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 로잔제 마라렛트 므네고즈 필름

 

주연 : 마리 리비에르

 

에릭 로메르

 

오! 시간이 되니 심장이 뛰는구나 - 랭보 -

 

- 7월 2일 월요일 -

 

오스트리아 안갈래?

 

8월에? 너무 늦어서 재미없을거야

 

그때쯤엔 비엔나가...

 

여보세요? 맞아요

 

델핀 전화왔어

 

여보세요 잘 있었어?

 

그래, 같이 가지 뭐

 

무슨 말을 하고 싶어?

 

상관없어

 

날 따돌리려는거지?

 

휴가 2주일을 남겨놓고 그러면 어떡해?

 

그래 괜찮아

 

- 7월 3일 화요일 -

 

안녕

 

안녕 델핀

 

잘 있었어?

 

다른데로 가는게 좋겠어

 

저리로 가자

 

무슨 일 있니?

 

뭐가 문제야?

 

그래

 

무슨 일인데?

 

까롤린과 휴가를 가기로 했었는데 깨졌어

 

- 어떡할거니? - 몰라

 

딴사람은 어때?

 

사람이 있어야지 아무도 없어

 

찾으면 돼

 

2주안에?

 

2주안에도 못찾니?

 

어떤 사람을?

 

글쎄

 

넌 누구랑 가니?

 

앙트완이랑

 

- 남자가 한명 있는데 - 누구?

 

그와 휴가를 보낼래?

 

- 정말? - 그래

 

날 무슨 꼴로 만들려고?

 

좋은 사람이야

 

그럼 혼자가

 

어떻게 혼자 가?

 

가서 사람을 찾아봐

 

그러긴 싫어

 

나도 모르겠다

 

스페인의 우리집은 어때?

 

- 안내자없이? - 그래

 

바닷가에 있는데 방도 충분해

 

- 도시에 있어? - 작은 마을이야

 

스페인에 나혼자가라구?

 

관광객이 많을거야

 

모험은 싫어

 

올해는 그렇게 해 남자를 만나려면 별수 없어

 

저 남자 좀 봐

 

그도 혼자잖아?

 

미남이고 훌륭한 몸매야

 

장딴지도

 

- 7월 4일 수요일 -

 

오렌지 쥬스?

 

- 7월 맞죠? - 뭐라고?

 

7월인데 이상해요

 

별로 안덥구나

 

휴가땐 뭘 하시죠?

 

은퇴했으니 집에서 일이나 도우면서 쉬어야지

 

휴가때 여행한적 없어요?

 

한번도 없어 쥬라산엔 두번 갔었지

 

스위스 국경지방이었어

 

8월엔 파리에 계시나요?

 

난 젊었을땐 일만하고 늙어서야 휴가를 받았지

 

바다를 처음 본게 예순살때였단다

 

농담이 아닌 사실이야

 

남들이 휴가를 즐길때 난 택시를 몰았었지

 

내가 처음 여름 휴가를 보낸곳은

 

어떤 별장이었는데

 

그곳은 정말 아름답고 멋진 곳이었어

 

산은 좋아하세요?

 

- 아니 별로 - 왜죠?

 

파리의 구불구불한 길을 지겹도록 몰아서 그런가봐

 

난 파리 토박이지

 

난 파리가 좋아요

 

파리에선 뭐든 할수 있지

 

자연과 바다도 없잖아요?

 

그대신 세느강이 있잖니?

 

- 그건 달라요 - 뭐가?

 

언젠가 세느강에 갔다가 수영을 못해 혼났었지

 

- 7월 5일 목요일 -

 

지금은요?

 

비가 내리긴해도 쾌적해

 

햇빛이 적어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갈거다

 

나고 가고 싶어

 

잠은 어디서 자죠?

 

야영해야지

 

비가 계속 오면요?

 

그럼 여관에서 자야지 7, 8월에 얼마나 오겠어?

 

이자벨이 알아서 하겠지

 

전번에는 맑았었는데 올해도 그랬으면 좋겠어

 

텐트와 짐이 무거우면 힘들잖아요?

 

거긴 프랑스와는 달라서 아무데나 야영이 돼

 

서해안쪽은 들판이라 더욱 좋지

 

야영허가를 안해주면 어떡할거죠?

 

야영허가는 다 해줘

 

모두 아주 친절하지

 

아는 사람도 많아

 

주소도 알지

 

여기저기 신세좀 지지뭐

 

이자벨이 있으니 괜찮아

 

그렇지만 의지하진 않겠어

 

여행가서 좋니?

 

 

아일랜드 가본적 있어?

 

없어요

 

외국에 가고 싶니?

 

아뇨

 

아일랜드도 외국이란다

 

그래도 싫어요

 

그럼 아일랜드엔 왜 가지?

 

아름다우니까요

 

어떻게 알지?

 

이자벨이 말해줬어요

 

그랬구나

 

비가 와도 안무섭겠어?

 

 

왜 우리와 같이 안가니?

 

끌로드 도미니끄도 있고 여러 사람이 같이 가잖아

 

여름엔 좀 더운 나라에 가보고 싶어

 

비교하는건 아니지만 햇빛이 많은곳이 좋아

 

나도 다음에 거기가서 수영을 즐기고 싶어

 

안그러니? 난 괜찮아

 

난 아일랜드가 좋아

 

- 가고 싶니? - 네

 

나도 언젠간 가볼거야

 

쟝 삐에르에게 말해볼께

 

- 7월 6일 금요일 -

 

여보세요?

 

쟝 삐에르 안녕

 

전화해줘 고마워

 

갈 수 있는지 물어보려구

 

산에 오래 있을거랬잖아

 

그건 아니야

 

괜찮아

 

하지만 혼자서 어떻게...

 

그리스에 가려고 했는데 취소됐어

 

모르겠어

 

아일랜드로 갈 수 있었어

 

아니, 안가겠어

 

- 7월 8일 일요일 -

 

친구를 찾습니다 혼자 또는 여러명

 

난 혼자 갈건데 넌 왜 혼자 못가니?

 

혼자 떠나긴 싫어 저번에도 재미없었어

 

난 편하던데?

 

지난번 리스에도 혼자 갔는데 별로였어

 

- 사람을 만났잖아? - 못만났어

 

난 앙트완을 만났어

 

파리에서 만나고 싶어?

 

별로

 

내키지 않나보구나

 

아냐

 

그럼 단체여행은 어때?

 

미쳤어?

 

- 뭐가? - 아무것도 아냐

 

선입견이야? 뭐가 싫어?

 

도대체 왜그래?

 

해결책을 찾으라는거야 넌 우울해 보여

 

- 난 우울하지 않아 - 우울해보여

 

아냐 괜찮아

 

혼자잖아

 

괜찮아, 왜 웃니?

 

네가 우습잖아

 

단체여행이 싫은것 뿐이야

 

좀 적극적으로 살아

 

제발

 

나도 그럴때가 있었어

 

널 이해할 수 있어 그럴땐 여행을 해야돼

 

널 위해서야

 

날 어떻게 하려고 들지마 난 우울하지 않아

 

내 말을 들어

 

넌 날 모를거야

 

가끔 5분정도 만나는데 어떻게 날 알겠니?

 

- 조금은 알아 - 여태 너만 얘기했어

 

그럼 가만히 앉아서 뭘하니?

 

나도 할말은 많지만 안하고 있잖아

 

말해봐 어서 말해봐 들어줄게

 

우습구나

 

미안해 무슨 얘기야?

 

가끔 내가 심술은 부리지만

 

널 도우려는 뜻으로 그런거였어

 

부모님이 널 잘못키운것 같아

 

너 참 못됐구나

 

그래 난 못됐어

 

- 왜 부모님을 들먹이니? - 넌 자극이 필요해

 

잠깐만 얘기할께

 

잘 만나지는 않지만 알고 지내는 남자가 있어

 

난 그를 좋아해 그러니 이제 참견하지마

 

됐어

 

남자가 있다는건 몰랐어 널 위해서 그랫을 뿐이야

 

정말 몰랐어 미안해

 

난 가끔 친구를 도울땐 공격적이 돼

 

전엔 이것보다 더한 적이 있어

 

친구를 웃기려고 일부러 뺨을 때린적도 있었지

 

하지만 우린 다르잖아?

 

말할건 해야지

 

네 목소리 때문에 머리가 아파서 같이 못있겠다

 

좀 쉬자

 

쟝 삐에르하곤 끝난거야?

 

그건 추억으로 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게 어때?

 

- 계속 만나고 싶어 - 그를 기다릴 작정이니?

 

잘 모르겠어

 

적극적으로 해야지

 

오늘저녁 내친구와 자리를 가져보는게 어때?

 

그런적이 한번도 없는데

 

너 뭐 믿는것 있니?

 

난.. 난..

 

뭔가를 믿어

 

내 인생에 무엇이 다가오길

 

미신을 믿는거니? 운,카드, 별자리 같은것?

 

내 개인적인 미신이 있어

 

사실은 길에서 주운 카드를 믿고 있어

 

주워?

 

기분이 안좋을때 걷다가 어떤것을 줍곤하는데

 

그게 뭔가 예고하는것 같아

 

며칠전에 기분나쁜 스페이드를 봤어

 

그때 카드는 녹색이었어

 

놀라운 것은 언니 집에서 심령술을 봤는데

 

녹색이 올해의 색이래

 

그때부터 내가 주운건 모두 녹색이었어

 

녹색카드를 주웠을때나 녹색 광고를 봤을때도

 

난 녹색옷을 입고 있었어

 

정말 뭔가 이상하구나

 

그건 희망의 색이니 좋은거야

 

잡지 좀 줘봐

 

넌 산양좌이지?

 

왕자님을 기다리는 당신은 늘 혼자여서 외롭습니다

 

악순환입니다 당신은 고집이 센편입니다

 

난 고집이 없어 그건 운세일뿐이야

 

키가 크고 녹색 눈에 머리는 검은색이야

 

너희는 어떡할거니?

 

축제에 갈거야

 

너희는 몽고에서 왔잖아

 

유전인가?

 

델핀은 어딨지?

 

갔어 얘기하기 싫은가봐

 

아냐, 우울해서 그래

 

원래 성격이 그렇니?

 

쟝 삐에르하고 잘안되고 혼자여서 그런가봐

 

- 언제부터 그랫어? - 내가 가볼께

 

그애한테는 미안하지만 좀 이상한것 같아

 

2년동안 혼자여서 기분이 안좋은거야

 

- 무슨일 있니? - 아냐

 

왜 울어?

 

제발 놔둬

 

- 남자 때문이야? - 아냐!

 

- 휴가 때문에? - 놔둬

 

왜 울어?

 

제발 진정해

 

나쁜 소린 안했잖아

 

사는게 지겨워서 그래

 

우리집에 가자

 

오빠, 언니, 엄마도 계시고 바다와 햇빛도 볼수 있지

 

엄마와 언니가 아일랜드에 가자고 했었는데

 

안가겠다고 했어

 

왜 그랫는지 나도 모르겠어

 

우리집에 가자

 

가서 즐겁게 놀자구

 

- 7월 8일 수요일 -

 

아주 예쁜곳이구나

 

저기 산 보이지? 라울이라는 곳이야

 

저쪽엔 정유소가 있는데 이 지방의 보물이지

 

그리고 여긴 둑이야

 

멋지다

 

남자가 있네

 

한번 쳐다봐

 

그렇게 보면 어떡해

 

괜찮은데?

 

갈색머리에

 

- 키도 크고 - 별로야

 

아냐!

 

자꾸 보지마

 

우릴 보는데?

 

우릴 찍었나봐

 

우린 옷도 이모양이야

 

네 취향에 맞겠다

 

아니 네게 어울리겠어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내버려둬

 

- 여기 사세요? - 네

 

이름이 뭐죠?

 

에두아르

 

얘는 델핀이고 나는 프랑소와즈예요

 

여기서 뭘하죠?

 

휴가 왔어요

 

가족들과 함께?

 

그래요

 

난 내일 아일랜드로 가요

 

나도 거기 갈뻔 했어요

 

그래요?

 

식구들과 가기로 했는데 나만 안갔어요

 

요트로 가요?

 

네, 저기 있죠

 

혼자 가요?

 

그래요

 

- 혼자간대 - 당신들은?

 

가족과 함게 있어요

 

- 이따가 만날까요? - 좋아요

 

저녁은 어때요?

 

좋아요

 

그러면 안돼

 

- 왜 안돼? - 안돼요

 

왜죠?

 

약속이 있어요

 

바꾸면 돼

 

저녁을 먹고 그뒤에 만나면 되잖아요

 

재밌잖아?

 

그만 갈께요

 

내일 만날까요?

 

내일은 안돼요

 

그럼 언제...

 

왜 가니?

 

조심해야돼

 

두렵니?

 

껄렁해 보이잖아

 

그렇게 굴면 되는 일이 없어

 

별로 내키지 않아

 

나라면 허락했을거야

 

우린 서로 다르잖아

 

그런것 같아

 

맛있어요?

 

고기가 나왔습니다

 

각자 하나씩 집어요

 

난 고기 안먹어요

 

그래요?

 

안먹는다구요?

 

신경쓰지 마세요 제 식성이 그래요

 

- 다른걸 줄까요? - 아뇨

 

괜찮아요

 

아니, 배불리 먹었어요

 

- 저기 계란도 있어요 - 토마토를 먹겠어요

 

토마토 여깄어요

 

미리 말을 하지요

 

야채를 즐기는군요 조금도 안먹어요?

 

 

- 절대로요? - 네

 

생선은요?

 

생선도 잘 안먹지만 다른게 없으면 먹거나

 

단백질 보충을 위해서 가끔씩 먹어요

 

영양실조는 안걸려요?

 

 

괜찮아요 전 담백한걸 먹어요

 

식물성이요?

 

우유나 아몬드를 좋아해요 고기는 필요없지요

 

초대받았을때 좀 불편하겠군요

 

그럴땐...

 

이해가 안가는군요

특별히 신경써야겠구나

 

아니 그럴 필요없어

 

어떤 고기든?

 

싫어해요

 

닭고기도?

 

싫어해요 가축이니까요

 

동물성은 다 싫어하는군요

 

어쨌든 그건...

 

빨간 고기를 보면 좀 그래요

 

빨간건 다 싫어하나보군요

 

푸른채소만 좋아하니?

 

하지만 채소도 밭에서 뽑으면 죽어버리잖아

 

하지만 그건 달라

 

동물이나 고기가 죽는것과 채소가 죽는것은 다르지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채소는 더 가볍고...

 

피가 없지

 

- 그래 - 뼈도 없고

 

제가 정확한진 모르지만 물론 틀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전 제 방식대로 음식을 먹어요

 

나도 어릴때 정육점에 가면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괜찮아요

 

그건 생각의 차이인데 저는 싫어했어요

 

그냥 고기를 먹는다면

 

그 짐승이 어떻게 죽었는지 모를거에요

 

어렸을때 피를 보았다면 모두 싫어할거예요

 

그렇겠죠

 

그걸 어떻게 잊겠어요?

 

많이 사다보면 잊을겁니다

 

그건 잊을수 없어요

 

우린 식료품을 아무런 생각없이 삽니다만

 

모든걸 그런 생각으로 사면 안되겠죠

 

고기만 들어 말했지만 다른 식품들도 마찬가지예요

 

이건 생각의 차이니까 답을 낼 수는 없어요

 

경제적으로 따져도 이익이니 안먹게 돼요

 

경제적으로 따진다구요?

 

아주 경제적이예요

 

고기는 비싸지만 곡물은 그렇지 않아요

 

전체적으로도 채소보다 소고기가 돈이 많이 들죠

 

맛을 생각해봐요

 

고기는 맛이 없어요 채소파이 먹어보셨어요?

 

야채로만 만든 파이인데 굉장히 맛있어요

 

그건 요리가 아녜요

 

맛이 기막힌 요리예요

 

영양실조 걸리겠어요

 

아뇨, 괜찮아요 그렇지 않아요

 

전 그게 오히려 고기보다 더 좋은걸요

 

그럼 누가 고기를 권할땐 어떡하지요?

 

난 신체에 관해서만 얘기하는거여ㅣ요

 

우리의 몸은 음식물과 공기로 이루어졌고

 

신체는 정신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여ㅣ요

 

참 예쁘군요 어떻게 이런걸 만들었죠?

 

하지만 난 꽃도 안먹어요 개인적인 취향이죠

 

먹는게 하나도 없군요

 

그럼 중국사람처럼 밥을 먹나요?

 

난 밥을 좋아해요 아주 잘먹죠

 

하지만 꽃은 안먹어요

 

- 7월 19일 목요일 -

 

정원으로 가자 거기 딸기가 있어

 

이리 와요

 

그네 타요

 

난 멀미를 해서 그네를 못타

 

어렸을때도 안탔어요?

 

조금 탔어

 

과격한건 싫어요?

 

그렇진 않아

 

차분한 성격인가 봐요

 

요트는 좋아해요?

 

배를 타도 멀미해

 

까치밥 열매 맞있죠?

 

못먹어 봤어요?

 

먹어 봤어

 

남자친구 없어요?

 

있어

 

왜 같이 안왔어요?

 

올 형편이 못돼서

 

안됐군요

 

괜찮아

 

이름이 뭐죠?

 

쟝 삐에르

 

자주 만나요?

 

파리에 안살아서 자주는 못만나

 

가끔은 보지

 

나중에 같이 살건가요?

 

글쎄

 

뭐가 물었나봐요

 

그건 왜 묻니?

 

그냥 궁금해서요

 

난 남자가 아주 많아

 

계속 사귈거예요?

 

싫다고 할때까지

 

전화는 했어요?

 

- 누구? - 그남자한테요

 

글쎄

 

딴 남자도 많으니까

 

속옷처럼 자주 바꿔요? 나도 그래야지

 

맛있는게 또 어딨지?

 

누가 물어 보랬니?

 

아뇨, 호기심이죠

 

성격이니?

 

 

그와 계획이 있어요?

 

정말 호기심이 많구나

 

당장 계획은 없어

 

저녁때까지 여기 있자

 

엑셀, 확인해

 

- 엑셀이라니? - 더블 엑셀 스케이트야

 

그래?

 

스케이트?

 

더블 엑셀, 못들었어?

 

스프를 저어라

 

저어, 아가야 스프를 저어라

 

또 가져와

 

여기 한그릇 더 있어요

 

조심해

 

알았어요

 

- 7월 20일 금요일 -

 

내일 요트타러 갈까요?

 

바다엔 가지만 요트는 멀미때문에 안돼요

 

멀미해요?

 

물고기좌 아니었어요?

 

산양좌예요

 

- 별자리 알아요? - 조금은 알아요

 

산양좌는 어때요?

 

알면 말해줘요

 

산에 오르는 여제 상이예요

 

하지만 혼자 오르려고 하는 여제 상이죠

 

안그래요?

 

그런것 같아요

 

당신을 만난지 얼마 안됐는데 부정적인 면이 보이네요

 

난 까다롭지 않아요

 

그럼 어떻죠?

 

난 아주 친절한 성격이죠

 

남들에게 까다롭게 굴지도 않고

 

시장도 보고 산책도 하고

 

모두 잘해요

 

- 설거지도 하구요? - 맞아요

 

고기는 안먹고요?

 

비난하지 말아요

 

비난이 아녜요

 

여기 있는동안 재밌게 보냈으면 해요

 

난 좋아요

 

관심 있는건 뭐죠?

 

그럼 여기 있는 동안 제일 하고 싶은게 뭐죠?

 

산책이면 충분해요

 

충분해요?

 

꽃심는것도 있잖아요

 

꽃심는거요?

 

- 7월 21일 토요일 -

 

델핀이다!

 

산책했어요?

 

어디 갔다 온거야?

 

목장을 산책했어

 

너는 자연을 파괴하는거야

 

큰 가지를 저러다니!

 

- 이쁜데? - 나?

 

아니야, 괜찮아

 

너에게 줄게 없는데 꽃도 꺽어 오지 않구

 

지루하지는 않지?

 

아냐, 난 바다를 봤어, 나는...

 

우리 서두루자!

 

- 어서 타! - 엄마도!

 

삼촌도!

 

- 7월 22일 일요일 -

 

그사람이 선택했잖아?

 

그래도 책임은 져야지

 

프랑소와즈!

 

여기 있기 싫어졌어

 

왜그래? 무슨일로?

 

아무일도 아냐

 

- 저사람들이 싫어? - 아냐 잘해줘

 

나만 혼자 있을순 없어서

 

다른걸 찾아봐야겠구나 모두 이해할거야

 

- 미안해 - 괜찮아

 

그게 좋겠어

 

어떻게 우리들의 다수가 거기에 있을 수 있겠어?

 

인사 했어?

 

네, 그런데 할말이 있는데 델핀이 가겠데요

 

화났니?

 

화난게 아니고 다른 계획이 있대요

 

놀랍지 않은데

 

잘해주려고 애썼는데

 

이해해줘요 우리와 같을 순 없잖아요

 

갈데가 있겠죠

 

델핀언니가 간대요?

 

그래

 

왜 가죠?

 

가는게 더 좋으니까

 

파리엔 아무도 없댔어요

 

난 모르겠다

 

- 7월 23일 월요일 -

 

왜 따라오죠?

 

그러면 안돼?

 

담배 피워?

 

안녕 장 피에르?

 

델핀이야 잘있었어?

 

파리에 있어

 

아냐 쉘브르도 좋았어 잘 지냈고

 

그냥 돌아왔어

 

아니

 

날 잘알잖아

 

나 산에 가도 될까?

 

- 7월 25일 수요일 -

 

폴로 있어요?

 

- 안녕 델핀 - 안녕 미셸

 

언제 왔어?

 

방금 파리에서 왔어 폴로는 어디 갔어?

 

계곡에 갔는데 6시쯤 올거야 열쇠도 그가 가졌어

 

- 산책이나 하지 그래? - 짐이 있는데

 

짐은 내가 봐줄께

 

흰모자를 써야지

 

고마워 이따봐

 

델핀!

 

- 안녕 폴로 - 잘있었어?

 

열쇠 여기있어

 

그럴 필요없어

 

- 왜? - 그냥 갈래

 

- 왜 그래 - 지겨워서

 

누가 건드렷어?

 

아냐 그냥

 

내가방 좀 주겠어?

 

- 이해할 수 없군 - 미안해

 

귀찮게 해서 미안해

 

모두 잘 있어?

 

그래, 넌 괜찮아?

 

언제든지 와 열쇠는 여기있으니까

 

- 잘가 - 안녕

 

- 7월 26일 목요일 -

 

안녕 델핀?

 

벌써 온거야?

 

어제 아침에 가서 저녁때 왔어

 

하루도 안있었어?

 

다 아는곳인데 뭐 볼게 있겠어?

 

그게 그거야

 

이제 뭘할래?

 

돈도 없겠구나

 

혼자 떠나는게 싫을뿐이야

 

휴가동안 계속 파리에 있을순 없잖아?

 

원한다면 친구를 소개해줄게

 

나하고 연인이 될 사람이 있을까?

 

두고봐야지

 

난 바보같아 어떡할지 모르겠어

 

소외감만 생겨

 

- 왜 그런 생각을 해? - 아냐

 

그냥 파리에 있을래

 

모르겠어

 

- 7월 27일 금요일 -

 

델핀

 

잘있었니?

 

좋아보인다

 

여기서 만나다니 반갑다 웬일이야?

 

여기서 쇼핑을 했어

 

넌 뭐했니?

 

집에 가는 길이야 저쪽 샹제르망에 살아

 

지금 휴가중인데 계획을 궁리중이야

 

날씨가 안좋은데?

 

머리를 바꿨구나

 

넌 어떻게 지내?

 

사실 변화가 생겼어 결혼을 했거든

 

또 했어?

 

이젠 아이도 생겼어

 

몇살인데?

 

17개월이야

 

예쁘니?

 

- 그럼 - 좋겠다

 

그래 물론 좋지

 

하지만 힘들어 넌 잘 모를거야

 

난 지금...

 

휴가를 즐기고 있어

 

- 일은 안하니? - 휴가중이라니까

 

아직 2주 남았어

 

어디 안 갔어?

 

문제는 왔다갔다하며 정착을 못하고 있는거야

 

우울한 파티에 있자니 내가 바보같아

 

우울한건 좋은거야

 

우리 동네에 귀찮은 녀석이 얼마나 많은지 아니?

 

좋은 생각이 있어

 

뭔데?

 

비아리의 빈집을 빌려줄게 해마다 거긴 비어있어

 

우린 가까운 도빌로 가거든

 

- 괜찮을까? - 물론이지

 

아름답고 멋진 곳이야

 

- 8월 1일 수요일 -

 

- 8월 2일 목요일 -

 

쥘 베르느 소설 아직 읽어? 정말 좋아해?

 

난 "해저 2만리"를 읽었는데 지루 하던데

 

녹색광선이란 책을 읽었는데

 

정말 감명 깊었던 좋은 책이에요

 

나도 읽었는데 내용이 지루하던데요

 

꽁트 같았어요

 

백설공주 같은 내용의 꽁트 말이에요

 

사랑 얘기 인가요?

 

코르시카섬에서 일어난 사랑 얘기죠

 

- 거긴 아름다운 곳이죠 - 멋있지요

 

할머닌 읽어보셨나요?

 

어렷을때 읽었는데 지금은 다 잊어버렷다오

 

- 당신은 읽었나요? - 네

 

작가 쥘 베르느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녹색광선은 감명깊은 책이었어요

 

환상적인 사랑얘기인데 주인공은...

 

뭔가를 찾고 있었어요

 

- 녹색광선을 보셨나요 - 세번이나 보았지요

 

처음본건 8살때 우라볼 해안에서 였어요

 

해변이 7키로나 되는곳이죠

 

아버지와 함께 갔었는데 녹색광선에 대해 말해주셨죠

 

그날은 날씨가 안좋았지만 운좋게 그걸 볼수 있었죠

 

하지만 몇초 뿐이었어요

 

태양이 질대 녹색 빛줄기가 수평선으로 퍼졌어요

 

아주 얇은 층이었지요

 

짧은 장면이었지만 너무 아름다웠어요

 

오늘은 볼 수 없겠군요 날씨가 뿌옇게 흐리니

 

그렇겠군요

 

쥘 베르느가 뭐랫는지 알아요?

 

녹색광선을 볼땐 타인의 진심을 알 수 있대요

 

멋지군요 그렇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주인공은 녹색광선을 못봤지만

 

딴 사람 마음을 읽었어요

 

선생님은 녹색광선에 대해 아시나요?

 

물론 아주 잘알죠

 

믿을지 모르지만 다섯번이나 봤지요

 

녹색광선은 보기 어려워요 대기에 큰 영향을 받죠

 

오늘같은 날은 안개가 많이 껴서 보기 힘들어요

 

대기가 아주 깨끗해야 되죠

 

그건 빛의 굴절현상인데...

 

- 굴절 맞죠? - 맞아요

 

더 설명해 드릴까요?

 

태양을 좀 보세요

 

저것은 여러분이 눈으로 보시는 것과는 달라요

 

사실은 더 밑에 있는데

 

빛의 대기에서 휘어서 저렇게 보이는거죠

 

태양이 수평선에 닿을땐 이미

 

태양은 수평선 밑에 있는거죠

 

둥근 태양은 약간 올라가게 보이죠

 

그게 첫번째 이유이고

 

두번째 이유는 빛이 퍼짐이 가져오는 스펙트럼 현상이죠

 

색중에서 가장 휘는 빛이...

 

- 녹색이죠 - 그렇군요

 

녹색은 파랑색에 가깝고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보라색이 있어요

 

파랑과 보라는 아주 약하고 노랑과 초록은 선명해요

 

태양이 질땐 약간 올라가죠

 

하지만 초록색과 파랑색은 빨강색보다 위에 있어요

 

태양이 밑으로 사라질때 보이는 색이 초록색이죠

 

책엔 아리스토 뇌블로라고 돼있어요

 

굉장히 어려운 말이군요

 

- 8월 3일 금요일 -

 

그냥 놔둬요

 

기분이 아주 좋군요 해수욕 안하세요?

 

일광욕중이예요

 

예쁘게 탔는데요

 

정말이에요

 

당신도 예쁘게 탔어요

 

아니에요 아직 더 태워야 해요

 

여기온지 오래됐어요?

 

그저께 왔어요 당신은 언제 왔어요?

 

며칠전이요

 

휴가인가 보죠? 나도 휴가로 왔어요

 

독일인이세요?

 

아뇨 알아맞춰봐요

 

보시다시피 난 프랑스어를 잘 못해요

 

잘하시는데요

 

네덜란드 사람이에요?

 

좀 위로 올라가요

 

노르웨이? 스웨덴?

 

그래요

 

당신은 프랑스인이죠?

 

아름다운 나라예요

 

전부 보고 싶지만 일년에 한번 휴가를 오니...

 

전부 보려구요?

 

아뇨, 비행기로 왔는데 다음은 스페인으로 가요

 

혼자 여행하세요?

 

혼자 여행하는걸 좋아해요

 

새로운것과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거든요

 

당신도 혼자 여행하세요?

 

여기가 좋군요

 

- 추워요? - 조금요

 

뭐가 추워요? 수영복을 입고 수영해요?

 

- 어때요? - 몸매가 아주 좋은데요

 

아녜요

 

이상하시네 일광욕도 옷입고 해요?

 

자국이 남지 않아요?

 

창피하지 않아요?

 

난 이게 좋아요

 

습관이 돼서 아무렇지도 않아요

 

저기좀 봐요 저쪽이요

 

아름답군요

 

그쪽말고요

 

어디요?

 

남자들 말이에요

 

수영 잘하는군요 몸매 멋있죠?

 

관심있어요?

 

물론이죠 휴가중이니까요

 

근사한 남자를 찾아야죠

 

약혼자가 있댔잖아요

 

그럼 당신은 없어요?

 

- 없어요 - 다행이군요

 

왜요?

 

그는 질투심이 많아서 날 꼼짝할 수 없게 해요

 

내가 뭘하는지 항상 감시하고 지켜보죠

 

오래 사귀는 것보다 혼자가 더 좋아요

 

계속 혼자였어요?

 

- 아니요 - 약혼자가 있었어요?

 

있었어요 한때는 말이에요

 

문제가 있었나요?

 

그래서 이꼴이 됐죠

 

- 당신을 찼어요? - 아니에요

 

당신이 떠났어요?

 

인생이 그렇죠

 

인생은 복잡하지만...

 

그만 얘기하고 놀아요

 

집에 있으면 지겨우니 저녁에 한잔 할까요?

 

저녁에요?

 

혼자있을 생각이에요?

 

남자 꼬시는거 안좋아해요?

 

꼬셔요?

 

그래요 꼬시는거죠 재미있잖아요

 

저사람들 봐요

 

난 이상형의 남자를 찾기 힘들것 같아요

 

이상형이 뭐죠?

 

- 어떤 타입이냐구요 - 낭만적인 사람이오

 

돈많은 사람은요?

 

아니에요

 

돈은 중요하지 않아요

 

어쨌든 낭만적이어야 해요

 

촛불켜고 식사하는 낭만이요?

 

아뇨 촛불을 말하는게 아녜요

 

여하튼 그런 남자는 싫어요

 

예를 하나 들지요

 

어떤 잘생긴 남자가 당신한테 접근했어요

 

그랬을때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들죠?

 

그가 당신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뭘 보고 알죠?

 

어떻게 구분을 하겠어요?

 

관찰하지요 난 사람들 관찰을 잘해요

 

사실 모르겠어요

 

모른다구요?

 

잘 몰라요

 

내가 적극적이지 못해서 그런지도 몰라요

 

남자를 찾기위해 뭔가를 해본 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렇게 하면 어떻게 사귀어요?

 

- 그래서 난 사실... - 행동을 해야돼요

 

나도 그걸 알아요

 

파리의 내친구도 행동을 하라고 했어요

 

그래서 찾았어요?

 

사실 더 중요한게 있어요

 

그건 느낌이에요 알아요?

 

네?

 

그걸 느껴요? 그게 남자였어요?

 

아무튼 느껴요

 

난 마음을 열고 항상 귀기울이고...

 

실망도 하죠?

 

하지만 특별한건 없어요

 

난 사람들 말을 잘 듣는 편이에요

 

믿음은 쉽지가 않아요

 

- 아니에요 - 난 그렇게 안봐요

 

그렇게 안본다구요?

 

사람을 못믿어요?

 

난 사람들과 즐기죠

 

무슨 뜻이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마음을 드러내선 안돼요

 

그럼 뭘 보여주죠?

 

그냥 즐길뿐이죠

 

조금 냉소적으로 행동하고 뒤에 결론을 내리는거죠

 

당신은 뭘 보여주려고 하죠?

 

- 난 보여줄게 없어요 - 있을거예요

 

난 아무것도 못해요

 

이건 정말 슬픈게 아니에요

 

델핀, 왜그래요?

 

왜 울죠?

 

다 잊어버려요

 

그런건 상관없어요

 

내겐 아무것도 없는데 뭘 보여달라고 하기에...

 

사람들이 대체 뭐죠?

 

떨쳐버려요

 

다 잊어버리라니까요

 

하지만 난 당신과 생각이 같을 순 없어요

 

내가 적극적이었다면 애인이 있었을거예요

 

다 내탓이에요

 

하지만 나도 노력했어요 마음을 열어 놓았죠

 

그렇지만 남자가 멀어진건 나때문이에요

 

내 무관심 때문이라구요

 

다 잊어버려요 떨쳐버리라구요

 

저길 봐요

 

남자들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오늘 저녁 뭐하실거죠?

 

- 앉아도 될까요? - 네

 

추워요?

 

국적이 어디죠?

 

- 저요? - 네

 

스페인

 

스페인이라구요?

 

그래요 스페인사람 같지 않아요?

 

 

- 스페인 사람 같지 않다고요? - 그래요

 

- 그럼 프랑스인 같나요? - 네

 

난 내가 스페인 사람 같은데

 

내가 스페인 사람이 아니란걸 알았어요?

 

네, 스웨덴 사람이죠?

 

아녜요

 

맞아요

 

- 스웨덴은 아녜요 - 그럼 네덜란드?

 

- 아니에요 - 그럼 어느나라?

 

독일 사람이에요

 

맞다니까요

 

- 꽃을 좋아하세요? - 무척 좋아해요

 

쌍둥이 꽃이군요

 

- 내가 꺽었어요 - 받아요

 

여기서 친구랑 휴가를 즐기세요?

 

- 아뇨 - 그럼 혼자예요?

 

우린 둘다 혼자예요

 

- 이름이 뭐죠? - 엘레나예요

 

- 거긴 이름이 뭐죠? - 조엘이요

 

당신은요?

 

피에로요

 

피에로? 서커스 이름이군요

 

천만에요

 

- 그럼 끌로인가? - 그게 맞아요

 

오늘 저녁 뭘 할거죠?

 

글쎄요

 

그쪽은 뭘할거죠?

 

모르겠어요

 

- 그럼 같이 계획을 짤까요? - 글쎄요

 

그렇게 해요

 

델핀, 넌 어떻게 생각해?

 

난 싫어

 

- 아무것도? - 네

 

참 이상하군요

 

담배가 거기서 나오다니

 

당연하죠

 

우리 여자들도 담배를 여기다 넣고 다니죠

 

꽃을 여기다 꽂을까요?

 

졸리 나이스!

 

베리 나이스예요

 

유 라이크?

 

야, 아이 라이크

 

야는 독일말이에요

 

- 영어예요 - 야는 독일어로 예스예요

 

유 스프레히 도이취

 

이히 스프레히 도이취예요

 

아이 스프레히 노 도이취

 

정말 웃기는 델핀?

 

당신 프랑스인이죠? 난 영국사람이에요

 

- 아 유 잉글리쉬? - 예쓰

 

아이 스피크 잉글리쉬

 

유 스피크 잉글리쉬? 유 스피크 베리 웰 잉글리쉬

 

오늘 저녁에 뭘할꺼죠?

 

춤추러 갈까요? 좋은 디스코텍이 있어요?

 

춤을 춥시다 춤을...

 

- 델핀! - 우울한가봐요

 

델빈은 기분이 좀 안좋아요

 

- 왜 그러죠? - 몰라요

 

어쨌든 저녁에 나갈게요

 

그렇게 할래요? 델핀도 올거죠?

 

물론이죠

 

어디로 갈거예요? 난 여기 잘 몰라요

 

해변가에 작은 배가 많아요 밴드도 있고

 

좋아요

 

밴드도 있대 델핀

 

나도 음악가예요 시인이자 음악가이죠

 

가장 아름다운 프랑스의 시인

 

난 뭔줄 알아요?

 

영국사람이랫잖아요

 

나도 음악하는 사람이에요

 

- 무슨 악기를 다루나요? - 피아노요

 

- 아이 플레이 기타 - 아이 돈 플레이

 

아이 플레이

 

유 플레이 인 더 그룹?

 

노, 미투 온리 미, 온리 유

 

당신은 웃기는 사람이군요

 

불어로 말해요 프랑스에 있으니까

 

당신 먼저 말해요 나도 그럴테니까

 

오케이 스피크 프렌취 소

 

- 이젠 무슨 말을 할까요? - 뭘하고 싶어요?

 

뭐하는 분들이죠? 친구예요?

 

휴가를 즐기세요?

 

난 여기 살아요 바욘을 잘 알죠

 

- 바욘이 뭐죠? - 대도시예요

 

난 소세지인줄 알았는데

 

바욘은 햄이 유명하죠 맛있는 햄!

 

맛있는 햄!

 

20살이 되었을때...

 

햄으로 뭘하죠?

 

- 맛있는 햄 - 햄으로 햄버거 만드나요?

 

- 그럴겁니다 - 맛있겠군요

 

얼마나 맛있죠?

 

델핀, 그렇지 않아?

 

델핀!

 

- 델핀! - 델핀!

 

델핀!

 

- 왜 그래요? - 왜 따라오죠?

 

그냥요

 

넷이서 같이 즐기면 되잖아요?

 

그럴 필요있겠어요?

 

- 음악도 있어요 - 왜 억지로 해야되죠?

 

당신이 마음에 들어서요

 

난 여기 혼자왔어요

 

파트너가 되달라구요?

 

나쁜사람 아니니까 산책이나 합시다

 

싫어요

 

가겠어요

 

비아리역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죠?

 

2552번이요? 감사합니다

 

- 8월 4일 토요일 -

 

이 책 관심있어요?

 

아니요 난 그 책을 읽었어요

 

- 앉아도 될까요? - 그러세요

 

거의 다 읽었군요

 

 

재밌어요?

 

여기선 집중이 안돼요

 

역이 싫어요?

 

떠나는게 싫어요 파리로 돌아가는 길이죠

 

파리에 사세요?

 

 

난 비아리에서 휴가를 보냈는데 당신은요?

 

난 주말을 보내러 쌩장드뤼로 가요

 

월요일에 돌아갈거죠

 

- 뭘 할거죠? - 연수요

 

- 무슨 연수요? - 목공예 연수 받으러 왔어요

 

난 사람에게 별로 흥미가 없어요

 

그렇군요

 

그래요?

 

 

역은 좀 우울한것 같죠?

 

쌩장드뤼는 멀어요?

 

5분 거리죠 아주 아름다운 곳이에요

 

가봤어요? 비아리에선 뭘 했죠?

 

많은건 못봤어요

 

그곳 해변에 가봤어요?

 

 

오래 있지 않았어요

 

휴가를 망쳤어요

 

별로 안좋아요?

 

- 맘에 안들어요? - 아니지만...

 

파리에 돌아갈 시간이에요

 

그런데...

 

그런데...

 

뭐죠?

 

- 쌩장드뤼는 안가봤어요 - 아름다운 곳이죠

 

저녁기차를 타면 될까요?

 

그렇게 하세요

 

이럴 예정은 아니었는데...

 

데려가 줄래요?

 

물론이죠

 

내가 생각하는 남자는...

 

난 남자에게 무관심해요 그래서 이젠 만나지도 않아요

 

남자들은 장난만 치고 같이 자는것만 생각하죠

 

남자를 거부하는 건가요?

 

아뇨 좋아하는 남자에겐 접근도 해요

 

나중에 후회하게 되지만 그건 감수해야죠

 

사랑해 봤어요?

 

모두들 사랑하고 싶어하죠

 

아니 그 반대예요

 

남자들이 생각하는 사랑이란 그런게 아녜요

 

난 남자들 속을 다 알아요

 

남자들이 여자를 쳐다볼때 그 마음을 짐작할 수 있죠

 

대개 외형적인것만 보고 상대가 뭘 주기를 바래요

 

그게 모든 남자의 생리죠

 

맘에 드는 남자가 없어요

 

나도 사랑해 본적이 있어요 세번이나 했죠

 

당신은 어때요?

 

못해봤어요

 

해봤으면 좋겠어요

 

가능하겠죠?

 

- 왜 그래요? - 아녜요

 

난 바보예요

 

- 안그래요 - 그래요

 

남자와 만난지 오래됐어요

 

하지만 혼자 있는게 더 나을때도 있어요

 

진정한 남자가 아니면 혼자가 더 좋아요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많은 사람과 사귀는건

 

정말 지겹고 재미없는 짓이에요

 

끔찍할거예요

 

혼자 있으면 꿈도 간직하고 얼마나 자유스러워요

 

순수하게 사는게 제일 좋을것 같아요

 

꿈을 망치고 에너지를 소모하는것보단

 

내사람을 만나기를 기대하며

 

그런 꿈속에 사는게 더 좋지 않겠어요?

 

왜 나만 말하죠?

 

지루해요

 

- 녹색 광선 -

 

믿을 수 없는 일이에요

 

- 뭐가요? - 아무것도 아녜요

 

이상한 일이군요

 

저쪽으로 안갈래요?

 

해지는 모습을 보러가요

 

일은 안하세요?

 

휴가가 좀 남았어요

 

나와 바욘에서 며칠 보내지 않겠어요?

 

농담하는 거예요?

 

아니에요 농담을 왜 하죠?

 

왜 그래야 하죠?

 

같이 가고 싶어요

 

그럴래요? 같이 가요

 

싫어요?

 

안가겠어요?

 

가겠어요?

 

좋아요?

 

- 가는거예요 - 좀 기다려요

 

재밌을거예요

 

잠깐만요

 

- 왜요? - 조금만 기다려요

 

뭘 기다리죠?

 

녹색광선을 아세요?

 

아뇨 뭐죠?

 

해질때 보이는 광선이에요 쥘 베르느도 글에서 말했죠

 

읽은것 같은데

 

행복을 의미하던가요?

 

그런건 아니지만 알 수는 있댔어요

 

- 뭘요? - 조금만 기다려봐요

 

정말 궁금한데요 뭐죠?

 

기다려요

 

알것 같아요

 

울고 있나요?

 

울어야 될것만 같아요

 

울지 말아요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