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 On Earth (2020) S01E03 1080p NF Webrip x265 10bit EAC3 5.1 - Ainz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Sync & corrections by Blue-Bird™

"NETFLIX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자 막 : 이 동 규

 

숲의 캐노피 아래

 

정글은 지구에서
가장 어두운 곳 중 하나입니다

 

달빛도 대부분 가로막히죠

 

신비하고도 불길한 곳입니다

 

하지만 이제 신기술을 이용해서...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정글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신비한 밤의 세계를 밝히는 거죠

 

놀라운 광경과...

 

생존이...

 

어둠 속 깊은 곳에 있습니다

 

브라질 판타나우의
늦은 오후입니다

 

이 재규어는 거의 두 살이 다 됐죠

 

하지만 아직 어미에게 의존합니다

 

어미가 두 마리 몫을 사냥하죠

 

일몰이 낮의 열기로부터
한숨 돌리게 해줍니다

 

밤은 어둠을 불러올 겁니다

 

재규어는 밤눈이 뛰어나죠

 

따라서 밤은 사냥을 배우기에
이상적인 때입니다

 

세계 곳곳의 정글에서
일몰은 변화를 일으킵니다

 

많은 동물이 색을 구별하여
과일을 찾습니다

 

눈으로 보기 힘들어지기 전에
마지막 식사 시간이죠

 

하지만 어떤 동물들은
밤에 유리하기도 합니다

 

아르헨티나의 숲에
땅거미가 집니다

 

거의 윤곽밖에 보이지 않죠

 

하지만 전문가용
저조도 카메라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야행성 친척의
세상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촬영은커녕 보기조차 힘든...

 

올빼미원숭이 한 가족이
이제 막 깨어나네요

 

막내가 가장 먼저 깹니다

 

하지만 큰형은
사춘기 아이들이 다 그렇듯

 

더 자고 싶어 하는군요

 

이제 아빠가 깹니다

 

먹이를 찾을 시간이군요

 

아기는 아직 업고 다녀야 합니다

 

하지만 큰형은 혼자서도
나무를 타고 다닐 수 있죠

 

남아메리카에 사는
많은 종류의 원숭이 중

 

오직 올빼미원숭이만이
해가 진 후에 활동합니다

 

밤이면

 

숲의 과일은 모두 녀석들 차지죠

 

사춘기인 녀석은
갈수록 자립심이 강해집니다

 

하지만 어린 원숭이들이 다 그렇듯
배워야 할 것이 많죠

 

커다란 눈으로 빛을 빨아들인 덕에

 

어둠 속에서 놀라울 만큼
민첩하게 움직입니다

 

반면에 이 고함원숭이는...

 

눈이 어두워 움직이지 못하죠

 

밝은 보름달 아래에서

 

녀석은 부모에게서
평소보다 멀리 떠나봅니다

 

주의해야 합니다

 

오실롯이 훨씬 밤눈이 밝거든요

 

집에 갈 시간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네요

 

구름이 덮이자
녀석의 밤눈도 힘에 부칩니다

 

이제 몹시 어두워서...

 

우리 카메라로 상황을 보려면
적외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적외선은 인간과 원숭이의
가시 범위를 벗어나는 파장입니다

 

칠흑 같은 어둠에 길을 잃었군요

 

앞이 보이지 않자

 

또 다른 감각이 발동합니다

 

후각입니다

 

올빼미원숭이는
제 손과 발에 오줌을 싸므로

 

어딜 가든 냄새로 흔적을 남기죠

 

냄새를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무사히 돌아왔고
조금 더 현명해졌군요

 

이 빽빽하고 어두운 열대우림에서
가족을 잃지 않기란 쉽지 않습니다

 

깊게 울리는 소리가
보르네오 정글에 울려 퍼집니다

 

숨은 동물들이 어둠 속에서
울음소리로 소통합니다

 

캐노피 아래로

 

오직 2%의 달빛만이
숲 바닥에 다다릅니다

 

우리 눈으로 보기엔 너무나 어둡죠

 

하지만 열화상 카메라는
체온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여기 사는 생물은
대부분 작고 재빠르죠

 

하지만 커다란 생물도 있습니다

 

숲에 사는 코끼리 가족입니다

 

울리는 소리는 코끼리들의 암호죠

 

이 초저주파 음은
캐노피에는 반사되고

 

빽빽한 나무 사이는 통과합니다

 

어둠을 헤치고
멀리까지 가는 울음소리죠

 

코끼리들은 대부분 낮을
그늘에서 먹으며 보냅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움직이죠

 

작은 가족들이 함께 모여듭니다

 

혼자 사는 수컷조차

 

코끼리 떼의 울음소리를 따르죠

 

열화상 카메라에

 

코끼리 피부 아래의
모세혈관 망이 드러납니다

 

열을 방출하고 체온을 낮춰주죠

 

코끼리들은 더 탁 트인 곳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도로가 숲에 빈터를 만들죠

 

어둠을 방패 삼아

 

수 km 거리의 친구들과 가족들이
함께 모여 어울립니다

 

빽빽한 캐노피 아래에선
자라지 않는

 

신선한 풀이 가득한 곳

 

도로변은 완벽한 만남의 장소죠

 

오늘 밤의 모임은 더욱 특별합니다

 

무리에 소개할
새로운 가족이 있거든요

 

태어난 지 몇 주 안 된 새끼는

 

마침내 나무 사이로 들리던 소리가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인간의 갓난아기처럼

 

새끼의 신진대사율은
어른 코끼리보다 높습니다

 

따라서 더 많은 열을 방출하죠

 

우리가 자는 동안

 

이 코끼리들은 우리가 바꿔놓은
그들의 세상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더워질수록 더 많은 수분이
숲의 대기에 분출됩니다

 

그 수증기는 낮 동안 쌓여

 

밤까지 이어지는 폭풍을 만듭니다

 

일시적으로 생긴 숲의 웅덩이는
물 좋아하는 개구리들을 부릅니다

 

많은 경우에 개구리의 번식은
보름달과 일치하죠

 

수십여 종, 수백 마리의 개구리가
모두 짝을 찾아 모입니다

 

이 작은 수컷 퉁가라개구리는
겨우 골무만 합니다

 

그런데 큰 문제가 있군요

 

이곳의 암컷 한 마리당

 

여섯 마리 수컷이
관심을 끌려고 하고 있습니다

 

짝을 얻으려면
돋보이는 소리를 내야 하죠

 

하지만 위험합니다

 

퉁가라개구리를 사냥하는 포식자가

 

그 소리에 찾아오거든요

 

더 독특한 소리를 낼수록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침묵이...

 

가장 안전한 전략이죠

 

하지만 퉁가라개구리는
1년밖에 못 삽니다

 

이번이 번식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요

 

암컷이 가까이 있습니다

 

한번 해볼 수밖에요

 

하지만 암컷의 애정을 얻으려
다투는 건 녀석만이 아닙니다

 

녀석의 이웃도 경쟁자입니다

 

이 작은 수컷은
제소리를 찾아야 합니다

 

열심히 개골개골하는 건
여전히 안 통하는 것 같군요

 

좀 더 흥분되는 소리를
내보는 수밖에요

 

울음소리의 끝에
떨림을 추가합니다

 

암컷은 여전히 고민 중이군요

 

경쟁자가 똑같은 떨림을
더 요란하게 냅니다

 

노래 경연이군요

 

위험한 행동입니다

 

경쟁은 침묵이 되었고

 

작은 수컷은 짝을 얻었습니다

 

시끄러운 세상에서
때론 조용한 게 득이 됩니다

 

열대우림 포유류의
3분의 2는 야행성입니다

 

밤이면

 

정글의 캐노피는
신비한 동물들로 활기를 띱니다

 

킨카주는 밤눈이 밝지만

 

달이 없는 밤에는

 

대단히 민감한 발바닥으로
길을 찾습니다

 

그리고 코를 이용해 먹이를 찾죠

 

안경원숭이는 눈알이 아주 큽니다

 

눈알 하나가 뇌보다 크죠

 

광자를 하나도 빠짐없이
빨아들이도록 진화한 겁니다

 

하지만 가장 희한하게
밤에 적응한 포유류는

 

마다가스카르의 숲속에
숨어 있습니다

 

꼭 여분의 부품들로
만든 것처럼 보이는군요

 

하지만 아이아이는
독특한 장비를 갖춰서

 

완전한 어둠 속에서도
나무 속의 벌레를 찾아냅니다

 

기다란 가운뎃손가락을
1초에 8번 두드립니다

 

과도하게 큰 귀로
속이 빈 나무의 진동을 듣죠

 

일종의 반향정위입니다

 

실제로는 영장류지만
이빨은 설치류에 더 가깝습니다

 

계속 자라는 이빨이죠

 

나무를 물어뜯기에 완벽합니다

 

유연한 손가락에는
또 다른 역할이 있습니다

 

신경 말단과 혈관으로 가득 찬

 

유난히 민감한 손가락이죠

 

어떤 유충도 피할 수 없는
탐색침입니다

 

정글의 밤은 벌레로 가득합니다

 

여러 작은 생물들이
안심하고 나타나는 때죠

 

하지만 이 작은 괴물들은
많은 경우 서로를 사냥합니다

 

이 비단 같은 실은
비밀 무기입니다

 

밤의 최고 포식자 중
하나의 것이죠

 

컬리헤어타란툴라의 눈 8개는
빛과 그림자만 겨우 구분합니다

 

눈으로 보는 대신
거미줄 망으로 세상을 느끼죠

 

한 가닥만 건드려도...

 

바퀴벌레의 운명은 끝입니다

 

털의 화학 수용기를 통해

 

먹잇감의 접근을 냄새로 알죠

 

진동을 통해 먹잇감의 크기와
속도를 가늠합니다

 

타란툴라의 감시망을 벗어날
먹잇감은 거의 없습니다

 

수컷 컬리헤어는
발을 신중히 디뎌야 합니다

 

구애는 위험한 일이거든요

 

분위기를 잡으려고
리듬을 두드립니다

 

똑바로 하지 않으면
짝이 아니라 식사가 되고 말죠

 

저 송곳니에 한 번만 물려도
모든 게 끝입니다

 

암컷이 수컷보다 20% 무겁기에
수컷은 온 힘을 다해 버팁니다

 

암컷의 배 아래로
정자를 보낼 동안만 버티면 되죠

 

성공입니다

 

하지만 떠나는 게 좋습니다

 

판타나우의 정글에는
물길이 사방으로 뻗어 있습니다

 

덕분에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풍족한 숲 중 하나입니다

 

재규어가 강기슭을 돌아다니며

 

카피바라와...

 

카이만을 노립니다

 

더 높은 곳, 열 감지 카메라가

 

어둠 속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사냥꾼을 드러냅니다

 

오실롯입니다

 

크기는 재규어의 8분의 1인데

 

나무를 훨씬 더 잘 타고

 

캐노피 아래
완벽하게 숨을 수 있죠

 

이곳엔 사냥감이 풍족해서
어린 재규어가

 

자립하는 법을 배우기에
가장 알맞은 훈련장입니다

 

어린 재규어의 밤눈은
카피바라보다 훨씬 밝습니다

 

하지만 쉽게 주의가 산만해지죠

 

카피바라가 알아챘습니다

 

이곳의 풍족한 사냥감은
다른 재규어들도 끌어들입니다

 

수컷입니다

 

130kg의 근육질이죠

 

냄새로 제힘을 과시합니다

 

암컷은 이를 알아챕니다

 

마주쳤다간 주의 산만한 새끼가
위험할 수도 있다는 걸요

 

떠나는 게 좋습니다

 

이번에는 위험을 피했군요

 

하지만 어미가 지켜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캐노피 속에서...

 

오실롯이 때를 기다립니다

 

산들바람입니다

 

오실롯이 기다리던 것이죠

 

바람이 모든 소리를 감춥니다

 

기습하기에 완벽한 조건이죠

 

최대한 가느다란 가지에 앉아야
밤에 살아남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하지만 살아남는단 보장은 없죠

 

뱀목가마우지의 시력은
물고기를 잡는 데 적응됐습니다

 

어둠 속 나뭇가지 위에서는
앞을 못 보는 셈이죠

 

이런 곡예 같은 사냥이 가능한
포식자는 많지 않습니다

 

보기 드문 광경입니다
전에 목격된 적도 없겠지만요

 

밤에도, 정글은 붐비며
경쟁적인 곳입니다

 

어둠 속에서 유리함을 얻고자

 

동물들은 기이한 방식으로
진화할 수밖에 없었죠

 

이 살무사는 눈 없이도...

 

볼 수 있습니다

 

코의 열 구멍이 빛 대신

 

열을 감지합니다

 

정글에서 보는 방식이 다른 동물은
살무사만이 아닙니다

 

물방울무늬청개구리는 밤에
독창적으로 서로를 찾아냅니다

 

어둠 속에서 빛을 내죠

 

달에 반사된 자외선을 흡수해서

 

형광을 내뿜습니다

 

우리가 이를 보려면
전문가용 장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개구리의 눈은
형광 파장을 보기에 완벽하죠

 

새로운 발견입니다

 

타고난 야간 조명이
서로를 찾을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생체 발광 현상은
막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어두운 세계에서는
사악하게 쓰이기도 하죠

 

낭상엽 식물은 영양이 부족한
얕은 토양에서 삽니다

 

하지만 으스스한 방식으로
식단을 보충하죠

 

식충식물이거든요

 

밤새 어떻게 먹이를 먹는지
최근의 연구로 밝혀졌습니다

 

달빛 아래에서 빛을 내죠

 

이 으스스한 빛은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외선 범위를 볼 수 있는
벌레들에게는

 

등대와도 같죠

 

파리가 꿀을 얻습니다

 

달콤하지만은 않군요

 

미끄럽습니다

 

함정입니다

 

통 속의 소화액이
사냥감을 서서히 녹일 겁니다

 

또 다른 식사 거리가
꼬여 들었습니다

 

운이 좋은 파리네요

 

아닌가 봅니다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 사이로
바람은 거의 불지 않습니다

 

밤공기에 냄새는
쉽게 사라지지 않죠

 

악취는 어둠 속으로
신호를 보낼 강력한 도구입니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

 

어떤 동물들은
후각이 놀랍도록 진화했죠

 

아틀라스나방은
세상에서 가장 큰 나방입니다

 

날개를 펼치면 사람 손바닥만 하죠

 

많은 나방이 성충으로
며칠밖에 살지 못합니다

 

번데기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온갖 모양과 크기의 암컷 나방은
배에서 화학 물질을 내뿜죠

 

숲의 공기를
페로몬으로 가득 채웁니다

 

이 수컷 누에나방은 그들 특유의
화합물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수컷은 모든 힘을 끌어모아

 

하룻밤에 수 km를 비행합니다

 

짝을 찾을 유일한 기회죠

 

암컷은 한곳에 머무릅니다

 

수컷의 뛰어난 후각을 믿는 거죠

 

수컷은 탈진 직전입니다

 

하지만 암컷이 가까이 있어요

 

수컷의 더듬이는 몹시 민감해서

 

페로몬 입자 수백만 개 중
하나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갈지자로 나는 건 암컷의 위치를
정확히 찾는 데 도움이 되죠

 

암컷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대가가 따랐군요

 

비행에 써버린 힘은
다시 채울 수 없습니다

 

이 나방들은 먹지 않죠

 

입이 없거든요

 

이것이...

 

수컷의 마지막 행동입니다

 

하지만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할 수는 없겠군요

 

여기 숲 바닥에는
밤의 암살자가 있습니다

 

악몽 같은 존재

 

대왕지네입니다

 

그 길이가 여러분 팔뚝만 하죠

 

정교한 더듬이는 작은 움직임에도
대단히 민감합니다

 

그래도 나방은 목적을 이뤘군요

 

다음 세대로 유전자를 남겼습니다

 

정글에 낭비되는 생명은 없습니다

 

버섯은 숲의 재활용 전문가죠

 

죽은 것들을 분해해
귀한 영양분을 다시 쓰이게 합니다

 

그런데 따뜻하고 습한 대기에서

 

버섯은 하룻밤 만에 자라고
시들 수도 있습니다

 

포자를 퍼뜨릴 시간도 적고
바람도 한 점 불지 않죠

 

어떤 버섯들은 마법과도 같이
도움을 청합니다

 

생체 발광 버섯은
스스로 빛을 내죠

 

책을 읽을 수 있을 만큼 빛납니다

 

청색과 녹색을 가장 잘 보는
무척추동물들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죠

 

이들이 버섯을 먹으면
몸이 생식 포자로 뒤덮입니다

 

그리고 다른 버섯으로 옮겨가면

 

버섯의 수정을 돕게 되는 거죠

 

바람 안 부는 숲 바닥에서
영리한 생식 방식입니다

 

나무도 씨앗을 최대한 멀리
퍼뜨리려면 도움이 필요합니다

 

낮에는 도움의 손길이 많지만

 

밤에도 도움은 끊이지 않죠

 

큰다람쥐는 작은 무화과 씨앗을
한입에 수십 개씩 삼킵니다

 

그리고 캐노피 사이로
150m를 활공할 수 있죠

 

씨앗을 가장 멀리
퍼뜨리는 동물입니다

 

무화과나무는 밤낮으로
1,000여 종 생물의 먹이가 됩니다

 

열매가 열리는 건
1년에 며칠밖에 안 되죠

 

하지만 한 그루에서 나는 무화과가
100만 개나 됩니다

 

사향고양이는 이 나무를
제 것으로 하려고 애를 씁니다

 

고약한 냄새가 나는 똥은
메시지가 되죠

 

'이 나뭇가지는 주인이 있다'

 

다른 사향고양이들은
오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깜짝 놀랄 손님이 있군요

 

전혀 예상치 못한 존재

 

오랑우탄입니다

 

오랑우탄이 한밤중에
뭘 하는지는 수수께끼입니다

 

이 유인원은 보통 잎이 무성한
보금자리에서 잠을 자죠

 

한밤중에 먹이를 먹는 건
대단히 보기 드문 행동입니다

 

카메라에 포착된 적도 없고요

 

한밤중의 포식은

 

이 어린 수컷이 힘센 오랑우탄들을
피하는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낮에 먹이를 충분히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도 모르고요

 

우리처럼, 달빛 아래에서는
색을 잘 구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익었는지 확인하려고

 

무화과 하나하나를
입술로 살짝 물어봅니다

 

몸에 익은 동작입니다

 

어쩌면 오랑우탄은 우리 생각보다
더 야행성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정글에선 다른 어떤 육지보다도
새로운 종이 많이 발견됩니다

 

해가 진 후를 탐사함으로써

 

새로운 습성도 밝혀내고 있죠

 

지구 곳곳에서...

 

밤은 동물들에게 방해가 되기도...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상징적인
몇몇 생물들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이미 뒤흔들리고 있죠

 

또 어떤 놀라움이 숨어 있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지구의 밤, 그 어둠 속에요

 

자 막 : 이 동 규

Sync & corrections by Blu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