

 

아녜요 수녀님

 

전 자유를 만끽하는 중이에요

 

"DON'T SIT UNDER THE APPLE TREE"
"With Anyone Else But Me."

 

(한숨)

 

왜 수녀가 되려는 거죠?

 

앨리슨씨

 

제발

 

내 행운이죠

 

이건 늙은 앨리슨의 행운

 

수녀가 되어야 했다면, 늙고 못생겼어야죠!

 

에?

 

앨리슨씨, 생각해보니 난 ..

 

.. 일본식 계임을 배웠었죠

 

약간 체스 같은 건데요

 

왜 당신은 크고 푸른 눈을 가져야만 했나요?

 

그리고 아름다운 미소도?

 

주근깨도...

 

체스 해본 적 있나요?

 

아뇨 수녀님, 헛소리만 할 줄 알아요

 

헛소리, 주사위놀이

 

그럼, 제가 알려드리죠, 아주 간단해요, 이제 이걸

 

당신이 백돌이고 난 흑돌, 게임에 이기려면...

 

서로 다른 사람의 남자를 뺏는 거죠

 

이게 늙은 앨리슨이 필요한거여

 

체스게임은

 

모든 걸 치료해주죠

 

- 게임하기 싫은가요?
- 네, 수녀님. 아니.. 아뇨 수녀님

 

제 말은...

 

체스 게임 같은 건..... 하기 싫어요

 

그래요, 그렇다면 이런 경우, 굿나잇 인사를 해야겠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수녀님

 

앨리슨씨!

 

불쌍한 필립스신부님이 이 파이프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당신 너무 심한 짓을 했어요!

 

담배도 없는데 파이프가 무슨 소용이에요!

 

내말 좀 들어봐요. 수녀님

 

우린 몇년이 지나도록 이섬에 살게될거에요

 

전쟁이 끝난다 해도..

 

우리 군대가 온다해도 여기엔 없을거에요

 

내말의 의미는.. 여기를 지나갈겁니다

 

지나간다고요? 앨리슨씨

 

당신과 저 뿐이에요, 알겠어요?

 

우리가 고립된다면 당신이 수녀가 되는 게 의미있나요?

 

대답해보세요

 

못하겠죠, 할 수 있어요?
의미가 없기 때문이에요

 

내가 해병이 되는 것과 같아요

 

하루종일 뭘하죠? 기도?

 

그리고 난...

 

훈련하면 되겠네요, 그렇죠?

 

알 수 있겠네요.. 당신은 그 묵주를 말하고..

 

난 군대 매뉴얼을 만들고.. 섬 반대편 끝에서..

 

우린 이 외딴 섬에서 아무런 구속도 받지않고있어요

우리 가진 건 서로의 것이에요 아담과 이브처럼

지구상 최초의 두사람인 것 같이,
여기는 에덴동산 이구요

 

(흐느낌)

 

왜 우는 거에요, 수녀님!

 

돌아와요!

 

안젤라수녀님! 어디 있어요?

 

빨리 돌아와요!

 

내말 들려요!

 

대답해요!

 

제발, 안젤라! 대답해요

 

어디 있는 거에요!

 

수녀님...

 

(안젤라 웅얼웅얼)

 

수녀님, 왜 그렇게 뛰어서 도망간거에요?

 

내가 헛소리한 거에요

 

전부다 술취해서 한 말이에요

 

너무 놀라지않아도 되요, 수녀님

 

당신을 아프게하려는 게 아니에요
차라리 내가 죽는 게 낫겠어요

 

(안젤라 웅얼웅얼)

 

앨리슨 : 여기요, 수녀님

 

지금.

 

쉬~ 불 꺼! 브리지다 수녀님이 오신다

 

- 안되, 안되요
- 내가 안그랬어요, 안했어요I

 

추워요, 너무 추워...

 

(환호)

 

(고함)

 

(환호성)

 

(시끌시끌)

 

수녀님, 젖은 옷을 좀 벗길게요

 

- 내말 들려요?
- 에? 에?

 

- 당신이 날 좀 도와야해여
- 에?

 

우리가 당신 젖은 옷을 벗겨야해요

 

앨리슨씨?

 

네 수녀님!

 

무슨 일 있었나요?

 

당신 많이 아팠어요

 

심하게 앓았어요

 

내가 그랬나요?

 

이 삼일간

 

당신 혼수상태 같았어요

 

왜 동굴안에 있죠?

 

일본군이 다시 돌아왔어요

 

아,,, 내가..

 

감기 걸려서 심하게 떨었어요

 

그래서 젖은 옷을 벗겨야했어요

 

고마워요 앨리슨씨

 

전 감사받을 자격이 없어요

 

나때문에 당신이 병에 걸렸으니

 

내가 술취해서... 내가 무서워져서...

 

...당신이 빗속을 도망쳤던거에요...

 

내가 도망갔어요?

 

아, 네..

 

용서해주세요. 수녀님

 

난 당신에게서 도망간 게 아니에요

 

당신은 날 해칠 사람이 아니에요. 전 알아요

 

저는 진실로 부터 도망친거에요

 

무슨 뜻이에요?

 

당신이 한 말에 많은 진실이 있었어요

 

아니에요 수녀님, 전혀 없었어요

 

우린 이섬에서 오랫동안 고립될거라 했었죠

 

그리고 나선 바로 이천명의 일본군이 나타났어요

 

남자가 얼마나 멍청할 수 있는지...

 

앨리슨씨

 

내일이면 여기 없을 수도 있어요

 

내일 안올 수도 있구요

 

신은 내 마지막 서약을 안받으시려는 지도 모르죠

 

우린 시간마다 소중히 살아야해요

 

무슨 일이 생길 지는 신만이 아시죠

 

그리고 우리에겐 안알려주죠? 수녀님!

 

그럴지도

 

(일본군 외침)

 

(일본군 2 외침)

 

주변에 득실득실하네

 

풀과 대나무 숲을 다 태우고...

 

왜그러죠?

 

- 이유를 아시나요?
- 시체를 찾았나보네요.

 

시체요? 무슨 시체?

 

목이 잘린 시체...

 

당신이 죽였나요?

 

어쩔 수 없었어요. 수녀님 놈에게 들켰어요

 

- 담요 훔치러 갔을 때군요
- 네

 

오 주님, 용서해주세요

 

내가 도망갔기 때문에 당신이 살인을 해야했군요

 

말도안되는 소리! 저놈은 적군이에요!

 

적을 물리치는 게 내 임무입니다

 

그렇다해도 당신 책임이라는 건 말도안되요

 

(일본군 외침)

 

여기로 오고 있어요. 밖에서 빨리 돌아볼게요.

 

내 꼬리를 보여주고, 그다음엔
지워버리고, 다시 뒤로 돌아간다.

 

- 이제 여기 꼼짝말고 앉아있어요
- 아니에요, 앨리슨씨

 

여기 같이 있어요, 아니면 같이 나가고
당신 말하는 대로 하죠. 하지만 반드시 같이

 

알았어요 수녀님

 

주님, 여기 앨리슨씨는 교회에 안나갑니다

 

일개 해병대원이지만, 좋은 사람이고
용감하며, 아주아주 정직합니다

 

주님께 비옵나니 그의 시간이 온유하게되고..

 

주님에게 영접하게 되기를 간구하나이다

 

일본군 : 이봐! 조! 손들고 밖으로 나와!

 

좋아 조, 수류탄 받고싶나!

 

수녀님!

 

괸찮아요!

 

 

수류탄이 아니에요!

 

폭탄이에요! 폭탄이 떨어져요!

 

(사이렌 소리)

 

(총소리 울림)

 

해군! 대단한데!

 

예! 쏟어부어라!!

 

오고있어요! 우리 군대가 와요! 여기 오고있다!

 

저길 봐요!

 

해변에 상륙할 상륙차를 가져왔어요!

 

헤이 친구들! 어서와!

 

"DON'T SIT UNDER THE APPLE TREE"

 

재미있어! 우리 것은 소리도 다르네! 일본 것하고 달라!

 

우리거 소리가 훨씬 좋아, 애들 폭죽소리같아

 

언제 상륙을 시도할까요?

 

시도라니! 무슨 말씀을! 해병이라면 당연히 해야죠

 

당연하죠! 해병이라면!

 

날이 밝아지면 해변으로 올겁니다

 

사상자가 많이 생길까요?

 

그렇겠죠. 해군은 우리 대원들이 해변에
도착하기 직전에 포격을 중단할 겁니다.

 

그러면 일본군들이 기어 나와서
105미리 포문을 열게 될 거에요

 

- 105미리요?
- 대포요, 수녀님.

 

상륙정에 대고 쏘겠죠

 

일본군에 4문 있어요, 잘 은폐했죠

 

예, 그때가 힘든 시기죠, 마지막 이 삼백 야드가

 

반 정도는 성공할거요, 성공하면..

 

지금 몇시에요? 앨리슨씨

 

아직 5시 전이에요, 출발은 한시간후

 

이건 뭐죠?

 

신이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말해주실
지도 모른다고 했던 거 기억나요?

 

 

그의 목소리가 크고 시끄러울 필요는 없죠,
그리고 저 위에서 부터 오나요?

 

아뇨, 때로는 안에서 오기도 해요

 

이런 경우, 지금 신이 내게 말하는 거 같아요

 

- 진짜에요, 앨리슨씨?
- 예 예

 

그래요, 뭐라 하세요?

 

여기 상륙작전은 쉽게 성공할 거 라네요

 

- 한사람의 전사자도 없을거구
- 오, 신께 감사드려요

 

필요한건 105미리 포의 작동불능 이랍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은요?

 

네, 수녀님 저에게만 방법을
알려주시네요

 

너무 간단해서 내가 직접
생각해봤어야 했는데.

 

계속 쏟아부어, 해군

 

30분 동안 수그리고 있으면 나머지는 내게 맡겨.

 

앨리슨 씨. 당신이 복종하는 게 신이라고
확신하시는 겁니까? 당신의 의지가 아니라?

 

전쟁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정말 확실해요, 수녀님

 

그리고 당신도 보호해주실겁니다

 

와우!

 

(파도소리)

 

음, 임무는 완수되었어, 그들이 말한 것처럼.

 

- 아!
- 그리고 아무도 안죽였어요

 

오, 오, 앨리스씨, 여기 누워요

 

소형 화기들, 해변이 있음

 

빨리 와, 해병들. 후바후바

 

우리 둘만의 시간이 끝나가려하네요

 

우리 나중에 서로 만날 수도, 못만날 수도 있겠지요..

 

...우리 둘만의 문제가 아니니까.....

 

하지만 지금 그이야기를 하고싶어요

 

수녀님, 당신을 만나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당신을 알게 된 건 영광이에요

 

항상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안녕히 가세요, 앨리슨씨

 

아무리 멀리 떨어져도...

 

...다신 당신의 얼굴을 보지못한다해도...

 

...당신은 언제나 저의 소중한 동료입니다..

 

언제나..

 

이봐, 해병, 담배 가진 거 있나?

 

이해가 안됩니다, 대위님, 곡사포 4문과 탄약도 많은데..

 

...그런데 폐쇄기뭉치가 없어요..
한발도 안쏘았네요....

 

나보다 낫지

 

(휘파람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