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etman.2019.160p.BluRay.x265.10bit.HDR.TrueHD.7.1.Atmos-TERMiNAL Metrics {time:ms;} Spec {MSFT:1.0;}

"로켓맨"

 

얼마나 걸릴까요?

 

당신 하기 달렸죠

 

좋아요

 

어떻게 하는 건지는
알아요

 

내 이름은
엘튼 헤라클레스 존

 

알코올 중독입니다

 

코카인 중독에

 

섹스 중독도 있고

 

폭식증에

 

대마초도 하고
쇼핑 중독도 있어요

 

약물 과다 복용에

 

분노 조절 장애도 있고요

 

여긴 왜 왔죠?

 

제 마약 딜러가

 

휴가를 가서 한번 와봤어요

 

나아지고 싶어서 왔어요

 

어린 시절은
어땠나요, 엘튼?

 

어린 시절?

 

다섯 살 때 처음으로
성깔을 부렸지

 

나는 성난 카인
네 눈에 침을 뱉을 거야

 

시간이 흘러
아이는 뚱뚱해졌지만

 

성질머리 또 폭발하면
난리가 날걸

 

금요일엔 고기도

 

괜찮아

 

토요일 밤엔
스테이크도 좋지

 

네 파티를
완벽하게 망쳐줄게

 

저녁이면 본드 냄새에
몽롱해지네

 

난 정말 못됐지, 나빴지
또 시작해볼까

 

사실 정신은
완전 멀쩡해

 

난 정말 못됐지, 나빴지
난 너보다 잘났으니까

 

이게 내 방식
내 삶인걸

 

레지! 늦었잖아!

 

저녁 다 버렸다고!
당장 들어와

 

아빠는 왔어요?

 

엄마는 안 보여?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인간한테 뭘 바라니

 

나 잘 때 오더라도
가보라고 할 거죠?

 

좀 비켜!

 

빨리하고 나가야 해

 

좋아, 다 됐다

 

가기 전에 이것 좀 치워라

 

엄마, 나 늦었어

 

내 카디건 어디 갔지?

 

왜요? 뭐 잘못했어요?

 

쉴라

 

피아노 선생님
알아봐야겠다

 

좋아요, 그럼 나도
좀 편해지겠지

 

다시 쳐보렴

 

아빠한테도
보여드릴래요

 

용케 집은
찾아서 왔네

 

- 어서 오게, 스탠리
- 잘 지내셨어요?

 

관심 있는 척 마

 

추워, 문 닫게 들어와

 

얼마나 있을 거야?

 

한 2주?

 

레지는
아직 깨어 있을 거야

 

올라가
인사라도 해

 

내일 보지 뭐

 

저녁 남은 거 있어?

 

그 애 다 줬나?

 

아버진...

 

가족과
음악밖에 몰랐어요

 

몇 시간이고
재즈 이야기를 했죠

 

항상 날 안아주고

 

난 운이 좋았어요

 

아주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죠

 

아빠, 진짜
피아노 칠 줄 알아요?

 

저 레슨비
모으고 있거든요

 

여기 있고 싶으면
입부터 다물어

 

음악 감상 중이니까

 

난 이게 좋아요

 

절대 내 허락 없이
음반 건드리지 마

 

난 언제 안아줘요?

 

약해빠진 소리

 

안 자고 뭐 해?

 

악보 봐요

 

불 끄고 자렴

 

멋지다!
힘이 넘치네!

 

다른 것도 쳐보렴

 

'월광 소나타', 레지

 

엄마
피아노 선생님이 왕립음악원

 

장학금도 가능할 거래

 

왕립음악원?

 

근사하네

 

"왕립"이라니

 

가위

 

- 어때?
- 빨간색 멋져요

 

- 수업은 토요일에만 있어요
- 주말엔 바빠

 

- 내 일은 다 팽개치라고?
- 내가 데려가 주마

 

- 어디 가?
- 글쎄

 

아직 결정 안 했어

 

어디가 됐건
당신은 불청객이야

 

피아노 선생 말이 레지가
장학금도 받을 수 있을 거래

 

정말요?

 

쟤가 그런 재능이 있다고?

 

당연하지
집구석에 조금만

 

관심이
있었어도 알았을 텐데

 

그런 거 보지 마!
여자애도 아니고

 

"왕립음악원"

 

- 집에 가면 안 돼요?
- 무슨 소리, 절대 안 돼

 

네 인생이 걸렸어

 

바보 같은 수줍음
극복할 때도 됐다

 

엄마는 내가 절대로...

 

처음엔 누구나 무섭지

 

자신 있는 척하는 거야

 

인생에 몇 번 없을

 

기회야, 레지

 

모두에게 보여줘
네가 최고란 걸

 

할 수 있지?

 

- 아마도요
- 좋아, 받으렴

 

감자 칩 한 봉지랑
집에 올 버스비다

 

레지널드 드와이트?

 

- 네
- 어서 오렴

 

감사합니다

 

코트는 벗고

 

악보는 안 가져왔니?

 

가져와야 하는 줄
몰랐어요

 

그래, 그럼...

 

실력 좀 보게

 

아무거나 쳐보렴

 

왜 멈췄지?

 

여기까지만 치셨잖아요

 

기억력이랑 귀는 좋은데

 

갈 길이 멀구나

 

손목과 등은
곧게 펴고

 

다장조로 시작해보자

 

양손, 두 옥타브로

 

식탁에서 손 내려, 레지널드
시끄럽게 하지 말고

 

왜 날 봐?

 

난 사랑을 원하지만

 

가질 수 없지

 

저런 남자

 

너무 무책임해

 

저런 남자...

 

감정이라곤 없지

 

다른 남자들은
해방감을 느끼는데

 

난 사랑을 못 해

 

이 구멍 난 심장으론

 

아무것도 느끼질 못해

 

차가운 마음뿐

 

아무것도 느끼질 못해

 

오래된 상처뿐

 

심장엔

 

굳은살만 박이네

 

난 사랑을 원해

 

내 방식대로의 사랑

 

수많은 실수 뒤에

 

무거운 짐이
나를 짓누르네

 

너무 많은

 

만남과 이별을
경험했네

 

그래도 사랑을 원해

 

지금과는 다른 사랑

 

- 사랑을 원해
- 날 무너뜨리지 않고

 

상처 주거나
가두지 않을 사랑

 

의미 있는 사랑

 

그런 사랑을 원해

 

난 사랑을 원해

 

어떤 꼬마가 보고 있어

 

레지...
여기서 뭐 해?

 

안녕, 난 프레드야
엄마 친구지

 

애를 빌미로
날 주저앉혔잖아

 

이젠 확실히
떠날 이유가 생겼으니

 

이 집과 당신을
영영 떠나주지!

 

작별 인사도 없이 갔어

 

네 아빠가 원래
표현을 못 하잖니

 

평생 그러셨어

 

- 다른 사람으로 태어날 걸
- 바보 같은 소리

 

기분이 어땠겠어요?

 

아직 애였는데

 

가슴이 찢어졌죠

 

근데 누가 상관하겠어요

 

그러다...

 

레코드판과

 

로큰롤을 만났죠

 

"엘비스 프레슬리"

 

이 사람 좋아하지?
꽤 근사하긴 해

 

- 나도 좋던데?
- 엄마, 좀!

 

고마워요, 엄마
진짜 좋아요

 

로큰롤 가수가
진짜로 되고 싶어?

 

당연하죠

 

그럼 머리 스타일부터
제대로 바꿔야지

 

- 엘비스 머리 해도 돼요?
- 가능할 때 뭐든 해

 

우리 집안 유전이라

 

금방 대머리 될 거야

 

축하해요, 데이브
폭찹 4개

 

다진 고기 1파운드랑
소시지를 드립니다

 

모두 고마워요!

 

쉴라네 아들의

 

피아노와
노래를 들어봅시다

 

레지 드와이트!

 

레지!

 

해봐, 꼬마

 

안녕하세요

 

귀먹겠네
담배 있어?

 

집어쳐!

 

레지, 내가 좋아하는
그 노래 해줘

 

저기요

 

- 여기 두시면 안 돼요
- 왜?

 

떨어질 테니까요

 

밤은 깊어 가는데
내 친구들 본 사람?

 

엄마, 친구들 오면
말해줘요

 

저녁 7시
록을 즐기고 싶어

 

맥주를 잔뜩
들이키고 싶어

 

아빤
말도 못 할 주정뱅이

 

엄만
상관 안 했지

 

귀여운 여동생은
교정기를 끼고

 

헤어젤을
듬뿍 발랐지

 

우리에게 화내지 마

 

잔소리도 지겨워

 

토요일 밤엔
싸움도 괜찮지

 

몸 좀 풀어볼까

 

폭주 기관차처럼 취해

 

춤출 거야

 

제일 좋아하는
토요일 밤

 

토요일 밤이 최고야
토요일 밤!

 

안녕!

 

오늘 밤
붐비는 이곳에서

 

날 제대로 봐줄
여자를 찾고 있어

 

몇 놈 때려눕힌 다음

 

한잔하고 외쳐야지
'내 여자야!'

 

내가 좋아하는
소리가 들리네

 

잭나이프와
오토바이 소리

 

이 몸은 평범한 집안의
불량 청소년

 

내 가장 친한 친구는
언제나 술잔이지

 

대결!

 

우리에게 화내지 마

 

잔소리도 지겨워

 

토요일 밤엔
싸움도 괜찮지

 

몸 좀 풀어볼까

 

폭주 기관차처럼 취해

 

춤출 거야

 

제일 좋아하는
토요일 밤이니까

 

토요일 밤이 최고야!
토요일 밤

 

저기들 있어, 데이브

 

착한 애들이니
얘기 잘 해봐

 

공연 좋았네

 

제대로 즐길 줄 알던데

 

주급 2파운드 일자리 어때?

 

1인당

 

계속해봐요

 

미국 소울 가수 둘이

 

영국 투어 하는데

 

밴드를 찾고 있어

 

내일 점심까지
답 줘요

 

"미국 소울 투어
영국 1969년"

 

시골 출신의
안경 낀 뚱보

 

레지 드와이트가
어떡하면

 

소울 충만한 가수가
될 수 있죠?

 

일단 노래를 써

 

나도 디트로이트 출신

 

빼빼 마른
흑인 꼬마

 

로드니 존스였지

 

도로변 술집 가수로
10년을 썩고 나서야

 

뭘 해야 할지
깨달았어

 

이름 바꾸는 거요?

 

이름만
중요한 게 아냐

 

원하는 사람이 되려면

 

과거의 너 자신을 버려야 해

 

공연 잘해

 

손에 묻었어

 

조심해야지

 

- 엘튼?
- 왜?

 

나 이름 바꿀까 해

 

잘 생각했네

 

엘튼 딘으로

 

그건 내 이름인데

 

알아
어떨 것 같아?

 

꺼져!

 

알았어

 

"작곡가, 가수,
뮤지션 모집"

 

"홀본 자치구
덴마크 거리 W.C."

 

"조조
음악 & 악기 주식회사"

 

피아노 연주자는
발에 치일 정도로 많아

 

노래도 해요

 

어떤 노래?

 

뭐든요

 

록, 소울, 컨트리,
웨스턴까지

 

'라레도의 거리' 부르면

 

죽는다

 

작곡도 해요

 

괜찮겠네
가사만 잘 붙이면

 

안 그래도 그게
문제긴 해요

 

제목은 뭐지?

 

없어요
방금 떠오른 거라

 

지금 막?

 

이름이 뭐라고?

 

엘튼요

 

엘튼?

 

성은?

 

 

엘튼 존입니다

 

"딕 제임스"

 

내 사무실에서 뭐 해?

 

미팅 중이었어요

 

그럼 나는 차나 타올까요

 

사장님?

 

피아노 치는 엘튼 존
와줘서 고마워요

 

- 연락처 남기고 가요
- 윌리엄스 씨, 제발요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그래요

 

마음에 드는 가사 있으면
곡을 붙여봐요

 

"보안관 버니"

 

곧 다시 봬요

 

- 와줘서 고마워요
- 연락을 주시나요, 아님...

 

연락할게, 잘 가요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별말씀을
나가죠

 

"'보더 송"'

 

"대니얼"

 

거품 커피, 거품 없이요

 

- 감사합니다
- 한 시간 후에 닫아요

 

- 버니 토핀?
- 응, 엘튼 존?

 

- 응
- 안녕

 

사실 예명이야

 

좀 더 친해지면
본명 알려줘

 

그래

 

- 내 생각엔...
- 너 혹시...

 

먼저 말해

 

- 네 가사 좋더라
- 고마워

 

보내준 테이프 들어봤어
훌륭하던데

 

- 진짜로
- 고마워

 

잠깐만, 이건 신경 쓰지 마
빼고 보내야 했는데

 

아냐, 이거 진짜 좋아

 

벌써 곡도 붙였어

 

'보더 송'에?

 

읽자마자 음이
저절로 떠올라서

 

그대로 적기만 하니까

 

되던데

 

너무 빨리 떠올라서
손이 못 따라갈 정도였어

 

그런 경험 없어?

 

아니, 없는데

 

가사는 더
써줄 수 있어, 엘튼

 

- 우편으로 보내줄게
- 고마워

 

그래

 

내 본명은
레지 드와이트야

 

멋지네
카우보이 이름 같다

 

카우보이가

 

꿈이었거든

 

컨트리랑 웨스턴 좋아해?

 

- 응
- 정말 좋지?

 

마티 로빈스의
'라레도의 거리' 들어봤어?

 

진짜 좋아

 

- 좋은 노래지
- 내 말이

 

- 좋네
- 그러게

 

- 좋은 노래야
- 그렇다니까

 

아무튼 이 가사들
다 좋아

 

"워릭 가 역"

 

"홍키 캣"

 

"레지 드와이트 앞"

 

그는 나의 형제...

 

우릴 그냥
내버려 둬요

 

어디가 좋다는 거야?

 

귀에 쏙 박히잖아요
감이 와요

 

네가 언제부터
감이 있었다고

 

듀엣으로
묶을 순 있겠네

 

이쪽이 잘 생겼으니
노래를 시키지

 

안 돼요, 전 음치예요
노래는 엘튼이 잘해요

 

싫으시면
그냥 갈게요

 

진정해, 해본 말이야
화부터 내지 말고

 

괜찮은 노래가 많아요

 

룰루한테 딱인 곡도 있고

 

진정해, 친구

 

둘이... 같이 사나?

 

둘 다 엄마 집에
사는데요

 

제가 가사를 써서 보내면

 

쟤가 곡을 붙여요

 

무슨 공동 작업이 그래?

 

존 레넌이랑
폴 매카트니도 항상 함께인데

 

- 몇 곡이나 썼어?
- 수백 곡이요

 

다른 거 불러봐

 

그러죠

 

우울해, 다른 거

 

이 쓰레기는 뭐야?

 

장난해?

 

99%는 쓰레기 같은데

 

1%가 마음에 드네

 

레이가 자네들
투자 가치가 있대

 

물론 레이는
뭣도 모르지만

 

잘 맞는 얼간이
한 쌍이긴 하네

 

반주 같은 건 때려치우고

 

같이 방 구해서

 

남녀노소 좋아할
노래를 만들어 와

 

혹시 알아?

 

앨범 낼 만큼
곡이 모일지

 

그렇게 해봐
주급 10파운드씩 줄 테니

 

새 세입자들 오셨네

 

- 가난한 로커들이래
- 안녕, 난 버니야

 

무슨 로커가
이름이 버니야?

 

나왔네

 

이제 어쩔 거야, 엘튼?

 

몰라

 

노래는
앨범 낼 만큼 썼는데

 

엘튼 여자 친구 생겼어

 

우리 집주인인
아라벨라, 맞아

 

로큰롤은 어쩌고?

 

섹시한 여자들이랑
마약은?

 

유명세랑 돈은?

 

네가 게이인 건
어쩌고?

 

뭐?

 

네 친구...
동성애자거든

 

아냐, 나 여친 있어

 

여친 있다고
남자랑 못 하나?

 

진짜야?

 

글쎄

 

그럼 뭐가
달라져, 버니?

 

아니, 난 아니지만

 

아라벨라한테는
그렇겠지

 

- 그러니까 말이야
- 내 말이

 

닥쳐

 

미안

 

정말 미안해

 

- 버니
- 그래, 미안해

 

조용히 좀 해

 

쓰레기통 천지네

 

- 맙소사, 버니
- 왜 그래?

 

또 뭔데?

 

나 어떡해?

 

아라벨라한테 말해

 

마음이 찢어질걸?

 

걔한테
마음이란 게 있던가?

 

조용히 못 해?

 

동네 사람 다 깨겠어!

 

- 가자
- 그래

 

우린 할 일이 많아
세계를 정복해야지

 

미국을 생각해 봐!
넓은 땅덩이에

 

타워 레코드까지

 

네 노래들 훌륭해

 

다들 데모 테이프
누가 불렀냐고 물어봐

 

넌 피아노도
죽여주게 잘 치고

 

목소리도 끝내주고

 

우리 노래를
부를 때의 너는...

 

정말 특별해

 

딕 얘기 들었잖아
손이 못생겼다고

 

그 사람 얘기
신경 쓰지 마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

 

네 실력을
보여줄 때야

 

사랑한다, 친구

 

정말로

 

하지만...
그런 식은 아냐

 

그래

 

엘튼?
자야지

 

우린 그 뒤로
늘 함께했어요

 

형제가 생긴 거죠

 

20년을 알았지만

 

단 한 번도
싸운 적 없어요

 

아무튼 충고대로
아라벨라한테 말했는데

 

아주 잘
받아들이더라고요

 

이 개새끼!

 

내 피아노를 부쉈어

 

배은망덕한 놈!

 

네 노래도
너만큼 쓰레기야!

 

안녕, 엄마

 

돌아올 줄 알았다

 

방값은 내
난 은행이 아니잖니

 

- 안녕히 주무셨어요
- 잘 잤어?

 

- 옷 좀 입어, 레지!
- 엘튼이라니까요

 

계속 이렇게
빈둥거릴 거니?

 

곡 쓰는 거예요

 

그래?
아주 잘 되는 거 같네

 

집은 어지르지 마

 

지금 이대로
깨끗하게 유지해야 해

 

여관 주인도 아니고

 

내가 다 할 순 없어
요리, 청소에 설거지까지

 

나더러 다 하라면 너무하지

 

여기 달걀 묻었네

 

좀 씻어야겠어요

 

잘 먹었습니다!

 

'지금...'
여긴 사장조로

 

조금은 신기한

 

지금 이 기분

 

내 마음을

 

숨기질 못하겠어요

 

가진 돈은 없지만

 

만약 있다면

 

둘이 함께
살 수 있는

 

커다란 집을 살 거예요

 

내가 조각가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죠

 

혹은 사랑의 묘약을

 

만들 줄 안다면...

 

보잘것없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전부예요

 

노래를 선물로
드릴게요

 

오직 당신만을 위해

 

그러니 내가 잊어도
이해해줘요

 

하지만
내가 하는 일들

 

녹색인지
푸른색인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아무튼 내 말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세상에서
당신의 눈동자가

 

가장 사랑스럽다는 거예요

 

온 세상에
말해도 좋아요

 

이건 당신의 노래라고

 

소박할지는 몰라도

 

이렇게 완성했어요

 

좋아해 줬으면,
좋아하면 좋겠어요

 

이렇게 담은 마음을

 

당신과 함께하는

 

이 인생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좋아해 줬으면,
좋아하면 좋겠어요

 

이렇게 담은 마음을

 

당신과 함께하는

 

이 인생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어땠어요?

 

맘에 들어, '렛 잇 비'
이후 최고 명곡이야

 

미국에서도 먹히겠어!

 

자네들이
해낼 줄 알았지

 

일단 앨범 3장
계약하자고

 

- 3장이요?
- 1년에 3장

 

'트루바도어' 공연도 정해졌어

 

- 더그 웨스턴이랑 친하거든
- 잠깐만요, 트루바도어요?

 

- LA의 유명한 클럽이야
- 몰라서 묻는 게 아냐

 

너무 서두르는 거 아니에요?

 

아직 밴드도 없고

 

걱정 마
이미 구했어

 

딕, 이런 큰 공연을

 

갑자기 던지시면 어떡해요

 

과감하게 나가야 해!

 

물론 미국 공연이
도박이긴 하지

 

그러니 망치면 죽는다!

 

레이가 같이 가서
널 돌봐줄 거야

 

옷도 좀 사 입어
번쩍이는 거로

 

네가 누군지
제대로 보여줘

 

다 죽여놓고 와

 

약 같은 거 하다가
죽지만 말고

 

알았지?

 

알겠어요

 

난 마사지나 받아야지

 

메리!

 

"할리우드"

 

나도 봤어

 

저기 봐
타워 레코드야!

 

"트루바도어
엘튼 존"

 

딕의 친구들, 어서 와!

 

안녕하세요, 더그

 

레이

 

잘 왔어

 

누굴 데려온 거야?

 

버니예요, 안녕하세요

 

안녕, 버니

 

엘튼입니다

 

훈훈하네, 잘 왔어

 

월요일 밤의 트루바도어

 

끝내줄 거야

 

완전 꽉 찰 거야!
기분 죽일걸

 

생각했던 거랑 다르네요

 

그래?

 

좀 작네요

 

크기가 중요하긴 하지

 

지난주 닐 영 공연 때

 

옆 블록까지 줄을 섰어

 

최고의 공연이었지

 

모자 멋진데요

 

- 마음에 들어?
- 네

 

밥 딜런이랑 내기해서

 

- 딴 모자야
- 정말요?

 

근사하네요

 

엘튼, 이쪽이 밴드야
내가 먼저 확인할게

 

마실 거 줄까?
원하는 거 뭐든 줘

 

영국에서 날아오느라

 

팔 아플 테니까

 

그 옷은 대체 뭐야?

 

무대용 갑옷

 

레지 어디 있어?
레지!

 

닐 다이아몬드, 리온 러셀,

 

비치 보이스 멤버들도 왔어

 

망했어, 버니!

 

레지?

 

- 과민반응하지 마
- 아니!

 

네가 상황파악이
안 되는 거야

 

그런 천재들 앞에서

 

어떻게 공연을 해!

 

그럼 환불해주고

 

- 돌려보내라고 하지 뭐
- 어디 있어?

 

- 잘 왔어, 레이
- 계약서도 썼고

 

비행기도 우리가 냈으니까

 

빨리 나와서 공연해,
등신아!

 

그럼 하지 뭐

 

신사 숙녀 여러분

 

멀리 영국 런던에서 온

 

떠오르는 로큰롤 스타

 

엘튼 존입니다

 

난 기억해...

 

로큰롤 초창기

 

수지와 나는

 

정말 즐거웠지

 

손을 잡고

 

물수제비도 뜨고

 

낡은 금색 자동차와
집도 있었어

 

하지만 최고로
짜릿했던 건

 

크로커다일 록
춤이었어

 

다들 똑같은 노래에
춤을 출 때

 

우린 크로커다일 록을
추며 뛰어다녔지

 

잠시도 발을 쉴 수 없는

 

광란의 춤

 

다시 없을
최고의 시절이었지

 

금요일 밤이면

 

수지는
꽉 끼는 드레스를 입었고

 

크로커다일 록의
세상에 빠져들었지

 

하나, 둘, 셋, 넷!

 

- 끝내줬어! 잘했어
- 고마워

 

여긴 헤더

 

진짜 멋졌어요

 

고마워요

 

좋았어!
다 집어치우고

 

파티하러 갈 사람?

 

나 완전히 취했는데
더그가 차를 빌려줬어!

 

- 분위기 죽이는데?
- 그러니까

 

밥 딜런도 와 있대

 

난 헤더랑 마당에 있는
천막에 가려고

 

- 진짜?
- 응

 

알았어

 

- 혼자 있어도 괜찮지?
- 그럼

 

그래

 

내일 타워 레코드는
가는 거지?

 

파라다이스 코브라는 데
가자고 해서

 

다음에 꼭 가자

 

그래

 

빨리 와

 

진짜 미국에 오다니

 

넓은 땅덩이에

 

예쁜 여자들

 

꿈이 이루어졌어

 

건배

 

평생 여기 살자

 

블루진 베이비

 

LA 출신의

 

밴드 의상 담당

 

예쁜 두 눈과

 

매혹적인 미소

 

뮤지션과 결혼하겠지

 

발레리나 같은 그녀

 

본 적 있을 거야

 

모래사장에서
춤추던 그녀를

 

이제 내 안에 있어

 

언제나 나와 함께

 

내 품 안의
작은 댄서

 

너무나 생생해

 

둘만 누워있으니

 

당신에게만

 

내 부드럽고

 

느릿한 속삭임이

 

...들리겠지

 

더 꼭 안아줘요
작은 댄서

 

도로 위의
불빛을 세어보아요

 

리넨 침대 위에
날 눕혀줘요

 

힘든 하루였잖아요

 

더 꼭 안아줘요
작은 댄서

 

도로 위의
불빛을 세어보아요

 

리넨 침대 위에
날 눕혀줘요

 

힘든 하루였잖아요

 

돔 페리뇽 63년 산
좋은 빈티지죠

 

고맙지만
사양할게요

 

타인의 친절에
기댈 줄도 알아야죠

 

존 리드에요

 

엘튼이요

 

처음엔 좀
버겁겠지만

 

그쪽은 금방
적응할 것 같은데요

 

원한다면

 

미국 최고의
가수도 될 수 있고

 

내 노래 좋았어요?

 

가수가 더 좋던데요

 

오늘 밤 일
아직 실감 안 나죠?

 

업계 사람인
내 말 믿어요

 

록스타의 인생엔
결정적인 순간들이 있어요

 

사람들이 알아보고
스타가 되는 순간

 

당신은 폭죽에
불을 붙였고

 

이제 모두 당신이
밤하늘에 쏘아 올린

 

화려한 마법의 불꽃을
보게 될 거예요

 

어둠이 있던 곳에
이제 당신이 있어요

 

엘튼 존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어요

 

되고 싶은 대로
다 될 수도 있고

 

그리고 엄청
유명해질 거예요

 

'LA 타임스' 리뷰가
전국에 퍼졌어

 

난리야

 

일정 연장했어

 

내일은 샌프란시스코

 

- 천천히 말해, 레이
- 뉴욕 다녀온 후에

 

여기서 공연 2번 더 하고

 

딕이 런던에 와서
새 앨범 작업 시작하래

 

'기뻐하라
새로운 록스타 탄생'

 

'23살 영국인
엘튼 존의'

 

'트루바도어 데뷔는
그야말로 감동적이었다'

 

완전 대박 났어

 

잊지 마, 돌아와서

 

공연 4번 더 해야 해

 

- 몇 번이라고요?
- 4번

 

4번이라고요?

 

그래

 

그럼...

 

돌아오면
다시 볼 수 있어?

 

난 신경 쓰지 말고
성공을 즐겨

 

- 그게 중요해
- 런던에 같이 가자

 

지금은
안 되지만...

 

런던에 가면
꼭 만나러 갈게, 약속해

 

관객들 기다려

 

얼른 나와

 

1열에서 볼게

 

"엘튼!
현란한 테크닉의 쇼맨"

 

마음에 들어요

 

내가 직접
디자인한 거야

 

이거 신고
피아노 칠 수 있겠어?

 

"엘튼 존
LA를 뒤흔든 지진"

 

"화려한 의상의
슈퍼스타"

 

영원하진 않을 거야

 

그러니
지금 즐겨야지

 

"슈퍼스타 엘튼 존"

 

"전율을 일으키는
엘튼 존의 음악"

 

"록 음악계
최고 부자 등극?"

 

안녕

 

 

좋아

 

잠깐 멈추지

 

- 괜찮아?
- 응, 키키

 

5분만 쉬어도 될까?

 

- 그냥 들어갈 거야
- 지금 바쁠 거야

 

고마워

 

- 노래 좋았어요
- 양복 좋네요

 

안녕

 

- 여긴 어떻게 왔어?
- 일 때문에

 

런던에 오면
찾아온다고 했잖아

 

얼마나 있을 거야?

 

모르겠어
너 하기 달렸지

 

애원하게 만들지 마

 

사방에서 네 노래가 들려서

 

네 생각만 나더라고

 

정말?

 

엘튼, 어쩔 거야?

 

계속해
아니면 나가서 한잔할까?

 

먼저 가서 한잔해

 

뭘 원해, 엘튼?

 

너랑 저녁 먹고 싶어

 

너무 소박해서
당황스럽네

 

엄마랑 같이 사는
백만장자 록스타라니

 

이젠 제대로 해

 

과감해져
야망을 가지라고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돌이켜보면

 

난 정말 순진했어

 

들판에서 뛰놀고

 

냇가에서
고길 잡으며

 

해답을 찾아 헤맸지

 

길의 흔적을 찾으며

 

도시의 불빛을 보고서야

 

눈을 떴지

 

불빛들이 말했어
돌아가, 홍키 캣!

 

숲으로 돌아가

 

촌스럽던 시절

 

이젠 안녕

 

달라진 나는
행복할 거야

 

다들 내게 말하지
돌아가, 홍키 캣!

 

도시 생활은
좋지 않아

 

은광에서

 

금을 찾고

 

와인병 들고

 

위스키 찾는 꼴이지!

 

"판매됨"

 

책에서 읽고

 

잡지에서 본

 

뉴올리언스의

 

상류사회 여자들

 

내 고향 멍청이들은

 

모두 날 바보라 했지

 

신을 믿기에
난 문제 없어

 

내게 말하지
돌아가, 홍키 캣!

 

숲으로 돌아가

 

촌스럽던 시절은...

 

이젠 안녕

 

달라진 나는
행복할 거니까!

 

"소유권 증명"

 

누굴 따돌리는 게
아니에요, 딕

 

개인 매니저가 필요하다는 게
엘튼 생각이에요

 

- 없이도 문제없었잖아
- 지금도 없죠

 

곡 작업, 스케줄, 투어 등등
일이 엄청 많잖아요

 

그런 개인 일정 관리만

 

- 제가 할 거예요
- 정말?

 

난 엘튼이랑 계약을 했어

 

계약상

 

외부 매니저
둬도 괜찮던데요

 

그게 네 속셈이군

 

망할 사기꾼 놈!

 

그리고 너!
이게 네가 바라는 거야?

 

그래?

 

우리가 함께한
세월이 얼만데

 

개인적인
감정은 없어요, 딕

 

가지, 레이

 

행운을 빌어, 엘튼

 

더럽게 비싼 그림
거꾸로 걸어놨네

 

- 가시죠, 제임스 씨
- 고맙네, 레이먼드

 

이런...

 

진짜 끔찍했어

 

비즈니스잖아
딕이 애도 아니고

 

리드 씨, 왕실 공연 건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왕대비님이
엄청난 팬이시래요

 

레이만 데려오지 그랬어?
진짜 착한 앤데

 

착한 거랑
일 잘하는 건 달라

 

지금은
중요한 때야

 

신중해야 해

 

언론이 우릴 노리고 있다고

 

절대 여지를 줘선 안 돼

 

가짜 여친을
내세울까 해

 

- 너무 가는 거 아냐?
- 절대 아니지

 

네 커리어와
우리 사업이 걸렸어

 

우리 사이가...

 

- 알려지면 끝장이야
- 그래

 

부모님 입단속도
잘해야 해

 

하실 말씀을 알려드리고

 

기자들이
거기부터 찾아갈 테니

 

- 어서 와라, 레지
- 아빠

 

그래...
들어가자

 

신발이 무척
화려하구나

 

좀 그렇죠

 

선물이 있어요

 

여긴 왜 왔니, 레지?

 

애들 왔네

 

아빠, 밖에
롤스로이스 있어요

 

스티븐, 제프

 

너희 형 레지야

 

이복형이죠

 

이제 그 이름
안 써요

 

투어 끝나면

 

같이 시간 보내요

 

공연 티켓
보내드릴 수도 있는데

 

내 취향은 아니라서

 

진짜 재산이
2천 5백만 파운드예요?

 

정확히는 몰라

 

애들이
널 자랑스러워해

 

음반도 몇장 샀지

 

갖고 올래?
펜도 가져오고

 

지겹도록
부탁받았겠지만...

 

사인 좀 해줄래?

 

그럼요

 

"아버지께"

 

아니, '아서에게'라고
써줄래?

 

직장 동료인데

 

엄청 팬이래

 

그래요?

 

고맙다

 

좋네요

 

두 번째엔
성공하신 거 같네요

 

그런 셈이지

 

그런 기회가 없는
사람도 있거든요

 

애들이 유명인 봤다고
엄청 좋아해

 

그래요, 갈게요

 

잘 가렴!

 

나도 크면
팝스타 될 거예요

 

신발도 안 신고
뭐 하는 거니?

 

넌 제도사가 되어야지

 

들어가

 

여기서 술 마시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심통 그만 부려

 

싫든 좋든
해야 할 일이야

 

평생 엄마
무서워하며 살 거야?

 

차 세워

 

- 엘튼!
- 차 세우라고!

 

15분 뒤에
TV 출연이야

 

잘 나가는 매니저님이
둘러대 봐

 

엄마 마음 찢어 놓느라
못 왔다 그러던가!

 

엘튼, 엘튼!

 

계속 돌아, 데니스

 

리버라치입니다!

 

피너가 9755입니다

 

- 엄마, 저예요
- 그래, 안다

 

할 얘기가 있어요

 

너 TV 나오는 거
봐야 해서 바빠

 

내 말 좀
들어요, 엄마!

 

나 아직 안 나와요
이렇게 통화 중이잖아

 

난...

 

나랑 존은,
우린...

 

그게 그러니까...

 

난... 동성애자예요

 

호모라고요

 

게이

 

이반이라고요

 

뭐라고 말 좀 해요!

 

맙소사, 알고 있어

 

한참 됐지

 

- 아무렇지도 않아요?
- 솔직히 상관없어

 

그래도 너 혼자
알고 있지 그랬니

 

영원히 외로운 삶을
선택했단 것만

 

기억하렴

 

절대 제대로
사랑받지 못할걸

 

그럼... 끊는다

 

난 영원히
사랑받지 못할 거래

 

다시는
이렇게 엿먹이지 마

 

10분 후면 공연이니까
정신 차리고 노래해

 

이건 사업이야, 멍청아

 

다시는 나한테
손대지도 말고

 

진실한 사랑은
찾기 힘들죠

 

그래서 타협할 방법을
찾는 거고

 

- 괜찮아?
- 응

 

앨범이 또
미국에서 1위 했고

 

록 역사상 최고 매출의
투어도 곧 시작될 거고

 

내 음반 판매량이

 

전 세계 판매량의 5%인 데다

 

머리 장식 크기
세계 기록도 내 거잖아

 

그러니 괜찮은 거겠지

 

둘이 다 하던 음악에

 

이젠 수십 명이 동원돼

 

이런 요란한 거 없이

 

노래만 하면 안 돼?

 

그냥...
너 자신을 보여줘, 레지

 

내가 왜
그래야 해, 버니?

 

그런 말을 하다니
친구 맞아?

 

사람들은
레지 드와이트가 아니라

 

엘튼 존을
보러 오는 거야!

 

다시는 나한테
이래라저래라하지 마!

 

잘해

 

- 왜 이러고 살아, 레지
- 망할 가사나 써, 버니!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해

 

- 미안
- 알아

 

신사 숙녀 여러분

 

엘튼 존입니다!

 

- 여긴 어디지?
- LA 자택입니다

 

그렇군

 

커피 준비할게요

 

자기야, 생각해 봤는데

 

파티 며칠만 끊고
둘만의 시간을 갖자

 

안녕

 

가보겠습니다

 

- 뭐 하는 짓이야?
- 로큰롤 라이프 즐기잖아

 

야외에서 비서랑
놀아나는 게 로큰롤이야?

 

로큰롤 라이프는
아침마다 널 깨우고

 

26개국 250개
공연을 주선하고

 

112명의 직원을
먹여 살리고

 

보험, 저작권 면책을
책임지고

 

멍청한 옛날 계약 수정하고
네 뒤치다꺼리하는 거지

 

너야 피아노만 치면 다지만

 

나한테는 연간 8천 7백만 달러가
걸린 사업이야

 

피아노 치는 거 말고
내가 또 뭘 하게?

 

돈을 내, 존

 

전부 다

 

이 집도 내 거니까
여기서 당장 나가

 

매니저로는 쓰겠지만
우리 사이는 끝이야

 

- 어찌나 뻔하신지
- 안 뻔하거든

 

혼자 있고 싶어

 

나한테 관심도 없고

 

엿이나 먹이는 머저리 없이!

 

나가!

 

엘튼!

 

왜 오신 거지?

 

공연 보시게
전용기로 모셔오라며

 

- 그건 다음 주잖아!
- 지금이 그 다음 주야

 

마실 건
내가 챙길 테니

 

넌 좀 씻어
썩은 냄새 나니까

 

어머님!
오랜만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 우리 왔다
- 할머니!

 

미국에 오다니
꿈만 같구나

 

잘 지내지?
얼굴 보니 좋다

 

- 엘튼
- 엄마

 

옆집 앤더슨 씨네

 

- 기억나지?
- 그럼요

 

당연히 기억하죠

 

안녕하세요

 

수줍은 소년이었는데!

 

이렇게 변하다니

 

엘튼, 집 구경
시켜드려

 

당장

 

여러분
엘튼이 집 구경시켜준대요!

 

- 엄마, 내 가운 밟았어!
- 짜증 내지 말고

 

재미있겠지?

 

- 주차요
- 여기

 

- 버니, 잘 지내지?
- 그럼, 잘 있지?

 

누군지 전혀 모르겠네

 

여기 계시네!

 

숙녀분들,
엘튼 존입니다

 

- 안녕
- 안녕

 

혼자 여기서 뭐 해?

 

궁상맞게

 

재미 다 놓치고!

 

나 없어도 재미있다는데

 

무슨 상관이야, 안 그래?

 

술 마시러 가자

 

그게 좋겠어
술 마셔야지

 

빨리 가자

 

그래... 가서
술이나 마셔

 

좋아 보이네

 

망할 새끼

 

다음 공연은...

 

망할 자살 쇼야

 

어젯밤 그녀는
내 비행용 짐을 챙겼네

 

발사 예정 시각
오전 9시

 

그때쯤이면
넌 연처럼

 

높이 날고 있을까

 

지구가 그리워

 

내 삶도

 

우주에선
너무나 외로워

 

기약 없는 이 비행

 

자기밖에 모르는 자식

 

자기야!

 

이해도 못 할 과학

 

그저 이게
내 직업일 뿐

 

로켓맨

 

로켓맨

 

아주 오래 걸리겠지

 

집으로 돌아와

 

예전의 내가 아님을
깨닫게 되기까지

 

오! 노-노-노

 

나는 로켓맨

 

홀로 타오르고 있어

 

아주 오래 걸릴 것 같아

 

집으로 돌아와
예전의 내가 아님을

 

깨닫게 되기까지

 

아니, 아니야

 

나는 로켓맨

 

홀로 타오르고 있어

 

아주 오래 걸릴 것 같아

 

아주 오래 걸릴 것 같아

 

엘튼

 

미안, 뭐라고?

 

나 좀 쉬고 싶다고

 

쉬고 싶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뭐?

 

당분간...
집에 가 있을게

 

그래, 좋겠네

 

있지... 그냥 우리 같이
사라져 버리면 안 돼?

 

우리 농장에 가서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자

 

곡도 같이 쓰고

 

예전처럼

 

집에 가자, 엘튼

 

예전의 우리로
돌아가자

 

아니, 너는 가

 

다른 작사가들하고도
일해보고 싶었어

 

그게 나한테도
좋을 거야

 

정말 좋은 생각 같아

 

나의 백성들아

 

안녕하세요, 호주!

 

아니다, 뉴욕인가?

 

스윈던인가
어디든 무슨 상관

 

맘에 안 들면
집으로 꺼져!

 

집에 가는 게
유행인 것 같으니

 

아무튼... 제정신인 이들에게
바치는 곡입니다!

 

얘들아, 힘 빼고
몸을 흔들어 봐

 

조명이 뭔가를 비추네

 

날씨도 바꾼다는 그것

 

살찐 송아지를 잡을 거야

 

그러니 가지 마

 

전자 음악을 들려줄게

 

진짜 월 오브 사운드

 

캔디와 로니,
너희도 봤어?

 

완전 맛이 갔는데!

 

근사한 부츠를 신고
모직 슈트를 입었어

 

나도 잡지에서 본 거야

 

베니 앤 더 제츠

 

영원히 외로운 삶을
선택했단 것만

 

기억하렴

 

넌 절대 제대로
사랑받지 못할 거야

 

난 언제 안아줘요?

 

약해빠진 소리

 

인생에 몇 번 없을

 

기회야, 레지

 

- 누구세요?
-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어

 

되고 싶은 대로 될 수도 있어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수줍은 소년이었는데!

 

이렇게 변하다니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당분간 집에
가 있을게

 

뭔데? 나 바빠

 

돈 주고 녹음실
빌렸으면 일 좀 해

 

음반 판매나 신경 써
이게 뭐야?

 

이탈리아에서 11위야

 

노래가 별로인 게 문제야

 

후져서 아무도 안 듣잖아

 

아니, 문제는...

 

네가 날
이해 못 하고

 

내 고통도
모른다는 거야

 

우리가 깨졌을 때
널 잘랐어야 했어!

 

헤어진 게 다행이지
자아도취인 너보다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니까

 

싫으면 일하지 마

 

난 상관없어

 

돈줄 끊기면
상관있을 텐데

 

맘대로 해
소송까지 가보던가

 

네가 직접 서명한
계약서 덕에

 

난 네가 죽어도
계속 20% 수수료 먹으니까

 

내 집에서 나가!

 

꺼지라고!

 

멋진데

 

- 다시 들을래요?
- 됐어요

 

차 한 잔 줄까요?

 

더 센 건 없어요?

 

자부심을 가져요

 

공연 여러 번 봤는데
당신 음악은 언제나

 

개인적이고
솔직하면서도

 

개방적이니까

 

그래서 가끔
외롭겠지만

 

더는

 

당신의 어둠을
밝혀줄 수 없어요

 

내 사진들은

 

흑백으로
바래진 것 같아요

 

점점 더 지치고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아요

 

인생이란 사다리에

 

꼼짝 못 한 채
얼어붙어

 

떨어지는 걸 막기엔

 

너무 늦었죠

 

기회를 잡고

 

삶의 방식을 바꿔요

 

내가 한 말을

 

당신은 오해했고

 

문을 닫아

 

불빛에 눈이 멀게

 

날 버려뒀죠

 

내게서 해가
지지 않게 해줘요

 

나를 찾아봐도

 

늘 다른 사람만
보여요

 

당신의 삶의 일부가
조금은 자유로워지도록

 

놓아줄게요

 

모든 것을 잃는다면

 

해가 지는 것과
같으니까요

 

- 잘 잤어?
- 안녕

 

미안해

 

알아

 

레나타한텐
잘못했죠

 

좋은 사람인데

 

내 미친 삶에
끌어들이다니

 

결혼하니
행복하던가요?

 

아뇨,
난 게이니까

 

그러니까...

 

안녕, 엄마

 

- 혹시 제가...
- 조금 있다가요, 고마워요

 

- 안녕, 아빠
- 안녕, 아들

 

- 잘 지내셨어요?
- 그래

 

레나타
얘기 중이었어

 

정말 착한 앤데

 

이혼은
힘든 일이거든

 

그건 그렇고
축하할 일이 있다

 

근사한 바닷가
별장을 찾았어

 

오늘 존한테 얘기해서

 

돈 좀 준비해줘
놓치기 아까운 집이야

 

미노르카 섬인데

 

엄청 좋아
네 마음에도 들 거야

 

미노르카요?

 

거긴 왜 가려고요?

 

너 때문에
여기선 못 살아

 

매일 신문에서

 

네가 술을 했네,
약을 했네 하니까

 

네 엄마
마음이 찢어지잖니

 

돈 드릴 테니까

 

새 마음 사면 되겠네요

 

내가 너 때문에
포기한 게 얼만데

 

또 못되게
말하는구나

 

뭘 포기했는데요?

 

일단 네 아빠가 있지

 

엄마 정말
잔인하네요

 

내 인생엔 평범한
구석이라고는 없으니

 

얼어 죽을 고리타분한
설교는 사양할게요

 

나 자신을
부정하는 것도 지겨워요

 

성공이 뭐가 나빠
쾌락도 그렇고

 

사과할 필요도 없지

 

난 아무하고 자고

 

약이란 약은
모조리 다 해봤어요

 

안 해본 게 없죠

 

그리고 아세요?

 

그 모든 게
너무 즐거워요

 

처음 피아노 앞에
앉은 순간부터

 

넌 운이 좋았어

 

한 번도 죽도록
노력한 적 없지

 

가만히 있는데도
모든 게 저절로 굴러왔어

 

고통은 항상
내 차지였고

 

애 같은 거
낳는 게 아니었어

 

네 엄마라는 게 얼마나
실망스러운지 알아?

 

슬프고 또 슬프지

 

비극적인 일이야

 

점점 더
말이 안 되지

 

슬프고 또 슬프지

 

대화로 풀어보면
어때요?

 

미안하단
한 마디가

 

가장 힘든 것 같아요

 

디저트 드릴까요?

 

좋죠
초콜릿 푸딩 두 개랑

 

애플파이, 라즈베리

 

아이스크림은요?

 

- 다 얹어줘요
- 훌륭하십니다

 

리드는
요즘 뭐 해?

 

글쎄

 

무슨 상관이야?

 

어차피 그 새낀
날 미워하는데

 

아무도 널
안 미워해, 엘튼

 

네가 자신을 못 죽여서
안달이지

 

여긴 왜 왔어, 버니?

 

맘대로 날 떠나놓고

 

이제 와서
날 가르치겠다?

 

처음으로 둘이 뭔가를
이뤘을 때

 

넌 날 버렸어

 

나보다는 여자나

 

유명인이랑 어울리는 게
더 중요했으니까

 

제일 중요한 순간에
날 버렸다고

 

언제 다 포기한 거야?

 

네가 널 놔버리면
누가 널 아끼겠어?

 

내가 널 가장
필요로 할 때마다

 

- 넌 곁에 없었어
- 도움 청하는 건 약한 게 아냐

 

시궁창에서 벗어나려고
뭣같이 일 했는데

 

밤낮을 안 가리고
수년 동안

 

이젠 길거리에도
못 나가

 

삶이라는 게 없다고!

 

책상에 앉아
연필이나 끄적이면 되는

 

누구랑은 달라서 말이야

 

가사나 쓰라며
네가 알아서 한다며

 

시험해본 거야!

 

그 정도는
알아챘어야지

 

- 고마워요
- 맛있게 드세요

 

언제 돌아갈 거야?

 

언제 정착할 건데?

 

고향에 있을 걸

 

아버지 말을 들을 걸

 

날 대신할 사람
금방 찾겠지

 

계산은
나보고 하라고?

 

나 같은 놈은
널렸을 테니까

 

너 같은 속물도

 

좋다고 달려올
거리의 똥개들

 

이따 낼 거야
버니, 기다려!

 

거기 서, 버니!

 

노란 벽돌길이여
이젠 안녕

 

오버 좀 하지 마
이 겁쟁이!

 

늘 똑같아
힘들 때 나만 버려두고!

 

네 저택에 날 가둘 순 없어
난 시골로 돌아갈 거야

 

딱딱한 등껍질 두꺼비를
사냥하는

 

숲속
늙은 올빼미에게로

 

확실히 알겠어
내 미래는...

 

노란 벽돌길

 

너머에 있단 걸

 

이 멍청아!

 

버니도 배신했어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심장 마비라면서

 

가벼운 흉부 감염이었어
괜찮아

 

- 티켓 판매는 어때?
- 그건 갑자기 왜?

 

전회 매진이야

 

- 5회 더 추가해
- 미쳤어? 죽을 뻔한 사람을!

 

걱정 마

 

내가 항상
멀쩡하게 만들잖아

 

- 이번에도 가능할까?
- 공연할 테니 두고 봐

 

"매디슨 스퀘어 가든
엘튼 존, 오늘 밤 공연!"

 

다 됐습니다

 

그때는 어쩔 거야?

 

그럼 무너질 텐데

 

술 몇 잔 마시면

 

다시 일어서겠지

 

평생 그렇게
버틸 순 없어

 

난 네 소유물이 아냐

 

네 친구에게 과시하는
장난감도 아냐

 

블루스를 부르기엔

 

너무 어린 꼬마!

 

이봐, 어디 가는 거야?

 

비참한 인생들이
어슬렁거리는

 

노란 벽돌길이여
이젠 안녕

 

네 저택에 날
가둬둘 순 없어

 

난 시골로 돌아갈 거야

 

딱딱한 등껍질 두꺼비를
사냥하는

 

숲속
늙은 올빼미에게로

 

확실히 알겠어
내 미래는

 

노란 벽돌길
너머에 있단 걸!

 

난 항상
자신을 미워했어요

 

절대 사랑받지
못할 거라 믿었죠

 

행동에 책임을 느끼니
진전이 있는 거예요

 

난 1975년부터
성격이 지랄 같았죠

 

지금까지 계속

 

많이 부끄럽네요

 

별거 아닌 일을 원망하며
시간을 낭비했어요

 

더 평범해지려고
애써볼 걸 그랬나

 

할머니

 

넌 항상 특별했어

 

널 좀 봐

 

이런 데서 감정 타령이나
하고 앉았다니

 

시간 낭비야

 

엄마, 쉽지 않았던 거
알아요

 

날 용서해줬음
좋겠어요

 

우리 둘 모두에게
필요한 일이에요

 

서로를 용서하는 거

 

- 네 이기심이 문제야
- 아니

 

내 문제는 네가 날
사랑한다고 믿었던 거지

 

사랑을
모르는 인간인데

 

있지도 않은 사랑을 위해
모든 걸 바치다니

 

항상 네가 내향적인
외향성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 뭐?
- 쟤는 수줍어, 항상 그랬어

 

다 쟤 아빠 탓이지

 

내 원망하지 말아
쟨 원래 이상했어

 

이상한 게 어때서요

 

이 인간은 왜 왔어?

 

두 분 다 제발
그만 하세요

 

둘 다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거 못 참아요

 

드디어 말했구나

 

버니

 

네가 필요하다고
표현했어야 했는데

 

괜찮아
널 사랑해

 

항상 그랬고
언제나 그럴 거야

 

세상은 네 노래를 사랑하잖아

 

중요한 건 그거야

 

네가 누군지만
잊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쟨 자기가
누군지 몰라

 

아니, 알아

 

난 엘튼 헤라클레스 존이야

 

레지 드와이트인 줄
알았는데

 

걔가 아닌지는
오래됐어

 

난 언제 안아줄 거야?

 

대걸레도 쓸 줄 알고
놀라운데

 

잘 있었어?

 

얼굴 보니 좋다

 

힘든 날도 있지만
기분은 괜찮아

 

피아노도 있어?

 

쳐봤어?

 

아니

 

아직 그럴
상태가 아냐

 

두려워, 버니

 

마약이랑 술 없이...

 

예전만큼 못하면?

 

그럴 리 없는 거
알잖아

 

그게 아니라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게 두려운 거겠지

 

너 자신은 속여도
난 못 속여

 

가볼게

 

가지 마

 

좀만 더 있어

 

너 스스로
해결해야 할 일이야

 

이거...
곡 좀 붙여줘

 

고마워, 버니

 

우린 형제잖아

 

"음악 치료"

 

어떤 기분인지
넌 절대 모를 거야

 

네 피는 차갑게
얼어붙었으니까

 

네가 뿜어내는

 

냉정한 외로움의 빛

 

가면 뒤 네 모습
그대로

 

넌 망가질 거야

 

나 같은 바보는
못 이겨낼 줄 알았니?

 

하지만 봐
난 돌아왔어

 

소박한 사랑을
알게 됐어

 

내가 이렇게
버티는 동안

 

넌 사라져 가잖아

 

난 어느 때보다

 

잘 버티고 있어

 

진정한 생존자처럼

 

어린 아이의
기분을 느끼며

 

그 모든 시간을 지나

 

난 건재하지

 

널 깨끗이 잊고

 

조각난 내 인생을
맞춰가면서

 

"엘튼 존은 28년째
모든 중독에서 벗어난 상태다"

 

"하지만..."

 

"쇼핑만은
끊지 못했다"

 

"시설에서 나온 후 집에서
에이즈 재단을 설립했고"

 

"4억 5천만 달러의
기금을 모아"

 

"전 세계 환자들을 도왔다"

 

"엘튼과 버니는 여전히
함께 곡을 쓰고 있으며"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 번도 싸우지 않았다"

 

"엘튼은 25년 전 진정한 사랑
남편 데이비드를 만났다"

 

"아들 재커리, 일라이야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투어 활동에서 은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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