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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누구야?

 

카디즈, 스페인

 

이게 뭔가?

 

폐하
그물에 걸린 걸 잡았습니다

 

횡설수설하는데...

 

뭘 봤나 봅니다

 

폰세 데 레온

 

그의 배를 봤답니다

 

- 그 배를 탔었거나요
- 폰세 데 레온은

 

200년 전에 죽었대도

 

뭔가를 찾다가 죽었대요

 

젊음의 샘이군

 

언제 출발할 수 있나?

 

썰물 때요

 

캐리비안의 해적 4

캐리비안의 해적 4
'낯선 조류'

 

영국, 런던

 

오늘 해적 처형식!
다들 구경 오시오!

 

해적 인형이요!

 

아빠, 처형식에 늦겠어요!

 

지금은 재판만 하고
처형은 오후야

 

오늘 해적 처형식!

 

뭐해, 빨리 일어나

 

어서 가, 해적 놈아

 

아니, '해적 선장 놈'이신가?

 

뭐해, 어서 올라가!
올라가라니까!

 

조용! 정숙하시오!

 

조용, 조용!

 

오늘의 피고인은

 

악명 높은 해적이며

 

더러운 약탈자인

 

잭 스패로우 선장이요!

 

귀먹었소? 난 깁스래도!
조샤미 깁스!

 

- 몇 번 말해야...
- 재판장님 나오십니다

 

모두 기립하시오

 

공명 정대하신
스미스 판사 나리!

 

정숙!

 

그래...

 

죄명이 뭔가?

 

잭?

 

닥쳐라!

 

저게 누구지?

 

그럴 거 없네!
방금 뭐럈나?

 

난 잭 스패로우가 아니고

 

조샤미 깁스라고요

 

그래?

 

- 잭 스패로우로 돼 있는데?
- 난 아니래도요

 

맘 같아선 당장 까발리고

 

- 풀려나고 싶소
- 그럈다간 개 맞듯이

 

몽둥이찜질 당할걸세

 

피고는 잭 스패로우가

 

아니라는데 어찌 생각하오?

 

재판 않고요?
일단 증거물을...

 

평결이 뭐냐고, 유죄요?

 

유죄면 교수형입니다

 

매달아요!

 

- 유죄...
- 말도 안 돼!

 

닥쳐

 

조샤미 깁스, 넌 단지
잭 스패로우가 아니라는

 

죄밖에는 없으므로

 

형을 감해주겠다

 

남은 평생을 쭉

 

수염 수북한 송장 꼴로
감옥에서 푹 썩도록!

 

처형하시오!

 

이상!

 

- 말도 안 돼!
- 목을 매달아요! 목을 매달아요!

 

죄수는 곧 런던 탑으로

 

후송될 것이오

 

수고하셨소

 

고맙다

 

올라가

 

어서 타!

 

이런 빌어먹을
이젠 함께 감옥행이군

 

걱정 마, 마부를 매수했어

 

10분 뒤면 자유야
말도 준비됐어

 

밤에 해안에 도착하면

 

배는 금방 구해

 

- 다 작전이었군요
- 물론이지!

 

아침에 런던에 왔지

 

조샤미 깁스란
사형수를 구하려고...

 

자네가 아직 살아있으니

 

작전은 아주 성공한 거지

 

어찌 된 건가?

 

맘 잡고
딴 데 취직했다며?

 

네, 그래도 블랙 펄의 소식엔
늘 귀를 기울였는데

 

본 사람이 없다더군요

 

그러다 소문을 들었죠

 

잭 선장이 런던에 배를 몰고 와
선원을 모집한다는...

 

- 난 아냐
- 오늘 밤에

 

'선장의 딸'이란 술집에서

 

선원을 채용한댔어요

 

- 난 아니래도!
- 이상하긴 했지만

 

워낙 선장은 엉뚱한 양반이라...

 

어떤 놈이

 

명예로운 내 이름을
사칭하고 다니는군

 

- 사기꾼일까요?
- 그렇지

 

대체 어떤 사기꾼이
배를 갖고 있지?

 

선원까지 모으고요

 

얼핏 들으면 꼭 나네?

 

선장은 어떻게 지냈소?

 

젊음의 샘을 찾으려고
눈이 벌겋다더니

 

찾았나요?

 

항해 도중에 깨달았지
혼자 가는 건

 

무모하다는 걸...

 

- 겁나서 포기한 거네요
- 아냐!

 

난 샘을 찾고 말 거야
반드시!

 

그 샘의 물맛을 꼭 볼 거야
깁스, 농담 아냐

 

벌써 왔네

 

이것도 계획에 있던 거죠?

 

아니

 

자네가 잭 스패로우인가?

 

뒤에 '선장'이 붙을걸요?

 

자네 얘기 들었네

 

내가 누군진 알지?

 

낯이 익은데
제가 협박한 적 있나요?

 

이분은 교황청 승인으로
왕위에 오르신

 

브룬스윅 루네버그 공
조지 2세시다

 

대영제국과 아일랜드와
널 다스리시는!

 

- 금시초문인데?
- 듣자니

 

자네 배의 선원을 모집하려고
런던에 왔다고?

 

다 헛소문입니다

 

그럼 자넨
잭 스패로우가 아니지

 

저 맞는데요
선원을 모집하는 건

 

다른 사람이라고요

 

잭 스패로우란 이름의
딴 사람이다?

 

엉뚱한 건달을 데려왔군!

 

그를 찾아오고
이 건달은 쫓아내

 

잠시만, 잠시만요

 

저 잭 스패로우 맞습니다

 

런던에 온 거 맞고요

 

선원을 모집하러 왔나?

 

젊음의 샘을 찾아

 

함께 떠날...

 

누가 저 요란스러운
쇠사슬 좀 풀어줘!

 

빨리 푸쇼

 

지도를 갖고 있다지?

 

지도를 뺏고
놈을 교수대에 매다십시오!

 

그 지도 갖고 있나?

 

- 아뇨
- 어디 있지?

 

사실대로 말해요?
잃어버렸소

 

- 아주 최근에...
- 보고를 받았네

 

스페인 측이
젊음의 샘을 찾았대

 

우울증 환자에다
구교도인 스페인 왕이

 

영생을 누리는 꼴
난 절대로 못 봐!

 

샘이 어디 있는지 아나?

 

물론이죠
명색이 해적인데!

 

그럼 안내를 해주게

 

죄송하지만 그럼

 

폐하가 배를 주실 건가요?

 

선원들도?

 

선장도 구해놨네

 

안녕하십니까, 폐하

 

왜 저 작자를
쇠사슬에 안 묶으셨습니까?

 

당장 묶으십시오

 

내 궁 안에서 말인가?
그건 안 되지

 

헥터

 

동료 해적이
출세한 걸 보니 기쁘군요

 

해적이라니?
민간 나포선 선장이지

 

국가를 지키는 신성한 임무를
국왕께 부여받은!

 

뭐 그렇다 치고...

 

내 블랙 펄은 어찌 됐소?

 

내 다리와 함께 잃어버렸어!

 

- 잃어버렸다고?
- 그래

 

온 힘을 다해 지켰지만
가라앉아버렸어

 

그럼 당신도 배와
운명을 함께 했어야지

 

바르보사 선장, 시간을 끌수록
우린 스페인에 뒤처져

 

자네의 능력을 보여주면
원하는 대로

 

출세시켜주겠네

 

- 상은 바라지 않습니다, 폐하
- 당신한테 진짜 실망했어

 

우린 파리 목숨이야

 

힘 있는 쪽에 붙는 게
뭐가 나쁜가?

 

수준 높은 상류층도
만날 수 있고...

 

다 이해하는데

 

가발은 벗지?

 

놈이 달아난다, 잡아라!

 

- 놈이 달아나버렸군
- 제게 맡기십시오, 폐하

 

호위병!
호위병!

 

- 보는 즉시 쏴!
- 알겠습니다!

 

찾아내!

 

저기 있다!

 

그냥 가요?

 

마차를 멈춰라!

 

저리 비켜!

 

발사!

 

선장의 딸

 

더러운 해적 놈

 

안녕, 잭키!

 

안녕, 아버지

 

선원을 모집한다며?

 

다들 그렇다니
그런가 보네요

 

젊음의 샘을 찾아간다며?

 

가보셨어요?

 

젊음의 샘에 갔다 온
얼굴이 이렇겠냐?

 

- 불빛 탓이겠죠
- 그 샘에 갈 땐

 

제사 의식에 쓸
도구를 가져가야 돼

 

술잔 두 개

 

- 지도 상엔 하나가...
- 은잔 두 개야

 

폰세 데 레온의 배에 있어
둘 다 필요해

 

- 용도는요?
- 의식용

 

출항하기 전에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해

 

출항하고 싶어도

 

배가 있어야 하죠

 

저기 저 친구들에게
배가 있어

 

지금 선원을 모집 중이야

 

한 가지 더, 잭키

 

샘이 널 시험할 게다
내 말 명심해

 

선원을 모집하신다고?

 

그래

 

잭 스패로우가
짧은 항해를 계획 중이거든

 

배짱 좋네

 

잭 선장의
차림새로 오다니!

 

너 사기꾼이냐?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친구들

 

이 바보가
자기 이름을 까먹었어!

 

나, 잭과 배 타기로 했어

 

누가 술 한잔 사!

 

네놈이 훔쳐간
내 신분을 찾으러 왔다

 

따라 하지 마

 

그 동작은
한 사람만 아는데...

 

늘 나한테
키스해 보고 싶었어

 

안녕, 안젤리카

 

안녕, 잭
내 실력 어때?

 

몇 번 죽을 고비 넘겼지?

 

날 흉내 내다니
무척 영광이긴 한데

 

왜지?

 

흉내 낼 수 있는 해적이
당신뿐이라서...

 

모욕적이군

 

걱정 마, 난 오래 전에
당신을 용서했어

 

- 뭘 용서해? 당신을 떠난 거?
- 착각 마, 내가 떠났어

 

신사는 숙녀의 환상을
깨선 안 되지

 

내 선원들은
돈만 제때 받으면

 

어떤 이상한 일도
불평 없이 받아들여

 

난 딱 한 가지만
지켜주면 돼

 

내 흉내를 낼 땐
선장답게 낼 것

 

선장이 되려면
배가 있어야지

 

난 배가 있어

 

난 배가 필요해

 

듣자니 샘에 갔다 왔다며?

 

요즘
내 소문이 참 많군

 

- 젊음의 샘
- 내 사랑 안젤리카, 걱정 마

 

당신은 아직 젊고 예뻐

 

능구렁이!

 

묻는 말에나 대답해

 

젊음의 샘?
다 시간 낭비야

 

아씨, 웬 군인 같은
놈들이 왔습니다

 

당신 친구들이야?

 

내가 왕을 좀
언짢게 했거든

 

- 전혀 안 변했군
- 변하길 원해?

 

그래

 

당신은 날 유혹한 뒤
이용하고 버렸어

 

순결한 처녀였던 날!

 

순결한 처녀?
경험이 풍부하던데?

 

빨리 피해야 됩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수녀가 되려던 날
당신이 버려놨어!

 

스페인 수녀원엔
왜 왔던 거야?

 

술집인 줄 알았어
진짜야

 

수적으로 불리해

 

그건 당신 사정이지
난 흉내만 내는 가짜와는 달라

 

난 진짜...

 

잭 스패로우라고

 

내가 당신을 이용했다고?

 

알면서 뭘 시치미를 떼?

 

알지만 말이 심하잖아

 

- 거기 뭐가 있는데?
- 거기라니 어디?

 

젊음의 샘

 

왜 가려는 거지?

 

혹시 폰세 데 레온의

 

은잔 두 개 안 갖고 있지?

 

- 없어
- 그럴 줄 알았어

 

- 그건 왜?
- 소문을 좀

 

들었거든

 

그 의식 얘기 들었지?

 

응, 들었어

 

그 의식에
어떤 게 필요하대?

 

인어가 필요해, 잭

 

이건 뭔가 잘못됐소

 

사형이 아닌 종신형이럈다고!

 

- 바르보사
- 수고들 했다

 

너 매듭 잘 묶지?

 

잔인하군요

 

내 목매달 줄을
직접 매라니...

 

네놈은
이런 꼴 당해도 싸

 

다리는 왜 그래요?

 

- 잭 스패로우 어디 있나?
- 달아났소?

 

나 시간 없어

 

프로비던스 호가
새벽에 출항한다

 

파리 들끊는 시체 꼴로

 

배 떠나는 걸 보기 싫으면

 

지금 말해

 

날 데려가 줘요
어디든지...

 

어디로 데려가?
젊음의 샘으로?

 

잭도 그리로 갔나?

 

나한테 말해줄 거 없어?

 

전혀 없나?

 

넌 새벽을 못 보고
죽을 거야

 

이리 내놔

 

- 멍청한 놈!
- 내가 벌써

 

내용을 다 보고 외워놨소

 

가는 길과 위치 모두
이 속에 들어 있다고요

 

대영제국 해군이 된 걸
환영하네, 깁스 갑판장!

 

일어나라, 갑판원!

 

알겠습니다!

 

뭐?

 

- 뭔가 잘못됐어
- 어서 걸어

 

- 내가 왜 여기 있지?
- 다들 아침엔

 

너처럼 왜 여기 있는지 기억 못 해

 

배 타기로 한 것도

 

술값으로 선금 날린 것도...

 

난 잭 스패로우 선장이라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난 스크럼이야
반갑다, 어서 앞장서

 

저 유리관은 뭐지?

 

그건 항해사한테 물어

 

- 여긴 어디야?
- 잭 스패로우 선장님

 

악명 높은 해적선

 

'앤 여왕의 복수'호에
타신 걸 환영합니다

 

'검은 수염'의 배군

 

일해!

 

- 징그럽게 생겼네
- 좀비로 변했어

 

검은 수염이

 

다 좀비로 바꿨다고
항해사급은 모두...

 

선장한텐 개처럼 충성하지

 

성질은 엄청 더럽네

 

뭐해? 빨리 문질러

 

출항한 지 5일은 넘었겠군

 

그렇겠지
바다 냄새로 그걸 알 수 있어?

 

뱃놈들 몸냄새로...

 

쟨 뭘 잘못한 거야?

 

어떡해야 저 꼴 안 되지?

 

쟤?
예수 믿는 놈이야

 

만날 주님 타령이지

 

예수쟁이를 태웠다고?

 

선교사라더군

 

약탈한 선박에서 끌고 왔대

 

다 죽고
쟤만 살아남았어

 

일등 항해사가 특별히

 

선교사라고 살려줬다나?

 

그 여잔 가끔 제 목숨 걸고
죄수들을 구해줘

 

그런 여자 드물지

 

여자?
일등 항해사가 여자야?

 

빨리 일해!

 

계속 항진해

 

당신은 잔인하고 교활하고
못돼 처먹은 악녀야

 

- 배가 있다고 했잖아
- 이건 검은 수염의 배야

 

난 그 배에 갇혀 있고...

 

우린 젊음의 샘을

 

찾아낼 수 있어
당신의 소원대로...

 

검은 수염 에드워드 티치!
모든 해적의 공포

 

시체를 살려내는 게 취미지

 

- 내 얘긴 들을 거야
- 그는 아무 말도 안 들어

 

내가 자기 딸인데도?

 

딸이라면... 친딸?

 

오래 전에 잃어버렸다가
최근에 만난

 

아버질 엄청
사랑하는 딸이지

 

- 속아 넘어가?
- 속아 넘겼지

 

그럼 샘을 둘이 차지하겠군

 

난 쏙 빼돌리고...

 

아니, 진짜 짜릿한 건

 

그가 죽는다는 거야

 

그 부분은
자기가 처리할 거지?

 

예언이 있어

 

당신은 미신을 안 믿겠지만...

 

믿어, 별일 다 겪어봤어

 

예언의 내용대로라면

 

검은 수염은 보름 안에
죽음을 맞게 돼

 

다리가 하나뿐인
남자에게...

 

그래서 샘을 찾는 거라고

 

깁스 갑판장, 지도가 없으니

 

이제부턴 자네가
항로를 안내해주게

 

술 한잔만 따라주겠소?

 

이봐, 우린 해적이 아니라
민간 나포선 선원이라고

 

왕의 이름으로 일을 수행하지

 

네, 선장님

 

이 항로가 맞긴 한가, 깁스?

 

그럼요, 맞습니다
저게 증거죠

 

스페인 함대군

 

제군들, 모두 전투 위치로!

 

- 바람을 최대한 받아!
- 2포인트 앞으로!

 

- 2포인트!
- 대포를 끌어내라!

 

- 포병들, 발포 위치로!
- 장전 완료!

 

명령을 기다려!

 

그대로!

 

발포 준비 완료!

 

선장님
명령을 내리시죠

 

이쪽엔 관심도 없는데요?

 

샘을 찾는 게 급해서

 

우릴 격침할 시간도
아까운 모양이지

 

우리가 많이 뒤처졌다!
돛을 있는 대로 올려라!

 

돛을 모두 올려라!

 

바람과 조류를 타고
전속 항진하라!

 

여러분, 이건 반란이야

 

비열한 반란이라고

 

난 잭 스패로우가 아닌
사기꾼의 배를 탈 순 없어

 

게다가 여자야

 

선원들이
좀비란 말도 없었어

 

보기만 해도 소름 끼쳐

 

가져왔어요
전부 다요

 

잘했어

 

계속 해봐

 

- 검은 수염의 습관은 뭐지?
- 늘 선실에만 있어

 

- 늘 틀어 박혀있지
- 그래, 맞아

 

- 가끔은 나오겠지
- 아뇨, 안 나와요

 

언젠간 나오겠지

 

- 아니
- 난 한 번도 못 봤어

 

전에 함께
배 타 본 사람?

 

- 본 사람도 없나?
- 아니, 없어

 

늘 선실에 틀어박혀 있고

 

본 사람도 없다...

 

그럼 이건
검은 수염의 배가 아니군

 

'앤 여왕의 복수'호가
아냐

 

'앤 여왕의 복수'호
맞아

 

어떻게 알아?

 

이름이 쓰여 있거든
배 후미에...

 

제군들, 동지들
동료 노예 여러분

 

우린 완전히 속은 거야

 

- 우리가 속았다고?
- 그래

 

목적지가 어딘지 못 들었지?

 

우리의 항로엔
죽음이 기다리고 있어

 

목적지는 젊음의 샘!

 

위험이 많을 거야

 

- 이제 다 죽었군
- 무덤 행이지

 

- 아직 죽긴 이른데...
- 방법은 있어

 

배를 뺏는 거야

 

그럼 배를 뺏어버리자고, 당장!

 

어서 가

 

일어나라!
배는 우리 것이다!

 

이게 꿈이면
칼과 부츠 안 벗어도 돼

 

- 꿈이 아니면...
- 꿈이야

 

꿈이 아니잖아!

 

배를 뺏는다는 걸
알려줘야 될 거 같아서...

 

개인감정은 없어

 

당신은 개입 않는 게

 

이로울 거야

 

젠장

 

넌 우리 편이냐, 적이냐?

 

너희 편도 적도 아니다!

 

저래도 되나?

 

신앙인은 중립을 지켜야지

 

끝까지 싸워
이 머저리 밥벌레들아!

 

꼼짝 못하게 묶어놔!

 

이 배는 우리 거다!

 

제군들

 

이거 정말 충격이군

 

선실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갑판에서
소란스런 소리가 나고

 

선원들이 멋대로

 

제 위치를 이탈하더니

 

급기야는 내 배를

 

너희끼리 탈취했다고?

 

그걸 뭐라고 하지, 일등 항해사?

 

- 반란이죠
- 뭐라고?

 

- 반란이요!
- 그래

 

반란이지

 

반란을 일으킨 폭도는
어찌 될까?

 

그 해답은
우리 모두 알고 있지

 

폭도들은 교수형이다!

 

선장, 반란을 보고합니다

 

누군지 콕 짚어 드려요?

 

됐네, 스패로우

 

저들은 양떼, 자넨 양치기지

 

따님이 예쁘단 말, 제가 했나요?

 

죽기 전에
눈 호강 좀 해

 

아버지
우린 잭이 필요해요

 

죽일 놈은 죽여야

 

- 내 명성을 잊지 않지
- 겁쟁이!

 

저들은 잊지 않아

 

당신이 비열한
겁쟁이라는 걸!

 

아무리 많이 죽여도!

 

오늘 충격을 두 번 받는군

 

충격? 겁나는 거겠지

 

옳은 선택을 할
용기가 없어서...

 

그렇게 복잡하게 말할 거 없어

 

- 난 그냥 악당이야
- 그것도 맞고!

 

너도 죽여야겠군, 목사 나리

 

넌 엄마 성깔을 닮았어

 

아버지, 제발!

 

내가 또 깜빡했군
선교사를 왜 태웠는지...

 

내 딸은 늘
병든 내 영혼을 걱정하지

 

정말 날 구원하고 싶니, 딸아?

 

누구나 구원받을 수 있어요

 

사실인가, 젊은 목사?

 

그렇소
당신은 쉽지 않겠지만...

 

난 이 지옥행 배에 탄
모두를 위해 기도해요

 

네 믿음이 내 마음을
녹이는구나

 

4시간이 흘렀군!

 

어떤 멍청이가 보초를 섰나?

 

- 나요, 내가 섰는데요
- 포병

 

너냐?

 

 

그래

 

하필이면 조리사가...

 

젠장
돛배를 내려라!

 

배를 돌려!

 

- 왜 이러시는 거예요?
- 반란은 응징해야 돼

 

때론 자비도 베푸셔야 돼요

 

난 특별히 기회를 줬어

 

스스로 운명을 선택할...

 

오, 자네!

 

기도의
놀라운 힘을 보여줄 기회군

 

어서 기도해, 놈을
악마로부터 구해달라고...

 

발사!

 

멈춰요!
제발 한 번만 기회를 주시오!

 

난 고통과 죽음 속에서만

 

신의 존재를 느껴

 

세상은 고통을 위해
창조됐거든

 

난 고통에 빠진 자를
돕는 손길 속에서

 

창조주의 존재를 느끼죠

 

놈이 고통 안 받게
기도나 해

 

- 제발! 아직 희망은...
- 발사!

 

난 사실
샘엔 관심 없소

 

샘에 꼭 갈 거면

 

난 도중에 내려줘요

 

그만 가봐, 조타수

 

자네 말은 안개처럼
늘 흐릿하고 애매해

 

당신은 어떻고
공포의 검은 수염?

 

머리를 잘리고도
배 주변을

 

세 바퀴나 돌고
배에 기어올랐던 당신이

 

지금은 이렇게
겁을 먹고 달아나?

 

- 겁을 먹었다...
- 젊음의 샘으로?

 

내 조타수는
앞일을 내다보지

 

내가 곧 죽을 걸
그 친구가 예견했어

 

내 운명은 결정됐어

 

운명을 지나치게 믿으시는군

 

- 자넨 안 믿나?
- 나?

 

미래는 예측할 수 없죠
내 마음도 못 믿는데...

 

운명과 맞설 순 없겠지만
할 수 있다면 운명을 속여보고 싶어

 

젊음의 샘으로
날 안내해주게

 

칼 치워
반란도 칼도 내겐 안 통해

 

반란은 쇼였소

 

당신을 만나기 위한...

 

그래요

 

경고해주고 싶었소

 

당신을 속이고 있는

 

일등 항해사에 대해...

 

말해 봐

 

당신 딸이 아니요

 

네가 감히
내 혈육을 모함해?

 

그 여잔 남을 속이는 덴
천재라고요

 

내 말을 믿어요, 그녀를
타락시킨 게 바로 나요

 

원래 타고난

 

사기꾼 기질도
워낙 풍부했지만...

 

이 세상에 하나뿐인

 

내 보물이자
기쁨인 내 딸을

 

네가 타락시켰다는 말인가?

 

선장, 그녀는 완전히 악마요

 

들짐승보다 더 사납고

 

굶주린 늑대처럼
탐욕스럽고

 

복수심에 활활 불타오르는...

 

- 아버지!
- 천사표죠!

 

그를 해치지 마세요

 

우릴 도와줄 거예요
그렇지, 잭?

 

봤지? 얜 지금도
널 걱정해주고 있어

 

네 말이 거짓이란 증거지

 

우릴 젊음의 샘으로
데려다 줄 거지?

 

다시 말해서

 

제시간에 샘에 도착 못하면

 

너도 같이 죽는 거야

 

일단 해도를
좀 살펴보고요

 

선장님

 

- 뭔가?
- 선원들 간에

 

안 좋은 소문이 돕니다

 

이 배의 목적지에 대해서요

 

입 닥치고 저리 꺼져

 

- 반항하는 건가?
- 반항이 아닙니다, 선장님

 

뭘 겁내는 거야?
어서 말을 해봐

 

화이트캡 베이요

 

오, 화이트캡 베이

 

멍청한 뱃놈들은
누구나 다 거길 겁내지

 

이유도 서로 모르면서...

 

그 얘기, 사실인가요?

 

뭐가 두려운 건지 말해

 

아니면 영원히
입 닥치고 있든가...

 

인어요, 선장님

 

그래, 인어!

 

인간의 고기맛에 굶주린
바다의 마녀들

 

우린 인어의 바다를
지나야 된다

 

네 영혼을 잘 지켜

 

몸뚱이는 인어에게 먹혀서

 

뼈만 남을 테니까...

 

진정해, 진정하라고!
용기를 내든가

 

두려움을 받아들여!

 

모두 달아나!

 

- 물에 떨어졌다!
- 아냐, 탈주한 거야!

 

- 배를 돌려!
- 안 돼!

 

제군들! 너희도
달아나고 싶은 심정이겠지만

 

하나만 묻겠다
우리가 왕의 신하들 맞나?

 

맞습니다

 

- 왕의 명령을 받은?
- 그렇습니다

 

스페인군의 눈빛엔
어떤 두려움도 없었다

 

- 우리가 왕의 신하 맞나?
- 맞습니다!

 

그래!
각자 자기 위치로 가라!

 

화이트캡 베이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

 

화이트캡 베이로
전속 항진!

 

이리 와

 

한잔하자고

 

와인과 음악, 촛불

 

이 코스, 전에도 밟았잖아

 

그럈지

 

똑똑히 기억나

 

밀고 당기고
싸우고 울고 화해하고

 

몇 날 밤을 고민하고...

 

세인트 도미니크 기억나?

 

라 마티니크 섬?

 

그날 내 손에 죽을뻔했지

 

어쨌든...

 

일등 항해사가
이러면 안 되는데...

 

내가 첫 남자였어?
가끔 궁금해

 

자긴 원하는 게 있을 땐
참 귀여워

 

뭘 원하는지가 문제지

 

진실을 원해

 

이제 검은 수염은
이용가치가 없어

 

우리 둘이 샘으로 가자

 

공평하게 명성과 부를
나누자고

 

사랑도 실컷 나누고...

 

샘의 의식도
당신에게 가르쳐주고?

 

그래, 더러운 이교도의 의식

 

당신을 믿어도 돼?

 

- 내 편이 돼줘야 돼
- 내 사랑 안젤리카

 

우린 한배를 탄 몸이야

 

어떤 의식이지?

 

젊음의 샘에서 길은 물과

 

인어의 반짝이는 눈물과

 

폰세 데 레온의
은잔 두 개...

 

그것들이 있으면...

 

- 그래?
- 딴 사람의

 

남은 수명을 뺏을 수 있어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

 

둘이 가면 소용 없다고

 

그 의식엔 제물이 필요해

 

- 그거 유감이군
- 그렇지

 

샘에 갈 마음이
싹 사라지네

 

이 배 안엔 당신이
원하는 게 있어

 

검은 수염은 어쩌고?

 

지금 해도실에 있어
서둘러야 돼

 

약탈한 배를
전리품으로 보관해

 

날 도와주면
원하는 배를 줄게

 

당신이 뭘 원할지는
뻔하지만...

 

블랙 펄이 병 안에 있군

 

이게 왜 병 안에 있지?

 

모형 속에 있으니까
더 재수 없네

 

- 어때, 내 제안?
- 난 당신을 알아

 

당신은
죄 없는 사람 생명을 뺏지 못해

 

외다리 선장도 그럴까?

 

난 젊음이 필요해

 

내가 아니고
내 아버질 위해서...

 

난 진짜
검은 수염의 딸이야

 

자신의 거짓말을
진짜 믿게 됐군

 

진짜야

 

내가 한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니었어

 

진실을 말함으로써
날 속였다?

 

- 그래
- 그 수법

 

- 나도 써먹어도 돼?
- 어차피 써먹을 거잖아

 

당연하지

 

결국, 이 일을 포기 못 한다?

 

난 평생
아버지 없이 살았어

 

안젤리카
당신 아버지 검은 수염은

 

악당이야

 

기회만 오면 당신도 죽일걸?

 

- 그는 구원 못 받아
- 당신이 뭔데

 

구원을 결정하지?

 

그동안 내게 준 고통
이번에 갚아

 

당신은 죽음을 향해
가고 있어

 

그걸 보고만 있을 순 없다고

 

화이트캡 베이다!

 

모두 갑판에 집합!
돛배를 준비해!

 

그물을 활짝 펴!

 

얽히지 않게!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해야지

 

불빛이 필요해
아주 밝은 불빛

 

따라와

 

냄새 나죠? 고래 기름입니다
어떤 기름보다 잘 타죠

 

- 등대가 작동될까?
- 영국 놈들이 만든 거라

 

믿을 수가 없죠

 

그믐달이 초승달로 이우는

 

초여름은

 

인어 눈물을 구하기
좋은 철이지

 

살아나가긴 틀렸군
그것들은 불빛을 좋아해

 

- 상어 말이에요?
- 상어보다 무서운 거

 

1시간도 안 돼서

 

인어떼가 몰려들 거야
우린 미끼라고

 

인어의 키스를 받으면
평생 물에 안 빠져 죽는다던데...

 

헛소리 마
인어는 다 여자야

 

꿈속의 천사처럼 아름답지

 

하지만 짝짓기 철인지
뭔지가 되면

 

뱃사람을 배에서 끌어내려

 

강제로 사랑을 나눈 후

 

바다 밑으로 끌고 가서
익사시켜 잡아먹는다고

 

잡아먹힌 뒤에
끌려가기도 해

 

- 노래를 불러
- 뭐라고?

 

인어는 노래 듣는 걸 좋아해

 

내 이름은 마리아

 

아름다운 상인의 딸

 

- 더 크게!
- 부모 곁을 떠나

 

매년 3천 파운드를 벌지만

 

큐피드에게 화살을 맞아

 

황금 따윈 관심도 없네

 

내 마음을 사로잡은 건

 

용감하고 멋진
나의 뱃사람뿐

 

주여, 도와주소서

 

다들 저길 봐, 저기!

 

달아나겠어!

 

왜? 그럼 다행이지

 

말할 줄 아니?

 

 

정말 아름답네

 

- 노래 부른 게 너야?
- 응

 

네가 내 멋진 뱃사람이야?

 

- 그런가 봐
- 스크럼, 정신 차려!

 

난 여태 불행하고

 

비참하게 살아왔어

 

아름다운 인어와

 

키스하고 죽었다는
소리라도 들을래!

 

큐피드에게 화살을 맞아

 

황금 따윈 관심도 없네

 

내 마음을 사로잡은 건

 

용감하고 멋진
나의 뱃사람뿐

 

어서 가거라, 예쁜 처녀들이여

 

바다를 용감하게 누비는

 

멋진 뱃사람을 만나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거라

 

작전 잘 알지?
드디어 시작됐다!

 

불을 붙여!

 

겁먹어선 안 돼!
해안으로 유인해!

 

물속에 그물을 드리워!
빨리!

 

육지로 올라가!
모두 후퇴해!

 

후퇴하라고!

 

겁쟁이들아
물속으로 들어가!

 

육지로 올라가면 죽는다
내 말 명심해!

 

하나 잡았어요!

 

나, 사랑에 빠졌어요!

 

다친 인어 중에

 

아직 살아있는 게 있나 살펴봐!

 

좀 도와줘!

 

좋아, 잘했어

 

내 묘기 잘 봤지?

 

다신 그런 구경 못 할 거야

 

배로 돌아가
안전한 해안으로 가자, 당장!

 

- 맙소사, 이건...
- 인어들이군요

 

- 이 미친 짓, 당장 관두세요
- 그럴 순 없어

 

해변을 걸으며

 

발자국을 돌아본 적 있나?

 

이것도 똑같아
발자국들이 앞에 찍힌 거 말곤...

 

- 선장님 발자국은 하나죠
- 화이트캡 베이입니다

 

빨리 떠야 돼요

 

걸어서 가자
깁스, 어느 쪽인가?

 

- 선장님, 선원들은요?
- 어차피 다 죽었어

 

- 비명을 지르는데요?
- 그래?

 

난 갈매기가 알 품는
소리밖에 안 들리는데...

 

자넨 뭐가 들리나, 그로브스?

 

갈매기 알 품는 소리밖엔...

 

- 안 들리네요
- 어느 쪽인가, 깁스?

 

맙소사

 

빨리 길을 안내하든가

 

내 손에 죽든가 선택해

 

모두 앞으로 전진!

 

- 이젠 네가 안내해
- 꼭 그걸 씌워야 했소?

 

배의 위치를 네가 알면 곤란해

 

- 난 조심성이 많거든
- 나도 그래요

 

내가 먼저 찾고 싶은 건

 

폰세 데 레온의 배요

 

저 인어는 왜 데려온 거죠?

 

마르지 않은
눈물이 필요하거든

 

의식에 필요한 게 뭐럈지?

 

샘의 물과 인어의 눈물?

 

은잔 둘도...

 

눈물을 넣을 잔과 안 넣을 잔

 

한 잔엔 눈물과 샘물
둘 다 넣는다?

 

복잡하군

 

물은 두 잔 다,
눈물은 한 잔에만 넣어

 

눈물 섞인 샘물을
마신 사람이

 

상대의 수명을 다 갖는 거야

 

몇 년이나?

 

여태 살아온 날들과

 

앞으로 예정돼 있는
살아갈 날들 모두!

 

목사 양반

 

혹시 일이 잘못될 경우

 

난 당신이 믿는 걸

 

믿을 준비가 완벽히 돼 있어

 

죽어서 착한 사람이 가는 곳에

 

갈 준비가 됐다고

 

그럼 회개하고
개종하면 돼

 

지금 말고
죽기 전에 할게

 

조타수!

 

숨을 못 쉬어!

 

- 물만 있으면 살아
- 산소도 필요해!

 

- 어서 열어
- 달아날 거야

 

- 이러다 죽어
- 나도 선교사와 동감이야

 

 

가자!

 

생각했던 대로군
이 길이 아니요!

 

이 길 맞잖아

 

맞지만
동쪽으로 돌아가야 돼

 

술잔은 저쪽에 있어

 

- 돌아가야 돼
- 시간 없어

 

인어 때문에 늦어진 거야

 

- 반란은 어떻고?
- 빨리 좀 걷지

 

- 자기는!
- 누군간 가야 돼

 

헤어지자고요?

 

뛰어내리라고요?
그거 스릴 있겠네

 

자네가 가서
배를 찾아 잔을 가져와

 

가서 안 돌아오면요?

 

그러게
그놈이 안 돌아오면?

 

이 인간 못 믿어요
내가 갈게요

 

간대요

 

샘까지 얼마 남았지?

 

시간이 없어

 

강 따라 북쪽으로
하룻길 가면

 

웅덩이가 나오죠
그 근처예요

 

자네가 가

 

이렇게 될 줄 알았어

 

높은데 서 있으면
그런 충동 안 들어요?

 

뛰어내리고 싶은?

 

난 안 들어요

 

난 그 잔이 필요해

 

쏴요
죽어도 못 뛰겠소

 

가서 잔 갖고 돌아와

 

아니면 얠 죽이겠다

 

친딸을 죽이겠다고?

 

조타수, 총 6자루 더 줘

 

2자루 빼곤 총알 다 빼

 

내겐 말하지 말고...

 

선택하게, 스패로우 선장

 

- 이거!
- 확실해?

 

물론이죠

 

다시 골라

 

빈 총 갖고 뭘 자꾸...

 

다시!

 

쟬 꼭 죽이고 싶으면

 

- 그냥 뛰어내리라고 해요
- 뭐?

 

네가 뛰어내리다 죽으면

 

그때 쟤한테 뛰라고 할게

 

다시!

 

내가 뛰어내리면
살아날 수 있을까?

 

인형 줘봐요

 

- 그래, 이제 살 수 있어
- 집어치워, 내가 갈게!

 

이런 젠장할...
또 흠뻑 젖었네

 

자, 계속 가자!
샘은 북쪽에 있다!

 

머리 좋으시네요

 

어떤 총인지
알고 계셨죠?

 

물론이지, 내 딸아

 

지도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아?

 

배는 어떻고요?

 

멈춰!
움직이지 마

 

살갗에 닿지 않게
조심하라고

 

뭘 쳐다봐?
늙은이 취미 생활이야

 

뭣들 하나?
어서 계속 가!

 

잠은 죽은 뒤에 자고

 

열심히 걸어!

 

행운은 계속 우리 편이군

 

산티아고 호...

 

폰세 데 레온의 배로 유명하지

 

아무도 없지...

 

자, 가볼까?

 

멈춰선 안 됩니다

 

이제 걸어가

 

못 걷겠어

 

그럼 죽어야지

 

팔을 내게 둘러

 

- 도움 따윈 필요 없어
- 지금은 필요해

 

- 시간 없다면서요?
- 뒤처지지 마

 

잠깐 여기서 쉬자!

 

정말 아름답군

 

넌 주님의 창조물이야

 

노아의 방주에 타지 못한

 

악마의 자손이 아니고...

 

넌 아름다워

 

하지만 위험하지

 

- 위험하다고? 아냐
- 날 공격했잖아

 

당신은 달라

 

다르다고?

 

아냐?
당신은 날 지켜줬어

 

너도 날
등대에서 구해줬지

 

- 샘이 보여요?
- 아니, 하지만 다 와 가

 

괴물을 데려와, 얼굴 가리고...

 

그녀도 이름이 있소!

 

뭔데?

 

시레나요

 

폰세 데 레온

 

40명의 해적이 40일간
보물의 꿈을 꿔도

 

이 방의 보물만큼
많이는 못 꿀 거야

 

당신

 

- 너
- 아니

 

- 당신 말이야
- 내가 먼저 왔어

 

- 넌 여기 왜 온 거야?
- 검은 수염이 보냈지

 

- 그러는 당신은?
- 왕명을 받고

 

- 은잔을 가지러 왔지
- 웃기지 마

 

뒤로 물러서!
배가 흔들려!

 

자칫하면 떨어진다고

 

이렇게 하지

 

둘이 똑같은 무게만큼씩
보물을 나눠 갖는 거야

 

그거 내려놔!

 

아무것도 건들지 마!

 

저건 뭐지?

 

은잔 상자야

 

안 돼! 왜 그걸
당신이 먼저 봐?

 

좋아, 자!

 

같이 보자고

 

돌멩이네

 

스페인 놈들!

 

한발 늦었군

 

지도 좀 봅시다
만약 걱정한 대로면...

 

이건 왜 두고 갔을까?

 

지도에 손대지 마

 

그들은 길을 알아

 

어디서 야영할지 짐작이 가는군

 

깁스! 감옥에서
꺼내주러 가던 참이야

 

내 지도 훔쳐갔지?

 

자, 이제 그만 가자고

 

인어들이군

 

조심들 해
웅덩이가 아주 깊다

 

인어가 달아나면 다 헛수고야
조타수

 

잘 봐
잘 보라고!

 

기둥에 묶여서
햇볕에 말라 죽었어

 

물에 반만 잠겨도
넌 살지 못해

 

대신 빨리는 안 죽고
천천히 죽지

 

생각해봐

 

네 동족이
눈물을 뺏기고 살해됐어

 

시레나
이제 그만 울지 그래

 

너흰 다 죽어, 곧!

 

- 예언을 들었어
- 들어봐

 

네 자매들의

 

비명소리가 안 들리나?

 

안 들리냐고

 

딱 한 방울이면 돼

 

표독한 년!

 

손가락을 끊어요, 하나씩!

 

눈알을 뽑아 눈물을 빼내요!

 

왜 아무 말 없는 거요?

 

해가 뜨면
마음이 바뀔 거예요

 

해가 뜨면 살이 타지
하지만 그때까지 못 기다려

 

불을 지펴볼까?

 

- 안 돼요
- 내 말에 토 달지 마

 

- 고문하는 건 안 돼요
- 한 방울이면 돼

 

필요하면 비늘도
몽땅 다 뜯어낼 거야

 

맘 아프면 기도나 해

 

내 생각이 틀렸소
당신은 구원 못 받아

 

봤지?
믿음이 쉽게도 깨지는군

 

저 '표독한 괴물'이
당신보단 백배 나아

 

쟬 좋아하나?

 

홀딱 반했군

 

내 눈을 속일 생각은 마

 

문제는, 쟤도

 

널 좋아하느냐지

 

맙소사, 좋아하나 보군
우리가 운이 좋네!

 

눈물을 흘려

 

놈이 죽는 걸
보기 싫으면!

 

눈물을 조금만

 

흘려주면 안 될까?

 

슬프긴 해도

 

- 눈물 날 정도는 아니군, 아직...
- 죽이면 안 돼요!

 

꾸물댈 틈이 없어
조타수

 

인어들은 참 독하고 질겨

 

한결같이...

 

딴 인어들처럼 묶어
이놈 시체 치우고...

 

- 정말 자신 있니?
- 네

 

여자 마음은 여자가 알죠

 

속셈이 뭐요, 잭?
바르보사와 손잡은?

 

한 여자가 있어

 

이성 말이야
나랑 성이 다른...

 

- 언젠 없었수?
- 숙녀라고 해야 맞겠군

 

숙녀를 구하시겠다?
별꼴 다 보네

 

오래 전에 그 숙녀에게

 

- 내가 못할 짓을 했거든
- 어떻게요?

 

그녀는
세빌리아 출신의 여자야

 

사랑하는 척 하다
배신하고 튀었군요

 

더 심했지
그때 아마 내가 잠깐...

 

- 흔들린 거 같아
- 흔들려요?

 

- 그래
- 사랑 같은 걸 느꼈나요?

 

사랑을 느낀 건 아니고
그냥...

 

그래, 느꼈어
젠장

 

그런데도 버렸어요?
진짜 나쁜 놈이네

 

고마워

 

동작이 굼떠지셨네

 

지쳤나 본데 나 혼자 가죠

 

의족에 개미 끊어요?

 

걱정해주는 건 고맙지만

 

끝까지 함께 갈 거야

 

여기서 내 신호를 기다려
소령

 

저기 저놈이 대장이야

 

놈의 천막을 기억해둬
그곳에...

 

잠깐만, 맙소사
저게 틀림없어

 

칼에서
희한한 냄새가 나네

 

그래, 두꺼비 창자의 독을
칼날에 발랐지

 

살짝 스쳐도
몇 분 안에 죽어

 

저쪽으로 좀 치울래요?

 

난 두꺼비 싫어해요

 

- 뭐 하는 거요?
- 탈출로를 봐둬야지

 

자넨 안 그러나?

 

가끔은 뭐 상황 따라
닥치는 대로 해결하죠

 

이제 어쩌지?

 

놈들과 한 패인 양

 

자연스럽게 걸어나가야죠

 

- 미안해, 시레나
- 필립, 살아있었군

 

- 그래
- 날 구하러 왔군

 

왜지?

 

넌 달라
안 그래?

 

넌 남의 고통에
아파할 줄 알지

 

인어는 독해서

 

슬픔의 눈물 따윈 안 흘려

 

하지만 기쁠 땐

 

소문대로 인어도 우는군

 

난 이 일과 상관없어

 

이젠 풀어줘요

 

풀어주라고?
안 되지

 

꽁꽁 묶어
여기 두고 가자

 

탈출로는 어찌 됐소?

 

자넨 상황 따라
해결 잘한다며?

 

지금 시도 중이요

 

한 손은 빠질 거 같아요

 

숨겨 둔 칼이 있군!
잘됐네

 

더 좋은 거야

 

나도 목 마른데...

 

짜릿한 복수를 위하여
건배!

 

- 복수라니?
- 시침 떼시긴!

 

은잔을 노렸다면

 

없어진 걸 알았겠지

 

당신이 노린 건
검은 수염이었어

 

조지 2세, 나포선, 가발...

 

그딴 연극에

 

- 내가 속을까 봐?
- 그날 밤 일을 봤어야 돼

 

- 블랙 펄이 사라진 밤?
- 사라져? 뺏긴 거지

 

스페인 연안에 있을 때
공격을 받았어

 

경고나 선전 포고
협상 요구도 없이

 

대포 세례를 받았지

 

그때 배 밑의 바다가
요동쳤고

 

블랙 펄은 마구 흔들렸지

 

모든 널빤지와 난간

 

돛이 삐걱대기 시작했어

 

그때 밧줄이 갑자기

 

우릴 공격하기 시작했어

 

선원들의 목을
뱀처럼 조르고

 

내 다릴 칭칭 감았지

 

다행히
칼을 잡을 수 있었어

 

내 배의 주인은
검은 수염이 아닌 나야

 

내 운명의 주인도
바로 나고!

 

그래서 난 다릴 잘랐지

 

결국 난 살아남았어

 

그래서
샘을 찾으러 안 가겠다?

 

난 조지 2세도 관심 없고

 

젊음의 샘의
전설에도 관심 없어

 

검은 수염만 죽일 수 있다면
왼팔도 잘라낼 수 있어

 

- 오른팔이 아니고?
- 오른팔로는

 

독이 묻은 칼을
놈의 심장에 꽂아야지

 

내가 기회를 만들어 드리지

 

죄수가 달아난다

 

놈이 달아난다!
흩어져서 찾아!

 

뛰어, 뛰어!

 

쏘지 마, 생포해야 돼!

 

그게 신호일 줄 알았어요

 

- 가자! 출발 준비해!
- 곧 놈들이 올 거야

 

은잔 건은 미안하지만
난 갈 데가 있어

 

- 안 돌아올 거야
- 미안할 거 없소

 

- 한잔할래요?
- 샘에서 마시자고

 

만날 때마다
내게 뭘 들이대는군

 

은잔 가져왔나, 스패로우?

 

그럼요
끌고 와!

 

- 친구를 데려왔군
- 그럈지

 

그 외다리 선장
이 근처에 있나?

 

 

은잔을

 

주기 전에
조건이 몇 가지 있소

 

- 말해 봐
- 첫째

 

내 나침반을 돌려줘요
아니, 그건 둘째고

 

첫째, 안젤리카를

 

안 해친다고 약속해요

 

너 따위에겐
약속 따윈 안 해

 

하지만 안젤리카가

 

다치지 않을 거라는 건 말해두지

 

그럼 아까 말했던 둘째

 

나침반을 돌려줘요

 

난 받을 자격이 있소

 

저 돼지 잡느라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쇼?

 

저 뚱보 말고
진짜 돼지 말이요

 

고마워
또 셋째, 검은 수염 씨...

 

난, 가끔 드물게

 

후회되는 짓을 할 때가 있소

 

그중에서도
내 갑판장 깁스에겐

 

- 진짜 못할 짓을 했죠
- 말 나온 김에...

 

감옥에서 썩게 했거든

 

썩어도 제 팔자지만
이제 그만 보내줍시다

 

- 그게 다야?
- 뭐, 대충...

 

결정하쇼
돼지 달아나요

 

잭, 괜찮으면 난 그냥...

 

좋아

 

돼지를 풀어줘

 

괜찮다면 전
당신들을 따라...

 

이걸 따라가면 자유야

 

분명히
이 근처 어디 같은데?

 

멈추면 안 돼

 

이런, 막다른 길이군

 

그럼 너도 끝장이야

 

끝장!

 

잭, 당신 혹시
길을 모르는 거 아냐?

 

중요한 건 목적지가 아닌
과정이럈어

 

은잔 좀 줘봐

 

물러서요

 

 

솔직하게 말해봐

 

젊음의 샘을
두 눈으로 직접 본 적이 있어?

 

뭐라고?
잘 못 들었어

 

조타수!

 

잠깐, 잠깐, 잠깐!

 

생명의...

 

스크럼 선생

 

- 도와주겠나?
- 그러시죠

 

정말 아름답네

 

그 샘물은 내가
맨 먼저 마실 거야!

 

아버지

 

외다리 선장

 

- 당신이 데려왔군
- 내가 뭐하러?

 

에드워드 티치!

 

네가 바다에서 저지른
죄를 물어

 

조지 2세 폐하께
위임받은 권한으로

 

그리고
내 개인적인 복수로

 

널 이 자리에서
체포한다

 

넌 이 순간부터
나의 죄수다

 

이제 내 해적의 삶은
끝난 건가?

 

네 죄를 일부만 읊어주지
해적질, 반역

 

살인,
악랄한 온갖 고문과 협박

 

늙고 쭈글대는
내 털북숭이 다리를 빼앗은 죄...

 

네가 감히 이 칼과
맞서겠다는 거냐?

 

네 배가 아닌 곳에선
얼마든지!

 

그래, 이제 내 운이
다한 모양이군

 

그래도 마지막으로
네 녀석과 한판 붙어주지

 

모두 죽여라!

 

잠깐만!

 

이해가 좀 안 돼서
그러는데

 

너희들 모두가

 

저들 모두와 싸운다는 거야?

 

단지 저자가 저자를
죽이길 원하니까?

 

그게 말이 돼?
그거 봐!

 

둘이서 싸우게 내버려두고
우린 한잔하면서 구경하자고

 

누가 이기나 내기나 하며!

 

좋아

 

- 죽여라!
- 봐주지 마!

 

저리 비켜!

 

스크럼, 술잔!

 

눈물도! 따라와!

 

그 눈물 어서 이리 내놔
착하지?

 

난 저 여자가
너보다 무서워

 

눈물 이리 내놔
착하지?

 

- 술잔을 내게 넘겨
- 미안해, 잭

 

난 수명이 필요해
당신 수명을 줘도 좋고!

 

주여, 시레나를
데려가지 마소서

 

이미 데려가셨다면
다시 되돌려주소서!

 

돌려주소서

 

제발 돌려주소서

 

생각보다
너무 쉽게 끝나는군

 

숨이 끊어질 땐
그 웃음이 사라질 거다

 

네 뒤를 봐라
에드워드 티치

 

이제부터 이 땅은 영원히

 

조지 2세 국왕 폐하의 영토로...

 

저자의 용맹성을
길이 기억하라

 

세뇨리따
그 술잔을 이리 주시오

 

영생을 주는 건 오직 하나님뿐이시다!
이런 이교도의 물이 아니라!

 

어서 이 이교도의 사원을
파괴하라!

 

샘을 지켜라!

 

어리석은 놈!

 

영생은 믿음으로만 얻을 수 있어

 

믿음? 그것만으론

 

인생의 모든
수수께끼를 풀 수 없지

 

대체 어떤 놈이...

 

- 블랙 펄의 복수다
- 무슨 짓을 한 거야?

 

안젤리카, 안 돼!
독이 묻었어!

 

검은 수염을 상대하려면

 

그 정도의 준비는 기본이지

 

다리 한쪽을 잃은 대가로

 

놈의 배와 선원과 칼은
내가 갖겠다!

 

내 눈물을 헛되게 하지 마

 

자, 눈물이 든 잔이야

 

당신이 이걸 마셔

 

둘 다 살 순 없어
한쪽이 희생해야 돼

 

아버지가 이걸 마셔요
구원받아야죠

 

티치 선장, 당신 딸이 죽어가
딸을 살려야지

 

이걸 마시면 죽는다고?

 

눈물 든 걸 마시면
살고?

 

그래, 시간 없어!

 

날 좀 살려다오

 

사랑해요, 아버지

 

잠깐만...

 

생각해보니까
잔이 바뀌었네

 

이 잔에 눈물이 들었었고
저 잔엔...

 

이 사기꾼!

 

- 악마 같은 놈!
- 아버지!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딸을 구했으니

 

당신 아버진
구원받을 거야

 

다쳤군

 

몸은 다쳤지만

 

마음은 평안해
너 때문에...

 

- 나 때문에?
- 그래

 

난 방황했었어

 

사람들은
바람과 파도를 보고도

 

믿음을 새롭게 하지만

 

난 널 통해 새로워졌어

 

필립, 난 당신을
구해줄 수 있어

 

그래 달라고 말만 해

 

- 내가 바라는 건 하나뿐이야
- 그게 뭔데?

 

용서

 

나 때문에 네가 잡혔잖아

 

말해

 

용서해 줘

 

당신이 미워

 

난 당신을 구해줬어

 

아버지의 수명을 빼앗아서
오래 살면 뭘 해?

 

모든 아버지가 할 일을
하게 해준 거야

 

당신은 잔인하고
무식한 인간이야

 

이 총엔
총알이 한 방 들었어

 

굶어 죽기 전에
자살하라고?

 

난 당신 못 믿어

 

여긴 무역선이 많이 다녀

 

구조 신호를 보내봐

 

혼자 있기 무서우면
죽어버리든지...

 

이 줄은 어떻게 푸는 건데?

 

30분 전에도 풀었잖아

 

그리곤 날 때려눕혔지

 

인정해, 잭

 

- 당신은 아직도 날 사랑해
- 당신에게 여동생과 개가 있다면

 

난 개를 선택할 거야

 

보물이 있어!
보물이 든 상자가!

 

파도를 다스리는
마법의 보물이야!

 

- 방금 꾸며낸 거지?
- 잠깐만!

 

나 아기 가졌어
당신 아이야

 

우리가 언제 뭘...

 

- 당신은 취했었어!
- 난 그렇게 취한 적 없어

 

잠깐만!

 

당신한테 할 말이 있어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말이야

 

해봐

 

사랑해

 

나도 사랑해

 

늘 사랑했어
앞으로도 그럴 거고...

 

그만 갈게

 

아직 얘기 안 끝났어!

 

빗나갔네!

 

'복수'호는 이제 내 거야

 

선장님

 

갑판 밑에 있었습니다

 

바람을 향해 전속 항진!

 

빨리 움직여
이 멍청한 바퀴벌레들아!

 

왕을 위한 충성은 끝났다

 

이젠 바다와 하늘에
운명을 맡기고

 

토투가를 향해
거침없이 달리자!

 

깁스, 이 뚱보 주정뱅이
무사히 왔군!

 

네!

 

우리 둘이 머릴 모은 게

 

- 소득이 좀 있었나?
- 자, 이걸 보시죠

 

나침반이 인도해줬어요

 

이걸 지키던
검은 수염의 졸개들은?

 

전에 뉴기니에서 배운
수법을 써먹었죠

 

그 많은 배들을
두고 올 수가 있어야죠

 

그건 안 되지

 

이 원숭이, 정말 싫어

 

그보다, 블랙 펄을
어떻게 꺼내죠?

 

석궁과 모래시계,
염소를 준비한 뒤

 

한 명은 트럼펫을 불고
한 명은 이걸 해야 돼

 

- 난 염소를 구해오죠
- 좋아, 난 이걸 할게

 

잭, 궁금한 게 있소

 

술잔과 샘물과
눈물을 구했으니

 

영원히 살 수도 있었잖아요

 

그 샘은 사람을 시험해

 

뭣보다, 사람은
죽는 날을 모르는 게 좋아

 

삶의 신비를 만끽하며

 

후회 없이 살면 되는 거지

 

그리고 어차피 난
영원히 살 거야

 

젊음의 샘을
발견한 사람으로...

 

난 언제 죽을지 몰라도

 

해적의 인생이지

 

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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