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사생활
제 3부. 개화
영국의 여름은 멋진 꽃들로 장관을 이루지만
고초열이라는 비용이 들어갑니다
저도 그렇지만 그걸 앓는 사람은
눈이 팽창하고, 콧물이 나오며, 재채기 발작을 견뎌야 합니다
고통의 출처는 주위에 있는 꽃가루로 가득한 공기입니다
먼지 알갱이보다 크지는 않지만 아주 다양하고 복잡한 형상을 가집니다
식물의 각 종은 고유의 독특한 꽃가루를 지닙니다
작은 풀 꽃에서 떨어진 수백만개의 수술이 뒹굴어 다닙니다
그 알갱이가 떨어지면 바람이 멀리 몰고 갑니다
작은 미립자로서 사람의 콧구멍으로 들어가면
많은 사람들이 곤욕을 치르죠
하지만 종착지는 사람의 코가 아니라
이렇듯 다른 풀꽃의 암술머리입니다
꽃가루가 바람에 날려 깃털 모양의 이 올가미에 닿으면
풀이 수태를 하여 또 다른 풀로 자라날 씨앗을 맺게됩니다
꽃가루를 뿌리는 저런 방식은 낭비도 많고 비효율적이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여전히 저 풀은 아주 성공적입니다
지구의 모든 대륙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어떤 놈은 정말로 크게 자랐습니다
네팔에서 이 놈이 제일 크며 20 피트 높이로 서 있습니다
사람과 코뿔소조차도 저 거대한 초원을 돌아다닐 수 있으며
전혀 눈에 띄지도 않습니다
많은 나무처럼 개암나무도 바람에 의하여 꽃가루를 보냅니다
많은 양의 꽃가루가 만들어져서 대규모로 방출되기때문에
그것과 그것이 나온 구조체는 이 화수처럼 수컷으로 간주됩니다
암컷인 암술머리는 개암나무에서 분홍 꽃가지로 독립하여 자랍니다
암술머리 밑에는 몇개의 난자를 받치는 방이 있는데 개암나무의 경우는 하나뿐이죠
많은 꽃가루가 떨어지더라도 난자를 수정하기위해 필요한 건 한놈뿐입니다
꽃가루는 미세 관을 발달시키고 암술머리 밑쪽으로 자라나 맨 밑의 난자와 결합합니다
이것이 부풀어서 개암이 되죠
그러나 대부분의 식물은 한 꽃에서 암술과 수술의 구조를 만듭니다
일반적으로 중앙에 암술머리가 있고 꽃가루를 만드는 수술은 그 주위에 군생합니다
꽃잎은 광고용으로서
다른 꽃으로 꽃가루를 운반하는 벌레 전령을 매혹시킵니다
야생의 이 제라늄처럼 많은 꽃들은
자화 수정을 막기위해 수술과 암술 구조체의 성장 시기를 달리합니다
우선, 수술이 뒤로 말리면서 끝단부 용기에서 꽃가루를 배포합니다
그때서야 흰 암술머리가 열립니다
다른 꽃가루를 받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서 호주산의 기묘한 "캥거루 발톱" 꽃은
빗모양의 줄에 수술을 만들며
앞쪽으로 튀어나온 얇고 긴 암술머리가 있습니다
그 이삭에서 꽃이 자라 성공적으로 열리면
깊숙히 있는 달콤한 꿀을 방문 벌레에게 제공합니다
"꿀발이새"가 꿀을 먹으려고 부리를 밑으로 내리면
목 뒤에 꽃가루가 묻으며
새가 다른 꽃으로 가면
두번째 식물의 암술머리가 첫번째 꽃가루를 묻힙니다
남미에서는 벌새가 꿀을 좋아합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꽃가루를 묻히죠
이 수술은 다발로 군생하며
꽃가루를 만드는 중입니다
새를 매개로 하는 꽃은 빨간색이 많은데 단지 우연의 일치죠
파란색에 민감한 벌레와는 달리
새는 사람처럼 색깔을 구분하며
사람처럼 빨간색에 빨리 관심이 끌립니다
이 남미 식물 ""콜룸니아"는 얼핏보면 밝은 색이 전혀 없지만
밑에서 잎을 쳐다보면
투명한 얼룩이 있고
햇빛이 비치면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을 통해 주홍색 광택이 나타납니다
줄기에 가까이 있는 꽃은 색이 엷고 작으며 눈에 금방 띄지만
잎의 얼룩이 안내 표지라는 것을 벌새는 잘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