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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2smi by Exodus

 

울트라 바이올렛

 

내 이름은 바이올렛...

 

...내가 태어난 세상은
참 이상한 곳이었다

 

대기속도 유지

 

진로 이탈 경계하라

 

비행고도 하강 중

 

준비, 3, 2, 1
실시!

 

시간설정 작동

 

제 1, 제 2 밸브

 

복합성 압력에 도달했다

 

5

 

- 꼼짝 마
- 함정이다

 

움직이지 마
전투 중지!

 

전멸입니다

 

다들 손대지 말고

 

함대밖으로 이탈하지 말고
현위치 유지.....

 

... 영역 14 절차 개시.

 

- 돌연변이야
- 역시 그렇군요

 

이건 보기 드문

 

공간압축 기술이야

 

탈출전략도 없이

 

혈액을 훔쳐가려고 해?

 

- 탈출전략이 필요 없다면요?
- 뭐?

 

훔치러 온 게 아니라
감염시키러 왔다면요?

 

맙소사!
크로스!

 

딱하게 됐군

 

당신들은 이해 못할
그런 세상이었다

 

문제는
정부기관의 한 연구실에서

 

의문의 바이러스를
발견하며 시작됐고

 

초인군단을
만들려던 노력은

 

오히려 전염병을
발생시켰다

 

일명 HGV
흡혈 바이러스

 

병균이 유출되면서

 

모든 게 변했다

 

테러의 시대가 지나고

 

질병의 공포가 엄습했다

 

부작용 중 하나가
이빨이 길어지는 것이기에

 

언론에선
'흡혈증'이라 불렀다

 

더 큰 뉴스거리가
될 테니까

 

의료기관에선
대중보호 명목으로

 

감염자들에게
완장을 채우고

 

특수시설에 수용시켰다

 

그러다
소식마저 끊겼다

 

난 임신 사실을 안
바로 그 날

 

맙소사, 바이올렛

 

남편을 잃었고

 

미래를 잃었다

 

난 이름 없는 집단에
포함되어

 

끝없는 검사와
해부와 실험의

 

대상이 되어야 했다

 

감염된 후
나는 점점 변화했다

 

시력과 청력이 발달했고

 

뼈가 강해졌으며
상처는 쉽게 아물었다

 

대신, 평균 수명은
단축되었다

 

발병에서 죽음까지
최고 12년

 

난 다른 감염자들보다 약한
광 민감성을 갖게 되었지만

 

지속적인 수혈을
필요로 했다

 

임신 중이었기에
더 심각했다

 

우리는 초능력자는
아니었다

 

남들보다 빠르고
강하게 변했지만

 

우리도 죽는다

 

도움 없이는 죽은 상태로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실험을 계속하기 위해
날 다시 살려냈지만

 

내 안에서 9개월간이나
자라온 아기는

 

구하지 못했다

 

밖에 남아있던
감염자들은

 

"흡혈귀"라는 이름을
받아들이고

 

저항군을 결성했다

 

지하세력으로

 

반격을 개시

 

피의 전쟁이

 

시작됐다

 

무장 의료단체의
리더이자

 

이 무서운 세상을
장악한 것은

 

보좌 추기경
페르디넌드 댁서스다

 

아시다시피

 

돌연변이 축출운동이

 

순조롭습니다

 

거의 다 제거했는데

 

일부 생존한 이들의
저항이 거셉니다

 

테러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저항이 거센 건
절박하기 때문이지

 

조금 있으면
뿌리 뽑힐 걸 아니까

 

지난 10년간

 

'현대방위연구소'와
협력하면서

 

무기개발을 지휘했어

 

수일 내로 돌연변이를
멸종시킬 무기

 

- 도착 예정 시각은요?
- 지금이야

 

요원이 회수해
이리로 가져올 거야

 

XPD-154
비밀 취급 인가 받았다

 

DNA 일치여부 확인 중

 

헬멧을 벗어라

 

선글라스를 벗어라

 

1차 확인 완료

 

여기 좀

 

앉아요

 

- 다음은 또 뭐죠?
- 늘 하던 거죠

 

렌즈나 착색을 검사하는
망막 테스트

 

기초대사 수준이

 

정상인지 감별합니다

 

맥박, 호흡

 

인간인지 확인하는
절차일 뿐이요

 

돌연변이라면

 

미세한 세포조직
복구흔적도 감지되죠

 

하나라도 통과 못하면요?

 

좋을 게 없죠

 

옷을 전부 벗고
스캐너 앞으로

 

의복, 소지품
모두 소독했습니다

 

- 질문 하나 할까요?
- 얼마든지

 

- 이게 뭔지 압니까?
- 알아야 해요?

 

아니, 일급기밀이죠

 

하지만 밝힐 수 있소

 

상황의 중대성을

 

인식하면 성취동기가
높아질 테니까

 

난 실패를 몰라요

 

돌연변이는
멸종되기 일보직전이고

 

우리가 개발한 무기는

 

멸종 시기를
앞당겨줄 거요

 

그렇게 중요한 걸

 

왜 무장 호송대로
운반 않죠?

 

무장 호송대는
방금 출발했소

 

돌연변이들이 온 힘을 다해
막으려고 할 테니

 

미끼를 푼 거죠

 

XPD-154
무기가 든 상자를 받으면

 

말 안 해도 알겠지만

 

절대 열면 안 돼요

 

알아요

 

말 안 해도

 

신원을 밝혀라

 

XPD-154
비밀 취급 인가 요원

 

기다렸다, XPD-154

 

모든 게 완벽한가
XPD-154?

 

100%죠, 박사 동지

 

다시 묻는다
모든 게 완벽한가?

 

물론이죠

 

수령 확인 절차네
DNA를 찍게

 

내용물은 모르니
가방만 인정할게요

 

용납하지

 

여는 건 금지돼 있네
알겠나?

 

알죠

 

배달이 안 되면 자멸하도록
설계돼 있어

 

정확히 9시간 후에

 

몸 상태는 어떤가?
기능 이상 없나?

 

XPD-154
비밀 취급 인가 요원

 

- 앉아
- 무릎 꿇어

 

대체 무슨 일이야?

 

넌 15분 전에
이곳을 통과했다

 

내가 진짜야, 멍청이들아!

 

신원 확인해봐
누군가 침입했어

 

반복한다
기능 이상 없나?

 

무슨 얘기신지
내 기능은 최절정인데

 

보안이 뚫렸다!

 

퇴로를 차단하라

 

방어태세 돌입

 

비무장 침입자 발생

 

적이 침투했다
모든 보안병력 집결하라

 

모든 보안병력 집결하라
적이 침투했다

 

모든 보안병력 집결하라

 

어떻게 보안검열을
통과했지?

 

변형억제제로
혈액 정보를 감췄나 봅니다

 

모든 보안병력 집결하라

 

적이 침투했다
모든 보안병력 집결하라

 

모든 보안병력 집결하라

 

- 어떻게 저러지?
- 중력조절이

 

되면 가능해요

 

어쨌든 독안에 든 쥐야

 

살아선 못 나갈 걸

 

신원확인 결과
감염자군요

 

실험대상으로 수용됐었는데

 

12년 전

 

강제 유산된 후
탈출했죠

 

바이올렛 송 잿 섀리프
아닌가?

 

- 아냐
- 이유가 뭐야?

 

나와 피와 살을 나눈
인간이 싫어서

 

남김없이
다 죽이고 싶어

 

인간들처럼 무자비하게

 

- 너도 인간이었어
- 지금은 아니잖아?

 

병든 후 인간 이하의
존재가 됐지

 

없애도 좋은 존재

 

뻔한 소리 집어치워

 

어쨌든 넌 못 나가

 

두고 봐

 

- 천장이다
- 어서 쏴

 

- 나야
- 빼냈어?

 

 

다들 기를 쓰고
뺏으려고 해

 

좋아, 무기를 파괴하는 게
목적이니까

 

배달 실패하면
그냥 없애

 

알았다
뭔지 확인하고 없애겠다

 

안 돼
혈액은행 습격은

 

실패했어

 

어떤 경우든
내용물을 보면 안 돼

 

위험해지면 즉각 파괴해

 

- 알았나?
- 알았다

 

젠장

 

- 나야
-3차원 영상

 

- 따돌렸나?
- 아니, 몰려오는 중이야

 

- 무사히 나갈지 모르겠어
- 폭탄은?

 

- 물론 갖고 있지
- 그럼 그걸 써, 당장

 

거리 전체를
날려버릴 수 있어

 

다른 방법을 제안해도 될까?
이 무기를 쓰는 거야

 

물건을 열어선 안 돼
파괴해버려

 

너바
난 어차피

 

36시간 안에 죽어

 

그렇다고 무고한 사람들까지
죽일 순 없어

 

이건 따질 일이 아냐

 

우리 종족의 존속이
달렸다고

 

폭탄을 터트려서
그 무기와 모든 걸 파괴시켜

 

대사제청은?

 

끊는다

 

끊는다고

 

그래

 

알았어

 

여자가 보입니다

 

- 제 3 구역
- 사람들 중에

 

놓치지 마

 

그 여자가 아냐
어서 가!

 

- 구역을 봉쇄하라
- 확인해

 

- V, 무슨 일이야?
- 무사해

 

파괴하랬잖아

 

무사하다니까

 

물건 갖고 있어?

 

- 물론이지
- 가져와

 

- 지금 위치는?
- '니들', 중국인 구역

 

10분 뒤에 봐

 

브라보!

 

너 아니면 성공 못했어

 

무기 아냐

 

무슨 소리야?

 

무기가 아니라 아이야
인간의 아이

 

열어봤군!

 

뭐 어때서?
난 목숨까지 걸었어

 

뭘 위해 목숨 걸었는지는
알아야지

 

- 봤지? 별 거 아냐
- 그럴까?

 

무기가 아니라 아이야

 

둘 다야
아이가 곧 무기야

 

혈액이
배양된 항원으로 가득해

 

접촉하면 치명적이지

 

조직을 분해해
공기 중에 내뿜으면

 

돌연변이들을 죽이는
살충제가 돼

 

그럼 우린 다 죽어

 

전멸이야

 

바이러스 감염
촉진 인자가 있다면

 

방해 인자가
존재할 수도 있어

 

무슨 소리야?

 

치료제 말이야?

 

평생 죄 없는 인간들
제물 삼을래?

 

아이가 기회일 수도 있어

 

기회가 있다면
진작 찾았지

 

애잖아!

 

그만 가봐, 일 끝났어

 

가짜였어

 

깊이 생각 마
할 일을 한 것뿐이야

 

나가야 돼

 

- 올라갔어
- 쫓아가

 

건물 상층부 10개 층은
'중화 혈맹단' 관할이야

 

원하는 것을 주면 되지

 

넌 대사제도 아니고

 

흡혈귀도 아냐

 

'중화 혈맹단'이지

 

비켜줘

 

그렇겐 못해

 

인력 손실이 클 텐데

 

어쩔 수 없지

 

너도 살아나가진 못할 거야

 

두고 봐

 

거기서 뭐 하니?

 

이봐

 

전망 좋지?

 

나 좀...

 

올려줄래?
구경 좀 하게

 

손 좀 잡아줘

 

잡아

 

어서 올려줘

 

괜찮아

 

이리 와

 

무슨 짓이야?
죽을 작정이니?

 

가자!

 

사격중지! 건물 봉쇄해

 

돌연변이들
전부 찾아내 제거해

 

바이올렛 송 잿 섀리프

 

'니들'을 봉쇄하고
돌연변이들을 죽여라

 

진정해

 

- 내가 누군지 알아?
- 모를 수 없지

 

자기연민에 빠진 폭군
자아도취 환자

 

대충 설명됐나?

 

내가 좀 별종이긴 해도

 

바보는 아니거든

 

나 모르겐
한 발짝도

 

못 움직여

 

오래 전에 날 죽였어야지

 

애는 너한테 쓸모없어

 

실험실이 키운
식물인간이야

 

애만 넘겨주고 사라져

 

애를 이용해서
우릴 다 죽일 셈이지?

 

그런 거 아냐

 

아냐?

 

그럼 뭐야?

 

걘 내 아들이야

 

- 이봐, 댁서스
- 왜?

 

사기 치지 마

 

귀 막아!

 

메트로 5 승차 중

 

문이 닫힙니다

 

다친 데 없니?

 

내가 왜 이러지?

 

야!

 

이리 와서 앉아

 

두 번씩 말하게 하지 마
앉아!

 

착각하지 마라

 

널 구해준 건

 

네 피가
날 살릴지 모르거든

 

궁지에 몰리면
가차 없이

 

널 죽일 거야

 

S 수색대 투입

 

열차를 수색합니다

 

메트로 5 승차 중

 

꼭 붙어 다녀
우릴 도와줄 사람을 알아

 

이봐

 

나 기억나?

 

사태의 심각성을
알기나 해?

 

그들은 널 망설임 없이
죽일 거야

 

널 죽이려고
다들 몰려오고 있다고

 

그러니까 정신 바짝 차리고

 

나까지 죽게 하지마

 

이봐...

 

다 널 위해서
하는 말이야

 

내 말 잘 들어

 

잘 들으라고

 

가스, 나야

 

완전히 망쳤어

 

안에 애가 있었지

 

- 너바를 거역했어
- 연락 받았어

 

여기 데려올 생각 마

 

애한테 해답이 있을 거야

 

산 채로 데려갈지 모르지만

 

도와줘

 

미안해, 애 하나 때문에
연구를 망칠 순 없어

 

끊는다

 

다들 널 죽이려고 드는데
모르겠니?

 

내 말 전혀 못 알아들어?

 

좋아
쉬운 것부터

 

널 뭐라고 불렀니?
이름 있어?

 

난 바이올렛
만나서 반갑다

 

네 차례야

 

식스?

 

네가?

 

가자!

 

젠장

 

팔 내밀어

 

팔 내밀어

 

식스인지 뭔지, 잘 들어

 

목적지까지
널 데려간 뒤엔

 

어차피 네 피를
뽑을 거야

 

다 빨아먹기 전에
팔 내놔

 

저 사람들 무섭지?
잘 들어

 

진짜 무서운 괴물은
바로 나야

 

소리치면

 

둘 다 죽겠죠?

 

너 말하는 거
댁서스는 모르지?

 

아는 거 다 말해봐

 

인간과 돌연변이의

 

전쟁이 치열해

 

식스, 넌 인간이고

 

난 돌연변이야

 

잠깐

 

들어봐
내가 그랬지?

 

네 피가
날 살릴 수 있다고?

 

댁서스가
네 피에 뭘 넣었어

 

일종의 항원인데

 

치료법이 될지도 몰라

 

원래 날

 

죽이는 용도였겠지

 

나 같은 존재들을

 

그럼 사람들은?

 

그래, 식스

 

널 쫓고 있어

 

넌 지구상에서
가장 값진 존재가 됐거든

 

세상에!

 

어쩌려고 여길 찾아와

 

인간들과 너바가 쫓는데

 

더 이상 갈 데도 없고

 

게다가...

 

무기가 너한테 있잖아

 

쟤 뭐야?

 

나도 궁금해

 

평가 좀 해주겠어?

 

피도 뽑아야 하고
몇 시간 걸려

 

스위퍼 팀 A
대사제 댁서스께 보고합니다

 

돌연변이들을
21층에 몰아넣었습니다

 

- 따라붙었어
- 조명!

 

야간 모드! 다 죽여

 

비상 조명
시스템으로 전환

 

그래

 

날 죽일 텐가?

 

가능하겠어?

 

우리 한번
상호 이해관계를 따져볼까?

 

앉아

 

인간들은 축제 분위기네

 

여긴 어디죠?

 

내가 어렸을 때...

 

꿈에서 늘 그 길을 봤어

 

길은 끝을 볼 수 없이
이어졌고

 

길 언저리엔
하얀 꽃들이 피어 있었지

 

참 평화로웠어

 

행복이 가득했지

 

그러다 문득

 

현실로 돌아오면

 

그런 세상이
없는 거야

 

죽는 거죠?

 

그래

 

난 죽어

 

슬퍼요

 

타이힌디 어 읽을 줄 아니?

 

잘 봐

 

동지

 

애인

 

아내

 

그리고 이건...

 

'엄마'가 돼야 하는데

 

내가 병이 들어

 

불가능하게 됐어

 

안색이 안 좋아

 

수혈 좀 해야겠어

 

광 민감성이 아닌 게
다행이야

 

네가 썼어?

 

- 뭐지?
- 글쎄

 

화학식 같은데

 

'사회 붕괴' 이전 시대
기호법인가 봐

 

식스가 썼겠지

 

쟤 뭔지 알아?

 

뭐가 아닌지만 알아

 

흡혈 항원은

 

발견되지 않아
그건 확실한데

 

우리한테
유익한 존재도 아냐

 

치료제를
역 추적 해낼 수도 없고

 

- 뭐?
- 게다가 표적이잖아

 

번쩍이는 표적

 

추적 장치도 달렸어
100미터 이내까진 정확하지

 

여긴 안전해

 

이해 안 돼

 

너바는 왜
식스를 원할까?

 

인간들은
왜 식스를 지켰지?

 

모르지

 

뭘 주입했든
그게 식스를 죽이고 있어

 

일종의 공격형
대립 단백질

 

쉽게 퇴화하지

 

8시간 후면 사망이야

 

애는 가망 없어

 

왜 이래?
애 하나 갖고

 

그 앤 인간이야

 

중요한 연구
망치기 싫다고 했으니까

 

난 갈게

 

몸에 추적 장치가 있어

 

걸려들기 전에
움직여야 돼

 

댁서스! 내 번호는
60초마다 바뀐다

 

1회용 전화 출력됩니다

 

가스, 나야

 

전화번호 추적되고 있어
너도 피해

 

- 그래
- 바이올렛

 

나 때문이에요

 

가자!

 

잠깐
어쩌려고요?

 

양심에 찔려서 그래

 

한창 자라는
아이 굶기면

 

신용카드야
가지고 가서

 

먹을 것 좀 찾아봐

 

어서

 

식스

 

그리고 꼭...

 

마스크 써라

 

안녕, 바이올렛

 

긴급 사태

 

알파 부대
알파 부대

 

알파 부대, 아이가 보인다

 

무슨 짓이야?

 

아니잖아

 

출입봉쇄하고
검역절차를 밟도록

 

식스

 

잠깐

 

식스

 

미안

 

'완전 밀폐식 매장'

 

바이올렛 송 잿 섀리프

 

어쩌려는 거야?

 

우린 '혈맹단' 아냐

 

너만큼 빠르고 강하다고

 

그래

 

하지만...

 

나만큼 열 받은 녀석 있어?

 

신중해야지

 

총성이 퍼져
인간들이 몰려오면

 

전투엔 이겨도
전쟁엔 지고 말아

 

잠깐!

 

아이 몸속에
뭐가 있는지 알아?

 

뭐가 있든 상관 안 해

 

흡혈귀 항원이 아니라
인간 항원이야

 

인간을 멸종시킬 만큼
치명적인

 

인간이 왜
인간 항원을 만들어?

 

상관할 바 아니잖아?

 

댁서스가 입맛 당기는
제안을 했어

 

정정당당한 싸움이
가능해진 거지

 

그러니까 물러나

 

사라지라고

 

미쳤어?

 

못 떨어뜨려
네가 더 그 애를 원하잖아

 

처치해

 

내 몸에 뭘 넣은 거죠?

 

모르니?

 

네 아빠 댁서스가
네 몸속에

 

대립단백질이란 걸
주입했어

 

그게 널 파멸시킬 거야

 

넌 죽는다고

 

방법을 찾지 못하면...

 

시간이 필요해

 

- 바이올렛
- 3차원 영상

 

이건 예상 못했군

 

아이 몸에 넣은 걸 빼내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 항원은 치료제가 없어

 

- 못 믿겠어
- 애를 데려와

 

그대로 애가 죽으면

 

누구한테도
좋을 게 못 돼

 

아이 아빠라면서
너무 하잖아!

 

아뇨

 

난 아빠 없어요

 

더 정확히 말하면

 

내 복제품이야

 

여덟 개 중 여섯 번째

 

뭐든 간에 어린애잖아
이 괴물아!

 

괴물?

 

그러는 넌 뭐야?

 

왜 애한테 집착하지?

 

대리모라도 된 줄 알아?

 

흡혈귀와
죽어가는 인간 아이

 

애처로워 못 보겠군

 

다시 하나 만들어줄게
안 죽는 걸로

 

전혀 차이를 못 느낄 거야

 

네 병도
내가 손써볼 테니까

 

- 추적해!
- 추적은 왜?

 

위치를 말해줄게
아이를 데려와

 

더 큰 선물을
가져가주마

 

700명 병력이 기다린다

 

혼자 상대할 수
있다고 보나?

 

다 죽일 거야

 

대사제청으로
네 창조주를 만나러 가자

 

자동유도 실행

 

성공 못해요

 

자신에 찬 충고 고맙다

 

그동안 제대로
안 봤구나?

 

죽이는 게 내 일이야

 

내 전문분야

 

난 거인 족이야

 

돌기둥 같다고

 

아무도 날 못 막아

 

다 보여요

 

다른 대안 있어?

 

확실한 게 있죠

 

나 죽게 놔두든지

 

내가...

 

그쪽 죽는 걸 보든지

 

- 미친 거야?
- 해독제 내놔

 

치료약 없다니까

 

인간을 멸종시킬
항원을 만들면서

 

자기들 지킬 해독제를
안 만들었겠어?

 

훌륭하군

 

그래, 해독제 있어

 

애한테서

 

항원을 분리시켜
공기 중에 퍼뜨리면

 

해독제 구하려는 사람이
줄을 서겠지

 

증오의 대상은
우리였잖아

 

뿌리 뽑지 못해
안달하더니

 

그랬지
그건 이미 과거야

 

너희들은 이제
멸종 위기니까

 

나 같이 중요한 인물은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또 다른 아수라장 속으로
뛰어들어야 돼

 

그동안 너무 잘했고

 

이제 개선도 필요하지

 

역겨워

 

해석하기 나름이야
내가 원하는 걸 줘

 

뺏어봐

 

못 뺏을 걸

 

홀로그램 영상 파괴

 

수가 너무 많아요

 

너무 많아요

 

식스

 

- 바이올렛
- 나 여기 있어

 

무슨 소리죠?

 

무슨 소리예요?

 

그냥 바람소리

 

그냥 바람소리

 

늦었어요
사망입니다

 

시신 격리시켜
대사제청으로 보내

 

시체에서 회수할 게 있다

 

여자는요?

 

소각팀 불러
이 일대 방역작업 실시해

 

시체 냉각시키고

 

해체작업 준비해

 

- 새벽에 작업 들어간다
- 알겠습니다

 

14구역에 모든 인원을 배치하고
즉시 그 지역을 비워라

 

바이올렛

 

바이올렛

 

바이올렛

 

바이올렛

 

가스?

 

우리가 소각팀 대신
들어왔어

 

심장이 세 번 멈췄는데

 

4시간의 수술과
기도의 힘으로

 

겨우 살려냈지

 

뭐?

 

조심해

 

거의 다 갔다 싶었는데

 

다시 데려왔어?

 

뭐 하러?

 

또 다시 반복하라고?

 

왜?

 

그야...

 

뻔하잖아?

 

왜 마음을 안 열지?

 

왜냐면

 

이 순간이

 

아름다운 만큼

 

초라함이 더 크게 남거든

 

3막 시작했어요?

 

곧 시작할 거야

 

이제 곧

 

바이올렛, 나 가스야

 

TV켜봐

 

온 채널이 다 네 얘기야

 

들어봐

 

지금 힘든 거 알지만

 

아이가 종이에
적었던 거

 

흡혈 바이러스와

 

관련 있는 게 분명해

 

조금만 더 시간을 줘

 

듣고 있어?

 

- 어디야?
- 10번 간선도로, 서쪽

 

계속 가
15분 뒤 보자

 

대사제청 접근 중

 

못 들어가
불가능해

 

우리가 왜 그 고생하면서
대사제청에 갈 물건을

 

- 가로챘는지 알아?
- 알고 있어

 

복수가 목적이야?

 

- 아이는 죽었어
- 안 죽었어

 

- 무슨 뜻이야?
- 최대용량 도달했습니다

 

식스는 살아 있어

 

어떻게 살아?

 

봐!
아이가 종이에 쓴 거

 

돌연변이 치료제가 될

 

화학구조였어

 

댁서스 연구진이
수년 전에 알아낸 걸

 

아이가 보면서 큰 거야

 

시간만 줘, 고쳐줄게

 

가능해

 

항원은
숙주 없인 못 살지만

 

우리가 유사단백질만
채취한다면

 

다른 클론의 항원
배양시간을 줄일 수 있어

 

무기 수색 중

 

무기 다수 발견
무더기로 발견

 

댁서스를 만나러 왔다

 

황색 경보
황색 경보

 

황색 경보
황색 경보

 

- 그 여자예요
- 죽었잖아

 

맙소사

 

보안 1구역에서
여성 침입자 1명 발생

 

침착하게 대처하라

 

분류 및
중화작업 진행 중

 

애는 죽었는데
따라죽으러 왔나?

 

적황색 경보로 전환한다

 

여자 하나에 남자 14명!
말도 안 돼

 

수비대를
인류과학 도서관에 보내

 

- 끝장내주지
- 적황색 경보

 

그 여자, 무기가
얼마나 남았나?

 

보안 구역에서
스캔한 바로는

 

엄청 많습니다

 

그래?

 

적색 경보

 

적색 경보

 

다 죽여주마

 

이게 다야?

 

애는 죽었어

 

죽는 게 뭔지
잘 모르시나 본데

 

내가 보여드리지

 

이봐, 난 무기도 없어

 

아직은 없지

 

안 돼

 

감염된 혈액을 묻혔군

 

해볼까

 

그래, 해봐

 

정당한 대결이면
내가 지겠지

 

원칙대로 해선
이만큼 성공 못해

 

내가 보여?

 

아냐?

 

불행히도
광 민감성이 아니군

 

나랑 좀 달라

 

- 뭐?
- 그래, 바이올렛

 

한낱 실험기사가 어떻게

 

단번에 이 자리까지 왔을까?

 

어떤 계기로

 

특별한 능력을
부여받았을까?

 

맞아

 

우린 같은 부류야

 

세상에!

 

운명은 달라
넌 죽고 난 살아남겠지

 

바이올렛?

 

바이올렛

 

하느님을 믿나?

 

하느님이 자비로울까?

 

팔 벌려 널 반겨줄까?

 

네가 죽인
사람들을 반기듯?

 

이봐, 댁서스

 

앞으로는 그러실 거야

 

식스

 

식스, 일어나

 

바이올렛?

 

하지만...

 

죽은 줄 알았는데

 

아니

 

넌 다시 태어났어

 

바이올렛?

 

바이올렛

 

- 괜찮아
- 아뇨

 

들어봐요

 

치료법이 있어요

 

알아

 

알아냈어

 

가요

 

당신들은 이해 못할
그런 세상이지만

 

이 세상엔 아직도

 

희망이 존재한다

 

내 몸은

 

가스가 고칠 수 있을까?

 

내 영혼이
치유된 것처럼?

 

알 수 없지만...

 

이것만은 확실하다

 

그들이 또
누군가를 억압하고

 

불의를 저지르고
미움을 퍼뜨린다면

 

그들의 미래는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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