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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제공"

 

"현장 노트"

 

"사망자 수 여전히 집계 중
800-1,000명 사이"

 

"무장 정부군"

 

"1명도 살리지 말라는
명령을 우연히 들음"

 

"참수, 암살, 화형"

 

"여성 생존자 단 1명
남성 생존자 수는?"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이
마을 방어 작전 시도"

 

"로스토릴레스
호코테아마리요, 세로판도"

 

"수많은 총, 출처는 어디?"

 

"한 아틀라카틀 부대원이
아이들은 죽이기 싫다고 함"

 

"그들이 여성과 아이들까지 죽임"

 

"주민들이 게릴라(FMLN)에
동조했다는 혐의로 내몰림"

 

"게레로 포함 종군기자
농민 소부대 및 FMLN"

 

"비밀 정찰 임무
대학살 기록"

 

"매우 위험
정부군이 우리 존재 감지"

 

"디아리오 신문사에서
텔렉스로 기사 전송, +/-2일 소요"

 

"1982년 엘살바도르, 모라산주"

 

최근에 아주 심각한 일들이
일어났다

 

첫째, 난 누군지 알고 싶었다

 

누가 생명 대신 돈을 택했는지

 

피와 영혼 대신
강철과 납을 택했는지

 

누가 살아있는 사람들을

 

간과했는지

 

누가 거리와 타고난 다름으로
생사를 정해

 

누구는 피 흘리며 죽어가고

 

누구는 안전히
헬기로 후송되는지

 

누가 전쟁광이며

 

누가 부당 이익을 취하는지

 

누가 차가운 심장에
무딘 영혼을 가졌는지

 

그리고 둘째

 

둘째, 난 이유를 알고 싶었다

 

한동안 우린
시간이 돈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을 찾으면
돈은 따른다고

 

"산살바도르, 엘 디아리오 신문사"

 

빠르게 움직이며

 

"AP 통신"

 

다회선 전화가 딸린
큰 스위트룸을 잡고

 

룸서비스는 다이얼 1번
세탁은 2번

 

프리미엄 서비스는
9시에 수거해 1시에 배달

 

모든 데이터를 다운받고

 

"애틀랜틱 포스트, 워싱턴 DC"

 

프라하로 업링크
콘퍼런스 콜 개시

 

얼라이드시그널은 팔고
사이프러스 미네랄은 사고

 

경영자들 동향 파악

 

뉴스 사이클에 주목하고

 

거르지 않은 전보를 받아
곁가지를 쳐낸다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우린 짐을 떨어뜨리고 있었다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우린 인프라를 잃고 있었다

 

과도하던 시스템을 잃어가고

 

특정한 중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땐 무중력 상태가
더 안전하게 보였다

 

그땐 무중력 모드가

 

시간과 감정을
다 이길 방법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었단 걸 안다

 

그때도 시간은
흐르고 있었단 걸 안다

 

우리가 겪고 있던 것은
무중력이 아니라

 

흥미롭게도
머크 진료 매뉴얼 제15판

 

1,513쪽에 서술된
지속적인 반응성 우울증이었으며

 

친숙한 환경을 떠나며 느끼는

 

애도 반응이었다는 것을 안다

 

이제는 안다

 

"모소테 마을 학살 사건"

 

우리가 떠나고 있던 환경은

 

"엘살바도르 모라산주
엘레나 맥맨 기자"

 

부유함을 느끼는 환경이었단 걸

 

그땐 그걸 알지 못했다

 

우린 그걸 경계했어야 했다

 

파악했어야 했다

 

힌트는 계속해서 있었다

 

우린 그 단서들을
인식하고 파악해

 

그 상황에 적용할 방법을
찾았어야 했다

 

하지만 우린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가볍게 여행하고 있었다

 

우린 어렸었다

 

난 어렸었다

 

그 건은 언급하기 거북하지만

 

물론 조사할 겁니다

 

"내셔널프레스 빌딩"

 

하지만 미국이 그 부문에
강행한 조치는 명백히 정당했어요

 

"1984년 워싱턴 DC"

 

일본 정부의 무역 대응 양상은
복잡하지만 답은 단순합니다

 

우리 미국이 바라는 건

 

자유 체제에서 보수 체제로
뚜렷하게 전환한 만큼

 

일본이 국수주의 성향을 탈피해

 

- 안녕
- 좀 더 유연하게

 

북미와의 자유무역에
임하는 것입니다

 

우리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까지 아울러서 말이죠

 

- 내가 뭐 놓친 거 있어?
- 질문 하나 더 받죠

 

아직까진 없어

 

왜 놀랍지가 않을까?

 

보니까 봄철이 일본과
얼굴 맞대고 대화하기 좋은 시기야

 

벚꽃, 후지산의 절

 

그런 게 국제 외교라는 거야

 

그것이 미국이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하나만 더 받도록 하죠

 

네, 애틀랜틱 포스트

 

감사합니다
엘레나 맥맨입니다

 

국무장관님
환태평양 지역에 관련해

 

미국은 아주 많은 영역을
잃었다고 하셨는데

 

CIA가 니카라과 항구에

 

기뢰를 부설 중이란
보도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죠

 

워싱턴이 니카라과 기뢰 부설에
관여하십니까?

 

그 사안은 할 말 없습니다

 

기뢰 부설 목적에 관해서도
할 말 없으세요?

 

주요 운송로 차단을
모르쇠로 외면하는 건

 

무역 증진을 꾀하는 현 행정부
취지에 반하는 일 아닌가요?

 

그건 콘트라 반군에게
물어보시죠

 

장관님, 외람되지만

 

대통령께서 TV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저 역시 콘트라입니다'

 

저...

 

기뢰의 용도가
실제로 해당국의 무역을

 

다소 방해한다고
비칠 수도 있겠군요

 

결국 워싱턴의 지시란 말씀이죠?

 

다시 말하지만
그 점은 할 말 없습니다

 

여러분, 시간 관계상
이만 마치도록 하죠

 

장관님, 자리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귀한 점심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레스 클럽은 질문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슐츠가 진 빼는 데 뭐 있어

 

공이 살렸지, 뭐

 

다음 특별 손님은 유엔 사무총장
하비에르 페레스 데케야르입니다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난 저 기자가 들쑤시는 일에
조금도 엮이기 싫네

 

압니다만, 조지
우린 서사가 필요해요

 

스토리?

 

트리트, 우리 둘 다
거기 돌아가는 상황을 알아

 

이건 저들이 나더러 또
총대 메라고 짠 판이야

 

니카라과는
우리 땅의 암적인 존재라고

 

도려내야 해
아주 단순한 문제야

 

의혹은 사그라들 겁니다

 

그동안 여기저기
정보 몇 개 흘리면서

 

미국이 그곳 안정화에
필요하단 인식을 미는 거죠

 

먹힐 거예요, 그 방향으로
흐르게 조종만 잘하면 돼요

 

이 망할 작전은
사람 하나 잡게 될 거야

 

그게 나일 순 없어
흙탕물 안 튀게 해

 

자네들이 방법을 찾아

 

여러분의 표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가서 투표하세요!

 

다른 분들도 모시고 가서...

 

- 안녕, 딸
- 안녕

 

장례식은 어땠어?

 

뭐, 엄밀히 장례식은 아니었지

 

워드 할아버지 집에 갔더니

 

할머니 유골이 담긴
작은 단지를 보여주신 거니까

 

슬펐어?

 

응, 슬픔 비슷했어

 

왜 그냥 안 슬프고 비슷했어?

 

네 생각이 많이 났거든

 

그래서 감사하게 되더라

 

정말?

 

어떤 점이?

 

네가 할머니를 많이 닮은 거

 

네 미소, 네 눈

 

그걸 떠올리니까 위로가 됐지

 

나도 갔으면 좋았을걸

 

정말?

 

 

지금 뭐 해?

 

베르사유에서 레촌 먹고 싶어

 

우리 딸, 엄마도 그래

 

이렇게 하자

 

아바나 지부에 자리 나자마자
거기서 진짜 레촌 사다 줄게

 

알았어, 그래야지

 

맥맨!

 

1시간 안에 넘길게요

 

맥맨, 이리 들어와, 얼른!

 

일단 문 닫고 앉아

 

어머니 장례식은 잘 치렀어?
좀 괜찮아?

 

- 네, 고마워요, 왜요?
- 다행이네

 

중앙아메리카 지부
재가동은 없을 거야

 

누가 그래요?

 

- 제발, 이러지 마...
- 스튜어트, 말이 돼요?

 

난 편집장님, 그랜트
모두를 설득했어요

 

2년 전 산살바도르를
떠난 후부터 쭉!

 

미주리주 탄피란 거 확인했고
활주로, 군수품도 추적했어요

 

아침에 의회 정보원과
연락했는데...

 

- 신원도 안 밝히는 자야
- 곧 밝힐 거예요

 

- 퍽이나
- 확실히 믿을 만해요

 

좀 전엔 항구 기뢰 건으로
슐츠를 찔끔하게 했다고요

 

여기서 이 정도인데
현지 가면 펄펄 날죠

 

- 자넨 선거 유세 쪽을 맡아
- 싫어요!

 

저기 사람 많잖아요
조앤 시켜요

 

발목을 삐었어

 

그럼 크리스는요?

 

조앤 일을 대신해

 

알 게 뭐예요
거긴 통신원 보내요

 

이 일에서 날 빼면 안 되죠

 

취재 자체를 중단했어
자네만 빼는 게 아니야

 

취재 중단요?

 

우리가 내는 중미 지역 기사가

 

너무 무르고 동정적이라는
지적이야

 

누가 그래요?

 

비공식인데 아침에
그랜트가 다녀갔어

 

의회 쪽에서 압박해

 

당연하겠죠
자기들 짓이 까발려지니까

 

그게 핵심 아닌가요?

 

그렇긴 한데 저들에겐
우리 돈줄을 쫄 힘이 있어

 

이 바닥 알잖아

 

그랜트는 사업가들과
정치인, 로비스트와 친해

 

자네 기사 쓰라고 척지진 않아

 

가끔은 그냥 비즈니스일 뿐이야

 

이건 달라요
그곳 사람들 목숨이 달렸죠

 

그냥 외면할 순 없어요

 

나 앉고부터 계속 울려

 

- 스튜어트랑 얘기했구나?
- 난 끝이야

 

너도 관뒀지?

 

너도 그만뒀지?

 

난 휴가 낼 거야

 

미친다, 알마
편집장이 취재를 중단시켰어

 

내가 3년간 쌓아둔
휴가가 몇 달이나 되게?

 

어마무시해

 

진정해

 

설마 내가 진짜 손 떼겠어?

 

모든 건 움직여
우리도 계속 움직여야지

 

앞으로 몇 달간
기사만 안 써낼 뿐이야

 

생각해 봐

 

선거 유세 따라다니면
그만큼 중심부와 가까워져

 

비행기 타고 내리면서
사무실도 들락거리지

 

맥맨입니다

 

여보세요?

 

시간 뺏어 미안하다만
네 엄마랑 통화하려는데

 

같이 사는 썩을 놈이
바꿔줘야 말이지

 

못 바꾸니까요
아빠, 기억 안 나요?

 

근처 지나가니까

 

30분쯤 있다가 보자

 

저 직장이에요

 

나도 직장에 걸었는데
이런 우연이 있나

 

아빠, 마감해야 해요

 

"워싱턴 DC"

 

5시 반까지 가마

 

매디슨 호텔에서 보자

 

안 돼요, 아빠, 전...

 

정책 면에선 재앙이지

 

이런 건 '정책'이 아니야

 

- '정중'한 거지
- 계속 헛소리 나불대

 

- 할 말 있으면 하쇼, 불만 있나?
- 아빠

 

없습니다

 

아빠

 

호모 자식들

 

잘못 짚으셨어요

 

보아하니

 

넌 그냥 이 바닥을
받아들이고 사나 본데

 

참 적응력 좋아
전에 말했던가?

 

딱 네 엄마야

 

팩하기는, 엘리

 

같이 축하해 주라

 

아빤 축하를 이렇게 해요?

 

거참, 곧 큰 거래가 있어
엄청난 건수야

 

이거 잘되면
드디어 너 물려줄 유산이 생겨

 

어이

 

뭐 마실래?

 

보드카 토닉으로 주세요

 

'앱솔루트'라고 해

 

이런 게이 바에서
'보드카'라고 하면

 

스미노프 거시기 따위나 주고

 

돈을 더 붙여먹어

 

난 얼리 타임스에 물
그리고...

 

아몬드 좀 내와

 

이딴 시리얼은
퀴어들이나 줘

 

그러니까 넌 매일
이 꼴을 보는구나?

 

양복에 타이 맨 놈들이
서로 거짓말하며 허풍이나 떨고

 

가식적인 칭찬이나 씨불이는 걸
앉아서 받아 적고 있다니

 

어떻게 해내나 모르겠다, 엘리

 

가정 버리고 집 나가셨으니
아실 턱이 없죠

 

- 치사하다
- 천만에요

 

알려드리죠

 

어떻게 해내냐고요?
어디 보자

 

우선 고등학교를 졸업했네요

 

20년 전에 엄마 버리고
집 나가신 후에요

 

학비 댈 수 있을 때까지
네바다 주립대를 다녔죠

 

오래전 집 나간 아빠가
직업을 안 알려줘서

 

학자금 지원서를 못 썼거든요

 

겨우 아빠를 찾았을 때
뭐라고 하셨죠?

 

'수출입'?

 

아니다, '공급망'이랬다

 

또 뭘 해냈나 보자

 

아이도 하나 있네요

 

아직도 알고 지내니까
대단한 업적이죠

 

유방암에 걸렸어요

 

그것도 잘 이겨냈죠

 

또 뭐가 있을까...

 

아, 맞다, 커리어 있고

 

이혼했고 멀리 직장도 옮겨 왔고

 

종합적으로 볼 때
상당히 잘해왔네요

 

그래서 22번 테이블의
저 덜떨어진 인간들은

 

지금 신경도 안 쓰여요

 

달리 신경 쓸 게 많거든요
덕분이에요, 딕

 

이제야 나왔군

 

너의 성공을 위하여!

 

나의 엘리

 

그리고 큰 도약을 위하여!

 

실은 내 동업자가 방금 나갔어
에퍼슨 알지?

 

모르는데요

 

너 알아, 기억날 텐데

 

맥시, 아무튼

 

3배 가격 받고
물건을 운반할 거야

 

그 물건이 뭔지
물어도 돼요?

 

늘 취급하던 거지, 뭐

 

여전하시네요

 

그건 그렇고
짹짹이 캐시는 어떻게 지내?

 

걘 잘 지내요, 아빠

 

그 짠한 걸
여전히 북부에 가둬놨어?

 

승마 연습장과 그리스식 원형극장
갖춘 기숙학교예요

 

호들갑 떨지 마세요

 

제 일정상 기숙학교가
가장 안정적이에요

 

엄마 소식은 들었니?

 

집으로 계속 걸었는데

 

마약상 애인이
바꿔주질 않아, 개자식

 

키티랑 통화 좀 하자니까

 

할 수 없대

 

그래서
'당장 바꿔, 이놈아' 했더니

 

그 자식이 어쨌게?

 

- 아빠
- 전화를 끊어버렸어

 

- 아빠...
- 믿어지냐? 끊었어, 왜?

 

제가 지난달에
전화한 거 기억나세요?

 

캘리포니아에 간다고 했잖아요

 

아니, 왜 갔는데?
신탁 자금 받는 남편 만나러?

 

전남편이죠, 그건 아니고요

 

장례식에 갈 거라고
전화했는데 기억 안 나세요?

 

그 얘기 했잖아요

 

누가 죽었니?

 

누가 죽었는데?

 

처음 네 엄마 봤을 때 난...

 

그때를 결코 못 잊을 거야

 

마치 한 줄기 빛 같았지

 

아바나의 플로리디타였어
1952년에

 

거기서 우리 진짜 좋았는데

 

나의 캐서린, 예쁜 키티

 

킷캣!

 

엄만 두 분이
검은콩 들어간 마늘 새우를

 

매일 먹었다고 말하곤 했죠

 

맞아, 그랬어

 

혁명 전, 아바나가
진정한 도시였을 때야

 

우라질

 

키티가 죽다니

 

쏠쏠한 사업이 늘고 있어

 

축하할 일이 많아진단 얘기야

 

장단 좀 맞춰봐, 엘리

 

좀 웃어주라

 

어서

 

여기 한 잔씩 더!

 

전 됐어요

 

♬ Gotta get away ♬

 

소수집단 우대 정책으로 뽑혔나?

 

아니, 난 과 수석이었어

 

여기 내 옆에 앉아

 

이거 죽인다

 

야, 피트! 음악 계속 틀어!

 

이거거든!

 

어제 거라 좀 퍼석거려

 

젠슨, 이 구린 자식

 

맞아, 나야, 내가 뀌었어

 

죽인다!

 

♬ Sits around all day
Drinks coffee and tea ♬

 

♬ He expects all the work
To be done by me ♬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레이건을 다시 뽑자"

 

4년 더! 4년 더!

 

"레이건 나라"

 

바로 그 얘길 하러 왔습니다

 

우린 당신을 사랑해요, 로니!

 

링컨은 우리가 과거에서
해방돼야 한다고 말했죠

 

그럼 나라를 구할 거라고

 

4년 전 우린 그걸 해냈습니다

 

큰 변화를 이뤄냈어요

 

감사합니다, 여러분

 

"레이건-부시, 1984년"

 

여러분의 미래는
앞으로 더 좋아질 겁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잔 드셨죠?

 

생일 축하해요, 헬레나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여러분, 이 용감하고
위엄 있는 여성께서

 

그동안 국가와 사회를 위해
얼마나 공헌해 왔는지

 

우린 모두 알아야 합니다

 

그 때문인지 놀랍지가 않네요

 

생일날을 기꺼이 나눠
마련한 자리가

 

레이건 캠프 모금 행사니까요!

 

헬레나, 다년간의
헌신적인 봉사에 건배드립니다

 

그리고 레이건 나라의
4년 더를 위하여 건배합시다!

 

조지

 

조지, 이분이에요

 

당신이 만나줬으면 하는
젊은 숙녀분

 

이름도 나랑 비슷해요

 

- 엘레나
- 헬레나

 

헬레나

 

근무하는 곳이...

 

그건 나도 알아요

 

그래요?
이미 만났군요, 잘됐네

 

여보, 지금은 대화하기 곤란해요

 

내가 아끼는 자선 단체
기사를 쓴대요

 

단체가 애써 온 일을 알린다고

 

선거 캠페인 보도에 실릴
인간미 담긴 부록 기사죠

 

당신도 참...

 

배경 정보만 좀 알고 싶대요

 

당신이랑 앉아서
잠깐 얘기한다고

 

내가 당신이 기꺼이
도울 거라고 했어요

 

그럼 케이크 먹어요

 

감사합니다

 

자선 얘기가 나온 김에

 

원조 물자에 대해
간단히 묻죠

 

할 말 없습니다
고마워요, 잘 가요

 

- 그냥...
- 할 말 없습니다

 

- 니카라과 원조에 대해
- 고마워요, 잘 가요

 

- 한 말씀 해주시죠
-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만 장관님은
지금 답변하시기 곤란합니다

 

말씀 나누려면
집무실을 통해

 

정식 면담 약속을 잡으시죠

 

아내분 생신 축하드려요

 

고마워요

 

정말 대단해요

 

엘모소테 마을에
몰래 드나들었어요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 도움으로

 

"국무부"

 

그 후로 쉬지 않고 파헤쳐 왔어요

 

거기서 일어나는 일은
전부 캐서 기사화하죠

 

대학살, 암살, 부정 선거

 

보급물자의 전체 흐름까지 샅샅이

 

완곡하게 말해
겁이 없고 열정이 넘칩니다

 

항상 근소하게 한발 빨라요

 

사실, 엘레나의
니카라과 분쟁 기사들이

 

우리 군 주둔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불안정한 정세를 입증하죠

 

맥맨이 의도치 않게
미군 개입의 정당성 부여에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면 그대로...

 

장관님, 전 동의할 수 없겠는데요

 

우선 의원님께서
직접 못 와 죄송하시답니다

 

하지만 의원님과 저

 

대외원조 수석 담당관이
장담하는데

 

가장 능력 있는
저희 손에 맡기세요

 

그렇긴 해도

 

현시점에선 외부인을
판에 들이지 않는 게 최선이에요

 

의사 결정할 때
언론 신경 써 가며

 

타협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왜 엘레나를 도관으로
삼는지 아시잖아요

 

걸어 다니는 확성기죠

 

장관님,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말씀드리고 싶은데...

 

버키스트
의원님을 잘 안심시키세요

 

안티과섬과
앤틸리스 제도 동맹국들이

 

의혹 한 점 갖지 않게
우리 쪽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고

 

카리브해 개발촉진제도는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경험 있는 우리가 맡죠

 

됐군, 이만하지

 

의원님께 안부 전해요

 

국무장관님...

 

"텍사스주, 휴스턴"

 

"아픈 데를 찔렀나?
손 떼"

 

어이, 한잔하러 올 거지?

 

마이크가 쏜대

 

잘났어, 정말

 

♬ Do you want a drink? ♬

 

♬ Hey, do you want to party? ♬

 

♬ Hey, hey, this is rocking Randall Hank ♬

 

♬ Ready to get the summertime started ♬

 

"레이건-부시
텍사스인이 믿을 수 있는 리더십"

 

"레이건-부시 1984년
미국을 되돌리자"

 

거스, 급한 연락에도
만나주셔서 감사해요

 

국기 흔들기 좋은 날이군요

 

그러게요, 딱이죠

 

애국심이 날을 가리겠냐마는

 

치어리더와 행크 윌리엄스
싫어하는 사람 없죠

 

주니어

 

- 네?
- 행크 윌리엄스 주니어예요

 

둘은 완전히 달라요

 

돌과 그 돌이 구르는 산이
비교가 되나요?

 

- 그렇게 말씀하신다면야...
- 안 돼요, 어림도 없죠

 

황소라고 다 텍사스 긴뿔소가
될 순 없잖아요?

 

아무튼 오늘 용건은 뭡니까?

 

탄피 출처를 확인할 때
큰 도움을 주셨으니까...

 

1982년

 

엘살바도르

 

미주리주 레이크시티산 탄피

 

LC80, 나토 표준형
맞죠?

 

맞아요

 

뭘 가져왔죠?

 

이거예요

 

군수품 운송 상자군요
군 잉여분이죠

 

이건 45mm 탄환들

 

이건 예광탄 상자들

 

M16용일 겁니다

 

이 나이 든 자는 누구죠?

 

몰라요

 

어디서 났어요? 주 방위군?

 

익명으로 받았어요
주 방위군이 왜 나오죠?

 

얼마 전 텍사스, 앨라배마
루이지애나주의

 

제20 특전단이
잉여분을 공표했으니까요

 

이게 그것들이죠

 

군 장비, 탄약
전부 원가에 사들인 겁니다

 

하지만 그냥 두진 않아요

 

들여온 직후 바로 그 절반을 팔죠

 

플로리다로 실어 보낸
친구도 있더군요

 

마이애미와 포트로더데일로

 

'스쿨 오브 아메리카 캠프'
제가 말한 적 있죠?

 

플로리다로 간 군수품이
거기 없으면 어디로 가요?

 

기자님이 캐던 곳으로 간다에
제 훈장을 걸죠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니카라과로 갈 수 있는
가까운 곳까지

 

이곳의 콘트라 지지자들
짓인가요?

 

콘트라든 산디니스타든

 

뭐 다를 게 있나요?

 

대개는 상관이 없죠

 

누가 조종하는 거죠?

 

'조종'?

 

원숭이에게
차를 몰게 하고 '조종'요?

 

그건 아니죠

 

원숭이가 어떻게 모는지
알고 싶어요?

 

안전벨트 매고

 

바나나를 따라가요

 

왜 여론조사 기사를
늘 꼴찌로 찍게 해?

 

"애틀랜틱 포스트"

 

뉴욕 타임스

 

시카고 트리뷴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젠장, 코네티컷 라이언스
고교 신문이

 

아자, 블루!

 

우리보다 먼저
캘리포니아 여론 결과를 실었겠다

 

덴버 포스트 최신판은
동이 나고 있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자 자 가보르의
벨에어 모금 기사 덕인데

 

거기서 3km 거리에서 열려

 

자 자 가보르의 모금 행사는
뉴스가 아니에요, 스튜어트

 

뭐가 뉴스냐
콘트라로 보내는 잉여 군수품

 

대선 있는 해에
엄청난 기삿감이죠?

 

'니카라과 정부를 무력화하려는
미 정부가 후원하는 폭력'

 

아주 미국답고 대선에 걸맞고
기사 가치가 넘쳐요

 

난 여론 결과를 원해
그게 자네 일이야

 

막대 차트, 파이 차트, 선과 숫자

 

오렌지 카운티 여론조사 결과를
미시간 가제트로 읽을 필요 없게

 

오렌지 카운티 여론 결과를
누가 신경 써요?

 

- 난 여론 결과를 원해
- 진심이에요?

 

맙소사, 진심이네

 

재임 중인 카우보이께서 이미
4년간 제국주의로 기만했지만

 

맞아요, 여론엔 반영 안 되죠

 

- 또 뭐가 반영 안 됐게요?
- 맥맨, 급한 전화래

 

- 또 탑승 명단에 없어서
- 맥맨

 

여기도 겨우 표 구해서 왔어요

 

사견 내라고 월급 주는 게 아니야
이유가 뭘까?

 

편집장은 나니까

 

성실한 기자답게
수치나 써

 

- 하지만...
- 열대 지역은 관심 꺼, 알겠어?

 

탑승 기자 명단에
이름이나 제대로 올려요

 

쓸데없는 여론조사 수치는
제시간에 쏠 테니까

 

맥맨입니다

 

언제요?

 

안정되셨나요?

 

아뇨

 

전 못 가요
다른 사람을 보내죠

 

설마 선거 캠페인
때려치우고 온 건 아니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달리 어쩌겠어?

 

아빠한텐 나뿐이야
재혼도 안 했고 다른 자식도 없고

 

나밖에 없어

 

어느새 내가 비행기를 탔더라고

 

여기 올 때까지
오는 줄도 몰랐어

 

그냥

 

너 할 일 해
스튜어트한테는...

 

상관없어, 아무렇게나 말해

 

난 마이애미에 있을 거야
언제까지일진 몰라

 

기사는 내가 보낼게
주말에 쉬어

 

머리 좀 식히고

 

그런 거 아니야, 알마

 

11월 대선까지 그런 기사는
자면서도 써, 알잖아

 

지금은 그냥...

 

못 하겠어

 

무기한으로 생각해 줘

 

너 목소리가 너무 안 좋아

 

내가 거기로 갈게

 

아냐, 아빠가 깨어 있었으면
전화도 못 했을 거야

 

나 28시간 동안 먹은 게 없어

 

그냥 좀...

 

코드 파이브!
308호에 긴급 상황 발생!

 

우라질!

 

환자분!

 

난 여기 있기 싫어

 

환자분!

 

- 망할 놈의 에퍼슨
- 맥맨 씨

 

- 내 신발 어딨어?
- 아빠

 

- 아빠, 괜찮아요
- 나갈 거야, 젠장

 

- 내보내 줘, 나가야 한다고!
- 아빠, 안 돼요

 

- 난 가야 해, 키티
- 안 돼요, 진정하세요

 

- 잠깐만요
- 망할 놈의 에퍼슨

 

망할 자식이 발마라 69는
개당 석 장이라더니

 

- 한결 편해지실 거예요
- 인제 와서

 

- 두 장으로 떨어졌대
- 진정하세요

 

말이 다르다고

 

- 놈이 몽땅 망칠 거야
- 아빠

 

- 난 이 일이 필요했어, 키티
- 괜찮으실 거예요

 

키티...

 

아빠, 전...

 

엘레나예요

 

엘리

 

네, 엘리예요

 

날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 만날 사람이 있다고
- 잘 들으세요

 

제 말부터 들으세요

 

아빤 또렷하게 생각 못 해요

 

뭘 하실 상태가 아니죠

 

실수하실 거예요
다칠지도 몰라요

 

네가 해야겠다

 

뭘 해요?

 

말했잖니

 

거래가 있다고 했잖아

 

키티를 만나, 키티 렉스

 

아빠 보트 얘기예요?

 

젠장, 엘리

 

젠장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

 

제가 알아서 할게요

 

집에 안 계세요

 

딸이에요?

 

"3천, 이탈리아제 발마라 69"

 

망할 자식이 발마라 69는
개당 석 장이라더니

 

인제 와서 두 장으로 떨어졌대

 

"5만, 예광탄환
1만, 30발 총알 세트"

 

곧 큰 거래가 있어, 엄청난 건수야

 

- 그 물건이 뭔지 물어도 돼요?
- 늘 취급하던 거지, 뭐

 

천천히요, 맥맨 씨
급할 것 없습니다

 

현직 미국 대통령
이름을 말해보실래요?

 

뭔 게임인지 알겠네
'허버트 후버'라고 해야 해

 

그럼 이자가 날 요양원에 보내겠지
감이 딱 오네

 

행운의 수레바퀴!

 

허버트 후버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
해리 S. 트루먼

 

드와이트 데이비드 아이젠하워
존 피츠제럴드 케네디

 

린든 베인스 존슨
리처드 밀하우스 닉슨

 

제럴드 거시기는
자기 발에 걸려 자꾸 넘어졌고

 

지미 뭐시기, 예수쟁이

 

그리고 지금 대통령은 바로

 

기억해 내면 안 되는
이 늙은 바보 말고

 

다른 늙은 바보, 레이건이지

 

잘하셨어요, 맥맨 씨

 

일등상을 드리죠

 

일등상은 선생이 나가주는 거요

 

전 서류 작성하러 가보죠

 

아빠, 대체 뭐예요?

 

이건 외상으로
추진하는 거래야, 엘리

 

5년, 10년 전이라면
이런 위험을 감수하진 않았겠지

 

'거래는 깔끔히!'

 

그게 내 엄격한 모토야

 

배달 없이 현찰 거래
근데 이건 달라

 

모든 인맥을 끌어다 썼지

 

작성한 서류만 펼쳐도
여기서 시카고까지야

 

이번이 마지막이다

 

씨티은행 여행자 수표로
100만 달러야, 끝내주지

 

어떻게 들릴지 안다만 진짜야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아
아빠 정신 멀쩡해

 

이름 하나만 조사해 줘
맥스 에퍼슨

 

철자가 E-P-P...

 

맞아, 근거지가 탬파 같은데

 

플로리다 남부 쪽도 찾아봐

 

미국인이야?

 

실존 인물인지도 불확실해

 

한방에 100만 달러야

 

물론 절반은 선금 당겨준
건달 조직에 갚아야지, 어쨌든...

 

그것 때문에 일이 좀 복잡해

 

어떤 상황인지 알겠지?

 

거래를 하든 안 하든

 

갚을 돈만 이미 50만 달러야

 

맙소사

 

사진도 몇 장 보낼지 몰라

 

엘레나?

 

준비는 다 돼 있어

 

엘레나, 여보세요?

 

아빠가 수상한 일에 휘말렸어

 

제발 가다오

 

내 동료랑 얘기해

 

내일 아빠 친구란 사람을
만날 거야

 

이름 알아?

 

몰라, 아무튼 내가
1시까지 전화 안 하면...

 

1시까지 연락 없으면

 

네 신분 도용해서

 

이 자료로 기사 쓴 다음

 

퓰리처상 소감 말할 때
죽은 너한테 감사 날릴게

 

사랑해

 

나도 알아

 

"키티 렉스"

 

힘내, 친구
나빠 봤자 살바도르만 하겠어?

 

"플로리다주, 키비스케인
리켄배커 정박지"

 

이 매력적인 더운 동네에선

 

어딜 가든 1,000불짜리를
바꿀 수 있군

 

누굴 기다리는 것 같은데

 

그쪽인 것 같네요

 

먼저 물읍시다
딕은 어때요?

 

이런 거래를 제칠 정도면
꽤 안 좋은가 본데

 

많이 좋아졌어요
안부 물었다고 전하죠

 

아니, 말하지 마요

 

잊기 전에 말해 두는데

 

뭐든 필요한 게 있으면

 

나한테 먼저 연락해요

 

알았죠?

 

내 명함이에요

 

호출기 번호

 

필요한 게 뭐가 있을까요?

 

필요한 거야 많겠지만
그 걱정은 접어두고

 

일을 제대로 할
걱정부터 합시다

 

제대로 어떻게요?

 

일단 공항까지
택시를 타고 가요

 

알겠어요?
운전하지 말고 택시를 타

 

팬암항공 비즈니스 라운지로
정확히 낮 12시에!

 

알아들었어요?

 

일찍 가지도
늦지도 말고

 

딱 시간에 맞춰서

 

그다음 안내 데스크로 가서

 

미셸을 찾아요

 

금발이에요
스페인어 쓰는 애 말고

 

그 여자는 델리아인데
걘 날 몰라

 

가서 이렇게 말해요

 

게리 바넷을 만나러 왔어요

 

네, 어서 오세요

 

게리가 편히 계시랍니다

 

클리퍼 클럽 카드 좀 볼까요?

 

- 내가 봤어요
- 여기 서명해 주시죠

 

따라오세요, 이쪽입니다

 

정확히 게리 바넷이 누구죠?

 

걱정 말아요
그가 알아볼 테니까

 

그다음엔 조용히 있어요
괜히 시선 끌지 말고

 

뭐 갖다드릴까요?

 

좋아요
우리한테 있다 이거군

 

알았어요, 그렇다면

 

지금...

 

난 이 건 마무리하려고
산살바도르에서 날아왔어요

 

그래요, 우리가 고객에게
신용을 잃고 있으니까

 

9,200만 달러가
무시할 액수는 아니죠, 리 씨

 

일단, 아니, 안 돼요

 

리 씨?

 

승객 여러분께서는
세관 및 출입국 심사를 위해

 

4번 심사대로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암스테르담행
영국유럽항공 422편입니다

 

실례합니다

 

손님은 여기 계실 권한이 없으세요

 

미셸 말로는...

 

이 클럽은 회원 전용입니다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이쪽으로 오시죠

 

시선을 끌었나 보군

 

누구한테요?

 

시선 끌면 안 되는 사람한테

 

엘리, 누구랑 통화하니?

 

내 생각을 말해볼까요?
댁은 날 골탕 먹이고 있어요

 

여기 가라, 저기 가라
누굴 만나라, 거기 앉아라

 

허접한 첩보 영화를
찍게 했다고요

 

- 재미없어요
- 엘리?

 

임대한 간병인에게
버번 한 잔 더 달라고 할래?

 

그래서 어쩌자는 거죠?

 

남아도는 삼류 군수품들을

 

이류 혁명군한테
일류 가격으로 팔고 있는데

 

그래서 어쨌다고?

 

그런 기사는
이미 여러 번 실렸어요

 

마이애미 헤럴드에 널렸죠
10센트짜리 기사라고

 

토막 뉴스죠
진짜 헤드라인은 뭐냐

 

당신은 이제
별로 중요하지 않단 거예요

 

이름 없는 일화죠
역사의 각주일 뿐이라고

 

전쟁놀이 잘해 봐요
난 내 볼일 볼 테니

 

엘리?

 

- 엘리!
- 좀 누워야겠어요, 아빠!

 

"제리 폴웰 목사, 기자 회견"

 

도착적인 삶을 살기로 했다면

 

그 삶에 보상을 바라면 안 됩니다

 

물론 사생활 침해 없이
원하는 대로 살고

 

행동할 권리는 있어야겠지만

 

정부에 그 행실에 대한
보상을 바라면 안 된단 겁니다

 

우린 누군가의 시민권을
부정하려는 게 아니라...

 

목사님, 니카라과가 미국에
뭘 했길래 그렇게 화가 나셨죠?

 

- 맙소사
- 꼼짝...

 

- 뭐 하는 짓이냐?
- 아빠!

 

- 나갔다 오셨어요?
- 그래

 

간호사는 어딨죠?

 

- 운전하시면 안 돼요
- 뭘 어쩌라고

 

이빨 다 뽑고
요양원에 들어가리?

 

한잔할래?

 

그 여자는 집에 보냈어

 

진짜 간호사도 아닌데 뭐

 

겁나게 식겁했네

 

놀라 자빠질 뻔했잖냐

 

뭘 보는 거야?

 

내가 전에 말한 일에
관심이 있다면 말이다

 

이번 거래가
계획대로 잘만 풀리면

 

난 그만 손 털고
은퇴할 거야

 

키티 렉스 몰고
라고로 가서

 

거기 머물면서
물고기도 잡고

 

물가에서 빈둥대면서

 

갓 혼자된 과부랑 잠도 자고

 

- 아빠
- 물론 좋은 시절 오면 하려고

 

세워둔 계획은
따로 있었다만

 

그편이 여기 앉아서

 

늙는 것보단 낫지

 

이제

 

세들로랑 풀었으니까

 

네가 할 일은
내일 거기로 날아가서

 

나 대신 수금만 하면 돼
부탁한다

 

제발, 엘리

 

엘리

 

감사합니다, 예수님

 

엄마한테 마지막으로
연락 온 게 언제니?

 

나의 킷캣

 

자주 좀 연락해 주면
좋을 텐데, 안 그러냐?

 

- 그건 거래가 아니에요
- 그럼 우리 거래는 뭐죠?

 

나한테 거기 가래서 갔잖아요

 

- 일부러 헛고생시킨 건가?
- 그게 내 탓인가?

 

난 그쪽을 몰라요

 

노친네가 보냈으니까
무작정 믿어야 하나?

 

그렇겐 안 되지

 

그 방식이 맘에 안 든다면요?

 

맘에 안 드세요?

 

맘에 안 든단다

 

한마디만 하죠

 

지금 식당 후기
끄적이는 게 아니라고

 

맘에 안 든다니

 

이 상자들 보여요?

 

이제 당신 책임이에요

 

물품 목록 있어요?

 

전부 다 여기 있어요
뭘 사는진 저들이 알고

 

알겠어요?

 

어떤 인간이
뭐가 없다고 딴지 걸면

 

절대 그럴 일은 없으니까

 

놈들한테 확 뒈지라고 쏴붙여요

 

알았어요?

 

명심할 건 절대로
물건에서 눈을 떼면 안 돼요

 

저들이 값을 지불할 때까지

 

딕이 여행자 수표로
100만 달러라던데

 

누가 가져오고 누가 세죠?
당신 역할은?

 

누군가 접촉할 거요

 

그쪽이 알아야 할 건 거기까지!

 

탑승구 J에 가 있어요

 

밤 12시에 혼자서

 

비행기 탈 준비하고
거래를 성사시키면 돼요

 

이상!

 

말할 때 침 튀어요

 

좋으면서

 

가방은 왜? 가져가지 마
거기 머물면 안 돼

 

물건 배달하고 대금 챙겨서

 

비행기 타
그게 내 방식이야

 

- 지금 '치어스' 시작...
- 이 베이비시터 좀 치워!

 

자리 좀 비켜줄래요?

 

저치는 진짜 간호사가 아냐

 

아침에 오는 사람이 간호사지

 

이 인간은 베이비시터라고
내 신발 훔치는!

 

- 적당히 하세요, 아빠...
- 괜히 누구한테 말려서

 

거기 남으면 안 돼
알아들어?

 

누가 까탈스럽게 나오면
이렇게 말해

 

뭐라고요?

 

뭐라고 하냐면...

 

우라질

 

그냥...

 

맥스 에퍼슨을
상대해야 할 거라고 해

 

그다음에 전화해
그런다고 약속해

 

- 네, 전화할게요
- 꼭 해

 

명심할게요

 

내 단골 고객이신가 보군

 

일등석은 저쪽

 

전부 다 쓰쇼

 

크리스마스 향기가 나네

 

그쪽이 산타 부인이신가?

 

누가 못된 짓 했나 볼까?
열어요

 

- 네?
- 열라고

 

뭐가 들었나 봅시다

 

직접 열어요

 

그렇겐 안 되지

 

난 딱히 갈 데도 없으니까

 

알아서 해

 

열어요

 

콜트사 클래식
아말라이트 소총-15

 

군대 사양

 

요걸 어디서 구했지?

 

튤립형 소염기
고강도 파이버라이트 개머리판

 

트리거 핑거 탄창 분리

 

쓸만하네

 

"발마라 지뢰"

 

발마라 69

 

산타 부인, 뭘 이런 것까지!

 

♬ Paladin, Paladin, where do you roam? ♬
♬ 팔라딘, 팔라딘
집에서 멀리 떠나왔네 ♬

 

♬ Paladin, Paladin, far, far from home ♬
♬ 팔라딘, 팔라딘
집에서 멀리 떠나왔네 ♬

 

♬ "Have gun, will travel"
Reads the card of a man ♬

♬ '총 소지, 출장 가능'
그의 명함 문구라네 ♬

 

 

좀 서둘러 줄래요?

 

♬ A knight without armor
In a savage land ♬

♬ 황량한 땅에 있는
갑옷 없는 기사 ♬

 

♬ His fast gun for hire
Heeds the calling winds ♬

♬ 총잡이 고용 소식일까
바람결에 귀 기울이네 ♬

 

♬ A soldier of fortune is a man called ♬
♬ 돈에 움직이는 병사
그의 이름은 바로... ♬

 

크리스마스가 풍년이로구나

 

킬 존 18m

 

됐죠?

 

- 그래
- 됐네, 계산 끝내죠

 

- 잘 끝났네, 고마워요
- 아니죠

 

이름이 뭐예요?

 

난 당신 이름 안 묻잖아

 

당신도 내 이름 알 거 없어

 

저기요, 누가 돈 갖고
와야 하지 않아요?

 

행운을 빌어요

 

대금 가져오는 거예요?

 

날아왔다 날아가는 게
내 계약 조건이오

 

대금 가져왔어요?

 

- 필요한 거 받았어요?
- 젠장

 

손해 봤나 보군

 

그쪽도 손해란 얘기죠
우린 못 떠나요

 

난 날아왔다 날아만 간다니까

 

화물이나 승객에겐 관심 없어요

 

2분 후에 뜰 거요

 

대금을 줘야죠

 

누가 깜빡하고
나한테 말을 안 했나 본데?

 

돈 못 받아서
내가 안 돌아가면

 

그들이 궁금해할 텐데

 

누가 궁금해하는데?

 

누군지 알잖아요

 

이름을 대요

 

에퍼슨

 

맥스 에퍼슨?

 

여긴 왜요?
돈 받으러 왔어요?

 

가만있어요

 

내가 하는 일에 신경 끄라고

 

누가 물으면
존스 기다린다고 해요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

 

근사해요

 

오케이, 고마워요

 

왜 여기로 데려와?

 

네가 할 일은 딱 하나였어

 

소를 몰아서
울타리 뚫고 나가게 하는 거

 

저 여자를 울타리로
데려온 건 너니까

 

- 책임지고 수습해
- 어이

 

여기서 뭐 하시나?

 

이름이나 압시다

 

친구 사귀어요?

 

패스해!

 

존스, 숙녀분 소개 안 해줘요?

 

내 눈에 보이는
숙녀는 너뿐이야

 

♬ Till the early, early night ♬

 

♬ When you caught Miss Molly rocking
At the House of Blue Light ♬

 

♬ Good golly, Miss Molly ♬

 

♬ Sure like to ball ♬

 

♬ When you're rocking and you're rolling ♬

 

♬ Can't hear your mama call ♬

 

♬ Whoo ♬

 

♬ Mama, Papa told me
"Son, you better watch your step"... ♬

 

전에도 에퍼슨과 일했어요?

 

그럼요

 

일하면서 문제는 없고?

 

좋아요

 

들리는 얘긴 다르던데

 

그냥 시간이나 때우자고
묻는 거예요

 

누가 보냈어요?

 

아무도요
당신은 누가 보냈죠?

 

잠깐 세우고 쉬었다 가죠

 

그냥 가요

 

세우고 얘기 좀 하자고요

 

그냥 계속 가죠

 

잠깐 쉬는 게 서로에게 좋아요

 

에퍼슨은 내가 산호세로
빨리 오길 원해요

 

당신이 여기 있는 걸
누구 하나 신경 쓸 것 같아요?

 

어디 간다고
아무한테도 말 못 했을 텐데

 

일급 기밀인가?

 

어디 조목조목 짚어봅시다

 

우선 첫 번째

 

당신은 비행기를 안 탔어요

 

두 번째

 

여긴 당신을 위한 건 없다고

 

톡 까놓고 활주로로 돌아가든
산호세로 가든 아무것도 없어

 

세 번째

 

이런 젠장!

 

허튼짓 말고
차에서 내려

 

쓸 줄은 아시나
칵테일 드레스?

 

조수석으로 가

 

알았어요

 

차에서 내려

 

빨리

 

차에서 내리라고

 

문은 발로 닫아

 

차에서 떨어져

 

과연 얼마나 멀리 갈까?

 

놀라게 될 거야

 

"코스타리카, 산호세"

 

"콜로니얼 호텔"

 

알마, 나야

 

에퍼슨에 대해 찾은 거 알려줘

 

새벽 5시야

 

마나과와 연관된 건 없어?

 

맙소사

 

깜짝 퀴즈는 생각도 못 했네

 

그자가 코스타리카와 연관된 건

 

- 뭐 없어? 미국인이야?
- 잠깐, 있잖아

 

아무것도 못 찾았어

 

맥스 에퍼슨이란 이름 가진
사람으론 아무것도 안 나와

 

존재하지 않는 사람 같아

 

아버님이 착각하신 건 아닐까?

 

아냐, 존스도 알더라
내가 말했더니...

 

존스가 누구야?

 

무슨 일이야?
너 정확히 어디니?

 

비행기에서 내리니까
니카라과 어딘가였어

 

7시간 운전해서 여기 왔고

 

운전을 해? 잠깐만
'여기'라는 데가 어디야?

 

산호세
나 코스타리카에 있어

 

그 수송물은 엄청난 거였어

 

지뢰, 대인 살상 무기들
더구나

 

미국으로 보내는 대금이
돈이 아니라 코카인이야

 

뭔가 다른 데 쓰려고
자금 마련하는 거지

 

존스라는 남자는

 

아무래도 산디니스타 쪽 사람 같아

 

양쪽에서 일한다고?
말이 안 되잖아

 

그렇지

 

즉흥적으로 남긴 했지만

 

이쪽에서 추적해 보고 싶어

 

딕은 전혀 모르고 있었어

 

그냥 돌아갔다면
단서가 다 사라졌을 거야

 

여건 될 때 가진 자료 보낼게

 

잘 들어

 

뭔가 나오긴 했어
마이애미 통신원 한 명이

 

에퍼슨을 조사하면서 나온 건데

 

밥 위어라는 남자야

 

딕은 그런 이름 말한 적 없어

 

보니까 밥 위어는 흥미로운 상황에
나타나는 재주가 있어

 

예를 들면 아르벤스 정권이
전복될 땐 과테말라에 있었고

 

소모사가 전복될 땐
마나과에 있었어

 

그리고 산살바도르 기억나지?

 

신문사 습격 사건

 

편집장과 기자 5명이
암살당했을 때

 

마지막으로 현장을
떠난 사람이 누구게?

 

위어가 CIA란 거야?

 

CIA일 수도 있고 협력자나
믿을 만한 정보원일 수도 있지

 

아무도 몰라

 

아무도 밥 위어의 실체를
알아내지 못했어

 

우리에겐 눈에 띄지 않는 얼굴이야

 

우리가 그자에 대해 아는 건

 

밥 위어가 등장하면

 

대체로 일의 시작이 아니라
끝이란 거야

 

근데 코스타리카에서
방금 누구 이름이 떴게?

 

새벽 5시 퀴즈치고
제법이었어, 게레로

 

조심할게

 

아빠한테 나 대신
연락 좀 해줄래?

 

- 내일 돌아간다고 알려드려
- 알았어

 

고마워

 

여권 주시겠어요?

 

복사해야 해서요

 

- 네, 그러죠
- 감사합니다

 

여기 열쇠요

 

다 됐습니다

 

- 청소요
- 됐어요

 

소를 몰아서
울타리 뚫고 나가게 하는 거

 

누가 물으면
존스 기다린다고 해요

 

내 동업자가 방금 나갔어
에퍼슨 알지?

 

아무것도 못 찾았어
맥스 에퍼슨으론 안 나와

 

아버님이 착각하신 건 아닐까?

 

여보세요?

 

듣고 있어요?

 

"하이얼리아 우수 자동차 정비소"

 

여보세요?

 

여보세요?

 

나랑 말 섞기 싫겠지, 이해해요

 

날 어떻게 찾았죠?

 

비행기를 안 탔는데
달리 어디 갔겠어요?

 

백인 여성이

 

산호세 한복판에서

 

한밤중에 시내 호텔은 2개뿐인데

 

이 정도는 명탐정이
아니어도 알아내지

 

긴장 풀어요
어째 아버지보다 더해

 

뭐 하나 물어봅시다

 

당신부터 말해요

 

플로리다에서 처음에
물건 받은 사람이 누구였죠?

 

대금은 여행자 수표가 아니었어요

 

당신 혼자 하는 일이
아닌 건 알아요

 

일단 진정해요, 맥맨

 

알겠어요?
미리 속단하지 말라고

 

돈은 이동 중이에요, 알겠어요?

 

이건 아이스크림콘
사는 거랑은 다르지

 

서류 작업이란 게 있다고

 

웃기지 마요, 배리!
이자들은 서류 따위 안 써!

 

누가 서류 쓰는지 알아요?

 

마약단속국, 주류, 화기 단속국의
불청객들이죠

 

거기 주소가 뭐였더라?

 

그 렌치 하나 없는 자동차 정비소

 

사우스웨스트 17번가 1665번지
늦게까지 문 열죠?

 

이 일에서 난 실권이 없어요

 

아버지 몫을 내놔요

 

내일 여길 뜨게
항공권도 준비해 주고

 

방에 가만있어요

 

사람이 갈 테니까

 

대안들을 고려해야죠

 

민주주의의 기회를
조성할 수도 있고

 

손을 좀 더럽힐 수도 있죠

 

아니면 발 빼고
다른 사람이 하게 두거나

 

'다른 사람들'이라면

 

이 경우엔
산디니스타인가요?

 

사회주의를 말하는 겁니다

 

'다른 이름을 붙여도
공산주의는 공산주의다'

 

그럼

 

아는 대로 말씀해 주세요

 

이게 사실일까요?

 

어떤 항공기들이
다시 말해...

 

보고 안 된 인도 차원의
물자 지원 항공기들이

 

비밀리에 남부의
몇몇 도시를 떠나

 

검열받지 않은 짐을 싣고

 

목적지인 산호세로 향하는 게?

 

물론 그 항공기들이

 

진짜 착륙하는 곳은

 

산호세가 아니라
말 그대로 레이더망을 피해

 

콘트라 반군에게 무기를
공급할 목적으로 가는 거요

 

아뇨

 

그런 항공편은 있을 수 없습니다

 

있을 수도 있겠죠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우리 정보국이 알 수 있는
영역 밖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죠?

 

그런 일이 있나요, 없나요?

 

우린 그런 일까지
추적하진 않아요

 

행정부에서 그 지역에
관심 가질 만한 분이 계실까요?

 

우리가 관심 있는
지역인 건 분명합니다

 

갑작스러운 요청에
응해주셔서 고마워요

 

정말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제가 내죠

 

여성 해방 만세!

 

백악관 측근의 정보라고
나가도 될까요?

 

안 됩니다, 고마워요

 

"탑승권
안티과, 세인트존스행"

 

불편한 점은 없으셨어요?

 

택시 타시게요, 마담?

 

좋았어

 

감사합니다, 다음 분

 

"1984년 6월 30일
엘리스 마이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분

 

여권 주시겠어요?

 

"엘리스 마이어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방에 가만있어요
사람이 갈 테니까

 

감사합니다

 

과연 얼마나 멀리 갈까?

 

다음 분

 

다음 분

 

앞으로 오십시오

 

코스타리카를 방문한 목적은요?

 

휴가예요

 

얼마나 머물렀죠?

 

이틀 됐어요

 

여행사에서 여권은
필요 없댔는데 가져왔죠

 

여행사에서 준 여행자 카드는
직원분께 드렸고요

 

좀 지나갈게요!
이봐요, 아가씨!

 

아가씨! 저기요!

 

이봐요! 아가씨!

 

가방 두고 갔어요
당신 가방요

 

아닌데요

 

- 두고 내렸잖아요
- 아뇨

 

- 잘못 아셨어요, 아니에요
- 맞잖아요

 

- 자, 가져가요
- 아니라고요!

 

- 제 가방 아니에요
- 맞잖아요

 

- 제 거 아니라니까요!
- 어디 보죠

 

가방에 이름표 있네요

 

전 엘리스 마이어예요

 

이름표 보세요, 거기...

 

- 당신 가방이잖아요
- 아니에요

 

'딕 맥맨'

 

봐요, 제 가방 아니죠
전 엘리스 마이어예요

 

맥맨 씨는
이제 여기 안 계세요

 

말했듯이 또 재발하셨어요

 

재발했다니 무슨 말이죠?

 

병원으로 옮겨졌어요

 

가만, 뭐라고요?

 

야간 간호사는 어디 갔어요?

 

돌보는 사람이 있었을 텐데

 

- 야간 간호를 취소했던데요
- 누가요?

 

그분 딸이 취소시켰어요

 

아뇨, 뭔가 크게 잘못됐어요

 

알았어요, 들어보세요

 

어느 병원으로 데려갔죠?

 

- 가족이에요?
- 네

 

- 이름하고 관계가?
- 양딸이에요

 

명단에 없는데요

 

어느 병원으로
데려갔는지나 말해요!

 

'트리트 오스틴 모리슨
대외직명대사'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학사'

 

'국방참모대학, 석사'

 

'미 육군 소위 임관'

 

'기혼'

 

'트리트 오스틴 모리슨, 외아들
누이의 자살 이후'

 

'노동자 계층 부모에게 남은
유일한 생존 자녀'

 

'다이앤 웨어링과 결혼'

 

'사별'

 

'젊은 홀아비'

 

'세계 각 지역의'

 

'가장 치열한 정치 분쟁 지역에서
미국의 주역으로 활약하는 인물'

 

자네가 이야기 시작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달렸어

 

어디가 좋겠나?

 

실제로 많은 사람이

 

40년, 45년 전 일을
곱씹으면서

 

묘한 만족감을 느껴요

 

자잘한 슬픈 사연들이죠
모친에게 오해받았거나

 

학교에서 무시당한 일 같은
근데 전...

 

왜 그런 걸 되씹는지
모르겠어요

 

잘못됐다는 건 아니에요

 

그걸 거리낌 없는 방종이나

 

자기 연민 따위로 보지도 않죠

 

전 그럴 여유가 없어요

 

그래서 안 합니다

 

시작이 어디냐는 중요하지 않지

 

자네 말이 맞아

 

중요한 건

 

앞으로 일어날 일이야

 

다음 행보는 뭔가?

 

없어요, 버키스트가
절 배제하려 들어요

 

버키스트는

 

입법부에 어울리는 타입이야

 

가장 꿈꿀 수 있는 게
하원이지, 못 이룰 테고

 

상원도 안 돼
미운털이 박혔거든

 

버키스트는 돼 봤자
435석 중 1명이지

 

하지만 자넨

 

행정부에 어울리는 인물이네
트리트

 

이 집무실이나

 

더 큰 집무실을 가질 걸세

 

내가 장담하지

 

버키스트 의제에
간섭하지 마세요

 

그게 자네한테 도움 안 된다면

 

내 생각에 버키스트의
비밀 프로젝트는

 

예상 못 한 방식으로
자넬 돕게 될 걸세

 

궂은일은 버키스트가 하게 둬

 

- 그자는...
- 아주 좋군

 

435석 중 하나가 목표지만

 

자넨 하나뿐인 자리가
목표잖나

 

명심해

 

자네, 나, 버키스트

 

우린 모두 같은 음식을 먹고 있어

 

하지만 더 유리하려면

 

숟가락을 써

 

가장자리부터 싹싹 긁고

 

조금도 남기지 마

 

흘리지도 말고

 

"안티과, 세인트존스"

 

어느 호텔에 묵으시죠?

 

호텔요?

 

네, 라마다, 로열 카리브, 인터콘?

 

라마다요

 

전엔 진짜 사는 거 같았는데
지금은 아니야

 

엄마 딸이니까
좋아해야 하는데 안 좋아

 

- 캣...
- 싫다고

 

말리부에선 있었는데
지금은 없는 게 뭐야?

 

문 열면 바로 해변이었고

 

자쿠지나 테니스코트가 있었어

 

그리고 또?

 

자동차도 3대였잖아

 

그렇구나

 

자쿠지, 테니스코트, 차 3대
너한테 진짜 삶은 그런 거야?

 

아니

 

딸, 엄마가 미안해
그런 뜻이 아니라...

 

거긴 아빠도 있었어
정말 고마워 죽겠어

 

"라마다 인터내셔널 호텔"

 

"미 대사를 환영합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을 축하해요!"

 

체크인할게요, 엘레나 맥맨
좀 전에 전화했어요

 

갓 자른 신선한 코코넛!

 

갓 자른 신선한 코코넛!

 

코코넛!

 

"리처드 맥맨, 향년 64세
의료진의 보살핌 속에 사망"

 

이름표 받으세요

 

즐거운 독립기념일이에요
이름표요

 

즐거운 독립기념일이에요

 

즐거운 독립기념일이에요

 

내일 아침이면 너무 늦어요

 

"미 대사관"

 

지금 담당자를 만나야 돼요

 

미국에 돌아갈 수 있게
당장 여권이 필요해요

 

죄송한데 독립기념일 야외 파티로
모든 사무실이 닫혔습니다

 

파티 중이란 거죠?

 

- 네
- 그럼 얘긴 할 수 있네요

 

아뇨, 오늘은 예약이 안 됩니다

 

파티장에서 얘기만 할 건데
예약할 필요까진 없잖아요

 

이론적으론 그렇지만
여권 없인 못 들어가세요

 

그냥...

 

좋아요, 알았어요

 

♬ Nothing at all ♬

 

♬ And you've got to take it ♬

 

♬ From a loser ♬

 

♬ From a loser ♬

 

♬ Why don't you take it ♬

 

뭐로 드릴까요?

 

얼리 타임스에 소다요

 

-♬ From a loser ♬
-♬ Take it from someone who knows ♬

 

♬ I know how it is to lose that love ♬

 

막 일어나려던 참이에요

 

그러기엔 늦었어요

 

마지막 만찬이에요?

 

고마워요

 

오늘 신문 읽었어요?

 

한 친절한 요원한테

 

아무도 모르는 것 같은 여자의
재밌는 정보를 들었죠

 

미국을 떠난 기록은 없는데

 

산호세 호텔에 잠깐 묵었고

 

위조 여권으로
안티과 출입국을 빠져나왔다고

 

흥미진진하네요

 

그 소재로 인터뷰에 응하실래요?
모리슨 씨?

 

이미 했어요

 

애틀랜틱 포스트
게레로 기자한테

 

인맥이 있으셨네

 

내가 정보 주던 기자가
연락이 안 돼서...

 

원래 한발 물러서서
쪼는 타입이에요?

 

나 같은 사람이
곤경에 빠지길 기다렸다가

 

더 힘들어지게 쥐어짜서는

 

갑자기 절박감 느끼게끔?

 

당신이 뾰족한 송곳니로
물어뜯을 거리 찾는 동안

 

비서는 전화를
딴 사람에게 돌리고?

 

그럴 수도

 

당신이 기밀 정보를
기사화할 사람을 택해야 한다면

 

자신을 택하지 않겠어요?

 

정치계 인맥에
도덕적 잣대도 갖췄겠다

 

선거 유세 여행을 팽개치고

 

다량의 군수품을
남미로 배달하는 기자인데?

 

얼마나 읽을 만하겠어요

 

그렇게 생각해요?

 

댁 같은 스파이 타입이
뭘 읽는 줄은 몰랐네요

 

대사관에 간 건
영리한 행동이 아니었어요

 

완벽한 세상이라면
완벽한 선택을 하겠죠

 

현실 세계에선
현실적인 선택을 해요

 

이건 제로섬 거래가 아니라고요

 

작년에 외교 협회에서
댁이 발표한 논문 기조가

 

그거 아니었던가요?

 

당신이 쓴 기사예요?

 

이쪽 취재가 중단되기 전까진
흥미로운 기사 많이 썼어요

 

서커스 유세 따라다니면서
공화당이 싸지른

 

코끼리 똥 같은 백색선전의
나팔수로 전락하기 전까진

 

말 되네요

 

자, 그럼

 

이제

 

다른 재미난 얘길 해봅시다

 

♬ From a loser ♬

 

딕 맥맨은 제 아버지예요

 

6월 29일 포트로더데일에서
아버지 대신 유령 비행기를 탔죠

 

새벽 1시 20분에

 

거대한 록히드 비행기에
마나과를 정복하고 남을

 

엄청난 물량의 총, 총알
지뢰, C-4를 가득 싣고서

 

난 빠르게 노출됐어요

 

돈도 못 받았죠

 

보호는커녕 계획도 몰라요

 

아무도 날 게임에
끼워주지 않아요

 

비밀 전쟁이죠

 

함정 같은 위조 여권만 있고
돌아갈 표도 없어요

 

그건 알아요

 

모르겠는 건
왜 아직 여기 있냐죠

 

난 돈 때문에 왔어요

 

정보 때문에 남았고

 

안 속아요

 

아버지 때문에 왔고
기사 건지려고 남았어요

 

훨씬 낫네요

 

솔직히

 

왜 왔는진 모르겠어요

 

하지만 내가 남은 건...

 

여기 남은 건 삶의 초점을
잃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다시 잃어가는 게 느껴져요

 

난...

 

내 딸

 

캐서린과의 관계에서
탄성을 잃고 있었어요

 

그래서 만약에 내가

 

이 일을 회피하고 떠난다면

 

다른 모든 것들도
외면해 버릴 것만 같았어요

 

도망칠 것 같았죠

 

내가 알고 싶은 건

 

당신은 여기서
뭘 하냐는 거예요

 

이 상황에서 당신 역할은 뭐죠?

 

뭐예요?

 

들쑤시는 게 아니면 뭐죠?

 

난 당신인 줄 알았어요

 

난 당신인 줄 알았는데

 

저들이 날 죽이라고
보낸 줄 알았어요

 

마음의 준비를 했었죠

 

다이앤도
이런 수술 자국이 있었어요

 

아내는 세상을 떴죠

 

'물안개를 머금은
물개의 커다란 시선이'

 

어쩌고

 

'카리브해 불길의 범선들이여'

 

어쩌고 어쩌고

 

'물안개를 머금은 물개의
커다란 시선이 천국을 바라보네'

 

다이앤은 시를 좋아했어요

 

알케스티스는

 

죽음의 터널에서 돌아와
반쯤은 죽음에 중독되죠

 

내일

 

내일 뭐요?

 

우리 내일 떠나요

 

"미국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 어서요!
- 뭐요?

 

- 내놔요
- 안 돼요

 

- 두 번째잖아요
- 다시 돌려줄래요?

 

아뇨, 이러면 안 되죠

 

- 돼요
- 안 돼요

 

- 왜 이래요
- 여기서 장사하면 안 돼요

 

이건 팔아도 돼요?

 

팔면 안 돼요, 당장 나가요

 

찰라테낭고

 

- 믿을 수가 없네
- 이게 두 번째잖아요

 

젠장, 뱀파이어는
심장에 말뚝 박으면

 

- 뒈지기라도 하지
- 이봐요

 

- 끝났어요?
- 네

 

- 좋은 밤 보내요
- 나중에 봐요

 

내일 출근해요?

 

- 안 돼요
- 물건 돌려줘요

 

이봐요

 

엘레나!

 

손님 여러분
객실 내에 머물러 주십시오

 

긴급 상황입니다...

 

미국인이 미국인을 배신했네

 

여기 있어야 할 이유가 없어요

 

본인 정체부터 밝히고
이 일을 어떻게 아는지나 말해요

 

저 정도 총알 사례면
설명된 거 아니에요?

 

지나갑시다!
길 좀 터줘요!

 

길 좀 터줘요!

 

좀 지나가자고!

 

지나가게 좀 비켜요

 

모르겠어요?

 

당신 아버지가 덥석 물게
큰돈을 미끼로 던진 거예요

 

마법 같은
100만 달러를 제시한 거죠

 

병들고 반 미친 늙은이니까

 

아버지는 안 미쳤어요

 

본인이 파는 물건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신경 안 쓰는 거로
이력이 화려하거든

 

그러니 나쁜 쪽과
얽히기 십상이었고

 

사고가 나도 이상할 게 없었어

 

'총기 밀매업자, 테러 공격으로
카리브해 리조트에서 사망'

 

그게 뭐?

 

누가 아쉬워하나?

 

누가 신경 쓰겠냐고!

 

당신이?

 

그냥 사건 종결이지

 

조사도 안 하고 덮어요

 

그런데 당신...

 

엘레나 당신이

 

대신 나타난 거예요

 

그래서 파일을
아직 못 덮었죠

 

다신 볼 일 없게

 

사소한 자료까지 싹 다 철해서
기록 보관소에 넣을 겁니다

 

당신 이름이
서류 끝줄에 적힐 테죠

 

그 여권이...

 

그 여권 이용해서
계속 여기 묶어둔 거예요

 

당신은 비행기 타고
여길 뜰 수 있었어요

 

물론 그 여권으론
미국에 재입국이 안 되겠죠

 

그럼 체포됐을 겁니다

 

더 정확히는
당국에 구조됐겠죠

 

그러니까 더더욱
여길 떴어야 했고

 

하지만 안 떠났어요

 

여전히 여기 있죠

 

나한테 남은 건 이 기사뿐이에요
인정해요

 

베트남 전쟁에서

 

보고되지 않은 희생자들이
누구였는지 알아요?

 

기자들이에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기자들

 

어이, 존스

 

이제 나가도 돼

 

여기 있어도 돼요

 

광장 건너에 전화기 있어요

 

하루나 이틀 후에

 

동지들에게 말해서
보트를 구해볼게요

 

스토리와 함께
우리도 살아남아야죠

 

게레로입니다

 

- 나야
- 엘레나?

 

캐서린 아빠, 윈에게 전화해

 

이 전화 끊자마자 바로 걸어

 

캐서린 학교로 가서
애를 데려가라고 해

 

다른 사람 보내지 말고

 

반드시 직접 가야 한다고 전해

 

내가 돌아갈 때까지
애 데리고 있으라고

 

알았어, 엘리...

 

딕이 죽었어

 

알아

 

너 떠난 날 밤에 옮겨졌는데
병원 측에서 못 만나게 했어

 

연락해야 하나 망설였어
너 노출될까 봐, 그런데...

 

유감이야, 엘레나
근데 들어 봐

 

내 정보원 말로는
프랑스 요원 한 명이 거기서

 

우리랑 같은 걸 조사 중이래

 

알겠어?
아직 이름은 모르지만

 

그들이 특별 비자 발급해서
널 거기서 빼줄 수 있을 거야

 

이자들이 더 빨리
움직이기 시작했어

 

인터콘 호텔 암살 시도

 

- 나 현장에 있었어
- 알아

 

우리도 철저히 조사 중이야

 

어쨌든 이젠 안전할 거야

 

주둔군을 엄청 늘리고 있어

 

아냐, 군은 사건 전부터
이미 거기 있었어

 

사건 날 줄 알았단 거네

 

나도 죽이려고 했어

 

돌 하나로 새 두 마리 잡고
사건 종결하려고

 

뭐?

 

내가 위조 여권 받은 날
딕이 죽었어

 

알았어, 진정해

 

잘 들어
일단 지금 있는 곳에 있어

 

'총기 밀매업자
테러 공격으로 사망'

 

당신이 대신
나타난 거예요

 

여보세요? 엘레나?

 

엘레나? 여보세요?

 

엘레나!

 

엘레나!

 

엘레나!

 

지금 네가 꼭 알아야 할 게
두 가지가 있어

 

첫 번째는 곧 말리부로
돌아가게 됐다는 거야

 

아빠가 데리러 갈 거고

 

아빠 외엔 누구도 따라가지 마
알겠어?

 

꼭 알아야 할 두 번째는

 

엄마는 너 사랑해

 

가끔씩

 

너랑 나랑 이런저런 일로
투닥거리지만

 

너도 알 거야

 

엄마가 네 삶이 행복하고
잘되길 원해서 그런단 거

 

시간 낭비하지 마

 

재능도 낭비하지 말고

 

다른 사람 생각이나 말에
휘둘리지 말고 너를 지켜

 

고개 끄덕이는 거 알아

 

엄만 널 제일 사랑해
넌 나의 킷캣이야

 

됐습니다

 

전부 준비됐어요
차로 태워다 줄게요

 

이름은 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거긴 아무도 찾지 않을 거예요

 

지금 영사관과 작업 중이니까
수일 내에 본국으로 빼줄게요

 

일 생겨도
나한테 오진 마요

 

여긴 당신에게 너무 위험해요

 

내가 찾아가죠, 알았죠?

 

어떻게 왔어요?

 

안녕하세요

 

엘리스 마이어예요

 

"서프라이더 호텔"

 

마이애미에서
적극 추천한 엘리스 마이어?

 

올라와요, 바로 시작하죠

 

누가 해병대 마초들 바글대는
시내에 있고 싶겠어?

 

이런 파라다이스 언저리에
살 수 있는데

 

업무는 복잡할 게 없어요

 

매일 아침 10시 정각에

 

꼬박꼬박

 

헤리티지 마켓 상인한테
과일을 받아와요

 

더 가까운 데서 사 올게요

 

아니, 헤리티지 마켓에서
고마워요

 

구아바는 입구 근처
노점에서 사고

 

신문은 길 두 개 건너에 있는
아담한 여자한테 사고

 

신문은 종류별로 다 사요

 

난 박식한 게 좋아요

 

게다가 손님 올 때를
대비하고 싶으니까

 

또 뭐가 있나...

 

요리사는 있어요
이름은 에벨리나

 

매일 5시에 와서

 

저녁 만드니까
그 걱정은 안 해도 돼요

 

하지만

 

자잘한 일은 해야죠

 

전 의자를 닦을게요

 

똑똑하다고 하더니만

 

♬ I ain't never seen a man ♬

 

♬ Do the things that... ♬

 

이 작품 알아요?

 

게리 겔드 작곡
피터 우델과 오씨 데이비스 극본

 

예술이죠

 

난 멜바 무어 버전을
가장 좋아했어요

 

멜바 무어는 죄라고 할 만큼
저평가됐었지

 

비평가들은 안 돼

 

어쨌든 매일 오후 2시면
일이 끝날 거예요

 

대충대충은 안 돼요
지름길은 안 돼

 

일이 끝나면 자기 시간이에요

 

좋지 않아요?

 

이보다 좋은 게 있을까?

 

오늘은 쉬어요

 

적응도 할 겸

 

그리고 발전기
너무 돌리지 말고

 

빛은 필요하지만
매일은 아니니까

 

난 1주일에 한 번 휘발유 사요
계속 그러고 싶고

 

엘리스, 해피아워!

 

갈게요

 

해피, 해피아워!

 

복잡했다니까

 

사연이 한 보따리예요

 

- 세상에나
- 이름은 밝히지 않을 건데

 

만약에 이름을 밝히면

 

다 알 만한 사람들이죠

 

그다음엔 아이티에 있었어요

 

참 좋아했던 섬이죠

 

거기선 싱글로 지내며
맘껏 즐겼어요

 

평범하게 보통 사람처럼

 

그리고 내가 최초로

 

내가 알기로는 그래요

 

유일한 일급 게이 목욕탕을
포르토프랭스에서 운영했죠

 

진짜 이름은 못 밝히는데

 

고객 중에 월스트리트에서
제일 잘나가는 사업가도 있었고

 

제일 잘나가는 영화계 사람

 

에이전트, 임원들
최고의 거물들이 있었지

 

지금껏 살았던 곳 중에

 

가장 좋았던 데는

 

거기였던 것 같아요

 

근데 문 앞에 죽은 닭들이
놓이기 시작하면서 겁이 났죠

 

제일 똑똑한 게이는 아닐지 몰라도

 

죽은 닭을 보니까

 

무슨 뜻인진 알겠더라고

 

눈치는 빠삭하니까

 

닭은 안 돼

 

부두교는 안 돼

 

포르토프랭스는 안 된다고

 

그래서 여기로 왔어요

 

밥이 마련해 줬죠

 

호텔은 호황이었어요

 

주말마다 방이 꽉꽉 찼었죠

 

한동안 유럽 부자들 덕에
사업이 굉장히 잘됐어요

 

근데 몇몇 이웃 섬에서
쿠데타와 폭파 사건이 터진 후

 

배낭족들만 오면서
손님이 줄더니

 

여러 나라에서 위험 지역이란
경고를 때리고 이 꼴이 났죠

 

그런데 왜 남았어요?

 

왜 아직 여기 있죠?

 

나도 같은 질문을 할 참이었는데

 

내 생각에...

 

내가 여기 남은 이유는

 

쾌락에 상당한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죠

 

에벨리나한테 오늘 밤은
3인분 준비하라고 해요

 

친구가 올 거예요

 

누군데요?

 

내 친구
전에 말했던 친구

 

밥?

 

아뇨

 

다른 친구

 

이거 리필 좀 해주면 좋겠는데

 

빈방 있다고 켜놓는 간판등 때문에

 

전기세 폭탄 맞는다니까

 

몇 번을 말해
널 도와줄 사람들을 안다고

 

전에 우리가
여기서 만난 사람들이야

 

방 하나 쓰라고 했지

 

방에 뭘 갖다 놓든
상관없다고

 

럼 펀치?

 

거기 옆쪽에 놔둬요, 엘레나

 

뭘 쟁여 놨다 꺼내 가든
알 게 뭐야

 

내 몫만 좀 떼어 달랬지

 

어쩌다 주말에 코카인 좀
챙겨주면 나야 좋고

 

우린 전에 해봤어
말했잖아

 

과거에 여기서 만난 사람들이야

 

꽃길 걷게 해줄 수 있어

 

"산디니스타 의용군"

 

엘리스!

 

"마크 버키스트"

 

엘리스!

 

짜증 나!

 

에벨리나!

 

의자 닦아요, 엘리스

 

일 생겨도 나한테 오진 마요
여긴 이제 위험해요

 

내가 찾아가죠

 

그 여자가 뭐 알아?

 

뭐 말한 거야?

 

당연히 안 했지

 

일을 어렵게 만들지 마

 

소가 울타리 뚫고
나가게 할 수 있어

 

소를 몰아서
울타리 뚫고 나가게 하는 거

 

내 동업자가 방금 나갔어
에퍼슨 알지?

 

- 모르는데요
- 너 알아, 기억날 텐데

 

이봐, 맥시

 

그릴에다 구워서 좀 줘봐

 

안녕, 엘리

 

불꽃에는 데이지 않아
왜냐하면

 

차갑거든

 

에퍼슨은 존재하지 않는
사람 같아

 

밥 위어라는 이름의
남자가 나왔어

 

밥이 마련해 줬죠

 

밥 위어가 등장하면

 

대체로 일의 시작이 아니라
끝이란 거야

 

엘리스?

 

당신이에요?

 

이따 돌아올 거야

 

그자가 거기 있어요

 

밥 위어

 

맙소사, 들어와요

 

저 바다 너머에

 

짜디짠 물과 물고기가
가득한 바다 저 너머에

 

뭐가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론 아무것도 없을 겁니다

 

전혀요

 

비행기는 내일 8시에 와요

 

활주로까진 표시 없는 배로 가고

 

우리 거니까 안전해요

 

상황이 다 정리될 때까지
난 며칠 더 머물죠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비밀 요원의 말씀입니다

 

지정학을 움직이는
'이지 라이더'

 

기자들과 어울리긴
너무 잘난 분

 

그만하시죠, 진정한 기자님

 

심하게 꼬네

 

서프라이더 근처 만에서
6시에 태울게요

 

노트랑 필름 꼭 챙겨요

 

없으면 다 망하는 거니까

 

저들이 벌써 찾아냈다면
너무 늦었고

 

아뇨, 잘 숨겨뒀어요

 

잘했네요

 

개학 전에 집에 가도록 할게

 

어디 집?

 

네가 있는 집 어디든, 캣

 

내일 비행기 타기 전에
전화할게

 

내일 언제?

 

거기 시간으로 3시쯤

 

꼭 할게

 

약속해?

 

그래

 

약속해

 

기다릴게

 

통화를 원하시면
끊고 다시 걸어주세요

 

도움이 필요하시면
끊고 교환원에게 걸어주세요

 

통화를 원하시면
끊고 다시 걸어주세요

 

도움이 필요하시면
끊고 교환원에게 걸어주세요

 

통화를 원하시면
끊고 다시 걸어주세요

 

최근에 아주 심각한 일들이
일어났다

 

첫째, 난 누군지 알고 싶었다

 

누가 생명 대신 돈을 택했는지

 

피와 영혼 대신
강철과 납을 택했는지

 

누가 전쟁광이며

 

누가 부당 이익을 챙기는지

 

누가 차가운 심장에
무딘 영혼을 가졌는지

 

엘레나

 

그리고 둘째

 

둘째, 난 이유를 알고 싶었다

 

내일

 

내일 뭐요?

 

우리 내일 떠나요

 

그때 용의자가
제 쪽으로 돌더니

 

총기를 꺼내

 

제 어깨를 쐈습니다

 

전 대응 사격했고

 

그 과정에서 사살했죠

 

제 생각에는

 

들킨 걸 안 것 같습니다

 

사실

 

아무리 완벽히 계획해도

 

"탐욕에 빠진 불명예 기자"

 

결국 완벽하진 않았다는 걸
깨닫게 되죠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한들

 

그녀가 죽은 건 변함이 없죠

 

엘리스 마이어

 

엘레나 장클로, 엘레나 맥맨

 

암살 혐의자

 

기자

 

미국인

 

어머니, 딸

 

산디니스타 동조자

 

안타깝게도

 

저지하려던 저희의 첫 시도는

 

이쪽으로 오시죠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누군간 그녀가
돈을 기다렸다고도 하고

 

누군간 눈부신 섬광에
사로잡혔다고 합니다

 

전 엘레나 맥맨이 섬광에
사로잡혔다고 생각해요

 

헤어나오기엔
너무 깊이 빠져있었죠

 

"CIA와 국방부가
마약과 무기 맞교환 거래에 연루"

 

"엘레나 맥맨과 알마 게레로 기자"

 

"맥맨, E"

 

엘레나는 그 일이 벌어진
단 몇 초 사이에

 

자신이 어떤 함정에 빠졌는지
깨달았을 겁니다

 

절벽에서
모리슨을 알아봤을 때부터

 

그자가 방아쇠를 당긴
몇 초 사이에요

 

그녀가 왜 그런 것 같나?

 

전 그런 비극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진실은 최악의 결과가
나왔단 거죠

 

가장 원치 않은 결말이었어요

 

최근에 아주 심각한 일들이
일어났다

 

하지만 우린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고

 

가볍게 여행하고 있었다

 

우린 어렸었고

 

난 어렸었다

 

우리는

 

'모든 역사는 초고'라고
말하곤 했다

 

'역사의 각주'

 

그럼에도...

 

여전히...

 

♬ Paladin, Paladin, where do you roam? ♬

 

"조앤 디디온의 책
'더 라스트 씽 히 원티드' 원작"

 

♬ Paladin, Paladin, far, far from home ♬

 

♬ "Have gun, will travel"
Reads the card of a man ♬

 

♬ A knight without armor
In a savage land ♬

 

♬ His fast gun for hire
Heeds the calling wind ♬

 

♬ A soldier of fortune is a man called ♬

 

♬ Paladin ♬

 

♬ Paladin, Paladin, where do you roam? ♬

 

♬ Paladin, Paladin, far, far from home ♬

 

♬ He travels on to wherever he must ♬

 

♬ A chess knight of silver
Is his badge of trust ♬

 

♬ There are campfire legends
That the plainsmen sing ♬

 

♬ Of the man with the gun ♬

 

♬ Of the man called ♬

 

♬ Paladin ♬

 

♬ Paladin, Paladin, where do you roam? ♬

 

♬ Paladin, Paladin, far, far from home ♬

 

♬ Far from home ♬

 

♬ Far from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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