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작동중이야
- 정말?

그래, 여기 봐

 

안녕 앨리, 나야..
여긴 아름다운 아프가니스탄 마을이야

이 녀석은 내 동료
토미 레헨이야

오렌지 카운티에서
서핑보드 챔피언을 두 번 했어

게다가 내 경호원이지..

누나, 안녕!

 

누님 근사하냐? 멋져?
소개시켜줘

꿈 깨시게 친구
유부녀야

 

애도 있다고

 

안녕, 조
안녕, 얘들아

음, 브리짓, 애리얼, 또..
한 명이 생각 안 나네

어쨌든, 마이크 삼촌은
잘 있단다

여기서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지
맥주를 위해서도..

 

그 외에 이런 저런 일들..

그러니 걱정하지 마

 

부대에서 고향에 영상편지
보내라고 캠코더를 줬어

- 내가 개시를 했지, 또..
- 글을 쓸 줄 몰라서 그래요

 

거기 가만 있어, 군인아저씨!

 

아무튼, 우린 여기에서, 음..
어딘지도 모르겠지만

방금 여기 도착했어

폐허가 된 마을을 방어중이야
쟤들도 어딘지 몰라

그리고 여기는..

 

적이다!

 

적이다!
의무병!

 

의무병!

 

자막제작 - 네이트 드라마 24 자막팀
(http://club.nate.com/24)

파트리샤 아퀘트(앨리슨 듀바 役)

 

미겔 산도발(매뉴엘 디발로스 검사 役)

 

소피아 바실리에바(애리얼 듀바 役)

 

마리아 라크(브리짓 듀바 役)

 

제이크 웨버(조 듀바 役)

 

동영상 정보
HDTV-LOL / 348Mb

 

ORIGINAL AIR DATE ON NBC
2005/02/21

 

MEDIUM
1x08 Lucky

 

영문자막
= www.forom.com =

 

한글자막
이진우(na9506030@nate.com)

 

벤와, B-E-N-0-I-T

47연대 소속이요

 

제 이름이요?
듀바예요

 

전 결혼했으니까요

 

아뇨, 벤와는 내 결혼 전
이름이 아니에요

 

이복동생이에요

아니, 잠.. 잠깐요

 

그쪽에 전화했더니
여기로 전화하랬어요

네, 기다릴게요

CNN 사이트나 국무부 사이트에도
47연대는 물론 아무런 교전소식이 없어

옷 입히고
밥 먹였거든

- 애들 학교 데려다 주려고
- 여보세요?

여보세요
네, 47연대 소식이요

제 동생 마이클 벤와 하사요

 

이봐요,
전화 돌리지 마세요

새벽 5시 반부터 내내
관공서마다 전화했다고요

 

알아보겠대
이제야 알아보겠대

네, 가족이에요

이봐요

누나예요

 

좋아요
어디로 돌려주신다고요?

알았어요, 혹시 모르니까
직통전화번호를 알려주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이런!

 

끊겼어

 

엄마 괜찮은 거야?

걱정 돼서 그러는 거야

동생 좀 받고 차에 태우거라
아빠 금세 나갈게

그렇지, 착하다
됐다, 어서, 어서

 

줘봐

- 뭐하는 거야, 조?
- 잠깐만 있어봐

당신, 3시간 동안 전화했잖아
뉴스하고 관공서사이트도 다 봤고

모든 기관에 전화해 봤는데
아무도 47연대 습격소식은 모르잖아

아직 모를지도 모르잖아
아직 알리지 않았을 수도 있고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

알려줘야 해, 조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 주기만 한다면 좋을 텐데!

벌써 8시 25분이야
검사님과 10시에 약속 있잖아?

그래
못 지킬 것 같아

그렇겠지, 일어났는지 확실치도
않은 일을 걱정해야 하니까

5년 동안 못 본 데다가
별로 친한 것도 아니잖아

- 내 동생이야
- 글쎄..

어머니는 같단 말이야

좋아, 그렇지만
같이 자란 건 아니잖아

그런 건 상관없어
흙더미 속에 죽어있을지도 몰라

- 술집 같은 데서 취해있을 걸
- 어쩜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앨리슨, 공항에서 취해 있다가
우리 결혼식에도 못 온 사람이야

헤롱거리면서 비행기 떴다 내렸다
하는 것만 구경하다 못 탔잖아

- 11년 전 이야기야
- 지금은 21세기야, 그렇지?

15분이면 그런 일들은
뉴스에 나온다고

- 우리 본업에 충실해야지
- 당신이나 본업에 충실해

 

일하러 가지 않을 거야?

갈 거야!

간다고!

 

나도 사랑해

 

오늘의 국제뉴스입니다

6일째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어느 쪽도
자국관련 소식은 없습니다. 대통령은..

 

석유생산은 여전히 긴장완화 상태이며

6일째 미군의 피해보고는
없는 상태에서..

경찰이 대응할 일이 아닙니다
그건 전쟁이잖아요

현재로서는 아무 대응이 없겠군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소식통에 따르면
장기간의 평온이 감도는 듯합니다

 

- 이게 뭐예요?
- 뭐 같나?

- 주소네요
- 놀라워라

- 역시 자네의 예지능력은 훌륭해
- 농담할 기분이 아니에요

미안하네

 

무슨 일 있나?

 

모르겠어요
별 거 아닐 거예요

상황을 보면
아무 일도 없는 게 분명한데..

 

신경쓰지 마세요
이건 뭐죠?

자네 말대로 주소네

자네가 그곳을 좀
둘러보고 왔으면 해

뭔가 나오는 것이 있나 봐주게

이게 집이에요
사무실이에요?

 

헷갈려요..
범죄현장인가요?

- 제가 봐야 할 파일은 없나요?
- 없네

괜찮다면, 다녀온 후에
자네 생각을 듣고 싶네

내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은 상태에서 말이네

 

누구세요?

 

누구냐고 물었잖아요

 

난 앨리슨이란다

네 이름은 뭐니?

 

너희 집이니?

 

전 디드레예요

 

아빠 친구세요?

 

엄마는 아빠가 맨날 늦고 항상 전화하는
이유가 아줌마 때문이랬어요

 

아니야, 아가야
너희 아빠를 만난 적도 없단다

 

아빠는 여기 계시니?

아뇨

 

불이 난 후로는 안 계셔요

불이 난 후부터, 엄마가
아빠는 친구랑 함께 지낸대요

엄마는?
여기 계시니?

 

방에 들어가봐야겠어요

잠깐만!

 

잠깐만

 

화재는 새벽 3시경
두 곳에서 방화되었네

첫 번째 발화점은
딸의 방 바깥쪽이었고

두 번째 발화점은
안방이었지

 

아내가 깨서 딸을 구하려 했지만
그러지 못한 것 같네

딸아이는 죽고
아내는 몇 주째 혼수상태네

회복하기 힘들겠더군

남편은요?

마감시간을 맞추려고 사무실에서
밤새 일했다고 주장하고 있네

- 증인이 있나요?
- 있지, 그의 비서

여자겠죠?

 

딸이 그러는데
아빠한테 친구가 있었대요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네요

 

딸이 얘기해줬다고?

 

방화범이 누군지 말했나?

알려주려 했는데,
제가 못하게 했어요

쉽게 범인을 알려주면
검사님이 화낼 거라고 했죠

 

- 딸이 말한 친구가 비서일까요?
- 둘 다 주시하고 있네

 

혼수상태에 있는
엄마한테 가보는 건 어떨까?

병원에요?

그 영감이 어떻게
떠오르는지는 모르지만

그녀가 뭔가 봤을지도 몰라
누가 그랬는지 봤을 수도 있고

어떻게 하면 떠오르는 건가?
혼수상태 사람에게도 되는.. 할 수..?

저도 몰라요
어쨌든 병원에 있는 거죠?

병원이라면 질색이란 말이에요

아이도 셋이나 있고 하니
병원은 자주 가봤을 줄 알았네

알았어요, 병원에 가보죠
괜찮을 거예요

 

..미국인 2명이 사망했습니다..

 

..또한 중동에서는 민주주의의..

 

자, 뽀뽀하고
동화책을..

아직 잘 시간이 아니잖아

맞아
우리 만화 볼래!

 

누가 왔어

 

집앞에 차가 왔어

 

차문에 큰 독수리 그림이 있어
대통령 아저씨 차 같아!

 

아빠, 군인 2명이 내렸어

맙소사

 

애리얼, 동생하고
방에 가 있거라, 어서

 

나쁜 놈!

들었어?
나쁜 놈이래

 

누나가 날 보고
나쁜 놈이래

누나를 위해
나라를 지켜줬는데

- 안녕, 조
- 어서와, 마이크

 

그만 좀 봐

처남이 온 다음부터
귀신이라도 본 듯 행동하고 있어

어쩔 수가 없어
꿈 때문에 얼마나 무서웠는데

아무 말도 하지 마, 알았지?

꿈 이야기?

꿈이나 지방검사실에서
일하는 이야기, 모두 다

- 이해 못할 거야
- 알았어

 

내가 갈게
동생이랑 있어

 

- 오, 왔네
- 과자에 살사소스네요

 

어머니가 주시던 거랑 똑같네

1년 내내 MRE랑 콩죽만 먹었거든요
(☞ MRE : Meals Ready to Eat, 간이식량

엄청 오래된 거고
금세 꺼지죠

어떻게 된 거야?
언제 온 거야?

집에 온다고
왜 전화 안 했어?

 

지난 달에 복무가 끝났어

 

정말?

독일로 이동하는데
1주일 걸렸고

거기서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돌아오는데 며칠 더 걸렸지

마침내 오늘 정오에
하버 공항에 도착했죠

 

- 미국에 축복을
- 미국에 축복을

 

귀국하고 바로 이리로
온 거니까 투덜대지 마, 누나

캘리포니아까지 편승해서
갈 수 있었는데

마이클이 누나 집에
먼저 들러야 한댔죠

실은.. 일이 있거든

무슨 일?

 

추모식

 

동료 중 한 명이
살아오지 못했어

 

- 우리 선임하사
- 안 됐다

그래, 좋은 사람이었는데

 

아주 좋은 사람이었죠

 

그럼, 마이크

 

앞으로 뭐 할 계획이야?

그래, 내 소파에서 맥주 마시고
법정드라마 보는 거 빼고

 

음, 사실은..

 

편안하고 널찍한 이 소파에는
월요일 아침 8시까지만 있을 거야

그래? 왜?

토미랑 서핑 가게를 개업하러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로 갈 거니까

무슨 샾?

해변에서 보드타며
아가씨들을 꼬시는 거야

 

그 사업을 하고 싶은 거,
아님 하겠다는 거야?

이미 얘기 끝났어요
벌써 협의를 다 봤죠

토미가 자본을 대기로 했지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재산이 좀 있거든요

친구 하나가
점포를 임대 해줄 거고요

나, 마이클이 마침내
사업주가 된다고

맞아
나랑 '럭키'가 사업주가 되는 거야!

 

'럭키'?
(☞ Lucky 행운아)

별명이야

이봐 별명만이 아니야
실제로도 행운아잖아

이 친구는 제 행운의 부적이에요
제 네잎클로버죠

 

이 친구 아니었으면 무사히
돌아오지도 못했을 거예요

- 정말요?
- 얘 좀 말려줘

왜 그래, 전 이 친구에게
목숨을 맡겼죠, 아세요?

모두가 다 그랬어요
럭키가 '지그'하면 지그하고

럭키가 '재그'하면
재그를 해야 했죠

지그재그, 지그재그
(☞ 방향 바꾸기)

 

물 좀 버리고 와야겠어..

복도 아래쪽이야

 

내가 할게

 

그 쪽으로 가

복도 끝이야

 

좋은 녀석이에요, 그렇죠?

 

제가 부른 택시예요

오, 이런 깜빡했네
머물 곳은 있어요?

오, 아니에요
괜찮아요

실은, 은밀한 룸서비스가
되는 곳을 찾고 있죠

 

죄송해요

두 분 만나서 정말 기뻤어요

 

내일 보러 오겠다고
전해주세요, 네?

마이클 보고 가지 않아도
괜찮겠어요?

네, 괜찮아요

갔다고 전해주세요

참 좋아 보인다, 그렇지?

 

술버릇은 여전하던데

지금도 혼자 술 마시고
있는 거 알아?

당신은 즐길 줄 정말 몰라

잊었나본데

 

오래 전에 나도 애인과
술을 엄청 마셨었지

 

당신 애인도 그랬을 걸

그건 당신 머리 속에 떠오르는
영감들을 잊으려고 그랬던 거잖아

처남은 왜 마시는데?

당신은 괜한 걱정하는 거야

뭐라고? 당신 동생 옆에
산더미같이 쌓인 빈병 봤어?

일찍 일어나서 내가 부자될 때까지
빈병 팔러 다녀야 할 판이던데

그러지 마

 

이제 막 집에 왔잖아

고생도 많이 했고

동생 친구도 그렇고

살아 돌아왔어

집에 온 거야
여기에 왔어

 

살아서 돌아왔어

 

이 녀석,
좀 조용히 하면 안 되냐?

 

쿨쿨 자는 거 아니었어요?

 

이런

 

어제 밤에 너희들
본다는 걸 잊었구나

 

다들 어딨니?

 

엄마는?

출근준비 하고 계세요

 

언제부터 일했어?

 

무슨 일을 하는데?

엄마는 추측가예요

나라에서 일해요

 

'추측가'

 

그게 뭐니?

 

엄마한테 아침인사 좀 대신 해주고

회사에서 추측 잘 하시라고 전해줘

 

- 준비됐나?
- 잠깐만요

 

몰랐나 본데, 녹음할 건 없어
그 여자는 혼수상태네

녹음하려는 게 아니라
제가 필요해서요

무슨 말인가?

검사님이야 병원에 오시면
'치료, 희망, 삶' 이런 걸 보시겠지만

전 병원 근처 100피트만 오면
24시간 동안 죽은 이들의 영혼이 보여요

아직도 떠다니며
이렇게들 생각하죠

'오, 이런. 무당이 왔네'

'틸리 이모에게 유언장은 벽장에 있다고
말해 줄 마지막 기회야'

알겠네, 하지만 난 아직 잘..

내가 들을 수 없단 걸 알면
날 그냥 내버려두죠

 

♬ Personal Jesus ♬
by Marilyn Manson

 

알아둘 것이 있네

몸의 30%가 불에 탔고
3주째 혼수상태이고

생존의지는 매우 약하지만
뇌파활동은 아직 왕성하다네

알겠어요
검사님도 알아두실 것이 있어요

혼수상태인 사람한테
시도해 보는 것은 처음이에요

- 최선은 다하겠지만..
- 그거면 됐네

 

손을 잡아보실래요?

 

그래도 되요?

물론이죠

 

이보게, 좀 어떤가?

 

와우

 

그녀의 손을 잡으니까
갑자기 캄캄해졌어요

 

그게 두려움이었는지..

 

노여움이었는지
분노였는지 모르겠어요

 

내 배우자가 나와 내 아이를
태워 죽이려 했었다면

나 같아도 그런 기분을
느꼈을 걸세

 

그녀가 그를 봤나?
방화범이 누군지 봤던가?

 

말씀드려야 할 게 그건데요

제가 본 건.. 그녀가 보여준 건
온통 암흑이었어요

 

애들 데리러 가야겠어요

 

누가 그러든?
엄마는 못 들었는데

 

마이크?

 

마이클
누나 애들이랑 집에 왔다

 

너희는.. 동생 받고
옷들 갈아입어라

 

- 어서
- 가자 브리짓, 얼른

마이클

 

뭐 보고 있는 거니?

 

- 앨리
- 방금 애들 학교에서 데려왔어

꼬마 '오랄' 애니?

 

네가 옳았어

아동 영화가 아니네

 

맥주 좀 마실래?

미안해

 

정말 이 멍청이랑
동업할 거예요?

무슨, 농담하시는 거죠?

누님은 동생을 아신다고 자부하겠지만
실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거예요

이 친구는 타고난 리더예요
지휘했던 선임하사의 말은

- 다들 무시했었죠
- 토미, 됐어

신뢰할 만한 인물이 못 되었어요

- 토미, 그만해
- 선임하사님의 말에 반박하는 게 아니라

파편이 날리고, 포위를 당하더라도

- 토미..
- 럭키만 의지하면 되는 걸 알았죠..

야! 토미!

 

그만해

 

화장실 좀 갔다올게

 

브리짓

 

이리 와라, 아가야

토미 아저씨 아니?
마이클 삼촌의 친구, 토미 아저씨야

 

쉬어, 병사

아저씨
누구 죽여본 적 있어요?

브리짓!

 

죄송해요
이제 1학년이라서..

신경쓰지 마세요
괜찮아요

이리 온, 아가야

 

얘기해 줄게

 

잘 모르겠다

총은 몇 번 쏴봤는데..

적들이 아저씨를 쐈을 때만 쐈단다

 

괜찮으세요?

 

괜찮아요

 

브리짓, 이리 온
숙제해야지

 

이거 치워 놓으세요

 

군인이잖아, 앨리슨
죽이는 것이 군인의 일이잖아

- 나는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데
- 알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마이클과 무슨 관련이
있는 것 같아서 그래

잠깐, 쉿!

 

들려?
TV 소린가?

 

애들 깨겠어

 

앨리슨, 무슨 소리야?

 

마이클..?

 

마이클

 

왔어, 누나

무슨 일이니?

 

뭐가?

목소리가 들렸어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데

목소리, 남자 목소리였어
네 목소리는 아니었고

 

무척 흥분한 목소리였어

 

글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여긴 나밖에 없잖아

 

그래..

 

너한테 얘기하는 것 같았어

 

하지만 여긴 나밖에 없는 걸..

 

그래

 

물론이지

 

때론 이게 잠자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

 

그래?

 

흠, 벌써 졸린 걸

 

이젠 잠 좀 자게
자리 좀 비켜줄래?

 

그래

 

아침에 보자

 

학교 구경 갈래요?

 

얘 생각이에요

 

다시 한번 말해줄래..

 

부드럽게..

 

천천히

 

엄마가 우리를 학교에
태워다 주거든요

같이 가실래요?

 

네 조카들을 위해서
정말 잘 한 일이야

 

오줌 쌀 것 같아

 

터질지도 몰라

 

물통 안에 맥주지?

 

맥주지, 그렇지?

 

장난하는 거지?

빨리 쏟아버려, 당장!

 

좋아

 

그런데, 어디 가는 길이야?

일 때문에
잠깐 들를 데가 있어

 

잠깐, 누나가 이랬어?

 

만세!
누나 방화광이구나

 

여기 잠깐만 있어, 알았지?

 

잘했어, 누나

 

널 만나고 싶었단다

그날 밤 화재에 대해
물어볼 게 있어

 

혹시 뭔가 보지 않았을까 해서

누가 그랬는지 봤을 거야

 

아가야..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단다

 

사랑하는 사람이
연관된 일이라 해도

 

아줌마는 네가 봤다고 생각해

네가 아는 사람이었을 거야

 

아빠였니?

 

- 누나! 오줌 쌀 것 같아..
- 디드레!

디드레!

 

기다려!

 

디드레!

 

디드레!

 

야!

 

뭐해?

오줌 참고 있는 거야

아니, 누구 보고 그런 거야?

누구 보고 그런 게 아니라,
이건 방광이 터질 것 같을 때의 표정이야

그 애 봤지, 그렇지?

- 누구?
- 여자애

그 애가 윗층 자기 방
창가에 있었지?

 

이봐.. 누나
저기엔 아무것도 없어

장난하지 마, 마이클
이 집에서 여자애가 죽었어

그 애 엄마는 아직 혼수상태고
고의적인 화재로 그렇게 된 거야

경찰은 남편에게 혐의를 두고 있지만
입증을 못 하고 있어

- 알겠어
- 난 지방 검사실에서 일해

사건상담을 해주고 있어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들

일반적인 방법으로
해결 못 하는 사건들을

사람들이 못 보는 게
나한텐 보여

 

- '보인단' 말이지?
- 그래

그래서 조카가
'추측가'라고 그랬구나, 응?

 

그럼..

 

내 서핑 가게의 전망은 어때?

 

오, 아냐, 미안, 미안
장난 안 칠게

정말 얘기 안 할 거야,
마이클?

무슨 얘기?

- 여자애를 봤잖아
- 아무것도 못 봤어!

지난 밤에도 어떤 남자가
얘기하는 걸 들었잖아

내 능력, 너한테도 있어

내 능력, 너한테도 있어~
멋진 얘기로구만

파란 눈이나, 튀김을 좋아하는 게
닮았다면 나도 수긍하겠어

그렇지만 정신이상 얘기라면 집어치워
누나나 그런 능력 있겠지

- 아니야
- 맞아

마이클, 네 별명이 '럭키'인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기 때문이야, 그렇지?

전장에서 그건
무척 귀한 능력이야

미안하지만, 그런 허황된 얘기는
도저히 못 들어주겠어

- 오, 정말?
- 응, 정말

누나 말이 일부는 맞아

어떤 일이 있을지
몇 번 맞춘 적은 있어

"우리가 오늘 죽게 될까, 살아남을까?"
이런 걸 맞추는 건 어렵지 않으니까

맞을 확률은 반이잖아

만약 내가 틀렸다 해도
그 일로 뭐라 할 사람도 없겠지

내가 믿는 게 뭔지 알아?

난 확률을 믿는다고

그렇다고 무당이 되는 거야?

 

내 생각?

 

아내가 한 짓이야

맞을 확률은 50대 50이겠지

 

뭐야?

레헨 하사와 벤와 하사
용무가 있어 왔습니다

들어오게

 

선임하사님, 럭키와 제가 내일 있을
작전에 대해 말씀드려도 됩니까?

뭔가?

 

그게 사실,
럭키가..

예감이 안 좋답니다

 

자네들 농담하러 왔나?

 

아닙니다

이 친구는 취해있구만

 

이봐, 어서
자네도 거들어

자네가 본 걸 말씀드리라고

 

음.. 선임하사님
잘 모르겠지만..

아프가니스탄의
어느 마을에 있었습니다

저희 누나한테
얘기하고 있는데..

뭐? 자네 누나가
아프가니스탄에 사나?

설명 좀 잘 해봐

우리는 '케이'라는
마을에 가는 거죠?

적군이 낮시간 중에
박격포 공격을 할 거예요

 

그런데 럭키 말로는..

 

모두 죽는답니다

 

- 정말인가?
- 네, 그렇습니다

이 친구는 걱정 안 하는 것 같은데

걱정되나, 하사?

 

좀 앉아도 되겠습니까?

 

오, 이리 와

 

선임하사님, 저도 이 친구가
주정뱅이인 것은 압니다

 

하지만 이 친구와
8개월을 지내는 동안

이 친구가 일어난다고
했던 일은..

무슨 소리 하는 건가?

카드놀이?
짤짤이?

 

여긴 전장이네

주정뱅이가 죽을 거라 한 말 때문에
내가 명령불복종이라도 하길 바라는 건가?

 

저 친구는 얼간이야

8년째 군에 있으면서
여지껏 하사라고

하지만 자네는..

1년도 안 되어 하사가 됐지

그리고 3주 후면
고향에 가잖나

술 취해 맛이 간 뚱땡이 때문에
자네의 불명예를 자초할 텐가?

영창에 쳐넣기 전에
썩 나가게!

 

선임하사님,
그러지 마시고..

작전을 하루 연기한다든가..

나가면서 쓰레기도 치워주게

 

네, 알겠습니다

 

이리와, 일어나!

 

잠깐

 

본부에서 방금 보내준 거야

내일 작전지역에 도착하면
자네 가족들에게

겁장이들은 잘 있다고
안부나 전하게

- 이제 여기서 썩 나가게
- 이봐, 이것 좀 봐

썩 나가란 소리 못 들었나!

자네 둘은 내가 아는
가장 한심한 군인들이야

말해두겠는데,
"작전을 하루 연기한다던가, 취소하면.."

그 따위 소리를 하면..

 

자네에게 따지는 거네, 하사

내 아들이 성장해서
아버지는 자살이나 하는

겁장이라고 생각하게 할 건가?

 

내일 추모식에 온 사람들이
내가 자살했다고 믿게 내버려 둘 건가?

 

술취한 꼭두각시와
그의 친구에게

파멸당하려고 14년 동안
조국에 봉사한 게 아니란 말이야!

 

젠장, 하사, 눈을 떠라!

 

날 보라고

 

내가 보이는군요
그렇죠?

 

내 말도 들리고요

 

새벽 6시20분이야
일찍 일어났네

마이클, 가족들은 그가
자살했다고 생각할 거야

 

지난 밤에 여기 왔었어

내가 얘기해봤거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

정말?

누난 아무 것도 몰라

 

실은 나도 모르겠어

 

모두를 위해
그냥 내버려뒀으면 해

진실을 얘기해줘야 해

진실?

내가 아는 진실은,
자기 머리를 날려버렸다는 거야

진실은, 그가 그 작전에
겁을 먹었다는 거야, 진실은..

 

초인종은 누르지 말랬었는데

 

내가 가지

 

주방에 있어요

금세 오겠다고 전해주세요
옷 좀 갈아입고 올게요

 

안녕

 

누님 왜 저러시냐?
원래 아침엔 기분이 별로신가봐?

 

아무 얘기도 안 했지?

무슨 얘기?

어떤 거든

 

네가 아는 것
의심을 줄 만한 것들

 

아니

 

그저 누나 눈을 똑바로
못 보겠어서 그래

선임하사님 가족들의 눈도
똑바로 보지 못하겠지?

 

그런 말하지 마, 마이크

 

잘 들어

 

여태껏 습격, 부상, 죽음, 이런 것들로
생을 마감할 수도 있었지만

너의 꿈이나 예지 덕분에
모든 것을 피할 수 있었어

네 덕이야, 알았지?

 

하지만 그를 죽여서 네가 살았으니
그건 내 덕이야

그래서 지금 여기 있는 거야

 

동업 안 하면 넌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건 너도 알 거야

 

넌 무능한데다
일자리도 못 구할 걸, 넌..

평범하게 살 수도 없을 거 아냐
네 모습을 봐

형편 없잖아

 

네가 옳아

 

네 덕이야

 

맞아!

 

계획을 바꾸겠어
추모식엔 혼자 갈 거야

넌 여기 있다가 추모식이 끝나면
우린.. 햇살 좋은 캘리포니아로

싫어, 그럴 수 없어
추모식에 갈 거야

- 안 돼
- 갈 거야

안 돼, 잘 들어

널 혼란스럽게 할 뿐이야, 마이크

 

마이크, 넌.. 넌 해가 되는 것은
피할 줄도 알아야 돼

 

자학이라도 하려고?

일부러 마음 상하고 싶은 거야?

 

자, 어서

어서, 앉아

 

추모식에 가서
경의를 표하고 올게

 

거기 안 왔다고
누가 뭐라진 않을 거야

자기 방식대로
슬픔을 표현하는 거니까

그렇지?

 

좋아

 

이봐

 

맥주 줄까?

 

아니, 괜찮아

 

- 문소리가 나던데
- 토미가 갔어

 

혼자만 가기로 했어

 

내 자신을 주체 못 할 것 같아

 

그게 무슨 소리야?

추모식에 안 가면
모든 게 해결 된다고 생각하니?

마이클
온세상 맥주를 다 마셔도 소용없어

헤드폰을 아무리 써도
음악을 아무리 크게 틀어도 소용없어

난 아무것도 몰라

말도 안 돼!

마이클!

넌 토미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얘기했어

토미에게 네 꿈 얘기를 했고,

선임하사가 작전을
취소하지 않자

토미가 그를 죽였어

- 난 몰라
- 아니 넌 알아

선임하사도 마찬가지고
내가 장담하는데

네 남은 삶은 해피엔딩이라는 것만 빼고
'크리스마스 캐롤' 같을 거야
(☞ 찰스 디킨스 소설)

네 침대 맡에는
귀신들이 계속 보이겠지

왜 보이는지 알아?

 

네 능력 때문이 아니라

 

죄책감 때문이야

 

잠시만요, 부인

 

남편분은 좋은 분이셨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분의 부하였던 것이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내 자리 좀 맡아줄래?

 

여기 오지 않기로 했잖아

생각을 바꿨어

 

허튼소리 하면
후회하게 될 거야

그 분의 가족들은
진실을 알아야 해

진실?
내가 진실을 얘기해 주지

진실은, 내가 안 죽였으면
대부분 죽었을 거란 거야

이것도 알아?
그도 역시 죽었을 거라고

어차피 죽을 목숨이었어

이제 말해봐,
진실이 뭘 달라지게 하냐?

뭐가 달라지냐고? 야!

 

들어가면 끝장이야
알아?

 

나 없이는
넌 아무것도 없어

캘리포니아도 없고
서핑 가게도 없다고

잠이나 잘 조그만 소파밖에 없을 걸
언젠간 누나도 화나서 널 쫓아내겠지

 

그래, 그런 건 생각해봤냐
마이클, 응?

들어가서 바보짓 하기 전에
신중히 생각해 봐

 

넌 패배자야,
마이클

넌 패배자야,
영원한 패배자야

이러면 뭔가 바뀔 줄 알아? 응?

영웅이라도 될 줄 알아?

난 영웅이 아니야, 토미

 

미치광이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일 뿐이야

 

놀라지 말게
믿지 못할 테니까

 

병원에 있다네

거기 가지 않을 거예요
저번에 어땠는지 보셨잖아요

오지 않아도 돼

아내가 의식이 돌아왔네
방금 진술을 받았지

자네 말대로였어
남편은 비서와 불륜관계였네

그럼 남편이 불을 질렀나요?

말을 못하게 하는구만

 

남편이 이혼을 하자고
했었다는군

아내도 찬성했는데
집과 아이를 '갖겠다'고 했다는군

그런데 그게 위자료로
'갖겠다'가 아니었어

그녀가 말한 '갖겠다'는
저 세상으로 가져가겠다는 의미였네

 

군수사대에 누나 번호를 알려줬어

진술이나 증언 때문에
내가 필요하면

누나가 나 있는 곳을
알 거라고 했어

알았어, 그런데 왜 떠나니?
캘리포니아는 이제 갈 필요 없잖아?

내 자금줄이
살인자가 됐으니까?

 

나도 잘 모르겠어

 

- 뭔가 찾을 수 있겠지
- 여기서 찾으면 되잖아

 

'여기'는
찾아오기 좋은 곳이야

'여기'는
돌아오기 좋은 곳이고

 

'거기'는..

 

다시 시작하기에
좋은 곳이잖아

'거기'서는..
새로워질 거야

 

꼭 전화해, 알았지?

 

약속해

 

앨리슨

 

다음 버스는 내일에나 있어

알았어

 

얘!
깜빡했는데

 

- 네가 맞았어
- 새삼스럽게 뭐가?

- 뭔데?
- 같이 갔던 집

그 숯덩이?

 

아내가 불을 질렀대

50대 50이라 그랬잖아, 그렇지?

네 말대로야

- 사랑해
- 사랑해

 

그 말 할 줄 알고 있었지

미래를 볼 수 있거든~

난 초능력자다~

 

번역/최종수정
김선임(sunim113@lycos.co.kr)

 

자막제작 - 네이트 드라마 24 자막팀
(http://club.nate.com/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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