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22,790 --> 00:00:26,130 저희는 많은 분들께 다양한 질문을 드립니다 2 00:00:26,131 --> 00:00:29,075 미래에 대해 묻거나 조언을 구하기도 하죠 3 00:00:29,076 --> 00:00:34,040 우선 전반적인 차원의 질문부터 짧게 드릴게요 4 00:00:34,041 --> 00:00:37,083 - 알겠습니다 - 카메라 보시고요 5 00:00:37,431 --> 00:00:39,678 이 질문이 재밌겠네요 6 00:00:39,679 --> 00:00:41,249 2025년까지 7 00:00:41,250 --> 00:00:43,959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일은 뭘까요? 8 00:00:43,960 --> 00:00:49,562 각자의 건강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겁니다 9 00:00:50,059 --> 00:00:52,875 2025년까지 이루고 싶은 것은요? 10 00:00:52,876 --> 00:00:55,357 사랑하는 이들과의 때 이른 작별이라는 11 00:00:55,358 --> 00:00:57,136 아픔을 줄이고 싶습니다 12 00:00:57,137 --> 00:00:58,432 멋지네요 13 00:00:58,433 --> 00:01:01,077 혹시 자신만의 비밀이 있나요? 14 00:01:06,188 --> 00:01:09,038 비밀이랄 게 있을까요... 15 00:01:10,559 --> 00:01:13,768 "포기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잘못이다" 16 00:01:13,769 --> 00:01:19,033 "가장 확실한 성공 비결이란 항상 한 번 더 도전하는 것이다" 17 00:01:19,034 --> 00:01:21,721 "토마스 에디슨" 18 00:01:25,625 --> 00:01:28,304 홈즈 씨는 과학자인가요 기술자인가요? 19 00:01:28,305 --> 00:01:29,762 아니면 사업가인가요? 20 00:01:29,763 --> 00:01:31,528 저는 스스로를 사업가로 여깁니다 21 00:01:31,529 --> 00:01:33,791 전 엔지니어로서 교육을 받았지만 22 00:01:33,792 --> 00:01:36,553 현재는 저희 사업의 사명을 완수하는데에 23 00:01:36,554 --> 00:01:39,395 모든 노력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24 00:01:40,072 --> 00:01:42,082 테라노스는 25 00:01:42,083 --> 00:01:45,041 치료와 진단을 하나로 통합합니다 26 00:01:45,125 --> 00:01:49,164 질병의 발병을 적기에 판정하여 27 00:01:49,165 --> 00:01:52,343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토록 만든다면 28 00:01:52,618 --> 00:01:54,687 많은 게 달라질 겁니다 29 00:01:55,429 --> 00:01:57,980 12년전에 창업했죠? 30 00:01:57,981 --> 00:01:59,507 그 때 몇 살이었다고요? 31 00:01:59,508 --> 00:02:01,578 - 19살이었죠 - 그렇죠 32 00:02:04,965 --> 00:02:08,241 스탠포드를 중퇴할 생각은 없었지만 33 00:02:08,242 --> 00:02:09,728 제겐 하고픈 일이 생겼었었습니다 34 00:02:09,729 --> 00:02:13,121 평생을 바치고 싶은 일을 찾았던 거죠 35 00:02:14,365 --> 00:02:17,632 4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셨죠 36 00:02:18,074 --> 00:02:21,241 기업 가치는 90억 달러고요 37 00:02:21,242 --> 00:02:23,867 지분의 50%를 갖고 계시죠? 38 00:02:24,150 --> 00:02:25,984 축하드립니다 39 00:02:26,208 --> 00:02:29,417 세상을 바꾼다는 실리콘 밸리의 사명을 40 00:02:29,418 --> 00:02:31,647 받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41 00:02:31,648 --> 00:02:34,333 영화에 빗대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42 00:02:34,334 --> 00:02:38,250 스토리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되겠죠 43 00:02:39,503 --> 00:02:41,067 저희가 그리는 세상에선 44 00:02:41,068 --> 00:02:43,628 누구든 자신의 건강상태에 관한 45 00:02:43,965 --> 00:02:48,473 정보를 적기에 파악하게 될 것입니다 46 00:02:48,474 --> 00:02:50,566 저희가 그리는 세상에선 47 00:02:50,567 --> 00:02:53,240 좀 더 일찍 알 수가 없었기에 48 00:02:53,241 --> 00:02:55,826 안타까워 할 일은 사라질 것입니다 49 00:02:56,786 --> 00:02:58,792 저희가 그리는 세상에선 50 00:02:58,793 --> 00:03:02,161 때 이른 작별인사가 사라질 것입니다 51 00:03:04,782 --> 00:03:06,797 그러한 미래가 52 00:03:06,798 --> 00:03:08,923 이제 열리고 있습니다 53 00:03:09,209 --> 00:03:12,219 "피에 목마른 실리콘 밸리의 발명가" 54 00:03:17,340 --> 00:03:20,529 자막 : A333 55 00:03:21,582 --> 00:03:24,380 실리콘 밸리의 언덕에 자리잡은 56 00:03:24,381 --> 00:03:26,845 86만평 규모의 이 부지는 57 00:03:26,846 --> 00:03:29,299 스탠포드 연구단지입니다 58 00:03:29,831 --> 00:03:33,040 웹사이트 소개에 따르면 이곳은 미래를 창조하려는 59 00:03:33,041 --> 00:03:35,457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입니다 60 00:03:35,458 --> 00:03:38,416 바로 여기에서 마이크로파 진공관과 61 00:03:38,417 --> 00:03:42,215 메인프레임 컴퓨터와 우주정거장이 태동했죠 62 00:03:42,582 --> 00:03:44,606 스티브 잡스도 이곳에 있었고 63 00:03:44,607 --> 00:03:47,574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도 있었죠 64 00:03:47,804 --> 00:03:51,303 엘리자베스 홈즈도 그들처럼 되고자 했습니다 65 00:03:51,304 --> 00:03:54,644 14년 가을에 홈즈는 자신의 바이오 벤처사 66 00:03:54,645 --> 00:03:56,997 테라노스를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67 00:03:57,371 --> 00:03:59,527 테라노스의 직원은 8백명이었고 68 00:03:59,528 --> 00:04:02,645 기업가치는 거의 1백억 달러에 달했죠 69 00:04:03,292 --> 00:04:06,377 4년 후, 그 가치는 제로가 됩니다 70 00:04:09,135 --> 00:04:11,000 사건의 전말을 이해하기 위해선 71 00:04:11,001 --> 00:04:13,293 표면적 주식 가격을 넘어서서 72 00:04:13,294 --> 00:04:15,658 스토리의 가치를 이해해야 합니다 73 00:04:15,659 --> 00:04:17,518 단 한 방울의 혈액으로부터 74 00:04:17,519 --> 00:04:20,229 수백 개 질병을 탐지하려 했던 이 이야기는 75 00:04:20,230 --> 00:04:23,354 창조적 상상력의 증거와도 같았죠 76 00:04:24,423 --> 00:04:26,792 홈즈가 설계했지만 버려진 이 건물에서 77 00:04:26,793 --> 00:04:29,793 그 야심의 메아리를 듣게 되실 겁니다 78 00:04:29,794 --> 00:04:32,856 또한 투명성을 상징하는 유리벽이 79 00:04:32,857 --> 00:04:35,864 거울로 가득한 미로로 변했던 모습도 보실 겁니다 80 00:04:36,552 --> 00:04:39,919 홈즈는 현실적 가능성과 가장된 현실 사이에서 81 00:04:39,920 --> 00:04:42,614 길을 잃어버렸던 걸까요? 82 00:04:44,312 --> 00:04:48,803 우리가 오랜 시간에 걸쳐 도덕적 가치를 등지게 되는 83 00:04:48,804 --> 00:04:52,007 그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84 00:04:52,008 --> 00:04:54,512 도덕적 가치를 저버리게 되면서 85 00:04:54,513 --> 00:04:57,763 인물의 인격이 변하고 몰락하게 되죠 86 00:04:55,000 --> 00:05:01,099 {\an3}댄 아리엘리 행동경제학자 87 00:04:57,764 --> 00:05:01,098 그러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88 00:05:02,000 --> 00:05:05,708 홈즈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89 00:05:05,709 --> 00:05:08,667 어떤 사람들은 뜻을 세우죠 90 00:05:08,668 --> 00:05:11,543 세상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겠다고요 91 00:05:11,544 --> 00:05:14,957 홈즈의 의도는 좋았음을 다들 알고 있지만 92 00:05:14,958 --> 00:05:17,239 결국에는 나쁜 결과를 맺었죠 93 00:05:17,240 --> 00:05:18,874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94 00:05:18,875 --> 00:05:20,942 결과론만을 보고서 95 00:05:20,943 --> 00:05:22,883 그녀를 비난할 수도 있겠죠 96 00:05:22,884 --> 00:05:25,499 하지만 그러면 중요한 걸 놓칩니다 97 00:05:25,500 --> 00:05:27,989 사건의 진행을 전체적으로 봐야해요 98 00:05:27,990 --> 00:05:30,121 홈즈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살펴보면 99 00:05:30,122 --> 00:05:33,270 모두가 주목해야 할 경고의 메시지가 보입니다 100 00:05:38,929 --> 00:05:41,513 어린 시절 저는 삼촌과 함께 101 00:05:41,514 --> 00:05:44,139 여름날과 휴일을 보냈습니다 102 00:05:46,166 --> 00:05:48,632 삼촌은 해변을 정말 좋아하셨죠 103 00:05:49,615 --> 00:05:52,440 저는 삼촌을 정말 좋아했고요 104 00:05:54,418 --> 00:05:57,460 삼촌은 어느날 피부암 판정을 받으셨고 105 00:05:58,589 --> 00:06:01,018 암은 어느새 뇌로 전이되었으며 106 00:06:01,484 --> 00:06:03,651 뼛속으로까지 번져버렸습니다 107 00:06:04,887 --> 00:06:07,960 삼촌은 아들의 미래를 지켜보지 못 했고 108 00:06:08,992 --> 00:06:11,761 저는 작별인사조차 미처 못 했습니다 109 00:06:13,419 --> 00:06:18,628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110 00:06:19,396 --> 00:06:23,567 건강과 안녕을 지킬 권리는 111 00:06:24,934 --> 00:06:28,041 기본적인 인권에 해당됩니다 112 00:06:29,498 --> 00:06:31,666 저희는 지난 11년간 113 00:06:31,667 --> 00:06:34,666 광범위한 의료 검사를 114 00:06:34,667 --> 00:06:36,981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었습니다 115 00:06:36,982 --> 00:06:39,185 손 끝에서 채혈한 116 00:06:39,565 --> 00:06:42,482 몇 방울의 혈액만으로요 117 00:06:48,093 --> 00:06:50,147 또한 저희는 118 00:06:50,578 --> 00:06:53,909 기존의 검사에서 채취해야만 했던 119 00:06:53,910 --> 00:06:57,077 시험관 여러 개 분량의 혈액을 120 00:06:58,490 --> 00:07:01,906 이 '나노테이너' 하나로 대체했습니다 121 00:07:14,412 --> 00:07:16,828 제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122 00:07:17,040 --> 00:07:19,866 여기 계시는 많은 분들을 포함해 123 00:07:19,867 --> 00:07:23,991 우리 모두가 기존 채혈법에서 생기는 124 00:07:24,256 --> 00:07:26,743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겁니다 125 00:07:28,062 --> 00:07:29,803 저는 항상... 126 00:07:29,804 --> 00:07:32,068 헌혈이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127 00:07:32,069 --> 00:07:34,679 제게는 유일한 공포의 대상이었죠 128 00:07:47,041 --> 00:07:49,709 일종의 고문과도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129 00:07:49,710 --> 00:07:54,608 커다란 바늘을 사람에게 꽂아서 130 00:07:55,127 --> 00:07:57,507 피를 엄청나게 빼내는 거잖아요 131 00:07:57,508 --> 00:08:00,650 피를 뽑히는 사람은 그걸 또 다 봐야하죠 132 00:08:00,651 --> 00:08:04,280 그렇게 기력을 다 빼놓는다면 133 00:08:04,568 --> 00:08:08,484 제 기준에서 그건 고문이나 다름 없어요 134 00:08:08,485 --> 00:08:11,162 제겐 너무나 괴로운 일입니다 135 00:08:16,957 --> 00:08:19,660 백혈구 수를 측정하기 위해 136 00:08:19,661 --> 00:08:21,917 혈액 샘플을 만드는 모습입니다 137 00:08:21,918 --> 00:08:24,627 특수 용액으로 혈액을 희석시킨 후 138 00:08:24,628 --> 00:08:27,605 일정한 양의 혈액을 피펫으로 옮깁니다 139 00:08:28,045 --> 00:08:31,903 임상의학 장비가 발달을 해왔지만 140 00:08:31,904 --> 00:08:37,219 중앙집중식 대형 분석장비는 141 00:08:37,220 --> 00:08:39,874 분석에 많은 양의 혈액을 필요로 하죠 142 00:08:39,875 --> 00:08:45,498 그래서 사람들은 매번 많은 피를 뽑게 되고요 143 00:08:46,401 --> 00:08:50,929 50년대 이후로 검사방식은 변하지 않았죠 144 00:08:50,930 --> 00:08:54,930 메인프레임 컴퓨터 시절의 방식이 145 00:08:54,931 --> 00:08:57,882 PC가 나오고 스마트폰이 나올 동안에도 146 00:08:57,883 --> 00:09:00,241 바뀌지를 않고 있었던 겁니다 147 00:09:00,242 --> 00:09:04,617 이제는 패러다임을 바꿀 때가 됐습니다 148 00:09:35,931 --> 00:09:38,995 난제를 해결해주는 지름길은 없습니다 149 00:09:39,341 --> 00:09:41,758 저희는 성공보다도 실패로부터 150 00:09:41,759 --> 00:09:44,276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151 00:09:44,565 --> 00:09:46,806 저희 제품의 코드명은 에디슨입니다 152 00:09:46,807 --> 00:09:49,723 1만 번의 실패를 넘어서야만 153 00:09:49,724 --> 00:09:52,841 1만 1번째에 성공을 이룰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154 00:09:53,184 --> 00:09:54,744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155 00:09:54,745 --> 00:09:57,691 "나는 실패한 적이 없다 안 되는 법 1만 개를 찾았을 뿐이다" 156 00:09:57,692 --> 00:09:58,902 "토마스 에디슨" 157 00:09:59,423 --> 00:10:02,805 "토마스 에디슨과의 하루" 158 00:10:05,869 --> 00:10:08,752 발명이란 무엇일까요? 159 00:10:08,753 --> 00:10:10,941 발명이란 창조가 될 수도 있지만 160 00:10:10,942 --> 00:10:13,176 기만이 될 수도 있습니다 161 00:10:13,177 --> 00:10:15,603 세계 최고의 발명가는 둘 다를 했습니다 162 00:10:16,033 --> 00:10:19,447 우리는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했고 163 00:10:19,448 --> 00:10:22,479 전구를 만들어 빛을 밝혔다고 알고 있죠 164 00:10:23,275 --> 00:10:26,576 에디슨의 회사는 최초의 영상 카메라를 만들었고 165 00:10:26,577 --> 00:10:31,077 '대장간 모습'이라는 최초의 상업영화를 제작했죠 166 00:10:37,981 --> 00:10:41,056 에디슨의 회사는 다큐와 픽션을 비롯한 167 00:10:41,057 --> 00:10:43,413 1200개의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168 00:10:43,414 --> 00:10:45,664 영화 역사 최초의 키스신도 찍었죠 169 00:10:51,494 --> 00:10:55,035 하지만 그의 최고 발명품은 바로 그 자신일 겁니다 170 00:10:55,036 --> 00:10:56,833 최초의 셀럽 사업가로서 171 00:10:56,834 --> 00:11:00,041 에디슨은 스토리를 활용할 줄 알았고 172 00:11:00,042 --> 00:11:02,910 스스로 그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173 00:11:02,911 --> 00:11:05,123 '맨로 파크의 마법사'로서 174 00:11:05,124 --> 00:11:08,915 실험실에서 마술을 부리는 존재가 되었죠 175 00:11:12,950 --> 00:11:15,363 에디슨은 2천 개의 특허를 등록했는데 176 00:11:15,364 --> 00:11:17,364 그 목록은 전보와 진공펌프를 비롯해 177 00:11:17,365 --> 00:11:19,567 전기 자동차에까지 이릅니다 178 00:11:20,562 --> 00:11:23,817 하지만 역량 이상의 허언을 하기도 했죠 179 00:11:23,818 --> 00:11:27,457 1878년 '뉴욕 선'지는 에디슨의 주장을 보도했습니다 180 00:11:27,458 --> 00:11:30,637 그가 백열전구를 발명했다는 것이었죠 181 00:11:31,067 --> 00:11:32,875 그건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182 00:11:32,876 --> 00:11:35,192 필라멘트가 계속 녹아내렸던 거죠 183 00:11:35,193 --> 00:11:37,957 기자와 발명가들 앞에서 시연을 할 때 184 00:11:37,958 --> 00:11:39,810 에디슨은 속임수를 썼습니다 185 00:11:39,811 --> 00:11:41,388 기자들의 환심을 사고자 186 00:11:41,389 --> 00:11:43,919 에디슨은 그들에게 주식을 쥐어주었습니다 187 00:11:44,864 --> 00:11:48,349 에디슨은 4년 간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188 00:11:48,350 --> 00:11:51,091 전구가 작동한다고 사람들을 속였습니다 189 00:11:51,092 --> 00:11:54,121 자금과 신용이 바닥나기 직전에 190 00:11:54,122 --> 00:11:57,443 그는 필라멘트를 유지할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191 00:11:58,803 --> 00:12:01,636 실리콘 밸리적 기교의 최초 사례라 하겠습니다 192 00:12:01,637 --> 00:12:04,146 바로 "될 때까지 되는 척 해라"란 거죠 193 00:12:06,041 --> 00:12:09,324 에디슨의 첫 영화 이후 1백년도 더 지난 시점에 194 00:12:09,667 --> 00:12:12,418 엘리자베스 홈즈는 옛 위대한 발명가를 좇아 195 00:12:12,419 --> 00:12:14,557 자신의 커리어를 설계하였으며 196 00:12:14,558 --> 00:12:17,850 자신의 마법 상자에 그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197 00:12:22,208 --> 00:12:25,435 정말로 대단한 스토리였습니다 198 00:12:25,436 --> 00:12:28,310 19살에 대학 중퇴자인 199 00:12:28,311 --> 00:12:32,794 한 여성이 90억달러짜리 혁신 기업을 세운 겁니다 200 00:12:34,090 --> 00:12:37,102 인터뷰를 나흘 간 진행했었습니다 201 00:12:37,103 --> 00:12:40,541 사흘은 홈즈를 만나고 하루는 직원들을 만났죠 202 00:12:40,542 --> 00:12:42,326 지금은 뭘하고 있어요? 203 00:12:42,327 --> 00:12:46,996 진단 검사 이외의 주제로 이야기할 때 204 00:12:46,997 --> 00:12:49,432 홈즈는 흥미로운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205 00:12:49,433 --> 00:12:51,645 아주 맹해보였죠 206 00:12:51,646 --> 00:12:54,661 하지만 자신의 미션과 207 00:12:52,000 --> 00:12:58,646 {\an3}로저 팔로프 포춘 208 00:12:54,662 --> 00:12:57,188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면 209 00:12:57,190 --> 00:12:59,444 태도가 완전히 변하면서 210 00:12:59,445 --> 00:13:03,457 굉장할 정도로 몰입해 들어갔습니다 211 00:13:03,458 --> 00:13:06,375 관련 사실관계를 명확히 알고 있었고 212 00:13:06,376 --> 00:13:09,060 모든 질문에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213 00:13:09,061 --> 00:13:13,040 매우 인상적이었고 이상적인 모습이었죠 214 00:13:17,752 --> 00:13:21,095 이 멋진 여성분을 커버 스토리에 실어서 215 00:13:21,096 --> 00:13:23,821 본격적으로 다룬 건 저희가 최초입니다 216 00:13:23,822 --> 00:13:27,056 "피에 목마른 CEO"란 헤드라인입니다 217 00:13:28,892 --> 00:13:33,551 공개 라이브 인터뷰는 이번이 두 번째이시고요 218 00:13:30,300 --> 00:13:35,951 {\an3}2014년 12월 3일 219 00:13:33,552 --> 00:13:36,874 포춘지는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컨퍼런스에 홈즈를 초대했습니다 220 00:13:36,875 --> 00:13:40,931 포춘 500대 기업의 수장이 아니었지만요 221 00:13:40,932 --> 00:13:43,171 그녀의 태도에서는 222 00:13:43,172 --> 00:13:46,966 자신이 창업자라는 자부심이 보였습니다 223 00:13:47,616 --> 00:13:50,241 여러 CEO들이 있기는 하지만 224 00:13:50,242 --> 00:13:52,969 자신은 기업의 창업자이며 225 00:13:52,970 --> 00:13:55,708 직접 아이템을 발명했다는 226 00:13:55,709 --> 00:13:57,627 당당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227 00:13:57,628 --> 00:14:01,231 사업을 하고 싶다는 사람들을 종종 보는데요 228 00:14:01,232 --> 00:14:04,457 왜 사업을 하려는지 저는 물어봅니다 229 00:14:04,458 --> 00:14:07,314 사업이란 건 분명한 미션이 있어야죠 230 00:14:09,158 --> 00:14:13,032 테라노스와 홈즈에 대해 들어봤었습니다 231 00:14:13,033 --> 00:14:16,698 남성 중심 실리콘 밸리의 여성 경영자이자 232 00:14:16,699 --> 00:14:18,596 기업의 창립자이며 233 00:14:18,597 --> 00:14:21,463 사업의 내용 또한 공익에 부합했죠 234 00:14:21,775 --> 00:14:24,321 전 혁신에 관해 많은 글을 써왔는데 235 00:14:23,000 --> 00:14:28,999 {\an3}켄 올레타 더 뉴요커 236 00:14:24,322 --> 00:14:28,035 테라노스는 그러한 혁신을 일으키려 했습니다 237 00:14:28,036 --> 00:14:31,613 비효율적이고 값비싼 기존의 방식을 238 00:14:31,614 --> 00:14:34,296 혁신하고자 하였죠 239 00:14:34,297 --> 00:14:36,770 홈즈는 의학 치료의 새로운 혁명을 240 00:14:36,771 --> 00:14:40,137 선도해 나갈 인물이었습니다 241 00:14:52,779 --> 00:14:54,999 진단사업 분야는 혁신이 필요했습니다 242 00:14:55,000 --> 00:14:59,290 '퀘스트'와 '랩코프'에서 시장을 과점했었죠 243 00:14:59,291 --> 00:15:02,566 둘의 점유율은 8할에 가까웠습니다 244 00:15:02,567 --> 00:15:06,531 혈액 검사는 비쌌고 과정도 불투명했습니다 245 00:15:06,532 --> 00:15:09,375 양사는 의료보험 과다청구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246 00:15:09,376 --> 00:15:10,981 소송에 걸리기도 했죠 247 00:15:10,982 --> 00:15:12,886 하지만 거대한 규모를 갖췄으며 248 00:15:12,887 --> 00:15:16,011 수천 가지 검사가 가능한 사업체에 249 00:15:16,012 --> 00:15:18,449 맞설 경쟁자는 등장하기 어려웠습니다 250 00:15:18,450 --> 00:15:21,903 엘리자베스 홈즈와 에디슨이 등장하기 전까진요 251 00:15:22,930 --> 00:15:25,742 직원들 숫자만 7백명이었죠 252 00:15:26,110 --> 00:15:29,856 캘리포니아 뉴어크의 시설을 방문했었는데 253 00:15:29,857 --> 00:15:32,357 정말 대단하더군요 254 00:15:47,744 --> 00:15:50,738 홈즈의 스토리는 강렬했습니다 255 00:15:50,739 --> 00:15:54,142 생각해보세요 가서 보니까 256 00:15:54,143 --> 00:15:56,389 홈즈는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는데 257 00:15:56,390 --> 00:15:59,374 아파트는 사실상 여관일 뿐이라더군요 258 00:15:59,375 --> 00:16:01,606 냉장고에 든 건 물병 뿐이었습니다 259 00:16:01,607 --> 00:16:03,449 식사는 사무실에서 전부 해결했고요 260 00:16:03,450 --> 00:16:04,949 잠은 하루에 4시간만 자면서 261 00:16:04,950 --> 00:16:08,192 항상 자정께까지 일을 했습니다 262 00:16:08,193 --> 00:16:10,447 연애는 안하시는지 물어봤더니 263 00:16:10,448 --> 00:16:12,965 테라노스와 결혼했다고 답했습니다 264 00:16:12,966 --> 00:16:14,966 정말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265 00:16:14,967 --> 00:16:17,040 저도 그 말을 믿었었고요 266 00:16:18,260 --> 00:16:22,332 왜 검은 옷을 자주 입으시나요? 267 00:16:22,333 --> 00:16:25,169 제 생활을 잘 정렬해서 268 00:16:25,170 --> 00:16:27,395 제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269 00:16:27,396 --> 00:16:29,919 사업에만 쏟아 붓기 위해서입니다 270 00:16:29,920 --> 00:16:35,172 제 옷장에는 똑같은 옷들로 가득합니다 271 00:16:35,173 --> 00:16:36,980 매일매일마다 272 00:16:36,981 --> 00:16:39,648 고민할 필요 없이 같은 옷을 입습니다 273 00:16:39,649 --> 00:16:42,335 스티브 잡스도 그렇게 말했었죠 274 00:16:43,156 --> 00:16:45,645 잡스는 청바지를 입었었죠 275 00:16:46,794 --> 00:16:50,123 잡스는 분명히 홈즈의 우상이었죠 276 00:16:50,124 --> 00:16:52,759 뭐, 젊은 분이니까 277 00:16:52,760 --> 00:16:57,544 모방하려는 우상도 있으리라고 여겼죠 278 00:16:58,756 --> 00:17:02,677 저는 잡스의 업적을 너무나 존경합니다 279 00:17:02,678 --> 00:17:05,082 잡스는 천재였습니다 280 00:17:05,083 --> 00:17:09,224 전 7살 때부터 줄곧 터틀넥을 입곤 했어요 281 00:17:23,860 --> 00:17:26,499 짧게 이야기를 드려볼까 합니다 282 00:17:26,500 --> 00:17:28,755 이곳에서 일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요 283 00:17:28,756 --> 00:17:35,123 어제는 브라질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284 00:17:35,562 --> 00:17:39,103 대통령께서 저를 초대해주셨어요 285 00:17:39,104 --> 00:17:42,521 에릭 슈미트와 마크 저커버그 286 00:17:42,718 --> 00:17:46,541 애어비앤비, 우버 쪽 사람들도 있었죠 287 00:17:46,542 --> 00:17:49,857 모두 테이블에 함께 앉아서 288 00:17:50,138 --> 00:17:53,165 통역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었죠 289 00:17:53,166 --> 00:17:57,412 그러곤 얘기하시더군요 "브라질의 전략적 우선사항은" 290 00:17:57,413 --> 00:18:00,417 "저비용의 건강 검진 수단을 확보하여" 291 00:18:00,418 --> 00:18:02,544 "각종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292 00:18:02,545 --> 00:18:05,253 "예방함으로써..." 293 00:18:09,388 --> 00:18:11,974 다같이 모인 자리에서 그러시는데 294 00:18:11,975 --> 00:18:15,017 다른 CEO들 표정이... 295 00:18:15,018 --> 00:18:18,092 스포트라이트는 좀 부담스러웠는데 296 00:18:18,093 --> 00:18:20,856 한 시간 반 정도를 그러시더군요 297 00:18:20,857 --> 00:18:23,524 저는 차분하게 있으려고 했지만 298 00:18:23,525 --> 00:18:25,392 아무래도... 299 00:18:25,875 --> 00:18:27,236 처음 홈즈를 만났을 때 300 00:18:27,237 --> 00:18:28,767 참 흥미로운 인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01 00:18:29,000 --> 00:18:34,999 {\an3}에리카 청 연구원 302 00:18:28,768 --> 00:18:32,731 진정한 됨됨이를 알기는 어려웠지만 303 00:18:32,732 --> 00:18:36,648 한편으론 홈즈를 크게 우러러 봤었죠 304 00:18:36,649 --> 00:18:39,249 그녀에 관해 조금 읽은 것을 근거로요 305 00:18:39,250 --> 00:18:41,417 반갑습니다 엘리자베스라고 합니다 306 00:18:41,418 --> 00:18:45,343 과학, 테크 분야의 여성으로서 307 00:18:45,344 --> 00:18:47,844 직접 창업을 한 인물이었으니 308 00:18:47,845 --> 00:18:50,457 너무나 흥분되었죠 309 00:18:50,458 --> 00:18:53,374 우상으로 삼을만한 인물이었습니다 310 00:18:54,255 --> 00:18:56,778 저는 너무나 순진했었고 311 00:18:56,779 --> 00:19:00,222 섣불리 모든 것을 신뢰했으며 312 00:19:00,223 --> 00:19:03,661 거기서 일한단 사실에 열광했습니다 313 00:19:03,662 --> 00:19:07,215 여러분 모두가 혁명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314 00:19:07,216 --> 00:19:10,904 여러분 모두가 세상을 바꾸고 있어요 315 00:19:11,774 --> 00:19:16,419 삶에서 이보다 더 고귀한 목적이 있을까요? 316 00:19:22,347 --> 00:19:24,305 면접을 보러 갔었는데 317 00:19:24,306 --> 00:19:25,949 엘리자베스가 앉아있더군요 318 00:19:25,950 --> 00:19:27,767 좀 놀랐었어요 319 00:19:27,000 --> 00:19:33,399 {\an3}셰릴 가프너 접수원 320 00:19:27,768 --> 00:19:30,892 저야 그저 말단직 지원자였으니까요 321 00:19:30,893 --> 00:19:33,650 나중에야 알았지만 홈즈는 322 00:19:33,651 --> 00:19:37,111 모든 직원 채용에 직접 관여했더군요 323 00:19:38,853 --> 00:19:42,632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홈즈의 첫인상은 324 00:19:42,633 --> 00:19:44,585 눈을 깜빡이지 않는단 거였죠 325 00:19:47,190 --> 00:19:51,405 그래서 아이 컨택을 계속 유지하려 했죠 326 00:19:51,406 --> 00:19:54,908 시선을 회피하면 안 될 거 같아서요 327 00:19:55,345 --> 00:19:58,178 아주 강렬했어요 328 00:20:04,959 --> 00:20:09,020 실리콘 밸리의 타 기업들 면접과는 329 00:20:09,021 --> 00:20:10,375 확실히 달랐습니다 330 00:20:10,376 --> 00:20:14,216 정확히 뭘 하는지 알려주질 않더군요 331 00:20:14,723 --> 00:20:18,052 홈즈는 면접 내내 한 번도 눈을 안 감았죠 332 00:20:20,000 --> 00:20:25,972 {\an3}데이브 필리피디스 엔지니어 333 00:20:18,432 --> 00:20:23,554 피 한 방울이 어쩌고 정도만 얘기하면서 334 00:20:23,555 --> 00:20:25,938 의료 진단 사업이라고만 말했습니다 335 00:20:26,505 --> 00:20:29,206 원리가 무엇인지 336 00:20:29,207 --> 00:20:31,207 어떤 기술인지 말하지 않았어요 337 00:20:31,208 --> 00:20:34,825 그냥 소모품 쪽 일을 맡으라고 했는데 338 00:20:34,826 --> 00:20:36,731 모호한 표현이었죠 339 00:20:36,732 --> 00:20:38,732 프로젝트에 대해 뭐라고 설명하던가요? 340 00:20:38,733 --> 00:20:41,231 설명이 없었습니다 341 00:20:40,100 --> 00:20:45,612 {\an3}더글라스 마체 생화학자 342 00:20:41,792 --> 00:20:43,709 그럼 무슨 일을 맡을지 어떻게 아셨죠? 343 00:20:43,710 --> 00:20:46,783 대략적 추측만 했고 잘 몰랐습니다 344 00:20:47,071 --> 00:20:50,071 스타트업에선 그런 게 드문 편은 아닙니다 345 00:20:50,072 --> 00:20:51,822 사업 내용을 비밀로 유지하려 하죠 346 00:20:52,243 --> 00:20:56,052 기존의 의학 진단 업체들이 그러더군요 347 00:20:56,053 --> 00:20:59,086 - 저희 기술을 모르겠다고요 - 그렇죠 348 00:20:59,087 --> 00:21:02,050 왜 공개를 않느냐? 비밀이 많다는 거죠 349 00:21:02,051 --> 00:21:04,165 예, 딱 그 말입니다 350 00:21:04,166 --> 00:21:06,374 저희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351 00:21:06,375 --> 00:21:11,446 일단, 경쟁자들에게 알려줄 이유가 없죠 352 00:21:12,025 --> 00:21:16,142 저희는 통합 솔루션을 발명함으로써 353 00:21:16,143 --> 00:21:18,673 모든 사람들이 몇 방울의 혈액만으로 354 00:21:18,674 --> 00:21:23,684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추적이 가능한 355 00:21:23,685 --> 00:21:26,685 풍부한 건강 정보를 얻도록 만들 겁니다 356 00:21:33,088 --> 00:21:34,915 홈즈가 말한 건 이런 겁니다 357 00:21:34,916 --> 00:21:38,251 대략 연간 단위로 하는 현재의 혈액 검사는 358 00:21:38,252 --> 00:21:40,876 상황의 단면만을 포착할 뿐이지만 359 00:21:40,877 --> 00:21:44,587 검사를 매달마다 할 수 있다면 360 00:21:44,588 --> 00:21:47,408 한 편의 영화를 얻게될 거란 겁니다 361 00:21:48,529 --> 00:21:50,619 촘촘한 프레임으로 구성된 영화를 본다면 362 00:21:50,620 --> 00:21:52,798 상황의 맥락을 파악하게 되고 363 00:21:52,799 --> 00:21:55,341 변화의 방향도 예측 가능할 겁니다 364 00:21:55,342 --> 00:21:59,501 시간 흐름에 따른 데이터의 추이를 보며 365 00:21:59,502 --> 00:22:03,666 그 임상적 의미를 이해하게 되겠죠 366 00:22:03,667 --> 00:22:07,654 데이터를 더욱 의미있게 사용하게 될 겁니다 367 00:22:07,655 --> 00:22:09,439 개인 맞춤형 의학이었죠 368 00:22:09,440 --> 00:22:11,923 문제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겠죠 369 00:22:11,924 --> 00:22:13,958 암을 조기에 발견한다던가 370 00:22:13,959 --> 00:22:16,697 늦기 전에 알게될 겁니다 371 00:22:16,976 --> 00:22:19,642 그것이 테라노스의 원대한 비전이었죠 372 00:22:20,165 --> 00:22:22,602 에디슨의 목표는 373 00:22:22,603 --> 00:22:26,118 실험실을 상자 안으로 옮기는 것이었습니다 374 00:22:26,119 --> 00:22:28,865 수많은 상이한 부문들을 통합해야만 해서 375 00:22:28,866 --> 00:22:30,935 구현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376 00:22:32,166 --> 00:22:35,059 장치 안에는 수많은 요소가 들어갑니다 377 00:22:35,060 --> 00:22:37,394 원심분리기가 들어가야 하고... 378 00:22:36,000 --> 00:22:41,571 {\an3}라이언 위스토트 연구 개발자 379 00:22:38,067 --> 00:22:39,891 혈액이 들어가는 부분이라던지 380 00:22:39,892 --> 00:22:41,861 채혈하는 방식하며... 381 00:22:41,862 --> 00:22:43,790 이게 전부 프로토타입이었죠 382 00:22:43,791 --> 00:22:46,833 일단 화학자들의 작업을 살펴야합니다 383 00:22:44,834 --> 00:22:49,733 {\an3}토니 뉴젠트 부사장, 제품 개발자 384 00:22:46,834 --> 00:22:48,102 - 맞습니다 - 그렇죠? 385 00:22:48,103 --> 00:22:50,374 기존의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이지 386 00:22:50,375 --> 00:22:53,429 완전히 새로운 걸 만드는 건 아니니까요 387 00:22:55,937 --> 00:22:59,729 잘 짜여진 안무와도 같다고 할까요 388 00:22:59,730 --> 00:23:02,438 이걸 위치에 갖다 놔야 하고 389 00:23:02,439 --> 00:23:04,522 뭔가는 집어들고 뭔가는 내려놓고 390 00:23:04,523 --> 00:23:06,540 또 뭔가를 섞고 그래야 하는 거죠 391 00:23:08,156 --> 00:23:13,900 시약이 든 시험관을 피펫으로 뚫어서 392 00:23:13,901 --> 00:23:16,984 혈액과 시약을 섞으려고 했습니다 393 00:23:21,458 --> 00:23:24,500 저희 팀은 60개 검사의 개발을 맡았으며 394 00:23:24,501 --> 00:23:27,125 모두를 에디슨 내에 구현하려 했습니다 395 00:23:27,126 --> 00:23:29,703 중요한 건 신뢰 가능하며 396 00:23:29,704 --> 00:23:32,374 통합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397 00:23:32,375 --> 00:23:34,917 50밀리리터의 혈액만으로요 398 00:23:34,918 --> 00:23:36,414 복잡한 장치였습니다 399 00:23:36,415 --> 00:23:38,762 구동 장치도 많고 난해한 시스템이었죠 400 00:23:38,763 --> 00:23:40,789 구현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401 00:23:40,790 --> 00:23:42,457 될 것 같다고 생각했었습니다 402 00:23:42,458 --> 00:23:45,250 저희는 개발과정을 거쳐서 403 00:23:45,251 --> 00:23:47,875 원하는 기기가 완성되리라 생각했습니다 404 00:23:58,207 --> 00:24:01,371 홈즈 씨, 요청이 없는 한 계속 녹음하겠습니다 405 00:24:01,372 --> 00:24:04,366 시작해보죠 어린 시절에는... 406 00:24:04,367 --> 00:24:06,152 저는 홈즈를 여러번 인터뷰 했습니다 407 00:24:06,153 --> 00:24:09,746 한 번은 팔로알토의 중국 식당에서였죠 408 00:24:09,747 --> 00:24:11,874 음식이 참 맛있었죠 409 00:24:11,875 --> 00:24:15,745 저는 감사하게도 아주 어릴적부터 410 00:24:15,746 --> 00:24:17,488 제가... 411 00:24:17,875 --> 00:24:21,750 ...감사합니다 하고픈 일을 알았어요 412 00:24:21,751 --> 00:24:25,999 무언가 만드는 것을 무척 좋아했어요 413 00:24:26,000 --> 00:24:29,750 7살쯤 때였는데 공책에다가 414 00:24:29,751 --> 00:24:33,083 타임머신의 디자인을 그리기도 했었죠 415 00:24:33,084 --> 00:24:35,874 아주 자세하게도 그렸었었어요 416 00:24:35,875 --> 00:24:38,959 다양한 기능을 인터페이스에 반영해서요 417 00:24:39,124 --> 00:24:43,210 뭔가 만드는 일에 강한 흥미가 있었어요 418 00:24:43,211 --> 00:24:46,459 하지만 결국엔 깨닫게 되었습니다 419 00:24:46,460 --> 00:24:49,139 사업이라는 매개체가 바로 420 00:24:49,140 --> 00:24:53,038 변화를 만드는 가장 훌륭한 수단이란 걸요 421 00:24:58,638 --> 00:25:00,250 "세인트 존스 고등학교" 422 00:25:00,251 --> 00:25:02,000 "엘리자베스 홈즈" 423 00:25:02,001 --> 00:25:03,984 "꿈꾸자, 웃자 별을 향해 손뻗자" 424 00:25:04,677 --> 00:25:06,874 저는 꽤 학구적이었습니다 425 00:25:07,288 --> 00:25:09,455 TV도 거의 안 봤습니다 426 00:25:11,199 --> 00:25:14,616 학창 시절 동안에는 427 00:25:14,617 --> 00:25:17,585 제 최고의 벗은 책이었었죠 428 00:25:19,166 --> 00:25:22,207 모비딕, 일리아드 오디세이를 429 00:25:22,208 --> 00:25:24,208 꽤 어린 나이에 읽었습니다 430 00:25:25,947 --> 00:25:29,531 위대한 리더들이 사람들을 이끈 방식을 431 00:25:29,532 --> 00:25:31,853 이해하려고 했죠 432 00:25:35,768 --> 00:25:39,320 기술이란 면에선 큰 변화가 있어왔지만 433 00:25:39,321 --> 00:25:43,587 인류는 그다지 변하지 않았잖아요 434 00:25:59,000 --> 00:26:02,165 스탠포드는 하이테크에 친화적인 분위기죠 435 00:26:02,668 --> 00:26:07,168 인터넷, 스타트업, 바이오, 의약 등등요 436 00:26:08,915 --> 00:26:11,874 전 84년부터 여기서 교직원 생활을 해왔어요 437 00:26:11,875 --> 00:26:14,165 지금은 테뉴어 교수가 됐고요 438 00:26:14,166 --> 00:26:17,345 사기업, 공기업의 이사회에도 자주 있었죠 439 00:26:17,346 --> 00:26:19,335 창업도 몇 번 해봤었고요 440 00:26:19,336 --> 00:26:21,670 그래서 사업에 관심있는 학생들은 441 00:26:21,671 --> 00:26:23,749 저를 자주 찾아오곤 합니다 442 00:26:23,750 --> 00:26:26,001 많은 사람들이 거부가 되었죠 443 00:26:25,002 --> 00:26:30,801 {\an3}필립스 가드너 박사 스탠포드대 의학교수 444 00:26:26,002 --> 00:26:28,169 학생들, 젊은이들이 445 00:26:28,170 --> 00:26:30,322 대부호가 되었습니다 446 00:26:30,323 --> 00:26:34,310 그런게 일종의 묘한 미덕이 됐죠 447 00:26:35,926 --> 00:26:39,009 스탠포드에서 저는 하루 종일을 448 00:26:39,010 --> 00:26:43,267 질병 조기 진단과 예방에 관한 449 00:26:43,268 --> 00:26:47,429 기존의 상식을 바꿀 방법을 고민했어요 450 00:26:48,268 --> 00:26:50,471 첫 번째 특허도 출원했었죠 451 00:26:50,472 --> 00:26:53,510 "분석물질 모니터링과 약물전달을 위한 의료 장비" 452 00:26:54,906 --> 00:26:57,281 하루는 엘리자베스가 제게 와서는 453 00:26:57,282 --> 00:26:59,445 본인 아이디어를 설명하더군요 454 00:27:00,898 --> 00:27:03,762 미세유체역학과 나노기술을 활용해서 455 00:27:03,763 --> 00:27:07,173 패치를 만들겠다고요 456 00:27:07,174 --> 00:27:11,882 패치로 채혈해서 감염을 판정한 후에 457 00:27:11,883 --> 00:27:15,216 항생제를 투여한다는 아이디어였습니다 458 00:27:17,210 --> 00:27:20,124 그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459 00:27:20,125 --> 00:27:22,958 그런 방식으론 항생제 효력이 없습니다 460 00:27:22,959 --> 00:27:25,560 수액을 쓰는 이유가... 어찌 됐든요 461 00:27:25,561 --> 00:27:27,793 그래서 답해줬죠 "흥미로운 발상이네" 462 00:27:27,794 --> 00:27:30,254 "하지만 안 될 것 같아" 463 00:27:31,994 --> 00:27:34,453 그 때 엘리자베스는 19살이었습니다 464 00:27:34,454 --> 00:27:37,085 자신에게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했었죠 465 00:27:37,086 --> 00:27:39,433 세상을 정복할 기세였죠 466 00:27:39,859 --> 00:27:43,151 제게 두 번인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467 00:27:43,152 --> 00:27:44,899 저는 말했습니다 468 00:27:44,900 --> 00:27:47,656 나도 돕고 싶지만 더는 방법이 없다 469 00:27:47,657 --> 00:27:49,458 내 말을 듣지 않는구나 470 00:27:49,459 --> 00:27:51,876 하지만 다른 분을 소개해 주겠다 했죠 471 00:27:55,540 --> 00:27:58,609 여기가 지도교수님 연구실이었어요 472 00:27:58,610 --> 00:28:00,958 들어가보죠 473 00:28:00,959 --> 00:28:02,399 처음 만난 순간부터 474 00:28:02,400 --> 00:28:04,858 아주 특이한 친구란 걸 알아차렸습니다 475 00:28:05,929 --> 00:28:10,758 {\an3}채닝 로버슨 테라노스 고문 476 00:28:04,859 --> 00:28:07,149 수천 명의 학생들을 가르쳐봤는데 477 00:28:07,150 --> 00:28:09,400 아니 수만 명은 될 겁니다 478 00:28:09,401 --> 00:28:12,042 스탠포드에서요 479 00:28:12,043 --> 00:28:13,678 바로 알았습니다 480 00:28:13,679 --> 00:28:17,725 무언가 아주 다른 학생이란 걸요 481 00:28:18,875 --> 00:28:21,625 스탠포드 이학부 학장 채닝 로버슨이 482 00:28:21,626 --> 00:28:25,556 홈즈의 사업에 합류하려 테뉴어를 내려놨다니요! 483 00:28:25,557 --> 00:28:28,500 특별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484 00:28:28,501 --> 00:28:30,963 홈즈의 눈을 바라보면서 485 00:28:30,964 --> 00:28:34,853 바로 그녀가 미래의 새로운... 486 00:28:34,854 --> 00:28:37,392 스티브 잡스이자 빌 게이츠라고 여겼던 거죠 487 00:28:37,393 --> 00:28:40,836 또 다른 인물에 비견하기도 하더군요 488 00:28:40,837 --> 00:28:42,986 예를 들면 아르키메데스요 489 00:28:44,375 --> 00:28:47,563 원래는 스탠포드를 관두려 하진 않았어요 490 00:28:47,564 --> 00:28:50,667 하지만 어차피 출석도 안 했고... 491 00:28:50,668 --> 00:28:53,518 돈 낭비라는 결론이 나더군요 492 00:28:54,999 --> 00:28:59,740 19살 아이가 주위의 신뢰를 얻고 493 00:28:59,741 --> 00:29:04,006 해내리라는 믿음을 줄 것인가 의문이 있었죠 494 00:29:04,585 --> 00:29:06,616 우선 깨달아야할 것은 495 00:29:06,617 --> 00:29:09,749 나이는 큰 문제가 아니란 겁니다 496 00:29:09,750 --> 00:29:14,353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라던가 497 00:29:14,354 --> 00:29:15,841 구글의 창업자들과 498 00:29:15,842 --> 00:29:18,146 마이클 델 래리 엘리슨등이 499 00:29:18,147 --> 00:29:20,227 그 사실을 증명해주었죠 500 00:29:20,228 --> 00:29:24,623 성취를 위해선 자신을 믿어야만 합니다 501 00:29:24,624 --> 00:29:27,756 결국엔 스스로에게 달린 문제니까요 502 00:29:33,792 --> 00:29:43,208 자기 과신이 없는 사회가 바람직할 것 같진 않아요 503 00:29:43,209 --> 00:29:47,095 그렇다면 외식 사업은 누가 시작하겠어요 504 00:29:47,096 --> 00:29:50,124 스타트업은 또 누가 하겠나요 505 00:29:50,125 --> 00:29:52,591 하지만 확실히 중요한 점은 506 00:29:52,592 --> 00:29:57,499 비전을 품은 사람이면서도 507 00:29:57,500 --> 00:30:01,225 그 비전을 팔아야 하는 입장에 있을 때에 508 00:30:01,226 --> 00:30:05,083 현실주의에 매몰되지 않으면서도 509 00:30:05,084 --> 00:30:10,007 여전히 현실 감각을 지켜야 한단 거죠 510 00:30:10,008 --> 00:30:12,092 자신의 거짓말에 속지 않아야 하겠죠 511 00:30:12,093 --> 00:30:13,842 맞습니다 512 00:30:23,000 --> 00:30:25,249 04년도에 회사를 설립하셨죠 513 00:30:25,250 --> 00:30:28,583 중간 9년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나요? 514 00:30:28,584 --> 00:30:33,165 그 땐 제약사 쪽 일을 맡거나 515 00:30:33,166 --> 00:30:37,125 군에 납품할 약을 개발했죠 516 00:30:37,126 --> 00:30:39,750 이젠 사업모델을 진화시킬 때입니다 517 00:30:39,751 --> 00:30:43,653 사업 주기의 변곡점에 왔어요 518 00:30:43,654 --> 00:30:46,667 혹시 기업 공개를 생각 중이신가요? 519 00:30:46,668 --> 00:30:51,693 비공개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520 00:30:51,694 --> 00:30:56,611 대외적으로 설명할 의무가 굳이 없으니까 521 00:30:56,612 --> 00:31:01,250 아이템이 완성되고 출시되기 전까지 522 00:31:01,251 --> 00:31:04,416 온전히 개발에만 집중을... 523 00:31:04,417 --> 00:31:07,792 자신의 스토리만을 청사진으로 제시하여 524 00:31:07,793 --> 00:31:12,260 홈즈는 개인 투자가들로부터 수억 달러를 유치했습니다 525 00:31:12,261 --> 00:31:16,136 재무 감사 보고서조차 제시하지도 않았죠 526 00:31:17,315 --> 00:31:20,712 투자란 이성적인 행위라고 생각하기 쉽죠 527 00:31:20,713 --> 00:31:23,751 위험과 보상을 신중히 저울질하는 행위라고요 528 00:31:23,752 --> 00:31:25,245 하지만 실제로 투자자들은 529 00:31:25,246 --> 00:31:28,615 특히나 초기 투자자들은 직감을 자주 따릅니다 530 00:31:28,616 --> 00:31:31,372 초기 투자는 사실 관계보다는 531 00:31:31,373 --> 00:31:33,995 희망적인 기대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죠 532 00:31:33,996 --> 00:31:36,909 신용(Credit)의 어원은 라틴어 Credo인데 533 00:31:36,910 --> 00:31:39,703 이는 '믿다'라는 뜻입니다 534 00:31:40,033 --> 00:31:44,125 홈즈를 믿은 이들 중엔 애플의 소프트웨어 수석 535 00:31:44,126 --> 00:31:45,774 아비 테바니안과 536 00:31:45,775 --> 00:31:48,250 오라클 창립자인 래리 엘리슨 537 00:31:48,251 --> 00:31:51,619 오라클 설립 투자자인 돈 루카스가 있었습니다 538 00:31:51,620 --> 00:31:54,018 그들은 엘리자베스를 믿기로 했습니다 539 00:31:54,019 --> 00:31:56,542 참조할만한 이력도 없었지만요 540 00:31:56,543 --> 00:31:59,271 사업과 의학에서 재능을 타고났을 거란 541 00:31:59,272 --> 00:32:01,513 모호한 믿음뿐이었죠 542 00:32:01,514 --> 00:32:04,310 홈즈가 그 때 21살이었을 겁니다 543 00:32:04,311 --> 00:32:06,340 사업 경력이라곤 일천했지만 544 00:32:06,341 --> 00:32:09,125 홈즈의 증조부가 사업가이셨더군요 545 00:32:09,126 --> 00:32:11,352 사업 쪽은 그런데 이건 또 의학이잖아요 546 00:32:11,353 --> 00:32:12,670 그런데 알고보니 547 00:32:12,671 --> 00:32:15,357 홈즈네 지역의 병원 이름이 548 00:32:14,000 --> 00:32:19,699 {\an3}돈 루카스 투자자 549 00:32:15,358 --> 00:32:17,801 홈즈의 종조부 성함을 땄더군요 550 00:32:17,802 --> 00:32:20,475 의학계에 종사하셨죠 그러니까... 551 00:32:20,476 --> 00:32:24,458 필요한 두 가지를 갖췄다고 하겠죠 552 00:32:24,459 --> 00:32:27,709 한쪽은 의학 한쪽은 사업으로... 553 00:32:29,129 --> 00:32:30,889 자연스레 갖췄죠 554 00:32:32,500 --> 00:32:35,460 엘리자베스가 찾아왔던 그 날을 기억합니다 555 00:32:35,461 --> 00:32:37,647 자신감과 활력으로 가득차서는 556 00:32:37,648 --> 00:32:39,743 스탠포드를 중퇴하겠다고 했죠 557 00:32:39,744 --> 00:32:41,451 전 홈즈의 부모님과도 친분이 있고 558 00:32:41,452 --> 00:32:44,622 홈즈와 그 동생도 어릴 적부터 봐왔어요 559 00:32:44,623 --> 00:32:47,094 제 딸아이의 친구이기도 합니다 560 00:32:47,416 --> 00:32:50,107 부모님께서도 아시냐고 물어보니 561 00:32:48,700 --> 00:32:52,699 {\an3}팀 드레이퍼 투자자 562 00:32:50,108 --> 00:32:53,081 알고 계시고 동의해주셨다면서 563 00:32:53,082 --> 00:32:57,477 스탠포드에서 공부하며 헬스케어 산업이 564 00:32:57,478 --> 00:32:59,833 고장나있음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565 00:32:59,834 --> 00:33:03,153 지금의 헬스케어를 바꿔놓겠다더군요 566 00:33:03,154 --> 00:33:04,792 저는 매료되었습니다 567 00:33:04,793 --> 00:33:07,668 위대한 기회라고 생각했었죠 568 00:33:08,333 --> 00:33:10,709 홈즈네 가족과 친분이 있으셨죠 569 00:33:10,710 --> 00:33:12,957 어릴 적부터 봐 오셨고요 570 00:33:12,958 --> 00:33:16,061 혹 친분을 생각해서 초기에 투자하셨나요? 571 00:33:16,062 --> 00:33:19,847 아뇨, 저는 오랫동안 벤처계에 몸담아왔어요 572 00:33:20,422 --> 00:33:23,589 테슬라와 스카이프의 초기 투자자였고 573 00:33:23,590 --> 00:33:26,799 바이두와 핫메일에도 초기에 투자했습니다 574 00:33:26,800 --> 00:33:28,456 저는 항상 초기에 투자합니다 575 00:33:28,457 --> 00:33:30,787 비전이 보일 때 투자하죠 576 00:33:30,788 --> 00:33:32,287 기회가 보일 때 투자하고요 577 00:33:32,288 --> 00:33:35,626 역량이 보이는 사람에게 투자합니다 578 00:33:36,273 --> 00:33:38,554 투자란 것은 579 00:33:38,882 --> 00:33:42,037 일견 평범한 사람에게 할 수도 있습니다 580 00:33:42,038 --> 00:33:46,037 그 인물이 헌신적으로 인생을 바쳐서 581 00:33:46,038 --> 00:33:49,205 탁월한 성취를 일굴지 살피는 게 중요한 거죠 582 00:33:49,206 --> 00:33:52,865 그런 점에서 홈즈는 적합했습니다 583 00:33:55,386 --> 00:33:57,969 현실적으로 데이터는 584 00:33:57,970 --> 00:34:02,969 스토리만큼의 소구력이 없습니다 585 00:34:03,443 --> 00:34:07,151 스토리가 데이터를 한 데 엮어주죠 586 00:34:07,596 --> 00:34:09,410 더욱 중요한 사실은 587 00:34:09,411 --> 00:34:12,953 스토리는 데이터와 달리 감정을 자극한단 거죠 588 00:34:12,954 --> 00:34:16,108 감정은 곧 행동의 방아쇠가 되고요 589 00:34:16,109 --> 00:34:18,163 좋든 나쁘든 간에요 590 00:34:18,164 --> 00:34:23,530 홈즈에게 투자했던 사람들의 경우에는 591 00:34:23,531 --> 00:34:25,290 데이터에 거의 의존하지 않았는데 592 00:34:25,291 --> 00:34:27,898 감정적 울림과 신뢰와 593 00:34:27,899 --> 00:34:31,234 스토리에 대한 믿음과 감동에 의해 594 00:34:31,235 --> 00:34:34,187 투자자들이 스스로 감화된 거라 할 수 있죠 595 00:34:36,742 --> 00:34:39,366 10년을 일하면서 웹사이트도 만들지 않았어요 596 00:34:39,367 --> 00:34:41,484 흔한 보도자료 하나 내지 않았었죠 597 00:34:41,485 --> 00:34:43,601 정말 조용히 지내고 있었습니다만 598 00:34:43,602 --> 00:34:49,978 아이템 실용화 가능성에 자신감이 붙은 후엔 599 00:34:49,979 --> 00:34:55,211 전략적 탁견을 지닌 인사를 영입하려 했죠 600 00:34:56,789 --> 00:34:59,499 중부사령부 전 사령관이셨던 601 00:34:59,500 --> 00:35:02,916 매티스 장군님을 이사회에 모셨죠 602 00:35:02,917 --> 00:35:07,833 전 웰스 파고 CEO 딕 코바세비치도 모셨고요 603 00:35:07,834 --> 00:35:10,917 핵과 생화학 위협 확산 방지에 힘쓰신 604 00:35:10,918 --> 00:35:13,501 샘 넌 전 상원의원님과 605 00:35:13,502 --> 00:35:15,835 빌 페리 전 국방부장관님 606 00:35:15,836 --> 00:35:18,669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님 607 00:35:18,670 --> 00:35:23,116 국무부, 노동부와 재무부 장관이셨던 608 00:35:23,117 --> 00:35:26,682 조지 슐츠 선생님도 모셔왔습니다 609 00:35:28,043 --> 00:35:31,197 3년 전에 처음으로 만나기 전만해도 610 00:35:31,198 --> 00:35:34,816 손녀의 친구라니까 얼굴이나 봐야지 싶었죠 611 00:35:35,540 --> 00:35:37,332 그런데 대화를 시작하자마자 612 00:35:37,333 --> 00:35:38,999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613 00:35:39,000 --> 00:35:41,917 할아버지댁에서 엘리자베스를 처음 만났습니다 614 00:35:41,918 --> 00:35:44,423 할아버지께서 연락이 오셔서 615 00:35:44,424 --> 00:35:47,822 뛰어난 인재를 집으로 초대했으니 616 00:35:45,800 --> 00:35:50,499 {\an3}타일러 슐츠 연구 엔지니어 617 00:35:47,823 --> 00:35:52,237 와서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다고 하셨죠 618 00:35:52,238 --> 00:35:54,635 저, 할아버지, 엘리자베스와 619 00:35:54,636 --> 00:35:57,428 파인스타인 상원의원님이 동석했었고요 620 00:35:57,429 --> 00:36:01,304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꿈을 역설했습니다 621 00:36:01,305 --> 00:36:04,346 진단사업을 혁신하겠다고 했죠 622 00:36:04,347 --> 00:36:06,691 저도 테라노스에 열광했어요 623 00:36:06,692 --> 00:36:09,371 너무나도 흥미를 끌었죠 624 00:36:09,372 --> 00:36:12,293 어떤 기술인지도 정말 궁금했고요 625 00:36:12,294 --> 00:36:14,608 바로 그 자리에서 요청도 했습니다 626 00:36:14,609 --> 00:36:16,317 여름에 인턴으로 일하고 싶다고요 627 00:36:16,318 --> 00:36:18,519 "인턴도 받으세요?" 이랬죠 628 00:36:18,520 --> 00:36:21,219 정말 대단하다면서 일하고 싶다고 했죠 629 00:36:21,220 --> 00:36:23,758 저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630 00:36:23,759 --> 00:36:27,948 예방 의학의 혁명이 일어날 거라고요 631 00:36:27,949 --> 00:36:31,249 할아버지는 엘리자베스와 정말 가깝게 지내셨죠 632 00:36:31,250 --> 00:36:34,924 홈즈는 가족의 일원이 되다시피 했습니다 633 00:36:34,925 --> 00:36:38,458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에도 놀러오곤 했습니다 634 00:36:38,459 --> 00:36:42,625 헬스케어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해 줄 635 00:36:42,626 --> 00:36:45,792 실로 긍정적인 동력이 되리라 봅니다 636 00:36:46,824 --> 00:36:49,791 조지 슐츠는 대단한 인물입니다 637 00:36:49,792 --> 00:36:52,722 그런 인물이 홈즈를 친딸처럼 아끼며 638 00:36:52,723 --> 00:36:54,431 믿어 의심치 않더군요 639 00:36:54,432 --> 00:36:58,718 외부에서 봤을 때 이사진들이 엄청납니다 640 00:36:58,719 --> 00:37:00,805 면면이 놀랍지 않습니까 641 00:37:00,806 --> 00:37:03,583 이사들도 대다수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642 00:37:03,584 --> 00:37:05,878 모두 홈즈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더군요 643 00:37:05,879 --> 00:37:07,987 매티스 장군님 별도 요청이 없으시면 644 00:37:07,988 --> 00:37:10,478 통화는 계속 녹취하겠습니다 645 00:37:10,479 --> 00:37:11,617 그러세요 646 00:37:11,618 --> 00:37:13,737 장군님께서는 홈즈 씨를 647 00:37:13,738 --> 00:37:16,189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648 00:37:16,190 --> 00:37:18,908 진실된 인물이며 649 00:37:16,200 --> 00:37:21,699 {\an3}제임스 매티스 육성 650 00:37:18,909 --> 00:37:20,440 유능합니다 651 00:37:20,441 --> 00:37:23,608 과학, 기술적인 측면에서요 652 00:37:23,609 --> 00:37:26,546 인권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653 00:37:26,547 --> 00:37:30,814 본질적인 인권 정신에 부합하는 일이니까요 654 00:37:30,815 --> 00:37:35,627 이제 질병 유무를 판정할 수 있게 됐죠 655 00:37:35,628 --> 00:37:41,799 너무나도 쉽게 피 한 방울로요 656 00:37:41,800 --> 00:37:44,375 정말로 엘리자베스 홈즈는... 657 00:37:44,376 --> 00:37:47,877 진정한 혁명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658 00:37:49,197 --> 00:37:52,447 이사진들과의 면담은 놀라운 경험이었죠 659 00:37:52,448 --> 00:37:54,875 그들에게 홈즈란 거의 베토벤이었어요 660 00:38:00,771 --> 00:38:03,335 그들에게 홈즈는 661 00:38:03,336 --> 00:38:06,919 한두 세기에 한 번 나올 법한 천재였고 662 00:38:06,920 --> 00:38:09,629 세상을 바꿀 인물이었습니다 663 00:38:12,577 --> 00:38:14,702 헨리 키신저를 인터뷰 했을 때 664 00:38:14,703 --> 00:38:16,963 그의 의학적 식견을 물론 믿진 않았어요 665 00:38:16,964 --> 00:38:20,338 캄보디아 건은 말할 것도 없고요 666 00:38:20,339 --> 00:38:23,065 하지만 홈즈에 대해서 키신저는 평하기를... 667 00:38:23,066 --> 00:38:25,244 탁월한 사업가죠 668 00:38:23,655 --> 00:38:29,654 {\an3}헨리 키신저 육성 669 00:38:25,245 --> 00:38:28,709 이거 스피커 좀 일단 켜보겠습니다 670 00:38:28,710 --> 00:38:30,979 - 양해바랍니다 - 알겠습니다 671 00:38:34,072 --> 00:38:36,448 이거 켜는 법을 모르겠네요 672 00:38:37,828 --> 00:38:39,958 일단은 그걸... 673 00:38:39,959 --> 00:38:42,424 - 이제 어떻습니까? - 잘 들립니다 674 00:38:42,425 --> 00:38:44,249 - 들리세요? - 예 675 00:38:44,250 --> 00:38:47,333 홈즈의 이사회 운영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676 00:38:47,903 --> 00:38:49,921 일단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이 677 00:38:49,922 --> 00:38:53,514 홈즈는 좀 세속 밖의 사람 같아요 678 00:38:53,515 --> 00:38:56,390 수도회 일원같은 그런 사람이죠 679 00:38:56,792 --> 00:39:00,116 일전에 말씀하시기론 이사회 회의가 680 00:39:00,117 --> 00:39:02,075 하루종일 진행된다고... 681 00:39:02,076 --> 00:39:05,100 그 때문에 홈즈에게 불평을 좀 했죠 682 00:39:05,101 --> 00:39:08,834 이렇게 긴 회의는 인권침해 수준이라고요 683 00:39:10,851 --> 00:39:13,125 키신저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684 00:39:13,126 --> 00:39:18,178 그는 세계 지도자들과 기업가들을 만나봤으니 685 00:39:18,179 --> 00:39:20,686 보는 눈이 있을 줄 알았어요 686 00:39:20,687 --> 00:39:22,625 하지만 진실은 687 00:39:22,626 --> 00:39:26,541 이사들 그 누구도 적절한 식견을... 688 00:39:26,542 --> 00:39:29,700 - 적절한 식견이 없죠 - 맞습니다 689 00:39:29,701 --> 00:39:34,067 과학적인 지원은 원치않는 듯 했어요 690 00:39:34,068 --> 00:39:36,372 엔지니어링 쪽은 그나마 나았죠 691 00:39:36,373 --> 00:39:38,554 엔지니어링 기계를 만들고 있었으니 692 00:39:38,555 --> 00:39:40,085 의학 쪽은 아니었습니다 693 00:39:40,086 --> 00:39:43,918 노년의 남성 권력가들을 곁에 두려 했습니다 694 00:39:43,919 --> 00:39:47,420 그들은 홈즈의 어떤 매력에 홀린 듯 합니다 695 00:39:47,421 --> 00:39:50,962 그 권력가들은 영향력이 있죠 696 00:39:50,963 --> 00:39:52,749 정부라던가 697 00:39:52,750 --> 00:39:55,623 국방부 같은 곳에요 698 00:39:55,624 --> 00:39:59,280 정부 계약을 따기 위한 포석이냐고 물었더니 699 00:39:59,281 --> 00:40:02,248 홈즈는 즉답을 회피했습니다 700 00:40:02,249 --> 00:40:06,749 저희 아이템이 군으로 갈 수도 있죠 701 00:40:07,194 --> 00:40:09,751 공식적으론 밝힐 순 없습니다 702 00:40:09,752 --> 00:40:12,946 비공식으로 군과 진행하는 게 있어요 703 00:40:12,947 --> 00:40:14,720 이건 오프더레코드예요 704 00:40:14,721 --> 00:40:16,680 왜 오프더레코드죠? 705 00:40:16,681 --> 00:40:19,082 저희의 대외적 기본 방침이 706 00:40:19,083 --> 00:40:21,899 목적이 있을 때만 밝힌다는 거예요 707 00:40:22,765 --> 00:40:27,062 그럼 군 계약에 대해선 아예 밝힐 수 없나요? 708 00:40:28,539 --> 00:40:30,102 예 709 00:40:31,243 --> 00:40:34,109 그럼 언제쯤... 제가 너무 압박하죠? 710 00:40:34,110 --> 00:40:37,000 그렇네요 능숙하신데요 711 00:40:37,934 --> 00:40:42,764 인터뷰에서 엘리자베스는 군과의 계약을 암시했습니다 712 00:40:42,774 --> 00:40:44,842 테라노스는 홍보 자료 시안에서 713 00:40:44,843 --> 00:40:47,616 매티스 장군을 허위로 인용하여 714 00:40:47,617 --> 00:40:49,876 미군이 전장에서 부상병을 진단할 때 715 00:40:49,877 --> 00:40:52,297 에디슨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716 00:40:52,298 --> 00:40:54,491 이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717 00:40:54,492 --> 00:40:57,554 테라노스를 도입하기 전에 718 00:40:57,555 --> 00:41:00,665 장비 테스트를 국방부에서 요청했지만 719 00:41:00,666 --> 00:41:02,666 엘리자베스는 이를 거절했죠 720 00:41:02,667 --> 00:41:05,456 홈즈는 장비 시연을 엄격히 제한했고 721 00:41:05,457 --> 00:41:09,108 에디슨 프로토타입의 노출을 철저히 막았습니다 722 00:41:09,625 --> 00:41:12,896 반복해서 요청해도 계속 거절됐지만 723 00:41:12,897 --> 00:41:17,304 기계를 봐야겠다고 끝까지 고집을 했죠 724 00:41:17,835 --> 00:41:19,771 그러자 말하더군요 725 00:41:19,772 --> 00:41:21,778 "알겠습니다 보여드리죠" 726 00:41:21,779 --> 00:41:25,737 "하지만 기기에 대해 기술하시면 안 됩니다" 727 00:41:34,583 --> 00:41:36,554 건물 아래 쪽에 있었습니다 728 00:41:36,555 --> 00:41:40,179 위쪽 유리 사무실에서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요 729 00:41:45,908 --> 00:41:48,903 "연구실은 크고 미로같은 곳으로" 730 00:41:48,904 --> 00:41:51,661 "화학자와 기술자들이 분주히 일하고 있었다" 731 00:41:51,662 --> 00:41:53,968 "줄을 지어 진열된 장비들 내부에는" 732 00:41:53,969 --> 00:41:56,310 "혈액 샘플이 들어 있었다" 733 00:41:56,311 --> 00:41:59,634 "장비는 한 사람이 거뜬히 옮길 정도의 무게였다" 734 00:42:00,531 --> 00:42:05,171 "장비의 세부 원리는 정부 기밀이었는데" 735 00:42:05,172 --> 00:42:07,714 "홈즈가 설명한 작업 과정이란" 736 00:42:07,715 --> 00:42:10,293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모호하기만 했다" 737 00:42:10,690 --> 00:42:14,483 "화학 작용이 일어나면" 738 00:42:14,484 --> 00:42:16,616 "화학 반응이 발생하게 됩니다" 739 00:42:16,617 --> 00:42:18,725 "그럼 거기서 신호가 발생하죠" 740 00:42:18,726 --> 00:42:22,071 "혈액과의 화학적 작용에 의해서요" 741 00:42:22,072 --> 00:42:24,989 "그 신호를 해석해 결과를 출력합니다" 742 00:42:24,990 --> 00:42:29,007 "결과는 공인된 연구원이 해석합니다" 743 00:42:29,844 --> 00:42:33,469 "...라고만 말했다. 홈즈에 의하면..." 744 00:42:33,470 --> 00:42:35,377 "소형화 기술과" 745 00:42:35,378 --> 00:42:38,793 "통합 자동화 기술 덕택에" 746 00:42:39,400 --> 00:42:42,165 "미량의 샘플로도 분석이 가능합니다" 747 00:42:57,720 --> 00:42:59,507 예, 그럼... 748 00:43:00,386 --> 00:43:02,835 한 마디 하실래요 써니? 749 00:43:03,833 --> 00:43:06,167 엘리자베스가 한 말에 좀 더 덧붙여 750 00:43:06,168 --> 00:43:08,749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751 00:43:08,750 --> 00:43:11,770 우리는 아주 보수적인 회사입니다 752 00:43:10,000 --> 00:43:16,099 {\an3}써니 발와니 사장, COO 753 00:43:11,771 --> 00:43:13,835 우리의 철학은 754 00:43:13,836 --> 00:43:17,378 말보다는 구현이 먼저라는 겁니다 755 00:43:17,379 --> 00:43:19,811 그게 우리의 조직 문화이죠 756 00:43:19,812 --> 00:43:22,874 그러니 모두들 업무에 임할 때 757 00:43:22,875 --> 00:43:26,780 항상 우리의 미션을 깊이 상기해 주십시오 758 00:43:27,348 --> 00:43:31,392 써니는 90년대 말에 테크 기업을 매각해서 759 00:43:31,393 --> 00:43:33,457 큰 돈을 벌었습니다 760 00:43:33,458 --> 00:43:36,058 제겐 일종의 마크 큐반 같은 인물이었죠 761 00:43:36,059 --> 00:43:38,378 시기와 장소도 잘 탔고 762 00:43:38,379 --> 00:43:40,671 돈도 많이 벌었고요 763 00:43:40,672 --> 00:43:43,515 소프트웨어와 IT 전문가죠 764 00:43:43,516 --> 00:43:45,694 우리는 어려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765 00:43:45,695 --> 00:43:51,356 예방 의학을 불신하는 체제에 역행하니까요 766 00:43:51,357 --> 00:43:54,452 써니는 항상 딜에 관심이 많았어요 767 00:43:54,453 --> 00:43:56,515 기술을 알긴 하지만 768 00:43:56,516 --> 00:43:58,662 딱 팔아먹을 수 있을 정도만 알죠 769 00:43:58,663 --> 00:44:02,444 써니에게 테라노스는 또 다른 홈런 기회였죠 770 00:44:03,119 --> 00:44:05,752 써니는 49살이었고 홈즈는 30이었습니다 771 00:44:05,753 --> 00:44:08,671 하지만 관계의 주도권은 홈즈에게 있었죠 772 00:44:08,672 --> 00:44:10,825 써니는 홈즈에 대해 언급할 때면 773 00:44:10,826 --> 00:44:14,054 천재를 우러르는 듯한 존경심을 비쳤습니다 774 00:44:14,055 --> 00:44:16,472 써니가 홈즈의 이야기를 할 때는 775 00:44:16,473 --> 00:44:19,890 정말 존경심이 가득했어요 776 00:44:20,643 --> 00:44:24,515 "엘리자베스는 현세대 최대의 발명가입니다" 777 00:44:29,600 --> 00:44:33,457 써니는 홈즈를 아득한 우상으로 여기며 778 00:44:33,458 --> 00:44:38,585 그녀에게 존재감을 드러낼 방법을 찾아냈다고 봐요 779 00:44:38,586 --> 00:44:41,389 홈즈도 그런 써니를 받아들인 것이죠 780 00:44:44,067 --> 00:44:47,460 둘은 팔로알토의 콘도에서 동거했습니다 781 00:44:47,828 --> 00:44:52,287 둘 간에 보이지 않는 뭔가가 있었을 겁니다 782 00:44:52,288 --> 00:44:56,108 둘은 출퇴근도 비슷하게 했죠 783 00:44:56,109 --> 00:44:57,942 둘은 항상 함께 이야기를 나눴죠 784 00:44:57,943 --> 00:45:01,411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회의장 안이든 밖이든 785 00:45:01,412 --> 00:45:03,918 아주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786 00:45:03,919 --> 00:45:06,594 둘이 함께 미팅 참석차 787 00:45:06,595 --> 00:45:10,264 실리콘 밸리 공항으로 떠나는 모습은 흔했죠 788 00:45:10,265 --> 00:45:12,429 무슨 세일즈를 하러 나가서 789 00:45:12,430 --> 00:45:15,013 딜이라도 체결할 듯이요 790 00:45:21,842 --> 00:45:25,493 투자자들에게는 둘의 관계를 숨긴 채 791 00:45:25,494 --> 00:45:28,952 홈즈와 써니는 기업 PT를 다니며 792 00:45:28,953 --> 00:45:32,487 에디슨 프로토타입의 가능성을 홍보했습니다 793 00:45:33,393 --> 00:45:36,768 월그린이 그들에게 관심을 보였죠 794 00:45:37,642 --> 00:45:39,874 여기 2010년도 파워포인트에서 795 00:45:39,875 --> 00:45:42,638 테라노스는 에디슨의 초기버전을 소개했죠 796 00:45:43,042 --> 00:45:45,333 이동식 혈액 분석기로서 797 00:45:45,334 --> 00:45:48,239 전세계 약국에 판매할 수도 있다고요 798 00:45:48,747 --> 00:45:52,374 테라노스는 연구실을 대체할 거라고 했습니다 799 00:45:52,375 --> 00:45:55,287 몇 분 만에 2백 개 검사가 가능하다고 했죠 800 00:45:55,288 --> 00:45:58,122 손 끝에서 채혈한 모세관 혈액만으로요 801 00:45:58,123 --> 00:45:59,808 이는 사실이 아니었지만 802 00:45:59,809 --> 00:46:02,043 테라노스는 월그린과 계약을 맺은 후 803 00:46:02,044 --> 00:46:04,920 실제 구현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804 00:46:04,921 --> 00:46:07,784 색깔과 모양도 바꿔보고 장치도 바꿔보았죠 805 00:46:08,171 --> 00:46:10,518 이상하게도 월그린은 한 번도 806 00:46:10,519 --> 00:46:13,102 테라노스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807 00:46:13,103 --> 00:46:16,066 마법 상자 내부를 살펴보려 하지 않았죠 808 00:46:17,320 --> 00:46:19,724 마틴 루터 킹의 명언이 있죠 809 00:46:19,725 --> 00:46:21,741 "믿음으로 첫 걸음을 딛어라" 810 00:46:21,742 --> 00:46:23,529 "모든 계단을 볼 수 없어도 좋다" 811 00:46:23,530 --> 00:46:26,289 "우선 첫 걸음을 딛어라" 812 00:46:26,290 --> 00:46:28,859 이것이 저희의 첫걸음입니다 813 00:46:29,291 --> 00:46:31,750 에디슨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814 00:46:31,751 --> 00:46:35,517 목표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였나요? 815 00:46:38,616 --> 00:46:40,819 엉망이었죠 816 00:46:41,244 --> 00:46:43,173 온도 조절도 안 됐고요 817 00:46:43,174 --> 00:46:46,109 액체를 원활하게 다루지도 못 했죠 818 00:46:46,110 --> 00:46:49,616 잦은 디자인 변경에 대응하는 것도 일이었죠 819 00:46:49,617 --> 00:46:52,635 여러모로 실수 연발 코미디였습니다 820 00:46:52,636 --> 00:46:56,064 일단 저희의 목표는 화학팀에서의 821 00:46:56,065 --> 00:46:59,672 후속 개발이 가능하게 만들어 두는 거였죠 822 00:46:59,673 --> 00:47:03,868 일단 기계적 시퀀스는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823 00:47:04,208 --> 00:47:07,000 여기서 완성이란 건 824 00:47:07,001 --> 00:47:10,168 입력값에 맞는 신호가 출력은 됐다는 것이지 825 00:47:10,169 --> 00:47:12,528 최종 기능의 완성이 아니었습니다 826 00:47:16,530 --> 00:47:20,107 기기 내부에는 다량의 액체가 있었는데 827 00:47:20,108 --> 00:47:24,226 피가 온통 묻어 끈적하게 됐죠 828 00:47:24,227 --> 00:47:26,175 혈액 기증자들 일부는 829 00:47:26,176 --> 00:47:29,295 당장 돈이 필요한 노숙인들이었는데 830 00:47:29,296 --> 00:47:31,541 그 중에는 아마도 831 00:47:31,542 --> 00:47:35,022 간염 보유자 등도 많았을 겁니다 832 00:47:35,023 --> 00:47:37,929 테스트 중 장비가 먹통이 됐을 때는 833 00:47:37,930 --> 00:47:41,289 내부에 직접 손을 넣어야 했는데 834 00:47:41,290 --> 00:47:45,305 뾰족한 부분에 손을 찔릴 수도 있었죠 835 00:47:45,306 --> 00:47:49,241 시약이며 혈액이 사방에 묻어 있었고 836 00:47:49,569 --> 00:47:52,431 관 밑바닥에 고인 채 방치된 혈액은 837 00:47:52,432 --> 00:47:55,624 공기 중으로 흩어지고 있었겠죠 838 00:47:55,625 --> 00:47:57,792 기기 내부는 엉망이었습니다 839 00:47:57,793 --> 00:48:01,656 테스트 중에 기기 고장도 잦았죠 840 00:48:01,657 --> 00:48:05,390 원심분리기 등등이 터지고 그랬습니다 841 00:48:06,249 --> 00:48:09,881 당연히 기기 내부를 공개하기 싫었을 겁니다 842 00:48:12,291 --> 00:48:16,735 시제품이 나오고선 투자자 등을 초대해서 843 00:48:16,736 --> 00:48:21,041 프로토타입들이 있는 방으로 안내했습니다 844 00:48:25,875 --> 00:48:29,666 그들의 손끝에서 혈액을 채취했고요 845 00:48:32,808 --> 00:48:35,515 채취한 혈액은 카트리지에 담았고 846 00:48:35,516 --> 00:48:38,142 그 카트리지를 에디슨에 넣었습니다 847 00:48:42,619 --> 00:48:46,744 투어나 미팅을 핑계로 손님들을 데려 나오면 848 00:48:46,745 --> 00:48:51,283 엔지니어들이 즉시 들어가 혈액을 꺼내 왔습니다 849 00:48:51,284 --> 00:48:54,979 그걸 저희 연구실에서 따로 분석했어요 850 00:48:55,947 --> 00:48:59,026 1시간 내로 끝내려고 대기를 하고 있었죠 851 00:48:59,268 --> 00:49:01,864 항상 적절한 결과가 나왔고 852 00:49:01,865 --> 00:49:06,044 엔지니어들이 신속하게 결과를 들고 들어갔죠 853 00:49:06,328 --> 00:49:10,161 돌아온 투자자들에게 그걸 제시해줬습니다 854 00:49:13,872 --> 00:49:17,278 2백 종의 검사가 가능하다고 써놨지만 855 00:49:17,279 --> 00:49:20,630 검증된 검사는 절반도 안 됐습니다 856 00:49:20,631 --> 00:49:23,200 그것도 연구실에서의 검사 기준으로요 857 00:49:23,201 --> 00:49:25,201 에디슨으로야 말할 것도 없었죠 858 00:49:25,202 --> 00:49:28,425 다중 분석을 구현하려 했기 때문에 859 00:49:28,426 --> 00:49:31,137 내부에 정말 많은 하드웨어가 필요했죠 860 00:49:31,138 --> 00:49:33,941 정말 현실성이 없었죠 861 00:49:33,942 --> 00:49:38,842 이만한 크기로 만들라고 완고하게 고집하더군요 862 00:49:39,219 --> 00:49:41,355 저는 말했습니다 863 00:49:41,356 --> 00:49:42,990 "불가능합니다" 864 00:49:42,991 --> 00:49:46,006 "그 많은 부품들을 그 사이즈 안에다" 865 00:49:46,007 --> 00:49:49,949 "집어넣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합니다" 866 00:49:49,950 --> 00:49:52,415 "더 크게는 안 됩니까?" 867 00:49:52,416 --> 00:49:56,654 그러면 테라노스 측은 대게 이렇게 답했어요 868 00:49:56,655 --> 00:50:00,509 "당신은 실리콘 밸리와 맞지 않는 것 같다" 869 00:50:00,510 --> 00:50:05,131 "비전을 믿지 않는다면 다른 직장을 생각해보라" 870 00:50:05,655 --> 00:50:09,302 브레인스토밍을 진지하게 하다가도 871 00:50:09,303 --> 00:50:12,332 내리 2시간 정도를 옆길로 새서는 872 00:50:12,333 --> 00:50:15,591 회사 클라우드 이름 정하는데 열을 올렸죠 873 00:50:15,592 --> 00:50:18,506 저기, 잠깐만요 크기 문제는요? 874 00:50:18,507 --> 00:50:20,662 열역학 법칙에는 일단 부합해야 875 00:50:20,663 --> 00:50:22,803 사람 목숨을 살리든지 할텐데요 876 00:50:22,804 --> 00:50:27,849 회사 클라우드 이름보단 그게 더 중요한 문제겠죠 877 00:50:28,155 --> 00:50:30,919 클라우드 이름은 또 '요다'일 겁니다 878 00:50:30,920 --> 00:50:33,939 - 요다라고요? - 그럴 겁니다 879 00:50:33,940 --> 00:50:37,648 스타워즈에서 좋아하는 대사가 있나요? 880 00:50:38,028 --> 00:50:39,678 요다의 대사요 881 00:50:39,679 --> 00:50:41,737 요다의 어떤 대사죠? 882 00:50:41,738 --> 00:50:45,237 "해내거나 하지 말아라 '해보는' 건 없다" 883 00:50:47,500 --> 00:50:51,333 물리 법칙을 우회할 순 없죠 884 00:50:51,334 --> 00:50:55,210 마케팅으로 어떻게 되는 게 아니죠 885 00:50:57,501 --> 00:51:01,711 개발 상의 난맥을 짚어내고 해결하는 일에 886 00:51:01,712 --> 00:51:06,207 써니와 엘리자베스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887 00:51:06,208 --> 00:51:09,622 둘은 개발이 금방 완료되리라 믿는 듯 했어요 888 00:51:09,623 --> 00:51:11,864 노라고 하는 사람은 내쫓았고 889 00:51:11,865 --> 00:51:14,043 예스를 외칠 사람을 대신 앉혔습니다 890 00:51:14,518 --> 00:51:19,036 그러니 어리고 미숙한 인력의 비중이 늘어갔죠 891 00:51:19,294 --> 00:51:21,761 혁신을 할 거니까 낡은 방식으로 892 00:51:21,762 --> 00:51:24,183 일할 사람들은 필요없댔습니다 893 00:51:24,184 --> 00:51:27,777 제대로 검증 실험하고 문서화하는 작업을 894 00:51:27,778 --> 00:51:30,668 고리타분하다고 여겼었죠 895 00:51:31,865 --> 00:51:34,395 일을 제대로 했던 사람들 중에는 896 00:51:34,396 --> 00:51:36,125 이안 기본스가 있었습니다 897 00:51:36,126 --> 00:51:39,126 테라노스의 1호 숙련 과학자로서 898 00:51:39,127 --> 00:51:41,332 혈액 검사 전문가였으며 899 00:51:41,333 --> 00:51:44,417 사내 주요 특허 개발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900 00:51:44,418 --> 00:51:47,209 홈즈는 그 특허에 본인 이름을 끼워넣었죠 901 00:51:47,898 --> 00:51:50,417 이안은 케임브리지 박사였습니다 902 00:51:50,418 --> 00:51:53,335 누구보다도 뛰어난 전문지식을 갖췄었죠 903 00:51:53,583 --> 00:51:56,855 젊은 연구원들과 함께 개발하면서 904 00:51:56,856 --> 00:51:59,938 실험의 디자인과 수행을 비롯해서 905 00:51:59,939 --> 00:52:02,499 데이터 분석과 해석등을 도왔습니다 906 00:52:02,500 --> 00:52:05,026 기본스는 대단한 지식을 갖췄었죠 907 00:52:05,027 --> 00:52:08,792 기본스를 알았던 건 2년 동안이었는데 908 00:52:08,793 --> 00:52:12,054 볼 수록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었죠 909 00:52:12,055 --> 00:52:15,440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910 00:52:15,441 --> 00:52:19,122 회사에서 그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습니다 911 00:52:19,123 --> 00:52:22,451 12년도 쯤엔 이안의 사무실이 없어졌죠 912 00:52:22,452 --> 00:52:24,916 이안은 모욕으로 느꼈을 겁니다 913 00:52:24,917 --> 00:52:28,709 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이안은 배제됐습니다 914 00:52:28,710 --> 00:52:32,084 그는 개발상의 문제점을 계속 지적했습니다 915 00:52:32,374 --> 00:52:36,710 이안은 써니, 홈즈와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916 00:52:34,000 --> 00:52:40,042 {\an3}로셸 기본스 이안 기본스의 아내 917 00:52:37,254 --> 00:52:41,061 기술적 문제점이 한둘이 아니었으니까요 918 00:52:42,555 --> 00:52:46,347 안 될 일은 왜 안 될지 알려주는 게 919 00:52:46,348 --> 00:52:49,507 이안의 직업적인 책무 아니었나요? 920 00:52:49,828 --> 00:52:53,119 13년 초, 테라노스는 특허권 소송에서 921 00:52:53,120 --> 00:52:55,936 이안이 증언을 못 하게 막으려고 했습니다 922 00:52:55,937 --> 00:52:59,751 특허 개발 주체가 홈즈가 아님이 드러나면 923 00:52:59,752 --> 00:53:02,765 회사의 몇몇 특허가 무효화 될 수도 있었죠 924 00:53:02,766 --> 00:53:05,061 자신의 증언 날짜가 점점 다가오면서 925 00:53:05,062 --> 00:53:08,103 그는 과음을 했고 심한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926 00:53:08,104 --> 00:53:11,577 진실을 밝혔다가 해고될 것을 두려워했죠 927 00:53:12,087 --> 00:53:16,485 13년도 언젠가부터 이안을 직장에서 볼 수 없었죠 928 00:53:16,788 --> 00:53:20,648 계속 안 된다고 하니까 홈즈가 나오지 말랬죠 929 00:53:20,649 --> 00:53:22,421 저는 그렇게 들었습니다 930 00:53:22,422 --> 00:53:25,773 해고되지 않겠냐고 이안이 제게 묻더군요 931 00:53:25,774 --> 00:53:27,881 그럴 거 같다고 답했어요 932 00:53:27,882 --> 00:53:29,837 제 실수였습니다 933 00:53:29,838 --> 00:53:32,880 그날 밤 이안은 자살했습니다 934 00:53:32,881 --> 00:53:37,006 이안은 너무나 괴로워했어요 935 00:53:37,250 --> 00:53:38,920 그 말도 안 되는... 936 00:53:39,543 --> 00:53:42,376 특허와 횡령 관련 소송 때문에요 937 00:53:43,020 --> 00:53:48,270 해고 후 맞닥뜨릴 삶의 방향성을 찾지 못 했죠 938 00:53:48,271 --> 00:53:50,912 그래서 목숨을 끊은 것입니다 939 00:53:51,934 --> 00:53:55,802 남편분께서 돌아가시고 회사는 뭐라던가요? 940 00:53:56,175 --> 00:53:59,925 저하고는 한 번도 접촉이 없었어요 941 00:53:59,926 --> 00:54:04,510 이안이 남긴 기밀사항을 반송하라고만 하더군요 942 00:54:06,815 --> 00:54:11,189 집에 있던 남편의 서류들을 챙겨서 943 00:54:12,900 --> 00:54:15,557 테라노스 프론트에 맡기고 왔습니다 944 00:54:16,625 --> 00:54:19,195 그 후로 홈즈 측에서 연락이 없었나요? 945 00:54:19,196 --> 00:54:20,821 없었습니다 946 00:54:23,078 --> 00:54:26,023 제가 인생의 마지막 날에 947 00:54:26,024 --> 00:54:29,916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948 00:54:29,917 --> 00:54:33,750 검사를 받지 못 했기에 치료도 받지 못 해서 949 00:54:33,751 --> 00:54:36,792 고통받는 이들이 이제는 없다고요 950 00:54:37,453 --> 00:54:39,979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에 951 00:54:39,980 --> 00:54:42,340 기여했노라고 말할 수 있겠죠 952 00:54:42,341 --> 00:54:44,978 하지만 특허는 별도로 지켜야만 하겠죠? 953 00:54:44,979 --> 00:54:47,418 - 그건... - 어쨌든 걱정을 하시죠? 954 00:54:47,419 --> 00:54:49,339 경쟁에 노출된 사업체들은 955 00:54:49,340 --> 00:54:51,807 항상 걱정을 안 할 수 없겠죠 956 00:54:51,808 --> 00:54:55,289 - 고유 기술을 지키려고요 - 물론입니다 957 00:54:55,290 --> 00:54:59,393 다들 버전 1일 때 버전 10은 되어야죠 958 00:54:59,394 --> 00:55:01,165 - 그렇겠죠 - 그런게 바로... 959 00:55:01,166 --> 00:55:03,196 사업이란 게 그런 겁니다 960 00:55:03,197 --> 00:55:05,454 항상 경계태세겠군요? 961 00:55:05,455 --> 00:55:06,668 그렇죠 962 00:55:06,669 --> 00:55:08,934 둘째가라면 서럽죠 963 00:55:08,935 --> 00:55:10,396 그렇고 말고요 964 00:55:14,653 --> 00:55:16,923 지난 2년여 동안 965 00:55:16,924 --> 00:55:20,410 우리는 외부로부터 공격받고 있습니다 966 00:55:20,411 --> 00:55:22,869 대개 퀘스트 사에서 공격해오죠 967 00:55:22,870 --> 00:55:26,040 그네들은 사기꾼이나 다름없습니다 968 00:55:26,041 --> 00:55:29,604 병 먼저 주고서 약을 팔아먹죠 969 00:55:29,605 --> 00:55:31,791 우리는 그걸 바꾸려 하고요 970 00:55:31,792 --> 00:55:34,391 그러니 마음을 단단히 먹으십시오 971 00:55:34,392 --> 00:55:37,737 저희는 시스템을 파괴하고 있기에 972 00:55:37,738 --> 00:55:40,437 언제나 공격에 노출될 겁니다 973 00:55:40,438 --> 00:55:42,900 경계심과 우려의 정서가 있었죠 974 00:55:42,901 --> 00:55:45,041 경쟁자에게 지거나 아이디어를 뺏기면 975 00:55:45,042 --> 00:55:46,577 시장을 잃는다고 생각했겠죠 976 00:55:46,578 --> 00:55:49,297 적당한 경계심이나 비밀주의야 이해하죠 977 00:55:49,298 --> 00:55:51,643 하지만 그들은 지나쳤습니다 978 00:55:52,640 --> 00:55:54,385 보안요원이 있어서 979 00:55:54,386 --> 00:55:57,218 홈즈의 사무실엔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980 00:55:57,452 --> 00:55:59,557 출입금지였죠 981 00:55:59,742 --> 00:56:02,333 외부 유리는 방탄이었습니다 982 00:56:02,334 --> 00:56:04,647 밖에는 경호원들이 대기하고 있었고요 983 00:56:04,648 --> 00:56:06,546 1층 로비에 몇몇이 있었는데 984 00:56:06,547 --> 00:56:09,245 점점 인원이 늘어나더군요 985 00:56:10,161 --> 00:56:14,061 홈즈와 써니가 매일 함께 출근하면 986 00:56:14,062 --> 00:56:16,718 "독수리 1,2호 이동 중" 이렇게 통신했죠 987 00:56:15,000 --> 00:56:19,699 {\an3}맷 허난 시설 관리담당 988 00:56:16,719 --> 00:56:18,351 둘이 차 타고 들어올 땐 989 00:56:18,352 --> 00:56:21,476 "준비, 문 열어둘 것" 이랬고요 990 00:56:22,142 --> 00:56:24,789 홈즈가 독수리 1호고 써니가 2호였습니다 991 00:56:33,291 --> 00:56:38,001 키카드 출입내역을 써니가 관리했을 겁니다 992 00:56:38,002 --> 00:56:41,517 누가 어디를 가도 기록이 다 남았겠죠 993 00:56:44,791 --> 00:56:46,500 내부 이메일을 쓰면 994 00:56:46,501 --> 00:56:49,172 써니나 홈즈는 참조도 걸지 않았는데 995 00:56:49,173 --> 00:56:52,136 나중에 써니한테서 답장이 오곤 했어요 996 00:56:52,137 --> 00:56:55,139 뭔가 잘못됐단 걸 그 때쯤 느꼈어요 997 00:56:55,140 --> 00:56:58,305 감시받고 있음을 깨달았죠 998 00:56:58,850 --> 00:57:01,642 제 키스트로크도 추적하고 있더군요 999 00:57:01,643 --> 00:57:05,696 제가 타이핑 하는 걸 감시했다는 뜻이죠 1000 00:57:06,055 --> 00:57:08,945 접수 계원에게는 지나친 게 아닌가요? 1001 00:57:08,946 --> 00:57:11,382 다른 직장에서 그런 적이 있나요? 1002 00:57:11,383 --> 00:57:12,772 없죠 1003 00:57:12,773 --> 00:57:15,939 기밀유지 서약에도 서명하게 했습니다 1004 00:57:15,940 --> 00:57:20,251 장문의 조항이었죠 회사 험담을 금하고 1005 00:57:20,252 --> 00:57:23,961 그로 손해가 발생시 법적 책임을 물으며... 1006 00:57:23,962 --> 00:57:27,472 누가 무슨 의도로 마련한 조항이었을까요? 1007 00:57:27,473 --> 00:57:29,765 가족한테도 일 얘기를 못 했죠 1008 00:57:29,766 --> 00:57:33,315 테라노스 내부 얘기는 언급 급지였어요 1009 00:57:33,930 --> 00:57:37,617 곧 직원들도 서로를 경계하기 시작했죠 1010 00:57:38,278 --> 00:57:40,749 조직은 분절되었습니다 1011 00:57:40,750 --> 00:57:44,367 복도에서 마주쳐서 인사를 건네도 1012 00:57:44,368 --> 00:57:48,538 먼 산 보면서 못 본 척을 했습니다 1013 00:57:48,539 --> 00:57:51,772 누군가와 아무리 마주치게 된들 1014 00:57:51,773 --> 00:57:54,321 투명인간처럼 지나쳐만 갔어요 1015 00:57:54,322 --> 00:57:57,290 때때로 의사소통이 어려웠습니다 1016 00:57:57,291 --> 00:58:01,208 분절된 조직 구조와 비밀주의 때문에요 1017 00:58:01,209 --> 00:58:03,968 만약 화학팀에서 엔지니어링팀 사정을 1018 00:58:03,969 --> 00:58:06,781 알 수 있었다면 말이 나왔겠죠 1019 00:58:06,782 --> 00:58:09,323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요 1020 00:58:09,324 --> 00:58:13,082 하지만 모두가 일을 따로 했기에 1021 00:58:13,083 --> 00:58:16,445 되지도 않을 일에 무한정 매달릴 수 있었죠 1022 00:58:18,402 --> 00:58:21,453 실리콘 밸리의 모토는 '빠르고 파괴적인 혁신'인데 1023 00:58:21,454 --> 00:58:25,354 인명이 걸린 문제는 그렇게 접근하면 위험하죠 1024 00:58:25,960 --> 00:58:30,780 실리콘 밸리는 이메일 클라이언트나 1025 00:58:31,250 --> 00:58:35,083 이모지가 들어간 채팅앱은 잘 만들죠 1026 00:58:35,084 --> 00:58:36,552 미소를 옅게 지어주시구요 1027 00:58:36,553 --> 00:58:39,404 바라보시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주세요 1028 00:58:39,685 --> 00:58:42,101 그런데 이제는 영역을 확장해서 1029 00:58:42,102 --> 00:58:44,436 인명이 걸린 문제도 다루려고 합니다 1030 00:58:44,437 --> 00:58:48,250 자율주행차나 의료기기를 만들려고 하죠 1031 00:58:48,251 --> 00:58:51,090 이런 건 문제가 생길 경우 1032 00:58:51,091 --> 00:58:53,258 사람이 죽을 수 있습니다 1033 00:58:53,259 --> 00:58:56,553 인명이 걸린 사안은 달리 접근해야겠죠 1034 00:58:57,078 --> 00:58:59,581 미래 기술을 개발할 때는 1035 00:58:59,582 --> 00:59:01,883 그 파급 효과를 짐작하기 힘들죠 1036 00:59:01,884 --> 00:59:04,311 누구도 겪어보지 못 한 것이니까요 1037 00:59:04,312 --> 00:59:07,883 신기술 시험 대상은 보통 일반대중입니다 1038 00:59:20,295 --> 00:59:23,150 13년도에 출범한 테라노스는 1039 00:59:23,151 --> 00:59:25,479 애리조나에서 혈액 검사를 시작했죠 1040 00:59:25,480 --> 00:59:28,228 월그린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요 1041 00:59:28,229 --> 00:59:30,251 그건 모험이었습니다 1042 00:59:30,252 --> 00:59:32,108 에디슨에는 문제가 있었고 1043 00:59:32,109 --> 00:59:35,616 매장 내 검사에 대한 당국의 허가도 없었죠 1044 00:59:35,617 --> 00:59:37,752 하지만 자금이 말라갔던 테라노스는 1045 00:59:37,753 --> 00:59:41,104 투자 유치를 위해 월그린과 딜을 했습니다 1046 00:59:41,105 --> 00:59:44,383 홈즈는 일단 월그린을 설득하여 1047 00:59:44,384 --> 00:59:47,843 에디슨을 배치하지 않고 '웰니스 센터'를 열었습니다 1048 00:59:50,859 --> 00:59:53,174 월그린 매장에서 검사를 하는 대신 1049 00:59:53,175 --> 00:59:55,731 팔로알토에 분석팀을 급조해 두고 1050 00:59:55,732 --> 00:59:59,389 그곳으로 샘플을 보내어 분석했습니다 1051 00:59:59,390 --> 01:00:01,965 분석팀은 숙련도가 낮았습니다 1052 01:00:01,966 --> 01:00:05,049 연구소장 한 명이 퇴직했을 때는 1053 01:00:05,050 --> 01:00:07,217 그 자리에 피부과 의사를 앉혔죠 1054 01:00:08,007 --> 01:00:10,174 테라노스는 월그린과의 계약 이후 1055 01:00:10,175 --> 01:00:13,960 새 투자자들로부터 4억 달러를 유치했습니다 1056 01:00:14,344 --> 01:00:17,175 그 중엔 월튼 가문, 벳시 데보스와 1057 01:00:17,176 --> 01:00:19,354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구단주도 있었으며 1058 01:00:19,355 --> 01:00:23,213 루퍼트 머독의 경우엔 1.25억달러를 투자했죠 1059 01:00:24,233 --> 01:00:26,003 투자자들과 환자들이 볼 때 1060 01:00:26,004 --> 01:00:27,980 테라노스는 순항하는 듯 했죠 1061 01:00:27,981 --> 01:00:29,928 광고에서 본 것처럼요 1062 01:00:29,929 --> 01:00:32,889 "새로운 진단 검사 테라노스" 1063 01:00:34,465 --> 01:00:36,831 애리조나에서의 출범 당시에는 1064 01:00:36,832 --> 01:00:39,252 주요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1065 01:00:39,253 --> 01:00:42,919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듯 보였어요 1066 01:00:44,879 --> 01:00:47,276 저는 엔지니어도 과학자도 아니었고 1067 01:00:45,900 --> 01:00:50,499 {\an3}패트릭 오닐 최고 개발 책임자 1068 01:00:47,277 --> 01:00:49,069 연구개발과도 무관했습니다 1069 01:00:49,070 --> 01:00:52,549 브랜드 구축이 제 일이었죠 1070 01:00:52,945 --> 01:00:57,054 테라노스를 나타내 줄 단어 셋을 골랐습니다 1071 01:00:57,238 --> 01:01:00,502 "간편, 사람중심, 긍정" 1072 01:01:01,875 --> 01:01:05,366 채혈을 꺼리는 요인들이 있겠죠 1073 01:01:05,746 --> 01:01:07,284 주사 바늘이 무섭다거나 1074 01:01:07,285 --> 01:01:09,584 검사 결과가 두렵다거나 1075 01:01:09,593 --> 01:01:12,922 거리, 비용 등의 장애물이 있죠 1076 01:01:12,923 --> 01:01:17,758 검사를 기피하는 사람들의 인식을 1077 01:01:17,759 --> 01:01:20,014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1078 01:01:20,015 --> 01:01:22,930 그래서 에롤 모리스에게 부탁했습니다 1079 01:01:22,931 --> 01:01:24,814 애롤은 애플과도 일을 했었죠 1080 01:01:24,815 --> 01:01:26,768 좋은 성과를 냈고요 1081 01:01:26,769 --> 01:01:29,319 엘리자베스는 그 점을 좋아했습니다 1082 01:01:29,320 --> 01:01:31,900 헬스케어계의 애플이 될 수도 있었으니까요 1083 01:01:33,074 --> 01:01:36,195 - 팬입니다 - 저도 팬입니다 1084 01:01:40,753 --> 01:01:44,695 관련 문제를 경험한 일반인들을 섭외했습니다 1085 01:01:44,696 --> 01:01:47,858 테라노스 기존의 고객들과도 접촉해서 1086 01:01:47,859 --> 01:01:52,070 테라노스 사용 경험을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1087 01:01:52,071 --> 01:01:53,858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1088 01:01:53,859 --> 01:01:56,000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1089 01:01:58,735 --> 01:02:03,374 늘 그렇듯이 어떻게 시작할지를 모르겠네요 1090 01:02:05,420 --> 01:02:07,899 같이 알아가보죠 뭐 1091 01:02:08,341 --> 01:02:12,171 보험 가입할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 많아요 1092 01:02:08,900 --> 01:02:15,299 {\an3}테라노스 광고영상 1093 01:02:12,172 --> 01:02:15,850 보험도 없이 병원비를 혼자 다 감당했습니다 1094 01:02:15,851 --> 01:02:17,914 일상 생활이 힘들어질 정도죠 1095 01:02:17,915 --> 01:02:22,718 큰 돈을 안 쓰고도 검사가 가능하다면 1096 01:02:22,719 --> 01:02:24,010 정말 좋겠죠 1097 01:02:24,011 --> 01:02:26,382 혈액 검사에 8백 달러라고요? 1098 01:02:26,383 --> 01:02:28,789 - 엄청 스트레스죠 - 비싸죠 1099 01:02:28,790 --> 01:02:30,632 말도 안 돼요 1100 01:02:30,633 --> 01:02:32,875 테라노스 새로운 진단 검사 1101 01:02:32,876 --> 01:02:35,890 테라노스 웰니스 센터 지정된 월그린 매장에서 1102 01:02:36,106 --> 01:02:38,296 애리조나에서의 출범 당시에 1103 01:02:38,297 --> 01:02:40,433 실제 환자들을 받았잖습니까 1104 01:02:40,434 --> 01:02:43,183 - 개발 상황이 나빴는데도요 - 맞습니다 1105 01:02:43,184 --> 01:02:46,761 그러면 어떤 의심은 없으셨... 1106 01:02:46,762 --> 01:02:48,680 제가 생각하기엔... 1107 01:02:48,681 --> 01:02:51,207 제가 판단한 맥락은 이렇습니다 1108 01:02:51,208 --> 01:02:54,570 스티브 잡스에게도 모두가 불가능을 말했죠 1109 01:02:54,571 --> 01:02:56,484 잡스는 불가능을 거부했고요 1110 01:02:56,485 --> 01:02:59,351 결국 그는 해냈고 모두가 틀리게 됐죠 1111 01:02:59,352 --> 01:03:02,625 새로운 차원을 여는 사업에서 1112 01:03:02,937 --> 01:03:04,689 한명의 비전가이자 1113 01:03:04,690 --> 01:03:06,194 창업주로서 1114 01:03:06,195 --> 01:03:08,363 세상을 바꿀 제품을 만들고자 했고 1115 01:03:08,364 --> 01:03:10,719 결코 포기하지 않았죠 1116 01:03:10,720 --> 01:03:13,243 저는 그것을 곧 성공의 척도로 봅니다 1117 01:03:13,244 --> 01:03:16,656 하지만 인명을 다루는 사업은 다른 문제죠 1118 01:03:20,813 --> 01:03:23,000 많은 주정부는 처방전 없이는 1119 01:03:23,001 --> 01:03:25,803 진단 검사를 할 수 없도록 합니다 1120 01:03:25,804 --> 01:03:29,273 의사의 지시와 관리가 있어야 하죠 1121 01:03:29,274 --> 01:03:31,828 하지만 홈즈는 로비를 통해서 1122 01:03:31,829 --> 01:03:35,328 애리조나 정부가 해당 규제를 없애는 1123 01:03:35,329 --> 01:03:37,773 새 법안을 통과시키게 했습니다 1124 01:03:38,304 --> 01:03:42,514 국민들에게 검사를 할 권한을 주는 것은 1125 01:03:42,847 --> 01:03:45,328 문자 그대로 1126 01:03:45,329 --> 01:03:50,022 개인의 건강을 관리할 권한을 주는 것입니다 1127 01:03:51,000 --> 01:03:53,452 정말 훌륭한 일을 하시는군요 1128 01:03:53,453 --> 01:03:58,677 어떤 질의에 대해서도 충실하게 응하시면서 1129 01:03:58,678 --> 01:04:01,210 수십 차례 확답을 주셨습니다 1130 01:04:02,103 --> 01:04:05,328 이번 법안으로 인해 자유롭게 검사를 하고 1131 01:04:05,329 --> 01:04:07,241 그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1132 01:04:07,242 --> 01:04:10,015 테라노스에서 내놓은 것인데요 1133 01:04:10,016 --> 01:04:11,425 메뉴입니다 1134 01:04:11,426 --> 01:04:13,676 개별 질병을 검사할 수 있죠 1135 01:04:13,677 --> 01:04:17,644 그런데 의료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1136 01:04:18,807 --> 01:04:21,128 단순히 검사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에요 1137 01:04:21,129 --> 01:04:24,004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알아야 하죠 1138 01:04:24,166 --> 01:04:26,492 진단 기록이 없는 환자들에게 1139 01:04:26,493 --> 01:04:29,750 마음대로 처방전을 써줄 수는 없습니다 1140 01:04:26,000 --> 01:04:31,799 {\an3}스테파니 세이츠 자연치유법 의사 1141 01:04:29,751 --> 01:04:33,610 그래서 어떻게 대응할지 의문이 있었습니다 1142 01:04:34,625 --> 01:04:37,030 비용이 저렴했으니 매력이 있었고 1143 01:04:37,031 --> 01:04:40,085 환자의 주관에 따른 검사 의뢰가 가능하니 1144 01:04:40,086 --> 01:04:42,562 사람들 반응이 좋았습니다 1145 01:04:43,189 --> 01:04:46,460 의사로서 제가 걱정했던 점은 1146 01:04:46,461 --> 01:04:48,665 어떤 연구실에든 물어볼 수 있는 1147 01:04:48,666 --> 01:04:51,563 아주 간단한 질의 사항에 대해서도 1148 01:04:52,024 --> 01:04:55,328 테라노스는 대답을 꺼렸단 겁니다 1149 01:04:55,329 --> 01:04:57,230 저희는 환자들에게 알렸습니다 1150 01:04:57,231 --> 01:05:02,061 테라노스 측의 기술이 불투명하니 1151 01:05:02,062 --> 01:05:05,169 검사의 신뢰도를 보장할 수 없다고요 1152 01:05:05,873 --> 01:05:09,099 그런데 테라노스에서 할인권을 내놓고 1153 01:05:09,388 --> 01:05:13,193 검사권 기프트 카드를 발매하더군요 1154 01:05:13,711 --> 01:05:17,163 테라노스 인기는 폭발했죠 1155 01:05:17,460 --> 01:05:20,787 엄마는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존재예요 1156 01:05:17,560 --> 01:05:23,980 {\an3}테라노스 광고영상 1157 01:05:22,709 --> 01:05:25,397 모두 엄마를 사랑해요 1158 01:05:25,398 --> 01:05:27,362 엄마의 건강은 소중해요 1159 01:05:27,363 --> 01:05:30,363 아이들도 엄마를 사랑하고요 1160 01:05:30,364 --> 01:05:32,288 울지 말거라 1161 01:05:32,289 --> 01:05:33,725 테라노스 기프트 카드 1162 01:05:33,726 --> 01:05:36,771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1163 01:06:00,028 --> 01:06:03,195 혈액 검사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 받아 1164 01:06:03,196 --> 01:06:05,750 직원 교육직으로 근무했었어요 1165 01:06:05,751 --> 01:06:08,720 월그린 직원들과 약사들을 대상으로 1166 01:06:08,721 --> 01:06:12,460 손가락 채혈 교육을 담당했었죠 1167 01:06:12,768 --> 01:06:15,828 혈액이나 체액을 다뤄 본 경험자가 1168 01:06:14,000 --> 01:06:19,599 {\an3}세레나 스튜어트 채혈법 교육담당 1169 01:06:15,829 --> 01:06:18,538 월그린 측에는 전무했거든요 1170 01:06:18,539 --> 01:06:21,036 그러니 예를 들면 1171 01:06:21,037 --> 01:06:23,874 혈액 샘플이 공기에 노출됐을 때 대처법 1172 01:06:23,875 --> 01:06:26,339 청소년 경우를 다루는 법 등을 1173 01:06:26,340 --> 01:06:28,999 전부 다 가르쳐야만 했죠 1174 01:06:29,000 --> 01:06:31,501 환자가 기절하면 어떻게 하는지 등등요 1175 01:06:35,673 --> 01:06:39,336 월그린 입점을 통해 전국의 모든 가정에게 1176 01:06:39,337 --> 01:06:42,738 5마일 내에서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1177 01:06:42,739 --> 01:06:46,372 저희는 진단 검사를 단순화함으로써 1178 01:06:46,373 --> 01:06:49,789 주사에 두려움을 느낄 필요 없이 1179 01:06:50,090 --> 01:06:53,382 검사를 할 수 있게 만드는 한편 1180 01:06:53,383 --> 01:06:56,286 모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1181 01:06:56,287 --> 01:06:58,437 제가 취재를 진행하던 시점에는 1182 01:06:58,438 --> 01:07:00,575 90개의 검사가 가능했습니다 1183 01:07:00,576 --> 01:07:02,892 기사가 완성되었던 시점 즈음에는 1184 01:07:02,893 --> 01:07:05,239 2백 개가 넘었습니다 1185 01:07:05,240 --> 01:07:06,851 저는 궁금했습니다 1186 01:07:06,852 --> 01:07:10,965 2백 개 검사를 어떻게 축소했기에 1187 01:07:10,966 --> 01:07:15,604 소형 장비 하나로 분석이 가능한지가요 1188 01:07:17,378 --> 01:07:20,400 거기다 비용마저 매우 저렴했으니 1189 01:07:20,401 --> 01:07:24,234 실로 믿기 어려웠습니다 1190 01:07:25,211 --> 01:07:28,336 하지만 당시에는 미처 내다보지 못 했습니다 1191 01:07:28,337 --> 01:07:31,374 진중하고도 성실하며 1192 01:07:31,375 --> 01:07:33,779 이상을 좇는 한 젊은 여성이 1193 01:07:33,780 --> 01:07:36,926 단지 저뿐만이 아니라 1194 01:07:36,927 --> 01:07:41,214 월그린과 투자자들을 모두 끌어들여 1195 01:07:41,215 --> 01:07:44,507 4억달러 규모의 사기를 벌인다고는 생각 못 했죠 1196 01:07:48,426 --> 01:07:52,535 사람들의 삶을 바꿔놓을 도구를 만든다는 것은 1197 01:07:52,536 --> 01:07:55,370 대단한 축복이자 영광입니다 1198 01:07:56,425 --> 01:07:58,210 매일매일마다 1199 01:07:58,211 --> 01:08:01,544 새로이 열리는 지평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1200 01:08:02,300 --> 01:08:04,668 이는 신이 주신 선물입니다 1201 01:08:16,397 --> 01:08:18,943 우선 알아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1202 01:08:18,944 --> 01:08:21,872 뜻을 세워 세상을 바꾸려는 의지와 1203 01:08:21,873 --> 01:08:26,630 그 의지를 합리화하는 명분의 문제이죠 1204 01:08:27,148 --> 01:08:29,497 어떤 원하는 것이 존재한다면 1205 01:08:29,498 --> 01:08:31,914 현실을 그에 맞춰 재구성하거나 1206 01:08:31,915 --> 01:08:35,081 그 재구성을 위한 명분이 있어야겠죠 1207 01:08:35,082 --> 01:08:37,090 하지만 또 다른 문제는 1208 01:08:37,091 --> 01:08:40,301 공공의 선을 위한다는 명분의 문제입니다 1209 01:08:40,302 --> 01:08:43,275 저희가 했던 실험을 이야기해보죠 1210 01:08:43,276 --> 01:08:45,609 실험은 이런 겁니다 1211 01:08:45,610 --> 01:08:47,860 사람들에게 육면체 주사위를 줍니다 1212 01:08:47,861 --> 01:08:50,067 그리곤 던지라고 하고 1213 01:08:50,068 --> 01:08:51,989 나오는 눈에 따라 돈을 주겠다고 하죠 1214 01:08:51,990 --> 01:08:55,618 6이면 6달러를 주고 그런 식인 거죠 1215 01:08:56,044 --> 01:08:59,809 단, 윗면과 아랫면 중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1216 01:08:59,810 --> 01:09:02,643 맘속으로만 정하고 말하지는 말라 하죠 1217 01:09:02,644 --> 01:09:05,420 주사위를 주면서 마음 속으로만 1218 01:09:05,421 --> 01:09:08,212 위아래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고 하죠 1219 01:09:08,213 --> 01:09:10,421 그리고는 주사위를 던지게 합니다 1220 01:09:12,282 --> 01:09:15,695 아랫면은 5, 윗면은 2가 나왔다고 해보죠 1221 01:09:15,696 --> 01:09:19,012 어느 면을 골랐었는지 그제야 물어봅니다 1222 01:09:19,013 --> 01:09:21,513 아랫면을 골랐다면 5달러 받겠죠 1223 01:09:21,514 --> 01:09:25,002 윗면을 골랐다면 사실대로 말할까요? 1224 01:09:25,003 --> 01:09:29,012 아랫면이라고 속이고 5달러를 받을까요? 1225 01:09:29,552 --> 01:09:32,089 각 참여자를 상대로 이를 20회 시행합니다 1226 01:09:32,090 --> 01:09:35,003 위, 아래 중에 하나를 고르고서 1227 01:09:35,004 --> 01:09:37,375 주사위를 던지고 결과를 기록하죠 1228 01:09:37,376 --> 01:09:40,168 5와 2의 조합인데 나는 5다, 이런 식으로요 1229 01:09:40,860 --> 01:09:44,239 20번 반복해보면 다들 행운아들입니다 1230 01:09:44,240 --> 01:09:49,684 특히 1과 6 조합에서 행운이 넘쳐나죠 1231 01:09:49,685 --> 01:09:53,365 3과 4 조합에서는 행운이 덜 따르고요 1232 01:09:53,366 --> 01:09:54,918 그런 실험이죠 1233 01:09:54,919 --> 01:09:57,003 재밌는 것은 지금부터입니다 1234 01:09:57,004 --> 01:09:58,825 똑같은 실험을 하되 1235 01:09:58,826 --> 01:10:01,786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합니다 1236 01:10:02,160 --> 01:10:05,702 탐지기가 믿을만하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1237 01:10:05,703 --> 01:10:08,969 대체로 탐지기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1238 01:10:08,970 --> 01:10:11,512 비록 백발백중은 아니지만요 1239 01:10:11,513 --> 01:10:14,652 이번에도 동일한 실험을 합니다 1240 01:10:14,698 --> 01:10:17,286 대신 참가자들은 자선단체를 선정해서 1241 01:10:17,287 --> 01:10:20,205 실험으로 번 돈을 기부하게 됩니다 1242 01:10:20,206 --> 01:10:22,114 좋은 일을 하는 거죠 1243 01:10:22,115 --> 01:10:24,999 참가자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1244 01:10:25,000 --> 01:10:26,934 거짓말이 늘었습니다 1245 01:10:26,935 --> 01:10:29,585 게다가 탐지기에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1246 01:10:30,562 --> 01:10:33,416 왜일까요? 탐지기는 뭘 측정하죠? 1247 01:10:33,417 --> 01:10:35,801 탐지기는 긴장감을 측정합니다 1248 01:10:35,802 --> 01:10:37,918 돈이 좋지만 잘못된 일이죠 1249 01:10:37,919 --> 01:10:41,238 하지만 잘못이 아니라 좋은 일이라면 1250 01:10:41,239 --> 01:10:43,613 뭐가 꺼림칙할까요? 1251 01:10:43,614 --> 01:10:47,000 선을 위한 거짓말이라는 도덕적 명분이 있는 거죠 1252 01:10:47,001 --> 01:10:50,859 그렇게 시작해서 일은 점점 커집니다 1253 01:11:09,125 --> 01:11:12,179 맨해튼에 위치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1254 01:11:12,180 --> 01:11:14,956 5층 편집실에 있을 때였습니다 1255 01:11:14,957 --> 01:11:16,999 의료보험 사기를 집중적으로 다룬 1256 01:11:17,000 --> 01:11:19,328 장편 기사 연재가 몇 주 전에 끝나서 1257 01:11:19,329 --> 01:11:22,804 새로운 취재거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1258 01:11:22,000 --> 01:11:24,334 {\an3}존 캐리루 월스트리트 저널 1259 01:11:24,335 --> 01:11:26,634 {\an3}존 캐리루 "배드 블러드" 저자 1260 01:11:23,235 --> 01:11:25,226 그러던 어느날 오후에 1261 01:11:25,227 --> 01:11:27,634 제 자리로 전화가 오더군요 1262 01:11:27,635 --> 01:11:29,658 제 정보원이었습니다 1263 01:11:29,659 --> 01:11:31,950 몇 주 전 '더 뉴요커'의 홈즈 소개 기사를 1264 01:11:31,951 --> 01:11:33,885 읽어 봤느냐고 제게 묻더군요 1265 01:11:33,886 --> 01:11:37,217 기사가 나왔던 건 14년 12월이었습니다 1266 01:11:37,218 --> 01:11:39,304 읽었던 기사였죠 1267 01:11:39,305 --> 01:11:41,681 기사에서는 홈즈의 설명이 1268 01:11:41,682 --> 01:11:45,307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모호했다"고 했죠 1269 01:11:45,308 --> 01:11:48,591 화학을 갓 배운 고교생 수준 같아서 1270 01:11:48,592 --> 01:11:51,550 신기술을 개척한 숙련된 과학자가 1271 01:11:51,551 --> 01:11:54,718 내놓은 설명이라곤 생각하기 어려웠습니다 1272 01:11:54,906 --> 01:11:57,989 그럼에도 취재할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1273 01:11:57,990 --> 01:12:02,786 정보원이 흥미로운 정황을 알려주더군요 1274 01:12:03,639 --> 01:12:06,799 테라노스의 한 연구소장이 1275 01:12:06,800 --> 01:12:10,181 사측과 갈등을 겪다 퇴사하게 되었는데 1276 01:12:10,182 --> 01:12:13,116 테라노스의 연구 방식에 큰 문제의식을 느낀 것이 1277 01:12:13,117 --> 01:12:16,076 원인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1278 01:12:16,412 --> 01:12:18,451 그 이야기에 귀가 쫑긋해졌습니다 1279 01:12:18,452 --> 01:12:21,053 그래서 접촉을 했죠 1280 01:12:21,635 --> 01:12:23,712 여러 번 연락 끝에 마침내 통화했는데 1281 01:12:23,713 --> 01:12:26,314 제보자는 겁에 질려있었습니다 1282 01:12:26,315 --> 01:12:28,837 강한 견제를 받고 있었죠 1283 01:12:28,838 --> 01:12:31,541 그 유명한 데이빗 보이스의 로펌으로부터요 1284 01:12:31,542 --> 01:12:34,959 테라노스는 영리하게도 데이빗 보이스를 고용했고 1285 01:12:34,960 --> 01:12:38,002 그에게 주식도 쥐어줬죠 1286 01:12:38,003 --> 01:12:40,796 그는 법률 업계의 거물이자 1287 01:12:40,797 --> 01:12:43,602 미국에서 가장 이름값 높은 변호사죠 1288 01:12:43,603 --> 01:12:47,250 2천년도 대선 때는 앨 고어 캠프에 있었고 1289 01:12:47,251 --> 01:12:50,189 MS 반독점 소송에서도 법무부를 변호하여 1290 01:12:50,190 --> 01:12:51,963 소송에서 승리했으며 1291 01:12:51,964 --> 01:12:55,590 20시간의 선서증언에서 빌 게이츠를 제압했어요 1292 01:12:55,958 --> 01:12:58,708 후에는 와인스타인의 법률인단으로서 1293 01:12:58,709 --> 01:13:02,486 피해자들의 입을 막으려고도 했습니다 1294 01:13:02,807 --> 01:13:06,301 많은 이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죠 1295 01:13:06,646 --> 01:13:09,771 제보자는 보이스가 압박을 가해오면서 1296 01:13:09,772 --> 01:13:12,689 소송을 걸겠다고 위협 중이라고 했죠 1297 01:13:12,690 --> 01:13:14,978 따라서 저는 제보자 신원을 1298 01:13:14,979 --> 01:13:17,661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1299 01:13:18,875 --> 01:13:23,125 에디슨으로는 불과 몇 가지 검사만 가능하며 1300 01:13:23,126 --> 01:13:27,420 당시 메뉴에 실린 250종에 달하는 1301 01:13:27,421 --> 01:13:29,624 대부분의 검사는 1302 01:13:29,625 --> 01:13:34,077 시중에 이미 출시된 분석장비를 쓴다고 했죠 1303 01:13:34,078 --> 01:13:37,703 지멘스와 디아소린에서 만든 장비로요 1304 01:13:37,704 --> 01:13:39,314 또, 검사의 신뢰성과 정확성도 1305 01:13:39,315 --> 01:13:42,784 허위에 불과하다고 제보자는 밝혔습니다 1306 01:13:52,742 --> 01:13:55,963 직접 검사를 받아보려고 애리조나로 갔습니다 1307 01:13:55,964 --> 01:14:00,010 호텔 인근의 월그린 매장으로 갔죠 1308 01:14:00,324 --> 01:14:03,237 웰니스 센터에 가서 앉아있으니 1309 01:14:03,238 --> 01:14:05,959 채혈 담당자가 어디 전화를 하고 1310 01:14:05,960 --> 01:14:08,610 컴퓨터를 잠깐 두들기다가 1311 01:14:08,611 --> 01:14:14,089 지혈대와 주사기를 들고 오더군요 1312 01:14:16,886 --> 01:14:19,432 손가락만 찌르는 거 아니냐고 물어봤죠 1313 01:14:19,433 --> 01:14:22,683 그게 핵심이 아니냐고요 1314 01:14:23,417 --> 01:14:26,206 그 분 말로는 제가 신청한 검사는 1315 01:14:26,207 --> 01:14:28,683 정맥혈이 필요하다더군요 1316 01:14:30,081 --> 01:14:33,315 사실 제가 기사를 쓰기 이전에도 1317 01:14:33,316 --> 01:14:37,057 테라노스 검사를 받은 사람들 중 일부가 1318 01:14:37,058 --> 01:14:40,220 정맥채혈을 받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1319 01:14:40,221 --> 01:14:43,290 손가락 모세혈이 아니라요 1320 01:14:43,291 --> 01:14:45,917 그에 관해서 여러 번을 물어봤는데 1321 01:14:45,918 --> 01:14:49,932 극도로 불투명한 대답만 내놓더군요 1322 01:14:50,157 --> 01:14:51,793 제가 궁금한 것은 1323 01:14:51,794 --> 01:14:55,852 몇 퍼센트의 검사에서 주사를 쓰는가입니다 1324 01:14:56,333 --> 01:14:59,208 정확한 비율을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1325 01:14:59,209 --> 01:15:01,043 계속 다르거든요 1326 01:15:01,044 --> 01:15:05,993 하지만 99%가 모세혈로 가능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1327 01:15:05,994 --> 01:15:08,680 정확한 비율을 특정하는... 1328 01:15:08,681 --> 01:15:10,916 그 때까지는 얼마나 걸릴까요? 1329 01:15:10,917 --> 01:15:12,794 5년, 1년? 1330 01:15:12,795 --> 01:15:16,008 아니요, 1년 안으론 여유있게 가능해요 1331 01:15:16,009 --> 01:15:18,360 확실합니다 1332 01:15:18,709 --> 01:15:20,926 당시로서는 그러한 답변을 1333 01:15:20,927 --> 01:15:23,286 의심의 단서로 여기지는 않으셨... 1334 01:15:23,287 --> 01:15:25,916 전혀 아니었죠 저는 믿었습니다 1335 01:15:25,917 --> 01:15:29,084 제가 받았던 답변이 잘 기억이 납니다 1336 01:15:29,085 --> 01:15:31,793 하지만 거짓말이었지요 1337 01:15:32,648 --> 01:15:34,495 더 말할 것도 없죠 1338 01:15:38,481 --> 01:15:40,124 1년쯤 지났을 무렵에는 1339 01:15:40,125 --> 01:15:43,752 손가락 채혈 비중이 줄어들고 1340 01:15:43,753 --> 01:15:47,027 정맥채혈이 늘어났습니다 1341 01:15:47,028 --> 01:15:50,175 채혈법 변화에 대해 사측은 뭐라고 하던가요? 1342 01:15:50,176 --> 01:15:53,024 정맥채혈을 따로 하는 것에 대해서요 1343 01:15:53,025 --> 01:15:56,207 말도 없었어요 그냥 그렇게 됐어요 1344 01:15:56,417 --> 01:16:00,865 극히 일반론적인 안내 멘트만 교육해줬죠 1345 01:16:00,866 --> 01:16:03,501 "환자분을 진찰한 의사의 요구에 따라" 1346 01:16:03,502 --> 01:16:08,473 "검사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확보하고자" 1347 01:16:08,474 --> 01:16:11,807 "정맥채혈을 하겠습니다" 1348 01:16:11,808 --> 01:16:14,627 "계속하시겠습니까?" 1349 01:16:15,174 --> 01:16:16,625 - 그게 다였죠 - 황당하셨겠네요 1350 01:16:16,626 --> 01:16:19,336 그렇죠 저희도 황당했고 1351 01:16:19,337 --> 01:16:22,916 환자와 고객들에게도 황당한 일이었죠 1352 01:16:22,917 --> 01:16:27,249 손님들 일부는 욕을 퍼붓거나 1353 01:16:27,250 --> 01:16:31,333 화를 내며 돌아갔고 환불도 요구하셨죠 1354 01:16:31,334 --> 01:16:35,478 정맥채혈 비중이 늘어나던 그 시기에 1355 01:16:35,479 --> 01:16:40,760 채용이 크게 늘면서 50명 신입교육도 맡았었죠 1356 01:16:41,192 --> 01:16:45,818 웰니스 센터 10개소를 추가로 오픈했었거든요 1357 01:16:48,581 --> 01:16:50,122 월그린에서의 출범 이후로 1358 01:16:50,123 --> 01:16:52,581 테라노스의 문제는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1359 01:16:52,896 --> 01:16:55,143 에디슨이 제 기능을 할 때까지 1360 01:16:55,144 --> 01:16:57,666 센터 운영을 중지하는 대신에 1361 01:16:57,667 --> 01:17:01,291 홈즈 측에서는 신기술의 환상을 지켜 줄 1362 01:17:01,292 --> 01:17:04,165 우회책을 마련해 냈습니다 1363 01:17:04,166 --> 01:17:08,374 대부분 검사에서는 정맥혈이 필요했고 1364 01:17:08,375 --> 01:17:11,625 다들 사용하는 장비를 써야만 했습니다 1365 01:17:11,626 --> 01:17:14,250 하지만 손가락 채혈이란 환상을 지키고자 1366 01:17:14,251 --> 01:17:16,543 테라노스는 시중의 장비를 개조해서 1367 01:17:16,544 --> 01:17:19,710 희석된 모세혈로 작동하게 만들었습니다 1368 01:17:19,711 --> 01:17:21,582 그리고는 일부 환자에 대해서만 1369 01:17:21,583 --> 01:17:23,929 월그린에 배치한 에디슨 프로토타입을 1370 01:17:23,930 --> 01:17:26,431 활용하여 검사했습니다 1371 01:17:26,432 --> 01:17:30,252 저희는 오류와 편차를 줄이려고 합니다 1372 01:17:30,253 --> 01:17:33,877 이는 기존의 수작업에서 생기는 문제죠 1373 01:17:34,485 --> 01:17:39,226 홈즈는 전 과정을 완전히 자동화했다고 말했지만... 1374 01:17:39,783 --> 01:17:42,791 꽤나 과장이었죠 1375 01:17:43,744 --> 01:17:47,667 때로는 시스템 세팅만 6시간씩 걸렸습니다 1376 01:17:47,668 --> 01:17:50,186 샘플 분석은 하지도 못 한 채로요 1377 01:17:50,187 --> 01:17:52,697 분석 용기를 채워넣거나 1378 01:17:52,698 --> 01:17:56,463 많은 작업을 손으로 해야했죠 1379 01:17:56,464 --> 01:17:58,714 또 나노테이너가 무서운 점은 1380 01:17:58,715 --> 01:18:01,168 책상에서 떨어져서 바닥에 굴러다녀도 1381 01:18:01,169 --> 01:18:04,213 눈에 안 띌 수 있다는 거였어요 1382 01:18:05,341 --> 01:18:07,482 지멘스 기기에서 분석할 수 있게 1383 01:18:07,483 --> 01:18:09,590 나노테이너 혈액을 희석해서 썼습니다 1384 01:18:09,591 --> 01:18:11,876 원래는 그러면 안 되는 거였으니 1385 01:18:11,877 --> 01:18:15,223 연구실 사람들은 불안해했었죠 1386 01:18:15,224 --> 01:18:19,316 질병 검사 목적으로 엄격하게 규정된 1387 01:18:19,317 --> 01:18:24,482 장비 운용 원칙을 어기는 일이었으니까요 1388 01:18:25,915 --> 01:18:28,416 저희는 결과를 조작하고 있었습니다 1389 01:18:28,417 --> 01:18:31,959 품질 테스트는 통과할 때까지 반복했고 1390 01:18:31,960 --> 01:18:33,638 심지어 어떤 경우엔 1391 01:18:33,639 --> 01:18:36,666 잘 뽑힌 데이터만 취사선택하기도 했어요 1392 01:18:36,667 --> 01:18:39,417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되겠죠 1393 01:18:39,418 --> 01:18:42,153 사람들의 생명을 다루는 일이니까요 1394 01:18:42,154 --> 01:18:46,208 안 되는 걸 알지만 검사를 돌리고 1395 01:18:46,209 --> 01:18:49,475 그 결과를 환자들에게 전해야 했었죠 1396 01:18:49,476 --> 01:18:52,791 해당 직원들은 분노했고 울기도 했습니다 1397 01:18:52,792 --> 01:18:55,377 어떤 경우에는 환자들에게 연락해서 1398 01:18:55,378 --> 01:18:57,431 당장 응급실로 가라고도 안내했죠 1399 01:18:57,432 --> 01:19:00,037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결과가 나왔다고요 1400 01:19:00,038 --> 01:19:01,709 정말 충격이었던 건 1401 01:19:01,710 --> 01:19:04,460 감염성이 높은 질병도 다루기 시작하던 거였죠 1402 01:19:04,461 --> 01:19:06,919 C형 간염이나 전립선 암과 1403 01:19:06,920 --> 01:19:09,050 매독도 검사했었어요 1404 01:19:09,051 --> 01:19:11,718 저는 매독 검사 정확도를 테스트 했었는데 1405 01:19:11,719 --> 01:19:15,343 정확도의 편차가 컸습니다 1406 01:19:15,344 --> 01:19:19,147 하지만 테라노스는 실제 환자들에게 1407 01:19:19,148 --> 01:19:22,232 적용 가능할 만큼 검사가 안전하댔죠 1408 01:19:22,233 --> 01:19:24,308 저는 충격이 좀 컸습니다 1409 01:19:24,309 --> 01:19:28,764 매독 환자 1백 명이 테라노스로 검사받으면 1410 01:19:28,772 --> 01:19:31,073 그 중 65명만 양성 판정을 받고 1411 01:19:31,074 --> 01:19:33,417 35명은 정상으로 나올 겁니다 1412 01:19:33,418 --> 01:19:35,513 치료가 필요없다고요 1413 01:19:35,514 --> 01:19:38,944 그러니까 만약 사람들이 1414 01:19:38,945 --> 01:19:42,569 매독을 테라노스에서 검사한다면 1415 01:19:42,570 --> 01:19:45,386 매독 환자는 세상에 더 늘어나겠죠 1416 01:19:49,190 --> 01:19:51,501 테라노스 몰락의 시작은 1417 01:19:51,502 --> 01:19:54,425 그 쪽 검사 결과가 다른 연구소의 결과와 1418 01:19:54,426 --> 01:19:56,993 맞지 않다는 게 드러나던 때였죠 1419 01:19:56,994 --> 01:19:59,787 먼저 TSH에 관해서 그런 현상이 보였죠 1420 01:19:59,788 --> 01:20:02,705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요 1421 01:20:02,706 --> 01:20:06,390 수년을 저희에게서 TSH 검사를 받은 분들이 1422 01:20:06,391 --> 01:20:08,608 테라노스에 가서 검사를 받으셨는데 1423 01:20:08,609 --> 01:20:11,541 테라노스 연구소는 변화가 심했죠 1424 01:20:11,542 --> 01:20:14,190 그래서 저희는 랩코프에 의뢰해서 1425 01:20:14,191 --> 01:20:15,958 검사를 재확인 받았는데 1426 01:20:15,959 --> 01:20:18,917 비정상적 결과를 받아보게 되었죠 1427 01:20:18,918 --> 01:20:22,322 환자분들은 주관에 따라 검사를 하고 싶겠지만 1428 01:20:22,323 --> 01:20:25,281 검사를 하더라도 대처법을 모르십니다 1429 01:20:25,282 --> 01:20:29,524 아니면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겠죠 1430 01:20:29,705 --> 01:20:31,996 그러고는 암이라고 지레짐작하겠죠 1431 01:20:32,649 --> 01:20:34,457 - 사실과 다르게요 - 그렇겠죠 1432 01:20:34,458 --> 01:20:37,559 검사가 부정확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1433 01:20:37,560 --> 01:20:39,686 걱정을 하셨나요? 1434 01:20:39,687 --> 01:20:41,840 그랬죠 저하고 제 아이들도 1435 01:20:41,841 --> 01:20:44,383 이걸로 검사를 했거든요 1436 01:20:45,260 --> 01:20:46,725 걱정이 됐죠 1437 01:20:46,726 --> 01:20:49,924 그래서 곧바로... 1438 01:20:49,925 --> 01:20:52,459 대형 검사기관을 다시 찾아갔어요 1439 01:20:52,460 --> 01:20:55,332 똑같은 검사를 다시 해달라고요 1440 01:20:55,333 --> 01:20:58,208 비교해보니 크게 다르더군요 1441 01:20:58,209 --> 01:21:00,876 그러니 겁이 났었죠 1442 01:21:00,877 --> 01:21:02,919 정말 무서웠어요 1443 01:21:05,291 --> 01:21:08,018 감사 인사를 전해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1444 01:21:08,019 --> 01:21:11,175 한 분은 그러더군요 "테라노스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1445 01:21:11,176 --> 01:21:13,533 어떤 기업에 대해 그럴 일이 있나요? 1446 01:21:13,534 --> 01:21:16,792 "우버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럴 일이 있을까요? 1447 01:21:16,793 --> 01:21:18,948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1448 01:21:19,198 --> 01:21:21,965 테라노스의 존재에는 감사하게 될 겁니다 1449 01:21:21,966 --> 01:21:24,411 여러분이 검사를 해야할 때마다 1450 01:21:24,412 --> 01:21:26,270 여러분의 가족이 검사를 해야할 때마다... 1451 01:21:26,271 --> 01:21:30,466 환자들에게 적용하기가 저는 꺼려졌습니다 1452 01:21:30,467 --> 01:21:33,504 일단 제 자신이 하고 싶지 않았고 1453 01:21:33,505 --> 01:21:35,926 제 가족에게도 권하기 싫었으니까요 1454 01:21:35,927 --> 01:21:38,427 이치에 맞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1455 01:21:38,428 --> 01:21:42,447 내부적으론 검사를 불신하고 있으면서도 1456 01:21:42,448 --> 01:21:45,156 환자들을 대상으로는 계속 진행했으니까요 1457 01:21:47,126 --> 01:21:49,723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습니다 1458 01:21:49,724 --> 01:21:52,364 저는 써니의 사무실로 찾아가 말했습니다 1459 01:21:52,365 --> 01:21:55,512 검사 신뢰도가 낮거나 착오가 생기는 부분을 1460 01:21:55,513 --> 01:21:57,894 환자들에게 왜 알려주지 않느냐고요 1461 01:21:57,895 --> 01:22:00,749 그랬더니 사실상 이렇게 답하더군요 1462 01:22:00,750 --> 01:22:04,710 "그런 판단을 할 자격이 네게 있느냐" 1463 01:22:04,711 --> 01:22:07,419 "맡은 일이나 앉아서 열심히 해라" 1464 01:22:09,418 --> 01:22:11,227 그 때 깨달았죠 1465 01:22:11,228 --> 01:22:13,470 회사의 행위를 용납할 수 없고 1466 01:22:13,471 --> 01:22:15,547 더는 그에 동참할 수 없단 걸요 1467 01:22:15,548 --> 01:22:17,951 우리가 개발하는 기술이 1468 01:22:17,952 --> 01:22:21,457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있습니다 1469 01:22:21,458 --> 01:22:25,033 그 집요한 거짓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1470 01:22:25,034 --> 01:22:26,971 홈즈를 보는 시선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1471 01:22:26,972 --> 01:22:28,762 아, 홈즈라는 사람은 1472 01:22:28,763 --> 01:22:30,744 해결사를 자처하고선 1473 01:22:30,745 --> 01:22:33,087 헬스케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1474 01:22:33,088 --> 01:22:36,672 혁신적인 신기술을 활용해서 1475 01:22:36,673 --> 01:22:39,408 문제 상황을 해결하겠다지만 1476 01:22:39,409 --> 01:22:41,136 그건 쇼에 불과하구나 1477 01:22:41,137 --> 01:22:43,769 어린 시절 저는 삼촌과 함께 1478 01:22:43,770 --> 01:22:46,004 여름날과 휴일을 보냈습니다 1479 01:22:46,667 --> 01:22:50,041 - 삼촌을 좋아했... -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1480 01:22:50,042 --> 01:22:52,018 - 저는 삼촌이 좋았어요 - 좋은 분이었죠 1481 01:22:52,019 --> 01:22:54,959 삼촌은 어느날 피부암 판정을 받으셨고 1482 01:22:54,960 --> 01:22:57,794 암은 어느새 뇌로 전이되었... 1483 01:23:21,095 --> 01:23:25,016 테라노스에는 상이한 두 개의 세계가 있었죠 1484 01:23:25,017 --> 01:23:28,751 카펫이 깔린 세계와 타일이 깔린 세계요 1485 01:23:29,584 --> 01:23:32,854 카펫의 세계에서 홈즈는 신이었죠 1486 01:23:32,855 --> 01:23:36,454 홈즈가 다녀간 곳은 모두의 성지가 됐습니다 1487 01:23:36,994 --> 01:23:40,917 홈즈는 무조건 옳았죠 차세대 잡스였어요 1488 01:23:40,918 --> 01:23:43,454 테라노스는 세상을 바꾸고 있었고요 1489 01:23:43,455 --> 01:23:46,457 하지만 타일의 세계엔 뭐 하나 되는 게 없죠 1490 01:23:46,458 --> 01:23:50,251 배는 침몰하고 있었고 거짓으로 가득했습니다 1491 01:23:50,462 --> 01:23:52,242 그 격차 사이에서 1492 01:23:52,243 --> 01:23:54,852 인지부조화가 생길 지경이었죠 1493 01:23:54,853 --> 01:23:57,328 저는 홈즈를 개인적으로 알았어요 1494 01:23:57,329 --> 01:24:00,291 가족 간에 교류가 있었고요 1495 01:24:00,292 --> 01:24:03,194 그래서 저는 홈즈를 믿었습니다 1496 01:24:03,195 --> 01:24:06,608 타일의 세계에서는 망했다고 생각하다가도 1497 01:24:06,609 --> 01:24:08,519 홈즈와 대화를 나누고 나면... 1498 01:24:08,520 --> 01:24:11,011 테라노스의 설립 목표는 1499 01:24:11,012 --> 01:24:13,582 사람 중심의 접근성 높은 검사를 1500 01:24:13,583 --> 01:24:16,000 가능케 함으로써 개인의 건강에... 1501 01:24:16,001 --> 01:24:18,418 다시 희망에 차서 일하고 싶어졌죠 1502 01:24:18,419 --> 01:24:20,413 세상을 바꾼다는 긍지가 차올랐죠 1503 01:24:20,414 --> 01:24:22,602 그러다가 타일의 세계에 돌아와선 1504 01:24:22,603 --> 01:24:24,789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했죠 1505 01:24:24,790 --> 01:24:27,542 모든게 진실이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1506 01:24:27,543 --> 01:24:32,312 온종일 장비와 씨름하던 저 같은 사람에게도 1507 01:24:32,752 --> 01:24:36,156 홈즈는 어떻게든 확신을 심어줬어요 1508 01:24:36,989 --> 01:24:41,176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지금은 정말 의아합니다 1509 01:24:45,542 --> 01:24:47,901 정작 미친 것은 나인가 싶어집니다 1510 01:24:47,902 --> 01:24:51,121 다들 홈즈를 떠받들며 돈다발을 줬으니까요 1511 01:24:51,122 --> 01:24:54,371 다들 그녀와 엮이고 싶어했죠 1512 01:24:54,872 --> 01:24:57,684 당시에 홈즈는 일종의 아이콘이였죠 1513 01:24:57,685 --> 01:24:59,999 세상을 뒤집을 여성 혁신가이자 1514 01:25:00,000 --> 01:25:02,669 스티브 잡스 복제품이었습니다 1515 01:25:03,062 --> 01:25:05,739 때때로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1516 01:25:11,155 --> 01:25:16,936 홈즈가 인맥으로부터 보호를 받나 싶었어요 1517 01:25:17,882 --> 01:25:22,935 정부 권력에 대한 불신마저 생기더군요 1518 01:25:23,827 --> 01:25:27,204 부패한 권력의 안중에 나는 없겠다 싶었죠 1519 01:25:27,205 --> 01:25:30,132 저는 테라노스가 위기도 넘길 줄 알았어요 1520 01:25:32,835 --> 01:25:34,959 역대 최저의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1521 01:25:34,960 --> 01:25:37,866 현재의 가격에 비하면 1522 01:25:37,867 --> 01:25:39,925 극히 저렴하죠 1523 01:25:39,926 --> 01:25:43,020 그러면서도 질적 수준이 높습니다 1524 01:25:43,302 --> 01:25:45,144 정치계 인맥이 있었고 1525 01:25:45,145 --> 01:25:47,919 오바마 행정부와도 친했습니다 1526 01:25:47,920 --> 01:25:50,079 홈즈가 판단한 것은 1527 01:25:50,080 --> 01:25:53,071 권력가들을 곁에 둔다면 1528 01:25:53,072 --> 01:25:56,239 규제 당국과의 충돌을 면할 거라는 점이었죠 1529 01:25:57,129 --> 01:25:59,706 결국 돌아와서 중요한 것은 1530 01:25:59,707 --> 01:26:02,563 "될 때까지 되는 척"을 해내는 거였죠 1531 01:26:02,564 --> 01:26:05,533 홈즈는 자신의 비전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죠 1532 01:26:05,534 --> 01:26:08,261 장비를 매장에만 비치하는 게 아니라 1533 01:26:08,262 --> 01:26:11,012 궁극적으론 각 가정에 보급하기를 원했습니다 1534 01:26:11,013 --> 01:26:13,747 애플과 잡스처럼 되기를 원했어요 1535 01:26:13,748 --> 01:26:17,356 애플이 없는 곳이란 존재하지 않듯이요 1536 01:26:18,193 --> 01:26:21,801 미국의 모든 가정에 에디슨을 보급하길 원했죠 1537 01:26:24,079 --> 01:26:27,580 그러려면 FDA의 승인을 받아야만 합니다 1538 01:26:33,479 --> 01:26:37,269 FDA의 임원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1539 01:26:37,270 --> 01:26:40,620 회의적으로 보더군요 인용하자면... 1540 01:26:40,621 --> 01:26:45,988 "승인을 위한 충분한 근거를 제공하지 않았다" 1541 01:26:46,415 --> 01:26:48,059 맞습니까? 1542 01:26:48,060 --> 01:26:50,769 이걸 기사로 다룰 생각이세요? 1543 01:26:50,770 --> 01:26:51,792 예 1544 01:26:51,793 --> 01:26:53,692 그렇군요 그게 난점입니다 1545 01:26:53,693 --> 01:26:55,875 저희 법무팀에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1546 01:26:55,876 --> 01:26:58,253 고려해야 할 사항이 아주 많거든요 1547 01:26:58,254 --> 01:27:00,421 그래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1548 01:27:00,422 --> 01:27:02,005 그러니 여쭤보는 겁니다 1549 01:27:02,006 --> 01:27:04,911 뭘 고려해야 하죠? 들어보겠습니다 1550 01:27:04,912 --> 01:27:07,519 일단 법무팀과 상의를 해볼게요 1551 01:27:07,520 --> 01:27:10,687 지금은 법무팀에서 말을 하지 말라는데... 1552 01:27:10,688 --> 01:27:14,458 FDA와의 본격 논의를 홈즈는 계속 피했습니다 1553 01:27:14,459 --> 01:27:16,725 완비된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 1554 01:27:16,726 --> 01:27:20,349 모호한 예비 신청만 계속 제출하면서 1555 01:27:20,350 --> 01:27:22,160 시간을 끌었습니다 1556 01:27:22,161 --> 01:27:25,500 에디슨이 광고처럼 완성되길 기다린 거죠 1557 01:27:25,733 --> 01:27:28,227 몇 년이 걸릴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1558 01:27:29,070 --> 01:27:31,872 한편 팔로알토의 테라노스 운영은 1559 01:27:31,873 --> 01:27:33,997 CMS의 규제를 받고 있었습니다 1560 01:27:33,998 --> 01:27:37,021 임상 연구소를 관리하는 연방기관이죠 1561 01:27:37,291 --> 01:27:40,143 테라노스는 CMS도 회피하였습니다 1562 01:27:40,144 --> 01:27:43,394 실제 질병 검사를 에디슨으로 해놓고도 1563 01:27:43,395 --> 01:27:45,981 테라노스는 이를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1564 01:27:45,982 --> 01:27:49,982 타사 장비로부터의 결과물만 제출했죠 1565 01:27:49,983 --> 01:27:52,530 지멘스의 이뮬라이트와 애다비아로 분석한 1566 01:27:52,531 --> 01:27:55,042 결과만 보고하기로 결정을 내렸어요 1567 01:27:55,043 --> 01:27:57,728 에디슨의 결과물은 보고치 않기로 했죠 1568 01:27:57,729 --> 01:27:59,353 저는 경악했습니다 1569 01:27:59,354 --> 01:28:03,439 회사도 에디슨을 불신한다는 증거였죠 1570 01:28:03,440 --> 01:28:07,814 당국에 제출할 내용은 분별할 능력이 되면서 1571 01:28:08,249 --> 01:28:10,916 환자들을 대상으론 정작 분별이 없었죠 1572 01:28:12,127 --> 01:28:15,196 CMS에서 감사를 나왔을 때는 1573 01:28:15,197 --> 01:28:17,865 써니와 홈즈는 지멘스 장비가 비치된 1574 01:28:17,866 --> 01:28:20,479 연구실만을 보여줬습니다 1575 01:28:20,480 --> 01:28:23,556 지하에 위치한 2연구실은 숨겼죠 1576 01:28:23,557 --> 01:28:26,987 모세혈을 분석하는 에디슨은 거기 있었어요 1577 01:28:26,988 --> 01:28:30,284 둘은 직원들에게 절대 자리를 뜨지 말랬죠 1578 01:28:30,285 --> 01:28:32,424 직원들이 눈에 띄길 원치 않았습니다 1579 01:28:32,425 --> 01:28:34,916 당국 관계자들이 실태를 봤다가는 1580 01:28:34,917 --> 01:28:37,319 큰 문제가 될테니까요 1581 01:28:37,320 --> 01:28:40,666 참 수치스러웠습니다 1582 01:28:40,667 --> 01:28:44,346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 결국엔 들었습니다 1583 01:28:44,347 --> 01:28:48,237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어요 1584 01:28:51,554 --> 01:28:53,476 저는 퇴사한 직후에 1585 01:28:53,477 --> 01:28:57,185 스탠포드에 위치한 할아버지의 사무실로 갔습니다 1586 01:28:57,186 --> 01:28:59,437 많은 데이터를 보여드렸어요 1587 01:28:59,438 --> 01:29:03,581 현장에서 제가 본 것과 대외적 발표가 상이하며 1588 01:29:03,582 --> 01:29:06,431 왜 그러한지도 설명해드렸습니다 1589 01:29:06,432 --> 01:29:10,425 하지만 제 말을 믿지 않는 눈치셨죠 1590 01:29:10,426 --> 01:29:12,582 이렇게 말하셨죠 "엘리자베스 말로는" 1591 01:29:12,583 --> 01:29:15,375 "발표한 내용대로 다 가능하다더구나" 1592 01:29:15,376 --> 01:29:18,039 "정확도도 더 높고 세상이 바뀔 거다" 1593 01:29:18,040 --> 01:29:20,334 "회사에서 너를 바보로 아는 거 같다" 1594 01:29:20,335 --> 01:29:23,719 "네가 바보는 아니지만 틀릴 수는 있겠지" 1595 01:29:23,720 --> 01:29:25,688 "이번은 네가 틀린 것 같으니" 1596 01:29:25,689 --> 01:29:28,023 "생각 정리하고 넘어가거라" 1597 01:29:31,105 --> 01:29:33,378 그 후 몇 달 후에 1598 01:29:33,380 --> 01:29:36,088 월스트리트 저널의 존 캐리루가 1599 01:29:36,089 --> 01:29:39,130 링크드인으로 제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1600 01:29:39,131 --> 01:29:41,190 저는 패닉했죠 1601 01:29:41,191 --> 01:29:44,394 테라노스와의 기밀유지 서약이 있었거든요 1602 01:29:44,395 --> 01:29:47,228 그래서 현금으로 선불 폰을 샀습니다 1603 01:29:47,229 --> 01:29:50,104 그렇게 통화를 하면서 1604 01:29:50,105 --> 01:29:52,870 취재에 응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1605 01:29:53,776 --> 01:29:57,526 할아버지는 워터게이트도 살아남으신 분이고 1606 01:29:57,527 --> 01:29:59,533 이란 콘트라 비밀공작 사건에도 1607 01:29:59,534 --> 01:30:02,189 연루되지 않았던 정직한 분이십니다 1608 01:30:02,487 --> 01:30:04,791 사기의 전모를 인지만 하신다면 1609 01:30:04,792 --> 01:30:07,667 모든 역량을 쏟아서 바로잡으시리라 여겼습니다 1610 01:30:07,668 --> 01:30:09,837 할아버지께 그 기회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1611 01:30:09,838 --> 01:30:12,909 그 때 90대 중반이셨거든요 1612 01:30:14,179 --> 01:30:16,970 그래서 존과 직접 만났습니다 1613 01:30:16,979 --> 01:30:21,104 캐리유는 테라노스에게 질의를 보냈는데 1614 01:30:21,433 --> 01:30:24,248 인용된 숫자는 딱 하나 있었습니다 1615 01:30:24,249 --> 01:30:27,671 제 실험에서 도출한 42.9%라는 수치였는데 1616 01:30:27,672 --> 01:30:31,088 제가 홈즈에게 메일로 언급했었던 수치였죠 1617 01:30:35,176 --> 01:30:36,801 한 달 반이 지나서 1618 01:30:36,802 --> 01:30:39,616 부모님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1619 01:30:39,617 --> 01:30:41,526 집에 들어가니 아버지가 물으셨죠 1620 01:30:41,527 --> 01:30:44,214 최근에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랑 만났느냐고요 1621 01:30:44,215 --> 01:30:46,843 그렇다고 말했죠 1622 01:30:47,293 --> 01:30:50,093 회사에서 알고 있다고 그러시더군요 1623 01:30:55,041 --> 01:30:56,541 테라노스 퇴직 후에는 1624 01:30:56,542 --> 01:30:59,875 그들과 최대한 멀어지려고 했어요 1625 01:30:59,876 --> 01:31:02,811 저는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 1626 01:31:02,812 --> 01:31:06,187 탐사 보도를 준비하던 존 캐리유와 1627 01:31:06,188 --> 01:31:08,821 접촉이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1628 01:31:11,487 --> 01:31:13,820 하루는 야근 중이었는데 1629 01:31:13,821 --> 01:31:15,613 직장 동료 둘이 퇴근을 하고 1630 01:31:15,614 --> 01:31:17,889 건물에 저 혼자 남을 상황이었어요 1631 01:31:17,890 --> 01:31:20,139 둘이 창밖을 보더니 말하더군요 1632 01:31:20,140 --> 01:31:25,140 "누가 우리 주차장에 하루종일 앉아 있는데" 1633 01:31:25,532 --> 01:31:28,085 그런 일은 매우 드물죠 1634 01:31:31,300 --> 01:31:34,063 동료들은 제 차까지 동행해줬습니다 1635 01:31:34,064 --> 01:31:37,530 그 사람은 다가와서 봉투를 건네더군요 1636 01:31:37,789 --> 01:31:41,264 제 임시 거처의 주소가 적혀 있었죠 1637 01:31:41,265 --> 01:31:43,750 아무도 모르는 주소였습니다 1638 01:31:43,751 --> 01:31:47,173 열어보니 데이빗 보이스가 보낸 편지더군요 1639 01:31:47,711 --> 01:31:50,408 제게 이런저런 서류를 제출을 하고 1640 01:31:50,409 --> 01:31:53,158 명시된 인사들에게 보고를 하라더군요 1641 01:31:53,159 --> 01:31:55,984 안 그러면 소송을 걸 수도 있다고 했죠 1642 01:31:57,166 --> 01:31:59,249 정말 무서웠습니다 1643 01:31:59,250 --> 01:32:01,275 그는 거물이었고 1644 01:32:01,276 --> 01:32:03,693 저는 그 때 스물셋이었나요? 1645 01:32:03,694 --> 01:32:09,145 변호사를 쓰거나 할 돈이라곤 없었습니다 1646 01:32:09,146 --> 01:32:11,528 패닉에 빠졌어요 1647 01:32:14,171 --> 01:32:18,464 홈즈와의 인터뷰를 몇 달간 요청해도 1648 01:32:18,465 --> 01:32:21,410 핑계만 계속 댈 뿐이었습니다 1649 01:32:21,411 --> 01:32:24,238 마침내 15년 6월에 1650 01:32:24,250 --> 01:32:27,654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미팅을 잡았습니다 1651 01:32:28,695 --> 01:32:31,654 테라노스에선 7명의 법률인단이 나왔죠 1652 01:32:31,655 --> 01:32:35,239 4명은 데이빗 보이스 측 변호사였고 1653 01:32:35,240 --> 01:32:37,875 또 다른 한 변호사는 헤더 킹이었습니다 1654 01:32:37,876 --> 01:32:40,717 헤더 씨를 법률 자문으로 모셔왔습니다 1655 01:32:40,718 --> 01:32:43,208 킹은 보이스실러 로펌 파트너였었고 1656 01:32:43,209 --> 01:32:45,710 힐러리 클린턴의 고문이기도 했었죠 1657 01:32:45,711 --> 01:32:48,836 미팅 시작 몇 분 후에 헤더 킹은 1658 01:32:48,837 --> 01:32:51,246 녹음기를 켜서 올려놓았습니다 1659 01:32:51,247 --> 01:32:53,497 다른 보이스실러의 변호사 한 명은 1660 01:32:53,498 --> 01:32:56,485 테이프 녹음기를 맞은 편에 놓더군요 1661 01:32:56,486 --> 01:32:58,887 그들은 명백히 이 미팅을 1662 01:32:58,888 --> 01:33:03,023 법적인 선서증언에 준해서 다루고 있었죠 1663 01:33:03,024 --> 01:33:05,499 그 쪽에서 녹음하기에 저도 녹음했습니다 1664 01:33:05,500 --> 01:33:07,959 자, 오늘 저희가 여기 온 것은 1665 01:33:07,960 --> 01:33:10,796 기자님이 제기하신 의혹의 전제조건 일부에 1666 01:33:08,000 --> 01:33:15,199 {\an3}헤더 킹의 육성 1667 01:33:10,797 --> 01:33:12,762 오류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기에 1668 01:33:12,763 --> 01:33:15,721 그러한 오류를 짚어드려는 것입니다 1669 01:33:15,722 --> 01:33:19,055 아주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셨는데 1670 01:33:19,056 --> 01:33:21,698 굉장한 억측도 많습니다 1671 01:33:21,699 --> 01:33:24,070 데이빗 보이스 씨께서 말씀을 해 주시죠 1672 01:33:24,071 --> 01:33:26,269 테라노스 이사회에 모두 참석하시니까요 1673 01:33:26,270 --> 01:33:29,446 이렇게 시간과 역량을 허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1674 01:33:26,700 --> 01:33:33,020 {\an3}데이빗 보이스 육성 1675 01:33:29,868 --> 01:33:31,672 그... 뭡니까 1676 01:33:31,673 --> 01:33:34,604 - 기술은 확실합니다 - 그럼 좀 알려주시죠 1677 01:33:34,605 --> 01:33:36,459 사업 기밀입니다 1678 01:33:36,460 --> 01:33:38,459 기자님이 허가 담당자도 아니고요 1679 01:33:38,460 --> 01:33:41,329 - 신기술이 정말 있습니까? - 그게 포인트죠 1680 01:33:41,330 --> 01:33:42,999 진정한 신기술입니다 1681 01:33:43,000 --> 01:33:45,046 그간 아무도 못 하던 것이죠 1682 01:33:45,047 --> 01:33:47,647 그걸 테라노스가 구현하고 있습니다 1683 01:33:47,648 --> 01:33:51,125 마술은 아닐테니까 신기술이겠죠 1684 01:33:51,126 --> 01:33:55,763 시판하는 장비를 쓰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1685 01:33:56,044 --> 01:33:58,342 타사에서 제작한 장비말이죠 1686 01:33:58,343 --> 01:34:03,703 그래서 물었죠 그게 왜 사업 기밀인가? 1687 01:34:03,704 --> 01:34:05,975 테라노스가 직접 도출한 결과가 아닌데 1688 01:34:05,976 --> 01:34:08,935 지멘스 애다비아로 분석을 하는 것도 1689 01:34:08,936 --> 01:34:11,917 사업 기밀이라는 말씀이십니까? 1690 01:34:11,918 --> 01:34:14,154 저는 그 부분은 모르겠습니다만 1691 01:34:14,155 --> 01:34:17,081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 1692 01:34:17,082 --> 01:34:19,569 코카콜라 제조법을 내놓으란 격입니다 1693 01:34:19,570 --> 01:34:21,687 독성을 확인하겠다고 구실을 삼아서요 1694 01:34:21,688 --> 01:34:23,312 누가 콜라 제조법 달라고 했습니까 1695 01:34:23,313 --> 01:34:25,213 개론적인 설명을 해달란 겁니다 1696 01:34:25,214 --> 01:34:27,250 작동 원리를 알 필요는 없죠 1697 01:34:30,768 --> 01:34:33,148 꼭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에 나오는... 1698 01:34:33,149 --> 01:34:35,108 이야기는 빙빙 돌았습니다 1699 01:34:35,109 --> 01:34:41,604 그렇게 강력하게 철벽을 치는 걸 보고 1700 01:34:41,829 --> 01:34:44,959 제대로 짚었다고 확신을 가졌습니다 1701 01:34:44,960 --> 01:34:48,171 저희는 확신하건대 기자님의 주요 제보원은 1702 01:34:48,172 --> 01:34:51,392 타일러 슐츠라는 청년일 것입니다 1703 01:34:51,393 --> 01:34:53,350 지금 제기하시는 의문 사항들이 1704 01:34:53,351 --> 01:34:55,824 그 청년이 잠깐 재직하던 중에 1705 01:34:55,825 --> 01:34:58,502 제기했던 의문과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1706 01:34:58,503 --> 01:35:00,498 아무튼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1707 01:35:00,499 --> 01:35:02,335 테라노스에서 안다고 하셨어요 1708 01:35:02,336 --> 01:35:05,225 할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더니 말씀하시더군요 1709 01:35:05,226 --> 01:35:08,156 "엘리자베스 말로는 네가 저널지에다가" 1710 01:35:08,157 --> 01:35:11,781 "사업 기밀을 누설하고 있다더구나" 1711 01:35:12,398 --> 01:35:15,359 "그게 기사로 나오면" 1712 01:35:15,360 --> 01:35:18,796 "네 커리어가 망가질 거다" 1713 01:35:19,095 --> 01:35:21,561 "그런데 한 장짜리 기밀유지 서약에" 1714 01:35:21,562 --> 01:35:24,437 "사인을 하면 해결할 수 있다" 1715 01:35:24,656 --> 01:35:27,734 다음 날 아침에 할아버지 댁으로 가니 1716 01:35:27,735 --> 01:35:30,818 테라노스 변호사 둘이 나와 있었어요 1717 01:35:30,819 --> 01:35:32,685 저는... 1718 01:35:32,686 --> 01:35:35,310 앞으로 벌어질 일이 너무 걱정되었고 1719 01:35:35,311 --> 01:35:37,378 모든 상황 자체가 불편했습니다 1720 01:35:37,379 --> 01:35:39,476 변호사들은 제게 통지문을 줬죠 1721 01:35:39,477 --> 01:35:43,269 36시간 내로의 법정 출석 명령서와 1722 01:35:43,270 --> 01:35:45,937 일시적인 접근금지 명령서와 함께 1723 01:35:45,938 --> 01:35:49,999 데이빗 보이스가 서명한 서류를 줬죠 1724 01:35:50,000 --> 01:35:53,083 저는 혼자라고 느껴졌습니다 1725 01:35:53,084 --> 01:35:56,194 언더독 신세로 완패할 것 같았죠 1726 01:35:56,195 --> 01:35:58,757 - 안녕하십니까, 장관님 - 안녕하세요 1727 01:35:58,758 --> 01:36:02,079 손자 타일러씨가 장관님댁에 갔을 때 1728 01:36:02,080 --> 01:36:05,093 보이스 로펌 변호사들이 왔던 걸 기억하십니까? 1729 01:36:05,094 --> 01:36:07,394 변호사라고 부르고 싶지 않네요 1730 01:36:07,395 --> 01:36:10,619 그네들은 거의 짐승이었죠 1731 01:36:11,852 --> 01:36:13,906 야생의 짐승 같았고 1732 01:36:13,907 --> 01:36:17,149 손자 녀석을 공격했습니다 1733 01:36:17,150 --> 01:36:19,900 그리 어처구니 없는 꼴은 본 적이 없습니다 1734 01:36:19,901 --> 01:36:23,945 손자분을 공격했다고 하신 말씀은... 1735 01:36:23,946 --> 01:36:26,985 언어적으로 공격했단 뜻이죠 1736 01:36:27,217 --> 01:36:28,874 조금만 더 길어졌다가는 1737 01:36:28,875 --> 01:36:30,788 제 아내가 벽난로 부지깽이로 1738 01:36:30,789 --> 01:36:33,865 두드려 패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1739 01:36:36,508 --> 01:36:38,633 할아버지는 저희들을 떼어놓으셨죠 1740 01:36:38,634 --> 01:36:41,040 변호사들은 거실로 모으고 1741 01:36:41,041 --> 01:36:42,499 저는 다이닝 룸에 앉았습니다 1742 01:36:42,500 --> 01:36:44,708 할아버지께서 둘을 오가시면서 협상을... 1743 01:36:44,709 --> 01:36:46,630 국무부 장관님처럼요? 1744 01:36:46,631 --> 01:36:47,999 그랬다고 할 수 있죠 1745 01:36:48,000 --> 01:36:51,015 그리고 할아버지께서는... 1746 01:36:51,016 --> 01:36:54,273 오히려 테라노스와 홈즈에 대한 1747 01:36:54,274 --> 01:36:56,288 신뢰가 더욱 깊어지신 듯 했어요 1748 01:36:56,289 --> 01:36:58,294 홈즈 씨를 높이 평가하십니까? 1749 01:36:58,295 --> 01:37:00,047 예 1750 01:37:00,048 --> 01:37:02,674 홈즈 씨가 장관님과 교류함에 있어 1751 01:37:02,675 --> 01:37:05,008 항상 진실했다고 생각하십니까? 1752 01:37:05,009 --> 01:37:06,733 그렇게 생각합니다 1753 01:37:06,734 --> 01:37:08,818 장관님과의 교류에 있어 1754 01:37:08,819 --> 01:37:12,349 홈즈 씨가 장관님을 속이려고 한다고 1755 01:37:12,350 --> 01:37:14,976 판단할만한 정황이 있었습니까? 1756 01:37:14,977 --> 01:37:16,545 없었습니다 1757 01:37:17,866 --> 01:37:19,475 그 때부터... 1758 01:37:19,476 --> 01:37:22,267 제 인생에 변호사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죠 1759 01:37:22,268 --> 01:37:28,625 사업 기밀유지 위반으로 소송한다고 위협 받았고 1760 01:37:28,626 --> 01:37:32,084 법정 출석 통지도 여러차례 받았다가 1761 01:37:32,085 --> 01:37:35,406 시간이 임박해서야 사측은 철회하곤 했죠 1762 01:37:35,407 --> 01:37:38,187 부모님께서 지출한 법률 관련 비용만 1763 01:37:38,188 --> 01:37:41,281 40~50만 달러가 될 겁니다 1764 01:37:42,406 --> 01:37:44,199 그러다 나중에는 1765 01:37:44,200 --> 01:37:47,284 돈을 빌려야하는 상황까지 이르렀고 1766 01:37:47,285 --> 01:37:51,187 소송 비용 때문에 집도 팔려고 하셨죠 1767 01:37:53,872 --> 01:37:56,121 결국 변호사와 상담을 했어요 1768 01:37:56,122 --> 01:37:58,348 저를 겁주려는 의도라더군요 1769 01:37:58,349 --> 01:38:01,481 내부고발자로 나서는 방법도 알게 되었죠 1770 01:38:01,482 --> 01:38:04,776 규제 기관에 제보하면 보호받을 수 있댔어요 1771 01:38:04,777 --> 01:38:07,589 저는 그랬죠 "그거 어떻게 하나요?" 1772 01:38:09,402 --> 01:38:12,125 "이 편지를 쓰는 것도 두려웠습니다" 1773 01:38:12,126 --> 01:38:15,644 "테라노스는 기밀 보호 규정을 악용하여..." 1774 01:38:15,645 --> 01:38:18,124 "실험실에서는 실수가 빈번히 발생하였고..." 1775 01:38:18,125 --> 01:38:20,875 "테라노스에는 태만이 만연했으며..." 1776 01:38:20,876 --> 01:38:23,167 "이는 여러 측면에서 범죄였다고 생각합니다" 1777 01:38:23,168 --> 01:38:25,669 "경영진들은 계속 핑계를 대면서" 1778 01:38:25,670 --> 01:38:28,253 "불안감을 달래었고 한편으로는..." 1779 01:38:32,687 --> 01:38:36,520 냉혈한의 치밀한 사기였다고 보진 않아요 1780 01:38:37,198 --> 01:38:40,964 하나의 작은 거짓말에서 시작했던 거 같아요 1781 01:38:40,965 --> 01:38:44,035 그게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1782 01:38:44,036 --> 01:38:46,542 정신 나간 상황이 됐죠 1783 01:38:46,543 --> 01:38:48,141 넌 손도 못 대 1784 01:38:50,009 --> 01:38:51,796 넌 손도 못 대 1785 01:38:53,616 --> 01:38:55,429 건드리지 마 1786 01:38:57,210 --> 01:38:59,007 넌 손도 못 대 1787 01:38:59,876 --> 01:39:02,166 내 음악만 틀면 1788 01:39:02,167 --> 01:39:03,510 아주 그냥 미치겠어 1789 01:39:03,511 --> 01:39:05,290 오, 신이시여 1790 01:39:05,291 --> 01:39:06,958 내게 허락된 축복에 감사해 1791 01:39:06,959 --> 01:39:08,875 나만의 라임과 화려한 스텝을 얻었지 1792 01:39:08,876 --> 01:39:10,584 기분 다운되면 내 음악 틀어 1793 01:39:10,585 --> 01:39:12,555 오클랜드 출신인 내가 좀 쩔거든 1794 01:39:12,837 --> 01:39:15,267 FDA 허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1795 01:39:17,111 --> 01:39:18,845 내가 말했지? 1796 01:39:18,846 --> 01:39:20,900 넌 손도 못 대 1797 01:39:20,901 --> 01:39:23,767 15년 독립기념일 즈음이었습니다 1798 01:39:23,768 --> 01:39:25,923 온 회사가 도취되었었죠 1799 01:39:25,924 --> 01:39:28,143 정말 완전히... 1800 01:39:28,471 --> 01:39:30,486 펑키한 랩을 때려 박아줄게 1801 01:39:30,487 --> 01:39:32,102 옷빨 좀 세웠어 댄스도 새롭지 1802 01:39:32,103 --> 01:39:33,978 맘에 딱 들지? 춤추고 싶지? 1803 01:39:33,979 --> 01:39:37,353 홈즈와 써니에게는 뜻깊은 성취였죠 1804 01:39:37,354 --> 01:39:39,729 크나큰 승리라고 느꼈었습니다 1805 01:39:42,847 --> 01:39:46,138 작은 승리에 대한 과도한 자축이었죠 1806 01:39:46,139 --> 01:39:47,798 FDA가 승인해준 건 1807 01:39:47,799 --> 01:39:50,314 거의 사장된 방식의 헤르페스 검사를 1808 01:39:50,315 --> 01:39:52,898 에디슨 프로토타입에서 허가한 것이었죠 1809 01:39:52,899 --> 01:39:55,233 월그린에게는 충분치 못한 뉴스였죠 1810 01:39:55,234 --> 01:39:57,784 추가적 웰니스 센터 오픈도 중단 상태였죠 1811 01:39:57,785 --> 01:39:59,586 테라노스가 발표한 매출은 1812 01:39:59,587 --> 01:40:02,552 15년도 기준으로 10억 달러가 넘었지만 1813 01:40:02,553 --> 01:40:05,969 실제 보유한 현금은 수십만 달러뿐이었습니다 1814 01:40:07,560 --> 01:40:10,582 하지만 홈즈와 써니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1815 01:40:10,583 --> 01:40:13,208 퀘스트 사에 메시지를 보냅시다 1816 01:40:13,209 --> 01:40:16,001 우리를 모함하는 바로 그 회사는 1817 01:40:16,002 --> 01:40:18,127 여러분의 노고를 폄훼해 왔습니다 1818 01:40:18,128 --> 01:40:20,002 - 준비 되셨죠? - 예! 1819 01:40:20,003 --> 01:40:21,017 좋습니다 1820 01:40:21,018 --> 01:40:24,064 하나, 둘, 셋! 1821 01:40:24,065 --> 01:40:26,533 엿이나 처먹어라! 1822 01:40:49,966 --> 01:40:53,040 아침에 일어나니 알림이 떴더군요 1823 01:40:53,041 --> 01:40:55,458 누운 채로 뉴스를 읽었습니다 1824 01:40:55,459 --> 01:40:58,465 제목은 다소 소박했는데 1825 01:40:58,466 --> 01:41:00,760 "테라노스가 진단 검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26 01:41:00,761 --> 01:41:04,137 기사 내용은 끔찍하더군요 1827 01:41:05,988 --> 01:41:08,073 "오류가 발생할 확률이 증가" 1828 01:41:08,074 --> 01:41:10,230 "환자는 동일 결과는 달랐다" 1829 01:41:10,231 --> 01:41:13,665 "에디슨으로 실시한 검사는 10% 미만" 1830 01:41:13,666 --> 01:41:17,330 출근 후에 기사를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1831 01:41:17,924 --> 01:41:21,550 그제야 사업 기밀이 이해가 되더군요 1832 01:41:21,551 --> 01:41:24,040 그게 그런 기밀이 아니었구나 1833 01:41:25,934 --> 01:41:28,643 다른 의미에서 기밀이었겠구나... 1834 01:41:30,197 --> 01:41:35,923 "에디슨으로 검사 15건 기존 장비로 검사 190건" 1835 01:41:36,534 --> 01:41:40,251 지멘스 장비를 쓰고 있다는 건 1836 01:41:40,252 --> 01:41:43,290 기사 보도 이전까진 몰랐었습니다 1837 01:41:43,291 --> 01:41:45,173 그걸 보고 나니까 1838 01:41:45,174 --> 01:41:47,408 정맥채혈이 이해 되더군요 1839 01:41:47,409 --> 01:41:50,181 손가락 채혈이 줄어든 이유였죠 1840 01:41:50,837 --> 01:41:55,083 그러고서 제 이력서를 손을 좀 봤죠 1841 01:41:56,645 --> 01:41:58,574 죄송하지만 그랬어요 1842 01:41:58,575 --> 01:42:02,473 "테라노스는 의혹을 반박하였다" 1843 01:42:02,474 --> 01:42:04,170 "익명의 직원에 의하면..." 1844 01:42:04,171 --> 01:42:06,412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가 나간 게 1845 01:42:06,413 --> 01:42:08,489 제게는 참 다행이었습니다 1846 01:42:08,490 --> 01:42:09,848 일이 터지니까 1847 01:42:09,849 --> 01:42:12,168 테라노스는 다른 데 집중하게 되었죠 1848 01:42:12,169 --> 01:42:14,374 재판도 안 들어갔고 1849 01:42:14,375 --> 01:42:16,709 합의도 안 했어요 그냥 끝났죠 1850 01:42:19,103 --> 01:42:21,886 회사의 명운이 걸린 상황이었습니다 1851 01:42:22,742 --> 01:42:26,070 직원들을 전부 식당에 불러모았죠 1852 01:42:26,071 --> 01:42:29,934 홈즈와 써니가 상황 설명을 하면서 1853 01:42:29,935 --> 01:42:32,223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1854 01:42:33,044 --> 01:42:35,518 홈즈는 또한 월스트리트 저널과 1855 01:42:35,519 --> 01:42:38,810 맞서 싸우겠다고도 말했습니다 1856 01:42:44,988 --> 01:42:47,348 아침에 일어났을 때 1857 01:42:47,349 --> 01:42:49,409 기사의 파급력을 바로 체감했습니다 1858 01:42:49,410 --> 01:42:53,246 독자들과 동료들의 메일이 쇄도했거든요 1859 01:42:53,892 --> 01:42:58,314 여러 매체로부터 인터뷰 요청도 받았고요 1860 01:42:58,315 --> 01:43:01,682 "월스트리트 저널의 존 캐리유 기자를 모셨습니다" 1861 01:43:01,683 --> 01:43:06,284 기사는 실리콘 밸리에 경종을 울렸죠 1862 01:43:06,285 --> 01:43:09,181 밸리에는 골드러쉬가 진행 중이었죠 1863 01:43:09,182 --> 01:43:11,291 유니콘이 탄생했고 1864 01:43:11,292 --> 01:43:14,222 10억달러 넘는 가치의 기업들이 탄생했죠 1865 01:43:14,223 --> 01:43:16,495 기업들이 비공개를 유지하던 기간은 1866 01:43:16,496 --> 01:43:18,659 90년대 말 닷컴 붐 때보다도 1867 01:43:18,660 --> 01:43:20,281 훨씬 더 길었습니다 1868 01:43:20,282 --> 01:43:23,073 그 결과, 기업들의 투명성은 떨어졌습니다 1869 01:43:23,074 --> 01:43:26,999 분기별로 공시해야 하는 기업들과는 달랐죠 1870 01:43:27,000 --> 01:43:30,119 실리콘 밸리는 불현듯 깨닫게 되었을 겁니다 1871 01:43:30,120 --> 01:43:33,750 사기 행각마저도 번창했던 실태를요 1872 01:43:38,499 --> 01:43:40,607 당연히 저는 테라노스에 연락해서 1873 01:43:40,608 --> 01:43:42,665 홈즈와의 통화를 요청했습니다 1874 01:43:42,666 --> 01:43:45,752 그날은 통화가 불가하다고 했습니다 1875 01:43:45,753 --> 01:43:47,674 취임식을 하러 갔다더군요 1876 01:43:47,675 --> 01:43:50,518 하버드 메디컬 스쿨 펠로우 이사직에요 1877 01:43:52,251 --> 01:43:54,158 그 말에... 1878 01:43:54,159 --> 01:43:56,249 멍해졌습니다 1879 01:43:56,250 --> 01:43:57,959 생각을 하려 했어요 1880 01:43:57,960 --> 01:44:00,432 방금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1881 01:44:00,856 --> 01:44:03,916 당신이 사기꾼이고 기업이 사기라는데... 1882 01:44:03,917 --> 01:44:07,583 내가 표지로 실은 그 기업이 사기라는데 1883 01:44:08,319 --> 01:44:10,658 당신은 오늘 하루 동안 1884 01:44:13,507 --> 01:44:15,860 뭐를 할 거라고? 1885 01:44:18,066 --> 01:44:20,983 꽁무니를 감추고서 1886 01:44:23,783 --> 01:44:25,367 그놈의... 1887 01:44:27,581 --> 01:44:30,459 잘난 직위 따위를 받으러 갔다고? 1888 01:44:30,460 --> 01:44:32,335 당장 밖에 나와서 1889 01:44:32,336 --> 01:44:34,502 기사를 짚어가면서 1890 01:44:34,503 --> 01:44:37,416 그 내용 하나하나에 관해 1891 01:44:37,417 --> 01:44:41,208 회사가 한 짓거리를 설명을 해야할 판에? 1892 01:44:44,134 --> 01:44:45,625 기사는 매서웠지만 1893 01:44:45,626 --> 01:44:47,134 저희 '매드머니'는 알고 있습니다 1894 01:44:47,135 --> 01:44:49,793 모든 이야기에는 양면성이 있단 걸요 1895 01:44:49,794 --> 01:44:52,447 오늘 오후에는 보스턴에서 1896 01:44:52,448 --> 01:44:55,652 하버드 메디컬 스쿨 펠로우 이사에 취임한 1897 01:44:55,653 --> 01:44:58,950 홈즈 씨를 모셔서 해명을 들어보겠습니다 1898 01:44:58,951 --> 01:45:01,723 홈즈 씨, 매드머니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1899 01:45:01,724 --> 01:45:03,277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900 01:45:03,278 --> 01:45:06,028 혁신을 일으키면 소란에 말리게 됩니다 1901 01:45:06,029 --> 01:45:09,363 미친 사람 취급받다가 나중엔 싸움에 말리죠 1902 01:45:09,364 --> 01:45:11,323 하지만 어느 순간 세상을 바꿔냅니다 1903 01:45:11,324 --> 01:45:14,065 제가 하고픈 말은... 1904 01:45:14,066 --> 01:45:16,558 개인적으로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1905 01:45:16,559 --> 01:45:18,958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대해서요 1906 01:45:18,959 --> 01:45:22,316 저널지와 접촉했던 모든 제보자들이 1907 01:45:22,317 --> 01:45:25,306 저희에게 밝히기를 자신들이 했던 말을 1908 01:45:25,307 --> 01:45:28,824 저널지가 왜곡해서 인용했다고 합니다 1909 01:45:29,573 --> 01:45:34,346 홈즈는 모습을 드러내고 기사를 반박하려 했죠 1910 01:45:34,347 --> 01:45:37,736 기사가 허위라고 말하는 보도자료를 내놓았고 1911 01:45:37,737 --> 01:45:40,445 소송을 걸겠다고 위협했습니다 1912 01:45:40,446 --> 01:45:42,988 언론이 정말 무책임합니다 1913 01:45:42,989 --> 01:45:44,739 마땅한 소송감입니다만 1914 01:45:44,740 --> 01:45:47,823 소송이 딱히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죠 1915 01:45:47,150 --> 01:45:52,449 {\an3}데이빗 보이스 보이스실러플렉스너 로펌 1916 01:45:47,824 --> 01:45:50,366 문제를 해결하는 건 바로 과학입니다 1917 01:45:50,367 --> 01:45:52,193 시장기구이고요 1918 01:45:52,507 --> 01:45:56,186 사업은 애리조나에서 번창하고 있습니다 1919 01:45:56,187 --> 01:45:58,502 의사와 환자들도 만족스럽다고 하죠 1920 01:45:58,503 --> 01:46:00,901 의사와 환자들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1921 01:46:00,902 --> 01:46:03,402 FDA는 환자들의 안전을 우려하여 1922 01:46:03,403 --> 01:46:05,915 나노테이너 사용을 금지했으며 1923 01:46:05,916 --> 01:46:09,499 월그린에서의 손가락 채혈을 중지시켰죠 1924 01:46:09,500 --> 01:46:12,875 CMS는 테라노스에 대한 불시 감사를 통해 1925 01:46:13,101 --> 01:46:15,959 테라노스 검사의 정확도가 너무 낮아 1926 01:46:15,960 --> 01:46:18,461 환자에게 위험하며 1927 01:46:18,462 --> 01:46:22,156 심각한 상해와 사망까지도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1928 01:46:22,666 --> 01:46:26,213 CMS는 테라노스 연구소 운영허가를 취소시켰죠 1929 01:46:26,214 --> 01:46:28,638 CMS의 조치를 이끌어낸 것은 1930 01:46:28,639 --> 01:46:31,135 에리카 청의 제보였습니다 1931 01:46:31,963 --> 01:46:35,260 끝에는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1932 01:46:35,612 --> 01:46:38,612 진실이 밝혀졌음에 흥분되었지만 1933 01:46:38,613 --> 01:46:41,573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했습니다 1934 01:46:42,174 --> 01:46:45,094 사실 성공하기를 모두들 바랬거든요 1935 01:46:45,095 --> 01:46:49,571 테라노스에 관한 할아버님과의 논쟁에선 1936 01:46:49,572 --> 01:46:52,431 결국 납득을 시키셨나요? 1937 01:46:52,432 --> 01:46:56,041 이만한 사기극이라곤 생각 못 했다고 하셨죠 1938 01:46:56,042 --> 01:46:58,827 제가 자랑스럽다고 하시더군요 1939 01:46:58,828 --> 01:47:00,096 예 1940 01:47:00,097 --> 01:47:04,213 이제는 받아들이셔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1941 01:47:08,500 --> 01:47:11,332 저널지에서 주최하는 기술 컨퍼런스가 1942 01:47:11,333 --> 01:47:15,190 15년 10월 말경에 라구나 해변에서 열렸었죠 1943 01:47:15,191 --> 01:47:18,548 1년도 더 전에 홈즈를 대담자로 1944 01:47:18,549 --> 01:47:21,473 섭외해뒀던 상황이었습니다 1945 01:47:19,650 --> 01:47:25,949 {\an3}2015년 10월 21일 1946 01:47:21,474 --> 01:47:24,958 핵심 논란에 대해 오늘 밝혀주실 수... 1947 01:47:24,959 --> 01:47:27,373 홈즈는 아주 당당하게 나타났습니다 1948 01:47:27,374 --> 01:47:30,249 저희 검사 품질은 최상급입니다 1949 01:47:30,250 --> 01:47:33,709 저희 역량은 충분하며 자부심이 있습니다 1950 01:47:33,710 --> 01:47:36,874 그러한 경우가 있었습니까? 1951 01:47:36,875 --> 01:47:39,374 샘플을 희석해서 사용한 경우가요 1952 01:47:39,375 --> 01:47:42,596 저널지는 저희가 샘플을 희석해서 1953 01:47:42,597 --> 01:47:44,665 이미 출시된 장비로 분석했다고 하는데 1954 01:47:44,666 --> 01:47:47,009 사실이 아닙니다 저희는 그러지 않아요 1955 01:47:47,010 --> 01:47:49,321 저널지 웹사이트에서 영상을 봤는데 1956 01:47:49,322 --> 01:47:51,881 보고도 믿기가 어려웠습니다 1957 01:47:51,882 --> 01:47:54,965 거대한 사기극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죠 1958 01:47:54,966 --> 01:47:57,025 분명한 사실이었으니까요 1959 01:47:57,026 --> 01:47:59,353 에디슨이라는 이름의 기술을 1960 01:47:59,354 --> 01:48:01,710 저희는 전혀 쓰지 않고 있습니다 1961 01:48:01,711 --> 01:48:04,290 그런지 벌써 몇 년째가 됩니다 1962 01:48:04,291 --> 01:48:08,471 손가락 채혈 분석에 활용하는 기술은 1963 01:48:08,472 --> 01:48:10,596 기존에 상업화되지 않았던 기술입니다 1964 01:48:10,597 --> 01:48:14,557 저희는 기존에 출시된 분석 장비를 통해서 1965 01:48:14,558 --> 01:48:16,838 손가락 채혈 결과를 분석한 적이 없습니다 1966 01:48:16,839 --> 01:48:18,561 모든 손가락 채혈 검사는... 1967 01:48:18,562 --> 01:48:21,395 홈즈의 의지력을 저는 간과했습니다 1968 01:48:21,396 --> 01:48:24,168 대중 앞에서마저 대담한 거짓말을 했죠 1969 01:48:24,169 --> 01:48:25,896 그것도 저널지에 와서요 1970 01:48:25,897 --> 01:48:28,221 정말 여쭤보고 싶은 질문이 있는데요 1971 01:48:28,222 --> 01:48:30,025 지금 와서 생각 했을 때 1972 01:48:30,026 --> 01:48:32,365 시장 진입 시기가 너무 이르지 않았나요? 1973 01:48:32,366 --> 01:48:34,374 시장 진입에 대한 압박감을 가졌나요? 1974 01:48:34,375 --> 01:48:37,954 예나 지금이나 저희는 달라진 게 없습니다 1975 01:48:37,955 --> 01:48:40,748 최상의 검사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1976 01:48:40,749 --> 01:48:43,158 저희는 매일을 노력하고 있습니다 1977 01:48:49,335 --> 01:48:51,944 "포춘" 1978 01:48:51,945 --> 01:48:55,439 "테라노스는 나를 어떻게 기만했는가" 1979 01:48:55,440 --> 01:48:58,416 존 캐리유의 기사가 나오고 몇 달 후에 1980 01:48:58,417 --> 01:49:01,667 저는 새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1981 01:49:01,668 --> 01:49:05,362 정정보도이자 실수의 고백이었죠 1982 01:49:06,542 --> 01:49:10,125 홈즈가 의도적으로 저를 속였음을 밝혔습니다 1983 01:49:12,182 --> 01:49:14,355 제 기사가 나가고 나서 1984 01:49:14,356 --> 01:49:16,051 홈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1985 01:49:16,052 --> 01:49:19,175 장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죠 1986 01:49:19,732 --> 01:49:22,189 미안한 기색은 없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1987 01:49:22,190 --> 01:49:25,174 "제가 뭐하러 일부러 속였겠습니까" 1988 01:49:25,175 --> 01:49:27,256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1989 01:49:27,257 --> 01:49:30,682 속였다는 표현을 빼달라고 요청하더군요 1990 01:49:30,683 --> 01:49:32,345 이렇게 말했습니다 1991 01:49:32,346 --> 01:49:34,582 "해당 표현을 삭제하지 않으면" 1992 01:49:34,583 --> 01:49:38,018 "저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겁니다" 1993 01:49:38,019 --> 01:49:39,679 위협이었죠 1994 01:49:39,680 --> 01:49:43,275 하지만 편지 한 통만 보내오고 말더군요 1995 01:49:43,861 --> 01:49:46,040 편지 마지막 단락은 참 기이했습니다 1996 01:49:46,041 --> 01:49:48,774 홈즈는 포춘지에서 자신을 인물소개 기사로 1997 01:49:48,775 --> 01:49:51,526 다룰지를 미처 몰랐다고 했습니다 1998 01:49:51,527 --> 01:49:53,545 커버스토리로는 말할 것도 없이요 1999 01:49:53,546 --> 01:49:55,564 그건 참... 2000 01:49:56,436 --> 01:49:59,449 희한한 이야기였죠 2001 01:49:59,450 --> 01:50:02,370 제가 인터뷰만 나흘을 진행했었고 2002 01:50:03,435 --> 01:50:06,000 홈즈가 요청해서 많은 인물을 만났어요 2003 01:50:06,001 --> 01:50:07,352 7명의 이사진과 2004 01:50:07,353 --> 01:50:10,253 UCSF 메티컬 센터 소장님과 2005 01:50:10,254 --> 01:50:12,355 건강보험 연합회 회장님도 만났습니다 2006 01:50:12,356 --> 01:50:15,137 홈즈 부모님과도 한 시간 반을 얘기했고 2007 01:50:15,138 --> 01:50:16,401 동생분도 만났고 2008 01:50:16,402 --> 01:50:19,346 9살 때 썼다는 편지도 읽었고 2009 01:50:19,347 --> 01:50:22,109 학교 때문에 집을 떠날 때 2010 01:50:22,110 --> 01:50:24,660 아버지께 선물받았다는 책에 대해서도 물어봤죠 2011 01:50:24,661 --> 01:50:27,176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었습니다 2012 01:50:27,518 --> 01:50:29,284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2013 01:50:29,285 --> 01:50:31,619 저명한 사진 작가가 촬영을 했습니다 2014 01:50:31,620 --> 01:50:34,346 촬영 보조들에 각종 조명 장비에 2015 01:50:34,347 --> 01:50:36,948 수백 장의 사진을 2016 01:50:36,949 --> 01:50:40,074 다양한 위치에서 다양한 포즈로 찍었죠 2017 01:50:40,075 --> 01:50:42,715 그랬는데 몰랐다고요? 2018 01:50:46,028 --> 01:50:49,028 사실상 정신이상이었죠 2019 01:50:50,771 --> 01:50:53,879 홈즈의 정신이 비정상임을 깨달았죠 2020 01:50:54,871 --> 01:50:58,758 홈즈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지... 2021 01:51:00,511 --> 01:51:03,349 아니면 무의식적인... 2022 01:51:03,350 --> 01:51:05,502 방어기제를 작동시켜 2023 01:51:05,503 --> 01:51:07,952 대안 현실 속에 살았는지는 모릅니다 2024 01:51:07,953 --> 01:51:09,983 어쨌든 홈즈가 하는 말은 2025 01:51:09,984 --> 01:51:12,591 현실과는 너무도 판이하게 달랐죠 2026 01:51:12,592 --> 01:51:14,550 이제는 모두가 알게 됐지만요 2027 01:51:20,451 --> 01:51:22,623 이런 상황을 상상해봤습니다 2028 01:51:22,624 --> 01:51:24,869 "홈즈 씨, 진실의 물약을 이제 드릴 겁니다" 2029 01:51:24,870 --> 01:51:29,138 "마시면 당시의 본심을 털어놓게 될 거예요" 2030 01:51:30,060 --> 01:51:32,727 만약 그렇게 된다면 2031 01:51:32,728 --> 01:51:35,690 홈즈는 뭐라고 대답할까요? 2032 01:51:35,691 --> 01:51:38,380 정말 의도적인 거짓말이었다고 할까요? 2033 01:51:38,916 --> 01:51:41,353 그렇게 답하리라고 2034 01:51:41,354 --> 01:51:43,854 상상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2035 01:51:46,023 --> 01:51:47,757 홈즈는 광신자였죠 2036 01:51:47,758 --> 01:51:51,570 광신자로서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2037 01:51:52,032 --> 01:51:55,074 결국 현실에 대해선 눈멀어버렸습니다 2038 01:51:56,145 --> 01:51:58,541 저는 진심으로 믿건대 2039 01:51:58,542 --> 01:52:02,166 결코 홈즈는 잠자리에 누웠을 때 2040 01:52:02,167 --> 01:52:05,875 자신의 거짓말로 인해 괴롭진 않았을 겁니다 2041 01:52:10,963 --> 01:52:13,032 하루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2042 01:52:13,033 --> 01:52:15,000 홈즈와 함께 일하는 분에게서요 2043 01:52:15,001 --> 01:52:17,056 저를 초청할테니 2044 01:52:17,057 --> 01:52:19,628 자기 팀원들과 홈즈를 만나달라고 하더군요 2045 01:52:19,629 --> 01:52:21,645 그러겠다고 했죠 2046 01:52:21,646 --> 01:52:24,768 동기부여도 제 연구 주제거든요 2047 01:52:24,769 --> 01:52:28,495 홈즈는 직원들의 동기 상실을 걱정했죠 2048 01:52:28,917 --> 01:52:32,370 왜냐면 회사에 대해 오가는 이야기가 2049 01:52:32,371 --> 01:52:35,800 직원들 의욕을 꺾고 있었으니까요 2050 01:52:36,667 --> 01:52:42,284 홈즈는 회사의 미션을 굳게 믿고 있었고 2051 01:52:42,285 --> 01:52:48,127 성공을 향해 순탄하게 전진 중이라고 믿었어요 2052 01:52:48,479 --> 01:52:51,252 알맞는 무대만 마련되길 원했죠 2053 01:52:54,484 --> 01:52:56,859 실리콘 밸리에는 거짓이 많습니다 2054 01:52:59,439 --> 01:53:02,579 부정직성을 주제로 책을 출간하고서 2055 01:53:02,580 --> 01:53:05,121 북 투어를 다니며 강연을 했는데요 2056 01:53:05,122 --> 01:53:07,699 실리콘 밸리 행사에선 어느 기업가가 그랬죠 2057 01:53:07,700 --> 01:53:11,188 기술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요 2058 01:53:11,189 --> 01:53:12,987 쉽게 말하자면 이런 거였죠 2059 01:53:12,988 --> 01:53:15,243 "우리는 정직하고 거짓말은 불가능하다" 2060 01:53:15,244 --> 01:53:17,578 저는 대꾸를 않았는데 좀 있다 보니깐 2061 01:53:17,579 --> 01:53:20,124 스타트업에서 오신 다양한 분들께서 2062 01:53:20,125 --> 01:53:23,667 투자자들에게 늘어놓는 거짓말을 고백하셨죠 2063 01:53:24,359 --> 01:53:26,859 화려하게 제시하는 성장 그래프 있죠? 2064 01:53:26,860 --> 01:53:28,826 미래를 꿰뚫어보고는 2065 01:53:28,827 --> 01:53:31,077 정확한 숫자를 제시하는데... 2066 01:53:31,078 --> 01:53:36,687 제가 생각할 때 실리콘 밸리는 2067 01:53:38,888 --> 01:53:41,354 아주 과감하게 2068 01:53:41,355 --> 01:53:45,313 실현 가능성조차 알 수 없는 목표를 2069 01:53:45,797 --> 01:53:48,623 일단 내걸고 보는 경향이 있어요 2070 01:53:49,126 --> 01:53:52,446 홈즈와의 대화에서 저는 느꼈습니다 2071 01:53:52,447 --> 01:53:55,266 실리콘 밸리에서 모두가 취하는 방식을 2072 01:53:55,267 --> 01:53:58,571 그녀도 같이 따르는 것 뿐이라고요 2073 01:54:00,461 --> 01:54:02,516 자신감 과잉인 사람들이 있으면 2074 01:54:02,517 --> 01:54:05,117 그 중 일부는 간혹 성공하기도 하죠 2075 01:54:05,118 --> 01:54:07,829 그러면 페니실린과 백열전구가 나오죠 2076 01:54:07,830 --> 01:54:08,986 혹은 때로는... 2077 01:54:13,117 --> 01:54:16,345 인생을 걸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2078 01:54:16,346 --> 01:54:20,109 회사들에 둘러싸여 지내고 있다 보면 2079 01:54:20,872 --> 01:54:24,285 그중엔 때때로 성공 케이스도 보겠죠 2080 01:54:24,286 --> 01:54:26,515 당신이라고 왜 못 하겠어요? 2081 01:54:28,728 --> 01:54:30,541 최고위 수준에서의 2082 01:54:30,542 --> 01:54:33,524 적절한 리더십이 연구소 내에 없었어요 2083 01:54:33,525 --> 01:54:37,139 감사를 받기 전까진 미처 몰랐습니다 2084 01:54:37,140 --> 01:54:39,436 이러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요 2085 01:54:39,437 --> 01:54:41,709 정부로부터 규정 위반이란 걸 2086 01:54:41,710 --> 01:54:43,913 지적받기 전에는 모르셨단 말이죠? 2087 01:54:43,914 --> 01:54:44,335 네 2088 01:54:44,336 --> 01:54:48,311 연구소가 규정을 어긴 걸 알고선 어떠셨나요? 2089 01:54:48,312 --> 01:54:49,826 충격적이었죠 2090 01:54:49,827 --> 01:54:51,542 누구 탓하지 말거라! 2091 01:54:51,543 --> 01:54:53,989 네 지분이 과반이다 엘리자베스 홈즈 2092 01:54:53,990 --> 01:54:55,582 네가 최종 책임자야 2093 01:54:55,583 --> 01:54:57,746 사람이 실수를 할 수도 있어 2094 01:54:57,747 --> 01:55:00,082 하지만 실수를 하면 인정을 해야 돼 2095 01:55:00,083 --> 01:55:01,949 저희 남편이 자주 하는 말이죠 2096 01:55:01,950 --> 01:55:04,723 "핑계는 똥구멍이야 다들 하나씩 있거든" 2097 01:55:04,724 --> 01:55:07,140 죄송합니다 이건 넣지 마세요 2098 01:55:07,546 --> 01:55:09,333 이런 헤드라인도 나왔더군요 2099 01:55:09,334 --> 01:55:11,584 "90억 달러 가치가 0이 된 회사" 2100 01:55:11,585 --> 01:55:15,290 투자자들과 이사진에서도 그런 기사를 접했겠죠 2101 01:55:15,291 --> 01:55:17,542 이 질문이 아마 가장 핵심일텐데요 2102 01:55:17,543 --> 01:55:19,376 모든 분들이 궁금해하실 겁니다 2103 01:55:19,384 --> 01:55:21,867 - 기술이 작동합니까? - 예 2104 01:55:21,868 --> 01:55:25,162 - 확신하세요? - 확신합니다 2105 01:55:25,656 --> 01:55:28,834 엘리자베스 홈즈 씨를 이제 모시겠습니다 2106 01:55:28,835 --> 01:55:31,835 테라노스의 창립자이자 CEO이십니다 2107 01:55:31,836 --> 01:55:33,863 홈즈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108 01:55:33,864 --> 01:55:35,929 홈즈는 맞서 싸우고자 2109 01:55:35,930 --> 01:55:39,374 비판자들로 가득한 임상학회에 나타났습니다 2110 01:55:39,792 --> 01:55:43,417 오랫동안 숨겨왔던 장비를 당당히 공개했죠 2111 01:55:44,601 --> 01:55:48,082 '미니랩'이란 장비를 새로 발명한 듯이요 2112 01:55:48,083 --> 01:55:50,376 저희 사업의 변곡점이 될... 2113 01:55:50,377 --> 01:55:53,156 테라노스 내부에서 불리던 이름은 달랐습니다 2114 01:55:53,157 --> 01:55:55,366 "에디슨 4.0"이었죠 2115 01:55:57,737 --> 01:56:00,853 17년에 테라노스는 투자금을 9억 달러를 2116 01:56:00,854 --> 01:56:03,354 전부 소진했습니다 2117 01:56:03,857 --> 01:56:06,678 그 중 3억 달러는 법률 비용으로 2118 01:56:06,679 --> 01:56:08,825 투자자들과의 법정 공방과 2119 01:56:08,826 --> 01:56:12,581 애리조나 환자들에 대한 전면 환불에 쓰였습니다 2120 01:56:13,424 --> 01:56:15,671 헨리 키신저와 조지 슐츠와 2121 01:56:15,672 --> 01:56:18,292 데이빗 보이스조차 이사회를 떠났습니다 2122 01:56:19,278 --> 01:56:21,353 홈즈는 써니와 결별했고 2123 01:56:21,354 --> 01:56:23,410 회사에서 그를 해고했습니다 2124 01:56:23,411 --> 01:56:27,046 하지만 발명에 대한 홈즈의 열망은 여전합니다 2125 01:56:28,775 --> 01:56:32,406 자신이 사랑하는 걸 찾아야 합니다 2126 01:56:32,407 --> 01:56:34,384 삶의 목적을 찾아야만 하죠 2127 01:56:34,385 --> 01:56:36,968 일단 그것을 찾기만 한다면... 2128 01:56:36,969 --> 01:56:39,084 그게 글쓰기이든 그림이든 2129 01:56:39,085 --> 01:56:42,001 아니면 과학이든 뭐가 됐든 간에... 2130 01:56:42,241 --> 01:56:44,238 정말 진실로 2131 01:56:44,239 --> 01:56:46,947 자신을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다면 2132 01:56:48,059 --> 01:56:51,393 위대한 일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2133 01:56:51,827 --> 01:56:54,217 필요하다면 1만 번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2134 01:56:54,218 --> 01:56:57,236 하지만 1만 1번째에 해내고 말 겁니다 2135 01:57:21,375 --> 01:57:23,953 홈즈 씨, 오른손을 들어주십시오 2136 01:57:23,954 --> 01:57:25,791 온전한 진실만을 증언할 것을 2137 01:57:25,792 --> 01:57:27,843 - 맹세하시겠습니까? - 예 2138 01:57:28,725 --> 01:57:35,054 2018년, 테라노스는 해체되었고 엘리자베스와 써니는 불법 공모 및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다 2139 01:57:35,055 --> 01:57:38,396 그들은 무죄를 주장했다 2140 01:57:38,853 --> 01:57:40,728 넌 손도 못 대 2141 01:57:42,145 --> 01:57:43,993 넌 손도 못 대 2142 01:57:45,778 --> 01:57:47,579 건드리지 마 2143 01:57:49,349 --> 01:57:51,165 넌 손도 못 대 2144 01:57:51,961 --> 01:57:53,958 내 음악만 틀면 2145 01:57:53,959 --> 01:57:55,725 아주 그냥 미치겠어 2146 01:57:55,726 --> 01:57:57,506 오, 신이시여 2147 01:57:57,507 --> 01:57:59,070 내게 허락된 축복에 감사해 2148 01:57:59,071 --> 01:58:00,828 나만의 라임과 화려한 스텝을 얻었지 2149 01:58:00,829 --> 01:58:02,762 기분 다운되면 내 음악 틀어 2150 01:58:02,763 --> 01:58:04,538 오클랜드 출신인 내가 좀 쩔거든 2151 01:58:04,539 --> 01:58:06,290 내가 죽여준다고 말들 많더라구 2152 01:58:06,291 --> 01:58:08,547 내 비트에 너는 손도 못 댈 걸 2153 01:58:09,257 --> 01:58:11,110 내가 말했지? 2154 01:58:11,111 --> 01:58:12,829 넌 손도 못 대 2155 01:58:12,830 --> 01:58:14,678 내 인생 스웩이 대충 이 정도? 2156 01:58:14,679 --> 01:58:16,491 넌 못 비벼 2157 01:58:16,492 --> 01:58:18,184 내 눈을 봐봐 2158 01:58:18,185 --> 01:58:20,028 니 꺼 아니거든? 2159 01:58:20,502 --> 01:58:22,670 펑키한 랩을 때려 박아줄게 2160 01:58:22,671 --> 01:58:24,459 옷빨 좀 세웠어 댄스도 새롭지 2161 01:58:24,460 --> 01:58:26,335 맘에 딱 들지? 춤추고 싶지? 2162 01:58:26,336 --> 01:58:27,959 그니깐 빨리 일어나 2163 01:58:27,960 --> 01:58:29,499 핫한 여자 꼬셔서 함께 춤을 춰 2164 01:58:29,500 --> 01:58:30,857 비트가 흐르잖아 어서 2165 01:58:30,858 --> 01:58:32,213 텐션 좀 올려봐 2166 01:58:32,214 --> 01:58:34,838 그거야 그 정돈 해야지 2167 01:58:34,839 --> 01:58:36,694 딴지 거는 놈들 다 제끼고 2168 01:58:36,695 --> 01:58:38,491 네 클래스를 보여주라고 2169 01:58:38,492 --> 01:58:40,940 그래도 내 비트엔 넌 손도 못 대 2170 01:58:41,455 --> 01:58:44,265 역주 : 'U Can't Touch This'는 MC 해머의 대표곡으로 2171 01:58:44,266 --> 01:58:47,532 릭 제임스의 곡 'Super Freak'을 표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