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19,769 --> 00:00:23,106 설로니어스 멍크, 1963년 2 00:00:23,481 --> 00:00:26,735 '크리스 크로스' 앨범의 '돈 블레임 미' 3 00:00:27,610 --> 00:00:28,987 여기 뉴욕에서 여러분은 4 00:00:29,070 --> 00:00:32,907 '블루 노트, 블루 나이트'를 듣고 계십니다 5 00:00:33,408 --> 00:00:35,702 오늘 밤 눈보라가 휘몰아칠 예정입니다 6 00:00:35,869 --> 00:00:37,412 북동풍이 불 예정이고 7 00:00:37,620 --> 00:00:41,166 엄청난 강풍과 눈보라가 예상되니 8 00:00:41,249 --> 00:00:42,625 몸조심하시기 바랍니다 9 00:00:43,585 --> 00:00:48,798 곧 나올 블루 노트의 앨범에서 리 모건 연주를 들려 드립니다 10 00:00:49,382 --> 00:00:52,093 그의 놀라운 솜씨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11 00:02:11,297 --> 00:02:12,257 헬렌이에요? 12 00:02:12,841 --> 00:02:14,467 - 네 - 그렇군요 13 00:02:17,137 --> 00:02:17,971 이건 리군요 14 00:02:20,765 --> 00:02:22,142 둘 다 아주 젊었네요 15 00:02:31,693 --> 00:02:33,069 믿을 수가 없었어요 16 00:02:34,904 --> 00:02:36,281 그냥 멍했어요 17 00:02:36,531 --> 00:02:38,908 두 사람은 늘 함께였고 18 00:02:40,326 --> 00:02:42,495 우리 역시 두 사람과 함께였으니까요 19 00:02:48,293 --> 00:02:51,045 리 모건은 그날 차가 완파되는 사고를 겪고도 20 00:02:51,421 --> 00:02:52,797 공연하러 왔어요 21 00:02:53,214 --> 00:02:56,301 그런데 왜 그날 밤 결국 22 00:02:57,302 --> 00:03:01,264 살아서 이겨 내지 못했던 걸까요 23 00:03:02,932 --> 00:03:05,351 다시는 그 거리에 갈 수가 없었어요 24 00:03:07,937 --> 00:03:09,314 뉴욕에도 다시 가지 않았어요 25 00:03:12,609 --> 00:03:14,235 전 그때 엉망이었어요 26 00:03:15,486 --> 00:03:20,074 헬렌이 대체 왜 그랬는지 알 수 없었죠 27 00:03:21,284 --> 00:03:26,706 경찰한테 체포되고 감옥에 갔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28 00:03:28,541 --> 00:03:31,753 그 이후에 헬렌을 보지 못했어요 29 00:03:32,754 --> 00:03:37,217 "1972년 2월 20일" 30 00:03:38,176 --> 00:03:42,096 {\an8}"재즈 연주가 모건" 31 00:03:44,098 --> 00:03:49,938 "유명 음악가" 32 00:03:50,396 --> 00:03:54,234 {\an8}"모건은 33세였다" 33 00:03:54,609 --> 00:03:59,322 {\an8}"나이트클럽 대배심원의 판결" 34 00:03:59,572 --> 00:04:02,200 "아내는 체포되었다" 35 00:04:02,283 --> 00:04:05,954 "재즈 트럼펫 연주자의 아내 클럽에서 체포되다" 36 00:04:13,211 --> 00:04:15,964 {\an8}"리 모건, 리 모건 부인" 37 00:04:21,970 --> 00:04:27,183 "2013년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38 00:04:27,892 --> 00:04:30,853 여기서 헬렌 모건을 처음 만났어요 39 00:04:32,105 --> 00:04:33,314 이 건물이었죠 40 00:04:34,190 --> 00:04:35,358 윌슨 고등학교였어요 41 00:04:36,859 --> 00:04:39,779 우리 교실은 1층에 있었어요 42 00:04:40,113 --> 00:04:42,740 문에서 제일 가까운 교실이었죠 43 00:04:43,324 --> 00:04:46,995 헬렌 모건은 쉬는 시간마다 담배를 피웠어요 44 00:04:49,872 --> 00:04:51,666 "윌슨" 45 00:04:51,791 --> 00:04:54,502 전 서양 문명 수업을 맡고 있었지만 46 00:04:54,711 --> 00:04:56,838 제일 먼저 가르친 건 그리스나 로마가 아니라 47 00:04:56,921 --> 00:04:59,340 고대 아프리카 문명이었어요 48 00:04:59,507 --> 00:05:01,342 전통적인 교사는 아니었죠 49 00:05:01,426 --> 00:05:02,385 "래리 레니 토머스 성인반 교사" 50 00:05:02,468 --> 00:05:04,721 학생들은 절 토머스 선생님이라고 부르지도 않았어요 51 00:05:05,096 --> 00:05:06,306 래리라고 불렀죠 52 00:05:06,389 --> 00:05:08,308 대부분의 학생이 래리라고 불렀어요 53 00:05:09,017 --> 00:05:10,435 아마 다들 헬렌 연배였을 거예요 54 00:05:10,518 --> 00:05:12,312 아니면... 55 00:05:12,395 --> 00:05:15,023 제일 젊은 학생은 40대였죠 56 00:05:16,733 --> 00:05:20,945 헬렌 모건은 학문적이진 않았지만 57 00:05:21,029 --> 00:05:23,573 세상 물정에 대해선 훤하고 영리했어요 58 00:05:23,656 --> 00:05:26,326 풍기는 분위기에서 느껴졌죠 59 00:05:27,368 --> 00:05:29,662 전 학생들에게 제 소개를 할 때 60 00:05:29,787 --> 00:05:33,916 간략한 제 생애를 적은 책자를 전달했어요 61 00:05:34,000 --> 00:05:36,878 제 사진도 붙어 있고 간략한 이력도 있었죠 62 00:05:36,961 --> 00:05:38,963 전 재즈 방송을 하는 라디오 아나운서였어요 63 00:05:39,547 --> 00:05:41,924 저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담아서 줬죠 64 00:05:43,676 --> 00:05:47,388 헬렌이 그걸 보더니 재즈를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65 00:05:48,890 --> 00:05:49,849 정말이냐고 물었더니 66 00:05:49,932 --> 00:05:53,936 헬렌은 정말이라며 남편도 재즈 음악가였다고 했어요 67 00:05:54,854 --> 00:05:56,564 그리고 자신의 성은 모건이라고 했죠 68 00:05:56,647 --> 00:05:59,275 그래서 남편 이름은 뭐였냐고 물었더니 69 00:05:59,358 --> 00:06:01,611 리였다고 하는 거예요 70 00:06:03,029 --> 00:06:05,364 트럼펫 연주자였던 리 모건이 맞냐고 하니까 71 00:06:05,823 --> 00:06:08,785 헬렌이 그렇다고 하면서 재미있다는 듯 절 보더군요 72 00:06:08,868 --> 00:06:11,788 '래리도 그 이야기 아시죠?' 그러면서요 73 00:06:11,871 --> 00:06:14,165 언젠가 인터뷰를 할 수 없겠냐고 했더니 74 00:06:15,208 --> 00:06:16,918 생각할 필요도 없다 하더라고요 75 00:06:17,919 --> 00:06:22,548 결국 한 8년쯤 지나서 1996년에 76 00:06:22,924 --> 00:06:25,718 결심을 했는지 저한테 전화를 해서 77 00:06:25,802 --> 00:06:26,928 아직 인터뷰 생각이 있느냐고 묻더군요 78 00:06:27,011 --> 00:06:28,888 전 당연히 있다고 했죠 79 00:06:29,430 --> 00:06:33,810 그래서 소니 녹음기를 하나 빌리고 80 00:06:33,935 --> 00:06:35,937 테이프도 두 개 챙겼어요 81 00:06:36,020 --> 00:06:37,063 꼭 해야 하는 인터뷰라고 생각했죠 82 00:06:37,688 --> 00:06:38,564 그렇잖아요 83 00:06:38,648 --> 00:06:41,901 그때가 1996년 2월이었고 84 00:06:41,984 --> 00:06:43,986 헬렌은 1996년 3월에 사망했어요 85 00:07:32,952 --> 00:07:35,913 전 시골 출신인데 거기를 정말 싫어했어요 86 00:07:37,039 --> 00:07:40,668 어머니의 제일 큰 꿈은... 87 00:07:41,002 --> 00:07:42,962 제가 시골에서 자라면서 88 00:07:43,045 --> 00:07:44,922 농장에서 일을 해야만 했거든요 89 00:07:45,006 --> 00:07:46,924 온갖 일을 다 했죠 90 00:07:47,049 --> 00:07:52,472 그래서 좀 컸다 싶었을 때 여기를 떠나는 거였어요 91 00:08:00,062 --> 00:08:01,022 그때 저는 92 00:08:01,105 --> 00:08:02,899 어렸죠 93 00:08:02,982 --> 00:08:06,903 그리고 일찍 아이를 가졌어요 94 00:08:06,986 --> 00:08:10,031 첫애를 낳았을 때가 열세 살이었죠 95 00:08:10,990 --> 00:08:13,659 둘째도 바로 가졌어요 96 00:08:14,243 --> 00:08:16,787 둘째는 열넷에 낳았거든요 97 00:08:16,871 --> 00:08:22,126 그러면서 많은 것에 대한 환상을 잃었어요 98 00:08:23,711 --> 00:08:27,173 한 번도 아이를 원했던 적이 없었거든요 99 00:08:29,008 --> 00:08:30,635 한 번도요 100 00:08:30,718 --> 00:08:32,094 하지만 낳았죠 101 00:08:34,013 --> 00:08:35,056 전 그 애들을 키우지도 않았어요 102 00:08:35,139 --> 00:08:38,309 제 조부모들께서 키워 주셨죠 103 00:08:40,019 --> 00:08:41,938 제가 집을 나갔거든요 104 00:08:42,063 --> 00:08:43,064 떠났어요 105 00:08:47,527 --> 00:08:49,153 그리고 윌밍턴으로 가서 106 00:08:51,030 --> 00:08:53,991 거기서 결혼을 했어요 107 00:08:55,034 --> 00:08:59,038 만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남자였죠 108 00:08:59,539 --> 00:09:03,000 그땐 모든 게 빨리 진행됐어요 109 00:09:03,167 --> 00:09:06,045 난 열일곱 남편은 서른아홉이었어요 110 00:09:08,422 --> 00:09:10,591 남편은 물에 빠져 죽었죠 111 00:09:15,137 --> 00:09:17,974 당시 남편 가족이 뉴욕에 살고 있어서 112 00:09:18,432 --> 00:09:23,187 윌밍턴을 떠나 뉴욕에서 2주 동안 살았어요 113 00:09:24,522 --> 00:09:25,940 그리고 다시 돌아가지 않았죠 114 00:09:36,534 --> 00:09:39,078 신사 숙녀 여러분 리 모건입니다 115 00:10:11,736 --> 00:10:13,404 "팬암" 116 00:10:13,529 --> 00:10:19,243 "1957년 뉴욕" 117 00:10:26,125 --> 00:10:30,129 군대에 있을 때 리 모건이란 이름을 처음 듣게 됐어요 118 00:10:31,047 --> 00:10:35,217 군대에서는 별의별 이야기를 다 하죠 119 00:10:35,301 --> 00:10:36,761 "웨인 쇼터 색소포니스트, 작곡가" 120 00:10:36,844 --> 00:10:40,431 배우인 클리퍼드 브라운이나 121 00:10:40,514 --> 00:10:43,517 제임스 딘 이야기를 했고 122 00:10:43,601 --> 00:10:46,145 디지 길레스피가 새 트럼펫 연주자를 발굴했단 얘기도 했죠 123 00:10:46,228 --> 00:10:47,313 열여섯 살짜리를요 124 00:10:47,563 --> 00:10:50,149 필라델피아 출신으로 리 모건이라더군요 125 00:10:50,232 --> 00:10:52,151 그때 리 모건 이름을 처음 들은 거예요 126 00:10:53,027 --> 00:10:57,114 어느 주말이었어요 뉴저지에 있는 집에 갔는데 127 00:10:57,198 --> 00:10:58,741 슈거 힐 클럽에서 128 00:10:58,824 --> 00:11:00,660 디지 길레스피 공연이 있다고 했어요 129 00:11:00,993 --> 00:11:03,537 리 모건도 왔다고요 130 00:11:08,501 --> 00:11:12,171 슈거 힐에 가서 밴드 공연을 봤는데 131 00:11:13,255 --> 00:11:16,467 그날 디지 길레스피가 솔로 공연을 하다가 132 00:11:16,550 --> 00:11:17,593 갑자기 연주를 멈췄어요 133 00:11:18,177 --> 00:11:21,222 그러자 젊은 친구였던... 134 00:11:21,305 --> 00:11:23,474 리 모건이 나서서 연주를 하더군요 135 00:11:30,481 --> 00:11:35,611 정말 대단했어요, 리 모건이 디지에게 도전하는 것 같았죠 136 00:11:39,407 --> 00:11:40,658 리 모건은 굉장히 자신감이 넘쳤어요 137 00:11:40,741 --> 00:11:42,410 "폴 웨스트, 베이스 연주자 디지 길레스피 연주단 소속" 138 00:11:42,493 --> 00:11:45,121 자만해 보일 정도였죠 139 00:11:46,122 --> 00:11:49,291 리 모건은 쾌활한 젊은 예술가였고 140 00:11:51,127 --> 00:11:53,254 자신의 재능을 잘 알고 있었어요 141 00:11:54,046 --> 00:11:57,299 누구도 부인 못 할 재능이었죠 본인도 그걸 알았어요 142 00:11:59,552 --> 00:12:02,221 당시 밴드는 의상이 따로 있었는데 143 00:12:02,304 --> 00:12:05,349 리 모건과 디지 길레스피 144 00:12:06,225 --> 00:12:10,187 드러머인 찰리 퍼십은 옷이 달랐어요 145 00:12:10,271 --> 00:12:13,065 이 세 사람은 밴드의 스타였죠 146 00:12:13,149 --> 00:12:16,569 공연을 본 모든 사람이 충격을 받았어요 147 00:12:16,652 --> 00:12:18,529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148 00:12:18,612 --> 00:12:24,285 노련한 프로 연주자처럼 멋진 연주를 보여 줬거든요 149 00:12:24,368 --> 00:12:27,413 리가 스타가 될 거라는 건 150 00:12:27,872 --> 00:12:29,290 누가 봐도 명백했어요 151 00:12:38,007 --> 00:12:42,303 당시 음악가들은 대체로 152 00:12:43,804 --> 00:12:46,223 옷을 정말 잘 입었죠 153 00:12:47,141 --> 00:12:50,227 우린 늘 패션에 대해서 이야기했어요 154 00:12:50,352 --> 00:12:53,898 당시에는 아이비리그 패션이 크게 유행했었어요 155 00:12:53,981 --> 00:12:56,859 리와 저도 아이비리그 패션을 좋아했죠 156 00:12:58,235 --> 00:13:03,365 최고의 차, 가장 예쁜 여자 엄청난 돈 157 00:13:04,366 --> 00:13:05,951 고급 신발 158 00:13:07,244 --> 00:13:09,205 그때는 그런 것들이 중요했죠 159 00:13:12,500 --> 00:13:14,251 전 그때 오스틴 힐리를 샀고 160 00:13:14,335 --> 00:13:17,254 리는 트라이엄프를 샀어요 161 00:13:17,338 --> 00:13:19,340 그래서 제가 항상 놀렸어요 162 00:13:19,423 --> 00:13:23,844 내 차가 훨씬 더 강력하고 훨씬 더 빠르다고요 163 00:13:24,303 --> 00:13:26,055 두고 보자고 하더군요 164 00:13:39,818 --> 00:13:42,446 우리는 도시를 질주하곤 했어요 165 00:13:43,322 --> 00:13:45,824 밤엔 센트럴 파크에 가곤 했죠 166 00:13:45,908 --> 00:13:49,328 그때는 밤에 센트럴 파크에서 차를 몰 수 있었거든요 167 00:13:50,871 --> 00:13:53,290 전속력으로 공원을 질주했어요 168 00:13:53,374 --> 00:13:55,084 마구 달렸었죠 169 00:13:55,167 --> 00:13:56,460 그래도 사고는 없었어요 170 00:14:00,881 --> 00:14:03,384 "'시티 라이트', 리 모건" 171 00:14:03,467 --> 00:14:06,011 "'더 사이드와인더' 리 모건" 172 00:14:06,095 --> 00:14:08,973 {\an8}"'리 웨이', 리 모건" 173 00:14:09,056 --> 00:14:11,517 "'역시 리 모건!' 블루 노트 1538" 174 00:14:22,194 --> 00:14:26,323 아주 큰 축제가 있었어요 아마드 자말도 오고 175 00:14:26,407 --> 00:14:29,785 세라 본, 카운트 베이시 재즈 메신저스 176 00:14:30,452 --> 00:14:33,247 리 모건이 인터미션 때 177 00:14:33,330 --> 00:14:35,291 경주로를 가로질러 뛰어오더니 178 00:14:35,457 --> 00:14:39,336 재즈 메신저스와 같이 공연하고 싶냐고 하더군요 179 00:14:39,420 --> 00:14:41,338 재즈 메신저스와 같이요 180 00:14:41,422 --> 00:14:42,423 당연히 그렇다고 했더니 181 00:14:42,506 --> 00:14:44,300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더군요 182 00:14:44,383 --> 00:14:47,261 경주장으로 뛰어내린 후 리 모건을 따라 183 00:14:47,344 --> 00:14:50,556 대기실에 갔더니 아트 블레이키가 있었어요 184 00:14:52,349 --> 00:14:55,436 '내 밴드에서 연주하고 싶나?' 이러더군요 185 00:14:55,519 --> 00:14:56,437 딱 이런 목소리였어요 186 00:14:56,520 --> 00:14:58,856 '내 밴드, 재즈 메신저스에서 공연하고 싶나?' 187 00:14:58,939 --> 00:15:00,065 전 그렇다고 했죠 188 00:15:07,573 --> 00:15:11,410 신사 숙녀 여러분 세 번째 무대가 시작됩니다 189 00:15:11,493 --> 00:15:14,788 아트 블레이키와 재즈 메신저스가 190 00:15:14,872 --> 00:15:16,498 재즈의 나라에서 찾아와 주셨습니다 191 00:15:17,249 --> 00:15:21,503 트럼펫에 리 모건 색소폰에 웨인 쇼터 192 00:15:21,712 --> 00:15:25,132 피아노에 보비 티먼스 베이스에 지미 메릿 193 00:15:26,300 --> 00:15:28,552 멋진 남성들의 무대입니다 194 00:15:29,887 --> 00:15:32,181 멋진 무대를 즐겨 주세요 195 00:16:13,514 --> 00:16:16,517 전 늘 혼자서 지내는 편이었지만 196 00:16:16,600 --> 00:16:20,521 리는 제 진짜 친구였어요 197 00:16:23,732 --> 00:16:29,238 함께 종종 논쟁을 하곤 했었죠 198 00:16:30,322 --> 00:16:32,574 정치나 뭐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요 199 00:16:33,492 --> 00:16:35,494 리는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했거든요 200 00:16:41,417 --> 00:16:43,585 처음 밴드와 함께 유럽에 갔는데 201 00:16:44,503 --> 00:16:46,296 가끔 공연 중에 202 00:16:46,588 --> 00:16:48,549 리가 솔로 연주를 하면 203 00:16:48,632 --> 00:16:52,553 아트가 리에게 사람들에게 말 좀 하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204 00:16:52,636 --> 00:16:54,638 '사람들에게 네 이야기를 들려줘!'라고요 205 00:16:55,222 --> 00:16:58,559 리는 음악으로 이야기를 할 줄 아는 사람이었죠 206 00:17:28,756 --> 00:17:33,677 전 평생의 대부분을 53번가에서 살았어요 207 00:17:37,306 --> 00:17:41,685 버드랜드에서 멀지 않았어요 8번가와 9번가 사이였죠 208 00:17:42,686 --> 00:17:47,149 다 돌고 돌아 연결돼 있죠 209 00:17:49,610 --> 00:17:56,575 전 말재주가 좋아서 사람들과도 잘 어울렸어요 210 00:17:56,658 --> 00:17:59,578 "크로퍼드" 211 00:18:00,579 --> 00:18:02,664 일자리를 얻으면서 212 00:18:02,748 --> 00:18:05,959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죠 213 00:18:07,294 --> 00:18:11,298 도심의 클럽에 가서 214 00:18:12,800 --> 00:18:17,638 음악을 듣기도 했어요 잼세션 같은 거요 215 00:18:20,099 --> 00:18:23,769 공연 후의 모임에 어울리기도 했었죠 216 00:18:27,481 --> 00:18:29,733 헬렌은 우리 동네에서 영웅이었어요 217 00:18:30,275 --> 00:18:31,652 남부 출신인 데다 218 00:18:31,735 --> 00:18:33,779 남을 위해 일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219 00:18:34,279 --> 00:18:35,739 언제나 고군분투했죠 220 00:18:36,281 --> 00:18:37,741 구속 받지 않으려 했어요 221 00:18:40,119 --> 00:18:42,538 헬렌이 길을 걸으면 222 00:18:43,163 --> 00:18:44,998 남자든 여자든 다 헬렌을 봤어요 223 00:18:45,165 --> 00:18:46,125 특히 남자들요 224 00:18:46,208 --> 00:18:47,626 헬렌은 도발적인 옷을 즐겨 입었어요 225 00:18:47,709 --> 00:18:50,796 에이라인 드레스와 정장을 즐겨 입었는데 226 00:18:50,879 --> 00:18:53,799 몸매가 워낙 좋아서 뭘 입어도 잘 어울렸죠 227 00:18:53,882 --> 00:18:57,511 금요일에 헬렌이 빼입고 외출하면 228 00:18:57,594 --> 00:19:00,305 퇴근하던 남자들이 전부 헬렌을 보고 229 00:19:00,389 --> 00:19:02,474 야한 말들을 하곤 했죠 230 00:19:02,558 --> 00:19:05,727 그럼 헬렌도 건너가서 같이 욕을 하곤 했어요 231 00:19:07,396 --> 00:19:10,524 헬렌은 자기 과거나 고향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았어요 232 00:19:10,732 --> 00:19:12,609 거의 남의 말을 듣다가 누군가 잘못된 말을 하면 233 00:19:12,693 --> 00:19:15,571 사실을 정정해 주려고 한마디씩 하는 편이었죠 234 00:19:15,654 --> 00:19:17,573 누군가의 말이 사실이 아니거나 235 00:19:17,656 --> 00:19:18,782 듣기 불편한 말을 했을 때 말이에요 236 00:19:19,116 --> 00:19:20,826 그럴 때만 스스로 나서서 말을 했어요 237 00:19:21,076 --> 00:19:23,412 "톱스 레스토랑 바 해물, 촙 스테이크" 238 00:19:23,745 --> 00:19:25,330 나도 좋은 사람이었다고 239 00:19:26,373 --> 00:19:31,712 말하려는 게 아니에요 좋은 사람이 아니었으니까요 240 00:19:33,338 --> 00:19:35,632 쉽게 남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었죠 241 00:19:35,716 --> 00:19:36,800 날카로웠어요 242 00:19:38,177 --> 00:19:39,094 그래요 243 00:19:39,178 --> 00:19:40,679 그래야만 했어요 244 00:19:40,762 --> 00:19:42,014 그래야만 했죠 245 00:19:42,097 --> 00:19:43,390 날카로워져야 했어요 246 00:19:45,267 --> 00:19:47,728 날 지켜주는 건 나뿐이었으니까요 247 00:19:57,571 --> 00:19:58,822 리 모건은 248 00:19:59,740 --> 00:20:01,742 쇼맨의 자질이 있었어요 249 00:20:01,825 --> 00:20:04,620 그만의 스타일이 있었죠 250 00:20:04,703 --> 00:20:06,622 "래리 리들리 베이스 연주자" 251 00:20:06,830 --> 00:20:09,666 웃음소리도 멋졌어요 252 00:20:21,053 --> 00:20:22,721 앙상블 연주 때 살짝 떨어져 있을게요 253 00:20:22,804 --> 00:20:24,723 솔로 연주할 거 같거든요 254 00:20:25,682 --> 00:20:26,767 그냥 한 걸음 뒤에 있을게요 255 00:20:26,850 --> 00:20:28,602 소리가 너무 크면 안 되잖아요 256 00:20:28,685 --> 00:20:30,020 그게 다야? 257 00:20:30,604 --> 00:20:31,647 테이크 4 갈게요 258 00:20:32,522 --> 00:20:33,440 테이크 4 259 00:20:42,616 --> 00:20:44,576 우리가 녹음하러 갈 때마다 260 00:20:44,743 --> 00:20:47,037 블루 노트 공동 사장인 앨프리드 라이언과 261 00:20:47,120 --> 00:20:49,790 프랭크 울프가 상자를 잔뜩 들고 오곤 했어요 262 00:20:49,873 --> 00:20:51,708 음식이며 온갖 것들이 들어 있었죠 263 00:20:51,792 --> 00:20:52,876 파티 같았어요 264 00:20:53,835 --> 00:20:56,672 음반 한 장을 낼 때는 265 00:20:56,755 --> 00:21:01,677 늘 6-7시간씩 녹음을 해야 하곤 했죠 266 00:21:01,802 --> 00:21:05,722 '블루 노트 사운드'라는 것을 발전시키는데 267 00:21:05,806 --> 00:21:07,808 우리가 크게 기여했죠 268 00:21:10,269 --> 00:21:11,728 이 두 사람은 269 00:21:11,812 --> 00:21:16,441 연주자들만큼이나 음악에 깊이 연관된 인물들이었죠 270 00:21:17,693 --> 00:21:21,405 자기들 둘을 가리켜 '동물 형제'라고 했죠 271 00:21:21,488 --> 00:21:23,740 성이 라이언과 울프였거든요 272 00:21:24,783 --> 00:21:27,744 프랭크 울프는 아직도 생각나는 게 273 00:21:27,869 --> 00:21:29,871 항상 사진을 찍었어요 274 00:21:29,997 --> 00:21:31,832 멋진 사진을 많이 찍었죠 275 00:21:56,815 --> 00:22:02,821 리는 어린 시절에 영감을 받아 곡을 썼어요 276 00:22:05,365 --> 00:22:07,034 앨범 '새로운 땅을 찾아'를 쓸 때 277 00:22:07,617 --> 00:22:11,788 리는 과거의 뿌리를 다시 찾고 278 00:22:12,831 --> 00:22:17,753 자유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던 때였어요 279 00:22:17,919 --> 00:22:20,380 세상이 이랬으면 좋겠어요 280 00:22:24,176 --> 00:22:26,428 우리가 녹음을 할 때 281 00:22:26,511 --> 00:22:30,932 계속 영원히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282 00:22:31,808 --> 00:22:33,894 우리가 선택한 순간이 영원할 거라고요 283 00:22:35,228 --> 00:22:38,231 {\an8}"'새로운 땅을 찾아' 리 모건" 284 00:22:48,450 --> 00:22:50,952 제 아파트는 늘 열려 있었어요 285 00:22:51,953 --> 00:22:57,667 언제나처럼 저녁 메뉴는 콩 요리였죠 286 00:22:57,751 --> 00:23:01,922 다들 '헬렌의 집에 들렀다 가자'고 했어요 287 00:23:03,632 --> 00:23:06,885 53번가에 있는 집이었죠 288 00:23:13,850 --> 00:23:17,896 제 나이 스물한 살 때 어머니를 처음 뵀어요 289 00:23:18,271 --> 00:23:20,982 어머니 아파트에 찾아갔죠 290 00:23:21,942 --> 00:23:24,945 가서 문을 두드렸더니 291 00:23:25,028 --> 00:23:26,863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292 00:23:27,072 --> 00:23:29,908 문이 잠겨 있지도 않아서 열고 들어갔더니 293 00:23:29,991 --> 00:23:33,036 여자 세 명이 앉아 있었어요 294 00:23:34,079 --> 00:23:37,874 그런데도 전 바로 어머니를 알아봤어요 295 00:23:37,958 --> 00:23:39,960 생전 처음 보는 건데도요 296 00:23:40,585 --> 00:23:43,046 닮은 점이 보였거든요 297 00:23:43,964 --> 00:23:47,050 우린 반갑게 서로를 맞았어요 298 00:23:47,843 --> 00:23:53,140 당시 어머니는 서른다섯 살이셨어요 299 00:23:53,223 --> 00:23:55,058 그러니까 300 00:23:55,600 --> 00:23:59,062 어머니가 열세 살에 절 낳으신 걸 알았죠 301 00:23:59,938 --> 00:24:03,608 금방 어머니에게 매료됐어요 302 00:24:03,692 --> 00:24:08,905 흥미로운 분이셨거든요 303 00:24:10,323 --> 00:24:12,909 어머니는 전화 자동 응답 서비스 일을 하셨어요 304 00:24:12,993 --> 00:24:16,955 전화 연결을 위해 전화선을 계속 뽑았다 뺐다 하곤 했죠 305 00:24:17,497 --> 00:24:22,460 뉴욕에서 살기 위한 생계 수단이었어요 306 00:24:22,544 --> 00:24:25,881 여자에게 그것도 흑인 여자에게는 307 00:24:25,964 --> 00:24:28,425 일자리 선택의 폭이 좁았거든요 308 00:24:32,012 --> 00:24:34,764 헬렌의 요리 솜씨는 누구나 알고 있었어요 309 00:24:34,973 --> 00:24:35,932 저도 종종 들렀고 310 00:24:36,016 --> 00:24:37,976 많은 음악가들을 거기서 볼 수 있었죠 311 00:24:38,059 --> 00:24:40,604 헬렌은 근처에 들르면 종종 놀러 오라고 했어요 312 00:24:40,687 --> 00:24:41,855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면서요 313 00:24:41,938 --> 00:24:43,732 그럼 근처를 지나던 사람들은 314 00:24:43,815 --> 00:24:45,025 자연스레 헬렌의 집으로 향했죠 315 00:24:45,233 --> 00:24:47,027 헬렌이 배고프냐고 물어봐서 316 00:24:47,360 --> 00:24:49,988 그다지 배고프지 않으니 간식이나 좀 달라고 하면 317 00:24:50,071 --> 00:24:51,823 헬렌은 알겠다고 하고 들어가서 318 00:24:51,907 --> 00:24:55,076 구운 돼지고기나 칠면조를 만들었어요 319 00:24:55,410 --> 00:24:58,580 정말 끝내주는 거죠 320 00:24:58,914 --> 00:25:00,040 그러고 요리를 식탁에 내놓을 때도 321 00:25:00,123 --> 00:25:02,751 파이나 케이크 같은 걸 같이 내놓곤 했어요 322 00:25:02,834 --> 00:25:04,169 고작 한두 시간 만에 말이에요 323 00:25:04,252 --> 00:25:06,922 헬렌은 요리에 관해선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324 00:25:09,341 --> 00:25:11,426 헬렌은 언제나 훌륭한 음악을 틀어 놓고 있었어요 325 00:25:11,551 --> 00:25:13,762 늘 좋은 재즈가 흘렀죠 326 00:25:16,765 --> 00:25:18,183 한번은 파티가 있었어요 327 00:25:18,391 --> 00:25:20,769 좁은 곳이었는데 328 00:25:23,480 --> 00:25:25,232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다 와 있었어요 329 00:25:27,400 --> 00:25:31,905 게이나 레즈비언 친구들이 많았지만 330 00:25:32,155 --> 00:25:33,990 어머니는 늘 사람은 다 똑같다고 하셨죠 331 00:25:43,708 --> 00:25:45,043 어느 날이었어요 332 00:25:46,336 --> 00:25:51,299 근사한 식사를 끝낸 뒤 헬렌이 설거지를 하고 있었죠 333 00:25:51,424 --> 00:25:53,176 전 카메라를 들고 가서 334 00:25:53,260 --> 00:25:54,427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었어요 335 00:25:54,511 --> 00:25:55,720 사진을 좋아하지 않으니 찍지 말라더군요 336 00:25:55,804 --> 00:25:58,014 헬렌은 좀처럼 사진을 찍지 않았어요 337 00:25:58,473 --> 00:26:00,976 하지만 전 꼭 헬렌의 사진을 얻고 싶어서 338 00:26:01,059 --> 00:26:02,060 그럴듯한 말로 꼬였어요 339 00:26:02,143 --> 00:26:04,187 정확히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요 340 00:26:04,271 --> 00:26:05,647 그러자 헬렌이 돌아보더군요 341 00:26:05,730 --> 00:26:07,065 그 순간 '찰칵' 342 00:26:07,274 --> 00:26:08,149 사진을 찍었죠 343 00:26:15,699 --> 00:26:19,160 미리 알려드린 바대로 이제 잠시 후에 344 00:26:19,494 --> 00:26:23,039 세계 최고의 재즈 그룹을 모시겠습니다 345 00:26:23,123 --> 00:26:24,833 블루 노트 레이블의 그룹이에요 346 00:26:24,916 --> 00:26:28,003 1955년부터 함께 연주를 해 왔으며 347 00:26:28,086 --> 00:26:30,797 세계 최고의 그룹 중 하나로 손꼽히는 그룹입니다 348 00:26:30,880 --> 00:26:32,966 전 세계를 돌며 연주하고 있죠 349 00:26:33,049 --> 00:26:34,217 소개합니다 350 00:27:10,086 --> 00:27:11,171 장난치는 사진이네요 351 00:27:11,254 --> 00:27:12,130 혀를 내밀고 352 00:27:12,213 --> 00:27:14,215 '예!' 이러고 있죠 353 00:27:15,467 --> 00:27:18,219 젊은 여성에게 치근대고 있네요 354 00:27:20,805 --> 00:27:23,933 필라델피아식 장난을 치고 있네요 355 00:27:25,477 --> 00:27:29,064 그때는 항상 깔끔하게 하고 머리도 단정히 깎고 356 00:27:29,147 --> 00:27:30,106 무대에 올랐어요 357 00:27:30,190 --> 00:27:31,107 그게 굉장히 중요했죠 358 00:27:31,191 --> 00:27:33,151 아가씨들한테 잘 보이고 싶었거든요 359 00:27:33,234 --> 00:27:36,154 '안녕하세요' 이런 식으로 말하고요 360 00:27:37,864 --> 00:27:41,159 그때는 모든 게 좋았어요 361 00:27:42,160 --> 00:27:44,079 정말 좋았죠 362 00:28:06,893 --> 00:28:09,813 공연 사이에 휴식 시간이 있었는데 363 00:28:09,896 --> 00:28:12,982 전 바에 가서 코냑을 한 잔, 두 잔 364 00:28:13,066 --> 00:28:14,984 세 잔까지도 마셨어요 365 00:28:15,235 --> 00:28:16,986 그리고 식사를 했죠 366 00:28:17,862 --> 00:28:18,822 공연이 또 있으니까 367 00:28:18,905 --> 00:28:21,908 맑은 정신을 유지하려면 꼭 식사를 해야 했어요 368 00:28:21,991 --> 00:28:23,868 하지만 전 369 00:28:23,952 --> 00:28:28,081 막 제대했을 때라 스물여섯, 일곱 이럴 때라 370 00:28:29,707 --> 00:28:31,459 술을 마셔도 잘 안 취했죠 371 00:28:31,543 --> 00:28:36,381 많이 마셔도 비틀거리거나 하는 일은 없었어요 372 00:28:36,756 --> 00:28:37,715 절대로 없었죠 373 00:28:37,799 --> 00:28:39,509 그건 멋지지 않잖아요 374 00:28:39,592 --> 00:28:41,261 언제나 강해야 한다고요 375 00:28:41,720 --> 00:28:45,432 전 술을 마시면 주위에 이렇게 보이지 않는 막이 생겨요 376 00:28:45,890 --> 00:28:47,225 저만의 공간이죠 377 00:28:47,559 --> 00:28:49,894 저만의 작은 꿈의 공간이랄까 378 00:28:50,562 --> 00:28:51,980 그리고 또 공연을 했어요 379 00:29:39,152 --> 00:29:40,987 리의 뒤통수를 보고 있어요 380 00:29:47,702 --> 00:29:48,953 붕대가 있네요 381 00:29:51,998 --> 00:29:55,084 제 표정은 '뭘 하려고 저러지?' 이런 것 같네요 382 00:30:04,135 --> 00:30:05,512 '뭐 하는 거야?' 이런 표정이죠 383 00:30:05,595 --> 00:30:07,180 '리, 대체 뭐 하는 거야?' 384 00:30:45,176 --> 00:30:47,303 시카고에서 리와 함께 있었죠 385 00:30:47,387 --> 00:30:49,264 도니 워싱턴도 있었고 386 00:30:49,347 --> 00:30:52,016 리는 아트 블레이키와 같이 있었죠 387 00:30:53,726 --> 00:30:55,979 그때 처음 눈치챘어요 388 00:30:56,062 --> 00:30:59,107 리가 마약에 빠졌다는 걸요 389 00:31:01,359 --> 00:31:03,486 정말 안타까운 일이었죠 390 00:31:03,570 --> 00:31:05,238 리는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었거든요 391 00:31:06,739 --> 00:31:08,241 크게 실망했습니다 392 00:31:08,908 --> 00:31:12,287 제가 도울 게 있는지 물어보긴 했지만 393 00:31:13,580 --> 00:31:15,248 사실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었죠 394 00:31:16,124 --> 00:31:21,254 곧 리를 해고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고 395 00:31:22,088 --> 00:31:25,216 결국 리는 보비 티먼스와 함께 396 00:31:26,134 --> 00:31:27,218 그룹을 나갔어요 397 00:31:35,268 --> 00:31:36,269 그때 걱정했던 건 398 00:31:38,104 --> 00:31:41,107 리의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른단 것이었어요 399 00:31:41,941 --> 00:31:45,069 더 이상 우리가 도와줄 수 없었으니까요 400 00:31:46,446 --> 00:31:50,158 이런저런 조언도 해 주지 못하고요 401 00:31:50,241 --> 00:31:52,035 리가 그렇게 떠나면 402 00:31:52,118 --> 00:31:55,204 다시 못 보게 되는 거잖아요 403 00:31:55,288 --> 00:31:56,205 더 이상은 404 00:31:58,249 --> 00:32:00,168 리와 같이 집에 가지도 못하고요 405 00:32:05,214 --> 00:32:08,134 모든 음악가가 마약에 빠지는 건 아니었어요 406 00:32:08,217 --> 00:32:09,260 저도 안 했거든요 407 00:32:11,638 --> 00:32:14,682 어느 월요일 밤에 버드랜드에서 공연을 하는데 408 00:32:14,766 --> 00:32:17,518 리가 신발도 없이 왔어요 409 00:32:17,602 --> 00:32:20,188 침실용 슬리퍼를 신고 있더군요 410 00:32:20,271 --> 00:32:25,234 리는 그게 별거 아닌 것처럼 굴었어요 411 00:32:25,318 --> 00:32:28,112 '다들 왜 그래?' 그러면서요 412 00:32:28,196 --> 00:32:29,489 '슬리퍼 좀 신으면 어때' 413 00:32:29,572 --> 00:32:33,242 마약을 사려고 신발까지 팔았던 거죠 414 00:32:33,326 --> 00:32:35,119 헤로인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415 00:32:35,203 --> 00:32:39,415 약을 안 하면 굉장히 아프고 고통스럽다더군요 416 00:32:40,500 --> 00:32:44,796 리는 트럼펫을 연주하느니 마약을 하겠다고 했어요 417 00:32:44,879 --> 00:32:46,714 그때도 리의 연주에는 아무 문제 없었지만 418 00:32:46,798 --> 00:32:49,384 마약은 통제가 안 됐죠 419 00:32:58,810 --> 00:33:01,104 언젠가 리가 쉬고 있을 때 420 00:33:01,187 --> 00:33:03,773 리의 머리 옆쪽에 화상이 난 걸 보고 421 00:33:03,856 --> 00:33:06,401 왜 다쳤냐고 하니까 대답해 주더군요 422 00:33:06,859 --> 00:33:08,111 마약을 하고 423 00:33:08,194 --> 00:33:12,281 취한 상태로 쓰러지다가 424 00:33:13,157 --> 00:33:15,284 라디에이터에 머리를 부딪쳤다고요 425 00:33:16,244 --> 00:33:21,791 정신을 잃으면서 살이 타는 냄새를 맡았대요 426 00:33:21,874 --> 00:33:27,213 라디에이터가 이마에 큰 상처를 냈어요 427 00:33:28,172 --> 00:33:31,300 1965년 이후의 리의 사진들을 보시면 428 00:33:31,384 --> 00:33:33,302 거의 다 머리를 앞으로 빗어 넘긴 거예요 429 00:33:33,386 --> 00:33:35,638 일부 사진에서만 430 00:33:35,722 --> 00:33:38,641 머리가 뒤로 넘어가서 431 00:33:38,725 --> 00:33:42,103 이마에 생긴 화상 흉터를 볼 수 있죠 432 00:33:52,739 --> 00:33:58,870 리의 음악은 열여덟 살 때부터 늘 제 머릿속에 있었습니다 433 00:34:00,538 --> 00:34:03,207 그의 연주를 정말 좋아했어요 434 00:34:03,541 --> 00:34:07,211 나중에 뉴욕에 와 보니 시대가 변했어요 435 00:34:07,754 --> 00:34:10,673 리 모건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436 00:34:12,383 --> 00:34:13,468 찾을 수가 없더군요 437 00:34:17,388 --> 00:34:21,309 그런데 어느 날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438 00:34:22,268 --> 00:34:23,394 지하철을 타고 439 00:34:24,312 --> 00:34:29,317 125번가쯤을 지날 때 440 00:34:29,776 --> 00:34:31,319 지하철이 멈췄습니다 441 00:34:32,070 --> 00:34:34,155 그때 우연히 밖을 보던 중 442 00:34:34,238 --> 00:34:35,573 "베니 모핀 색소포니스트, 작곡가" 443 00:34:35,907 --> 00:34:37,366 한 남자를 보게 됐어요 444 00:34:38,284 --> 00:34:42,246 겨울철이라 긴 코트를 입고 있었죠 445 00:34:42,955 --> 00:34:49,378 머리는 스카프 같은 거로 둘둘 감고 있었고요 446 00:34:50,254 --> 00:34:53,424 막 지하철이 출발하려는 순간 447 00:34:54,300 --> 00:34:55,802 그 사람의 얼굴을 봤어요 448 00:34:56,761 --> 00:34:57,845 리 모건이었죠 449 00:35:00,056 --> 00:35:03,684 노숙자 같았어요 450 00:35:12,026 --> 00:35:13,820 아주 슬픈 시기였어요 451 00:35:16,948 --> 00:35:18,324 누구도 리 모건을 고용해 주지 않았죠 452 00:35:18,407 --> 00:35:22,328 리 모건은 그야말로 바닥까지 내려갔습니다 453 00:35:25,498 --> 00:35:29,418 그리고 그때 헬렌을 만난 거죠 454 00:35:38,803 --> 00:35:40,805 그를 모건이라 부르더군요 455 00:35:41,139 --> 00:35:42,014 네 456 00:35:42,306 --> 00:35:43,766 왜 모건이라고 부르셨어요? 457 00:35:43,850 --> 00:35:46,352 - 그 사람 성이었어요 - 네 458 00:35:47,019 --> 00:35:50,398 그래서 모건이라 불렀어요 459 00:35:54,110 --> 00:35:55,903 "1967년 말" 460 00:35:55,987 --> 00:35:58,239 "뉴욕 시 맨해튼 웨스트 53번가" 461 00:35:58,406 --> 00:36:04,787 모건은 우리 집에 오던 사람들 중 한 명이었어요 462 00:36:07,832 --> 00:36:10,376 왠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463 00:36:10,585 --> 00:36:13,546 그냥 앉아 있는 리를 보면 마음이 끌렸어요 464 00:36:15,006 --> 00:36:18,467 그냥 보면 그랬어요 마치 소년처럼 보였어요 465 00:36:21,721 --> 00:36:24,265 추운 날이었어요 466 00:36:25,099 --> 00:36:26,434 리는 재킷만 입고 있어서 467 00:36:26,517 --> 00:36:28,394 코트가 없는 거냐고 468 00:36:30,438 --> 00:36:33,482 왜 재킷만 입고 있냐고 물어봤어요 469 00:36:33,566 --> 00:36:37,361 바깥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졌으니 470 00:36:38,863 --> 00:36:41,240 코트를 챙겨입으라고 했죠 471 00:36:41,365 --> 00:36:43,367 그러면서 코트가 어디 있냐고 물었더니 472 00:36:43,701 --> 00:36:45,077 전당포에 맡겼다더군요 473 00:36:48,247 --> 00:36:51,125 그래서 제가 날씨가 너무 추우니 474 00:36:51,209 --> 00:36:52,793 코트를 사 주겠다고 했죠 475 00:36:54,754 --> 00:36:57,757 그렇게 같이 지내게 됐어요 476 00:37:01,928 --> 00:37:04,430 치아도 깨져 있었죠 477 00:37:05,389 --> 00:37:07,725 교정기로 치아를 지탱했었는데 478 00:37:08,392 --> 00:37:12,396 몇 년 동안 교정기를 빼지 않았더군요 479 00:37:14,899 --> 00:37:18,986 연주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어요 480 00:37:20,780 --> 00:37:23,407 다시 돌아가야 하지 않겠느냐고요 481 00:37:24,450 --> 00:37:27,078 그때 리는 신뢰할 만한 상태가 아니었어요 482 00:37:27,912 --> 00:37:31,874 '리 모건이 어디에서 공연을 하는데' 483 00:37:31,958 --> 00:37:33,376 '안 나올지도 몰라' 이런 상태였죠 484 00:37:33,584 --> 00:37:34,418 리도 안다고 했어요 485 00:37:34,502 --> 00:37:36,420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해 줬죠 486 00:37:43,970 --> 00:37:45,513 헬렌은 아주 뛰어났어요 487 00:37:46,430 --> 00:37:49,892 헬렌은 리의 절친이 됐죠 488 00:37:51,227 --> 00:37:54,438 친구이자 연인이 된 거예요 489 00:37:55,273 --> 00:37:56,482 헬렌은 리보다 490 00:37:57,942 --> 00:38:01,487 나이도 많았기 때문에 491 00:38:01,821 --> 00:38:04,824 불안정한 상태의 리와 492 00:38:05,491 --> 00:38:08,494 함께 있는 걸 두려워하지도 않았어요 493 00:38:09,370 --> 00:38:11,289 헬렌의 과거는 잘 모르지만 494 00:38:11,539 --> 00:38:16,168 많은 일을 겪으며 아주 강해진 것 같았어요 495 00:38:16,377 --> 00:38:19,130 헬렌은 조용하지만 언제나 강한 사람이었죠 496 00:38:20,631 --> 00:38:22,550 리는 정말 헬렌을 믿었어요 497 00:38:29,223 --> 00:38:30,516 우리는 아파트를 얻었어요 498 00:38:30,599 --> 00:38:32,560 시내에서 떨어진 곳이었고 499 00:38:35,521 --> 00:38:40,985 모건은 브롱크스에 있는 병원에 갔어요 500 00:38:41,068 --> 00:38:42,945 그 병원에서 501 00:38:43,029 --> 00:38:44,780 메타돈을 처방받았죠 502 00:38:45,239 --> 00:38:48,075 그 병원은 입원해서 치료받아야 하는 곳이었는데 503 00:38:48,159 --> 00:38:50,578 모건은 스스로 그 병원에 들어갔어요 504 00:38:55,833 --> 00:38:57,335 그랜드 콘코스는 505 00:38:58,502 --> 00:39:01,839 양키 스타디움과 브롱크스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이었어요 506 00:39:02,340 --> 00:39:04,550 거기 사는 건 507 00:39:06,552 --> 00:39:11,015 일종의 출세라고 해야 할 것 같았어요 508 00:39:11,098 --> 00:39:12,600 전과 비교해서 말이죠 509 00:39:14,852 --> 00:39:19,940 모건이 퇴원했을 때 제가 나섰어요 510 00:39:20,024 --> 00:39:21,525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죠 511 00:39:23,235 --> 00:39:25,905 모건이 퇴원하자 리허설이 줄을 이었어요 512 00:39:25,988 --> 00:39:29,617 당시에 모두가 모건과 함께 연주하고 싶어 했어요 513 00:39:38,042 --> 00:39:41,629 다시 일을 시작하는 데 아무 문제 없었죠 514 00:39:47,218 --> 00:39:51,555 칙 코리아의 집에서 조 헨더슨과 515 00:39:51,639 --> 00:39:53,224 리허설을 하고 올 때였어요 516 00:39:53,849 --> 00:39:56,560 코리아 가족이 빵집을 하고 있었는데 517 00:39:56,644 --> 00:39:57,937 거길 들렀죠 518 00:39:58,771 --> 00:40:01,899 거기서 나와서 길모퉁이에 서 있는데 519 00:40:02,233 --> 00:40:04,527 문득 보니 리 모건이 보이더군요 520 00:40:04,610 --> 00:40:06,153 길에 서 있었어요 521 00:40:06,237 --> 00:40:08,072 그래서 다가가 말을 걸었죠 522 00:40:08,155 --> 00:40:11,617 한동안 보지 못했었거든요 523 00:40:12,201 --> 00:40:14,662 그간 리 모건이 어떻게 지냈을지 생각하면 524 00:40:15,621 --> 00:40:19,792 다시 일어섰다는 게 정말 놀라웠죠 525 00:40:20,626 --> 00:40:23,504 리 모건은 새 그룹을 시작하려 한다고 했어요 526 00:40:24,213 --> 00:40:26,674 저도 함께하겠느냐고 물었죠 527 00:40:27,299 --> 00:40:30,845 좋다고 하고 '슬러그스'라는 곳에서 다시 만났죠 528 00:40:31,429 --> 00:40:34,598 리 모건은 헬렌이 없었으면 공연을 못 했을 거예요 529 00:40:35,349 --> 00:40:37,601 계약은 헬렌과 했죠 530 00:40:38,060 --> 00:40:40,271 헬렌이 모건의 매니저 역할을 했어요 531 00:40:40,729 --> 00:40:44,275 리 모건이 언제 올 수 있느냐고 물으면 532 00:40:44,358 --> 00:40:46,235 언제쯤 온다고 알려 줬죠 533 00:40:46,318 --> 00:40:49,655 그렇게 공연 시간을 정하고 헬렌이 모든 걸 처리했어요 534 00:40:50,156 --> 00:40:52,616 헬렌이 모건의 트럼펫 케이스도 들고 다녔죠 535 00:40:52,700 --> 00:40:54,618 모건을 위해 모든 걸 해 줬어요 536 00:40:55,453 --> 00:40:57,580 공연을 정말 많이 했죠 537 00:41:02,001 --> 00:41:05,838 모건은 다시 갖춰 입기 시작했죠, 흰 셔츠와 538 00:41:06,672 --> 00:41:11,594 타이, 가죽 재킷 반짝이는 구두 등 539 00:41:11,677 --> 00:41:13,762 다시 깔끔한 차림새로 돌아왔어요 540 00:41:14,722 --> 00:41:16,265 깔끔한 걸 좋아했죠 541 00:41:16,807 --> 00:41:19,810 셔츠에 다림질이 안 돼 있으면 제게 부탁했는데 542 00:41:21,312 --> 00:41:22,688 전 그런 것들을 다 해 줬어요 543 00:41:32,573 --> 00:41:35,743 절 위한 곡도 썼어요 '헬렌의 의식'이란 건데 544 00:41:37,870 --> 00:41:40,706 로션 바르는 행동 같은 걸 말하는 거죠 545 00:41:41,790 --> 00:41:47,004 전 외출 준비를 하는 데만 30분은 걸렸거든요 546 00:41:47,588 --> 00:41:51,675 로션과 같은 준비 절차를 꼭 거쳐야 했죠 547 00:41:52,343 --> 00:41:54,720 매일 함께 외출할 때면 548 00:41:55,054 --> 00:41:58,891 목적지가 어디든 간에 외출 준비를 했는데 549 00:41:59,683 --> 00:42:01,435 그게 바로 '헬렌의 의식'이죠 550 00:42:05,564 --> 00:42:10,236 전 두 사람이 잘 지낼 때 모건을 만났어요 551 00:42:10,861 --> 00:42:13,697 확실히 552 00:42:14,573 --> 00:42:16,033 저와 모건은 나이가 비슷했어요 553 00:42:16,116 --> 00:42:17,785 전 헬렌을 미스 헬렌이라고 불렀죠 554 00:42:18,869 --> 00:42:22,623 두 사람은 서로를 필요로 했을 때 555 00:42:22,706 --> 00:42:24,708 만난 거였어요 556 00:42:25,209 --> 00:42:26,710 헬렌은 돌봐 줘야 할 사람이 생겼고 557 00:42:26,794 --> 00:42:28,712 모건은 자기를 돌봐 줄 사람이 생겼죠 558 00:42:28,796 --> 00:42:31,882 둘이 잘 어울렸어요 559 00:43:04,290 --> 00:43:07,001 "모텔" 560 00:43:07,710 --> 00:43:08,877 안녕하세요, 신사 숙녀 여러분 561 00:43:10,879 --> 00:43:11,964 전 리 모건입니다 562 00:43:13,007 --> 00:43:15,884 막 오신 분들께 설명해 드리자면 563 00:43:16,760 --> 00:43:17,803 여기 보이는 마이크는 564 00:43:17,886 --> 00:43:22,808 실황 녹음을 위해 블루 노트 레코드사에서 설치한 겁니다 565 00:43:24,435 --> 00:43:29,815 허모사비치, 라이트하우스에서 리 모건 5중주단입니다 566 00:43:30,816 --> 00:43:33,944 '앱솔루션' 들려 드립니다 567 00:43:34,820 --> 00:43:36,655 "라이트 하우스 리 모건, 유세프 라티프 " 568 00:43:37,197 --> 00:43:39,617 정말 즐거웠어요 모두 신나게 즐겼죠 569 00:43:39,783 --> 00:43:41,827 일단 한 달 동안 뉴욕에서 570 00:43:41,910 --> 00:43:44,872 벗어나 있을 수 있는 기회였으니까요 571 00:43:45,289 --> 00:43:47,291 바다도 바로 옆에 있고요 572 00:43:47,374 --> 00:43:50,002 리는 매일 연습했어요 573 00:43:50,836 --> 00:43:51,754 네 574 00:43:51,837 --> 00:43:53,964 그걸 보고 있으면 저도 연습 좀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죠 575 00:43:55,341 --> 00:43:59,762 "6월 30일-7월 12일 리 모건" 576 00:44:00,846 --> 00:44:03,599 모건은 신발을 신지 않고 577 00:44:03,682 --> 00:44:07,895 맨발로 해변을 돌아다니는 걸 즐겼어요 578 00:44:08,854 --> 00:44:10,689 편안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579 00:44:10,856 --> 00:44:12,858 느긋하게 쉬기에 최고인 곳이었어요 580 00:44:27,289 --> 00:44:28,791 "시 스프라이트 빈방 있음" 581 00:44:29,667 --> 00:44:31,919 제겐 지금 제 아내뿐입니다 582 00:44:32,836 --> 00:44:36,215 다는 아니더라도 반 이상은 583 00:44:36,840 --> 00:44:37,966 늘 아내와 함께 다닙니다 584 00:44:39,468 --> 00:44:44,098 그녀는 제 아내이자 요리사고 비서이기도 하죠 585 00:44:45,182 --> 00:44:46,183 제 모든 것이에요 586 00:44:46,266 --> 00:44:48,894 이번 휴가는 아내에게도 좋은 휴식이 될 거예요 587 00:44:52,064 --> 00:44:55,442 전 당시 헬렌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었어요 588 00:44:55,567 --> 00:44:58,320 헬렌도 그 세계에 함께하고 싶었고 589 00:44:58,987 --> 00:45:00,322 모건은 그 세계에 들어가는 열쇠였어요 590 00:45:00,406 --> 00:45:04,743 서부 해안을 따라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고 591 00:45:05,202 --> 00:45:06,954 재즈계 사람들과 어울리는 삶요 592 00:45:07,037 --> 00:45:08,872 {\an8}"하버 프린스, 샌프란시스코" 593 00:45:09,581 --> 00:45:13,460 헬렌은 항상 여행을 위한 모든 준비를 했어요 594 00:45:13,919 --> 00:45:16,004 문가에 머리가 푹신푹신한 사람이 나타나면 595 00:45:16,088 --> 00:45:17,214 누구나 헬렌인 걸 알았죠 596 00:45:19,466 --> 00:45:23,178 모건의 인생에서 가장 좋은 때였을 거예요 597 00:45:24,805 --> 00:45:28,434 두 사람은 정말 서로를 아끼고 사랑했어요 598 00:45:29,685 --> 00:45:32,896 가끔 둘이 손잡고 거리를 걷는 모습도 봤죠 599 00:45:33,439 --> 00:45:35,983 뭐가 재미있는지 깔깔 웃으면서요 600 00:45:36,608 --> 00:45:38,485 모건은 항상 헬렌을 웃게 해 줬어요 601 00:45:38,944 --> 00:45:42,489 헬렌은 모건의 그런 유쾌한 점을 좋아했죠 602 00:45:54,001 --> 00:45:56,712 마일스를 만났는데 아주 못됐었어요 603 00:45:56,962 --> 00:45:58,922 정말 못된 남자였죠 604 00:46:00,299 --> 00:46:01,633 만나서 605 00:46:01,717 --> 00:46:04,344 인사를 하기에 저도 인사했더니 606 00:46:05,554 --> 00:46:08,348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묻더군요 607 00:46:09,183 --> 00:46:11,852 전 뭐 하는 사람이고 뭐고 608 00:46:11,935 --> 00:46:13,729 헬렌 모건이라고 했어요 609 00:46:14,229 --> 00:46:16,773 그랬더니 모건의 여자냐고 묻더군요 610 00:46:16,857 --> 00:46:17,983 그렇다고 했죠 611 00:46:19,109 --> 00:46:22,070 자기가 누군진 당연히 알지 않냐고 하기에 612 00:46:23,238 --> 00:46:26,575 내가 왜 당신을 알아야 하냐고 하니까 613 00:46:27,326 --> 00:46:29,369 한참 웃더니 614 00:46:30,537 --> 00:46:33,165 저한테 경솔하다고 하더군요 615 00:46:34,082 --> 00:46:36,210 그러더니 이랬어요 616 00:46:36,460 --> 00:46:40,631 '난 경솔한 말만 내뱉는 계집들은 안 봐줘' 617 00:46:41,131 --> 00:46:44,510 전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했죠 618 00:46:48,639 --> 00:46:51,600 헬렌은 연예인의 부인이었어요 619 00:46:51,683 --> 00:46:54,436 타고 난 사람이었죠 620 00:46:55,020 --> 00:46:58,190 제가 봤을 때는 잘해 나가는 것 같았어요 621 00:46:58,982 --> 00:47:00,984 점점 힘도 얻었고요 622 00:47:36,228 --> 00:47:38,063 어느 날 우연히 만나서 아직 모건과 있냐고 하니 623 00:47:38,146 --> 00:47:39,064 그렇다고 하더군요 624 00:47:39,147 --> 00:47:41,984 '제가 그를 일으켰잖아요 우린 잘하고 있어요' 625 00:47:42,067 --> 00:47:43,318 그때 헬렌이 달라진 걸 알았어요 626 00:47:43,402 --> 00:47:45,279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니었죠 627 00:47:45,362 --> 00:47:49,616 헬렌은 마치 아이 하나를 입양해 키우는 것 같았어요 628 00:47:49,700 --> 00:47:52,452 모건과 헬렌은 나이 차이도 제법 있었잖아요 629 00:47:52,703 --> 00:47:55,581 그때 헬렌을 보고 자랑스러웠어요 630 00:47:55,664 --> 00:47:58,375 어린 시절에도 헬렌을 자랑스러워 했지만 631 00:47:58,458 --> 00:48:02,087 어른이 되고 보니 더 자랑스럽더군요 632 00:48:02,421 --> 00:48:06,174 재능이 넘치는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웠잖아요 633 00:48:08,093 --> 00:48:12,139 모건은 헬렌 덕분에 삶을 되찾았어요 634 00:48:12,389 --> 00:48:14,725 옆에서 지켜보기만 해도 즐거웠었죠 635 00:48:15,601 --> 00:48:17,019 모건은 자기 그룹을 만들고 636 00:48:17,102 --> 00:48:19,271 연주도 하고 곡도 쓰고 637 00:48:20,397 --> 00:48:22,649 잘 살아가고 있었어요 638 00:48:27,070 --> 00:48:30,073 가끔 모건의 집에서 어울리곤 했어요 639 00:48:30,157 --> 00:48:31,283 모건과 헬렌의 집이었죠 640 00:48:32,367 --> 00:48:33,702 리가 전화를 해서 641 00:48:33,785 --> 00:48:36,455 자기 집에 와서 저녁을 먹자고 하면 642 00:48:36,538 --> 00:48:37,831 전 종종 찾아갔어요 643 00:48:38,915 --> 00:48:40,751 두 사람의 아파트는 아름다웠어요 644 00:48:41,960 --> 00:48:43,378 아주 깔끔했죠 645 00:48:43,462 --> 00:48:45,339 헬렌은 집 관리도 잘했고 646 00:48:45,422 --> 00:48:47,633 맛있는 저녁도 대접해 줬어요 647 00:48:48,008 --> 00:48:50,177 같이 모여 앉아 저녁을 먹곤 했죠 648 00:48:50,302 --> 00:48:52,846 그렇게 저녁을 먹고 나면 649 00:48:53,305 --> 00:48:57,476 리는 종종 나가고 싶어 했어요 650 00:48:57,851 --> 00:49:00,270 나가서 다른 이들의 연주를 듣는 걸 좋아했거든요 651 00:49:00,937 --> 00:49:04,650 그렇게 집을 나서려고 하면 헬렌은 사양하곤 했죠 652 00:49:04,733 --> 00:49:08,320 오래 있다 올 것 같으니 그냥 집에서 쉬겠다고요 653 00:49:08,528 --> 00:49:11,531 제가 모건을 데리고 나가야 자기가 편히 쉴 수 있다고 654 00:49:11,615 --> 00:49:13,825 제발 데려가라고 했죠 655 00:49:14,117 --> 00:49:15,202 그런 식이었어요 656 00:49:15,786 --> 00:49:17,537 그럼 모건은 다녀오겠다고 하고 나갔죠 657 00:49:18,372 --> 00:49:19,706 언제나 재미있었어요 658 00:49:21,166 --> 00:49:25,420 그 시절에 저는 당시 리에게 필요한 건 659 00:49:25,837 --> 00:49:29,299 가정이나 헬렌이 주는 안정감뿐만 아니라 660 00:49:30,217 --> 00:49:34,179 리처럼 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을 만나 661 00:49:35,138 --> 00:49:39,226 자극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662 00:49:40,185 --> 00:49:43,230 그래서 재즈모빌 워크숍에 데리고 갔어요 663 00:49:45,607 --> 00:49:48,485 {\an8}"리 모건 재즈모빌, 뉴욕" 664 00:49:53,990 --> 00:49:57,119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든 가르쳐 줘요 665 00:49:57,202 --> 00:49:59,121 주로 어린 친구들 대상이지만 666 00:49:59,204 --> 00:50:01,415 누구든 배우고 싶다면 가리지 않습니다 667 00:50:01,873 --> 00:50:03,583 딱히 가르친다기보다는 668 00:50:03,917 --> 00:50:08,213 크고 작은 여러 밴드를 위한 장비를 마련해 놓은 거죠 669 00:50:08,296 --> 00:50:12,676 모두 새드, 베니 골슨 670 00:50:12,926 --> 00:50:14,344 올리버 넬슨, 웨인 쇼터 등 훌륭한 음악가들이 671 00:50:14,428 --> 00:50:16,513 기증한 거예요 672 00:50:16,972 --> 00:50:18,724 학생들에게 그걸 연주할 기회를 주죠 673 00:50:19,599 --> 00:50:23,103 재능 있는 아이들은 작곡을 하기도 하는데 674 00:50:23,186 --> 00:50:25,397 그럼 우린 그걸 보고 평가를 해 주기도 합니다 675 00:50:28,275 --> 00:50:30,318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할 때면 676 00:50:31,570 --> 00:50:35,323 50년대나 그즈음에 있던 일들을 677 00:50:35,407 --> 00:50:38,160 이야기할 때도 있잖아요 678 00:50:38,243 --> 00:50:39,369 클리퍼드 브라운에 대해서라든지요 679 00:50:40,996 --> 00:50:42,330 그럼 애들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봐요 680 00:50:42,414 --> 00:50:46,668 그때야 학생들이 고작 열다섯 정도의 애들이란 걸 깨닫죠 681 00:50:47,085 --> 00:50:49,254 애들에게 전 너무 나이 든 사람이에요 682 00:50:49,337 --> 00:50:51,339 무슨 말인지 알죠? 683 00:50:53,258 --> 00:50:55,135 아이들은 리를 아주 사랑했어요 684 00:50:55,218 --> 00:50:59,264 리가 전달해 주는 것들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였죠 685 00:51:00,348 --> 00:51:03,268 리는 뭐든 더 못 줘서 안달이었고요 686 00:51:11,610 --> 00:51:13,236 창의력의 본질은 687 00:51:14,112 --> 00:51:17,115 가장 새로운 것에 있다고 생각해요 688 00:51:17,240 --> 00:51:19,284 모든 것을 항상 새롭게 유지하려면 689 00:51:19,785 --> 00:51:22,245 늘 환경에 맞춰서 변화해야 해요 690 00:51:22,829 --> 00:51:24,331 주변 사람과 상황에 맞춰야 하죠 691 00:51:25,123 --> 00:51:29,961 전 그 점이 재즈 음악가의 가장 멋진 점이라고 생각해요 692 00:51:40,764 --> 00:51:41,723 세상에 693 00:51:45,852 --> 00:51:46,853 리네요 694 00:51:48,647 --> 00:51:50,398 자주 봤던 모습이에요 695 00:51:50,482 --> 00:51:52,275 언제나 이랬죠 696 00:51:53,443 --> 00:51:54,486 장난을 좋아했어요 697 00:51:55,654 --> 00:51:56,988 이 사진 마음에 드네요 698 00:51:59,866 --> 00:52:04,871 리를 만난 건 1950년대 말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였어요 699 00:52:05,539 --> 00:52:08,333 제 가족이 거기서 일을 했죠 700 00:52:08,542 --> 00:52:12,420 카지노 거리에 있는 카바레 클럽에서요 701 00:52:12,754 --> 00:52:16,341 리 모건은 쿠커 멤버들과 코튼 클럽에 있었어요 702 00:52:16,675 --> 00:52:17,717 자기 그룹이었죠 703 00:52:18,885 --> 00:52:21,054 같이 영화를 보러 가곤 했는데 704 00:52:21,137 --> 00:52:22,514 팝콘을 먹다 쏟기도 했죠 705 00:52:22,597 --> 00:52:24,349 리는 그럴 땐 아이처럼 웃었죠 706 00:52:25,100 --> 00:52:27,310 리가 젠체하지 않고 스스럼없어서 좋았어요 707 00:52:27,894 --> 00:52:29,145 리는 자기를 '하우디 두디'라고 했죠 708 00:52:29,229 --> 00:52:32,065 우리끼리 부르는 애칭이었어요 709 00:52:32,190 --> 00:52:33,984 하우디 두디처럼 귀가 컸거든요 710 00:52:34,067 --> 00:52:36,486 오래전에 나온 인형이에요 711 00:52:36,695 --> 00:52:38,280 리는 늘 '난 하우디 두디야' 그랬죠 712 00:52:38,363 --> 00:52:41,408 저는 엉덩이가 크다고 '베이비 휴이'라고 불렀어요 713 00:52:45,537 --> 00:52:48,081 블루 노트에 가서 같이 앨범을 골라 보자더군요 714 00:52:48,164 --> 00:52:49,291 같이 들어 보자고요 715 00:52:49,374 --> 00:52:52,669 당시에 제 차에는 카세트가 있었어요 716 00:52:53,003 --> 00:52:55,046 요즘 비디오만큼 커다란 카세트였죠 717 00:52:55,130 --> 00:52:57,591 그런 걸 차에 둔 거예요 718 00:52:57,674 --> 00:52:59,509 우린 차를 몰고 가면서 음악을 들었어요 719 00:53:00,218 --> 00:53:01,303 웨스트사이드 고속도로를 달렸죠 720 00:53:01,386 --> 00:53:04,723 음악을 들으며 조지 워싱턴 다리까지 갔어요 721 00:53:05,223 --> 00:53:07,434 특별히 재미있는 일도 없었고 그냥 같이 다닌 거예요 722 00:53:09,185 --> 00:53:10,437 그냥 같이 다녔죠 723 00:53:27,913 --> 00:53:30,874 모건은 종종 기차나 차를 타고 떠났어요 724 00:53:30,957 --> 00:53:32,500 전 다시 뉴저지로 갈 생각이 없었고요 725 00:53:48,099 --> 00:53:50,435 리가 여자를 만나기 시작했어요 726 00:53:51,478 --> 00:53:53,146 무슨 말인지 아세요? 727 00:54:01,363 --> 00:54:04,532 어느 날 털어놓기에 분명히 경고를 했어요 728 00:54:08,411 --> 00:54:09,788 그런데도 어울려 다녔죠 729 00:54:09,871 --> 00:54:12,082 그 여자는... 730 00:54:12,165 --> 00:54:13,583 리는 그 여자를 만났어요 731 00:54:19,255 --> 00:54:21,007 전 그저 지켜보고만 있었죠 732 00:54:23,259 --> 00:54:28,640 어느 날 욕실에 갔더니 둘이 같이 있더군요 733 00:54:34,771 --> 00:54:36,439 헬렌에게 전화가 왔어요 734 00:54:38,274 --> 00:54:41,528 리를 찾고 있었죠 735 00:54:42,904 --> 00:54:44,447 리는 외박을 하는 일이 없었어요 736 00:54:44,781 --> 00:54:45,699 한 번도요 737 00:54:45,782 --> 00:54:48,868 보통 밖에 있을 땐 헬렌과 함께 있거나 738 00:54:49,452 --> 00:54:51,121 저와 함께 있곤 했죠 739 00:54:51,329 --> 00:54:52,497 보통 그랬어요 740 00:54:52,831 --> 00:54:54,874 헬렌이 전화해서 걱정이 된다더군요 741 00:54:54,958 --> 00:54:58,003 전날 밤에 안 들어왔고 742 00:54:58,086 --> 00:54:59,504 전화도 없었다고요 743 00:55:00,380 --> 00:55:06,428 혹시 다친 건 아닌지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744 00:55:06,511 --> 00:55:08,096 너무 걱정이 된다고 745 00:55:08,179 --> 00:55:09,764 본 적이 있냐고 하더군요 746 00:55:10,015 --> 00:55:12,600 전 못 봤다고 했어요 747 00:55:13,643 --> 00:55:17,605 그 날 오후에 리가 전화를 했기에 748 00:55:18,606 --> 00:55:20,316 헬렌이 전화했더라고 하니 749 00:55:20,400 --> 00:55:23,570 모든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이미 안다고 하더군요 750 00:55:23,695 --> 00:55:25,947 자기가 여자를 만났는데 751 00:55:26,031 --> 00:55:29,743 둘 사이에 뭔가 있다고 했어요 752 00:55:29,826 --> 00:55:32,746 그래서 그 여자 집에 있느라 외박한 거라고요 753 00:55:33,621 --> 00:55:35,582 전 할 말이 없었죠 754 00:55:46,217 --> 00:55:47,594 몇 살이에요? 755 00:55:48,887 --> 00:55:49,846 서른셋이에요 756 00:55:49,929 --> 00:55:53,016 아직 젊으시네요 데뷔하신 지 꽤 되셨죠? 757 00:55:53,099 --> 00:55:54,017 맞아요 758 00:55:54,100 --> 00:55:56,561 디지와 처음 공연을 했을 때 열여덟이었죠 759 00:55:58,521 --> 00:56:02,734 이제 15년 됐네요 760 00:56:02,817 --> 00:56:03,651 그렇군요 761 00:56:04,235 --> 00:56:05,653 그동안 배우신 게 많겠네요 762 00:56:06,362 --> 00:56:07,238 네 763 00:56:25,090 --> 00:56:29,594 1971년 크리스마스와 1972년 새해 사이에 764 00:56:30,095 --> 00:56:32,180 우린 저지에서 바를 전전하며 놀았어요 765 00:56:32,263 --> 00:56:33,807 리는 제 친구들과 당구를 쳤고요 766 00:56:34,140 --> 00:56:35,683 리는 뉴저지에 가서 767 00:56:35,767 --> 00:56:37,644 온종일 여는 식당에 가자고 하더군요 768 00:56:37,727 --> 00:56:40,438 뉴저지 이스트 오렌지에 있는 이스트 오렌지 식당요 769 00:56:40,522 --> 00:56:42,524 그 식당에도 갔고 770 00:56:42,607 --> 00:56:47,779 12월 31일에는 우리 집에 있었어요 771 00:56:48,655 --> 00:56:51,783 밖에도 나가지 않고 연주나 파티도 하지 않고 772 00:56:52,450 --> 00:56:54,619 집에서 어항을 보면서 앉아 있었죠 773 00:56:55,954 --> 00:56:58,665 우리 집에는 380리터짜리 큰 어항이 있었어요 774 00:56:59,124 --> 00:57:01,543 우리 집에서 가장 볼 만한 게 어항이었죠 775 00:57:01,626 --> 00:57:03,753 물고기들이 정말 근사했거든요 776 00:57:04,754 --> 00:57:07,590 리는 넋이 나간 듯이 고기만 보고 있다가 777 00:57:08,133 --> 00:57:10,009 더 이상 작곡은 안 할 거라고 하더군요 778 00:57:12,971 --> 00:57:14,013 전 아무 말도 안 했어요 779 00:57:15,265 --> 00:57:19,144 리가 자기를 되찾고 자신감을 얻길 바랐어요 780 00:57:20,812 --> 00:57:22,772 약물 중독이었기 때문인지 781 00:57:23,648 --> 00:57:28,695 리의 성적인 기능은 거의 없다고 할 수준이었거든요 782 00:57:29,320 --> 00:57:31,072 사라진 거나 마찬가지였죠 783 00:57:31,156 --> 00:57:32,699 그런 일을 겪었으니까요 784 00:57:33,491 --> 00:57:35,743 하지만 우린 친구였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았어요 785 00:57:36,619 --> 00:57:41,916 그 12월 31일에 리는 새벽 서너 시쯤에 일어났어요 786 00:57:42,000 --> 00:57:44,794 막 1972년이 밝을 때였죠 787 00:57:45,795 --> 00:57:49,966 리는 곧 엄청난 일이 벌어질 거라고 했어요 788 00:57:50,049 --> 00:57:51,634 그런 예감이 든다고요 789 00:58:09,444 --> 00:58:13,323 리가 텔레비전용 공연을 하자고 하더군요 790 00:58:13,781 --> 00:58:15,992 쇼 이름은 '솔'이었어요 791 00:58:17,160 --> 00:58:20,955 재즈 공연 같은 걸 보여 주는 쇼였고 792 00:58:21,039 --> 00:58:25,001 관객들은 어린 흑인들이었어요 793 00:58:25,084 --> 00:58:26,961 재즈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이었죠 794 00:58:27,045 --> 00:58:28,046 좋은 쇼가 될 거로 생각했어요 795 00:58:28,129 --> 00:58:31,799 참여해서 같이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796 00:58:34,677 --> 00:58:35,678 안녕하세요 797 00:58:35,803 --> 00:58:38,890 진행을 맡은 제리 B입니다 오늘 '솔'에서는 798 00:58:39,682 --> 00:58:41,142 트럼펫 스타 리 모건 799 00:58:42,894 --> 00:58:46,689 해럴드 메이번, 지미 메릿 800 00:58:47,398 --> 00:58:50,777 프레디 웨이츠, 빌리 하퍼가 함께합니다 801 00:58:53,821 --> 00:58:55,281 멋진 무대였어요 802 00:58:56,241 --> 00:58:59,327 게다가 당시에는 방송에 출연할 기회가 생긴 것도 803 00:58:59,410 --> 00:59:00,745 아주 좋은 일이었죠 804 00:59:05,083 --> 00:59:07,585 리 모건 5중주단입니다 805 00:59:10,213 --> 00:59:11,965 새로운 곡을 소개하려 합니다 806 00:59:13,091 --> 00:59:16,177 우리의 베이스 연주자 지미 메릿이 작곡한 곡이며 807 00:59:16,261 --> 00:59:18,805 누나인 앤절라 데이비스에게 바치는 곡입니다 808 00:59:19,389 --> 00:59:20,723 곡명은 '앤절라'입니다 809 00:59:35,905 --> 00:59:38,950 '앤절라'라는 곡을 녹음했는데 810 00:59:39,033 --> 00:59:43,997 리가 제게 작곡해 달라고 했던 곡이었어요 811 00:59:44,789 --> 00:59:45,873 리의 부탁이었죠 812 00:59:46,583 --> 00:59:48,751 그때 공연에서 발표하려고 813 00:59:48,835 --> 00:59:51,004 부탁했던 것 같아요 814 01:00:14,485 --> 01:00:17,864 전 음악 레이블 같은 걸 그다지 신뢰하지 않아요 815 01:00:17,947 --> 01:00:23,244 '재즈'라는 단어도 좋은 단어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816 01:00:23,328 --> 01:00:24,579 우리가 만든 말도 아니잖아요 817 01:00:24,662 --> 01:00:26,247 다른 사람들이 정해서 쓰라고 한 말이죠 818 01:00:26,331 --> 01:00:29,042 남들이 흑인들을 '깜둥이'라고 부르는 것처럼요 819 01:00:29,917 --> 01:00:31,085 똑같다고 생각해요 820 01:00:32,128 --> 01:00:35,757 그럼 뭐라고 불러야 하느냐 821 01:00:35,840 --> 01:00:37,216 제 생각에 가장 좋은 건 822 01:00:37,300 --> 01:00:39,886 '흑인 클래식 음악'이 아닐까 싶어요 823 01:00:41,846 --> 01:00:44,849 그것도 너무 범위가 넓은 말이지만요 824 01:00:57,904 --> 01:01:00,907 텔레비전 공연을 하는데 저도 거기 있었어요 825 01:01:02,033 --> 01:01:03,910 하지만 제가 함께 있는 것에 의미는 없었어요 826 01:01:07,163 --> 01:01:12,960 공연이 끝나면 모건은 그 여자한테 갈 테니까요 827 01:01:14,212 --> 01:01:15,880 그리고 저는... 828 01:01:16,339 --> 01:01:17,423 혼자 돌아가는 거죠 829 01:01:22,553 --> 01:01:23,721 난 모건에게 이게 무슨 짓이냐고 했어요 830 01:01:23,805 --> 01:01:27,100 전 그저 당신의 본처 같은 여자일 뿐이냐고 831 01:01:27,183 --> 01:01:30,937 밖에서 애인을 만들고 다니는 건 용납 못 한다고 했어요 832 01:01:31,396 --> 01:01:33,314 난 그렇게는 못 살고 833 01:01:33,731 --> 01:01:35,149 난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요 834 01:01:35,233 --> 01:01:37,318 그건 아니었어요 835 01:01:37,735 --> 01:01:39,237 난 본처 같은 여자가 아니라고 836 01:01:39,320 --> 01:01:41,864 밤새 혼자 남아서 잠들고 837 01:01:42,115 --> 01:01:43,241 당신은 다른 여자들과 어울리는 건 838 01:01:43,324 --> 01:01:45,368 그건 내가 아니라고 했어요 839 01:01:49,539 --> 01:01:53,376 그래서 시카고에 내 친구들이 있으니까 840 01:01:53,459 --> 01:01:55,002 시카고에 잠시 가 있겠다고 했어요 841 01:01:56,879 --> 01:01:59,841 '시카고에 갈게' 842 01:01:59,924 --> 01:02:01,926 '언제 돌아올지는 몰라' 843 01:02:02,385 --> 01:02:06,013 '이대로 있으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 같아' 844 01:02:09,058 --> 01:02:12,937 그런데 일요일에 모건이 제게 845 01:02:13,980 --> 01:02:15,982 제발 가지 말라고 애원했어요 846 01:02:17,942 --> 01:02:20,027 '시카고에 가지 마'라고요 847 01:02:21,779 --> 01:02:24,949 난 이렇게는 살 수 없다고 했어요 848 01:02:25,783 --> 01:02:28,035 전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요 849 01:02:30,455 --> 01:02:32,999 결국 시카고에는 가지 않았어요 850 01:02:34,375 --> 01:02:37,003 그러면서 모건에게 말했죠 '있잖아, 모건' 851 01:02:37,086 --> 01:02:40,089 '이건 내 인생 최악의 실수가 될 거야' 852 01:03:03,154 --> 01:03:04,989 뉴스를 전해 드립니다 853 01:03:05,323 --> 01:03:07,992 국립 기상국에서 강한 북동풍이 불어서 854 01:03:08,075 --> 01:03:10,036 올겨울 최악의 눈보라가 예상된다고 예보했습니다 855 01:03:10,369 --> 01:03:14,707 최고 풍속 시속 64킬로미터 최저 풍속 시속 51킬로미터로 856 01:03:14,791 --> 01:03:16,918 눈보라와 빙판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857 01:03:17,001 --> 01:03:18,669 최고 기온은 2.8도로 예상됩니다 858 01:03:19,003 --> 01:03:21,923 당국에서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 안에서... 859 01:03:22,006 --> 01:03:25,510 그날 밤 우린 슬러그스에서 공연을 했어요 860 01:03:25,718 --> 01:03:27,845 "슬러그스" 861 01:03:28,012 --> 01:03:33,059 슬러그스는 진짜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었어요 862 01:03:33,142 --> 01:03:36,437 들어가면 바닥에 톱밥이 널브러져 있고 863 01:03:36,521 --> 01:03:38,356 뒤쪽에 무대가 있었죠 864 01:03:38,564 --> 01:03:41,442 그런데도 많은 음악가가 거기서 공연을 했어요 865 01:03:42,652 --> 01:03:46,197 덕분에 진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이란 평판을 얻었죠 866 01:03:47,323 --> 01:03:50,660 "화-일, 2월 15일-20일 리 모건" 867 01:03:50,743 --> 01:03:54,831 그날 밤은 여러 가지로 어려웠어요 868 01:03:54,914 --> 01:03:59,001 시작부터 뭔가 이상한 분위기가 풍겼죠 869 01:03:59,085 --> 01:04:00,461 눈이 많이 와서 870 01:04:00,545 --> 01:04:02,505 우리가 도착했을 땐 눈이 60센티미터나 쌓여 있었어요 871 01:04:02,588 --> 01:04:06,175 잘 기억하는 게 전 그날 거기서 악기를 들고나와 872 01:04:09,011 --> 01:04:11,097 다음 날 필라델피아에 가야 했거든요 873 01:04:11,180 --> 01:04:14,725 그날은 그랬어요 874 01:04:19,188 --> 01:04:20,481 2월 18일이었어요 875 01:04:20,565 --> 01:04:22,108 리와 저녁을 먹었는데 876 01:04:23,234 --> 01:04:25,736 리는 그날 제가 입은 드레스를 좋아했어요 877 01:04:26,028 --> 01:04:28,197 제 옷이 마음에 든다고 칭찬을 해 줬었죠 878 01:04:31,075 --> 01:04:32,660 식사를 하고 879 01:04:32,743 --> 01:04:34,328 눈보라가 치니까 880 01:04:34,412 --> 01:04:36,789 저지로 돌아가야겠다고 했었어요 881 01:04:37,248 --> 01:04:38,791 눈보라 속에서는 운전이 힘드니까요 882 01:04:40,710 --> 01:04:44,005 리는 브롱크스에서 악기를 가져와야 하니까 거기 갔다가 883 01:04:44,088 --> 01:04:46,090 슬러그스에 내려주고 가라고 했어요 884 01:04:47,258 --> 01:04:48,634 그렇게 하기로 했었죠 885 01:04:55,725 --> 01:05:00,062 그 토요일에 전 뭐가 씌었었는지 886 01:05:00,146 --> 01:05:02,023 슬러그스에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887 01:05:02,106 --> 01:05:03,774 모건이 그 주 내내 거기서 공연을 했는데 888 01:05:03,858 --> 01:05:05,401 전 한 번도 가지 않았거든요 889 01:05:08,529 --> 01:05:12,199 에드란 사람과 지내고 있었는데 890 01:05:12,283 --> 01:05:13,284 에드는 게이였어요 891 01:05:13,367 --> 01:05:16,621 여러 음악가들과도 잘 아는 사이였죠 892 01:05:17,079 --> 01:05:19,081 제가 에드에게 같이 가자고 하니까 893 01:05:19,165 --> 01:05:20,583 에드가 가지 말라고 했어요 894 01:05:22,960 --> 01:05:24,545 전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죠 895 01:05:24,629 --> 01:05:27,298 에드는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고요 896 01:05:34,931 --> 01:05:38,059 브롱크스는 당시 거리가 다 자갈길이었는데 897 01:05:38,809 --> 01:05:42,271 차가 자갈 위에서 미끄러져서 완전히 파손됐어요 898 01:05:44,065 --> 01:05:45,816 우린 다행히 다치지 않았죠 899 01:05:45,942 --> 01:05:48,402 두꺼운 코트로 몸을 싸매고 있었으니까요 900 01:05:48,569 --> 01:05:50,488 그랜드 콘코스 근처였어요 901 01:05:51,197 --> 01:05:53,407 리는 올라가서 악기를 가지고 왔죠 902 01:05:55,201 --> 01:05:58,245 전 저지에 가야겠다고 했어요 제 차는 파손됐고 903 01:05:58,829 --> 01:06:02,208 그때 이미 눈이 10센티미터 넘게 쌓였었죠 904 01:06:02,833 --> 01:06:09,173 택시를 타고 그랜드 콘코스를 달려 슬러그스로 갔어요 905 01:06:09,507 --> 01:06:12,593 눈은 20센티미터 가까이 쌓이고 있었죠 906 01:06:14,261 --> 01:06:19,141 리는 자기가 그룹의 리더니까 안 갈 수 없다고 했어요 907 01:06:20,351 --> 01:06:24,438 마약에 빠졌을 당시에 몇 번이고 공연에 빠진 걸 908 01:06:25,147 --> 01:06:26,941 떠올리면서 909 01:06:27,400 --> 01:06:29,110 사람들을 실망시켜선 안 된다고 했죠 910 01:06:30,695 --> 01:06:32,113 그래서 저도 들어갔지만 911 01:06:32,196 --> 01:06:34,198 택시를 잡으면 바로 나갈 수 있도록 912 01:06:34,281 --> 01:06:35,658 문가에 앉아 있었어요 913 01:06:39,829 --> 01:06:41,414 그날은 공연비를 받는 날이었는데 914 01:06:41,497 --> 01:06:43,749 리가 늦게 도착했어요 915 01:06:44,000 --> 01:06:48,295 들어오자마자 화장실로 직행해서 916 01:06:48,963 --> 01:06:50,715 토하더군요 917 01:06:50,798 --> 01:06:53,342 오는 길에 차가 파손됐다고 했어요 918 01:06:53,426 --> 01:06:56,262 공연하러 오다가 차가 사고로 파손됐다고요 919 01:07:03,060 --> 01:07:05,938 슬러그스에 잠깐 들러서 920 01:07:08,357 --> 01:07:09,400 인사만 하려고 했어요 921 01:07:09,567 --> 01:07:12,528 프레디라고 밴드를 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려 했죠 922 01:07:15,322 --> 01:07:18,284 가다가 캠이란 사람을 만났어요 923 01:07:28,753 --> 01:07:31,297 그리고 바로 슬러그스로 갔죠 924 01:07:45,853 --> 01:07:48,355 공연 중에 리가 그쪽을 보지 말라고 하면서 925 01:07:48,439 --> 01:07:50,357 헬렌이 왔다고 하더군요 926 01:07:52,276 --> 01:07:55,571 전 당시에 두 사람 사이가 나쁜 걸 몰랐어요 927 01:07:55,821 --> 01:07:58,657 그런데 돌아보자 진짜 영화처럼 928 01:07:58,741 --> 01:08:01,118 문이 활짝 열리고 헬렌이 나타나더군요 929 01:08:03,579 --> 01:08:05,372 눈보라가 치는데도 사람들이 많았어요 930 01:08:07,041 --> 01:08:09,251 그런데 헬렌이 왔죠 931 01:08:10,503 --> 01:08:12,713 저는 택시가 오는지 보려고 문가에 있었고 932 01:08:12,797 --> 01:08:15,091 리는 저와 같이 있지 않았어요 933 01:08:18,177 --> 01:08:19,804 '돈 받으러 왔어!' 934 01:08:19,970 --> 01:08:23,265 헬렌이 들어오더니 그러더군요 큰소리로요 935 01:08:24,767 --> 01:08:25,851 리가 돈 받으러 왔냐고 했어요 936 01:08:25,935 --> 01:08:27,770 음악가들이 공연비를 받는데 937 01:08:27,853 --> 01:08:30,606 거기서 돈을 나누는 거였어요 938 01:08:31,273 --> 01:08:32,942 어쨌든 싸우는 소리를 듣지 못해도 939 01:08:33,025 --> 01:08:34,735 상황이 안 좋다는 건 알았어요 940 01:08:37,655 --> 01:08:39,281 눈이 많이 내렸지만 941 01:08:39,865 --> 01:08:42,451 애인과 함께 942 01:08:42,743 --> 01:08:46,580 슬러그스에 가서 리 공연을 보기로 했어요 943 01:08:49,208 --> 01:08:51,669 제가 들어가니까 헬렌이 다가오더니 그랬어요 944 01:08:53,129 --> 01:08:59,969 '폴, 가서 당신 친구 리에게 말 좀 해 주세요' 945 01:09:01,345 --> 01:09:04,348 '여기 리의 애인이 지금 와 있는데' 946 01:09:05,391 --> 01:09:08,310 '전 그 여자와 같이 있는 게 좀 불편하네요' 947 01:09:08,394 --> 01:09:09,478 '여긴 그 여자가 올 곳이 아니에요' 948 01:09:11,313 --> 01:09:12,481 전 알았다고 했어요 949 01:09:12,982 --> 01:09:14,316 그리고 리에게 다가갔죠 950 01:09:14,400 --> 01:09:17,736 바에서 애인과 얘기하고 있더군요 951 01:09:18,737 --> 01:09:21,782 전 리에게 지금 자네 부인이 와 있는데 952 01:09:22,491 --> 01:09:24,785 이 아가씨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953 01:09:25,870 --> 01:09:29,665 데리고 나가서 택시 잡아주고 집에 보내라고 했어요 954 01:09:31,333 --> 01:09:33,335 알았다고 하더군요 955 01:09:33,419 --> 01:09:36,213 그때 리는 그런 식이었어요 956 01:09:38,465 --> 01:09:41,802 그때 부인이 와서 우리 자리에 앉았어요 957 01:09:44,388 --> 01:09:46,515 모건이 제게 다가와서 958 01:09:47,391 --> 01:09:48,767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959 01:09:49,018 --> 01:09:52,062 그 여자가 오더니 그러더군요 960 01:09:52,771 --> 01:09:57,151 '이제 그 여자랑은 안 만나는 줄 알았는데' 961 01:09:59,403 --> 01:10:00,821 모건이 '나는' 962 01:10:01,530 --> 01:10:03,073 '이 여자를 만나는 게 아니라' 963 01:10:03,157 --> 01:10:05,576 '이제 날 귀찮게 하지 말라고 하던 중이었어'라고 했죠 964 01:10:06,285 --> 01:10:07,995 그때 제가 모건을 때렸어요 965 01:10:09,288 --> 01:10:10,789 그때 저는 966 01:10:12,041 --> 01:10:15,586 코트도 안 입고 있었고 핸드백만 들고 있었는데 967 01:10:16,420 --> 01:10:18,380 모건이 절 쫓아냈어요 968 01:10:19,840 --> 01:10:21,508 한겨울이었는데요 969 01:10:25,596 --> 01:10:28,432 그때 제 핸드백에서 총이 떨어졌어요 970 01:10:31,310 --> 01:10:35,397 모건이 사 준 것이었죠 전 살 수 없었거든요 971 01:10:37,942 --> 01:10:39,193 전 일어났어요 972 01:10:45,032 --> 01:10:48,827 제 애인이 그러더군요 973 01:10:49,703 --> 01:10:53,540 '헬렌이 지금 눈길에 코트도 없이 나갔어' 974 01:10:53,916 --> 01:10:56,418 '헬렌에게 코트 좀 가져다줘' 975 01:10:57,878 --> 01:10:59,922 그런데 헬렌이 들어왔어요 976 01:11:01,340 --> 01:11:04,885 리는 다시 무대에 올라서 '앤절라'를 연주하려 했어요 977 01:11:05,469 --> 01:11:08,472 무대에 올라가려 하는데 헬렌이 들어왔죠 978 01:11:09,473 --> 01:11:12,893 헬렌과 저는 그때 서로를 향해 걷고 있었어요 979 01:11:12,977 --> 01:11:14,520 리는 그 가운데 있었죠 980 01:11:16,021 --> 01:11:18,732 헬렌이 다시 리의 어깨를 쳤지만 981 01:11:18,816 --> 01:11:20,943 한 손은 주머니에 감추고 있었어요 982 01:11:22,861 --> 01:11:25,239 헬렌이 어깨를 쳐서 리가 돌아보자 983 01:11:25,990 --> 01:11:27,449 탕! 984 01:11:28,951 --> 01:11:31,495 무슨 소리인가 하고 돌아보자 985 01:11:31,578 --> 01:11:34,206 리가 서 있었어요 986 01:11:34,415 --> 01:11:38,043 전 누가 허공에 대고 총을 쐈나 했죠 987 01:11:38,419 --> 01:11:40,045 탕탕! 하는 소리가 났어요 988 01:11:40,421 --> 01:11:41,964 한 발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989 01:11:42,881 --> 01:11:45,926 그리고 리가 쓰러졌어요 990 01:12:04,945 --> 01:12:07,489 그때 전 이성을 잃었어요 991 01:12:10,534 --> 01:12:13,495 전 그때 그랬어요 '내가 이랬을 리 없어' 992 01:12:13,579 --> 01:12:15,539 '내가 이랬을 리 없어' 993 01:12:16,915 --> 01:12:19,668 '이건 꿈일 거야' 994 01:12:21,587 --> 01:12:23,088 '꿈에서 깨면 돼' 995 01:12:29,553 --> 01:12:31,055 바로 경찰이 왔어요 996 01:12:32,556 --> 01:12:36,518 하지만 그때 날씨가 너무 안 좋았기 때문인지 997 01:12:36,602 --> 01:12:40,773 구급차는 한 시간이나 지나서 클럽에 왔어요 998 01:12:44,360 --> 01:12:45,861 살 수 있었을지도 몰라요 999 01:12:48,739 --> 01:12:51,575 하지만 구급차가 너무 늦게 온 거예요 1000 01:12:56,538 --> 01:12:57,456 다들 떠났어요 1001 01:12:57,539 --> 01:12:58,707 전 다시는 1002 01:12:58,791 --> 01:13:01,668 다시는... 1003 01:13:03,545 --> 01:13:06,006 다시는 그 거리에 갈 수가 없었어요 1004 01:13:08,550 --> 01:13:10,594 뉴욕에도 다시 가지 않았어요 1005 01:13:53,595 --> 01:13:54,680 같이 병원에 가서 1006 01:13:54,763 --> 01:13:56,723 텅 빈 벨뷰에 앉아 1007 01:13:56,807 --> 01:13:58,725 혼자 멍하니 있었어요 1008 01:14:01,603 --> 01:14:05,607 얼마 후에 사람들이 응급실에서 커다란 주머니를 1009 01:14:05,691 --> 01:14:07,651 질질 끌고 나왔어요 1010 01:14:07,776 --> 01:14:09,570 피범벅이었죠 1011 01:14:09,653 --> 01:14:11,613 리였어요 1012 01:14:13,615 --> 01:14:17,661 전 그쪽으로 걸어갔어요 1013 01:14:17,744 --> 01:14:19,079 리가 죽은 걸 알았죠 1014 01:14:30,090 --> 01:14:32,551 유명한 트럼펫 연주자 리 모건이 토요일 아침 1015 01:14:32,634 --> 01:14:34,761 이스트 빌리지 재즈 클럽에서 총에 맞았습니다 1016 01:14:34,845 --> 01:14:37,764 경찰은 33세인 모건이 무대를 마친 후 1017 01:14:37,848 --> 01:14:40,642 부인인 헬렌 모건과 싸움을 한 후에 1018 01:14:40,726 --> 01:14:42,769 가슴에 총을 맞았다고 했습니다 1019 01:14:42,853 --> 01:14:44,646 공연 무대는 슬러그스 재즈 클럽이었습니다 1020 01:14:44,730 --> 01:14:47,107 모건 부인은 경찰에 체포됐으며 맨해튼 법정에서 1021 01:14:47,191 --> 01:14:48,942 기소 인정 여부 절차에 부쳐질 것입니다 1022 01:14:49,026 --> 01:14:50,777 이후 소식은 아직 발표된 바 없습니다 1023 01:14:50,986 --> 01:14:53,864 "재즈 연주가 모건 사망" 1024 01:14:55,449 --> 01:14:58,827 필라델피아에서 추도식이 열렸고 1025 01:15:00,037 --> 01:15:01,663 리는 1026 01:15:03,790 --> 01:15:05,751 필라델피아에 묻혔어요 1027 01:15:05,834 --> 01:15:10,714 아주 슬픈 시기였죠 1028 01:15:10,797 --> 01:15:17,763 새 시대를 연 인물이 떠나 버린 거예요 1029 01:15:28,857 --> 01:15:31,985 "트럼프 연주가 리 모건 부인이 살해" 1030 01:15:32,361 --> 01:15:34,780 그날 온종일 울었어요 1031 01:15:35,239 --> 01:15:40,285 몇 년 동안 울지 않았는데 1032 01:15:41,828 --> 01:15:45,749 그날만큼 운 적은 없었어요 1033 01:15:46,792 --> 01:15:50,837 헬렌이 대체 왜 그랬는지 알 수 없었죠 1034 01:15:51,838 --> 01:15:55,259 경찰한테 체포되고 1035 01:15:55,842 --> 01:15:57,094 "재즈 연주자의 아내 클럽에서 체포되다" 1036 01:15:57,177 --> 01:15:59,721 감옥에 갔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1037 01:16:01,265 --> 01:16:03,767 그 이후에 헬렌을 보지 못했어요 1038 01:16:07,854 --> 01:16:11,733 그 일이 벌어진 후 1039 01:16:11,817 --> 01:16:13,819 제 아이들은 힘들어했어요 1040 01:16:14,861 --> 01:16:16,863 대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1041 01:16:16,947 --> 01:16:19,783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었겠죠 1042 01:16:21,285 --> 01:16:22,786 전 법정에 갔고 1043 01:16:23,745 --> 01:16:26,873 감옥에 갔어요 1044 01:16:27,457 --> 01:16:29,293 전 그저 멍하게 앉아 있었죠 1045 01:16:33,380 --> 01:16:38,885 어머니는 한동안 1046 01:16:42,264 --> 01:16:44,349 그냥 멍하게 있었어요 1047 01:16:46,435 --> 01:16:49,813 차라리 자기 자신을 쐈기를 바랐던 거죠 1048 01:16:51,523 --> 01:16:54,860 변호사를 구해서 어머니를 빼내려 했어요 1049 01:16:54,943 --> 01:16:56,737 당시 모든 상황이 1050 01:16:56,820 --> 01:16:59,323 정말 정신없이 돌아갔어요 1051 01:17:03,827 --> 01:17:05,704 변호사가 어머니에게 제시했던 것은 1052 01:17:05,787 --> 01:17:09,833 2급 살인을 인정하자는 것이었어요 1053 01:17:09,916 --> 01:17:13,962 2-5년의 보호 관찰을 받을 수 있도록요 1054 01:17:14,046 --> 01:17:16,131 그래서 유죄를 인정했어요 1055 01:17:33,523 --> 01:17:38,487 어머니는 뉴욕을 떠날 수 있는 허가를 받고 1056 01:17:40,155 --> 01:17:47,120 저랑 같이 떠났어요 1974년인가 75년이었죠 1057 01:17:47,204 --> 01:17:48,872 그쯤이었어요 1058 01:17:51,875 --> 01:17:53,001 어머니가 그때 1059 01:17:56,004 --> 01:18:00,008 어디에 가자고 하셨어요 1060 01:18:01,843 --> 01:18:06,640 어머니께서 아주 오랜만에 처음으로 찾은 곳이었죠 1061 01:18:07,391 --> 01:18:11,853 시골의 집이었어요 1062 01:18:12,062 --> 01:18:13,563 아마 제가 그 집에서 태어났을 거예요 1063 01:18:14,940 --> 01:18:19,903 어머니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1064 01:18:19,986 --> 01:18:21,863 왜냐하면 1065 01:18:21,947 --> 01:18:24,991 시골에서는 맨발로 그냥 돌아다니기도 하는데 1066 01:18:25,075 --> 01:18:25,992 그렇게 걸으면서 1067 01:18:26,076 --> 01:18:30,831 어머니의 어린 시절 기억을 들려주셨어요 1068 01:18:30,914 --> 01:18:34,751 어디를 가더라도 어린 시절의 추억이 흘러나왔죠 1069 01:18:34,876 --> 01:18:37,921 어릴 적 살았던 곳이었으니까요 1070 01:18:53,979 --> 01:18:58,108 결국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셨어요 1071 01:18:58,900 --> 01:19:00,610 윌밍턴으로 돌아가셨죠 1072 01:19:03,947 --> 01:19:07,033 교회 활동도 열심히 하셨어요 1073 01:19:08,785 --> 01:19:10,787 '종교적'이란 말은 어머니와 안 어울리니 1074 01:19:10,871 --> 01:19:12,205 그렇게 표현할 순 없지만 1075 01:19:12,289 --> 01:19:15,959 그래도 삶을 대하는 자세가 1076 01:19:16,042 --> 01:19:19,087 그 비슷한 면은 있었어요 1077 01:19:20,005 --> 01:19:25,844 어머니는 그때부터 늘 남을 도우려 하셨죠 1078 01:19:25,927 --> 01:19:27,137 사람들을 도왔어요 1079 01:19:27,512 --> 01:19:30,807 집에서 여러 사람들을 위한 요리를 하셨어요 1080 01:19:30,891 --> 01:19:31,975 교회 신도들을 위한 요리도 하시고요 1081 01:19:32,058 --> 01:19:33,685 다들 어머니의 요리를 좋아했거든요 1082 01:19:33,769 --> 01:19:35,395 주교와 같이 여행도 다니시고 1083 01:19:35,979 --> 01:19:40,984 적극적으로 교회에 나가서 인기인이 되셨죠 1084 01:19:41,943 --> 01:19:44,946 어머니는 거기서 구원을 찾은 것 같아요 1085 01:19:45,030 --> 01:19:47,032 "세인트루크 교회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1086 01:20:14,851 --> 01:20:16,394 리커스 교도소에 갔는데 1087 01:20:17,354 --> 01:20:22,150 저 혼자 그랬죠 '헬렌, 이제 인정해' 1088 01:20:23,109 --> 01:20:24,152 '그건 있었던 일이야' 1089 01:20:24,236 --> 01:20:26,404 '인정해야 해' 1090 01:20:27,197 --> 01:20:28,949 '똑바로 인정하고' 1091 01:20:29,032 --> 01:20:31,159 '스스로 받아들여야 해' 1092 01:20:32,285 --> 01:20:34,454 '내가 한 짓이야' 1093 01:20:37,332 --> 01:20:41,211 변호사가 오더니 그러더군요 1094 01:20:44,089 --> 01:20:46,299 면회를 와서 1095 01:20:46,383 --> 01:20:47,217 스위트 그레인스! 1096 01:20:47,300 --> 01:20:48,218 그래, 알았다 1097 01:20:49,177 --> 01:20:53,348 상황을 설명해 줬어요 1098 01:20:53,431 --> 01:20:55,559 사건에 적합한 변호사를 찾고 있다고도 했고요 1099 01:20:55,725 --> 01:20:56,601 그리고... 1100 01:20:56,685 --> 01:20:58,186 그래, 이리 와 1101 01:20:58,395 --> 01:20:59,354 별일 없으셨죠? 1102 01:21:08,029 --> 01:21:10,532 헬렌의 손자가 들어와서 1103 01:21:10,615 --> 01:21:13,034 대화를 중단해야 했어요 1104 01:21:13,118 --> 01:21:14,661 일단 대화를 끊고 제가 그랬어요 1105 01:21:15,036 --> 01:21:18,331 '나중에 다시 와서 끝내도 될까요?' 1106 01:21:18,415 --> 01:21:21,001 '아직 이야기가 남았잖아요' 1107 01:21:21,710 --> 01:21:23,295 헬렌이 그러자고 하더군요 1108 01:21:23,378 --> 01:21:26,089 그때가 1996년 2월이었는데 1109 01:21:26,172 --> 01:21:28,466 헬렌은 3월에 죽었어요 1110 01:21:44,065 --> 01:21:45,400 믿을 수가 없었어요 1111 01:21:47,903 --> 01:21:50,071 모든 음악가가 그랬을 거예요 1112 01:21:52,115 --> 01:21:54,075 다들 정신이 나가 있었죠 1113 01:21:56,119 --> 01:21:57,078 그냥 멍했어요 1114 01:21:57,162 --> 01:21:58,455 두 사람은 늘 함께였고 1115 01:21:58,538 --> 01:22:03,084 우리 역시 두 사람과 함께였으니까요 1116 01:22:05,086 --> 01:22:06,296 오랫동안 계속 화가 나 있었어요 1117 01:22:07,088 --> 01:22:10,091 어떻게 내 친구 리 모건에게 그런 짓을 하지? 1118 01:22:10,175 --> 01:22:12,010 만약에 헬렌을 다시 만나면 1119 01:22:12,093 --> 01:22:14,012 이 분노를 다 퍼부을 거야 그런 생각이었죠 1120 01:22:14,095 --> 01:22:15,263 정말로 화가 나 있었어요 1121 01:22:16,097 --> 01:22:17,140 그런 상태로 한참 있었죠 1122 01:22:17,223 --> 01:22:19,059 헬렌을 만나면 1123 01:22:19,142 --> 01:22:20,352 어떻게 해야 할까 1124 01:22:21,227 --> 01:22:25,231 그런 생각도 많이 했고요 1125 01:22:26,149 --> 01:22:31,237 몇 년 후에 제가 니들스 아이에서 공연하는데 1126 01:22:32,155 --> 01:22:36,242 헬렌이 감옥에서 출소했을 때였어요 1127 01:22:37,118 --> 01:22:38,703 그 클럽에 왔더군요 1128 01:22:38,995 --> 01:22:39,913 전 공연 중이었죠 1129 01:22:39,996 --> 01:22:43,083 헬렌은 절 보러 온 거였어요 1130 01:22:43,166 --> 01:22:45,293 우린 가까운 사이였으니까요 1131 01:22:46,211 --> 01:22:50,173 전 아주 오랫동안 분노를 쌓아 왔는데 1132 01:22:50,256 --> 01:22:53,385 헬렌의 표정을 보고 1133 01:22:54,135 --> 01:22:55,845 그 분위기를 보는 순간 1134 01:22:56,846 --> 01:22:59,140 저도 모르게 팔을 벌려 안아 주게 되더군요 1135 01:22:59,224 --> 01:23:03,728 헬렌은 절 끌어안고 펑펑 울었어요 1136 01:23:04,270 --> 01:23:06,272 '래리, 정말 미안해요' 1137 01:23:06,356 --> 01:23:07,190 '정말 미안해요' 1138 01:23:07,273 --> 01:23:08,358 '그럴 생각은 없었어요' 1139 01:23:09,275 --> 01:23:11,069 그러면서요 1140 01:23:11,152 --> 01:23:14,280 그러자 모든 분노가 1141 01:23:14,364 --> 01:23:18,159 그냥 다 사라졌어요 1142 01:23:20,203 --> 01:23:22,122 몹시 화가 났었죠 1143 01:23:22,205 --> 01:23:24,290 처음엔 당연히 분노가 들끓었어요 1144 01:23:25,291 --> 01:23:31,297 그런 짓을 한 것에 대해 정말 화가 났죠 1145 01:23:32,298 --> 01:23:34,384 리 모건은 제 친구였고 1146 01:23:36,261 --> 01:23:39,931 짧은 생애 동안 우리 음악에 1147 01:23:40,015 --> 01:23:42,308 크게 기여했던 사람이었어요 1148 01:23:43,018 --> 01:23:46,354 처음엔 정말 화가 났지만 1149 01:23:48,231 --> 01:23:49,274 나중엔 1150 01:23:52,235 --> 01:23:54,237 연민도 생겼어요 1151 01:23:55,321 --> 01:23:58,199 사실 리 모건을 1152 01:23:59,284 --> 01:24:03,204 시궁창에서 건져낸 건 헬렌이었거든요 1153 01:24:03,288 --> 01:24:05,290 말 그대로 시궁창에서 건졌죠 1154 01:24:07,250 --> 01:24:12,422 그리고 리를 예술가로서 인간으로서 1155 01:24:13,298 --> 01:24:14,424 제대로 살아가게 해 줬어요 1156 01:24:17,010 --> 01:24:20,555 가끔 사람들에게 1157 01:24:22,348 --> 01:24:24,225 이렇게 말해요 1158 01:24:26,311 --> 01:24:28,438 '너도 리 모건을 만나 봤어야 했는데' 1159 01:24:30,231 --> 01:24:32,233 사람들이 사진을 보고 누구냐고 물으면 전 그래요 1160 01:24:32,358 --> 01:24:34,652 '이 사람의 이름은 리 모건이야' 1161 01:26:59,964 --> 01:27:04,677 "1973년 8월 29일 헬렌은 2급 살인을 인정했고" 1162 01:27:04,761 --> 01:27:09,390 "가석방 후 보호 관찰을 받았다" 1163 01:27:11,726 --> 01:27:15,396 "헬렌 모건과의 인터뷰는 래리 레니 토머스가" 1164 01:27:15,480 --> 01:27:19,234 "1996년 2월 윌밍턴에서 진행한 것이다" 1165 01:27:22,153 --> 01:27:28,493 "리 모건과의 인터뷰는 발 윌머가 1971년 10월" 1166 01:27:28,576 --> 01:27:30,370 "헬렌과 리의 아파트에서 진행한 것이다" 1167 01:27:31,204 --> 01:27:33,206 {\an8}자막: 곽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