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6,131 --> 00:00:07,424 ‎둘이 어떻게 알았어요? 2 00:00:07,507 --> 00:00:10,468 ‎어릴 때 알게 됐어요 ‎다른 동네에서 놀다가... 3 00:00:10,552 --> 00:00:12,303 ‎- 이웃이었나 보군요 ‎- 맞아요 4 00:00:12,387 --> 00:00:14,264 ‎제가 이 친구 동네에서 놀았죠 5 00:00:14,347 --> 00:00:16,307 ‎- 켄미어였나요? 켄메어? ‎- 켄메어요 6 00:00:16,391 --> 00:00:20,687 ‎전 프린스, 엘리자베스 ‎스프링가에 주로 있었죠 7 00:00:20,770 --> 00:00:23,648 ‎그러니까 지난 세월 동안 ‎밥이 유일하게 8 00:00:23,815 --> 00:00:26,818 ‎제 배경을 알고 ‎제 지인을 알던 사람이고 9 00:00:26,901 --> 00:00:30,030 ‎그 세계를 아는 사람이라 ‎여러 작품을 같이하게 됐어요 10 00:00:32,991 --> 00:00:37,412 ‎얼마 만에 '아이리시맨'으로 ‎둘이 다시 만난 거예요? 11 00:00:37,495 --> 00:00:39,706 ‎- '카지노'였나요? ‎- 그게 22년 전이었죠 12 00:00:39,789 --> 00:00:42,042 ‎- 조도요 ‎- 세상에 13 00:00:42,834 --> 00:00:44,002 ‎맙소사 14 00:00:44,085 --> 00:00:47,172 ‎영화 트리트먼트 내용이 ‎꽤 긴 걸 보고는 이 작품에 대해 15 00:00:47,255 --> 00:00:49,841 ‎- 진지하다는 걸 알았죠 ‎- 맞아요 16 00:00:49,924 --> 00:00:51,134 ‎그리고... 17 00:00:51,217 --> 00:00:54,763 ‎그런데 이 책 ‎'페인트칠한다고 들었는데'는 18 00:00:54,846 --> 00:00:58,099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진짜... 19 00:00:58,183 --> 00:01:02,187 ‎뉴욕에 있는 밥의 집에서 ‎저한테 처음 책을 언급했죠 20 00:01:02,270 --> 00:01:05,315 ‎- 업스테이트에서 말했었죠 ‎- 그 책 얘길 하면서 21 00:01:05,398 --> 00:01:06,858 ‎영화로 만들 거랬어요 22 00:01:06,941 --> 00:01:08,651 ‎전 예전에 읽은 책이었어요 23 00:01:08,735 --> 00:01:10,779 ‎- 이미 읽었군요 ‎- 골프장에서 누가 줬죠 24 00:01:10,862 --> 00:01:13,323 ‎- 재밌네요 ‎- 그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25 00:01:13,406 --> 00:01:15,617 ‎'언젠가 이게 영화로 나올걸요' 26 00:01:15,700 --> 00:01:17,786 ‎그래서 그럼 좋겠다고 ‎잘 가라고 했죠 27 00:01:18,369 --> 00:01:20,914 ‎- 근데 이렇게... 진짜로요 ‎- 사실 저도 그랬어요 28 00:01:20,997 --> 00:01:21,873 ‎그래요? 29 00:01:21,956 --> 00:01:25,919 ‎원래는 이 영화로 밥과 다시 ‎일하려던 게 아니었어요 30 00:01:26,002 --> 00:01:29,255 ‎그런데 결국엔 ‎여러 작품을 걸러내고 31 00:01:29,339 --> 00:01:31,591 ‎- 흥미와... ‎- 이 작품이 흥미로운 게 32 00:01:31,674 --> 00:01:35,553 ‎실화가 바탕이라는 점에서 ‎다르다는 거예요 33 00:01:36,638 --> 00:01:38,723 ‎우리가 사는 세상이 있고 34 00:01:38,807 --> 00:01:40,558 ‎- 우리의 미국과... ‎- 그런데 그 이야기가 35 00:01:40,642 --> 00:01:43,520 ‎조직범죄의 맥락에서 펼쳐지고 36 00:01:43,603 --> 00:01:45,146 ‎그게 이 영화의 전제죠 37 00:01:45,230 --> 00:01:47,774 ‎- 그 속에서 궁극적으로... ‎- 맞아요 38 00:01:47,857 --> 00:01:49,025 ‎우리가 나이 들면서 39 00:01:49,109 --> 00:01:53,154 ‎그 세계, 그 맥락과 ‎인물한테서 보이는 거예요 40 00:01:53,238 --> 00:01:56,491 ‎가까운 사람들이 나누는 ‎인간애가 있고 41 00:01:56,574 --> 00:02:00,036 ‎서로에게 충실하고 사랑하지만 ‎배신도 있다는 거요 42 00:02:00,620 --> 00:02:04,374 ‎어떤 기분일지 알아, 프랭크 ‎그 기분 십분 이해해 43 00:02:06,376 --> 00:02:09,129 ‎말했듯이 우린 ‎최선을 다해 그자를 도왔어 44 00:02:09,212 --> 00:02:10,213 ‎자네도 알잖아 45 00:02:10,296 --> 00:02:11,339 ‎자네도 도왔고 46 00:02:12,048 --> 00:02:13,550 ‎이건 그자가 자초한 거야 47 00:02:13,842 --> 00:02:17,512 ‎지금 우리 나이대에 ‎잘 맞았다는 느낌이에요 48 00:02:17,971 --> 00:02:19,347 ‎- 네 ‎- 기가 막히죠 49 00:02:19,430 --> 00:02:22,475 ‎그래서 영화 전체가 ‎더 친밀하고 사적이에요 50 00:02:22,559 --> 00:02:26,896 ‎등장인물은 방대하지만 ‎3인을 중심으로 흘러가요 51 00:02:26,980 --> 00:02:29,649 ‎- 그리고 그건... ‎- 동시에 시대를 반영하고요 52 00:02:29,732 --> 00:02:31,985 ‎이 영화를 만드는 은총을 ‎입은 것 같았죠 53 00:02:32,068 --> 00:02:35,113 ‎인물에 딱 들어맞는 ‎배역이 이뤄졌으니까요 54 00:02:35,321 --> 00:02:39,325 ‎인물들에 관한 얘기는 ‎많이 하지도 않았잖아요 55 00:02:39,826 --> 00:02:41,995 ‎특히 알과 붙는 장면이 ‎몇 있었는데 56 00:02:42,078 --> 00:02:43,454 ‎- 네 ‎- 대본을 읽고는 57 00:02:43,538 --> 00:02:47,834 ‎'아이고, 알이 날 향해 ‎쏘아대면 어쩌나' 58 00:02:47,917 --> 00:02:51,171 ‎'알이 폭발하면 무서운데 ‎그걸 어떻게 받아야 하지?' 59 00:02:51,254 --> 00:02:52,672 ‎'나도 쏘아대야 하나?' 60 00:02:52,755 --> 00:02:55,008 ‎그때 마틴이 말하길 61 00:02:55,091 --> 00:02:57,385 ‎이 장면에선 차분해야 한댔죠 62 00:02:57,468 --> 00:03:00,680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나한테만 퍼붓지 않으면...' 63 00:03:00,763 --> 00:03:03,308 ‎- 세상에다 퍼부은 거죠 ‎- 세상에다가요 64 00:03:03,391 --> 00:03:06,060 ‎'그 자식들 신경 꺼'라든가 ‎'네가 말해' 하는데 65 00:03:06,144 --> 00:03:08,521 ‎그 대상이 내가 아니었죠 66 00:03:08,605 --> 00:03:10,315 ‎알이 애드리브 하겠냐고 해서 67 00:03:10,398 --> 00:03:11,566 ‎전 뭐든 좋다고 하면서 68 00:03:11,649 --> 00:03:13,985 ‎그래도 약간 ‎성질 낼 것 같다고 했죠 69 00:03:14,485 --> 00:03:18,364 ‎생각할 수밖에 없지 ‎다른 이유라도 있는 건가? 70 00:03:18,448 --> 00:03:21,117 ‎이건 내 노조야! ‎다른 이유라니 뭔 소리야? 71 00:03:22,660 --> 00:03:24,162 ‎이건 내 노조라고! 72 00:03:24,245 --> 00:03:26,080 ‎시대를 반추하는 영화죠 73 00:03:26,164 --> 00:03:29,167 ‎좀 더 오래된, 어떻게 보면 ‎하나의 실내극 같아요 74 00:03:29,250 --> 00:03:31,628 ‎액션도 있고 스케일도 크지만 75 00:03:31,711 --> 00:03:34,756 ‎그 모든 게 ‎하나의 리듬으로 버무려져서 76 00:03:34,839 --> 00:03:37,800 ‎지금 이 시대에 ‎과거를 돌이켜보는 거죠 77 00:03:38,176 --> 00:03:40,094 ‎이 소재의 본질에 78 00:03:40,178 --> 00:03:42,347 ‎잘 들어맞았어요 79 00:03:42,430 --> 00:03:43,890 ‎러닝타임이 꽤 긴데 80 00:03:43,973 --> 00:03:46,100 ‎전체 구상에 있어 ‎생각한 부분인가요? 81 00:03:46,184 --> 00:03:48,895 ‎- 다시 말하지만... ‎- '어떻게 풀어갈까?' 82 00:03:48,978 --> 00:03:53,399 ‎오늘날의 관객과 영화를 보는 방식 83 00:03:53,483 --> 00:03:55,443 ‎콘텐츠 소비 방식이 변하고 있어요 84 00:03:55,526 --> 00:04:00,531 ‎1927년 유성 영화의 도래 이후 ‎가장 큰 혁명을 맞고 있죠 85 00:04:00,615 --> 00:04:03,576 ‎그래서 도박을 걸어봤어요 ‎어디 한정돼선 안 되고 86 00:04:03,660 --> 00:04:06,663 ‎특정 방식에 맞춰 ‎영화를 만들어선 안 되니까 87 00:04:06,746 --> 00:04:07,789 ‎그냥 만들자고요 88 00:04:07,872 --> 00:04:10,124 ‎그게 이 영화에 대한 신조였죠 89 00:04:10,208 --> 00:04:11,542 ‎영화를 본다면 90 00:04:11,918 --> 00:04:14,545 ‎지금 세대 사람들에겐 ‎많은 시간을 쏟는 거예요 91 00:04:14,629 --> 00:04:16,547 ‎조심해, 여기 거친 놈들 많아 92 00:04:16,631 --> 00:04:17,715 ‎말해줬나? 93 00:04:18,841 --> 00:04:21,052 ‎- 거친 놈들 안 무섭지? ‎- 네 94 00:04:21,302 --> 00:04:22,428 ‎그럴 줄 알았지 95 00:04:22,679 --> 00:04:27,016 ‎인물들에 관해 얘기할 때 ‎그 얘길 많이 했죠 96 00:04:27,600 --> 00:04:29,310 ‎- 허구가 아니라고요 ‎- 네 97 00:04:29,394 --> 00:04:32,522 ‎- 그 셋이 실존 인물이었어요 ‎- 그래서 훨씬 쉬웠죠 98 00:04:32,605 --> 00:04:36,734 ‎도움은 되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죽었잖아요 99 00:04:36,818 --> 00:04:38,987 ‎살아있다면 더 도움이 되죠 100 00:04:39,445 --> 00:04:40,738 ‎- 네 ‎- 대화도 하고 101 00:04:40,822 --> 00:04:42,782 ‎같이 어울릴 수 있으니까 102 00:04:42,865 --> 00:04:44,450 ‎알이 맡은 인물은 유명했어요 103 00:04:44,534 --> 00:04:45,785 ‎유명한 인물이었죠 104 00:04:45,868 --> 00:04:48,413 ‎- 할 일이 많았겠어요 ‎- 과거 영상이 많았어요 105 00:04:48,496 --> 00:04:50,206 ‎- 목소리도 많이 들었죠? ‎- 네 106 00:04:50,290 --> 00:04:52,250 ‎- 좋네요 ‎- 네, 도움이 됐죠 107 00:04:52,333 --> 00:04:54,961 ‎지금 그때 자료를 조사하고 108 00:04:55,044 --> 00:04:59,757 ‎사진도 보고 책도 읽은 뒤 ‎실제로 그 사람을 보니까 109 00:04:59,841 --> 00:05:01,968 ‎강한 인상이 새겨지더라고요 110 00:05:02,135 --> 00:05:06,139 ‎이 이야기의 대단한 점은 ‎이 3인의 삼각 구도 속에 111 00:05:06,222 --> 00:05:08,766 ‎고전적인 의리의 이야기가 있고 112 00:05:08,850 --> 00:05:11,853 ‎우애와 배신이 있다는 거예요 113 00:05:12,437 --> 00:05:13,771 ‎그런데 그 배신에도 114 00:05:13,855 --> 00:05:16,024 ‎- 이해할 만한 이유가 있고요 ‎- 필요에 의한 배신이죠 115 00:05:16,107 --> 00:05:18,651 ‎생각해 보면 그들의 관계는 ‎정말 굉장했어요 116 00:05:18,735 --> 00:05:20,820 ‎- 그러니까요 ‎- 한방에서 잤죠 117 00:05:20,903 --> 00:05:22,196 ‎- 경호원이니까요 ‎- 두 침대에서 118 00:05:22,280 --> 00:05:24,115 ‎무슨 일이 날지 모르는데 119 00:05:24,198 --> 00:05:25,241 ‎옆방에서 재워요? 120 00:05:25,325 --> 00:05:27,035 ‎복도에서 재울까요? 121 00:05:27,118 --> 00:05:28,036 ‎그건 아니지 122 00:05:28,536 --> 00:05:32,665 ‎밥이 내레이션 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어요 123 00:05:33,249 --> 00:05:36,794 ‎어떻게 이 모든 일에 ‎발을 들이게 됐는지 말하는데 124 00:05:36,878 --> 00:05:38,796 ‎정말 자기가 그랬던 것처럼 125 00:05:38,880 --> 00:05:41,507 ‎현실감을 더해줬어요 ‎실제로 있는 것처럼 126 00:05:41,591 --> 00:05:45,386 ‎그 설명을 하는 사람이 ‎거기 있는 것처럼요 127 00:05:45,470 --> 00:05:46,554 ‎군대나 다름없었어 128 00:05:47,472 --> 00:05:48,431 ‎명령에 따르고 129 00:05:49,098 --> 00:05:50,266 ‎옳은 일을 하고 130 00:05:50,350 --> 00:05:51,476 ‎보상받는 거야 131 00:05:51,559 --> 00:05:54,354 ‎그런데 두 분이 ‎그 인물들을 연기하며 132 00:05:54,437 --> 00:05:55,772 ‎점차 가까워질수록 133 00:05:55,855 --> 00:05:58,107 ‎리허설도 없이 ‎그냥 갔잖아요, 아시죠? 134 00:05:58,191 --> 00:06:00,902 ‎- 안 했죠 ‎- 극이 점차 진행되면서 135 00:06:00,985 --> 00:06:03,279 ‎물론 실존 인물이 바탕이지만 136 00:06:03,363 --> 00:06:05,406 ‎- 실제 이야기는 모르잖아요 ‎- 그렇죠 137 00:06:05,490 --> 00:06:09,494 ‎결국 터득하게 되는 건 ‎그 3인의 관계 속 진실성이죠 138 00:06:09,577 --> 00:06:10,828 ‎러셀이 흥미로운 건 139 00:06:10,912 --> 00:06:14,040 ‎정반대였다는 거예요 ‎우리가 주로 봐왔던... 140 00:06:14,374 --> 00:06:15,500 ‎제 연기 스타일과요? 141 00:06:15,583 --> 00:06:17,794 ‎- 네 ‎- 네, 그렇게 주문하셨죠 142 00:06:17,877 --> 00:06:20,254 ‎'늘 연기하던 갱스터처럼 ‎연기하면 안 돼요' 143 00:06:20,713 --> 00:06:23,091 ‎높은 분들이 그 아비한테 말했고 144 00:06:23,174 --> 00:06:26,135 ‎그 아비가 아들 잭한테 말했어 145 00:06:26,511 --> 00:06:28,971 ‎빚진 사람은 절대 잊지 말라고 146 00:06:29,222 --> 00:06:31,724 ‎마틴한테 말했어요 ‎러셀 역 아니면 147 00:06:31,808 --> 00:06:33,643 ‎- 토니 프로 역을 하겠다고 ‎- 그랬죠 148 00:06:34,602 --> 00:06:36,813 ‎마틴이 그 역할은 안 된댔죠 149 00:06:36,896 --> 00:06:38,439 ‎- 둘을 붙여놔야 해요 ‎- 이해해요 150 00:06:38,523 --> 00:06:39,941 ‎토니를 상대해야 하거든요 151 00:06:40,024 --> 00:06:43,569 ‎그 시점에서 토니가 ‎목숨 줄을 쥐고 있던 이유가 152 00:06:43,653 --> 00:06:45,238 ‎지미 호파였죠 153 00:06:45,530 --> 00:06:47,031 ‎현실은 어땠는지 누가 알아요? 154 00:06:47,115 --> 00:06:49,283 ‎우린 모르죠 ‎하나의 버전일 뿐인 거지 155 00:06:49,367 --> 00:06:52,578 ‎말하자면 그런데 ‎그 관계만큼은 진짜고 156 00:06:52,662 --> 00:06:55,623 ‎그 세계 속에서 ‎그 관계만큼은 진짜죠 157 00:06:55,706 --> 00:07:00,044 ‎지미 호파는 대통령 다음으로 ‎유명한 인물이었어요 158 00:07:00,128 --> 00:07:01,254 ‎- 맞아요 ‎- 그 당시에요 159 00:07:01,337 --> 00:07:02,713 ‎- 네 ‎- 그걸 잊곤 해요 160 00:07:02,797 --> 00:07:06,092 ‎그 노동조합도 잊히곤 하죠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얻기가 161 00:07:06,175 --> 00:07:08,886 ‎얼마나 어려웠는지요 ‎그래서 지미가 화가 나죠 162 00:07:09,345 --> 00:07:11,931 ‎당시 케네디 일가를 향해서요 ‎소리치는 장면도 있잖아요 163 00:07:12,014 --> 00:07:14,892 ‎'내가 닉슨한테 돈 준 거 ‎절대 용서 안 할 거야!' 164 00:07:17,395 --> 00:07:19,439 ‎맙소사, 어떻게 ‎그런 연기가 나와요? 165 00:07:19,522 --> 00:07:21,274 ‎어떤 수를 쓰든 실패였죠 166 00:07:21,357 --> 00:07:23,025 ‎지미 호파는 영화 속에서 167 00:07:23,109 --> 00:07:24,152 ‎괜찮을 거라고 하지만 168 00:07:24,235 --> 00:07:25,528 ‎이분 표정을 보면 169 00:07:25,611 --> 00:07:27,738 ‎안 괜찮을 걸 알아요 170 00:07:27,822 --> 00:07:31,117 ‎내가 밥한테 ‎토니 프로를 처리하라고 171 00:07:31,200 --> 00:07:33,494 ‎- 말하는 장면 기억해요? ‎- 굉장했죠 172 00:07:33,578 --> 00:07:36,956 ‎러셀이 어떻게 ‎그 자식을 처리해 줄까? 173 00:07:38,166 --> 00:07:39,375 ‎그건 복잡한 문제예요 174 00:07:40,501 --> 00:07:42,003 ‎복잡하지 175 00:07:42,086 --> 00:07:44,046 ‎지미는 설득하죠 ‎'이걸 알아야 해' 176 00:07:44,130 --> 00:07:47,300 ‎'이건 내가 이룬 거야 ‎순수한 거라고' 177 00:07:47,383 --> 00:07:49,886 ‎'이게 발전이고 선견지명이야' 178 00:07:49,969 --> 00:07:51,804 ‎러셀은 '아니, 미안한데' 179 00:07:51,888 --> 00:07:55,183 ‎- '놈은 일인자야' ‎- 절대 안 죽이죠, 절대로 180 00:07:55,266 --> 00:07:56,851 ‎- 눈에 흙이 들어가도 ‎- 이런 181 00:07:56,934 --> 00:07:59,520 ‎'내 손으로 죽이고 싶다만 ‎내가 너무 유명해' 182 00:07:59,604 --> 00:08:02,190 ‎'내가 그 개새끼 조지고 싶은데 ‎할 수가 없어' 183 00:08:02,273 --> 00:08:03,191 ‎안 되지 184 00:08:04,358 --> 00:08:07,487 ‎누군가의 목숨이나 ‎살인에 대해 그렇게 말하다니 185 00:08:07,570 --> 00:08:08,529 ‎기가 막히죠 186 00:08:08,613 --> 00:08:11,240 ‎아뇨, 그런 상황이거나 ‎그 세계에 있어선 187 00:08:11,324 --> 00:08:13,284 ‎- 숙청의 문제예요 ‎- 맞아요 188 00:08:13,367 --> 00:08:15,161 ‎- 없애야죠 ‎- 방해꾼이니까요 189 00:08:15,244 --> 00:08:16,412 ‎엄청난 방해꾼이죠 190 00:08:16,496 --> 00:08:17,663 ‎생각 못 할 일이잖아요 191 00:08:17,747 --> 00:08:20,833 ‎하지만 토니와 두 번째로 ‎대화하고 나서는요? 192 00:08:21,542 --> 00:08:23,544 ‎- 그 대화요 ‎- 맙소사 193 00:08:23,836 --> 00:08:26,464 ‎- 잘 풀리지 않았죠 ‎- 노인네한테 격투를 시켰잖아요 194 00:08:26,547 --> 00:08:27,840 ‎네, 기억해요 195 00:08:27,924 --> 00:08:30,218 ‎- 그 친구가 달려들었어요 ‎- 스티븐이 막 날뛰었죠 196 00:08:30,301 --> 00:08:32,011 ‎- 대단했어요 ‎- 토니가 싫어했으니까요 197 00:08:32,094 --> 00:08:32,970 ‎맞아요 198 00:08:33,054 --> 00:08:35,306 ‎실제로 토니 프로가 ‎지미 호파를 싫어했어요 199 00:08:35,389 --> 00:08:37,600 ‎싫어했죠, 눈엣가시니까 200 00:08:37,683 --> 00:08:39,936 ‎골백번이고 죽이고 싶어 했어요 201 00:08:40,019 --> 00:08:42,855 ‎처음엔 둘이 함께했는데 ‎결국 갈라섰어요 202 00:08:42,939 --> 00:08:45,316 ‎- 권력 때문이죠 ‎- 권력 다툼이었어요 203 00:08:45,399 --> 00:08:46,609 ‎토니는 뭐죠? 204 00:08:46,692 --> 00:08:49,403 ‎토니는 마피아가 받쳐줬고 ‎호파에겐 노조가 있었죠 205 00:08:49,487 --> 00:08:51,280 ‎- 노조 창립자였어요 ‎- 맞아요 206 00:08:51,364 --> 00:08:53,324 ‎그런데 갱스터랍시고 ‎웬 놈이 끼어든 거예요 207 00:08:53,407 --> 00:08:55,284 ‎가엾은 지미는 이해 못 했죠 208 00:08:55,368 --> 00:08:57,995 ‎전 이해 못 했어요 209 00:08:58,079 --> 00:09:00,957 ‎사업에 대한 비전도 있고 ‎배후도 든든했지만 210 00:09:01,040 --> 00:09:02,708 ‎- 그랬죠 ‎- 그렇게 될 줄은 211 00:09:02,792 --> 00:09:05,253 ‎- 생각 못 했을 거예요 ‎- 호파가 그런 말도 하잖아요 212 00:09:05,336 --> 00:09:06,462 ‎'놈들이 감히 무슨' 213 00:09:06,546 --> 00:09:08,005 ‎놈들이 감히 무슨 214 00:09:08,506 --> 00:09:10,550 ‎- 아뇨 ‎- 놈들이 감히 무슨 215 00:09:10,633 --> 00:09:12,385 ‎- 지미... ‎- 프랭크, 왜 이러나 216 00:09:12,468 --> 00:09:13,844 ‎그런 말씀 마세요 217 00:09:13,928 --> 00:09:14,845 ‎그리고... 218 00:09:17,557 --> 00:09:19,892 ‎- 그들 나름의 방식이 있죠 ‎- 네 219 00:09:19,976 --> 00:09:23,145 ‎사람들이 호파의 실종을 묻는데 ‎저도 잘 몰라요 220 00:09:23,229 --> 00:09:25,773 ‎원작이 그러니까요 ‎찰스 브랜트 작가죠 221 00:09:25,856 --> 00:09:26,983 ‎최상의 결말일 수 있죠 222 00:09:27,066 --> 00:09:28,609 ‎요점은 그가 사라진 거죠 223 00:09:28,901 --> 00:09:29,819 ‎맞아요 224 00:09:30,278 --> 00:09:33,573 ‎그가 무슨 통에 박혀서 ‎동부 연안 어디에 225 00:09:33,656 --> 00:09:36,075 ‎버려졌다는 설은 터무니없죠 226 00:09:36,158 --> 00:09:38,327 ‎그냥 실종된 걸로 끝이에요 227 00:09:38,411 --> 00:09:40,204 ‎- 실제로 그런걸요 ‎- 재밌는 건 228 00:09:40,288 --> 00:09:43,624 ‎제가 연기한 인물이 ‎프랭크를 지미한테 붙여주고 229 00:09:44,250 --> 00:09:46,043 ‎지미를 구하려고 애를 썼어요 230 00:09:46,127 --> 00:09:47,420 ‎- 여러 번요 ‎- 지미는 듣질 않았죠 231 00:09:47,503 --> 00:09:50,464 ‎자길 구하려 했다는 걸 ‎지미는 알지도 못했어요 232 00:09:50,548 --> 00:09:54,635 ‎러셀은 지미의 목숨이 ‎위험할 걸 알았거든요 233 00:09:54,719 --> 00:09:57,054 ‎- 그게 참 흥미롭죠 ‎- 러셀과 프랭크는 234 00:09:57,138 --> 00:09:59,682 ‎어느 시점에 도달해선 ‎할 건 다 했다고 말해요 235 00:09:59,765 --> 00:10:01,392 ‎- 다 해봤다고 ‎- 맞아요 236 00:10:01,475 --> 00:10:03,894 ‎- 지미는 듣질 않아요 ‎- '그게 이 바닥이야' 237 00:10:03,978 --> 00:10:05,730 ‎'그자를 없애야 해' 238 00:10:05,813 --> 00:10:06,981 ‎놀랍죠 239 00:10:07,064 --> 00:10:08,983 ‎러셀이 없애야 한다고 ‎말하진 않아요 240 00:10:09,066 --> 00:10:10,735 ‎- 그저 표정으로... ‎- 그 말은 안 했죠 241 00:10:10,818 --> 00:10:13,696 ‎- '방식이 그렇다고 말해' ‎- '방식이 그렇다' 242 00:10:14,238 --> 00:10:16,782 ‎자네가 그자에게 말해줘야 해 243 00:10:17,700 --> 00:10:19,160 ‎방식이 그렇다고 244 00:10:20,286 --> 00:10:21,287 ‎방식이 그렇다 245 00:10:21,704 --> 00:10:23,122 ‎그건 어떻게 생각했어요? 246 00:10:24,123 --> 00:10:26,542 ‎- 컴퓨터의 회춘 기술? ‎- 아, 그 기술요? 247 00:10:26,626 --> 00:10:29,503 ‎대본이 나오고 나서 ‎생각을 해보니까 248 00:10:29,587 --> 00:10:31,172 ‎회상 장면들이 있는데 249 00:10:31,255 --> 00:10:34,425 ‎밥이 맡은 역할은 ‎젊은 배우가 영화 절반이나 250 00:10:34,508 --> 00:10:36,260 ‎- 연기해야겠더라고요 ‎- 젊은 배우요 251 00:10:36,344 --> 00:10:38,220 ‎그래서 어째야 하나 싶었죠 252 00:10:38,304 --> 00:10:40,598 ‎젊은 배우들한테 ‎다 설명해야 하나 하고요 253 00:10:40,681 --> 00:10:41,974 ‎여긴 설명이 필요 없지만요 254 00:10:43,184 --> 00:10:44,268 ‎행동 방식이 문제였죠 255 00:10:44,352 --> 00:10:46,062 ‎어떻게 앉고, 어떻게 서고 256 00:10:46,145 --> 00:10:47,855 ‎어떻게 인사를 건네고 257 00:10:47,938 --> 00:10:51,817 ‎어떻게 화제를 돌리는가 하는 ‎행동 양식요 258 00:10:51,901 --> 00:10:55,613 ‎타이완에서 촬영하는데 ‎ILM의 파블로가 와서는 259 00:10:55,696 --> 00:10:59,408 ‎영화에서 배우 얼굴을 ‎젊어 보이게 하는 기술을 260 00:10:59,575 --> 00:11:01,535 ‎연구한다길래 그랬죠 ‎'네, 그렇다면서요' 261 00:11:01,619 --> 00:11:02,703 ‎'스타워즈에서도 하고' 262 00:11:02,787 --> 00:11:05,623 ‎'다른 특수 효과 영화에 ‎그 기술을 쓴다고요' 263 00:11:05,706 --> 00:11:06,999 ‎그랬더니 파블로 말이 264 00:11:07,083 --> 00:11:10,378 ‎'감독님의 '아이리시맨'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거예요' 265 00:11:10,461 --> 00:11:12,713 ‎그래서 제가 그랬죠 ‎'잠깐만요, 잠깐만' 266 00:11:13,130 --> 00:11:16,550 ‎'좋은 생각이긴 한데 ‎내가 우리 배우들한테나' 267 00:11:16,967 --> 00:11:19,762 ‎'누구한테나 ‎이런 영화를 촬영하는데' 268 00:11:20,721 --> 00:11:23,391 ‎'얼굴에 테니스공을 달고 ‎대사를 주고받으면...' 269 00:11:24,558 --> 00:11:25,976 ‎무슨 말인지 아세요, 조? 270 00:11:26,060 --> 00:11:27,645 ‎- 네 ‎- 그러면 연기가... 271 00:11:29,063 --> 00:11:30,648 ‎- 힘들죠 ‎- 진짜로 얼굴에... 272 00:11:30,731 --> 00:11:33,025 ‎- 거북하고 힘들겠죠 ‎- 맞아요 273 00:11:33,109 --> 00:11:36,278 ‎누구한테든 그런 걸 씌우고 ‎말을 하라고 하면요 274 00:11:36,362 --> 00:11:39,573 ‎그 기술을 보여주는데 ‎무슨 로봇 같더라니까요 275 00:11:39,657 --> 00:11:41,242 ‎온갖 장비를 써야 해서 ‎제가 그랬죠 276 00:11:41,325 --> 00:11:44,495 ‎'배우들끼리 서로 보면서 ‎연기를 펼쳐야 하거든요' 277 00:11:44,578 --> 00:11:47,039 ‎'테니스공을 없애면 다시 오세요' 278 00:11:47,289 --> 00:11:50,334 ‎그랬더니 계속 오더라고요 ‎어차피 거기 사니까 279 00:11:50,418 --> 00:11:52,461 ‎파블로가 계속 와선 말했죠 280 00:11:52,545 --> 00:11:56,090 ‎'마커를 안 보이게 할 ‎방안을 세웠어요' 281 00:11:56,173 --> 00:11:57,007 ‎네 282 00:11:57,633 --> 00:12:00,803 ‎'각 카메라에 ‎렌즈 3개를 달아야 해요' 283 00:12:00,886 --> 00:12:02,638 ‎- 카메라도 많았죠 ‎- 카메라 기억하세요? 284 00:12:02,722 --> 00:12:04,682 ‎한 9백만 대는 됐잖아요 285 00:12:04,765 --> 00:12:07,351 ‎우리가 촬영하던 방식은 ‎카메라 2대였죠 286 00:12:07,435 --> 00:12:09,228 ‎- 언제나요 ‎- 2대니 어땠겠어요? 287 00:12:09,311 --> 00:12:11,939 ‎그리고 다른 장비들까지 ‎정말 엄청났죠 288 00:12:12,022 --> 00:12:14,275 ‎- 저한테는 다 새로웠어요 ‎- 저도요 289 00:12:14,358 --> 00:12:15,317 ‎그들 대화가 290 00:12:15,401 --> 00:12:18,028 ‎점들을 말하는 게 아니고 291 00:12:18,487 --> 00:12:19,655 ‎카메라 2대를 놓고 292 00:12:19,739 --> 00:12:22,742 ‎그 앞에서 연기하는 걸 ‎말하는 거예요 293 00:12:22,825 --> 00:12:25,661 ‎이번에 마틴과 밥한테 ‎많은 걸 배웠죠 294 00:12:25,745 --> 00:12:28,247 ‎그 장비들을 갖고 와선 ‎마틴이 그러더라고요 295 00:12:28,330 --> 00:12:30,416 ‎'카메라 보지 마세요' ‎어떤 카메라요? 296 00:12:30,958 --> 00:12:32,626 ‎카메라만 12대인데 297 00:12:32,710 --> 00:12:34,462 ‎게다가 렌즈가 3개씩이니 ‎렌즈도 헷갈렸죠 298 00:12:34,545 --> 00:12:36,630 ‎렌즈를 보고 말하라는데 ‎어떤 렌즈인지 299 00:12:36,714 --> 00:12:39,300 ‎제가 복도를 걸어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300 00:12:39,383 --> 00:12:40,301 ‎마틴이 그랬죠 301 00:12:40,384 --> 00:12:42,595 ‎어딜 그렇게 둘러보느냐고요 302 00:12:42,678 --> 00:12:46,432 ‎어딜 볼지 몰랐거든요 ‎어느 렌즈든 보기가 싫었어요 303 00:12:46,515 --> 00:12:48,476 ‎복도에 서보니 알겠더라고요 304 00:12:49,185 --> 00:12:51,771 ‎화면을 가로질러 ‎걷는 것만도 힘들어요 305 00:12:51,854 --> 00:12:53,397 ‎- 맞아요 ‎- 걷기는 하는데 306 00:12:53,481 --> 00:12:55,441 ‎제대로 걷는 건지 모르겠죠 307 00:12:55,524 --> 00:12:57,985 ‎카메라를 향해 걸어가면 ‎렌즈를 보기가 싫어요 308 00:12:58,068 --> 00:12:59,445 ‎- 너무 많으니까 ‎- 그러니까요 309 00:12:59,528 --> 00:13:03,741 ‎근데 대단하더라고요 ‎한번은 조를 보고 놀랐어요 310 00:13:04,366 --> 00:13:09,163 ‎- 루카스의 작업실에선가? ‎- 스카이워커 랜치요? 311 00:13:09,246 --> 00:13:10,539 ‎- 이 얘기 들었어요 ‎- 거길 가서 312 00:13:10,623 --> 00:13:13,918 ‎루카스가 영화 기술에 있어 ‎발전된 것들을 보여주고 313 00:13:14,001 --> 00:13:16,796 ‎특수 효과들을 보여주는데 ‎정말 굉장했어요 314 00:13:17,588 --> 00:13:18,839 ‎그리고 말하기를 315 00:13:18,923 --> 00:13:22,134 ‎'아이리시맨'에 적용할 기술을 ‎살짝 보여준댔죠 316 00:13:23,302 --> 00:13:24,762 ‎그러고는 화면에... 317 00:13:25,554 --> 00:13:28,098 ‎조 페시가 화면에 등장했어요 318 00:13:28,557 --> 00:13:30,184 ‎'저게 조 맞나?' 싶었죠 319 00:13:30,267 --> 00:13:34,021 ‎'조의 옛 영화인가?' 했다니까요 320 00:13:34,647 --> 00:13:38,651 ‎거기에 이 영화의 정수가 ‎담겨있는 듯했어요 321 00:13:38,734 --> 00:13:41,445 ‎뭔가 새롭다는 거죠 322 00:13:41,529 --> 00:13:43,656 ‎- 네 ‎- 어떻게 될지 궁금하고요 323 00:13:43,739 --> 00:13:45,491 ‎이 기술과 분장이 뭐가 다를까요? 324 00:13:45,574 --> 00:13:47,117 ‎글쎄요, 말하자면 325 00:13:47,201 --> 00:13:50,204 ‎분장을 통해 ‎특정 표현을 감안하긴 하죠 326 00:13:50,287 --> 00:13:53,249 ‎더스틴 호프만이 ‎'작은 거인'에서 했듯이요 327 00:13:53,332 --> 00:13:55,459 ‎딕 스미스가 더스틴한테 ‎노인 분장을 했는데 328 00:13:55,543 --> 00:13:58,504 ‎모두 분장인 걸 알았고 ‎그게 더스틴인 걸 알았죠 329 00:13:58,587 --> 00:13:59,672 ‎그 인물이란 걸요 330 00:14:00,798 --> 00:14:04,218 ‎'엘리펀트 맨'에서 ‎존 허트도 그렇고요 331 00:14:04,760 --> 00:14:05,970 ‎- 네 ‎- 그렇죠? 332 00:14:06,804 --> 00:14:08,264 ‎분장 뒤 어딘가에 있어요 333 00:14:09,390 --> 00:14:10,891 ‎분장하고 연기하는 거예요 334 00:14:10,975 --> 00:14:13,227 ‎그러면 궁극적인 차이가 ‎뭐냐고 한다면 335 00:14:13,310 --> 00:14:16,480 ‎뭔가를 가져다 틀을 만들어 336 00:14:17,857 --> 00:14:22,194 ‎재창조하는 데 있어... ‎완전한 재창조는 아니지만 337 00:14:23,779 --> 00:14:26,323 ‎- CGI를 분장으로 쓰는 거죠 ‎- 맞아요 338 00:14:26,699 --> 00:14:28,075 ‎그게 전환점이었어요 339 00:14:28,158 --> 00:14:29,785 ‎- 많은 게 달라졌죠 ‎- 획기적이었죠 340 00:14:29,994 --> 00:14:31,287 ‎그게 획기적이었고 341 00:14:31,370 --> 00:14:34,164 ‎그 기술자들과 함께 ‎일하는 것도... 342 00:14:34,248 --> 00:14:37,209 ‎물론 여러 대의 카메라와 ‎렌즈 때문에 혼란스러웠지만 343 00:14:37,293 --> 00:14:38,836 ‎거기 적응하고 나서는 344 00:14:38,919 --> 00:14:41,338 ‎어딜 봐야 할지 알게 된 후로는 345 00:14:41,422 --> 00:14:43,883 ‎해볼 만한 실험이었어요 346 00:14:43,966 --> 00:14:45,301 ‎그게 영화의 미래니까요 347 00:14:45,384 --> 00:14:48,387 ‎- 함께할 텐가, 프랭크? ‎- 네, 하겠습니다 348 00:14:48,679 --> 00:14:51,181 ‎이 역사의 일부가 되겠나? 349 00:14:51,265 --> 00:14:52,349 ‎네, 그러겠습니다 350 00:14:53,267 --> 00:14:55,269 ‎뭘 시키시든 할 수 있습니다 351 00:14:55,352 --> 00:14:59,148 ‎마틴의 역할이 중요했던 게 ‎극 중 나이 때문이었죠 352 00:14:59,440 --> 00:15:02,276 ‎- 여기선 곧게 서야 한다든가 ‎- 네, 맞아요 353 00:15:02,359 --> 00:15:03,777 ‎이 부분에 있어선 354 00:15:03,861 --> 00:15:06,447 ‎말을 더 빠르고 ‎높은 톤으로 해야 한다든가 355 00:15:06,530 --> 00:15:08,991 ‎젊어선 말투도 다르잖아요 356 00:15:09,074 --> 00:15:11,076 ‎그러다 나이가 들면 느려지죠 357 00:15:11,160 --> 00:15:13,579 ‎- 그게 참 희한해요 ‎- 그런 지시가 중요했어요 358 00:15:13,662 --> 00:15:15,372 ‎- 그러니까요 ‎- 마틴과 밥도요 359 00:15:15,456 --> 00:15:17,499 ‎- 항상 딴지를 걸어주죠 ‎- 이 친구가 그래요 360 00:15:17,583 --> 00:15:19,668 ‎알과 첫 촬영 날 ‎알이 현장에 왔는데 361 00:15:19,752 --> 00:15:22,713 ‎저와는 첫 영화였죠 ‎이제껏 만난 적이 없다가 362 00:15:22,796 --> 00:15:24,089 ‎처음 같이 일했는데 363 00:15:24,173 --> 00:15:25,633 ‎알과 촬영하는 첫날 364 00:15:25,716 --> 00:15:29,094 ‎호파를 연기하는 알이 ‎케네디의 당선을 TV로 보다가 365 00:15:29,178 --> 00:15:32,181 ‎못마땅해서 ‎'망할 케네디'니 뭐니 욕하며 366 00:15:32,264 --> 00:15:34,016 ‎가족들 앞에서 벌떡 일어서요 367 00:15:34,099 --> 00:15:37,061 ‎- 지미, 애들이 들어 ‎- 저놈이랑 망할 골칫거리는 368 00:15:37,144 --> 00:15:38,854 ‎- 이미 이골이 났어 ‎- 지미 369 00:15:38,938 --> 00:15:41,065 ‎나가련다 ‎저걸 보라곤 안 하겠지 370 00:15:41,148 --> 00:15:42,232 ‎안 하지, 지미 371 00:15:42,316 --> 00:15:44,568 ‎그날 처음 같이 일하는 건데 372 00:15:45,069 --> 00:15:48,280 ‎알이 일어나고 좋았어요 ‎대사도 잘 쳤고 373 00:15:48,364 --> 00:15:51,283 ‎'됐어, 난 나가련다, 안녕' ‎그러고는 퇴장하죠 374 00:15:51,742 --> 00:15:53,911 ‎전 좋았다고 다시 가자고 했고 375 00:15:54,161 --> 00:15:56,497 ‎알이 다시 했는데 그때였어요 376 00:15:56,580 --> 00:15:59,833 ‎로드리고랑 데이비드가 ‎저한테 와서는 377 00:15:59,917 --> 00:16:01,210 ‎이런 말을 했죠 378 00:16:01,543 --> 00:16:03,337 ‎'호파가 여기서 49세예요' 379 00:16:05,255 --> 00:16:08,717 ‎제가 뭐가 문제냐고 했더니 ‎'동작이 느려요' 하더라고요 380 00:16:08,801 --> 00:16:10,427 ‎'일어나는 게 느려요' 381 00:16:10,511 --> 00:16:11,762 ‎'자네가 말해' 그랬죠 382 00:16:14,098 --> 00:16:16,308 ‎나보고 말하라길래 ‎'자네가 말해' 383 00:16:16,392 --> 00:16:18,727 ‎'알하고 처음 일한단 말이야 ‎첫 촬영이야' 384 00:16:18,811 --> 00:16:20,813 ‎결국 제가 가서 말했죠 ‎'있잖아요, 알' 385 00:16:21,897 --> 00:16:23,607 ‎'지금 호파가 49세예요' 386 00:16:25,609 --> 00:16:27,027 ‎의자에서 일어날 때 387 00:16:27,820 --> 00:16:29,321 ‎좀 더 힘을... 388 00:16:31,865 --> 00:16:33,826 ‎알겠죠? 주방으로 휙 가야죠 389 00:16:33,909 --> 00:16:35,077 ‎거실에 머물지 말고요 390 00:16:35,160 --> 00:16:38,706 ‎- 그땐 51세 같았죠? ‎- 그다음부턴 소리를 질렀죠 391 00:16:38,789 --> 00:16:41,291 ‎'52세! 65세!' 392 00:16:42,001 --> 00:16:43,419 ‎결국은 적응했어요 393 00:16:43,919 --> 00:16:46,755 ‎- 그 자세를 인지해야 했죠 ‎- 맞아요 394 00:16:46,839 --> 00:16:49,425 ‎허리 펴는 것부터 ‎모든 걸 인지해야 했어요 395 00:16:49,508 --> 00:16:53,262 ‎한 장면에서 제가 계단을 ‎내려가는 게 있었죠 396 00:16:53,345 --> 00:16:55,514 ‎두세 계단을 내려가야 해서 397 00:16:55,597 --> 00:16:59,268 ‎계단을 내려갔는데 ‎게리가 와서 그러는 거예요 398 00:16:59,351 --> 00:17:01,895 ‎'더 활기차게 내려와야 해요' 399 00:17:01,979 --> 00:17:03,981 ‎- 네, 기억해요 ‎- 게리가 보여주겠다며 400 00:17:04,064 --> 00:17:07,317 ‎시범을 보였는데 맞더라고요 ‎제가 좀 더... 401 00:17:08,027 --> 00:17:11,947 ‎빠르게 내려가야 했어요 ‎평소 내려가던 것보다 402 00:17:12,031 --> 00:17:13,782 ‎- 차이점은... ‎- 차이가 있었어요 403 00:17:13,866 --> 00:17:15,826 ‎네, 차이점은 이런 거예요 404 00:17:15,909 --> 00:17:18,078 ‎알이 리처드 3세를 할 때 ‎특정 움직임이 있는 거죠 405 00:17:18,162 --> 00:17:20,664 ‎- 맞아요 ‎- 알겠어요? 그게 연기예요 406 00:17:20,748 --> 00:17:23,292 ‎온몸이 연기하는 거죠 ‎정말 굉장해요 407 00:17:23,375 --> 00:17:24,209 ‎아시죠? 408 00:17:24,501 --> 00:17:27,713 ‎마찬가지로 밥이 ‎'사랑의 기적'에서 했듯이요 409 00:17:27,796 --> 00:17:29,006 ‎누가 가르친 게 아니죠? 410 00:17:29,089 --> 00:17:31,550 ‎네, 다시 합시다 ‎리처드 역 다시 하고 싶어요 411 00:17:31,633 --> 00:17:33,218 ‎본능적인 연기였던 거죠 412 00:17:33,719 --> 00:17:36,055 ‎영화 전체를 생각하다 보면 413 00:17:36,138 --> 00:17:40,225 ‎배우들이 겪어야 하는 걸 ‎잊어버리고는 해요 414 00:17:40,309 --> 00:17:42,269 ‎그냥 까먹고 툭 던지죠 415 00:17:42,352 --> 00:17:44,480 ‎'다시 할래요?' ‎그러면 벌써 나갔대요 416 00:17:46,273 --> 00:17:47,608 ‎그런 것도 있고 417 00:17:47,691 --> 00:17:50,486 ‎이 영화에선 그런 점을 ‎신경 써야 했어요 418 00:17:50,569 --> 00:17:52,446 ‎촬영 기간에 있어서요 419 00:17:53,405 --> 00:17:55,407 ‎시간 활용 때문에 촉박했죠 420 00:17:55,491 --> 00:17:57,910 ‎주로 이동하며 ‎점심을 먹곤 했잖아요 421 00:17:57,993 --> 00:18:01,455 ‎하루에 정해진 시간 동안 ‎최대한 에너지를 집중하려고요 422 00:18:01,538 --> 00:18:03,749 ‎수정하기도 하나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423 00:18:04,291 --> 00:18:07,753 ‎배우가 좀 잘못하거나 ‎50세로 보여야 하는데 424 00:18:07,836 --> 00:18:10,380 ‎- 65세로 보일 때요 ‎- 네, 그럼요 425 00:18:10,464 --> 00:18:11,799 ‎연기는 이분들이 못 고쳐요 426 00:18:13,300 --> 00:18:14,259 ‎물론... 427 00:18:14,343 --> 00:18:15,886 ‎그건 못 고쳐드려요, 죄송해요 428 00:18:17,054 --> 00:18:18,972 ‎- 희망을 품고 사는 거죠 ‎- 알아요 429 00:18:19,056 --> 00:18:22,559 ‎- 등은 좀 펴드릴 수 있죠 ‎- 늙은이한테 뭘 바라나 430 00:18:22,643 --> 00:18:25,562 ‎- 정교해야 해요 ‎- 더 하게 될 줄 몰랐죠 431 00:18:26,146 --> 00:18:29,191 ‎최상의 결과물을 내자는 게 ‎목표였으니까요 432 00:18:29,274 --> 00:18:30,442 ‎최신식으로요 433 00:18:30,526 --> 00:18:32,778 ‎- 네 ‎- 그게 목적이었죠 434 00:18:32,861 --> 00:18:34,738 ‎감쪽같더라고요 435 00:18:34,822 --> 00:18:36,907 ‎- 그게 제일 희한했어요 ‎- 네, 그게 묘미죠 436 00:18:36,990 --> 00:18:39,785 ‎화면에서 조를 봤는데 ‎진짜 감쪽같았어요 437 00:18:39,868 --> 00:18:41,328 ‎'저 사람 조네' 했죠 438 00:18:41,411 --> 00:18:44,331 ‎조의 옛 영상들을 ‎참고했나 싶었어요 439 00:18:44,414 --> 00:18:47,376 ‎다른 이미지들과 나란히 보면 ‎재밌을 거예요 440 00:18:47,459 --> 00:18:48,460 ‎네 441 00:18:48,544 --> 00:18:50,045 ‎이 기술을 우리 말고 442 00:18:50,129 --> 00:18:53,632 ‎- 또 누구한테 썼죠? ‎- 실은... 443 00:18:53,715 --> 00:18:55,676 ‎- 다른 사람도 있나요? ‎- 세 분만 했어요 444 00:18:55,759 --> 00:18:56,969 ‎- 우리 셋만요? ‎- 우리 셋요 445 00:18:57,719 --> 00:18:59,972 ‎다른 배우들은 분장을 통해 446 00:19:00,055 --> 00:19:01,557 ‎- 나이를 구현했죠 ‎- 그렇군요 447 00:19:01,640 --> 00:19:04,101 ‎1983년 장면을 보면 448 00:19:04,184 --> 00:19:05,978 ‎특정 주변 인물들이 있죠 449 00:19:06,061 --> 00:19:08,647 ‎하나가 빠지면 ‎다른 하나가 채워주고요 450 00:19:09,273 --> 00:19:12,401 ‎지미의 경우 아내인 조가 451 00:19:12,484 --> 00:19:14,528 ‎- 옆에 있죠 ‎- 마틴이 그런 데 엄해요 452 00:19:14,611 --> 00:19:16,405 ‎'성난 황소'를 찍을 때도 453 00:19:16,989 --> 00:19:17,990 ‎경기장 장면에서 454 00:19:18,615 --> 00:19:21,493 ‎마틴이 촬영을 멈추고 ‎모두한테 말했죠 455 00:19:21,952 --> 00:19:25,747 ‎'저기 위에 시계 찬 사람 ‎시계가 시대랑 안 맞잖아' 456 00:19:25,831 --> 00:19:27,875 ‎너무 뻔하게 어긋났잖아요 457 00:19:27,958 --> 00:19:29,084 ‎- 딱 봐도 알죠 ‎- 누가요? 458 00:19:29,168 --> 00:19:31,170 ‎그냥 티가 날 걸 알았어요 459 00:19:31,253 --> 00:19:33,547 ‎그땐 디지털도 아니라 ‎후반 수정도 불가능했죠 460 00:19:33,630 --> 00:19:36,967 ‎그게 참 웃기죠 ‎이 영화도 마찬가지예요 461 00:19:37,050 --> 00:19:38,093 ‎분명히 462 00:19:38,677 --> 00:19:40,971 ‎우리 나이를 다르게 하고 463 00:19:41,054 --> 00:19:44,975 ‎기술자들이 뭘 하든 간에 ‎마틴의 눈썰미는 못 따라가요 464 00:19:45,058 --> 00:19:49,396 ‎이 영화의 힘이라든가 ‎이 영화의 방식 465 00:19:49,479 --> 00:19:51,064 ‎예술성뿐만 아니라 466 00:19:52,191 --> 00:19:54,401 ‎이 영화에 쓰인 기술이 467 00:19:54,484 --> 00:19:56,361 ‎- 영향을 미칠 거예요 ‎- 그렇죠 468 00:19:56,445 --> 00:19:59,114 ‎- 우리 경력과 다른 배우들에게도 ‎- 동감이에요 469 00:19:59,198 --> 00:20:01,033 ‎30년은 더 연기할 수 있겠죠 470 00:20:04,036 --> 00:20:05,245 ‎미안하군요, 조 471 00:20:05,329 --> 00:20:06,997 ‎그렇진 않을걸요 472 00:20:07,414 --> 00:20:08,999 ‎- 그때까진 못 해요 ‎- 사실인걸요 473 00:20:09,082 --> 00:20:11,210 ‎프랭크, 꿈도 꾸지 마 474 00:20:11,960 --> 00:20:14,087 ‎- 내 입은 못 막아 ‎- 알죠 475 00:20:14,171 --> 00:20:15,088 ‎누구도 476 00:20:15,172 --> 00:20:17,424 ‎- 저도, 지미도 알지만 ‎- 알겠지 477 00:20:17,507 --> 00:20:18,675 ‎- 저들은 몰라요 ‎- 뭐... 478 00:20:20,260 --> 00:20:23,138 ‎그게 나고 나란 사람이야 ‎하루아침에 안 변해 479 00:20:23,222 --> 00:20:25,390 ‎제 경우에는 나이가 들면서 480 00:20:25,974 --> 00:20:30,229 ‎더 감사하게 돼요 ‎여기 있는 모두에게요 481 00:20:30,312 --> 00:20:31,647 ‎맞아요, 물론 482 00:20:31,730 --> 00:20:34,233 ‎알이 하는 일에도 감사하고 483 00:20:34,316 --> 00:20:37,736 ‎이 두 사람은 그야말로 ‎날 수렁에서 건져줬죠 484 00:20:37,903 --> 00:20:40,030 ‎- 네 ‎- 복귀하게 해줬어요 485 00:20:40,113 --> 00:20:41,865 ‎모든 게 더 감사해요 486 00:20:42,991 --> 00:20:44,952 ‎또 모든 게 달리 보이고요 487 00:20:45,035 --> 00:20:48,247 ‎그렇기에 더 나가서 ‎일해야 하는 거예요 488 00:20:48,330 --> 00:20:50,582 ‎- 많은 면에서요 ‎- 이번이 그랬어요 489 00:20:50,666 --> 00:20:52,834 ‎이번이 그랬는데 ‎영화를 찍기로 하고 490 00:20:52,918 --> 00:20:55,754 ‎밥이 저한테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을 보는데 491 00:20:55,837 --> 00:20:58,548 ‎강렬하고 마음에 와닿아서 ‎저거면 통하겠다 싶었죠 492 00:20:59,091 --> 00:21:01,677 ‎그 감정이 진짜니까 ‎그걸 잘 살리면 493 00:21:01,760 --> 00:21:02,886 ‎뭔가 할 수 있겠다고요 494 00:21:02,970 --> 00:21:04,554 ‎결과가 어떻겠냐고요? 495 00:21:04,888 --> 00:21:07,140 ‎잘은 모르겠지만 ‎알 것 같다고 했죠 496 00:21:07,641 --> 00:21:09,017 ‎그게 나이를 먹는 거예요 497 00:21:09,101 --> 00:21:11,937 ‎영화를 보신 분들이 ‎동의 안 하실지 몰라도 498 00:21:12,020 --> 00:21:14,856 ‎세상을 다르게 보게 돼요 499 00:21:15,232 --> 00:21:18,235 ‎세월이 흐르며 이 일을 ‎더 잘하게 된 것 같아요? 500 00:21:18,318 --> 00:21:19,528 ‎감독이란 일요 501 00:21:20,028 --> 00:21:22,364 ‎- 글쎄요 ‎- 성공했냐는 게 아니고 502 00:21:22,447 --> 00:21:24,241 ‎- 무슨 말씀인지 알아요 ‎- 그건 다른... 503 00:21:24,324 --> 00:21:25,826 ‎전 그런 것 같아요 504 00:21:25,909 --> 00:21:29,037 ‎이제 조금씩 깨달아요 ‎그동안 많은 걸 했고 505 00:21:29,121 --> 00:21:31,039 ‎특유의 에너지와 사고방식 506 00:21:31,123 --> 00:21:32,499 ‎편집 및 구성 방식 507 00:21:32,833 --> 00:21:35,627 ‎시퀀스 나열 방식을 가지고 ‎이야기를 펼쳐냈다고요 508 00:21:35,711 --> 00:21:39,047 ‎'성난 황소'에선 ‎대화 장면에서 그걸 구현했고 509 00:21:39,131 --> 00:21:42,092 ‎다른 액션 장면에선 ‎카메라가 사방에 날아다니는데 510 00:21:42,175 --> 00:21:44,428 ‎거기서도 해낸 셈이죠 ‎그러니까... 511 00:21:44,511 --> 00:21:48,056 ‎전부 다큐멘터리 같은 ‎기법을 적용한 듯한데 512 00:21:48,140 --> 00:21:50,017 ‎전 그런 점이 좋아요 513 00:21:50,100 --> 00:21:52,561 ‎- 네 ‎- 그런데 그 외에도 514 00:21:52,644 --> 00:21:55,939 ‎영화를 관통하는 ‎전체적인 감정선이 있어요 515 00:21:56,023 --> 00:22:00,485 ‎특유의 감성이 있는데 ‎'비열한 거리' 때부터 그랬죠 516 00:22:00,569 --> 00:22:01,403 ‎네 517 00:22:01,486 --> 00:22:03,739 ‎몇 년 뒤에 그 영화를 ‎처음부터 쭉 보고는 518 00:22:03,822 --> 00:22:07,451 ‎생각했어요 ‎'세상에, 그 동네의 느낌과' 519 00:22:07,534 --> 00:22:10,078 ‎'인물 및 전체적인 느낌을' 520 00:22:10,162 --> 00:22:11,246 ‎'정말 잘 살렸는데' 521 00:22:11,330 --> 00:22:14,791 ‎'빌어먹을 만든 영화마다 ‎다 살려냈잖아!' 522 00:22:15,292 --> 00:22:17,753 ‎'일 하난 똑 부러지게 하네' 523 00:22:17,836 --> 00:22:22,299 ‎그래서 물어본 거예요 ‎자기 일을 더 잘하게 됐는지 524 00:22:22,382 --> 00:22:24,760 ‎- 본질을 찾게 된 것 같아요 ‎- 자문하진 않으니까요 525 00:22:24,843 --> 00:22:27,179 ‎미디엄 숏, 클로즈업인 본질요 526 00:22:27,304 --> 00:22:29,681 ‎- 진짜, 정말 놀라워요 ‎- 그게 다죠 527 00:22:29,765 --> 00:22:32,017 ‎그러니까 이 일을 하다 보면 528 00:22:32,100 --> 00:22:33,060 ‎참 재밌는 게 529 00:22:33,143 --> 00:22:37,314 ‎한 영화의 내레이션 장면을 ‎찍어야 할 때면 530 00:22:37,397 --> 00:22:38,940 ‎솔직히 모르겠는 거예요 531 00:22:39,024 --> 00:22:40,817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기분이죠 532 00:22:40,901 --> 00:22:41,902 ‎매 영화 533 00:22:42,319 --> 00:22:44,696 ‎매 장면 다시 배우는 거 ‎바로 그거예요 534 00:22:44,780 --> 00:22:45,697 ‎전장에 나가면 535 00:22:45,781 --> 00:22:47,657 ‎내가 전사니까 ‎싸울 방법을 알아내야죠 536 00:22:47,741 --> 00:22:50,077 ‎- 그러니까... ‎- 자신감은 쌓였잖아요 537 00:22:50,160 --> 00:22:51,953 ‎- 더 확신이 있죠 ‎- 네 538 00:22:52,037 --> 00:22:54,373 ‎- 뭐가 옳은지 알고요 ‎- 그런 건 있는 것 같아요 539 00:22:54,456 --> 00:22:57,459 ‎전에는 '휴고' 3D 같은 ‎놀라운 영화도 찍으면서 540 00:22:57,542 --> 00:22:58,627 ‎즐거운 시간도 보냈지만 541 00:22:58,710 --> 00:23:02,798 ‎지금에 와서는 ‎본질이 중요해진 거죠 542 00:23:02,881 --> 00:23:04,341 ‎이 영화나 그 세계에선 543 00:23:04,424 --> 00:23:06,426 ‎- 인물이 본질이고요 ‎- 동감이에요 544 00:23:06,510 --> 00:23:10,597 ‎이 방에 있든 차에 있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545 00:23:10,680 --> 00:23:13,141 ‎어디에 있든 ‎자기 일을 할 사람들이죠 546 00:23:13,225 --> 00:23:15,185 ‎따라서 익명성이 부여되지만 547 00:23:15,268 --> 00:23:19,564 ‎그들이 영화를 이끄는 힘인 거예요 ‎비극의 원동력처럼 548 00:23:19,648 --> 00:23:21,608 ‎그렇잖아요? 그래서... 549 00:23:21,691 --> 00:23:24,444 ‎전 거기에 방해가 ‎되지 않을 방법을 찾죠 550 00:23:24,528 --> 00:23:25,862 ‎- 네 ‎- 아시죠? 551 00:23:25,946 --> 00:23:28,615 ‎영화를 보신 분들은 ‎반대하실지 몰라도 전 그랬어요 552 00:23:28,698 --> 00:23:32,619 ‎결국 매 영화가 ‎새롭게 배우는 경험인 거예요 553 00:23:36,540 --> 00:23:39,292 ‎자막: 배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