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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 윤 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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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오리지널 코미디 이벤트"

 

"뉴요커 뉴스"

 

"대시 브래킷
기자"

 

내 인터뷰는
도입부 영상으로 쓰지 마요

 

모욕적이니까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거죠?

 

2020년에 일어난 일들을
되짚어 보는 다큐멘터리예요

 

그딴 짓을 왜 합니까?

 

2020년, 너무 중요해서
20이 두 번 들어가는 해입니다

 

지금까지는 다룰 수 없었죠
여전히 진행 중이니까요

 

제작진은 이를 위해
수많은 전문가…

 

술 없으면 안 되니까
옆에 둘게요, 좋습니다

 

정치꾼

 

거울은 보고 다니는 거죠?

 

비선 실세

 

- 준비됐습니다
- 잠시만요

 

- 군주
- 샹들리에 조심해요

 

세상에나

 

- 과학자
- 기다리세요

 

H2O 섭취하고 갈게요

 

- 심리학자
- 한 대 피울게요

 

댁들은 마스크 썼잖아요

 

그리고 평범한 시민을 모셨습니다

 

퀴비에 방영된다고요?

 

역사상 가장 역사적인 해를
정리하기 위해

 

당사자들의 생각을
들여다볼 겁니다

 

2020년을 소개합니다

 

왜 하냐니까요?

 

"혈액 샘플"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미합중국 대통령"

 

"가버려라, 2020년"

 

2020년이 시작된 1월 1일

 

다른 해와 별다를 것
없어 보입니다

 

1월은 여느 해와 비슷했죠

 

지구는 평소처럼
우주에 얌전히 떠 있었어요

 

하지만 자전하는 지구를
가까이 들여다보면

 

뒷구멍에서
엄청난 자연재해가 일어난 걸

 

목격할 수 있습니다

 

화가 잔뜩 난 공기의 형태이자
인간의 오랜 천적인 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호주의 대지를
탄소로 뒤덮었던 것이죠

 

끔찍한 장면이었어요

 

제아무리 호주인이라 해도
버티기 힘든 상황이었죠

 

호주가 불에 타는 동안
눈 덮인 지옥 스위스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권력자와 개자식들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억만장자들을 위한
코첼라 축제라고 할 수 있죠

 

올해 최고 의제는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척하는 거였어요

 

그래서 그레타 툰베리를
연사로 내보냈죠

 

아주 유명한 10대 여자아이인데

 

암울한 말밖에 할 줄 모르죠

 

빌리 아일리시처럼요

 

우리의 집이
여전히 불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방관이
그 불에 기름을 붓고 있어요

 

꼬마 사신이 말하는 동안

 

테크 억만장자 바크 멀티버스가
청중석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자녀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동하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강력한 연설이었어요

 

보통 어린아이가 도움을 요청하면

 

함정일지 모르니
무시하는 게 상책이죠

 

그 제프리 엡스틴이
직접 해준 이야기예요

 

하지만 이 꼬마 숙녀의 말이
크게 와닿았어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 혼돈과
재앙에 빠질지도 모른다는데

 

지구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인 제게는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능력이 있는 거잖아요

 

그레타의 연설을 들은 후

 

뉴질랜드에 있는 산을 하나 사서

 

속을 비우고 이곳을 만들었습니다

 

제 생존 벙커요

 

- 사람들이 욕하지 않나요?
- 방음이 잘돼서 모르겠네요

 

한편 미국에서는 반인반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407번째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미국 대통령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트럼프 씨라고 아주 독특한 분이죠

 

탄핵 재판을 치르게 됐는데
미국인들은 자기들 대통령이

 

한물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례적으로 탄핵을 진행하죠

 

트럼프는 곤경에 빠졌어요
관심을 돌려줄 사건이 필요했죠

 

방 안에 거위가 날아 들어오는
심각한 사건이나

 

3차 세계 대전처럼
사소한 사건이 필요했어요

 

다행히도 이란에는
솔레이마니 장군이 있었어요

 

슈퍼스타 군인으로

 

이슬람 혁명 수비대의
비욘세라고 할 수 있죠

 

의도적인 공격이 지속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는
공격 명령을 내리는데

 

재미로 트라우마에서 회복 중인
동시 작가인 척을 해요

 

괴물이라 불린 사람입니다
실로 괴물이었죠

 

이제 괴물은 사라졌습니다
죽었으니까요

 

물론 이란 사람들은
자기들 장군이 피폭당하는 걸

 

원치 않았겠죠

 

그래서 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날 뻔했어요

 

겨우 1월에 일어난 일이에요

 

영국에서는 국민들이
브렉시트 겸 자멸을 축하하고

 

새로이 당선된

 

총리 겸 허수아비
보리스 존슨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축하할 기분이
아닌 사람도 있었죠

 

난 엘리자베스 1세 파트 2
여왕 폐하입니다

 

인터뷰하는 동안에는
날 '폐하'라고 부르도록 해요

 

그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어디에 계셨나요?

 

폐하?

 

이곳 버킹엄 궁전에 있었죠

 

지폐 초상화를 위해
포즈를 잡고 있었어요

 

하도 지루해서

 

기분 전환을 위해
휴대용 전화기를 꺼냈는데

 

메건의 인스타그램에
발표 내용이 있더군요

 

서식스 공작 부부가
자신들의 역할을

 

새로 정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부부는 불과 몇 분 전에

 

왕실 고위 구성원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꽤 충격받으셨을 텐데요

 

그럼요

 

지폐 초상화에도
그 충격이 전해진 것 같아요

 

안타깝게도 둘은 영국에서
편견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미국으로 갔겠죠

 

언제나 인종 문제에서
자유로웠던 나라니까요

 

하지만 이 모든 사건들도
지구 반대편의 이야기에

 

묻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국 우한의 시민들을 굴복시킨
신비로운 바이러스가

 

처음엔 의사들을 놀라게 하더니
이내 죽여버렸기 때문이죠

 

서양 국가의 과학자들은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훨씬 안전했죠

 

전 15년간 바이러스를 연구하며
친한 친구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오랜만에 새로운 친구가 생겼죠

 

이 바이러스는 아주 흥미롭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플레이스테이션 2로 렌더링한
외계 농구공처럼 생겼죠

 

생물학적으로 드문 현상이에요

 

바이러스의 출처가
박쥐라는 이론이 있어요

 

어떻게 인간에게 옮겼는진 모르죠
박쥐는 말을 못 하니까요

 

초음파로 소통하긴 하지만
우린 못 알아듣죠

 

유력한 가설은
박쥐와 관계한 남성의

 

오줌 구멍을 통해
박쥐 혈액으로 옮았다는 겁니다

 

연구실에서도 재현해 보려 했지만

 

성공적이진 못했습니다

 

박쥐가 자꾸 날아갔거든요

 

바이러스가 창궐하자

 

중국 정부는 재빨리
은폐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초반에 감염됐던 의사들이
세상에 알리려고 했죠

 

하지만 산소 호흡기 달고
내부 고발을 하라고요?

 

그건 쉽지 않죠

 

한편 바이러스는 중국을 벗어나

 

주변 지역부터 차례대로
역병으로 물들이며

 

깨끗했던 세계지도를 더럽혔습니다

 

심각한 의료 비상사태가
전 세계를 휩쓸었음에도

 

서양 국가에 거주 중인

 

평범한 시민은
딱히 걱정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별 감흥도 없었어요

 

이거 올해였어요?

 

올해 일어난 팬데믹이잖아요

 

- 왜 저를 인터뷰하는 거죠?
- 인간적인 색을 더하려고요

 

감수성 교육 안 받은 저도
그 말은 인종차별로 들리는데요

 

평범한 사람을 골랐어요
컴퓨터로 선정했는데

 

세계에서 가장 평범한 사람
5위 안에 들어가세요

 

 

고마워요

 

팬데믹은 안중에도 없는
서양 사람들은

 

더욱 중요한 일에
정신을 쏟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백인 제작자들에게만
상을 주는 오스카 시상식이 있죠

 

올해는 다를 거라 예상했지만
다르지 않았습니다

 

최우수 작품상 후보 명단에서
다양성이 느껴지더군요

 

'결혼 이야기'는 백인 부부가
부유한 결혼생활에 허덕이는 내용

 

'포드 V 페라리'는
백인 남자들이 운전하는 내용

 

'작은 아씨들'엔 진상으로 자랄
백인 소녀들이 등장하죠

 

'조커'의 주인공은
화이트페이스 분장을 함으로써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도용한 꼴이 됐고

 

자신이 맡은 역을 뒤로하고
광대로 전락해 버렸어요

 

'1917'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연도를 뜻하기도 하지만

 

등장하는 백인 수이기도 하죠

 

오스카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가 역사를 새로 쓰자

 

희망에 찼던 백인 1만 명이
절망에 빠지고 맙니다

 

오스카 수상자는…

 

'기생충'

 

'기생충'?

 

제목부터 영어가 아니네요

 

영어 맞아요

 

네?

 

'기생충' 영어라고요

 

영어처럼 말하니까 그렇겠죠

 

할리우드로부터 멀리 떨어진
워싱턴 DC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트럼프의
탄핵 재판이 열립니다

 

대통령은 외세에 압력을 넣어
헌터 바이든을

 

수사했다는 혐의를 받았는데
그의 아버지인 고령의 콘시어지

 

조 바이든은 11월 대선에서
트럼프의 경쟁 후보입니다

 

하지만 이 의혹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탄핵의 근거가 없었어요
아시겠어요?

 

민주당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압력을 넣어

 

바이든 가족의
뒤를 캤다고 주장하는데

 

'증거'랍시고 제시한 게
트럼프의 통화 기록뿐이에요

 

"바이든의 아들에 관한 얘기"

 

- 기록에 뭐라고 적혔나요?
- 무슨 기록요?

 

방금 기록이 있다고 하셨잖아요

 

테이프 돌려봐요
그런 말 한 적 없어요

 

증거로 제시한 기록이 트럼프가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는…

 

우크라이나는 존재하지 않아요

 

존재하는데요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어요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탄핵 표결이 진행된 결과

 

트럼프는 자신이 무죄이며
멋쟁이임을 인정받습니다

 

이번 일의 결론입니다

 

"트럼프 무죄"

 

대통령이 신문을 들었다고
공화당원들이 환호하는 동안

 

다른 정치 유니버스에서는

 

민주당이 11월 대선 후보를
결정하고 있었습니다

 

최종 후보는 남북 전쟁의 영웅
조 바이든과

 

무정부주의자 할아버지
버니 샌더스였죠

 

최근 들어 눈치채셨겠지만

 

기득권층이 약간 긴장하고 있어요

 

하지만 슈퍼 화요일이 다가오자

 

비록 초반에는 우세했지만

 

샌더스 씨의 지지율이
쪼그라들고 있었어요

 

반면 다 죽어가던 바이든이
부활하고 있었죠

 

실제로 사람이
유령 집사처럼 생겼잖아요

 

우린 멀쩡히 살아 있습니다!

 

"3월 3일"

 

70대 후반인 둘 중에
한 명을 골라야 했어요

 

'노인 철권' 게임에서
캐릭터를 골라야 하는 느낌이었죠

 

버니는 급진적 변화를 주장한 반면

 

바이든은 태평했던
예전의 미국을 떠오르게 했어요

 

여자 머리 냄새를 맡고도
변태 소리 안 듣던 시절이죠

 

많은 미국인이 바이든을
'엉클 조'로 보는 것 같아요

 

수백 년 동안 그들과 함께했잖아요

 

낡은 안락의자처럼 친숙하겠죠
정신도 오락가락하고요

 

함께 해봅시다!

 

정감 넘치는 유령
조 바이든이 승리를 거머쥐자

 

2020년 대선 캠페인이
공식적으로 시작됩니다

 

두 부류의 미국인들 사이에
투표 대결이 펼쳐집니다

 

- 조까!
- 담배도 안 피운다고요!

 

조까!

 

두 진영 사이의 적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살벌합니다

 

양극화는 이 시대의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작금의 현실이 그래요

 

주제가 트럼프든, 브렉시트든
과학, 성별, 나아가

 

현실 그 자체든

 

양쪽 진영은 합의하지 않고

 

타협하지도 않습니다

 

타협의 여지가 있다는 사실을
합의할 생각도 없죠

 

-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데…
- 그럼 꺼지시든가

 

전 평범한 엄마예요

 

남편과 자녀들이 있고

 

고양이, 개까지
평범한 가정의 표본이죠

 

인터넷을 잘 쓰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페이스북과 왓츠앱 정도만 쓰죠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도요

 

참, 구글도 있네요

 

'상아 주먹' 게시판을
알게 된 것도 구글 덕이죠

 

"상아 주먹"

 

세상이 늘 이렇진 않았어요

 

전 인간 행동을
질릴 만큼 연구한 사람이에요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착하디착한 이웃들이에요

 

미친 듯이 친절하죠

 

하지만 극단에 위치한 이들은
여간 무서운 게 아니에요

 

말발 좋은 우익 극단주의자들은
히틀러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둥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광대놀음을 하고 있어요

 

좌파들은 자기들이 깨어 있다며
허구한 날 징징거리기나 하고

 

심기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상대가 누구든 간에
묻어버리려고 달려들죠

 

그런데 양쪽 다

 

어찌나 불행해 보이는지
토가 쏠릴 지경이에요

 

하지만 언젠가 한쪽을
골라야 하는 날이 올 거예요

 

그러니 팀 하나 골라서
뼈를 묻으세요

 

2020년 내내
실리콘밸리의 신들이 만든 제품은

 

세상을 두 파벌로 나누어
싸움 붙였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사실 파벌은 네 개쯤 돼요

 

'증오 스펙트럼'이라고 부르죠
그게 공식 명칭이에요

 

지금은 평범한 사람이
SNS에 6개월만 노출되어도

 

답 없는 극단주의자로
변한다고 하더군요

 

맞아요, 5분으로 줄이는 게
우리 목표예요

 

그런데 이 분열과

 

온갖 복잡한 갈등이

 

최악의 시기에 등장해
인류를 갈라놓고 있어요

 

아시다시피 세상 사람들이

 

서로 싸우느라 정신 팔린 와중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살금살금
우릴 집어삼키고 있었거든요

 

물론 세상엔 역사를
자세히 공부한 사람들이 있어요

 

저 같은 사람이죠

 

우린 지금의 상황이
마치 백귀들이 언데드를 이끌고

 

전쟁 중인 웨스테로스 땅을
덮쳤을 때와 흡사하다고 봅니다

 

'왕좌의 게임' 말씀하시는 거죠?

 

아뇨, 역사를 논하는 겁니다

 

방금 말한 내용은
'왕좌의 게임'일 텐데요

 

역사학자는 그쪽이 아니라
저일 텐데요

 

그냥 지도 장면으로 넘어가세요

 

지도 장면으로 넘어오자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럼에도 수백만 명의 일상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죠

 

뉴스 봤어요

 

바이러스가 곧 들이닥칠 거고
상황이 안 좋을 거라고 했죠

 

하지만 다들 관심 없었어요

 

왜 그렇다고 생각하시죠?

 

글쎄요, 부정? 불신?

 

전문적인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우린 빌어먹을 등신들이라서?

 

곧 나올 제 책의 제목이에요

 

관심에 목이 마른 바이러스는

 

할리우드의 사랑받는 배우이자

 

카우보이 CG 캐릭터로 유명한
톰 행크스를 감염시킵니다

 

언론사들은 셀러브리티 소식을
무시할 수 없었죠

 

재미없다며 팬데믹을 무시했지만요

 

톰 행크스가 양성적인 성격을
지녔다고 해서

 

검사 결과까지
양성일 필요는 없잖아요?

 

장장 2주간 바이러스와
고군분투했다고 해요

 

물론 주연이라
결국엔 바이러스를 이겨냈죠

 

바이러스가 이기는 줄거리였으면
그 배역을 맡았겠어요?

 

바이러스가 인간뿐만 아니라
아이콘도 감염시킨다는 소식에

 

신도 감염될 수 있을 거라는
가능성이 제기됐어요

 

신은 우주보다 나이가 많아서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죠

 

월스트리트가 두려움에 잠깁니다

 

항문을 통해 동전 100억 개가
빠져나갔기 때문이죠

 

폐장이야, FIS 매수해!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자
모두 슈퍼마켓으로 달려갔고

 

세계적인 패닉 바잉으로
텅텅 빈 판매대는

 

쉽사리 채워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위기가 공식화됩니다

 

정부 부처에서는
대처 방법을 강구합니다

 

감염 사례가 급증하자
이탈리아는 봉쇄 명령을 내립니다

 

기타 유럽 국가들도
봉쇄 조치를 고려합니다

 

하지만 그 시각 런던에서는

 

총리 겸 건초 더미인
보리스 존슨이

 

영국은 더 이상 유럽의
일부가 아니라는 이유로

 

적신호를 무시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아직 죽지 않은 사람들에게

 

일상을 유지하되
위생에 신경 쓰라는 말을 하죠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건
손을 씻는 것입니다

 

이상했어요
언제는 비누 광고하면서

 

손을 깨끗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니

 

다음엔 그런 거 신경 안 쓴다며
자랑하듯 얘기하더라고요

 

최근에 확진자들이 치료 중인
병원에 방문했었습니다

 

거기 있는 모두와 악수했어요

 

그때부터 손 쓰는 게 싫어져서

 

손으로 하던 걸
팔꿈치로 하기 시작했어요

 

얼마 안 가서
남자친구가 절 떠났죠

 

미국도 준비가 미흡해 보입니다

 

뉴욕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일일 브리핑 자리에서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간절히 의료용품을 요구합니다

 

산소 호흡기는 어디 있죠?

 

방역복, 개인보호장비, 마스크
대체 어디 있죠?

 

안타깝게도 자신의 뒤를
확인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마스크는 총과 다르게 비싸고
제조 공정이 복잡해서

 

미국 전역에서
마스크 부족 현상이 나타났고

 

비평가들은 호흡기 부족 문제를
'숨이 멎을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마치 정부가 바이러스를
얕잡아 보는 것만 같았어요

 

코로나는 독감과 다를 게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때문이겠죠

 

우루과이랑 바나나가
똑같다고 말하는 셈이죠

 

그렇게 주장하던 사람이
바로 대통령입니다

 

트럼프는 바이러스를 무시하면

 

사라진다고 믿는 것 같았어요
말벌이나 마누라처럼요

 

잘 대비해서 대처 중입니다
사라질 테니 침착히 계십시오

 

3월에 대통령은 팬데믹이
'사라진다'라고 말했는데요

 

이봐요, 언론이 이래서 문제예요
거짓과 조작이 난무하죠

 

대통령은 그런 말 안 했어요

 

사라질 테니 침착히 계십시오
해운업을 보호해야 합니다

 

그쪽 생각과 달라서 미안하지만
이런 말 한 적 없어요

 

하지만 팬데믹은 물론
부정적인 기사 제목도

 

사라지지 않고 심각해지자

 

트럼프는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했습니다

 

그래서 측근들과 옹기종기 모여
방송에 나섭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군요

 

3월 말, 세계의 대부분이
봉쇄 상태에 접어들자

 

코로나바이러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맞먹는

 

대유행 프랜차이즈로 거듭납니다

 

대도시의 클럽과 술집
레스토랑이 문을 닫고

 

일상적인 공동체 생활은
순식간에 정지되어 버렸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에요

 

사회적 교류를 금지하는 건
본능에 위배되는 행동이죠

 

대부분이 그렇다고요, 저 말고요

 

난 사람이 존나 싫어요

 

코로나는 신의 축복이죠

 

봉쇄로 인해 세상이 변해버렸어요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았어요

 

호박 속에 갇힌 벌레처럼
인생이 멈춰버렸죠

 

새들은 공중에서 얼어붙었고요

 

자전하던 지구가
말 그대로 정지한 셈이죠

 

너무나 고요해서

 

내 생각이 들리더라니까요

 

아마도요

 

사무실과 사업체는
강제로 문을 닫았습니다

 

큰 타격을 받은 계층은
긱 경제 노동자들로

 

주로 두 개 이상의 일을 하는
밀레니얼 세대였습니다

 

다리 올리고 얘기해도 괜찮죠?

 

다리 떨어지는 게 싫어서…

 

전 듀크 굴리스예요

 

직업은 콘텐츠 제공자고

 

바텐더 겸 칵테일 장인이죠

 

네, 힘든 시기였어요

 

맨스플레인하고 싶진 않지만
예상은 했어요

 

왜냐면 코로나바이러스를
일찍이 추적하고 있었거든요

 

우한에서 발생하기 전
박쥐 안에 있을 때부터요

 

전 하는 일이 많은데

 

줌으로도 일할 수 있도록
조정을 좀 해야 했어요

 

성 중립 성별 공개 파티에서
디제잉도 하는데

 

아주 중요한 일이죠

 

인생 코치 일도 하고요

 

에이미, 넌 할 수 있어, 알겠니?

 

에이미! 자신을 믿어야 해
넌 할 수 있다고!

 

좀 닥쳐!

 

이 기회에 확장하게 된 일은
온라인 콘텐테인먼트 제공이에요

 

극장이 닫혀서 '007'이나
'트롤 2'는 당연히 못 보고

 

그나마 개봉했던 영화는

 

시간이 무한 반복 된다는 내용인데
이제 모르는 사람 없잖아요

 

제 유튜브 채널은
완전 대박 터졌어요

 

2020년을 보고 리액션하는
리액션 영상 덕이 크죠

 

여러분, 이건 아마겟돈이에요
현실이 됐어요

 

대박, 미치겠네
안 좋은 쪽으로 대박이에요

 

똥 때린다? 지랄 염병 났네?
그런 거 있잖아요!

 

세상에
구독, 좋아요, 잊지 말아요

 

조회수 장난 아니에요
올해 소재가 끊이질 않거든요

 

저 남자 좀 봐!

 

불알 여러 개를
뭉쳐놓은 것처럼 생겼어

 

끝이 없어요

 

크게 터졌네, 헐

 

스트리밍 콘텐츠 제작은
돈이 되는 사업이죠

 

올해 얼마 벌었어요?

 

아마도…

 

1,600만 달러?

 

"집에 있으면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한편 영국에서는
국민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여왕이 단합을 주제로
연설을 준비합니다

 

여왕의 대국민 연설은
특수한 경우에만 이뤄지죠

 

즉 성탄절, 세계 종말만큼
심각한 상황이란 뜻이었어요

 

안녕하십니까, 지구촌 여러분

 

중대한 국가적 위기를 맞아
이렇게 말씀을 전합니다

 

여왕 폐하의 연설은
영국 대공습을 연상케 했어요

 

당시 나치들은
밤마다 폭탄을 투하하여

 

도로와 주택, 가정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죠

 

애국심이 샘솟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나요?

 

바이러스를 물리치려면
용감히 집에 숨어 있어야 합니다

 

짐의 연설은 텔레비전을 비롯해

 

왕실 사상 최초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되었어요

 

그 점이 연설 내용에
영향을 주었나요?

 

그럴 리가요

 

우린 다시 만날 겁니다

 

좋아요 버튼 때리고
구독도 잊지 마세요

 

이곳을 클릭해서
왕실 굿즈도 구경하시고요

 

하지만 여왕의 감동 연설 직후
분위기는 더욱 암담해집니다

 

오늘 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코로나 감염 증상을 보여

 

중환자실로 실려 갔다고 합니다

 

브렉시트 총리가 중태에 빠지자

 

국민의 52%가
숨을 참고 지켜봅니다

 

다들 두려움에 빠졌죠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현 총리보다 무능한 사람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될 수도
있었으니까요

 

물론 그건 불가능하죠

 

총리 대행으로 양말이나
풍선을 세운다면 가능하겠네요

 

아이러니하게도 영국의
EU 탈퇴를 주도한 총리가

 

이승을 탈퇴하려는 찰나에

 

의료진이 총리를 치료했고

 

그는 단 몇 주 만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바이러스는 총리의
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았어요

 

여전히 무능력했죠

 

존슨 총리의 확진으로
세계 지도자들도 코로나에

 

걸릴 수 있음이 확인됐지만

 

여전히 일부 지도자들은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오랫동안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어요

 

하얀 고깔 두건으로
바이러스가 차단된다고 했으면

 

아마 착용했을지도 모르죠

 

일부 국민들도 대통령처럼
방역 통제에 따르지 않았습니다

 

방금 목소리가 들렸는데?

 

미국인의 목소리가 들렸어!

 

일부 주에서는
시위대가 길거리에 나서

 

역병을 옮길 수 있게 해달라며
헌법적 권리를 주장했습니다

 

온라인 루머 공장도
밤낮없이 돌아가고 있었죠

 

이 사태가 터졌을 때

 

온갖 허무맹랑한 소문들이
수없이 터져 나왔어요

 

그래서 파우치 박사의 발표를 통해

 

실제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려고 했죠

 

듣고 나니 겁은 났지만
마음이 안정되더군요

 

그렇게 능력이 뛰어나신 분이

 

과학적인 근거를
차근히 제시했으니까요

 

그런데 알고 보니
그분이 배우였다고 하네요

 

그런 얘기는 어디서 들으셨죠?

 

왓츠앱 그룹에 있는 학부모가
다큐멘터리 링크를 보내줬는데

 

코로나는 조지 소로스가
중국 연구소에 사주해 만든 거고

 

빌 게이츠가 마이크로칩을
백신에 넣어 주입해서

 

인류를 통제할 거라고 했어요

 

미친 소리 같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그 사람은
전에도 이런 적이 있잖아요

 

인간과 클립의 혼종을 만들어서

 

그 가여운 괴물을
윈도98 안에 가둬놨죠

 

바이러스의 생물학적 원리를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저도 이해가 됩니다
심지어 대통령이라는 사람마저

 

햇빛과 소독제로 완치된다는
마법 같은 말을 했으니까요

 

소독약을 뿌리니까

 

1분 만에 바이러스가 사라지던데

 

그런 식으로
치료할 수는 없을까요?

 

대통령의 의료 자문조차
이 질문에 어쩔 줄을 모릅니다

 

자신의 영혼 속에 파묻혀
죽고 싶은 표정을 짓고 있죠

 

광기에 가까웠던
3년 반 동안의 임기가

 

- 저 영상에 요약됐네요
- 맞아요

 

5월이 끝나갈 무렵
수개월간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드디어 자리를 비우고

 

전혀 다른 이야기가
언론을 장악합니다

 

암울한 내용의 이야기죠

 

FBI는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 검문 도중 사망한

 

한 흑인 남성의 죽음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경찰관은 체포 과정에서

 

무릎으로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7분간 눌러 사망하게 했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시장을 포함한
일부 시민들은

 

경찰관의 과잉 진압을 주장합니다

 

오늘 시장은 체포 절차가
전적으로 잘못됐다고 발언했습니다

 

우린 끔찍한 행위를 목격했습니다

 

팩트는 그 경찰관들이

 

조지 플로이드를
사람으로 안 봤다는 거예요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그를 사람으로 봤죠

 

경찰관 네 명의 해고 후에도
미니애폴리스 시민들의 분노는

 

그칠 줄을 모릅니다

 

경관들이 해고된 거로는
모자란다고 생각하세요?

 

모자라죠, 그거론 안 돼요

 

경찰의 기준은 참 이상해요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한 명이

 

20달러짜리 위조지폐로
술을 사려고 했다는데

 

그땐 경찰 넷이 순식간에 달려와

 

그를 사살했어요

 

그런데 같은 경찰서에서
그 사건의 주요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에는
얼마나 걸린 줄 아세요?

 

나흘이에요

 

증거 영상이 있었는데도요

 

영상도 위조됐다고 말할 건가요?

 

조지 플로이드 비극 전에도
경찰의 흑인 사살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습니다

 

이 사건이 도화선이 되었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로 나가
자신들의 분노를 표현합니다

 

다들 그래요
'그렇게 많이 모이면 위험해요'

 

'지금은 팬데믹이라고요!'

 

전 어떤 면에서는 코로나가
경찰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난 바이러스를 혐오하지만

 

적어도 우릴 돕는 척은
하지 않아요

 

순찰차 타고 동네를 활보하며

 

보호하고 봉사한다고 떠들다가
주민들을 죽이진 않는다고요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보고
모두 치를 떨었어요

 

하지만 흑인들은 놀라지 않았죠

 

우린 경찰의 위험을
익히 알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요즘은
휴대폰을 든 행인들이

 

현실을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죠

 

솔직히

 

아이폰 광고 문구 가장 위에
그걸 적어야 해요

 

'메가픽셀 디스플레이'
이딴 거 말고요

 

'경찰의 과잉 진압 폭로'를
상자에 적으라고요

 

그 후로 며칠에 걸쳐

 

경찰과 시위대의 마찰로
긴장감은 고조되고

 

일부 시위에서는
폭력을 행사합니다

 

노련한 대통령은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자극적인 위로 멘트를 건넵니다

 

또한 워싱턴 DC에서는
평화 시위대를

 

얌전히 해산시키기 위해
정중한 국가 폭력을 행사하죠

 

트럼프는 폭동 진압대의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시위를 해산시키고

 

본인은 세인트 존스 교회 앞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도심에서 바쁘게 살다가

 

그동안 지나쳤던 주변 명소를
불현듯 떠올린 걸까요?

 

트럼프의 소통은 실패하고
폭력은 더욱 불타오릅니다

 

사람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고

 

모두 극도로 감정적인 상태였어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집 안에서 지내며 기다리다가

 

사람들이 좀 진정하고
사태의 열기가 식고 나서

 

그제야 밖에 나가
질서정연하게 시위를 했겠죠

 

그렇게 했으면
누구보다 먼저 지지했을 거예요

 

물론 화요일은 빼고요
펠로톤 수업이 있거든요

 

하지만 지금 일어나는 일은
제겐 혼돈 그 자체로 보여요

 

제가 범죄자 냄새는
기가 막히게 잘 맡거든요

 

누가 창문을 부수고 있거나
흑인이 차를 몰면 그건 범죄죠

 

당신이 흑인 운전자에게

 

훈계하는 영상이
올해 화제가 되지 않았었나요?

 

내가 말했잖아요
이건 내 차라니까요

 

그럼 차량 등록증으로
증명을 하시든가요, 네?

 

우선 그건 훈계가 아니었어요

 

정중히 질문한 거죠
한 시간도 안 넘겼어요

 

올해 그런 행동을 하신 건
그때뿐인 거죠?

 

수영장에서도 그런 적 있어요

 

- 돌려줘요!
- 영수증은 있어요?

 

영수증 보여주세요

 

공원 사건도 있고요

 

그냥 그림 그리는 거예요!

 

붓 쥐고 있는 자세가
저를 불안하게 하거든요?

 

병원에서도요

 

얘, 이 투석 기계
정말 네 거 맞지?

 

- 엄마, 미친 아줌마 또 왔어!
- 질문도 못 해요?

 

사람들은 왜 이렇게
쉽게 판단하는지 모르겠어요

 

'이 사람도 직원이에요?'

 

마이크잖아요, 처음부터 있었는데

 

시위가 다른 나라로 전파되자

 

세계 각지에서
시위 구호가 울려 퍼집니다

 

-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테니슨 포스
역사학 교수"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그 말에 반대할 수 없죠

 

하지만 난 이 말을 선호합니다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소중한 취급을 못 받는 게
시위의 핵심인 것 같은데요

 

모든 생명요? 누가 그래요?

 

아뇨, 흑인 생명요

 

아, 그거요?

 

미안합니다, 그게 뭐요?

 

- 소중하다고요
- 모든 생명보다 더?

 

- 인종차별은 그쪽이 하네
- 그런 말 한 적 없는데요

 

꽉 막혔다고 말할 거잖아요
내 딸이 그러거든

 

딸 친구들도
아들도, 아들 친구들도

 

내 아내도

 

아내 친구들도

 

내 친구들도

 

요즘은 뭔 말을 못 해

 

용납할 수 없는 과거를 상징하는
유적도 타깃이 되었습니다

 

잉글랜드 브리스틀에 설치된
노예상 에드워드 콜스턴의 동상을

 

시위자들이 끌어 내린 것이죠

 

그 사람들은
역사를 훼손하고 있어요!

 

동상 철거로 새 역사를
쓰는 걸 수도 있지 않나요?

 

입 좀 닥치고 넘어갑시다

 

잔인하게도
동상을 바다에 던졌어요

 

죽었을지도 몰라요

 

동상은 물속에서 숨을 쉬나요?

 

아뇨, 숨을 아예 안 쉬죠

 

그럼 헤엄쳐서
안전한 곳에 갔겠네요

 

기업들도 깨어나기 시작했어요

 

어떻게 하면 흑인에게
힘이 될 수 있는지 고민했죠

 

돈은 쓰지 않고요

 

감수성을 뽐낸답시고

 

KKK 시리얼을
로자 파크스 시리얼로 바꾼다든가

 

그런 식으로요

 

우리 기업도 이 움직임에
과감한 방식으로 동참했습니다

 

업데이트를 출시하여
가상 비서의 인격을

 

맬컴 엑스의 인격으로 대체했죠

 

맬컴, 지지 탑 노래 틀어줄래?

 

난 네 명령에 따르거나
네 권위를 인정하지 않겠어

 

하지만 가장 거창한 건
보리스 존슨 사건이었어요

 

브렉시트 투표를 도와주면서
영국 정부와 연을 맺었는데

 

식민지 과거를 청산하고 싶다며

 

저희에게 먼저 손을 내밀더군요

 

노예 사고팔던 양반들이잖아요

 

그래서 신체 전환 기술을
실험해 봤어요

 

역사상 최초로 영국 총리의 영혼을

 

흑인 남성의 신체에
이식하는 시도를 했고

 

성공했죠

 

오늘 전 흑인이 되어
당당히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날의 활기찬 영국을 상징하는
육체라고 할 수 있죠

 

질문받겠습니다

 

- 네, 손 들고 계신 여자분?
- 영국 출신은 아니시죠?

 

그 정장은 본인이 산 겁니까?

 

- 영수증은 없지만…
- 저 사람 체포하세요!

 

효과는 일시적이었어요

 

얼마 안 가 존슨을
자기 몸으로 돌려놔야 했죠

 

친숙하고 무능력한
백인의 모습으로요

 

자신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돌아보는 백인들도 생겨납니다

 

전 제가 연대자라고 생각해요

 

"듀크 굴리스
긱 경제 밀레니얼"

 

하지만 내면을 성찰한 뒤에
변화에 동참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작은 것부터 시작하려고
인스타에 검정 네모를 올렸어요

 

또 문자할 땐
흑인 이모티콘만 사용했죠

 

흑인들에게
친구 요청도 잔뜩 보냈어요

 

흑인 이름을 발음하는 법도 익혔죠

 

복잡한 이름까지도요

 

아, 데, 폴, 라, 케

 

아데폴라케

 

흠, 아름답네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어요
'난 이렇게 노력하는데'

 

'내가 노력한다는 걸
다른 사람들도 알까?'

 

한 단계 더 나가야겠다 싶어서
영상을 하나 올렸어요

 

"BLM에 대한 고찰"

 

어떤 면에서는…
나도 흑인일지 몰라요

 

그 누구보다 더요

 

'좋아요'가 꽤 눌리길래
다음 영상에서는

 

차 타고 흑인 동네를 돌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어요

 

여러분,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전 여러분과 함께입니다

 

여러분이 들리고, 보여요
제가 곧 여러분이에요

 

잠깐 하고 끝낸 게 아니라
새벽 2시까지 이어졌어요

 

그만큼 헌신적이니까요

 

흑인 친구들, 제가 함께합니다
여러분의 고통이 느껴져요

 

- 집으로 꺼져!
- 젠장, 밟아!

 

"메시지 전파 8화"

 

뭘 해도 불편한 사람들이 있죠

 

그동안 팬데믹은
통제 불능의 상태로 빠졌고

 

대응 방식에 있어
의견이 갈리고 말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유일한 해결책으로
'집단면역'을 제시합니다

 

집단면역은 대부분의 사람들을
바이러스에 노출시킴으로써

 

면역력을 갖게 해
신속한 방역을 꾀하는 방법이죠

 

치실춤이랑 비슷해요

 

"파이렉스 플라스크
과학자"

 

잠깐, 뭐라고요?

 

있잖아요

 

다른 이들은
기적의 치료제를 기다리지만

 

모든 백신은 장기간에 걸쳐
'승인'이라는 산을 넘어야 합니다

 

액체가 산을 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백신이 승인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려요

 

일정 수의 지원자를 뽑아
예비 실험을 실시해서

 

항체라고 부르는 단백질이
얼마나 생성되는지 관찰하죠

 

소위 '맹검 실험법'으로

 

지원자 중 절반에게는
가짜 약을 투여하는데…

 

저기요, 왜 그런 영상을 틀죠?
무슨 영상이에요?

 

저 말하고 있잖아요
관련 영상인가요?

 

죄송합니다, 시각적 흥미를
유발하려고 그랬어요, 계속하세요

 

알겠습니다, 그러죠

 

첫 번째 실험이 종료되면
두 번째 실험을 시작합니다

 

약의 효능은 중요하지 않아요
두 번째 실험에서는

 

균형 잡힌 실험을 시행하기 위해

 

혈청 반응을 관찰함과 동시에
약이 어떤 식으로…

 

왜 이러시는 거예요?
인터뷰와 관련이 없잖아요

 

말하는 중인데

 

그냥 무시하세요
시각적 요소를 위한 거예요

 

과학에 관심은 있는 거죠?

 

솔직히… 관심 없어요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는
기약이 없었고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은
공포의 뉴 노멀에 접어들었으며

 

봉쇄 명령은
끝없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혼자 오래 지내다 보니까
너무 외로워져서

 

일부러 다중 인격을 만들었어요

 

저한테 친구를 만들어주려고요

 

하지만 인격과 인격 사이에

 

항상 2m 간격을 두어야 했죠

 

시도해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더럽게 힘들어요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서
영상통화도 시도했어요

 

안녕, 잘 지내지?

 

뭐, 늘 똑같지

 

너무 많이 해서 현실에서도
버퍼링이 걸릴 때가 있죠

 

가끔 그대로 멈춰버리는데…

 

제 말 들려요?

 

영상통화도 배변과 눈물처럼
일상의 필수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일부 기업은
호황을 누리게 되었죠

 

팬데믹 초반에 계산해 봤는데

 

우리 고객 중 20%가
바이러스로 사망하겠더라고요

 

하지만 나머지 80%는
우리 회사 영상통화 제품에

 

200배 더 의존할 거라는
계산도 나왔답니다

 

대박이 터진 거죠

 

슬픈 대박이에요

 

절박한 사람들은

 

각종 상을 휩쓴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엔터테인먼트를 즐겼습니다

 

짐도 늘 윈저성에서
넷플릭스를 시청했답니다

 

여왕 폐하도 저처럼 검색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시나요?

 

아뇨, 그건 하인이 하죠

 

별 이상한 쇼를 다 봤어요

 

'도전! 용암 위를 건너라'
그 불지옥 게임쇼 보셨어요?

 

절대

 

용암

 

속으로

 

빠지지

 

마세요!

 

작년에 촬영한 게 분명해요
2020년이었으면

 

누가 용암에서
탈출하려고 들겠어요?

 

용암에 빠지려고 줄을 서겠죠

 

애들부터 발로 차서 빠트릴걸요?

 

시즌 2에선 그럴지도 모르죠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더 크라운'이에요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한 생활을 하는

 

현실적인 드라마를 보니
기분 전환이 되더군요

 

힘없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품이랍니다

 

혹자는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는데

 

그보다 왕족의 현실을
충실히 묘사하지 못한 작품이

 

또 다른 사극 드라마
'타이거 킹'이라고 생각해요

 

똑똑히 알아둬
우선 네 엉덩이를 쏴서

 

땅에서 꿈틀대는 꼴을 구경하다가

 

눈 사이에 총을 박아버리겠어!

 

내가 아는 왕족 중에
그런 남자는 없습니다

 

- 해리랑 메건도 계약했던데요
- 해리랑 누구요?

 

- 해리와 메건요
- 누구랑 누구요?

 

진짜 세상에서는 미국이
복합적인 위기를 맞이하면서

 

대통령의 비난 여론도 거세집니다

 

통치자로서의 능력을
의심받기 시작했어요

 

한 손으로는 물을
못 마신다는 사실도 한몫했죠

 

하지만 그것 말고도 수두룩했어요

 

지지율 상승을 위해
트럼프는 유세에 나섰습니다

 

유세 성적이 아주 훌륭합니다
모든 자리가 매진이었을 거예요

 

티켓 요청은 폭증했지만

 

오클라호마 유세 현장에는
투명 인간만 참석했습니다

 

이를 두고 언론은

 

매정한 '틱톡' 사용자들의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틱톡 사용자들은
행사를 방해하기 위해

 

틱톡 앱으로 소통하여
의도적인 집단 불참 운동을

 

주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은 소셜 미디어가

 

보수 정당의 불합리한 의제를
탄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7월 29일"

 

빅테크 기업들이
보수당을 공격하고 있어요

 

이건 의혹도, 추측도 아니고
팩트입니다

 

팩트는 당신들 감정으로
정해지는 게 아니에요

 

온라인과 언론사들은

 

보수의 입을 막고 있어요

 

전에도 얘기했어요
내 유튜브 채널에서도 말했죠

 

보수의 입을 막고 있어요

 

조 로건 방송에서도 말했죠

 

보수의 입을 막고 있어요

 

조던 피터슨 카약 팟캐스트

 

보수의 입을 막고 있어요

 

터커 칼슨 쇼에서도…

 

터커, 아시다시피
보수의 입을 막고 있어요

 

두 번이나요

 

저번에도 말씀드렸죠?
보수의 입을 막고 있어요

 

정확한 말씀입니다

 

'뉴욕 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에서도요

 

'보수의 입을 막고 있어요'

 

전 몇 번이고 외칠 겁니다

 

누군가 보수의 입을
막고 있기 때문이죠

 

- 이 영상도 안 쓰실 거잖아요
- 쓸 겁니다

 

밥, 우리 좀 솔직해집시다

 

- 전 제임스인데요
- 그렇겠죠, 밥

 

정계의 반대편에서는

 

조 바이든의 허물이
그의 발목을 잡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 후보이자

 

200살에 달하는 그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쇠약합니다

 

남자와 여자를 창조한 건…
그, 뭔지 아시죠?

 

노쇠해 보이긴 해요

 

바이러스는 차치하더라도

 

강풍에 쓰러질까
걱정했던 적이 몇 번 있었죠

 

그래서 지하실에서 나오지 않고
가상 유세를 펼칩니다

 

실제 유세와 흡사하지만
일어나지는 않죠

 

환영합니다, 여러분
첫 가상 해피 아워에 오셨어요

 

증인 보호 프로그램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바이든도
외출해야 할 때가 있었죠

 

바이든 진영은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하더군요

 

국민들을 만날 때도
멀찍이 떨어져 앉았어요

 

부적절한 신체접촉 의혹을
예방하려고 그랬겠죠

 

또한 말실수를 피하려고

 

항상 재갈을 물게 했어요

 

바이든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드라이브인 유세도 주최합니다

 

열혈 지지차들을 모아놓고

 

길가에서 소리치는 노인다운
정정한 에너지를 보여주죠

 

극단적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우리 동네를 활보하는 행동을
절대 용납해선 안 됩니다

 

부통령 후보 선정이
그의 유세에 힘을 실어줍니다

 

여러분께 처음으로 소개하겠습니다

 

미국의 차기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입니다

 

카멀라, 말씀하시죠

 

해리스는 55세로
바이든의 1/4도 안 되며

 

미국 부통령 후보로는

 

최초의 흑인이자
최초의 남아시아계 혈통입니다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 다음으로

 

2020년 선거 후보 명단의
두 번째 유색인이 되었죠

 

우린 함께 싸우는 겁니다

 

여러분과 저와 조
모두가 함께입니다

 

예전에 바이든과 해리스는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프라이머리 선거 땐
바이든과 충돌하기도 했었죠

 

한때 '버싱' 제도를 반대한 게
잘못임을 인정하십니까?

 

작년엔 바이든의 신체접촉을
주장한 여성을 믿는다고도 했어요

 

그 모든 걸 용서한 겁니다

 

물론 둘의 관계가
그리 친밀해 보이진 않죠

 

하지만 만약 당선되고

 

바이든이 죽으면
해리스가 대통령이 된답니다

 

이미 다들 알고 계셨죠?

 

바이든 진영은 기력을 회복했지만

 

미국의 이야기는
세상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뜻밖의 반전을 겪게 됩니다

 

또 봉쇄 명령이 내려져서
짜증 났어요

 

첫 봉쇄 때 넷플릭스의
모든 작품을 다 봐버렸거든요

 

그런데 '아메리카'라고 하는
놀라운 드라마를 보게 됐어요

 

혹시 보셨어요?
뉴스 채널에 나오는데

 

완전 미쳤어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죠

 

선거 대결이 펼쳐졌는데

 

유령 열차 검표원처럼 생긴
할아버지랑

 

전염병을 방치하는
오렌지 얼굴 미치광이가 나왔어요

 

이미 검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더 필요하지 않아요

 

제게 반대하는 분도 있겠지만
동의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사람들은 서로를 싫어하고
온 나라가 불구덩이예요

 

숲만 그런 게 아니라
마을과 도시도 마찬가지죠

 

유일하게 불이 안 붙은 게
바다뿐이었는데

 

바다도 불에
뛰어들고 싶었을 거예요

 

그거로도 모자라서

 

사랑받는 캐릭터와 관련된
충격 반전을 넣었더라고요

 

'폭스 뉴스' 속보입니다

 

미연방 대법관이었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87세의 나이로 작고했습니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은
페미니즘의 아이콘이자 선구자로

 

임신 중절 권리와 성평등

 

원주민 영토를 가로지르는
1,000km 가스관을 위해 싸웠습니다

 

RBG의 유언은 다음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

 

자신의 공석을 비워두는 거였어요

 

하지만 그 유언은
RBG와 함께 죽었죠

 

'폭스 뉴스' 속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에이미 코니 배럿을

 

차기 대법관으로 임명할 겁니다

 

'폭스 뉴스'가 호언장담한 것처럼

 

트럼프는 배럿을 임명했습니다
독실한 가톨릭교도이자

 

법조인의 역할은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발언한 인물이죠

 

하느님은 노코멘트하셨습니다

 

에이미 코니 배럿의 성향은
RBG와 반대예요, 정반대죠!

 

어찌나 중절을 반대하는지

 

난 옷걸이 제조업계에서
뒷돈 찔러줬다고 생각해요

 

9월 26일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는
에이미 코니 배럿의

 

대법관 임명식이 열렸습니다

 

그곳은 곧 바이러스에 감염될
유력 인사들로 가득했죠

 

대통령 측근들이 대거 참석했어요

 

물론 가장 눈에 띈 참석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조용히 손님들 틈을 누볐죠

 

특히 코로나를 안 믿는
손님들과 어울렸다고 해요

 

하지만 머지않아 다른 문제가
대통령을 괴롭힙니다

 

'뉴욕 타임스'가 폭로한
소득 신고서에 의하면

 

트럼프는 여느 기업가처럼
근 몇 년간 수입이 없었던 거죠

 

9월 29일, 1차 대선 토론이
텔레비전으로 방영됩니다

 

'폭스 뉴스'의
크리스 월리스입니다

 

2020 대선 1차 토론에
참석하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트럼프는 트럼프다웠어요
표정이 안 좋았죠

 

안 좋은 일이라도 있는 것처럼요

 

이제는 그게 무슨 일인지 알죠

 

그리고 바이든은
살아 있으려고 애썼고요

 

그렇게 토론이 시작됐는데

 

마치 요양원에서 펼쳐지는
랩 배틀 같았어요

 

그보다 형편없었죠

 

- 여기서 질문은…
- 새로 임명된 대법관이

 

- 급진 좌파라고…
- 입 좀 다물면 안 됩니까?

 

지저분한 흙탕물 싸움이었지만
흙탕물이 들으면 억울하겠네요

 

실로 놀라워요

 

7,300만 명이 지켜보는 토론인데
지적 자극의 수준은

 

마치 비둘기 두 마리가
빵 쪼가리를 두고 싸우는 정도죠

 

토론의 하이라이트는 트럼프가

 

백인 우월주의 관련 질문에
대답을 머뭇거린 장면입니다

 

뭐라고 부르고 싶으시죠?

 

- 누굴 비난하라는 겁니까?
- '프라우드 보이스'죠

 

프라우드 보이스 여러분
물러나서 대기하세요

 

트럼프는 '대기'하라고 했어요

 

그건 부정이 아니죠

 

샷건을 장전한 꼴이에요

 

토론이 끝나고
여론의 뭇매를 맞던 트럼프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자

 

여론의 뭇매는 계속되었습니다

 

속보를 전해드립니다

 

속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러 이유로 놀라운 소식인데요

 

아무도 예상 못 했어요

 

아, 다시 말할게요

 

모두가 예상했어요

 

하지만 그 일이
진짜로 일어날 줄은 몰랐죠!

 

트럼프의 주변인들도
감염되기 시작했어요

 

멜라니아도 예외는 아니었죠
지난 4년간 트럼프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왔는데도요

 

대통령은 방역 조치를
따르지 않았죠?

 

이게 대통령 탓이라는 건가요?

 

마스크를 잘 안 썼잖아요

 

마스크를 안 썼다?

 

옷 입은 게 맘에 안 들면
코로나 걸려도 된다는 거예요?

 

지금 피해자 탓을 하시네요
어디 가서 목매달고 죽으세요

 

74세 과체중 남성인 트럼프가
수영복 차림으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표지에 나올 위험은 적지만

 

코로나 확진자로서는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몸 상태가 악화되어

 

월터 리드 병원으로
이송된 트럼프를

 

전 세계가 숨을 참고 지켜봅니다

 

전 국민을 단합하게 했어요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국민 모두가 손을 모아 기도했죠

 

기도 내용은 달랐고요

 

군 병원에 입원한 대통령이

 

아직 실험 중인
항체 치료제를 투여받더라고요

 

그걸 보고 줄거리가
산으로 갔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또 막장을 좋아해서
정주행해야겠다 싶었죠

 

병원 앞에 모여
쾌유를 비는 지지자들을 위해

 

대통령이 경호 차량을 타고 나타나

 

투팍의 죽음 이후로 볼 수 없었던

 

위험천만한
살상 퍼레이드를 선보입니다

 

또 약빤 장면이 있는데
대통령이 백악관에 날아가서는

 

발코니에 서서 마스크를 벗었어요

 

변장한 미녀가 아니라는 걸
직접 보여주려고 그런 거죠

 

또 두 엄지손가락이
멀쩡하다는 것도 보여줬고요

 

다행이지 뭐예요

 

그리고 헬리콥터를 향해
경례를 했는데

 

조종사가 반대로 날아가서
경례를 볼 수 없었어요

 

연출 퀄리티가
정말 장난 아니더라고요

 

연출만 보고 '아메리카'의
최종회인 줄 알았는데

 

그 뒤로도 나라가 안 망했길래
조금 놀랐어요

 

사실 꽤 인상적이었어요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순간이자

 

심각하게 멍청하다고도 할 수 있죠

 

이 시대를 다루는 역사책은
크레용으로 그려야 할 거예요

 

개한테 그리게 하세요

 

전 앞장서서 이끌었습니다

 

지도자라면 누구나
저처럼 행동했을 겁니다

 

위험하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이제는 회복했고
면역이 생겼을지도 모르죠

 

감염 투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동정심을 얻지 못하자

 

트럼프의 지지율은 급락합니다

 

트럼프에게 10월의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바이든의 미소를 지울 순 없었죠

 

이때 충격 보고서가 등장해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기업에
아버지를 소개했다고 주장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건 안 중요해요

 

중요한 건 그동안 주류 언론사가
입을 닫아왔다는 거죠

 

헌터 바이든을 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제가 조 로건 방송에서 그랬잖아요

 

헌터 바이든은요?

 

터커 칼슨 쇼에서도…

 

헌터 바이든은요?

 

두 번이나요

 

헌터 바이든은요?

 

이메일에서 증거가 나오기를
바라자고요

 

정확한 말씀입니다

 

베스트셀러 제목에서도 말했죠
'헌터 바이든은요?'

 

- 헌터 바이든은요?
- 거봐요, 궁금해하지도 않지

 

선거일이 가까워지자
하키 스틱을 든 유인원처럼

 

대선 결과도
예측하기 힘들어집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우편투표를 도입하면서

 

미국의 선거 시스템은
19세기로 퇴보합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선거일에
투표소로 향할 생각이었어요

 

바이러스가 두렵지 않았거든요

 

파시즘도요

 

코로나가 두려운 민주당 지지층은
우편투표를 선호했어요

 

진보 엘리트 계층을 위한
안락한 집에서

 

마스크 착용 후 투표를 하고
소독제로 연필을 닦았겠죠

 

최첨단 투표소는
투표자들로 미어터졌습니다

 

민주주의 주권의 행사를 위해
미국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투표하는 걸 보니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네, 투표하러 온 사람 중에…

 

'흑인'도 많더라고요
너무 잘된 거죠!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해요

 

진짜 신분증과 주소가 있고
손이 보이게 두기만 하면요

 

"국민의 목소리
국민의 투표"

 

안녕하십니까, 2020년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왔습니다

 

대망의 날이 밝았습니다

 

언론이 인류 최후의 선거를
서둘러 홍보하자

 

투표소에서 예상됐던
난폭한 싸움은 어디 가고

 

길게 늘어선 따분한 줄과
서류 작업만 남았습니다

 

MSNBC에서 전해드립니다
'결정 2020'

 

그때부터 방송이 급변하더니

 

복잡한 게임쇼가 되어 있었어요

 

선거 컨셉인가 봐요

 

미국 지도를 띄워놨는데

 

가장자리는 파란색이고
가운데는 빨간색이었어요

 

선거에서 우승하려면
각 주를 하나씩 뒤집어서

 

다른 색이 나오는지 봐야 하죠

 

우세 주에서 역전이 일어나면
진짜 선거가 시작됐다고 봐야죠

 

주마다 점수도 달라요
플로리다는 29점이에요

 

'테네시'보다 철자 수가
적은데도 말이죠

 

너무 헷갈렸어요
규칙을 자꾸 설명해 줬죠

 

막판에 위스콘신에서
역전하지 못하거나

 

미시간에서 패배하거나
클린턴 지지 주를 빼앗기면

 

남은 다섯 개 주에서
5승을 달성해야만 합니다

 

선거 내용만
몇 날 며칠 이어졌어요

 

후보가 '짠' 하고 나타나는
재밌는 장면도 없더라고요

 

그런 노잼 게임쇼는 처음이에요

 

왜 4년에 한 번만 하는지
알 것 같아요

 

선거일이 끝났음에도
당선인이 확정되지 않자

 

모든 이목이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 집중됩니다

 

줄곧 트럼프가 승리했던 지역이죠

 

하지만 개표원들이 바이든의 표도
집계해야 한다고 고집하자

 

트럼프는 반칙을 주장합니다

 

그는 닉슨이 세운
'대통령 헛짓거리' 기록을 깨고자

 

라이브 방송에 나섭니다

 

우린 이 선거에서
승리할 참이었습니다

 

아니, 우리가 승리했어요

 

우리가 이겼습니다

 

대통령과 일부 지지자들은
민주주의의 종말을 요구합니다

 

집계 중지!

 

항의하는 트럼프 지지자가
한 트럭은 됐을 거예요

 

정확히 몇 명인지는 모르죠
집계를 거부했으니까요

 

집계 중지!

 

개표가 며칠간 지속되자

 

방송사들은 공식 발표를
내놓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긴장 속에 국민들의 손톱이
남아나질 않았죠

 

이미 첫째 날부터
결론은 나와 있었어요

 

개표 방식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겠죠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주는
우편투표 개표를 나중에 했어요

 

가장 먼저 들어왔는데도 말이죠

 

즉 바이든이 트럼프를
천천히 따라잡는다고 말한 사람은

 

이야기를 거꾸로 들었던 거죠

 

'죠스'를 거꾸로 보면

 

상어가 겁에 질린 백인들을
바다에 뱉는 이야기가 돼요

 

전혀 다른 영화라고요

 

결국 트럼프의 꼽추 조수 역할인
루디 줄리아니가

 

'포 시즌스 토털 랜드스케이핑'의
명망 있는 주차장에서

 

기자들을 모아놓고 얘기하던 중

 

당선인이 선언됩니다

 

누가 그럽니까?

 

오, 맙소사!
모든 방송사가 그랬다고요?

 

모든 방송사들?

 

CNN은 조지프 R 바이든 주니어를

 

미합중국 제46대
대통령 당선인으로 예상합니다

 

바이든이 당선된 날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뉴스를 보고 있었어요
토요일 오후였나?

 

일요일 저녁이었나?

 

몰라요, 그 주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맙소사, 기나긴 비행이 끝나고

 

똥을 쌌을 때와 같은
안도감이 저를 감쌌어요

 

진심이에요, 그날 제 눈에선
눈물이 흘렀거든요

 

대도시에선 진보 얼간이들과
눈송이 세대가 길거리로 나와

 

바이든의 승리를 축하하고

 

희망, 기쁨과 바이러스가 담긴
침방울을 뿜어댑니다

 

그런 장면을 마지막으로 본 게
1983년이었죠

 

숲으로 덮인 엔도 위성에서
제국이 패배했을 때였어요

 

영화 '제다이의 귀환'에
나오는 내용이잖아요

 

'스타워즈'요

 

죄송한데 저 거기 있었거든요?

 

곰돌이처럼 생긴 종족과
같이 거기 있었어요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저녁이 되자 조깅을 좋아하는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 연설을 합니다

 

트럼프의 답답한 반 문장에
4년을 고통받았던 지지자들은

 

재미없지만 일관적인 바이든의
희망적 메시지를 듣고 안심합니다

 

전 국민을 분열하지 않고

 

단합시키는 대통령이 되리라
맹세합니다

 

바이든은 미국이 분열하지 않고
단합할 수 있다고 말했어요

 

서로가 얼마나 다른지 알려주는
수백만 장의 투표지를

 

여전히 개표 중이었는데도 말이죠

 

심지어 투표 결과조차
인정 못 하고 있었죠

 

전통적으로 낙선한 후보는
당선인을 축하해 왔지만

 

트럼프 씨는 '인정'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것 같아요

 

투표 결과를 듣고 분개했죠

 

결과에 승복 않고 꼬장 부린 이는
트럼프뿐만이 아닙니다

 

이번에 재당선된 공화당 소속의

 

상원의원들은 자신들을 당선시킨
투표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수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제가 트럼프 대통령이었다면
이 문제를 법원으로 가져가서

 

반격할 거예요

 

도둑질은 그만!

 

세상에, 견해 차이가 심각했어요

 

투표 기록을 보면

 

이미 죽은 사람들이
바이든을 뽑았대요

 

유령은 연필을 쥘 수 없으니
불가능한 일이죠

 

그리고 우편투표가
너무 많았다고 하는데

 

그럼 '좌편 투표'는 어쩌고요?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으로
미시간 개표기를 조작할 수 있대요

 

조지아주는 실재하지도 않아요

 

11월 이전에 조지아가
존재했다는 증거가 없어요

 

제트 연료는 그리 뜨겁지 않아요
911 테러는 조작된 거예요!

 

트럼프의 낙선은
확률적으로 말이 안 돼요

 

겨울에 눈이 내리거나
오리가 말 못 할 확률이라고요!

 

증거가 부족한 걸 보면
뭔가 은폐하고 있어요

 

그리고 사실 이번 대선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CNN이 딥 스테이트 CG를 써서
그럴싸하게 꾸민 거예요!

 

전부 거짓이에요

 

민주주의가 이런 거라면
전 '불참'으로 적어주세요

 

아니, 그것도 민주주의니까
이름을 아예 빼줘요

 

난 엮이고 싶지 않아요

 

이번 대선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다수의 소송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그를 돕는 법조계의 동네 바보
루디 줄리아니는

 

상황이 많이 안 좋은지
머리카락도 눈물을 흘립니다

 

우편투표도 그렇습니다
반칙을 하기 위해서죠

 

하지만 노력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트럼프가 결과를 인정하지 않아
좋은 점이 있다면

 

그 사람이 지는 모습을
자꾸 볼 수 있다는 거예요

 

소송 결과가 꽝이잖아요

 

고층 빌딩에서 떨어지는 남자가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해서

 

자신이 떨어지기 전에
바닥을 없애달라고 하는 꼴이죠

 

언론은 부인하겠지만
트럼프는 낙선하지 않았어요

 

증거가 있나요?

 

수백만 표 차이로
일반 투표에서 당선됐으니까요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하죠?
정정당당히 이겼는데

 

그러니까 트럼프가
투표에서 이겼다는 거죠?

 

아뇨, 바이든요
바이든 당선인이 이겼잖아요

 

트럼프 지지자 아니었나요?

 

난 트럼프 지지한 적 없어요

 

테이프 돌려봐요, 밥

 

전 제임스예요
당신은 트럼프 진영이잖아요

 

트럼프가 누구죠?

 

트럼프는 낙선했어도
지지자들의 움직임은 계속됩니다

 

미국과 미국의
사랑 없는 결혼에 갇힌 셈이죠

 

정말 놀라운 건 4년 동안
트럼프가 한 짓이 있는데도

 

7천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그를 응원한다는 거예요

 

굴복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며
물러서지 않을 겁니다!

 

절대로 항복하지 않습니다!

 

끔찍한 이야기이거나

 

이 시대의 진정한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사람들은 민주주의가
불변의 진리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실제로는
끊임없는 관리가 필요하죠

 

여자나 공적 원한처럼요

 

미국의 민주주의는
고난을 극복했어요

 

하지만 다음 트럼프가 나타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겁니다

 

더 젊고, 교활하고, 가차 없는
트럼프가 나타날지도 모르죠

 

반사신경도 빠르고
골격은 티타늄으로 만들어졌고

 

목에 독주머니가 있을지도 몰라요

 

무시무시한 오닉스 발톱이
달렸을 수도 있고요

 

그럼 어떻게 하죠?

 

중요한 건 트럼프가 떠나는 순간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펑' 하고 사라진다는 거예요

 

그때부턴 제도적…
뭐시기는 신경 안 써도 돼요

 

트럼프 씨가 떠나면 속상할 거예요

 

대통령으로서의 품위를
잘 아는 사람이었죠

 

하지만

 

빠른 시일 안에 바이든 씨를

 

버킹엄 궁전으로 초대하겠습니다

 

초면은 아니에요

 

1953년 즉위식 때 봤거든요

 

그때도 노인이었죠

 

미국의 새 장이 열렸고
2020년은 곧 마무리되지만

 

안타깝게도 팬데믹은
여전히 활개 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손아귀는
세상을 더욱 조여오지만

 

드디어 실낱같은 희망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까지 백신이
완성될 수 있다고 하네요

 

역사에 남을
과학적 성과라고 할 수 있어요

 

달 착륙과 견줄 만하죠

 

물론 더 힘들었을 겁니다
달보다 바이러스가 작으니까요

 

백신 개발은 희소식이에요

 

하지만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

 

사용 승인을 받은 뒤에

 

생산 준비를 마쳤다고 해도

 

영하 기온을 유지한 상태로
유통되어야 해요

 

사소한 배송 문제만으로도
대량이 폐기될 수 있죠

 

대체 댁들 문제가 뭐예요?

 

기적의 치료제가 있어도

 

모두가 백신을 맞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5G 백신은 사양할게요
연구실에서 만든 거잖아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면
믿으면 안 되거든요

 

페이스북에서 읽었어요

 

페이스북도 사람이 만든 건데요?

 

페이스북을 몸속에
주입하진 않잖아요?

 

머릿속엔 주입해도 괜찮고요?

 

나가세요

 

반대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백신은 우리에게 평범한 일상을
가져다줄 겁니다

 

2021년에도
그리고 그 후에도 말이죠

 

일상이 돌아온다고 생각하니
매우 기대돼요

 

"제마 네릭
평범한 시민"

 

펍에도 갈 수 있을 거예요

 

마음에 드는 사람과 춤도 추고

 

약간의 스킨십

 

동거하고

 

마음이 식고

 

이 쑤시는 모습만 봐도
넌더리가 나고

 

목소리가 듣기 싫어지고

 

만난 걸 후회하겠죠

 

진심으로 후회할 거예요

 

백신 꼭 맞아야 되나요?

 

2020년은 인류에게 있어
전례 없는 고비였습니다

 

한 해 동안 소동, 격변, 분노

 

모욕, 재앙, 용암, 분열을 겪었죠

 

다사다난했지만
배운 점도 있습니다

 

2020년에 무얼 배우셨나요?

 

뭘 배웠느냐고요?

 

소파에서 냉장고까지
몇 걸음 떨어졌는지 배웠죠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게놈 서열을 익혔습니다

 

치실춤 추는 법도요

 

자신에 대해 많이 배웠어요

 

가끔 전 남에게 베푸는 걸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참, 이 문장의 정확한 발음도
배웠어요, '지크 하일!'

 

이제 와서 돌아보면
꽤 재미난 한 해였던 것 같아요

 

간만에 대학 동창들과 연락했는데

 

같이 줌 4중창단을 만들었어요

 

- '캠프타운 경마' 들려줄까요?
- 아, 됐습니다

 

- 훌륭했어요, 감사합니다
- 수고하셨어요

 

좋네요

 

끝난 거죠?

 

끝내줬어요,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2021년을 주제로
똑같은 형식의 작품을

 

또 만들 것 같아요

 

- 그래요?
- 네

 

나중에 편집할 수 있도록
2021년 예상 내용을

 

읽어주실 수 있을까요?
대사는 대본에 있습니다

 

그럼요, 기꺼이 해드려야죠

 

좋아요

 

- 마지막 페이지만요?
- 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백신의 효능과'

 

'우리에게 생긴 새로운 능력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죠
백신의 효능과'

 

'우리에게 생긴 새로운 능력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어요
백신의 효능과'

 

'우리에게 생긴 새로운 능력을'

 

'그 순간 해리스 대통령이
본색을 드러냈죠'

 

'그 순간 해리스 대통령이
본색을 드러냈어요'

 

'그 순간 해리스 대통령이
본색을 드러냈다'

 

'결국 트럼프 뉴스 방송국은
한 달 만에 문을 닫았어요'

 

'결국 트럼프 뉴스 방송국은
한 달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솔직히 트럼프가
이탈리아 방송에서'

 

'삶은 달걀을 똥구멍에 넣으리라곤
상상조차 못 했어요'

 

'솔직히 트럼프가
이탈리아 방송에서'

 

'삶은 달걀을 똥구멍에 넣으리라곤
상상조차 못 했어요'

 

'솔직히 트럼프가
이탈리아 방송에서'

 

'삶은 달걀을 똥구멍에 넣으리라곤
상상조차 못 했죠'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모두 잠에서 깼어요'

 

'한 편의 끔찍한 꿈이었던 거죠'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모두 잠에서 깬 거예요'

 

'한 편의 끔찍한 꿈이었던 거죠!'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모두 잠에서 깼어요'

 

'한 편의 끔찍한 꿈이었죠'

 

그럼 좋겠네

 

이 정도면 됐나요? 좋습니다

 

네, 수고하셨어요

 

오케이!

 

여러분, 재밌었어요

 

전 기차를 타러 가야겠네요

 

그 전에 세미 루슈 바에 들러서

 

네그로니 한잔하려고요

 

끝난 건가요?

 

그래요, 너무 재밌네요!
난 재밌었어요!

 

이제 끝났어요?

 

가야겠네, 퇴근하는 거죠?

 

나랑 잘래요?

 

그, 제작 방침에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항이…

 

맘대로 해요

 

자 막 : 윤 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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