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ake.Eaters.2007.x264.DTS-WAF

짱현식의 두 번째 자막
The Cake Eaters 입니다

즐겁게 감상하시고 수정 문의나 의견 있으신 분은
fsplee@naver.com 으로 보내주세요

- 안녕하세요. 킴브로의 집입니다

삐 소리 이후에 메시지를 남겨주시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

 

이제부터는 선식을 먹는 게 좋을 것 같구나

 

쓸 데도 없는데 힘이 넘쳐서 안되겠어

 

알았어요(우물우물)

그럼 나중에 사올게요

그래...
그리고 그릇에...

네(우물우물)

겨가 있잖니

냉동된 걸로 사도 될까요?

 

오늘 시장에 갈게냐?

냉동포장된 것도 좋지

 

조지아, 그대로 가만히 있으렴

 

좋아! 그대로 있어

 

자 그대로!

 

- 안녕하세요, 마지
- 그래, 주드

 

조지아는 옷 갈아입고 있어요

 

쟤네들은 지금 아동 성보호법을

위반하고 있는 거라구

말 조심해요, 그저 사람들에게

이 질병에 대해 알리려는 거라구요

말도 안돼

그냥 아이를 이용해 유명해 지려고 하는 것 뿐이란 걸

너도 알고 있잖아

 

- 제가 할게요
- 안돼!

조지아, 제발 좀 가만히 있으렴, 응?

할 수가 없잖니...

 

귀여운 내 새끼!

안녕하세요, 할머니

 

그래, 자!

그래!

난 휠체어 가져올게

엄마, 됐어요

정말 괜찮겠어?

괜찮다잖니

 

여기요

여기다 놓을게요

 

점심 먹고나서 약 꼭 챙겨먹어

괜히 켈시한테 주지 말구!

그러다가

 

그 불쌍한 강아지 죽을 수도 있어

 

이쪽으로 가요?

그래 그리 쭉가면 된단다

 

헤이

 

아빠 이것들 대체 얼마에 팔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이런 걸 사갈 사람이 있을지도 잘 모르겠구요

나도 마찬가지구나

그냥 사람들한테 물어보자꾸나

얼마면 사가겠는지 말이다

 

그래 이건 좋네

음, 근데 가격은 어떻게 되는데?

40달러(5만원)

한 장당?

지금 장난해? 바가지도 이런 바가지가 없네

잠깐만, 이거 얘 사진이잖아
얘들아 이거 봐봐

야야! 이거 봐봐..

이야~ 너 무슨 인터넷 누드 스타같은..

뭐 그런거야?

- 그래 그만해
- 정말이야 사이트 알려주면 내가 접속해볼게..

당장 그만하고 꺼져

- 뭐요? 그냥 얘기하고 있는거잖아요
- 지금 당장...

그만 하고 꺼지라구...
어서!

- 이봐, 버드!
- 이런 젠장

- 당장, 그만 가거라
- 저 자식은 또 뭐야?

지금 뭐라 그랬어?

- 암말도 안했어요
- 방금 뭐라 그랬냐구?

아무 말도 안했다구요

듀드, 그만하고 그냥 가자

요즘 학교에서는 얘들 예절이라곤 가르치지

않는 것 같구만

그러게요

 

그래..

어떻게 지내오?

엄청 한가하게 지내요

근데, 이지 당신 여기서 뭐 하는 거예요?

뭐 그냥...음..

안쓰는 물건 좀 처분하고 있었소

 

조지아

킴보로씨 잘 알아두렴

정육점 하시는 분이란다

난 채식주의자예요

 

우리도 채식 좋아한단다 ^^

내 손녀딸, 조지아예요

알고 있소
딱 봐도 손녀인 거 알겠소

아 이쪽은 우리 아들 드와이트요

저 놈이 괜찮다고 한다면
비글이라고 부르시오
(*비글 : 다리 짧고 조그만 사냥개)

- 반갑구나
- 안녕하세요
(*비글 : 다리 짧고 조그만 사냥개)

반가워

나 너 전에 본 적 있어..

우리 같은 학교 다니거든

링컨 고등학교 다녀?

아니 아니, 난..

그 학교 식당에서 일해

네 점심을 만들었지..

그걸 점심이라고 부를 수 있기는 한건가?

학교 음식은 원래 다들 욕하잖아

 

이지!

아빠

잠깐 우리 부스 좀 봐줄 수 있어요?

우리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오려구요

- 얼마든지요.
- 고마워요

그리고 우리 비글이 도와드리러 갈거요

- 비글?
- 네?

- 오 그래줄 수 있니?
- 네, 그럼요 그럼요

고맙구나

조심하렴

좋아

- 잡았어요
- 그래

 

왠 여자 옷이야?

어 우리 엄마 옷이야

엄마는 어디 계신데?

어.. 그게

엄마는 그니까..

엄마는 지금..음

뭔데?

돌아가셨어

이런

 

이런 질문 해도 되는 지 모르겠는데,

그 사진들은 누가 찍은거야?

우리 엄마가

정말?

엄마는 구겐하임에 지원하고 있거든

아 그래?

그게 뭔데?

보조금 같은거..

아..

 

근데 사진들 좋았어

 

그래 다 왔구나

아..

네 아무래도 저는 안들어가는데 좋겠어요

제가 데리고 있을게요

- 고맙구나
- 아니예요

멍멍아 이리와, 어서!

괜찮으면 좀 먼저 들어가도 될까요?

- 네 그러세요
- 고마워요

- 아유 고맙습니다
- 별 말씀을

전 여기서 기다릴게요

그래 알았다(혼자 대답)

 

오늘밤 우리집에 올래?

 

왜?

 

오래 기다렸구나..

자 가자꾸나!

오 이런
비가 오려나 보네

이를 어쩌나, 비 오기전에

천막을 거둬야 하는데..

미안한데, 먼저 가봐도 되겠니?

빨리 가서 천막 거둬야 겠구나

- 네 그러세요
- 가자~

 

숙제 하는 데 좀
도와줬으면 해서 말이야

내가 손 아파서 글씨를
오래 쓸 수가 없거든

그래서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

그런거 아니였으면
왜 부탁했겠어, 그렇지?

근데, 너 어디가 아픈거야?

나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이야
(*Frch. Ataxia : 유전성 운동실조증, 치료불가능, 대부분 30세 이전 사망)

신경근계 질병 중의 하나야.
(*Frch. Ataxia : 유전성 운동실조증, 치료불가능, 대부분 30세 이전 사망)

아, 그래서 너 말할 때
취한 것처럼 말하는 거야?

- 내가 그래?
- 아.. 그니까

그게 너 조금 발음이 이상해서...

아, 그런 얘기 매일 들어

 

나는... 그러니까..

내가 잘 몰라서 말야

너 기분 상하게 하려거나
그런 건 아니었어

아 아니야
왜 그렇게 말하냐면..

유전자에 뭔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거야

 

그럼 나아질 수 있는거야?

아니

지금 정도가 내가 죽을 때까지 중에

거의 제일 나은 상태일 거야

언제 죽을 지는 모르겠지만 말야

 

저, 너 오기 싫으면 안와도 돼

- 나는 그냥..
- 아냐, 아냐

나..나 가보고 싶어

- 그래?
- 그럼..그럼.. 진짜야

다행이네

비글!

가자!
빨리 차에 실어라

뭐라는 거야?

- 괜찮아?
- 어 괜찮아

그래..
그럼 나중에 봐

 

깜짝야

저게 뭐야?

 

거기 누구요?

 

저 자는...

이거 환장하겠구만

그 위에서 뭐하고 있던 거냐?

 

오늘 아침까지 편지 못받았어요

여기서 머물거예요
저.. 여행 중이예요

그래 알고 있다

엄마 바느질 방 천장에 구멍이 났어요

안다

 

무슨 일이 있던 거예요?

병원에 입원을 시켜놨어야 했어

당뇨가 갑자기 심해지더라구

엄마는 걷지 못했어

고혈당에서 욕창*까지 있었지
(*욕창:누워만 있으면 생기게 되는 종기)

 

그리고 일주일 후에..
심장마비가 왔어

 

장례는 간소하게 치뤘단다

뉴욕으로 너에게 연락해 봤는데,

번호가 달라졌더구나

너에게 연락을 할 수가 없었지
그래서..

버드, 미안하구나

 

오랜만이구나

 

뉴욕에서 여자라도 하나
만들었냐?

저 누굴 사귈만큼
한 곳에 오래 있지 않았어요

여자도 없는 남자 셋이

한 집에 살게 됐구나

너 여자친구 아직 없냐?

그만해라..

너 아직도 DIP*있냐?
(*DIP : 간질성 폐렴)

이런, 그것 때문에 너희 엄마가
얼마나 마음 아파했는지

너도 알잖냐.. 그만하렴

너 그 간질 고치지 않는 이상,

여자친구는 못만들거야

언제 내가 물어봤어?

자 기분 풀고!

 

여기요, 새 앨범 듣고 싶어하실 것 같아서요

여기요

고맙다

와우..

 

오 이런,
정말 돌아오길 잘했다

너희 엄마가
너를 자랑스러워 할게다

아빠, 음식 다 식겠어요

대단하구나, 아들아

 

1차는 이 노인네가 내마

아니예요 아빠, 제가 낼게요

정말?

그럼요

진 세 잔이요

밴드 컨테스트 때 이후로 처음 보는구만

마이크

잘 지냈어?

 

넌 잘 지내?
뭐 하고 지내는데?

중고 트럭들 사다가

이베이*에다가 팔고 있어
(*eBay:미국의 온라인 경매 사이트)

- 아 그래?
- 응

잘됐네

- 너 안 가봐도 돼?
- 아 그래, 미안하다

괜찮아

 

술 만들어서 가지고 오냐?

 

돌아온 걸 환영한다!

 

아가씨들 요즘 어떻게 지내요?

아가씨들 뭐 줄까요?

 

화장실 갔다올게요

 

얘야!

얘야..

괜찮다

같은 걸로 한 잔 더 땡기실래요?

 

아니 됐다

 

뭐 노래라도 좀 할까요?

 

제대로 된 걸로 들려주렴

 

이봐요..

 

스테이시!

너 뉴욕에 있는 줄 알았는데?

거기 있었지

그럼..

거기선 어떻게 지냈는데?

어... 그러니까

뭐 바쁘다가 한가하다 그랬지 뭐...

그래?

스테이시, 근데 너.. 요즘..

스테파니 본 적있어?

 

그럼,
내 머리 잘라주는 데

 

아... 쫌!

 

네 형은 어디갔냐?

 

 

BARBER (이발소)

 

파니야!
(스테파니의 애칭인데, 스텝아 이건 좀 이상해서 의역했습니다)

어휴 깜짝 놀랐잖아

미안해..

미.. 미안해

여기서 뭐하는 데?

응?

안으로 들어오라고 말 안해줄거야?

 

왜?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아서

 

- 우린 친구잖아
- 안돼 안돼

안돼 안돼.. 너.

너랑 있고 싶어

제발 나한테 그런 말 하지 마

3년이나 지났잖아

나도 알아, 내가 다 망쳐 놓은거

- 너 나한테 결혼해달라고 했었지
- 그땐 진심이었어

그리고는... 넌 말 한 마디없이 갑자기 떠나버렸어..

 

지금 이렇게 왔잖아.. 나는..

 

그래 고~맙다

 

(중얼중얼)

 

노란색은 신경과 뇌를 강하게 한단다

엄마, 근데 너무 밝아요

효과가 있으려면 그래야 해

 

은색은 질병을 없애준다..

비글

젠장

뭐야?

안녕하세요

누구 오기로 한 사람 있었어?

죄송해요
앞문에서는 아무도 안나오셔서요

들어와

 

비글 씨요?

- 난 주드다
- 처음 뵙겠습니다

그래요

안녕하세요

아, 조지아가 뭐 받아쓸 게 있다고

와 달라고 해서요

좀 늦긴 했지만요

어, 우리가 지금
치료 중이라서요.. 그래서..

아..

근데 금방 끝날거야..

괜찮아

금색이 제일 중요한 거야

금색을 안하면 아무 의미도 없다구

엄마 너무 늦었어요

이제 숙제 해야 되요

 

얘야

 

너 링컨 고등학교 학생은 아니죠?

아, 네..
전 거기서 일해요

그래요? 우린 조지아 선생님은 다 만나봤는데

선생님은 본 적이 없네요

네? 아.. 저는
그.. 그러니까... 임시직같은 거예요

아 그럼 무슨 과목 가르치시는 데요?

무슨 과목인지가 뭐 어떤데?

그냥 받아쓰기 할 거라니까

이리 와

 

비글, 좀 도와줄래?

 

여기 있을테니 뭐 필요하면 말하거라

 

문 닫어

 

방 좋다

고마워

 

일루 와

Okay.

 

이게 니..숙제야?

 

자, 읽어줘

그래

 

어떤 미국 시인이 말했다

희망은 그 방법을 찾는 데 있는게 아니라
방법을 찾는 그 과정 속에 있다
(오역에 가까운 의역)

로버트 프로스트

 

여기다 쓰면 되지?

어떤 시인이 말했다
희망은 영혼 속에 앉아 있는

소리 없는 노래를 끊임없이 부르는

한 마리 새와 같다

(시 부분의 의역은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에밀리 디킨슨

 

웨일즈 작사 딜런 토마스가
쓴 유명한 시는 무엇인가?

 

오늘 밤엔 너무 매너 있게 굴지 않아도 돼

알았어

 

왜 그래?

나한테 키스하고 싶으면 해도 돼

 

그래, 펠트

멋지게 차려 입자구

오늘은 돈을 하나도 못벌었으니까

그럼 옷매무새를 정돈하자구~

 

그래~ 워
어떻게 지내?

 

오 이건 또 뭐야?

 

지금 가요

 

오, 이지

이게 왠일이야

 

- 음음~
- 음~

 

음~

벌써 마시고 있었구려

이봐요, 우리 집에는
항상 술 먹을일이 있다구요

그럼 저기서 한 잔 하는 건 어떻소?

갑시다
우~우~

- 자 똑바로 가요
- 음~

- 뭐라도 도와주고 싶소?
- 음..

그럼 여기 양파 좀 써시오

네! 알겠습니다!
(*앞 뒤로 sir를 붙이는 건 해병대 말투)

 

우~우..

우리 두 번 구운 감자 먹을 수 있는 거예요?

- 먹고 싶소?
- 음~

오래 기다려야 할 텐데..

두 번 구울려면?

한 번 구운 것도 좋지만
두 번 구운 게 최고죠

 

난 그렇게 생각 안하오

 

- 저 이지!
- 음?

뭐 물어 보고 싶은 게 있어요

오늘 당신 아들 비글이 조지아를 바라볼 때

뭔가 이상한 것 못 느꼈어요?

비글 말이오?

 

전혀 아니오

그 놈은 원래 그런 놈이오

그 놈은 그쪽방면으로는
완전 쑥맥이오, 걱정마시오

 

조지아!

친구 갈 때 안됐니?

이런 젠장

 

내일 다시 와

내일?

그래, 내일 어디 놀러 가자

알았어

 

얘들아, 그만 가야지

- 그럼 내일 봐
- 그래

 

안녕히 계세요

월요일에 학교에 전화해서

그 학교의 어떤 열심인 선생이

친구들과 놀러다닐 토요일 밤에

아주 고맙게도 학생 집으로 방문해줬다고

말씀 드릴게요

그래요, 안녕히 계세요

잘 가요

 

야, 잘 잤어?

 

무슨 냄새냐?

달걀 냄새였구만

달걀이구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달걀..

근데 너 이거 아냐?

요 옆에 있는 이 놈이

날 달걀 한 개도 못먹게 할 게다

콜레스테롤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래, 콜레스테롤

오늘같은 날은 먹어도 되지 않겠나?

우리 두 아들이 다 모였는데..

난 달걀 먹을거라네, 친구!

 

한동안 여기 머물거니?

네... 아..잘 모르겠어요

지금...

잠깐 재충전하는 거예요

음악이 잘 안돼서요

 

음반을 만들었다고 하지 않았었냐?

 

아직 돈을 못냈어요

 

한 13장 정도 팔린 것 같은데

그 중에 5장은 저희 팀
베이스 치는 놈 삼촌이 사준거죠

이런, 너..

바텐더 다시 할까 생각중이예요

우리 가게에서 언제든 일손 도와도 된단다

 

알았어요

 

오.. 안돼

- 믿을 수가 없어요
- 무슨 일인데?

이럴수가
어떻게 이럴수가..

뭔데?

카민스키 양,

우리는 조지아에 관한 당신의 작품인
'여전히 삶은'을 연재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그리고 당신이 애피쳐 재단 공모전에

입상하신 것을 알려드립니다

내가 해냈어요!

- 정말이야?
- 네

말도 안돼, 당신이 그렇게 바랬던 거잖아

- 맞아요
- 너무 잘 됐다

축하해

조지아, 들었니?

엄마, 대단해요

그렇지?

오, 아가
생각해 보렴

언젠가 네 사진이 샐리 만* 작품 옆에
(*샐리 만 : 유명 여성 사진 작가)

걸린다고 말이다
(*샐리 만 : 유명 여성 사진 작가)

제 사진이 아니라 엄마의 작품인거죠

아니야, 하나님이 이렇게
예쁜 딸을 내게 주셨고

난 네가 얼마나 특별한 아인지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란다

엄마, 오늘 꼭 해야 되요?

오늘은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

아니 왜?

나도 엄마 사진은 좋아요. 근데..난..

그냥 지금 네 모습을 여기 담아서...

여보, 아이가 하고 싶지 않다잖소

당신이 어떻게 알아요?

그래, 꽃단장 할 사람이 누구니?

- 나 가볼게요
- 어디 가는데?

할머니가 나 머리 자르는 데
데려가기로 했어요

엄마야! 조지아
괜찮니?

괜찮은거냐?

자 일어나자꾸나

 

너 말이다

앞으론 휠체어 없이 아무 데가 못가게 될 거야

엄마, 아직은 필요없어요

조지아, 너 지금 온 몸이 멍투성이야

나도 알아요

바로 내가 죽어가고 있다는 걸요

엄마가 아니라요

지금 뭐라고 했니?

매일같이 그 사실을
알려주실 필요는 없다구요

얘야, 엄마는...

어떻게 엄마를 나쁜 사람 만들수가 있니?

 

우리 강아지, 무슨 생각하냐?

섹스요

와우!

 

그건 간단한 일은 아니죠?

어...그럼

 

그니까, 정말 그렇게 큰 일이예요?

 

아냐, 그건 아름다운 일일수도 있고,

아주 아름답지 않은 일일 수도 있지

할머니는 몇 살이었어요? 처음으로...

했을 때가요

조지아, 지금 무슨 얘길 하는 거니?

그러니까.. 나는 한 17..

16...

 

그래, 15살이었다

그리고 장소는 클레어 성당 위편에 있는

우리 부모님 집 뒷골목이었단다

상대는 조니 유세프라는 남자였고 말이야

러시아사람이었고, 미남이었지

그땐 술에 취해 있어서
많이 기억나지는 않는구나

 

네가 뭘 생각하고 있든 말이다

나는 네가..

그 생각 지워버리려무나

얘야, 그럴 수 없다는 거 알잖니

 

멍멍아

자, 돼지고기다, 아침 먹으렴

 

이쁜이, 어서오렴

 

자 앉자꾸나

앉으렴

 

난 잠깐 나가서

담배 피고 좀 둘러보고 와도

되겠니?
- 네

고맙다. 그럼..

 

all right.

자, 어떻게 해줄까?

기장은 치지 말고, 다듬어만 줄가?

 

좀 확 바꾸고 싶어요

섹시하게요

 

그래, 엄청 섹시하게 해줄게

 

무슨 일이 있길래 그러니?

데이트 약속 있어요

데이트라구?
이야~ 부럽다

남자는 괜찮아?

네,
되게 재밌어요

재밌다라...우~

그게 사랑일까?

지금 당장은 사랑에 빠진 것 같진 않아요?

왜 아닌데?

첫 사랑만큼 좋은 것도 없단다

정말이야

 

그냥 사랑이 어떤 건지 알고 싶어요

 

무...무슨 얘기 하는 거야?

 

한 번 해보고 싶어요

해보고... 싶다구?

 

얘야... 그건..

어... 그건 말이야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야, 알지?

내말은, 네 첫 경험은 오로지 한 번 뿐인거라구

그러니까 네가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돼

네 평생동안 기억할 경험이니까 말야

그러니까 좀 더 기다려보렴

 

전 기다릴 시간이 별로 없어요

 

이지, 누가 찾아왔어요

 

이야~

깜짝 놀랐소

비토, 너 뭘해야 되는지 알지?

뭐요?

난 여기 카민스키씨랑 얘기 좀 할테니까

너는 문 닫기 전에 저 길 건너

샌드위치나 사다주는 게 어떻겠냐?

저 아까 먹었는데요?

아... 네, 지금 가서 사올게요

그래

- 괜찮니?
- 괜찮아요

안에서 안 기다려도 되겠어?

네, 저 그냥...

그래, 다 왔다

잡았니?

그래~

 

잘 들으렴, 나도 뭐 잘 아는 건 없지만 말야

한 가지만 말해줄게

스스로를 잘 지키렴

 

알겠니?

 

이쁜이, 내 말 명심하렴

 

뭐요?

난 그냥..

 

배고프니?

이런...

너 참 귀찮게 하는 구나

아무도 밥 안줬어?

 

뭐라도 좀 갖다 줄게

 

어떤 것들은 오래될수록 더 빛이 나오

당신도 그 중 하나요

 

 

와, 연예인 납셨구만

예뻐요?

너네 엄마가 날 죽일려고 들거다

 

계세요?

 

금방 갈거야..

저..

이단 침대 아직도 있네

정말 좋았는데

 

그건 뭐야?

아, 이건...그..

네 LP판들이야

 

안 그래도 되는데...

어, 괜찮아

아, 이거 들을 것도 아니었는데..

팔 수가 없더라구

고마워

 

나도 참 이상하지..

 

버번 위스키 마시고 있었어?

뭐라도 갖다 줄게

이거 얘들은 먹으면 안되는 거 아닌가?

 

- 잠깐만
- 난 그냥...

마실려고 한 게 아니야

 

못보던 문신이네

 

날 봐봐

 

파니야..

 

내가 너 남겨두고 그냥 가주길 원해?

그러면 나 그냥 떠날게

 

- 미안해
- 괜찮아 괜찮아

 

비글!

 

어, 아빠 비글 여기 없어요

뭐라고?

여기 없다니 그게 무슨 말이냐?

저도 몰라요

그 놈이 오늘 오후에 일 도와주기로 했단 말이다

제가 대신 할게요

 

옷은 챙겨 입고 나와라

어디로 갈건데요?

 

요놈 다른 놈들과는 다르죠?

그렇구만

영농후계자 협회에서 2년 연속 블루리본을 딴 놈이라오

 

요놈은 여기 있긴 아까운 놈이라서

우리가 잡아먹을 생각이오

 

저 귀여운 놈..

 

왜 절 봐요?
전 안할거예요

 

너 이자식 어디 있다가 이제 오냐?

꼴은 또 왜 그러냐?

지금 단화 신은거냐?

맙소사, 너 지금 그거 신고 소 잡으러 온거냐?

이거 잡아봐라

너 오늘 나 도와주기로 한 거
잊었냐?

잠깐만요 아빠

저 봤어요

뭘?

 

봤다구요

뭘 봤다는 건데?

조지아네 할머니랑 가게에서 있던 일 말예요

저 봤다구요

- 그래, 그 양반은 자주 오잖냐
- 물론 자주 오죠

그 분이랑 많이 했어요?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다

엄마 돌아가신 지 한달밖에 안됐다구요

그건 나도 알고 있다

이런 맙소사

대체 뭘 하신거죠?

엄마 장례식 끝나고 오는 길에...

벌써 그 분을 꼬시고 있던 거예요?

아빠, 그냥 말씀하세요

뭘 말하라구?

아빠 오랫동안 그 분 마음에 두고 있었어

 

그렇다면..

 

멋지네요

 

난 절대, 결단코 너희 엄마에게 부끄러운 짓은 한 적 없다

 

세상일은 다 변해가는 거라구

 

그럼...

나는 엄마 오줌을 치우고

그 의료보험 서류들을 챙기고 있었는데

아빠는 겨우 그걸 못참아서
그새 그랬다는 거예요?

당신은 늙은 색마야!

- 야 임마!
- 내 말이 맞죠, 아빠?

그만해 임마

- 뭐! 뭔데!
- 저 놈 좀 그만 하라고 하세요

그딴 소리 집어치워!

뭐야?
내가 뭘 어쨌다고 이자식아

아무 것도 안했어

그래 아무 것도 안했어

형은 알고 있었어?

그런데도 가만 있었어?

그럼 내가 어떻게 했어야 되는데?

오, 이 망할..

 

넌 엄마가 죽게 내버려 뒀어

 

중요한 사실은, 넌 지난 3년 동안

코빼기도 안비췄단 거야

 

아빠

 

우리 딸 왔니? 문 소리 못 들었는데..

 

오!

하나님 맙소사, 우리 딸 보게

이쁘구나

- 이상하죠?
- 좀 그렇긴 하구나, 그래도

- 잘 어울리네
- 고마워요

와우

엄마는요?

위층에서 한숨 자고 있을거다

엄마 괜찮아요?

괜...찮지

엄마가 좀 상처를 받았단다

네, 알아요

엄마는 엄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거란다

너희 엄마 마음 잘 알잖니

조지아, 우리 딸

 

오우, 맙소사

조지아

조지아, 너 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대체...

머리에다 무슨 짓을 한거니?

좀 잘랐어요

그래, 그건 나도 알겠는데..

할머니가 허락해주디?

이건 제 머리잖아요

그건 그렇고, 너 지금 어디가려는 거니?

 

오늘 밤에 데이트 있어요

 

데이트?

 

비글이 데리러 올거예요

오우, 안돼 안돼 안돼 안돼..

- 절대로 안돼
- 왜요?

그 사람은 네 첫 데이트 상대로는 너무 나이가 많아

게다가 그 사람은 너희 학교 선생님이잖니

사실, 그 사람은 그냥
학교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이예요

그래? 그럼 넌 엄마한테 거짓말 한거니?

 

괜찮은 사람이예요, 엄마

그래 어련하겠니,
그 놈은 너랑 자는 거밖에 관심없을 거다

엄마가 어떻게 알아요

알고 말구, 내 말 들으렴

조지아, 엄마 말이 맞다니까

저 갈게요

허락해 주세요

 

그래, 조지아
못가게 막지는 않을게

고마워요

하지만 10시 전에는 와야 한다
아니면 경찰에 신고할거야

 

조지아, 집에 올 때 차 없으면

아빠한테 연락해라, 알았지?

 

자 여기 올라타..

 

그래

 

됐어?

이거 써

 

잠깐 갔다 올게

여기 기대고 있어

 

비글

저 아이에게 무슨 일 생기면,
죽을 줄 알아라

 

내 허리 잡아

 

머리는 어떻게 된거야?

- 맘에 안들어?
- 아니, 좋아

 

그럼 어디로 갈까?

그린 레이크 유원지

 

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비글이 줬어

 

비글이요?

 

나쁘진 않네요

 

저, 여기가 맞는 거 같아

좋아

 

항상 담배 쩔은 냄새가 나

담배 펴?

- 아니, 너는?
- 안 펴

 

내가 뭐 하고 싶게?

좀 앉을래?

 

어, 안녕 멋쟁이!

손에 뭐예요?

음..

 

내가..

어?

- 오
- 원샷!

 

음~

더이상은 못하겠소

 

뭘요?

이것 말이오

몰래 만나는 것 말이오

우리 아이들에게도 더 이상
거짓말 하기 싫소

이지, 자식 딸린 홀애비라구
사생활도 없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여기

 

사랑하오

나도 사랑해요

아니

난 훨씬 더 사랑하오

당신은 항상 내 꿈 속의 이상형이었소

하지만 당신은 늘 닿지 않는 곳에 있었지

 

더는 당신에게서 떨어져 있고 싶지 않소

 

나를 위해 하나만 해 주시오

 

뭔데요?

나와 결혼해 주시오

 

아, 받아야 겠어요

 

여보세요

엄마, 들어봐요
조지아가 없어졌어요

조지아가 어떤 남자랑 데이트한다고

오토바이 뒤에 타고 나가더니

그 후론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어요

얘야, 니가 그 얘 나이일 때 했던 일이랑

똑같은 일이잖니

하지만 엄마, 그 아인 겨우 15살이예요
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그래, 같이 간 아이는 누군데?

아뇨, 아이가 아니예요.
20살 짜리라구요

이름이.. 개 이름 같은 거였어요

- 비글요
- 비글?

엄마, 나 어떻게 해야 되요? 경찰에 연락할까요? 아니면..

아니 아니아니아니, 안돼~

경찰에 연락하지 마렴

아이들이 어딨을 지 찾을 수 있을 것 같구나

뭐라도 알게 되면 바로 연락주마

아이가 돌아올지도 모르니 넌 집에 있으렴

그리고 얘야, 흥분 좀 가려앉히려무나

그러긴... 어려울 것 같아요 암튼 알았어요

- 오
- 무슨 일이오?

오-호~오..

가난뱅이 밑바닥 인생 당신 아들이 우리 조지아를 납치했어요

- 비글 말이오?
- 그래요, 비글

그 놈이 우리 아이를 얘 엄마한테 말도 안하고 데려갔대요

- 아이를 데려가서..
- 오, 이보시오

아뇨 아뇨, 모터사이클에 태워서 어디로 데려갔다잖아요
뭔 짓을 할려고..

이보시오,
그 아이는 나쁜 짓 안할거요

착한 아이라오

아이가 아니예요, 다큰 어른이죠

그리고 내 손녀딸을 맡길만큼 착하지는 않다구요

 

무슨 농장 냄새 같은 거 나지 않아?

오, 어..
아마 나한테서 나는 냄새일거야

어.. 그럼 우선 샤워부터 해도 될까?

그래

- 알았어
- 응

 

최대한 빨리 할게
조금만 기다려

 

- 이봐, 레드
- 네

자네 이쁘장하게 생긴 장애인 여자 아이 못봤나?

어떤 놈이랑 오토바이 타고 있었어요

못봤나?

고맙네

그건 오토바이가 아니라 스쿠터요

쉽게 결제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상품번호는 2J794387..

오늘 밤 내내 저희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쇼케이스를 통해서..

 

너 운동 하나도 안하는 구나

 

아무래도 안될거 같아

왜?

너 게이야?

아니, 난..

그냥 내 생각에..

 

나같은 장애인이랑 섹스하기 싫구나, 그치?

아냐, 아냐!

나 네가 장애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어

난...

너 정말 많이 좋아해

난 니가 날 좋아하든지 말든지 관심없어

난 그냥 이걸 빨리 하고 싶을 뿐이야

 

너... 말야

이건 너무 빠르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러니까 내 말은..

 

저기...

 

조지아?

 

그냥 가버려

 

뭐라고?

 

그럼 우리 같이 나가자

 

저.. 내가 뭐 먹을 거라도 좀 사올테니까

우리 여기서 같이 TV 보면서...

그냥 가버리라고!

 

젠장

 

- 괜찮아?
- 응

 

뭐예요?

저기요

이럴수가..

 

이봐요

네?

여기 기억안나오?

 

아, 맞다

저기 진동 침대있었죠

이런..

그랬었오

 

아마 19....86년이었지?

난 몰라요...

그때가 우리 처음 함께 한 때였던가?

그렇구만

'이봐요, 우리 이러면 지금 죄 짓는 거예요' 라고 했지..

 

세상 일이란... 참 우습구만

이봐요, 이지!
당신 갈거예요, 말거예요?

난 그녀의 마지막 며칠동안..

곁에 있어주지도 못했소

곁에 있어주지도 못했단 말이오

거기엔 비글이 있었지

늘 그이 곁에는 비글이 있었소

 

그 아이는 나는 결코 해 줄 수 없던 것을..

 

해주었소

그 아이는 그녀가 떠나갈 때 곁에 있어주었소

 

나는 그러지 못했지

 

이지, 누군가 떠나보내는 일은
늘 후회가 남기 마련이잖아요

비글..비글..

그 놈 참 좋은 놈이요

정말로 괜찮은 놈이요

 

뭐 이렇게 말해 달라는 거예요?

'우리 잠깐 여기서 기다려 주자구요' 뭐 이렇게 말예요?

그럼 조용히 후진 해요

 

- 바이올렛, 나다. - 찾았어요?

그래, 조지아는 잘 있어

그리고 여기서 자고 갈거다

어... 난 정말...

더이상 그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엄마되기 설명서'에 이런 항목은 없었니?

넌 정말 잘하고 있는 거란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음...

내 딸은 놀랍도록 잘하고 있단다

세상 누구보다도 말이다

 

알았어요, 엄마
잘 자요

그래

 

죄송해요..

 

비글

비글

일어나, 우리 학교 가야돼

알았어

 

나 옷 입을 동안 돌아서 있어줄래?

오, 그럼

얼마든지..

 

이제 점심 시간에 만날 수 있겠네

 

뭐 특별히 필요한 거 없어?

있어

 

너..

 

왜요?

 

괜찮니?

 

배 고프지?

뭐 드시고 싶으세요?

맥주

- 스테이크
- 알았어요

 

푹 끓인 우에보스*도 될까?
(*달걀로 만든 멕시코 요리)


(*달걀로 만든 멕시코 요리)

 

맥주 세 개랑 스테이크 세개, 알겠습니다!!

얘는 앉고, 너는 갖고 오고, 나는 요리하마

 

고마워

 

이런...

아빠 여기요

고맙~습니다

비글아, 이 중에 뭐 하나를 돌려야 켜지는 거지?

어떤 거냐?

제일 오른 쪽에 있는 걸 오른 쪽으로 돌려보세요

- 쉬어요
- 이거?

- 누르기 전에 잠깐 기다려야 돼요
- 오른쪽으로 돌리라구?

아빠, 태어나서 한번도 스토브 써본 적 없죠?

- 그건 왼쪽이잖아요
- 이거 맞지?

- 이거 맞잖아
- 왼쪽으로 돌렸다니까요

잠깐, 여기가 오른쪽이고, 이쪽이 왼쪽이고...

이젠 방향까지 헷갈리세요?

이제 됐어요
근데 뭐 만들건데요, 아빠?

비글을 위해서 한잔 해요

- 비글을 위하여
- 건배~

- 건배!
-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