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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난 페인트공이
집을 칠하는 사람인 줄 알았어

 

내가 뭘 알았겠나?

 

난 노동자였어

 

필라델피아 남부 트럭 노조
107 지부의 교섭 위원이었지

 

일개 근로자 중 하나였어

 

오래가진 않았지만

 

그러다가

 

페인트칠을 시작했지

 

내 손으로

 

"윌리엄 버팔리노 부부가
결혼식에 초대합니다"

 

"신부: 그레이스 앤 버팔리노
신랑: 로버트 리터"

 

이 특별한 사건은
결혼식을 중심으로 진행됐어

 

빌 버팔리노는 디트로이트에서
딸의 결혼식을 치렀지

 

그는 트럭 노조 변호사였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러셀 버팔리노의
사촌이었다는 거야

 

러셀이 비행을 원치 않아서

 

내가 식장까지
차를 몰기로 했어

 

그는 가는 길에
일을 처리하고자 했는데

 

러셀한테 일이란
이 한 가지를 의미했지

 

돈을 받아내는 것

 

그래서 차를 끌고 간 거야

 

러셀과 그 부인 캐리
내 아내 아이린과 함께

 

난 아내를 리니라고 불렀어

 

연구해보니 필라델피아에서
476번 도로를 타고

 

피츠턴으로 가서

 

평소대로 러스를 태운 다음

 

80번 서부 고속도로를 타고

 

펜실베이니아를 거쳐
오하이오를 가로질러 털리도에서

 

75번 북부 도로를 통해
디트로이트에 가면 되겠더군

 

수금과 흡연 시간을 포함하면
사흘쯤 걸리겠더라고

 

러셀은 차 안에서
담배를 못 피우게 했거든

 

빈센트 알로와
마이어 랜스키가

 

쿠바에 있는
자신의 카지노에서 쫓겨나

 

카스트로의 총에 맞았을 때
금연을 결심했다면서 말이야

 

모르긴 해도 이랬을 거야

 

'주님, 여기서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다시는 담배를
피우지 않겠나이다'

 

여하튼 그 일 이후로

 

러스는 차내 흡연을 금지했고
캐리도 예외는 아니었어

 

듣자 하니

 

자네가

 

페인트칠을
한다던데

 

차 좀 세워볼래요?

 

차에 탄 지
2분밖에 안 됐어, 여보

 

고속도로도 안 들어섰다고

 

알아, 근데 고속도로에서 세우면
당신이 싫어하잖아

 

내가 싫어한다기보다
그건 불법이니까 그렇지

 

알았어, 그럼 차에서 피울게

 

내가 백내장인데도?

 

창문 열게

 

캐리

 

내 맹세 잊었어?

 

내가 맹세한 거 알지?

 

담배도 못 피우게 하네

 

담배도 못 피우게 해

 

여기 어딘지 알아요?

 

거긴가?

 

기막힌 우연이군

 

고장 났어?

 

모르겠어요, 이상한 소릴 내며
멈추더니 시동이 안 걸려요

 

내가 봐줄게

 

일단 플러그를 다 확인해

 

점화 플러그는 문제없고

 

배전기 덮개도 괜찮네

 

그럼 이게 문제겠군

 

타이밍 체인이 범인이었어

 

여기 이 덮개 보이지?

 

이게 꽉 조여 있어야 하는데
헐거워져 있잖아

 

닳았단 뜻이야

 

이제 시동을 걸어봐

 

됐지?

 

운전만 하지
고칠 줄은 몰라서요

 

어서 가봐

 

사례를 해야 할 텐데

 

사례는 무슨, 괜찮아

 

- 프랭크예요
- 프랭크, 반갑군

 

그쪽 성함은요?

 

어디서 왔지?

 

- 필라델피아요
- 필라델피아?

 

주로 어디서 놀지?

 

캘러핸스나

 

보체 클럽요
이름만 그렇지 술집이에요

 

그렇군, 보체 골프 칠 줄 알아?

 

아뇨

 

그렇군
프랭키, 꼭 고쳐

 

- 또 말썽부릴 테니
- 감사합니다

 

- 그럴게요, 감사해요
- 행운을 빌어

 

그때 난 러셀이

 

주유소 사장인 줄 알았어

 

주인 같은 분위기가 풍겼거든

 

알고 보니
그 길이 전부 러셀 거더군

 

"스테이크 식당"

 

"프렌들리 라운지"

 

이 녀석요?

 

마셔, 친구들

 

복 받아

 

어서 마셔
우리도 돈 좀 벌자

 

여긴 술집이잖아

 

부인한테 안부 전해줘

 

우리 고기를 납품할
방법이 있어

 

여기 있는 친구가
거액에 사줄 거야

 

일단 잔부터 비우자고

 

바 끝에 12시 방향

 

앞머리가 까진 남자

 

큰돈을 벌게 해줄 분이지

 

이곳 사장인
'말라깽이 면도칼'이야

 

면도칼요?

 

사채도 놓고
여기서 마권도 팔아

 

연줄이 대단하지

 

별명이 면도칼이에요?

 

예전에 정육점에서 일했거든

 

여긴 프랭크야
내가 말한 아일랜드인

 

- 그 트럭 기사?
- 그래, 고기 대줄 사람

 

프랭크 시런입니다

 

스테이크 좋아하세요?

 

물론이지

 

저는 고기를 배달합니다

 

그래?

 

질이 좋아요

 

사장님께도 배달할 수 있어요

 

- 그래?
- 네

 

가격도 싸요, 최고죠

 

- 나중에 얘기하지
- 그래

 

고맙네

 

엄청나게 춥군

 

저는 괜찮아요

 

추운 건 질색이야

 

나 대신

 

이것 좀 채워줘

 

- 네, 어차피 나가야 하니까
- 고마워

 

"프렌들리 라운지"

 

"A 등급 후사분체 - 25개"

 

여기 있어, 프랭크

 

- 또 보자고
- 고마워요, 토니

 

훨씬 낫군, 프랭크

 

저는 프라임 등급만 상대하죠

 

다음 화요일에 더 가능해?

 

얼마나요?

 

최소 5인분

 

그러죠

 

이게 어떻게 된 거지?

 

토니, 이게...

 

- 어떻게 된 거야?
- 저야 모르죠

 

저는 배달만 하거든요

 

적재 담당자가
싣는 걸 깜빡했나 봐요

 

빈 트럭을 모는데 몰랐다고?

 

차이를 못 느꼈어요

 

왜 이래, 프랭크

 

정말이에요, 저는...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요
아마 착오가...

 

- 텅 비었잖아
- 그러게요

 

비었네요

 

구경났어? 일들 해

 

어서!

 

보스한텐 뭐라고 해?

 

제가 알아요?
왜 저를 보세요? 저는...

 

그럼 누굴 볼까?

 

내 잘못은 아니잖아

 

저도 운전만 하는걸요

 

프랭크 시런, 맞죠?

 

단체 협약에 따르면
지미 호파 덕분에

 

운전사는 특정 혐의로만
해고될 수 있어요

 

- 지각한 적 있나요?
- 아뇨

 

- 교통 위반은요?
- 없어요

 

- 근무 중 음주는요?
- 없어요

 

폭력은요?

 

근무 중에요?

 

절도는 해고 사유에
해당 안 돼요?

 

회사가 증명할 수 있어요?

 

못할걸요

 

그럼 걱정하지 마요

 

회사가 증명할 수 있다면

 

공범의 이름을 원할 거예요

 

이름을 대면
당신은 집에 갈 수 있어요

 

해고되지도 않고요

 

어때요?

 

이름을 댈 건가요?

 

그런 거 없어요

 

당신이 절도했든 안 했든
난 달라질 게 없어요

 

당신 변호사니까요
그렇죠?

 

뭐요? 물건을 훔쳤냐고요?

 

어떤 경우든
당신을 변호할 거예요

 

난 물건을 안 훔칠 땐
열심히 일하죠

 

재판장님, 이번 사건이

 

옳고 그름의 문제였다면
회사는 시런 씨를 해고했을 겁니다

 

하지만 안 그랬죠

 

그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공범의 이름을 알아내려고

 

시런 씨를 고소했습니다

 

훔친 게 없으니 공범도 없죠

 

제 의뢰인은 8년 동안
병가 한 번 내지 않은

 

모범적인 직원으로
절도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가 위반한 거라곤
노조 규칙뿐입니다

 

추운 겨울에
트럭에서 고기를 내려

 

냉장고로 옮기는 걸 도왔거든요

 

모두 일어나세요

 

개정합니다

 

이 사건은 경고와 함께
기각합니다

 

네, 재판장님

 

아뇨, 시런 씨 말고요

 

증거도 없이
또 근로자를 협박해

 

이 법정에 데려온다면
유감스러운 일이 생길 겁니다

 

내게 당신 회사 주식이 있다면
매각하고 말겠어요

 

어떻게 손을 썼는지

 

캐묻진 않았지만

 

빌 버팔리노는 기적처럼

 

날 구해줬어

 

패소하는 게 당연한
나를 말이야

 

많은 분들이 당신 의리에
고마워할 거예요

 

처자식이 있어서

 

다들 그 일이 필요하죠

 

승소를 자축하러 간 자리에서

 

내 여생을 바꿔 줄
사람을 만났어

 

들어가는데 너 같더라

 

프랭크를 소개해줄게

 

프랭크, 내 사촌 형인
러셀 버팔리노예요

 

두어 달 전
제 트럭을 봐주셨죠

 

그렇군, 타이밍 체인

 

그건 고쳤나?

 

다음 날 고쳤죠

 

-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고맙긴, 뭘

 

고쳤다니 다행이야

 

여긴 거친 사내들이 많지
이 친구한테 들었나?

 

- 겁먹은 건 아니겠지?
- 그럼요

 

예상대로군, 또 보자고

 

저분 덕분에 살았죠

 

큰일 날 뻔했는데 말이에요

 

네, 러셀 형은 트럭 전문가죠

 

캐나다 드라이에서
오래 일했거든요

 

비토, 잘 지냈나?

 

자리에 앉읍시다

 

그때 난 러셀 버팔리노가
누군지는 몰랐지만

 

그와 식사하는 사람이
신문에서 지겹게 봤던

 

안젤로 브루노라는 건 알았어

 

당시 필라델피아 마피아의
새 보스가 된 브루노는

 

애틀랜틱시티까지
마음대로 주물렀지

 

나도 그 정도는 알았어

 

그것만 봐도

 

러셀이 음료 회사의 트럭 정비공이
아니었다는 건 분명했어

 

빵이 아주 맛있네요

 

괜찮지?

 

아일랜드인이 어떻게
이탈리아어를 배웠나?

 

이탈리아에서
참전했었거든요

 

이탈리아 어디?

 

살레르노랑

 

안치오

 

시칠리아

 

카타니아 부근요

 

카타니아?
내가 거기 출신이야

 

그래요?
억양이 그런 것 같았어요

 

얼마나 참전했지?

 

4년요

 

전장에서 411일

 

안치오에서 122일

 

45보병 사단이었죠

 

죽는 게 두렵지 않았어?

 

늘 두렵죠

 

죽음이 두렵지 않단 말은

 

순전히 허풍이에요

 

누구나 두려워하죠

 

그래서 기도를 많이 해요

 

저도 그랬어요

 

거기서 살아남으면
절대 죄를 안 짓겠다고 빌었죠

 

그런데 전투가 시작되면

 

전부 잊어버려요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칠 뿐이죠

 

그러다가

 

전쟁이 끝나갈 때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될 대로 되라지, 뭐'

 

알 게 뭐야?

 

명령은 따라야 하니까요

 

가령, 포로를 숲으로
데려가라면 데려가야 해요

 

서두르라는 말만 할 뿐

 

아무 설명이 없어도요

 

어떻게 제 손으로
자기 무덤을 팔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되더군

 

그만!

 

그들은 믿었는지도 모르지
열심히 하면

 

총을 든 사내가

 

마음을 바꿀 거라고 말이야

 

러셀은 처음부터
날 마음에 들어 했고

 

얼마 후

 

작은 일을

 

맡기기 시작했어

 

안젤로도 그렇고 말이야

 

러스의 아내인 캐리의 가문은

 

아주 오래전부터

 

시칠리아에서
버팔리노와 한마을에 살았어

 

그들은 항상 그 얘길 했지

 

캐리는 마피아 귀족 출신이었어

 

자기들이 이탈리아판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온 줄 알지

 

올라가서 씻어

 

옷 벗어놓으면 처리할게

 

신발 잊지 말고, 러셀

 

저기요, 프랭크

 

차 좀 세워볼래요?

 

네, 남편분께 여쭤보세요
러셀?

 

뻗었잖아요

 

- 내가 열게요
- 그럴래요?

 

여기가 어디지?

 

루이스버그 근처요

 

들를 곳이 있으니
도착하면 알려줘

 

러셀은 모든 일에 관여했어

 

피츠턴에 있는
러셀 소유의 커튼 가게에서

 

모든 걸 지휘했는데

 

그 정체를 누가 다 알겠어?

 

늘 그렇듯이
파트너가 있었을 거야

 

아무도 그 많은 돈을
갖고 있진 못하거든

 

다들 러스 말을 따랐어

 

판사에게 뇌물을 주려면
러셀에게 물어봤지

 

얼마를 줄지 감이 안 잡히면
러셀에게 물어봤어

 

알았어, 내가 가서 얘기하지

 

걱정하지 말고 내게 맡겨

 

누굴 승진시키고 싶으면

 

러스한테 물어봐야 했지

 

부탁이 있어

 

스티브 집에 가봐
비토도 데려가야 할 거야

 

거머리 같은 놈들이니까
제대로 처리하고

 

맡겨주세요, 러스

 

그다음은... 여기 있었군

 

누굴 제거하고 싶으면
러셀의 허락을 구해야 했어

 

그건 자명한 사실이었지

 

- 난 걱정 안 했어
- 그럼요

 

- 아버지께 안부 전하게
- 네, 감사합니다

 

여기서 뭐 해?
브루노랑 가야지

 

지금 갑니다

 

러스가 부탁하는 일은
뭐든 직접 처리해야 했어

 

러스 자신도 이렇게 말했지

 

내가 일을 부탁할 땐

 

직접 처리하라고

 

누가 개입하는 건 질색이니까

 

이발소에서
아나스타샤가 살해됐을 때

 

그들은 상황을 정리하려고
러셀을 데려갔어

 

덕분에 대량 유혈 사태를 막고

 

수습할 수 있었지

 

어떻게 된 건지 알아

 

과거를 바꿀 순 없지
어쩌겠나?

 

내가 기꺼이 돕겠다고 전해줘

 

겉으로는 평범해 보였지만

 

모든 길은 러스에게로 통했어

 

돈 어딨어?

 

- 돈이 없대요
- 없다고?

 

- 어머니 일 때문에...
- 그만

 

내가 맞혀볼게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를 치러야 한다지?

 

네, 정확하네요

 

어머니는 개뿔

 

10년 동안
몇 번을 죽는 거야?

 

어떻게 할까요?

 

기다려

 

여기

 

쏘진 말고 보여만 줘

 

어이, 이봐

 

안녕, 프랭크

 

말라깽이가 보재, 차에 타

 

- 만나려고 했어
- 차에 타라고

 

- 가려고 했다니까!
- 어서 타!

 

어머니 핑계 대지 말고
어서 차에 타!

 

- 맹세하는데...
- 닥치고 타!

 

어디서 개수작이야?

 

어머니가 아파서 죽었다고
헛소릴 늘어놨지

 

- 찾아가려고 했어
- 지금 만나

 

진짜로 내일 오려고 했어요

 

내일 말이에요

 

내일 여기로 와

 

- 시간은?
- 1시에 올게요

 

1시? 늦잠 자게?

 

그럼 언제요?

 

10시까지 와

 

내일

 

맹세해

 

어머니 걸고 맹세해!

 

맹세하라고!

 

어머니 걸고 맹세할게!

 

- 내일 몇 시라고?
- 10시까지 올게

 

내일 여기로 와

 

내일 돈 가져올게요

 

너무하네
집까지 어떻게 가라고요?

 

망할 버스 있잖아!

 

쟤 어미한테
데리러 오라고 해

 

쟤 왜 저래?

 

별일 아냐
슈퍼에서 물건을 쏟았는데

 

- 주인이 소리를 지르더래
- 소리를?

 

마구 밀치면서

 

애를 밀쳐?

 

놈이 널 밀쳤니?

 

어떤 놈이야?
모퉁이 슈퍼의 조?

 

그놈이야?

 

놈이 널 밀쳤니?

 

대답해봐, 놈이 널 밀쳤어?
그런 거야?

 

가자

 

프랭크, 일부러
그런 건 아닐 거야

 

무슨 소리야?
애한테 손을 댔잖아

 

자기가 뭔데
애를 함부로 건드려?

 

손가락도 대면 안 되지

 

저놈 맞지?

 

여기 있어

 

프랭크, 미안하지만
자네 애가 잘못했어

 

난 그저...

 

잘못했어

 

제발, 프랭크

 

이러지 마, 프랭크!

 

- 이거나 먹어라, 새끼야!
- 제발 그만!

 

빌어먹을, 내 손!

 

러셀과 캐리는 갓 태어난
돌로레스에게 세례를 해줬어

 

놀라운 일이었고
우린 감격했지

 

모두가 참석했어

 

문제는 식구가 늘면
돈을 더 벌어야 한다는 거였어

 

순식간에 1만 달러
벌게 해줄까?

 

위스퍼스 디툴리오야
그 위스퍼스는

 

비슷한 시기에
차 안에서 폭발했고

 

이쪽은 돈벌이를 잘 아는
착한 위스퍼스지

 

돈을 빌려준 곳이 있는데
사업이 아주 호황이야

 

세탁 서비스지

 

애틀랜틱시티에 있는

 

호텔과 식당의

 

침구, 타월, 시트를
세탁하고 다리거든

 

미친 듯이 돈을 벌어대

 

최근까진 그랬어

 

델라웨어에 개업한 회사가
우릴 밀어내려고 하기 전까지는

 

그들은 가격을 낮추고
우리 기사를 겁박해

 

우리 손님을 뺏으려 해

 

솔직히 좀 걱정되는군

 

'좀 걱정된다'는 건
골칫거리란 뜻이야

 

솔직히 말하자면 그 이상이지

 

'그 이상'이라는 건
절망적이란 뜻이고

 

그 망할 곳을 터뜨리든
불태우든 마음대로 해

 

전쟁을 겪었으니 잘 알겠지

 

베를린을 떠날 때처럼
아수라장으로 만들게

 

완전히 태워버려
쫄딱 망하도록

 

누구라고요?

 

델라웨어의
캐딜락 리넨 서비스야

 

유대인들이 운영하지

 

보험금이나 타 먹으라고 해

 

두둑이 받을 테니

 

내가 투자한 사업체는

 

건드리지 말고 말이야

 

- 1만 달러가 아니네요
- 2,000달러야

 

유대인 세탁부를 내쫓으면
나머지도 주지

 

지금은 돈이 부족한데

 

말라깽이한테 가서
사채를 쓰고 싶진 않아

 

돈이 나올 곳이 있으니

 

아무도 모르게 해줘

 

특히 말라깽이는 안 돼
사채는 안 쓸 테니까

 

내키지 않나 본데
난 자네를 잘 알아

 

그 돈 떼먹으면
날 가만 안 둘 거잖아

 

그런 일 없게 할게

 

복권에 당첨됐어

 

1,500달러쯤 돼

 

잠깐 나갔다 올게

 

"캐딜락 리넨"

 

"다이너마이트"

 

이봐, 프랭크

 

안젤로가 보자는군

 

- 지금요?
- 그래, 지금

 

무슨 일로요?

 

나야 모르지
태워줄 테니 가자고

 

"영업 종료"

 

앉아, 프랭크

 

델라웨어에서 뭘 하는 거지?

 

세탁소에 폭탄을 심으려고요

 

부업으로 하는 일이에요

 

거길 망하게 할 거예요

 

재기 불능으로 만들 생각이죠

 

누가 시켰지?

 

지금은 침묵할 때가 아니야

 

위스퍼스요

 

다른 위스퍼스요

 

캐딜락 리넨 주인이
누군지 알아?

 

- 유대인이라고 들었어요
- 일부는 그렇지

 

또 누가 주인인지 알아?

 

- 아뇨
- 나야

 

뭐가요?

 

아니, 또 다른 주인이 나라고

 

내가 뭘 한다는 게 아니라

 

안젤로, 몰랐어요

 

알았다면
절대 안 했을 거예요

 

감히 어떻게 그래요

 

누가 주인인지
위스퍼스가 말 안 해줬어?

 

유대인 세탁부랬어요

 

유대인 세탁부라

 

또 뭐라고 했지?

 

자네만 알라고 했겠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맞아요

 

확인을 안 했어요

 

죄송해요, 확인해야 했는데

 

- 돈을 돌려줄까요?
- 놈은 그 돈 필요 없을 거야

 

자네가 가져

 

문제 생기면 안 되잖아요
돌려줘도 괜찮아요

 

필요 없을 거라니까

 

네, 감사해요

 

감사는 러셀한테 해

 

러셀 아니었으면
자넨 유대인 마피아한테 죽었어

 

좋은 친구를 뒀군

 

자넨 이분의 진가를 몰라

 

모르긴요

 

아니, 몰라

 

바에서 기다려

 

이런 경우엔
새 물건을 쓰는 게 좋아

 

상자에서 막 꺼낸 것

 

아니면 전에 어디서
누가 썼는지 알 수가 없거든

 

만약 범죄에 사용됐다면

 

그건 자살행위지

 

그러니 방금 막 꺼낸
물건을 사용하라고

 

냉정하고 깔끔하게

 

왔군, 어느 쪽으로 올지
몰라서 말이야

 

다음으로 할 일은

 

총을 버리는 거야

 

스쿨킬강에
다들 쓰는 지점이 있어

 

가라앉은 무기를 다 건지면
작은 나라 하나는 무장할 수 있지

 

"보도 총살 사건"

 

위스퍼스 사건 이후로
모든 게 달라졌어

 

마치 군대 같았지

 

명령을 따랐고

 

제대로 처리했으며

 

보상을 받았어

 

러셀을 위한 일은
돈 때문에 한 게 아니었어

 

존중의 표시였지

 

심부름을 했으며

 

부탁을 들어주고 받기도 했어

 

그리고 항상 서둘러 돌아왔지

 

고마워요, 비토

 

안녕하세요, 프랭크

 

뭐 드릴까요?

 

와인을 마실까 하는데

 

필요하면 부르세요

 

그러지

 

- 여기요, 프랭크
- 고맙네

 

많이 바뀌었지?

 

- 새로 온 직원이죠?
- 그래

 

괜찮은 친구지

 

아내를 떠나기에
좋은 때는 없지만

 

내가 아내를 버린 건
그때였어

 

"멜로즈 모텔"

 

아이라, 잘 지내?

 

- 문제 있나?
- 아뇨, 괜찮아요

 

저 캐딜락 뒤에 세워

 

자넬 기다릴 거야

 

필, 여긴 근사한 가게야

 

사람들은 이런 곳을 좋아하지

 

근데 자네 아들이 문제군

 

알겠나? 골칫거리지

 

거친 녀석은 길들여야 하네
그러지 않으면

 

가게에 손님이 끊길 거야

 

자네가 곤란해지면
나도 편치 않지

 

무슨 말인지 알겠나?

 

죄송해요, 러셀

 

이건 당신과 프랭크가
이건 우리 둘이 주는 선물이에요

 

아기 스푼은요?

 

- 그거로 뭘 하라고요?
- 아기를 낳아야죠

 

아직 결혼도 안 한걸요

 

약속할게요

 

좋아, 자넨 약속을
잘 지키지, 필

 

갑시다, 숙녀분들

 

볼일 끝났어?

 

뭐 하는 거야?

 

언제 철들래?

 

잘했어, 역시 우리 딸이야

 

페기

 

이리 와봐

 

잘은 모르겠지만

 

애가 날 싫어하는 것 같아
내가 무섭나 봐

 

쟨 원래 그래요

 

저도 무서워하죠
예민해서 그래요

 

난 그렇다 쳐도
자넬 무서워하면 안 되지

 

가끔 제 기사를 보거든요

 

자식인데 친하게 지내야지

 

그럼요

 

자식이 있다는 건 축복이야

 

우린 자식이 없지만

 

자넨 축복받았지

 

애를 불러봐

 

페기, 이리 와봐

 

- 이리 와
- 러스 삼촌한테 와봐

 

- 잘 지내니?
- 네

 

신이 왜 하늘을
높게 만들었는지 아니?

 

작은 새가 날아다닐 때
하늘에 머리 부딪히지 말라고

 

깜찍하지 않니?

 

웃긴 얘기지

 

재밌지?

 

사탕 먹을래?

 

그래, 싫구나

 

내가 해줄 일은 없고?

 

러셀 삼촌한테 말만 하렴

 

 

가서 놀아

 

내 말 알겠어?

 

날 두려워하는 것 같지?

 

수줍어서 그래요
다른 뜻은 없어요

 

부모가 이혼하면
애들은 혼란스러워해

 

누구를 원망해야 할지
알 수 없게 되지

 

어느 편에 서야 할지도

 

그렇죠

 

리니랑 메리가
잘 지내서 다행이에요

 

애들도 문제없이 왕래하고요

 

가족을 챙겨
잘 지켜보라고

 

저는 운이 좋은 편이죠

 

조합은 어때?

 

- 최고죠
- 맘에 들어?

 

더 안정적이면 좋겠지만...

 

조직 쪽으로 옮겨줘?

 

저야 좋지만

 

대기자가 많아요

 

대기 명단이 길죠

 

우리 친구 하나가
곤란한 상황에 처했어

 

높은 친구지

 

누구요?

 

저 위

 

호파요?

 

그래

 

지난번엔 보상에 불만을 품은
조합원들한테 파이프로

 

맞을 뻔했다는군

 

네, 호파가 흠씬 팼다던데요

 

그 수법이 얼마나 통하겠어?

 

그 친구한텐
믿을 만한 사람이 필요해

 

늘 함께할 사람 말이야

 

맥기 바꿔줄게요

 

여보세요?

 

친구, 잘 지냈나?

 

지난번에 얘기한
그 친구가 와 있는데

 

바꿔줄 테니 얘길 나눠봐

 

여보세요?

 

자네가 프랭크야?

 

프랭크, 난 지미 호파야

 

- 반갑습니다
- 반갑군

 

전화상이긴 하지만

 

자네가 페인트칠을 한다던데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목공 일도 하죠

 

잘됐군

 

우리 조합원이라고?

 

네, 1947년부터
107 지부 소속이죠

 

자네 칭찬이 자자하더군

 

감사합니다

 

까다로운 친구인데

 

최선을 다할 뿐이죠

 

알다시피 문제가 좀 있어

 

요즘 젊은이들은

 

지미 호파를 모르지

 

짐작도 못 해

 

실종됐다는 것만
어렴풋이 알 뿐

 

하지만 그 당시엔

 

지미 호파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어

 

축복받으세요, 지미
당신이야말로 진짜 신사입니다

 

1950년대엔
엘비스만큼 유명했고

 

1960년대엔
비틀스와 맞먹었어

 

대통령 다음으로
가장 막강한 사람이었지

 

여러분의 물건은

 

트럭이 배달하죠

 

여러분이 사는

 

음식과 옷

 

약과 가정용 연료

 

산업용 연료는

 

트럭이 배달합니다!

 

우리 트럭이 멈추는 날

 

미국이 멈출 겁니다!

 

지금 벌어지는 상황을
수습해야 하네, 프랭크

 

대기업과 정부가
노조를 해산하려 하지

 

우릴 무너뜨리려는 거야

 

대기업은 공격할 겁니다!

 

그들은 무자비하고
빠르게 다가오죠!

 

대기업과 정부는

 

우리가 뭉쳐야 할 때

 

우리 가운데에

 

불화의 씨앗을 뿌립니다!

 

우린 단결해야 합니다!

 

하늘에 쓰고 싶은 말이죠

 

단결!

 

단결!

 

단결!

 

이 싸움에 함께하겠나?

 

 

같이 역사를 써볼 텐가?

 

물론입니다

 

무슨 일을 맡기시든
기꺼이 하겠습니다

 

내일 시카고로 올 수 있어?

 

- 네
- 그때 보자고

 

수다스러운 친구지?

 

패튼 장군과
얘기하는 줄 알았어요

 

프랭크, 자네가 여기 온
이유를 말해주지

 

선원 노조가 우리가 가입시키려는
비노조 택시 기사들을

 

가입시키고 있어

 

자네가 누군지 아무도 몰라

 

여기서 뭘 하는지도, 알겠나?

 

하지만 우린 알지

 

폴 홀이 이들을 못 끌어들이도록
우리가 그들을

 

가입시켜야 해

 

그놈들은 망할 레즈비언이야

 

왜인지는 나도 몰라

 

폴 홀이 떠들어대길

 

지미보다
계약 조건이 낫다는 거야

 

그놈은 개자식이야

 

지미는 데일리 시장도
맘대로 조종하지

 

우리가 뭘 하든
경찰은 신경도 안 써

 

우리가 택시를 미는 걸
돕진 않겠지만

 

우릴 막지도 않을 거야

 

다들 밀어봐!

 

이 망할 차를 밀어버려
조심하고!

 

아주 고된 일이군

 

- 캔디를 쓰는 게 어때요?
- 뭐?

 

캔디요

 

캔디가 뭔데?

 

- 루, 망할 문 열어
- 알았어요

 

여기, 휘발유 가져가게

 

지미에 관해 알려주자면

 

그를 기다리게 해선 안 돼

 

회의 시간은 꼭 지켜
일찍 가면 더 좋고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지미는 시간을
아주 소중하게 여겨

 

제일 중요한 거야

 

하나 더, 지미는 술을 안 마셔

 

최대 규모의 트럭 노조 위원장이
술을 안 마신다니

 

최악인 건 주변 사람도
못 마시게 한단 거야

 

게다가 말이야

 

지미는 망할 수박을 싫어해

 

하지만 우린 좋아하지

 

아주 장관이었죠

 

물에 가라앉는 모습요

 

차례로요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택시를 타러 가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를걸요

 

제법이군, 조이

 

아주 훌륭해

 

제 아이디어가 아니에요

 

프랭크가 생각해냈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프랭크는 부두를 지배했어요

 

프랭크가 시키는 대로
다들 따랐죠

 

인파가 갈라지는 건
처음 봤어요

 

건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들 비켰다니까요

 

농담 아니에요

 

이런 친구는 처음이에요

 

모세의 기적처럼요

 

바다로 들어가자
파도가 열렸잖아요!

 

프랭크도 그랬어요
뛰어난 친구죠

 

어떤가?

 

며칠 더 필요해?

 

몇 가지만 마무리하면 돼요

 

수박을 좋아하나 보군

 

드실래요?

 

어림없는 소리

 

자넨 현장에서 봤잖아

 

그들은 조합원이 아냐

 

몰래 활동하는 나치 부역자야

 

- 참전했으니 알겠군
- 네

 

전쟁에선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가지

 

때로는

 

도중에 맥주를 흘리기도 하고

 

그 철학이 이해되나?

 

물론입니다

 

좋아

 

지미는 내가 마음에 들어서
자기 집에 묵게 한 게 아니었어

 

호텔에 내 이름을 등록하는 게
싫었기 때문이야

 

그래야 내가 시카고에 다녀온
증거가 남지 않을 테니까

 

지미, 빨리 좀 해요

 

얠 막을 순 없어

 

시카고 이후로 우린 가까워졌고
아내들도 잘 어울렸어

 

지미와 조지핀의 자식들은
다 커서 독립했기에

 

우리 아이들을
귀엽게 봐줬지

 

특히 페기를 예뻐했어

 

페기와 지미는 금방 친해졌지

 

내가 사진 찍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 게 뭔지 아니?

 

뭔데요?

 

짜잔!

 

페기한테 지미는 러스나
말라깽이, 나와는 달랐어

 

미안하지만
이건 나랑 페기 거야

 

일단 지미에겐
이런 별명이 없었어

 

'면도칼'이나 '꼽추'

 

'족제비'나 '위스퍼스'
같은 것 말이야

 

고맙다고 해야지?

 

페기에게 지미는
남을 돕는 사람이었어

 

남이 돈을 더 잘 벌고
더 잘 살도록 돕는 사람

 

남의 손을
짓밟는 사람이 아니었지

 

'여러분의 물건은
트럭이 배달합니다'

 

호파 아저씨가 하신 말씀이죠

 

그분은 100만 명 넘게 가입한
트럭 노조의 위원장이에요

 

안정적인 직업과 높은 임금
퇴직 연금을 보장받기에

 

"지미 호파의 친구"

 

다들 아저씨를 지지해요

 

트럭 노조 연금 펀드는
80억 달러에 달했고

 

지미는 그 모든 걸
완벽하게 관리했어

 

멋진 계획이죠?

 

연결 융자만 있으면 돼요

 

너무 위험한 일에
노조원 연금을 낭비할 순 없어

 

위험하지 않습니다

 

난 스트립쇼를 따냈어요

 

첫 상의 노출 쇼죠

 

우린 성공할 거예요
술은 못 팔아도...

 

골프 코스라도 있어야죠
나랑 손잡으면 손해는 없어요

 

지미가 제이크를 도와주면
정말 고마울 거예요

 

완성 보증엔
150만 달러가 필요해요

 

알았어, 은행으로 가자고

 

제대로 성공할 거예요
고마워요, 지미

 

호탕한 은인이네요

 

호파 아저씨 덕분에
노동자들한텐 아플 때를 대비해

 

의료 보험이 생겼고

 

그들은 은퇴해도
풍족하게 살 수 있게 됐죠

 

지미는 대출을 받으려고
보험사를 이용했는데

 

그 서류 작업은
앨런 도프먼이 했어

 

아뇨, 공짜는 없어요
다음엔 더 공손하게 부탁해요

 

그래서 어떻게 됐지?

 

좀 위태로웠지만
결국 해결됐어

 

러스는 지미에게 대출이 필요한
사업가를 소개해주는 대가로

 

금액의 10%를 받았을 거야

 

최소한 말이야

 

마르테두초한테
고맙다고 전해줘

 

다들 고마워할 거라고 말이야

 

그 당시 도박용 돈은
은행에 갈 수 없었어

 

솔직히 그랬지

 

그래서 마피아는
트럭 노조를 찾아갔어

 

트럭 노조가 개입해

 

라스베이거스의
건설 비용을 빌려줬지

 

만지작거리지 말고
어서 가봐

 

사업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지미는 아내인 조에게
일부 계약을 넘겼어

 

그녀는 플로리다 '선밸리'
토지 계약의 22%와

 

전세 낚싯배, 산 딸린 스키 산장이
자기 소유인 줄도 몰랐지

 

지미의 고객인
샘 '모모' 잔카나는

 

케네디 가문의 친구였어
JFK의 아버지는

 

금주법 당시 밀주업자였던

 

이탈리아인과 돈을 벌었지

 

모모와 시나트라는

 

케네디 집안과 어울렸는데

 

둘이 동시에
한 여자를 사귀었다는

 

소문이 파다했어

 

터무니없는 일이지

 

마피아는 조 케네디의 아들을
쉽게 대통령으로 당선시켰어

 

그가 일리노이에서 승리하도록

 

투표를 조작한 거지

 

그 대가로

 

새 대통령은 쿠바에서
카스트로를 내쫓기로 했어

 

우리가 카지노와 경마장
새우잡이 배는 물론

 

아바나에서 소유했던
다른 모든 것도 되찾게 말이야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어

 

이탈리아인들은

 

아일랜드인 케네디가
대통령이 되길 원했고

 

그 목표를 이뤘어

 

지겹게 볼 테니 익숙해지라고

 

망할 놈!

 

빌어먹은 케네디 놈들
저 꼴을 봐야 한다니

 

애들 앞에서 말조심해

 

그런다고 뭐가 달라져?

 

놈들과 전쟁할 텐데
애들도 알아야지

 

전쟁이야!

 

수없이 말했잖아

 

아일랜드인이어도 상관없어

 

가톨릭교도인 것도

 

절대 믿어선 안 되는 사람은

 

백만장자의 자식들이야

 

당신 말이 맞아

 

특히 저 개자식 말이야

 

조니 디오의 편의를 봐준 사실이
기억 안 나세요?

 

아니면 그 대화를
잊은 겁니까?

 

"로버트 케네디"

 

제가 기억하기론...

 

기억을 더듬어 봐도

 

생각이 안 나네요

 

2만 달러는 어디서 났죠?

 

개인한테요

 

그게 누구죠, 호파 씨?

 

그 특정 액수는
즉석에서 빌렸는데

 

그게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제가 요청한
대출 기록을 살펴보니

 

빌린 돈이 다 떨어졌더군요

 

벤처 사업에 진출했을 때요

 

망할 케네디 놈들

 

자기들 마음대로야!

 

애들이 듣는다니까

 

터무니없는 혐의로
날 몰아세우고 있어

 

다른 방으로 갈게
난 안 봐도 되지?

 

그래

 

러스 같은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았어

 

"케네디를 대통령으로"

 

러스는 케네디의 당선에
제 몫을 다했지

 

그건 확실해

 

뭐 해?

 

기둥마다 붙이라니까

 

그 결과 존 F. 케네디는

 

시카고에 가장 먼저
어떤 보답을 했을까?

 

제 동생을
낙하산으로 앉혔어

 

시시껄렁한 놈한테
법무부 장관 자리를 준 거야

 

그 법무부 장관이 맨 먼저 한 건?
그는 지미만 노린 게 아냐

 

지미는 표적이 될 만하지

 

케네디를 증오해

 

노조 돈 50만 달러를
닉슨에게 건넸으니까

 

그런데 보비는 잔카나와
마르첼로, 트라피칸테는 물론

 

애초에

 

자기 형을 백악관에 앉힌
이들까지 노렸어

 

뭐 하자는 거지?

 

고마워요

 

나 몰래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멋지네

 

건강할 때 차고 다녀요
사랑해요

 

이건 페기 선물이네

 

러셀 삼촌이 주는 거야
메리 크리스마스

 

이것 좀 보렴

 

근사한데!

 

스케이트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뭐라고 해야 하지?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랑
스케이트장에 다니자

 

산타클로스가
또 뭘 남겼나 본데

 

삼촌한테 뭐라고 해야 하지?

 

뭐라고 해야 해?

 

괜찮아

 

아까 고맙다고 했으니 됐어

 

보비가 법무부 장관이 되자
놈들이 사방에 깔렸어

 

우린 도청 때문에
통화도 못 했지

 

함부로 행동할 수도
움직일 수도 없었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

 

아주 끔찍했다고
그런데

 

지미가 깜빡한 거야

 

법무부 장관은 감옥에
누구든 보낼 수 있단 걸 말이야

 

더군다나 지미는
보비의 명단에서 1순위였거든

 

심지어는

 

'호파 전담반'도 있었지

 

보비는 FBI 요원과
국세청 직원을 24시간 굴렸고

 

지미 호파를 감옥에 보내는 게
유일한 목표였던 그들은

 

그것 말곤 한 게 없어

 

이 방엔 전부 등신들뿐이야

 

멍청한 새끼들!

 

네놈들이 뭘 했는지 알아?

 

조니 오로크의
자식을 데려와서

 

조직 위원 자리에

 

앉혀놓고는

 

36,000달러를 주면서

 

그와 동시에

 

자기 아버지한테
보험을 팔게 한...

 

망할 자기 아버지...

 

자기 아버지의 지부에!

 

제기랄!

 

어떻게 그래?

 

어쩜 그렇게 멍청하지?

 

그 망할 케네디 놈은

 

내 뒤꽁무니만 감시하고 있어!

 

날 따라다니면서
사사건건 지켜보지

 

난 공개적으로 망신당했어!

 

너희가 빌미를 준 거야!

 

난 감옥에 갈 거야, 알겠나?

 

네놈들 때문에 수감된다고

 

멍청한 새끼들

 

네놈들 뜻대로

 

내가 감옥에 가면
다 죽여버릴 거야

 

당장!

 

- 어디 가?
- 도저히 못 해 먹겠네요

 

그만둬? 왜?

 

멍청한 새끼라면서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한테 그러면 안 되죠

 

아니! 자넬 말한 게 아냐

 

진작 말씀하시지 그랬어요?
저도 같이 있었잖아요

 

자네가 있는지도 몰랐어!

 

저기 서 있었는데
무슨 소리예요?

 

자네한테 한 말이 아냐!
달리 무슨 말을 하겠나?

 

난처할 때만 절 찾으시죠

 

실컷 욕해놓고선
아니라고 하지 마세요

 

자네가 있는 줄 몰랐어

 

프랭크,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자네가 더 잘 알잖아

 

부탁이네

 

어서, 괜찮을 거야

 

내가 자네한테 왜 그러겠나?

 

- 저들을 통제해야죠
- 잘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

 

다들 그만 나가봐

 

지미가 노조를 무슨 정신으로
운영하는지 모르겠어요

 

보비에 FBI까지 들쑤시는데
안 미치고 어떻게 배기겠어요?

 

지미한테 유감이라고 전해줘

 

케네디의 부친을 아는 고참들이
대화로 해결할 거야

 

지미는 이해 못 해요
솔직히 저도 그렇고요

 

어떻게 케네디의 당선을
도울 수 있죠?

 

지미는 이해 못 할걸요

 

다 이해할 필요는 없어

 

무슨 말인지 알잖아
때론 모르는 게 더 낫지

 

지미의 그런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안 좋아요
어떻게든 돕고 싶어요

 

지나치게 감정적인 친구야

 

서두르다 보면
큰 그림을 못 보는 법이지

 

쿠바처럼

 

우리한테 카지노와

 

아바나를 돌려줄 거야

 

망할 카스트로 놈을
쫓아내 줄 거라고

 

고참들이 부친한테 말했고

 

그가 아들인
대통령한테 말했어

 

도와준 사람들을
잊지 말라고 말이야

 

그게 누군지는
대통령도 잘 알고 있어

 

그래서 말인데

 

마일스톤 홀링에 가줘야겠어

 

필이라는 친구가

 

트럭을 하나 줄 거야

 

그걸 끌고 볼티모어의
콘크리트 공장으로 가

 

이스턴 애비뉴에 있지

 

그 건물뿐이니 쉽게 찾을 거야

 

거기서 만날 사람이 있어

 

페리란 호모 놈이야

 

앞으로 갔다가 후진해요

 

거기서 물건을 실어

 

검문을 대비해서
서류를 건네줄 거야

 

플로리다까지
트럭을 몰고 가

 

잭슨빌 외곽의 개 경주장으로

 

거기에 세워두면 돼

 

거인 귀를 가진 헌트가
자넬 맞이할 거야

 

필라델피아로
돌아올 차도 줄 거고

 

뭘 봐요?

 

내 귀를 보는 거요?

 

네?

 

내 귀를 보는 거냐고요

 

아뇨

 

귀 축소 수술을 해서
이젠 눈에 띄지 않죠

 

귀 본 거 아니에요

 

이만 가봐요

 

피그스만에서요
계획대로 되진 않았죠

 

낙하산 부대는

 

해변로를 폭파하지 못했으며
카스트로는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지하가 폭발할 수도 있지만
아직 모릅니다

 

카스트로는 상륙거점에
대포를 발사했고

 

군대와 탄약을 실은 침략선을

 

비행기로 무찔렀습니다

 

상륙거점을 더 넓힐 수 없어서

 

낙하산 부대는 힘겹게
해안선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1,500명의 병력이 공중 지원도
함선의 방호 사격도 없이

 

상륙, 격퇴된 곳입니다

 

카스트로는 탄약이 떨어지기만
기다렸다가 소탕하면 됐죠

 

카스트로는 기자들과
침공 지점을 활보하며

 

실수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자료가 방대했죠

 

미국은 이미 굴욕당했으며

 

많은 국가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빌어먹을!

 

내 예상대로군
놈들은 쿠바를 조지고

 

케네디는 나랑 노조를 쑤시지

 

싸구려 유명세 때문에
이런 짓을 벌이는 거야

 

다 지나갈 거예요

 

대체 무슨 수로?

 

절대 안 잊을걸!

 

- 난 닉슨한테 돈을 줬어!
- 진정해요, 지미

 

우리가 해결할게요

 

고참들이 케네디의 부친에게
연락할 거예요

 

몸이 좀 아프지만...

 

아프다고?

 

그냥 아픈 게 아니라
망할 뇌졸중이야!

 

무덤에 들어가기 직전이라고

 

뒈진 거나 다름없지

 

그건 누구 탓도 아니잖아요

 

탓하는 건 아니지만
굳이 꼽자면 케네디겠지

 

그 자식들이 죽인 거야
진짜라니까

 

아직 살아있지만 곧 죽겠지

 

그놈들이 죽였어
누구라도 심장 마비에 걸릴걸

 

어디 가세요?

 

일하러

 

더 자

 

"도빌"

 

우린 멈추지 않을 겁니다

 

지난 50년간
그 일을 해왔죠!

 

뭐가 좋을까요?

 

변호사들한테
트럭을 몰게 합시다

 

연필과 종이
인주가 필요할걸요

 

완전히 다른 얘기죠

 

하지만 우린 이겨낼 겁니다

 

놈들이 내던진
법적 쓰레기를 해결할 겁니다

 

우린 해낼 겁니다
케네디가 원한다고

 

부자가 다 가지란 법 있나요?

 

그가 뭘 원하든 간에
뜻대로 안 될 겁니다!

 

그는 실패할 겁니다

 

우린 가장 거대하고

 

최고이며

 

누구보다 정직한

 

노동조합이니까요!

 

네, 이 환호를 기다렸어요!

 

제 핵심 단어가 뭔지 아시죠?

 

단결

 

그 힘은 모두에게 통하죠

 

여기 우리 친구인
프랭크 피츠시먼스한테도요!

 

프랭크 피츠시먼스는

 

제 부위원장입니다

 

이 친구만 그 일을 할 수 있죠

 

피츠와 함께라면

 

우린 쭉 올라갈 겁니다!

 

그렇지, 피츠?

 

지미를 위하여!

 

호파!

 

노조원이죠!

 

다들 피츠를
좋아하는 것 같더군

 

칭찬이 과했어요
그럴 자격이 있어야 할 텐데요

 

왜? 피츠가 어때서?

 

글쎄요, 피츠를
무시하는 건 아니에요

 

그럴 리가 있나?

 

솔직히 말해봐

 

충직한 사람인 건 알겠어요

 

좋은 사람이지만

 

날카롭거나 현명하진 않죠

 

망할 골프도 엄청나게 쳐대고요

 

골프를 친다고?

 

부위원장이 그러면 됐지

 

너무 똑똑해도 안 돼

 

좋은 사람이면 돼
다들 그를 좋아하지

 

어리석지 않고

 

등 뒤에서
날 찌를 놈은 아니잖아

 

- 그 직감이 맞길 바랍니다
- 난 틀린 적이 없어

 

피츠랑 있으면
아기처럼 잘 수 있지

 

내가 걱정해야 할 건
난쟁이야

 

무슨 말인지 알지?

 

난쟁이요

 

그게 골칫거리지

 

그 개자식 말이야

 

왜?

 

아무것도 아닙니다
옳은 말씀이에요

 

그렇지, 그래

 

- 당황했나?
- 전혀요

 

저도 피츠 얘길 했잖아요
프로요? 그렇죠

 

다행이군, 때론 말이야

 

나만 그 개자식을
꿰뚫어 보는 것 같거든

 

그러니 유리잔을 들게

 

위대한 이를 위하여

 

행운이 넘치는 560 지부

 

나의 친구

 

토니 프로

 

우린 당신의 친구

 

난쟁이 토니 프로벤자노는

 

'토니 프로'로 불렸어

 

그는 큰 조직의 두목으로

 

뉴저지주 유니언시티의
560 지부를 이끌었지

 

프로와 지미는

 

함께 성장해 한동안 가까웠어

 

여러분은 열심히 일하는데

 

기업 왕들과

 

산업의 왕자들은

 

엄청난 경비와 연봉
사치스러운 요트로

 

우리를 파멸하는 데
헌신해 왔습니다

 

비열한 놈들!

 

토니 프로에 관한 얘긴
익히 알고 있었어

 

아냐, 모르는 게 있었나?
알 만큼 다 알았어

 

그의 명령으로
샐리 벅스가 교살한 사람이

 

'세 손가락'
토니 카스텔리토야

 

세 손가락의 세력이 노조에서
커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 밑에 있던 자기 사람을
죽인 거야

 

토니 프로는 그에게 밀릴까
너무 걱정한 나머지

 

샐리 벅스를 시켜
그자를 교살한 후

 

시신을 나무 분쇄기에
갈아버리라고 했어

 

그러면 죽어서도
경쟁이 없어지니까

 

제정신이 아냐

 

놈을 어떻게 하지?

 

여기저기서 돈을 뺏고 있어

 

트럭 회사를 갈취하고 있지

 

사람들을 협박하고

 

가끔 협박하는 건 괜찮아

 

하지만 늘 그런다면?

 

결국 우리한테 이목이 집중돼

 

노조 이름에 먹칠하는 게
그런 놈들이지

 

무슨 수를 써야 해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토니는 원래 그러잖아요

 

쉽지 않을 거예요

 

그런 뜻이 아냐

 

그렇게 말고

 

자네랑 나처럼

 

노조를 잘 아는

 

정식 조합원들이

 

지부를 맡아서

 

운영해야 한다는 거지

 

어떻게 생각해?

 

그가 싫어할걸요

 

꺼지라고 해
그놈이 뭔데? 깡패잖아

 

난 노조 위원장이야

 

나한테 필요한 건

 

노조를 잘 아는 사람들이지

 

그들을 잘 다룰 사람 말이네

 

그래서 자네가
출마했으면 해

 

326 지부에

 

자넨 내 가족이야, 잘 알잖아

 

자네랑 아이린

 

애들까지

 

사랑스러운 페기

 

하지만 그 이유만은 아니지

 

자네가 부족하거나
자격이 없다면

 

허락 안 했을 거야

 

어때?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승낙해

 

그러면 되지

 

자넨 당선될 거야

 

지부장에 출마하면

 

당선될 거야

 

장담하지

 

알았어요, 할게요

 

진심이지?

 

네, 영광이에요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저도요

 

말로 다 못 하죠

 

정말 좋군

 

다시 숨통이 트이네

 

참 웃기지

 

난 왠지...

 

자네가 거절할 줄 알았어

 

승낙해줘서 고맙네

 

자넨 생각을 드러내지 않아
구별하기 어렵지

 

영광이에요, 지미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영광이죠

 

다행이야

 

마음이 놓이는군

 

이제 살 것 같네

 

잘됐어

 

"트럭 노조 326 지부"

 

내 모든 건
순전히 지미 덕분이었어

 

그는 고기 트럭을 몰던 내게
새로운 기회를 줬지

 

첫 전세 계약도, 첫 노조도
그 덕분에 가능했어

 

반갑군

 

새 지부장인 프랭크 시런이네

 

- 인사하러 왔지
- 반갑습니다

 

- 이름이 뭐지?
- 알입니다

 

반갑군, 알

 

- 여기...
- 아니, 됐네

 

- 정말요?
- 그래

 

그냥 인사하러 온 거네
필요하면 연락하도록

 

진짜로요?

 

"프랭크 시런 지부장"

 

자네가 훔친 걸

 

증명할 경우
공범 이름을 대라고 할 텐데

 

감옥살이를 면하기 위해
이름을 댈 거야?

 

아뇨

 

그럼 걱정하지 마
변호사들이 처리할 테니

 

펜실베이니아에서
80번 서부 고속도로 타고

 

오하이오를 가로질러
털리도에 가서

 

75번 북부 도로를 타면
디트로이트에 도착하지

 

시간은 충분했어

 

재판장님, 변호사는
제 의뢰인한테

 

배우자가 트럭 사업의
공동소유자가 될 수 있다고 했죠

 

하지만 매클렐런 위원회가
그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했을 때

 

부인은 즉시 회사에서
손을 뗐습니다

 

그렇게 마무리됐죠

 

13건이나 되는 대배심 조사에도
제 의뢰인에 대한 기소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재판장님, 이는 법무부와
로버트 케네디 법무부 장관이

 

제 의뢰인과 그 가족에 품은

 

개인적인 원한일 뿐입니다

 

총이 있어!

 

총을 빼앗아!

 

진짜 총은 아니었겠지?

 

어떻게 총을 들이나?
이 신성한 법정에!

 

내 잘못이 아니야!

 

우리 처키!

 

내 아들이야!

 

내가 키운 내 아들이라고

 

이 녀석이 어떻게 했는지 봤어?

 

다들 들어봐

 

놈이 날 쏘는데
작은 총알 같더군

 

충격이 느껴졌지
비비탄총 같지도 않았어

 

더 가볍거나

 

여하튼 난 놈한테 덤볐지

 

나랑 처키가 같이 말이야
내가 잘 가르쳤어

 

총을 든 놈한텐 덤벼도 되지만

 

칼을 들면 도망쳐야지

 

칼은 위험해서 안 돼
총은 덤비고

 

칼은 튀고

 

운율 죽이는군!

 

미친 소리 같겠지만
신이 지미 호파를 쏘랬어요

 

갑시다

 

내슈빌엔 미친놈 천지야

 

빨리 와, 프랭크

 

그중 하나랑 같이 있지

 

빨리 와, 프랭크, 배턴루지의
에디 파틴과 함께 있어

 

바로 갈게요

 

저리 비켜요

 

브레넌 씨가 말을 꺼냈나요?
그게 기억납니까?

 

계약을 바꿔야 했다고

 

호파를 포함해야 한다던가요?

 

그 순서가 맞나요?

 

계약을 바꿨는진 모르겠지만

 

브레넌이 그를

 

대변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정색하던 여자예요

 

직업이 교사일 거예요

 

이 사람을 살펴봐요
이쪽은 접근이 힘들어요

 

포섭하기 힘들 겁니다

 

쿠바행 선박은
모두 수색할 겁니다

 

선장이 배를 멈추지 않으면
무력도 불사할 예정이죠

 

대배심에 이렇게 진술했습니까?
대신 읽어드리죠

 

'브레넌이 찾아와
진행하겠다는 뜻을...'

 

이 사람은 식당 사장이에요

 

법을 어긴 적 있어요?

 

여자 배심원들이 낫겠어요

 

접근이 더 쉽죠

 

쿠바의 작전용
중거리 미사일입니다

 

미사일이 발사될 경우
핵탄두가 장착됐을 가능성이 있고

 

목표는 미국의 남동부나
워싱턴 남부 어디든 가능합니다

 

우리로서는 그걸 막거나
경고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 여자 남편이
플레셰트라는 주 경찰이에요

 

잘됐군

 

연줄 있어?

 

지부에 전직 경찰이 있어요

 

다행이군

 

아군 전체의 경계 태세가
강화됐습니다

 

트럭 빌려주는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했죠

 

그런데 나중에 전화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거래 내용을 바꿔야 해
호파도 끼워 넣어야 하거든'

 

맞습니까?

 

이 여자도 가능성 있어요

 

유부녀인데 애인이 있죠

 

이 여자를 붙잡고

 

부탁하는 겁니다

 

이 남자는

 

건설업자인데 규정을 어겼고

 

자택에 유치권이 있어요
게다가 차는

 

미납 상태고요

 

좋아, 계속 알아봐
앞섰다고 방심하지 말고

 

고마워요
또 봅시다, 에디

 

사실에 입각해

 

오직 진실만 말할 것을
맹세합니까?

 

 

킹 씨

 

트럭 노동조합의
조합원 맞습니까?

 

죄송하지만

 

수정 헌법 5조에 따라

 

제게 주어진 보호 권리로

 

답변을 거부합니다

 

조합원이냐고 물었는데요

 

- 죄송하지만...
- 알겠습니다

 

사진을 보여드리죠

 

- 죄송하지만...
- 잠깐만요

 

수정 헌법...

 

사진을 보시고
잠깐 기다렸다가...

 

헌법의 보호하에

 

제 권리를 행사하고 싶습니다

 

짐, 그냥 용인하세요

 

알겠습니다

 

"힐데브란츠
사탕, 아이스크림"

 

킹은 최고지

 

최고야, 좋은 사람이지

 

그놈과 잘 맞서 싸웠어

 

잘하던데요

 

마음에 들어요

 

검찰이 킹을 설득하려고
진땀을 빼더군요

 

- 그런 사람이 더 필요해
- 세상에!

 

자세한 소식 전해드리죠

 

새로운 소식입니다

 

대통령이 저격당했습니다

 

사건은 행렬이 댈러스 시내를
벗어나던 중에 발생했습니다

 

영부인은

 

대통령을 붙들고
외마디 비명을 질렀으며

 

행렬은 현장을
급히 벗어났습니다

 

연합통신에 따르면
케네디 대통령의 부상은

 

심각하다고 합니다

 

반복합니다
CBS 뉴스 속보입니다

 

케네디 대통령이 저격당했습니다

 

텍사스주 댈러스에 사는
암살범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채널 고정하시면
자세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커피 한 잔이 탄생하죠

 

그래서 네스카페는
새로운 커피를 떠올렸습니다

 

인스턴트커피 이상이죠
새로 나온 네스카페

 

누구나 쉽게...

 

케네디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공식적으로 전해드립니다

 

중부 표준시로

 

오후 1시이며

 

동부 표준시로는 2시

 

약 38분 전의 일입니다

 

존슨 부통령은

 

병원을 떠났지만

 

어디로 향했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는 곧 취임 선서를 하고

 

미국의
제36대 대통령이 됩니다

 

호파 씨,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할 건가요?

 

- 초대 못 받았어요
- 초대에 상관없이 다들 갈 겁니다

 

글쎄요
일정을 확인해봐야겠어요

 

추도사를 부탁하면
뭐라고 하실 건가요?

 

이렇게 말할 겁니다

 

'보비 케네디는 이제
평범한 변호사일 뿐입니다'

 

빌어먹을

 

에릭, 고맙네

 

지미의 말이 맞았어

 

대개는 말이야

 

그것으로 보비도 끝이었거든

 

법무부 장관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지

 

보비의 복수가
그렇게 끝나버린 거야

 

호파 씨

 

당신은 국가 정신을 훼손한 죄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런데 내슈빌에서
배심원 문제가 화근이 됐어

 

국가 정신은

 

정의의 신성한 절차에 놓여 있고

 

정의는 실현돼야 합니다

 

당신은 그 절차를 더럽히려는
사악한 시도를 한바

 

이에 법의 심판을 내립니다

 

드디어 잡았어요

 

여러분, 우리가 해냈어요!

 

"경고 사격 금지
죄수 이송 중"

 

하지만 지미는 전부 대비해뒀어

 

보기에는
피츠가 위원장 같았지만

 

지미는 빌 버팔리노와

 

대출 담당자인
앨런 도프먼을 통해

 

피츠에게 명령을 내렸지

 

별문제 없죠?

 

모든 게 끔찍해

 

누가 칼로 쑤실까 봐
밤에 잠도 못 자

 

안색은 괜찮네요

 

피츠는 어딨어?
좀 늦는군

 

네,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 저기 오네요
- 어디 있었나?

 

뭐 하는 거야? 왜 이제 와?

 

자네 늦은 거 알아?
말해봐, 늦은 거 알아?

 

늦어서 죄송해요
일이 많아서요

 

핑계 대지 말고
확실하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마음을 조금 가라앉히시고...

 

자네도 수감돼 봐
그런 말이 나오나

 

지미는 피츠 때문에
화날 지경이었지만

 

지미를 뺀 모두가 그를 좋아했어

 

그는 지미와 달리
남들이 원하는 대로 해줬거든

 

감옥에 가면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거야

 

어때요?

 

지미가 피츠한테 화났어요

 

피츠는 괜찮아
우리 마음에 들거든

 

문제는 따로 있어

 

지미의 수하인 도프먼이
피츠가 승인한 대출을

 

보류했다고

 

난 도프먼이 싫어
골칫거리 유대인이지

 

어떻게 할까요?

 

그게 아니야, 그러지 마

 

자네는 그저

 

도프먼 엉덩이에
폭죽만 터뜨리면 돼

 

그럼 피츠가 알아들을 거야

 

메시지를 이해할 거라고

 

피츠를 건드려선 안 돼

 

그 술고래는

 

정부로 달려가
모든 걸 망쳐버릴 테니까

 

하지만 도프먼은...

 

그 친구한테 손을 써

 

피츠는

 

메시지를 이해했어

 

그날 이후 연금 펀드는
원하는 대로 주어졌지

 

계속 돌아오네

 

무슨 일이지?

 

누가 들여보냈어?

 

프로벤자노 씨

 

FBI의 디그레고리오 요원입니다
체포 영장을 가져왔습니다

 

- 이 판은 끝내고 가죠
- 안 됩니다, 일어나세요

 

어차피 패도 별로였어

 

주머니에 아무것도 없어요
망할 반바지뿐이라니까

 

저기 펭귄 좀 봐

 

토니, 내 가방 좀 챙겨줘

 

그래, 알았어

 

TV 쇼 같아

 

프로는 횡령죄로
7년 형을 선고받아

 

루이스버그 교도소에 수감됐어

 

거기서 누굴 만났을까?

 

바로 지미야

 

근사하군

 

예술 작품이야

 

고마워, 피트

 

내 연금 문제로
할 얘기가 있어요

 

알아

 

안다고요?

 

뭘 아는데요?

 

다 알아

 

자네의 120만 달러에

 

문제가 생겼잖아

 

좀 알아봐 줄래요?

 

내가 무슨 수로?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다뇨?

 

자넨 연금을 잃은 거야

 

여기 수감됐을 때 압수된 거지

 

당신 것도 압수됐어요?

 

아니

 

그러니까 뭡니까?
당신 돈은 그대로다?

 

당신의 150만 달러는 멀쩡한데
내 돈만 압수됐다고요?

 

그래, 내 돈은 멀쩡해

 

우리 둘 다 수감됐는데도요?

 

그렇지, 맞아

 

왜냐면 죄목이 다르거든

 

자넨 횡령죄고

 

난 사기죄야

 

그래서요?

 

그러니 다르잖아

 

뭐가 다르죠?

 

난 자네와 달리
아무도 협박하지 않았어

 

- 말이 안 돼요
- 말 돼

 

자꾸 말씨름하지 말고요

 

- 생각을 해봐
- 생각하고 있어요

 

장난 그만 치고

 

어떻게든 해봐요

 

어떻게든 해보라니?

 

- 어쩌라는 거야?
- 늘 방법을 찾잖아요

 

연방 법이 그래

 

- 상관없어요
- 상관없다고?

 

손쓸 방법 있잖아요

 

나보고 어쩌라고?

 

내 돈 찾아줄 수 있잖아요

 

어떻게?

 

- 방법이 있잖아요
- 무슨 방법?

 

당신이 쓴 방법요

 

망할 목소리 낮춰요

 

목소릴 낮추라고?

 

개자식

 

개자식이라뇨?

 

누구한테 감히!

 

사기죄로 들어왔다면서요?

 

그건 돈을 훔쳤단 뜻이죠

 

방법은 다르지만
나도 돈을 훔쳤고요

 

난 내 돈을 되찾아야겠어요

 

자네 같은 사람들, 정말...

 

- 방금 뭐랬어요?
- 미치겠군

 

내가 뭐랬는데?

 

그게 뭐?

 

'자네 같은 사람들'이랬잖아요
그게 무슨 뜻이죠?

 

그만해

 

이 얘기 더는 하고 싶지 않아

 

- '자네 같은 사람들'요?
- 끝났다고!

 

끝나요?

 

죽여버릴 거야!

 

각오해, 개자식아!

 

뭐 저런 게...

 

모든 게 무너질 거란 걸
그때 깨달았어

 

믿을 수가 없어
그 정신 나간 놈이

 

수천 명 앞에서
그런 짓을 저지르고도

 

빠져나갈 거라 생각하다니

 

어이가 없군, 그러면 안 되지

 

그건 옳지 않아

 

완전히 난장판이야

 

끔찍하군

 

그런 짓을 할 정도로
대담하고 배짱 있는 사람은

 

한 명뿐이었어

 

그는 '금발 조이'로 유명했지만

 

다들, 특히 신문에서는

 

'미치광이 조'라고 불렀지

 

증인은 사실에 입각해
진실만 말할 것을 맹세합니까?

 

 

갤로 씨
모두 진술하시겠습니까?

 

 

도박장 카펫으로 쓰면
제격이겠네요

 

러스의 말이 옳았어

 

연예계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신문에 사진 실리고
사람들 이목 끌고...

 

뭐 하는 거야?

 

자기가 에롤 플린인 줄 아나?

 

그는 멋대로 행동하고
남들 시선은 신경 안 썼어

 

그러다가 머리가 커지자
자기 보스들을 납치했지

 

그러고도 무사했던 게 신기해
보통은 그러면 죽거든

 

간단하지

 

그는 감옥에서 동족이 아닌
흑인을 고용했어

 

출소했을 때는
그가 뭘 하는지 아무도 몰랐고

 

우리뿐 아니라 아무도 몰랐어

 

놈이 하는 일이 맘에 안 든다?
한마디라도 해봐

 

결과가 따를 테니까

 

"이탈리아계 미국인
시민권 연맹"

 

그런 짓을 누가 해?

 

내가 말해주지

 

바로 저 쓸모없는 인간이야

 

저놈은 오즈월드와 똑같아

 

그래도 오즈월드는
애들은 두고 JFK만 죽였지

 

조이, 의사 말이 1시간 전에
당신이 죽었다던데요?

 

유대인이죠?

 

그러고 싶어요?

 

수술은 걱정하지 마요
이젠 안 하니까요

 

그냥 얼리죠

 

거기 서 있으면 멕시코 여자가
젖은 돌로 내려칠 거예요

 

웃어도 돼요
저는 누구나 놀리죠

 

신이 우릴 이 땅에 보낸 건
웃게 하기 위해서예요

 

저는 모두를 놀리죠

 

흑인도 놀리고
유대인도 놀리고

 

집시와 이탈리아인도 놀려요

 

저 이탈리아인들은 빼고요

 

괜찮아요, 돈 받았으니
쏘지 마세요

 

제 말을 믿은 걸까요?

 

다들 제게 말조심하라더군요

 

그러니 농담은 그만하겠습니다
생일 축하해요, 조이

 

러스

 

이게 뭐죠?

 

"이탈리아계 미국인
시민권 연맹"

 

그 헛소리를 믿어요?

 

그런 게 아니야

 

이탈리아인이잖아

 

조이

 

내가 뭐랬는데?

 

왜?

 

잠깐만요

 

여기서 그러면 안 돼요

 

왜? 리클스만
농담하란 법 있어?

 

저분은 보스잖아요

 

나도 보스야
그러니 우린 형제와 같다고

 

그건 알지만
문제가 생기면 그렇잖아요

 

- 우린 형제 맞지?
- 그럼요, 형제죠

 

- 우린 형제지?
- 두 분은 형제죠

 

- 우린 형제야
- 물론이에요

 

모두가 형제죠
당신은 러스의 형제예요

 

난 아니지만 두 분은 형제죠
그러니 부디...

 

그래

 

- 우린 형제지?
- 그렇죠

 

오늘이 내 생일이야

 

생일 축하드립니다

 

저리 꺼져

 

이런 일엔
총 두 자루가 필요해

 

사용할 총과 예비용 총

 

22구경보다
제동력이 뛰어나야 하지

 

소음기는 필요 없어

 

총소리가 커야
목격자들이 달아날 테니까

 

내 얼굴은
볼 틈도 없이 말이야

 

45구경은 너무 시끄러워서
몇 블록 떨어진 순찰차에서

 

들을 수도 있어

 

경찰은 32구경을
여자가 쓰는 총이라고 하지

 

다루기 쉽고
38구경보다 화력은 약하지만

 

소임은 다하거든

 

늦은 시간이라
아이다호에서 온 관광객들은

 

잠들었을 것 같더군

 

식당 위치가 리틀 이탈리아여서

 

조이는 평소보다 긴장을
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됐고

 

생일이라 아내와 아이들이

 

함께 있을 테지만

 

이번 일의 핵심은 그거였어

 

가족이 보게 해야 했지

 

그는 이미 취해서

 

몸이 둔해졌을 것 같더군

 

경호원을 대동했을 테고
조이도 총을 소지했겠지만

 

부인의 핸드백에
넣어 뒀을 것 같았고

 

이런 일은
사전 통보는 거의 안 해

 

자기 역할만 알면 되거든

 

빨간 머리 존도
한 가지만 알고 있었지

 

날 내려주고

 

한 바퀴 돈 다음

 

다시 태운다는 것 말이야

 

이런 경우엔
경호원부터 처리해야 해

 

죽이진 말고
불구로 만드는 거지

 

잘못한 건 경호원이 아니니
얼굴이나 가슴은 피해야 해

 

이런 일을 하기에 앞서

 

화장실 먼저
다녀와야 할 때가 가끔 있어

 

미행이 붙었는지

 

화장실에 누가 있는지
확인도 해야 하지만

 

긴장하면 갑자기
마려울 때가 있으니까

 

이날은 가게가 작아서
미리 볼일 보고 바로 실행했어

 

와인 더 시키자고

 

토미, 와인 더 줘요

 

제길!

 

마피아들 간에
중립 지대로 여겨지는

 

뉴욕의 리틀 이탈리아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추적 중이던
총과 지문을 발견했습니다

 

'미치광이 조'인 조지프 갤로는
새 신부와 이전 결혼에서 얻은

 

11살 난 딸과 함께
기념 식사를 하기 위해

 

해산물 식당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조이의 47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였죠

 

초저녁에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뒤쪽 테이블에

 

6명이 앉아 있었는데

 

바로 그때

 

한 남자가 들어왔죠

 

뒷문에서 걸어 들어와

 

테이블 옆에서
3발을 발사했습니다

 

조는 두 번 쏘고

 

경호원인 피트에게

 

한 번 쐈죠

 

총 14발을 발사했습니다

 

언니, 가자니까

 

조이 갤로의 구역인
프레지던트 거리는 조용합니다

 

지나치게 고요하죠

 

그는 브루클린의 영웅이었습니다

 

그의 죽음으로 조직 간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미 시작했는지도 모르죠

 

- 잘 가, 지미
- 잘 있어, 마이키

 

몸조심해, 지미

 

자네만 안 보면 괜찮을걸

 

4년 뒤

 

닉슨 재선 위원회에 바친
50만 달러 덕분에

 

지미는 마침내
원하던 걸 얻게 됐어

 

난 안 돌아올 거야

 

대통령 사면과 가석방 말이야

 

이제 어쩌실 건가요?

 

일단 보호 관찰소에

 

등록부터 하고 나서

 

플로리다로 가서
아내랑 햇볕을 즐길 겁니다

 

그 이후 계획은요?

 

내 노조를 되찾아야죠

 

어떻게 말인가요?

 

- 피츠의 출마가 맘에 드세요?
- 그럴 리가요

 

수감 생활은 어땠나요?

 

덕분에 많이 배웠죠

 

"럼스"

 

난 제일 먼저

 

럼스에서 칠리 핫도그를 샀어

 

지미는 아이스크림만큼이나
그 핫도그를 좋아했거든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재선 위원회 고문이...

 

그 집은 핫도그를 맥주로 굽지

 

미국 최고의 핫도그야

 

매코드와 공모자들은
도청 장치를 들여온 다음

 

천장 패널을 제거해...

 

민주당 전국 위원회에

 

도청 장치를 심었습니다

 

이것 봐, 뻔뻔하게
노조 위원장에 출마하는군

 

토니 프로가 상까지 주고

 

믿어져?

 

피츠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러시겠지

 

말만 하면 돈을 빌려주니까

 

그래서 토니가 뒤를 봐주는 겁니다
자기 표를 피츠한테 다 줬죠

 

당신은 노조원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하잖아

 

토니 프로의 북동부 유권자를
포섭하면 당신이 당선될 거야

 

정말 안 드시겠어요?

 

토니 프로한테
표를 구걸해야 한다니

 

그게 뭐야?

 

토니가 피츠를 조종하니까요

 

마피아는 노조를 운영하지 않아

 

피츠가 있다면 얘기가 다르죠

 

지미, 일단 다시 위원장이 되면

 

당신 뜻대로 할 수 있잖아

 

누구든 해고할 수 있다고

 

토니 프로까지도

 

그자가 짐 싸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니까

 

원하면 알몸 수색도 해

 

클립 하나 못 가져가도록

 

봐, 들었어?

 

다들 아내는 착한데
내가 나쁜 놈인 줄 알지

 

오히려 그 반대라니까

 

아내는 킬러고
난 착한 남편이지

 

그 개자식과 화해해야겠군

 

'자네랑 오해를 풀고 싶어'

 

'날 지지해주게
부탁이야, 토니'

 

난 안 할 거야

 

말만 하면 돼요

 

- 해결해야죠
- 결과가 어떻든

 

- 소신대로 해야죠
- 그놈은 개자식이야

 

자네도 같이 갈 텐가?

 

그럼요

 

당연히 따라가야죠

 

제길, 이만 가지

 

지미, 잠깐만요
조금만 더 기다려 봐요

 

이러면 안 되지

 

사람을 기다리게 하다니

 

알아요

 

할 말이 있을 때만

 

남을 기다리는 법이지

 

꺼지라고 말하고 싶을 때

 

그때뿐이야

 

왔네요

 

날씨 한번 죽이네요

 

29도라니

 

토니 잭

 

뉴욕 사람들은 얼어 죽는데
우릴 보라고요

 

진작 이곳에서 살 걸 그랬어요

 

여름이야

 

네?

 

여름이라고

 

뉴욕 사람들 안 얼어 죽어

 

여름이니까

 

나한테 뉴욕은 항상
영하 13도라고 강조하는 거예요

 

강조라니

 

그렇게 차려입고서?

 

그게 회의 복장인가?

 

플로리다에선 정장을 입어요?

 

회의 자리에?

 

플로리다든 팀북투든
회의 땐 정장을 입지

 

그리고 자넨 늦었어

 

네?

 

늦었다고

 

차가 막혔어요

 

안 그래?

 

차가 막혔죠

 

어쩌겠어요?

 

범퍼끼리 비비고 있는데

 

요즘 교통이 복잡해요

 

차가 막혔군

 

난 지금까지
10분 이상 늦는 사람을

 

기다려본 적이 없네

 

15분은 기다려야죠

 

아니, 10분이야

 

교통을 고려하면
10분으론 부족해요

 

교통 상황도 고려한 거야

 

- 그래서 10분이지
- 15분이라니까요

 

10분이야

 

알았어요, 의견이 안 맞네요

 

12분 30초는 어때요?

 

중간이 딱이죠

 

10분 이상 늦으면

 

무슨 말을 해야지

 

할 말 있나?

 

이렇게 왔잖아요

 

말 그대로

 

그렇지

 

이제 어쩔 건가?

 

용건이 뭐죠?

 

난 자네가...

 

날 지지해주길 바라네

 

뭔지 알잖아

 

그 전에 해결할 게 있어요

 

아니, 다른 건 관심 없어

 

자네 연금 문제는 해결 못 해

 

불가능해, 피츠도 안 될걸
힘 있는 피츠도 안 된다고

 

- 한번 부탁해보든가
- 부탁했어요

 

자기가 해결하겠다더군요

 

당신은 못 하는 일도
피츠는 해요

 

가령 그런 일요

 

그런 일이라니?

 

알잖아요

 

모르겠는데

 

당신의 사과요

 

내 사과?

 

뭘 사과하라고?

 

왕처럼 아이스크림 먹으며
했던 말 있잖아요

 

인종을 모욕했어
'자네 같은 사람들'이랬지

 

알고 있었나?

 

싸웠단 얘기만 들었어요

 

'자네 같은 사람들'이랬어

 

그렇게 말했잖아요
그렇죠, 짐?

 

'자네 같은 사람들'이라니
날 무시해요?

 

그렇지

 

지미, 왜 그래요?

 

그런데 '자네 같은 사람들'한테
부탁하러 왔네요

 

그 얘긴 그만해

 

당신은 그게 문제예요

 

문제는 자네가
등신이라는 거야

 

지미, 그만해요

 

지미, 제발요

 

난 자네의 지지를 바랐어

 

난 사과를 원했고요

 

자네가 뭔데 사과하란 거야?

 

네놈이 뭔데?

 

난 이런 자리 필요 없어요

 

난 자네가 필요하고?

 

필요하죠

 

지미, 부탁하는 자리잖아요

 

내 신경을 건드리면서
화를 돋우잖아

 

이렇게 모였으니 싸우지 마요

 

대화로 풀자고요

 

여기 왔잖아요

 

감옥에서도 이렇게 싸웠어요?

 

뭐, 비슷했지
거기선 팔씨름을 했어

 

이 친구가 졌지

 

팔씨름엔 졌지만
갈비뼈 그렇게 만든 건 나야

 

필요한 얘기만 합시다

 

내가 어쩌길 바라나?

 

'자네 같은 사람들'
그 말에 사과하길 바라나?

 

맞아요, 사과해요

 

사과하도록 하지

 

그거면 돼요

 

자네부터 사과해

 

늦었잖아

 

이 망할 이탈리아 놈아

 

지미, 제정신이 아니군요

 

당신 손녀를 납치해서
내장을 뽑아내고

 

선물로 보낸 후에 사과하죠!

 

이놈을 떼어내! 어서!

 

- 죽여버릴 거야!
- 진정해요, 토니!

 

자네 생각엔

 

러스가 그놈을
처리해줄 것 같나?

 

복잡한 문제예요

 

그래, 복잡하지

 

제 손으로 죽이고 싶죠
허락을 받아내고 싶지만...

 

놈을 죽여야 해

 

없애야지

 

그건 안 될 거예요

 

프랭크, 말이라도 해봐

 

러셀과 얘기해보게

 

"뉴욕 이스트 할렘
115번가"

 

조직원들한테 듣자 하니
둘이 다퉜다고 하더군요

 

그들한테 했던 말을
그대로 해주죠

 

프로가 지미를 모욕한 건
용납할 수 없어요

 

누가 손주를
그딴 식으로 말해요?

 

그러면 안 되죠

 

그런데 프로는 애송이예요

 

지미도 그걸 알아야죠

 

내가 그 친구한테
일일이 간섭할 순 없어요

 

애도 아닌데

 

지미가 홧김에 한 말이야

 

지미가 다혈질인 거야
다들 알죠

 

누구나 그럴 때 있잖아

 

그래도 지미는
가끔 도가 지나쳐요

 

우리도 그러는데, 뭘

 

누군가 가라앉혀야 해요

 

네, 그건 저한테 맡기세요
까다로운 분이지만...

 

이 친구가 하면 되겠네요

 

지미한테 내가
늘 좋아했다고 전해줘

 

위원장 자릴 되찾는 걸
방해할 생각은 없다고 말이야

 

네, 그렇게 전할게요

 

그런다고 내가 가라앉겠어?

 

내 곁에 있겠다고?

 

그게 무슨 뜻인데?

 

그 정신 나간 사이코를
처리해주겠다는

 

얘기가 아니잖아!

 

지미, 난쟁이는
신경 쓸 필요도 없어요

 

그놈이나 피츠나
둘 다 개자식이지

 

전부 처리해야겠어

 

내 손으로!

 

여긴 제 사무실이었죠

 

프랭크 피츠시먼스를 찾아봐요

 

아마 없을걸요

 

전국의 골프장을
순회하느라 바쁘거든요

 

그가 하는 일이라곤
그게 전부니까요

 

골프를 치죠

 

닉슨과 법무부 장관과
어울리는 게 누구일까요?

 

그러면서 정규직 급여를
받아 간다니까요

 

이제 어쩌실 건가요?

 

시간이 부족해요

 

전 사기죄로 수감됐어요

 

이게 사기죠

 

피츠는 지미에게
뭐라고 대답했을까?

 

그는 지미의 오랜 친구인
데이브 존슨에게 메시지를 보냈어

 

데이브는
299 지부를 이끌었지

 

메시지는 이랬어

 

보아하니

 

피츠가 299 지부에

 

자기 아들을 앉히려고

 

데이브한테 물러나라는 뜻이야

 

피츠의 아들놈한테

 

메시지를 보내게

 

네 엄마를 닮았더라
몸매도 그렇고

 

얼굴도 아주 반반했어

 

근데 어두워서
네 엄마가 아닌 줄 몰랐어

 

"조 호파
드라이브 - 여성 찬조단"

 

이건 피츠가
299 지부의 운영자를

 

싫어한단 뜻이지

 

내 아내를 해고했어

 

매년 48,000달러를 받는
노조 업무에서!

 

개자식, 꺼지라고 해!

 

그는 워터게이트 지하실 문
자물쇠에 테이프를 붙였어요

 

뭘 보나?

 

거인 귀요

 

테이프가 제거된 걸 보고

 

그가 다시 테이프를 붙였죠

 

거인 귀라고?

 

오래전에 만난 사람이죠

 

별로 안 큰데

 

제가 폐기하란 건
그 작업을 말한 겁니다

 

리디 씨와 매코드 씨가
단둘이 대화를 나눈 뒤

 

그런 결정이 내려진 겁니다

 

프랭크 피츠시먼스가

 

노조 위원장직을
유지해야 할까요?

 

아니죠

 

그는 조직원에게
노조를 팔았습니다

 

마피아가 그를 조종하고

 

우리 연금 펀드도 주무르죠

 

저금리나 무이자 대출도
10억 달러에 달합니다

 

불법 기업 운영하라며
불량배들한테 넘긴 거죠

 

더는 안 됩니다

 

쥐새끼들이 배를
포기할 때가 온 거죠

 

이 친구 진심이에요?

 

아니, 이목을 끄는 거지

 

출마하려고 허풍 떠는 거야

 

어차피 헛소리예요

 

진심일 수도 있지

 

토니, 선거 유세잖아

 

무슨 말을 못 하겠나?

 

유세든 말든 상관없어요

 

- 저렇게 말하면 안 되죠
- 이해하네

 

지미가 해야 할 건

 

엄청난 자기 연금을
현금으로 바꿔서

 

손주들과 놀아주는 거예요

 

멋진 가족도 있잖아

 

좀 쉬어야죠

 

그에게 전해주게

 

제가 하는 얘길

 

오해하진 마세요

 

어떤 사람들과 있었는데...
누군지 알 거예요

 

그들이 말하길

 

지미한테 사랑한다고 전해주고

 

문제 일으키는 건 싫으니

 

자기들 생각엔

 

지미가 손주들과
연금 인생을 즐겨야 할 것 같대요

 

그만하게, 프랭크

 

누가 그랬나?

 

- 그건 상관없어요
- 그럴 리가

 

러셀인가?

 

물론 아니겠지
설마 그 개자식인가?

 

마이애미 대실패?

 

그 친구도 아냐?

 

그럼 누군데?

 

말씀드릴게요

 

토니예요

 

어떤 토니?

 

토니가 한둘이어야지

 

이탈리아 놈들은
다른 이름을 못 짓나 봐

 

다른 토니요

 

어떤 토니?

 

살레르노요

 

뭐, 어쩌겠어?

 

지미, 도와드리려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프랭크, 그런 생각 말게

 

난 남들 때문에
입 다물진 않을 거야

 

우린 알지만 저들은 몰라요

 

난 원래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누가 그 말을 전해야겠군

 

그렇게 말했다고?

 

딱 그렇게 말한 건 아니죠

 

그런 말을 하기 전에

 

조 갤로도 골칫거리였단 걸
잊으면 안 되지

 

그 말을 전하게

 

누가 그랬나?

 

- 토니요
- 진짜?

 

그렇게 말한다 이거지?

 

난 지금 은퇴할 생각 없네

 

그렇게 전하게

 

지미, 몇 번이고 얘기했어요

 

이미 말했군
그럼 됐어, 여기서 끝내

 

됐다고

 

아이스크림이나 먹어야겠어

 

왜 그러나?

 

아니에요

 

- 뭔데?
- 별거 아니에요

 

고민 있잖아, 뭔데?

 

말해보게

 

- 때가 안 좋아서요
- 무슨 소리야?

 

그럼 좋은 때는 언젠데?

 

말해보게

 

지부에서 절 위해

 

감사 만찬회를 연다는데...

 

감사 만찬회 좋지

 

다음에 얘기할게요, 나중에...

 

뭔데 그러나?

 

시상자로 참석해줄지
여쭤보려고 했어요

 

친절한 제안이군

 

진심이야

 

누가 참석하나?

 

- 전부요
- 토니랑

 

토니, 토니, 토니
토니가 오겠군

 

전부 올 거예요

 

됐어요, 한자리에 모이면
불편하실 수도 있어요

 

누가 오든 상관없어

 

그놈들이 온다 해도

 

난 자네의 만찬회를
축하해줄 거야

 

참석하겠네

 

초대해줘서 영광이군

 

자넨 자격 있어

 

고마워요, 지미

 

모 딘이군

 

- 참 예쁘지
- 그렇죠

 

전 몰랐습니다

 

하워드 헌트 씨가

 

백악관에서 공작원으로
일했단 것 말입니다

 

비열한 인간이지만...

 

영리하지

 

많이들 오셨군요

 

박수 부탁해요

 

프랭크한테
친구가 많다는 뜻이죠

 

조지 패튼 장군의 지휘하에

 

이탈리아에서
함께 싸운 전우들과

 

트럭 기사들과

 

전국 조직 위원...

 

우린 모두 친구죠

 

오늘만큼은요

 

프랭크의 친구들입니다

 

흑인 인권 단체의 회장인
세실 무어

 

지방 검사인 에밋 피츠패트릭

 

필라델피아의 시장인
프랭크 리조

 

인기 많으시네요, 시장님

 

끝으로 우리의 특별 연사인
제임스 리들 호파

 

그리고 저 숲속에

 

FBI도 참석했습니다

 

확인해보실 분?

 

프랭크를 처음 만났을 때
절 스테이크 식당에 데려갔죠

 

어떤 스테이크를
좋아하냐고 묻더군요

 

전 레어가 좋다니까
자기도 그렇대요

 

스테이크가 나왔고
제 것은 레어였죠

 

근데 프랭크가
주방에서 나왔어요

 

자긴 동물 애호가라
해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동물 애호가죠

 

자기가 위원장도 아닌데
대출을 막고 있어요

 

확실한가?

 

그래요

 

- 어떻게?
- 뉴올리언스에 있는

 

카를로스 호텔의
대출을 막고 있어요

 

우리의 증축 작업 말이야

 

피츠는 뭘 하는 건가?

 

이 일을 도와야지

 

그 돈은 수탁자에게서 나와요

 

그들은 피츠가 시키는 대로
승인을 내줘야 하죠

 

그런데 지미가

 

그걸 막으려고
그들을 매수했어요

 

개자식

 

해결된 줄 알았는데

 

그가 말하길

 

피츠가 빠지고
자기가 들어오면

 

예전 대출을 회수하겠대요

 

호텔

 

카지노, 부동산
그런 것들에 대한 대출을요

 

원금이든 이자든
1초라도 늦게 갚을 경우

 

전부 뺏겠다는 거죠

 

그럴 순 없어요

 

지미가 그랬어?

 

그래요

 

정말인가, 토니?

 

그랬다니까요

 

그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요

 

자기가 카스트로인 줄
아는 거예요?

 

돈은 필요 없지 않나?

 

돈 때문이 아니에요

 

돈 때문도 아닌데
왜 그런 짓을 하나?

 

내 노조예요

 

이해가 안 돼요?

 

자네 노조지
그건 변함없을 거야

 

물러나도 운영할 순 있네

 

어림없는 소리예요

 

노조를 운영하려면
물러나면 안 되죠

 

죽을 때나 그러는 거예요

 

잘 듣게

 

난 아직도...
자꾸 그런 생각이 드는데

 

다른 이유가 있나?

 

내 노조라니까요!
'다른 이유'라뇨?

 

내 조합이라고요

 

그것부터 시작해서

 

이해하려고 해봐요

 

어떤 이들은...

 

물론 난 아니지만

 

어떤 이들은

 

좀 걱정되는 모양이야

 

난 아니지만
그들 생각엔 자네가...

 

내가 뭘요?

 

고마워할 줄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내가 은혜를 모른다고요?

 

그들 말로는 그렇지

 

난 5년 동안
감옥에 처박혀 있었어요

 

그랬지

 

빌어먹을 5년 동안

 

이름 하나 안 댔어요

 

- 잘한 거야
- 그랬죠

 

난 거기 앉아서

 

뉴저지에서 온 놈이
자기 문제에 관해

 

징징대는 걸 들어야 했어요

 

난 그저 평화롭게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었죠

 

저 개자식은

 

회의에 15분이나 늦게 왔어요

 

망할 반바지를 입고!

 

- 누가 회의에 반바지를 입죠?
- 아무도 없지

 

아무도 없어

 

내가 배은망덕하다고요?

 

내가 한 말이 아냐

 

어떤 이들은...

 

당신이 아니라
어떤 이들이 그랬죠

 

그들 말로는
내가 배은망덕하다고요?

 

그럼 꺼지라고 해요

 

난 자넬 도우려는 거야

 

나도 알아요

 

하지만 그 누구도
호파를 협박할 순 없어요

 

프랭크는 운전사로 일했죠

 

그뿐만 아니라

 

조직 위원으로도 일했고요

 

아는 분이 별로 없을 텐데
프랭크에게는

 

기록이 하나 있죠

 

피켓 라인에서
가장 많이 체포된 사람이에요

 

무려 26번이죠

 

24시간 동안요

 

제 기록을 깼어요

 

진짜예요, 여러분
과장이 아니에요

 

그는 조합원이에요

 

뼛속부터요

 

여러분은 어느 편이죠?

 

당신 편!

 

누구 편?

 

당신 편!

 

제 편요?

 

당신 편

 

그의 편?

 

좋아요

 

오늘 밤, 이 자리에
참석해서 영광이군요

 

제가 아끼는 친구에게

 

이 상을 수여합니다

 

프랭크 시런입니다!

 

고마워요, 지미
정말 감사합니다

 

저와 함께해준
사랑하는 아내 리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사랑스러운 딸들도요

 

메리앤

 

돌로레스, 코니

 

페기, 지금까지

 

날 지지해줘서 고맙다

 

지미, 이런 영광을 줘서
정말 고마워요

 

제 인생의 전성기죠
정말 감사해요

 

여기 제임스 리들 호파는

 

일을 제대로 하는 분이죠

 

제가 보필할게요, 지미

 

언제까지나

 

진심으로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저한텐 과분한 일이죠

 

전 점액낭염도 있는데
그것조차 과분하죠

 

다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치즈'도 안 하나?

 

이 반지의 주인은
세상에 셋밖에 없다네

 

그중 하나는 아일랜드인이지

 

나한테 하나 있고

 

안젤로도 하나 있지

 

이제 자네 것이네

 

아름답네요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잘 어울리는지 껴보게

 

- 마음에 들어?
- 네

 

내가 자넬 얼마나 강하게
키웠는지 알지?

 

자넨 내 사람이야

 

누구도 함부로 못 해

 

그 누구도

 

이봐, 프랭크

 

우리 친구가 또 선을 넘었네

 

그 친구 때문에
곤란한 이들이 많지

 

그래서 언젠가는

 

자네가 그 친구에게
말해야 할 거야

 

어쩔 수 없다고 말이야

 

어쩔 수 없다고요?

 

그래, 그들이 원한다네

 

그렇게 됐지

 

자네랑 친하니까
자네 말은 들을지도 몰라

 

얘기해봤는데
워낙 고집이 세서요

 

지미도 별수 없지

 

어쩔 수 없네

 

그들은 고위층이야

 

지미도 그렇잖아요

 

그거랑은 다르지
자네도 알잖아

 

왜 그러나, 프랭크

 

대통령도 제거하는 자들인데
노조 위원장이 대수겠어?

 

자네도 알고
나도 아는 사실이지

 

아무리 얘길 해도 안 들어요

 

하지만 이젠 들어야죠
듣게 해야겠어요

 

그러면 안 되잖아요
멍청한 인간 같으니라고

 

제가 러스와 얘기했고

 

그가 토니랑 얘기했어요

 

그가 한 말은 진심이에요

 

누구? 러스?

 

토니요

 

나도 진심이지

 

그 살찐 시칠리아 머리론
이해를 못 하는 것 같군

 

걱정하지 말게

 

왜 그러나?

 

- 걱정돼서요
- 나도 알아

 

뭘 걱정하는 건가?

 

- 그들이 걱정해야지
- 걱정하죠

 

그 이상이에요
다들 걱정한다고요

 

문제가 심각해요

 

토니가 러스한테
저보고 얘길 전하라고 했어요

 

어쩔 수 없다네요

 

어쩔 수 없다고?

 

그렇죠

 

제 얘길 들으세요

 

배짱도 없는 놈들이야

 

그럴 배짱도 없지

 

프랭크, 걱정하지 말게

 

그런 말씀 마세요

 

그런 얘긴 집어치워

 

다 헛소리야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날 건드린다면

 

그들은 끝장이야

 

자네도 알고 그들도 알지

 

나한테 온갖 증거가 있거든

 

기록이 있지

 

테이프 말이야
내가 마음먹으면 끝낼 수 있어

 

그놈들은 평생
감옥에서 썩을 거야

 

놈들도 알고 있어

 

잘 알지

 

그들이 걱정하는 게 그거죠

 

난 알아

 

내가 안다는 걸
놈들이 모른다는 것도

 

위험을 무릅쓰려고요?

 

내가 왜 그래야 하지?

 

그만하라잖아요

 

놈들 말을 들어야 하나?

 

다 헛소리야, 프랭크

 

지미, 들어봐요

 

놈들이 협박하니까
시키는 대로 하라는 거잖아

 

협박이 아니라 최후통첩이죠

 

최후통첩이라

 

어쩔 수 없어요

 

날 건드리면
가만있지 않을 거야

 

명백한 사실이지

 

그럼 맥기한텐
뭐라고 할까요?

 

말을 안 듣는다고 해요?

 

러스의 말을
누가 거역하겠어요?

 

나도 마찬가지야

 

내 말도 거역하면 안 되지

 

전 도저히 모르겠네요

 

경호원이라도 붙이세요

 

그러진 않을 거야

 

턱도 없는 소리군

 

경호원을 붙이라니?

 

경호원을 붙이면
가족을 노리지

 

난 상관없어, 걱정되나?

 

자네야말로
경호원을 붙이게, 왜냐고?

 

자네가 큰일 날 수도 있어

 

내 그림자니까

 

자넬 노릴 수도 있어

 

안 그런가?

 

걱정되네요

 

러스한테 존경한다고 전해주게

 

그냥 좀 다툰 거야

 

얘기하다가 내가 흥분했지
자네도 알잖아

 

내 성질이 고약한 거

 

가끔 그러지

 

그냥 가버렸어
난 원래 갑자기 폭발하잖아

 

내가 얼마나 존경하는지
그에게 전해주게

 

내가 얼마나 존경하는데

 

그를 해칠 생각은 없어

 

내가 보관해둔 증거로
뭘 하든 간에 말이야

 

지미가 말해봐요

 

- 직접
- 그건 싫어

 

- 잘 풀릴 거예요
- 그는 자네 랍비잖아

 

러스 덕분에 여기까지 왔지

 

자네가 전하게

 

잘 듣게

 

결국 진실은 하나지

 

이건 내 노조야

 

내 조합이라고, 프랭크

 

그렇게 말하면 아주 간단하지

 

페기!

 

한 곡 출까?

 

실례하지

 

우린 디트로이트 외곽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출발하기로 했어

 

결혼식 때문에 말이야

 

빌 버팔리노는
훌륭한 사위를 맞이했지

 

예전 애인보다 나은 놈으로

 

그럭저럭 괜찮았어

 

그런데 그 결혼식은
사실 평화 임무였어

 

그래서 그곳에 간 거야

 

우리가 수습하려고 간 걸
다들 알고 있었지

 

러스와 갈 거예요

 

잘 해결되길 바라더군요

 

- 러스가 뭐래?
- 러스 말로는

 

결혼식 끝나고
대화로 해결하면 된대요

 

난 그 결혼식에 안 가네

 

꼴 보기 싫은 놈들 천지야

 

절대 안 가

 

결혼식엔 안 온다고요?

 

거긴 안 가네

 

그럼 원하는 곳에서
봐도 돼요

 

집으로 가도 되고요

 

어디든 상관없어요

 

지미가 편한 곳으로요

 

호수 어때?

 

그럼 호수에서 볼까요?

 

난 처음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어

 

알아요

 

애초부터 말이야

 

저야 잘 알죠

 

둘만 오는 거지?

 

그 난쟁이는 빼고

 

- 당연히 오겠죠
- 싫어

 

그놈하곤 안 만나

 

우리끼리 만나면 의미가 없죠

 

우리 셋 아니면 싫어

 

난쟁이가 없으면 안 돼요

 

그 쪼그만 놈이랑
또 만나긴 싫어! 못 해!

 

- 만나야 해요
- 그놈한테 용건 없어

 

사람 간에 예의란 게 있잖아

 

알아요

 

지난 일은 잊어버려요

 

이미 잊었어
다신 상종 안 할 거야

 

다들 만나야 한다고 얘기하죠

 

소용없어
절대 그럴 일 없으니까

 

이제 끊어야겠어

 

내 심정을 이해해주게

 

- 뭐라던가?
- 생각해본대요

 

생각해본다고?

 

"하워드 존슨 모텔"

 

받게

 

잘됐군

 

알겠네

 

지금 몇 시지?

 

5시쯤요

 

지미한테 전화해보게
생각해본다고 하지 않았나

 

알겠어요

 

언제 오지?

 

내일 아침요

 

잘됐군

 

마음이 바뀌었거든

 

정말요?

 

내일 오후에
난쟁이를 만날 거야

 

- 난쟁이요?
- 그래

 

토니 잭이 자릴 마련했어
난 잭을 좋아하지

 

몇 번 만났는데 괜찮더군

 

마이애미 대실패 이후로

 

난쟁이랑 어디서 만나요?

 

예전에 봤던 곳

 

어딘지 알지?

 

남들 있는 곳에서

 

토니 잭이
프로의 사촌인 건 알죠?

 

그게 뭐?
다들 사촌인데 어쩌겠나?

 

지미, 저도 갈게요

 

당연히 와야지
그래서 언제 오냐고 물은 거야

 

- 언제 보기로 했죠?
- 2시 30분

 

그 자식 이번엔
안 늦는 게 좋을걸

 

그 망할 반바지도 안 되고

 

2시까지 갈 테니까

 

- 그때까지 오게
- 알겠어요

 

잘됐군

 

그럼 2시에 뵙죠

 

그때 봬요

 

지미가 뭐라던가?

 

프로와 만난다네요

 

토니 잭이 자릴 마련했대요

 

훌륭하군

 

배고파 죽겠네요

 

가장 잘한 일은 안젤로의 부하한테
이 식초를 뺏은 거지

 

다른 녀석한테 있던

 

그 이탈리아 올리브유도
나쁘지 않았어

 

카타니아 올리브면 더 좋지

 

최고죠

 

변동 사항이 있네

 

내일 아침에

 

호텔에서 시간을 보낸 다음
집으로 돌아갈 거야

 

하지만 지미한테

 

아침에 간댔어요

 

아침에 보자고 했죠

 

알고 있네

 

프로랑 만날 때도
같이 가겠다고 했고요

 

뭐라고?

 

프로랑 만나는 거요

 

알고 있네

 

그럼 어떡하죠?

 

거기 가야 해요
참석하겠다고 말했어요

 

우린 그 친구를 위해
최선을 다했네

 

전화하지 말게

 

일어났나?

 

커피 드실래요?

 

아니, 여기 있네

 

- 잠은 잘 잤나?
- 네, 어땠어요?

 

괜찮았지

 

토털, 아니면 콘플레이크?

 

토털요

 

오늘 포트클린턴에 갈 거야

 

여기 머물 줄 알았는데요

 

아내들은 여기 있지

 

자네랑 나만 가는 거야

 

3시간이면 충분할 거야

 

포트클린턴에 뭐가 있죠?

 

비행기

 

어디 가는 비행기요?

 

디트로이트

 

우리가 디트로이트에 가요?

 

아니, 자네만 갈 거야

 

돌아오면

 

자네랑 난

 

아내들과 함께
천천히 돌아갈 거야

 

담배도 피우면서

 

자네가 해줄 일이 있네

 

거절할 수도 있겠지

 

그럴 리는 없겠지만

 

어쨌든 벌어질 일이네

 

어쨌든

 

그는 죽을 거야

 

어떤 심정인지 알아, 정말이네

 

참담하겠지

 

우린 최선을 다했어
자네도 알잖아

 

노력했지

 

지미가 자처한 일이야

 

이젠 우리가 책임져야지

 

그들이 이 일에 동의한 건

 

날 존중하기 때문이네

 

자네랑 리니는
괜찮을 거야

 

나랑 함께 있으니까

 

내 옆에 있지

 

선글라스 주게

 

"시저가 83번지"

 

"레드 폭스 식당"

 

처키가 늦네요

 

저 친구예요?

 

난 샐리예요

 

갑시다, 당신 아버지가
늦었다고 소리치기 전에

 

프랭크, 앞에 타요

 

이게 뭐죠?

 

젖었잖아요

 

친구한테 냉동 생선을

 

배달해줬거든요

 

생선요?

 

생선 때문에 젖은 거예요?

 

인제 와서 어쩌라고요?

 

내가 뒤에 앉지

 

아뇨, 앞에 앉아요

 

제가 여기 앉을 테니
앞에 앉으세요

 

내가 거기 앉겠네

 

앞이 아니라 거기 앉는다고

 

그러시든가요

 

신문이라도 드릴까요?

 

서둘러 가자고

 

어떤 생선이죠?

 

네?

 

어떤 생선이냐고요

 

몰라요, 그냥 먹는 생선요

 

뭔지도 몰라요?

 

몰라요

 

어디서 났는데요?

 

생선 파는 곳요

 

가서 아무 생선이나
달라고 했어요?

 

뭐, 그렇죠

 

연어를 원한다거나

 

해덕이나

 

망할 대구가 아니라요?

 

무슨 생선인지가 중요해요?

 

- 왜 그렇게 집착해요?
- 말이 안 되잖아요

 

무슨 생선인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살 수가 있죠?

 

생선이 날 기다리고 있었어요

 

뭔지 안 물어봐서 미안하네요

 

당신 친구가 주문해뒀군요

 

나 같으면 누가 물을지도 모르니
잘 알아둘 것 같아요

 

아버지

 

처키

 

- 늦어서 죄송해요
- 늦다니?

 

여긴 웬일이냐?

 

누가 널 불렀어?

 

자넨 누구지?

 

프로의 부하예요

 

프로?

 

날 바람맞힌 그 개자식?

 

난 딱 10분만 기다리지

 

집에 있어요

 

어떤 집?

 

러스랑 있죠

 

러스? 그게 무슨...

 

누가 탔는지 봐요

 

대체 어떻게 된 거지?

 

자넬 기다리고 있었어

 

2시에 오기로 했잖아

 

죄송해요
맥기도 오겠다고 해서요

 

근데 여긴 안 오겠대요

 

집에 있어요

 

맥기가 디트로이트에?

 

직접 오기로 했죠

 

수습하는 걸 도와주려고요

 

집에?

 

차까지 다시 데려다줄게요

 

차에 생선을 놔뒀대요

 

치우긴 했지만요

 

생선?

 

처키가 차에 실었는데
어떤 생선인지도 모른대요

 

다 닦아서 괜찮아요

 

- 손수건을 깔았어요
- 비린내가 나네

 

차에 생선을 실어?

 

보비 홈스 때문에요

 

생선을 좋아하잖아요

 

우리가 닦았어요, 지미

 

그걸 닦았다고?

 

자네가?

 

생선에 관해 뭘 알아?

 

낚시질은 해봤나?

 

아뇨

 

그럼 모르겠군

 

잘 들어, 차에 생선 싣지 마라
냄새가 절대 안 빠지니까

 

밀봉한 게 아니라면

 

알아요

 

알아? 잊지 마라

 

네 인생에 도움이 될 거야

 

2시까지 온다더니
말도 안 해줬나?

 

그 멍청한 놈을
40분이나 기다렸어

 

죄송해요
최대한 빨리 온 거예요

 

아침에 온댔잖아

 

포트클린턴에 볼일이 있어서
러셀을 기다려야 했어요

 

말했는데 제가 깜빡했죠

 

그래서 여기 오자마자
데리러 간 거예요

 

러스한텐 미안하지만

 

나한테 얘길 해줬어야지

 

2시 30분쯤 오라고
얘기라도 해주든가

 

맞아요

 

프로 놈은 뭔데
심부름꾼을 보내지?

 

이 친구는 갈 거예요

 

저 친구가 가든 말든
중요한 게 아냐

 

프로가 보냈잖아

 

직접 데리러 오지 않고

 

그 안경 쓰면
뭐가 보이긴 하나?

 

하나도 안 보여요

 

자네가 운전 안 해서 다행이군

 

다 왔네요

 

여기예요, 계단 있는 집요

 

친구는 데려왔나?

 

그놈이 어떻게 할지 몰라

 

러스가 있든 없든

 

어서 여길 나가자고

 

전직 트럭 노조 위원장인
제임스 호파가

 

수요일에 실종됐지만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호파는 4년간 감옥에 있었고
후임자인 프랭크 피츠시먼스의

 

위원장 자리를
되찾으려 했습니다

 

아직 소식 없나?

 

차가 폭발했으나

 

피츠시먼스는 안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지부의
반감은 여전합니다

 

수요일 오후에
호파가 실종됐습니다

 

48시간이 지났지만
호파에 관한 소식은

 

아직입니다

 

경찰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호파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레드 폭스 식당 밖에서

 

누굴 만나려고 했는지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디트로이트의 마피아인
앤서니 자칼로네의 짓일 거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호파의 아들인 제임스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조한테 전화해야겠어

 

아직 안 했어?

 

왜요?

 

뭐?

 

어째서죠?

 

뭐가 말이냐?

 

왜 전화 안 하셨어요?

 

지금 해야겠다

 

299 지부의 최근 갈등과
호파의 납치가

 

관련됐을까요?

 

노조 정치를 수사해야 합니다

 

한 노조 임원은
호파가 살해됐을 거라며

 

최악의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미시간주 블룸필드에서
NBC 뉴스의 로버트 해거입니다

 

그 앤 나한테 입을 닫았어

 

그날 이후로

 

1975년 8월 3일이지

 

이젠 직업도 번듯하고

 

필라델피아 외곽에서 살아

 

하지만 내 딸...

 

페기는

 

사라졌어

 

그날 내 인생에서

 

여보세요?

 

조?

 

네, 프랭크

 

남편이 살아있을까요?

 

그럴 거예요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아직 얼마 안 됐잖아요

 

그래도 혹시

 

무사한 건지 알아요?

 

아뇨, 제 말은...

 

지미가 조 바나나스처럼
납치된 줄 알았는데

 

돌아올 수도 있잖아요

 

아무 일 없이 다치지 않고요

 

머리를 식히고 싶었을지도 몰라요

 

그렇게 생각해야...

 

괜찮을 거예요

 

걱정하지 마요

 

필요한 게 있으면 얘기해요

 

뭐든지요

 

또 전화해줄래요?

 

네, 그럴게요

 

전화할게요

 

내일 연락할게요

 

네, 그래 줘요

 

아침에 전화할게요

 

약속하는 거죠?

 

걱정하지 말고
마음 굳게 먹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그래요

 

또 얘기해요, 끊을게요

 

그렇게 끝나고 말았지

 

시런 씨

 

제임스 호파 실종 사건의

 

배후자가 누군지 압니까?

 

지미와 관련된 사람은 누구나

 

소환돼서 심문을 받았어

 

죄송하지만
저를 유죄로 간주하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합니다

 

이렇게 물어보죠

 

제 펜이 무슨 색이죠?

 

다들 묵비권을 행사했지

 

그런 상황에선

 

그래야 해

 

다들 이런저런 이유로
유죄 선고를 받았지만

 

그 일 때문은 아니었어

 

지미와는 상관없었지

 

그 일로
감옥에 간 사람은 없었으며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어

 

세 사람이 비밀을 지키려면

 

보통은 둘이 죽어야 해

 

브루노 덴제타와
마르코 로시는

 

트럭 회사를 횡령한 혐의로
20년 형을 선고받았어

 

프로도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다른 혐의로
이미 수감돼 있었지

 

노조의 회계 담당인
세 손가락 토니는

 

프로보다 표를 많이 받았고

 

그래서 제거됐어

 

샐리 벅스가 처리했지

 

어느 날, 벅스가 연방 건물에
들어가는 게 목격됐어

 

그게 범죄는 아니지

 

많은 이들이 소환됐어

 

하지만 샐리는 바보가 아냐

 

왜 아무 얘기도 없었을까?

 

한마디도 없었더군

 

단 한마디도

 

한 가지 확실한 건

 

점심 먹으러 들른 건
아니란 거지

 

샐리

 

프랭크

 

알고 보니 샐리는
거기 간다고 말했는데

 

그들이 말을 전하는 걸
깜빡한 거였어

 

운이 안 좋았던 거지

 

지미의 양아들인 처키도
그 일에 가담했지만

 

자신은 몰랐어

 

그가 아는 거라곤
프로의 부하와 날 태우고

 

회의를 위해 레드 폭스에서
아버지를 태웠다는 게 다였지

 

그러니까 처키는
속아서 가담한 셈이야

 

그 때문에 처키한텐
아직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

 

차와 관련된 억측으로
그는 10개월 형을 받았지만

 

누가 알았겠는가?

 

뚱보 토니 살레르노는
소득세 관련 혐의로 잡혔고

 

얼마 후에

 

전립선암 판정을 받았어

 

돼지고기 가게가 하나 있지

 

캘리포니아 북부에

 

그 근처에

 

월넛크리크가 있는데
거기 출신이지?

 

 

그 주인을 알 수도 있겠군

 

내가 아니라 그를 위해

 

부탁할 게 있네

 

호주행 표를 구해줄 수 있나?

 

무슨 뜻인지 알지?

 

 

그를 도와줄 수 있겠나?

 

그럼요

 

러셀도 체포됐어

 

그는 족제비 지미에게
잭 나폴리의 교살을 지시했지

 

25,000달러 보석을 담보로
잭이 러셀한테 돈을 빌렸는데

 

끝내 갚지 않았거든

 

러스한텐 그러면 안 돼

 

문제는 족제비가
경찰 끄나풀이어서

 

도청 장치를 달고 있었다는 거야

 

'목격자를 죽이는 공모'였던 거지

 

나폴리가 잘못했단 건
자명한 사실이었으니까

 

어떻게 그걸 모르겠는가?

 

그는 함정 수사에 걸려든 거야

 

달리 뭐라고 하겠나?

 

하지만 난 그 일에까지
휘말리고 싶진 않아

 

난 뇌물과 노동 갈취
그 외에 다른 혐의로

 

기소됐거든

 

보파 씨가 당신 부부에게
고급 차를 줬습니까?

 

전 44년간 근무했습니다

 

보파 씨든 누구한테서든
부정한 돈은 받은 적이 없죠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그중 혐의가 인정된 건
내 노조 대표 둘을 해고한

 

크레인 회사를 폭파한 죄

 

그리고 내 링컨 차량
이렇게 둘이었어

 

난 유진 보파에게서
그 차를 샀어

 

그는 화물 회사에
트럭 기사를 빌려주고

 

쥐꼬리만 한 임금을 지불했는데

 

내가 제값보다
훨씬 싸게 그 차를 샀다며

 

그게 뇌물이라는 거야

 

차는 마음에 들었지만

 

18년의 노력에 비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지

 

러셀은 뇌졸중을 앓았어

 

뚱보 토니는
오줌을 질질 흘렸고

 

내 관절염은

 

안치오의 참호에서 시작해
내 등 아래를 갉아 먹었는데

 

발엔 감각도 없었지

 

난 지팡이를 짚어야 했지만

 

감옥에선
무기로 사용될 수 있어서

 

지팡이를 쓸 수 없었어

 

뉴론틴이란 약 덕분에
통증이 완화됐지만

 

대신, 정신을 놓게 됐지

 

성공이야!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우린 쇠퇴하고 있었어

 

무서워요?

 

여기서 10년 더 썩으면
날 이기겠군

 

맛있는 포도 주스야?

 

난 못 먹네

 

이가 없어

 

조금만 주게

 

조금만

 

지미는 좋은 친구였지

 

가족도 화목했고

 

 

결코 그렇게 되길
바란 적이 없네

 

난 그저 그 친구 대신
우릴 택한 거야

 

엿 먹으라고 해

 

엿 먹으라지

 

전부 다

 

어디 가세요?

 

- 어디 가요?
- 교회에

 

비웃지 말게

 

비웃지 말라고

 

알게 될 거야

 

러셀은 교회에 갔어

 

그 후에
교도소 병원으로 이송됐고

 

결국 송장이 됐지

 

예수 그리스도시여

 

난 10월에 출소했고

 

리니는 12월에 죽었어

 

정확히 12월 23일에

 

사인은 폐암이었어

 

그럴 만도 했지

 

우리 자매가 평화롭게
잠들길 허락하소서

 

주님의 영광으로 깨울 때까지

 

주님은 부활이오, 생명이시니

 

그 후에 주님을 마주하고

 

그 빛을 보며

 

주님의 영광을 영원히

 

깨달을 것이니, 아멘

 

정책 입안자들에겐
비통한 소식입니다

 

나토 군사 지도자들은
저공비행으로

 

코소보의 세르비아 군대를
공격하지 않을 겁니다

 

며칠간 체계적인 폭격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세르비아가
나토의 저공비행에 대비해

 

대공 미사일을
대량으로 감춰 왔기 때문이죠

 

괜찮으니 먼저 볼일 보게

 

"창구 마감"

 

페기, 얘기 좀 하자

 

그렇게 가버렸어

 

나한테 화난 건 알지만...

 

전화 좀 해봐
얘기하고 싶어서 그래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요?

 

그냥 사과하고 싶은 거야

 

왜요?

 

좋은 아버지가 아니었던 거 안다

 

그 애를 지키려던 거야

 

너희를 지키려고 그랬지

 

뭐로부터요?

 

모든 것에서

 

너희는 안전했잖니

 

내가 보고 경험한 걸

 

겪진 않았으니까

 

세상엔 나쁜 놈들이 많아

 

달리 어쩌겠니?

 

아빠, 우리가 어땠는지
전혀 모르시네요

 

아빠가 어떻게 할까 봐
힘들어도 말도 못 했어요

 

지켜달라고 할 수도 없었죠

 

끔찍한 짓을 하실 테니까요

 

난 너희가 다치는 걸
보고 싶지 않았어

 

나에 관한
무성한 얘길 들었겠지

 

미안하구나

 

내가 도와주거나
보상할 방법은 없니?

 

더 사치를 부리자면

 

여기 두 모델이 있어요

 

고급스러운 관이죠

 

어차피 화장하면
어디에 들어가든 상관없지만요

 

제일 싼 거로 하세요

 

합판으로 된 거요

 

화장하실 거예요?

 

묻어야지

 

남자, 아니면 여자요?

 

나일세

 

제길

 

끌리는 거 있어요?

 

초록색으로 하지

 

잘 고르셨네요

 

오늘 가져가시면
7,500달러에 드릴게요

 

어떠세요?

 

더 깎아줄 수 있나?

 

선생님, 이런 관에
들어가고 싶지 않나요?

 

6,000달러에 드리죠
어떠세요?

 

- 대신 현금으로 내셔야 합니다
- 좋아

 

문제없어

 

머지않아

 

떠날 때가 된 이들은
이곳에 날짜가 적힐 거야

 

그게 인생이지

 

그리고 갈 때가 되면
느낌이 올 거야

 

대체 이 모든 게

 

어떻게 시작됐을까?

 

나보다 똑똑한 사람도
그건 알아내진 못해

 

그래서 난 화장이 싫어
그건 영영 끝이니까

 

이거요

 

1948번요

 

가족을 묻을 때
가장 힘든 순간은

 

땅에 묻힐 때야

 

그대로 끝이니까

 

건물에 들어서면
납골당이 있을 거야

 

금속 관이 있고

 

방에 시신이 놓여 있겠지

 

전부 거기 있어

 

그건 끝이 아냐
죽는다고 해도

 

영원한 끝은 아니지

 

미안하지만

 

내 변호사인
라가노 씨를 찾아가게

 

호파 씨나 그 일에 관해

 

얘기하고 싶다면

 

난 달리 해줄 말이 없네

 

그분은 돌아가셨어요

 

누가?

 

선생님 변호사인 라가노 씨요

 

죽었다고? 누가 그랬지?

 

암이죠

 

다 죽었어요, 시런 씨

 

다 끝났다고요

 

전부 떠났어요

 

러셀, 안젤로, 살레르노

 

프로, 도프먼, 샐리 벅스까지

 

누굴 보호하는 거죠?

 

누가 남았는지 아세요?

 

호파 씨의 가족이죠

 

그 자식들요

 

그들은 진실을 모른 채
계속 살아야 해요

 

힘든 일이죠

 

자식이 있으시잖아요

 

상상이 되세요?

 

프랭크, 이제
진실을 밝힐 때가 왔어요

 

좋은 친구들 같군

 

날 보러 와줘서 고맙네

 

하지만 난 못 도와주네

 

그게 다예요?

 

그렇네

 

천주의 성모 마리아시여

 

지금과 저희가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해 빌어주소서

 

아멘

 

오랜만에 하는 것치곤
나쁘지 않았네

 

그러게요

 

그리고 목적이 있었어

 

알아요

 

그랬지

 

과거의 행동에 관해

 

뭔가 느껴지시나요?

 

아니, 아마도 그건...

 

내가 여기서
자네한테 털어놓는 건

 

노력해보려는 거니...

 

하지만 아무 감정도
안 느껴지시나요?

 

그렇네

 

지나간 일이지

 

후회는 없나요?

 

가족 말이에요

 

난 가족을 몰랐네

 

잘 몰랐지
한 가족만 빼고

 

뉘우칠 순 있죠

 

진심이 아니더라도
뉘우칠 순 있어요

 

의지를 결심하려고
말하는 거죠, '주님'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그게 의지의 결단력이죠

 

대체 어떤 사람이

 

그런 전화를 하겠나?

 

무슨 말이에요? 어떤 전화요?

 

말 못 하네

 

못 하지

 

다시 기도할까요?

 

이번엔 우리 기도로 해봅시다

 

주여, 우린 주님 앞에서

 

죄스러우며 비통합니다

 

죄스러우며 비통합니다

 

선하고 자비로우신 주님

 

부디

 

주님이 보시듯이

 

자신을 보게 하소서

 

내 딸 페기야

 

그래요?

 

아직 못 만났네요

 

자주 보진 못하네

 

외동딸이에요?

 

아니, 딸만 넷이야

 

저기 보게

 

좋으시겠어요

 

바쁘셨네요

 

옆에 계신 분은요?

 

누군지 모르나?

 

몰라요

 

지미 호파야

 

아, 그렇군요

 

저런

 

누군지 모르는군

 

네, 몰라요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겪어보기 전엔 모른다니까

 

하지만 걱정하지 말게
자넨 앞길이 창창하니까

 

영원하지, 시간은 참 빨라

 

맥박 재니까 말씀하지 마세요

 

오늘은 좋네요

 

아직 살아있나?

 

그럼요

 

다행이군

 

건강히 살아계시죠

 

다시 잴 때까지

 

편하게 쉬고 계세요

 

여기 있겠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크리스마스 연휴 지나고

 

다시 방문할게요

 

알았네

 

- 주님께서 축복하시길
- 자네도, 고맙네

 

크리스마스인가?

 

거의요

 

난 아무 데도 안 가네

 

이보게

 

부탁 하나 들어주겠나?

 

문 닫지 말게
영 싫어서 말이야

 

약간 열어두게

 

자막: 김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