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고쳐 펠릭스
내 이름은 랄프
또, 키는 275cm
성질이 좀 고약해
내 그루터기를
솔직히 내가 봐도
또 뭐가 있지?
직업은 주먹 쓰는 일
다 부숴버리겠어!
나보다 주먹 잘 쓰는
근데 내 게임의 이름은
고쳐줘, 펠릭스!
내가 고칠 수 있어!
당연히 다고쳐 펠릭스란
착한 놈답게
수리도 곧잘 하고
나이스 랜드
근데 아빠한테 물려받은
어려울 것도 없잖아?
유후!
평범한 수리공이나
내가 깨부순 걸
다 고쳤습니다!
펠릭스는 일을 끝내면
펠릭스
부수는 걸 잘해도
메달 좋아하시네
메달은 안 줘
레벨 1 완료
난 30년간
그간 수많은 게임이
슬픈 일이야
감쪽같이 사라졌잖아
난 운이 좋게도 꾸준히
근데...
일 때문에 미움받으니
일에 대한 애착이 안 생겨
오락실 문 닫았어
긴 하루였군
네가 쏴라
다고쳐 펠릭스
퇴근하자
글쎄다, 퇴근 후에라도
- 그딴 게 있을 리 없지
나이스 랜드 주민들은
펠릭스가 고쳐놓은
물론 나도
근데 내 집은
쓰레기장처럼
진짜 쓰레기장이라고
쓰레기와 벽돌과
그곳이 내 집이야
앓는 소리 하면
나만의 벽돌도 있고
불편해 보이지만
근데 말이야
펠릭스는
파이도 받고
다들 펠릭스를
그걸 보면...
부러워
동전을 넣어 주세요
난 나쁜 놈이다
몸무게는 290kg
왜 옮겨?
난 좀 다혈질이야
전문 박살꾼이지
사람은 없을걸
'다고쳐 펠릭스'야
녀석이 착한 놈이지
친절하기도 해
마법 망치가 있으면
목수라면
그렇게 빨리 고치진 못해
메달을 받아
메달을 주냐고?
이 짓을 해왔어
오락실을 거쳐 갔지
'아스테로이드'란 게임 기억해?
'센터피드'는 또 어떻고?
사랑받는 게임에 취직했어
켄, '태퍼'로 갈래?
동전을 넣어 주세요
낙이 있어야 하는데
- 다들 수고했어
다 집으로 돌아가
집으로 말이야
내 집으로 가지
쓰레기장이거든
허름하다는 게 아니라
건축 폐기물을 버리는 곳
안 되겠지
그루터기도 있으니까
생각보다 괜찮거든
솔직히 말하자면
남한테 인정도 받고
감사 인사도 받잖아
반가워하지
나도 착한 놈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