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초엔
어떤 지적 존재가
인류가 일상생활에
그들은 우릴 관찰했다
마치 과학자가
꿈틀대는 세균을
인류는 이 지구가
오만하게 이 별을
그러나
막강하고 무자비한
질시의 눈으로
그리고
실행에 옮기기
<우주전쟁>
레이!
레이 페리어!
4시간 뒤에 와
난 비번이에요
걔 혼자 못해!
숙련자가 필요해
돕고 싶지만
사정 좀 봐줘
노조 규정 지켜야죠
그 따위로 살지 마!
요 따위로 사니
8시 반이랬나?
8시래두
아주 튼튼한
가족용 차를 샀군
- 축하해
8시라구?
일요일 9시 반까지 올게
오네
포옹 안 해줘?
아니면 악수라도...
문 잠겼어
버릇 좀 가르쳐
아빠
안녕, 레이첼
이리 줘
- 잠겼어요
- 괜찮아
네가 들긴 무거워
바퀴로 굴려요
계단에선 안 돼
내가 들게
머스탱 엔진이야
곧 조립 끝나
어서 가, 차 막혀
우유가 없네?
아무것도 없어
냉장고 좀 닫지?
내 냉장고야
난 밖에서 기다릴게
레이첼, 며칠 뒤에 보자
안녕, 아찌
- 2층에 올려둘게
- 엄마, 엄마
- 잠깐만...
한 방 쓸 나이 지났어
- 불만들 없던데?
로비는 월요일에
시작도 안 했어
일요일까지 끝내게 해
아무도 상상 못했다
우릴 지켜본다는 걸...
분주할 동안
현미경으로
관찰하듯이...
자신들의 것인 양
지배해왔다
우주 저 너머의
지적 존재들은
우릴 주시했다
지구 정복 계획을
시작했다
정오에 하역 있어
테데스코 불러요
컨테이너 40대야
노조 규정 땜에요
이혼 당했죠
- 고마워
아직도 삐쳤냐?
엄마가 옮겨줄게
- 줘!
- 직접 한다잖아
- 내가 할게
- 이리 줘
- 엄마
- 난 있어
숙제 내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