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바라', 널 잡아 먹을거야
- 그만해

 

널 잡아 먹을거야

 

평온한 잠을 방해하면
용서하지 않을텐데

 

웬 심술이니?

 

오빠한테 말버릇 좀 봐라

 

내가 심술궂은거
이제 알았냐?

 

널 가만두지 않을거야

 

뭐 하는거야?

 

그만 둘 수 없어?

 

분위기 파악 좀 해

 

제발!

 

슬슬 겁이 나나 보지?

 

아직도 엄마가
무서운가 보군

 

- 그래서 여기 온거지?
- 그런게 아니래두

 

말 좀 해봐

 

뭣 때문에 우리가
이 고생을 해야하지?

 

우리 엄마니까!

 

단 하루면 돼

 

하루? 엄마 돌아가시고
지난 3개월 동안,

 

여기 온 게
벌써 4번째라고

 

살아 계실 때보다
더 많이 보잖아?

 

- 왜 그런지 알아?
- 그만두자

 

좀 가까운데나 묻혔으면,

 

이 고생은 안할 거 아냐?

 

네가 날 이렇게 끌고
다닐 걸 아셨던거야

 

그래서 200마일이나 떨어진
묘지에 묻히셨겠지

 

다 왔어, 제발 그만해

 

뭘 말야, 진실?

 

아버지를 일찍
돌아가시게 만들고,

 

날 내쫓고, 너도
수녀가 될 뻔했잖아!

 

- 그렇지 않아
- 데이트 해본게 언제냐?

 

오빠가 상관할 일 아니야

 

이 먼 곳까지
찾아오게 만드는건

 

대체 무슨 심보냐고?

 

오빠, 제발

 

부탁이야, 그만 좀 해

 

여기서는 그러지마

 

"여기선"?

 

적어도 지금은

 

지금은 뭐?

 

예의를 갖추란 말이야!

 

너, 겁먹었구나?

 

- 정말 겁이나는 모양이지?
- 구제 불능이야!

 

그만 하랬지!

 

지겨워!

 

녀석, 성깔은!

 

여기 왜 왔는지 잊었어?
빨리 뵙고 가자고

 

귀신이 나타나면 어쩌나?

 

그만 좀 해둬

 

널 보고 침을 흘리고 있어

 

하긴 오래 굶주렸을테니까

 

저길 봐

 

벌써 한 놈이 나타났잖아

 

널 원하는 것 같은데?

 

가까이 오고있어

 

- 바로 여기!
- 그만 해!

 

들으면 어쩌려고 그래?

 

상관없어

 

우릴 봤으니까,

 

이젠 너무 늦었어

 

달아날 수도 없다고!

 

살려 줘!

 

저걸 오빠라고!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해요

 

미안해요

 

괜찮으세요?

 

뭐 도울 일이라도?

 

괴상한 노친네군

 

사람이 다쳤어요!

 

이봐요!

 

제발요! 도와주세요!

 

선생님, 좀 도와주세요

 

이봐요, 누구 없어요?

 

여보세요?

 

존 A 루소
루스 스트레이너 제작

 

톰 사비니 감독

 

여보세요?

 

누구 없어요?

 

누가 또 있어요?

 

총 가진거 없소?

 

엽총이든 뭐든?

 

몰라요

 

모르겠어요

 

몰라요?

 

이봐요! 말해요!

 

어서요!

 

일단 들어갑시다

 

들어 와요!

 

죽어라!

 

빌어먹을!

 

누굽니까?

 

아는 사람이요?

 

괜찮아요

 

떨 거 없어요
당신이 죽인 게 아니에요

 

아는 사람 있어요?

 

밖에있는 사람들은요?

 

당신 집이 아닙니까?

 

여기 안 살아요?

 

말 좀 해봐요

 

자동차 있어요?

 

차 있냐고요?

 

창문이요!
문을 부수진 못하지만,

 

유리창을 깨고
들어올 순 있어요

 

망할 놈의 세상!

 

도대체 이게 뭐냐고!

 

휘발유가 없어요

 

대책없이 나서다간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몰라요

 

일단 여기 숨어 있다가
도움을 청해 봅시다

 

난 '벤'이라고 해요
당신은요?

 

'바바라'요

 

내 말 잘 들어요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오

 

아깐 잘 했잖아요
필요할땐 싸워야 하는겁니다

 

지금이 바로 그럴때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놈들한테
맞설 수가 있어요

 

무슨 일이죠?

 

나도 몰라요

 

아무도 몰라요

 

라디오를 들었는데,

 

쓸데없는 말들뿐이었어요

 

언제나 처럼

 

다 안다는듯이 말들하죠
쥐뿔도 모르면서!

 

언제나 처럼이요

 

어떤 사람 말로는,

 

'헤네시' 쪽에서 도망친
죄수들이라고도 하고

 

또 어떤 작자가 떠들기로는

 

화학 약품이 누출돼 사람들
정신이 이상해졌다나?

 

쥐뿔도 모르는 주제에!

 

목이 부러진 사람이

 

돌아다니는 건
어떻게 설명한댑니까?

 

총 맞아 벌집이 된 사람이

 

버젓이 걸어 다니는건요?

 

망할 자식들

 

총 메고 맥주까지
싸들고 와선

 

아예 놀러나온 것
같더라니까요

 

소나 말 다루듯이

 

트럭에다 처넣더군요!

 

그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화물 트럭에다가

 

짐짝처럼 수십 명을
마구 실었죠

 

팔 다리가 빠져 나오고,

 

바글대는 그 모습은

 

벌레 같았어요

 

난 식당에 있었는데,

 

총알이 날아왔어요

 

내 옆에 있던 사람이 죽었고,

 

다른 사람들도요

 

그렇게 사람들이 죽어갔고,

 

밖에서는 차가 폭발했죠

 

내 차도 불길에 휩싸였어요

 

그건 마치,

 

전쟁터 같았어요

 

그들이 식당 안으로
들어와서는

 

우릴 쫓아오기
시작했어요

 

몇몇 대원들이 그들을
뒤쫓았죠

 

어떤 미친 작자가
들어와선

 

M-16인지 뭔지 하여간
그 빌어먹을 총으로

 

미친듯이 갈겨댔죠

 

순식간에 쑥밭이 됐어요

 

그 중 하나는
30발을 맞고도

 

계속해서 쫓아 왔어요

 

죽지도 않고
계속 쫓아오더라구요

 

그런데 머리에
한 방을 맞더니

 

그제야 쓰러지더군요

 

그들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머릴 공격하는거죠

 

나도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탈주범 따위는 아녜요

 

죽은 사람을 걷게 만든다는
화학물질도 들어본적 없고요

 

상상할수도 없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 겁니다

 

끔찍해요

 

지옥이 따로 없다고요

 

빌어먹을!

 

망할 놈의 세상, 도대체
어찌 되려는건지

 

집안 어딘가에
총이 있을거요

 

위층에 있을지 몰라요

 

가보고 오겠소
혼자 있을수 있어요?

 

- 위에 뭔가 있어요
- 뭐요?

 

뭐예요?

 

아뇨, 아무것도

 

걱정할 것 없어요

 

뭐죠?

 

아무것도 아니라니까요

 

잠깐만요!
쏘지 말아요!

 

당신들 누구야?

 

전 '톰'이라는
사람입니다

 

이 쪽은 '쿠퍼'씨
저건 그 부인 목소리구요

 

병든 소녀도 한 명 있습니다

 

제 아내,'쥬디'하고요

 

그게 전부입니다

 

당신들은 대체 뭐요?

 

이쪽은 바바라, 난 벤이요

 

하마터면
팔이 부러질 뻔했다고

 

여보, 뭐예요?

 

부르잖아요?

 

대답하세요?

 

괜찮아
여기 웬 사람들이 있어

 

비명소릴 듣고도
모른척 했단말이요?

 

당신은 벽을 꿰뚫어
볼수있는지 몰라도, 난 아니오

 

무슨 소릴 들었지만,
그 녀석들일지 누가 알아요?

 

쿵쾅대는 소리만 들렸다고요

 

그렇지 않아요

 

웬 여자가 외치는
소릴 들었어요

 

하지만 우린 겁이 났던거죠
솔직히 말해서,

 

무서워 죽을 지경이었다고요!

 

여기 살아요?

 

여긴 삼촌댁입니다

 

삼촌과 제 사촌이 살았었죠

 

제 삼촌은 돌아가셨어요

 

제 눈으로 확인했었어요
바로 오늘 돌아가셨죠

 

진짜예요!

 

- 여보!
- 지하실로 가시죠

 

우리 부부는 여기서
지내려고 왔어요

 

라디오에서 뭔가
문제가 있단 얘긴 들었지만,

 

오는 동안,
아무일도 없었어요

 

그 얘긴 지겹도록 들었어

 

난 처음 듣는 얘기요

 

계속해 봐요

 

아내랑 전 걸어서 왔어요

 

도착한지 10분쯤 지났을 때,

 

쿠퍼씨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여긴 어떻게 왔어요?
이 동네분 같지 않은데

 

차를 찾고 있다면 헛수고요
우리가 벌써 확인했소

 

내 차는 망가졌고,
이 사람은 차가 없어요

 

- 빌어먹을
- 그러는 당신은요?

 

내가 보기엔 당신도 여기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밖에 트럭이 있소
연료는 없지만

 

연료요? 5마일 거리에
큰 도시가 있어요

 

연료가 없다해도,
그 정도는 갈 수 있겠지

 

가다가 멈추기라도 하면요?

 

거긴 전쟁터나 마찬가지요!

 

그곳에 있었기 때문에 알아요
거기까지 간다고 해도,

 

구조된다는 보장이 없고요

 

헛간 옆에 연료펌프가 있어요

 

하지만, 삼촌이 잠갔을거예요

 

열쇠 어딨는지 알아요?

 

찾아보면 나오겠죠

 

시간이 걸릴테니까
나중에 찾아봅시다

 

또 못 찾을수도 있으니까요

 

무엇을 먼저 할건지
정해야 합니다

 

하던 얘기 마저 해봐요

 

지금 말만 늘어놓고
있을때가 아니란 말이요!

 

뭘 하든, 안전한
지하실로 가서 하자고요

 

- 현명한 생각 같지 않은데요
- 무슨 뜻이요?

 

그거야말로 지하실에 우릴
가두는 꼴 밖에 더 되냐고요!

 

난 아무 대책없이
움직이진 않을거요

 

무슨 대책? 그리고 무슨 권리로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요?

 

누구한테도 명령한 일없소

 

내 앞가림도 바쁜 사람이요
지하실에 가고 싶으면 가요

 

- 아무도 안 말린다구요
- 여보, 무슨 일이에요?

 

소리 좀 작작 질러!

 

당신이 꽥꽥대는 통에
생각을 할수가 없어!

 

쿠퍼씨,
만난지 몇 분 안됐지만,

 

당신이란 사람 정말
맘에 안드는군요

 

당신도 마찬가질거요
피차 상관하지 맙시다

 

그래서 어떻게 됐어요?

 

좀 전에도 말했지만

 

여기 도착한지
10분쯤 지났을 때,

 

쿠퍼씨가 문을 두드렸어요

 

그래서 그들을 집으로 들였죠

 

쿠퍼씨 딸이 다친걸 알고

 

도움을 청하려고 했는데,

 

전화에서 이상한
소리만 났어요

 

몇 번이나 시도해 봤지만
불통이었어요

 

그때, 제 삼촌이

 

침실에서 걸어 나오는 거예요

 

돌아가신 분이 말입니다

 

- 정말이에요!
- 죽은 게 아니겠지

 

착각했을 수도 있잖아?

 

뭘 잘못 본 거겠지

 

삼촌은 돌아가셨어요

 

분명해요

 

그래서요?

 

삼촌이 사촌의 뒤를
쫓아가시더라구요

 

그 모습이 마치

 

말못하겠어요

 

누가 또 있었어요?

 

둘 뿐이었어요

 

당신 사촌도
죽은 것 같소

 

알아요

 

총으로 자살했죠

 

삼촌은 계속 사촌을
쫓아 다녔고,

 

난 엽총을 가지고 왔지만,

 

삼촌을 쏠 수는 없었죠

 

차마 그럴 수는 없었다고요

 

그래서 사람들을
지하실로 보낸거예요

 

- 그건 제 생각이었어요
- 현명한 판단이었지

 

잠깐만요

 

밖을 보세요

 

지하실로 가요!

 

스스로 무덤을 파는거요!

 

저들이 한꺼번에 문을
부수고 몰려들면

 

'독 안에 든 생쥐 꼴'이
되는거요

 

여긴 적어도
달아날 구멍은 있잖아요?

 

들어올 구멍도 있소
저 창문이요!

 

- 막으면 돼요
- 그럴 시간이 어디 --

 

난 혼자서 더 많은 놈들도
상대했었다구요

 

총도 없이 말이요

 

지하실 문으로는
버티지 못할거요

 

창문도 마찬가지지

 

노닥거릴 시간 없어!

 

내려가고 싶으면,
맘대로 해

 

꺼져!

 

거기선 당신 맘대로 해
여기선 안돼

 

당신은 어쩔거요?

 

쥬디, 우리 좀 도와줘

 

미쳤군!

 

정신나간 짓이라니까!

 

제 아내 쥬디예요

 

- 주방 가서 선반부터 떼 와
- 어쩔려구요?

 

창문을 막을거야

 

창문만 막으면
정말 괜찮은거예요?

 

밖에는 놈들이 우글우글해
아까 우리 삼촌 봤지?

 

시키는대로 해!

 

이 문을 닫으면
열지 않을거요

 

우릴 도와줄
사람들이 올 때까지

 

만일 저 놈들이 오면,
꼭 당신을 부르지

 

이건 바보같은 짓이라고!

 

여기 있다간 죽을거야

 

죽을 거라고

 

누가 우릴 도우러 왔나봐
괜찮을거야

 

어떻게 됐어요?

 

다들 위층에 있겠대

 

우리는요?

 

여기가 더 안전해

 

'사라'는요?

 

여기가 훨씬 안전하다니까

 

망치가 하나 뿐이군
자, 이걸 써요

 

못부터 대충 박아요

 

창문부터 빨리 막아요

 

나중에 튼튼하게 하고

 

열쇠가 눈에 띄면
잘 갖고 있어요

 

- 위에 몇이나 더 있어요?
- 두 명

 

총도 있고요?

 

두 자루나 있지

 

백 자루가 있다해도
난 상관안해

 

여기가 더 안전하니까!

 

우리도 올라가요
이러다 애 죽이겠어요

 

아무리 그래도
저 문을 열어줄 수 없어

 

- 정 이렇게 나오면 --
- 뭐요?

 

당신 딸이 죽어가고 있어요

 

의사한테 보여야 한다구요!

 

위에도 의사는 없어
여길 나갈 방법도 없고!

 

저 얼간이들도 차가 없다고!

 

이게 무슨 꼴이람!

 

진퇴 양난에다,

 

저런 멍청이들까지!

 

열이 더 심해졌어요

 

누군가 도와주러 올거야

 

그럼 우린 무사히 여길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이쪽은 다 끝냈어요

 

미친놈들

 

제정신들이 아니라고!

 

이 바보 멍청이들아!

 

이게 마지막이야

 

이걸로는 안되겠어

 

나 좀 도와줘

 

옆으로 돌려!

 

어서 저리 옮기자고

 

올 때 내 총 좀 갖다줘

 

서둘러

 

우선 대충 박아

 

나중에 다시 손보자고

 

무지하게 느려요

 

옆으로 지나가도 되겠어요

 

뛸 필요도 없겠어요

 

총도 있잖아요

 

조심하면 괜찮을거예요

 

싸우라면서요!

 

그래서 싸우고 있고,

 

이젠 겁나지 않아요

 

여기도 안전하지
않은건 마찬가지라고요!

 

여길 떠나야해요

 

여길 나가고 싶은건
나도 마찬가지요

 

물론 그렇게 할거구요

 

연료 있는데까지만 가면
그 다음은 쉬울거요

 

지금까지 잘하고 있어요

 

우리 모두 잘하고 있다고요

 

우린 해낼 겁니다

 

조심하기만 한다면요

 

아주 조심해야겠죠

 

- 문짝을 떼내서 막아요!
- 바로 그거야! 좋아

 

저 여자 돈 거 아냐?

 

맙소사!

 

이제 어떡해!

 

진정해요

 

빨리 박아!

 

어서 박으라고!

 

못 좀 더 가져다 줘요

 

잠깐만 기다려

 

이제 됐어요!
빨리 박아요!

 

이제 괜찮을거요

 

이쪽으로 와!

 

이걸 떼내자고

 

계속 박아요

 

힘껏 쳐!

 

잠깐 위층에 갔다 올게요
총은 두고 가죠

 

잠깐만

 

여기서 기다려,

 

올라오지 말고

 

이제 됐어

 

쳐다보지 마

 

다 새 것 같은데?

 

방을 수리하던 중이었죠

 

신통치 않아

 

없는 것 보단 낫겠죠

 

이래도 말인가?

 

텔레비전이 있어

 

뭐가 나오는지
한번 보라고

 

이것 좀 보세요

 

이거 심각한데요?

 

빌어먹을!

 

- 비상 방송 시스템
- 생각보다 심각한 것 같군

 

신속히 방송을
재개할 것을

 

방송국은 여기서 불과
20마일 거리에 있어요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는군

 

전화 사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어떡하죠?

 

넋놓고 있을 수만은 없지
저 판자들이나 옮기자고

 

우선 저걸로라도 창문을
막아 보자고

 

- 왜 그 생각을 못했지?
- 무슨?

 

예전 문짝이요

 

옛날 문짝 떼낸 게
지하실에 있어요

 

거기 조심해요!

 

이건 또 뭐야?

 

무슨 일이죠?

 

저 위에서 벌어지는 일을
난들 어떻게 알아?

 

창문을 막는대나 어쩐대나

 

잘들 해 보라지

 

도움을 거절했군요?

 

맞아, 못한다고 했어

 

거절했다고! 왠지 알아?

 

저자들이 틀렸으니까
바보같은 짓거리야!

 

이 집에서 안전한 곳은
이 지하실 뿐이야

 

당신은 구경이나 해

 

좀 있으면 들어오게
해 달라고 사정 할테니까

 

그 땐 어떡할 거예요?

 

- 문을 열어줄 건가요?
- 쿠퍼씨?

 

창문을 막으려면 거기 있는
문짝들이 필요해요

 

제발요!

 

망할 자식!

 

쿠퍼씨, 내 말 안 들려요?

 

당장 이 문 열어요!

 

문짝들이 필요하다고요

 

난 지금 총을 갖고있소!

 

문 안 열면, 박살을
내 버릴테니까 알아서해요!

 

뭐하고 있어요?

 

- 당신 지금 --
- 시끄러워!

 

- 어쩌자는 거예요?
- 조용하라니까!

 

셋을 세겠소
그 다음엔 알아서해요

 

문 열거예요!

 

하나!

 

버틸 모양인데, 둘!

 

당장 여는게 좋을거요!

 

이거 놓고 얘기해!

 

지금부턴
그냥 열어놔요

 

내려가길 원할수도,
필요할 수도 있을테니까

 

여기서 진을 치고있다가

 

여의치 않으면 아래로
가려는 모양인데, 웃기지 마

 

숨고 싶으면 당장 내려가던지,
아님 잊어버리라고!

 

지하실은 최후의 선택이요

 

내가 딸 목숨을 갖고
장난치는 것처럼 보여?

 

여기 있는건 당신 자유지만,

 

내 도움은 기대하지마

 

그런 기대는 해본적도 --

 

계속 이럴거면,
여기서 나가요!

 

여긴 우리 집이에요

 

남의 집에서 당신들 지금
뭐하는 거냐고요!

 

못 들어오게 했으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 해봐요

 

그냥 쫓아냈으면
어떻게 됐겠냐구요!

 

아무도 내쫓지 않아요
그런일은 없을겁니다

 

자, 다들 힘을 합쳐서
하던 일이나 끝내자고요!

 

뭘 좀 덮어주지 그래요

 

위층에 담요 같은게
있을겁니다

 

어쩌다 저렇게 됐어요?

 

그 자들이 이 아이
팔을 물었어요

 

뭐요?

 

이것도 달란 말이요?

 

우린 도움이 필요해요

 

의사를 불러야 한다구요

 

노력해 봅시다

 

할 일이 없나본데,
열쇠나 찾아보는 게 어떻소?

 

무슨 열쇠요?

 

집 뒤에 가솔린 펌프가 있대

 

- 차가 있단 말이에요?
- 트럭이야

 

펌프를 잠가 놨대

 

열쇠를 무슨 수로 찾아!

 

그게 어딨는지

 

열쇠 말이에요

 

찾아야해요

 

오, 맙소사

 

어떡해

 

오, 하나님!

 

여기 망치 좀 줘요!

 

망치 좀 갖다 줘--

 

여보! 빨리 이리 와

 

못 좀 줘요!

 

그리고 '렌치'!

 

뭐해요? 빨리요

 

빨리 좀 갖다줘요!

 

그래봤자

 

안된다니까

 

- 빨리 아래층으로 가자고
- 이거 놔요

 

- 이 손 치우세요!
- 이럴거야?

 

쏘지 말아요!
잘 아는 분이라고요!

 

당신이 사람을 쐈어!

 

등을 보라고요!

 

사람을 죽였어!

 

뒤를 봐요! 내가
산 사람을 죽인건지!

 

죽은 삼촌처럼, 시체들이
우릴 공격하는거예요

 

말도 안돼!

 

말이되는 소릴해

 

자, 들어

 

밖으로 던져 버리자고

 

죽었어요?

 

죽었냐고요?

 

똑똑히 봐요,
저게 산 사람이에요?

 

그만!

 

제발 진정해요

 

이성을 찾으라고!

 

뭘 찾으라고요?

 

난 지금 내 정신 아니에요

 

그러니 겁날것도 없다고요

 

그러는 당신은 애들처럼
소리 지르고 싸우면서

 

그런 말 할 자격 있어요?

 

괜찮아요?

 

이봐요

 

다 잘 될거요

 

여기 총알 몇 개 들어가요?

 

15발요
책상에 한번 보세요

 

이제 몇 개만 더
막으면 돼요

 

시작합시다
시간이 좀 걸릴거요

 

병원은 만원이며,

 

최면, 혹은 넋빠진듯 보이는

 

그들로 인해 폭력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성을 잃은 상태로,

 

어떤 명령이나 권위도
통하지 않는 듯 합니다

 

민간인과 군 병력이
동원됐지만

 

워낙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어,

 

구조팀도 손을 쓸 수
없다고 합니다

 

자위대들도
이젠 공포에 질려 있습니다

 

경찰들도 그들 앞에
무너져, 시민들은

 

치안 부재 상황에
놓여 있으며,

 

공공 업무도
마비된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전화가 불통이며

 

전력, 가스와 수돗물이
끊긴곳도 많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공격적 성향을 보이는
이들의

 

최면 현상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뭣 때문에 이러한

 

집단 행동 장애가
급속도로 확산된 것일까 하는

 

많은 추측들이
난무한 가운데

 

오존이나 화학 무기,

 

주술, 혹은 외계의
생명체란 설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생물학자들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사망한 사람들의
시체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뇌의 기능이 다시
살아남에 따라

 

소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애틀랜타의
질병 관리센터 측은

 

"터무니없는 이론"이라며
일축했습니다

 

그들의 견해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이

 

정신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병원균이
어떻게 그렇게 빨리

 

확산될 수 있었는지는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종교 단체에선
"심판의 날"이 왔다며 --

 

- 지금 뭐 하는거요?
- 저리 비켜

 

- 제 자리에 갖다둬요!
- 상관말고 비켜!

 

빌어먹을!

 

다 부서졌잖아?

 

- 지하로 가져갈 참이었지?
- 아냐!

 

당신 정말

 

망할 자식!

 

내 손에 죽어볼래?

 

유일한 정보통이었는데,

 

네가 다 부쉈어

 

지하실로 가져갈 생각이
아니었어!

 

내려올 생각은 꿈에도 하지마,
이 망할 자식아!

 

대체 어쩌려고 저래?

 

- 당신 삼촌 맞아요?
- 그런 것 같은데요

 

주머니에 열쇠 있나
한번 찾아보세요

 

- 꼭 찾아야해요!
- 이봐, 당신은 여기 있어!

 

빠져나갈 수 있어요

 

너무 위험해요

 

우린 할 수 있다고요!

 

- 5마일이요, 다친 아이도 있고!
- 가서 구조팀을 데려올게요

 

빨리 움직여야해요
계속 몰려들고 있잖아요?

 

이 방법밖엔 없어요

 

빨리 지나가면 될거예요!

 

열쇠를 찾았어요!

 

이제 됐어요
연료를 가지러 갑시다

 

다들 안으로 들어가요
빨리요!

 

빨리 들어 와!

 

- 당신은 여기 있어요
- 뭐요?

 

- 그 총 갖고 있어요
- 총 없인 안돼요!

 

우린 하나 있으니까,
그건 당신이 갖고 있어요

 

저 자를 잘 감시해요

 

- 지금 당신 무슨 --
- 입 닥쳐

 

조용히 해!

 

이건 생사가 달린 문젭니다
정신 똑바로 차려요

 

이봐, 빨리 가자고!

 

- 나도 같이갈래
- 여기 있어!

 

연료 채우는 사람,
망보는 사람,

 

그리고 운전할 사람이요!

 

나 운전 잘 한다고 말해

 

어릴때부터 아버지 트럭을
몰아 봤어요

 

좋아

 

- 준비 다 됐나?
- 총알도 챙겼어요

 

현관에 몇 놈이나 있는지 몰라도
맘 단단히 먹어야 할거요

 

일단 현관만 통과하면,
그렇게 많진 않을거라구

 

이건 미친 짓이야!

 

절대 성공 못할거야

 

계속 지켜보고 있다가,

 

우리가 돌아 올 때쯤
아이를 데리고 나와요!

 

그리고 당신은
시동부터 걸어요

 

멈추지 말아요,
놈들은 우리가 맡을테니까

 

다들 물러서요!

 

톰, 빨리 타!

 

이봐, 안돼!

 

내가 처리할게요!

 

저리 가!

 

문 닫아요!

 

망할 놈의 차!
제발 좀 움직여!

 

빨리 와요!

 

어떻게 됐어요?

 

벤!

 

속력을 줄여!
벤이 떨어졌어!

 

차 세우란 말이야!

 

벤이 떨어졌어, 뒤로 가!

 

벤이 없다고!

 

- 뭐라고요?
- 떨어졌다니까!

 

진작 말하죠

 

말했지!

 

빨리가서 데려 와!

 

당신은 요?
당신 두곤 못 가요!

 

데려 오라니까!

 

이 열쇠가 아니야!

 

뭐라고요?

 

다른 열쇠였나봐!

 

이봐, 뭐 하는거야?

 

지하실로 내려가,
여긴 더 이상 희망이없어

 

남편 말대로해요

 

어떻게든 시내로 나가서,

 

도울사람을 데리고
돌아오겠어요

 

자, 어서

 

벤은 어쩌고요?

 

- 벤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해요!
- 내가 기다릴테니,

 

- 당신은 내려가 있으라니까
- 그래도 우리가 --

 

지하실로 가
사라한테 가보라니까

 

사라?

 

오, 하나님!

 

그 총 이리 주시지?

 

웃기지 말아요!

 

총 달라니까!

 

헛소리 집어쳐!
이 비겁하고 치사한 --

 

도와줘요!

 

쿠퍼!

 

젠장, 빨리 문 열어!

 

망할 자식!

 

어서 이 문 열어!

 

빌어먹을!

 

그거 이리줘!

 

- 빨리 밀어요
- 밀고 있다고요!

 

밀어요!

 

그냥 놔 둬요!

 

총이에요! 총을 빼요!

 

사라?

 

쏴요

 

쏘라고!

 

안돼, 난 --

 

빨리 쏘라니까

 

저 아인 --

 

안돼요!

 

미쳤어요?
그만 두라니까!

 

미쳤어

 

빨리 가요

 

할 수 있어요!

 

난 틀렸소, 혼자 가요

 

어서, 여길 빠져나가요!

 

가서 도움을 청할게요

 

빨리 가요!

 

망할 놈의 세상!

 

친구나 가족들을
찾아 나서지 마시고,

 

지난번에 알려드린
구조 시설도

 

더 이상 운영되지
않고 있으니

 

유의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비상 대책반에서 다시한번
알려 드립니다

 

1989년 8월 23일
오후 11시 현재,

 

알 수 없는 어떤 힘에 의해
사망한 사람들의 시체가

 

소생하고 있습니다

 

알긴 아는군!

 

이들 시체는 힘이 약해
우왕 좌왕하고 있지만,

 

인명 및 재산에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특히 많은 숫자를
한꺼번에 만났을 땐

 

극도로 위험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유일한 대처 방법은

 

뇌를 공격하는 것뿐입니다

 

알긴 제대로들 아는군

 

살아 움직이는 이 시체들은

 

- 가솔린 펌프실 열쇠
- 특별한 이유도 없이

 

인간을 비롯한 살아있는
생명체를 공격하고

 

또 그 희생자의 살을
뜯어먹는다고 합니다

 

1989년 8월 23일 오후와
밤에 걸쳐 발생한

 

살인 및 인육을 먹는
식인 행위는

 

바로, 이 문제의 시체들

 

소행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순찰 대원들은 펜실베니아
서부 지역을 돌며

 

체계적인 수색 작업에 돌입,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쏘지 말아요!

 

오빠

 

이런! 간 떨어질 뻔했잖아!

 

겁도없이, 이런 음침한데서
아가씨 혼자

 

뭘 하는거지?

 

동료들과 내가 지금까지

 

끌고 온 놈들만도
꽤 될겁니다

 

그런데,
원래 저렇게 느립니까?

 

어차피 죽은 시체 아닙니까?

 

아주 느려 터졌어요
보기드문 구경을 하시는 겁니다

 

그들도 우리 이웃들이였는데

 

뭐라고요?

 

아니에요

 

재밌나 보죠?

 

재미는 무슨

 

밖으로 끌어내

 

난 저쪽으로 가 볼께
조심해

 

알았어요

 

돌아 왔군요

 

여기 하나 더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