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Lord.1982.PREVIEW.CUT.CHINESE.1080p.BluRay.x264-USURY

용소야

 

50점이야

 

노야께서 일어나셨어요

 

소야, 어서 시작하세요

 

안녕히 주무셨어요?

계속하거라

 

다 끝났어요, 아버지

노야, 세숫물 준비됐습니다

 

아룡, 연습은 다 끝났니?

아뇨, 아직 검이 남았어요

소야, 칠성도입니다

 

칠성도!

 

기를 모으는 거예요

 

받아

 

소야, 다시 오세요

 

아룡, 또 다 끝났니?

 

네, 칠성도잖아요
빠름이 유성과 같죠

 

- 먼저 먹어라
- 이쪽입니다

 

- 벌써 배부르냐?
- 네

동옹

 

노사님, 안녕히 주무셨어요?

오늘은 날씨가 좋으니
여기서 공부하게

 

요즘 아룡은 공부 열심히 하나?

열심히 합니다
언제든지 시험해 보시지요

전 준비됐어요
언제든지 시험해 보세요

 

난 일이 있으니 먼저 식사나 들게

 

배불리 먹었니?

 

아버지가 계셔서
먹지도 못했어요

 

아버님께서 널 시험해 보실 텐데

루실명도 못 외웠잖니
어서 두 편 더 외워라

 

산부재고, 유선칙령
수부재심...

그것도 못 외우고
공부 끝나고 뭐 할 거냐?

아무 데도 안 가요

'대(大)'자 5백자를 쓰거라

대자 5백자랑
소(小)자 5백자도 쓸게요

 

대자 5백자 쓰고 나면
이미 지칠 게다

상관없어요, 갈 데도
없으니 다 쓸게요

놀러 나갈 생각마라

 

동옹, 살펴 가세요

 

던져주면 되잖아, 어서

 

- 나 대신 밥 먹여
- 알겠습니다

또 나가니?

주 선생님, 대자 5백자랑
소자 5백자예요

알았다, 일찍 돌아와

알았어요

아보, 우리 집에 가서
식사하러 못 간다고 전해라

 

지금...

 

가르쳐줘도 모르니
시작할 때를 알려주마

 

준비됐니? 1, 2, 3, 4

 

한 꼬마, 두 꼬마, 세 꼬마 인디언
네 꼬마, 다섯 꼬마...

 

되게 쉽네, 들어봐

한 꼬마, 두 꼬마
세 빨간 얼굴 꼬마...

날 비웃는 거지?
안 비웃겠다고 했잖아

내가 언제?
번역해 준 것 뿐이라구

 

- 너도 소변보려구?
- 생리 현상이잖아

 

빠르네, 네 아버지한테
나도 좀 구해달라고 해줘

이미 홍모 영사관 친구 분한테
말씀하셨대

기다리기나 해

 

빨리 해

알았어, 기다려

 

하나, 둘, 셋!

 

떠내려간다, 빨리 잡아

 

오줌이 나한테 오잖아
옷이 젖잖아

내가 수도꼭지인 줄 알아?

 

이것 좀 봐, 다 젖었잖아

 

수려야, 빨리 와
우리 갈 거야

 

뭘 보고 있었어? 어서 가야지

왜 사고가 소개해준
처녀 중엔 없었지?

있었으면 진작
내게 소개시켜줬겠지

 

- 잠깐
- 도와주러 갈 거야

 

왜 어릴 때부터 네가 좋아하는 건
나도 좋아하지?

그래서 어쩌라구?

 

하던 대로 하자

 

앞이야, 뒤야?

 

앞이야, 뒤야?

 

앞이야, 네가 졌어
미안하다, 다음 순서를 기다려

 

그 여자는?

 

- 저 산으로 갔어
- 고마워

 

너 오늘 저녁 안 먹는다고
집에 얘기해 놓을게

- 안 보이네
- 천천히 찾아

 

아룡, 또 날 속였구나

 

모두 모여라, 총관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시단다

 

형제들, 우린 지난 몇 달 동안
궁핍하게 살았다

잘 먹지도 자지도 못했지

모두 우리가 보호해 온
물건 때문이지

 

왕 원외께서 그 동안
쌓아 오신 인맥으로

우릴 대신해 물건 살 사람을
찾아주셨다

 

우리가 보호해 왔던 물건을

 

한 달 내로 상자에 잘 포장해
배에 실어 외국으로 보내면

우리 모두 기쁜 맘으로

돈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게 될 것이다

 

내가 하는 일에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전 반대합니다

 

부총관, 방금 뭐라고 했나?

국보를 파는 일을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국보라고? 당시 우린
이 보물들을 궁에서 가져와

평안해진 후에 다시
가져가려고 했었지

헌데 지금은 황제도 돌아가셨고
청조도 이미 망했는데

무슨 국보란 말이냐?

망한 건 청조지
중화민족이 아닙니다

이것들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유물입니다

즉 중국인의 국보죠

그럼 우리 형제들을 먹여 살릴
좋은 방법이 있느냐?

손과 발이 있으니
입에 풀칠은 할 수 있습니다

우린 이 국보들을 위해
생사를 건 혈전을 수없이 벌였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돼

 

입에 풀칠하는 것도 쉽진 않을 게야

부총관, 피곤해 보이는군
어서 가서 쉬게

 

어쨌든 전 국보를 파는 일엔
반대합니다

 

총관님, 형제들이...

 

신경 쓰지 마시오
보물은 상자에 담겠소

중요한 건 서둘러 선적 일을
처리해주는 거요

그건 걱정 마시오, 그럼 이만...

 

맹견, 네가 야간 경비를 맡아라

 

남녀가 만나면 시집가고
장가가는 건데 뭐가 부끄러워?

잘 봐둬, 나중에 나 탓하지 말고

고맙습니다, 살펴가세요

절대 잘못 결합되면 안 돼

왜 아무 말도 안 해?
어서 말 좀 해보라구

 

부끄러워하지 마
왜 입을 다물고 있어?

 

저 망할 놈들

 

두 분 소야, 뭘 도와드릴까요?

왜 우리한텐 저런 예쁜 처녀를
안 소개시켜줘?

맞아, 우리 아버지가 내 색시를
찾으랬는데 아직 못 찾았잖아

두 분은 원래 시비를 잘 걸잖아요

전에 소개해 드린 처녀인데
싫다고 하셨잖아요

그래?

 

지금 보니 별로네

 

그 처녀를 알까?

- 누구?
- 되게 예뻤던 처녀

- 누구요? 누구 말예요?
- 그 처녀는 모를 거야

내가 왜 몰라요?
이 마을 처녀들은 다 안다구요

 

- 이름이 뭐예요?
- 이름은 몰라, 갈게

나 참

예쁜 처녀 있으면
나 먼저 소개시켜줘

알았어요, 근데 그 처녀는 누구예요?

 

수려

 

그 여자다

 

이번엔 내 차례지?

 

아룡

 

왜 그래?

내가 비밀 하나 알려줄게

- 뭔데?
- 네 차례가 아냐

 

- 왜?
- 왜냐하면...

 

- 뭐?
- 왜냐면...

 

왜냐하면...
너의 아버님이 오셨거든

- 빨리 도망가자
- 하 세백!

 

아버지

저기 있네요

하 세백

 

- 둘이 여기서 뭐하냐?
- 아버지

아룡이 세백을 찾았어요
시를 하나 지었다네요

어서 들려드려
난 일이 있어서 먼저 갈게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어서 아버지께 들려드려

- 나중에 봐
- 그래

무슨 시를 지었느냐?

 

상전명월광, 의시지상상
거두명망월...

됐다, 그게 네가 지은 시라구?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나돌아 다니기만 하고

네 꼴 좀 봐라, 밖엔 왜 나왔니?

 

사고가 저와 아우에게
여자를 소개시켜준다며

오늘 만나보라고 했거든요

- 그래?
- 네

아우가 거기 간 거냐?
빨리 안 가고 뭐하냐?

뺏기면 어쩌려구?

- 그럼 전 가볼게요
- 그래, 어서 가라

 

녀석이 장가를 가야
내가 맘을 놓겠어

 

아룡

 

여자 때문에 네가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

- 정말 좋아하거든
- 그럼 난?

 

너도 많이 좋아하는 거 알아

그럼 우린 연적이네

 

힘들어 할 필요 없어
역사 속에도 예가 많지

여자 때문에 형제를 죽이고
부자간에 연을 끊잖아

난 여자 때문에
널 때리진 않을 거야

 

이 방법을 쓰면
그렇게 힘들지 않을 텐데

어떤 방법?

영웅이 미인을 얻는 법
어떤 여자가 영웅을 싫어해?

그럼 내가 영웅을 하면 되고
누가 나쁜 놈을 하지?

넌 나쁜 놈 같지 않잖아

 

아강과 아보는 나쁜 놈 같지

 

둘 다 빨리 오라고 해
내가 돈 준다구

 

알았어

 

아룡, 방금 전의 일을
맘에 두는 건 아니지?

 

그럼

 

그럴 줄 알았어

 

왔다

 

원하는 게 뭐예요?

 

얘는 색마, 나는 변태

미인에게 키스하고 싶다네

 

한대 맞았네

 

이렇게 참한 처녀가 사람도 때리나?

왜 못 때려요? 빨리 안 가요?

아가씨, 좀 기다려봐요

우리 영웅은 시간을 잘 지켜요

간 큰 놈들, 이 밝은 대낮에...

양가집 규수를 농락하다니
부끄러움도 모르는구나, 가라

 

무서워 말아요, 내가 있으니

너...

소야

저 처녀를 납치하라고 하셨는데

훼방꾼이 나타났네요

 

너... 난...

또 너냐?

 

난...

맞아, 저번에 격벽 촌에서
여자를 농락한 것을

내가 한번 봐줬었지

오늘 똑같은 상황에서
널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네가 먼저 배신했잖아

 

괜찮으세요?

 

기막혀 죽겠다

그럼요, 전 괜찮아요

 

비키세요

 

괜찮으세요?

 

되게 아파요

 

내 말 좀 들어봐요

 

아룡, 너...

 

싸우지 말아요, 그만해요
싸우지 말라구요

싸우지 말아요

 

빨리 그만둬요

진짜로 싸우시나 봐

 

싸우지 말아요

 

- 싸우지 말아요
- 비켜!

 

왜 날 잡는 거야?
어서 덤벼!

네가 시작한 일이야
네가 이길 줄 알아?

너 싸움 잘하는 건 알아
나더러 영웅 역할을 하라며?

비켜

 

내 코를 쳐?
코는 안 때리기로 했잖아

그래서 뭐? 싸움한 걸
아버지가 아실까봐 무섭지?

내가 가서 이를 거야

더 때려봐!

 

비켜!

 

바보, 저능아, 비켜!
우리 아버지 데리고 와봐

잡지마! 비키라구!

아버지가 오셔도 상관없어

아룡!

 

어릴 적부터 친구였는데
싸움질을 해?

 

너희 꼴 좀 봐라

친구 아니예요, 여자 때문에
날 바보라고 했다구요

저능아라고도 했고요
맘 상했어요

 

다신 날 찾지 마!

 

가자!

 

난...

 

무슨 일이야?

싸움이 났었어

 

부서진 물건들을 배상해줘라

 

너희들은 거기 서서 뭐하느냐?

 

최근에 아룡이 뭘 공부했나?

지난 몇 달 동안 소동파와
두보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이백과 고문도요

동옹, 시험해 보시지요
어떤 시든지 다 읊을 수 있습니다

모든 시를 다 압니다

 

- 이백의 시는 어떠세요?
- 고문의 시는 어떠냐?

출사표와 이릉답소무서가 있는데
출사표는 어떨까요?

이릉답소무서를 외워봐라

이릉답소무서...

 

이릉답소무서요?

 

오장실도부터 외워봐라

 

오장실도, 오장실도...

 

- 뭐하는 게냐?
- 아뇨, 발이 가려워서요

 

아버지, 한 구만 알려주세요

릉독우전...

 

릉독우전, 이리만리지량

도보지사, 출천한지외

입강호지역, 진입홍번구

 

이오천지중, 대십만지군

책피핍지병, 당신강지마

연유참장한기, 추분축북

추분축북... 죽여라, 죽여라...

죽는 거 좋아한다
선생님이 이렇게 가르치셨냐?

저렇게 하면 쉽게 외우거든요

 

소동파의 강성자를 외워봐라

 

이 시는 됐나요?

 

강성자요?

 

십년생사량망망, 부사량자난망

천리고분무처화처량

아버지, 어머니가 생각나시죠?

시는 시일 뿐, 말이 많구나

 

종사상봉응부식, 진만면, 수여상

야래유몽홀환, 소헌창, 정소장

상대무언류류유천행...

 

계속해라

 

아버지, 더 외우기 싫어요

 

어머니가 생각 나냐?
그럼 앞으론 말을 잘 듣거라

 

루실명만 외우고 밥 먹으러 가자

 

6개월 전에 외웠던 거잖아요
진작에 까먹었어요

뭐라고?

 

제 말은 머릿속에서 지워서
기억이 안 난다구요

외운 것도 기억 못하다니
어찌 어머니 얼굴을 보겠느냐?

 

오늘 못 외우면
주 선생은 올 필요 없네

제가 모자라서...

 

너희 둘은 주방에 가봐라

 

어디 외워봐라

 

아버지, 비파를 외우면 안 될까요?

 

루실명을 외워!

 

아버지, 제가 그린
그림이에요, 보세요

 

이것도요, 이것도요

누가 그림 보여 달랬냐?
어서 외워봐라

 

이제 외웁니다, 산...

 

산부재고, 유선칙령
수부재심, 유룡칙령

똑바로 서거라

 

사시루실, 유오덕형

 

덕형... 유오덕형

 

덕형...

태... 태흔

 

유오덕형, 태흔...

지...

 

뭐라구요?

 

뭐라구?

저도 모르겠어요

태흔...

노야, 차 드세요

 

상...

 

창...

 

태흔상...

 

너희들 뭐하냐?
그대로 꼼짝 말고 있어라

 

태흔상계록, 초색입렵
초색입렵...

 

초색입렵

 

노야, 청차 드세요

 

초색입렵, 청...

 

움직이지 마!

 

공부를 어떻게 한게냐?
시도 못 외우고

그 많은 선생을 불렀건만
매번 벙어리 꼴이니

- 어서 외워봐라
- 네, 아버지...

첩...

- 첩 뭐?
- 첩고약이요

- 뭐라구?
- 아니에요

대체 어떻게 가르친 건가?

너희들이 뒤에서 가르쳐줬지?
오늘 굶어라

 

오늘 못 외우면
영원히 밖에 못 나간다, 어서 외워

 

아버지, 쳐다보시면 못 외워요

 

산부재고, 유선칙령
수부재심, 유룡칙령

사시루실, 유오덕형
태흔상계록, 초색입렵

담소유홍유, 왕래무백정

왕래무백정, 무백정...
왕래무백정... 무백정...

 

서촉자운정

두 구가 빠졌다

두 구가 빠졌다, 알고 있어요
왕래무백정...

- 정 뭐?
- 왕래무백정

 

가이조열경

 

이런 식으로 가르친 거요?

아닙니다

아니에요, 아버지
열금경이요

열금경이요

무사죽지란이, 무안독지로형

수 쓰는 걸 내가 모를 줄 아느냐?

 

없어요, 보세요

 

맨날 나다니기나 하고

빨리 옷 갈아입고 왕 백백네
가서 사과드리자

 

너희들은 움직이지 마라

 

아버지

 

이젠 열심히 공부할 게요

 

알았으니 됐다

 

- 이러실 필요 없는데
- 무슨 말씀을요

차드시죠

 

아우에게 갖다 줘라

 

녀석들이 싸우지 않으면
우리가 만날 수나 있겠어요?

맞습니다

 

가만히 서서 뭐해?
어서 왕 백백께 사과드려라

별 일 아닌데 됐어

외국 친구가 꽃을 보내왔는데
같이 보러 가시죠

좋습니다

 

넌 아우와 얘기 나누거라

 

보고 싶은 거지? 봐봐

 

가져, 선물이야

 

또 보여줄 게 있어, 이리 와봐

 

이건 망원경이야
멀리 있는 걸 볼 수 있어

- 잘 보이지?
- 그러게

그리고 총도 보여줄게

총? 총은 우리 집에도 있어

 

이건 소총이야

 

소총?

아니, 우리 아버지 말론
호랑이도 죽일 수 있대

 

- 그냥 쏘면 돼?
- 아니, 화약을 넣어야 해

 

- 괜찮아?
- 그래

 

화약은?

화약? 있어

 

이거야

- 어떻게 하는 거야?
- 여기에 넣는 거야?

 

- 얼마나 넣어야 해?
- 나도 몰라, 맘대로 해

우선 이 만큼만 넣어보자

 

- 이건 뭐야?
- 철주야

- 얼마나 넣어야 해?
- 몰라

그럼 그 만큼만 넣어

 

잠깐만

 

이렇게 해야 해

 

아버지께서 이렇게 하시더라구

 

됐어

 

한번 쏴봐

- 네가 쏴봐
- 네가 해봐

 

- 앞에다 쏴야지
- 화원 쪽으론 쏘지 말자

 

왜 안 되지?

 

왜 안 돼?

너무 꽉 넣은 거 아냐?

 

됐어?
화약이 젖은 거 아냐?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여

 

싸운 것보다 더 큰 일이다

이렇게 하자, 넌 집에 가
내가 처리할 테니

 

여긴 우리 집이야

그러네, 그럼 내가 집에 갈게

두 사람보단 한 사람이
처리하는 게 나아

 

집에 가서 다신
총 가지고 안 논다고 할게

 

총관님, 가져간 건 없습니다

그래? 그렇게 쉽게 떠나?

물건을 세어봤나?
없어진 거 없어?

모두 그대롭니다
관아에 고발할까 걱정입니다

근처에 있다가 물건을
훔쳐가는 게 더 걱정이다

그럼 물건을 넘길 때 문제지

 

명심해라
반드시 놈을 찾아야 한다

 

너희들은 날 따라와라

 

가자

 

내가 총을 가져갈게
들어가자, 어서

 

- 들었어?
- 응, 되게 많네

여기가 둥지일거야

 

왜 아무 소리도 안 나지?

 

- 꿩들이 우릴 둘러싸나봐
- 그럼 우린 이제 부자다

 

저기 있다

 

왔다 갔다 하는 게 이 부근이야

분명 이 부근에 있어
빨리 찾아봐

없어

- 저쪽도 찾아봐
- 이미 찾아봤잖아

확실해? 가보자구

 

- 없지?
- 이럴 리가 없는데

 

알도 있네, 알 큰 것 좀 봐

 

여기서 뭐하는 거냐?

당신들은 뭐하는 거요?

 

저쪽이다, 따라와라

 

거기 서라

 

잡았다

 

괜찮아?

 

총관님, 사람을 잘못 잡았습니다
놈은 저쪽으로 도망쳤습니다

당연하죠
사람이랑 꿩도 구분 못해요?

꿩은 저쪽으로 도망갔다구요

아룡, 괜찮아?

 

이봐요!

미안하군
사람을 잘못 봤어, 가자

 

기다려! 미안하다면 다요?
나도 미안하외다, 네 차례야

 

꿩은 우리가 먼저 발견했는데
당신들 때문에 도망쳤잖아요

게다가 우릴 패기까지 하고
당신이 뭔데?

 

미안하다

사실 우리가 먼저 왔는데
당신들이 다 쫓아버렸잖아요

- 그리곤 가려구요?
- 다 없어졌잖아요

저리로 가자

 

- 진작 저리 갔어야지
- 강물은 우물을 범하지 않는 법

 

- 다신 이리 오지 말아요
- 아님 가만 안 있어요

 

- 괜찮아?
- 응

 

내일 경기를 해야 하는데

괜찮아
근데 좀 무서웠어, 넌?

난 안 무서워

 

맞다, 꿩은?

 

저리로 갔어

 

총관님, 부근을 다 뒤졌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그럴 리가 없어
분명 이 부근에 있을 거야

총관님, 정말 놈이
고발할까 걱정입니다

그땐 벌써 우리가 돈을 갖고
튄 후일거야

- 반드시 놈을 잡아야 돼
- 네

 

죽이든 살리든 상관없다

 

여러분, 우리 용산허엔
매년 두 가지 대사가 있습니다

바로 창포산과 금건대새 경기입니다

창포산은 다음 달에 예정돼 있고

오늘은 용진대과 용상대의
금건대새가 있겠습니다

용상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용진대와 용상대는
많은 적수를 물리치고

오늘 결승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양쪽 모두 패기가 넘쳐 보입니다

 

오늘 심판은 김은윤 씨입니다

이제 자리를 정할 시간입니다

 

이 경기의 심판을
맡게 돼 영광이다

최선을 다해 심판을 볼 테니
절대 속이는 일 없도록!

양쪽 주장

 

어떤 쪽인가?

앞이요

자네가 선택하게

 

저쪽이요

용진대가 우세한 위치를 잡고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용상대의 용소야가 상대 공격을
어떻게 막을지 궁금합니다

 

이기자!

 

준비, 경기가 시작됩니다

 

경기 시작됐습니다
냉면살수가 제기를 잡았습니다

바로 공격에 나섭니다
냉면살수가 공격합니다

골인입니다. 1대 0입니다

멋진 골입니다
우마왕도 보지 못했죠

이렇게 되면 용진대가
이길 확률이 커졌습니다

점수판에 점수를 붙이고 있습니다

1대 0
용진대가 앞서고 있습니다

경기가 계속됩니다
용상대가 반격을 시작합니다

용소야가 제기를 잡았습니다
중간에 기계인이 가로채고

용소야가 다시 잡았습니다

 

다시 넘겨주고
다시 받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너무 높았습니다
좋은 기회를 놓치는 군요

 

용진대가 다시 공격합니다

이런, 용상대가 자살골을
넣었습니다

용진대가 2대 0으로 앞섭니다

용진대 최고!
일분마다 한 골씩 넣는다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두 골은 아무것도 아니다

두 골만 넣으면 동점이다

 

뒤지고 있는 용상대가
공격 태세를 갖춥니다

기계인, 용소야
뒤쪽에 만삼보가 있고

만삼보가 받았다가 기계인
그리고 용소야가 받습니다

3명이 용소야를 둘러싼 가운데
날렸습니다만 불발입니다

용소야가 동료에게
수비를 지시합니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가운데
용진대가 공격할 기세입니다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상대방 문전까지 갑니다

냉면살수가 골문 앞에서
찬스를 잡았습니다

주강, 왜 냉면살수를 찹니까?

벌칙이 주어질 것 같습니다

 

심판, 벌칙을 선언합니다

주강이 심판에게 무슨 짓이죠?
경고를 받습니다

심판에게 대드는 건
바보 같은 짓입니다

 

냉면살수가 뭐하는 거죠?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리킵니다

우마왕에게 미리 알려주나 봅니다

과연 가리킨 곳으로 찰까요?
믿고 안 믿고는 골키퍼 맘입니다

 

정말 바보 같죠?
알려준 대로 막다니

누가 알려준 대로 찹니까?

3대 0이다, 계속 공격해라

 

3대 0입니다
용진대가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다시 경기가 시작됩니다

정신 차려

 

아룡, 기계인
다시 아룡에게 넘깁니다

다시 넘겨받은 기계인이
뺏기고 맙니다

다시 공격하는 용진대
하지만 아룡이 막아냅니다

 

용진대가 다시 잡았지만
아룡이 다시 뺏습니다

기계인이 중간에서 넘겨받고

아룡이 만삼보에게 건냈으나
만삼보가 또 느립니다

하지만 기계인이 다시 가로채고

기회를 잡은 용상대
신퇴가 슛을 쏩니다만

우마왕이 멋지게 막았습니다
멋진 수비였습니다

다시 치열한 공수가 펼쳐집니다

킬러가 패스한 것을
아룡이 가로챕니다

아룡이 슛을 쏘고 골인됐습니다!
킬러가 큰 실수를 했습니다

이제 3대 1입니다

용상대 환호합니다
관중들도 환호를 보냅니다

냉면살수의 얼굴색이 변했습니다
동료들에게 뭔가를 지시합니다

다시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여의치 않자 뒤로 보냅니다

 

다시 공격하는 용진대
냉면살수의 멋진 슛!

우마왕이 막았습니다
아룡이 경기를 재촉합니다

기계인, 아룡 그리고 다시
아룡이 받습니다

아룡이 건네는 순간 파울입니다

 

용진대가 파울을 범했습니다

뒤로 물러서

 

골대로 돌아가

 

우마왕이 골대에서
나와 있었습니다

 

아룡이 찹니다

기계인이 돌아서고
아룡이 슛을 쏩니다만

막히고 다시 쏩니다만
들어가지 않습니다

좋은 기회를 또 놓쳤습니다

 

용진대가 공격을 시작합니다

신퇴, 냉면살수에게 건네고
기회를 잡았습니다

냉면살수가 주강을 넘어뜨렸습니다

 

이번엔 만삼보를 넘어뜨립니다

- 괜찮아?
- 너무 거칠어요

그럼 뒤로 가

 

기계인에게 줘

주강, 기계인, 아룡

 

만삼보, 정신을 못 차리고 있습니다

철각선, 신퇴, 철각선
냉면살수, 다시 기회가 왔습니다

아룡이 가로채는 순간

냉면살수가 넘어뜨립니다
파울을 범하는 군요

사람을 쳐도 되냐?

 

힘내라! 힘내라!

기계인이 건네고
다시 기계인, 개인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빼앗기고 마는군요

용진대, 다시 공격합니다

신퇴, 철각선, 냉면살수

우마왕 멋지게 막았습니다
다시 냉면살수 제기를 잡고

아룡이 그를 막고
우마왕에게 제기를 건넵니다

주강이 아룡에게, 다시
주강이 돌아서며 슛!

안타깝습니다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이번엔 용진대가 공격합니다
냉면살수, 신퇴

다시 냉면살수가 잡았습니다

신퇴에게 패스했으나 뺏기고

아룡, 기계인에게 패스합니다

주강이 슛하지만 막히고

다시 아룡이 슛을 날립니다
다시 슛!

심판이 제기 교체를 신호합니다

 

아룡, 주강, 기계인에게 패스합니다

두 사람이 기계인에게 달라붙습니다

기계인이 아룡에게
아룡, 슛을 날립니다

또 막히고 맙니다
바로 반격하는 용진대!

냉면살수가 받아서 만삼보를 제칩니다

다시 아룡이 가로채고
주강에게 넘깁니다

기계인이 아룡에게 패스하고
아룡이 줄 곳을 찾습니다

 

만삼보가 주강에게 신호하자
아룡이 이를 봤습니다

두 번 차다가 주강, 기계인

 

이번엔 만삼보가 빨랐습니다
돌아서며 헤딩골을 넣습니다

 

한 골만 더 넣으면 동점
용상대 힘내라!

힘내라! 한 골만 더 넣어라!

 

좋습니다
다시 경기가 시작됩니다

용상대가 3대 2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용진대는 1점 차로 추격당한 이후

마음이 급합니다
동점이 되면 큰일이죠

냉면살수, 아룡을 재치고 슛을
쏘려 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패스를 이용, 슛을 날리지만
우마왕이 막아냈습니다

다시 쏘지만 아룡에게 걸리고
다시 쏘지만 이번에도 걸립니다

다시 슛! 우마왕의 선방입니다
계속되는 선방!

냉면살수가 당황했습니다

용상대가 속공을 펼칩니다
만삼보에게 패스하는 순간

이런, 용진대의 파울입니다

 

기계인과 만삼보 앞에
아룡이 있습니다

제기를 올리고 아룡이 슛!

간신히 막아냅니다만
다시 아룡이 몸을 돌리며 슛!

아룡의 멋진 득점으로
용상대 한 점을 만회합니다

3대 3 동점입니다
경기는 속계됩니다

용진대에 어떤 전략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심판이 시간을 보고 있습니다
거의 다 됐습니다

아룡과 냉면살수가 제기를 다툽니다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시간 다 됐습니다

골입니다

그러나 골로 인정 안 됩니다
이미 경기종료 호각이 울렸습니다

 

용진대 무척 아쉬워합니다
심판에게 달려갑니다

하지만 판결을 뒤집을 순 없습니다

경기 끝나고 넣었다구

잠시 후 연장전을 치르겠습니다

 

경기 시작까진 시간이 있으니
저도 좀 쉬겠습니다

차 좀 마시겠습니다

시간이 너희 목숨을 구해
3분 더 살게 해줬다

 

최후의 승리는 용상대의 것!

 

- 하 노야, 드릴 말씀이 있어요
- 무슨 일인가?

저 아래 있는 처녀가
예쁜지 좀 보세요

 

이제 3대 3 동점 상황에서
연장전이 시작됩니다

 

양 팀 준비... 경기 시작!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냉면살수, 아룡을 가격합니다

 

용진대 공격합니다

만삼보가 맞고 아룡, 제기를 뺏아
기계인에게 패스합니다

아룡이 만삼보에게 패스합니다

신퇴가 이를 가로채고
다시 아룡이 빼앗습니다

아룡이 패스하고
용상대 슛을 쏩니다만 막힙니다

다시 공격 기회를 잡은 용상대
아룡이 주강에게

주강이 제기를 뺏기는가 싶더니
기계인이 다시 가로챕니다

아룡이 달라고 합니다
네, 아룡에게 패스하고

아룡이 주강에게 건네줍니다

주강이 다시 아룡에게
아룡이 만삼보에게

다시 아룡에게
하지만 가로채는 용진대

만삼보 놓치고 맙니다
상대편에게 머리를 잡힙니다

아룡이 멋지게 만삼보에게 줍니다

하지만 냉면살수가 또 가로채네요

아룡과 냉면살수
서로 치열한 격전을 벌입니다

아룡이 찬 제기가 냉면살수의 눈에
맞습니다, 파울이 아닙니다

 

기계인이 아룡에게 패스하고
아룡이 받아서 슛을 쏩니다

아쉽게 실패입니다
이제 용진대 반격합니다

아룡과 냉면살수가 부딪혔습니다

철각선이 냉면살수에게 건네고
냉면살수 슛하는 찰나!

이런, 또 벌칙이 있을 것 같습니다

네, 심판이 호각을 불었습니다
벌칙이 주어집니다

이러게 되면 용상대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용진대가 차면
시간이 다 될 듯합니다

용상대 힘이 빠졌습니다

 

또 속지 마세요

 

그럼 어쩌라구?

 

알아서 하세요

 

시계를 살펴본 심판
냉면살수에게 빨리 차라고 합니다

 

냉면살수는 시간을 끌려고 합니다

 

또 방향을 가르쳐줍니다
이번엔 믿을까요?

 

골이다!

 

우마왕이 쳐낸 걸
아룡이 발로 차 넣었습니다

시간이 다 됐습니다

네, 경기 끝났습니다

용상대가 용진대를 누르고
4대 3으로 이겼습니다

용상대, 승리의 기쁨으로
환호하고 있습니다

용상대가 1년 동안
우승기를 간직하겠습니다

여러분, 올해의 금건대새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어서 가서 상 받자

- 누굴 봤어
- 누구?

- 그 수려라는 여자
- 정말?

 

빨리 가서 찾아봐

 

- 빨리 와서 받아요
- 감사합니다

 

아버지, 이것 좀 갖고 계세요

 

- 어디 가세요?
- 아룡

소야가 좋아하는 처녀가
저기 있어요

아룡, 어딜 가는 게냐?

 

소저! 소저...
할 얘기가 있어요

- 듣기 싫으니 비켜주세요
- 비켜요?

 

바보 같이,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해야지

- 단도직입?
- 따라와

 

- 또 어쩌려구요?
- 저...

제 친구가 사과를 하고 싶대요

- 어서 해요
- 죄송합니다

다 끝났죠?

 

그 말만 하고 싶은 줄 알아?
할 말이 많다구

듣고 싶지 않다는데 방법이 없잖아

이렇게 하자, 편지를 써

 

- 소야, 편지를 문에 넣으세요
- 옛날 방법이잖아

- 그런 중요한 편지는 부쳐야지
- 편지 도착할 때면 늙어 죽었겠다

빠르고 기발한 방법이 없을까?

- 항공우편
- 항공우편?

 

- 너무 옛날 방법 아냐?
- 옛날 방법이 효과가 좋다구

무례하지 않을까?
"아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니

대장부는 용감해야 하는 법
모든 사람들이 쓰는 방법이라구

어서 잡아봐

 

그녀가 받을 수 있을까?

그럼, 풍향이 맞을 때
가위로 자르면

그 처녀 부엌 문 앞에
떨어질 거라구, 걱정 마

뜬다

 

떴다

소야, 편지요

- 풍향이 좋잖아
- 풍향이 좋아

 

- 바람은 어때?
- 좋아요

 

순조롭게 수려의 집에 가렴

 

지금은 바람이 안 불어요

잘라도 돼?

 

동북풍이 불어요

 

- 잘라요!
- 자르래

 

잘 날아간다

잠깐만요, 좋아요...
지금 잘라요

 

벌써 자르셨어요?

- 풍향을 어떻게 보는 거야?
- 갑자기 변하잖아요

 

다시 한 번 하자

 

다시?

저기에 "아려,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썼잖아

그래? 그럼 다시 쓰지, 뭐

 

잠깐만요, 동촌에
뚱보 처녀도 수려예요

 

소야! 소야!

 

노야께 뭐라고 말씀드려요?

 

- 나야
- 당신은...

 

여기서 뭐해?

연을 가지러 왔어요, 거기는요?

 

- 더 살살
- 살살요?

 

괜찮아요

 

내려와라

 

연 좀 가지고 가도 되죠?

 

거기 서라!

 

보내줘라

 

- 총관님
- 괜찮다

 

일들 해라

- 왕 원외, 정말 아들 친구요?
- 그래요, 정말 연을 주우러 온 거요

요즘 애들이 다 저래요
내 아들은 더 하외다

네 일륜지대사를
강요하진 않겠다

온수려라는 그 처녀에게
다리 좀 놔주게

압니다, 계화항에 사는
온수려 말씀이시죠?

가서 다리를 놓을게요

- 온수려?
- 그 처녀 아냐?

아버지, 정말 사랑해요
사랑한 다구요

다 큰 녀석이...

그럼 가서 다리를 놓을게요

사고! 사고!

 

- 아룡!
- 사고, 다리를 놓지 마

놓으랬다 말랬다 뭐예요?

- 하지 마, 내가 향수 사줄게
- 정말요?

어떻게 해야
만날 수 있는지만 말해줘

 

- 15일에 악왕묘에서...
- 15일...

향수 잊으시면 안돼요

15일...

- 좋은 걸로요
- 알았어

 

아강은?

 

소야... 아강이 왔어요

 

- 많이 사왔어요
- 악 왕야 배 터져 죽으시라구?

 

- 무슨 소원을 비는지 들어봐
- 빨리 가봐요

- 너희들 가지마
- 알았어

 

오늘은 악 왕야도
부총관을 보호 못합니다

 

제 연분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사고가 소개해준 하운룡이
성실하고 정직한 청년인가요?

그렇다면 상괘를 주시고

 

아니면 하괘를 주세요

 

악 왕야, 수려가
제 인격을 알아보려하니

제발 그녀에게 상괘를 주십시오

나중에 사고에게 돼지를
바치라고 하겠습니다

오늘도 많이 사왔고요

 

너희들이 국보를 훔치고...

그만하고 빨리 물건이나 내놔요

상괘...

내놓으라구? 직접 가져가라

 

상괘...

 

곱게 우리랑 돌아가자
아님 죽는다

 

하괘잖아?

 

- 저 놈들 기억하지?
- 물론이지

그 놈들이야

 

무슨 짓이요? 이렇게 사람을
때리는 게 황제의 법이요?

 

사람을 죽이려는 거요?

- 그만 두시오
- 너무 하잖소

 

총관께서 사람들을
해치지 말라고 하셨어

 

이미 중상을 입었는데
이렇게 때릴 수 있어요?

 

나쁜 놈들은 많이 봤지만
너희 같은 놈들은 처음 본다

부상당한 사람을 때려?
용기 있으면 나도 때려라

 

날 때렸어

널 때린 건 날 때린 것과 같지

- 아려가 보고 있어
- 내가 처리할게

- 괜찮으시겠어요?
- 소야, 조심하세요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용감한 사람이지

 

또 너냐?

무서워할 필요 없어
모습이 더 이상해졌네

하지만 백기를 들 필요는 없어

너...

왜?

진정해

 

둘이 같이 덤비겠다고?

그럼 장소가 넓어야겠네
여러분, 좀 비켜주세요

뒤로 물러나 주세요

 

- 아룡, 괜찮아?
- 그럼

무서움을 모르고 덤비는 놈들이
바로 너 같은 놈들이지

남자는 죽는 걸 알고 가는 법이야

 

잘 들어, 내게 일이 생기면
우리 아버지한테

악 왕야 옆자리에
날 놔달라고 해줘

그리고 그 위에는

저놈들의 무례한 처사를
혼내줬다고 써줘

왜 거슬려?

멍청한 놈!

 

뒤를 조심해

 

난 괜찮아

 

그만해요

 

덤벼, 날 죽여보라구

 

이놈들을 혼내주자

 

하늘의 법은 어기지 말고
사람들의 분노는 사지 말라고 했다

 

- 놈들을 잡자
- 모두 가만있어요

 

저 사람을 구하고 싶죠?

그래

 

봐라

 

충동적으로 굴지 마

 

언제부터 저런 놈을 무서워했어?

부총관은 살아 있어도 도망 못가
우선 여길 뜨자구

너흰 둘이서 날 때렸지만
우린 때로 덤비지 않는다

왜? 도망 가냐?
도망가지 말라구

다신 내 눈에 띄지 마라
용기 있으면 도망가지 마

 

용소야! 용소야!

날 내려줘요

안에 있는 사람은 중상을
입은 것 같은데 어쩌죠?

 

모두 조용히 해요, 조용히...

시작한 일은 끝을 맺어야죠

오늘 부순 것은
제가 배상하겠습니다

부상당한 사람을 데리고 나와요

괜찮은지 보고
들고 갈 판자를 찾아오세요

소야, 어디로 옮길까요?

마을에서 우리 집이 제일 크니
우리 집으로 데려가라

뭐라구? 우리 집 곡식창고가
너희 집보다 크다구

- 그럼 아우의 집으로 가자
- 그러죠

 

악왕묘에 갔었어요?

 

- 괘는 믿을 게 못 돼, 그지?
- 그럼요

악 왕야는 영험하신데
왜 안 믿어요?

 

무슨 괘가 나왔어요?

 

상괘요

 

상괘?

 

- 소저
- 왜요?

아뇨, 소저 집에
한번 가고 싶어서요

내가 언제 오랬어요?

 

어서 옮기자구

아룡

 

아룡, 아까 싸울 때 대단하더라
평소 연습할 때랑 달랐어

 

연습이랑 싸움은 다르잖아
어서 가자구

 

그래서 그가 팔 수 없게
내가 보물 몇 개를 훔쳤다

그럼 그 보물엔
우리 몫도 있는 거네요

 

3억 중국인 모두 있지

 

그럼 3억분의 2가
아우와 제 몫이네요

그건 안 되죠
우리도 모르게 팔다니

그래, 3억분의 2면 얼마나 돼?

3억분의 2...
나도 정확히 몰라

작지 않을 거야
아무튼 사람은 잘 구한거야

 

- 왜 이러시지?
- 기절하셨어

 

피를 많이 흘려서 그래

약 좀 사와, 지혈 좀 시키게

그게 좋겠다, 오래 나와 있어서
아버지께서 찾으실 텐데

혼자 보살필 수 있지?

곡식을 다 거둬들여서
오는 사람이 없어

그럼 난 갈게

- 그래, 빨리 가봐
- 조심해

 

우리 아버지 눈에 띄지 마

 

내가 최고로 치는
옥기와 당삼채는

전부 진품이오

그 말씀은...

그 물건들이 없으면
가격이 반밖엔 안 되오

왕 원외, 값을
깎으려는 수작 아니오?

 

못 믿겠다면 살 사람을
만나게 해주겠소

난 그럴 시간 없소

 

- 총관님은 어디 계시지?
- 안에 계세요

 

총관님

 

일들 해라

 

왕 원외 집에 있습니다

 

왕 원외 집에?
왕 원외가 해활과 한패였군

 

형제들 몇을 데리고 먼저 가라
나도 곧 가겠다

알겠습니다

 

아우, 너희 집 사람들은
다 어디 갔어?

모두 쉬는 날이야

약재상 사람 말이 이 약을 먹으면
죽은 사람도 살아난대

저 사람 괜찮아?

- 응, 근데 아직 안 깨어났어
- 안 깨어났는데 괜찮다구?

 

아룡! 본다고 깨어나지 않잖아
어서 약이나 다려

 

난 약을 다릴 테니 넌 성냥 좀
가져와, 앉아 있지 말고

- 난 못 움직여
- 왜 못 움직여?

아니, 저번에 닭 잡다가
맞은 영향인가 봐

 

그래? 눈에도 영향이 있어?

 

아니

 

성냥은 어디 있어?

 

여긴 불을 뗄 수 없는데
성냥이 있겠어?

 

나무처럼 앉아서 뭐해?
빨리 가서 가져와

 

싫어

 

그럼 가만있어
그럼 뭘 하고 싶은데?

 

노래하고 싶어

노래? 그래, 불러봐

한 꼬마, 두 꼬마
다섯 꼬마 인디언

다섯 꼬마 인디언 보이

 

빼먹었잖아
그렇게 빨리 다섯 명으로 가다니

 

내 맘이야, 안 부를래!

 

화났어?

화나면 난거지, 노래 못 부르는
사람이 제일 짜증나더라

약 다리지마, 집에 가라구

정말 화났어?

집에 가라구!

 

가라면 가지
약 다리면 상이라도 받냐?

상 받으면 좋게?

너 혼자 다려, 물 적당히 넣어

 

말은 잘 듣는군, 놈을 묶어라

저 아이를 어쩔 셈이냐?

 

부총관, 당신은 우리랑
총관을 뵈러 가야 해요

 

난 안 간다

 

생사는 상관 말래셨어요
그럼 시체를 가져갈까요?

 

그렇다면 날 죽여라

 

죽여라

 

죽여!

 

오랫동안 형제였는데 어떻게 죽여?

 

총관님의 명령을 누가 감히
거역해? 죽여라

 

감히!

 

또 너냐?

 

왜 이래?

 

무슨 짓이냐?

이 아이들도
정의와 용기를 아는데

우리가 두 녀석보다 못한가?

 

우리 일을 새 정부에 알리면
우린 끝장이야

보물을 팔든 못 팔든 상관없어

고향에 내려가면
굶어 죽진 않을 거야

 

다신 총관에게 가지 않을 거야

가서 전해줘

 

우리가 가면
빨리 이곳을 떠나세요

 

가자

 

- 그럼 부탁하네
- 네

걱정 마세요, 저희가 돌봐줄게요

 

괜찮아요?

 

난 가겠네, 자네들이
연류 되는 걸 원치 않아

뭐가 무서워요?

 

- 얘는 무섭대요
- 아니에요

 

장하네, 나라를 위해
큰일을 했어

 

이젠 가야겠네

 

해 선배

 

나올 필요 없네, 몸조심하게

 

우리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했대

그걸 가지고 뭘
기회가 있음 더 해야지

 

외부인과 손을 잡고
내게 대적할 줄 몰랐군

 

저들은 상관없어요

 

얘는 상관없어요

뭐가?

 

아룡, 어때?

맞으면 어떨 것 같냐?
아프기만 하다

 

해활이 넘겨준 물건을 내놔라

달라면 줄줄 알아?

해 총관께서 그 보물들은
중국인 거라고 하셨어

내가 준다해도 다른 사람들이
안된다고 할 거야

그래, 나도 안 돼

 

물건은 어디 있냐?

 

나도 몰라
놈을 안달하게 만들자구

 

우린 얘기 안 한다
넌 영원히 모를 거야

 

다시 물을 필요가 없다는 거로군

 

아룡, 나 맞았어

아우, 괜찮아?

아룡, 우리도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말해

이젠 말해도 안 믿을 거야

 

용기내, 우린 지금 3억 중국인의
일을 하고 있어

모두 와서 도와달라고 할
방법이 없을까?

 

아룡, 빨리 가서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하자

어서 가자

 

그럼 네 아비 목숨도 끝이다

 

아버지?

 

아버지

 

- 우리 아버지야
- 다행이네

- 뭐가 다행이야?
- 아니야

 

아버지!

 

왕 백백! 왕 백백! 아우!

아버지!
아버지, 괜찮으세요?

 

네가 우리 아버지를 죽여?

 

아우, 흥분하지 마

너의 아버지가 아니니까
그렇게 말하지

 

아우!

 

아우, 아직 안 돌아가셨어
아우! 왕 백백!

 

아우!

 

아우!

 

아우!

 

말해봐,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싶냐?

그럼 왕 백백은?

 

- 진실을 말하면 풀어주지
- 약속한 거예요

 

아룡!

 

조용히 말하죠
아우가 아는 게 싫어요

 

나도 어디 있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말 해주냐?

 

죽는 걸 두려워하면
내 아들도 날 모른 척 할 거다

기개는 있군

 

죽일 놈, 말 안 하면 떨어뜨리겠다

 

아룡

 

아우!

 

아우, 괜찮아?

 

난 괜찮아, 놈을 놔두지 마

 

놈이 우리 아버지를
저 높은 곳에서 떨어뜨렸으니

놈에게 똑같이 해줘

 

하지만 난 놈을 혼내줄 수 없어

너보다 키도 안 크고
몸집도 크지 않은데

왜 못 이겨?
자신감을 가져

 

아우, 도망가자

 

아룡, 누가 네 아버지를 저렇게
했다면 어쩌겠니?

 

왕 백백

 

아룡

 

놈을 죽여 버리겠어

그래, 놈을 죽여버릴거야

 

아우

아룡, 어서 도망가라

 

지금이라도 말하면 살려주겠다

 

정말 무서움을 모르는구나

 

죽는 게 무섭지 않은데
뭐가 더 무섭겠냐?

 

같이 죽자

 

같이 죽자구

 

죽자구

 

같이 떨어지자구, 어서

 

아우, 놈이 내려간다

 

아룡, 비켜!

 

죽었을까?

안 죽었으면 우리가 죽는 거야

 

아버지가 어떠신지 가보자

 

아버지, 괜찮으세요?

저놈을 다시 위에서
떨어뜨릴까요?

 

아룡

 

왜 이렇게 늦어? 먼저 가

빨리 오세요

맨날 늦어

 

왕 백백은?

관원들이랑 보물을 찾고
바로 오실 거야

우리가 죽을 뻔 했는데
공은 아버지가 다 챙기시네

그러니까 어르신이시죠

 

어떻게 잡을 건지 의논해봤어?

어떻게 잡냐고?
물론 손으로 잡는 거지

그럼 빨리 가요
아님 남에게 뺏긴다고요

121, 121

비가 내리는 동안 분노로 떨었다

고통으로 포효하고 감정은 격렬하다

내가 얼마나 공헌하며 떠돌았던가?

더 기다려선 안 된다

후회를 남긴다네

복수는 반드시 해야 해

하지만 언제?

군대를 이끌고 적을 물리치자

적의 살과 피를 뿌리자

우린 반드시 우리의 땅을 되찾고

우리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

121, 121

 

저쪽에 앉으시죠

앉으시죠

 

- 최선을 다하게
- 감사합니다

 

올해는 더 높네

 

모두 정신 차려

 

너희 집 곡식창고보다 높다

 

어서 가자

 

금포창이 돌아왔다

 

힘을 합쳐 금포 창을 놓치지 말자

 

모두 힘을 합치자
북촌은 무적이다

 

동촌이 반드시 이길 것이다

 

잡았다! 내가 잡았다!

 

- 잡아라!
- 빨리 잡아라!

 

같은 편이라구

뭐라구?

색맹이야?

 

괜찮아? 가자

 

- 네 거야
- 난 빨간색이야

 

비켜

 

아냐, 거기가 아냐

우리 게 아니라구
거기 넣지 마

 

우린 빨간색이잖아

헷갈렸어

 

아룡! 아룡!

 

가까이 못 오게 해

 

아룡, 받아

받았다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