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22,790 --> 00:00:26,130
저희는 많은 분들께
다양한 질문을 드립니다
2
00:00:26,131 --> 00:00:29,075
미래에 대해 묻거나
조언을 구하기도 하죠
3
00:00:29,076 --> 00:00:34,040
우선 전반적인 차원의
질문부터 짧게 드릴게요
4
00:00:34,041 --> 00:00:37,083
- 알겠습니다
- 카메라 보시고요
5
00:00:37,431 --> 00:00:39,678
이 질문이
재밌겠네요
6
00:00:39,679 --> 00:00:41,249
2025년까지
7
00:00:41,250 --> 00:00:43,959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일은 뭘까요?
8
00:00:43,960 --> 00:00:49,562
각자의 건강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겁니다
9
00:00:50,059 --> 00:00:52,875
2025년까지
이루고 싶은 것은요?
10
00:00:52,876 --> 00:00:55,357
사랑하는 이들과의
때 이른 작별이라는
11
00:00:55,358 --> 00:00:57,136
아픔을 줄이고 싶습니다
12
00:00:57,137 --> 00:00:58,432
멋지네요
13
00:00:58,433 --> 00:01:01,077
혹시 자신만의
비밀이 있나요?
14
00:01:06,188 --> 00:01:09,038
비밀이랄 게 있을까요...
15
00:01:10,559 --> 00:01:13,768
"포기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잘못이다"
16
00:01:13,769 --> 00:01:19,033
"가장 확실한 성공 비결이란
항상 한 번 더 도전하는 것이다"
17
00:01:19,034 --> 00:01:21,721
"토마스 에디슨"
18
00:01:25,625 --> 00:01:28,304
홈즈 씨는 과학자인가요
기술자인가요?
19
00:01:28,305 --> 00:01:29,762
아니면 사업가인가요?
20
00:01:29,763 --> 00:01:31,528
저는 스스로를
사업가로 여깁니다
21
00:01:31,529 --> 00:01:33,791
전 엔지니어로서
교육을 받았지만
22
00:01:33,792 --> 00:01:36,553
현재는 저희 사업의
사명을 완수하는데에
23
00:01:36,554 --> 00:01:39,395
모든 노력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24
00:01:40,072 --> 00:01:42,082
테라노스는
25
00:01:42,083 --> 00:01:45,041
치료와 진단을
하나로 통합합니다
26
00:01:45,125 --> 00:01:49,164
질병의 발병을
적기에 판정하여
27
00:01:49,165 --> 00:01:52,343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토록 만든다면
28
00:01:52,618 --> 00:01:54,687
많은 게 달라질 겁니다
29
00:01:55,429 --> 00:01:57,980
12년전에 창업했죠?
30
00:01:57,981 --> 00:01:59,507
그 때 몇 살이었다고요?
31
00:01:59,508 --> 00:02:01,578
- 19살이었죠
- 그렇죠
32
00:02:04,965 --> 00:02:08,241
스탠포드를 중퇴할
생각은 없었지만
33
00:02:08,242 --> 00:02:09,728
제겐 하고픈 일이
생겼었었습니다
34
00:02:09,729 --> 00:02:13,121
평생을 바치고 싶은
일을 찾았던 거죠
35
00:02:14,365 --> 00:02:17,632
4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셨죠
36
00:02:18,074 --> 00:02:21,241
기업 가치는
90억 달러고요
37
00:02:21,242 --> 00:02:23,867
지분의 50%를
갖고 계시죠?
38
00:02:24,150 --> 00:02:25,984
축하드립니다
39
00:02:26,208 --> 00:02:29,417
세상을 바꾼다는
실리콘 밸리의 사명을
40
00:02:29,418 --> 00:02:31,647
받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41
00:02:31,648 --> 00:02:34,333
영화에 빗대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42
00:02:34,334 --> 00:02:38,250
스토리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되겠죠
43
00:02:39,503 --> 00:02:41,067
저희가 그리는 세상에선
44
00:02:41,068 --> 00:02:43,628
누구든 자신의
건강상태에 관한
45
00:02:43,965 --> 00:02:48,473
정보를 적기에
파악하게 될 것입니다
46
00:02:48,474 --> 00:02:50,566
저희가 그리는 세상에선
47
00:02:50,567 --> 00:02:53,240
좀 더 일찍
알 수가 없었기에
48
00:02:53,241 --> 00:02:55,826
안타까워 할 일은
사라질 것입니다
49
00:02:56,786 --> 00:02:58,792
저희가 그리는 세상에선
50
00:02:58,793 --> 00:03:02,161
때 이른 작별인사가
사라질 것입니다
51
00:03:04,782 --> 00:03:06,797
그러한 미래가
52
00:03:06,798 --> 00:03:08,923
이제 열리고 있습니다
53
00:03:09,209 --> 00:03:12,219
"피에 목마른
실리콘 밸리의 발명가"
54
00:03:17,340 --> 00:03:20,529
자막 : A333
55
00:03:21,582 --> 00:03:24,380
실리콘 밸리의
언덕에 자리잡은
56
00:03:24,381 --> 00:03:26,845
86만평 규모의
이 부지는
57
00:03:26,846 --> 00:03:29,299
스탠포드 연구단지입니다
58
00:03:29,831 --> 00:03:33,040
웹사이트 소개에 따르면
이곳은 미래를 창조하려는
59
00:03:33,041 --> 00:03:35,457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입니다
60
00:03:35,458 --> 00:03:38,416
바로 여기에서
마이크로파 진공관과
61
00:03:38,417 --> 00:03:42,215
메인프레임 컴퓨터와
우주정거장이 태동했죠
62
00:03:42,582 --> 00:03:44,606
스티브 잡스도
이곳에 있었고
63
00:03:44,607 --> 00:03:47,574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도 있었죠
64
00:03:47,804 --> 00:03:51,303
엘리자베스 홈즈도
그들처럼 되고자 했습니다
65
00:03:51,304 --> 00:03:54,644
14년 가을에 홈즈는
자신의 바이오 벤처사
66
00:03:54,645 --> 00:03:56,997
테라노스를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67
00:03:57,371 --> 00:03:59,527
테라노스의 직원은
8백명이었고
68
00:03:59,528 --> 00:04:02,645
기업가치는 거의
1백억 달러에 달했죠
69
00:04:03,292 --> 00:04:06,377
4년 후, 그 가치는
제로가 됩니다
70
00:04:09,135 --> 00:04:11,000
사건의 전말을
이해하기 위해선
71
00:04:11,001 --> 00:04:13,293
표면적 주식 가격을
넘어서서
72
00:04:13,294 --> 00:04:15,658
스토리의 가치를
이해해야 합니다
73
00:04:15,659 --> 00:04:17,518
단 한 방울의
혈액으로부터
74
00:04:17,519 --> 00:04:20,229
수백 개 질병을
탐지하려 했던 이 이야기는
75
00:04:20,230 --> 00:04:23,354
창조적 상상력의
증거와도 같았죠
76
00:04:24,423 --> 00:04:26,792
홈즈가 설계했지만
버려진 이 건물에서
77
00:04:26,793 --> 00:04:29,793
그 야심의 메아리를
듣게 되실 겁니다
78
00:04:29,794 --> 00:04:32,856
또한 투명성을
상징하는 유리벽이
79
00:04:32,857 --> 00:04:35,864
거울로 가득한 미로로
변했던 모습도 보실 겁니다
80
00:04:36,552 --> 00:04:39,919
홈즈는 현실적 가능성과
가장된 현실 사이에서
81
00:04:39,920 --> 00:04:42,614
길을 잃어버렸던 걸까요?
82
00:04:44,312 --> 00:04:48,803
우리가 오랜 시간에 걸쳐
도덕적 가치를 등지게 되는
83
00:04:48,804 --> 00:04:52,007
그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84
00:04:52,008 --> 00:04:54,512
도덕적 가치를
저버리게 되면서
85
00:04:54,513 --> 00:04:57,763
인물의 인격이 변하고
몰락하게 되죠
86
00:04:55,000 --> 00:05:01,099
{\an3}댄 아리엘리
행동경제학자
87
00:04:57,764 --> 00:05:01,098
그러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88
00:05:02,000 --> 00:05:05,708
홈즈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89
00:05:05,709 --> 00:05:08,667
어떤 사람들은
뜻을 세우죠
90
00:05:08,668 --> 00:05:11,543
세상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겠다고요
91
00:05:11,544 --> 00:05:14,957
홈즈의 의도는 좋았음을
다들 알고 있지만
92
00:05:14,958 --> 00:05:17,239
결국에는
나쁜 결과를 맺었죠
93
00:05:17,240 --> 00:05:18,874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94
00:05:18,875 --> 00:05:20,942
결과론만을 보고서
95
00:05:20,943 --> 00:05:22,883
그녀를
비난할 수도 있겠죠
96
00:05:22,884 --> 00:05:25,499
하지만 그러면
중요한 걸 놓칩니다
97
00:05:25,500 --> 00:05:27,989
사건의 진행을
전체적으로 봐야해요
98
00:05:27,990 --> 00:05:30,121
홈즈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살펴보면
99
00:05:30,122 --> 00:05:33,270
모두가 주목해야 할
경고의 메시지가 보입니다
100
00:05:38,929 --> 00:05:41,513
어린 시절 저는
삼촌과 함께
101
00:05:41,514 --> 00:05:44,139
여름날과 휴일을
보냈습니다
102
00:05:46,166 --> 00:05:48,632
삼촌은 해변을
정말 좋아하셨죠
103
00:05:49,615 --> 00:05:52,440
저는 삼촌을
정말 좋아했고요
104
00:05:54,418 --> 00:05:57,460
삼촌은 어느날
피부암 판정을 받으셨고
105
00:05:58,589 --> 00:06:01,018
암은 어느새
뇌로 전이되었으며
106
00:06:01,484 --> 00:06:03,651
뼛속으로까지
번져버렸습니다
107
00:06:04,887 --> 00:06:07,960
삼촌은 아들의 미래를
지켜보지 못 했고
108
00:06:08,992 --> 00:06:11,761
저는 작별인사조차
미처 못 했습니다
109
00:06:13,419 --> 00:06:18,628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110
00:06:19,396 --> 00:06:23,567
건강과 안녕을
지킬 권리는
111
00:06:24,934 --> 00:06:28,041
기본적인 인권에
해당됩니다
112
00:06:29,498 --> 00:06:31,666
저희는 지난 11년간
113
00:06:31,667 --> 00:06:34,666
광범위한 의료 검사를
114
00:06:34,667 --> 00:06:36,981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었습니다
115
00:06:36,982 --> 00:06:39,185
손 끝에서 채혈한
116
00:06:39,565 --> 00:06:42,482
몇 방울의
혈액만으로요
117
00:06:48,093 --> 00:06:50,147
또한 저희는
118
00:06:50,578 --> 00:06:53,909
기존의 검사에서
채취해야만 했던
119
00:06:53,910 --> 00:06:57,077
시험관 여러 개
분량의 혈액을
120
00:06:58,490 --> 00:07:01,906
이 '나노테이너'
하나로 대체했습니다
121
00:07:14,412 --> 00:07:16,828
제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122
00:07:17,040 --> 00:07:19,866
여기 계시는
많은 분들을 포함해
123
00:07:19,867 --> 00:07:23,991
우리 모두가
기존 채혈법에서 생기는
124
00:07:24,256 --> 00:07:26,743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겁니다
125
00:07:28,062 --> 00:07:29,803
저는 항상...
126
00:07:29,804 --> 00:07:32,068
헌혈이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127
00:07:32,069 --> 00:07:34,679
제게는 유일한
공포의 대상이었죠
128
00:07:47,041 --> 00:07:49,709
일종의 고문과도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129
00:07:49,710 --> 00:07:54,608
커다란 바늘을
사람에게 꽂아서
130
00:07:55,127 --> 00:07:57,507
피를 엄청나게
빼내는 거잖아요
131
00:07:57,508 --> 00:08:00,650
피를 뽑히는 사람은
그걸 또 다 봐야하죠
132
00:08:00,651 --> 00:08:04,280
그렇게 기력을
다 빼놓는다면
133
00:08:04,568 --> 00:08:08,484
제 기준에서 그건
고문이나 다름 없어요
134
00:08:08,485 --> 00:08:11,162
제겐 너무나
괴로운 일입니다
135
00:08:16,957 --> 00:08:19,660
백혈구 수를
측정하기 위해
136
00:08:19,661 --> 00:08:21,917
혈액 샘플을
만드는 모습입니다
137
00:08:21,918 --> 00:08:24,627
특수 용액으로
혈액을 희석시킨 후
138
00:08:24,628 --> 00:08:27,605
일정한 양의 혈액을
피펫으로 옮깁니다
139
00:08:28,045 --> 00:08:31,903
임상의학 장비가
발달을 해왔지만
140
00:08:31,904 --> 00:08:37,219
중앙집중식
대형 분석장비는
141
00:08:37,220 --> 00:08:39,874
분석에 많은 양의
혈액을 필요로 하죠
142
00:08:39,875 --> 00:08:45,498
그래서 사람들은 매번
많은 피를 뽑게 되고요
143
00:08:46,401 --> 00:08:50,929
50년대 이후로
검사방식은 변하지 않았죠
144
00:08:50,930 --> 00:08:54,930
메인프레임 컴퓨터
시절의 방식이
145
00:08:54,931 --> 00:08:57,882
PC가 나오고
스마트폰이 나올 동안에도
146
00:08:57,883 --> 00:09:00,241
바뀌지를 않고
있었던 겁니다
147
00:09:00,242 --> 00:09:04,617
이제는 패러다임을
바꿀 때가 됐습니다
148
00:09:35,931 --> 00:09:38,995
난제를 해결해주는
지름길은 없습니다
149
00:09:39,341 --> 00:09:41,758
저희는 성공보다도
실패로부터
150
00:09:41,759 --> 00:09:44,276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151
00:09:44,565 --> 00:09:46,806
저희 제품의
코드명은 에디슨입니다
152
00:09:46,807 --> 00:09:49,723
1만 번의 실패를
넘어서야만
153
00:09:49,724 --> 00:09:52,841
1만 1번째에 성공을
이룰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154
00:09:53,184 --> 00:09:54,744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155
00:09:54,745 --> 00:09:57,691
"나는 실패한 적이 없다
안 되는 법 1만 개를 찾았을 뿐이다"
156
00:09:57,692 --> 00:09:58,902
"토마스 에디슨"
157
00:09:59,423 --> 00:10:02,805
"토마스 에디슨과의 하루"
158
00:10:05,869 --> 00:10:08,752
발명이란 무엇일까요?
159
00:10:08,753 --> 00:10:10,941
발명이란 창조가
될 수도 있지만
160
00:10:10,942 --> 00:10:13,176
기만이 될 수도 있습니다
161
00:10:13,177 --> 00:10:15,603
세계 최고의 발명가는
둘 다를 했습니다
162
00:10:16,033 --> 00:10:19,447
우리는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했고
163
00:10:19,448 --> 00:10:22,479
전구를 만들어
빛을 밝혔다고 알고 있죠
164
00:10:23,275 --> 00:10:26,576
에디슨의 회사는 최초의
영상 카메라를 만들었고
165
00:10:26,577 --> 00:10:31,077
'대장간 모습'이라는
최초의 상업영화를 제작했죠
166
00:10:37,981 --> 00:10:41,056
에디슨의 회사는
다큐와 픽션을 비롯한
167
00:10:41,057 --> 00:10:43,413
1200개의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168
00:10:43,414 --> 00:10:45,664
영화 역사 최초의
키스신도 찍었죠
169
00:10:51,494 --> 00:10:55,035
하지만 그의 최고 발명품은
바로 그 자신일 겁니다
170
00:10:55,036 --> 00:10:56,833
최초의 셀럽 사업가로서
171
00:10:56,834 --> 00:11:00,041
에디슨은 스토리를
활용할 줄 알았고
172
00:11:00,042 --> 00:11:02,910
스스로 그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173
00:11:02,911 --> 00:11:05,123
'맨로 파크의 마법사'로서
174
00:11:05,124 --> 00:11:08,915
실험실에서 마술을
부리는 존재가 되었죠
175
00:11:12,950 --> 00:11:15,363
에디슨은 2천 개의
특허를 등록했는데
176
00:11:15,364 --> 00:11:17,364
그 목록은 전보와
진공펌프를 비롯해
177
00:11:17,365 --> 00:11:19,567
전기 자동차에까지 이릅니다
178
00:11:20,562 --> 00:11:23,817
하지만 역량 이상의
허언을 하기도 했죠
179
00:11:23,818 --> 00:11:27,457
1878년 '뉴욕 선'지는
에디슨의 주장을 보도했습니다
180
00:11:27,458 --> 00:11:30,637
그가 백열전구를
발명했다는 것이었죠
181
00:11:31,067 --> 00:11:32,875
그건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182
00:11:32,876 --> 00:11:35,192
필라멘트가 계속
녹아내렸던 거죠
183
00:11:35,193 --> 00:11:37,957
기자와 발명가들 앞에서
시연을 할 때
184
00:11:37,958 --> 00:11:39,810
에디슨은 속임수를 썼습니다
185
00:11:39,811 --> 00:11:41,388
기자들의 환심을 사고자
186
00:11:41,389 --> 00:11:43,919
에디슨은 그들에게
주식을 쥐어주었습니다
187
00:11:44,864 --> 00:11:48,349
에디슨은 4년 간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188
00:11:48,350 --> 00:11:51,091
전구가 작동한다고
사람들을 속였습니다
189
00:11:51,092 --> 00:11:54,121
자금과 신용이
바닥나기 직전에
190
00:11:54,122 --> 00:11:57,443
그는 필라멘트를 유지할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191
00:11:58,803 --> 00:12:01,636
실리콘 밸리적 기교의
최초 사례라 하겠습니다
192
00:12:01,637 --> 00:12:04,146
바로 "될 때까지
되는 척 해라"란 거죠
193
00:12:06,041 --> 00:12:09,324
에디슨의 첫 영화 이후
1백년도 더 지난 시점에
194
00:12:09,667 --> 00:12:12,418
엘리자베스 홈즈는
옛 위대한 발명가를 좇아
195
00:12:12,419 --> 00:12:14,557
자신의 커리어를
설계하였으며
196
00:12:14,558 --> 00:12:17,850
자신의 마법 상자에
그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197
00:12:22,208 --> 00:12:25,435
정말로 대단한
스토리였습니다
198
00:12:25,436 --> 00:12:28,310
19살에 대학 중퇴자인
199
00:12:28,311 --> 00:12:32,794
한 여성이 90억달러짜리
혁신 기업을 세운 겁니다
200
00:12:34,090 --> 00:12:37,102
인터뷰를 나흘 간
진행했었습니다
201
00:12:37,103 --> 00:12:40,541
사흘은 홈즈를 만나고
하루는 직원들을 만났죠
202
00:12:40,542 --> 00:12:42,326
지금은 뭘하고 있어요?
203
00:12:42,327 --> 00:12:46,996
진단 검사 이외의
주제로 이야기할 때
204
00:12:46,997 --> 00:12:49,432
홈즈는 흥미로운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205
00:12:49,433 --> 00:12:51,645
아주 맹해보였죠
206
00:12:51,646 --> 00:12:54,661
하지만 자신의 미션과
207
00:12:52,000 --> 00:12:58,646
{\an3}로저 팔로프
포춘
208
00:12:54,662 --> 00:12:57,188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면
209
00:12:57,190 --> 00:12:59,444
태도가 완전히 변하면서
210
00:12:59,445 --> 00:13:03,457
굉장할 정도로
몰입해 들어갔습니다
211
00:13:03,458 --> 00:13:06,375
관련 사실관계를
명확히 알고 있었고
212
00:13:06,376 --> 00:13:09,060
모든 질문에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213
00:13:09,061 --> 00:13:13,040
매우 인상적이었고
이상적인 모습이었죠
214
00:13:17,752 --> 00:13:21,095
이 멋진 여성분을
커버 스토리에 실어서
215
00:13:21,096 --> 00:13:23,821
본격적으로 다룬 건
저희가 최초입니다
216
00:13:23,822 --> 00:13:27,056
"피에 목마른 CEO"란
헤드라인입니다
217
00:13:28,892 --> 00:13:33,551
공개 라이브 인터뷰는
이번이 두 번째이시고요
218
00:13:30,300 --> 00:13:35,951
{\an3}2014년 12월 3일
219
00:13:33,552 --> 00:13:36,874
포춘지는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컨퍼런스에 홈즈를 초대했습니다
220
00:13:36,875 --> 00:13:40,931
포춘 500대 기업의
수장이 아니었지만요
221
00:13:40,932 --> 00:13:43,171
그녀의 태도에서는
222
00:13:43,172 --> 00:13:46,966
자신이 창업자라는
자부심이 보였습니다
223
00:13:47,616 --> 00:13:50,241
여러 CEO들이
있기는 하지만
224
00:13:50,242 --> 00:13:52,969
자신은 기업의
창업자이며
225
00:13:52,970 --> 00:13:55,708
직접 아이템을
발명했다는
226
00:13:55,709 --> 00:13:57,627
당당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227
00:13:57,628 --> 00:14:01,231
사업을 하고 싶다는
사람들을 종종 보는데요
228
00:14:01,232 --> 00:14:04,457
왜 사업을 하려는지
저는 물어봅니다
229
00:14:04,458 --> 00:14:07,314
사업이란 건 분명한
미션이 있어야죠
230
00:14:09,158 --> 00:14:13,032
테라노스와 홈즈에 대해
들어봤었습니다
231
00:14:13,033 --> 00:14:16,698
남성 중심 실리콘 밸리의
여성 경영자이자
232
00:14:16,699 --> 00:14:18,596
기업의 창립자이며
233
00:14:18,597 --> 00:14:21,463
사업의 내용 또한
공익에 부합했죠
234
00:14:21,775 --> 00:14:24,321
전 혁신에 관해
많은 글을 써왔는데
235
00:14:23,000 --> 00:14:28,999
{\an3}켄 올레타
더 뉴요커
236
00:14:24,322 --> 00:14:28,035
테라노스는 그러한
혁신을 일으키려 했습니다
237
00:14:28,036 --> 00:14:31,613
비효율적이고 값비싼
기존의 방식을
238
00:14:31,614 --> 00:14:34,296
혁신하고자 하였죠
239
00:14:34,297 --> 00:14:36,770
홈즈는 의학 치료의
새로운 혁명을
240
00:14:36,771 --> 00:14:40,137
선도해 나갈
인물이었습니다
241
00:14:52,779 --> 00:14:54,999
진단사업 분야는
혁신이 필요했습니다
242
00:14:55,000 --> 00:14:59,290
'퀘스트'와 '랩코프'에서
시장을 과점했었죠
243
00:14:59,291 --> 00:15:02,566
둘의 점유율은
8할에 가까웠습니다
244
00:15:02,567 --> 00:15:06,531
혈액 검사는 비쌌고
과정도 불투명했습니다
245
00:15:06,532 --> 00:15:09,375
양사는 의료보험 과다청구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246
00:15:09,376 --> 00:15:10,981
소송에 걸리기도 했죠
247
00:15:10,982 --> 00:15:12,886
하지만 거대한
규모를 갖췄으며
248
00:15:12,887 --> 00:15:16,011
수천 가지 검사가
가능한 사업체에
249
00:15:16,012 --> 00:15:18,449
맞설 경쟁자는
등장하기 어려웠습니다
250
00:15:18,450 --> 00:15:21,903
엘리자베스 홈즈와
에디슨이 등장하기 전까진요
251
00:15:22,930 --> 00:15:25,742
직원들 숫자만
7백명이었죠
252
00:15:26,110 --> 00:15:29,856
캘리포니아 뉴어크의
시설을 방문했었는데
253
00:15:29,857 --> 00:15:32,357
정말 대단하더군요
254
00:15:47,744 --> 00:15:50,738
홈즈의 스토리는
강렬했습니다
255
00:15:50,739 --> 00:15:54,142
생각해보세요
가서 보니까
256
00:15:54,143 --> 00:15:56,389
홈즈는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는데
257
00:15:56,390 --> 00:15:59,374
아파트는 사실상
여관일 뿐이라더군요
258
00:15:59,375 --> 00:16:01,606
냉장고에 든 건
물병 뿐이었습니다
259
00:16:01,607 --> 00:16:03,449
식사는 사무실에서
전부 해결했고요
260
00:16:03,450 --> 00:16:04,949
잠은 하루에
4시간만 자면서
261
00:16:04,950 --> 00:16:08,192
항상 자정께까지
일을 했습니다
262
00:16:08,193 --> 00:16:10,447
연애는 안하시는지
물어봤더니
263
00:16:10,448 --> 00:16:12,965
테라노스와 결혼했다고
답했습니다
264
00:16:12,966 --> 00:16:14,966
정말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265
00:16:14,967 --> 00:16:17,040
저도 그 말을
믿었었고요
266
00:16:18,260 --> 00:16:22,332
왜 검은 옷을
자주 입으시나요?
267
00:16:22,333 --> 00:16:25,169
제 생활을
잘 정렬해서
268
00:16:25,170 --> 00:16:27,395
제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269
00:16:27,396 --> 00:16:29,919
사업에만 쏟아 붓기
위해서입니다
270
00:16:29,920 --> 00:16:35,172
제 옷장에는 똑같은
옷들로 가득합니다
271
00:16:35,173 --> 00:16:36,980
매일매일마다
272
00:16:36,981 --> 00:16:39,648
고민할 필요 없이
같은 옷을 입습니다
273
00:16:39,649 --> 00:16:42,335
스티브 잡스도
그렇게 말했었죠
274
00:16:43,156 --> 00:16:45,645
잡스는 청바지를
입었었죠
275
00:16:46,794 --> 00:16:50,123
잡스는 분명히
홈즈의 우상이었죠
276
00:16:50,124 --> 00:16:52,759
뭐, 젊은 분이니까
277
00:16:52,760 --> 00:16:57,544
모방하려는 우상도
있으리라고 여겼죠
278
00:16:58,756 --> 00:17:02,677
저는 잡스의 업적을
너무나 존경합니다
279
00:17:02,678 --> 00:17:05,082
잡스는 천재였습니다
280
00:17:05,083 --> 00:17:09,224
전 7살 때부터 줄곧
터틀넥을 입곤 했어요
281
00:17:23,860 --> 00:17:26,499
짧게 이야기를
드려볼까 합니다
282
00:17:26,500 --> 00:17:28,755
이곳에서 일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요
283
00:17:28,756 --> 00:17:35,123
어제는 브라질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284
00:17:35,562 --> 00:17:39,103
대통령께서 저를
초대해주셨어요
285
00:17:39,104 --> 00:17:42,521
에릭 슈미트와
마크 저커버그
286
00:17:42,718 --> 00:17:46,541
애어비앤비, 우버 쪽
사람들도 있었죠
287
00:17:46,542 --> 00:17:49,857
모두 테이블에
함께 앉아서
288
00:17:50,138 --> 00:17:53,165
통역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었죠
289
00:17:53,166 --> 00:17:57,412
그러곤 얘기하시더군요
"브라질의 전략적 우선사항은"
290
00:17:57,413 --> 00:18:00,417
"저비용의 건강 검진
수단을 확보하여"
291
00:18:00,418 --> 00:18:02,544
"각종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292
00:18:02,545 --> 00:18:05,253
"예방함으로써..."
293
00:18:09,388 --> 00:18:11,974
다같이 모인 자리에서
그러시는데
294
00:18:11,975 --> 00:18:15,017
다른 CEO들 표정이...
295
00:18:15,018 --> 00:18:18,092
스포트라이트는
좀 부담스러웠는데
296
00:18:18,093 --> 00:18:20,856
한 시간 반 정도를
그러시더군요
297
00:18:20,857 --> 00:18:23,524
저는 차분하게
있으려고 했지만
298
00:18:23,525 --> 00:18:25,392
아무래도...
299
00:18:25,875 --> 00:18:27,236
처음 홈즈를
만났을 때
300
00:18:27,237 --> 00:18:28,767
참 흥미로운 인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01
00:18:29,000 --> 00:18:34,999
{\an3}에리카 청
연구원
302
00:18:28,768 --> 00:18:32,731
진정한 됨됨이를
알기는 어려웠지만
303
00:18:32,732 --> 00:18:36,648
한편으론 홈즈를
크게 우러러 봤었죠
304
00:18:36,649 --> 00:18:39,249
그녀에 관해 조금
읽은 것을 근거로요
305
00:18:39,250 --> 00:18:41,417
반갑습니다
엘리자베스라고 합니다
306
00:18:41,418 --> 00:18:45,343
과학, 테크 분야의
여성으로서
307
00:18:45,344 --> 00:18:47,844
직접 창업을 한
인물이었으니
308
00:18:47,845 --> 00:18:50,457
너무나 흥분되었죠
309
00:18:50,458 --> 00:18:53,374
우상으로 삼을만한
인물이었습니다
310
00:18:54,255 --> 00:18:56,778
저는 너무나
순진했었고
311
00:18:56,779 --> 00:19:00,222
섣불리 모든 것을
신뢰했으며
312
00:19:00,223 --> 00:19:03,661
거기서 일한단 사실에
열광했습니다
313
00:19:03,662 --> 00:19:07,215
여러분 모두가
혁명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314
00:19:07,216 --> 00:19:10,904
여러분 모두가
세상을 바꾸고 있어요
315
00:19:11,774 --> 00:19:16,419
삶에서 이보다 더
고귀한 목적이 있을까요?
316
00:19:22,347 --> 00:19:24,305
면접을 보러 갔었는데
317
00:19:24,306 --> 00:19:25,949
엘리자베스가
앉아있더군요
318
00:19:25,950 --> 00:19:27,767
좀 놀랐었어요
319
00:19:27,000 --> 00:19:33,399
{\an3}셰릴 가프너
접수원
320
00:19:27,768 --> 00:19:30,892
저야 그저 말단직
지원자였으니까요
321
00:19:30,893 --> 00:19:33,650
나중에야 알았지만
홈즈는
322
00:19:33,651 --> 00:19:37,111
모든 직원 채용에
직접 관여했더군요
323
00:19:38,853 --> 00:19:42,632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홈즈의 첫인상은
324
00:19:42,633 --> 00:19:44,585
눈을 깜빡이지
않는단 거였죠
325
00:19:47,190 --> 00:19:51,405
그래서 아이 컨택을
계속 유지하려 했죠
326
00:19:51,406 --> 00:19:54,908
시선을 회피하면
안 될 거 같아서요
327
00:19:55,345 --> 00:19:58,178
아주 강렬했어요
328
00:20:04,959 --> 00:20:09,020
실리콘 밸리의
타 기업들 면접과는
329
00:20:09,021 --> 00:20:10,375
확실히 달랐습니다
330
00:20:10,376 --> 00:20:14,216
정확히 뭘 하는지
알려주질 않더군요
331
00:20:14,723 --> 00:20:18,052
홈즈는 면접 내내
한 번도 눈을 안 감았죠
332
00:20:20,000 --> 00:20:25,972
{\an3}데이브 필리피디스
엔지니어
333
00:20:18,432 --> 00:20:23,554
피 한 방울이 어쩌고
정도만 얘기하면서
334
00:20:23,555 --> 00:20:25,938
의료 진단 사업이라고만
말했습니다
335
00:20:26,505 --> 00:20:29,206
원리가 무엇인지
336
00:20:29,207 --> 00:20:31,207
어떤 기술인지
말하지 않았어요
337
00:20:31,208 --> 00:20:34,825
그냥 소모품 쪽
일을 맡으라고 했는데
338
00:20:34,826 --> 00:20:36,731
모호한 표현이었죠
339
00:20:36,732 --> 00:20:38,732
프로젝트에 대해
뭐라고 설명하던가요?
340
00:20:38,733 --> 00:20:41,231
설명이 없었습니다
341
00:20:40,100 --> 00:20:45,612
{\an3}더글라스 마체
생화학자
342
00:20:41,792 --> 00:20:43,709
그럼 무슨 일을
맡을지 어떻게 아셨죠?
343
00:20:43,710 --> 00:20:46,783
대략적 추측만 했고
잘 몰랐습니다
344
00:20:47,071 --> 00:20:50,071
스타트업에선 그런 게
드문 편은 아닙니다
345
00:20:50,072 --> 00:20:51,822
사업 내용을
비밀로 유지하려 하죠
346
00:20:52,243 --> 00:20:56,052
기존의 의학 진단
업체들이 그러더군요
347
00:20:56,053 --> 00:20:59,086
- 저희 기술을 모르겠다고요
- 그렇죠
348
00:20:59,087 --> 00:21:02,050
왜 공개를 않느냐?
비밀이 많다는 거죠
349
00:21:02,051 --> 00:21:04,165
예, 딱 그 말입니다
350
00:21:04,166 --> 00:21:06,374
저희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351
00:21:06,375 --> 00:21:11,446
일단, 경쟁자들에게
알려줄 이유가 없죠
352
00:21:12,025 --> 00:21:16,142
저희는 통합 솔루션을
발명함으로써
353
00:21:16,143 --> 00:21:18,673
모든 사람들이
몇 방울의 혈액만으로
354
00:21:18,674 --> 00:21:23,684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추적이 가능한
355
00:21:23,685 --> 00:21:26,685
풍부한 건강 정보를
얻도록 만들 겁니다
356
00:21:33,088 --> 00:21:34,915
홈즈가 말한 건
이런 겁니다
357
00:21:34,916 --> 00:21:38,251
대략 연간 단위로 하는
현재의 혈액 검사는
358
00:21:38,252 --> 00:21:40,876
상황의 단면만을
포착할 뿐이지만
359
00:21:40,877 --> 00:21:44,587
검사를 매달마다
할 수 있다면
360
00:21:44,588 --> 00:21:47,408
한 편의 영화를
얻게될 거란 겁니다
361
00:21:48,529 --> 00:21:50,619
촘촘한 프레임으로
구성된 영화를 본다면
362
00:21:50,620 --> 00:21:52,798
상황의 맥락을
파악하게 되고
363
00:21:52,799 --> 00:21:55,341
변화의 방향도
예측 가능할 겁니다
364
00:21:55,342 --> 00:21:59,501
시간 흐름에 따른
데이터의 추이를 보며
365
00:21:59,502 --> 00:22:03,666
그 임상적 의미를
이해하게 되겠죠
366
00:22:03,667 --> 00:22:07,654
데이터를 더욱 의미있게
사용하게 될 겁니다
367
00:22:07,655 --> 00:22:09,439
개인 맞춤형 의학이었죠
368
00:22:09,440 --> 00:22:11,923
문제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겠죠
369
00:22:11,924 --> 00:22:13,958
암을 조기에
발견한다던가
370
00:22:13,959 --> 00:22:16,697
늦기 전에
알게될 겁니다
371
00:22:16,976 --> 00:22:19,642
그것이 테라노스의
원대한 비전이었죠
372
00:22:20,165 --> 00:22:22,602
에디슨의 목표는
373
00:22:22,603 --> 00:22:26,118
실험실을 상자 안으로
옮기는 것이었습니다
374
00:22:26,119 --> 00:22:28,865
수많은 상이한 부문들을
통합해야만 해서
375
00:22:28,866 --> 00:22:30,935
구현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376
00:22:32,166 --> 00:22:35,059
장치 안에는
수많은 요소가 들어갑니다
377
00:22:35,060 --> 00:22:37,394
원심분리기가
들어가야 하고...
378
00:22:36,000 --> 00:22:41,571
{\an3}라이언 위스토트
연구 개발자
379
00:22:38,067 --> 00:22:39,891
혈액이 들어가는
부분이라던지
380
00:22:39,892 --> 00:22:41,861
채혈하는 방식하며...
381
00:22:41,862 --> 00:22:43,790
이게 전부
프로토타입이었죠
382
00:22:43,791 --> 00:22:46,833
일단 화학자들의
작업을 살펴야합니다
383
00:22:44,834 --> 00:22:49,733
{\an3}토니 뉴젠트
부사장, 제품 개발자
384
00:22:46,834 --> 00:22:48,102
- 맞습니다
- 그렇죠?
385
00:22:48,103 --> 00:22:50,374
기존의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이지
386
00:22:50,375 --> 00:22:53,429
완전히 새로운 걸
만드는 건 아니니까요
387
00:22:55,937 --> 00:22:59,729
잘 짜여진 안무와도
같다고 할까요
388
00:22:59,730 --> 00:23:02,438
이걸 위치에
갖다 놔야 하고
389
00:23:02,439 --> 00:23:04,522
뭔가는 집어들고
뭔가는 내려놓고
390
00:23:04,523 --> 00:23:06,540
또 뭔가를 섞고
그래야 하는 거죠
391
00:23:08,156 --> 00:23:13,900
시약이 든 시험관을
피펫으로 뚫어서
392
00:23:13,901 --> 00:23:16,984
혈액과 시약을
섞으려고 했습니다
393
00:23:21,458 --> 00:23:24,500
저희 팀은 60개 검사의
개발을 맡았으며
394
00:23:24,501 --> 00:23:27,125
모두를 에디슨 내에
구현하려 했습니다
395
00:23:27,126 --> 00:23:29,703
중요한 건
신뢰 가능하며
396
00:23:29,704 --> 00:23:32,374
통합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397
00:23:32,375 --> 00:23:34,917
50밀리리터의
혈액만으로요
398
00:23:34,918 --> 00:23:36,414
복잡한 장치였습니다
399
00:23:36,415 --> 00:23:38,762
구동 장치도 많고
난해한 시스템이었죠
400
00:23:38,763 --> 00:23:40,789
구현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401
00:23:40,790 --> 00:23:42,457
될 것 같다고
생각했었습니다
402
00:23:42,458 --> 00:23:45,250
저희는 개발과정을 거쳐서
403
00:23:45,251 --> 00:23:47,875
원하는 기기가
완성되리라 생각했습니다
404
00:23:58,207 --> 00:24:01,371
홈즈 씨, 요청이 없는 한
계속 녹음하겠습니다
405
00:24:01,372 --> 00:24:04,366
시작해보죠
어린 시절에는...
406
00:24:04,367 --> 00:24:06,152
저는 홈즈를 여러번
인터뷰 했습니다
407
00:24:06,153 --> 00:24:09,746
한 번은 팔로알토의
중국 식당에서였죠
408
00:24:09,747 --> 00:24:11,874
음식이 참 맛있었죠
409
00:24:11,875 --> 00:24:15,745
저는 감사하게도
아주 어릴적부터
410
00:24:15,746 --> 00:24:17,488
제가...
411
00:24:17,875 --> 00:24:21,750
...감사합니다
하고픈 일을 알았어요
412
00:24:21,751 --> 00:24:25,999
무언가 만드는 것을
무척 좋아했어요
413
00:24:26,000 --> 00:24:29,750
7살쯤 때였는데
공책에다가
414
00:24:29,751 --> 00:24:33,083
타임머신의 디자인을
그리기도 했었죠
415
00:24:33,084 --> 00:24:35,874
아주 자세하게도
그렸었었어요
416
00:24:35,875 --> 00:24:38,959
다양한 기능을
인터페이스에 반영해서요
417
00:24:39,124 --> 00:24:43,210
뭔가 만드는 일에
강한 흥미가 있었어요
418
00:24:43,211 --> 00:24:46,459
하지만 결국엔
깨닫게 되었습니다
419
00:24:46,460 --> 00:24:49,139
사업이라는
매개체가 바로
420
00:24:49,140 --> 00:24:53,038
변화를 만드는
가장 훌륭한 수단이란 걸요
421
00:24:58,638 --> 00:25:00,250
"세인트 존스 고등학교"
422
00:25:00,251 --> 00:25:02,000
"엘리자베스 홈즈"
423
00:25:02,001 --> 00:25:03,984
"꿈꾸자, 웃자
별을 향해 손뻗자"
424
00:25:04,677 --> 00:25:06,874
저는 꽤
학구적이었습니다
425
00:25:07,288 --> 00:25:09,455
TV도 거의
안 봤습니다
426
00:25:11,199 --> 00:25:14,616
학창 시절 동안에는
427
00:25:14,617 --> 00:25:17,585
제 최고의 벗은
책이었었죠
428
00:25:19,166 --> 00:25:22,207
모비딕, 일리아드
오디세이를
429
00:25:22,208 --> 00:25:24,208
꽤 어린 나이에
읽었습니다
430
00:25:25,947 --> 00:25:29,531
위대한 리더들이
사람들을 이끈 방식을
431
00:25:29,532 --> 00:25:31,853
이해하려고 했죠
432
00:25:35,768 --> 00:25:39,320
기술이란 면에선
큰 변화가 있어왔지만
433
00:25:39,321 --> 00:25:43,587
인류는 그다지
변하지 않았잖아요
434
00:25:59,000 --> 00:26:02,165
스탠포드는 하이테크에
친화적인 분위기죠
435
00:26:02,668 --> 00:26:07,168
인터넷, 스타트업,
바이오, 의약 등등요
436
00:26:08,915 --> 00:26:11,874
전 84년부터 여기서
교직원 생활을 해왔어요
437
00:26:11,875 --> 00:26:14,165
지금은 테뉴어
교수가 됐고요
438
00:26:14,166 --> 00:26:17,345
사기업, 공기업의
이사회에도 자주 있었죠
439
00:26:17,346 --> 00:26:19,335
창업도 몇 번
해봤었고요
440
00:26:19,336 --> 00:26:21,670
그래서 사업에
관심있는 학생들은
441
00:26:21,671 --> 00:26:23,749
저를 자주
찾아오곤 합니다
442
00:26:23,750 --> 00:26:26,001
많은 사람들이
거부가 되었죠
443
00:26:25,002 --> 00:26:30,801
{\an3}필립스 가드너 박사
스탠포드대 의학교수
444
00:26:26,002 --> 00:26:28,169
학생들, 젊은이들이
445
00:26:28,170 --> 00:26:30,322
대부호가 되었습니다
446
00:26:30,323 --> 00:26:34,310
그런게 일종의
묘한 미덕이 됐죠
447
00:26:35,926 --> 00:26:39,009
스탠포드에서 저는
하루 종일을
448
00:26:39,010 --> 00:26:43,267
질병 조기 진단과
예방에 관한
449
00:26:43,268 --> 00:26:47,429
기존의 상식을
바꿀 방법을 고민했어요
450
00:26:48,268 --> 00:26:50,471
첫 번째 특허도
출원했었죠
451
00:26:50,472 --> 00:26:53,510
"분석물질 모니터링과
약물전달을 위한 의료 장비"
452
00:26:54,906 --> 00:26:57,281
하루는 엘리자베스가
제게 와서는
453
00:26:57,282 --> 00:26:59,445
본인 아이디어를
설명하더군요
454
00:27:00,898 --> 00:27:03,762
미세유체역학과
나노기술을 활용해서
455
00:27:03,763 --> 00:27:07,173
패치를 만들겠다고요
456
00:27:07,174 --> 00:27:11,882
패치로 채혈해서
감염을 판정한 후에
457
00:27:11,883 --> 00:27:15,216
항생제를 투여한다는
아이디어였습니다
458
00:27:17,210 --> 00:27:20,124
그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459
00:27:20,125 --> 00:27:22,958
그런 방식으론
항생제 효력이 없습니다
460
00:27:22,959 --> 00:27:25,560
수액을 쓰는 이유가...
어찌 됐든요
461
00:27:25,561 --> 00:27:27,793
그래서 답해줬죠
"흥미로운 발상이네"
462
00:27:27,794 --> 00:27:30,254
"하지만 안 될 것 같아"
463
00:27:31,994 --> 00:27:34,453
그 때 엘리자베스는
19살이었습니다
464
00:27:34,454 --> 00:27:37,085
자신에게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했었죠
465
00:27:37,086 --> 00:27:39,433
세상을 정복할 기세였죠
466
00:27:39,859 --> 00:27:43,151
제게 두 번인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467
00:27:43,152 --> 00:27:44,899
저는 말했습니다
468
00:27:44,900 --> 00:27:47,656
나도 돕고 싶지만
더는 방법이 없다
469
00:27:47,657 --> 00:27:49,458
내 말을
듣지 않는구나
470
00:27:49,459 --> 00:27:51,876
하지만 다른 분을
소개해 주겠다 했죠
471
00:27:55,540 --> 00:27:58,609
여기가 지도교수님
연구실이었어요
472
00:27:58,610 --> 00:28:00,958
들어가보죠
473
00:28:00,959 --> 00:28:02,399
처음 만난 순간부터
474
00:28:02,400 --> 00:28:04,858
아주 특이한 친구란 걸
알아차렸습니다
475
00:28:05,929 --> 00:28:10,758
{\an3}채닝 로버슨
테라노스 고문
476
00:28:04,859 --> 00:28:07,149
수천 명의 학생들을
가르쳐봤는데
477
00:28:07,150 --> 00:28:09,400
아니 수만 명은
될 겁니다
478
00:28:09,401 --> 00:28:12,042
스탠포드에서요
479
00:28:12,043 --> 00:28:13,678
바로 알았습니다
480
00:28:13,679 --> 00:28:17,725
무언가 아주 다른
학생이란 걸요
481
00:28:18,875 --> 00:28:21,625
스탠포드 이학부 학장
채닝 로버슨이
482
00:28:21,626 --> 00:28:25,556
홈즈의 사업에 합류하려
테뉴어를 내려놨다니요!
483
00:28:25,557 --> 00:28:28,500
특별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484
00:28:28,501 --> 00:28:30,963
홈즈의 눈을
바라보면서
485
00:28:30,964 --> 00:28:34,853
바로 그녀가
미래의 새로운...
486
00:28:34,854 --> 00:28:37,392
스티브 잡스이자
빌 게이츠라고 여겼던 거죠
487
00:28:37,393 --> 00:28:40,836
또 다른 인물에
비견하기도 하더군요
488
00:28:40,837 --> 00:28:42,986
예를 들면
아르키메데스요
489
00:28:44,375 --> 00:28:47,563
원래는 스탠포드를
관두려 하진 않았어요
490
00:28:47,564 --> 00:28:50,667
하지만 어차피
출석도 안 했고...
491
00:28:50,668 --> 00:28:53,518
돈 낭비라는
결론이 나더군요
492
00:28:54,999 --> 00:28:59,740
19살 아이가
주위의 신뢰를 얻고
493
00:28:59,741 --> 00:29:04,006
해내리라는 믿음을
줄 것인가 의문이 있었죠
494
00:29:04,585 --> 00:29:06,616
우선 깨달아야할 것은
495
00:29:06,617 --> 00:29:09,749
나이는 큰 문제가
아니란 겁니다
496
00:29:09,750 --> 00:29:14,353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라던가
497
00:29:14,354 --> 00:29:15,841
구글의 창업자들과
498
00:29:15,842 --> 00:29:18,146
마이클 델
래리 엘리슨등이
499
00:29:18,147 --> 00:29:20,227
그 사실을
증명해주었죠
500
00:29:20,228 --> 00:29:24,623
성취를 위해선
자신을 믿어야만 합니다
501
00:29:24,624 --> 00:29:27,756
결국엔 스스로에게
달린 문제니까요
502
00:29:33,792 --> 00:29:43,208
자기 과신이 없는 사회가
바람직할 것 같진 않아요
503
00:29:43,209 --> 00:29:47,095
그렇다면 외식 사업은
누가 시작하겠어요
504
00:29:47,096 --> 00:29:50,124
스타트업은 또
누가 하겠나요
505
00:29:50,125 --> 00:29:52,591
하지만 확실히
중요한 점은
506
00:29:52,592 --> 00:29:57,499
비전을 품은
사람이면서도
507
00:29:57,500 --> 00:30:01,225
그 비전을 팔아야 하는
입장에 있을 때에
508
00:30:01,226 --> 00:30:05,083
현실주의에
매몰되지 않으면서도
509
00:30:05,084 --> 00:30:10,007
여전히 현실 감각을
지켜야 한단 거죠
510
00:30:10,008 --> 00:30:12,092
자신의 거짓말에
속지 않아야 하겠죠
511
00:30:12,093 --> 00:30:13,842
맞습니다
512
00:30:23,000 --> 00:30:25,249
04년도에
회사를 설립하셨죠
513
00:30:25,250 --> 00:30:28,583
중간 9년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나요?
514
00:30:28,584 --> 00:30:33,165
그 땐 제약사 쪽
일을 맡거나
515
00:30:33,166 --> 00:30:37,125
군에 납품할
약을 개발했죠
516
00:30:37,126 --> 00:30:39,750
이젠 사업모델을
진화시킬 때입니다
517
00:30:39,751 --> 00:30:43,653
사업 주기의
변곡점에 왔어요
518
00:30:43,654 --> 00:30:46,667
혹시 기업 공개를
생각 중이신가요?
519
00:30:46,668 --> 00:30:51,693
비공개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520
00:30:51,694 --> 00:30:56,611
대외적으로 설명할
의무가 굳이 없으니까
521
00:30:56,612 --> 00:31:01,250
아이템이 완성되고
출시되기 전까지
522
00:31:01,251 --> 00:31:04,416
온전히 개발에만
집중을...
523
00:31:04,417 --> 00:31:07,792
자신의 스토리만을
청사진으로 제시하여
524
00:31:07,793 --> 00:31:12,260
홈즈는 개인 투자가들로부터
수억 달러를 유치했습니다
525
00:31:12,261 --> 00:31:16,136
재무 감사 보고서조차
제시하지도 않았죠
526
00:31:17,315 --> 00:31:20,712
투자란 이성적인
행위라고 생각하기 쉽죠
527
00:31:20,713 --> 00:31:23,751
위험과 보상을 신중히
저울질하는 행위라고요
528
00:31:23,752 --> 00:31:25,245
하지만 실제로
투자자들은
529
00:31:25,246 --> 00:31:28,615
특히나 초기 투자자들은
직감을 자주 따릅니다
530
00:31:28,616 --> 00:31:31,372
초기 투자는
사실 관계보다는
531
00:31:31,373 --> 00:31:33,995
희망적인 기대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죠
532
00:31:33,996 --> 00:31:36,909
신용(Credit)의 어원은
라틴어 Credo인데
533
00:31:36,910 --> 00:31:39,703
이는 '믿다'라는 뜻입니다
534
00:31:40,033 --> 00:31:44,125
홈즈를 믿은 이들 중엔
애플의 소프트웨어 수석
535
00:31:44,126 --> 00:31:45,774
아비 테바니안과
536
00:31:45,775 --> 00:31:48,250
오라클 창립자인
래리 엘리슨
537
00:31:48,251 --> 00:31:51,619
오라클 설립 투자자인
돈 루카스가 있었습니다
538
00:31:51,620 --> 00:31:54,018
그들은 엘리자베스를
믿기로 했습니다
539
00:31:54,019 --> 00:31:56,542
참조할만한
이력도 없었지만요
540
00:31:56,543 --> 00:31:59,271
사업과 의학에서
재능을 타고났을 거란
541
00:31:59,272 --> 00:32:01,513
모호한 믿음뿐이었죠
542
00:32:01,514 --> 00:32:04,310
홈즈가 그 때
21살이었을 겁니다
543
00:32:04,311 --> 00:32:06,340
사업 경력이라곤
일천했지만
544
00:32:06,341 --> 00:32:09,125
홈즈의 증조부가
사업가이셨더군요
545
00:32:09,126 --> 00:32:11,352
사업 쪽은 그런데
이건 또 의학이잖아요
546
00:32:11,353 --> 00:32:12,670
그런데 알고보니
547
00:32:12,671 --> 00:32:15,357
홈즈네 지역의
병원 이름이
548
00:32:14,000 --> 00:32:19,699
{\an3}돈 루카스
투자자
549
00:32:15,358 --> 00:32:17,801
홈즈의 종조부
성함을 땄더군요
550
00:32:17,802 --> 00:32:20,475
의학계에 종사하셨죠
그러니까...
551
00:32:20,476 --> 00:32:24,458
필요한 두 가지를
갖췄다고 하겠죠
552
00:32:24,459 --> 00:32:27,709
한쪽은 의학
한쪽은 사업으로...
553
00:32:29,129 --> 00:32:30,889
자연스레 갖췄죠
554
00:32:32,500 --> 00:32:35,460
엘리자베스가 찾아왔던
그 날을 기억합니다
555
00:32:35,461 --> 00:32:37,647
자신감과 활력으로
가득차서는
556
00:32:37,648 --> 00:32:39,743
스탠포드를
중퇴하겠다고 했죠
557
00:32:39,744 --> 00:32:41,451
전 홈즈의 부모님과도
친분이 있고
558
00:32:41,452 --> 00:32:44,622
홈즈와 그 동생도
어릴 적부터 봐왔어요
559
00:32:44,623 --> 00:32:47,094
제 딸아이의
친구이기도 합니다
560
00:32:47,416 --> 00:32:50,107
부모님께서도
아시냐고 물어보니
561
00:32:48,700 --> 00:32:52,699
{\an3}팀 드레이퍼
투자자
562
00:32:50,108 --> 00:32:53,081
알고 계시고
동의해주셨다면서
563
00:32:53,082 --> 00:32:57,477
스탠포드에서 공부하며
헬스케어 산업이
564
00:32:57,478 --> 00:32:59,833
고장나있음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565
00:32:59,834 --> 00:33:03,153
지금의 헬스케어를
바꿔놓겠다더군요
566
00:33:03,154 --> 00:33:04,792
저는 매료되었습니다
567
00:33:04,793 --> 00:33:07,668
위대한 기회라고
생각했었죠
568
00:33:08,333 --> 00:33:10,709
홈즈네 가족과
친분이 있으셨죠
569
00:33:10,710 --> 00:33:12,957
어릴 적부터
봐 오셨고요
570
00:33:12,958 --> 00:33:16,061
혹 친분을 생각해서
초기에 투자하셨나요?
571
00:33:16,062 --> 00:33:19,847
아뇨, 저는 오랫동안
벤처계에 몸담아왔어요
572
00:33:20,422 --> 00:33:23,589
테슬라와 스카이프의
초기 투자자였고
573
00:33:23,590 --> 00:33:26,799
바이두와 핫메일에도
초기에 투자했습니다
574
00:33:26,800 --> 00:33:28,456
저는 항상
초기에 투자합니다
575
00:33:28,457 --> 00:33:30,787
비전이 보일 때
투자하죠
576
00:33:30,788 --> 00:33:32,287
기회가 보일 때
투자하고요
577
00:33:32,288 --> 00:33:35,626
역량이 보이는
사람에게 투자합니다
578
00:33:36,273 --> 00:33:38,554
투자란 것은
579
00:33:38,882 --> 00:33:42,037
일견 평범한 사람에게
할 수도 있습니다
580
00:33:42,038 --> 00:33:46,037
그 인물이 헌신적으로
인생을 바쳐서
581
00:33:46,038 --> 00:33:49,205
탁월한 성취를 일굴지
살피는 게 중요한 거죠
582
00:33:49,206 --> 00:33:52,865
그런 점에서
홈즈는 적합했습니다
583
00:33:55,386 --> 00:33:57,969
현실적으로 데이터는
584
00:33:57,970 --> 00:34:02,969
스토리만큼의
소구력이 없습니다
585
00:34:03,443 --> 00:34:07,151
스토리가 데이터를
한 데 엮어주죠
586
00:34:07,596 --> 00:34:09,410
더욱 중요한 사실은
587
00:34:09,411 --> 00:34:12,953
스토리는 데이터와 달리
감정을 자극한단 거죠
588
00:34:12,954 --> 00:34:16,108
감정은 곧 행동의
방아쇠가 되고요
589
00:34:16,109 --> 00:34:18,163
좋든 나쁘든 간에요
590
00:34:18,164 --> 00:34:23,530
홈즈에게 투자했던
사람들의 경우에는
591
00:34:23,531 --> 00:34:25,290
데이터에 거의
의존하지 않았는데
592
00:34:25,291 --> 00:34:27,898
감정적 울림과 신뢰와
593
00:34:27,899 --> 00:34:31,234
스토리에 대한
믿음과 감동에 의해
594
00:34:31,235 --> 00:34:34,187
투자자들이 스스로
감화된 거라 할 수 있죠
595
00:34:36,742 --> 00:34:39,366
10년을 일하면서
웹사이트도 만들지 않았어요
596
00:34:39,367 --> 00:34:41,484
흔한 보도자료 하나
내지 않았었죠
597
00:34:41,485 --> 00:34:43,601
정말 조용히
지내고 있었습니다만
598
00:34:43,602 --> 00:34:49,978
아이템 실용화 가능성에
자신감이 붙은 후엔
599
00:34:49,979 --> 00:34:55,211
전략적 탁견을 지닌
인사를 영입하려 했죠
600
00:34:56,789 --> 00:34:59,499
중부사령부
전 사령관이셨던
601
00:34:59,500 --> 00:35:02,916
매티스 장군님을
이사회에 모셨죠
602
00:35:02,917 --> 00:35:07,833
전 웰스 파고 CEO
딕 코바세비치도 모셨고요
603
00:35:07,834 --> 00:35:10,917
핵과 생화학 위협
확산 방지에 힘쓰신
604
00:35:10,918 --> 00:35:13,501
샘 넌
전 상원의원님과
605
00:35:13,502 --> 00:35:15,835
빌 페리
전 국방부장관님
606
00:35:15,836 --> 00:35:18,669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님
607
00:35:18,670 --> 00:35:23,116
국무부, 노동부와
재무부 장관이셨던
608
00:35:23,117 --> 00:35:26,682
조지 슐츠 선생님도
모셔왔습니다
609
00:35:28,043 --> 00:35:31,197
3년 전에 처음으로
만나기 전만해도
610
00:35:31,198 --> 00:35:34,816
손녀의 친구라니까
얼굴이나 봐야지 싶었죠
611
00:35:35,540 --> 00:35:37,332
그런데 대화를
시작하자마자
612
00:35:37,333 --> 00:35:38,999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613
00:35:39,000 --> 00:35:41,917
할아버지댁에서
엘리자베스를 처음 만났습니다
614
00:35:41,918 --> 00:35:44,423
할아버지께서
연락이 오셔서
615
00:35:44,424 --> 00:35:47,822
뛰어난 인재를
집으로 초대했으니
616
00:35:45,800 --> 00:35:50,499
{\an3}타일러 슐츠
연구 엔지니어
617
00:35:47,823 --> 00:35:52,237
와서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다고 하셨죠
618
00:35:52,238 --> 00:35:54,635
저, 할아버지,
엘리자베스와
619
00:35:54,636 --> 00:35:57,428
파인스타인 상원의원님이
동석했었고요
620
00:35:57,429 --> 00:36:01,304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꿈을 역설했습니다
621
00:36:01,305 --> 00:36:04,346
진단사업을
혁신하겠다고 했죠
622
00:36:04,347 --> 00:36:06,691
저도 테라노스에
열광했어요
623
00:36:06,692 --> 00:36:09,371
너무나도 흥미를 끌었죠
624
00:36:09,372 --> 00:36:12,293
어떤 기술인지도
정말 궁금했고요
625
00:36:12,294 --> 00:36:14,608
바로 그 자리에서
요청도 했습니다
626
00:36:14,609 --> 00:36:16,317
여름에 인턴으로
일하고 싶다고요
627
00:36:16,318 --> 00:36:18,519
"인턴도 받으세요?"
이랬죠
628
00:36:18,520 --> 00:36:21,219
정말 대단하다면서
일하고 싶다고 했죠
629
00:36:21,220 --> 00:36:23,758
저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630
00:36:23,759 --> 00:36:27,948
예방 의학의 혁명이
일어날 거라고요
631
00:36:27,949 --> 00:36:31,249
할아버지는 엘리자베스와
정말 가깝게 지내셨죠
632
00:36:31,250 --> 00:36:34,924
홈즈는 가족의 일원이
되다시피 했습니다
633
00:36:34,925 --> 00:36:38,458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에도
놀러오곤 했습니다
634
00:36:38,459 --> 00:36:42,625
헬스케어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해 줄
635
00:36:42,626 --> 00:36:45,792
실로 긍정적인
동력이 되리라 봅니다
636
00:36:46,824 --> 00:36:49,791
조지 슐츠는
대단한 인물입니다
637
00:36:49,792 --> 00:36:52,722
그런 인물이 홈즈를
친딸처럼 아끼며
638
00:36:52,723 --> 00:36:54,431
믿어 의심치 않더군요
639
00:36:54,432 --> 00:36:58,718
외부에서 봤을 때
이사진들이 엄청납니다
640
00:36:58,719 --> 00:37:00,805
면면이 놀랍지 않습니까
641
00:37:00,806 --> 00:37:03,583
이사들도 대다수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642
00:37:03,584 --> 00:37:05,878
모두 홈즈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더군요
643
00:37:05,879 --> 00:37:07,987
매티스 장군님
별도 요청이 없으시면
644
00:37:07,988 --> 00:37:10,478
통화는 계속
녹취하겠습니다
645
00:37:10,479 --> 00:37:11,617
그러세요
646
00:37:11,618 --> 00:37:13,737
장군님께서는
홈즈 씨를
647
00:37:13,738 --> 00:37:16,189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648
00:37:16,190 --> 00:37:18,908
진실된 인물이며
649
00:37:16,200 --> 00:37:21,699
{\an3}제임스 매티스 육성
650
00:37:18,909 --> 00:37:20,440
유능합니다
651
00:37:20,441 --> 00:37:23,608
과학, 기술적인
측면에서요
652
00:37:23,609 --> 00:37:26,546
인권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653
00:37:26,547 --> 00:37:30,814
본질적인 인권 정신에
부합하는 일이니까요
654
00:37:30,815 --> 00:37:35,627
이제 질병 유무를
판정할 수 있게 됐죠
655
00:37:35,628 --> 00:37:41,799
너무나도 쉽게
피 한 방울로요
656
00:37:41,800 --> 00:37:44,375
정말로
엘리자베스 홈즈는...
657
00:37:44,376 --> 00:37:47,877
진정한 혁명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658
00:37:49,197 --> 00:37:52,447
이사진들과의 면담은
놀라운 경험이었죠
659
00:37:52,448 --> 00:37:54,875
그들에게 홈즈란
거의 베토벤이었어요
660
00:38:00,771 --> 00:38:03,335
그들에게 홈즈는
661
00:38:03,336 --> 00:38:06,919
한두 세기에 한 번
나올 법한 천재였고
662
00:38:06,920 --> 00:38:09,629
세상을 바꿀
인물이었습니다
663
00:38:12,577 --> 00:38:14,702
헨리 키신저를
인터뷰 했을 때
664
00:38:14,703 --> 00:38:16,963
그의 의학적 식견을
물론 믿진 않았어요
665
00:38:16,964 --> 00:38:20,338
캄보디아 건은
말할 것도 없고요
666
00:38:20,339 --> 00:38:23,065
하지만 홈즈에 대해서
키신저는 평하기를...
667
00:38:23,066 --> 00:38:25,244
탁월한 사업가죠
668
00:38:23,655 --> 00:38:29,654
{\an3}헨리 키신저 육성
669
00:38:25,245 --> 00:38:28,709
이거 스피커 좀
일단 켜보겠습니다
670
00:38:28,710 --> 00:38:30,979
- 양해바랍니다
- 알겠습니다
671
00:38:34,072 --> 00:38:36,448
이거 켜는 법을
모르겠네요
672
00:38:37,828 --> 00:38:39,958
일단은 그걸...
673
00:38:39,959 --> 00:38:42,424
- 이제 어떻습니까?
- 잘 들립니다
674
00:38:42,425 --> 00:38:44,249
- 들리세요?
- 예
675
00:38:44,250 --> 00:38:47,333
홈즈의 이사회 운영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676
00:38:47,903 --> 00:38:49,921
일단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이
677
00:38:49,922 --> 00:38:53,514
홈즈는 좀
세속 밖의 사람 같아요
678
00:38:53,515 --> 00:38:56,390
수도회 일원같은
그런 사람이죠
679
00:38:56,792 --> 00:39:00,116
일전에 말씀하시기론
이사회 회의가
680
00:39:00,117 --> 00:39:02,075
하루종일 진행된다고...
681
00:39:02,076 --> 00:39:05,100
그 때문에 홈즈에게
불평을 좀 했죠
682
00:39:05,101 --> 00:39:08,834
이렇게 긴 회의는
인권침해 수준이라고요
683
00:39:10,851 --> 00:39:13,125
키신저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684
00:39:13,126 --> 00:39:18,178
그는 세계 지도자들과
기업가들을 만나봤으니
685
00:39:18,179 --> 00:39:20,686
보는 눈이
있을 줄 알았어요
686
00:39:20,687 --> 00:39:22,625
하지만 진실은
687
00:39:22,626 --> 00:39:26,541
이사들 그 누구도
적절한 식견을...
688
00:39:26,542 --> 00:39:29,700
- 적절한 식견이 없죠
- 맞습니다
689
00:39:29,701 --> 00:39:34,067
과학적인 지원은
원치않는 듯 했어요
690
00:39:34,068 --> 00:39:36,372
엔지니어링 쪽은
그나마 나았죠
691
00:39:36,373 --> 00:39:38,554
엔지니어링 기계를
만들고 있었으니
692
00:39:38,555 --> 00:39:40,085
의학 쪽은
아니었습니다
693
00:39:40,086 --> 00:39:43,918
노년의 남성 권력가들을
곁에 두려 했습니다
694
00:39:43,919 --> 00:39:47,420
그들은 홈즈의 어떤
매력에 홀린 듯 합니다
695
00:39:47,421 --> 00:39:50,962
그 권력가들은
영향력이 있죠
696
00:39:50,963 --> 00:39:52,749
정부라던가
697
00:39:52,750 --> 00:39:55,623
국방부 같은 곳에요
698
00:39:55,624 --> 00:39:59,280
정부 계약을 따기 위한
포석이냐고 물었더니
699
00:39:59,281 --> 00:40:02,248
홈즈는 즉답을
회피했습니다
700
00:40:02,249 --> 00:40:06,749
저희 아이템이
군으로 갈 수도 있죠
701
00:40:07,194 --> 00:40:09,751
공식적으론
밝힐 순 없습니다
702
00:40:09,752 --> 00:40:12,946
비공식으로 군과
진행하는 게 있어요
703
00:40:12,947 --> 00:40:14,720
이건 오프더레코드예요
704
00:40:14,721 --> 00:40:16,680
왜 오프더레코드죠?
705
00:40:16,681 --> 00:40:19,082
저희의 대외적
기본 방침이
706
00:40:19,083 --> 00:40:21,899
목적이 있을 때만
밝힌다는 거예요
707
00:40:22,765 --> 00:40:27,062
그럼 군 계약에 대해선
아예 밝힐 수 없나요?
708
00:40:28,539 --> 00:40:30,102
예
709
00:40:31,243 --> 00:40:34,109
그럼 언제쯤...
제가 너무 압박하죠?
710
00:40:34,110 --> 00:40:37,000
그렇네요
능숙하신데요
711
00:40:37,934 --> 00:40:42,764
인터뷰에서 엘리자베스는
군과의 계약을 암시했습니다
712
00:40:42,774 --> 00:40:44,842
테라노스는
홍보 자료 시안에서
713
00:40:44,843 --> 00:40:47,616
매티스 장군을
허위로 인용하여
714
00:40:47,617 --> 00:40:49,876
미군이 전장에서
부상병을 진단할 때
715
00:40:49,877 --> 00:40:52,297
에디슨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716
00:40:52,298 --> 00:40:54,491
이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717
00:40:54,492 --> 00:40:57,554
테라노스를
도입하기 전에
718
00:40:57,555 --> 00:41:00,665
장비 테스트를
국방부에서 요청했지만
719
00:41:00,666 --> 00:41:02,666
엘리자베스는
이를 거절했죠
720
00:41:02,667 --> 00:41:05,456
홈즈는 장비 시연을
엄격히 제한했고
721
00:41:05,457 --> 00:41:09,108
에디슨 프로토타입의
노출을 철저히 막았습니다
722
00:41:09,625 --> 00:41:12,896
반복해서 요청해도
계속 거절됐지만
723
00:41:12,897 --> 00:41:17,304
기계를 봐야겠다고
끝까지 고집을 했죠
724
00:41:17,835 --> 00:41:19,771
그러자 말하더군요
725
00:41:19,772 --> 00:41:21,778
"알겠습니다
보여드리죠"
726
00:41:21,779 --> 00:41:25,737
"하지만 기기에 대해
기술하시면 안 됩니다"
727
00:41:34,583 --> 00:41:36,554
건물 아래 쪽에
있었습니다
728
00:41:36,555 --> 00:41:40,179
위쪽 유리 사무실에서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요
729
00:41:45,908 --> 00:41:48,903
"연구실은 크고
미로같은 곳으로"
730
00:41:48,904 --> 00:41:51,661
"화학자와 기술자들이
분주히 일하고 있었다"
731
00:41:51,662 --> 00:41:53,968
"줄을 지어 진열된
장비들 내부에는"
732
00:41:53,969 --> 00:41:56,310
"혈액 샘플이
들어 있었다"
733
00:41:56,311 --> 00:41:59,634
"장비는 한 사람이 거뜬히
옮길 정도의 무게였다"
734
00:42:00,531 --> 00:42:05,171
"장비의 세부 원리는
정부 기밀이었는데"
735
00:42:05,172 --> 00:42:07,714
"홈즈가 설명한
작업 과정이란"
736
00:42:07,715 --> 00:42:10,293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모호하기만 했다"
737
00:42:10,690 --> 00:42:14,483
"화학 작용이 일어나면"
738
00:42:14,484 --> 00:42:16,616
"화학 반응이
발생하게 됩니다"
739
00:42:16,617 --> 00:42:18,725
"그럼 거기서
신호가 발생하죠"
740
00:42:18,726 --> 00:42:22,071
"혈액과의 화학적
작용에 의해서요"
741
00:42:22,072 --> 00:42:24,989
"그 신호를 해석해
결과를 출력합니다"
742
00:42:24,990 --> 00:42:29,007
"결과는 공인된
연구원이 해석합니다"
743
00:42:29,844 --> 00:42:33,469
"...라고만 말했다.
홈즈에 의하면..."
744
00:42:33,470 --> 00:42:35,377
"소형화 기술과"
745
00:42:35,378 --> 00:42:38,793
"통합 자동화
기술 덕택에"
746
00:42:39,400 --> 00:42:42,165
"미량의 샘플로도
분석이 가능합니다"
747
00:42:57,720 --> 00:42:59,507
예, 그럼...
748
00:43:00,386 --> 00:43:02,835
한 마디 하실래요
써니?
749
00:43:03,833 --> 00:43:06,167
엘리자베스가 한 말에
좀 더 덧붙여
750
00:43:06,168 --> 00:43:08,749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751
00:43:08,750 --> 00:43:11,770
우리는 아주
보수적인 회사입니다
752
00:43:10,000 --> 00:43:16,099
{\an3}써니 발와니
사장, COO
753
00:43:11,771 --> 00:43:13,835
우리의 철학은
754
00:43:13,836 --> 00:43:17,378
말보다는 구현이
먼저라는 겁니다
755
00:43:17,379 --> 00:43:19,811
그게 우리의
조직 문화이죠
756
00:43:19,812 --> 00:43:22,874
그러니 모두들
업무에 임할 때
757
00:43:22,875 --> 00:43:26,780
항상 우리의 미션을
깊이 상기해 주십시오
758
00:43:27,348 --> 00:43:31,392
써니는 90년대 말에
테크 기업을 매각해서
759
00:43:31,393 --> 00:43:33,457
큰 돈을 벌었습니다
760
00:43:33,458 --> 00:43:36,058
제겐 일종의
마크 큐반 같은 인물이었죠
761
00:43:36,059 --> 00:43:38,378
시기와 장소도
잘 탔고
762
00:43:38,379 --> 00:43:40,671
돈도 많이 벌었고요
763
00:43:40,672 --> 00:43:43,515
소프트웨어와 IT
전문가죠
764
00:43:43,516 --> 00:43:45,694
우리는 어려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765
00:43:45,695 --> 00:43:51,356
예방 의학을 불신하는
체제에 역행하니까요
766
00:43:51,357 --> 00:43:54,452
써니는 항상 딜에
관심이 많았어요
767
00:43:54,453 --> 00:43:56,515
기술을 알긴 하지만
768
00:43:56,516 --> 00:43:58,662
딱 팔아먹을 수
있을 정도만 알죠
769
00:43:58,663 --> 00:44:02,444
써니에게 테라노스는
또 다른 홈런 기회였죠
770
00:44:03,119 --> 00:44:05,752
써니는 49살이었고
홈즈는 30이었습니다
771
00:44:05,753 --> 00:44:08,671
하지만 관계의 주도권은
홈즈에게 있었죠
772
00:44:08,672 --> 00:44:10,825
써니는 홈즈에 대해
언급할 때면
773
00:44:10,826 --> 00:44:14,054
천재를 우러르는 듯한
존경심을 비쳤습니다
774
00:44:14,055 --> 00:44:16,472
써니가 홈즈의
이야기를 할 때는
775
00:44:16,473 --> 00:44:19,890
정말 존경심이 가득했어요
776
00:44:20,643 --> 00:44:24,515
"엘리자베스는 현세대
최대의 발명가입니다"
777
00:44:29,600 --> 00:44:33,457
써니는 홈즈를
아득한 우상으로 여기며
778
00:44:33,458 --> 00:44:38,585
그녀에게 존재감을 드러낼
방법을 찾아냈다고 봐요
779
00:44:38,586 --> 00:44:41,389
홈즈도 그런 써니를
받아들인 것이죠
780
00:44:44,067 --> 00:44:47,460
둘은 팔로알토의
콘도에서 동거했습니다
781
00:44:47,828 --> 00:44:52,287
둘 간에 보이지 않는
뭔가가 있었을 겁니다
782
00:44:52,288 --> 00:44:56,108
둘은 출퇴근도
비슷하게 했죠
783
00:44:56,109 --> 00:44:57,942
둘은 항상 함께
이야기를 나눴죠
784
00:44:57,943 --> 00:45:01,411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회의장 안이든 밖이든
785
00:45:01,412 --> 00:45:03,918
아주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786
00:45:03,919 --> 00:45:06,594
둘이 함께
미팅 참석차
787
00:45:06,595 --> 00:45:10,264
실리콘 밸리 공항으로
떠나는 모습은 흔했죠
788
00:45:10,265 --> 00:45:12,429
무슨 세일즈를
하러 나가서
789
00:45:12,430 --> 00:45:15,013
딜이라도 체결할 듯이요
790
00:45:21,842 --> 00:45:25,493
투자자들에게는
둘의 관계를 숨긴 채
791
00:45:25,494 --> 00:45:28,952
홈즈와 써니는
기업 PT를 다니며
792
00:45:28,953 --> 00:45:32,487
에디슨 프로토타입의
가능성을 홍보했습니다
793
00:45:33,393 --> 00:45:36,768
월그린이 그들에게
관심을 보였죠
794
00:45:37,642 --> 00:45:39,874
여기 2010년도
파워포인트에서
795
00:45:39,875 --> 00:45:42,638
테라노스는 에디슨의
초기버전을 소개했죠
796
00:45:43,042 --> 00:45:45,333
이동식 혈액 분석기로서
797
00:45:45,334 --> 00:45:48,239
전세계 약국에
판매할 수도 있다고요
798
00:45:48,747 --> 00:45:52,374
테라노스는 연구실을
대체할 거라고 했습니다
799
00:45:52,375 --> 00:45:55,287
몇 분 만에 2백 개
검사가 가능하다고 했죠
800
00:45:55,288 --> 00:45:58,122
손 끝에서 채혈한
모세관 혈액만으로요
801
00:45:58,123 --> 00:45:59,808
이는 사실이 아니었지만
802
00:45:59,809 --> 00:46:02,043
테라노스는 월그린과
계약을 맺은 후
803
00:46:02,044 --> 00:46:04,920
실제 구현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804
00:46:04,921 --> 00:46:07,784
색깔과 모양도 바꿔보고
장치도 바꿔보았죠
805
00:46:08,171 --> 00:46:10,518
이상하게도
월그린은 한 번도
806
00:46:10,519 --> 00:46:13,102
테라노스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807
00:46:13,103 --> 00:46:16,066
마법 상자 내부를
살펴보려 하지 않았죠
808
00:46:17,320 --> 00:46:19,724
마틴 루터 킹의
명언이 있죠
809
00:46:19,725 --> 00:46:21,741
"믿음으로
첫 걸음을 딛어라"
810
00:46:21,742 --> 00:46:23,529
"모든 계단을
볼 수 없어도 좋다"
811
00:46:23,530 --> 00:46:26,289
"우선 첫 걸음을 딛어라"
812
00:46:26,290 --> 00:46:28,859
이것이 저희의
첫걸음입니다
813
00:46:29,291 --> 00:46:31,750
에디슨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814
00:46:31,751 --> 00:46:35,517
목표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였나요?
815
00:46:38,616 --> 00:46:40,819
엉망이었죠
816
00:46:41,244 --> 00:46:43,173
온도 조절도
안 됐고요
817
00:46:43,174 --> 00:46:46,109
액체를 원활하게
다루지도 못 했죠
818
00:46:46,110 --> 00:46:49,616
잦은 디자인 변경에
대응하는 것도 일이었죠
819
00:46:49,617 --> 00:46:52,635
여러모로
실수 연발 코미디였습니다
820
00:46:52,636 --> 00:46:56,064
일단 저희의 목표는
화학팀에서의
821
00:46:56,065 --> 00:46:59,672
후속 개발이 가능하게
만들어 두는 거였죠
822
00:46:59,673 --> 00:47:03,868
일단 기계적 시퀀스는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823
00:47:04,208 --> 00:47:07,000
여기서 완성이란 건
824
00:47:07,001 --> 00:47:10,168
입력값에 맞는 신호가
출력은 됐다는 것이지
825
00:47:10,169 --> 00:47:12,528
최종 기능의
완성이 아니었습니다
826
00:47:16,530 --> 00:47:20,107
기기 내부에는
다량의 액체가 있었는데
827
00:47:20,108 --> 00:47:24,226
피가 온통 묻어
끈적하게 됐죠
828
00:47:24,227 --> 00:47:26,175
혈액 기증자들 일부는
829
00:47:26,176 --> 00:47:29,295
당장 돈이 필요한
노숙인들이었는데
830
00:47:29,296 --> 00:47:31,541
그 중에는 아마도
831
00:47:31,542 --> 00:47:35,022
간염 보유자 등도
많았을 겁니다
832
00:47:35,023 --> 00:47:37,929
테스트 중 장비가
먹통이 됐을 때는
833
00:47:37,930 --> 00:47:41,289
내부에 직접
손을 넣어야 했는데
834
00:47:41,290 --> 00:47:45,305
뾰족한 부분에
손을 찔릴 수도 있었죠
835
00:47:45,306 --> 00:47:49,241
시약이며 혈액이
사방에 묻어 있었고
836
00:47:49,569 --> 00:47:52,431
관 밑바닥에 고인 채
방치된 혈액은
837
00:47:52,432 --> 00:47:55,624
공기 중으로
흩어지고 있었겠죠
838
00:47:55,625 --> 00:47:57,792
기기 내부는
엉망이었습니다
839
00:47:57,793 --> 00:48:01,656
테스트 중에
기기 고장도 잦았죠
840
00:48:01,657 --> 00:48:05,390
원심분리기 등등이
터지고 그랬습니다
841
00:48:06,249 --> 00:48:09,881
당연히 기기 내부를
공개하기 싫었을 겁니다
842
00:48:12,291 --> 00:48:16,735
시제품이 나오고선
투자자 등을 초대해서
843
00:48:16,736 --> 00:48:21,041
프로토타입들이 있는
방으로 안내했습니다
844
00:48:25,875 --> 00:48:29,666
그들의 손끝에서
혈액을 채취했고요
845
00:48:32,808 --> 00:48:35,515
채취한 혈액은
카트리지에 담았고
846
00:48:35,516 --> 00:48:38,142
그 카트리지를
에디슨에 넣었습니다
847
00:48:42,619 --> 00:48:46,744
투어나 미팅을 핑계로
손님들을 데려 나오면
848
00:48:46,745 --> 00:48:51,283
엔지니어들이 즉시 들어가
혈액을 꺼내 왔습니다
849
00:48:51,284 --> 00:48:54,979
그걸 저희 연구실에서
따로 분석했어요
850
00:48:55,947 --> 00:48:59,026
1시간 내로 끝내려고
대기를 하고 있었죠
851
00:48:59,268 --> 00:49:01,864
항상 적절한
결과가 나왔고
852
00:49:01,865 --> 00:49:06,044
엔지니어들이 신속하게
결과를 들고 들어갔죠
853
00:49:06,328 --> 00:49:10,161
돌아온 투자자들에게
그걸 제시해줬습니다
854
00:49:13,872 --> 00:49:17,278
2백 종의 검사가
가능하다고 써놨지만
855
00:49:17,279 --> 00:49:20,630
검증된 검사는
절반도 안 됐습니다
856
00:49:20,631 --> 00:49:23,200
그것도 연구실에서의
검사 기준으로요
857
00:49:23,201 --> 00:49:25,201
에디슨으로야
말할 것도 없었죠
858
00:49:25,202 --> 00:49:28,425
다중 분석을
구현하려 했기 때문에
859
00:49:28,426 --> 00:49:31,137
내부에 정말 많은
하드웨어가 필요했죠
860
00:49:31,138 --> 00:49:33,941
정말 현실성이 없었죠
861
00:49:33,942 --> 00:49:38,842
이만한 크기로 만들라고
완고하게 고집하더군요
862
00:49:39,219 --> 00:49:41,355
저는 말했습니다
863
00:49:41,356 --> 00:49:42,990
"불가능합니다"
864
00:49:42,991 --> 00:49:46,006
"그 많은 부품들을
그 사이즈 안에다"
865
00:49:46,007 --> 00:49:49,949
"집어넣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합니다"
866
00:49:49,950 --> 00:49:52,415
"더 크게는 안 됩니까?"
867
00:49:52,416 --> 00:49:56,654
그러면 테라노스 측은
대게 이렇게 답했어요
868
00:49:56,655 --> 00:50:00,509
"당신은 실리콘 밸리와
맞지 않는 것 같다"
869
00:50:00,510 --> 00:50:05,131
"비전을 믿지 않는다면
다른 직장을 생각해보라"
870
00:50:05,655 --> 00:50:09,302
브레인스토밍을
진지하게 하다가도
871
00:50:09,303 --> 00:50:12,332
내리 2시간 정도를
옆길로 새서는
872
00:50:12,333 --> 00:50:15,591
회사 클라우드 이름
정하는데 열을 올렸죠
873
00:50:15,592 --> 00:50:18,506
저기, 잠깐만요
크기 문제는요?
874
00:50:18,507 --> 00:50:20,662
열역학 법칙에는
일단 부합해야
875
00:50:20,663 --> 00:50:22,803
사람 목숨을
살리든지 할텐데요
876
00:50:22,804 --> 00:50:27,849
회사 클라우드 이름보단
그게 더 중요한 문제겠죠
877
00:50:28,155 --> 00:50:30,919
클라우드 이름은 또
'요다'일 겁니다
878
00:50:30,920 --> 00:50:33,939
- 요다라고요?
- 그럴 겁니다
879
00:50:33,940 --> 00:50:37,648
스타워즈에서
좋아하는 대사가 있나요?
880
00:50:38,028 --> 00:50:39,678
요다의 대사요
881
00:50:39,679 --> 00:50:41,737
요다의 어떤 대사죠?
882
00:50:41,738 --> 00:50:45,237
"해내거나 하지 말아라
'해보는' 건 없다"
883
00:50:47,500 --> 00:50:51,333
물리 법칙을
우회할 순 없죠
884
00:50:51,334 --> 00:50:55,210
마케팅으로 어떻게
되는 게 아니죠
885
00:50:57,501 --> 00:51:01,711
개발 상의 난맥을
짚어내고 해결하는 일에
886
00:51:01,712 --> 00:51:06,207
써니와 엘리자베스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887
00:51:06,208 --> 00:51:09,622
둘은 개발이 금방
완료되리라 믿는 듯 했어요
888
00:51:09,623 --> 00:51:11,864
노라고 하는 사람은
내쫓았고
889
00:51:11,865 --> 00:51:14,043
예스를 외칠 사람을
대신 앉혔습니다
890
00:51:14,518 --> 00:51:19,036
그러니 어리고 미숙한
인력의 비중이 늘어갔죠
891
00:51:19,294 --> 00:51:21,761
혁신을 할 거니까
낡은 방식으로
892
00:51:21,762 --> 00:51:24,183
일할 사람들은
필요없댔습니다
893
00:51:24,184 --> 00:51:27,777
제대로 검증 실험하고
문서화하는 작업을
894
00:51:27,778 --> 00:51:30,668
고리타분하다고
여겼었죠
895
00:51:31,865 --> 00:51:34,395
일을 제대로 했던
사람들 중에는
896
00:51:34,396 --> 00:51:36,125
이안 기본스가 있었습니다
897
00:51:36,126 --> 00:51:39,126
테라노스의 1호
숙련 과학자로서
898
00:51:39,127 --> 00:51:41,332
혈액 검사
전문가였으며
899
00:51:41,333 --> 00:51:44,417
사내 주요 특허 개발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900
00:51:44,418 --> 00:51:47,209
홈즈는 그 특허에
본인 이름을 끼워넣었죠
901
00:51:47,898 --> 00:51:50,417
이안은 케임브리지
박사였습니다
902
00:51:50,418 --> 00:51:53,335
누구보다도 뛰어난
전문지식을 갖췄었죠
903
00:51:53,583 --> 00:51:56,855
젊은 연구원들과
함께 개발하면서
904
00:51:56,856 --> 00:51:59,938
실험의 디자인과
수행을 비롯해서
905
00:51:59,939 --> 00:52:02,499
데이터 분석과
해석등을 도왔습니다
906
00:52:02,500 --> 00:52:05,026
기본스는
대단한 지식을 갖췄었죠
907
00:52:05,027 --> 00:52:08,792
기본스를 알았던 건
2년 동안이었는데
908
00:52:08,793 --> 00:52:12,054
볼 수록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었죠
909
00:52:12,055 --> 00:52:15,440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910
00:52:15,441 --> 00:52:19,122
회사에서 그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습니다
911
00:52:19,123 --> 00:52:22,451
12년도 쯤엔
이안의 사무실이 없어졌죠
912
00:52:22,452 --> 00:52:24,916
이안은 모욕으로
느꼈을 겁니다
913
00:52:24,917 --> 00:52:28,709
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이안은 배제됐습니다
914
00:52:28,710 --> 00:52:32,084
그는 개발상의 문제점을
계속 지적했습니다
915
00:52:32,374 --> 00:52:36,710
이안은 써니, 홈즈와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916
00:52:34,000 --> 00:52:40,042
{\an3}로셸 기본스
이안 기본스의 아내
917
00:52:37,254 --> 00:52:41,061
기술적 문제점이
한둘이 아니었으니까요
918
00:52:42,555 --> 00:52:46,347
안 될 일은
왜 안 될지 알려주는 게
919
00:52:46,348 --> 00:52:49,507
이안의 직업적인
책무 아니었나요?
920
00:52:49,828 --> 00:52:53,119
13년 초, 테라노스는
특허권 소송에서
921
00:52:53,120 --> 00:52:55,936
이안이 증언을 못 하게
막으려고 했습니다
922
00:52:55,937 --> 00:52:59,751
특허 개발 주체가
홈즈가 아님이 드러나면
923
00:52:59,752 --> 00:53:02,765
회사의 몇몇 특허가
무효화 될 수도 있었죠
924
00:53:02,766 --> 00:53:05,061
자신의 증언 날짜가
점점 다가오면서
925
00:53:05,062 --> 00:53:08,103
그는 과음을 했고
심한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926
00:53:08,104 --> 00:53:11,577
진실을 밝혔다가
해고될 것을 두려워했죠
927
00:53:12,087 --> 00:53:16,485
13년도 언젠가부터 이안을
직장에서 볼 수 없었죠
928
00:53:16,788 --> 00:53:20,648
계속 안 된다고 하니까
홈즈가 나오지 말랬죠
929
00:53:20,649 --> 00:53:22,421
저는 그렇게 들었습니다
930
00:53:22,422 --> 00:53:25,773
해고되지 않겠냐고
이안이 제게 묻더군요
931
00:53:25,774 --> 00:53:27,881
그럴 거 같다고
답했어요
932
00:53:27,882 --> 00:53:29,837
제 실수였습니다
933
00:53:29,838 --> 00:53:32,880
그날 밤 이안은
자살했습니다
934
00:53:32,881 --> 00:53:37,006
이안은 너무나
괴로워했어요
935
00:53:37,250 --> 00:53:38,920
그 말도 안 되는...
936
00:53:39,543 --> 00:53:42,376
특허와 횡령 관련
소송 때문에요
937
00:53:43,020 --> 00:53:48,270
해고 후 맞닥뜨릴 삶의
방향성을 찾지 못 했죠
938
00:53:48,271 --> 00:53:50,912
그래서 목숨을
끊은 것입니다
939
00:53:51,934 --> 00:53:55,802
남편분께서 돌아가시고
회사는 뭐라던가요?
940
00:53:56,175 --> 00:53:59,925
저하고는 한 번도
접촉이 없었어요
941
00:53:59,926 --> 00:54:04,510
이안이 남긴 기밀사항을
반송하라고만 하더군요
942
00:54:06,815 --> 00:54:11,189
집에 있던 남편의
서류들을 챙겨서
943
00:54:12,900 --> 00:54:15,557
테라노스 프론트에
맡기고 왔습니다
944
00:54:16,625 --> 00:54:19,195
그 후로 홈즈 측에서
연락이 없었나요?
945
00:54:19,196 --> 00:54:20,821
없었습니다
946
00:54:23,078 --> 00:54:26,023
제가 인생의
마지막 날에
947
00:54:26,024 --> 00:54:29,916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948
00:54:29,917 --> 00:54:33,750
검사를 받지 못 했기에
치료도 받지 못 해서
949
00:54:33,751 --> 00:54:36,792
고통받는 이들이
이제는 없다고요
950
00:54:37,453 --> 00:54:39,979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에
951
00:54:39,980 --> 00:54:42,340
기여했노라고
말할 수 있겠죠
952
00:54:42,341 --> 00:54:44,978
하지만 특허는 별도로
지켜야만 하겠죠?
953
00:54:44,979 --> 00:54:47,418
- 그건...
- 어쨌든 걱정을 하시죠?
954
00:54:47,419 --> 00:54:49,339
경쟁에 노출된
사업체들은
955
00:54:49,340 --> 00:54:51,807
항상 걱정을
안 할 수 없겠죠
956
00:54:51,808 --> 00:54:55,289
- 고유 기술을 지키려고요
- 물론입니다
957
00:54:55,290 --> 00:54:59,393
다들 버전 1일 때
버전 10은 되어야죠
958
00:54:59,394 --> 00:55:01,165
- 그렇겠죠
- 그런게 바로...
959
00:55:01,166 --> 00:55:03,196
사업이란 게
그런 겁니다
960
00:55:03,197 --> 00:55:05,454
항상 경계태세겠군요?
961
00:55:05,455 --> 00:55:06,668
그렇죠
962
00:55:06,669 --> 00:55:08,934
둘째가라면 서럽죠
963
00:55:08,935 --> 00:55:10,396
그렇고 말고요
964
00:55:14,653 --> 00:55:16,923
지난 2년여 동안
965
00:55:16,924 --> 00:55:20,410
우리는 외부로부터
공격받고 있습니다
966
00:55:20,411 --> 00:55:22,869
대개 퀘스트 사에서
공격해오죠
967
00:55:22,870 --> 00:55:26,040
그네들은 사기꾼이나
다름없습니다
968
00:55:26,041 --> 00:55:29,604
병 먼저 주고서
약을 팔아먹죠
969
00:55:29,605 --> 00:55:31,791
우리는 그걸
바꾸려 하고요
970
00:55:31,792 --> 00:55:34,391
그러니 마음을
단단히 먹으십시오
971
00:55:34,392 --> 00:55:37,737
저희는 시스템을
파괴하고 있기에
972
00:55:37,738 --> 00:55:40,437
언제나 공격에
노출될 겁니다
973
00:55:40,438 --> 00:55:42,900
경계심과 우려의
정서가 있었죠
974
00:55:42,901 --> 00:55:45,041
경쟁자에게 지거나
아이디어를 뺏기면
975
00:55:45,042 --> 00:55:46,577
시장을 잃는다고
생각했겠죠
976
00:55:46,578 --> 00:55:49,297
적당한 경계심이나
비밀주의야 이해하죠
977
00:55:49,298 --> 00:55:51,643
하지만 그들은
지나쳤습니다
978
00:55:52,640 --> 00:55:54,385
보안요원이 있어서
979
00:55:54,386 --> 00:55:57,218
홈즈의 사무실엔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980
00:55:57,452 --> 00:55:59,557
출입금지였죠
981
00:55:59,742 --> 00:56:02,333
외부 유리는
방탄이었습니다
982
00:56:02,334 --> 00:56:04,647
밖에는 경호원들이
대기하고 있었고요
983
00:56:04,648 --> 00:56:06,546
1층 로비에
몇몇이 있었는데
984
00:56:06,547 --> 00:56:09,245
점점 인원이
늘어나더군요
985
00:56:10,161 --> 00:56:14,061
홈즈와 써니가
매일 함께 출근하면
986
00:56:14,062 --> 00:56:16,718
"독수리 1,2호 이동 중"
이렇게 통신했죠
987
00:56:15,000 --> 00:56:19,699
{\an3}맷 허난
시설 관리담당
988
00:56:16,719 --> 00:56:18,351
둘이 차 타고
들어올 땐
989
00:56:18,352 --> 00:56:21,476
"준비, 문 열어둘 것"
이랬고요
990
00:56:22,142 --> 00:56:24,789
홈즈가 독수리 1호고
써니가 2호였습니다
991
00:56:33,291 --> 00:56:38,001
키카드 출입내역을
써니가 관리했을 겁니다
992
00:56:38,002 --> 00:56:41,517
누가 어디를 가도
기록이 다 남았겠죠
993
00:56:44,791 --> 00:56:46,500
내부 이메일을 쓰면
994
00:56:46,501 --> 00:56:49,172
써니나 홈즈는
참조도 걸지 않았는데
995
00:56:49,173 --> 00:56:52,136
나중에 써니한테서
답장이 오곤 했어요
996
00:56:52,137 --> 00:56:55,139
뭔가 잘못됐단 걸
그 때쯤 느꼈어요
997
00:56:55,140 --> 00:56:58,305
감시받고 있음을
깨달았죠
998
00:56:58,850 --> 00:57:01,642
제 키스트로크도
추적하고 있더군요
999
00:57:01,643 --> 00:57:05,696
제가 타이핑 하는 걸
감시했다는 뜻이죠
1000
00:57:06,055 --> 00:57:08,945
접수 계원에게는
지나친 게 아닌가요?
1001
00:57:08,946 --> 00:57:11,382
다른 직장에서
그런 적이 있나요?
1002
00:57:11,383 --> 00:57:12,772
없죠
1003
00:57:12,773 --> 00:57:15,939
기밀유지 서약에도
서명하게 했습니다
1004
00:57:15,940 --> 00:57:20,251
장문의 조항이었죠
회사 험담을 금하고
1005
00:57:20,252 --> 00:57:23,961
그로 손해가 발생시
법적 책임을 물으며...
1006
00:57:23,962 --> 00:57:27,472
누가 무슨 의도로
마련한 조항이었을까요?
1007
00:57:27,473 --> 00:57:29,765
가족한테도
일 얘기를 못 했죠
1008
00:57:29,766 --> 00:57:33,315
테라노스 내부 얘기는
언급 급지였어요
1009
00:57:33,930 --> 00:57:37,617
곧 직원들도 서로를
경계하기 시작했죠
1010
00:57:38,278 --> 00:57:40,749
조직은 분절되었습니다
1011
00:57:40,750 --> 00:57:44,367
복도에서 마주쳐서
인사를 건네도
1012
00:57:44,368 --> 00:57:48,538
먼 산 보면서
못 본 척을 했습니다
1013
00:57:48,539 --> 00:57:51,772
누군가와 아무리
마주치게 된들
1014
00:57:51,773 --> 00:57:54,321
투명인간처럼
지나쳐만 갔어요
1015
00:57:54,322 --> 00:57:57,290
때때로 의사소통이
어려웠습니다
1016
00:57:57,291 --> 00:58:01,208
분절된 조직 구조와
비밀주의 때문에요
1017
00:58:01,209 --> 00:58:03,968
만약 화학팀에서
엔지니어링팀 사정을
1018
00:58:03,969 --> 00:58:06,781
알 수 있었다면
말이 나왔겠죠
1019
00:58:06,782 --> 00:58:09,323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요
1020
00:58:09,324 --> 00:58:13,082
하지만 모두가
일을 따로 했기에
1021
00:58:13,083 --> 00:58:16,445
되지도 않을 일에
무한정 매달릴 수 있었죠
1022
00:58:18,402 --> 00:58:21,453
실리콘 밸리의 모토는
'빠르고 파괴적인 혁신'인데
1023
00:58:21,454 --> 00:58:25,354
인명이 걸린 문제는
그렇게 접근하면 위험하죠
1024
00:58:25,960 --> 00:58:30,780
실리콘 밸리는
이메일 클라이언트나
1025
00:58:31,250 --> 00:58:35,083
이모지가 들어간
채팅앱은 잘 만들죠
1026
00:58:35,084 --> 00:58:36,552
미소를 옅게
지어주시구요
1027
00:58:36,553 --> 00:58:39,404
바라보시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주세요
1028
00:58:39,685 --> 00:58:42,101
그런데 이제는
영역을 확장해서
1029
00:58:42,102 --> 00:58:44,436
인명이 걸린 문제도
다루려고 합니다
1030
00:58:44,437 --> 00:58:48,250
자율주행차나 의료기기를
만들려고 하죠
1031
00:58:48,251 --> 00:58:51,090
이런 건 문제가
생길 경우
1032
00:58:51,091 --> 00:58:53,258
사람이
죽을 수 있습니다
1033
00:58:53,259 --> 00:58:56,553
인명이 걸린 사안은
달리 접근해야겠죠
1034
00:58:57,078 --> 00:58:59,581
미래 기술을
개발할 때는
1035
00:58:59,582 --> 00:59:01,883
그 파급 효과를
짐작하기 힘들죠
1036
00:59:01,884 --> 00:59:04,311
누구도 겪어보지
못 한 것이니까요
1037
00:59:04,312 --> 00:59:07,883
신기술 시험 대상은
보통 일반대중입니다
1038
00:59:20,295 --> 00:59:23,150
13년도에 출범한
테라노스는
1039
00:59:23,151 --> 00:59:25,479
애리조나에서
혈액 검사를 시작했죠
1040
00:59:25,480 --> 00:59:28,228
월그린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요
1041
00:59:28,229 --> 00:59:30,251
그건 모험이었습니다
1042
00:59:30,252 --> 00:59:32,108
에디슨에는
문제가 있었고
1043
00:59:32,109 --> 00:59:35,616
매장 내 검사에 대한
당국의 허가도 없었죠
1044
00:59:35,617 --> 00:59:37,752
하지만 자금이
말라갔던 테라노스는
1045
00:59:37,753 --> 00:59:41,104
투자 유치를 위해
월그린과 딜을 했습니다
1046
00:59:41,105 --> 00:59:44,383
홈즈는 일단
월그린을 설득하여
1047
00:59:44,384 --> 00:59:47,843
에디슨을 배치하지 않고
'웰니스 센터'를 열었습니다
1048
00:59:50,859 --> 00:59:53,174
월그린 매장에서
검사를 하는 대신
1049
00:59:53,175 --> 00:59:55,731
팔로알토에
분석팀을 급조해 두고
1050
00:59:55,732 --> 00:59:59,389
그곳으로 샘플을 보내어
분석했습니다
1051
00:59:59,390 --> 01:00:01,965
분석팀은
숙련도가 낮았습니다
1052
01:00:01,966 --> 01:00:05,049
연구소장 한 명이
퇴직했을 때는
1053
01:00:05,050 --> 01:00:07,217
그 자리에
피부과 의사를 앉혔죠
1054
01:00:08,007 --> 01:00:10,174
테라노스는
월그린과의 계약 이후
1055
01:00:10,175 --> 01:00:13,960
새 투자자들로부터
4억 달러를 유치했습니다
1056
01:00:14,344 --> 01:00:17,175
그 중엔 월튼 가문,
벳시 데보스와
1057
01:00:17,176 --> 01:00:19,354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구단주도 있었으며
1058
01:00:19,355 --> 01:00:23,213
루퍼트 머독의 경우엔
1.25억달러를 투자했죠
1059
01:00:24,233 --> 01:00:26,003
투자자들과
환자들이 볼 때
1060
01:00:26,004 --> 01:00:27,980
테라노스는
순항하는 듯 했죠
1061
01:00:27,981 --> 01:00:29,928
광고에서 본 것처럼요
1062
01:00:29,929 --> 01:00:32,889
"새로운 진단 검사
테라노스"
1063
01:00:34,465 --> 01:00:36,831
애리조나에서의
출범 당시에는
1064
01:00:36,832 --> 01:00:39,252
주요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1065
01:00:39,253 --> 01:00:42,919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듯 보였어요
1066
01:00:44,879 --> 01:00:47,276
저는 엔지니어도
과학자도 아니었고
1067
01:00:45,900 --> 01:00:50,499
{\an3}패트릭 오닐
최고 개발 책임자
1068
01:00:47,277 --> 01:00:49,069
연구개발과도
무관했습니다
1069
01:00:49,070 --> 01:00:52,549
브랜드 구축이
제 일이었죠
1070
01:00:52,945 --> 01:00:57,054
테라노스를 나타내 줄
단어 셋을 골랐습니다
1071
01:00:57,238 --> 01:01:00,502
"간편, 사람중심, 긍정"
1072
01:01:01,875 --> 01:01:05,366
채혈을 꺼리는
요인들이 있겠죠
1073
01:01:05,746 --> 01:01:07,284
주사 바늘이
무섭다거나
1074
01:01:07,285 --> 01:01:09,584
검사 결과가
두렵다거나
1075
01:01:09,593 --> 01:01:12,922
거리, 비용 등의
장애물이 있죠
1076
01:01:12,923 --> 01:01:17,758
검사를 기피하는
사람들의 인식을
1077
01:01:17,759 --> 01:01:20,014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1078
01:01:20,015 --> 01:01:22,930
그래서 에롤 모리스에게
부탁했습니다
1079
01:01:22,931 --> 01:01:24,814
애롤은 애플과도
일을 했었죠
1080
01:01:24,815 --> 01:01:26,768
좋은 성과를 냈고요
1081
01:01:26,769 --> 01:01:29,319
엘리자베스는 그 점을
좋아했습니다
1082
01:01:29,320 --> 01:01:31,900
헬스케어계의 애플이
될 수도 있었으니까요
1083
01:01:33,074 --> 01:01:36,195
- 팬입니다
- 저도 팬입니다
1084
01:01:40,753 --> 01:01:44,695
관련 문제를 경험한
일반인들을 섭외했습니다
1085
01:01:44,696 --> 01:01:47,858
테라노스 기존의
고객들과도 접촉해서
1086
01:01:47,859 --> 01:01:52,070
테라노스 사용 경험을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1087
01:01:52,071 --> 01:01:53,858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1088
01:01:53,859 --> 01:01:56,000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1089
01:01:58,735 --> 01:02:03,374
늘 그렇듯이 어떻게
시작할지를 모르겠네요
1090
01:02:05,420 --> 01:02:07,899
같이 알아가보죠 뭐
1091
01:02:08,341 --> 01:02:12,171
보험 가입할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 많아요
1092
01:02:08,900 --> 01:02:15,299
{\an3}테라노스 광고영상
1093
01:02:12,172 --> 01:02:15,850
보험도 없이 병원비를
혼자 다 감당했습니다
1094
01:02:15,851 --> 01:02:17,914
일상 생활이
힘들어질 정도죠
1095
01:02:17,915 --> 01:02:22,718
큰 돈을 안 쓰고도
검사가 가능하다면
1096
01:02:22,719 --> 01:02:24,010
정말 좋겠죠
1097
01:02:24,011 --> 01:02:26,382
혈액 검사에
8백 달러라고요?
1098
01:02:26,383 --> 01:02:28,789
- 엄청 스트레스죠
- 비싸죠
1099
01:02:28,790 --> 01:02:30,632
말도 안 돼요
1100
01:02:30,633 --> 01:02:32,875
테라노스
새로운 진단 검사
1101
01:02:32,876 --> 01:02:35,890
테라노스 웰니스 센터
지정된 월그린 매장에서
1102
01:02:36,106 --> 01:02:38,296
애리조나에서의
출범 당시에
1103
01:02:38,297 --> 01:02:40,433
실제 환자들을
받았잖습니까
1104
01:02:40,434 --> 01:02:43,183
- 개발 상황이 나빴는데도요
- 맞습니다
1105
01:02:43,184 --> 01:02:46,761
그러면 어떤
의심은 없으셨...
1106
01:02:46,762 --> 01:02:48,680
제가 생각하기엔...
1107
01:02:48,681 --> 01:02:51,207
제가 판단한
맥락은 이렇습니다
1108
01:02:51,208 --> 01:02:54,570
스티브 잡스에게도
모두가 불가능을 말했죠
1109
01:02:54,571 --> 01:02:56,484
잡스는 불가능을
거부했고요
1110
01:02:56,485 --> 01:02:59,351
결국 그는 해냈고
모두가 틀리게 됐죠
1111
01:02:59,352 --> 01:03:02,625
새로운 차원을
여는 사업에서
1112
01:03:02,937 --> 01:03:04,689
한명의 비전가이자
1113
01:03:04,690 --> 01:03:06,194
창업주로서
1114
01:03:06,195 --> 01:03:08,363
세상을 바꿀 제품을
만들고자 했고
1115
01:03:08,364 --> 01:03:10,719
결코 포기하지 않았죠
1116
01:03:10,720 --> 01:03:13,243
저는 그것을 곧
성공의 척도로 봅니다
1117
01:03:13,244 --> 01:03:16,656
하지만 인명을 다루는
사업은 다른 문제죠
1118
01:03:20,813 --> 01:03:23,000
많은 주정부는
처방전 없이는
1119
01:03:23,001 --> 01:03:25,803
진단 검사를 할 수
없도록 합니다
1120
01:03:25,804 --> 01:03:29,273
의사의 지시와
관리가 있어야 하죠
1121
01:03:29,274 --> 01:03:31,828
하지만 홈즈는
로비를 통해서
1122
01:03:31,829 --> 01:03:35,328
애리조나 정부가
해당 규제를 없애는
1123
01:03:35,329 --> 01:03:37,773
새 법안을
통과시키게 했습니다
1124
01:03:38,304 --> 01:03:42,514
국민들에게 검사를 할
권한을 주는 것은
1125
01:03:42,847 --> 01:03:45,328
문자 그대로
1126
01:03:45,329 --> 01:03:50,022
개인의 건강을 관리할
권한을 주는 것입니다
1127
01:03:51,000 --> 01:03:53,452
정말 훌륭한 일을
하시는군요
1128
01:03:53,453 --> 01:03:58,677
어떤 질의에 대해서도
충실하게 응하시면서
1129
01:03:58,678 --> 01:04:01,210
수십 차례
확답을 주셨습니다
1130
01:04:02,103 --> 01:04:05,328
이번 법안으로 인해
자유롭게 검사를 하고
1131
01:04:05,329 --> 01:04:07,241
그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1132
01:04:07,242 --> 01:04:10,015
테라노스에서
내놓은 것인데요
1133
01:04:10,016 --> 01:04:11,425
메뉴입니다
1134
01:04:11,426 --> 01:04:13,676
개별 질병을
검사할 수 있죠
1135
01:04:13,677 --> 01:04:17,644
그런데 의료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1136
01:04:18,807 --> 01:04:21,128
단순히 검사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에요
1137
01:04:21,129 --> 01:04:24,004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알아야 하죠
1138
01:04:24,166 --> 01:04:26,492
진단 기록이 없는
환자들에게
1139
01:04:26,493 --> 01:04:29,750
마음대로 처방전을
써줄 수는 없습니다
1140
01:04:26,000 --> 01:04:31,799
{\an3}스테파니 세이츠
자연치유법 의사
1141
01:04:29,751 --> 01:04:33,610
그래서 어떻게 대응할지
의문이 있었습니다
1142
01:04:34,625 --> 01:04:37,030
비용이 저렴했으니
매력이 있었고
1143
01:04:37,031 --> 01:04:40,085
환자의 주관에 따른
검사 의뢰가 가능하니
1144
01:04:40,086 --> 01:04:42,562
사람들 반응이 좋았습니다
1145
01:04:43,189 --> 01:04:46,460
의사로서 제가
걱정했던 점은
1146
01:04:46,461 --> 01:04:48,665
어떤 연구실에든
물어볼 수 있는
1147
01:04:48,666 --> 01:04:51,563
아주 간단한
질의 사항에 대해서도
1148
01:04:52,024 --> 01:04:55,328
테라노스는
대답을 꺼렸단 겁니다
1149
01:04:55,329 --> 01:04:57,230
저희는 환자들에게
알렸습니다
1150
01:04:57,231 --> 01:05:02,061
테라노스 측의
기술이 불투명하니
1151
01:05:02,062 --> 01:05:05,169
검사의 신뢰도를
보장할 수 없다고요
1152
01:05:05,873 --> 01:05:09,099
그런데 테라노스에서
할인권을 내놓고
1153
01:05:09,388 --> 01:05:13,193
검사권 기프트 카드를
발매하더군요
1154
01:05:13,711 --> 01:05:17,163
테라노스 인기는 폭발했죠
1155
01:05:17,460 --> 01:05:20,787
엄마는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존재예요
1156
01:05:17,560 --> 01:05:23,980
{\an3}테라노스 광고영상
1157
01:05:22,709 --> 01:05:25,397
모두 엄마를 사랑해요
1158
01:05:25,398 --> 01:05:27,362
엄마의 건강은 소중해요
1159
01:05:27,363 --> 01:05:30,363
아이들도 엄마를
사랑하고요
1160
01:05:30,364 --> 01:05:32,288
울지 말거라
1161
01:05:32,289 --> 01:05:33,725
테라노스 기프트 카드
1162
01:05:33,726 --> 01:05:36,771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1163
01:06:00,028 --> 01:06:03,195
혈액 검사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 받아
1164
01:06:03,196 --> 01:06:05,750
직원 교육직으로
근무했었어요
1165
01:06:05,751 --> 01:06:08,720
월그린 직원들과
약사들을 대상으로
1166
01:06:08,721 --> 01:06:12,460
손가락 채혈 교육을
담당했었죠
1167
01:06:12,768 --> 01:06:15,828
혈액이나 체액을
다뤄 본 경험자가
1168
01:06:14,000 --> 01:06:19,599
{\an3}세레나 스튜어트
채혈법 교육담당
1169
01:06:15,829 --> 01:06:18,538
월그린 측에는
전무했거든요
1170
01:06:18,539 --> 01:06:21,036
그러니 예를 들면
1171
01:06:21,037 --> 01:06:23,874
혈액 샘플이 공기에
노출됐을 때 대처법
1172
01:06:23,875 --> 01:06:26,339
청소년 경우를
다루는 법 등을
1173
01:06:26,340 --> 01:06:28,999
전부 다
가르쳐야만 했죠
1174
01:06:29,000 --> 01:06:31,501
환자가 기절하면
어떻게 하는지 등등요
1175
01:06:35,673 --> 01:06:39,336
월그린 입점을 통해
전국의 모든 가정에게
1176
01:06:39,337 --> 01:06:42,738
5마일 내에서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1177
01:06:42,739 --> 01:06:46,372
저희는 진단 검사를
단순화함으로써
1178
01:06:46,373 --> 01:06:49,789
주사에 두려움을
느낄 필요 없이
1179
01:06:50,090 --> 01:06:53,382
검사를 할 수 있게
만드는 한편
1180
01:06:53,383 --> 01:06:56,286
모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1181
01:06:56,287 --> 01:06:58,437
제가 취재를
진행하던 시점에는
1182
01:06:58,438 --> 01:07:00,575
90개의 검사가
가능했습니다
1183
01:07:00,576 --> 01:07:02,892
기사가 완성되었던
시점 즈음에는
1184
01:07:02,893 --> 01:07:05,239
2백 개가 넘었습니다
1185
01:07:05,240 --> 01:07:06,851
저는 궁금했습니다
1186
01:07:06,852 --> 01:07:10,965
2백 개 검사를
어떻게 축소했기에
1187
01:07:10,966 --> 01:07:15,604
소형 장비 하나로
분석이 가능한지가요
1188
01:07:17,378 --> 01:07:20,400
거기다 비용마저
매우 저렴했으니
1189
01:07:20,401 --> 01:07:24,234
실로 믿기 어려웠습니다
1190
01:07:25,211 --> 01:07:28,336
하지만 당시에는 미처
내다보지 못 했습니다
1191
01:07:28,337 --> 01:07:31,374
진중하고도 성실하며
1192
01:07:31,375 --> 01:07:33,779
이상을 좇는
한 젊은 여성이
1193
01:07:33,780 --> 01:07:36,926
단지 저뿐만이 아니라
1194
01:07:36,927 --> 01:07:41,214
월그린과 투자자들을
모두 끌어들여
1195
01:07:41,215 --> 01:07:44,507
4억달러 규모의 사기를
벌인다고는 생각 못 했죠
1196
01:07:48,426 --> 01:07:52,535
사람들의 삶을 바꿔놓을
도구를 만든다는 것은
1197
01:07:52,536 --> 01:07:55,370
대단한 축복이자
영광입니다
1198
01:07:56,425 --> 01:07:58,210
매일매일마다
1199
01:07:58,211 --> 01:08:01,544
새로이 열리는 지평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1200
01:08:02,300 --> 01:08:04,668
이는 신이 주신
선물입니다
1201
01:08:16,397 --> 01:08:18,943
우선 알아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1202
01:08:18,944 --> 01:08:21,872
뜻을 세워 세상을
바꾸려는 의지와
1203
01:08:21,873 --> 01:08:26,630
그 의지를 합리화하는
명분의 문제이죠
1204
01:08:27,148 --> 01:08:29,497
어떤 원하는 것이
존재한다면
1205
01:08:29,498 --> 01:08:31,914
현실을 그에 맞춰
재구성하거나
1206
01:08:31,915 --> 01:08:35,081
그 재구성을 위한
명분이 있어야겠죠
1207
01:08:35,082 --> 01:08:37,090
하지만 또 다른 문제는
1208
01:08:37,091 --> 01:08:40,301
공공의 선을 위한다는
명분의 문제입니다
1209
01:08:40,302 --> 01:08:43,275
저희가 했던 실험을
이야기해보죠
1210
01:08:43,276 --> 01:08:45,609
실험은 이런 겁니다
1211
01:08:45,610 --> 01:08:47,860
사람들에게 육면체
주사위를 줍니다
1212
01:08:47,861 --> 01:08:50,067
그리곤 던지라고 하고
1213
01:08:50,068 --> 01:08:51,989
나오는 눈에 따라
돈을 주겠다고 하죠
1214
01:08:51,990 --> 01:08:55,618
6이면 6달러를 주고
그런 식인 거죠
1215
01:08:56,044 --> 01:08:59,809
단, 윗면과 아랫면 중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1216
01:08:59,810 --> 01:09:02,643
맘속으로만 정하고
말하지는 말라 하죠
1217
01:09:02,644 --> 01:09:05,420
주사위를 주면서
마음 속으로만
1218
01:09:05,421 --> 01:09:08,212
위아래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고 하죠
1219
01:09:08,213 --> 01:09:10,421
그리고는 주사위를
던지게 합니다
1220
01:09:12,282 --> 01:09:15,695
아랫면은 5, 윗면은 2가
나왔다고 해보죠
1221
01:09:15,696 --> 01:09:19,012
어느 면을 골랐었는지
그제야 물어봅니다
1222
01:09:19,013 --> 01:09:21,513
아랫면을 골랐다면
5달러 받겠죠
1223
01:09:21,514 --> 01:09:25,002
윗면을 골랐다면
사실대로 말할까요?
1224
01:09:25,003 --> 01:09:29,012
아랫면이라고 속이고
5달러를 받을까요?
1225
01:09:29,552 --> 01:09:32,089
각 참여자를 상대로
이를 20회 시행합니다
1226
01:09:32,090 --> 01:09:35,003
위, 아래 중에
하나를 고르고서
1227
01:09:35,004 --> 01:09:37,375
주사위를 던지고
결과를 기록하죠
1228
01:09:37,376 --> 01:09:40,168
5와 2의 조합인데
나는 5다, 이런 식으로요
1229
01:09:40,860 --> 01:09:44,239
20번 반복해보면
다들 행운아들입니다
1230
01:09:44,240 --> 01:09:49,684
특히 1과 6 조합에서
행운이 넘쳐나죠
1231
01:09:49,685 --> 01:09:53,365
3과 4 조합에서는
행운이 덜 따르고요
1232
01:09:53,366 --> 01:09:54,918
그런 실험이죠
1233
01:09:54,919 --> 01:09:57,003
재밌는 것은
지금부터입니다
1234
01:09:57,004 --> 01:09:58,825
똑같은 실험을 하되
1235
01:09:58,826 --> 01:10:01,786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합니다
1236
01:10:02,160 --> 01:10:05,702
탐지기가 믿을만하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1237
01:10:05,703 --> 01:10:08,969
대체로 탐지기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1238
01:10:08,970 --> 01:10:11,512
비록 백발백중은
아니지만요
1239
01:10:11,513 --> 01:10:14,652
이번에도
동일한 실험을 합니다
1240
01:10:14,698 --> 01:10:17,286
대신 참가자들은
자선단체를 선정해서
1241
01:10:17,287 --> 01:10:20,205
실험으로 번 돈을
기부하게 됩니다
1242
01:10:20,206 --> 01:10:22,114
좋은 일을 하는 거죠
1243
01:10:22,115 --> 01:10:24,999
참가자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1244
01:10:25,000 --> 01:10:26,934
거짓말이 늘었습니다
1245
01:10:26,935 --> 01:10:29,585
게다가 탐지기에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1246
01:10:30,562 --> 01:10:33,416
왜일까요?
탐지기는 뭘 측정하죠?
1247
01:10:33,417 --> 01:10:35,801
탐지기는
긴장감을 측정합니다
1248
01:10:35,802 --> 01:10:37,918
돈이 좋지만
잘못된 일이죠
1249
01:10:37,919 --> 01:10:41,238
하지만 잘못이 아니라
좋은 일이라면
1250
01:10:41,239 --> 01:10:43,613
뭐가 꺼림칙할까요?
1251
01:10:43,614 --> 01:10:47,000
선을 위한 거짓말이라는
도덕적 명분이 있는 거죠
1252
01:10:47,001 --> 01:10:50,859
그렇게 시작해서
일은 점점 커집니다
1253
01:11:09,125 --> 01:11:12,179
맨해튼에 위치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1254
01:11:12,180 --> 01:11:14,956
5층 편집실에
있을 때였습니다
1255
01:11:14,957 --> 01:11:16,999
의료보험 사기를
집중적으로 다룬
1256
01:11:17,000 --> 01:11:19,328
장편 기사 연재가
몇 주 전에 끝나서
1257
01:11:19,329 --> 01:11:22,804
새로운 취재거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1258
01:11:22,000 --> 01:11:24,334
{\an3}존 캐리루
월스트리트 저널
1259
01:11:24,335 --> 01:11:26,634
{\an3}존 캐리루
"배드 블러드" 저자
1260
01:11:23,235 --> 01:11:25,226
그러던 어느날 오후에
1261
01:11:25,227 --> 01:11:27,634
제 자리로
전화가 오더군요
1262
01:11:27,635 --> 01:11:29,658
제 정보원이었습니다
1263
01:11:29,659 --> 01:11:31,950
몇 주 전 '더 뉴요커'의
홈즈 소개 기사를
1264
01:11:31,951 --> 01:11:33,885
읽어 봤느냐고
제게 묻더군요
1265
01:11:33,886 --> 01:11:37,217
기사가 나왔던 건
14년 12월이었습니다
1266
01:11:37,218 --> 01:11:39,304
읽었던 기사였죠
1267
01:11:39,305 --> 01:11:41,681
기사에서는
홈즈의 설명이
1268
01:11:41,682 --> 01:11:45,307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모호했다"고 했죠
1269
01:11:45,308 --> 01:11:48,591
화학을 갓 배운
고교생 수준 같아서
1270
01:11:48,592 --> 01:11:51,550
신기술을 개척한
숙련된 과학자가
1271
01:11:51,551 --> 01:11:54,718
내놓은 설명이라곤
생각하기 어려웠습니다
1272
01:11:54,906 --> 01:11:57,989
그럼에도 취재할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1273
01:11:57,990 --> 01:12:02,786
정보원이 흥미로운
정황을 알려주더군요
1274
01:12:03,639 --> 01:12:06,799
테라노스의
한 연구소장이
1275
01:12:06,800 --> 01:12:10,181
사측과 갈등을 겪다
퇴사하게 되었는데
1276
01:12:10,182 --> 01:12:13,116
테라노스의 연구 방식에
큰 문제의식을 느낀 것이
1277
01:12:13,117 --> 01:12:16,076
원인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1278
01:12:16,412 --> 01:12:18,451
그 이야기에
귀가 쫑긋해졌습니다
1279
01:12:18,452 --> 01:12:21,053
그래서 접촉을 했죠
1280
01:12:21,635 --> 01:12:23,712
여러 번 연락 끝에
마침내 통화했는데
1281
01:12:23,713 --> 01:12:26,314
제보자는
겁에 질려있었습니다
1282
01:12:26,315 --> 01:12:28,837
강한 견제를
받고 있었죠
1283
01:12:28,838 --> 01:12:31,541
그 유명한 데이빗 보이스의
로펌으로부터요
1284
01:12:31,542 --> 01:12:34,959
테라노스는 영리하게도
데이빗 보이스를 고용했고
1285
01:12:34,960 --> 01:12:38,002
그에게 주식도 쥐어줬죠
1286
01:12:38,003 --> 01:12:40,796
그는 법률 업계의
거물이자
1287
01:12:40,797 --> 01:12:43,602
미국에서 가장
이름값 높은 변호사죠
1288
01:12:43,603 --> 01:12:47,250
2천년도 대선 때는
앨 고어 캠프에 있었고
1289
01:12:47,251 --> 01:12:50,189
MS 반독점 소송에서도
법무부를 변호하여
1290
01:12:50,190 --> 01:12:51,963
소송에서 승리했으며
1291
01:12:51,964 --> 01:12:55,590
20시간의 선서증언에서
빌 게이츠를 제압했어요
1292
01:12:55,958 --> 01:12:58,708
후에는 와인스타인의
법률인단으로서
1293
01:12:58,709 --> 01:13:02,486
피해자들의 입을
막으려고도 했습니다
1294
01:13:02,807 --> 01:13:06,301
많은 이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죠
1295
01:13:06,646 --> 01:13:09,771
제보자는 보이스가
압박을 가해오면서
1296
01:13:09,772 --> 01:13:12,689
소송을 걸겠다고
위협 중이라고 했죠
1297
01:13:12,690 --> 01:13:14,978
따라서 저는
제보자 신원을
1298
01:13:14,979 --> 01:13:17,661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1299
01:13:18,875 --> 01:13:23,125
에디슨으로는 불과
몇 가지 검사만 가능하며
1300
01:13:23,126 --> 01:13:27,420
당시 메뉴에 실린
250종에 달하는
1301
01:13:27,421 --> 01:13:29,624
대부분의 검사는
1302
01:13:29,625 --> 01:13:34,077
시중에 이미 출시된
분석장비를 쓴다고 했죠
1303
01:13:34,078 --> 01:13:37,703
지멘스와 디아소린에서
만든 장비로요
1304
01:13:37,704 --> 01:13:39,314
또, 검사의
신뢰성과 정확성도
1305
01:13:39,315 --> 01:13:42,784
허위에 불과하다고
제보자는 밝혔습니다
1306
01:13:52,742 --> 01:13:55,963
직접 검사를 받아보려고
애리조나로 갔습니다
1307
01:13:55,964 --> 01:14:00,010
호텔 인근의
월그린 매장으로 갔죠
1308
01:14:00,324 --> 01:14:03,237
웰니스 센터에
가서 앉아있으니
1309
01:14:03,238 --> 01:14:05,959
채혈 담당자가
어디 전화를 하고
1310
01:14:05,960 --> 01:14:08,610
컴퓨터를 잠깐
두들기다가
1311
01:14:08,611 --> 01:14:14,089
지혈대와 주사기를
들고 오더군요
1312
01:14:16,886 --> 01:14:19,432
손가락만 찌르는 거
아니냐고 물어봤죠
1313
01:14:19,433 --> 01:14:22,683
그게 핵심이 아니냐고요
1314
01:14:23,417 --> 01:14:26,206
그 분 말로는
제가 신청한 검사는
1315
01:14:26,207 --> 01:14:28,683
정맥혈이 필요하다더군요
1316
01:14:30,081 --> 01:14:33,315
사실 제가 기사를
쓰기 이전에도
1317
01:14:33,316 --> 01:14:37,057
테라노스 검사를 받은
사람들 중 일부가
1318
01:14:37,058 --> 01:14:40,220
정맥채혈을 받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1319
01:14:40,221 --> 01:14:43,290
손가락 모세혈이 아니라요
1320
01:14:43,291 --> 01:14:45,917
그에 관해서
여러 번을 물어봤는데
1321
01:14:45,918 --> 01:14:49,932
극도로 불투명한
대답만 내놓더군요
1322
01:14:50,157 --> 01:14:51,793
제가 궁금한 것은
1323
01:14:51,794 --> 01:14:55,852
몇 퍼센트의 검사에서
주사를 쓰는가입니다
1324
01:14:56,333 --> 01:14:59,208
정확한 비율을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1325
01:14:59,209 --> 01:15:01,043
계속 다르거든요
1326
01:15:01,044 --> 01:15:05,993
하지만 99%가 모세혈로
가능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1327
01:15:05,994 --> 01:15:08,680
정확한 비율을
특정하는...
1328
01:15:08,681 --> 01:15:10,916
그 때까지는
얼마나 걸릴까요?
1329
01:15:10,917 --> 01:15:12,794
5년, 1년?
1330
01:15:12,795 --> 01:15:16,008
아니요, 1년 안으론
여유있게 가능해요
1331
01:15:16,009 --> 01:15:18,360
확실합니다
1332
01:15:18,709 --> 01:15:20,926
당시로서는
그러한 답변을
1333
01:15:20,927 --> 01:15:23,286
의심의 단서로
여기지는 않으셨...
1334
01:15:23,287 --> 01:15:25,916
전혀 아니었죠
저는 믿었습니다
1335
01:15:25,917 --> 01:15:29,084
제가 받았던 답변이
잘 기억이 납니다
1336
01:15:29,085 --> 01:15:31,793
하지만 거짓말이었지요
1337
01:15:32,648 --> 01:15:34,495
더 말할 것도 없죠
1338
01:15:38,481 --> 01:15:40,124
1년쯤 지났을 무렵에는
1339
01:15:40,125 --> 01:15:43,752
손가락 채혈
비중이 줄어들고
1340
01:15:43,753 --> 01:15:47,027
정맥채혈이 늘어났습니다
1341
01:15:47,028 --> 01:15:50,175
채혈법 변화에 대해
사측은 뭐라고 하던가요?
1342
01:15:50,176 --> 01:15:53,024
정맥채혈을 따로
하는 것에 대해서요
1343
01:15:53,025 --> 01:15:56,207
말도 없었어요
그냥 그렇게 됐어요
1344
01:15:56,417 --> 01:16:00,865
극히 일반론적인
안내 멘트만 교육해줬죠
1345
01:16:00,866 --> 01:16:03,501
"환자분을 진찰한
의사의 요구에 따라"
1346
01:16:03,502 --> 01:16:08,473
"검사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확보하고자"
1347
01:16:08,474 --> 01:16:11,807
"정맥채혈을 하겠습니다"
1348
01:16:11,808 --> 01:16:14,627
"계속하시겠습니까?"
1349
01:16:15,174 --> 01:16:16,625
- 그게 다였죠
- 황당하셨겠네요
1350
01:16:16,626 --> 01:16:19,336
그렇죠
저희도 황당했고
1351
01:16:19,337 --> 01:16:22,916
환자와 고객들에게도
황당한 일이었죠
1352
01:16:22,917 --> 01:16:27,249
손님들 일부는
욕을 퍼붓거나
1353
01:16:27,250 --> 01:16:31,333
화를 내며 돌아갔고
환불도 요구하셨죠
1354
01:16:31,334 --> 01:16:35,478
정맥채혈 비중이
늘어나던 그 시기에
1355
01:16:35,479 --> 01:16:40,760
채용이 크게 늘면서
50명 신입교육도 맡았었죠
1356
01:16:41,192 --> 01:16:45,818
웰니스 센터 10개소를
추가로 오픈했었거든요
1357
01:16:48,581 --> 01:16:50,122
월그린에서의
출범 이후로
1358
01:16:50,123 --> 01:16:52,581
테라노스의 문제는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1359
01:16:52,896 --> 01:16:55,143
에디슨이 제 기능을
할 때까지
1360
01:16:55,144 --> 01:16:57,666
센터 운영을
중지하는 대신에
1361
01:16:57,667 --> 01:17:01,291
홈즈 측에서는
신기술의 환상을 지켜 줄
1362
01:17:01,292 --> 01:17:04,165
우회책을 마련해 냈습니다
1363
01:17:04,166 --> 01:17:08,374
대부분 검사에서는
정맥혈이 필요했고
1364
01:17:08,375 --> 01:17:11,625
다들 사용하는 장비를
써야만 했습니다
1365
01:17:11,626 --> 01:17:14,250
하지만 손가락 채혈이란
환상을 지키고자
1366
01:17:14,251 --> 01:17:16,543
테라노스는
시중의 장비를 개조해서
1367
01:17:16,544 --> 01:17:19,710
희석된 모세혈로
작동하게 만들었습니다
1368
01:17:19,711 --> 01:17:21,582
그리고는
일부 환자에 대해서만
1369
01:17:21,583 --> 01:17:23,929
월그린에 배치한
에디슨 프로토타입을
1370
01:17:23,930 --> 01:17:26,431
활용하여 검사했습니다
1371
01:17:26,432 --> 01:17:30,252
저희는 오류와 편차를
줄이려고 합니다
1372
01:17:30,253 --> 01:17:33,877
이는 기존의 수작업에서
생기는 문제죠
1373
01:17:34,485 --> 01:17:39,226
홈즈는 전 과정을 완전히
자동화했다고 말했지만...
1374
01:17:39,783 --> 01:17:42,791
꽤나 과장이었죠
1375
01:17:43,744 --> 01:17:47,667
때로는 시스템 세팅만
6시간씩 걸렸습니다
1376
01:17:47,668 --> 01:17:50,186
샘플 분석은
하지도 못 한 채로요
1377
01:17:50,187 --> 01:17:52,697
분석 용기를 채워넣거나
1378
01:17:52,698 --> 01:17:56,463
많은 작업을
손으로 해야했죠
1379
01:17:56,464 --> 01:17:58,714
또 나노테이너가
무서운 점은
1380
01:17:58,715 --> 01:18:01,168
책상에서 떨어져서
바닥에 굴러다녀도
1381
01:18:01,169 --> 01:18:04,213
눈에 안 띌 수
있다는 거였어요
1382
01:18:05,341 --> 01:18:07,482
지멘스 기기에서
분석할 수 있게
1383
01:18:07,483 --> 01:18:09,590
나노테이너 혈액을
희석해서 썼습니다
1384
01:18:09,591 --> 01:18:11,876
원래는 그러면
안 되는 거였으니
1385
01:18:11,877 --> 01:18:15,223
연구실 사람들은
불안해했었죠
1386
01:18:15,224 --> 01:18:19,316
질병 검사 목적으로
엄격하게 규정된
1387
01:18:19,317 --> 01:18:24,482
장비 운용 원칙을
어기는 일이었으니까요
1388
01:18:25,915 --> 01:18:28,416
저희는 결과를
조작하고 있었습니다
1389
01:18:28,417 --> 01:18:31,959
품질 테스트는
통과할 때까지 반복했고
1390
01:18:31,960 --> 01:18:33,638
심지어 어떤 경우엔
1391
01:18:33,639 --> 01:18:36,666
잘 뽑힌 데이터만
취사선택하기도 했어요
1392
01:18:36,667 --> 01:18:39,417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되겠죠
1393
01:18:39,418 --> 01:18:42,153
사람들의 생명을
다루는 일이니까요
1394
01:18:42,154 --> 01:18:46,208
안 되는 걸 알지만
검사를 돌리고
1395
01:18:46,209 --> 01:18:49,475
그 결과를 환자들에게
전해야 했었죠
1396
01:18:49,476 --> 01:18:52,791
해당 직원들은 분노했고
울기도 했습니다
1397
01:18:52,792 --> 01:18:55,377
어떤 경우에는
환자들에게 연락해서
1398
01:18:55,378 --> 01:18:57,431
당장 응급실로
가라고도 안내했죠
1399
01:18:57,432 --> 01:19:00,037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결과가 나왔다고요
1400
01:19:00,038 --> 01:19:01,709
정말 충격이었던 건
1401
01:19:01,710 --> 01:19:04,460
감염성이 높은 질병도
다루기 시작하던 거였죠
1402
01:19:04,461 --> 01:19:06,919
C형 간염이나
전립선 암과
1403
01:19:06,920 --> 01:19:09,050
매독도 검사했었어요
1404
01:19:09,051 --> 01:19:11,718
저는 매독 검사 정확도를
테스트 했었는데
1405
01:19:11,719 --> 01:19:15,343
정확도의 편차가 컸습니다
1406
01:19:15,344 --> 01:19:19,147
하지만 테라노스는
실제 환자들에게
1407
01:19:19,148 --> 01:19:22,232
적용 가능할 만큼
검사가 안전하댔죠
1408
01:19:22,233 --> 01:19:24,308
저는 충격이 좀 컸습니다
1409
01:19:24,309 --> 01:19:28,764
매독 환자 1백 명이
테라노스로 검사받으면
1410
01:19:28,772 --> 01:19:31,073
그 중 65명만
양성 판정을 받고
1411
01:19:31,074 --> 01:19:33,417
35명은 정상으로
나올 겁니다
1412
01:19:33,418 --> 01:19:35,513
치료가 필요없다고요
1413
01:19:35,514 --> 01:19:38,944
그러니까
만약 사람들이
1414
01:19:38,945 --> 01:19:42,569
매독을 테라노스에서
검사한다면
1415
01:19:42,570 --> 01:19:45,386
매독 환자는 세상에
더 늘어나겠죠
1416
01:19:49,190 --> 01:19:51,501
테라노스 몰락의 시작은
1417
01:19:51,502 --> 01:19:54,425
그 쪽 검사 결과가
다른 연구소의 결과와
1418
01:19:54,426 --> 01:19:56,993
맞지 않다는 게
드러나던 때였죠
1419
01:19:56,994 --> 01:19:59,787
먼저 TSH에 관해서
그런 현상이 보였죠
1420
01:19:59,788 --> 01:20:02,705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요
1421
01:20:02,706 --> 01:20:06,390
수년을 저희에게서
TSH 검사를 받은 분들이
1422
01:20:06,391 --> 01:20:08,608
테라노스에 가서
검사를 받으셨는데
1423
01:20:08,609 --> 01:20:11,541
테라노스 연구소는
변화가 심했죠
1424
01:20:11,542 --> 01:20:14,190
그래서 저희는
랩코프에 의뢰해서
1425
01:20:14,191 --> 01:20:15,958
검사를 재확인 받았는데
1426
01:20:15,959 --> 01:20:18,917
비정상적 결과를
받아보게 되었죠
1427
01:20:18,918 --> 01:20:22,322
환자분들은 주관에 따라
검사를 하고 싶겠지만
1428
01:20:22,323 --> 01:20:25,281
검사를 하더라도
대처법을 모르십니다
1429
01:20:25,282 --> 01:20:29,524
아니면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겠죠
1430
01:20:29,705 --> 01:20:31,996
그러고는 암이라고
지레짐작하겠죠
1431
01:20:32,649 --> 01:20:34,457
- 사실과 다르게요
- 그렇겠죠
1432
01:20:34,458 --> 01:20:37,559
검사가 부정확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1433
01:20:37,560 --> 01:20:39,686
걱정을 하셨나요?
1434
01:20:39,687 --> 01:20:41,840
그랬죠
저하고 제 아이들도
1435
01:20:41,841 --> 01:20:44,383
이걸로 검사를 했거든요
1436
01:20:45,260 --> 01:20:46,725
걱정이 됐죠
1437
01:20:46,726 --> 01:20:49,924
그래서 곧바로...
1438
01:20:49,925 --> 01:20:52,459
대형 검사기관을
다시 찾아갔어요
1439
01:20:52,460 --> 01:20:55,332
똑같은 검사를
다시 해달라고요
1440
01:20:55,333 --> 01:20:58,208
비교해보니
크게 다르더군요
1441
01:20:58,209 --> 01:21:00,876
그러니 겁이 났었죠
1442
01:21:00,877 --> 01:21:02,919
정말 무서웠어요
1443
01:21:05,291 --> 01:21:08,018
감사 인사를 전해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1444
01:21:08,019 --> 01:21:11,175
한 분은 그러더군요
"테라노스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1445
01:21:11,176 --> 01:21:13,533
어떤 기업에 대해
그럴 일이 있나요?
1446
01:21:13,534 --> 01:21:16,792
"우버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럴 일이 있을까요?
1447
01:21:16,793 --> 01:21:18,948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1448
01:21:19,198 --> 01:21:21,965
테라노스의 존재에는
감사하게 될 겁니다
1449
01:21:21,966 --> 01:21:24,411
여러분이 검사를
해야할 때마다
1450
01:21:24,412 --> 01:21:26,270
여러분의 가족이 검사를
해야할 때마다...
1451
01:21:26,271 --> 01:21:30,466
환자들에게 적용하기가
저는 꺼려졌습니다
1452
01:21:30,467 --> 01:21:33,504
일단 제 자신이
하고 싶지 않았고
1453
01:21:33,505 --> 01:21:35,926
제 가족에게도
권하기 싫었으니까요
1454
01:21:35,927 --> 01:21:38,427
이치에 맞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1455
01:21:38,428 --> 01:21:42,447
내부적으론 검사를
불신하고 있으면서도
1456
01:21:42,448 --> 01:21:45,156
환자들을 대상으로는
계속 진행했으니까요
1457
01:21:47,126 --> 01:21:49,723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습니다
1458
01:21:49,724 --> 01:21:52,364
저는 써니의 사무실로
찾아가 말했습니다
1459
01:21:52,365 --> 01:21:55,512
검사 신뢰도가 낮거나
착오가 생기는 부분을
1460
01:21:55,513 --> 01:21:57,894
환자들에게 왜
알려주지 않느냐고요
1461
01:21:57,895 --> 01:22:00,749
그랬더니 사실상
이렇게 답하더군요
1462
01:22:00,750 --> 01:22:04,710
"그런 판단을 할
자격이 네게 있느냐"
1463
01:22:04,711 --> 01:22:07,419
"맡은 일이나
앉아서 열심히 해라"
1464
01:22:09,418 --> 01:22:11,227
그 때 깨달았죠
1465
01:22:11,228 --> 01:22:13,470
회사의 행위를
용납할 수 없고
1466
01:22:13,471 --> 01:22:15,547
더는 그에
동참할 수 없단 걸요
1467
01:22:15,548 --> 01:22:17,951
우리가 개발하는 기술이
1468
01:22:17,952 --> 01:22:21,457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있습니다
1469
01:22:21,458 --> 01:22:25,033
그 집요한 거짓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1470
01:22:25,034 --> 01:22:26,971
홈즈를 보는 시선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1471
01:22:26,972 --> 01:22:28,762
아, 홈즈라는 사람은
1472
01:22:28,763 --> 01:22:30,744
해결사를 자처하고선
1473
01:22:30,745 --> 01:22:33,087
헬스케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1474
01:22:33,088 --> 01:22:36,672
혁신적인 신기술을 활용해서
1475
01:22:36,673 --> 01:22:39,408
문제 상황을
해결하겠다지만
1476
01:22:39,409 --> 01:22:41,136
그건 쇼에 불과하구나
1477
01:22:41,137 --> 01:22:43,769
어린 시절 저는
삼촌과 함께
1478
01:22:43,770 --> 01:22:46,004
여름날과 휴일을
보냈습니다
1479
01:22:46,667 --> 01:22:50,041
- 삼촌을 좋아했...
-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1480
01:22:50,042 --> 01:22:52,018
- 저는 삼촌이 좋았어요
- 좋은 분이었죠
1481
01:22:52,019 --> 01:22:54,959
삼촌은 어느날
피부암 판정을 받으셨고
1482
01:22:54,960 --> 01:22:57,794
암은 어느새
뇌로 전이되었...
1483
01:23:21,095 --> 01:23:25,016
테라노스에는 상이한
두 개의 세계가 있었죠
1484
01:23:25,017 --> 01:23:28,751
카펫이 깔린 세계와
타일이 깔린 세계요
1485
01:23:29,584 --> 01:23:32,854
카펫의 세계에서
홈즈는 신이었죠
1486
01:23:32,855 --> 01:23:36,454
홈즈가 다녀간 곳은
모두의 성지가 됐습니다
1487
01:23:36,994 --> 01:23:40,917
홈즈는 무조건 옳았죠
차세대 잡스였어요
1488
01:23:40,918 --> 01:23:43,454
테라노스는 세상을
바꾸고 있었고요
1489
01:23:43,455 --> 01:23:46,457
하지만 타일의 세계엔
뭐 하나 되는 게 없죠
1490
01:23:46,458 --> 01:23:50,251
배는 침몰하고 있었고
거짓으로 가득했습니다
1491
01:23:50,462 --> 01:23:52,242
그 격차 사이에서
1492
01:23:52,243 --> 01:23:54,852
인지부조화가
생길 지경이었죠
1493
01:23:54,853 --> 01:23:57,328
저는 홈즈를
개인적으로 알았어요
1494
01:23:57,329 --> 01:24:00,291
가족 간에
교류가 있었고요
1495
01:24:00,292 --> 01:24:03,194
그래서 저는
홈즈를 믿었습니다
1496
01:24:03,195 --> 01:24:06,608
타일의 세계에서는
망했다고 생각하다가도
1497
01:24:06,609 --> 01:24:08,519
홈즈와 대화를
나누고 나면...
1498
01:24:08,520 --> 01:24:11,011
테라노스의
설립 목표는
1499
01:24:11,012 --> 01:24:13,582
사람 중심의
접근성 높은 검사를
1500
01:24:13,583 --> 01:24:16,000
가능케 함으로써
개인의 건강에...
1501
01:24:16,001 --> 01:24:18,418
다시 희망에 차서
일하고 싶어졌죠
1502
01:24:18,419 --> 01:24:20,413
세상을 바꾼다는
긍지가 차올랐죠
1503
01:24:20,414 --> 01:24:22,602
그러다가
타일의 세계에 돌아와선
1504
01:24:22,603 --> 01:24:24,789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했죠
1505
01:24:24,790 --> 01:24:27,542
모든게 진실이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1506
01:24:27,543 --> 01:24:32,312
온종일 장비와 씨름하던
저 같은 사람에게도
1507
01:24:32,752 --> 01:24:36,156
홈즈는 어떻게든
확신을 심어줬어요
1508
01:24:36,989 --> 01:24:41,176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지금은 정말 의아합니다
1509
01:24:45,542 --> 01:24:47,901
정작 미친 것은
나인가 싶어집니다
1510
01:24:47,902 --> 01:24:51,121
다들 홈즈를 떠받들며
돈다발을 줬으니까요
1511
01:24:51,122 --> 01:24:54,371
다들 그녀와
엮이고 싶어했죠
1512
01:24:54,872 --> 01:24:57,684
당시에 홈즈는
일종의 아이콘이였죠
1513
01:24:57,685 --> 01:24:59,999
세상을 뒤집을
여성 혁신가이자
1514
01:25:00,000 --> 01:25:02,669
스티브 잡스
복제품이었습니다
1515
01:25:03,062 --> 01:25:05,739
때때로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1516
01:25:11,155 --> 01:25:16,936
홈즈가 인맥으로부터
보호를 받나 싶었어요
1517
01:25:17,882 --> 01:25:22,935
정부 권력에 대한
불신마저 생기더군요
1518
01:25:23,827 --> 01:25:27,204
부패한 권력의 안중에
나는 없겠다 싶었죠
1519
01:25:27,205 --> 01:25:30,132
저는 테라노스가
위기도 넘길 줄 알았어요
1520
01:25:32,835 --> 01:25:34,959
역대 최저의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1521
01:25:34,960 --> 01:25:37,866
현재의 가격에 비하면
1522
01:25:37,867 --> 01:25:39,925
극히 저렴하죠
1523
01:25:39,926 --> 01:25:43,020
그러면서도
질적 수준이 높습니다
1524
01:25:43,302 --> 01:25:45,144
정치계 인맥이 있었고
1525
01:25:45,145 --> 01:25:47,919
오바마 행정부와도
친했습니다
1526
01:25:47,920 --> 01:25:50,079
홈즈가 판단한 것은
1527
01:25:50,080 --> 01:25:53,071
권력가들을
곁에 둔다면
1528
01:25:53,072 --> 01:25:56,239
규제 당국과의 충돌을
면할 거라는 점이었죠
1529
01:25:57,129 --> 01:25:59,706
결국 돌아와서
중요한 것은
1530
01:25:59,707 --> 01:26:02,563
"될 때까지 되는 척"을
해내는 거였죠
1531
01:26:02,564 --> 01:26:05,533
홈즈는 자신의 비전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죠
1532
01:26:05,534 --> 01:26:08,261
장비를 매장에만
비치하는 게 아니라
1533
01:26:08,262 --> 01:26:11,012
궁극적으론 각 가정에
보급하기를 원했습니다
1534
01:26:11,013 --> 01:26:13,747
애플과 잡스처럼
되기를 원했어요
1535
01:26:13,748 --> 01:26:17,356
애플이 없는 곳이란
존재하지 않듯이요
1536
01:26:18,193 --> 01:26:21,801
미국의 모든 가정에
에디슨을 보급하길 원했죠
1537
01:26:24,079 --> 01:26:27,580
그러려면 FDA의 승인을
받아야만 합니다
1538
01:26:33,479 --> 01:26:37,269
FDA의 임원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1539
01:26:37,270 --> 01:26:40,620
회의적으로 보더군요
인용하자면...
1540
01:26:40,621 --> 01:26:45,988
"승인을 위한 충분한
근거를 제공하지 않았다"
1541
01:26:46,415 --> 01:26:48,059
맞습니까?
1542
01:26:48,060 --> 01:26:50,769
이걸 기사로
다룰 생각이세요?
1543
01:26:50,770 --> 01:26:51,792
예
1544
01:26:51,793 --> 01:26:53,692
그렇군요
그게 난점입니다
1545
01:26:53,693 --> 01:26:55,875
저희 법무팀에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1546
01:26:55,876 --> 01:26:58,253
고려해야 할 사항이
아주 많거든요
1547
01:26:58,254 --> 01:27:00,421
그래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1548
01:27:00,422 --> 01:27:02,005
그러니 여쭤보는 겁니다
1549
01:27:02,006 --> 01:27:04,911
뭘 고려해야 하죠?
들어보겠습니다
1550
01:27:04,912 --> 01:27:07,519
일단 법무팀과
상의를 해볼게요
1551
01:27:07,520 --> 01:27:10,687
지금은 법무팀에서
말을 하지 말라는데...
1552
01:27:10,688 --> 01:27:14,458
FDA와의 본격 논의를
홈즈는 계속 피했습니다
1553
01:27:14,459 --> 01:27:16,725
완비된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
1554
01:27:16,726 --> 01:27:20,349
모호한 예비 신청만
계속 제출하면서
1555
01:27:20,350 --> 01:27:22,160
시간을 끌었습니다
1556
01:27:22,161 --> 01:27:25,500
에디슨이 광고처럼
완성되길 기다린 거죠
1557
01:27:25,733 --> 01:27:28,227
몇 년이 걸릴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1558
01:27:29,070 --> 01:27:31,872
한편 팔로알토의
테라노스 운영은
1559
01:27:31,873 --> 01:27:33,997
CMS의 규제를
받고 있었습니다
1560
01:27:33,998 --> 01:27:37,021
임상 연구소를 관리하는
연방기관이죠
1561
01:27:37,291 --> 01:27:40,143
테라노스는 CMS도
회피하였습니다
1562
01:27:40,144 --> 01:27:43,394
실제 질병 검사를
에디슨으로 해놓고도
1563
01:27:43,395 --> 01:27:45,981
테라노스는 이를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1564
01:27:45,982 --> 01:27:49,982
타사 장비로부터의
결과물만 제출했죠
1565
01:27:49,983 --> 01:27:52,530
지멘스의 이뮬라이트와
애다비아로 분석한
1566
01:27:52,531 --> 01:27:55,042
결과만 보고하기로
결정을 내렸어요
1567
01:27:55,043 --> 01:27:57,728
에디슨의 결과물은
보고치 않기로 했죠
1568
01:27:57,729 --> 01:27:59,353
저는 경악했습니다
1569
01:27:59,354 --> 01:28:03,439
회사도 에디슨을
불신한다는 증거였죠
1570
01:28:03,440 --> 01:28:07,814
당국에 제출할 내용은
분별할 능력이 되면서
1571
01:28:08,249 --> 01:28:10,916
환자들을 대상으론
정작 분별이 없었죠
1572
01:28:12,127 --> 01:28:15,196
CMS에서
감사를 나왔을 때는
1573
01:28:15,197 --> 01:28:17,865
써니와 홈즈는
지멘스 장비가 비치된
1574
01:28:17,866 --> 01:28:20,479
연구실만을 보여줬습니다
1575
01:28:20,480 --> 01:28:23,556
지하에 위치한
2연구실은 숨겼죠
1576
01:28:23,557 --> 01:28:26,987
모세혈을 분석하는
에디슨은 거기 있었어요
1577
01:28:26,988 --> 01:28:30,284
둘은 직원들에게
절대 자리를 뜨지 말랬죠
1578
01:28:30,285 --> 01:28:32,424
직원들이 눈에 띄길
원치 않았습니다
1579
01:28:32,425 --> 01:28:34,916
당국 관계자들이
실태를 봤다가는
1580
01:28:34,917 --> 01:28:37,319
큰 문제가 될테니까요
1581
01:28:37,320 --> 01:28:40,666
참 수치스러웠습니다
1582
01:28:40,667 --> 01:28:44,346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
결국엔 들었습니다
1583
01:28:44,347 --> 01:28:48,237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어요
1584
01:28:51,554 --> 01:28:53,476
저는 퇴사한 직후에
1585
01:28:53,477 --> 01:28:57,185
스탠포드에 위치한
할아버지의 사무실로 갔습니다
1586
01:28:57,186 --> 01:28:59,437
많은 데이터를
보여드렸어요
1587
01:28:59,438 --> 01:29:03,581
현장에서 제가 본 것과
대외적 발표가 상이하며
1588
01:29:03,582 --> 01:29:06,431
왜 그러한지도
설명해드렸습니다
1589
01:29:06,432 --> 01:29:10,425
하지만 제 말을
믿지 않는 눈치셨죠
1590
01:29:10,426 --> 01:29:12,582
이렇게 말하셨죠
"엘리자베스 말로는"
1591
01:29:12,583 --> 01:29:15,375
"발표한 내용대로
다 가능하다더구나"
1592
01:29:15,376 --> 01:29:18,039
"정확도도 더 높고
세상이 바뀔 거다"
1593
01:29:18,040 --> 01:29:20,334
"회사에서 너를
바보로 아는 거 같다"
1594
01:29:20,335 --> 01:29:23,719
"네가 바보는 아니지만
틀릴 수는 있겠지"
1595
01:29:23,720 --> 01:29:25,688
"이번은 네가
틀린 것 같으니"
1596
01:29:25,689 --> 01:29:28,023
"생각 정리하고
넘어가거라"
1597
01:29:31,105 --> 01:29:33,378
그 후 몇 달 후에
1598
01:29:33,380 --> 01:29:36,088
월스트리트 저널의
존 캐리루가
1599
01:29:36,089 --> 01:29:39,130
링크드인으로 제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1600
01:29:39,131 --> 01:29:41,190
저는 패닉했죠
1601
01:29:41,191 --> 01:29:44,394
테라노스와의 기밀유지
서약이 있었거든요
1602
01:29:44,395 --> 01:29:47,228
그래서 현금으로
선불 폰을 샀습니다
1603
01:29:47,229 --> 01:29:50,104
그렇게 통화를 하면서
1604
01:29:50,105 --> 01:29:52,870
취재에 응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1605
01:29:53,776 --> 01:29:57,526
할아버지는 워터게이트도
살아남으신 분이고
1606
01:29:57,527 --> 01:29:59,533
이란 콘트라 비밀공작
사건에도
1607
01:29:59,534 --> 01:30:02,189
연루되지 않았던
정직한 분이십니다
1608
01:30:02,487 --> 01:30:04,791
사기의 전모를
인지만 하신다면
1609
01:30:04,792 --> 01:30:07,667
모든 역량을 쏟아서
바로잡으시리라 여겼습니다
1610
01:30:07,668 --> 01:30:09,837
할아버지께 그 기회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1611
01:30:09,838 --> 01:30:12,909
그 때 90대
중반이셨거든요
1612
01:30:14,179 --> 01:30:16,970
그래서 존과
직접 만났습니다
1613
01:30:16,979 --> 01:30:21,104
캐리유는 테라노스에게
질의를 보냈는데
1614
01:30:21,433 --> 01:30:24,248
인용된 숫자는
딱 하나 있었습니다
1615
01:30:24,249 --> 01:30:27,671
제 실험에서 도출한
42.9%라는 수치였는데
1616
01:30:27,672 --> 01:30:31,088
제가 홈즈에게 메일로
언급했었던 수치였죠
1617
01:30:35,176 --> 01:30:36,801
한 달 반이 지나서
1618
01:30:36,802 --> 01:30:39,616
부모님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1619
01:30:39,617 --> 01:30:41,526
집에 들어가니
아버지가 물으셨죠
1620
01:30:41,527 --> 01:30:44,214
최근에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랑 만났느냐고요
1621
01:30:44,215 --> 01:30:46,843
그렇다고 말했죠
1622
01:30:47,293 --> 01:30:50,093
회사에서 알고 있다고
그러시더군요
1623
01:30:55,041 --> 01:30:56,541
테라노스 퇴직 후에는
1624
01:30:56,542 --> 01:30:59,875
그들과 최대한
멀어지려고 했어요
1625
01:30:59,876 --> 01:31:02,811
저는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
1626
01:31:02,812 --> 01:31:06,187
탐사 보도를 준비하던
존 캐리유와
1627
01:31:06,188 --> 01:31:08,821
접촉이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1628
01:31:11,487 --> 01:31:13,820
하루는 야근 중이었는데
1629
01:31:13,821 --> 01:31:15,613
직장 동료 둘이
퇴근을 하고
1630
01:31:15,614 --> 01:31:17,889
건물에 저 혼자
남을 상황이었어요
1631
01:31:17,890 --> 01:31:20,139
둘이 창밖을 보더니
말하더군요
1632
01:31:20,140 --> 01:31:25,140
"누가 우리 주차장에
하루종일 앉아 있는데"
1633
01:31:25,532 --> 01:31:28,085
그런 일은
매우 드물죠
1634
01:31:31,300 --> 01:31:34,063
동료들은 제 차까지
동행해줬습니다
1635
01:31:34,064 --> 01:31:37,530
그 사람은 다가와서
봉투를 건네더군요
1636
01:31:37,789 --> 01:31:41,264
제 임시 거처의
주소가 적혀 있었죠
1637
01:31:41,265 --> 01:31:43,750
아무도 모르는
주소였습니다
1638
01:31:43,751 --> 01:31:47,173
열어보니 데이빗 보이스가
보낸 편지더군요
1639
01:31:47,711 --> 01:31:50,408
제게 이런저런 서류를
제출을 하고
1640
01:31:50,409 --> 01:31:53,158
명시된 인사들에게
보고를 하라더군요
1641
01:31:53,159 --> 01:31:55,984
안 그러면 소송을
걸 수도 있다고 했죠
1642
01:31:57,166 --> 01:31:59,249
정말 무서웠습니다
1643
01:31:59,250 --> 01:32:01,275
그는 거물이었고
1644
01:32:01,276 --> 01:32:03,693
저는 그 때
스물셋이었나요?
1645
01:32:03,694 --> 01:32:09,145
변호사를 쓰거나 할
돈이라곤 없었습니다
1646
01:32:09,146 --> 01:32:11,528
패닉에 빠졌어요
1647
01:32:14,171 --> 01:32:18,464
홈즈와의 인터뷰를
몇 달간 요청해도
1648
01:32:18,465 --> 01:32:21,410
핑계만 계속
댈 뿐이었습니다
1649
01:32:21,411 --> 01:32:24,238
마침내 15년 6월에
1650
01:32:24,250 --> 01:32:27,654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미팅을 잡았습니다
1651
01:32:28,695 --> 01:32:31,654
테라노스에선 7명의
법률인단이 나왔죠
1652
01:32:31,655 --> 01:32:35,239
4명은 데이빗 보이스 측
변호사였고
1653
01:32:35,240 --> 01:32:37,875
또 다른 한 변호사는
헤더 킹이었습니다
1654
01:32:37,876 --> 01:32:40,717
헤더 씨를 법률 자문으로
모셔왔습니다
1655
01:32:40,718 --> 01:32:43,208
킹은 보이스실러 로펌
파트너였었고
1656
01:32:43,209 --> 01:32:45,710
힐러리 클린턴의
고문이기도 했었죠
1657
01:32:45,711 --> 01:32:48,836
미팅 시작 몇 분 후에
헤더 킹은
1658
01:32:48,837 --> 01:32:51,246
녹음기를 켜서
올려놓았습니다
1659
01:32:51,247 --> 01:32:53,497
다른 보이스실러의
변호사 한 명은
1660
01:32:53,498 --> 01:32:56,485
테이프 녹음기를
맞은 편에 놓더군요
1661
01:32:56,486 --> 01:32:58,887
그들은 명백히
이 미팅을
1662
01:32:58,888 --> 01:33:03,023
법적인 선서증언에
준해서 다루고 있었죠
1663
01:33:03,024 --> 01:33:05,499
그 쪽에서 녹음하기에
저도 녹음했습니다
1664
01:33:05,500 --> 01:33:07,959
자, 오늘 저희가
여기 온 것은
1665
01:33:07,960 --> 01:33:10,796
기자님이 제기하신
의혹의 전제조건 일부에
1666
01:33:08,000 --> 01:33:15,199
{\an3}헤더 킹의 육성
1667
01:33:10,797 --> 01:33:12,762
오류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기에
1668
01:33:12,763 --> 01:33:15,721
그러한 오류를
짚어드려는 것입니다
1669
01:33:15,722 --> 01:33:19,055
아주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셨는데
1670
01:33:19,056 --> 01:33:21,698
굉장한 억측도 많습니다
1671
01:33:21,699 --> 01:33:24,070
데이빗 보이스 씨께서
말씀을 해 주시죠
1672
01:33:24,071 --> 01:33:26,269
테라노스 이사회에
모두 참석하시니까요
1673
01:33:26,270 --> 01:33:29,446
이렇게 시간과 역량을
허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1674
01:33:26,700 --> 01:33:33,020
{\an3}데이빗 보이스 육성
1675
01:33:29,868 --> 01:33:31,672
그... 뭡니까
1676
01:33:31,673 --> 01:33:34,604
- 기술은 확실합니다
- 그럼 좀 알려주시죠
1677
01:33:34,605 --> 01:33:36,459
사업 기밀입니다
1678
01:33:36,460 --> 01:33:38,459
기자님이 허가
담당자도 아니고요
1679
01:33:38,460 --> 01:33:41,329
- 신기술이 정말 있습니까?
- 그게 포인트죠
1680
01:33:41,330 --> 01:33:42,999
진정한 신기술입니다
1681
01:33:43,000 --> 01:33:45,046
그간 아무도
못 하던 것이죠
1682
01:33:45,047 --> 01:33:47,647
그걸 테라노스가
구현하고 있습니다
1683
01:33:47,648 --> 01:33:51,125
마술은 아닐테니까
신기술이겠죠
1684
01:33:51,126 --> 01:33:55,763
시판하는 장비를 쓰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1685
01:33:56,044 --> 01:33:58,342
타사에서 제작한
장비말이죠
1686
01:33:58,343 --> 01:34:03,703
그래서 물었죠
그게 왜 사업 기밀인가?
1687
01:34:03,704 --> 01:34:05,975
테라노스가 직접
도출한 결과가 아닌데
1688
01:34:05,976 --> 01:34:08,935
지멘스 애다비아로
분석을 하는 것도
1689
01:34:08,936 --> 01:34:11,917
사업 기밀이라는
말씀이십니까?
1690
01:34:11,918 --> 01:34:14,154
저는 그 부분은
모르겠습니다만
1691
01:34:14,155 --> 01:34:17,081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
1692
01:34:17,082 --> 01:34:19,569
코카콜라 제조법을
내놓으란 격입니다
1693
01:34:19,570 --> 01:34:21,687
독성을 확인하겠다고
구실을 삼아서요
1694
01:34:21,688 --> 01:34:23,312
누가 콜라 제조법
달라고 했습니까
1695
01:34:23,313 --> 01:34:25,213
개론적인 설명을
해달란 겁니다
1696
01:34:25,214 --> 01:34:27,250
작동 원리를
알 필요는 없죠
1697
01:34:30,768 --> 01:34:33,148
꼭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에 나오는...
1698
01:34:33,149 --> 01:34:35,108
이야기는
빙빙 돌았습니다
1699
01:34:35,109 --> 01:34:41,604
그렇게 강력하게
철벽을 치는 걸 보고
1700
01:34:41,829 --> 01:34:44,959
제대로 짚었다고
확신을 가졌습니다
1701
01:34:44,960 --> 01:34:48,171
저희는 확신하건대
기자님의 주요 제보원은
1702
01:34:48,172 --> 01:34:51,392
타일러 슐츠라는
청년일 것입니다
1703
01:34:51,393 --> 01:34:53,350
지금 제기하시는
의문 사항들이
1704
01:34:53,351 --> 01:34:55,824
그 청년이 잠깐
재직하던 중에
1705
01:34:55,825 --> 01:34:58,502
제기했던 의문과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1706
01:34:58,503 --> 01:35:00,498
아무튼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1707
01:35:00,499 --> 01:35:02,335
테라노스에서
안다고 하셨어요
1708
01:35:02,336 --> 01:35:05,225
할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더니
말씀하시더군요
1709
01:35:05,226 --> 01:35:08,156
"엘리자베스 말로는
네가 저널지에다가"
1710
01:35:08,157 --> 01:35:11,781
"사업 기밀을
누설하고 있다더구나"
1711
01:35:12,398 --> 01:35:15,359
"그게 기사로 나오면"
1712
01:35:15,360 --> 01:35:18,796
"네 커리어가
망가질 거다"
1713
01:35:19,095 --> 01:35:21,561
"그런데 한 장짜리
기밀유지 서약에"
1714
01:35:21,562 --> 01:35:24,437
"사인을 하면
해결할 수 있다"
1715
01:35:24,656 --> 01:35:27,734
다음 날 아침에
할아버지 댁으로 가니
1716
01:35:27,735 --> 01:35:30,818
테라노스 변호사
둘이 나와 있었어요
1717
01:35:30,819 --> 01:35:32,685
저는...
1718
01:35:32,686 --> 01:35:35,310
앞으로 벌어질 일이
너무 걱정되었고
1719
01:35:35,311 --> 01:35:37,378
모든 상황 자체가
불편했습니다
1720
01:35:37,379 --> 01:35:39,476
변호사들은 제게
통지문을 줬죠
1721
01:35:39,477 --> 01:35:43,269
36시간 내로의
법정 출석 명령서와
1722
01:35:43,270 --> 01:35:45,937
일시적인 접근금지
명령서와 함께
1723
01:35:45,938 --> 01:35:49,999
데이빗 보이스가
서명한 서류를 줬죠
1724
01:35:50,000 --> 01:35:53,083
저는 혼자라고
느껴졌습니다
1725
01:35:53,084 --> 01:35:56,194
언더독 신세로
완패할 것 같았죠
1726
01:35:56,195 --> 01:35:58,757
- 안녕하십니까, 장관님
- 안녕하세요
1727
01:35:58,758 --> 01:36:02,079
손자 타일러씨가
장관님댁에 갔을 때
1728
01:36:02,080 --> 01:36:05,093
보이스 로펌 변호사들이
왔던 걸 기억하십니까?
1729
01:36:05,094 --> 01:36:07,394
변호사라고
부르고 싶지 않네요
1730
01:36:07,395 --> 01:36:10,619
그네들은 거의
짐승이었죠
1731
01:36:11,852 --> 01:36:13,906
야생의 짐승 같았고
1732
01:36:13,907 --> 01:36:17,149
손자 녀석을
공격했습니다
1733
01:36:17,150 --> 01:36:19,900
그리 어처구니 없는 꼴은
본 적이 없습니다
1734
01:36:19,901 --> 01:36:23,945
손자분을 공격했다고
하신 말씀은...
1735
01:36:23,946 --> 01:36:26,985
언어적으로
공격했단 뜻이죠
1736
01:36:27,217 --> 01:36:28,874
조금만 더
길어졌다가는
1737
01:36:28,875 --> 01:36:30,788
제 아내가
벽난로 부지깽이로
1738
01:36:30,789 --> 01:36:33,865
두드려 패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1739
01:36:36,508 --> 01:36:38,633
할아버지는 저희들을
떼어놓으셨죠
1740
01:36:38,634 --> 01:36:41,040
변호사들은
거실로 모으고
1741
01:36:41,041 --> 01:36:42,499
저는 다이닝 룸에
앉았습니다
1742
01:36:42,500 --> 01:36:44,708
할아버지께서 둘을
오가시면서 협상을...
1743
01:36:44,709 --> 01:36:46,630
국무부 장관님처럼요?
1744
01:36:46,631 --> 01:36:47,999
그랬다고 할 수 있죠
1745
01:36:48,000 --> 01:36:51,015
그리고 할아버지께서는...
1746
01:36:51,016 --> 01:36:54,273
오히려 테라노스와
홈즈에 대한
1747
01:36:54,274 --> 01:36:56,288
신뢰가 더욱
깊어지신 듯 했어요
1748
01:36:56,289 --> 01:36:58,294
홈즈 씨를 높이
평가하십니까?
1749
01:36:58,295 --> 01:37:00,047
예
1750
01:37:00,048 --> 01:37:02,674
홈즈 씨가 장관님과
교류함에 있어
1751
01:37:02,675 --> 01:37:05,008
항상 진실했다고
생각하십니까?
1752
01:37:05,009 --> 01:37:06,733
그렇게 생각합니다
1753
01:37:06,734 --> 01:37:08,818
장관님과의 교류에 있어
1754
01:37:08,819 --> 01:37:12,349
홈즈 씨가 장관님을
속이려고 한다고
1755
01:37:12,350 --> 01:37:14,976
판단할만한 정황이
있었습니까?
1756
01:37:14,977 --> 01:37:16,545
없었습니다
1757
01:37:17,866 --> 01:37:19,475
그 때부터...
1758
01:37:19,476 --> 01:37:22,267
제 인생에 변호사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죠
1759
01:37:22,268 --> 01:37:28,625
사업 기밀유지 위반으로
소송한다고 위협 받았고
1760
01:37:28,626 --> 01:37:32,084
법정 출석 통지도
여러차례 받았다가
1761
01:37:32,085 --> 01:37:35,406
시간이 임박해서야
사측은 철회하곤 했죠
1762
01:37:35,407 --> 01:37:38,187
부모님께서 지출한
법률 관련 비용만
1763
01:37:38,188 --> 01:37:41,281
40~50만 달러가
될 겁니다
1764
01:37:42,406 --> 01:37:44,199
그러다 나중에는
1765
01:37:44,200 --> 01:37:47,284
돈을 빌려야하는
상황까지 이르렀고
1766
01:37:47,285 --> 01:37:51,187
소송 비용 때문에
집도 팔려고 하셨죠
1767
01:37:53,872 --> 01:37:56,121
결국 변호사와
상담을 했어요
1768
01:37:56,122 --> 01:37:58,348
저를 겁주려는
의도라더군요
1769
01:37:58,349 --> 01:38:01,481
내부고발자로 나서는
방법도 알게 되었죠
1770
01:38:01,482 --> 01:38:04,776
규제 기관에 제보하면
보호받을 수 있댔어요
1771
01:38:04,777 --> 01:38:07,589
저는 그랬죠
"그거 어떻게 하나요?"
1772
01:38:09,402 --> 01:38:12,125
"이 편지를 쓰는 것도
두려웠습니다"
1773
01:38:12,126 --> 01:38:15,644
"테라노스는 기밀 보호
규정을 악용하여..."
1774
01:38:15,645 --> 01:38:18,124
"실험실에서는 실수가
빈번히 발생하였고..."
1775
01:38:18,125 --> 01:38:20,875
"테라노스에는
태만이 만연했으며..."
1776
01:38:20,876 --> 01:38:23,167
"이는 여러 측면에서
범죄였다고 생각합니다"
1777
01:38:23,168 --> 01:38:25,669
"경영진들은 계속
핑계를 대면서"
1778
01:38:25,670 --> 01:38:28,253
"불안감을 달래었고
한편으로는..."
1779
01:38:32,687 --> 01:38:36,520
냉혈한의 치밀한
사기였다고 보진 않아요
1780
01:38:37,198 --> 01:38:40,964
하나의 작은 거짓말에서
시작했던 거 같아요
1781
01:38:40,965 --> 01:38:44,035
그게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1782
01:38:44,036 --> 01:38:46,542
정신 나간 상황이 됐죠
1783
01:38:46,543 --> 01:38:48,141
넌 손도 못 대
1784
01:38:50,009 --> 01:38:51,796
넌 손도 못 대
1785
01:38:53,616 --> 01:38:55,429
건드리지 마
1786
01:38:57,210 --> 01:38:59,007
넌 손도 못 대
1787
01:38:59,876 --> 01:39:02,166
내 음악만 틀면
1788
01:39:02,167 --> 01:39:03,510
아주 그냥 미치겠어
1789
01:39:03,511 --> 01:39:05,290
오, 신이시여
1790
01:39:05,291 --> 01:39:06,958
내게 허락된
축복에 감사해
1791
01:39:06,959 --> 01:39:08,875
나만의 라임과
화려한 스텝을 얻었지
1792
01:39:08,876 --> 01:39:10,584
기분 다운되면
내 음악 틀어
1793
01:39:10,585 --> 01:39:12,555
오클랜드 출신인
내가 좀 쩔거든
1794
01:39:12,837 --> 01:39:15,267
FDA 허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1795
01:39:17,111 --> 01:39:18,845
내가 말했지?
1796
01:39:18,846 --> 01:39:20,900
넌 손도 못 대
1797
01:39:20,901 --> 01:39:23,767
15년 독립기념일
즈음이었습니다
1798
01:39:23,768 --> 01:39:25,923
온 회사가
도취되었었죠
1799
01:39:25,924 --> 01:39:28,143
정말 완전히...
1800
01:39:28,471 --> 01:39:30,486
펑키한 랩을
때려 박아줄게
1801
01:39:30,487 --> 01:39:32,102
옷빨 좀 세웠어
댄스도 새롭지
1802
01:39:32,103 --> 01:39:33,978
맘에 딱 들지?
춤추고 싶지?
1803
01:39:33,979 --> 01:39:37,353
홈즈와 써니에게는
뜻깊은 성취였죠
1804
01:39:37,354 --> 01:39:39,729
크나큰 승리라고
느꼈었습니다
1805
01:39:42,847 --> 01:39:46,138
작은 승리에 대한
과도한 자축이었죠
1806
01:39:46,139 --> 01:39:47,798
FDA가 승인해준 건
1807
01:39:47,799 --> 01:39:50,314
거의 사장된 방식의
헤르페스 검사를
1808
01:39:50,315 --> 01:39:52,898
에디슨 프로토타입에서
허가한 것이었죠
1809
01:39:52,899 --> 01:39:55,233
월그린에게는
충분치 못한 뉴스였죠
1810
01:39:55,234 --> 01:39:57,784
추가적 웰니스 센터
오픈도 중단 상태였죠
1811
01:39:57,785 --> 01:39:59,586
테라노스가
발표한 매출은
1812
01:39:59,587 --> 01:40:02,552
15년도 기준으로
10억 달러가 넘었지만
1813
01:40:02,553 --> 01:40:05,969
실제 보유한 현금은
수십만 달러뿐이었습니다
1814
01:40:07,560 --> 01:40:10,582
하지만 홈즈와 써니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1815
01:40:10,583 --> 01:40:13,208
퀘스트 사에
메시지를 보냅시다
1816
01:40:13,209 --> 01:40:16,001
우리를 모함하는
바로 그 회사는
1817
01:40:16,002 --> 01:40:18,127
여러분의 노고를
폄훼해 왔습니다
1818
01:40:18,128 --> 01:40:20,002
- 준비 되셨죠?
- 예!
1819
01:40:20,003 --> 01:40:21,017
좋습니다
1820
01:40:21,018 --> 01:40:24,064
하나, 둘, 셋!
1821
01:40:24,065 --> 01:40:26,533
엿이나 처먹어라!
1822
01:40:49,966 --> 01:40:53,040
아침에 일어나니
알림이 떴더군요
1823
01:40:53,041 --> 01:40:55,458
누운 채로
뉴스를 읽었습니다
1824
01:40:55,459 --> 01:40:58,465
제목은 다소
소박했는데
1825
01:40:58,466 --> 01:41:00,760
"테라노스가 진단 검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26
01:41:00,761 --> 01:41:04,137
기사 내용은
끔찍하더군요
1827
01:41:05,988 --> 01:41:08,073
"오류가 발생할
확률이 증가"
1828
01:41:08,074 --> 01:41:10,230
"환자는 동일
결과는 달랐다"
1829
01:41:10,231 --> 01:41:13,665
"에디슨으로 실시한
검사는 10% 미만"
1830
01:41:13,666 --> 01:41:17,330
출근 후에 기사를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1831
01:41:17,924 --> 01:41:21,550
그제야 사업 기밀이
이해가 되더군요
1832
01:41:21,551 --> 01:41:24,040
그게 그런 기밀이
아니었구나
1833
01:41:25,934 --> 01:41:28,643
다른 의미에서
기밀이었겠구나...
1834
01:41:30,197 --> 01:41:35,923
"에디슨으로 검사 15건
기존 장비로 검사 190건"
1835
01:41:36,534 --> 01:41:40,251
지멘스 장비를
쓰고 있다는 건
1836
01:41:40,252 --> 01:41:43,290
기사 보도 이전까진
몰랐었습니다
1837
01:41:43,291 --> 01:41:45,173
그걸 보고 나니까
1838
01:41:45,174 --> 01:41:47,408
정맥채혈이
이해 되더군요
1839
01:41:47,409 --> 01:41:50,181
손가락 채혈이
줄어든 이유였죠
1840
01:41:50,837 --> 01:41:55,083
그러고서 제 이력서를
손을 좀 봤죠
1841
01:41:56,645 --> 01:41:58,574
죄송하지만 그랬어요
1842
01:41:58,575 --> 01:42:02,473
"테라노스는
의혹을 반박하였다"
1843
01:42:02,474 --> 01:42:04,170
"익명의 직원에 의하면..."
1844
01:42:04,171 --> 01:42:06,412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가 나간 게
1845
01:42:06,413 --> 01:42:08,489
제게는 참
다행이었습니다
1846
01:42:08,490 --> 01:42:09,848
일이 터지니까
1847
01:42:09,849 --> 01:42:12,168
테라노스는 다른 데
집중하게 되었죠
1848
01:42:12,169 --> 01:42:14,374
재판도 안 들어갔고
1849
01:42:14,375 --> 01:42:16,709
합의도 안 했어요
그냥 끝났죠
1850
01:42:19,103 --> 01:42:21,886
회사의 명운이 걸린
상황이었습니다
1851
01:42:22,742 --> 01:42:26,070
직원들을 전부
식당에 불러모았죠
1852
01:42:26,071 --> 01:42:29,934
홈즈와 써니가
상황 설명을 하면서
1853
01:42:29,935 --> 01:42:32,223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1854
01:42:33,044 --> 01:42:35,518
홈즈는 또한
월스트리트 저널과
1855
01:42:35,519 --> 01:42:38,810
맞서 싸우겠다고도
말했습니다
1856
01:42:44,988 --> 01:42:47,348
아침에 일어났을 때
1857
01:42:47,349 --> 01:42:49,409
기사의 파급력을
바로 체감했습니다
1858
01:42:49,410 --> 01:42:53,246
독자들과 동료들의
메일이 쇄도했거든요
1859
01:42:53,892 --> 01:42:58,314
여러 매체로부터
인터뷰 요청도 받았고요
1860
01:42:58,315 --> 01:43:01,682
"월스트리트 저널의
존 캐리유 기자를 모셨습니다"
1861
01:43:01,683 --> 01:43:06,284
기사는 실리콘 밸리에
경종을 울렸죠
1862
01:43:06,285 --> 01:43:09,181
밸리에는 골드러쉬가
진행 중이었죠
1863
01:43:09,182 --> 01:43:11,291
유니콘이 탄생했고
1864
01:43:11,292 --> 01:43:14,222
10억달러 넘는 가치의
기업들이 탄생했죠
1865
01:43:14,223 --> 01:43:16,495
기업들이 비공개를
유지하던 기간은
1866
01:43:16,496 --> 01:43:18,659
90년대 말
닷컴 붐 때보다도
1867
01:43:18,660 --> 01:43:20,281
훨씬 더 길었습니다
1868
01:43:20,282 --> 01:43:23,073
그 결과, 기업들의
투명성은 떨어졌습니다
1869
01:43:23,074 --> 01:43:26,999
분기별로 공시해야 하는
기업들과는 달랐죠
1870
01:43:27,000 --> 01:43:30,119
실리콘 밸리는 불현듯
깨닫게 되었을 겁니다
1871
01:43:30,120 --> 01:43:33,750
사기 행각마저도
번창했던 실태를요
1872
01:43:38,499 --> 01:43:40,607
당연히 저는
테라노스에 연락해서
1873
01:43:40,608 --> 01:43:42,665
홈즈와의 통화를
요청했습니다
1874
01:43:42,666 --> 01:43:45,752
그날은 통화가
불가하다고 했습니다
1875
01:43:45,753 --> 01:43:47,674
취임식을
하러 갔다더군요
1876
01:43:47,675 --> 01:43:50,518
하버드 메디컬 스쿨
펠로우 이사직에요
1877
01:43:52,251 --> 01:43:54,158
그 말에...
1878
01:43:54,159 --> 01:43:56,249
멍해졌습니다
1879
01:43:56,250 --> 01:43:57,959
생각을 하려 했어요
1880
01:43:57,960 --> 01:44:00,432
방금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1881
01:44:00,856 --> 01:44:03,916
당신이 사기꾼이고
기업이 사기라는데...
1882
01:44:03,917 --> 01:44:07,583
내가 표지로 실은
그 기업이 사기라는데
1883
01:44:08,319 --> 01:44:10,658
당신은
오늘 하루 동안
1884
01:44:13,507 --> 01:44:15,860
뭐를 할 거라고?
1885
01:44:18,066 --> 01:44:20,983
꽁무니를 감추고서
1886
01:44:23,783 --> 01:44:25,367
그놈의...
1887
01:44:27,581 --> 01:44:30,459
잘난 직위 따위를
받으러 갔다고?
1888
01:44:30,460 --> 01:44:32,335
당장 밖에 나와서
1889
01:44:32,336 --> 01:44:34,502
기사를 짚어가면서
1890
01:44:34,503 --> 01:44:37,416
그 내용
하나하나에 관해
1891
01:44:37,417 --> 01:44:41,208
회사가 한 짓거리를
설명을 해야할 판에?
1892
01:44:44,134 --> 01:44:45,625
기사는 매서웠지만
1893
01:44:45,626 --> 01:44:47,134
저희 '매드머니'는
알고 있습니다
1894
01:44:47,135 --> 01:44:49,793
모든 이야기에는
양면성이 있단 걸요
1895
01:44:49,794 --> 01:44:52,447
오늘 오후에는
보스턴에서
1896
01:44:52,448 --> 01:44:55,652
하버드 메디컬 스쿨
펠로우 이사에 취임한
1897
01:44:55,653 --> 01:44:58,950
홈즈 씨를 모셔서
해명을 들어보겠습니다
1898
01:44:58,951 --> 01:45:01,723
홈즈 씨, 매드머니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1899
01:45:01,724 --> 01:45:03,277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900
01:45:03,278 --> 01:45:06,028
혁신을 일으키면
소란에 말리게 됩니다
1901
01:45:06,029 --> 01:45:09,363
미친 사람 취급받다가
나중엔 싸움에 말리죠
1902
01:45:09,364 --> 01:45:11,323
하지만 어느 순간
세상을 바꿔냅니다
1903
01:45:11,324 --> 01:45:14,065
제가 하고픈 말은...
1904
01:45:14,066 --> 01:45:16,558
개인적으로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1905
01:45:16,559 --> 01:45:18,958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대해서요
1906
01:45:18,959 --> 01:45:22,316
저널지와 접촉했던
모든 제보자들이
1907
01:45:22,317 --> 01:45:25,306
저희에게 밝히기를
자신들이 했던 말을
1908
01:45:25,307 --> 01:45:28,824
저널지가 왜곡해서
인용했다고 합니다
1909
01:45:29,573 --> 01:45:34,346
홈즈는 모습을 드러내고
기사를 반박하려 했죠
1910
01:45:34,347 --> 01:45:37,736
기사가 허위라고 말하는
보도자료를 내놓았고
1911
01:45:37,737 --> 01:45:40,445
소송을 걸겠다고
위협했습니다
1912
01:45:40,446 --> 01:45:42,988
언론이 정말
무책임합니다
1913
01:45:42,989 --> 01:45:44,739
마땅한 소송감입니다만
1914
01:45:44,740 --> 01:45:47,823
소송이 딱히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죠
1915
01:45:47,150 --> 01:45:52,449
{\an3}데이빗 보이스
보이스실러플렉스너 로펌
1916
01:45:47,824 --> 01:45:50,366
문제를 해결하는 건
바로 과학입니다
1917
01:45:50,367 --> 01:45:52,193
시장기구이고요
1918
01:45:52,507 --> 01:45:56,186
사업은 애리조나에서
번창하고 있습니다
1919
01:45:56,187 --> 01:45:58,502
의사와 환자들도
만족스럽다고 하죠
1920
01:45:58,503 --> 01:46:00,901
의사와 환자들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1921
01:46:00,902 --> 01:46:03,402
FDA는 환자들의
안전을 우려하여
1922
01:46:03,403 --> 01:46:05,915
나노테이너 사용을
금지했으며
1923
01:46:05,916 --> 01:46:09,499
월그린에서의 손가락 채혈을
중지시켰죠
1924
01:46:09,500 --> 01:46:12,875
CMS는 테라노스에 대한
불시 감사를 통해
1925
01:46:13,101 --> 01:46:15,959
테라노스 검사의
정확도가 너무 낮아
1926
01:46:15,960 --> 01:46:18,461
환자에게 위험하며
1927
01:46:18,462 --> 01:46:22,156
심각한 상해와 사망까지도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1928
01:46:22,666 --> 01:46:26,213
CMS는 테라노스 연구소
운영허가를 취소시켰죠
1929
01:46:26,214 --> 01:46:28,638
CMS의 조치를
이끌어낸 것은
1930
01:46:28,639 --> 01:46:31,135
에리카 청의
제보였습니다
1931
01:46:31,963 --> 01:46:35,260
끝에는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1932
01:46:35,612 --> 01:46:38,612
진실이 밝혀졌음에
흥분되었지만
1933
01:46:38,613 --> 01:46:41,573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했습니다
1934
01:46:42,174 --> 01:46:45,094
사실 성공하기를
모두들 바랬거든요
1935
01:46:45,095 --> 01:46:49,571
테라노스에 관한
할아버님과의 논쟁에선
1936
01:46:49,572 --> 01:46:52,431
결국 납득을
시키셨나요?
1937
01:46:52,432 --> 01:46:56,041
이만한 사기극이라곤
생각 못 했다고 하셨죠
1938
01:46:56,042 --> 01:46:58,827
제가 자랑스럽다고
하시더군요
1939
01:46:58,828 --> 01:47:00,096
예
1940
01:47:00,097 --> 01:47:04,213
이제는 받아들이셔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1941
01:47:08,500 --> 01:47:11,332
저널지에서 주최하는
기술 컨퍼런스가
1942
01:47:11,333 --> 01:47:15,190
15년 10월 말경에
라구나 해변에서 열렸었죠
1943
01:47:15,191 --> 01:47:18,548
1년도 더 전에
홈즈를 대담자로
1944
01:47:18,549 --> 01:47:21,473
섭외해뒀던
상황이었습니다
1945
01:47:19,650 --> 01:47:25,949
{\an3}2015년 10월 21일
1946
01:47:21,474 --> 01:47:24,958
핵심 논란에 대해
오늘 밝혀주실 수...
1947
01:47:24,959 --> 01:47:27,373
홈즈는 아주 당당하게
나타났습니다
1948
01:47:27,374 --> 01:47:30,249
저희 검사 품질은
최상급입니다
1949
01:47:30,250 --> 01:47:33,709
저희 역량은 충분하며
자부심이 있습니다
1950
01:47:33,710 --> 01:47:36,874
그러한 경우가
있었습니까?
1951
01:47:36,875 --> 01:47:39,374
샘플을 희석해서
사용한 경우가요
1952
01:47:39,375 --> 01:47:42,596
저널지는 저희가
샘플을 희석해서
1953
01:47:42,597 --> 01:47:44,665
이미 출시된 장비로
분석했다고 하는데
1954
01:47:44,666 --> 01:47:47,009
사실이 아닙니다
저희는 그러지 않아요
1955
01:47:47,010 --> 01:47:49,321
저널지 웹사이트에서
영상을 봤는데
1956
01:47:49,322 --> 01:47:51,881
보고도 믿기가
어려웠습니다
1957
01:47:51,882 --> 01:47:54,965
거대한 사기극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죠
1958
01:47:54,966 --> 01:47:57,025
분명한 사실이었으니까요
1959
01:47:57,026 --> 01:47:59,353
에디슨이라는
이름의 기술을
1960
01:47:59,354 --> 01:48:01,710
저희는 전혀
쓰지 않고 있습니다
1961
01:48:01,711 --> 01:48:04,290
그런지 벌써
몇 년째가 됩니다
1962
01:48:04,291 --> 01:48:08,471
손가락 채혈 분석에
활용하는 기술은
1963
01:48:08,472 --> 01:48:10,596
기존에 상업화되지
않았던 기술입니다
1964
01:48:10,597 --> 01:48:14,557
저희는 기존에 출시된
분석 장비를 통해서
1965
01:48:14,558 --> 01:48:16,838
손가락 채혈 결과를
분석한 적이 없습니다
1966
01:48:16,839 --> 01:48:18,561
모든 손가락 채혈
검사는...
1967
01:48:18,562 --> 01:48:21,395
홈즈의 의지력을
저는 간과했습니다
1968
01:48:21,396 --> 01:48:24,168
대중 앞에서마저
대담한 거짓말을 했죠
1969
01:48:24,169 --> 01:48:25,896
그것도 저널지에 와서요
1970
01:48:25,897 --> 01:48:28,221
정말 여쭤보고 싶은
질문이 있는데요
1971
01:48:28,222 --> 01:48:30,025
지금 와서
생각 했을 때
1972
01:48:30,026 --> 01:48:32,365
시장 진입 시기가
너무 이르지 않았나요?
1973
01:48:32,366 --> 01:48:34,374
시장 진입에 대한
압박감을 가졌나요?
1974
01:48:34,375 --> 01:48:37,954
예나 지금이나 저희는
달라진 게 없습니다
1975
01:48:37,955 --> 01:48:40,748
최상의 검사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1976
01:48:40,749 --> 01:48:43,158
저희는 매일을
노력하고 있습니다
1977
01:48:49,335 --> 01:48:51,944
"포춘"
1978
01:48:51,945 --> 01:48:55,439
"테라노스는 나를
어떻게 기만했는가"
1979
01:48:55,440 --> 01:48:58,416
존 캐리유의 기사가
나오고 몇 달 후에
1980
01:48:58,417 --> 01:49:01,667
저는 새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1981
01:49:01,668 --> 01:49:05,362
정정보도이자
실수의 고백이었죠
1982
01:49:06,542 --> 01:49:10,125
홈즈가 의도적으로
저를 속였음을 밝혔습니다
1983
01:49:12,182 --> 01:49:14,355
제 기사가
나가고 나서
1984
01:49:14,356 --> 01:49:16,051
홈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1985
01:49:16,052 --> 01:49:19,175
장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죠
1986
01:49:19,732 --> 01:49:22,189
미안한 기색은 없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1987
01:49:22,190 --> 01:49:25,174
"제가 뭐하러
일부러 속였겠습니까"
1988
01:49:25,175 --> 01:49:27,256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1989
01:49:27,257 --> 01:49:30,682
속였다는 표현을
빼달라고 요청하더군요
1990
01:49:30,683 --> 01:49:32,345
이렇게 말했습니다
1991
01:49:32,346 --> 01:49:34,582
"해당 표현을
삭제하지 않으면"
1992
01:49:34,583 --> 01:49:38,018
"저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겁니다"
1993
01:49:38,019 --> 01:49:39,679
위협이었죠
1994
01:49:39,680 --> 01:49:43,275
하지만 편지 한 통만
보내오고 말더군요
1995
01:49:43,861 --> 01:49:46,040
편지 마지막 단락은
참 기이했습니다
1996
01:49:46,041 --> 01:49:48,774
홈즈는 포춘지에서
자신을 인물소개 기사로
1997
01:49:48,775 --> 01:49:51,526
다룰지를 미처
몰랐다고 했습니다
1998
01:49:51,527 --> 01:49:53,545
커버스토리로는
말할 것도 없이요
1999
01:49:53,546 --> 01:49:55,564
그건 참...
2000
01:49:56,436 --> 01:49:59,449
희한한 이야기였죠
2001
01:49:59,450 --> 01:50:02,370
제가 인터뷰만
나흘을 진행했었고
2002
01:50:03,435 --> 01:50:06,000
홈즈가 요청해서
많은 인물을 만났어요
2003
01:50:06,001 --> 01:50:07,352
7명의 이사진과
2004
01:50:07,353 --> 01:50:10,253
UCSF 메티컬 센터
소장님과
2005
01:50:10,254 --> 01:50:12,355
건강보험 연합회
회장님도 만났습니다
2006
01:50:12,356 --> 01:50:15,137
홈즈 부모님과도
한 시간 반을 얘기했고
2007
01:50:15,138 --> 01:50:16,401
동생분도 만났고
2008
01:50:16,402 --> 01:50:19,346
9살 때 썼다는
편지도 읽었고
2009
01:50:19,347 --> 01:50:22,109
학교 때문에
집을 떠날 때
2010
01:50:22,110 --> 01:50:24,660
아버지께 선물받았다는
책에 대해서도 물어봤죠
2011
01:50:24,661 --> 01:50:27,176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었습니다
2012
01:50:27,518 --> 01:50:29,284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2013
01:50:29,285 --> 01:50:31,619
저명한 사진 작가가
촬영을 했습니다
2014
01:50:31,620 --> 01:50:34,346
촬영 보조들에
각종 조명 장비에
2015
01:50:34,347 --> 01:50:36,948
수백 장의 사진을
2016
01:50:36,949 --> 01:50:40,074
다양한 위치에서
다양한 포즈로 찍었죠
2017
01:50:40,075 --> 01:50:42,715
그랬는데 몰랐다고요?
2018
01:50:46,028 --> 01:50:49,028
사실상 정신이상이었죠
2019
01:50:50,771 --> 01:50:53,879
홈즈의 정신이
비정상임을 깨달았죠
2020
01:50:54,871 --> 01:50:58,758
홈즈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지...
2021
01:51:00,511 --> 01:51:03,349
아니면 무의식적인...
2022
01:51:03,350 --> 01:51:05,502
방어기제를 작동시켜
2023
01:51:05,503 --> 01:51:07,952
대안 현실 속에
살았는지는 모릅니다
2024
01:51:07,953 --> 01:51:09,983
어쨌든 홈즈가
하는 말은
2025
01:51:09,984 --> 01:51:12,591
현실과는 너무도
판이하게 달랐죠
2026
01:51:12,592 --> 01:51:14,550
이제는 모두가
알게 됐지만요
2027
01:51:20,451 --> 01:51:22,623
이런 상황을
상상해봤습니다
2028
01:51:22,624 --> 01:51:24,869
"홈즈 씨, 진실의 물약을
이제 드릴 겁니다"
2029
01:51:24,870 --> 01:51:29,138
"마시면 당시의 본심을
털어놓게 될 거예요"
2030
01:51:30,060 --> 01:51:32,727
만약 그렇게 된다면
2031
01:51:32,728 --> 01:51:35,690
홈즈는 뭐라고
대답할까요?
2032
01:51:35,691 --> 01:51:38,380
정말 의도적인
거짓말이었다고 할까요?
2033
01:51:38,916 --> 01:51:41,353
그렇게 답하리라고
2034
01:51:41,354 --> 01:51:43,854
상상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2035
01:51:46,023 --> 01:51:47,757
홈즈는 광신자였죠
2036
01:51:47,758 --> 01:51:51,570
광신자로서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2037
01:51:52,032 --> 01:51:55,074
결국 현실에 대해선
눈멀어버렸습니다
2038
01:51:56,145 --> 01:51:58,541
저는 진심으로 믿건대
2039
01:51:58,542 --> 01:52:02,166
결코 홈즈는
잠자리에 누웠을 때
2040
01:52:02,167 --> 01:52:05,875
자신의 거짓말로 인해
괴롭진 않았을 겁니다
2041
01:52:10,963 --> 01:52:13,032
하루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2042
01:52:13,033 --> 01:52:15,000
홈즈와 함께
일하는 분에게서요
2043
01:52:15,001 --> 01:52:17,056
저를 초청할테니
2044
01:52:17,057 --> 01:52:19,628
자기 팀원들과 홈즈를
만나달라고 하더군요
2045
01:52:19,629 --> 01:52:21,645
그러겠다고 했죠
2046
01:52:21,646 --> 01:52:24,768
동기부여도
제 연구 주제거든요
2047
01:52:24,769 --> 01:52:28,495
홈즈는 직원들의
동기 상실을 걱정했죠
2048
01:52:28,917 --> 01:52:32,370
왜냐면 회사에 대해
오가는 이야기가
2049
01:52:32,371 --> 01:52:35,800
직원들 의욕을
꺾고 있었으니까요
2050
01:52:36,667 --> 01:52:42,284
홈즈는 회사의 미션을
굳게 믿고 있었고
2051
01:52:42,285 --> 01:52:48,127
성공을 향해 순탄하게
전진 중이라고 믿었어요
2052
01:52:48,479 --> 01:52:51,252
알맞는 무대만
마련되길 원했죠
2053
01:52:54,484 --> 01:52:56,859
실리콘 밸리에는
거짓이 많습니다
2054
01:52:59,439 --> 01:53:02,579
부정직성을 주제로
책을 출간하고서
2055
01:53:02,580 --> 01:53:05,121
북 투어를 다니며
강연을 했는데요
2056
01:53:05,122 --> 01:53:07,699
실리콘 밸리 행사에선
어느 기업가가 그랬죠
2057
01:53:07,700 --> 01:53:11,188
기술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요
2058
01:53:11,189 --> 01:53:12,987
쉽게 말하자면
이런 거였죠
2059
01:53:12,988 --> 01:53:15,243
"우리는 정직하고
거짓말은 불가능하다"
2060
01:53:15,244 --> 01:53:17,578
저는 대꾸를 않았는데
좀 있다 보니깐
2061
01:53:17,579 --> 01:53:20,124
스타트업에서 오신
다양한 분들께서
2062
01:53:20,125 --> 01:53:23,667
투자자들에게 늘어놓는
거짓말을 고백하셨죠
2063
01:53:24,359 --> 01:53:26,859
화려하게 제시하는
성장 그래프 있죠?
2064
01:53:26,860 --> 01:53:28,826
미래를 꿰뚫어보고는
2065
01:53:28,827 --> 01:53:31,077
정확한 숫자를
제시하는데...
2066
01:53:31,078 --> 01:53:36,687
제가 생각할 때
실리콘 밸리는
2067
01:53:38,888 --> 01:53:41,354
아주 과감하게
2068
01:53:41,355 --> 01:53:45,313
실현 가능성조차
알 수 없는 목표를
2069
01:53:45,797 --> 01:53:48,623
일단 내걸고 보는
경향이 있어요
2070
01:53:49,126 --> 01:53:52,446
홈즈와의 대화에서
저는 느꼈습니다
2071
01:53:52,447 --> 01:53:55,266
실리콘 밸리에서
모두가 취하는 방식을
2072
01:53:55,267 --> 01:53:58,571
그녀도 같이
따르는 것 뿐이라고요
2073
01:54:00,461 --> 01:54:02,516
자신감 과잉인
사람들이 있으면
2074
01:54:02,517 --> 01:54:05,117
그 중 일부는 간혹
성공하기도 하죠
2075
01:54:05,118 --> 01:54:07,829
그러면 페니실린과
백열전구가 나오죠
2076
01:54:07,830 --> 01:54:08,986
혹은 때로는...
2077
01:54:13,117 --> 01:54:16,345
인생을 걸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2078
01:54:16,346 --> 01:54:20,109
회사들에 둘러싸여
지내고 있다 보면
2079
01:54:20,872 --> 01:54:24,285
그중엔 때때로
성공 케이스도 보겠죠
2080
01:54:24,286 --> 01:54:26,515
당신이라고
왜 못 하겠어요?
2081
01:54:28,728 --> 01:54:30,541
최고위 수준에서의
2082
01:54:30,542 --> 01:54:33,524
적절한 리더십이
연구소 내에 없었어요
2083
01:54:33,525 --> 01:54:37,139
감사를 받기 전까진
미처 몰랐습니다
2084
01:54:37,140 --> 01:54:39,436
이러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요
2085
01:54:39,437 --> 01:54:41,709
정부로부터
규정 위반이란 걸
2086
01:54:41,710 --> 01:54:43,913
지적받기 전에는
모르셨단 말이죠?
2087
01:54:43,914 --> 01:54:44,335
네
2088
01:54:44,336 --> 01:54:48,311
연구소가 규정을 어긴 걸
알고선 어떠셨나요?
2089
01:54:48,312 --> 01:54:49,826
충격적이었죠
2090
01:54:49,827 --> 01:54:51,542
누구 탓하지 말거라!
2091
01:54:51,543 --> 01:54:53,989
네 지분이 과반이다
엘리자베스 홈즈
2092
01:54:53,990 --> 01:54:55,582
네가 최종 책임자야
2093
01:54:55,583 --> 01:54:57,746
사람이 실수를
할 수도 있어
2094
01:54:57,747 --> 01:55:00,082
하지만 실수를 하면
인정을 해야 돼
2095
01:55:00,083 --> 01:55:01,949
저희 남편이
자주 하는 말이죠
2096
01:55:01,950 --> 01:55:04,723
"핑계는 똥구멍이야
다들 하나씩 있거든"
2097
01:55:04,724 --> 01:55:07,140
죄송합니다
이건 넣지 마세요
2098
01:55:07,546 --> 01:55:09,333
이런 헤드라인도
나왔더군요
2099
01:55:09,334 --> 01:55:11,584
"90억 달러 가치가
0이 된 회사"
2100
01:55:11,585 --> 01:55:15,290
투자자들과 이사진에서도
그런 기사를 접했겠죠
2101
01:55:15,291 --> 01:55:17,542
이 질문이 아마
가장 핵심일텐데요
2102
01:55:17,543 --> 01:55:19,376
모든 분들이
궁금해하실 겁니다
2103
01:55:19,384 --> 01:55:21,867
- 기술이 작동합니까?
- 예
2104
01:55:21,868 --> 01:55:25,162
- 확신하세요?
- 확신합니다
2105
01:55:25,656 --> 01:55:28,834
엘리자베스 홈즈 씨를
이제 모시겠습니다
2106
01:55:28,835 --> 01:55:31,835
테라노스의 창립자이자
CEO이십니다
2107
01:55:31,836 --> 01:55:33,863
홈즈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108
01:55:33,864 --> 01:55:35,929
홈즈는 맞서 싸우고자
2109
01:55:35,930 --> 01:55:39,374
비판자들로 가득한
임상학회에 나타났습니다
2110
01:55:39,792 --> 01:55:43,417
오랫동안 숨겨왔던
장비를 당당히 공개했죠
2111
01:55:44,601 --> 01:55:48,082
'미니랩'이란 장비를
새로 발명한 듯이요
2112
01:55:48,083 --> 01:55:50,376
저희 사업의
변곡점이 될...
2113
01:55:50,377 --> 01:55:53,156
테라노스 내부에서
불리던 이름은 달랐습니다
2114
01:55:53,157 --> 01:55:55,366
"에디슨 4.0"이었죠
2115
01:55:57,737 --> 01:56:00,853
17년에 테라노스는
투자금을 9억 달러를
2116
01:56:00,854 --> 01:56:03,354
전부 소진했습니다
2117
01:56:03,857 --> 01:56:06,678
그 중 3억 달러는
법률 비용으로
2118
01:56:06,679 --> 01:56:08,825
투자자들과의
법정 공방과
2119
01:56:08,826 --> 01:56:12,581
애리조나 환자들에 대한
전면 환불에 쓰였습니다
2120
01:56:13,424 --> 01:56:15,671
헨리 키신저와
조지 슐츠와
2121
01:56:15,672 --> 01:56:18,292
데이빗 보이스조차
이사회를 떠났습니다
2122
01:56:19,278 --> 01:56:21,353
홈즈는 써니와 결별했고
2123
01:56:21,354 --> 01:56:23,410
회사에서 그를
해고했습니다
2124
01:56:23,411 --> 01:56:27,046
하지만 발명에 대한
홈즈의 열망은 여전합니다
2125
01:56:28,775 --> 01:56:32,406
자신이 사랑하는 걸
찾아야 합니다
2126
01:56:32,407 --> 01:56:34,384
삶의 목적을
찾아야만 하죠
2127
01:56:34,385 --> 01:56:36,968
일단 그것을
찾기만 한다면...
2128
01:56:36,969 --> 01:56:39,084
그게 글쓰기이든
그림이든
2129
01:56:39,085 --> 01:56:42,001
아니면 과학이든
뭐가 됐든 간에...
2130
01:56:42,241 --> 01:56:44,238
정말 진실로
2131
01:56:44,239 --> 01:56:46,947
자신을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다면
2132
01:56:48,059 --> 01:56:51,393
위대한 일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2133
01:56:51,827 --> 01:56:54,217
필요하다면 1만 번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2134
01:56:54,218 --> 01:56:57,236
하지만 1만 1번째에
해내고 말 겁니다
2135
01:57:21,375 --> 01:57:23,953
홈즈 씨, 오른손을
들어주십시오
2136
01:57:23,954 --> 01:57:25,791
온전한 진실만을
증언할 것을
2137
01:57:25,792 --> 01:57:27,843
- 맹세하시겠습니까?
- 예
2138
01:57:28,725 --> 01:57:35,054
2018년, 테라노스는 해체되었고
엘리자베스와 써니는 불법 공모 및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다
2139
01:57:35,055 --> 01:57:38,396
그들은 무죄를 주장했다
2140
01:57:38,853 --> 01:57:40,728
넌 손도 못 대
2141
01:57:42,145 --> 01:57:43,993
넌 손도 못 대
2142
01:57:45,778 --> 01:57:47,579
건드리지 마
2143
01:57:49,349 --> 01:57:51,165
넌 손도 못 대
2144
01:57:51,961 --> 01:57:53,958
내 음악만 틀면
2145
01:57:53,959 --> 01:57:55,725
아주 그냥 미치겠어
2146
01:57:55,726 --> 01:57:57,506
오, 신이시여
2147
01:57:57,507 --> 01:57:59,070
내게 허락된
축복에 감사해
2148
01:57:59,071 --> 01:58:00,828
나만의 라임과
화려한 스텝을 얻었지
2149
01:58:00,829 --> 01:58:02,762
기분 다운되면
내 음악 틀어
2150
01:58:02,763 --> 01:58:04,538
오클랜드 출신인
내가 좀 쩔거든
2151
01:58:04,539 --> 01:58:06,290
내가 죽여준다고
말들 많더라구
2152
01:58:06,291 --> 01:58:08,547
내 비트에 너는
손도 못 댈 걸
2153
01:58:09,257 --> 01:58:11,110
내가 말했지?
2154
01:58:11,111 --> 01:58:12,829
넌 손도 못 대
2155
01:58:12,830 --> 01:58:14,678
내 인생 스웩이
대충 이 정도?
2156
01:58:14,679 --> 01:58:16,491
넌 못 비벼
2157
01:58:16,492 --> 01:58:18,184
내 눈을 봐봐
2158
01:58:18,185 --> 01:58:20,028
니 꺼 아니거든?
2159
01:58:20,502 --> 01:58:22,670
펑키한 랩을
때려 박아줄게
2160
01:58:22,671 --> 01:58:24,459
옷빨 좀 세웠어
댄스도 새롭지
2161
01:58:24,460 --> 01:58:26,335
맘에 딱 들지?
춤추고 싶지?
2162
01:58:26,336 --> 01:58:27,959
그니깐 빨리 일어나
2163
01:58:27,960 --> 01:58:29,499
핫한 여자 꼬셔서
함께 춤을 춰
2164
01:58:29,500 --> 01:58:30,857
비트가 흐르잖아
어서
2165
01:58:30,858 --> 01:58:32,213
텐션 좀 올려봐
2166
01:58:32,214 --> 01:58:34,838
그거야
그 정돈 해야지
2167
01:58:34,839 --> 01:58:36,694
딴지 거는 놈들
다 제끼고
2168
01:58:36,695 --> 01:58:38,491
네 클래스를
보여주라고
2169
01:58:38,492 --> 01:58:40,940
그래도 내 비트엔
넌 손도 못 대
2170
01:58:41,455 --> 01:58:44,265
역주 : 'U Can't Touch This'는
MC 해머의 대표곡으로
2171
01:58:44,266 --> 01:58:47,532
릭 제임스의 곡
'Super Freak'을 표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