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48,002 --> 00:00:49,712 사람들한테 제 얘기를 하면 2 00:00:50,295 --> 00:00:51,338 다들 안 믿어요 3 00:00:53,007 --> 00:00:54,550 저라도 안 믿었을 거예요 4 00:00:54,758 --> 00:00:56,385 다른 사람이 얘기했다면요 5 00:00:57,386 --> 00:00:58,220 하지만 이건 제 얘기고 6 00:00:58,429 --> 00:01:00,222 전부 사실입니다 7 00:01:01,265 --> 00:01:05,394 제가 태어난 56년 전에 시작된 이야기지만 8 00:01:06,478 --> 00:01:07,688 제가 알게 된 건 9 00:01:07,771 --> 00:01:10,941 대학에 입학한 19살 무렵이에요 10 00:01:20,159 --> 00:01:22,786 1980년이었고 학교 첫날이었죠 11 00:01:22,870 --> 00:01:25,914 전 캣츠킬 산맥에 있는 설리번 전문대에 입학했어요 12 00:01:25,998 --> 00:01:28,042 집하고 180km 거리여서 13 00:01:28,125 --> 00:01:29,918 제가 직접 운전해서 갔죠 14 00:01:36,425 --> 00:01:39,386 그때 진짜 고물인 볼보 차가 있었거든요 15 00:01:39,511 --> 00:01:40,512 {\an8}"보비 샤프란" 16 00:01:40,679 --> 00:01:43,057 {\an8}1970년식 볼보였어요 17 00:01:43,766 --> 00:01:45,809 주행거리가 이미 21만 km였죠 18 00:01:45,893 --> 00:01:48,729 차체는 버건디색인데 후드는 녹색이었고요 19 00:01:48,937 --> 00:01:51,065 이름이 '할망구'였어요 20 00:01:52,941 --> 00:01:54,401 "볼보" 21 00:01:56,653 --> 00:01:59,114 그래도 할망구가 제 발이나 마찬가지였죠 22 00:02:00,407 --> 00:02:02,576 설리번 대학은 지역 전문대였어요 23 00:02:03,494 --> 00:02:06,914 무슨 유서 깊은 명문대는 아니었죠 24 00:02:07,831 --> 00:02:10,459 줄지은 스테이션왜건에서 애들이 내리고 있었어요 25 00:02:11,960 --> 00:02:13,712 떨렸죠 학교에 막 도착한 데다 26 00:02:13,796 --> 00:02:15,798 아는 사람도 없는 1학년 새내기였으니까요 27 00:02:17,800 --> 00:02:20,469 고등학교 때 미식축구팀 주장도 아니었고 28 00:02:21,303 --> 00:02:23,764 잘나간 적이 없었죠 29 00:02:27,601 --> 00:02:30,646 기숙사를 찾아 걷고 있었는데 30 00:02:31,605 --> 00:02:33,315 사람들이 갑자기 오더니 31 00:02:33,690 --> 00:02:35,150 인사를 하는 거예요 32 00:02:40,948 --> 00:02:42,032 여름방학 잘 보냈냐고 해서 33 00:02:42,115 --> 00:02:43,951 잘 보냈다고 했죠 34 00:02:44,034 --> 00:02:46,078 대체 그런 건 왜 묻는지 어리둥절했어요 35 00:02:48,205 --> 00:02:50,332 사람들이 너무 친한 척하면서 36 00:02:50,415 --> 00:02:51,959 무슨 일을 하다가도 저한테 인사하러 왔어요 37 00:02:52,042 --> 00:02:53,460 그냥 인사가 아니라 38 00:02:53,544 --> 00:02:56,213 등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더군요 39 00:02:58,799 --> 00:03:00,968 좀 어리둥절했죠 40 00:03:01,051 --> 00:03:03,470 학교 첫날에 이런 환대를 받는 사람은 41 00:03:03,554 --> 00:03:04,888 사실 없잖아요 42 00:03:06,431 --> 00:03:07,891 여자애들이 막 뽀뽀했어요 43 00:03:09,101 --> 00:03:10,727 진짜 입에다가요 44 00:03:10,811 --> 00:03:12,563 제가 돌아와서 기쁘다면서요 45 00:03:12,938 --> 00:03:14,857 그래서 고맙다고 하고 인사도 했지만 46 00:03:14,940 --> 00:03:17,234 전 신입생인 데다 모두 모르는 사람들이었죠 47 00:03:18,485 --> 00:03:19,570 이상했어요 48 00:03:19,945 --> 00:03:22,364 그다음에 누군가 제 뒤에서 외쳤어요 49 00:03:22,781 --> 00:03:24,366 '돌아왔구나, 에디!' 50 00:03:26,368 --> 00:03:27,578 '에디, 잘 지냈어?' 51 00:03:27,661 --> 00:03:28,620 '에디, 안녕?' 52 00:03:28,704 --> 00:03:29,872 난 에디가 아니라고 했죠 53 00:03:29,955 --> 00:03:32,416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전 막 입학했다고요 54 00:03:32,499 --> 00:03:33,667 그랬더니 이래요 '못 말리겠군' 55 00:03:33,750 --> 00:03:35,043 '에디, 넌 역시 웃기는 녀석이야' 56 00:03:35,169 --> 00:03:37,754 그래서 전 에디가 아니고 누군지도 모른다고 했어요 57 00:03:39,298 --> 00:03:41,175 그런데도 다들 그랬어요 '잘 돌아왔어, 에디' 58 00:03:43,218 --> 00:03:46,388 드디어 쓰레기장 같은 기숙사 방에 도착했는데 59 00:03:48,765 --> 00:03:50,642 1분도 안 돼서... 60 00:03:52,853 --> 00:03:55,647 이젠 또 누구야? 누가 또 에디를 찾나 했죠 61 00:03:55,981 --> 00:03:58,025 저는 그 전해에 에디랑 학교에 같이 다녔고 62 00:03:58,108 --> 00:03:59,109 {\an8}"마이클 돔니츠 에디 친구" 63 00:03:59,193 --> 00:04:01,528 {\an8}휴학한 걸 알고 있었거든요 64 00:04:04,114 --> 00:04:06,241 이 친구가 뒤를 돌아본 순간부터 65 00:04:06,325 --> 00:04:09,620 벌벌 떨리더라고요 66 00:04:09,995 --> 00:04:12,706 얼굴이 사색이 됐죠 67 00:04:12,789 --> 00:04:14,458 도플갱어였어요 68 00:04:14,917 --> 00:04:20,839 똑같은 미소, 똑같은 머리카락 똑같은 표정까지 69 00:04:21,048 --> 00:04:23,050 아주 도플갱어였다니까요 70 00:04:23,342 --> 00:04:26,011 이 친구 얼굴을 보니까 71 00:04:28,513 --> 00:04:29,598 그냥 넋이 나갔더군요 72 00:04:31,016 --> 00:04:34,519 그래서 처음 한 말이 '너 입양됐니?'였어요 73 00:04:35,812 --> 00:04:37,648 그렇다고 했죠 74 00:04:38,065 --> 00:04:40,859 생일이 7월 12일이냐고 물었어요 75 00:04:41,401 --> 00:04:42,444 그랬더니 그렇대요 76 00:04:42,986 --> 00:04:44,863 1961년 7월 12일이라고 했죠 77 00:04:45,364 --> 00:04:47,241 그래서 제가 말했어요 '맙소사, 세상에 이럴 수가' 78 00:04:47,324 --> 00:04:50,202 '너 쌍둥이 형제 있어 쌍둥이가 있다고' 79 00:04:52,204 --> 00:04:53,038 맙소사 80 00:04:54,748 --> 00:04:56,041 절 따라오라고 했죠 81 00:04:59,419 --> 00:05:01,213 공중전화 부스에 남자애 둘이 들어가 82 00:05:01,296 --> 00:05:03,799 서로 끼어 있는 상태에서 83 00:05:03,882 --> 00:05:05,384 어깨를 맞대고 문을 닫았어요 84 00:05:07,886 --> 00:05:11,098 동전을 넣으려는데 자꾸만 흘려서 85 00:05:11,181 --> 00:05:12,808 보비가 계속 주웠죠 86 00:05:15,477 --> 00:05:17,229 그 친구가 전화하더니 87 00:05:17,437 --> 00:05:20,649 '야, 에디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겼어' 88 00:05:20,857 --> 00:05:24,277 놀란 건 저인데 얘가 더 정신을 못 차렸죠 89 00:05:24,653 --> 00:05:27,239 '말도 안 돼'만 연발하길래 저한테 수화기를 달라고 했죠 90 00:05:27,322 --> 00:05:28,907 - '여보세요, 에디니?' - 맞는데 91 00:05:31,785 --> 00:05:33,620 저랑 똑같은 목소리가 답하더라고요 92 00:05:34,830 --> 00:05:38,291 그래서 제가 말했죠 '안녕, 난 로버트 샤프란인데' 93 00:05:38,500 --> 00:05:41,586 '여기 내가 너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 94 00:05:41,837 --> 00:05:44,089 - 그랬더니... - 나도 전화 몇 통 받았어 95 00:05:44,297 --> 00:05:47,259 - 너도 입양됐냐니까 - 맞아 96 00:05:48,468 --> 00:05:50,387 그래서 생일이 언제냐고 물었어요 97 00:05:50,762 --> 00:05:51,596 7월 12일 98 00:05:52,389 --> 00:05:54,391 그래서 입양 기관이 어딘지 아냐고 물었더니 99 00:05:54,474 --> 00:05:56,018 아니, 잠깐 기다려 100 00:05:59,896 --> 00:06:01,314 수화기 너머로 엄마를 부르더니 101 00:06:02,899 --> 00:06:06,194 '루이즈 와이즈 기관'이래요 102 00:06:09,489 --> 00:06:11,700 종종 꿈꿀 때 103 00:06:11,783 --> 00:06:14,119 꿈인 걸 알 때가 있잖아요 너무 비현실적이어서요 104 00:06:14,202 --> 00:06:16,538 그런데 막을 수도 바꿀 수도 없으니 105 00:06:16,621 --> 00:06:19,624 그냥 계속 내버려 두죠 그런 느낌이었어요 106 00:06:19,708 --> 00:06:21,835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진짜 궁금했거든요 107 00:06:23,211 --> 00:06:25,464 그러곤 에디를 만나러 가자고 했죠 108 00:06:28,050 --> 00:06:29,760 그 친구와 저는 할망구에 탔어요 109 00:06:34,139 --> 00:06:35,640 밤 9시쯤이었을 거예요 110 00:06:35,724 --> 00:06:37,225 2시간 정도 거리였죠 111 00:06:37,642 --> 00:06:40,520 17번 국도에서 과속으로 달렸어요 112 00:06:42,439 --> 00:06:45,108 시속 160km 이상으로 달렸을 거예요 113 00:06:45,442 --> 00:06:46,735 총알처럼 내달렸죠 114 00:06:48,028 --> 00:06:49,780 최고 속도로 냅다 밟았어요 115 00:06:49,863 --> 00:06:50,781 차가 부들부들하더라고요 116 00:06:53,033 --> 00:06:55,911 그러다 뉴욕주 경찰한테 걸렸죠 117 00:07:01,833 --> 00:07:05,253 창문을 내렸더니 덩치가 산만 한 경찰관이 118 00:07:05,337 --> 00:07:07,756 밤인데도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어요 119 00:07:07,839 --> 00:07:08,924 큰 모자도 썼고요 120 00:07:09,257 --> 00:07:12,886 경찰이 80km 도로에서 140km로 밟았으니 121 00:07:13,678 --> 00:07:16,056 어디 변명이나 한번 해보래요 122 00:07:16,139 --> 00:07:17,265 그래서 전 얘기했어요 123 00:07:17,891 --> 00:07:19,601 '경찰관님 들어도 못 믿으실 거예요' 124 00:07:19,684 --> 00:07:22,729 둘이서 앞다퉈 경찰관에게 마구 소리쳤어요 125 00:07:22,979 --> 00:07:25,982 '진짜라니까요 얘한테 쌍둥이가 있어요' 126 00:07:26,066 --> 00:07:28,652 '입양됐거든요 지금 롱아일랜드로 만나러 가요' 127 00:07:28,985 --> 00:07:32,697 그랬더니 경찰관이 잘도 그렇겠다며 128 00:07:32,781 --> 00:07:34,866 축하 선물로 속도위반 딱지나 받으래요 129 00:07:37,202 --> 00:07:39,413 저희는 계속 롱아일랜드로 향했어요 130 00:07:46,837 --> 00:07:48,088 일단 도착은 했는데 131 00:07:49,047 --> 00:07:50,507 벌써 한밤중인 거예요 132 00:07:52,426 --> 00:07:54,845 게다가 아주 조용한 동네였어요 133 00:07:58,348 --> 00:07:59,808 저희는 차에서 내려서 134 00:08:00,434 --> 00:08:03,061 집을 향해 걸어갔죠 135 00:08:04,438 --> 00:08:06,106 불이 켜져 있더군요 136 00:08:10,986 --> 00:08:12,654 문을 두드리려고 손을 뻗었는데 137 00:08:12,737 --> 00:08:15,115 바로 그 순간 문이 열리는 거예요 138 00:08:24,875 --> 00:08:26,168 거기 제가 서 있었어요 139 00:08:28,086 --> 00:08:30,338 거울을 보는 것 같았죠 140 00:08:30,672 --> 00:08:32,841 진짜였던 거예요 141 00:08:34,634 --> 00:08:37,137 둘은 완전히 똑같이 생겼어요 142 00:08:37,637 --> 00:08:40,265 그야말로 붕어빵이었죠 143 00:08:40,515 --> 00:08:42,893 분명히 쌍둥이였어요 144 00:08:42,976 --> 00:08:45,896 에디도 '맙소사' 저도 '맙소사' 145 00:08:45,979 --> 00:08:49,357 에디도 '말도 안 돼' 저도 '말도 안 돼' 146 00:08:49,441 --> 00:08:51,651 둘은 서로를 보면서 움직였어요 147 00:08:51,735 --> 00:08:55,322 보비가 머리를 움직이면 에디도 움직이고 148 00:08:55,405 --> 00:08:58,492 에디가 움직이면 보비도 움직였죠 149 00:08:59,117 --> 00:09:01,036 서로 거울을 보는 것처럼요 150 00:09:01,328 --> 00:09:02,454 정말 소름 끼쳤죠 151 00:09:05,290 --> 00:09:06,875 그 순간 세상에는 152 00:09:08,668 --> 00:09:09,878 저와 에디만이 존재했어요 153 00:09:15,550 --> 00:09:19,596 한창 바쁜 날 보도국에 있었는데 154 00:09:20,472 --> 00:09:22,140 전화가 걸려 왔어요 155 00:09:22,224 --> 00:09:24,059 {\an8}엄청난 제보라고 했죠 156 00:09:24,142 --> 00:09:25,310 {\an8}"하워드 슈나이더 '뉴스데이'" 157 00:09:25,393 --> 00:09:26,978 {\an8}못 믿을 얘기랬어요 158 00:09:27,812 --> 00:09:30,524 처음엔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어요 159 00:09:31,024 --> 00:09:34,277 그래서 우리 기자한테 비행기를 빌리자고 했죠 160 00:09:35,070 --> 00:09:36,947 당시에는 그럴 예산이 있었어요 161 00:09:37,030 --> 00:09:41,284 비행기 타고 가서 쌍둥이를 직접 보기 전에는 162 00:09:41,368 --> 00:09:42,619 못 믿겠다고요 163 00:09:45,622 --> 00:09:47,999 전세기에 기자를 태워 설리번 전문대로 보냈어요 164 00:09:48,416 --> 00:09:51,836 전화로 그러더군요 '편집장님, 진짜예요!' 165 00:09:53,672 --> 00:09:56,550 그래서 이건 진짜 특종이다 싶었죠 166 00:09:58,009 --> 00:10:00,971 정말 다시없을 따뜻한 이야기라고요 167 00:10:02,097 --> 00:10:05,850 근데 굉장한 일이 다시 일어났어요 168 00:10:06,017 --> 00:10:07,394 기절초풍할 일이죠 169 00:10:12,941 --> 00:10:14,401 뉴욕 지하철에 타고 있었어요 170 00:10:16,528 --> 00:10:17,946 꽤 늦은 밤이었고요 171 00:10:18,905 --> 00:10:24,035 쌍둥이가 상봉한 기사를 읽었죠 172 00:10:24,369 --> 00:10:26,788 {\an8}출생 때 떨어진 쌍둥이가 서로를 찾은 거예요 173 00:10:26,871 --> 00:10:27,706 {\an8}"엘런 세르본 친구" 174 00:10:27,789 --> 00:10:29,457 {\an8}설리번 전문대에서요 175 00:10:29,833 --> 00:10:32,586 사진은 없었지만 이야기가 참 감동적이었죠 176 00:10:35,964 --> 00:10:38,758 그러곤 집에 와서 잤어요 177 00:10:40,510 --> 00:10:42,220 아침에 엄마가 방에 들어오셔서 178 00:10:42,846 --> 00:10:45,557 보여 줄 게 있으니 빨리 일어나라고 하시면서 179 00:10:45,974 --> 00:10:47,934 신문을 보여 주셨어요 180 00:10:48,018 --> 00:10:49,561 {\an8}"낯익은 얼굴 로버트 샤프란과 에드워드 갤런드" 181 00:10:50,228 --> 00:10:51,896 쌍둥이의 사진이 실려 있었죠 182 00:10:52,605 --> 00:10:55,275 정신을 차려 사진을 보고 이렇게 말했어요 183 00:10:55,358 --> 00:10:57,027 '데이비드네?' 184 00:10:58,695 --> 00:11:00,405 그랬더니 엄마가 아니래요 185 00:11:00,905 --> 00:11:02,324 일단 손을 보라고 하셨죠 186 00:11:05,744 --> 00:11:10,123 손을 보고는 이럴 수가 있나 싶었어요 187 00:11:10,206 --> 00:11:13,209 남자애 2명의 사진이 신문에 실렸길래 188 00:11:13,543 --> 00:11:15,962 {\an8}집어 들었죠 189 00:11:16,046 --> 00:11:16,880 {\an8}"앨런 럭스 친구" 190 00:11:16,963 --> 00:11:17,881 {\an8}유심히 보다가 191 00:11:18,465 --> 00:11:19,632 충격을 받았어요 192 00:11:20,633 --> 00:11:23,678 신문에 실린 쌍둥이 얼굴이 제 친구 데이비드랑 193 00:11:24,387 --> 00:11:25,972 아주 판박이였거든요 194 00:11:26,848 --> 00:11:27,891 자세히 보니까 195 00:11:28,391 --> 00:11:30,393 얼굴뿐 아니라 196 00:11:30,685 --> 00:11:32,437 손도 똑 닮았었어요 197 00:11:34,522 --> 00:11:37,400 손이 커다랗고 퉁퉁했어요 데이비드도 그랬거든요 198 00:11:37,859 --> 00:11:39,527 야구 장갑 같은 손요 199 00:11:39,819 --> 00:11:41,279 데이비드까지 세쌍둥이라는 걸 200 00:11:42,947 --> 00:11:44,824 손을 보고 알았죠 201 00:11:52,665 --> 00:11:54,417 평범한 날이었어요 202 00:11:54,501 --> 00:11:56,669 학교에 갔더니 제 친구 앨런이 203 00:11:56,878 --> 00:11:59,672 이것 좀 보라면서 204 00:11:59,756 --> 00:12:01,591 '뉴욕포스트'를 가져왔어요 205 00:12:01,674 --> 00:12:02,509 {\an8}"데이비드 켈먼" 206 00:12:02,592 --> 00:12:05,553 {\an8}신문을 보여 주면서 207 00:12:05,637 --> 00:12:07,597 {\an8}'잘 봐, 누구 닮지 않았어?' 208 00:12:07,764 --> 00:12:10,225 누굴 닮았다고 그러는가 싶었죠 209 00:12:12,852 --> 00:12:15,188 그러다 유심히 들여다봤어요 210 00:12:15,271 --> 00:12:18,316 {\an8}"출생 직후 이별한 쌍둥이로 밝혀져" 211 00:12:18,400 --> 00:12:19,526 {\an8}쌍둥이가 212 00:12:19,609 --> 00:12:22,529 19년 후 재회했다는 신문 기사였는데 213 00:12:23,029 --> 00:12:26,199 저를 닮은 쌍둥이 사진이 실려 있었죠 214 00:12:28,868 --> 00:12:30,245 서서히 깨달았어요 215 00:12:30,328 --> 00:12:31,871 "출생 직후 이별" 216 00:12:31,955 --> 00:12:34,290 '이게 무슨, 세상에' 217 00:12:35,125 --> 00:12:37,669 '이건 말이... 말도 안 돼' 218 00:12:37,752 --> 00:12:38,962 '말이 안 된다고' 219 00:12:40,130 --> 00:12:42,048 '이거 장난 아닌데' 220 00:12:42,132 --> 00:12:44,551 우연이 아니었어요 221 00:12:45,468 --> 00:12:47,345 그냥 어쩌다 닮은 게 아니었죠 222 00:12:47,429 --> 00:12:49,139 진짜로 이런 일이 있다니 223 00:12:49,347 --> 00:12:51,015 정말 믿을 수가 없었어요 224 00:12:52,684 --> 00:12:53,518 "에디? 넌 내 쌍둥이 형제야" 225 00:12:53,601 --> 00:12:55,395 그길로 수업을 빼먹고 집에 왔더니 226 00:12:55,687 --> 00:12:58,773 엄마가 커피를 마시면서 절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227 00:12:58,898 --> 00:13:00,733 기사 보셨냐고 물으니까 228 00:13:00,817 --> 00:13:04,028 엄마도 이거 봤냐고 하시면서 신문을 서로 교환했어요 229 00:13:04,779 --> 00:13:06,906 기사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유대인 병원에서 230 00:13:07,532 --> 00:13:09,451 1961년 7월 12일 출생이라고 했어요 231 00:13:09,909 --> 00:13:12,787 루이즈 와이즈 입양 기관이었고요 232 00:13:13,788 --> 00:13:16,708 전 어렸을 때부터 제가 입양됐다는 걸 알았어요 233 00:13:16,791 --> 00:13:18,293 부모님께서 숨기신 적이 없었거든요 234 00:13:18,877 --> 00:13:19,711 신문에서 보니 235 00:13:19,794 --> 00:13:22,005 롱아일랜드 뉴하이드파크의 에디 갤런드와 236 00:13:22,297 --> 00:13:24,340 뉴욕 스카스데일의 로버트 샤프란이래요 237 00:13:24,424 --> 00:13:25,341 또 기억나는 게 있어요 238 00:13:25,425 --> 00:13:28,303 '저명한 외과 의사 모트 샤프란의 아들이다' 239 00:13:28,845 --> 00:13:30,972 처음 딱 든 생각이 240 00:13:31,055 --> 00:13:32,432 '금수저 당첨됐구나' 241 00:13:33,349 --> 00:13:37,187 '이 자식은 벤츠 몰고 다니겠네 의사 아빠라니!' 242 00:13:38,021 --> 00:13:39,647 {\an8}"왠지 낯익은 얼굴" 243 00:13:39,731 --> 00:13:41,774 {\an8}데이비드랑 주방에 있었는데 244 00:13:43,026 --> 00:13:44,402 진짜 들뜨고 긴장했었죠 245 00:13:45,487 --> 00:13:48,281 막 뛰어다니고요 246 00:13:48,364 --> 00:13:50,617 그때 19살이었거든요 실감이 안 났죠 247 00:13:51,993 --> 00:13:53,536 데이비드가 수화기를 들었어요 248 00:13:54,787 --> 00:13:56,706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로 249 00:13:57,040 --> 00:13:58,750 에디 어머니랑 연결이 됐죠 250 00:13:59,375 --> 00:14:01,211 에디가 집에 있냐고 물었더니 251 00:14:01,419 --> 00:14:03,379 없다며 누구냐고 물으시더군요 252 00:14:04,255 --> 00:14:07,050 이 얘기를 결국 전화로 하는구나 싶었죠 253 00:14:07,926 --> 00:14:10,678 그래서 제 이름은 데이비드 켈먼이고 254 00:14:11,638 --> 00:14:14,098 1961년 7월 12일에 태어났다고 말했어요 255 00:14:14,682 --> 00:14:16,267 신문을 보니까 256 00:14:16,768 --> 00:14:21,147 저랑 똑같이 생긴 쌍둥이가 있는데 257 00:14:21,231 --> 00:14:22,690 제가 세 번째인 것 같다고요 258 00:14:23,525 --> 00:14:26,152 그랬더니 전화기를 떨어뜨리신 것 같았어요 259 00:14:26,361 --> 00:14:29,489 에디 어머니의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렸어요 260 00:14:29,906 --> 00:14:32,116 '맙소사, 쌍둥이를 찍어내기라도 했나 봐!' 261 00:14:41,042 --> 00:14:43,294 {\an8}기적 같은 일이었죠 262 00:14:43,378 --> 00:14:44,838 {\an8}"에디, 데이비드, 보비" 263 00:14:44,921 --> 00:14:47,507 {\an8}처음에 우리 집에서 264 00:14:47,590 --> 00:14:50,510 {\an8}세 녀석이 만났을 때는 265 00:14:50,593 --> 00:14:52,053 {\an8}모두 똥강아지들처럼 266 00:14:52,136 --> 00:14:53,972 {\an8}서로 뒹굴고 난리가 났죠 267 00:14:54,138 --> 00:14:55,807 {\an8}"헤디 페이지 데이비드 이모" 268 00:14:55,890 --> 00:14:57,809 {\an8}너무 감동적이었어요 269 00:14:59,686 --> 00:15:01,312 정말 감동적이었죠 270 00:15:01,479 --> 00:15:02,981 형제잖아요 271 00:15:05,275 --> 00:15:08,653 녀석들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바로 이해했죠 272 00:15:09,362 --> 00:15:12,365 처음으로 누굴 만났는데 273 00:15:12,699 --> 00:15:15,410 만나자마자 얼싸안고 바닥을 구르진 않잖아요 274 00:15:16,744 --> 00:15:20,206 정말 믿을 수 없는 사건이었죠 275 00:15:20,540 --> 00:15:22,542 눈앞에서 벌어지는데도 실감이 안 났어요 276 00:15:22,625 --> 00:15:23,793 꿈 같았죠 277 00:15:24,252 --> 00:15:26,963 눈으로 보고 있는데도 '맙소사'가 나오고 278 00:15:27,046 --> 00:15:28,590 다른 쌍둥이를 보고도 '맙소사'가 나오죠 279 00:15:28,965 --> 00:15:30,884 그런데 다른 둘도 똑같이 280 00:15:30,967 --> 00:15:32,635 절 보고 있단 걸 깨달았어요 281 00:15:33,011 --> 00:15:35,221 한번은 세쌍둥이가 한 집에 모인 적이 있었어요 282 00:15:35,305 --> 00:15:37,056 {\an8}"앨리스 샤프란 보비 양어머니" 283 00:15:37,140 --> 00:15:39,225 {\an8}난리가 났었죠 284 00:15:40,810 --> 00:15:44,814 {\an8}충격의 연속이었어요 285 00:15:46,566 --> 00:15:50,236 {\an8}말로 다 못 해요 표현할 말이 없네요 286 00:15:50,320 --> 00:15:51,321 {\an8}"엘리엇 갤런드 에디 아버지" 287 00:15:53,281 --> 00:15:55,825 우리 기자가 저한테 와서 이 말을 반복했어요 288 00:15:55,909 --> 00:15:57,827 '못 믿으실 거예요' 289 00:15:58,161 --> 00:16:01,372 '방금 무슨 전화가 왔는지 못 믿으실 거라고요' 290 00:16:02,457 --> 00:16:04,709 '오늘 1면에 난 쌍둥이 아시죠?' 291 00:16:04,792 --> 00:16:05,919 '세 번째가 있답니다' 292 00:16:07,337 --> 00:16:09,714 세 녀석은 움직이는 것도 똑같았어요 293 00:16:12,508 --> 00:16:13,801 서로 남이었던 세쌍둥이가 294 00:16:13,885 --> 00:16:17,055 한 형제가 되는 기적을 295 00:16:17,722 --> 00:16:18,556 우린 모두 봤죠 296 00:16:21,017 --> 00:16:22,268 제가 생각하기에는 297 00:16:22,352 --> 00:16:24,771 에디를 보면 에디와 닮은 거 같고 298 00:16:25,021 --> 00:16:27,023 데이비드를 보면 데이비드와 더 닮았고 299 00:16:27,106 --> 00:16:29,525 둘을 동시에 보면 둘 다 닮은 거 같아요 300 00:16:30,151 --> 00:16:31,402 이해되세요? 301 00:16:40,286 --> 00:16:42,664 그러고 저희는 정보를 나누기 시작했어요 302 00:16:43,247 --> 00:16:44,707 19살짜리들이 무슨 정보 교환이냐고요? 303 00:16:47,585 --> 00:16:52,465 술, 담배, 음식 여자, 음악, 차 취향이죠 304 00:16:53,508 --> 00:16:56,511 전 새 자동차로 멋진 머큐리 카프리를 샀는데 305 00:16:56,886 --> 00:17:01,182 보비는 다 망가져 가는 붉은색 고물 볼보를 몰았어요 306 00:17:01,265 --> 00:17:03,935 가죽 시트는 다 갈라졌고요 그래서 전 생각했죠 307 00:17:05,186 --> 00:17:07,438 '저명한 외과 의사 아들이라더니?' 308 00:17:10,483 --> 00:17:12,652 에디가 처음부터 309 00:17:12,735 --> 00:17:13,945 이런 말을 했던 거 같아요 310 00:17:14,278 --> 00:17:18,282 '우리가 모인 게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다' 311 00:17:19,993 --> 00:17:22,578 항상 물음표가 있던 거죠 312 00:17:23,287 --> 00:17:24,580 이 이야기가 313 00:17:24,664 --> 00:17:26,958 어떻게 끝날 것인가 하는 커다란 물음표요 314 00:17:28,209 --> 00:17:30,712 그때는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315 00:17:31,295 --> 00:17:33,756 깨닫지 못했어요 316 00:17:34,465 --> 00:17:36,634 오랜만에 참 놀라운 이야기를 소개하게 됐습니다 317 00:17:36,718 --> 00:17:37,760 세쌍둥이 이야기입니다 318 00:17:40,763 --> 00:17:44,600 에디, 로버트, 데이비드는 19년 만에 상봉했습니다 319 00:17:44,684 --> 00:17:46,853 이산가족도 이런 이산가족이 없습니다 320 00:17:46,936 --> 00:17:48,688 세쌍둥이 형제입니다 321 00:17:50,523 --> 00:17:53,693 말 그대로 안 나간 쇼가 없어요 322 00:17:53,776 --> 00:17:54,861 여러분, 쌍둥이가 아닙니다 323 00:17:54,944 --> 00:17:57,155 놀라지 마십시오 세쌍둥이입니다 324 00:17:57,238 --> 00:17:58,489 누가 누구인지 모르겠군요 325 00:17:58,573 --> 00:18:00,324 나와 주세요, 여러분 326 00:18:02,577 --> 00:18:04,245 우린 하던 일을 멈추고 TV를 보곤 했어요 327 00:18:04,579 --> 00:18:06,330 채널만 돌리면 세쌍둥이가 나왔죠 328 00:18:08,958 --> 00:18:11,461 서커스가 따로 없었죠 언론의 단골 주제가 됐어요 329 00:18:11,544 --> 00:18:14,380 요즘 말로 하면 '바이럴'이 딱 맞아요 330 00:18:14,881 --> 00:18:17,341 요즘 전 세계 신문 1면에 여러분밖에 없어요 331 00:18:17,592 --> 00:18:18,634 - 맞아요 - 맞아요 332 00:18:21,054 --> 00:18:24,390 '피플', '타임스' '뉴욕 타임스'에도 나오고 333 00:18:24,724 --> 00:18:26,059 '굿하우스키핑'에까지 나왔다니까요 334 00:18:26,309 --> 00:18:28,144 "19년 만에 찾은 세쌍둥이 형제" 335 00:18:28,311 --> 00:18:29,228 데이비드부터 시작하죠 336 00:18:29,312 --> 00:18:30,646 누가 데이비드죠? 계속 헷갈리네요 337 00:18:30,855 --> 00:18:31,856 - 에드워드죠? - 네 338 00:18:31,939 --> 00:18:33,733 - 좋아요, 데이비드? - 보비예요 339 00:18:33,816 --> 00:18:34,776 죄송합니다 340 00:18:34,859 --> 00:18:36,527 로버트군요 로버트와 에드워드 341 00:18:38,821 --> 00:18:39,739 왜들 이러세요 342 00:18:42,950 --> 00:18:44,911 동화 같은 얘기죠 343 00:18:46,788 --> 00:18:50,208 이 험한 세상에 얼마나 숨통 트이는 얘기예요 344 00:18:50,792 --> 00:18:52,418 3명의 젊은이가 345 00:18:52,502 --> 00:18:54,962 똑같은 자세로 앉아 있습니다 346 00:18:57,965 --> 00:19:00,426 정말 놀라운 일이었어요 완전히 남남이었는데 347 00:19:00,510 --> 00:19:01,969 똑같이 생기긴 했지만 348 00:19:02,053 --> 00:19:03,304 서로 남이었다고요 349 00:19:03,763 --> 00:19:05,389 아무도 서로를 몰랐는데 350 00:19:05,765 --> 00:19:08,184 행동거지가 너무 비슷했어요 351 00:19:08,601 --> 00:19:11,020 저희 삶은 놀랍도록 닮아 있어요 352 00:19:11,104 --> 00:19:12,980 정말 놀라울 정도로요 353 00:19:13,064 --> 00:19:15,566 저희는 모든 게 똑같아요 성격 면에서도요 354 00:19:15,650 --> 00:19:17,819 - 성격이 똑같아요 - 항상 동시에 말하고요 355 00:19:17,902 --> 00:19:19,654 - 제스처도 똑같고요 - 제가 말을 시작하면 356 00:19:19,737 --> 00:19:21,489 - 얘가 끝맺죠 - 셋 다 중국 음식도 좋아해요 357 00:19:21,614 --> 00:19:23,491 - 모두 레슬링을 하셨고요? - 네 358 00:19:24,033 --> 00:19:25,701 세 분이 피우는 담배도 같고요? 359 00:19:25,785 --> 00:19:26,702 - 네 - 네 360 00:19:26,786 --> 00:19:28,329 어떤 담배 피우세요? 361 00:19:28,871 --> 00:19:29,705 말버러요 362 00:19:29,914 --> 00:19:31,249 같은 담배를 피우신다고요? 363 00:19:31,541 --> 00:19:32,542 - 네 - 네 364 00:19:32,625 --> 00:19:35,253 - 좋아하는 색이 같나요? - 네 365 00:19:35,336 --> 00:19:37,130 여자 취향은 어때요? 366 00:19:37,213 --> 00:19:38,089 비슷한가요? 367 00:19:38,172 --> 00:19:39,507 - 네 - 당연하죠 368 00:19:41,676 --> 00:19:43,553 셋 다 연상을 좋아했어요 369 00:19:43,803 --> 00:19:45,555 연상을 좋아하신다고 하던데요 370 00:19:45,972 --> 00:19:47,056 - 그게... - 그게... 371 00:19:51,310 --> 00:19:53,104 또 한 가지 놀라운 우연은 372 00:19:53,187 --> 00:19:56,232 세 가족 모두 이미 입양된 누나가 있고 373 00:19:56,482 --> 00:19:58,985 모두 21살이라는 겁니다 374 00:20:02,446 --> 00:20:03,865 이거 참 어떻게 받아들일지 375 00:20:04,198 --> 00:20:05,658 정말 믿기 힘든 우연의 연속이네요 376 00:20:05,741 --> 00:20:07,076 그렇게 생각하시죠? 377 00:20:07,160 --> 00:20:08,786 - 멋진 일이죠 - 서로를 사랑하신다고 했는데 378 00:20:08,870 --> 00:20:10,913 만난 지 얼마 안 됐잖아요 379 00:20:10,997 --> 00:20:12,665 - 그건 상관없어요 - 평생 안 사이 같아요 380 00:20:12,748 --> 00:20:14,500 그런 느낌이 드는 데 얼마나 걸리셨나요? 381 00:20:14,584 --> 00:20:15,418 바로 감이 왔죠 382 00:20:19,130 --> 00:20:21,757 셋은 형제라기보다 클론 같았어요 383 00:20:24,177 --> 00:20:27,972 셋이 자란 가정환경이 판이한 걸 생각하면 384 00:20:28,055 --> 00:20:30,433 정말 놀라운 사실이었죠 385 00:20:35,855 --> 00:20:38,357 저희는 각각 노동자층 386 00:20:40,026 --> 00:20:42,945 중산층, 부유층 가정에 입양됐어요 387 00:20:47,575 --> 00:20:50,453 보비의 부모님을 보면 아버지는 의학 박사셨고 388 00:20:52,747 --> 00:20:54,665 어머니는 변호사셨어요 389 00:20:55,541 --> 00:20:57,376 두 분 다 고학력자에 390 00:20:57,460 --> 00:21:01,923 상류층이 사는 동네에 살고 있었죠 391 00:21:05,384 --> 00:21:06,719 에디 아버지는 교사로 392 00:21:08,095 --> 00:21:09,764 대학을 졸업하셨고 393 00:21:10,306 --> 00:21:13,059 에디네는 중산층 동네라고 394 00:21:14,685 --> 00:21:15,728 부를 만한 곳에 살았어요 395 00:21:18,856 --> 00:21:20,233 우리 가족은 서류상 396 00:21:22,401 --> 00:21:23,819 가장 학력이 짧았고 397 00:21:25,321 --> 00:21:26,822 부모님들은 이민자였기 때문에 398 00:21:27,615 --> 00:21:29,325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셨죠 399 00:21:29,408 --> 00:21:30,243 "아파트먼트 드웰러" 400 00:21:30,368 --> 00:21:31,994 작은 가게를 운영하셨고 401 00:21:32,912 --> 00:21:35,498 노동자층이라 할 수 있죠 402 00:21:38,084 --> 00:21:39,585 하지만 저희 아버지는 403 00:21:40,419 --> 00:21:43,047 정말 인심 좋고 따뜻한 분이셨어요 404 00:21:44,465 --> 00:21:48,010 데이비드 아버지는 정말 자상한 분이셨어요 405 00:21:51,931 --> 00:21:54,016 아저씨는 덩치가 크셨고 406 00:21:54,100 --> 00:21:56,727 항상 시가를 물고 계셨죠 407 00:21:59,605 --> 00:22:01,482 저희는 아저씨를 '부벌라'라고 불렀어요 408 00:22:02,441 --> 00:22:03,442 리처드 아저씨는 '부벌라'셨어요 409 00:22:04,360 --> 00:22:06,195 이디시어로 '부벌라'는 410 00:22:06,278 --> 00:22:09,365 사랑, 포옹 뽀뽀 등을 뜻해요 411 00:22:10,366 --> 00:22:12,451 저희는 데이비드네 집에서 412 00:22:12,535 --> 00:22:13,869 제일 많이 놀았어요 413 00:22:14,870 --> 00:22:18,708 부벌라가 저희의 존재를 누구보다도 기뻐하셨거든요 414 00:22:19,792 --> 00:22:21,502 아들 둘이 더 생겨서 좋다고요 415 00:22:28,175 --> 00:22:29,927 애들이 서로를 만났을 때는 416 00:22:30,011 --> 00:22:31,887 그냥 417 00:22:32,430 --> 00:22:34,181 {\an8}그게 다인 줄 알았어요 418 00:22:34,265 --> 00:22:36,726 {\an8}미담일 뿐이었죠 419 00:22:37,727 --> 00:22:40,521 부모들 말고는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420 00:22:40,604 --> 00:22:41,981 묻는 이가 없었어요 421 00:22:45,901 --> 00:22:48,112 가족들이 처음 만났을 때는 422 00:22:48,946 --> 00:22:51,866 모두 입양 기관에 엄청나게 화나 있었어요 423 00:22:51,949 --> 00:22:55,327 관계자들이 부모들한테 한 번도 다른 2명의 존재를 424 00:22:55,745 --> 00:22:57,288 알리지 않았거든요 425 00:22:59,832 --> 00:23:02,710 입양 당시에는 일언반구도 없었어요 426 00:23:03,711 --> 00:23:05,713 다른 2명의 존재는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427 00:23:06,213 --> 00:23:10,342 애들끼리 학교에서 우연히 만난 거죠 428 00:23:10,426 --> 00:23:12,011 그것도 20년 후에요 429 00:23:14,263 --> 00:23:17,308 제일 처음 든 생각은 아이들의 상실감이었죠 430 00:23:18,309 --> 00:23:21,020 생후 6개월에 헤어진 거로 아는데 431 00:23:21,812 --> 00:23:25,149 갓난쟁이 셋이서 함께 누워 있다가 432 00:23:25,524 --> 00:23:30,696 요람에 싸늘히 혼자 남았다고 생각해보세요 433 00:23:33,324 --> 00:23:34,784 인간이 할 짓이 아니죠 434 00:23:39,163 --> 00:23:41,999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생각나요 435 00:23:42,500 --> 00:23:45,628 제가 아기였을 때 머리를 벽에 찧었대요 436 00:23:46,504 --> 00:23:48,255 기절할 때까지요 437 00:23:48,798 --> 00:23:51,008 저희 어머니 말씀이 438 00:23:51,092 --> 00:23:52,510 제가 요람에 머리를 찧었대요 439 00:23:55,429 --> 00:23:58,182 그리고 기절할 때까지 숨을 참고요 440 00:24:00,351 --> 00:24:04,188 명백히 분리 불안 장애였던 거죠 441 00:24:09,401 --> 00:24:12,446 저흰 다 루이즈 와이즈 기관에서 입양됐어요 442 00:24:13,322 --> 00:24:14,907 루이즈 와이즈 기관은 443 00:24:15,366 --> 00:24:18,744 1916년에 뉴욕에서 창설되었고 444 00:24:19,453 --> 00:24:21,247 기관의 감독을 맡은 이사회는 445 00:24:21,330 --> 00:24:25,543 뉴욕시의 사회, 경제 정치계 인사들로 구성되었습니다 446 00:24:26,418 --> 00:24:30,214 그 당시 입양 기관 중 단연 으뜸이었어요 447 00:24:30,589 --> 00:24:34,593 특히 동부 해안 쪽 유대인 아기 입양 전문으로 448 00:24:34,844 --> 00:24:37,346 입양이라고 하면 바로 거기였죠 449 00:24:37,429 --> 00:24:41,559 {\an8}제가 평생을 몸담은 450 00:24:41,642 --> 00:24:44,186 {\an8}루이즈 와이즈 기관에서는 451 00:24:44,353 --> 00:24:46,313 {\an8}"저스틴 와이즈 폴리어 루이즈 와이즈 기관장" 452 00:24:46,689 --> 00:24:49,316 입양 부모들이 아이의 출생 배경에 대해 453 00:24:49,400 --> 00:24:53,821 최대한 많이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454 00:24:53,946 --> 00:24:57,741 저희 부모님들은 화가 나셨고 대답을 듣고 싶으셨어요 455 00:24:57,950 --> 00:25:01,871 여섯 분은 기관에 면담을 요청했고 456 00:25:01,954 --> 00:25:06,917 루이즈 와이즈 기관에 대답을 들으러 가셨죠 457 00:25:07,001 --> 00:25:09,253 어떻게 된 건지 이해해 보려고요 458 00:25:21,473 --> 00:25:26,187 기관 고위 간부들과 만나서 459 00:25:27,855 --> 00:25:28,939 이런 질문을 했죠 460 00:25:29,523 --> 00:25:32,651 세쌍둥이를 출생 직후 떼어놓은 게 사실이냐고요 461 00:25:39,366 --> 00:25:40,910 사실이라고 하더군요 462 00:25:44,914 --> 00:25:45,748 왜요? 463 00:25:48,542 --> 00:25:49,627 어떻게 우리한테 말을 안 할 수 있죠? 464 00:25:50,920 --> 00:25:51,921 대체 무슨 짓이에요? 465 00:25:53,672 --> 00:25:55,424 왜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466 00:25:58,052 --> 00:26:00,346 아이들을 떼어놓은 이유는 467 00:26:00,554 --> 00:26:04,141 3명을 한집에 입양 보내기 어려워서라고 했어요 468 00:26:06,435 --> 00:26:08,229 기관에선 469 00:26:08,395 --> 00:26:11,232 우리가 갈라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했대요 470 00:26:11,607 --> 00:26:16,111 세쌍둥이를 받아 줄 부모는 드물고 471 00:26:16,195 --> 00:26:20,074 세쌍둥이는 입양 가기 어렵다면서요 472 00:26:21,075 --> 00:26:21,909 바로 그 순간에 473 00:26:23,452 --> 00:26:26,288 아버지가 욱하셨던 것 같아요 474 00:26:26,830 --> 00:26:28,624 아버지는 셋 다 들였을 거라고 하셨대요 475 00:26:29,959 --> 00:26:31,210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요 476 00:26:31,293 --> 00:26:32,670 정말 화내셨어요 477 00:26:35,756 --> 00:26:37,508 그렇게 면담은 끝났어요 478 00:26:39,843 --> 00:26:40,886 다들 문을 나서는데 479 00:26:41,387 --> 00:26:43,264 아무 대답도 못 들은 느낌이셨죠 480 00:26:44,640 --> 00:26:47,851 근데 아버지가 안에 우산을 두고 오신 거예요 481 00:26:52,648 --> 00:26:54,775 그이가 우산을 찾으러 다시 들어갔어요 482 00:26:59,071 --> 00:27:00,531 방에 들어가 봤더니 483 00:27:02,074 --> 00:27:05,244 그 사람들이 샴페인을 따서 마시고 있더랍니다 484 00:27:08,664 --> 00:27:12,209 위기를 넘긴 걸 자축하며 축배를 들고 있더래요 485 00:27:15,421 --> 00:27:17,006 그 사람들은 마치 486 00:27:17,756 --> 00:27:19,091 {\an8}죽거나 다칠 수 있는 487 00:27:19,174 --> 00:27:21,677 {\an8}"모트 샤프란 보비 아버지" 488 00:27:21,760 --> 00:27:24,972 {\an8}위험한 상황을 모면했다는 듯 굴었어요 489 00:27:25,639 --> 00:27:26,724 정말로... 490 00:27:27,641 --> 00:27:30,060 정말 가슴에 남았죠 491 00:27:32,021 --> 00:27:34,398 부모님은 모두 화가 나신 채 집에 돌아오셨어요 492 00:27:40,988 --> 00:27:44,158 부모님들은 명망 있는 뉴욕 법률 사무소들을 찾아갔는데 493 00:27:44,241 --> 00:27:47,870 처음에는 다들 엄청 관심 있는 듯 굴다가 494 00:27:48,579 --> 00:27:51,832 잠시 후 어김없이 495 00:27:52,333 --> 00:27:55,169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496 00:27:55,586 --> 00:27:56,879 사건을 못 맡겠다고 했어요 497 00:27:57,880 --> 00:28:01,175 회사의 많은 변호사가 루이즈 와이즈 기관에 498 00:28:01,550 --> 00:28:04,428 입양 신청을 해놓은 상태인데 499 00:28:05,012 --> 00:28:07,890 혹시나 불이익당하기 싫다고요 500 00:28:09,099 --> 00:28:11,268 그래서 소송은 무산됐어요 501 00:28:17,733 --> 00:28:20,986 저희는 서로를 만나 좋았기에 화낼 이유가 없었어요 502 00:28:21,070 --> 00:28:25,324 이해를 못 하기도 했고 사실 신경도 안 썼죠 503 00:28:28,911 --> 00:28:30,454 저희는 노느라 제정신이 아니었으니까요 504 00:28:30,913 --> 00:28:32,623 부모님들이 화나신 건 알았지만 505 00:28:32,706 --> 00:28:35,959 그건 부모님 일이라고 생각했죠 506 00:28:36,251 --> 00:28:37,878 저희는 파티를 즐기느라 정신이 없었거든요 507 00:28:41,048 --> 00:28:43,717 1980년대 뉴욕이잖아요 508 00:28:45,094 --> 00:28:46,679 마약도, 사람도 509 00:28:46,762 --> 00:28:48,931 섹스도, 음악도 차원이 달랐죠 510 00:28:49,723 --> 00:28:52,643 그걸 안 즐기고 어떻게 배겨요? 511 00:28:53,268 --> 00:28:54,687 섹스, 마약 로큰롤이면 다 됐죠 512 00:29:00,067 --> 00:29:02,111 셋은 뉴욕을 제집 마당처럼 휘젓고 다녔어요 513 00:29:04,279 --> 00:29:06,448 스튜디오 54도 죽여줬고 514 00:29:07,157 --> 00:29:08,992 라임라이트 코파카바나 클럽도 좋았죠 515 00:29:09,535 --> 00:29:10,703 셋이서 다 누비고 다녔어요 516 00:29:12,371 --> 00:29:14,790 뉴욕이 저희를 안 놔줬어요 517 00:29:16,959 --> 00:29:17,876 "상봉 세쌍둥이 재미도 3배" 518 00:29:17,960 --> 00:29:21,880 모든 신문사가 어디든 애들을 따라다녔죠 519 00:29:21,964 --> 00:29:23,549 "라임라이트에 모인 세쌍둥이" 520 00:29:23,882 --> 00:29:26,051 어느 날 아침에 521 00:29:26,552 --> 00:29:31,181 어머니가 제게 '뉴욕포스트'를 내던지시면서 말씀하셨죠 522 00:29:31,515 --> 00:29:34,184 '내 아들이 어젯밤에 어디서 뭘 했는지' 523 00:29:34,268 --> 00:29:36,186 '엄마가 신문을 보고 알아야겠니?' 524 00:29:39,314 --> 00:29:41,650 애들은 자기들이 스타가 될 거라 생각했나 봐요 525 00:29:42,276 --> 00:29:45,904 사실 영화 한 편에 출연하기도 했지만요 526 00:29:47,531 --> 00:29:50,576 길을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소리가 들렸어요 527 00:29:50,909 --> 00:29:53,662 '세쌍둥이! 그 세쌍둥이 맞죠?' 528 00:29:53,912 --> 00:29:55,372 '우리 영화에 출연해 주실래요?' 529 00:29:55,456 --> 00:29:56,540 '제발 출연해 주세요' 530 00:30:02,421 --> 00:30:05,466 그때는 누구인지 몰랐는데 마돈나였죠 531 00:30:06,592 --> 00:30:09,344 길거리에서 마돈나에게 추파를 던지는 역이었어요 532 00:30:09,762 --> 00:30:11,388 곧 저희는 따로 집을 얻었어요 533 00:30:11,722 --> 00:30:12,973 '세쌍둥이네'였죠 534 00:30:14,850 --> 00:30:16,310 세쌍둥이네는 535 00:30:17,269 --> 00:30:22,816 남자 자취방 3개를 합쳤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536 00:30:22,900 --> 00:30:24,985 주류 상점에서 집까지 술을 배달해 줬어요 537 00:30:27,696 --> 00:30:30,741 그러던 어느 날 에디한테 맹장염이 왔어요 538 00:30:31,992 --> 00:30:33,285 그런데 보험이 없었죠 539 00:30:34,119 --> 00:30:36,622 에디는 보비로 입원해서 540 00:30:37,456 --> 00:30:39,792 보비의 보험으로 맹장 수술을 했어요 541 00:30:39,958 --> 00:30:42,628 앞으로 보비가 맹장 수술할 일은 없어야겠죠 542 00:30:44,463 --> 00:30:46,673 저희는 같이 일하고 같이 놀고 543 00:30:46,757 --> 00:30:49,092 같이 외출하고 같이 데이트도 하고 544 00:30:49,176 --> 00:30:50,135 같이 살았어요 545 00:30:50,719 --> 00:30:53,555 저희 셋은 만난 그 순간부터 546 00:30:54,848 --> 00:30:55,766 꽤 오랜 기간 동안 547 00:30:56,183 --> 00:30:58,811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짝이었죠 548 00:30:59,937 --> 00:31:02,689 보비가 진지하게 사귄 첫 여자 친구가 저였을 거예요 549 00:31:04,775 --> 00:31:07,402 처음에는 누가 누구인지 사실 몰랐어요 550 00:31:07,986 --> 00:31:10,072 셋을 한꺼번에 만나면 551 00:31:10,155 --> 00:31:11,031 {\an8}"아일린 샤프란 보비 아내" 552 00:31:11,114 --> 00:31:13,200 {\an8}내 남자 친구가 누군지 헷갈렸죠 553 00:31:14,576 --> 00:31:19,665 보비는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지성미가 있었어요 554 00:31:20,165 --> 00:31:22,042 거기에 끌렸던 것 같아요 555 00:31:22,376 --> 00:31:24,586 전 항상 데이비드가 556 00:31:26,338 --> 00:31:28,507 {\an8}셋 중 최고라고 생각했어요 557 00:31:28,590 --> 00:31:29,466 {\an8}"재닛 켈먼 데이비드 아내" 558 00:31:29,550 --> 00:31:30,968 {\an8}예전에도 말했지만 559 00:31:31,051 --> 00:31:32,261 {\an8}셋 중 제일 나았어요 560 00:31:34,429 --> 00:31:35,514 {\an8}두말할 필요도 없이 561 00:31:35,597 --> 00:31:39,726 {\an8}에디가 세쌍둥이 중에 제일 잘생겼었죠 562 00:31:39,893 --> 00:31:40,769 {\an8}"브렌다 갤런드 에디 아내" 563 00:31:40,853 --> 00:31:41,687 {\an8}안 그래요? 564 00:31:41,770 --> 00:31:42,980 {\an8}물론 저한테만 그랬겠지만요 565 00:31:43,564 --> 00:31:45,816 {\an8}그래서 사랑했죠 566 00:31:48,485 --> 00:31:52,281 제가 만났을 때까지도 에디는 난공불락으로 567 00:31:53,448 --> 00:31:55,450 셋 중 제일 바람둥이였죠 568 00:31:57,744 --> 00:32:01,748 선수라는 감이 딱 왔어요 569 00:32:04,334 --> 00:32:06,837 하지만 미소가 너무 따뜻했고 570 00:32:07,504 --> 00:32:10,465 손이 부드럽고 예뻤고 571 00:32:10,549 --> 00:32:13,135 그이 손을 잡고 악수하는데 572 00:32:13,969 --> 00:32:15,637 그냥 사랑에 빠져 버렸어요 573 00:32:19,349 --> 00:32:22,060 저는 시끌벅적한 아일랜드 대가족 출신이고 574 00:32:23,103 --> 00:32:24,396 에디는 유대인 남자였죠 575 00:32:24,855 --> 00:32:27,149 우리 집에 처음으로 인사하러 왔을 때 576 00:32:27,608 --> 00:32:28,859 우리 아버지한테 그러더군요 577 00:32:30,986 --> 00:32:33,780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578 00:32:35,157 --> 00:32:37,159 '저희는 처음 만난 날부터' 579 00:32:37,242 --> 00:32:38,577 '매일 밤 만나고 있습니다' 580 00:32:39,036 --> 00:32:40,287 큰일 났다 싶었죠 581 00:32:40,787 --> 00:32:43,206 매일 만나는 거 아버지도 아셨거든요 582 00:32:43,290 --> 00:32:46,919 아버지가 절 보시더니 알았다고 하셨어요 583 00:32:47,002 --> 00:32:48,170 그게 에디였어요 584 00:32:49,212 --> 00:32:50,714 - 맹세합니다 - 맹세합니다 585 00:33:01,600 --> 00:33:02,434 사랑해 586 00:33:12,069 --> 00:33:13,445 모두가 에디를 좋아했어요 587 00:33:14,905 --> 00:33:17,658 정도로 따진다면 보비가 제일 얌전했고 588 00:33:17,991 --> 00:33:19,117 데이비드가 중간 정도 589 00:33:19,493 --> 00:33:24,623 에디가 가장 사랑스럽고 재밌고 친근한 성격이었죠 590 00:33:24,998 --> 00:33:28,126 에디는 따뜻함과 사랑을 내뿜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591 00:33:35,801 --> 00:33:38,178 아빠와 제이미의 첫 추수감사절이네 592 00:33:40,305 --> 00:33:43,100 - 누가 왔나 보자 - 네, 아빠 593 00:33:43,183 --> 00:33:46,436 아빠가 특별 출연을 하셨네요 594 00:33:48,313 --> 00:33:53,110 - 사랑하는 제이미 - 사랑하는 제이미 595 00:33:53,902 --> 00:33:56,029 - 생일 축하합니다 - 생일 축하합니다 596 00:33:56,113 --> 00:33:58,323 에디는 가족 모임을 정말 좋아했어요 597 00:34:03,203 --> 00:34:05,288 {\an8}에디는 데이비드와 보비랑 598 00:34:05,622 --> 00:34:08,333 {\an8}함께 보내는 시간을 정말 좋아했죠 599 00:34:09,001 --> 00:34:12,421 {\an8}셋이 모이면 에디가 제일 좋아했어요 600 00:34:13,588 --> 00:34:14,881 {\an8}이유가 뭐든 간에요 601 00:34:17,676 --> 00:34:22,889 {\an8}형제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랐고 602 00:34:22,973 --> 00:34:25,517 {\an8}모두가 어울리면서 603 00:34:27,102 --> 00:34:29,813 {\an8}하나의 대가족으로 부대끼며 살길 바랐어요 604 00:34:35,152 --> 00:34:37,404 생모를 찾는 일에도 605 00:34:37,612 --> 00:34:41,408 에디가 가장 앞장섰어요 606 00:34:42,200 --> 00:34:44,286 아주 열심이었고 반드시 찾고 싶어 했죠 607 00:34:45,370 --> 00:34:46,788 앨런도 도와줬어요 608 00:34:46,872 --> 00:34:48,582 재밌는 일이었으니까요 609 00:34:49,416 --> 00:34:51,293 저희는 생각해 봤어요 610 00:34:52,127 --> 00:34:56,548 1961년 7월 12일 뉴욕에서 611 00:34:58,800 --> 00:35:01,636 {\an8}세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이 얼마나 될지요 612 00:35:02,429 --> 00:35:05,390 그러다 뉴욕 공립 도서관에서 613 00:35:05,474 --> 00:35:08,560 출생 기록을 열람할 수 있단 걸 알았죠 614 00:35:10,020 --> 00:35:11,605 각자 자료를 꺼내 615 00:35:12,397 --> 00:35:15,192 한 장씩 넘겨 가며 기록을 찾았어요 616 00:35:15,609 --> 00:35:17,819 그러다 몇 시간 후 찾았죠 617 00:35:18,403 --> 00:35:20,614 남자애, 남자애, 남자애 618 00:35:21,073 --> 00:35:21,948 연속 남자애였어요 619 00:35:22,616 --> 00:35:24,701 모두 1961년 7월 12일생이었죠 620 00:35:26,369 --> 00:35:30,040 바로 옆에 생모의 성이 적혀 있었어요 621 00:35:33,627 --> 00:35:36,379 이스트사이드 47번가 술집에서 생모를 처음 만났죠 622 00:35:38,673 --> 00:35:43,220 자주 가시는 동네 술집 같았어요 623 00:35:43,970 --> 00:35:45,806 물론 어색했죠 624 00:35:46,056 --> 00:35:47,891 어떻게 된 일인지 얘기하셨어요 625 00:35:48,725 --> 00:35:50,977 그리 낭만적인 얘기는 아니었죠 626 00:35:51,603 --> 00:35:52,562 어렸을 때 그렇게 됐대요 627 00:35:54,022 --> 00:35:57,651 졸업 무도회에서 덜컥 사고를 친 거죠 628 00:36:06,201 --> 00:36:07,953 세쌍둥이를 낳고 포기한 사실을 629 00:36:08,036 --> 00:36:10,664 극복 못 하신 게 아닌가 싶어요 630 00:36:14,334 --> 00:36:18,213 물론 저희는 19살이니 불사신처럼 마셔댔지만 631 00:36:22,134 --> 00:36:25,011 생모도 많이 마시더라고요 632 00:36:25,095 --> 00:36:28,765 그래서 좀 걱정이 됐죠 633 00:36:30,392 --> 00:36:32,769 유전의 힘이 정말 무섭다던데 634 00:36:32,853 --> 00:36:36,314 어머니의 그런 모습을 보니 좀 착잡했죠 635 00:36:36,857 --> 00:36:39,734 하지만 이미 우린 각자 부모님이 있으니 636 00:36:39,985 --> 00:36:42,696 만난 거로 족했어요 637 00:36:45,240 --> 00:36:48,785 그 뒤로 가까이 지내지는 않았죠 638 00:36:52,122 --> 00:36:56,251 그때 저희는 막 결혼하고 첫 사업을 시작했어요 639 00:36:57,002 --> 00:36:58,628 - 세쌍둥이네에 잘 오셨어요 - 세쌍둥이네에 잘 오셨어요 640 00:36:59,004 --> 00:37:01,256 데이비드 켈먼, 에디 갤런드 로버트 샤프란은 641 00:37:01,339 --> 00:37:03,383 일란성 세쌍둥이로 642 00:37:03,466 --> 00:37:05,093 함께 뉴욕에서 식당을 개업했는데요 643 00:37:05,177 --> 00:37:07,137 {\an8}식당 이름요? 당연히 '세쌍둥이네'입니다 644 00:37:07,220 --> 00:37:08,763 "세쌍둥이네에 잘 오셨습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645 00:37:13,185 --> 00:37:15,854 {\an8}-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646 00:37:16,521 --> 00:37:18,648 {\an8}사람들이 저희를 보러 정말 많이 왔어요 647 00:37:19,107 --> 00:37:20,442 세쌍둥이를 보러 왔죠 648 00:37:21,151 --> 00:37:22,986 저희에게 서빙을 부탁했어요 649 00:37:23,195 --> 00:37:25,405 저희가 보드카며 얼음을 나르면 650 00:37:25,488 --> 00:37:27,616 식당 전체가 일어나 춤추며 놀곤 했죠 651 00:37:32,120 --> 00:37:33,663 매일 밤이 파티 같았어요 652 00:37:33,747 --> 00:37:35,248 대규모 유대교 성인식 같았죠 653 00:37:39,044 --> 00:37:40,253 "식당 리뷰" 654 00:37:40,337 --> 00:37:42,464 뉴욕시 소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세쌍둥이가 655 00:37:42,547 --> 00:37:45,383 {\an8}성공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656 00:37:48,929 --> 00:37:50,931 {\an8}첫해에 매출이 100만 달러가 넘었어요 657 00:37:56,645 --> 00:38:00,398 그때부터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죠 658 00:38:05,445 --> 00:38:08,823 {\an8}"텍사스주, 오스틴" 659 00:38:13,536 --> 00:38:15,664 "로런스 라이트" 660 00:38:17,666 --> 00:38:18,833 1990년대 중반 661 00:38:18,917 --> 00:38:21,461 전 '뉴요커'에 실을 기사를 쓰고 있었어요 662 00:38:22,420 --> 00:38:25,507 각자 다른 가정에서 큰 일란성 쌍둥이에 대한 기사였죠 663 00:38:27,425 --> 00:38:28,635 항상 생각했어요 664 00:38:29,135 --> 00:38:31,471 {\an8}어느 날 길에서 갑자기 665 00:38:31,554 --> 00:38:32,764 {\an8}"로런스 라이트 기자, 작가" 666 00:38:32,847 --> 00:38:33,974 {\an8}똑같이 생긴 사람과 마주치면 어떨까? 667 00:38:39,187 --> 00:38:40,689 조사하던 중에 668 00:38:40,772 --> 00:38:44,276 좀 수상쩍은 논문을 발견했죠 669 00:38:45,277 --> 00:38:49,239 "아동 정신 분석 연구" 670 00:38:49,322 --> 00:38:52,284 "입양 가정에는 쌍둥이가 있다는 사실을 숨겼다" 671 00:38:52,367 --> 00:38:54,953 이 논문에 따르면 어떤 실험을 위해 672 00:38:56,204 --> 00:38:59,249 일란성 쌍둥이를 분리했다는 겁니다 673 00:38:59,833 --> 00:39:02,002 "심리학적" 674 00:39:02,085 --> 00:39:05,755 충격을 받았고 관심이 생겼어요 675 00:39:05,839 --> 00:39:07,132 "발달학적 문제들" 676 00:39:07,215 --> 00:39:09,634 일란성 쌍둥이를 출생부터 분리했죠 677 00:39:11,594 --> 00:39:14,889 실험을 위해서요 678 00:39:16,182 --> 00:39:17,350 그리고 그 아기들은 679 00:39:17,434 --> 00:39:20,061 뉴욕시의 한 입양 기관 출신이었죠 680 00:39:23,189 --> 00:39:26,484 그래서 처음 한 말이 '너 입양됐니?'였어요 681 00:39:26,568 --> 00:39:27,986 거기 제가 서 있었어요 682 00:39:28,653 --> 00:39:30,071 출생 때 떨어진 쌍둥이가... 683 00:39:30,322 --> 00:39:33,616 에디, 로버트, 데이비드는 19년 만에 상봉했습니다 684 00:39:33,867 --> 00:39:34,826 멋진 일이죠 685 00:39:34,909 --> 00:39:35,952 "아파트먼트 드웰러" 686 00:39:36,119 --> 00:39:39,414 노동자층, 중산층, 부유층 집에 각각 입양됐어요 687 00:39:39,956 --> 00:39:41,958 입양 부모들이 아이의 출생 배경에 대해 688 00:39:42,042 --> 00:39:44,127 최대한 많이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689 00:39:44,377 --> 00:39:45,879 뭔가 느낌이 싸했어요 690 00:39:46,504 --> 00:39:49,049 그 사람들이 샴페인을 따서 마시고 있더랍니다 691 00:39:49,132 --> 00:39:51,259 위기를 넘긴 걸 자축하면서요 692 00:39:52,761 --> 00:39:55,680 {\an8}저흰 다 루이즈 와이즈 기관에서 입양됐어요 693 00:39:56,473 --> 00:39:57,349 루이즈 와이즈 기관은... 694 00:39:58,016 --> 00:40:01,061 이 아기들은 모두 루이즈 와이즈 기관 출신이었죠 695 00:40:12,447 --> 00:40:13,865 로런스 라이트가 전화해서 696 00:40:14,616 --> 00:40:17,494 이 실험에 대한 걸 모두 얘기했어요 697 00:40:19,412 --> 00:40:21,539 나치나 할 짓이라고 생각했죠 698 00:40:21,664 --> 00:40:25,877 {\an8}"1980년에 재회하기까지 형제들은 서로의 존재를 몰랐고" 699 00:40:25,960 --> 00:40:30,173 {\an8}"연구진들만 알고 있었다" 700 00:40:30,256 --> 00:40:33,760 {\an8}거대한 파도처럼 현실이 닥쳐왔죠 701 00:40:33,927 --> 00:40:34,761 "연구라는 명목하에" 702 00:40:34,844 --> 00:40:36,638 "출생 시 생이별시킨 후" 703 00:40:36,721 --> 00:40:38,807 저희는 과학 실험체였던 거예요 704 00:40:38,890 --> 00:40:39,808 "형제에게 그 사실 숨겨" 705 00:40:39,891 --> 00:40:44,604 이 사람들이 실험실 쥐인 양 저희를 떼어 놓은 뒤 연구했다고요 706 00:40:47,190 --> 00:40:51,027 저희는 누가 알려주기 전까지 그 사실을 몰랐고요 707 00:40:51,111 --> 00:40:52,404 신문에 나기 전까지는요 708 00:40:56,616 --> 00:40:59,285 하지만 단서는 있었어요 709 00:41:02,205 --> 00:41:04,624 아주 어렸을 때부터 710 00:41:07,252 --> 00:41:08,920 사람들이 우리 집에 왔거든요 711 00:41:11,881 --> 00:41:14,134 보통 젊은 남녀가 한 조로 712 00:41:21,224 --> 00:41:23,143 저한테 자꾸 뭔가를 시켰어요 713 00:41:23,893 --> 00:41:27,439 IQ 검사에 성격 목록 검사 714 00:41:27,522 --> 00:41:30,024 눈과 손의 협응력 검사 같은 거요 715 00:41:30,692 --> 00:41:32,819 사람들이 집에 와서 716 00:41:33,862 --> 00:41:35,363 절 검사한 기억이 나요 717 00:41:36,197 --> 00:41:37,949 부적응 검사라든지 718 00:41:39,242 --> 00:41:41,453 로르샤흐 잉크 반점 검사 같은 거요 719 00:41:43,455 --> 00:41:45,957 '이게 뭐 같아 보이니?' 그런 검사들이죠 720 00:41:49,752 --> 00:41:51,671 에디가 어렸을 때 721 00:41:52,046 --> 00:41:56,634 사람들이 자기를 관찰하면서 메모를 했었대요 722 00:41:57,385 --> 00:41:59,137 사람들이 에디한테 질문했고 723 00:41:59,220 --> 00:42:01,514 그거 때문에 좀 힘들었대요 724 00:42:02,849 --> 00:42:05,685 영상도 찍었다고 해요 725 00:42:06,478 --> 00:42:08,813 무엇보다도 동영상 찍던 게 기억나요 726 00:42:12,275 --> 00:42:16,488 제가 그네나 미끄럼틀 타는 모습을 727 00:42:16,571 --> 00:42:18,740 슈퍼 8mm 카메라로 찍었죠 728 00:42:19,449 --> 00:42:21,993 올 때마다 영상을 찍었어요 729 00:42:24,078 --> 00:42:26,039 자전거를 타거나 공을 던질 때도요 730 00:42:26,122 --> 00:42:27,790 또 얼마나 잘하는지 알고 싶어 했어요 731 00:42:27,874 --> 00:42:30,293 스카이콩콩부터 롤러스케이트 타기 732 00:42:30,460 --> 00:42:32,670 원반던지기 화살 쏘기 뭐든지요 733 00:42:33,087 --> 00:42:35,256 그 사람들 앞에서 쇼를 하는 느낌이었죠 734 00:42:37,008 --> 00:42:40,011 나이가 들면서 검사가 더 복잡해졌어요 735 00:42:41,721 --> 00:42:43,139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죠 736 00:42:43,348 --> 00:42:46,684 왜 이렇게 자주 오는지 이해가 안 갔어요 737 00:42:46,768 --> 00:42:48,895 와서 왜 질문을 많이 하는지도요 738 00:42:49,437 --> 00:42:51,231 9살이나 10살 때쯤에는 739 00:42:51,314 --> 00:42:53,066 저도 좀 불편해서 740 00:42:53,358 --> 00:42:55,735 엄마한테 이거 계속해야 하냐고 여쭤봤어요 741 00:42:57,403 --> 00:42:58,571 '이거 계속해야 해요?' 742 00:43:01,908 --> 00:43:03,785 각 부모님이 저희를 입양하실 때 743 00:43:03,868 --> 00:43:06,955 입양아의 발달 상황을 연구하는 744 00:43:07,038 --> 00:43:08,456 일반 연구의 일환으로 745 00:43:08,665 --> 00:43:10,583 추적 관찰을 할 거라고 들으셨대요 746 00:43:12,043 --> 00:43:15,129 세쌍둥이가 분리된 줄은 전혀 모르셨고요 747 00:43:18,049 --> 00:43:22,679 입양 기관에서는 이 기간에 태어난 아이들은 748 00:43:22,762 --> 00:43:25,932 입양아 일반 연구에 합류하게 될 거라고 했어요 749 00:43:27,058 --> 00:43:27,892 그래서 750 00:43:29,352 --> 00:43:32,647 저희는 그런 줄로만 알았죠 751 00:43:34,649 --> 00:43:38,486 그때부터 모든 입양 아동을 추적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한대서 752 00:43:39,821 --> 00:43:42,115 저희는 승낙했어요 753 00:43:44,325 --> 00:43:46,286 한 무리의 사람들이 754 00:43:46,369 --> 00:43:48,997 집에 찾아가서 아기를 안고 755 00:43:50,456 --> 00:43:53,668 6개월 된 아기에게 심리 검사를 하고 756 00:43:55,086 --> 00:43:58,298 다른 집에 가서는 그 아이의 형제를 만나고 757 00:43:59,674 --> 00:44:02,176 또 다른 집에 가서 나머지 형제를 만난 거예요 758 00:44:03,094 --> 00:44:04,971 그걸 한두 해도 아니고 759 00:44:05,305 --> 00:44:07,932 수년에 걸쳐 한 거죠 760 00:44:08,474 --> 00:44:09,684 160km 반경 내에 761 00:44:10,184 --> 00:44:12,312 우리가 서로 전혀 모른 채 사는 걸 762 00:44:13,521 --> 00:44:14,689 다 알면서요 763 00:44:16,608 --> 00:44:17,442 이건 정말 764 00:44:18,067 --> 00:44:19,485 비양심적이에요 765 00:44:20,445 --> 00:44:22,322 그런 끔찍한 생각을 하리라고 766 00:44:23,531 --> 00:44:27,535 누가 상상할 수 있겠어요? 767 00:44:36,669 --> 00:44:38,296 조사하던 중 768 00:44:38,629 --> 00:44:42,258 이 연구의 책임자가 769 00:44:42,675 --> 00:44:45,511 피터 뉴바우어 박사란 걸 알게 됐어요 770 00:44:48,264 --> 00:44:50,725 뉴욕에서 아주 유명한 정신과 의사죠 771 00:44:51,142 --> 00:44:52,769 프로이트 기록 보관소 소장으로 772 00:44:53,895 --> 00:44:57,106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오스트리아 난민이에요 773 00:44:58,149 --> 00:45:01,110 뉴욕에 개업한 후 774 00:45:01,277 --> 00:45:03,988 미국 역사상 손꼽히는 정신과 의사가 됐죠 775 00:45:06,115 --> 00:45:09,327 제가 알게 된 건 루이즈 와이즈 기관 사람들이 776 00:45:09,660 --> 00:45:12,080 일란성 쌍둥이를 분리해서 입양시키면 777 00:45:12,747 --> 00:45:15,666 뉴바우어 박사의 연구팀이 778 00:45:16,000 --> 00:45:16,918 애들을 추적 관찰하는 거였죠 779 00:45:18,461 --> 00:45:20,213 그런데 세쌍둥이만이 아니었어요 780 00:45:23,091 --> 00:45:24,342 다른 쌍둥이들도 있었죠 781 00:45:26,552 --> 00:45:28,471 제 기사가 발표된 후 782 00:45:28,763 --> 00:45:31,516 다른 쌍둥이들이 서로 만났어요 783 00:45:32,225 --> 00:45:34,602 바로 여기 모셨습니다 오늘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784 00:45:34,685 --> 00:45:36,562 - 별말씀을요 - 폴라와 엘리즈입니다 785 00:45:40,525 --> 00:45:45,029 정말 기가 막힌 사연이에요 본인들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786 00:45:45,113 --> 00:45:47,698 정말 신기해요 저희한테 일어난 일이 아니라면 787 00:45:47,782 --> 00:45:49,700 - 저희도 못 믿을 만큼요 - 디즈니 영화 같네요 788 00:45:50,910 --> 00:45:52,453 디즈니 영화보다는 좀 어둡지만요 789 00:45:52,537 --> 00:45:54,872 2살 난 딸과 790 00:45:54,956 --> 00:45:57,291 {\an8}브루클린의 집에 있었는데 전화가 울렸어요 791 00:45:57,375 --> 00:45:59,377 {\an8}"폴라 번스타인 '아이덴티컬 스트레인저' 공저자" 792 00:45:59,585 --> 00:46:01,003 {\an8}입양 기관 전화였죠 793 00:46:01,087 --> 00:46:03,297 {\an8}전해 줄 소식이 있다며 저한테 쌍둥이 자매가 있대요 794 00:46:03,381 --> 00:46:04,507 {\an8}그 쌍둥이가 절 찾는다고요 795 00:46:04,590 --> 00:46:07,135 두 분 다 고등학교 학보 편집장이셨고 796 00:46:07,301 --> 00:46:08,636 두 분 다 영화 학교에 진학하셨죠 797 00:46:08,845 --> 00:46:10,721 신기해요 798 00:46:10,805 --> 00:46:12,557 슬럼프도 똑같이 겪거든요 799 00:46:12,640 --> 00:46:13,724 그렇군요 800 00:46:14,267 --> 00:46:15,893 제가 입양 기관에 물어봤어요 801 00:46:15,977 --> 00:46:16,811 {\an8}왜 따로 입양된 거냐고요 802 00:46:16,894 --> 00:46:18,187 {\an8}"엘리즈 샤인 '아이덴티컬 스트레인저' 공저자" 803 00:46:18,271 --> 00:46:19,480 {\an8}- 그러자... - 그게 핵심 질문이죠 804 00:46:19,564 --> 00:46:21,107 쌍둥이 연구 때문이었대요 805 00:46:21,190 --> 00:46:22,984 그러면 과학 연구자 몇 명이 806 00:46:23,067 --> 00:46:25,319 저희 인생을 멋대로 주무른 거잖아요 807 00:46:25,403 --> 00:46:27,822 자기들 연구를 위해 808 00:46:27,905 --> 00:46:31,033 본인들 사리사욕만 채우고 809 00:46:31,117 --> 00:46:33,286 저희는 물론이고 810 00:46:33,369 --> 00:46:35,746 생이별한 다른 쌍둥이들의 인생은 뒷전으로 미룬 거죠 811 00:46:38,666 --> 00:46:41,085 이 연구에 동원된 일란성 쌍둥이가 812 00:46:41,169 --> 00:46:42,503 몇인지는 아무도 몰라요 813 00:46:42,962 --> 00:46:46,632 여섯에서 여덟 쌍쯤 된다는데 사실 모를 일이죠 814 00:46:51,596 --> 00:46:52,722 이런 연구를 할 때는 815 00:46:52,805 --> 00:46:55,183 보통 결과를 발표합니다 816 00:46:55,266 --> 00:46:58,186 표본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도 817 00:46:58,269 --> 00:46:59,353 공개하죠 818 00:47:00,229 --> 00:47:02,732 하지만 이 연구는 발표된 적이 없어요 819 00:47:03,774 --> 00:47:06,694 그래서 더 수상쩍은 거예요 820 00:47:08,613 --> 00:47:10,740 실제로 변호사를 고용했었어요 821 00:47:10,823 --> 00:47:13,618 연구 기록을 열람하려고요 822 00:47:14,202 --> 00:47:17,121 하지만 굉장히 한정된 정보만 얻었어요 823 00:47:17,580 --> 00:47:20,750 딱딱하고 기술적인 자료였는데 824 00:47:20,833 --> 00:47:23,753 연구의 목적이나 의의는 다 빠진 825 00:47:23,836 --> 00:47:24,712 쓰레기였죠 826 00:47:26,714 --> 00:47:28,508 결과는 몰라요 827 00:47:28,591 --> 00:47:30,968 결과라는 게 있었는지도 모르고요 본 적이 없으니까요 828 00:47:33,554 --> 00:47:35,598 이 사람들은 피해자들에게 829 00:47:35,806 --> 00:47:37,099 자기들이 한 일을 숨기려고 해요 830 00:47:38,309 --> 00:47:39,143 왜일까요? 831 00:47:40,102 --> 00:47:42,104 아니, 목적이 뭐였느냐고요 832 00:47:42,730 --> 00:47:45,399 연구는 발표도 안 됐는데 대체 이유가 뭐죠? 833 00:48:02,333 --> 00:48:06,921 {\an8}"캘리포니아주, 라호이아" 834 00:48:07,922 --> 00:48:09,757 제 이름은 나타샤 조세포위츠예요 835 00:48:11,676 --> 00:48:14,220 피터 뉴바우어 박사의 연구 조교였죠 836 00:48:22,645 --> 00:48:25,398 자, 들어오세요 커피 한잔하실래요? 837 00:48:28,442 --> 00:48:30,820 제 인맥들이에요 838 00:48:31,445 --> 00:48:34,699 미셸 오바마와 저죠 키가 무척 커요 839 00:48:34,949 --> 00:48:36,701 전 고목나무에 붙은 매미 같죠 840 00:48:36,784 --> 00:48:38,244 미셸한테 전 여기밖에 안 온다니까요 841 00:48:38,995 --> 00:48:40,413 이건 3년 전에 오바마랑 찍은 건데 842 00:48:40,496 --> 00:48:42,248 저의 새 책을 들고 있죠 843 00:48:42,915 --> 00:48:45,293 이 얘기는 꼭 해야겠어요 내가 버락이 참 좋다고 했더니 844 00:48:45,459 --> 00:48:48,170 '저도 여사님이 좋습니다'라면서 제 볼에 뽀뽀했어요 845 00:48:48,671 --> 00:48:52,508 이건 로버트 레드포드이고 앨 고어죠 846 00:48:53,175 --> 00:48:56,762 이건 에롤 플린과 18살 때 찍은 사진이에요 847 00:48:56,887 --> 00:48:58,180 참 유머 감각이 뛰어났죠 848 00:48:59,348 --> 00:49:00,308 이건 피카소 작품이고요 849 00:49:03,019 --> 00:49:04,812 쌍둥이 연구 얘기는 언제 해요? 850 00:49:10,276 --> 00:49:13,487 미리 말하지만 난 연구팀 일원은 아니고 851 00:49:14,113 --> 00:49:17,575 그냥 말단 직원이었어요 시키는 대로만 했죠 852 00:49:20,870 --> 00:49:23,122 쌍둥이 연구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땐 853 00:49:23,205 --> 00:49:26,792 아직 피터 혼자 구상 중인 주제였어요 854 00:49:29,712 --> 00:49:30,796 어떤 분이셨나요? 855 00:49:31,881 --> 00:49:35,843 섹시하고 잘생겼고 재밌었죠 856 00:49:38,012 --> 00:49:39,764 뼛속까지 프로이트파로 857 00:49:40,473 --> 00:49:42,141 프로이트의 딸 안나 프로이트가 858 00:49:42,391 --> 00:49:44,101 박사를 만나러 자주 왔어요 859 00:49:46,604 --> 00:49:50,274 박사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860 00:49:50,358 --> 00:49:51,692 선사하고 싶어 했어요 861 00:49:54,987 --> 00:49:58,407 피터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자기 아이를 입양시킨 엄마들을 862 00:49:59,116 --> 00:50:01,410 연구해보면 좋지 않겠느냐고요 863 00:50:01,744 --> 00:50:03,954 그것도 일란성 쌍둥이가 864 00:50:05,790 --> 00:50:08,125 출생 직후 헤어진 경우를요 865 00:50:09,543 --> 00:50:12,880 일란성 쌍둥이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다면 866 00:50:13,964 --> 00:50:16,342 유전이냐 양육이냐 하는 딜레마에 867 00:50:16,717 --> 00:50:18,636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거라면서요 868 00:50:21,639 --> 00:50:23,849 그런 끔찍한 생각을 869 00:50:23,933 --> 00:50:25,142 어떻게 하느냐고 하겠죠 870 00:50:25,810 --> 00:50:30,064 하지만 1950년대 후반이나 1960년대를 생각해 봐요 871 00:50:31,774 --> 00:50:35,277 그 당시에는 잘못된 생각이 아니었어요 872 00:50:36,529 --> 00:50:39,490 애들을 갈라놓은 게 끔찍하다는 사람은 없었죠 873 00:50:40,324 --> 00:50:43,369 그게 상식은 아니었다고요 874 00:50:44,203 --> 00:50:46,205 활기가 넘치는 시대였어요 875 00:50:48,499 --> 00:50:50,918 심리학이 처음으로 876 00:50:51,001 --> 00:50:52,169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죠 877 00:50:53,379 --> 00:50:56,632 연구와 기회의 시대였어요 878 00:51:00,219 --> 00:51:02,596 과학계의 오래된 질문이죠 879 00:51:03,347 --> 00:51:05,683 인간의 성격을 결정짓는 요소는 무엇인가? 880 00:51:06,016 --> 00:51:08,978 유전과 양육이 각각 얼마만큼 작용해 881 00:51:09,228 --> 00:51:11,272 한 사람을 만들어내는가? 882 00:51:14,567 --> 00:51:16,444 연구하러 현장에 가진 않았지만 883 00:51:17,528 --> 00:51:19,989 연구실에 있었으니 이래저래 주워듣게 됐어요 884 00:51:22,074 --> 00:51:24,452 연구진이 알아낸 사실은 정말 놀라웠어요 885 00:51:27,621 --> 00:51:30,082 저희 삶은 놀랍도록 닮아 있어요 886 00:51:30,291 --> 00:51:32,251 정말 놀라울 정도로요 887 00:51:32,501 --> 00:51:35,004 저희는 모든 게 똑같아요 성격 면에서도요 888 00:51:35,087 --> 00:51:37,339 - 성격이 똑같아요 - 항상 동시에 말하고요 889 00:51:37,423 --> 00:51:40,718 - 제스처도 똑같고요 - 서로 다른 집에서 자랐다고요? 890 00:51:40,801 --> 00:51:41,635 - 네 - 네 891 00:51:42,261 --> 00:51:46,766 전 유전을 별로 믿지 않았어요 892 00:51:47,433 --> 00:51:49,226 하지만 유전의 힘은 우리 생각 이상이었어요 893 00:51:49,435 --> 00:51:51,103 제가 말을 시작하면 얘가 끝맺죠 894 00:51:51,187 --> 00:51:52,313 셋 다 중국 음식도 좋아해요 895 00:51:52,396 --> 00:51:54,190 - 모두 레슬링을 하셨고요? - 네 896 00:51:54,607 --> 00:51:55,566 세 분이 피우는 담배도 같고요? 897 00:51:55,649 --> 00:51:56,484 - 네 - 네 898 00:51:56,567 --> 00:51:57,860 같은 담배를 피우신다고요? 899 00:51:58,235 --> 00:51:59,069 - 네 - 네 900 00:51:59,153 --> 00:52:01,530 - 좋아하는 색이 같나요? - 네 901 00:52:01,614 --> 00:52:03,157 여자 취향은 어때요? 비슷한가요? 902 00:52:03,407 --> 00:52:04,784 - 네 - 네, 당연하죠 903 00:52:07,161 --> 00:52:09,079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904 00:52:09,163 --> 00:52:11,040 유전적인 요소들이 우리의 행동을 결정짓죠 905 00:52:15,711 --> 00:52:18,172 두 분 다 고등학교 학보 편집장이셨고 906 00:52:18,255 --> 00:52:19,715 두 분 다 영화 학교에 진학하셨죠 907 00:52:19,965 --> 00:52:22,718 -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 슬럼프도 똑같이 겪거든요 908 00:52:22,802 --> 00:52:23,636 맞아요 909 00:52:24,345 --> 00:52:26,055 - 그것도 유전되나 봐요 - 좀 소름 돋네요 910 00:52:26,514 --> 00:52:28,307 좀 불편하죠 그 사실이 싫으니까요 911 00:52:28,390 --> 00:52:30,684 사람들이 받아들이겠어요? 자유 의지가 있다며 반발하겠죠 912 00:52:33,729 --> 00:52:37,817 자기 스스로 인생을 조종하고 싶잖아요 913 00:52:38,484 --> 00:52:40,069 안 그래요? 914 00:52:40,361 --> 00:52:42,238 내 삶은 내가 결정하고 싶죠 915 00:52:42,613 --> 00:52:45,533 하지만 타고난 기질은 바꿀 수 없다는 게 밝혀졌죠 916 00:52:49,912 --> 00:52:52,039 사람들은 그게 껄끄러운가 봐요 917 00:52:52,414 --> 00:52:55,584 자신이 결정하고 통제하는 게 거의 없다는 거요 918 00:52:55,668 --> 00:52:58,003 싫잖아요, 거부하고 싶죠 919 00:53:06,387 --> 00:53:09,056 연구의 결과가 그렇게 충격적이고 920 00:53:11,141 --> 00:53:12,476 세상을 놀라게 할 정도라면 921 00:53:13,936 --> 00:53:15,604 왜 연구를 발표하지 않았을까요? 922 00:53:19,191 --> 00:53:20,901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게 많아요 923 00:53:22,862 --> 00:53:25,573 자극적인 일화들이 대단히 많을 텐데 924 00:53:26,907 --> 00:53:29,034 그게 뭔지는 몰라요 데이터가 없으니까요 925 00:53:31,245 --> 00:53:33,205 연구가 어떻게 됐는지는 몰라요 926 00:53:35,249 --> 00:53:38,544 1965년에 스위스로 가서 927 00:53:39,128 --> 00:53:42,423 연구팀과는 연락이 끊겼거든요 928 00:53:44,925 --> 00:53:46,719 그 연구는 세상에 나왔어야 해요 929 00:53:48,220 --> 00:53:50,973 처음이자 마지막인 연구였을 거예요 930 00:53:51,056 --> 00:53:53,684 다신 할 수도 없고 누가 따라 할 수도 없죠 931 00:53:54,435 --> 00:53:56,520 기념비적 연구예요 932 00:54:00,190 --> 00:54:02,484 그 사람들은 연구 동기를 핑계로 933 00:54:02,568 --> 00:54:04,153 자신들이 한 짓을 정당화했어요 934 00:54:04,236 --> 00:54:06,322 저한텐 씨알도 안 먹히죠 935 00:54:06,655 --> 00:54:08,532 그건 정당화되는 일이 아니거든요 936 00:54:11,911 --> 00:54:12,745 저희는요 937 00:54:15,164 --> 00:54:16,832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았어요 938 00:54:17,917 --> 00:54:18,876 그래서 우리 가족은 939 00:54:21,962 --> 00:54:23,213 {\an8}체득한 게 있죠 940 00:54:23,589 --> 00:54:26,133 {\an8}사람을 갖고 노는 건 941 00:54:30,512 --> 00:54:32,097 아주 몹쓸 짓이라는 거요 942 00:54:35,684 --> 00:54:40,648 저는 정말 그 연구 때문에 943 00:54:41,148 --> 00:54:45,611 세 녀석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거라고 생각해요 944 00:54:53,118 --> 00:54:54,578 각각 다른 가정에서 자라면서도 945 00:54:54,662 --> 00:54:56,872 서로 비슷한 점이 있었다면 946 00:54:56,956 --> 00:54:58,624 어떤 게 있을까요? 947 00:55:00,626 --> 00:55:02,586 만났을 때 같은 담배를 피웠고 948 00:55:02,670 --> 00:55:04,922 중학교, 고등학교 때 레슬링을 했었고 949 00:55:05,005 --> 00:55:06,215 {\an8}좋아하는 음식이 같았죠 950 00:55:06,298 --> 00:55:07,216 {\an8}"데이비드 켈먼 세쌍둥이" 951 00:55:07,299 --> 00:55:08,425 {\an8}여자 취향도 비슷했고요 952 00:55:08,509 --> 00:55:09,969 좀 이상한 점이 닮았다거나 953 00:55:10,052 --> 00:55:11,428 그런 건 없었나요? 954 00:55:13,973 --> 00:55:16,308 좀 더 놀라운 점은 없었나요? 955 00:55:16,558 --> 00:55:19,144 기발한 생각을 누군가에게 얘기했는데 956 00:55:19,395 --> 00:55:22,564 {\an8}우리 중 1명에게서 이미 들었다는 경우가 있죠 957 00:55:22,648 --> 00:55:23,482 {\an8}"에드워드 갤런드 세쌍둥이" 958 00:55:23,565 --> 00:55:25,859 {\an8}- 신기하죠 - 좀 짜증 나는 건 사실이에요 959 00:55:27,152 --> 00:55:28,821 형제들과 동업을 하는 바람에 960 00:55:29,488 --> 00:55:31,156 우애에 금이 갔어요 961 00:55:31,949 --> 00:55:34,702 저희는 일에 대한 가치관도 서로 안 맞았고 962 00:55:36,704 --> 00:55:39,289 저희 아버지도 돌아가셨거든요 963 00:55:43,085 --> 00:55:46,797 저희 아버지가 우리를 형제로 묶어 주고 964 00:55:47,339 --> 00:55:49,633 평화롭게 지내게 하셨거든요 965 00:55:50,342 --> 00:55:53,178 셋이 싸우면 정말 애들처럼 싸웠어요 966 00:55:53,262 --> 00:55:56,557 지난 18년 동안 967 00:55:56,640 --> 00:55:59,476 형제로 지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겠죠 968 00:55:59,560 --> 00:56:03,397 한 형제로 크면 969 00:56:04,815 --> 00:56:07,151 서로에게 적응하는 법을 배워요 970 00:56:08,402 --> 00:56:12,114 서로 맘에 안 드는 행동을 하면 화를 내거나 971 00:56:13,073 --> 00:56:15,242 타협하거나 하죠 972 00:56:16,160 --> 00:56:19,121 하지만 그 애들은 성인이 돼서 만났어요 973 00:56:21,123 --> 00:56:24,251 서로에게 적응할 시간이 없었죠 974 00:56:25,127 --> 00:56:27,546 한 번 삐끗하니까 걷잡을 수가 없었어요 975 00:56:28,088 --> 00:56:29,965 일이 더 복잡해졌고 976 00:56:31,341 --> 00:56:33,177 결국 제가 떠났죠 977 00:56:37,181 --> 00:56:39,433 보비가 사업에서 빠지자 978 00:56:39,808 --> 00:56:41,810 에디와 저는 배신당했다고 느꼈고 979 00:56:44,021 --> 00:56:45,898 보비는 자기가 따돌림당했다고 생각했어요 980 00:56:47,816 --> 00:56:54,198 그 일로 저희 사이에는 돌이킬 수 없는 금이 갔죠 981 00:56:57,034 --> 00:57:00,621 그 일은 데이비드와 보비보다 982 00:57:00,704 --> 00:57:02,998 에디한테 타격이 컸던 것 같아요 983 00:57:04,208 --> 00:57:05,501 에디는 모두가 984 00:57:05,584 --> 00:57:09,088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랐거든요 985 00:57:09,380 --> 00:57:11,673 에디는 굉장히 힘들어했어요 986 00:57:11,757 --> 00:57:14,176 에디는 그 일로 망가졌어요 마음이 병드는 게 보였죠 987 00:57:16,887 --> 00:57:17,930 에디는 진심으로 형제들을 사랑했고 988 00:57:18,013 --> 00:57:19,932 다들 잘 지내기를 바랐어요 989 00:57:20,307 --> 00:57:24,353 그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나 봐요 990 00:57:24,645 --> 00:57:30,734 그러다 기분이 왔다 갔다 하면서 991 00:57:30,818 --> 00:57:32,152 엉뚱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992 00:57:33,570 --> 00:57:34,738 수염을 기르고 있네 993 00:57:35,155 --> 00:57:36,573 내가 바로 털보다! 994 00:57:36,865 --> 00:57:37,950 맙소사, 애 깰라 995 00:57:38,033 --> 00:57:39,701 제이미, 아빠가 털보 됐네 996 00:57:41,453 --> 00:57:45,541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오락가락했죠 997 00:57:45,749 --> 00:57:48,502 좀 이상한 시간에 998 00:57:49,128 --> 00:57:51,672 전화하기 시작했어요 999 00:57:52,214 --> 00:57:54,883 그러니까 1000 00:57:55,259 --> 00:57:59,930 서로 연락한 지 10년도 넘은 사람들한테 1001 00:58:00,264 --> 00:58:02,599 갑자기 새벽 2시에 1002 00:58:02,683 --> 00:58:03,976 전화해댄 거죠 1003 00:58:04,601 --> 00:58:07,438 그게 조짐이었던 거예요 1004 00:58:07,521 --> 00:58:08,605 그때 에디는 1005 00:58:08,897 --> 00:58:12,401 상담 정도로는 안 됐어요 1006 00:58:12,484 --> 00:58:15,195 정말 심각했죠 1007 00:58:18,157 --> 00:58:20,242 평소에는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1008 00:58:21,452 --> 00:58:22,536 안녕! 1009 00:58:23,454 --> 00:58:25,873 하지만 기분이 안 좋을 땐 분노로 가득 찼고 1010 00:58:26,874 --> 00:58:29,460 정말 깊이 가라앉았죠 1011 00:58:31,211 --> 00:58:35,007 결국 조울증이라고 진단받았던 것 같아요 1012 00:58:36,175 --> 00:58:38,385 생각해 보니 모든 게 들어맞더군요 1013 00:58:47,060 --> 00:58:49,730 그이랑 결혼할 때는 1014 00:58:50,397 --> 00:58:53,400 조울증을 앓는지 몰랐어요 1015 00:58:58,238 --> 00:59:00,115 사람들은 어떻게 모를 수가 있냐고 물었죠 1016 00:59:02,493 --> 00:59:05,412 에디는 독특하고 멋지고 특별한 사람이었거든요 1017 00:59:05,496 --> 00:59:07,372 그게 그냥 에디였어요 1018 00:59:13,879 --> 00:59:18,300 에디를 병원에 입원시키라고 하더라고요 1019 00:59:24,223 --> 00:59:27,809 정신 병원에 입원시키면 상처받을 걸 아니까 1020 00:59:27,893 --> 00:59:29,394 마음이 아팠어요 1021 00:59:29,478 --> 00:59:31,688 저도 입원해 봐서 얼마나 힘든지 알거든요 1022 00:59:31,772 --> 00:59:35,817 저도 16살 생일을 정신 병원에서 맞았어요 1023 00:59:37,402 --> 00:59:40,155 셋 다 모두 매우 불안정한 아이들이었어요 1024 00:59:40,239 --> 00:59:43,408 10대 때 모두 정신과 치료를 받았죠 1025 00:59:47,287 --> 00:59:50,707 저희 셋은 모두 1026 00:59:52,584 --> 00:59:54,461 문제 있는 10대 시절을 보냈어요 1027 01:00:00,759 --> 01:00:02,261 개인적 질문을 해도 될까요? 1028 01:00:03,220 --> 01:00:05,264 살인 사건에 연루된 사람이 여러분 중에 있나요? 1029 01:00:08,517 --> 01:00:09,977 - 대답 안 하셔도 돼요 - 아뇨 1030 01:00:10,227 --> 01:00:13,063 - '피플'에... - 살인이 아니라 1031 01:00:13,146 --> 01:00:14,856 혐의를 받았었어요 1032 01:00:15,983 --> 01:00:17,401 {\an8}사실 전데요 1033 01:00:17,484 --> 01:00:18,819 {\an8}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이에요 1034 01:00:18,902 --> 01:00:19,987 {\an8}"로버트 샤프란 재회한 세쌍둥이" 1035 01:00:20,070 --> 01:00:22,823 제가 현장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 1036 01:00:23,865 --> 01:00:25,117 친구들 때문이었어요 1037 01:00:25,534 --> 01:00:28,078 자기들 대신 경찰서에 가서 1038 01:00:28,161 --> 01:00:30,122 얘기하라고 절 압박해서 1039 01:00:30,205 --> 01:00:31,748 연루된 거예요 1040 01:00:31,832 --> 01:00:33,333 전 누굴 해친 적 없습니다 1041 01:00:33,667 --> 01:00:36,086 - 전 절대로... - 알아요 1042 01:00:36,169 --> 01:00:37,045 진심인 게 느껴져요 1043 01:00:42,801 --> 01:00:48,140 이 연구의 대상이 된 많은 이가 문제 있는 유년 시절을 보냈고 1044 01:00:48,849 --> 01:00:51,059 정신과적 문제가 있어요 1045 01:00:51,226 --> 01:00:54,396 그러니 이런 의문이 생기죠 1046 01:00:54,479 --> 01:00:57,566 뉴바우어 박사는 1047 01:00:57,649 --> 01:01:00,152 한평생 정신 질환을 연구한 사람이니 1048 01:01:01,069 --> 01:01:04,948 정신 질환을 연구하려던 건 아닐까? 1049 01:01:07,701 --> 01:01:10,746 정말 기가 막힌 사연이에요 디즈니 영화 같네요 1050 01:01:11,788 --> 01:01:13,707 디즈니 영화보다는 좀 어둡지만요 1051 01:01:16,627 --> 01:01:21,006 처음 만나자마자 비슷한 점이 너무도 많았어요 1052 01:01:21,089 --> 01:01:22,841 {\an8}슬럼프도 비슷하고 1053 01:01:22,924 --> 01:01:23,842 {\an8}"엘리즈 샤인 분리된 쌍둥이" 1054 01:01:23,925 --> 01:01:25,719 {\an8}둘 다 영화를 전공했죠 1055 01:01:27,304 --> 01:01:28,930 그러다 또 알게 된 점이 1056 01:01:29,473 --> 01:01:31,475 둘 다 우울증으로 고생했단 거예요 1057 01:01:34,936 --> 01:01:39,149 이게 루이즈 와이즈 기관으로부터 받은 편지인데요 1058 01:01:39,650 --> 01:01:42,110 '당신은 1968년 10월 9일' 1059 01:01:42,194 --> 01:01:44,571 '밤 12시 51분에 태어났습니다' 1060 01:01:44,655 --> 01:01:47,115 '생모는 29세인 미혼 유대인 여성으로' 1061 01:01:47,449 --> 01:01:50,035 '높은 IQ를 가진 명석한 분입니다' 1062 01:01:50,118 --> 01:01:52,537 '생모는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입학했지만' 1063 01:01:52,954 --> 01:01:55,999 '기분 장애 때문에 출석이 저조했습니다' 1064 01:01:56,625 --> 01:01:59,419 '기분 장애로 정신 병원에' 1065 01:01:59,503 --> 01:02:00,921 '자원 입원한 적도 있습니다' 1066 01:02:01,588 --> 01:02:05,300 '비록 의료 기록 원본은 못 찾았지만' 1067 01:02:05,634 --> 01:02:07,302 '간접 기록에 비추어 보면' 1068 01:02:07,552 --> 01:02:09,971 '생모의 병명은 조현병이었습니다' 1069 01:02:11,556 --> 01:02:15,519 생모가 정신 병원을 들락거렸단 기록을 읽으니 1070 01:02:15,602 --> 01:02:16,687 마음이 착잡했어요 1071 01:02:19,064 --> 01:02:22,317 그러다 이 연구에 이용된 쌍둥이들에 대해 1072 01:02:22,401 --> 01:02:23,276 알게 된 바가 있어요 1073 01:02:25,153 --> 01:02:27,656 입양아들만 정신 질환으로 1074 01:02:27,739 --> 01:02:30,158 고통받는 게 아니라 1075 01:02:30,450 --> 01:02:34,287 친부모들도 정신 질환이 있었대요 1076 01:02:34,371 --> 01:02:37,040 하지만 입양 부모들은 전혀 듣지 못했죠 1077 01:02:38,834 --> 01:02:42,629 생모가 정신 질환이 있었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1078 01:02:50,011 --> 01:02:51,263 심각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1079 01:02:52,013 --> 01:02:53,557 아마도 제 생각엔 1080 01:02:55,642 --> 01:02:59,104 가벼운 정신 질환이었을 거예요 1081 01:03:05,777 --> 01:03:08,739 사실은 생각보다 심각했을지도 모르죠 1082 01:03:13,243 --> 01:03:16,580 정신 질환이 있는 부모의 아이들을 1083 01:03:16,997 --> 01:03:20,292 의도적으로 골라서 1084 01:03:22,753 --> 01:03:25,172 각기 다른 가정에 입양시키고 1085 01:03:25,505 --> 01:03:29,760 정신병이 유전인지를 알아보려 한 건 아닐까요? 1086 01:03:36,683 --> 01:03:39,978 에디는 정신 병원에 3주 정도 입원했어요 1087 01:03:40,395 --> 01:03:43,190 그러고 식당에 복귀했죠 1088 01:03:47,527 --> 01:03:48,361 전 그때 없었어요 1089 01:03:49,279 --> 01:03:51,072 데이비드가 에디와 항상 같이 있었죠 1090 01:03:53,700 --> 01:03:56,036 아마 데이비드가 더 자세히 얘기해줄 거예요 1091 01:04:00,624 --> 01:04:01,917 제가 주방을 담당했어요 1092 01:04:02,709 --> 01:04:04,795 그래서 에디는 주방에 안 들어오고 1093 01:04:04,878 --> 01:04:06,213 홀을 맡았죠 1094 01:04:06,463 --> 01:04:07,339 항상 그렇게 했어요 1095 01:04:08,298 --> 01:04:12,010 근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길 건너에 살았거든요 1096 01:04:15,055 --> 01:04:16,932 데이비드가 식당에서 전화했어요 1097 01:04:17,015 --> 01:04:20,811 에디네 진입로에 1098 01:04:21,144 --> 01:04:24,439 에디 차가 주차되어 있는지 창밖으로 내다보라고요 1099 01:04:24,815 --> 01:04:26,733 만약 차가 있으면 1100 01:04:26,817 --> 01:04:28,193 집에 있다는 뜻이잖아요 1101 01:04:28,735 --> 01:04:31,905 봤더니 차가 진입로에 있었어요 1102 01:04:32,197 --> 01:04:34,616 그래서 데이비드한테 1103 01:04:37,202 --> 01:04:39,663 '내가 가 볼까?' 했더니 1104 01:04:40,664 --> 01:04:44,376 가 보래요 1105 01:04:47,879 --> 01:04:49,631 그런데 몇 분 후 1106 01:04:49,923 --> 01:04:52,092 아내가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했어요 1107 01:04:52,175 --> 01:04:53,426 집에 오라는 거예요 1108 01:04:54,636 --> 01:04:56,346 그래서 왜냐고 물었죠 1109 01:04:56,638 --> 01:04:59,015 그냥 제발 집에 오라더군요 1110 01:05:04,896 --> 01:05:06,064 그래서 전 1111 01:05:07,148 --> 01:05:09,276 차를 세웠어요 건너편에 살았으니까요 1112 01:05:09,359 --> 01:05:12,279 보니까 경찰차가 몇 대씩 와 있었어요 1113 01:05:12,362 --> 01:05:14,364 차를 아무렇게나 세웠죠 1114 01:05:15,282 --> 01:05:17,367 길을 막든 상관도 안 하고 문도 안 닫고 1115 01:05:17,450 --> 01:05:19,703 에디네 집으로 달려갔죠 1116 01:05:19,786 --> 01:05:21,955 그런데 경찰들이 절 막으면서 못 들어가게 했어요 1117 01:05:23,665 --> 01:05:25,333 안 보는 게 좋을 거라면서요 1118 01:05:25,417 --> 01:05:27,002 보면 안 된다고요 1119 01:05:28,420 --> 01:05:29,588 못 보게 막았어요 1120 01:05:30,755 --> 01:05:32,173 에디가 죽었다는 걸 그때 알았어요 1121 01:05:37,429 --> 01:05:40,265 보비한테 할 말이 있다고 했어요 1122 01:05:43,310 --> 01:05:45,145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1123 01:05:46,980 --> 01:05:47,814 눈치챈 것 같더라고요 1124 01:05:49,190 --> 01:05:50,775 제가 입도 떼기 전에요 1125 01:05:55,363 --> 01:05:56,740 에디가 자살했어요 1126 01:05:59,367 --> 01:06:00,785 권총 자살이었죠 1127 01:06:03,246 --> 01:06:04,372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 1128 01:06:17,010 --> 01:06:21,681 누가 말해 줬는지는 모르겠고 눈앞이 깜깜했던 것만 기억해요 1129 01:06:27,771 --> 01:06:29,064 아버지의 날에 에디를 묻으면서 1130 01:06:31,608 --> 01:06:33,068 제가 추도사를 했어요 1131 01:06:34,486 --> 01:06:37,030 무슨 말을 했는지 전부 기억나진 않지만 1132 01:06:38,531 --> 01:06:41,284 한 가지는 기억해요 내 형제 에디는 1133 01:06:42,786 --> 01:06:44,704 미소 하나로 온 집 안을 밝히는 사람이었단 거요 1134 01:06:58,718 --> 01:07:02,138 왜 에디일까? 내가 아니고? 1135 01:07:02,389 --> 01:07:04,307 그걸 자신에게 수백 번도 더 물었어요 1136 01:07:04,391 --> 01:07:06,226 제가 대신 죽었으면 했어요 1137 01:07:08,103 --> 01:07:10,563 왜 자살한 게 제가 아니라 에디인지 모르겠어요 1138 01:07:12,107 --> 01:07:14,484 아마... 1139 01:07:17,112 --> 01:07:17,946 모르겠어요 1140 01:07:18,363 --> 01:07:19,280 몰라요 1141 01:07:20,365 --> 01:07:21,992 할 말이 없네요 1142 01:07:30,792 --> 01:07:31,710 고마워요, 보비 1143 01:07:32,168 --> 01:07:33,003 천만에요 1144 01:08:20,133 --> 01:08:23,928 그 실험의 진실을 알고 싶어요 1145 01:08:25,764 --> 01:08:29,392 제가 알기로는 격리돼 성장한 1146 01:08:30,769 --> 01:08:33,897 얼마 안 되는 쌍둥이 중에 1147 01:08:35,440 --> 01:08:38,318 자살한 사람이 1명 이상이거든요 1148 01:08:39,944 --> 01:08:42,447 그게 우연이라면 거짓말이겠죠 1149 01:08:46,034 --> 01:08:48,745 에디의 정신 질환처럼 1150 01:08:52,624 --> 01:08:54,417 셋의 DNA에 또 뭐가 있을지 어떻게 알겠어요? 1151 01:08:57,837 --> 01:08:59,422 그런 식으로 제 미래에 대한 1152 01:09:00,090 --> 01:09:02,926 확실한 정보가 더 있다면 1153 01:09:03,009 --> 01:09:05,011 전 알아야겠어요 1154 01:09:10,558 --> 01:09:12,435 아직도 저희는 모르는 게 많아요 1155 01:09:15,480 --> 01:09:17,524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죠 1156 01:09:28,952 --> 01:09:30,662 기자란 직업이 원래 그래요 1157 01:09:30,745 --> 01:09:32,497 뭘 알아내게 될지 몰라요 1158 01:09:33,581 --> 01:09:37,585 가끔 이 이야기처럼 알아낸 게 없으면 1159 01:09:37,836 --> 01:09:38,920 참 씁쓸하죠 1160 01:09:41,422 --> 01:09:44,092 진상을 못 밝혔어요 1161 01:09:44,175 --> 01:09:46,010 연구를 직접 보지 못했으니까요 1162 01:09:46,553 --> 01:09:48,304 사실 아무도 못 봤고요 1163 01:09:48,388 --> 01:09:49,681 그래야 진상을 밝힐 텐데요 1164 01:09:50,598 --> 01:09:52,392 참 애가 타죠 1165 01:10:04,571 --> 01:10:06,447 쌍둥이 얘기를 쓸 때 1166 01:10:06,614 --> 01:10:08,283 자료 조사한 걸 모아둔 거예요 1167 01:10:12,787 --> 01:10:16,124 이 상자들 꺼내 본지도 한참 됐네요 1168 01:10:16,875 --> 01:10:18,001 이거 흥미롭네요 1169 01:10:19,335 --> 01:10:20,336 미니 카세트테이프예요 1170 01:10:23,173 --> 01:10:27,635 뉴바우어 박사가 죽기 전에 인터뷰한 적이 있거든요 1171 01:10:28,845 --> 01:10:30,471 입을 안 열려고 했고 1172 01:10:30,555 --> 01:10:32,974 한 얘기도 없는 거로 기억해요 1173 01:10:34,309 --> 01:10:35,935 좋아요 한번 들어 보기나 하죠 1174 01:10:39,355 --> 01:10:40,773 네, 녹음기 켰습니다 1175 01:10:42,525 --> 01:10:43,985 연구는 어떻게 시작된 겁니까? 1176 01:10:45,028 --> 01:10:46,196 말해 두지만 1177 01:10:46,279 --> 01:10:48,781 그 얘긴 하고 싶지 않네요 1178 01:10:49,574 --> 01:10:50,408 그래요? 왜죠? 1179 01:10:52,035 --> 01:10:53,953 일단 발표하기 전에는 그래요 1180 01:10:55,580 --> 01:10:57,165 언제 발표하실 예정인가요? 1181 01:10:57,373 --> 01:11:00,168 1년이나 1년 반 후가 1182 01:11:01,085 --> 01:11:03,087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183 01:11:03,963 --> 01:11:05,423 확실히 뭔가를 감추는 듯했어요 1184 01:11:05,798 --> 01:11:07,217 보호할 것이 있는 것처럼요 1185 01:11:08,134 --> 01:11:11,804 연구의 범위라든가 1186 01:11:11,888 --> 01:11:13,890 대상이 몇 명이나 되는지 말씀해 주세요 1187 01:11:15,308 --> 01:11:18,061 이 연구는 출생 때 헤어진 1188 01:11:18,603 --> 01:11:22,398 일란성 쌍둥이 몇 팀을 대상으로 했어요 1189 01:11:23,024 --> 01:11:24,442 헤어진 이유는 여러 가지고요 1190 01:11:24,692 --> 01:11:26,444 지금은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네요 1191 01:11:27,570 --> 01:11:30,323 너무 비용이 많이 들어서 연구는 중단됐습니다 1192 01:11:31,407 --> 01:11:33,159 가장 큰 후원자는 누구였죠? 1193 01:11:34,327 --> 01:11:36,037 개인이나 가족 재단 몇 군데요 1194 01:11:36,996 --> 01:11:39,499 정부에서도 자금을 받았고요 1195 01:11:43,002 --> 01:11:43,836 그렇군요 1196 01:11:44,837 --> 01:11:47,548 개인 자선 단체와 정부라니 그게 무슨 말이죠? 1197 01:11:48,591 --> 01:11:51,135 정말 어디서 연구 자금을 받았는지 모르겠어요 1198 01:11:51,386 --> 01:11:52,720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1199 01:11:52,804 --> 01:11:53,763 - 끊어요 - 네 1200 01:11:57,600 --> 01:12:01,104 이 연구에 대해 굉장히 조심스러워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1201 01:12:02,438 --> 01:12:03,982 많은 고위층 사람이 1202 01:12:04,065 --> 01:12:06,734 쉬쉬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요 1203 01:12:10,738 --> 01:12:12,824 그 후로 연구는 어떻게 됐나요? 1204 01:12:13,658 --> 01:12:16,577 뉴바우어 박사가 2008년에 사망하기 전 1205 01:12:17,120 --> 01:12:21,708 연구 자료를 모두 예일 대학 보관소에 넘겼어요 1206 01:12:23,710 --> 01:12:27,880 뉴바우어 박사가 수십 년간 은폐한 덕에 1207 01:12:29,549 --> 01:12:32,677 아직 열람한 사람은 없는 거로 알아요 1208 01:12:38,016 --> 01:12:38,933 이게 뭐죠? 1209 01:12:42,937 --> 01:12:44,188 "자료 설명 보관 내용" 1210 01:12:48,901 --> 01:12:52,405 예일 대학 웹사이트인데 1211 01:12:52,488 --> 01:12:54,449 {\an8}아동 발달 센터의 1212 01:12:54,532 --> 01:12:55,950 입양 연구 기록 열람 안내 같네요 1213 01:12:57,201 --> 01:13:00,913 기록이 상자 66개 분량이래요 1214 01:13:02,081 --> 01:13:06,127 차트, 영상 테이프, 연구 결과 1215 01:13:06,669 --> 01:13:08,463 가정 방문 이게 큰 비중이었죠 1216 01:13:09,088 --> 01:13:13,217 1960년부터 1980년까지의 연구라고 나와 있어요 1217 01:13:13,593 --> 01:13:17,847 저희 셋이 만나면서 연구가 막을 내린 것 같네요 1218 01:13:18,473 --> 01:13:20,600 '열람 안내' 1219 01:13:21,100 --> 01:13:25,605 '2066년까지 열람하실 수 없습니다' 1220 01:13:27,899 --> 01:13:28,733 막혀 있어요! 1221 01:13:32,904 --> 01:13:34,739 그러니까 한마디로 그 사람들은 1222 01:13:35,990 --> 01:13:37,658 자료를 따로 빼다가 1223 01:13:38,242 --> 01:13:40,286 아무도 못 보는 도서관 한구석에서 썩게 하려고 1224 01:13:41,746 --> 01:13:42,830 그 갖은 고생을 한 거네요 1225 01:13:46,501 --> 01:13:49,337 '열람 가능 날짜 이전에' 1226 01:13:49,420 --> 01:13:51,839 '기록 사용을 희망하는 연구자는' 1227 01:13:52,006 --> 01:13:54,509 '유대인 위원회 아동 복지국의 서면 허가를 지참해야 합니다' 1228 01:14:00,640 --> 01:14:03,059 유대인 위원회는 1229 01:14:03,476 --> 01:14:07,063 피터 뉴바우어가 만든 아동 발달 센터의 부모 조직이죠 1230 01:14:09,524 --> 01:14:13,152 제가 알기로는 아주 강력한 단체이고 1231 01:14:13,986 --> 01:14:16,781 정계에도 연줄이 있을 거예요 1232 01:14:22,245 --> 01:14:23,079 전화 감사합니다 1233 01:14:23,162 --> 01:14:25,790 유대인 위원회 가족 아동 복지국입니다 1234 01:14:27,417 --> 01:14:28,251 여보세요? 1235 01:14:28,543 --> 01:14:30,920 안녕하세요 전 데이비드 켈먼인데요 1236 01:14:32,130 --> 01:14:35,967 오래전에 아동 발달 센터에서 진행한 1237 01:14:36,551 --> 01:14:39,637 연구의 대상자였어요 1238 01:14:39,720 --> 01:14:42,140 지금 그 연구는 예일 대학에 보관되어 있고요 1239 01:14:42,849 --> 01:14:46,060 대학 웹사이트에 보니까 1240 01:14:46,144 --> 01:14:48,438 그 기록을 열람하려면 1241 01:14:48,521 --> 01:14:51,065 위원회의 허가가 있어야 한대요 1242 01:14:51,149 --> 01:14:52,942 그래서 교환원이 여기로 연결해 줬네요 1243 01:14:55,403 --> 01:14:56,237 그래요 1244 01:14:56,988 --> 01:14:59,740 저는 그 연구에 대해 잘 모르지만 1245 01:14:59,824 --> 01:15:02,201 - 다른 분을 연결... - 그 연구 기록에 1246 01:15:02,493 --> 01:15:04,745 접근하려고 했던 기자들도 있었고 1247 01:15:04,829 --> 01:15:06,205 연구에 동원된 쌍둥이들도 1248 01:15:06,664 --> 01:15:08,833 열람을 시도했었죠 1249 01:15:09,041 --> 01:15:12,670 {\an8}"유대인 위원회 가족 아동 복지국" 1250 01:15:13,004 --> 01:15:14,422 "샤인 씨 귀하" 1251 01:15:17,091 --> 01:15:19,302 "자료의 공개는 시기상조라 봅니다" 1252 01:15:19,385 --> 01:15:21,888 연구 결과는 아직 아무도 1253 01:15:21,971 --> 01:15:23,389 못 봤다고 알고 있어요 1254 01:15:24,557 --> 01:15:27,351 어떻게 하면 1255 01:15:27,435 --> 01:15:29,353 접근 권한을 얻을 수 있을까요? 1256 01:15:29,437 --> 01:15:31,397 저도 그 연구의 대상자였거든요 1257 01:15:32,023 --> 01:15:35,401 이 자료를 볼 권리는 그 누구보다도 1258 01:15:35,568 --> 01:15:37,987 이 연구에 동원된 사람들에게 있지 않을까요? 1259 01:15:38,404 --> 01:15:39,947 어떤 결과인지 그 사람들은 알아야죠 1260 01:15:41,491 --> 01:15:45,328 사실 누구한테 물어봐야 하는지도 1261 01:15:46,204 --> 01:15:47,205 잘 모르겠네요 1262 01:15:47,497 --> 01:15:48,706 일단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1263 01:15:48,789 --> 01:15:51,125 좋아요, 당신이 최전방 수비수라 이거죠 1264 01:15:52,627 --> 01:15:53,836 그런 것 같네요 1265 01:15:54,128 --> 01:15:56,547 좋아요 그럼 이메일을 보낼게요 1266 01:15:56,631 --> 01:16:00,510 제목은 '쌍둥이 연구'로요 1267 01:16:01,886 --> 01:16:02,720 알겠어요 1268 01:16:05,556 --> 01:16:08,392 루이즈 와이즈 기관은 문 닫은 지 꽤 됐어요 1269 01:16:08,476 --> 01:16:10,561 "담당자 귀하 전 뉴바우어 연구의 대상자로..." 1270 01:16:10,645 --> 01:16:12,313 피터 뉴바우어는 사망했고요 1271 01:16:15,900 --> 01:16:19,070 그런데도 아직 우리는 1272 01:16:19,153 --> 01:16:22,698 연구의 목적과 결과를 모르고 있어요 1273 01:16:34,085 --> 01:16:38,172 {\an8}"미시간주, 앤아버" 1274 01:16:44,220 --> 01:16:45,846 저는 임상 심리학자이고 1275 01:16:46,222 --> 01:16:51,477 피터 뉴바우어 박사의 연구 조교였습니다 1276 01:16:51,561 --> 01:16:52,562 "로런스 M. 펄먼" 1277 01:16:52,770 --> 01:16:55,565 그 연구에 참여한 사람 중에서 1278 01:16:55,648 --> 01:16:58,651 {\an8}입을 여는 건 1279 01:16:58,734 --> 01:17:00,736 {\an8}"펄먼 박사, 쌍둥이 연구 조교 1968-1969년" 1280 01:17:00,820 --> 01:17:03,322 {\an8}제가 유일할 겁니다 1281 01:17:05,825 --> 01:17:06,784 그때 전 24살이었고 1282 01:17:07,493 --> 01:17:09,954 첫 직장이었죠 1283 01:17:13,374 --> 01:17:15,042 "아동 발달 센터 평가지 데이비드" 1284 01:17:15,793 --> 01:17:20,256 무심코 말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어요 1285 01:17:21,382 --> 01:17:23,301 '야, 너 정말 네 쌍둥이랑 똑같이 생겼다' 1286 01:17:25,428 --> 01:17:27,179 그러면 바로 잘리는 거죠 1287 01:17:30,725 --> 01:17:33,603 그런데 사실 그럴 뻔했어요 그러고 싶은 마음이 있었거든요 1288 01:17:33,686 --> 01:17:36,022 네 쌍둥이 형제를 안다거나 1289 01:17:37,189 --> 01:17:42,194 저번 주에 너랑 똑같은 아이를 봤다고 말하고 싶었죠 1290 01:17:47,450 --> 01:17:49,785 죄책감을 느끼냐니까 새롭네요 1291 01:17:49,869 --> 01:17:53,831 사실 책임감을 느껴본 적은 없거든요 1292 01:17:55,708 --> 01:17:58,336 전 연구가 설계된 후에 팀에 합류했어요 1293 01:17:59,337 --> 01:18:00,713 어쨌든 저도 연구원이었으니 1294 01:18:01,505 --> 01:18:05,885 도덕적으로 타협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1295 01:18:06,093 --> 01:18:09,263 지금 생각해 보면 1296 01:18:09,347 --> 01:18:12,642 분명 윤리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해요 1297 01:18:16,395 --> 01:18:18,981 기록이 남아 있어요 1298 01:18:20,316 --> 01:18:21,150 좋아요 1299 01:18:30,701 --> 01:18:32,828 제 기록 원본이고요 1300 01:18:33,412 --> 01:18:36,791 심리 사정했던 기록이에요 1301 01:18:36,874 --> 01:18:39,293 그건 누구 파일이죠? 1302 01:18:40,086 --> 01:18:41,128 세쌍둥이네요 1303 01:18:46,008 --> 01:18:46,842 한번 볼까요? 1304 01:18:47,677 --> 01:18:49,679 이름은 언급하지 않을게요 1305 01:18:51,681 --> 01:18:53,349 '쾌활하고 힘이 넘친다' 1306 01:18:53,766 --> 01:18:55,518 '자율성을 확립하려는 욕구가' 1307 01:18:55,601 --> 01:18:56,977 '자신의 지성과 완력을 으스대거나' 1308 01:18:57,061 --> 01:18:59,271 '부모를 포함해 다른 사람들을' 1309 01:18:59,814 --> 01:19:01,982 '깎아내리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1310 01:19:05,861 --> 01:19:09,281 이 아이는 제가 영상을 촬영할 때 1311 01:19:09,365 --> 01:19:12,827 새 자전거와 스포츠용품을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 났었어요 1312 01:19:14,578 --> 01:19:16,497 '놀 때도 험하게 놀고' 1313 01:19:17,123 --> 01:19:18,708 '굉장히...' 1314 01:19:21,293 --> 01:19:22,128 '거칠다' 1315 01:19:22,503 --> 01:19:24,255 이 아이는 문제가 좀 있었어요 1316 01:19:26,716 --> 01:19:28,300 과도한 공격성이 문제였죠 1317 01:19:31,303 --> 01:19:33,514 '부모는 아동의 문제를' 1318 01:19:33,597 --> 01:19:35,766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서' 1319 01:19:36,434 --> 01:19:37,601 '아동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1320 01:19:37,685 --> 01:19:41,355 '행동을 제어할 수 있도록 가르쳐 줄 수가 없다' 1321 01:19:41,439 --> 01:19:45,109 이 집은 부모가 아동이 겪고 있던 문제를 1322 01:19:45,943 --> 01:19:48,487 잘 파악하지 못했어요 1323 01:19:52,450 --> 01:19:53,909 연구 결과가 뭐였느냐고요? 1324 01:19:54,410 --> 01:19:58,914 저는 전혀 몰라요 10개월 후 연구팀을 나왔거든요 1325 01:19:59,540 --> 01:20:02,293 결과는 발표되지도 않았고요 1326 01:20:04,628 --> 01:20:06,505 여기 작은 메모가 또 있네요 1327 01:20:07,548 --> 01:20:10,134 참 수수께끼예요 정말 아쉬운 일이죠 1328 01:20:11,260 --> 01:20:13,596 이렇게 중요한 과학적 데이터가 1329 01:20:13,679 --> 01:20:16,515 그런 창고에 묻혀 있잖아요 1330 01:20:19,226 --> 01:20:21,645 연구의 궁극적 목적이 1331 01:20:21,729 --> 01:20:24,231 정신 건강에 관한 거라고 1332 01:20:24,315 --> 01:20:25,649 말하는 사람도 있던데요 1333 01:20:26,233 --> 01:20:27,067 전... 1334 01:20:27,276 --> 01:20:32,323 제가 연구팀에 있었을 때 1335 01:20:32,406 --> 01:20:38,746 부모의 정신 건강에 관한 얘기는 전혀 없었어요 1336 01:20:40,331 --> 01:20:43,167 연구 주제가 정신 건강은 아니었죠 1337 01:20:43,542 --> 01:20:44,960 그게 아니라 1338 01:20:46,462 --> 01:20:48,881 부모의 양육 방식에 관심이 있었어요 1339 01:20:53,677 --> 01:20:57,097 부모의 양육이 아동 발달에 1340 01:20:57,723 --> 01:20:59,642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고 싶었죠 1341 01:21:01,477 --> 01:21:03,729 그러면 가족 역학에 1342 01:21:03,813 --> 01:21:05,231 초점이 맞춰졌단 말씀이세요? 1343 01:21:05,773 --> 01:21:08,442 하지만 그건 연구가 안 됐을 텐데요 1344 01:21:08,818 --> 01:21:10,694 가족이 새로 입양된 아이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1345 01:21:10,778 --> 01:21:12,738 모르지 않았나요? 1346 01:21:13,280 --> 01:21:15,491 가족 역학에 대해서 알려면 1347 01:21:15,699 --> 01:21:17,785 이미 그 가족에 1348 01:21:17,868 --> 01:21:21,914 손위 형제가 있어야 하니까요 1349 01:21:22,122 --> 01:21:23,833 또 한 가지 놀라운 우연은 1350 01:21:23,916 --> 01:21:26,043 세 가족 모두 1351 01:21:26,126 --> 01:21:28,671 이미 입양된 누나가 있고 1352 01:21:29,088 --> 01:21:31,465 모두 21살이라는 겁니다 1353 01:21:35,261 --> 01:21:37,471 세쌍둥이는 모두 누나가 있었어요 1354 01:21:38,430 --> 01:21:39,598 세쌍둥이는 1355 01:21:39,682 --> 01:21:42,226 루이즈 와이즈 기관에서 입양한 아이가 있는 집에 1356 01:21:42,309 --> 01:21:45,062 입양된 거예요 1357 01:21:47,147 --> 01:21:48,399 그게 연구 계획의 일부였죠 1358 01:22:07,042 --> 01:22:07,877 보니까 반갑네 1359 01:22:09,670 --> 01:22:10,504 나도 1360 01:22:13,382 --> 01:22:15,342 지금 영상을 하나 보여 드릴게요 1361 01:22:15,634 --> 01:22:18,178 그 연구에 참여했던 로런스 펄먼이라는 사람이에요 1362 01:22:25,102 --> 01:22:26,645 연구 결과가 뭐였느냐고요? 1363 01:22:27,646 --> 01:22:30,900 저는 전혀 몰라요 결과가 발표된 적 없거든요 1364 01:22:32,234 --> 01:22:34,153 부모의 양육 방식에 관심이 있었어요 1365 01:22:35,905 --> 01:22:39,033 부모의 양육이 아동 발달에 1366 01:22:39,491 --> 01:22:41,368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고 싶었죠 1367 01:22:42,411 --> 01:22:44,121 세쌍둥이는 모두 1368 01:22:44,204 --> 01:22:46,790 이미 루이즈 와이즈 기관에서 입양한 아이가 있는 집에 1369 01:22:46,874 --> 01:22:49,752 입양된 거예요 1370 01:22:51,003 --> 01:22:52,171 그게 연구 계획의 일부였죠 1371 01:22:56,008 --> 01:22:57,217 어떤 기분이 드세요? 1372 01:23:00,054 --> 01:23:01,096 실험실 쥐가 된 기분이에요 1373 01:23:04,808 --> 01:23:08,103 이걸 보니 정말 뭐랄까 1374 01:23:08,187 --> 01:23:09,063 더... 1375 01:23:09,146 --> 01:23:11,565 - 더 의문스럽잖아요 - 더 기분 나쁘죠 1376 01:23:14,109 --> 01:23:15,569 아이들뿐 아니라 1377 01:23:15,653 --> 01:23:17,321 부모들도 연구했었다니요 1378 01:23:18,989 --> 01:23:23,661 그러면 각 부모님의 양육 방식을 이미 알고 있었네요 1379 01:23:24,036 --> 01:23:28,082 그렇다면 전혀 무작위 선택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1380 01:23:28,499 --> 01:23:32,127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1381 01:23:32,211 --> 01:23:36,882 갤런드 가족, 켈먼 가족 샤프란 가족한테 1382 01:23:37,967 --> 01:23:40,594 우릴 보낸 거니까요 1383 01:23:51,063 --> 01:23:54,316 세 가족이 아이를 키우는 방식은 1384 01:23:55,150 --> 01:23:58,487 {\an8}너무나도 달랐어요 1385 01:24:00,948 --> 01:24:02,616 {\an8}데이비드 아버지가 단연 최고였죠 1386 01:24:03,742 --> 01:24:06,537 자기 아들이 세상에서 최고이고 1387 01:24:06,620 --> 01:24:11,250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자식이라며 뭘 하든 예쁘게만 봤죠 1388 01:24:12,501 --> 01:24:17,506 보비 아버지는 의사라 아주 바쁘셨고 1389 01:24:18,757 --> 01:24:22,886 데이비드 아버지처럼 1390 01:24:23,512 --> 01:24:25,180 보비랑 놀아 줄 시간이 없었어요 1391 01:24:25,764 --> 01:24:29,351 하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죠 1392 01:24:31,353 --> 01:24:34,273 에디 아버지는 가장 전형적인 아버지로 1393 01:24:36,275 --> 01:24:38,402 좀 엄격한 편이었어요 1394 01:24:39,611 --> 01:24:40,696 무서운 분이었죠 1395 01:24:40,779 --> 01:24:43,824 에디는 아버지 말씀에 무조건 따라야 했어요 1396 01:24:46,118 --> 01:24:48,412 에디와 에디 아버지는 1397 01:24:52,541 --> 01:24:53,917 사이가 좋지 않았을 거예요 1398 01:24:59,089 --> 01:25:00,215 그게 문제였죠 1399 01:25:02,593 --> 01:25:04,595 왜 그렇게 말씀하세요? 1400 01:25:05,804 --> 01:25:06,889 좋았으면 1401 01:25:08,640 --> 01:25:10,017 제가 에디 아버지랑 알고 지냈겠죠 1402 01:25:10,601 --> 01:25:11,685 만나기도 했을 거고요 1403 01:25:12,019 --> 01:25:13,729 에디가 아버지 얘기를 했을 테니까요 1404 01:25:28,160 --> 01:25:31,497 이게 저희가 가진 에드워드의 마지막 사진이에요 1405 01:25:32,289 --> 01:25:33,916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1406 01:25:34,583 --> 01:25:37,628 남자애들이 치는 사고는 다 쳤죠 1407 01:25:37,711 --> 01:25:39,463 {\an8}차도 부수고 1408 01:25:39,546 --> 01:25:42,091 {\an8}뭐 그런 일요 1409 01:25:43,717 --> 01:25:46,345 그래서 가끔 따끔하게 혼을 냈어요 1410 01:25:48,514 --> 01:25:51,809 에디와 아버님은 아주 달라요 1411 01:25:53,018 --> 01:25:58,107 에디는 끼가 많고 애 같고 스포츠를 안 좋아했죠 1412 01:25:59,108 --> 01:26:01,568 아버님은 군대식 생활 방식을 따랐고 1413 01:26:01,652 --> 01:26:04,696 아주 보수적이세요 1414 01:26:04,863 --> 01:26:07,658 교사이셨고 정말 꼼꼼하셨죠 1415 01:26:08,826 --> 01:26:12,412 전 엄격한 원칙주의자였어요 1416 01:26:13,872 --> 01:26:14,706 그리고 1417 01:26:16,583 --> 01:26:18,252 미안하지만 저희 애들한테도 1418 01:26:18,335 --> 01:26:21,004 엄격한 원칙주의자였죠 1419 01:26:24,424 --> 01:26:29,179 에디는 항상 자기 가족 안에 자기 자리는 없다고 했어요 1420 01:26:33,016 --> 01:26:37,187 소속감을 못 느낀다고요 1421 01:26:43,360 --> 01:26:44,820 에드워드가 힘들어한다는 걸 1422 01:26:44,903 --> 01:26:46,405 얼마나 알고 계셨나요? 1423 01:26:48,699 --> 01:26:51,285 에드워드는 힘든 일이 있어도 저한텐 얘기 안 했어요 1424 01:26:57,541 --> 01:26:59,918 저희는 조용한 가족이었죠 1425 01:27:00,002 --> 01:27:04,548 자기 문제를 서로 얘기 안 했어요 1426 01:27:07,259 --> 01:27:11,638 그래도 서로를 지켜주는 좋은 가족이었어요 1427 01:27:17,311 --> 01:27:19,605 원래 잘 안 맞는 사이는 있기 마련이에요 1428 01:27:25,235 --> 01:27:27,529 에디 아버지의 잘못은 아니에요 1429 01:27:28,614 --> 01:27:33,035 그분은 자신이 생각하는 최선을 다했어요 1430 01:27:34,661 --> 01:27:36,079 그저 서로 너무 안 맞았던 거죠 1431 01:27:37,998 --> 01:27:41,460 보비가 전화했던 것 같아요 1432 01:27:43,086 --> 01:27:45,464 일단 좀 앉으시라고 해서 1433 01:27:47,299 --> 01:27:49,134 그럴 필요 없다고 했죠 1434 01:27:50,344 --> 01:27:51,887 그러자 그 얘길 전했어요 1435 01:27:53,680 --> 01:27:57,851 그다음 전 그렇게 서 있다가 1436 01:27:58,894 --> 01:28:00,729 아내한테 가서 1437 01:28:02,189 --> 01:28:05,901 에드워드가 자살했다고 얘기했죠 1438 01:28:07,110 --> 01:28:11,365 우리는 우두커니 서서 한참을 울었어요 1439 01:28:16,787 --> 01:28:17,663 그러고는... 1440 01:28:21,291 --> 01:28:22,251 그게 다였죠 1441 01:28:35,347 --> 01:28:38,767 자주 그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뭘 안 가르쳤나 하고요 1442 01:28:43,021 --> 01:28:44,815 애가 그렇게 세상을 떠났으니까요 1443 01:28:47,776 --> 01:28:48,777 모르겠어요 1444 01:28:48,986 --> 01:28:51,154 제 가르침이 부족했나 봐요 1445 01:28:52,531 --> 01:28:55,284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거요 1446 01:28:55,951 --> 01:28:57,911 가끔 그게 마음에 걸려요 1447 01:29:09,881 --> 01:29:13,260 왜 세쌍둥이의 인생이 천차만별이냐고요? 1448 01:29:14,720 --> 01:29:15,971 전 책이나 논문을 1449 01:29:16,054 --> 01:29:17,639 안 읽어 봐도 알아요 1450 01:29:19,975 --> 01:29:23,478 제가 일선에서 지켜봤으니까요 1451 01:29:27,399 --> 01:29:28,608 모든 건 양육의 문제죠 1452 01:29:43,331 --> 01:29:44,958 3명의 젊은이가 1453 01:29:45,333 --> 01:29:47,711 똑같은 자세로 앉아 있습니다 1454 01:29:48,920 --> 01:29:50,422 우린 비슷한 점만 보고 싶어 했기 때문에 1455 01:29:50,672 --> 01:29:53,091 비슷한 점만 찾은 거예요 1456 01:29:53,341 --> 01:29:54,926 똑같은 담배를 피운다니까 하나같이 1457 01:29:55,010 --> 01:29:56,053 '맙소사' 1458 01:29:56,136 --> 01:29:58,847 '셋 다 말버러를 피운대 이렇게 신기할 수가!' 1459 01:29:58,930 --> 01:30:01,058 하지만 다른 점은 찾지 않아요 1460 01:30:01,516 --> 01:30:03,018 이거 참 어떻게 받아들일지 1461 01:30:03,268 --> 01:30:04,352 모두 레슬링을 하셨고요? 1462 01:30:04,436 --> 01:30:05,270 - 네 - 네 1463 01:30:05,979 --> 01:30:10,317 비슷한 점을 찾아서 강조했죠 1464 01:30:10,400 --> 01:30:12,152 서로 비슷해지고 싶었어요 1465 01:30:13,904 --> 01:30:15,489 서로와 사랑에 빠졌으니까요 1466 01:30:16,782 --> 01:30:19,576 그런 건 표면에 불과해요 1467 01:30:20,535 --> 01:30:23,830 좋아하는 것도 같고 흥미도 비슷하지만 1468 01:30:24,372 --> 01:30:26,917 본질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이었죠 1469 01:30:28,960 --> 01:30:33,965 세쌍둥이는 유전자가 운명을 좌우한 경우가 아닙니다 1470 01:30:38,845 --> 01:30:43,350 저는 유전자와 환경이 1471 01:30:44,559 --> 01:30:45,936 거의 동등하다고 믿게 됐어요 1472 01:30:48,647 --> 01:30:51,733 우리는 우리 유전자가 1473 01:30:51,817 --> 01:30:54,236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게 되지만 1474 01:30:55,821 --> 01:30:58,240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는지 1475 01:30:58,490 --> 01:31:01,118 정해져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1476 01:31:06,039 --> 01:31:09,709 저희 부모님이 절 길러 주셔서 1477 01:31:10,460 --> 01:31:13,338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1478 01:31:14,881 --> 01:31:19,136 그 덕분에 제가 가진 문제가 뭐였든 1479 01:31:19,427 --> 01:31:22,764 극복했다고 생각하고요 1480 01:31:25,642 --> 01:31:29,980 유전과 양육 모두 중요해요 1481 01:31:31,398 --> 01:31:32,399 하지만 1482 01:31:33,567 --> 01:31:35,861 양육이 모든 걸 1483 01:31:37,445 --> 01:31:38,697 뛰어넘을 수 있어요 1484 01:31:43,618 --> 01:31:45,162 "이 다큐멘터리 덕분에" 1485 01:31:45,245 --> 01:31:47,455 "유대인 위원회 가족 아동 복지국은" 1486 01:31:47,539 --> 01:31:49,541 "데이비드와 로버트가 요구한 자료를 제공했고" 1487 01:31:49,833 --> 01:31:53,628 "이후 1만 장 이상의 자료가 공개되었다" 1488 01:31:57,048 --> 01:31:59,759 "하지만 공식적 결론은 없는 자료였고" 1489 01:31:59,885 --> 01:32:02,929 "연구 대상자의 신원 보호를 위해" 1490 01:32:03,013 --> 01:32:06,057 "상당 부분이 삭제되어 있었다" 1491 01:32:14,065 --> 01:32:15,525 연구가 발표된 적이 없기 때문에 1492 01:32:15,609 --> 01:32:17,527 사실 정확히 1493 01:32:17,694 --> 01:32:20,572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렇게 생이별했는진 모릅니다 1494 01:32:22,157 --> 01:32:23,408 쌍둥이인 것도 모르는 1495 01:32:23,491 --> 01:32:25,035 쌍둥이들이 있을 거예요 1496 01:32:27,746 --> 01:32:31,499 이 연구의 대상자 중 1497 01:32:31,625 --> 01:32:34,085 적어도 4명은 1498 01:32:34,169 --> 01:32:36,296 자기가 쌍둥이인 걸 모를 거예요 1499 01:32:38,006 --> 01:32:40,675 내 쌍둥이가 있는 걸 모르는 사람이 1500 01:32:41,343 --> 01:32:46,097 아직까지 있다고 생각하면 정신이 아찔해요 1501 01:32:46,932 --> 01:32:48,516 두 가지 방식으로 반응하죠 1502 01:32:48,808 --> 01:32:51,728 '쌍둥이란 걸 당연히 알아야지' 혹은 1503 01:32:52,103 --> 01:32:54,481 '세상에, 이런 식으로 연구에 이용당하다니' 1504 01:32:54,564 --> 01:32:57,275 '본인이 알면 큰일 나니까 절대 알리지 말자' 1505 01:32:59,069 --> 01:33:01,988 그래서 연구 대상자들이 다 죽을 때까지는 1506 01:33:03,323 --> 01:33:04,366 발표 못 하는 건지도 몰라요 1507 01:33:07,535 --> 01:33:09,746 그런 일은 얼마든지 있겠죠 1508 01:33:09,829 --> 01:33:12,832 길을 걷다가 마주친 사람이 1509 01:33:13,458 --> 01:33:15,168 내 쌍둥이일지도 몰라요 1510 01:36:20,812 --> 01:36:22,814 자막: 최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