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aws] Usuzumizakura -GARO- (BD HEVC 1920x1080 yuv444p10le DTS-HD)[81E57266]

THE빅오
(blog.naver.com/cobb333)

 

멈춰라 멈춰라!

 

이 놈, 예전부터 수도를
소란케 한 흉터있는 노상강도렸다!

얌전히 포박을 받아라!

 

다가오면
내 음아의 초석이 될 것이다

 

이 놈, 헛소릴!

 

이 녀석은 호러 히토바루

 

내버려 두면 호러를
마구 불러들여서 성가셔

 

조심해라!

 

알았다!

 

마계기사인가!

 

음아가 꿈틀거리는
어둠의 시대

 

마계에서 다가오는
마수 호러가 계속 많아져

 

그걸 토벌해 사람을
지키는 자가 있었다

 

금빛 갑주를 두른
그 자의 이름은

황금기사 가로!

 

멍하니 있지 말고
얼른 도망이나 가

 

라이코우 님
잡졸은 이 킨토키에게 맡기시길!

 

오냐!

 

뭐야, 아직도
못 끝냈냐?

 

늦었잖아, 세이메이!

 

내가 없음 이 정도 호러도
못 쓰러뜨리는구나

 

뭐?!

지금 막 시작했거든?

딱히 너 없어도
문제 없어!

 

강한 척 마라
강한 척 마라

누가!

 

이봐, 입만 움직이지 말고
일 좀 하라고!

 

아, 죄송합니다!

 

맡겨만 둬라

 

오늘은 좀 움직이고 싶은
기분이 들거든

 

간다, 라이코우!

 

확실히 세이메이가 있음
좀 다르단 말이지!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어이쿠!

 

아직 부족하단 말인가

 

얼마나 더 해야...

 

얼마나 더
음아를 채우란 말인 거냐!

 

아니, 온 건가

 

이걸로 드디어...

 

그런가

 

끝났네요

 

이 케비이시의 부상은
호러 짓이 아니구나
(치안경찰같은 역할을 맡음)

 

그래, 도적이 있었어

 

호러가 된 것도 그 도적에게
살해당한 사람인 것 같아

 

- 도적...
- 이미 도망쳤지만

 

아, 그건가

 

호러랑 싸우기 전에
해치웠음 좋았을 텐데

세이메이!

 

사람을 처벌하는 건
우리 일이 아니야

그런 무서운 표정 짓지 마
농담이야

 

농담이라 해도 말이다

 

넌 정말 그럴지도 모르니까

 

그럴지도 모른다고?

 

라이코우, 너 꽤나
날 아는 것처럼 말하게 됐구나?

 

그야 알지
이렇게 함께 있다보면 말이지

 

그렇구나

 

그럼 네 말대로

 

이번에 그 도적을 보면
해치우도록 하지

 

- 안 돼
- 왜지?

나라면 할 거라면서?

세이메이!

 

아무리 어떤 인간이라 해도

우리 마계에 관여된 자는
손 대선 안 된다

 

너도 질릴 정도로
알고 있잖아?

손 댈 거라고 말한 건 너잖냐

 

그러니까 그건...

이제 됐잖아요

 

분명 지금쯤이면
케비이시들한테 잡혔겠죠

 

그보다 얼른 돌아가죠
아직 밤은 추우니...

 

돌아가야겠다

 

정말이지 농담 한두개
안 통하다니, 참 재미가 없구나

 

- 그렇게 키운 적 없는데
- 그렇게 키워지지 않아서 다행이네

 

- 제 말이 그 말이에요
- 뭐라 했냐?

- 아니, 아무말도 안 했는데
- 귀 하난 좋아

 

라이코우 님?

 

아무것도 아니야
기분탓이다

 

미련

 

가로 : 薄墨櫻(우스즈미자쿠라)

 

좀 자도록 해

 

어젯밤은 좀 바빴으니까

 

아뇨, 라이코우 님이야말로...

쥘부채 다 만들면

 

오늘 전해주기로 약속했으니까

 

그럼 저도...

 

종자가 주인을 두고
낮잠을 어떻게 잡니까

 

실례하지

 

잠시 물어보러 왔다

 

너희, 어제
기름공장에 가지 않았나?

 

네, 기름공장이요?

 

거기, 어젯밤에
호러를 잡으러 간 곳인데...

 

그건 왜
물어보시는 겁니까

이건 너희가 만든
쥘부채라고 들었다만

 

네, 맞습니다

 

어젯밤에 죽은
내 부하 근처에 있었던 거다

 

아차, 옷이 찢어져서...!

 

죄송합니다만

저희가 파는 쥘부채는
여기저기서 사가는 것이라

 

그런 것들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 그렇습니다!

 

저흰 이곳에서 계속
밤까지 일하는지라!

 

그 때문에 이렇게
눈이 새빨갛게...!

걱정 마라

 

하수인은 그 근처를 혼란케 한
토키마루란 도적이란 걸 알고 있다

 

다만 본 적 없는가 싶어서
찾아온 것이다

아, 아니요

 

실례했군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를 범했습니다!

신경 쓰지 마라

 

그보다 아직도
안 잡힌 건가, 어젯밤의 그 도적

그렇네요!

 

그 때 묶어둘 걸 그랬습니다!

 

그런 짓 하면
호러한테 먹혔을 거다

 

먹혔음 좋았을 텐데

 

호러한테 먹혔음
이런 일도 없었을 거다

 

너, 아직도 그런 소릴...

 

그건 그렇고 케비이시 치곤
왠일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군

 

부채 하나 갖고
여기까지 올 줄은

 

요즘 엄격해졌다고
요리노부 님이 말씀하셨어

 

새로운 카도노오사가
온 뒤로
(원래는 감옥 관리직이었으나)

귀족이든 평민이든
안 봐주고 다 잡아가서
(후에 죄인 포박을 맡게 됨)

요리노부 님도
고생이라고 하셨어

 

덴노의 조정의 명으로
체포하겠다!

전원 꼼짝 마라!

 

그래서 요리노부가
요즘 이곳에 안 오게 된 거군

 

뭐, 엄격히 다루는 건
좋은 일이지

 

이쪽에게 귀찮게
안 굴면 말이다, 방금처럼

 

- 참으로 훌륭한 비파입니다
- 정말이지 말입니다

 

그리고 이 연회 요리도 그렇고
휘황찬란이란 이걸 가리키는 겁니다

 

이게 다 미치나가 님
덕택 아니겠습니까

 

정말 대단하십니다

 

 

기분 전환을 위해
조촐히 연 것일 뿐

 

모두 편하게 즐기도록

- 기다리십시오!
- 비켜라!

 

- 지나가겠다!
- 부디 진정을...

 

미치나가, 미치나가 공!

이런 이런

 

다이나곤이나 되시는 분께서
참 난폭하시군요
(태정관 차관직)

날 속였군!
(미치나가는 권력이 센 사다이진이다)

 

아니, 무슨 소리신지요

 

그건 대체?

내 저택에 꾸며진 것이다

 

- 감히 조정을 저주하려고...!
- 덴노의 조정을 저주하다니!

 

참으로 무시무시하군요!

 

모든 건 미치나가 공
당신이!

 

무슨 짓이냐, 이 놈들!

 

놔라, 놓지 못 할까!

 

이 놈들!

 

이건...

 

케비이시초 카도노오사
오노 아케미츠다!

 

다이나곤
사카노우에노 타카무라!

 

겁을 상실하고
추태를 벌인 대죄로 체포하겠다!

 

아니다, 무슨 착각을
하고 있는 거냐!

 

모든 건
저 후지와라노 미치나가가 속인...!

쓸데없는 변명은
그만 하시지요

 

얌전히 죄를 씻으면

부인과 자식들에게
해가 없도록

미치나가가 잘 돌보겠습니다

 

포기하거라

 

변명으로 도망칠 시간을
이 내가 줄 것 같으냐

 

널 저주할 거다, 미치나가!

 

이렇게 소란을 벌이셨으면서
하시는 말씀이 참 평범하군요

 

미치나가!

 

- 가보겠습니다
- 수고했다

 

아니오, 수도를 어지렆히는 자를
처리하는 것이 제 임무입니다

 

정말이지, 융통성은 없지만
쓸만은 하군

 

다이나곤님은
폐하의 큰 지지를 받으셨던 게...

- 그래서다
- 그럼 역시!

 

이젠 케비이시초도
미치나가 님의...

 

이런, 마음대로라니
어느 분을 향해 말씀하시는 건지

 

뭐, 뭐냐, 네 놈은!

오, 거기 있었구나

 

잘 됐다, 모두에게
말할 때가 왔구나

 

예전에 내 저택에
고용한 음양사다

 

들은 적이 있습니다
미치나가 님이 직접 고용하셨다고...

 

소문대로 참 아름답군요

 

음양사라면 아베쪽입니까?

 

아니, 유게쪽이라고 한다
이름은 아키라다

 

예전 산조바시에 있었던
소란을 잠재우는 걸 보고

그 힘에 큰 감명을 얻었다

 

그 후로 내가 저택에 고용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자, 연회를 다시 시작하지

 

진짜, 쥘부채 주러 가는 것뿐인데
일부러 라이코우 님이 가실 필욘 없습니다

 

아니, 단골이기도 하니
인사는 해야지

 

됐으니까 얼른 끝내

 

너야말로 올 필요 없었는데

 

그래, 멋대로 따라온 주제에
불평 떨지 마!

 

나중에 갈 곳이 있어서
그런 거다

 

아까 집 앞에서 번견소의 사자와
우연히 만났거든

 

호출받은 거다

잠깐!

 

그런 건 빨리...!

 

죄송합니다!

 

- 중요한 물건을...!
- 괜찮아 괜찮아

 

이것 참 아름다운 부채군요

 

당신들의 작품인가요?

 

아니, 작품이라고
할 대단한 건...

 

저도 하나 갖고 싶군요

 

하나 주실 수 있나요?

 

- 그럼요, 그쵸, 라이코우 님?
- 그래

 

미안하지만 이건 가게에
납품할 물건이라서

 

갖고 싶음 거기서 사거라

 

하나 정돈 괜찮아!

 

여기, 5푼이야!

 

감사합니다!

 

소중히 쓰겠습니다

 

저기
어디서 본 적 있었던가?

아뇨

 

만난 적이 있었다면
당신같은 분을 잊을 리가 없지요

 

뭐냐, 아까 그
뻔히 보이는 구애법은?

- 뭐?
- 역시 그건 저도 좀...

아니야, 진짜로
기억이 있는 것 같아서 그런 거야!

얼굴보단 분위기
아니, 그 눈빛!

 

그렇지!

 

어젯밤 기분탓이라
느꼈던 그 기척, 그거야!

 

- 알았다 알았다
- 이봐!

번견소에 가는 것도
귀찮아졌다

 

너희끼리 갔다와라

- 어라?
- 세이메이!

 

얼굴 셋이나 있는 건
이나리만으로 충분하다

 

정말 변덕쟁이야

 

마계기사

 

그러고 보니
특이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시시가야마에 있는
우스즈미자쿠라가 폈다고 해요

 

설마!

 

그건 벌써 100년도 전에
말라죽은 썩은 나무다

하지만 분명히 봤다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 특이한 벚꽃이라면
저도 보고 싶습니다

잠깐 잠깐

 

그 썩은 벚꽃이란 게
그거지 않느냐?

 

그래, 관공의
유품이라는...

 

피었다고?

 

우스즈미자쿠라가?

 

그건 분명 관공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와
관련된 벚꽃이라고 들었는데

 

그래 그래
그 재앙신의...

 

어라?

 

근데 관공이라고 하면
매화꽃 아니었던가...

 

조금은 알고 있구나

 

하지만 관공의 정원엔
매화든 벚꽃든 다 피어있다

 

아는 사람은 적지만
시로 읊을 정도로 좋아했다고 하지

 

벚꽃이여
주인을 잊지 않았다면

 

바람을 타고
주인이 있는 곳까지 와서 말해다오

 

무고한 의심을 받은 미치자네는
다자이후로 좌천되었으나

여행을 떠나기 전에
충의의 가신에게 벚꽃을 주었다

 

가신은 소중히 키웠으나
어느 해에 갑자기 말라죽었다

 

미치자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게 아닐까

가신이 다자이후에
서둘러 달려갔는데

미치자네는 무사했으며

가신의 충의에 매우 기뻐해

흙으로 만든 자신의 상을
가신에게 주었다

 

가신은 그걸 들고 돌아가

벚꽃나무의 공동을
사당으로 삼아 모셨을 때

 

놀랍게도 벚꽃이
다시 피었다질 않나

 

그런데 관공이 죽은 후

 

격렬한 천둥벼락이
벚꽃을 불태우고

그걸로 끝나지 않고 수도에 내리쳐
궁전까지 불태웠다고 하지

 

그 때문에 수도는
끔찍하게 변하고

여러 사람들이 죽었다고 해

 

그렇다

 

그 중에 우리 후지와라의
인간도 있었다

 

어찌하건 관공을
좌천시킨 장본인이었으니

 

재앙이라 들어도
어쩔 수가 없지

 

무시무시하군

 

그 관공의 벚꽃이 피었다니...

또 수도나 덴노에게
영향을 주는 건...

 

무엇보다 미치나가 님께도...

실질적으로 가장 많이
원한을 사고 있으니

 

아닙니다
결코 그런 의미로 한 건...

 

됐다

 

이 미치나가에게 허튼 짓을
하려는 어리석은 것은

 

재앙신밖에 없지

 

재앙같은
그런 귀여운 수준이면 좋겠다만

 

호러인가?

 

그게 아니면 뭐겠느냐?

 

그 미치자네가 원한을 품고
다자이후에 가기 전에 준 벚꽃이라고

 

그런 것이니
아주 훌륭한 호러가 되었겠지

 

그 당시의 가로는 물론

이름 있는 기사와 법사가
전부 출동했다만...

 

한 법사가
목숨을 맞바꿔 창을 만들어

어떻게든 봉인했을 정도의
강력함을 갖고 있었다

 

그런 엄청난 녀석이...

 

그래, 각성했을지도 모른다

 

가서 확인하도록

 

만일 봉인이 풀렸다면
다시 봉인하거라

 

말은 참 쉽게 하는데

 

당시에도 이름 있는
기사와 법사들이 다 모여서

겨우겨우 호러를
봉인했다고 할 정도잖아요

 

지금 수도에 있는 건
우리밖에 없다고요?

 

그런가

 

그래요

 

야스스케 씨는 번견소 의뢰로
저 멀리 쿠코쿠로 갔고

세이메이가 있잖아

 

그렇긴 한데...

 

의욕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변덕이 심하니까요

 

미안하구나

뭐야, 여기에서 기다릴 정도면
함께 번견소에 가면 좋았을 건데

 

일부러 가지 않아도
충분해서다

 

우스즈미자쿠라라고 했지
밤이 되면 깨워라

듣고는 있었구나

 

후지와라노 미치나가의 저택 앞

 

이건...

 

후지와라노 미치나가의 집무실

그 황금기사를 만났다고
후지와라노 미치나가의 집무실

 

 

뭣 때문에 말이냐

 

그것은 주인님께서
정해주시면 됩니다

 

어떠한 것이든

 

그렇군

 

정말로 피었어

 

위험하군
봉인이 풀리고 있다

 

봉인에 썼던 창이구나

 

힘이 남아있지 않은
평범한 창이 되었다

 

이 녀석은...

 

어젯밤에 본 도적이군

 

라이코우 님!

 

뭘 하고 있는 거냐!

 

세이메이!

 

이 녀석, 뭐야!

 

완전부활 아니라면서!

 

확실히 이름 있는 기사들이
고전했을 만하군!

 

뒤에!

 

주제넘는 짓을 했군요

 

아니, 고마워

 

그런데 어째서 당신이...

 

그렇군, 마계법사였군

라이코우, 저 구멍을 노려라!

알았어!

 

기다리십시오!

 

그만 두십시오!

마계기사는
사람을 해쳐선 안 됩니다!

- 뭐라고?
- 설마!

 

킨토키!

 

- 인간이야
- 뭐라고!

저 상태인데 말이냐?

 

일단 물러나지요!

 

하지만...!

 

물러나자!

 

젠장!

 

저건 살아있는 상태로
호러에게 피와 어둠을 빨리고 있는 겁니다

 

호러의 본체는 어디까지나
벚꽃 나무

 

도적은 그저 양분에 불과합니다
완전히 각성하기 위한...

 

그렇다면 얼른 도적을
빼내면 되잖아

 

억지로 했다간 죽을 겁니다

 

무슨 문제가 있지?

 

그건 사람을 죽인 놈이다

 

역시 당대 최고의 음양사이자
마계법사인 세이메이 님

현명하신 말씀입니다

 

하지만 어떠하든

그 손으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건

 

명문 마계기사인
황금기사이면서, 무엇보다

 

상냥한 당신은
할 수가 없지요

 

잠...!

 

이봐!

 

꽤나 우리에 대해
잘 아나 보구나

 

이쪽은 네 놈의
이름도 모른다만

전하는 게 늦었군요

 

저는 아키라라고 합니다

 

마계법사인 것 같은데
어디서 만난 적이 있었던가?

아니요, 지금은 어떤 번견소에도
소속하지 않고 있습니다

 

음양사로서, 사다이진인
후지와라노 미치나가 님 저택에 신세지고 있습니다

- 뭐라고?
- 뭐라고?

 

너!

 

아키라 공!

이 놈들이 반역을
꾀했단 놈들인가!

 

- 네
- 뭐?!

무슨 소리야!

 

시치미 떼지 마라

 

조정에 해를 끼치는
재앙신을 깨울 의식을 하고 있었단 건

 

이미 명확하다!

 

그 우스즈미자쿠라에서
이 부채가 발견되었다!

 

저 녀석이!

이제 그만 얌전히
오라를 받아라!

 

어이가 없구나!

 

- 그런 게 무슨 증거가...!
- 그만 해!

 

미치나가가 꾸민 짓이라면
증거 따윈 장식에 불과해!

 

이미 우리의 죄명은
정해져 있겠지!

 

네가 부채 같은 걸 파니까
이렇게 된 거 아냐!

- 헤벌레하면서!
- 안 했어!

 

네 놈, 어젯밤에도 소동이 있었던
기름공장에 있었군

 

역시 무관계가 아니었던 거군!

 

도망치자!

 

라이코우, 킨토키!

 

킨토키!

 

얌전히 있어라!

 

- 라이코우!
- 손대지 마!

 

자칫하면
누군가가 죽을 수도 있어

 

수가 너무 많아!

 

그러니 그러지 말아줘
저항하지 않을 거야

 

세이메이는 아키라를 쫓아!

 

- 준비, 쏴라!
- 없어?!

 

어디지?

 

얼른 가!

 

제길!

 

아버님!

 

이 누명, 이 굴욕

 

반드시 다 풀 때가 올 것이다

 

아니, 반드시 풀고 말 것이다

 

그 때가지 기다린다!

 

쏴라!

 

무슨 짓을!

 

안 돼, 그만 해!

 

화근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

 

이 놈, 이 놈...!

 

이 놈, 미치나가!!

 

이렇게 황금기사를
내 손에 얻게 될 줄은

 

어떻게 쓸지는
천천히 생각토록 하지

 

그건 그렇고, 아키라

 

그대의 유능함은
끝이 없구나

 

그야말로 뜻밖의 수확이다

 

황송합니다

 

정말 이상하군

 

토키마루란 도적은
상당한 음아를 갖고 있었을 텐데

 

그걸 다 뽑혔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어중간한 상태인 거지?

 

이미 완전히 봉인을 풀고
부활해도 이상할 때인데

 

뭔가 모르는 게 있는 건지
아니면 벚꽃에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는 건지

 

이럴 수가, 설마 형님이!

 

세이메이 공!

요리노부, 돌아왔구나

네!

 

하지만 형님이랑 킨토키가
포박되었다고 들었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모른다

 

아니, 일어난 건
매우 단순한 거지만

이유를 모른다

 

네, 관공이 호러라고요?

 

정확히는
관공의 벚꽃이 호러다

 

그 녀석은 상당히
강력한 녀석이라고 해

 

완전히 부활하면
방도가 없을 게 뻔하지

 

그러면 더더욱
형님네가 없어선...

 

그 아키라란 법사
왜 그런 상황에서 형님네를...

 

모른다

 

아직 사람인 자를
죽여선 안 된다고 지껄였던데

 

정말 그게 이유인지는...

 

아니면 혼자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지

 

형님을 붙잡을 정도의 실력이기도 하니

 

그건 라이코우가
여자한테 약해서 그런 거다

 

- 네?
-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튼 미치나가는 바로
라이코우 녀석을 죽일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서둘러야 하는 건
우스즈미자쿠라 쪽이다

 

괜찮은 겁니까
형님 없어도

없는 게 더 좋다

 

아키라가
또 방해하려 들 테니까

 

그러면 라이코우에겐 무리야

 

저기...

형님은 여자에게
홀릴 정도의 남자는...

너무 착해빠진 거다
그게 결점이지

 

칭찬하는 것으로 밖에...

결점이라니까!

 

 

넌 라이코우네를 부탁한다

 

언제 미치나가가
마음을 바꿀지 모르니까 말이다

알겠습니다

 

라이코우 님

 

라이코우 님, 괜찮으세요?

 

죄송합니다
전부 제 탓입니다

 

두고 도망가셔도 되었을 텐데

 

정말 죄송합니다!

 

종자 실격입니다!

 

그만 둘 거냐

 

발목만 잡는 종자는
필요 없습니다

 

그러냐

 

그래도...

 

이곳에서 라이코우 님을
내보낼 때까지는 그만 두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이곳에서 빠져나가면

 

다시 한번
널 고용해야겠군

 

라이코우 님...

 

라이코우 님?

 

라이코우 님!

 

제기랄!

 

뭔가 위화감이 있는데

 

뭐지?

 

역시 막으러 왔구나

 

얌전히 잡히시면
좋았을 텐데

 

무슨 꿍꿍이인 거냐

 

넌 그냥 미치나가에게
고용된 음양사가 아닐 거다

 

설마하지만
네가 우스즈미자쿠라를?

 

이야기를 들려드리면
협력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이야기에 따라서다

 

보아하니 여러분은
사소한 것보다 더 큰 일을 선택하실 듯 한데

얼른 말하기나 해라

 

제 목적은
후지와라노 미치나가의 목!

 

뭐라고?

 

전 평소엔 입에서 꺼내진 않지만
성은 하제라고 합니다

 

하지?

 

어디에서...

하지라고 하면
그 하지밖에 없지

 

역시 번견소 장로분

 

그게 무슨 소리지?

 

그 옛날, 수도에서 장례부터
묘 만들기까지를 맡았던 일족이다

분명, 관공 또한...

 

 

스가와라 성씨도
하지 일족의 후예

 

스가와라와 하지는
같은 일족인 겁니다

 

아버지는 분노와 한으로
식사를 일절 하지 않고

 

미치나가를 저주하면서
아사하셨습니다

 

미치고 만 어머니는
어린 저와 동생과 함께

황폐한 절에 몸을 맡기고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에게 미치나가를 향한 원한을...

 

미치나가를
용서하지 마라!

 

반드시 미치나가를
지옥에, 지옥에...!

그 후, 어떤 마계법사에게
거두어지지 않았다면

전 이곳에 없었을 겁니다

 

전 목숨과
복수의 수단을 얻었습니다

 

그게 우스즈미자쿠라의
호러를 가리키는 거냐

 

호러에게 먹힌 자는

장절한 고통을 영원히
맛보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 일족이 그동안 맛본
고통에 비하면 매우 부족하나

 

적어도 미치나가에게
조금이라도 맛보여줘야죠

 

그래
정성이 많은 복수로군

 

하지만 호러를 그렇게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으리라 보지 않느다만?

 

누니...

 

누님...

 

누님...

 

누님?

 

방금 누님이라고 한 거냐

 

그러고 보니 아까 들려준 이야기에
동생이 있었다고 했지

 

설마...

 

곧...

 

부활한다...

 

그렇구나

 

그렇다면 조금만 더 기다려다오

 

아버지와 어머니의
고통을 생각하면

그 정도는 별 거 아니다

 

함께 숙원을 이뤄내자!

 

너, 자기 동생을 호러에게...!

우리 둘이 정한 일입니다

 

살아있으면서 호러의 양분이라니
지옥 이상의 고통이다

 

미치나가를 그 이상의
지옥에 떨어뜨릴 겁니다

 

확실히 호러를 조종하는 건
어렵지요

 

하지만 관공 때부터 대대로
핏줄에 새겨진 한은

아무리 호러의
육체가 된다 해도

원망스런 후지와라를 두고
잊지 않을 순 없다!

 

- 음아로군
- 미치나가가 있는 한

새로운 음아는
계속 태어날 겁니다

 

그렇다면 사소한 희생이 있어도
손을 대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미안하지만
안 될 것 같구나

 

미치나가 같은 건
지키고 싶진 않으나

 

수도에는 다소라 해도
희생이 나게 두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요

 

이상하군

 

호러의 기척이
안정되어 있지 않군

 

흙인형, 그렇군

 

관공이 직접 만들어
가신에게 주었단 인형은 어떻게 된 거지?

 

벚꽃 나무에 모셔뒀을 건데

 

쿠코쿠 번견소 사자인가
무슨 일이냐

 

지원군과 함께 맡은
호러 건 말이다만

 

신경 쓰이는 게 있어
전하러 왔다

 

호러는 무사히 없앴으나
게이트가 된 건 낡은 흙인형이었다

뭐라고?

 

빙의시킨 건 전설에 의하면이지만
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분명, 수도에도 미치자네가
만든 흙인형이 있을 것이다

 

일단 주의하거라

 

그런 건가

 

위화감은 그거였던 거야

 

우스즈미자쿠라의 부활을 틈 타
게이트가 열리려 하고 있었던 거다

 

호러가 하나 더 온다!

 

게이트다!

 

왔구나!

 

우리가 어리석었다

 

우스즈미자쿠라 호러의
화려한 활약에 속았군

경계해야 할 건
관공이 가신에게 준 인형이었다

 

스가와라 일족의 선조가
흙을 다루는 자인 건 알고 있나?

 

그래, 수도에서 장례나
묘 만들기를 하고 있었지

 

그래, 그리고 제물 대신
흙인형을 쓴 인물로도 알려져 있지

 

관공이 만든 건 단순한
흙인형이 아니다

 

선조 대대의
기술로 만든 매개체이다

 

흙인형을 매개로 삼아
수도로 돌아간다

 

그 음아를 담은 흙인형이 게이트가 되어
마계에서 나온 호러가 바로

 

미치나가!

토키마루!

너의 그 고통을
미치나가의 고통으로 갚아내거라!

 

벚꽃이여
주인을 잊지 않았다면

 

바람을 타고
주인이 있는 곳까지 와서 말해다오

 

이건 관공이 읊은 시, 설마!

 

미치자네 공
당신이 가야할 곳은 이곳입니다!

 

목표는 오직
후지와라노 미치나가 단 하나!

 

기러기가 가을에 우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수도에 가려는 셈인가!

 

바라지 않은 녀석이 나타났군

 

우스즈미자쿠라는
이게 끝이 아닐 거다

 

잔가는 아직
그쪽에 있는가?

 

쿠코쿠 땅

그래, 여기 있다
쿠코쿠 땅

 

가라고 한 건 너잖아

 

나 원, 성가신 호러였다고

 

이쪽은 더욱
성가시게 되었다만

바로는 못 돌아오겠지

 

당연하지!

 

마도마를 써도
사흘은 걸린다

 

그럼 안 됐지만
네가 돌아오면 수도는 없어지겠군

 

지금의 부상당한
가로만으로는 막을 수가 없다

 

뭐라고?

 

흘려져가는 나는
물에 잠겨져 가네

 

부디 말뚝으로
멈추게 해주소서

 

- 모든 건 이 날을 위해...
그대가 사는...

 

집의 나무들 우듬지가...

 

누구냐!

 

잡아라 잡아라!

 

- 요리노부 씨!
- 이 놈!

 

- 형님을!
- 네!

 

잡아라 잡아라!

 

내가 상대다!

 

호러?!

 

괴물이다!

 

제길, 형님을!

 

- 하지만, 이 녀석들이!
산 여기저기에...

산 여기저기에...

길은 있는데...

 

수도로 가자고...

뭐, 뭐지?

 

하는 자는 없구나...!

 

벚꽃이라면
우스즈미자쿠라 호러인가!

 

그런데 저 시는 분명...!

 

관공이다, 관공이 왔다!

 

바람을 타고
주인이 있는 곳까지 와서 말해다오

저건...
바람을 타고
주인이 있는 곳까지 와서 말해다오

바람을 타고
주인이 있는 곳까지 와서 말해다오

 

왜 그러냐!

 

- 라이코우 님!
- 형님!

 

킨토키, 요리노부!

 

제길...!

 

얼른 물을 가지고 와라!

 

이 이상 화재가
커지게 둬선 안 된다!

 

뭐, 뭐냐

 

물러서라, 문을 닫아라!

 

병사를 모아라!

 

발이 묶여진
이곳에서 당장 해치운다!

 

아키라 공...?

 

제길!

 

- 엄마, 엄마!
- 애야!

 

미치나가 님
무례를 용서해주십시오

급한 일이 생겼습니다

괜찮다
무슨 일이 생긴 거냐

 

관공의 망령이
대문에서 들어왔습니다

 

뭐라?

 

이미 상당수의 인원이...

 

궁성에 병사들이
모여있습니다

하지만 망령은 아무래도
이 저택으로 오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왜인지
아키라 공이 망령과 함께...!

 

들어왔나!

 

저 정도나 되면
너만으론 못 막겠군

그래, 하지만
나 혼자만이 아니다

 

누가 달리 있나?

당연한 소릴, 라이코우다!

 

무슨 소릴 하는 건지

- 라이코우는...
- 온다!

 

그 녀석은 사람에게 약하고

특히 여자에겐 손발도 못 쓰는
한심한 녀석이지만

 

상대가 호러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라이코우는 온다!

 

반드시!

 

느리잖냐, 라이코우!

 

미안하다

 

간다!

 

세이메이, 왜 아키라가
호러랑 함께 있는 거지!

 

지금은 말할 시간은 없다

 

아무튼 저 녀석이
우스즈미자쿠라의 봉인을 푼 거다!

 

게다가 제물로 삼은 토키마루는
아키라의 친동생이다!

 

뭐라고!

아무튼 호러를 막아라
수도가 엉망이 된다!

 

알았다!

 

아키라!

 

호러를 물러나게 해라!

 

방해하게 두지 않겠습니다!

 

- 제기랄!
- 라이코우 님!

 

형님!

 

둘 다 무리하지 마!

 

잊으신 건가요?

 

다시 종자로
고용하신다고 하셨잖아요!

 

알았다!

 

세이메이!

 

라이코우!

 

라이코우!

 

제길

 

아키라는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지

 

복수 때문이다

 

지금은 그 녀석에겐
그것밖에 없다!

 

기다려주십시오!

 

위험합니다
나가선 안 됩니다!

 

보고 싶다

 

관공의 망령이라면
이 눈으로 꼭 봐야겠다

 

미치나가 님!

 

비켜라!

 

다가가선 안 됩니다!

 

저건가!

 

그렇군

 

설마 이런 걸
준비할 줄은 몰랐다

 

아키라

 

설마, 알고 있었던 건가

 

알면서도 나를...!

 

어째서냐!

 

요즘 심심했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그대가 나를 볼 때마다
항상 오싹거렸다

 

그렇군

 

그래야지

그 얼굴을 공포와 고통으로
일그러뜨리는 보람이 있지!

 

그만 둬!

 

사람을 죽여선 안 돼!

 

이거 수고가 많군
황금기사

 

라이코우 님, 비켜주십시오!

 

라이코우 님

 

저런 자도 지키는 겁니까?

 

살아있으면
고통만 더 늘어날 것인데!

 

- 그렇다
- 어째섭니까!

 

마계기사는 그런 거니까다

 

그런 것만으로...

바보니까 그렇다

 

바보같이 솔직하게
정해진 걸 지킨다

무조건 그렇게 할 수 있는
녀석만이 마계기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강하지

 

머리가 고지식하면
마계법사나 된다고

이봐!

 

그래야지

 

역시 마계의 인간을
하나쯤은 거두고 싶군

 

아키라!

 

네가 이 남자를
원망하는 심정은 이해해

 

하지만 돌아봐라!

 

이게 네가 바란 복수냐!

 

이래선 미치나가랑
다를 바가 없잖아!

 

또 새로운 너희 형제를
만들 뿐이야!

 

누님...!

 

아무래도 동생은
알아준 것 같군

 

토키마루!

 

라이코우 님, 저는 정의이니
대의이니를 행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복수 오직 그것뿐입니다!

그 외엔 관심 없습니다!

 

사람이 죽은 자의 한을
풀기 위해 복수한다

 

그것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곳에 오는 도중

제가 맛본 것은
그야말로 감미의 도취!

 

부모의 대보다 길고
답답하게 몸에 쌓인 증오!

 

그걸 해방하는 쾌감...

 

그에 비하면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꺼림칙함 따위

그저 쓴 맛에 불과합니다...!

 

방해하게 두지 않겠습니다

 

아직 가장 큰 기쁨이
이곳에 있는 이상!

 

미치나가!!

저건 더 이상 못 막는다

 

넌 호러를 맡아라
아키라는 내가 맡지

아니, 내가!

 

미치나가 님, 대피하십시오!

 

재, 재앙이다...

 

그야말로 관공의 재앙!

재앙을 줄 거라면
어디 줘보거라

 

어찌하건 그대들은 진 것이다

 

패배자들의 원한이 무서워서야
무엇을 이룰 수 있겠는가

무엇이 천하냔 말이다

 

이 미치나가, 원망 따위
얼마든지 받아주마!

 

안 통한다!

 

내겐 하나도 안 통한다
관공!!

 

저것도 일종의 괴물이군

 

미, 미치나가 님...

 

토키마루!

 

워, 원통하다!

 

제물이 된 내 몸...

 

썩어사라진다...

 

곧 머지 않았는...

 

토키마루, 원수가
눈 앞에 있다

 

버텨야 한다, 토키마루!

 

왜 그러냐, 끝난 거냐?

 

끝?

 

네 놈이 고통 하나도
맛보지 않았는데 끝이라고?!

 

웃기지 마라, 미치나가!

 

내 복수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관공이여
내 몸도 힘으로 쓰거라!

아키라, 안 돼!

 

나 원!

 

토키마루, 나도 가마

 

황금기사
수도를 지켜내거라

 

간다!

 

호러나 재앙보다
인간이 제일 나쁘단 생각이 드는구나!

 

제길!

 

- 결계를 깨부순 건가!
- 엄청난 녀석이군

 

이런 건
빨리 해치우는 게 좋겠구나

그래!

 

설마!

 

가로의 검이 안 통하다니!

 

제길...!

 

저건!

 

야스스케!

 

안녕

 

너, 어째서 그런 곳에서...

쿠코쿠에 있었던 게...!

 

터무니 없는
호러의 게이트가 열렸다길래

 

온갖 짜증을 내면서
마도마로 마계를 지나서 왔지

 

말도 안 돼!

자칫하면 평생
빠져나올 수 없다고!

 

진짜, 죽는 줄 알았다고

 

너...

- 역시나라고 할까
- 역시나입니다!

온다!

 

저게 그 터무니 없는 호러인가

 

모처럼이니
상대하도록 하지!

 

고우텐

 

- 간다!
- 그래!

 

역시 안 되나

 

그 창은!

 

먼 옛날, 가로와 법사들이
벚꽃 호러를 봉인했다는

 

법사의 마도력이
담겨진 창이다!

 

옛날 법사도 해냈는데
이 내가 못 할 리가 없다!

 

세이메이 씨!

 

잠깐, 전에 그 창을 썼을 땐
법사 한명이 죽었다고 했는데!

네?!

목숨을 바쳐서 만든 이걸
다시 한번 써봐야지

 

이런 거라도 안 하면
못 이길 테니까!

 

둘 다 날 죽게 둘 거냐
어서 와서 날 도와라!

 

간다!

 

킨토키, 맡기마!

 

오냐!

 

라이코우 님, 받으세요!

 

내게도 창을 줘!

 

없어!

 

야스스케, 이 창을
저 녀석에게 박아넣는다!

 

- 힘을 빌려줘!
- 어쩔 수 없지!

 

위험해!

 

한방 더!!

 

야, 빨리 도망 안 치면
이쪽까지 불탄다고!

 

왜 그래!

 

- 안 돼, 안 빠져!
- 뭐?

 

뭘 하고 있는 거냐
저 불은 가로 갑주도 불태운다고!

 

전혀 안 돼!

 

이렇게 되면
내 팔을 벨 수밖에 없어!

- 뭐라고!
- 어서 해!

 

형님...

 

간다!

 

라이코우 님!

 

라이코우가 팔을 베라고
시끄럽게 굴길래

그 녀석 팔의 가치를 생각하니
너무 아까워져서

 

마도마로 있는 힘껏 차줬다!

 

라이코우 님!

뭐, 조금 세게 찬 것 같지만

 

멍청한 녀석, 죽는다고!

- 이 녀석, 라이코우!
- 형님!

 

죽지 마라
죽으면 용서 안 한다!

 

절대로 용서 안 할 거다!

 

뭐라고 말해보라고!!

 

세이메이

 

아파...

 

라이코우

 

더 빨리 정신 차려라!

- 진짜로 죽겠어!
- 아파 아파!

 

누님...

 

누님

 

토키마루

 

누님을 구해주고 싶었어

 

어릴 때부터 계속...

 

어떻게든 그 고통을
끝내고 싶었어

 

내가 음아를
쌓으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사람을 해쳤는데...

 

토키마루, 너는...

 

막을 수가 없었어

 

힘이 없는 나를 용서해줘

 

다 끝났어

 

고통도, 전부 다

 

용서해다오

 

라이코우 님
조금만이라도 쉬세요

 

제가 다 해둘게요

 

아니, 얼마 안 남았어
다 해두자

 

정말...

저는 라이코우 님의
몸이 걱정이에요

 

- 정말 쉴 땐 쉬어주세요
- 그래

그러니까 말이다

 

성실한 것도 병이다

 

넌 불성실한 거고

 

그런데 알고 있냐?

 

케비이시가 미치나가를
붙잡았다고 하더구나

- 뭐?
- 그게 말이 돼?!

 

그 오노 아케미츠란
케비이시초 카노도오사가

그 밤의 미치나가를 보고

수도를 어지렆히는 존재로
판단했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엄정히 잡아서
케비이시초에 데려갔다고 한다

 

정말이지, 융통성이 없어도
너무 없군

나중에
어떻게 되어도 모른다

 

뭐, 케비이시초는
미치나가의 밑에 있는 거나 다름 없으니

 

금방 풀려지겠지만...

 

그 자존심 강한 미치나가가
한순간이라도 죄인 취급 받은 건

- 아주 좋은 꼴이다
- 그러게 말야!

 

얼굴 한번
보고 싶었는데!

 

아키라한테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봐, 무슨 짓이야!

 

진짜...

 

질투예요, 질투!

 

모처럼 잘 된 건데!

 

그럼, 잠깐 산책이나 할까

 

날씨도 좋으니

 

21, 22...

좋아, 다 있군

 

아, 함께 가자

 

이 부채 전달할 테니까

 

그러냐?

 

뭐 상관 없지만

 

못 살아...

 

왜 그러냐?

 

아니

 

밤하늘에 날아오르는 한 조각의 꿈

다음에 만날 땐 미소로

 

아무도 없는 "곳"에서

 

바람에 몸을 맡기고

 

봄의 향기를 두르면서

이 몸의 말로를 생각하네

 

"짊어지는 피의 유대"

 

꿈틀거리는 욕망

 

피할 수 없는 현세에서

각자 사명을 위해 살고 있네

 

어릴 때의 그 기억

 

미소가 번지고 있네

 

농락된 생명에게

 

평온을 빌었네...

밤하늘에 날아오르는 한 조각의 꿈

다음에 만날 때까지
Say good-bye

빛나는 별들이 이끌어준 계시가

남긴 발자국, 지금

한 가닥 빛이 되네

 

저 멀리 흔들흔들 흔들리는 불꽃은

 

다 불태우는 업화처럼

모든 걸 하늘에 돌려보내네

 

닫혀진 무거운 문

 

마음을 잃은 자들

 

눈물도 슬픔조차도 다 잊었다면

 

밤하늘에 떨어진 꽃잎 속에서

울리는 혼의 레퀴엠

지키는 자들이 이끌어준 미래는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한 가닥 빛이 되네

 

밤하늘에 날아오르는 한 조각의 꿈

다음에 꿈꾸는 미래에는 미소로

지키는 자들이 이끌어준 미래가

이어준 틀림없는 빛

밤하늘에 날아오르는 한 조각의 꿈

다음에 만날 때까지
Say good-bye

오늘 밤도 아련하게 달이 보이는 곳에서

또 연하게 색깔을 띄네

벚꽃이 필 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