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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없이...

 

무엇인가...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내 영혼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마귀가 불타는 시선을
그녀에게 보내자마자

 

마귀가 불타는 시선을
그녀에게 보내자마자

 

마귀의 얼굴은
심하게 일그러졌고

 

마귀의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이
일그러졌고

 

그녀의 손끝이
그의 입술을 스치자

 

그녀 안으로 사라졌다

 

W 고드윈
서점 & 제본

 

엄마가 찾았어

 

울펜바흐 성

 

다음에 유령 얘기 읽으러
갈 땐 같이 가

 

유령 얘기
읽으러 간 거 아냐

 

- 진짜 오싹하지?
- 무서워 죽을 뻔했어

 

언니네 아빠가 알까
더 무섭다

 

왜 그렇게
질색이신지 몰라

 

아빠의 고딕 소설도
인기 많았는데

 

아버지는 서점 일에
클레어는 집안일

 

난 장부 정리로
종일 바빴어

 

아버지 좀 돕지
어딜 쏘다녔니?

 

오늘 할 일 다 하고
바람 쐬고 온 거에요

 

어디 갔는지야 뻔하지

 

여보
이제야 돌아왔네요

 

산책 다녀왔어요

 

정치적 정의에 대한 질문
윌리엄 고드윈

 

노수부의 노래

 

명저를 탐독하는 걸 보니
기특하구나, 메리

 

독서를 즐기면 세상 모든
지식을 가질 수 있지

 

고드윈 씨
또 연체입니다

 

대출 조건 아시잖습니까

 

요즘 사업이 신통찮아요

 

1달만 말미를 줘요

 

벌써 6개월째라고요

 

유령 얘기 듣고 싶댔지?

 

- 새로운 얘기야?
- 다음달에...

 

무덤을 헤치고 나가서

 

내가 배신당한 사연을
밝힌 다음

 

복수로 원한을 풀리라!

 

마귀가 불타는 시선을

 

그녀에게 보내자마자

 

그녀의 얼음 같은 볼에...

 

클레어, 클레어

 

나쁜 꿈 꾼 거야
걱정할 거 없어

 

다시 누워

 

괜찮아

 

어서 자

 

여성의 권리 옹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잠이 안 오니?

 

엄마 보고 싶으세요?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었지

 

저항 정신도 투철했어

 

이 세상 모두와
모든 것과 싸웠고

 

전투의 모든 순간을
즐겼단다

 

네 엄마 같은 전사는
오래 버티기 힘들지

 

악마의 발톱이
처녀의 목을 찔렀고

 

그 발톱은 점점 더 깊이

 

탐스럽고 흰 살갗을
파고들었다

 

핏방울이 떨어졌다

 

흰 눈에 남은
자국 같았다

 

메리?

 

- 처녀는 비명을 질렀다
- 어디 있니?

 

가게는 비워두고

 

숨어서 낙서질이니?
네가 애야?

 

일도 잊을 만큼
중요한 게 뭔지나 보자

 

사적인 거에요

 

저명 작가님들 따님은
뭘 썼으려나?

 

이거 놔요!

 

메리

 

쟤가 밀었어요

 

- 봤죠?
- 난 아무 짓 안 했어요

 

괜찮아요?

 

저 애랑 더는 못 살아요

 

무시도 정도껏 해야지

 

- 안 밀쳤다고요
- 됐으니 그만 해

 

내 오랜 친구다

 

백스터도 나처럼
교육의 힘을 신봉하지

 

편하게 해줄 거야

 

스코틀랜드요?

 

널 사랑하니까
떠나보내는 거다

 

거기서 지금 네게 필요한
휴식을 찾으렴

 

또 홀로 성찰의 시간을
갖길 진심으로 바란다

 

네가 쓴 글은

 

모방에 지나지 않아

 

다른 사람의 생각과 말은
모두 지워 버리도록 해

 

자신의 목소리를 찾거라

 

메리, 잘 왔다

 

세상에
엄마를 똑 닮았구나

 

다행히 아빠 모습은 없어

 

난 윌리엄 백스터
이쪽은 딸 이자벨이다

 

재밌게 지내도록
노력할게

 

런던만큼은 아니라도

 

여기도 분명
즐길 거리가 있을 거야

 

여기 밤은 딴판이야

 

이렇게 조용한데
다들 어떻게 자?

 

따라와
이럴 때 가는 곳이 있어

 

강령술로 엄마를
불러 볼까 생각했었어

 

근데 한참 아프다
돌아가셨거든

 

마침내 평안을
찾은 거면 어떡해?

 

그걸 방해하면
너무 잔인하잖아

 

정말로 죽은 사람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봐?

 

벌써 엄마의 존재가
느껴지는걸

 

많이 보고 싶어

 

하루도
생각 안 나는 날이 없어

 

넌 엄마 영혼
불러 보고 싶지 않아?

 

날 안 보고
싶어하실 거야

 

내가 엄마를
죽인 셈이니까

 

날 낳고 며칠후에
돌아가셨어

 

저런...

 

스코틀랜드가 좋아졌어

 

전부 다 예상이랑 달라

 

아직 몇 주밖에
안 됐잖아

 

더 기대해

 

런던에선 강가에
소풍 올 기회가 드물어

 

기회를
기다리기만 해선 안 되지

 

썩어가는 바다를 보았네
그리고 눈길을 돌렸지

 

썩어가는 갑판을 보았네
죽은 사내가 누워 있었지

 

하늘을 보고
기도하려고 했지

 

하지만 시작하기도 전에

 

- 사악한 속삭임이...
- 들어와

 

많이 춥겠군

 

제 작품들이에요

 

오늘밤
여흥을 위한 거죠

 

- 잘 있었나?
- 그럼요

 

이자벨
저 사람 누구야?

 

셸리야, 잘생겼지?

 

시인이야

 

시가 사회를 개혁한다는
급진파 문제아지

 

마음에 드는데?

 

- 저쪽으로 가서...
- 소개할 사람이 있어

 

잘해 봐

 

퍼시, 이쪽은 메리

 

- 백스터, 이리 와 봐!
- 메리...

 

콜리지가 부르네

 

메리
이 명패 좀 놔줄래?

 

내가 주울게요

 

퍼시 비시 셸리라고 해요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고드윈이에요

 

알고 있어요

 

백스터가
여기 올 거라고 했었죠

 

부모님들 작품
정말 감명 깊게 봤어요

 

셸리 씨
같이 명패 놓을까요?

 

아니면 혁명을
선동할래요?

 

소문 참 빠르네요

 

정적에서 벗어나
변화를 맞겠어요?

 

정적이라면
아주 익숙하죠

 

런던에선 주로
아버지 서점에 있거든요

 

생각만큼
재밌진 않아요

 

이곳 모임은 최고예요

 

시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여기서 듣는 시에
빠져들 거에요

 

메리 당신도
당연히 글을 쓰겠죠?

 

글쎄요
대단한 작품은 없어요

 

언젠간 그런 걸
쓰고 싶어요

 

당신 관점에서
대단한 건 어떤 거죠?

 

피를 끓게 하고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드는 거요

 

좋아, 잘했어!

 

이제 셸리 군을
모셔가도 될까?

 

- 시 낭송 듣고 싶은데
- 물론입니다

 

청중이 없다면 사상은
종이 위 낱말일 뿐이죠

 

- 여기 작품요
- 없어도 돼요

 

고마워요

 

방금 발견한 영감의
불꽃을 활용해 보죠

 

오, 비록 꿈속의
뛰어난 시인은 아니지만

 

은빛 구름이 혼란스런
머릿속을 떠다니고

 

아름답고 거칠며 장엄한
풍경이 경이로움과

 

환희를 안겨주며

 

마음을 고양하니

 

그토록 눈부시고

 

아름다우며

 

또 야생적인 자태는
일찍이 없었어라

 

바람을 가르는
야생마를 멈추듯

 

그녀의 눈길은
잠든 처녀에게로

 

마법을 부린다

 

외톨이로, 외톨이로
철저한 외톨이로

 

거칠고 거친
바다에 나섰네

 

신은 고통받는 내 영혼을
동정하지 않으리

 

- 이놈의 날씨!
- 그만 불평해

 

스콜틀랜드잖아

 

신이 만물과 만인을
만드셨으니

 

우리 역시
신의 일부가 아니겠나?

 

우리의 생각에
신의 생각이 반영된 거지

 

난 아닌 거 같은데

 

자네의 육신은 지쳤어도
영혼은 날기를 갈망하지

 

고드윈 양은 어때요?

 

대시인 콜리지처럼
자신이 신이라 느껴요?

 

솔직히 말하죠

 

어릴 땐 콜리지가
훨씬 멋 있을 줄 알았어요

 

받아

 

그때 일을 다 기억해요?

 

신이 창조한
장관을 보라...

 

그럼 지금은 몇 살이죠?
고대에서 온 아가씨?

 

그쪽 속셈을 알 만한
나이죠

 

영감이 넘치지 않나?

 

16살이에요

 

당신은요?

 

21살요

 

현명하게 늙었군요

 

아침 햇살에
산이 자태를 드러내면

 

우리는 같아지리라

 

두 개의 틀에 담긴
하나의 영혼이 되리라

 

오, 왜 둘이어야 하는가

 

두 심장에 담긴
하나의 열정은

 

불꽃이 폭발하는
운석이 되리라

 

그 운석은 하나가
되기를 열망하며

 

서로 접촉하고, 어울리며
계속해서 변모한다

 

불타오르되
사라지지 않는다

 

메리

 

런던에서
안 좋은 소식이 있어

 

동생 클레어 일이야

 

부탁이 있어

 

셸리 씨한테
작별 인사 전해 줄래?

 

그럴게

 

스코틀랜드는 어땠니?

 

즐거웠어?

 

 

다시 자유가 될 거야
넌 엄마의 기질을 가졌어

 

오래 갇혀 있지 않을 거다

 

몇 주째 저러고 있단다

 

클레어

 

드디어 왔구나
잘됐다!

 

- 죽어간다더니?
- 설마

 

지루해 죽을 뻔했지

 

아픈 거 아니었어?

 

글쎄
살짝 아팠던 것도 같아

 

새장에 갇힌
불쌍한 새여

 

좁은 새장에서도

 

너를 가둔 이들의

 

모질고 모난 마음을
달래주는구나

 

그 달콤한 멜로디를
들을 수 있다면

 

이 노래는
그대의 장미가 되리

 

꽃잎은 죽은 자처럼
창백하여라

 

내 사랑하는
나이팅게일이여

 

아버지 새 제자 온다고
엄마가 또 헛꿈 꾸더라

 

우리 이따 최대한
잘 보여서 꼬셔야 해

 

돈이 많은 게 확실해

 

네 엄마의 불굴의 의지는
나도 인정하는 바야

 

셸리 군, 가족을 소개하지
먼저 저쪽은 내 아내

 

그리고 우리 애들이네
윌리엄, 클레어, 메리

 

반갑습니다

 

셸리 씨는 시인이라고요

 

남편이
칭찬 많이 하던데요

 

부끄럽습니다, 부인

 

아직 무명일 뿐입니다

 

막 2번째 시집을 썼고
출판을 기다리고 있죠

 

젊은 나이에
대단한 성과야

 

성과가 있다면
다 선생님 영향 덕입니다

 

과찬일세

 

꼭 문하생으로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재량껏 쓸 수 있는
재산이 좀 있는데

 

제게 할애하실 시간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자네가 가진 재능을
키워 주는 게

 

내 도리일 테지

 

허락하신 거죠?

 

위대한 지성 두 분과
함께해 정말 영광이에요

 

셸리 씨
서점도 꼭 보고 가요

 

그리스어판
'일리아드'도 있다네

 

식사 후 메리가
안내하면 되겠구나

 

여긴 어떻게 왔어요?

 

위대한 고드윈 선생께
가르침을 받으러 왔죠

 

물론 그게 다는
아니지만요

 

다른 용건은 뭔데요?

 

피가 끓고
심장이 빨리 뛰는

 

그런 기분을
다시 한 번 느끼려고요

 

메리

 

셸리 씨

 

언니, 아빠가
셸리 씨를 데려오래

 

알았어요

 

곧 가도록 할게요
지금은 여기 장서에

 

푹 빠져 있어서요

 

그런 거 같네요

 

당신 부모님이 내 영감의
원천이라고 말했죠?

 

엄마는 날 낳고
열흘 후 돌아가셨어요

 

이런, 미안해요
몰랐어요

 

엄마 얘기 하는 거
좋아해요, 괜찮아요

 

엄마를
잘 모르긴 하지만요

 

엄마는 사회 모순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사람들이 늘 말하는 건

 

엄마가 규범을 탈피해

 

유부남, 그 부인과 같이
살고 싶어했단 것뿐이죠

 

합의된 삼각관계요

 

당신은 그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아무 거부감 없어요

 

누구나 뜻대로 살고
사랑해야죠

 

하나 이해가 안 가는 건

 

두 분 같은 급진주의자가
왜 결혼했을까요?

 

날 호적에 올리려고요

 

우리 다시 만나요

 

내일요

 

장소는 당신이 정해요

 

내가 혼자 가는 곳이 있어요

 

당신 마음에도 들지
모르겠네요

 

내겐 안식처 같은 곳이에요

 

그럼 내게도
안식처가 될 거에요

 

틈날 때마다 여기 와요

 

엄마가
안아주는 것 같거든요

 

아빤 여기 엄마 이름으로
읽는 법을 가르쳐 줬죠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고드윈

 

여기선 뭔가를
기다리게 돼요

 

아마도 당신에게 다가와
안아줄 누군가를

 

기다린 거 아닐까요

 

다행히 비를 피했네요

 

차라리 비를 맞는 게
낫겠어요

 

신은 어디에나 있다면서
왜 신전을 지을까요?

 

도덕의 수단일 뿐
실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여기엔 아무것도 없어요

 

위대한 창조주가
우리를 벌하나 봅시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할지어다

 

옥좌, 제단
심판의 자리, 감옥

 

전부 다 인간 정신을
탄압하기 위해 고안된

 

거대하고 억압적인
체제의 부속품이에요

 

신이 한 공허한 약속은
아무 효력이 없죠

 

신도, 그 추종자도
두렵지 않아요

 

누가 있어요

 

퍼시

 

퍼시

 

우리에겐 벌써
심판의 날이 왔도다

 

저기요

 

누구 있나요?

 

셸리 씨
정말 책이 나왔네요

 

금박으로 보니
이름도 더 멋져요

 

무신론의 장점에 대한
논문보단 잘 팔리겠어요

 

대중 소설이
잘 나가긴 해도

 

통념과 미신에 도전하는
책이야 말로

 

오래 남는 법이지

 

이런 용기 있는 작품이
세상을 일깨우는 거란다

 

수고 많았네

 

마음에 들길 바라요

 

그럴 거라 믿어요

 

혼자 있을 때 봐요

 

이리 내놔, 빨리!

 

메리, 제발 보여줘

 

햇살은 대지를 껴안고

 

달빛은 바다에 입 맞추네

 

- 하지만 무슨 소용인가
- 그대의 키스가 없다면

 

- 멋져
- 고드윈 양?

 

네?

 

난 셸리의 아내인
해리엇 셸리예요

 

이 아이는 우리 딸
아이안티고요

 

무슨 용건이시죠
셸리 부인?

 

남편을 찾고 있어요

 

여기 안 계세요

 

오늘은
아버지 혼자 계세요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고드윈 양

 

퍼시를
가까이하지 말아요

 

못 본 지 몇 주 됐지만
들은 얘기가 있어요

 

셸리 부인께서 뜬소문을
믿진 않으시겠죠?

 

고드윈 양은 스캔들을
많이 못 듣나 보군요

 

난 어릴 때
퍼시랑 도망쳤어요

 

이상과 사랑에 도취돼
무서울 게 없었죠

 

퍼시를 사랑하면 대가가
따른단 걸 몰랐어요

 

당신 남편은
아버지의 제자일 뿐

 

다른 건 없어요

 

셸리 씨를 보면
당신이 찾는다고 전할게요

 

안녕히 가세요
셸리 부인

 

클레어

 

셸리 씨
부인이 미인이던데요

 

결혼한 줄 몰랐는데?

 

했어요

 

결혼한 지
5년 됐습니다

 

그랬군요

 

언제 부인도
같이 보고 싶네요

 

같이 저녁이라도 먹어요

 

초대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내랑 저는
명목상 부부일 뿐이죠

 

아내와 딸에게
생활비를 지원하지만

 

그게 다입니다

 

애정이 식은 후에도

 

남편과 아내가
동거하도록 강요하는 건

 

지나친 통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

 

나도 젊은 시절
비슷한 말을 한 적 있지

 

어떻게 그럴 수 있어?

 

- 내가 뭘?
- 네 엄마한테 말했잖아

 

어떻게 안 해?

 

부인하고 딸 얘기
왜 안 했어요?

 

결혼은 실수였어요

 

해리엇과 영혼이
통한다고 믿었지만

 

이젠 공허함과
냉소뿐이에요

 

증오와 고통의 악순환이
우리를 갉아먹었죠

 

하지만 당신을 만나고

 

결혼 후 처음으로
살아 있는 것 같았어요

 

당신이
내 상황을 알았다면

 

- 규범을 따랐겠죠
- 난 그런 거 안 따져요

 

그렇게 말하긴 쉽지만
행동하는 건 힘들죠

 

- 직접 할 수 있겠어요?
- 뭘요?

 

당신 진심이
시키는 대로 따르고

 

나와 함께 떠나는 거요

 

신선한 공기가

 

우리의 폐를 가득 채우고

 

새로운 햇살이
우리를 비추는 곳으로요

 

진정으로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삶을 위해서

 

같이 떠나요

 

셸리가 오기 전에도
이 집이 너무 답답했는데

 

날마다 셸리를 보려니
못 견디겠어

 

숨막혀 죽을 것 같아

 

도망치고 싶어

 

언니는 스코틀랜드라도
가 봤지

 

난 아무데도 못 가 봤어

 

다음에 같이 여행 가자

 

전 세계를 다니는 거야

 

우리 둘이서 같이

 

멋진 사람들을 만나고
아름다운 곳에 가자

 

여기 일, 이곳 사람들은
다 잊게 될 거야

 

다 하찮게 보이겠지

 

약속할게

 

그보다 더 멋진 일은
없을 거 같아

 

벌써 가시게요?

 

남편과 오후 내내
작업할 줄 알았는데

 

오늘은 더 할 기분이
아니라서요, 부인

 

셸리 씨는 뭔가
괴로운 일이 있나 보네

 

네가 돌아가신 엄마처럼

 

대놓고 문란한 인생관을

 

따라 하지 않아서
낙담이 큰가 보지?

 

엄마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마요

 

당연히 그럼 안 되지

 

어떻게 나 따위가 감히

 

그리 뛰어난 업적을 남긴
고인을 입에 담겠니?

 

넌 그 별난 병을
안 물려받아 다행이다

 

천박함을 해방으로
착각하는 우둔함 말이야

 

물려받은 게 있다면
불같은 열정뿐이죠

 

당신도, 그 누구도
그걸 꺼뜨릴 수 없어요

 

그 난봉꾼과
엮이겠단 말이니?

 

뜬소문이길 바랐건만

 

겨우 살 길이
트이나 싶더니

 

네가 그 운을
추문으로 더럽히는구나

 

난 당신 체면을 물론
내 평판이 어떻든

 

하나도 신경 안 써요

 

내가 걱정하는 건
당신의 무의미한 말로

 

내가 바라는 걸
못하게 되는 거죠

 

햇살은 대지를 껴안고

 

달빛은
바다에 입 맞추네

 

하지만 무슨 소용인가

 

그대의 키스가 없다면

 

메리

 

뭐?
자네는 이미 결혼했잖나

 

저희는 서로 사랑해요

 

결혼은 안 해도 돼요

 

다 당신 허황된 이상
탓이에요

 

가만 있어요

 

아버지 신념을
따르는 거에요

 

경솔한 소리 마

 

엄마도 결혼제도에
저항했잖아요

 

네 결정이 초래할 결과를
감내할 수 없을 거다

 

네 엄마도 자신의 충동
때문에 고통받았어

 

네 엄마를 지탱하던
그 열정이

 

똑같은 힘으로 서서히
네 엄마를 무너뜨렸다

 

메리, 순간의 감정에
휘둘리지 마라

 

자네는 메리에게 품던
망상은 잊게

 

그러니까
따님과 함께하려면

 

결혼하란 말씀인가요?

 

말조심해!

 

내 집에 찾아왔기에
환대해 줬더니

 

- 돈 드렸잖아요
- 내 딸을 유혹해?

 

아내한테 돌아가게!

 

내 집엔 얼씬도 하지 마

 

사랑하는 메리
다시 올게요

 

한 번만 더
셸리를 만났다간

 

영원히 아버지의 사랑을
잃을 줄 알거라

 

메리

 

메리

 

절대 후회하지 마

 

기억해
일단 떠난 후엔

 

여기 일, 이곳 사람들은
다 잊게 될 거야

 

그전에 부탁이 있어
나도 데려가 줘

 

다음엔 같이 가기로
약속했잖아

 

많이 기다렸어요?

 

- 혼자가 아니네요
- 남겨둘 수 없었어요

 

가요!

 

- 어디로요?
- 세인트 판크라스요

 

숙녀분들, 다 왔어요

 

이쪽이에요

 

고마워요

 

오래 있진 않을 테니
염려하지 마요

 

난 어디서 자요?

 

저쪽으로 가 봐요

 

제대로 된 집을
구할 거에요

 

완벽한 곳으로요

 

지금도 완벽해요

 

당신이 있잖아요

 

당신과 함께라면
어디든 내 집이에요

 

괜찮겠어요, 메리?

 

난 기다릴 수 있어요

 

원하는 건
뭐든 쓸 수 있다

 

암흑 속에
빛이 쏟아진 것처럼

 

주변은 환희로 가득하다

 

- 사랑하기 때문이다
- 사랑은 자유의 정수로

 

순종, 질투, 두려움과는
전혀 다르며

 

가장 순수하고 완전하며
무한하게 존재한다

 

죽어가는 소녀 곁을
둘러싸고

 

나왔다 들어갔다
정신없이 빙빙 돈다

 

그리고 춤춘다
추고 또 춘다

 

기진맥진하도록
빙빙 돌며 춤춘다

 

가슴이 아파도
견뎌야 한다

 

신이여
육신을 짓는 것은

 

자유롭지만
불가능한 일입니다

 

천국이 당신의 영혼을
영원히 지켜주길

 

마지막 남은 클라레를
다 마셨군

 

오늘 어떻게 됐는지
물어봐도 돼?

 

어리석은 출판사 인간들

 

화내지 마, 그럴 가치
없는 사람들이야

 

하지만 계약금은
가치가 있지

 

아버지가
지원을 끊었어

 

우리 추문 때문에 아버지
명예를 더럽혔다고

 

뭐 더 궁금해?

 

이거 어때요?
관심 있어요?

 

별로예요?

 

그것들 말고
다른 건 없어요?

 

그리스어판
'일리아드'가 있어요

 

아버지

 

몇 주 만이네요

 

- 그거 파시려고요?
- 그래

 

아끼던 것들도 떠나보낼
때가 오기 마련이지

 

메리, 네가 선택한 거니
감수해야 한다

 

그는 휴머니티를 말하며
자식을 버린 사람이야

 

오직 네가 잘 되기만을
바랐건만

 

지금 그 꼴이 뭐냐

 

그거 팔 거요?

 

아뇨

 

- 에라스무스 다윈은...
- 그게 누군데?

 

시인 겸 의사

 

평생 한 번도 실험하지
않으면 바보라고 썼었지

 

아냐, 증거로
발톱 자국 보여줘?

 

- 또...
- 다 뭐야?

 

예전에
빌려준 돈 받았어

 

당신도 과학 좋아하잖아

 

이거 봐

 

자...
짜잔!

 

너무 신기해

 

이건 당신 선물이야

 

셸리

 

춤춰 봐

 

이렇게 낭비하면
어떡해?

 

바보 같은 소리
예쁘기만 한데

 

또 있어

 

내일 블룸즈버리의
새집으로 이사할 거야

 

- 하인도 구했어
- 하인까지?

 

장보기, 청소 같은
집안일에 신경 쓰다

 

글 못 쓰면 안 되잖아

 

당신이랑 있으면
뭐든 가능할 거 같아

 

전이랑은
비교도 안 되네

 

새집에 온 거 환영해

 

하지 마!

 

같이 가

 

어서 와

 

사랑과 나태함 속에
하루가 간다

 

낙원 같은 나날에도
불구하고

 

죄책감으로
마음이 불편하다

 

꿈은 언제 이룰 거냐는
속삭임이 날 괴롭힌다

 

죄송한데요

 

혹시 시인 셸리 씨세요?

 

맞아요, 접니다

 

- 책에 사인해 줄래요?
- 그럼요

 

친구들이
부러워할 거에요

 

여기요

 

반가웠어요

 

셸리, 알려줄 게 있어

 

세상에, 메리

 

아기라니

 

대단해

 

- 기뻐?
- 당연히 기쁘지

 

당신은 안 기뻐?

 

난 엄마가 없었잖아

 

잘못하면 어떡해?

 

꼭 본보기가 있어야만
잘하나?

 

천성이란 게 있잖아

 

선천적인 선함 말이야

 

당신은 특히나
많이 타고났지

 

- 우리 딸도 그럴 테고
- 딸일 거 같아?

 

우리가 만든
천재가 나올 거야

 

아이안티, 이리 와

 

착해라

 

그만 가자

 

얼른

 

나도 데려가

 

부탁할게, 메리
같이 가

 

나도 데려가 줘

 

내 방에 누가 있어

 

뭐, 누군지 봤어?

 

아니, 그게...

 

- 아무도 없어
- 또 나쁜 꿈 꿨구나

 

- 내가 같이 있을게
- 내가 데려다 줄게

 

당신은 자
아기 생각해야지

 

클레어, 가자

 

클레어는
이제야 잠들었어

 

당신도 자

 

사랑해, 메리

 

내가 맞혀 볼까?

 

전혀 모르겠지?

 

- 구분 못하겠어
- 사실이야

 

- 돈은 내가 대고?
- 아니

 

클레어
너 때문에 거덜나겠다

 

- 왜 이리 어수선해?
- 왔어?

 

있잖아, 오늘밤에
파티를 열 거야

 

그러지 마
우리 좀 즐겨도 되잖아

 

친구 토마스 호그가
근처에 왔어

 

얼마전
첫 책이 나왔거든

 

그래서 축하해 주려고...

 

오늘밤 손님은
몇 명이나 되나요?

 

10명?

 

10명 아니면 12명

 

12명으로 해

 

출판사에서
계약금 받았어?

 

아버지 부동산 담보로
빌렸어

 

대체 무슨 수로
갚으려고 그랬어?

 

걱정할 거 없어

 

괜찮아

 

축하 자리가 초라해
죄송해요

 

우리 평판이
많이 나쁜가 봐요

 

신경 쓰지 마요

 

셸리랑 제가
워낙 사고를 많이 쳤었죠

 

같이 쓴 책은 출판사가
불온하다고 퇴짜 놨었고

 

대신 익명으로 쓴 글이
화제가 됐죠

 

'무신론의 필요성'이라고

 

- 출판돼서요?
- 옥스퍼드에서 잘려서요

 

너 혹시 익명이
더 좋은 거 아냐?

 

이름 없이 출판되면
무슨 소용이죠?

 

의미 없잖아요

 

당신도 글을 쓰죠?

 

부모님 수준엔 못 미쳐요

 

곧 우리를 능가하는
작품을 내놓을 거야

 

클레어는요?

 

글 써요? 아니면
다른 재능이 있나요?

 

나만의 특기가 있죠

 

- 노래를 아주 잘해요
- 나도 아직 못 들어봤어

 

한 곡 들려주시죠

 

그냥 혼자 노래할 건데

 

혹시나 거기까지 들리면

 

감상하든가 해요

 

재밌는 아가씨야
같이 살 만하네

 

향기가 좋은 바람둥이가
내게 키스했지

 

그날 밤 나를 갖겠다고
약속했어

 

하지만 난 안 믿어
진실을 아니까

 

바람둥이는 언제나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지

 

내 마음은 나만의 것
조용히 간직할 거야

 

다른 여자들이나
꼬셔보라지

 

부인, 호그 씨가...
오셨어요

 

호그 씨

 

가 봐요, 일라이자

 

아쉽지만
셸리는 지금 없어요

 

- 기다릴래요?
- 그래도 될까요?

 

- 혹시 배고파요?
- 괜찮아요

 

- 뭘 쓰는 거죠?
- 가계부요

 

라틴어만큼 어렵네요

 

- 라틴어 배웠어요?
- 아빠가 고집해서요

 

좀 앉지 그래요?

 

저도 옥스퍼드 시절엔
제법 했었죠

 

메리, 당신한테
연습해도 될까요?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요즘 들어
정신이 없어서요

 

그럼 당신이 날 상대로
연습해 봐요

 

겨우 그런 걸로
하인을 잘라?

 

자기가 그렇게 대단해?

 

메리

 

왜 그래?
아기 때문이야?

 

클레어
자리 좀 비켜 줄래?

 

호그가 왔었어

 

근데...

 

나한테 키스하길래...

 

뿌리쳤다고?

 

당연하지
난 절대로...

 

이봐, 메리

 

두 사람이 연인이 된대도
난 불만 없어

 

그게 우리 신조잖아

 

관습을 탈피한
삶을 추구하는 것

 

안될 게 뭐야?

 

당신은 내 소유가 아니야
누구든 만날 수 있어

 

난 다른 사람 필요 없어

 

- 사랑할 자유를 믿잖아
- 그래

 

- 한 사람과 함께할 자유
- 빈약하군

 

메리

 

뭘 선택하든
당신 마음이야

 

하지만 선택조차
안 하려는 게 실망스러워

 

자기 신념이 중요하다면
지키려고 노력해야지

 

내 마음을 다해 믿고 있어

 

세상엔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고

 

누구나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싸울 거야

 

하지만 나한텐
다른 사람은 필요 없어

 

당신은 다른 사람이
필요한 거야?

 

내 말은 피차 공평하게
자유를 허용하잔 거지

 

당신도 위선자야
당신 아버지처럼

 

당신도 내가 생각했던
사람이 전혀 아니야

 

동화 같은
행복을 바라며

 

경계를 늦춘 사이 한 가지
사실을 잊고 있었다

 

난 어차피
버려질 운명이었고

 

결국은 외톨이란
사실 말이다

 

꿈을 꿨다...

 

메리

 

춥지 않아?

 

위선 덕분인지 안 춥네

 

좌절감 때문에도
아주 따뜻해

 

호그한테 다시
연락하지 말랄 거야

 

내가 벌써
주먹으로 말했어

 

메리, 날 이해해 줘

 

난 늘 이렇게 살아왔어

 

실수투성이로

 

당신도 나랑 같은
생각인 줄 알았어

 

이상을 공유한다고
믿었지

 

내 생각이 짧았어

 

진즉 내 잘못을 알았다면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되는 일은...

 

절대로 없었을 거야

 

깜짝 선물이 있어

 

같이 나가자

 

안 가고 뭐 해?

 

브릭슨의
전기 자극 장치가

 

죽은 것을 되살리다!

 

판타스마고리아!

 

여러분의
클레어 클레어먼트 주연

 

로드 바이런이야

 

가서 말 걸어 볼래

 

바이런 경

 

일행을
소개하고 싶은데요

 

시인 퍼시 비시 셸리와
당신 작품의 추종자예요

 

셸리라면 알지

 

'맵 여왕' 잘 봤어요

 

- 훌륭했어요
- 감사합니다

 

전기 치료사 브릭슨이
대미를 장식합니다!

 

누구나 궁금했을 겁니다
사자를 되살릴 순 없을까

 

이제 과학의 힘으로

 

인류는 죽음을
정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개구리와
전류를 이용해

 

전기가 어떻게
근육을 자극하는지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직류전기 요법입니다!

 

정말 가능할까?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게?

 

불가능하란 법 없지

 

당신도 되살렸잖아

 

클라라
어쩜 이렇게 예쁠까?

 

작기도 하지

 

이 귀여운 손 좀 봐

 

정말 아름다워

 

내가 사랑하는 당신만큼

 

메리, 필요한 거 없어?

 

괜찮아

 

우린 완벽한 트리오가
될 거야

 

클라라도 그렇대

 

너도 그렇게 생각해?
트리오가 될래?

 

우리 소중한 귀염둥이

 

옳지

 

로드 바이런의 비극
'베르너' 특별 공연

 

그 조그만 존재가

 

그토록 큰 기쁨을
준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우리는 그저
바르고 행복하게 살면서

 

타인에게도 그렇게
해주면 되는 것 아닐까?

 

언덕 너머 저 멀리...

 

잠들었어

 

바로 여길 떠나야 해

 

무슨 말이야?

 

왜 그러는데?

 

빚쟁이들이 오고 있어

 

애가 아파

 

그런 얘기 할 시간 없어

 

비 오잖아, 못 데려가

 

의사가
따뜻하게 있으랬어

 

어쩔 수 없어
클레어도 준비해

 

퍼시

 

일라이자
놈들한텐 모른다고 해

 

클레어

 

메리, 빨리 와

 

클레어, 가자

 

얼른

 

세인트 판크라스로
가야 해

 

거긴 못 찾을 거야

 

메리!

 

제발 빨리 와

 

당장 비를 피해야 해

 

메리

 

당신 이런 모습에
가슴이 찢어질 거 같아

 

의사도 그랬잖아

 

클라라는
오래 못 버틸 거라고

 

책 안 쓸 거야?

 

아니면
읽고 싶은 책 없어?

 

책?

 

책은 빚쟁이들이
안 가져갔나 보지?

 

나도 그 애가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미치겠어

 

미치겠다고

 

하지만 당신까지
잃긴 싫어

 

혼자 있고 싶어

 

장미 꽃잎은
꽃이 시들어도

 

쌓여서
연인의 침상이 됩니다

 

그대의 생각도 그래요

 

그대가 떠난 후에

 

사랑이 그대 생각 위에서
잠들겠지요

 

토미는 피리 연주자의
아들이었지

 

토미도 어려서
피리를 배웠다네

 

토미가 할 줄 아는
유일한 노래는...

 

사랑하는 아가
꿈에 나와줬구나

 

이보다
더한 기쁨이 있을까

 

간밤에
클라라의 꿈을 꿨다

 

벽난로에
불을 피웠더니

 

불의 온기가
클라라를 되살렸다

 

자기야, 나한테 웃어준 지
얼마나 오래된 줄 알아?

 

이런, 클레어

 

- 널 제네바에 초대해?
- 아니

 

바이런은
우리를 다 초대했어

 

- 우리?
- 언니랑 나, 셸리 모두

 

시인들이 뭐 언니한테만
반하는 줄 알아?

 

아니, 클레어

 

네 재주는 진작부터
잘 알고 있었어

 

어쨌든 꼭 가야 해

 

나 아기 가졌다고

 

아빠가 누군데?

 

몰라서 물어?
당연히 바이런이지

 

몰래 만난 지 제법 됐어

 

생각해 봐

 

거기선 남 눈치 안 보고

 

바이런한테 말할 수 있어

 

런던에선 소문이 얼마나
무서운지 언니도 알잖아

 

셸리, 바이런이 우리를
제네바로 초대했어

 

로드 바이런이?
맙소사

 

절호의 기회야

 

우리에게
엄청난 도움이 되겠어

 

- 바이런이...
- 난 못 가

 

- 메리
- 퍼시

 

지금 상태론 못 갈 거 같아

 

- 아직은 무리야
- 나도 그 애가 보고 싶어

 

살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메리, 아기를
잊으라는 게 아냐

 

당신의 슬픔을
승화시키고

 

그 애의 영혼이 어울리는
고귀한 곳에 보내잔 거지

 

고마워요

 

여기 묵으신대서
의외였어요

 

구경꾼이 많거든요

 

그런 덴 벌써 익숙해요

 

걱정 말아요

 

셸리!

 

이렇게 다시 만나
기쁘군요

 

여기 온단 클레어의
편지를 어제야 받았죠

 

초대에 감사드립니다

 

이쪽은
메리 고드윈 양입니다

 

고드윈 양

 

실례지만 미소를
감추고 있는 게 보여요

 

아름다운 동시에
잔혹한 미소군요

 

조만간 내가 그 미소를
불러내 보기로 하죠

 

그리고 또 1명

 

- 바이런 경
- 클레어

 

너한테 여행 계획을
말하면 초대가 된다는 걸

 

꼭 유념하지

 

그게...

 

오해가 있었나 봐요
죄송합니다

 

폐가 된다면
다른 숙소를 구할게요

 

염려 말고 여기 묵어요

 

지루했는데 잘 됐어요

 

마침 지루함의 화신
폴리도리 박사도 있네요

 

들어갑시다

 

폴리도리
고드윈 양이야

 

웃지 않는 분이지

 

반가워요, 고드윈 양

 

하인들이 당황하겠어

 

박사님은 전공이
과학 쪽인가요?

 

죄송한데 전 의사입니다

 

- 메리는 과학 애호가죠
- 뭐가 죄송해?

 

생명을 구하고
출산을 거들고

 

수면 장애를 가진
시인을 돕잖아

 

그 주제로
논문도 썼대요

 

덕분에 박사 앞에선 늘
졸음을 못 참겠다니까

 

그럼 분위기를
좀 띄워야겠네요

 

어디 최선을 다해 봐
클레어

 

- 셸리, 거실로 갈까요?
- 그러죠

 

당신은 클레어, 박사님과
얘기하는 게 편하겠지?

 

바이런

 

장식이 참 독특하네요

 

바이런은 자신의
위대한 아이디어를 써서

 

이렇게 붙여놓죠

 

거실은 더 가관이에요

 

손님이 있거나

 

흥분하면
메모가 넘쳐나거든요

 

형제여
시란 바로 이래야 해

 

자네의 탁월한 작품
'죽음에 대하여' 얘기야

 

3번째 연은
뮤즈를 부르는 것 같아

 

세상은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의 보호자여라

 

세상은 우리가 느끼는
모든 것의 어머니여

 

우리가 알고, 느끼고
또 보는 것들이

 

초현실적인 비밀처럼
사라질 때

 

강철처럼 강인한
신경을 갖지 못한 두뇌에

 

죽음은 두려운 돌풍처럼
다가온다

 

기사 보고 당신이 과학에
관심 있다던 게 떠올랐죠

 

정말 가능해요?
회생이란 게?

 

일단 주장은 그래요

 

시신에 전기 요법을 쓰면
가능하다고요

 

이 시야 말로
영국 모든 숙녀가 알지

 

그녀가 걷는 아름다움은

 

구름 없는 나라
별 많은 밤과도 같아라

 

어둠과 빛의
가장 밝은 것들이

 

- 뭐?
- 바로 그거야!

 

가장 좋은 것들이 그녀의
눈매에 깃들어 있도다

 

대낮에는 볼 수 없는
연하고 고운 빛으로

 

아이 일은 유감입니다

 

이름이 클라라였죠

 

언짢았다면 죄송해요

 

아뇨

 

언짢지 않아요

 

그 애를 언급해 줘서
고마워요

 

여성이 아이를 잃는 건
말 못할 시련이죠

 

기억하기 싫을 정도로
많이 봐왔어요

 

고드윈 양
당신을 경외합니다

 

그 시련을
이겨낸 강인함도요

 

마셔

 

들이키라고

 

어째서?
내가 확신하면 안 돼?

 

제목을 알려줄까요?

 

'악몽, 인큐버스의 저주'

 

인큐버스는 욕망이
지나쳐 타락한 천사예요

 

화가가 누군진 알죠?

 

헨리 푸젤리

 

엄마의 첫 연인이었어요

 

다른 여자 때문에
버림받은 엄마는

 

자살하려고 했죠

 

그 강인한 분이
사랑엔 나약했단 게

 

늘 이해가 안 갔어요

 

늑대가 사냥을
겁내는 곳에서조차

 

사랑은 자신의 길을
찾아낸다

 

그런 분도 실연의 상처에
무너진다면

 

어디서
희망을 찾아야 할까요?

 

삶이 위대한 예술인 것은
감각 때문이에요

 

고통 중에도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감각

 

사랑을 위해
죽을 수 있어야죠

 

사랑이 없다면
삶이 무슨 의미예요?

 

의미 없겠죠
당신들 시인에 따르면요

 

당신은...

 

난 원래 여자들은

 

내 말을 이해할 정도로
똑똑하되

 

자기 주관을 가질 정도의
지성은 필요 없다고

 

믿어왔는데

 

당신을 보니
내가 틀린 것 같군요

 

셸리, 한 곡 연주해 봐

 

베껴 쓰기도
이제 신물난다

 

지겨워 죽겠어

 

시 필사하는 거
더는 못하겠어

 

벌써 몇 주째 비만 와요

 

이러다 돌겠어요

 

소일거리 좀 생각해 봐요

 

- 메리, 관둬
- 아냐

 

맞는 말이야

 

들어봐

 

바람에서
마녀 소리 안 들려?

 

좋은 생각이 있어

 

우리 모두

 

여기 있는 사람 각각

 

이야기를 쓰는 거지

 

유령 이야기

 

물론 우열을 가려야지

 

제일 뛰어난 얘기를 쓴
사람이

 

이기는 거야

 

클레어

 

넌...

 

그 이야기들을
받아 적도록 해

 

방금 뭐랬어요?

 

어떻게 이렇게
사람을 함부로 대해요?

 

당신 연인인데

 

클레어

 

넌 내 연인이 아냐

 

그냥 장난감이지

 

이리 눈치가 없다니

 

어리석은 아가씨 같으니

 

꼴사나웠다면 미안

 

선생님, 런던에서
급한 전갈이 왔어요

 

클레어!

 

괜찮으세요?

 

클레어

 

어떻게 그렇게
잔인할 수 있지?

 

이런 일로 상처받지 마

 

넌 네 생각보다 더 강해

 

그런 인간들은 무시해

 

신경 쓸 것 없어

 

고마워, 메리

 

바빠!

 

- 할 말이 있어요
- 듣기 싫어

 

세상과
거기서 일어나는 일을

 

더 이상 전처럼
바라볼 수가 없다

 

이런 참담함을 보니

 

사람들이
서로의 피에 굶주린

 

괴물들처럼 보인다

 

인간성이 파괴된
참혹한 광경은

 

다른 이에겐 안타깝고
내겐 견딜 수 없었다

 

클레어 일어났나요?

 

하녀가 그러는데
몸이 안 좋대요

 

셸리는요?

 

같이 있는 거
아니었어요?

 

마침 오는군

 

셸리

 

아침 먹어야지?

 

그런가?

 

- 술집은 괜찮던가?
- 역겨운 곳이었어

 

있잖아요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제목은 '뱀파이어'예요

 

좋아
첫 작품이 되겠군

 

뱀파이어라

 

유령 이야기
쓰기로 한 거 아니었나?

 

유치한 미신 말고

 

뱀파이어를 안 믿나요?

 

차라리 의사를 믿고 말죠

 

퍼시, 그만 해

 

밤마다 쏘다니며
연약한 이를 괴롭히는 건

 

누구랑도
참 비슷하네요

 

- 정말 친 거야?
- 부인이 정말 안됐군요

 

폴리도리는 기권인가?

 

아쉽게 됐어

 

이제 뭘 하며
시간을 때운담?

 

승마나 해볼까?

 

통통한 몸뚱이에
올라타고 싶네

 

대체 왜 이래?

 

내가 한심해?

 

호그한텐 관심 없댔지

 

근데 의사는 어때?

 

마음에 들겠지?
당신 취향이잖아

 

밤새 뭐 했어?

 

뭘 하든 내 마음이야
변명 기대하지 마

 

당신은
내가 진 짐을 몰라

 

무슨 짐?

 

그 사람이 익사했대

 

템스강의 더러운 물에
몸을 던졌다고

 

누가?

 

해리엇

 

내 아내 말이야

 

여길 떠나야겠어

 

클레어

 

나랑 같이 있기 싫대

 

그이 말이...

 

양육비는 지원하겠지만

 

그 이상은 안 된대

 

내가 다 착각한 거야

 

메리

 

착각이었다고

 

작별 인사 하려고요

 

그간 베풀어준 호의에
감사드려요

 

무슨 생각하는지 알아요

 

하지만 난 아버지가 될
생각은 꿈에도 없었어요

 

그런 분이란 거
잘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클레어는...

 

난 사랑한 적 없어요

 

그런 척한 적도 없죠
클레어도 그럴 거고요

 

하지만 남자는
어쩔 수 없이 남자고

 

여자는 여자죠

 

젊은 여자가 집요하게
성인 남자에게 덤비는데

 

다른 방법이 있겠어요?

 

다른 방법은 늘 있어요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면

 

결과가
따르기 마련이고요

 

늘 크게 보도록 해요

 

무사히 돌아가요

 

당신 작품을
읽을 날을 기대할게요

 

다른 사람의 생각과 말은
모두 지워 버리도록 해

 

자신의 목소리를 찾거라

 

을씨년스럽던
11월 어느 밤이었다

 

을씨년스럽던
11월 어느 밤

 

치열한 노고의
결실을 보게 되었다

 

노고

 

나는 당신의 피조물이오

 

당신의
아담이어야 했건만

 

타락한 천사가 되었고

 

아무 잘못도 없는 나를
기쁨에서 몰아내었소

 

세상 모든 것에
기쁨이 가득한데

 

그곳에서...

 

나만 혼자 기쁨을 맛보지
못하게 몰아냈단 말이오

 

나도 인정 많고 착했지만

 

불행이
나를 악마로 만들었소

 

날 행복하게 해주시오

 

그러면 다시 선해지리다

 

그는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곧

 

나는 죽을 것이고

 

지금 느끼는 감정도
더는 못 느끼겠지

 

곧...

 

타오르는 비참함도
사라지겠지

 

나는 화장용
장작 더미 위로

 

의기양양하게 올라가

 

고통스러운 불꽃 속에서
기뻐 날뛰리다

 

내 영혼은
평화로이 잠들 것이오

 

혹시 영혼이 생각을 해도

 

지금 같은 생각은
아닐 것이오

 

잘 있으시오

 

 

'프랑켄슈타인'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메리, 메리

 

정말 대단해

 

당신 능력은 알았지만
기대를 훨씬 능가해

 

엄청난 가능성이 보여

 

근데 궁금한 게 있어

 

박사가 시신 조작을
모아서 꿰맨 건

 

완벽한 존재를
만들기 위해서잖아

 

하지만 되살아난
피조물은 괴물이었지

 

그런데?

 

그 부분이 좀 더
긍정적이면 어떨까?

 

완전한 존재를
창조하는 거지

 

천사 같은 존재

 

천사?

 

응, 인간의 잠재력을
보여주잔 거야

 

선량함이 가득한
또 다른 우리를 창조해서

 

인류에게
메시지를 주는 거지

 

지금도 메시지가 있어

 

희망과 완벽함에 대한
메시지 말이야

 

우리가

 

희망과 완벽함에 대해
뭘 안다고?

 

당장 우리 주위를 봐

 

모든 게 엉망이잖아

 

내 꼴을 보라고

 

일리가 있는 얘기야

 

출판사에 가서...

 

됐어

 

혼자 갈 거야

 

고드윈 양
올해 나이가?

 

18살이에요

 

굉장히 젊군요

 

아이를 가질 정도로
성숙하고

 

글도 쓸 수 있는 나이죠

 

젊은 여성이 썼다기엔
주제가 참 독특해요

 

근데 그 젊은 여성의
남편, 아니...

 

동반자가
시인 셸리라니

 

지금 이게 셸리의
작품이란 말인가요?

 

혹시

 

비교해볼 만한
다른 글이 있을까요?

 

이건 내가 쓴 거에요

 

셸리의 첫 작품을
봤을 때도 이랬나요?

 

아님 젊은 여자라
만만해요?

 

젊은 여자라고 능력을
폄하하지 말아요

 

난 이미 죽음과 상실
배신을 경험했고

 

그 경험이
이 얘기에 다 들어 있죠

 

내가 쓴 이 얘기예요

 

나를 평가할 시간에
작품을 평가했다면

 

알 수 있었겠지만요

 

도즈&대븐포트 출판사

 

다 읽었어?

 

 

소름이 끼치더라

 

유령 얘기 가끔 보면
재밌고 좋지

 

이거 유령 얘기 아니잖아

 

버려지는 게 어떤 건지

 

이렇게 완벽하게
묘사한 작품은

 

한 번도 본 적 없어

 

괴물이 분노할 때
내 마음도 그랬고

 

괴물이 복수하길 바랐어

 

내 얘기 같았거든

 

궁금해

 

괴물의 고통에 동정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생각보다 많을 거야

 

난 집으로 돌아갈게

 

언니는 꼭 책 내야 해

 

보내주신 원고
잘 봤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은

 

안타깝지만 힘들겠네요

 

유감스럽게도

 

출판은 어렵습니다

 

반감의 소지가 있어...

 

여성이 쓴 소재라기엔
독자 취향에...

 

젊은 여성의 작품으로선
부적절하다는...

 

그로테스크...

 

작품이 가진 장점은
인정하지만

 

출판은 무리입니다

 

이 작품을 출판할 곳을
찾기는 불가능합니다

 

랙킹턴 그룹이
출판하겠대

 

초판은
500부를 찍을 거야

 

익명으로 내고

 

당신이 서문을 쓴단
조건이야

 

당연히 써야지
정말 잘 됐어

 

저자도 당신인 줄 알겠지

 

출판되면 됐지
무슨 상관이야?

 

무슨 상관이냐고?

 

어떻게 아직도 그렇게
이해를 못해?

 

내 작품을
포기하란 거잖아

 

- 내가 여자라서...
- 그런 말 안 했어

 

안 해도 뻔해

 

한 번이라도
책임감을 느껴봐

 

이렇게 된 덴
당신 책임도 있잖아

 

내가 고의로 우리 삶을
비참하게 만들었어?

 

그래, 각자 책임지자고

 

난 당신을 믿은
나 자신을 자책할 테니까

 

'프랑켄슈타인'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총 3부

 

'정치적 정의'의 저자
윌리엄 고드윈께

 

존경을 담아
이 책을 바칩니다

 

존 폴리도리!

 

- 얼굴이...
- 왜 이 꼴이냐고요?

 

고드윈 씨도
같은 걸 물었죠

 

아버지를 만났어요?

 

네, 제 작품을
판매 중이시더군요

 

다 썼군요

 

그게 말이죠

 

'뱀파이어'
로드 바이런

 

바이런이라니!

 

나도 잊고 있었는데

 

바이런의 출판업자가
그의 이름으로 냈더군요

 

제가 쓴 거라고 했지만

 

사기꾼 취급만 받았죠

 

바이런에게 진실을
밝히라고 할게요

 

벌써 밝히고 있어요

 

제 작품을 경멸하거든요

 

대중은 진실엔
관심 없고요

 

당신이 쓰던
신비한 걸작엔

 

놀랍게도
당신 이름이 없더군요

 

아이러니에요

 

영혼과 피를 빠는 괴물로

 

바이런을 비꼬았더니

 

바이런이
찬사를 받았죠

 

당신은 버림받고 좌절한
괴물에 대해 쓰고

 

나르시시스트한테
버려졌는데

 

셸리가 찬사를 받았고요

 

어쨌거나 축하해요

 

셸리가 기뻐했겠어요

 

못 본 지 몇 달 됐어요

 

받아요

 

우리 둘 다
괴물을 만들어냈지만

 

그 괴물에게
먹히진 말자고요

 

서적상 윌리엄 고드윈이

 

서점에서
조촐한 모임을 갖고

 

'프랑켄슈타인'의 출판을
기념하려 합니다

 

메리, 회신해다오
아버지가

 

여러분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랑켄슈타인'의
성공을 축하하고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관계를 향한
인간의 절실한 욕구를

 

힘 있게 표현한
뛰어난 작품이죠

 

박사의 피조물은
눈을 뜨자마자

 

창조자의
손길을 갈구하지만

 

박사는
겁에 질려 피하고

 

피조물은 이후 계속될
무시와 고립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박사가 피조물에게
온정 어린 손길과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넸더라면

 

비극을 피할 수
있었을 겁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계속 머릿속에 남는 건

 

바로 그 부분이며
이는 작가의 재능 덕이죠

 

우리 시대의 가장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데

 

모두 동의하시리라
믿습니다

 

동감이에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과연 누가 이 소름 끼치는
이야기를 썼을까

 

왜 저자가 익명일까
궁금하시겠죠

 

제 작품으로 추측하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어요

 

물론 이 작품은
제가 아니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제가 조금이나마 작품에
기여한 게 있다면

 

피조물의 절망과 고독을
저자에게 안겨준 겁니다

 

'프랑켄슈타인'의
저자는 다름 아닌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고드윈입니다

 

오직 자신의 재능으로

 

그 누구의 도움 없이
탄생시킨 작품이죠

 

퍼시

 

메리

 

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어

 

당신을 비참하게
만들고 싶진 않았는데

 

우리가 견뎌야 할
절망의 깊이와

 

후회의 무게를
과소평가했었어

 

난 당신과 있으려고
모든 걸 포기했었어

 

멋지고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어가고 싶었는데

 

불안이
우리를 동요시켰지

 

당신을 보니

 

전기 요법으로
예전으로 돌아간 거 같아

 

하지만 고통에 맞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면

 

나만의 목소리를
찾지 못했을 거야

 

내가 한 선택이
지금의 나를 만든 거니까

 

아무것도 후회 안 해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윌리엄 고드윈은
메리를 저자로 밝힌

 

'프랑켄슈타인'의
재판 발행을 주도했다

 

메리와 퍼시는 결혼했고

 

퍼시가 29세로
죽을 때까지 함께했다

 

이후 메리는
재혼하지 않았다

 

클레어는
딸 알레그라를 낳았고

 

바이런은 딸이 10세로
죽을 때까지 지원했다

 

폴리도리의 '뱀파이어'는
1819년 출판됐으며

 

저자로 인정받지 못한
그는 부채와 우울증으로

 

25세에 자살했다

 

메리는 1851년
53세로 사망했고

 

아들 퍼시 셸리를
남겼으며

 

양친 곁에 묻혔다

 

파도에 떠밀려가던
그의 모습은

 

곧 어둠 속으로
멀리 사라졌습니다

 

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

 

제막제공
전주국제영화제

 

인용
'시인의 꿈' P.B 셸리, 강대건 번역, 민음사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오숙은 번역, 열린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