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rteen.Days.2000.x264.DTS-WAF

W

We

We A

We Ar

We Are

We Are F

We Are Fa

We Are Fam

We Are Fami

We Are Famil

We Are Family

 

Team WAF
We Are Family

 

로저 도널도슨 필름

 

케빈 코스트너

 

브루스 그린우드

 

스티블 컬프

 

디데이 13

 

1962년 10월

 

어이!

 

뭐야? 누구야

 

넌 혼났어

 

아빠를 놀라게 해?

 

아빠를 놀라게 해?

 

- 여보, 늦겠어
- 잠깐만

 

엄마, 실내화가 없어

 

소파 밑에 봐

 

앉아

 

아빠, 가정통지서에 도장 찍어주세요

 

엄마 있잖니

 

보다시피 정신 없어요

 

- 팬케익 줘요?
- 아니

 

또 물어봐요

 

국방장관은?

 

딘 러스크

 

틀렸어. 벌로 차 닦아

 

그는 국무장관이야
로버트 맥나마라가 맞아

 

법무장관은?

 

쉽지

 

로버트 케네디

 

그럼 중남미 외무차관보는?

 

너무 어려워

 

가만, 이건 가정통지서가 아닌데?

 

성적표잖아

 

성적 봤어?

 

아니

 

일단 출근하지
착하게 행동해라

 

 

나중에 얘기 좀 하자

 

- 좋은 아침, 에블린
- 안녕, 케니

 

- 애들 줄 사탕인데
- 그래?

 

- 잘 잤나?
- 좋은 아침입니다. 보좌관님

 

감독 / 로저 도널드슨

 

- 좋은 아침
- 안녕, 케니

 

- 스케줄 볼래요?
- 아뇨

 

왜 내 초청자들을 취소했죠?

 

도움될 친구들이 없으니까

 

- 이들은 초대해 봤자
- 그냥 파티에요, 케니

 

말 그대로 즐겁게 노는 거죠

 

파티도 정치에요

 

꼭 초대할 분만 말하세요

 

올린 사람 전부

 

파티에서 만큼은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요

 

그리고 애들에게 사탕 주지 말아요

 

난 아녜요

 

그럼 누구죠?

 

고자질 못해요

 

명단은 남편께 직접 말할께요

 

날 제치고?

 

아들만 초대할 수 있다면 어떻게든

 

또 일 만드는군

 

그럼요

 

다시 얘기해요

 

좋은 아침입니다, 대통령 각하
케니 오도넬 / 대통령 특별 보좌관

 

어서 와, 케니

 

영부인께서

 

- 파티 초대자에 불만이던데
- 됐어

 

- 호머 상원의원 기사 봤나?
- 그럼요

 

왜 그러는지 이해가 가질 않아요

 

다음 선거 대비책이겠죠

 

우리는 바비를 밀 거고

 

그게 재선에 유리하죠

 

여기

 

베트남 문제 말야

 

- 비행기 격추된 거요?
- 그래

 

기사 마감 전까진 발표 안됐습니다

 

아직 신문을 보진 않았지만

 

내일 기사가 나올지는 의문이에요

 

내가 먹던 거야

 

- 거짓말
- 맞아

 

- 안 먹었잖아요
- 맞다니까

 

정말이야. 나쁜 자식

 

오늘 일정은?

 

먼저

 

이거야

 

바로 이거였어

 

- 각하를 뵈야겠소
- 좋아요

 

2시 반이나 4시 반 이후에요

 

지금 당장

 

올라가요, 연락해두지

 

커피?

 

그래

 

그렇겐 안돼

 

안된다구

 

내 말 똑똑히 들어!

 

시장 측근 인사를

 

앉히란 말야

 

맡은 책임은 다 해야지

 

물론 애썼다는 건 알아

 

하지만 이건 알아야 해

 

아무리 정치판이라도

 

충성심은 있어야 해!

 

이 정도면 알아 듣겠지?

 

좋아

 

왜요?

 

나라고 열받지 말란 법 없잖아요

 

잠깐 들어오지

 

그저께까지도 쿠바는 별 문제 없댔지?

 

중요한 거 아니지?

 

선거하곤 전혀

 

 

좀 보여주지

 

자네도 공군정찰조종사 출신이지?

 

이게 뭐겠나?

 

글쎄요

 

뭐죠?

 

어제 정찰기가 찍은 건데
맥조지 번디 / 국가 안보 고문

 

쿠바에 설치 중인 소련제 미사일입니다

 

SS 4기종으로 사정거리 1000마일이고

 

3메가톤 핵탄두 장착이 가능합니다

 

붉은 광장 행사 때 선보였죠

 

이건 말도 안돼

 

백악관입니다

 

국방장관님을...

 

말씀하세요

 

백악관입니다

 

법무장관님 전화요
말씀하세요

 

무슨 난리지?

 

그렇소

 

1시간 내로 모여요

 

그럼

 

로버트는?

 

올 때가 됐는데
좋아

 

그래

 

어디들 있어?

 

여기야

 

흐루시쵸프가 미친 거야?

 

너희 KGB쪽 정보통에서

 

아무 언급도 없었어?

 

당한 거야

 

쿠바의 미사일 얘기는

 

전혀 없었어

 

세상에

 

진주만 치러 오는
일본 항공모함 본 기분이군

 

- 여러분
- 대통령 각하

 

- 국무장관
- 대통령 각하

 

국방장관, 늦게 잤을 텐데

 

상관 없습니다

 

- 맥스
- 각하

 

CIA 국장은

 

아들 장례식 때문에

 

늦어진다고

 

대신 카터장군이 왔습니다

 

- 테드
- 케니
테드 소렌슨 / 대통령 특별 자문 위원

 

좋소

 

시작하지

 

아서?

 

어제 쿠바 상공의

 

우리 정찰기가

 

묘한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리의 사진 분석에 의하면

 

현 소련은 쿠바에 계속해서

 

군사기지를 건설 중인데

 

MRBM이라는 지대지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도입됐습니다

 

우리가 파악한 그 기종은
SS-4 샌달형으로

 

발사기지 조성 중인 것 같습니다

 

3메가톤 핵탄두에

 

사정거리 1000마일로

 

현재 32기가 포착됐으며

 

3400명의 소련군이

 

배치됐습니다

 

결국 우리 남동쪽 기지와

 

워싱턴 DC까지 사정거리에 들며

 

발사시엔 5분도 안 걸리죠

 

5분입니다

 

그 5분에 8천만 미국인이 죽죠

 

주요 군기지는 말할 것도 없고
반격도 못할 시간이죠
맥스웰 테일러 / 합참의장

 

합참의 생각은

 

이게 소련의 선제공격을 위한

 

정책 같습니다

 

정말 위협적 움직임이죠

 

저쪽 기지가 작동되려면?

 

그건 장군께서 더 잘 아십니다

 

미사일 정보부에 의하면

 

10에서 14일 정도 입니다

 

좀 더 빠를 수도 있고

 

하지만 파악 못한 미사일이

 

더 있을지 모르니

 

더 세밀한 정찰이 필요합니다

 

시급한 것은

 

소련이 3차대전을
원하는 건 아닐 테니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는 거죠

 

각하, 저희 국무성 생각으론
딘 러스크 / 국무성장관

 

소련의 위성국가에

 

핵 미사일을 허용하면

 

외교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생깁니다

 

지금 기고만장인

 

저들을 못 막고

 

그냥 뒀다가는

 

뮌헨 꼴 나죠

 

양보하기 시작하면

 

더 강하게 나올 테니

 

어떻게든 제거해야 합니다

 

두 가지 대책이 있다고 보는데

 

결국 국제적 압력을 통한

 

조치를 취하든가

 

아니면

 

공군력으로

 

쳐부셔야죠

 

국방장관?

 

몇가지 안이 있습니다

 

공격명령을 내리더라도

 

이건 지켜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공격을 할 거면
로버트 맥나마라 / 국방장관

 

미사일 설치 전에 해야 합니다

 

만일 설치된 후면 다 없애기 전에

 

한 두개는 발사될 위험이 있죠

 

그냥 둘 수 없습니다

 

쿠바에 소련의 미사일이라...

 

어떻게든 철수 시킵시다

 

소련의 의도는 중요치 않아

 

확실한 것은

 

공격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거야

 

그랬다간 베를린을 침공할 거고

 

베를린을 공격하면

 

그럼 전쟁이 터지는 거죠

 

안터지더라도

 

6개월 내에 3차대전이 일어나지

 

대안을 찾아

 

뭐든 가능한 걸로

 

최대한 빨리

 

국회는 어쩌지?

 

알려야 하는데

 

유세하느라 흩어져 있어서

 

모아야지

 

UN에도 알리고?

 

우방국은?

 

그건 나중이야

 

우선 우리의 대책부터 강구하고

 

두뇌들을 모아서
해결방법을 찾아보게

 

내가 할게

 

정치적이면 안돼요

 

바른 말을 해야 하니

 

각부처 수뇌들을 중심으로 모으죠

 

국가비상대책위원회

 

EXCOM으로 명하죠

 

좋아

 

난 요청할 때만 참가하지

 

잘해봐

 

가능한 빨리

 

케니, 자네가 보안을 맡아

 

말이 새나가면

 

골치 아파

 

공격 기회를 놓칠 수도 있고

 

당장 해야 할일이 있어요

 

대변인도 모르게

 

그가 알면 전 언론이 알게 되니까

 

일정 그대로 지켜주시고

 

의심 받지 않게

 

회의실은 조지가 맡고

 

점심 때 거기서 보지

 

밤까지 다들 그리 데려가지

 

딘 에처슨도

 

오래된 대 소련정책 전문가예요

 

그렇게 해

 

도움이 된다면 누구든

 

비밀따위는 잊어버려

 

자네는 포기바팀에서 부터
그 차를 끌고 다니는군

 

자넨 흥분했었어
난 더 이상 말 안할께

 

외교방법이 안 통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

 

너무 느려 이렇게 떠드는 동안
벌써 미사일을 준비했겠어

 

여기는 미대통령이 여자들을 데리고
가는데 썼다는 얘기가 있더군

 

850대의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공군 기지들에 분산배치되어 있습니다

 

열대정글이라

 

고파괴력의 포탄과 고엽제를 사용하는

 

지상공격 작전에 대비해야죠

 

외교협상을 철저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는데

 

아직 생각해 보지는 않았잖소

 

아들레이! 세상에...
무조건적인 평화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가는 거요?

 

각하! 지속적인 지상공격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단기적 대책밖에
안된다는 겁니다

 

흐루시초프는 다음 달 내로
미사일을 더 보낼 수 있습니다

 

대표들과 저는

 

작전계획 316을 충실히 따르면서

 

공습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 침공을 하자는 겁니까?
- 네, 그렇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카스트로를 제거하는 겁니다

 

합참의장의 생각도 그러한가?

 

그렇습니다. 미사일 발사 준비가 되기 전에
공습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침공은 8일 후 일어납니다

 

 

어떻게 생각해요?

 

여러분, 난 지난 15년 간

 

바로 이 테이블에서

 

여러분의 선배들과 함께

 

소련에 대항한 싸움을 해왔소

 

내가 오버한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적어도 여러분들에게
피 눈물어린 노력과 희생으로

 

많은 걸 배웠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소련의 언어는 행동이고

 

군사적 힘만을 믿습니다

 

테일러 장군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공습 후 침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군사적으로 가능하다면
미사일무장 해제요구라는

 

최후통첩 이후가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3개의 선택안이 있는 셈이군

 

첫째, 그들 미사일에 대항한

 

정확하고 신속한 공습

 

둘째, 그들의 미사일 공격 후의

 

그들의 공군 방어에 대한
더욱 큰 공습 감행

 

셋째, 대대적 침략

 

첫 번째 선택을 취하겠군

 

이 미사일을 없앨 것입니다

 

별로 남은 시간이 없는 것 같은데

 

당장 이를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힘들지만 세 가지 방안을

 

모두 이행 검토 중입니다

 

뒤따르는 대대적 침략없이

 

침공한다는 것은 위험합니다

 

현재 우리 결정은
정치적 세력은 배제한 채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전체적 계획이 어떻게 되죠?

 

첫째, 12에서 24시간 내에

 

소련에 미사일 무장해제를 요구합니다

 

거절할 테고

 

그때는 공습을 한 후
침공을 명령하시는 겁니다

 

저항하다가 궤멸하겠지요

 

미국이 아닌 다른 목표를 잡아
복수하려 들 겁니다

 

아마도 베를린이겠지요

 

조약위임을 충실히 따라
그들에 저항하며

 

하나 하나 세밀한 작전계획으로

 

그들을 굴복시킬 것입니다

 

핵무기가 필요하다는 말인데...

 

다음은 무엇인가?

 

다음 작전으로 가기 전에

 

항복하겠지요

 

고맙네, 모두들

 

무슨 일인가?

 

그가 명령을 내릴 걸로 생각했는데

 

전 그들을 압니다. 이게 유일한
방법이란 걸 알아야 해요

 

각하 아버지께서 뮌헨의
협상 때 일원이었다는 것 기억해?

 

최선은 단 한 가지야

 

부드러움이 가문대대로
내려오지 않았으면 좋겠군

 

난 나약한 게 제일 두려워

 

세상에

 

날 하드코어라고 불러

 

나에겐 굴복이란 없거든

 

- 그들은 내가 꼼짝않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 틀렸지

 

해야 할일을 한 겁니다
좀 떨어져 있었지만

 

결정을 내리지 않았어요

 

애처슨의 시나리오는
받아들여질 수 없어

 

그들 중 가장 경험이 많은 사람이지

 

그것에 관한 전문가는 없어

 

내 말은 절대적으로 신뢰할 만한
전문가가 없단 말이지

 

제길, 우리 뿐이군

 

애처슨의 말이 맞기는 한데

 

말만 해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지

 

제길! 다 날려버려요

 

모두들 바라던 바야

 

너도 나도...

 

그래 정말 기분 좋을 꺼야

 

 

난 교활하긴 하지만

 

여기서 기습공격은 틀린 거야

 

모든 게 너무 빨리 진행되고 있어요

 

이미 전쟁터 포연이
느껴질 정도로 말이야

 

오늘 밤 테일러와 애처슨 말을 들으면서

 

렘니처를 보고 있었는데

 

울즈는 내게 싸인만 하면 된다고 했지

 

침공은 성공할 거고

 

카스트로도 끝이라면서

 

간단하고 쉽게...

 

자신의 판단을 거역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일 테지

 

포기할 수는 없는 거란 말이지

 

올바른 결과를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할 거야

 

- 내일까지 머물겠어
- 아니, 그건 안돼요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했잖아요

 

코네티컷에 가는데
제일 좋을 것 같아요

 

맞는 말이야

 

그래

 

젠장

 

10월 17일 수요일

 

코네티컷은 오늘 쉬는 날인가 보죠?

 

사랑해요, 케네디

 

공습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아니에요! 아니에요

 

방법은 또 있을 겁니다

 

딴 방법이 없는 건
우리 생각이 짧단 얘기죠

 

확실한 방법이 있을 땐

 

밀고 나가야 합니다

 

기습침공을 한다면

 

우릴 어떻게 보겠소?

 

미국으로 체면이 말이 아니고...

 

놀림감이 될 거요

 

하지만 이건

 

현실입니다

 

누구보다 잘 알지 않소?

 

전에 카스트로를 제거하려 할 땐

 

반대 안했잖소

 

국방장관님

 

기습침공을 한다면

 

어떤 결과가 올지 알잖아요

 

다른 방법을

 

얘기해 보세요

 

아무리 어리석고 우둔한 방법이라도

 

얘기해 보세요

 

6개월 전 가상을 해봤는데

 

시간도 걸리고
미사일도 제거하지 못하고

 

단점도 많지만

 

쿠바봉쇄 계획이라는 게 있습니다

 

10월 18일 목요일

 

상황이 악화됐어요

 

40기로 늘어놨어요

 

40기...

 

그것도 장거리 탄도탄으로

 

시애틀만 빼고

 

전국이 사정권이죠

 

각하

 

명령만 내려주시면

 

3일 후에 출격할 수 있습니다
커티스 르메이 / 공군참모총장

 

빨갱이들을 때려잡게

 

명령만 내리십시오

 

육군은 얼마나 걸리겠소?

 

이제 막 동원령을 내렸으니

 

열흘 정도라고 봅니다

 

명령은 지금 내리셔야 합니다

 

공습기간은 8일간입니다

 

그래야 육군도 서두를 테고

 

장군, 이게 최선책이라 믿소?

 

각하, 유일한 방법입니다

 

미국은 위험에 처했고

 

우리 핵미사일기지까지

 

위험합니다

 

핵없이 적대국의

 

핵을 막을 순 없죠

 

그 미사일들을

 

제거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우리 의무이며

 

전략적으로 안정을 되찾습니다

 

개가 우리 마당을 파헤치는데

 

쏴죽이는 것은 정당합니다

 

각하, 빨리 결정하셔야 합니다

 

미사일 기지가 작동되기 전에

 

다른 안들은 절대

 

이만큼 확실하지가 못합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우리의 선택 폭도 좁아집니다

 

각하

 

제 통솔방침이

 

평화입니다

 

핵전쟁을 하자는 게 아니라

 

만약 미사일이 발사되면

 

국민들이 죽게 된다는 겁니다

 

저 미사일들이

 

소련에 선제공격권을 주게 되고

 

핵전쟁의 위험은 더 높아지죠

 

그런 이유 때문에

 

이렇게 강력히 주장하는 겁니다

 

안보위원장도 찬성했습니다

 

그리고 각하가 말씀하신

 

봉쇄나 외교적 발언은

 

우리 우방국과 중립국들에게

 

약자로 보이게 됩니다

 

우리 국민들 역시

 

그렇게 느낄 거고

 

아주 난처한 상황이죠, 각하?

 

뭐랬소?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고 했습니다

 

장군도 같이 빠져있는데

 

우리가 공격한다면

 

소련은 어떻게 나오겠소?

 

아무 짓도

 

아무 짓도?

 

그렇죠

 

그들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차마 못 택할 겁니다

 

내 말은

 

공습을 해서 그들 군인이 죽으면

 

그들이 반격을 해 올 텐데

 

그땐 우린 어떻게 할 거냐는 거요

 

그들은 절대 가만 있지 않을 거요

 

망할 케네디놈들

 

나라 말아먹지

 

마당에 개나 잡으러 가 볼까요?

 

수고했어요

 

리메이 장군놈

 

패버리려 했어요

 

올 게 온 거야.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그들 말대로 했다가는

 

모두 죽는다는 거지

 

각하, 준비하셔야죠

 

소련 외상이 올 텐데

 

우리가 알았다는 걸 모르고 있어요

 

계속 모르는 척 해

 

- 케니?
- 나갈게
피에르 샐린저 / 대통령 공보관

 

이상한 질문들을 하는데?

 

뭐래는데?

 

군사훈련이 있다고

 

대변인인 내겐 알려줘야지

 

- 군사훈련?
- 그래, 군사훈련

 

모르겠는 걸

 

번디에게 물어봐

 

그도 당신에게 물으랬어

 

크로미코외상님, 이쪽이요

 

미팅에서 바라는 점은?

 

외상님, 한마디만

 

로버트

 

- 잘지내?
- 좋아

 

실례

 

푸에르토리코의 기동훈련은 뭐지?

 

뭐요?

 

ORTSAC이라던데
카스트로 거꾸로 한 거

 

글쎄, 무슨 소린지

 

나도, 왜요?

 

소련 외상이 얘기하지 않을까요?

 

괜한 추측하지 말아요

 

예정돼 있던 면담이니까

 

양국관계 진전 문제들 뿐입니다

 

여러분

 

각하!

 

잠깐만, 나중에 사진 드리겠습니다

 

그래요?

 

세상에

 

이렇게 쉽게 만들다니

 

어떤 미팅이죠?

 

여러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잠깐만

 

악수 좀 해주시죠

 

이미 언급된

 

우리의 입장에 대해서

 

오해의 소지가 없었으면 해서

 

예전 조항을 다시 읽어보겠소

 

쿠바 내의 공경용 무기나 미사일은

 

우리 미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다

 

각하

 

저희 서기장께서는 확인했듯

 

쿠바의 군 원조는

 

방어차원일 뿐이죠

 

내가 잘못 알았나본데

 

쿠바에 공격용 무기는 없군요

 

우리 서기장의 9월 성명이

 

우리 입장을 천명했으며

 

더 덧붙일 것은 없습니다

 

잘 알겠소

 

고맙소

 

천만에요

 

이쪽으로

 

유익한 만남이었소

 

- 결과는?
- 뻔뻔스레

 

거짓말을 하더군

 

의견이 갈렸어

 

봉쇄보다는 공습 쪽이 높아

 

어느 쪽이든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해

 

싫고 좋고를 떠나서

 

토요일까진 결정해

 

어떻게든 안되면?

 

의견이 갈린 걸 소련이 알면

 

그걸 이용하려 들 거에요

 

시카고 일정은 취소했나?

 

안가면 더 의심 받게 돼

 

- 취소해버려
- 그건 안돼요

 

데일리시장에겐 그렇게 못 한다구요

 

직접 취소하시든가

 

테일리가 겁나나?

 

잘 아시네

 

난 겁 안나

 

두고 보지

 

환영합니다, 각하

 

10월 19일 금요일
내가 빠질 수야 없죠

 

각하, 이쪽입니다

 

테일리 시장님!

 

가지죠

 

오늘밤 보실 축제는

 

케니! 무슨 일이야?

 

기자들이 기동훈련 땜에 묻고 난리야

 

뭐랬어?

 

모른다고

 

- 나만 몰라?
- 아냐

 

정규 이동훈련이라 대답해

 

참, 그리고

 

내일 각하가 감기 드실 거야

 

- 뭐?
- 감기

 

어느 정도지?

 

그건

 

자네가 말하기 나름야

 

어제 육군 2개 사단이

 

남부로 이동을 했다던데

 

아예 무슨 전쟁 수준이더군

 

워낙 말썽들이 많은 곳이라

 

쿠바를 치려는 게 아니고?

 

쿠바를 치다니?

 

미쳤소?

 

쿠바 문제는

 

누구도 언급하기 싫어해요

 

만약 거기에 대한 썼단

 

당신하곤 상대도 않을 거야

 

그때 이 밥그릇

 

먹기도 힘들고

 

아예 협박조군

 

좋아

 

당장은 안 쓰겠어

 

하지만 꼬리가 잡히면

 

바비

 

봉쇄로 합의봤어

 

또 바뀔지 모르니 빨리 올라와

 

중국이 인도를 침공했대

 

설마?

 

대사를 뉴델리로 파견했어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대체 아귀다툼들 하는 이유가 뭐지?

 

글쎄, 우리만 잘 먹었나?

 

그럴지도

 

내일 봐

 

그러지

 

각하께서 감기로 인해

 

모든 일정을 취소하시고

 

사시 돌아가시게 됩니다

 

케네디 각하!

 

10월 20일 토요일
정말 감기 걸리셨습니까?

 

괜찮으십니까?

 

각하!

 

다음은 어떻게 되죠?

 

각하

 

저희 결론은 쿠바로 들어가는

 

모든 무기를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아마 미주기구에서도

 

충분히 지지를 해 줄 거고

 

봉쇄란 전쟁 냄새가 나니

 

다른 단어를 쓰죠

 

검역으로

 

소련이 우리 뜻만 이해하면 되죠

 

지금 30척의 소련 선박이

 

쿠바로 향하고 있습니다

 

8백마일 밖에서 정선시켜

 

무기를 실었으면 돌려보낼 겁니다

 

있는 미사일은 어쩔 수 없어도

 

더 들여보낼 순 없죠

 

소련에게 물러설 기회를 주는 겁니다

 

그걸 거부한다면

 

침공을 준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습침공은

 

우리 체면도 있지만

 

전략적으로도 그렇고

 

소련과의 전면전이
촉발될 수도 있습니다

 

저희 CIA에선

 

공습이 옳다고 봅니다
존 맥콘 / 미 중앙정보부장

 

봉쇄로는 전략적 측면에서

 

늦다고 보여지고

 

그 쪽에서 미사일을

 

먼저 쏠 수도 있죠

 

검역 아니면 공습이군

 

세 번째 안도 있죠

 

둘 다 핵전쟁 위험이 있는 만큼
아들래이 스티븐슨 / 미 UN대사

 

누군가 겁쟁이가 돼야 합니다

 

물론 제가 돼야겠지만

 

거래를 하는 겁니다

 

터키에 있는 우리의
미사일 기지 철수 조건으로

 

비공식 채널이어야 되겠죠

 

UN총장에게 말하는 겁니다

 

가능할 것 같지 않은데요

 

결정 내리지 못했습니다

 

월요일 방송에 나갈 때

 

결정하도록 합시다

 

자넨 발표문들

 

양쪽 다 작성해주게

 

다들 수고했소

 

대사 말야

 

그런 초짜같은 말을 하다니

 

모르는 소리

 

그거야 말로 용기 있는 제안이었어

 

짤라야겠어

 

저런 자를 UN에 내보냈단

그냥 당할 거야

 

그건 나중 일야

 

숙녀 여러분

 

괜찮습니다

 

금방 올게

 

대사님

 

이런 데까지 오다니

 

한숨 돌리러 나왔나?

 

백악관 최고의 미남으로

 

제가 안 오면

 

국가안전이 위험할 것 같아서

 

잘 해보라구

 

난 끝났지만

 

내 정치 생명은 끝났어

 

오늘 했던 그 말로

 

내 목을 딴 셈이지

 

아니, 괜찬아

 

그야 어쨌든

 

기자들이 냄새를 맡을 것 같아

 

내일 타임지에 난다더군

 

월요일까지 막아야 합니다

 

젠장

 

저도 설득해 보겠지만

 

발행인에게 직접 얘기 하십쇼

 

발행인이면 막을 수 있습니다

 

알았어. 고맙네

 

피그만침공 때도

 

기다렸다가 망신 당했는데

 

월요일 저녁 내가

 

발표할 때 까지만 기다리세요

 

하지만 기자들에게

 

뭐라 변명을 할지

 

이렇게 말하세요

 

목숨을 구하게 될 거라고

 

자신들 목숨까지

 

네, 각하

 

10월 21일 월요일

 

연락 안된 의원이 몇 명?

 

14명

 

베트남 문제 말야

 

선거유세도 않고?

 

곧 오실 겁니다

 

세상에, 당장 오라 그래

 

르메이 장군을 부르래

 

공습에 마음이 있나봐

 

이 스케줄은 안돼

 

- 전부 취소시켜
- 네

 

전화 넣어

 

미사일을 전부 없앨 수 있소?

 

파악된 건 전부 가능하죠

 

90% 이상은 보장합니다

 

내일 5시 의회에 얘기할 테니

 

7시 부로 우리의 전 미군에게

 

비상령 3호를 발령하시오

 

10월 22일 월요일
알려드립니다

 

오늘 저녁 각하의

 

국가 긴급사태에 관한 담화가 있소

 

방송시간은 7시입니다

 

감사합니다

 

'국가 비상 사태'

 

가장 강력하고 가능성 있는

 

공격수단을 지원할 거요

 

의회는 지원을 할 수가 없소

 

각하?

 

이 일을 정말 원한다면 맡겠지

 

난 달갑지 않아

 

각하, 연설문이 준비되었습니다

 

원하시던 대로 수정하였습니다

 

- 시간을 조금만 내 주세요
- 케니, 안돼

 

잠깐이면 돼요

 

이봐, 이런 구태의연한
격려 연설은 집어 치워

 

이제 하버드 시절의 쿼터백이 아니라구

 

지금은 위기상황이지 않나!

 

무슨 3차 대전을 암시하는듯 하잖아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

 

- 의회가 어떻게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 글쎄

 

무조건적인 지원을 바래요?

 

카톨릭 놈들한테 부탁해야 하나요?

 

그들은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는 놈들이라구요

 

그럼 어쩌자구?

 

최근에 들어 뭔가 강한 면을
보여주지 않았어요

 

우리의 결정을 반대할 구실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케니, 뭘 원하는 거야?

 

앉아 봐요

 

안돼. 앉지 않겠어

 

글쎄, 앉아봐요

 

넥타이 풀고 잠시

 

그럴 시간 없어!

 

미합중국의 대통령이잖아요

 

그들은 당연히 기다릴 겁니다

 

그래. 안될 이유 없지

 

이미 이건 최악의 상황이야

 

카우보이처럼 입고

 

런던농장으로 또 가자는 얘긴가요?

 

오픈카 타고 사슴사냥 하는 건 어때요?

 

난 그 시절이 지겨워

 

내 생각엔 말이지

 

더 좋은 날이 올 거야

 

옛날에 함께 있을 때

 

그날 바비가 날 오게 해서
당신을 만나게 되었죠

 

처음엔 잘 몰랐어요

 

그저 당신이 행운아라고 생각했죠

 

당신의 부친은 참 부자였고

 

당신은 말랐고
여자애들한테 인기 좋았죠

 

바비랑 혼내 주려고 했는데

 

근데 그는 계속 당신을 믿었어요

 

형제라 그랬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틀렸었죠

 

틀렸었어

 

자요?

 

아니, 괜찮아

 

그래도 어제는 잤는데, 그거 알아?

 

아침에 일어나면
전날 일어났던 모든 일이

 

다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리더라고
무슨 기분인지 알겠어?

 

물론 기억나는 것은

 

다른 누군가가 대통령이기를 바랬었어

 

진심으로?

 

잠시만

 

캐니! 많은 소문이 들리고 있어

 

지금 어떤 상황인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현명하게 행동하길 바래요

 

비판하려 들 겁니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참고 나가야겠죠

 

이제 뭘 해야 하는 거죠?

 

TV를 통해 상황을 얘기해야겠어

 

어쩌면 국민 모두
내 편이 될 수도 있겠지

 

그들이 뽑아 앉혀놓은

 

하원의원들은 내 편이 아니라도 말이야

 

TV 나갈 때 멋있는 옷 입어요

 

영부인이 코디하면 되겠네요

 

실례

 

고맙소, 피에르

 

준비들 하시죠

 

됐소

 

각하, 5, 4, 3, 2

 

안녕하십니까, 국민 여러분

 

우린 약속대로

 

쿠바의 소련 군기지를

 

끊임없이 감시해 왔습니다

 

지난 주에

 

그곳 섬에 일련의
공격용 미사일 기지가 건설 중인

 

결정적인 증거를 포착했습니다

 

이 기지들의 건설 목적은
서반구 국가들에 대한

 

핵공격 전략입니다

 

이에 국가 방위 전략과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한으로

 

즉각적 후속 조치를

 

취했습니다

 

첫째, 기지 건설을 막기 위해

 

쿠바로 선적되는

 

공격용 무기의 검역을 실시할 것입니다

 

쿠바로 가는 모든 배는

 

국적을 막론하고

 

무기가 있을 시엔 회항시킬 겁니다

 

둘째, 전 쿠바의 군기지를

 

엄중히 감사하라 명했으며

 

더 이상의 기지가 건설될 시에는

 

후속조치를 내리기 위해

 

전군에 비상령을 내렸습니다

 

셋째, 분명히 밝힐 것은

 

쿠바에서 어떤 미사일이 발사되든

 

이는 우리 미국에 대한

 

소련의 공격행위로 간주될 것이며

 

그 때 우리는

 

즉각적 보복책을

 

강구할 것입니다

 

10월 23일 화요일

 

연설문 좋았어

 

목은 안 잘리겠군

 

아냐, 정말 좋았다구

 

공습 발표문은 어땠는지 보고 싶어

 

그건 쓰지도 못했어

 

상상이 안되는 걸

 

노력했지만

 

도저히 쓸 수가 없었어

 

소련의 답장이야

 

막 들어왔어

 

근본적 항해상의 자유가 있으며

 

개소리

 

맞아

 

대응책을 못 찾은 겁니다

 

자네가 흐루시쵸프라면 어떻게 하겠나?

 

봉쇄를 뚫겠죠

 

그러려구 하겠죠

 

가상 전개상황을 말씀 드리죠

 

쿠바로 항해하는 배는 26척

 

항로를 바꾸는 배는 없습니다

 

그 중 2대의 선박이 내일이면

 

검역선에 도착합니다

 

만약 멈추지 않을 경우

 

그 절차는 어떻게 되죠?

 

소련어를 잘하는 병사를 통해

 

검역 전에 무전으로 교신을

 

시도하여 속도를 줄이고

 

대기하도록 명령합니다

 

조사팀이 그 배에 올라서

 

무기가 발견되면 회항명령을 하죠

 

거부하면 인근으로 견인하고

 

그 두 가지 요구를

 

다 거부하면?

 

경고탄을 쏘죠

 

그 경고탄을 무시하면

 

방향타에 발포한 뒤
무시하면 조사를 시작합니다

 

내 명령 없이 발포는 안돼요

 

알겠소?

 

네, 각하

 

해군에게 달린 것 같군요

 

걱정 마십시오

 

한 가지 더요

 

쿠바 저공정찰을 명령할까 합니다

 

U2보다 선명한 사진이 나오죠

 

적 미사일 상태도 확인하고

 

공군의 요격훈련 마련을 위한 겁니다

 

명령만 내리시면 됩니다

 

적이 우리 정찰기를 요격하면

 

수분 내에 즉각 대응하도록
조치해 놓았습니다

 

전 전투기를 출동 준비시켜 두었습니다

 

왠지 불안하다구요

 

내가 상황실에서 지휘를 할 거고

 

국방장관이 국무성 통제실에
있을 거니까 안심해

 

경고탄을 쏘고

 

무장한 조사관들이

 

배에 오른다구요?

 

- 저공정찰은?
- 필요해

 

1시간 뒤지

 

상황이 어떤지 알아?

 

필요하면 즉각 공습해야 하니까

 

정찰이 필요해

 

저쪽도 잔뜩 긴장해 있는데

 

전투기가 날아오면

 

정찰이라고 생각할까요?

 

젠장

 

발포할 건 뻔한 겁니다

 

대통령의 정치고문으로

 

조언을 하는데

 

이건 함정이라구요

 

장군들은 전쟁을 원해요

 

피그스만 침공 건을 만회하려는 겁니다

 

이번엔 제대로 해야 해요

 

난 조종사를 보호해야 해

 

장군들은 정찰기가 격추되거나

 

적함들이 명령을 무시하게 해

 

강제로 포격을 하게 해서

 

우릴 옭아넣으려는 것이 확실해요

 

저들은 전쟁을 원하고

 

이건 그 포석이라구요

 

저들도 인간인데

 

전쟁을 해서 뭐가 좋을라구?

 

저들에겐 국익이 우선이고

 

그게 최선이라 믿으니까요

 

그렇지만

 

결국엔 그들이 옳을 지도 모르죠

 

그럼 장군들의 보고를

 

세번 이상 짚고 넘어가자구

 

로버트와 우리만 아는 걸로 하고

 

내가 확실한 지휘권을 잡아야 해

 

모든 일이

 

내 의도 대로 돼야 하네

 

먼저 저공정찰건 부터

 

그건 어려워요

 

군인은 상관 말에 복종해야 합니다

 

그 상관의 상관은

 

바로 나야

 

계속하시죠

 

크게 말해요. 잘 안들려요

 

크리스마스엔 집에 가고 싶으니까

 

저 교환수로

 

- 이름이?
- 마가렛

 

- 마가렛
- 저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구요

 

무슨 말인지는 저도 충분히 알아요

 

- 뭐죠?
- 도움 받을 게 있는데

 

뭐죠, 미남 양반?

 

당신 목소리

 

목소리라니?

 

말했잖아요, 끊어요

 

상황실입니다

 

대장, 뭐해요?

 

바깥 보는 거야

 

- 어딜
- 쿠바

 

대장

 

전화요

 

- 에커 편대장 입니다
- 에커 편대장? 맞아요?

 

백악관인데 잠깐만요

 

젠장

 

그게 뭔지나 아슈?

 

편대장님? 케니 오도넬입니다

 

대통령 특별보좌관이죠

 

 

각하가 명령을 하달하라셨소

 

격추 당하지 말라고

 

최선을 다하죠

 

좀 더 정확히 말해

 

어떤 상황에서도

 

격추 당하지 말란 거요

 

엔진 고장도 좋고

 

충돌도 괜찮지만

 

적의 총이나 포탄을

 

맞으면 안되오

 

대체 무슨 소립니까?

 

당신이 격추되면

 

각하는 공격명령을

 

내려야 합니다

 

만약 그랬다가는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니 말이오

 

제 파트너는요?

 

우릴 보호할 사람이 없다면

 

아예 유서를 써놓고 나가죠

 

각하가 당신을 보호한다면

 

방법은 폭격 뿐이죠

 

15년 간 모셔온 각하의 단점은

 

의리파라는 거요

 

그러니 그 의리를 못 쓰게

 

격추 당하지 마시오

 

최선을 다 해보죠

 

믿겠소

 

행운을 빌겠어! 꼭 돌아와

 

잠깐

 

조이

 

- 또 봐
- 고마워, 조이

 

준비 됐어?

 

브루스

 

걱정 말고 수신호만 따라 와

 

그래요

 

출격준비 완료

 

행운이 있길

 

세상에, 봤어?

 

운이 좋았어요

 

망할 참새들이 이사가는 중이었나봐

 

참새?

 

자넨 몇 마리나 쳤어?

 

참새라

 

몇마리만

 

20구경 참새에요?
아님 40구경?

 

새떼였어

 

참새가 분명했고

 

그런 줄 알라구

 

필름 빼와

 

에커 편대장입니다

 

여보세요

 

- 예
- 편대장

 

필름통을 들고

 

직접 오라는데

 

어떻게 된 거요?

 

장군들이 부른 거요

 

사격 여부를 물을 텐데 당했소?

 

예상대로요

 

내 말 잘 들어요

 

당신 군기에

 

위반 된다는 건 알지만

 

대사를 위해 덮어줬으면 하오

 

부르심 받고 왔습니다

 

- 편대장
- 예

 

헬멧 내려놓게

 

음료수라도?

 

아닙니다

 

- 예
- 편대장

 

앉게

 

왜 오라 했는지 알 거네

 

편대장, 하나만 묻겠네

 

그 자식들이 총알을 쏴댔나?

 

전혀 없었습니다

 

각하

 

미주기구 회의가 열립니다

 

알아. 잘해봐요

 

기적을 바라진 마십시오

 

거기서 위임을 받아야

 

봉쇄가 합법적이 돼

 

아니면 선전포고가 되고

 

만장일치로 받아와

 

각하, 여태 그런 선례가

 

없습니다

 

만장일치요

 

오늘 미주기구의

 

투표결과에 따라

 

쿠바봉쇄령을

 

10시 부로 발령합니다

 

오늘 아침 9시 경

 

남태평양 존스톤섬 상공에

 

미국은 수소폭탄을 터트렸습니다

 

소련이 이에 격분했고

 

세계각국의 여론을 모아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누가 이 실험을 허가한 거야?

 

이것이 러시아에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지?

 

군사적행동을 할 것으로 보이는가?

 

세상에 우린 지금 핵무기사용을 마치

 

우리의 독립기념일
행사쯤으로 여기고 있는 거야

 

이렇게 하기 보다는

 

핵에너지 위원회와

 

먼저 협의를 해야 했어

 

이러한 과정을 좀 더 신중히

 

처리했어야 해

 

지난 여름에
"8월의 총"을 읽었는데

 

저 사람들이 그 책을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1차대전에서는 1300만 명이 죽었어

 

양 진영 간의 군대는

 

서로의 움직임과 군사력 배치에

 

너무 민감했고

 

상대방의 의도를 짐작했지만

 

그들 생각은 마지막으로 치루었던
전쟁에 기초한 것이었어

 

하지만 세상과 기술은 변하였고

 

기존의 이론들은 더 이상
실질적 도움이 도지 않았음에도

 

그것이 그들이 알고 있는 전부였고
그렇게 명령은 떨어졌지

 

바뀔 수도 없는 거지

 

전쟁터의 군인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

 

왜 그들이 인생이 파괴되어야 하는지
아무도 설명할 수 없었지

 

왜 아무도 그걸 멈출 수 없었지?

 

뭘 할 수 있었을까?

 

이제 50년이 지난 지금도

 

적의 배가 우리의 검열을 거부하면

 

방향타와 갑판을 공격하고

 

그들은 우리의 비행기를 격추하고

 

우리는 그들의 대공화기
밀집지역을 공격하고

 

그러면 또 그들은 베를린을 공격하고

 

우리는 쿠발를 침공하고...

 

그들은 또 미사일을 발사하고

 

우리도 미사일을 발사하겠지

 

헬렌, 내일은 애들 밖에 못 나가게 해

 

TV 계속 켜두고

 

내가 꺼도 된다고 할 때 까지

 

침실에서 켜둔 채로 자요

 

무슨 일이예요?

 

아무것도 당신이 모르는 거야

 

내가 전화했을 때나
싸이렌이 울렸을 때를 대비해

 

차타고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해 두고

 

무슨 일인데요?

 

당신 없이는 떠나지 않을 거예요

 

난 대통령 모시고 어디론가 갈 거야

 

좋아

 

 

그럼 당신과 대통령이
어딘가 숨어 있을 때

 

다섯이나 되는 애들을
데리고 뭘 하고 있으라고요?

 

여보 그렇게까지 되지는 않을 거야

 

약속할께

 

잭하고 바비는

 

그들은 똑똑한 사람들이야

 

당신두요

 

그들보다는 못하지

 

안녕, 케니

 

헬렌이 방금 가족들을 위해

 

어떤 준비가 되어 있는지 물어보던데

 

그래 방금 알아봤지

 

신분증을 발급받고, 부를 때

 

대피책임장교들을

 

미리 지정된 지역에서 만나게 될 거야

 

마운트 웨더까지 헬기를 타고 가

 

거기서 우리를 만나게 돼

 

그래. 예의상이라도 그래야지

 

미사일이 여기 떨어지는 데는
5분 밖에 걸리지 않아

 

대통령의 영부인과 애들이
본국을 떠나 돌아와

 

앞으로 그들과 함께
머물기로 맘을 먹었어

 

윗층에 사진들 뭐지?

 

링컨 사진?

 

죽을 때 쯤에는
정말 많이 늙어보였지

 

우리가 여기 왔을 때 기억나?

 

우리는 그런 일 없을 거야

 

너무 젊었지

 

오늘밤 집에 가지 그래?

 

집에 가

 

아니, 차 다시 가져오는데
너무 힘들어

 

15분 내로 가져오도록 할 수 있어

 

- 아니
- 어서 가

 

안갈래

 

집사람이 깰 거야

 

식구들 깨우기 싫어

 

오늘은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군요

 

발포는 아직 시작 안했습니다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좋은 징조는

 

아직 전혀 보이지 않고

 

걱정과 두려움에 떨면서도

 

미국민은 여전히 변함없이
잘 해내고 있습니다

 

월터 크롱카이트 였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신문 하나 줘요

 

- 그래, 고마워
- 여기 있습니다

 

'해상 봉쇄, 교전 위기'

 

10월 24일 수요일

 

여러분, 들리나요?

 

잘 들려요

 

10시까지 1분 남았습니다

 

1분 뒤 검역 실시합니다

 

멈출 기미 없습니다

 

검역 실시

 

첫 손님은 가가린호와 키모프호

 

030 방향에 뭔가 있습니다

 

이것 좀 봐요

 

함장님

 

뭔가?

 

소련 잠수함요

 

전 대원

 

전투 위치로

 

전 대원

 

전투 위치로

 

전 대원

 

전투 위치로

 

아군측 잠수함은 천미터 외곽

 

수송선을 호위하는 겁니다

 

잠수함을 먼저

 

정선시킬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 배와 소련측 사이에 있어서

 

잠수함이 빨리

 

공격 않으면

 

우리 선두 배가 위험하답니다

 

- 선두 배를 대줘요
- 네, 각하

 

앤더슨제독

 

각하께서 선두 배 함장과
통화하길 원하시네

 

문제라도?

 

아닙니다

 

연결될 겁니다

 

함교 연결됩니다

 

함장입니다

 

대통령이오

 

각하

 

잠수함에 아무런 손상 없이
떠오르게 할 방법은?

 

떠오르게 하려면

 

공격이 필수죠

 

죽더라도

 

절대 그냥 오르진 않을 겁니다

 

그랬단 돌아가서 사형 당하죠

 

잠수함을 공격해도 좋소

 

네, 대통령 각하

 

- 폭뢰 준비
- 폭뢰 준비

 

- 대잠 폭뢰로
- 대잠 폭뢰로

 

손 조심해

 

손 조심해

 

왜 저래?

 

속력을 늦췄어

 

장관님

 

소련 배가 속력을 늦추고 있답니다

 

각하

 

소련 배가

 

멈추고 있답니다

 

함장, 공격명령 취소

 

폭뢰 중지!

 

- 어떻게 된 거요?
- 잠깐만요

 

빨리 알아봐요

 

분명히 멈추고 있어요

 

돌리는 배도 있어

 

- 멈춘 건가요?
- 나도 모르겠소

 

제독, 어떻게 됐소

 

분명히 멈추고 있습니다

 

각하

 

배를 멈추고 있다는 보고입니다

 

선수를 돌리는 배도 있습니다

 

선수를 돌리는 배도 있답니다

 

눈 째려보기 시합에서 이긴 것 같군

 

각하

 

국가안보국의 정보인데요

 

20척은 선수를 돌렸지만
6척이 그대로 오고 있답니다

 

뭔가 착오가 있는 거겠지

 

아직 명령을 받지 못했거나

 

그렇지 않아요

 

그들 송신 상태를

 

점검해봤는데

 

전혀 아무 이상 없었소

 

한척이라면 그럴 수도 있지만

 

6척이라면 의도적이죠

 

각하, 그냥 두죠

 

듣고 있소?

 

6척 중 4척은 아직

 

하루 거리에 있소

 

무기선적 선박은 이미 멈췄고

 

음식이나 실은 배를 쏠 수는 없죠

 

그랬단 엿먹지

 

함장, 그 배를 통보하되

 

내 허락없인 아무 짓도 말도록!

 

알겠습니다

 

통보만

 

쿠바로 가는 항로 선상에서

 

우리 전함과 소련의

 

선박 사이에 무력충돌이

 

야기 될 뻔했습니다

 

현 비상령이 대체 어느 단계냐구!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전부 퇴임시키고 말 거요

 

공군참모총장도

 

내가 비상령 2호를 내렸나?

 

내 기억엔 분명 3호였는데

 

내가 건망증인가?

 

내가 보고 받은 건 비상령 2호였소

 

3호로는 전략상

 

제한을 받기 때문에

 

공군에 전략상 최고

 

권한을 줘야...

 

권한은 내게 있소!

 

미국 사령관은 나고

 

전쟁은 내가 선포하는 거요

 

2호는 전쟁령이 아닙니다

 

장군

 

합참은 내가 허락치 않은

 

경계령 상승을

 

소련에게도 알렸소

 

나가봐요

 

네, 각하

 

전부 갈아치워요

 

부참모장들을

 

- 안돼
- 할 수 있어!

 

지금 그랬다간

 

전략에 혼선이 올 수 있어

 

쿠테타도 걱정되고

 

세상에

 

케니, 잠깐만...

 

바비와 얘기 좀 할께

 

비상수단인데

 

월터 리프먼을 불러

 

우리의 터키 기지

 

철수 건을 흘리면

 

소련도 철수한다 할지 몰라

 

UN을 통한 대화를!

 

10월 25일 목요일
케니

 

오늘 신문 봤나?

 

나쁜 생각이야

 

난리들 났어

 

터키미사일 철수하면 우리는 끝이야

 

멈춰야 해

 

두 형제의 생각인 모양인데

 

장군들 난리났어

 

직접 말하라지

 

그게 쉽나?

 

- 쉬워
- 아니야

 

지금 관계가 안좋은 모양인데

 

장군들이 옳은 것 같아

 

자네가 말 좀 해줘

 

자네 말을 들을 걸세

 

좋은 분이지만

 

대통령으로는 자질이 없다구?

 

법무장관도?

 

소련에 맞설만한 배짱이 있어야지

 

잘 들어

 

자넨 그들 덕에 여기 와 있어

 

생각이 틀리고 실수할 수도 있어

 

하지만 약하진 않아

 

진짜 약한 건 자기 생각을
말 못하는 장군들이야

 

약하다는 게 아냐

 

그 뜻으로 말했어

 

세상에

 

내게 유다가 되라구?

 

자넨 우리 세 사람 사이를 몰라

 

그 누구도 우리 셋을
갈라놓을 순 없어

 

아직 결정된 일이 아냐

 

그럼 공개적으로 부인해야죠

 

세계는 그렇게 해석할 텐데

 

맹방을 이렇게 쉽게 포기해요?

 

젠장

 

동감이에요

 

망할 소련놈들

 

그리고 이 대립을 정상화 하기 위해선

 

협상이 필요합니다

 

손자가 이런 말을 했지

 

전쟁은 도덕의 시험장이라

 

싸우지 않고 이겨야 한다고

 

지구상의 모든 인류에게

 

엄청난 위험이며

 

바로 저거야

 

대사를 불러 놈들에
한방 먹이라고 해

 

미국은 경제적 압력으로

 

우리 쿠바와의

 

교역을 단절

 

우릴 굶어 죽게

 

하려는 것이며

 

이러한 한 국가에 대한

 

강제 단교는...

 

아직 안 됐소?

 

찾는 중이래요

 

케니! 아들레이 대사는 약해

 

형을 확신시켜야 해

 

맥클로이를 이 시간에
데리고 나올 수는 없을 걸세

 

조린에게 그냥 당할 텐데

 

형한테 얘기해!

 

내 충고는 듣지도 않고

 

왜 그래?

 

이건 결정된 게 아니라...

 

당신 선친이나 했을 일이야

 

아버지?

 

쉽게 말해서

 

이건 형편없는 생각이었어

 

아들레이가 요리할 수 있어

 

누구도 그렇게

 

믿질 않아

 

누구도

 

말씀하세요

 

- 아들레이 대사?
- 네

 

케니예요

 

바쁜데, 무슨 일인가?

 

각하께서

 

조린을 박살내라는군요

 

알겠네, 난 전화가 왔다기에

 

바비가 한 줄 알았지

 

우리가 옳다는 걸 보여줘요

 

그래야 다른 국가들의

 

압력으로 부터도
해답을 찾을 수 있으니까

 

강하게 나가야 해요

 

찾아야 한다구요

 

계속 오리발을 내민다면

 

박살내야지

 

나보고 늙었다고 하는데

 

아직 죽은 건 아니지

 

알아요

 

또 보세

 

바비!

 

우린 모든 국가가

 

미국을 비난해 주길 바라며

 

우리 루마니아는

 

단독으로라도

 

쿠바의 혁명을 지지

 

미국의 위협에 대항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들레이 대사, 잘 오셨소

 

지금 2시간째

 

우린 한 가지 얘기만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

 

전 세계를 재앙으로 몰아가는데

 

우린 그 이유를 알고 싶소

 

쿠바에 공격용 무기를 제공했다고

 

우린 계속 비난을 받고 있는데

 

그 어떤 증거도 없잖소

 

혹시 당신들의 첩보정찰기가

 

너무 성능이 뛰어나

 

엉뚱한 사진을 찍은 건 아닌지

 

맥을 불러들이고 아들레이를 내보내

 

기다려봐

 

아니면 증거가 없거나

 

미국측의 명백한 실수 아닙니까?

 

잘못이 아닌지?

 

미국측은 어떠한 증거도 없으면서

 

존, 교대할 준비해요

 

나올 겁니다

 

미국측의 답변을 요구합니다

 

그럼 한마디 하죠, 조린대사

 

우린 증거가 있소

 

그것도 절대 부정 못 할 증거가 있죠

 

거기다 한 가지 더해

 

그 무기들은 철수되어야 하며

 

이 상황은 소련이 조성했지

 

힘내, 아들레이

 

미국 탓이 아니오

 

대사께선 저번에

 

부정을 않더니

 

오늘은 강력히

 

부정을 하시는데

 

정말 무기가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럼 간단하게 묻죠

 

대사, 당신께선 소련이 쿠바에

 

중거리 핵미사일을
설치하지 않았다는 겁니까?

 

있습니까? 없습니까?

 

이건 통역도 필요없어요

 

있습니까? 없습니까?

 

그래

 

여긴 미국 법정이 아니오

 

그런 질문 방식엔 응할 수 없소

 

내가 무슨 피고도 아니고

 

당신이 원하는

 

대답은

 

진행하다 보면

 

여긴 세계인의 법정이니

 

간단히 답해주시오

 

대사께선 미사일 설치 여부를
부정했잖소

 

계속 하시오

 

때가 되면

 

대답해 드릴 테니

 

지옥이 얼어붙을 때까지

 

기다릴 준비가 되있소

 

- 다시 전화하지
- 소련은 전 세계에...

 

거짓말을 했다는

 

증거를 댈 수 있소

 

약간의 막간을 틈타

 

칠레 대표의 의견을 듣죠

 

제 권한은 전부

 

미국에 드리죠

 

신사숙녀 여러분

 

다시 제 차례가 왔으니

 

소련이 쿠바에서

 

뭘 했나 한번 보죠

 

이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그래, 그래

 

8월 29일쯤 찍었는데...

 

아들레이가 해냈어

 

조린도 몰랐어

 

그쪽 외무성이 실수한 거야

 

10월 14일 사진에만

 

각하

 

미사일기지 3개가 찍혀 있죠

 

벙커인데

 

그로즈니호 라고

 

어젯밤 잠깐 놓쳤었죠

 

봉쇄선 안까지 들어왔어요

 

다시 찾긴 했는데

 

벌써 몇시간 전에 건넜는데

 

어떻게 탱커를 놓칠 수가 있소?

그럼 어떻게 건너간 거요?

 

10월 26일 금요일

 

다시 해 봐

 

다시 시도해

 

이건 신의 장난이야

 

우리측 현 좌표

 

북위 30분 25도

 

78도, 서쪽 10분

 

응답 없습니다

 

보고해

 

응답 없습니다

 

전대원 전투

 

위치로

 

위치로

 

좋아, 장전

 

준비됐습니다

 

뭘 하는 거요?

 

1시간째 접촉을 시도했는데

 

전혀 멈출 기미가 없소

 

그래서요?

 

우리 임무를 수행해야 하니

 

장관께선 그만 간섭하시죠

 

제독! 뭘 할 거냐고 물었소

 

교전상태로 들어가려는 거요

 

그 전투령은 각하께서

 

23일자로 승인하셨소

 

좋아

 

그대로 진행하게

 

- 발사
- 뭐라구요?

 

세상에

 

- 당장 멈춰요
- 뭐요?

 

사격중지시켜요!

 

사격중지

 

이럴 수가

 

- 저건 공포탄이오
- 뭐요?

 

공포탄이라구요

 

내겐 수행할 임무가 있소

 

월요일부터 여기 붙어있더니

 

지쳐서 실수를 저지르는구려

 

더 이상 당신의 간섭으로

 

내 부하들을 희생 시킬 순 없소

 

공포탄

 

여기서 나가요, 장관

 

봉쇄령은 18세기 부터

 

해군이 맡아왔소

 

각하께선 자신의 허락 없인

 

절대 포격하지 말라 하셨소

 

내 명예를 걸고 말하지만

 

우린 절대 포격하지 않았소

 

방금 쏜 건?

 

포격은 공격행위요

 

방금 쏜 건 공격이 아니라

 

경고탄이오

 

어쨌든 저건 각하 뜻과 어긋나오

 

만약 저들이 잘 모르고

 

나처럼 포격으로 오인했다면?

 

어제부터 저들에 대한 포격은

 

내 허락 없인 안돼요

 

알겠소, 제독?

 

알겠소?

 

알겠소

 

발포 명령은

 

분명 각하에게 받아야 할 거요

 

18세기라니!

 

뭘 알고나 하는 소리여야지

 

이건 봉쇄가 아닌

 

하나의 새로운 언어로

 

그 누구도 시도한 적이 없는

 

케네디 대통령이

 

흐루시초프에게 보내는 언어란 말이오!

 

아틀라스 미사일 발사 실험
반덴버그 공군기지

 

대체 누가 허락한 거야?

 

누구겠어?

 

소련에 의도를 알리잔 거지

 

소련에?

 

강 건너 있는 우리한테도

 

안 알리면서

 

우릴 겁쟁이로 보는 거야

 

넘어가면 안돼

 

난 내 신념대로 할 거야

 

여기는 미 구축함 조셉 케네디호다...

 

현 시점에서 걱정되는 건

 

해상교전인데

 

그럴 경우 우린 저쪽 기지를

 

공격할 수밖에 없고

 

그땐 쿠바의

 

소련군 역시

 

미사일 대응

 

그땐 우리도 대응

 

3차대전이 됩니다

 

케니

 

뭐야?

 

여긴 아무나 들어와도 되나?

 

다른 일로 왔네

 

방을 잘못 찾았군

 

케니, 각하를 만나야 해

 

일이 있어

 

가끔 점심을 같이하는 사이죠

 

흐루시쵸프를 잘 안다는데

 

거짓 같진 않았죠

 

소식통으로도 몇번 썼고

 

FBI에서 그에 대해 알아봤는데

 

우리측 국장급 요원이였죠

 

국내 스파이 중 제일 높아요

 

내가 각하와 친한 것도 알고

 

비공식 대화 요청이군

 

그렇지

 

내 옆집 신문사 기자처럼

 

결국 미사일을 철수하되

 

카스트로정부에 대한 전복을

 

절대 않겠다 맹세하라?

 

진짜 흐루시쵸프 뜻인 것 같아요

 

하지만 계략일 수도 있죠

 

어째서?

 

미끼를 던져서

 

생각하는 동안 시간을 벌려는 거죠

 

왜 이런 채널을 택했느냔 거죠

 

그건

 

또 한번 사기쳐도

 

문제가 안되니까

 

어쩌면 그런 친굴 보낸 이유가

 

우리가 정식채널론 더 안 믿으니

 

개인 사신을 보냈달까

 

그렇게 생각하길 바랄 수도 있죠

 

중요한 건 포민이
누구를 대변하느냐는 거죠

 

흐루시쵸프나

 

당위원회

 

KGB일지도 그걸 모르죠

 

아무튼 이건 국가 안보
문제니깐 쓰지 말아요

 

안됐소, 퓰리처상이 날아갔군

 

각하, 시간이 없어요

 

3시간 반 뒤에 만나야 하는데

 

충분히 생각해야 할 문제 같소

 

가능한 한

 

방법을 찾도록 해봅시다

 

그럼

 

몇시간 내로

 

연락하겠소

 

고맙소

 

수고했어요

 

이런데 신경쓰는 건 시간 낭비죠

 

케니

 

모든 자료를 다 뒤져

 

포민이란 자에 대해 알아봐

 

흐루시초프가 진정

 

그를 보냈는지 알고 싶어

 

소련 주미영사로 왔는데

 

실은 KGB였군

 

전쟁에서 공로로

 

진급이 빨랐고

 

미국 내에서

 

여러 일을 해서

 

국내스파이 중 최고 서열이야

 

어떻게 최고의 KGB 요원이 됐지?

 

빽이 있었겠지

 

빽이라...

 

거기도 똑같군

 

흐루시쵸프 파일 좀 줘

 

연도순 파일로

 

- 그들은 상관없지?
- 맞아

 

고향도 다르고

 

- 출신교도 달라
- 맞아

 

둘이 알게 될 가능성은 여기 뿐이야

 

가능하지

 

아닐 수도 있고

 

포민은 41년 말 기술병이였어

 

그거야

 

거기서 알게 된 거야
둘은 전우였어

 

확률이 낮은데

 

우리 사는 게 다 그렇지

 

잘 아는 사이가 맞아요

 

둘은 전우였어요

 

확실해?

 

증거는 없지만

 

정황이 그래요?

 

분명히 해, 지시를 내려야 해

 

흐루시쵸프는 자기 친구를 통해

 

진심을 알린 겁니다

 

좋아, 해보지

 

우리 정부에서

 

당신을 믿고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라 했소

 

그 조건을 대사가 직접 제시하면

 

우리 대사도 호의적으로 답하겠다고

 

다시 정리하면

 

쿠바의 미사일이 철거되고?

 

다신 도입 않겠다는 보장을 하면

 

미국 역시 쿠바를 치지 않겠다는
보장을 할 수 있다?

 

그렇소

 

최고권자의 말이오?

 

분명해요

 

대신 두가지 조건이 있소

 

UN 감시하에 미사일 철거

 

그건 당연하고

 

미군 역시

 

UN 감시하에 재배치 돼야죠

 

내 권한이 아닙니다

 

그럼 두 번째 조건은?

 

시간이 없단 것

 

얼마나 있소?

 

48시간

 

그 안에 모든 걸 결정해야 하오

 

해보도록 하죠

 

10월 27일 토요일

 

이 전문만 보곤 결정할 수 없죠?

 

포민이 진짜는 진짜였군

 

아직은 몰라

 

장황하게 썼지만

 

이 전문의 결론은

 

철수할 테니

 

쿠바를 보장하라는 겁니다

 

저희 분석으론 이 전문은

 

흐루시초프가 쓴 초안이 맞아요

 

외무성에서 고친 흔적도 없고

 

당과 협의도 안 한 것 같습니다

 

상당히 고심하며 쓴 흔적이 있어요

 

우리만 그런 건 아니었군

 

미사일이 들어오기 전 까지만 해도

 

쿠바를 칠 생각은 없었는데

 

여러분

 

신중하게 생각합시다

 

- 안녕
- 안녕

 

갑자기 늙었어, 당신

 

당신은 그대로군

 

이 새벽에

 

날 유혹하려고?

 

흐루시초프가 비공식 채널로

 

협상을 제안해 왔는데

 

조금 전에 확인 전문을 받았어

 

하늘이 도왔군요

 

오늘은 각하께서 나가 자라더군

 

저런

 

난 또 해고 당했나 했죠

 

그럴 운도 없어

 

집으로 오면서

 

당신에게 할 말이 생각났어

 

잊어버려요

 

 

바비일세. 흐루시초프에게서
두 번째 전문이 왔어. 감이 안 좋아

 

곧 갈게

 

당신 아름다워

 

결국 포민은 책략이었고

 

시간 끌기 작전이었던 거야

 

갈수록 태산이군

 

여러분, 분석을 끝냈소

 

오늘 전문은

 

흐루시초프가 쓴 게 아니요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

 

밤 사이 쿠테타가 일어난 거죠

 

국무장관?

 

강경파가 득세한 것 같습니다

 

흐루시초프는 꼭두각시가 됐고

 

강경파가 그를 조종하고 있다고 봅니다

 

협상은 없고 기지는 거의 완성됐고

 

이 두 번째 안마저 무시한다면

 

또 다른 제안을 해 올 거고

 

그 동안 봉쇄령은 무력화되고

 

미사일 기지만 완성될 겁니다

 

침공명령을 발표하시죠

 

각하

 

오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기지 설치에 박차를 가한 듯 합니다

 

밤새 첫 미사일이 설치됐어요

 

전부 설치되려면 36시간 정도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쳐야 해요

 

그것도 쉽지 않은 게

 

쿠바에 단거리 핵무기를

 

배치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FROG라는 단거리 전략 핵무기이죠

 

소련이 그쪽 지휘관에게

 

발사권을 주었는지 모르지만

 

다행스러운 건 우리 쪽에서

 

소재를 파악했다는 것입니다

 

시간을 끌수록 부수기 어렵죠

 

방법이 없군

 

전군에 명령을 내리고

 

월요일 공습을 준비해 주시오

 

후속 침공은...

 

순서대로 해주고

 

공식 명령서는 일요일 밤에

 

알겠습니다

 

공습을 하려면

 

목표를 확인해야 하는데

 

한 번 더 정찰 비행을...

 

- 허락하겠소
- 네, 각하

 

여러분

 

대안이 있으면 지금 말하세요

 

소령님, 전화왔어요

 

고맙네

 

잠시 대기

 

앤더슨 소령입니다

 

여보세요?

 

말씀하세요

 

- 소령?
-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 특별보좌관 케니요

 

며칠 전부터 각하께서

 

그곳 상황을

 

점검 해보라고 하셔서

 

그 동안 백악관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조종사들을

 

귀찮게 했소

 

하긴 이쪽이

 

문제는 더 많이 만들지만

 

그래서 나가기 전에

 

한 가지만 말하겠소

 

말씀하십시오

 

어제까지만 해도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았소

 

그런데 오늘 소련이 번복했소

 

물론 계속 노력은 하겠지만

 

그게 잘 안될 것 같소

 

다들 신경이 곤두서서

 

이런 식으로 계속

 

신경전이 되면

 

전쟁은 피하기 어려울 거요

 

무슨 말씀이신지...

 

조종사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지만

 

격추당하지 마시오

 

그것만 유의해 주면 더 바랄 게 없소

 

이봐요

 

고공비행 중엔 뭐가

 

잘못될 지 몰라요

 

산소 부족이나 카메라 고장

 

운이 없어 적에게

 

탐지될 수도 있고

 

하지만

 

그걸 알면 오히려

 

편안해지죠

 

진정으로

 

절 생각한다면

 

그냥 하나님의 은총을 빌어주세요

 

하나님을 믿소?

 

그럼요

 

다행이오

 

정찰기가 사라졌네

 

조종사는 사망으로 추정되고

 

저로선

 

오늘 있은 격추건을

 

우발적이라 생각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소련의 공격성이

 

더 강화되지 않았느냐는 거요

 

각하, 지난 몇 시간의 상황으로 보아

 

최악의 시기인 것 같습니다

 

우린 강경파와 맞서고 있고

 

후르시초프가 어떤 지도 모르고

 

괜찮아?

 

그래

 

괜찮아

 

각하!

 

또 뭐요?

 

정찰 비행 중이던 우리 첩보기가

 

시베리아 영공을 침투해

 

망할!

 

금방 미그기가 출격했지만

 

무사합니다

 

정찰을 취소했어야죠

 

꼭 딴 짓하는 놈이 있다니까

 

이래서 되겠소?

 

저쪽에선 폭격하는 줄 알았겠지

 

또 있소?

 

각하!

 

우리 조종사들이 위험합니다

 

앤더슨 소령 같은 희생이 없으려면

 

샘 미사일기지부터

 

폭격해야 합니다

 

안돼!

 

의도적이었다는 걸 확인해야 해

 

각하!

 

그렇게 하시죠

 

하루 반 정도는 기다릴 수 있으니까

 

월요일 공습 때까지

 

몸들을 사리고 있으라 하죠

 

1 쿼터!

 

- 아빠!
- 응

 

- 이기고 있어?
- 응

 

아무 일 없지, 아빠?

 

그래, 케니야 걱정하지 마

 

오늘 집에 안들어 올 거야?

 

글쎄

 

2 쿼터 시작!

 

괜찮아, 하던 거 계속해

 

또 봐요, 아빠!

 

퍼스트 다운!

 

어디 갔었어?
대통령이 터키 협상을 원해

 

젠장

 

세상에

 

상의하려 해도 없었잖아

 

결정된 게 아니라더니

 

그걸 실행해?

 

터키의 미사일은

 

어차피 노후됐어

 

낡고 안 낡고의 문제가 아니야

 

조건부로 터키의 우리 것을 철거하면

 

계속 더 요구하다

 

나중엔 감당 못 할

 

베를린 같은 걸 내민다구

 

그러다가 전쟁이 터질 거고

 

그러면 우리의

 

정치 생명은 끝이야

 

이 정부가 어떻게 되든지
그건 나중의 일이라구!

 

오늘 결정 못하면 끝이란 말이야

 

다들 그게 잘못된 방법이라 생각해

 

참모진까지 전부 같은 생각이야

 

자네 대체 누구 편이지?

 

이런 젠장할

 

만일 쿠데타가 없었다면

 

그저 너희 형제의 생각이라면

 

- 무슨 뜻이야?
- 너희 형제가

 

그런 조건을 받게 유도했다면

 

각하, 이제 30시간 남았는데

 

우리가 어떤 답을 보내든

 

전달 되려면

 

서너 시간은 걸리죠

 

결국 그 쪽이 보게 되는 건

 

내일 아침이고

 

이 협상이 결렬되면
세계에 뭐라고 변명할 거요?

 

그리고 소련 정부엔

 

뭐라고 답할 것이지?

 

우리 하기 나름이죠

 

쿠데타 자체도 확실하지 않은데

 

포민의 말이 사실이었다면?

 

그의 말이 사실이었고

 

일련의 사건들이 우발적이었다면?

 

우리 정찰기를 격추시킨 것도?

 

사고일 수도 있어요

 

우리가 잘못 판단해서

 

그쪽도 더 어렵게 됐다면?

 

- 그럴 수도 있죠
- 맞아

 

그럼 두 번째 전문을 거절한다

 

아니죠

 

거절할 필요가 없죠

 

두 번째 전문은 받지
않은 걸로 하면 되죠

 

그건 희망사항이고

 

저쪽이 먼저

 

그런 희망사항 때문에

 

소련이 우리 코앞에

 

미사일을 들이대도 몰랐던 거요

 

두 번짼 무시하고

 

첫 번째에만 답하죠

 

소련이 거기에 만족할까?

 

맥스가 맞는 것 같군요
그들이 받아들일까요?

 

가능하다고 보는데요

 

가능하죠, 우리가 강하게
나갈 거라고 믿게 하면

 

마지막 외교적 기회만 남았어요

 

첫 공격이 28시간 뒤니까

 

무조건 동의하게 해야 해요

 

맞아

 

어떤 조건?

 

터키의 미사일 철수를 걸되

 

가만

 

6개월 뒤로 해야

 

우리가 굴복하는 게 아니지

 

만약 언론에 공개하면

 

그 안은 백지화된다 해

 

그리고 비밀로 해야 나중에 부정하지

 

너무 속이 들여다 보이는데

 

6개월 뒤에 누가 뭐라겠소?

 

그때 대처하죠

 

최소한 이 거래를 통해

 

그쪽 실세는 알 수 있지

 

흐루시초프가

 

자기쪽 강경파도 달래고

 

자기 자리를 찾게

 

해줄 수도 있어

 

문제는 정확한 우리 의사 전달이죠

 

약하게 나가면 밀릴 거고

 

너무 세게 나갔단 더 위험합니다

 

당신들

 

이 협상을 성사시키려면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우리 의도를 이미

 

알 것이기 때문에

 

그 쪽이 먼저 치겠죠

 

바비

 

소련대사와 친하지?

 

 

네가 맡아

 

테드, 성명서 준비하고

 

분명히 그들에게 인지시켜

 

내일까지 답을 달라고

 

모레면 전쟁이니까

 

작별 키스라도 해 주려고

 

이봐, 죠. 내가 하지

 

가서 커피나 마셔

 

- 정말요?
- 그래

 

뭐해?

 

문 여는 법 잊었어?

 

세상에

 

부자들이란

 

여자애들한테 내일
태워주기로 약속했어

 

날짜 지키도록 해!

 

여기까지 오느라고 희생한 게
정말 많아

 

모르겠어. 가끔씩은
우리가 왜 그랬는지

 

글쎄, 넌 어떨지 모르지만

 

나는 돈 때문에 그런 거야

 

그 누구 보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기억나?

 

난 말야

 

대단한 사람, 냉혹한 사람이라고

 

불리는 것이 싫어

 

사람들이 상대하기 두려워하는 거

 

정말 싫어!

 

나 안 똑똑한 거 알지?

 

난 그렇게 냉정하지는 않아

 

똑똑한 거에 대해서는 동의해

 

내가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네가 아닌 다른 사람과는

 

그 일을 할 수 없었을 거야

 

믿는 건 헬렌과

 

아이들의 인생 뿐이야

 

왼쪽을 봐

 

주미 소련 대사관

 

냄새나지?

 

문서를 소각 중이야

 

전쟁이 날 줄 아는 거야

 

신께 빌자구

 

대사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여기

 

휘파람이나 불어줄께

 

대사님, 감사합니다

 

누구시죠?

 

친구입니다

 

각하를 비롯, 우리 국민 모두

 

쿠바 미사일만은 허용할 수 없습니다

 

정말이오

 

그럼 우린 전쟁을 해야 하고

 

그때 우린 어떻게 되겠소?

 

미사일을 작동 않고

 

철수만 시킨다면

 

전쟁은 없을 거요

 

각하께선 당신네 서기장의

 

첫 번째 편지에 동의했소

 

쿠바기지 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UN 감시하에 철거만 하면

 

우린 쿠바 침공이나 전복 따윈

 

않겠다 맹세할 수 있소

 

그쪽 터키기지만 철수했어도

 

그 제안을 받아들였을 거요

 

그건 불가능해요

 

이런 위협적 상황 아래선
동의할 수 없소

 

그게 우리 미국의 신념이기도 하고

 

그럼 전쟁을?

 

대신

 

약간의 양보는 할 수 있소

 

우리 미국 이름을 걸고 맹세하죠

 

터키의 미사일 기지는 노후해

 

언젠간 철수시킬 예정이었죠

 

그 시기를 6개월 내로 못박겠소

 

대신 언론에

 

공개시엔 무효화

 

우린 강력히 부정해버릴 것이오

 

그 보증을

 

최고권자가 할 수 있소?

 

그렇소

 

그 보증을 서기장 위쪽의

 

최고권위에 보고해도 되겠소?

 

제 보증은 서기장 이외에

 

어떤 권위자라도 변함 없소

 

대신 기한 내에는 어떠한
형식의 공개화도 안돼요

 

내일까진 대답을 줘야 해요

 

그 점을 분명히

 

강조하고 싶소

 

내일?

 

내일

 

그럼 일어서야겠소

 

오늘의 요점들을 보고해야 하니까

 

그러시죠

 

장성들이 전쟁을 원한다고 들었소

 

당신은 좋은 사람이오

 

당신 형도

 

또 그런 분이 있길 바랍니다

우린 그런 이들의 의지로

 

이 상황을 타개해 나가야 할 거요

 

어떻게 될 것 같아요?

 

만약 내일도 태양이 뜬다면

 

그건 선한 이들의 의지 덕분이겠지

 

선의란

 

악마와 우린 인간 사이에 있는 거고

 

흐루시초프 서기장이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그 내용은

 

세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긴급 처방이 필요하다 말하셨고

 

이에 덧붙여

 

쿠바기지 공사를 중단

 

모든 공격용 무기는 해체

 

본국으로 돌려 보낼 것이라 했습니다

 

교회 갈 준비들 됐지?

 

아름다운 아침이에요

 

아빠 드려

 

신문 드려요?

 

왜 그래요, 아빠?

 

해가 떴잖니

 

저 태양은 항상 많은 걸 말해주지

 

그게 무슨 뜻이에요?

 

아빠 아픈가 봐

 

이게 바로 진정한 외교의 승리지

 

각하

 

각하, 축하드립니다

 

잠깐

 

각하

 

모두를 대신해 한마디 하죠

 

이제 중간평가까지 받았으니

 

더는 막을 자가 없죠

 

재선은 따놓았어

 

정말 긴 2주였소

 

전부...

 

여러분의 덕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자만하지는 마세요

 

저쪽 역시

 

우리 만큼 승리한 거니까요

 

옳소!

 

다들 좋은 아침 보내요

 

감사합니다, 각하

 

푹 좀 쉬시죠

 

이제 힘을 얻었으니

 

계속 이 방법을

 

적용해 보자구

 

그래, 맞아

 

앤더슨 소령의 부모님

 

이번 임무에서의 아드님 죽음은

 

대통령인 저에겐

 

너무도 큰 충격였습니다

 

아드님은 그동안

 

성실과 충성으로

 

복무했습니다

 

그의 용기는

 

존경과 경의로

 

보상될 것이며

 

공로 역시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의 아까운 죽음으로

 

이 나라는 영원히 빚을 졌습니다

 

신이시여, 바다는 너무 넓지만
제 배는 너무 작습니다

 

케니, 이쪽이야

 

어떤 평화를 찾아야 합니까?

 

진실된 평화

 

이 땅에 사는 모든
생명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단지 우리 시대만이 아닌

 

영원한 평화

 

문제는 사람이 일으키는 것으로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본적

 

공통점은

 

우리가 이 작은 행성에 공존하고

 

같은 공기를 마시며

 

똑같이 2세들의
미래를 소중해 하는

 

인간들이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