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20,312 --> 00:00:23,982 우리는 비틀스를 원한다 2 00:00:24,066 --> 00:00:27,945 우리는 비틀스를 원한다! 3 00:00:28,028 --> 00:00:31,573 우리는 비틀스를 원한다 4 00:00:37,996 --> 00:00:40,165 {\an8}"폴" 5 00:00:41,208 --> 00:00:42,834 {\an8}"존" 6 00:00:44,127 --> 00:00:46,672 {\an8}"조지" 7 00:00:48,340 --> 00:00:49,758 {\an8}"링고" 8 00:00:50,259 --> 00:00:54,054 1963년, 세계 무대에 비틀스가 혜성처럼 등장했고 9 00:00:54,221 --> 00:00:56,890 하루아침에 대중음악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었다 10 00:00:57,391 --> 00:00:59,768 전례 없는 대중적 인기를 누렸고 11 00:00:59,851 --> 00:01:03,105 후대 아티스트가 뒤따를 길을 닦았다 12 00:01:04,147 --> 00:01:07,734 음반 판매량이 엄청났는데 13 00:01:07,985 --> 00:01:10,153 일주일에 25만 장씩 팔렸어요 14 00:01:10,237 --> 00:01:14,575 기록을 세웠죠, 엘비스나 로니 도니건을 넘어섰어요 15 00:01:14,908 --> 00:01:18,078 음반을 매주 25만 장씩 팔았으니까요 16 00:01:19,079 --> 00:01:22,332 판매량만으로도 혁명이었지만 17 00:01:22,416 --> 00:01:25,836 그게 전부가 아니에요 롤링 스톤스나 18 00:01:26,086 --> 00:01:27,504 버즈가 없었을지 몰라요 19 00:01:27,629 --> 00:01:29,715 딜런의 전자 음악도 못 들었을지 모르고 20 00:01:29,798 --> 00:01:31,174 도어즈도 못 만났을지 모르죠 21 00:01:31,258 --> 00:01:35,220 1960년대 하면 떠오르는 많은 밴드가 22 00:01:35,512 --> 00:01:39,725 비틀스가 없이는 탄생하기 어려웠다고 봐야죠 23 00:01:40,475 --> 00:01:43,520 비틀스의 영향력은 음악에 국한되지 않았다 24 00:01:43,812 --> 00:01:46,106 청년 문화 융성을 이끈 상징적인 인물이고 25 00:01:46,189 --> 00:01:49,818 비틀스는 전후 세대의 심장을 저격했다 26 00:01:50,444 --> 00:01:53,780 변화의 매개자였어요 모든 이들이 추종했고요 27 00:01:54,031 --> 00:01:56,450 모든 게 현대적이고 새롭고 신선했어요 28 00:01:56,533 --> 00:01:59,911 주위를 둘러보면 세상이 달라 보이기 시작했어요 29 00:02:00,203 --> 00:02:02,080 색이 존재감을 드러냈어요 30 00:02:02,164 --> 00:02:05,417 새로운 문화가 태동한 거죠 31 00:02:05,500 --> 00:02:07,836 비틀스가 등장한 시점부터 32 00:02:07,919 --> 00:02:10,422 문화가 작용하는 방식이 완전히 새로워졌어요 33 00:02:10,714 --> 00:02:13,925 어른들은 갑자기 머리카락을 기르고 34 00:02:14,009 --> 00:02:17,137 성인 여성이 짧은 치마를 입었어요 35 00:02:17,220 --> 00:02:20,641 갑자기 청년층이 주도권을 쥐게 됐어요 36 00:02:21,016 --> 00:02:22,976 비틀스에서 시작된 겁니다 37 00:02:23,644 --> 00:02:25,270 1960년대 후반기에 접어들자 38 00:02:25,395 --> 00:02:28,857 비틀스는 새로운 대항문화의 선구자로 변모한다 39 00:02:29,441 --> 00:02:32,235 새로운 사회적, 성적 예술적 개념을 40 00:02:32,319 --> 00:02:35,280 평화로운 혁명으로 주류에 편입시켰다 41 00:02:35,364 --> 00:02:38,283 세대를 대변하는 목소리로 모두에게 인정받았다 42 00:02:39,993 --> 00:02:42,245 비틀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상업적인 밴드였지만 43 00:02:42,412 --> 00:02:45,415 동시에 가장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밴드기도 합니다 44 00:02:45,499 --> 00:02:48,877 그게 비틀스의 역할이었어요 음악으로 대중의 마음을 두드렸죠 45 00:02:49,294 --> 00:02:53,340 비틀스가 아니었다면 1966년과 1968년 사이 46 00:02:53,465 --> 00:02:54,800 "베트남 전쟁 즉각 중단하라" 47 00:02:54,883 --> 00:02:55,759 "군인들을 집으로 보내달라" 48 00:02:55,842 --> 00:02:57,094 시류에 동조하지 않았을 사람도 많을 겁니다 49 00:02:57,177 --> 00:02:58,095 "내무 장관을 체포하라" 50 00:02:58,220 --> 00:03:00,597 비틀스는 그 정도로 영감을 줬고 영향을 끼쳤지만 51 00:03:01,139 --> 00:03:04,643 비틀스가 대항문화에 점점 깊이 관여하면서 52 00:03:04,726 --> 00:03:07,979 {\an8}대리인을 자처하자 정치적인 위협이 된 거예요 53 00:03:08,063 --> 00:03:09,147 {\an8}"비틀스는 꺼져라" 54 00:03:09,731 --> 00:03:11,817 이 영화는 비틀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55 00:03:11,900 --> 00:03:14,695 20세기의 가장 특별한 10년을 조명한다 56 00:03:15,153 --> 00:03:18,740 리버풀 출신 뮤지션 4명의 끊임없는 영향력을 재확인한다 57 00:03:18,865 --> 00:03:21,993 계급 투쟁가로 시작해 문화 혁명을 이룬 비틀스는 58 00:03:22,327 --> 00:03:25,038 한 세대를 위한 음악을 남겼다 59 00:03:25,163 --> 00:03:27,749 촉매 역할을 하면서 위대한 여러 족적을 남겼어요 60 00:03:28,291 --> 00:03:30,794 비틀스 때문에 모든 게 변했습니다 61 00:03:43,932 --> 00:03:46,309 1962년, 영국 62 00:03:46,768 --> 00:03:51,189 패권을 누렸던 이 작은 왕국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마침내 63 00:03:51,273 --> 00:03:53,066 수년간의 긴축 상태에서 벗어나는 중이었다 64 00:03:54,317 --> 00:03:56,570 절제와 질서의 나라에는 65 00:03:56,653 --> 00:03:59,406 산업 도시와 조용한 녹지 마을이 공존했다 66 00:03:59,948 --> 00:04:02,659 겉으로는 과거에 묶여 있는 듯 보였으나 67 00:04:02,909 --> 00:04:05,620 수면 아래에서는 순식간에 영국을 바꾸어놓을 68 00:04:05,704 --> 00:04:07,956 새로운 문화가 싹트고 있었다 69 00:04:15,547 --> 00:04:17,632 1962년 말, 영국을 강타한 70 00:04:17,716 --> 00:04:20,260 전례 없는 혹독한 추위 때문에 71 00:04:20,343 --> 00:04:24,431 영국은 눈으로 뒤덮였고 일상은 더뎌졌다 72 00:04:24,514 --> 00:04:29,227 혹독한 겨울을 뚫고 1963년 1월 11일 73 00:04:29,311 --> 00:04:32,147 한 음반이 발매됐고 곧 눈앞에 펼쳐질 74 00:04:32,230 --> 00:04:34,357 멋진 신세계의 서막이 올랐다 75 00:04:34,941 --> 00:04:39,613 리버풀 출신 4인조 비틀스의 '플리즈 플리즈 미'는 76 00:04:39,696 --> 00:04:42,407 순식간에 영국 음악 차트 2위로 등극했고 77 00:04:42,491 --> 00:04:44,910 주류 문화에서 인기를 얻으며 78 00:04:44,993 --> 00:04:48,705 음악과 문화에 혁명을 일으킬 밴드의 등장을 알렸다 79 00:05:15,106 --> 00:05:17,734 '플리즈 플리즈 미'는 폭발적이었어요 80 00:05:17,818 --> 00:05:21,905 1950년대 로큰롤의 강력한 힘을 지녔어요 81 00:05:21,988 --> 00:05:24,741 강력한 도구라고밖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82 00:05:24,825 --> 00:05:27,452 음악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강력한 도구였어요 83 00:05:27,536 --> 00:05:30,121 로큰롤에 조화로운 목소리를 더하고 84 00:05:30,205 --> 00:05:35,043 1960년대 초반 여성 그룹의 슬픔이 서린 창법을 85 00:05:35,126 --> 00:05:36,962 도입한 겁니다 86 00:05:37,170 --> 00:05:40,215 이런 식의 음악은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87 00:05:40,549 --> 00:05:44,427 당대 가창력이 가장 뛰어난 가수 2명이 88 00:05:44,511 --> 00:05:46,972 같은 그룹에 속해 있었죠 89 00:05:47,055 --> 00:05:50,684 비틀스 이전에는 그런 그룹이 없었습니다 90 00:05:50,767 --> 00:05:52,477 {\an8}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가 함께 노래하는 그 사운드는... 91 00:05:52,561 --> 00:05:53,436 {\an8}"조너선 굴드" 92 00:05:53,520 --> 00:05:55,063 {\an8}"저자, 캔트 바이 미 러브: 비틀스, 영국과 미국" 93 00:05:55,146 --> 00:05:57,440 {\an8}20세기 음악의 가장 위대한 사운드입니다 94 00:06:10,287 --> 00:06:11,872 음악계에 충격을 불러왔어요 95 00:06:11,955 --> 00:06:15,375 첫 번째 싱글 '러브 미 두'는 완성도가 별로였어요 96 00:06:15,667 --> 00:06:18,128 {\an8}'플리즈 플리즈 미'에서 비로소 밴드의 소리가 제대로 어우러져요 97 00:06:18,211 --> 00:06:19,504 {\an8}"마크 페이트리스 음악 전문 작가, 기자" 98 00:06:19,588 --> 00:06:21,131 {\an8}'컴 온, 컴 온' 같이 부르는 소절에 99 00:06:21,214 --> 00:06:24,676 {\an8}기대감과 흥분이 섞여 있어요 100 00:06:24,759 --> 00:06:26,011 "비틀스, 플리즈 플리즈 미 애스크 미 와이" 101 00:06:26,177 --> 00:06:28,763 아주 신선한 사운드였죠 지금이야 고전이 됐지만 102 00:06:28,930 --> 00:06:32,642 당시 비틀스의 옷차림이나 사운드는 아주 새로웠습니다 103 00:06:32,726 --> 00:06:35,770 긍정적이고 희망차면서 현대적이었어요 104 00:06:38,064 --> 00:06:40,609 비틀스의 존 레넌, 폴 매카트니 105 00:06:40,692 --> 00:06:42,569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는 106 00:06:42,903 --> 00:06:46,364 영국 대중문화계에 절실했던 활력을 불어넣었다 107 00:06:47,198 --> 00:06:51,536 1950년대 중반에 미국의 로큰롤이 큰 인기를 끌었으나 108 00:06:51,620 --> 00:06:54,956 초반의 열광적인 인기는 곧 생명력을 잃었다 109 00:06:55,707 --> 00:06:59,377 로큰롤의 스타는 상업화되거나 소리 없이 사라졌고 110 00:06:59,669 --> 00:07:03,673 다소 건전하고 위험할 게 없는 뮤지션들이 등장했다 111 00:07:05,091 --> 00:07:07,052 영국 아티스트도 시류에 편승했고 112 00:07:07,302 --> 00:07:11,264 영국 음악계를 지배한 건 재능 넘치는 모방자와 113 00:07:11,348 --> 00:07:14,643 팝 문화의 스벵갈리 래리 판스였다 114 00:07:15,268 --> 00:07:19,314 매니저인 브라이언 엡스타인과 제작자인 조지 마틴의 지원으로 115 00:07:19,773 --> 00:07:22,317 비틀즈는 완전히 다른 무언가를 선사한다 116 00:07:22,776 --> 00:07:24,861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의 117 00:07:24,945 --> 00:07:26,613 특이한 작곡 협업에 힘입어 118 00:07:26,738 --> 00:07:27,739 "제자리에, 준비, 출발!" 119 00:07:27,822 --> 00:07:29,866 비틀스는 스스로 노래를 만들게 된다 120 00:07:30,075 --> 00:07:33,036 돌이켜보면 기존의 영국 연예 산업은 121 00:07:33,119 --> 00:07:36,081 미국 연예 산업을 고스란히 차용했어요 122 00:07:36,331 --> 00:07:39,918 항상 그래왔던 건 아니지만 전후에는 확실히 두드러졌죠 123 00:07:40,001 --> 00:07:42,045 맷 먼로 같은 가수는 124 00:07:42,128 --> 00:07:45,507 프랭크 시나트라의 판박이였고요 125 00:07:45,590 --> 00:07:49,135 같은 의미에서 당대 힘 안 들이고 명성을 얻은 126 00:07:49,219 --> 00:07:50,845 영국 팝 스타 중에는 127 00:07:50,929 --> 00:07:55,308 클리프 리처드가 지금껏 가장 성공한 스타로 알려져 있는데 128 00:07:55,517 --> 00:07:58,895 3급 엘비스 정도였달까요 129 00:07:58,979 --> 00:08:04,150 '하트브레이크 호텔'이 아니라 '열정의 무대'의 엘비스요 130 00:08:04,234 --> 00:08:06,236 영화배우인 엘비스를 연기한 거죠 131 00:08:06,319 --> 00:08:08,196 {\an8}"피커딜리" 132 00:08:08,279 --> 00:08:09,572 {\an8}"서머 홀리데이 클리프 리처드 & 더 섀도" 133 00:08:27,549 --> 00:08:28,758 꽤 전문적이었어요 134 00:08:28,842 --> 00:08:29,759 "파리" 135 00:08:29,843 --> 00:08:31,511 클리프 리처드 & 더 섀도는 영리한 친구들이었죠 136 00:08:31,594 --> 00:08:33,054 훌륭한 그룹이었지만 137 00:08:33,138 --> 00:08:35,181 건전하기만 했어요 138 00:08:35,390 --> 00:08:38,268 래리 판스 같은 인물이 139 00:08:38,351 --> 00:08:42,689 미소년들을 모았고 소년들은 시키는 대로 했죠 140 00:08:43,106 --> 00:08:45,316 시키는 노래를 불렀으니 141 00:08:45,567 --> 00:08:48,820 창의적인 영감이랄 게 전혀 없었어요 142 00:08:49,112 --> 00:08:50,572 {\an8}그러다 비틀스가 등장했죠 143 00:08:50,655 --> 00:08:51,531 {\an8}"크리스 잉엄" 144 00:08:51,614 --> 00:08:53,158 {\an8}"음악가, '간략한 비틀스 안내서'의 저자" 145 00:08:53,283 --> 00:08:54,868 {\an8}악기를 연주할 뿐 아니라 보컬도 아름답고 146 00:08:55,035 --> 00:08:56,911 {\an8}직접 작곡한 노래로 활동하고요 147 00:08:56,995 --> 00:08:58,663 당시엔 그런 뮤지션이 아주 드물었어요 148 00:08:59,039 --> 00:09:03,251 비틀스는 처음부터 스스로 곡을 쓰는 데 열정적이었어요 149 00:09:03,334 --> 00:09:06,880 청중이 들을 노래를 쓰고 메시지를 전했어요 150 00:09:06,963 --> 00:09:10,216 청중의 80%가 십 대 소녀라는 걸 알고 151 00:09:10,300 --> 00:09:13,344 완벽한 반응을 끌어낼 만한 노래를 썼습니다 152 00:09:13,428 --> 00:09:16,431 그 후엔 너도나도 곡을 썼어요 153 00:09:16,556 --> 00:09:21,019 신호탄을 쏜 거예요 누구나 노래를 만들 수 있으니 154 00:09:21,269 --> 00:09:22,645 노래를 만들어 보라고요 155 00:09:22,729 --> 00:09:25,231 1~2년 새 모든 밴드가 자기 노래를 만들거나 156 00:09:25,315 --> 00:09:26,816 작곡을 시도했어요 157 00:09:27,692 --> 00:09:30,236 비틀스의 신선한 사운드나 158 00:09:30,361 --> 00:09:32,697 존 레넌, 폴 매카트니의 특출난 재능만이 159 00:09:32,781 --> 00:09:34,908 대중음악의 혁명을 이끈 건 아니었다 160 00:09:35,492 --> 00:09:38,578 1963년, 비틀스가 차트를 장악하고 161 00:09:38,661 --> 00:09:42,123 연이어 히트작을 내놓으면서 영국 음반 산업의 162 00:09:42,207 --> 00:09:44,292 상업적 미래가 달라졌다 163 00:09:44,793 --> 00:09:47,128 비틀스가 유명해질수록 164 00:09:47,212 --> 00:09:50,381 음반 판매량도 점점 오르기 시작했죠 165 00:09:50,548 --> 00:09:52,634 {\an8}"음반 판매처 멜로디 메이커, 레코드 미러" 166 00:09:52,801 --> 00:09:54,969 {\an8}영국 음반 산업에 혁명이 일어난 겁니다 167 00:09:55,053 --> 00:09:57,013 판매량만으로도요 168 00:09:57,097 --> 00:10:00,934 전례 없는 결과였어요 판매량으로 보나 169 00:10:01,017 --> 00:10:04,562 비틀스가 차트 순위에 머문 기간으로 보나 170 00:10:04,687 --> 00:10:06,940 몇 달씩 차트에 머물렀거든요 171 00:10:07,107 --> 00:10:08,233 거기에 더해 172 00:10:08,316 --> 00:10:13,738 연속해서 히트곡을 발표하면서도 173 00:10:13,822 --> 00:10:15,949 곡의 수준을 유지했어요 174 00:10:16,032 --> 00:10:18,660 수준이 오른 때가 있긴 했죠 175 00:10:18,868 --> 00:10:21,996 '플리즈 플리즈 미'에서 '프롬 미 투 유'로 갈 때 176 00:10:22,080 --> 00:10:25,917 살짝 힘이 빠지긴 했지만 여전히 영민했고요 177 00:10:26,000 --> 00:10:29,003 '쉬 러브스 유'는 누구나 알다시피 178 00:10:29,087 --> 00:10:32,549 지금까지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곡입니다 179 00:10:51,860 --> 00:10:54,696 {\an8}클리프나 빌리 퓨리 엘비스 같은 뮤지션도 180 00:10:54,821 --> 00:10:56,156 {\an8}"토니 브램웰 비틀스의 평생 동료" 181 00:10:56,281 --> 00:11:00,535 {\an8}음반 판매량을 따져보면 꽤 숫자가 큰데 182 00:11:00,618 --> 00:11:03,705 1963년 들어서 183 00:11:03,788 --> 00:11:06,875 '플리즈 플리즈 미'나 '프롬 미 투 유' 184 00:11:06,958 --> 00:11:08,626 '플리즈 플리즈 미' 앨범이 나왔을 땐 185 00:11:08,710 --> 00:11:12,463 음반 판매량이 정말 어마어마했어요 186 00:11:12,547 --> 00:11:15,300 대중음악 산업에서 이런 숫자는 처음이었어요 187 00:11:15,383 --> 00:11:17,844 음악 산업에 사건이 터진 겁니다 188 00:11:17,927 --> 00:11:20,471 젊은 층만 빠진 게 아니라 189 00:11:20,555 --> 00:11:22,223 경리 직원까지도 좋아했어요 190 00:11:22,307 --> 00:11:26,394 여기저기서 찾기 시작한 거죠 버밍엄에서는 무디 블루스 191 00:11:26,477 --> 00:11:29,147 맨체스터에선 홀리스 리버풀도 예외는 아니었고요 192 00:11:29,230 --> 00:11:31,608 또 다른 비틀스를 발굴하려고 혈안이 돼 있었어요 193 00:11:31,691 --> 00:11:33,610 다들 한몫하려고 했죠 194 00:11:33,693 --> 00:11:36,529 비틀스가 음악 산업에 혁명을 일으켰잖아요 195 00:11:36,613 --> 00:11:39,115 1963년 몇 달간에요 196 00:11:40,366 --> 00:11:44,329 비틀스의 영향력은 음악 분야에 국한되지 않았다 197 00:11:44,871 --> 00:11:48,333 영국 사회의 심장부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일으킨 198 00:11:48,416 --> 00:11:51,002 장본인이기도 했다 199 00:11:51,628 --> 00:11:54,589 리버풀 노동자 계급 출신 청년 4명이 200 00:11:54,672 --> 00:11:56,925 비틀스라는 밴드로 영국의 과거사에 201 00:11:57,008 --> 00:12:00,386 변화를 일으킨 주역이 될 수 있었을까 202 00:12:04,098 --> 00:12:07,018 제2차 세계대전 발발 2세기 전 203 00:12:07,101 --> 00:12:09,312 영국은 산업 혁명을 이끌었고 204 00:12:09,604 --> 00:12:12,440 지구상 가장 거대한 제국을 통치했다 205 00:12:12,815 --> 00:12:15,151 이 강대국의 기저에는 206 00:12:15,235 --> 00:12:16,736 계급 구조가 있었고 207 00:12:17,028 --> 00:12:19,906 그 시스템으로 시민을 분류하고 질서를 확립했다 208 00:12:20,365 --> 00:12:23,993 1945년, 승전하기 시작하면서 209 00:12:24,077 --> 00:12:25,620 계급 구조의 지식인 부류였던 210 00:12:25,703 --> 00:12:29,123 소위 기득권층에 속한 왕가를 비롯하여 211 00:12:29,207 --> 00:12:33,419 귀족, 사회를 지배하는 주요 기관의 수장들은 212 00:12:33,628 --> 00:12:35,880 곧장 권력을 재정립하려 애썼고 213 00:12:36,297 --> 00:12:38,591 이런 지배 구조는 또다시 214 00:12:38,675 --> 00:12:41,344 전후 시기 영국의 삶을 정의하는 기반이 됐다 215 00:12:42,136 --> 00:12:45,098 영국은 계급 구조가 뚜렷한 사회예요 216 00:12:45,181 --> 00:12:47,976 시민이 아닌 국민의 나라입니다 217 00:12:48,101 --> 00:12:50,728 {\an8}왕가가 존재하고 218 00:12:50,812 --> 00:12:52,272 {\an8}"배리 마일스 작가, 비틀스의 가까운 친구" 219 00:12:52,355 --> 00:12:53,898 {\an8}귀족 계층 같은 220 00:12:53,982 --> 00:12:56,651 계급 구조의 특권층이 존재하려면 221 00:12:56,734 --> 00:12:59,195 당연히 누군가는 하위 계층에 속해야 해요 222 00:12:59,279 --> 00:13:02,991 전쟁이 끝나자 기득권층은 다시 권력을 되찾으려 했고 223 00:13:03,074 --> 00:13:06,536 그래서 오래된 기독교 관습이 잔재했어요 224 00:13:06,661 --> 00:13:08,496 일요일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225 00:13:09,163 --> 00:13:13,084 공원의 어린이용 그네도 일요일엔 묶어버렸으니까 226 00:13:13,167 --> 00:13:17,672 1960년대에 처음으로 누군가 그 틈을 비집고 227 00:13:17,755 --> 00:13:21,718 이 모든 관습에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228 00:13:21,843 --> 00:13:25,430 마찬가지로 중산층이 앞장섰어요 229 00:13:25,513 --> 00:13:28,599 삶의 방식을 스스로 정할 권리가 있다고 여겼고 230 00:13:28,683 --> 00:13:30,059 여전히 권력도 충분했고요 231 00:13:31,352 --> 00:13:35,815 그런데 영국의 권세가 기울고 제국이 서서히 무너졌다 232 00:13:36,566 --> 00:13:39,235 전쟁을 치르느라 파산 직전인 상태로 233 00:13:39,319 --> 00:13:42,989 수년간 역경이 이어졌고 영국은 허덕였다 234 00:13:43,823 --> 00:13:46,784 영국 북부는 특히 회복이 힘들었는데 235 00:13:47,118 --> 00:13:49,454 한때 번영했던 항구 도시 리버풀은 236 00:13:49,579 --> 00:13:51,497 독일군 공습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어 237 00:13:51,831 --> 00:13:55,543 도시 곳곳이 파괴됐고 산업은 쇠퇴했다 238 00:13:56,294 --> 00:13:57,795 19세기 239 00:13:57,879 --> 00:14:01,966 영국 북부에서 자존감이 싹텄어요 240 00:14:02,050 --> 00:14:05,053 세계 제일의 항구였거든요 241 00:14:05,136 --> 00:14:08,181 영국이 세계의 상업을 이끌던 시기라 242 00:14:08,264 --> 00:14:11,351 상당수 물자가 리버풀로 드나들었어요 243 00:14:11,434 --> 00:14:13,936 그런데 20세기를 거치면서 244 00:14:14,020 --> 00:14:18,232 영국이 겪은 상황은 20세기 후반 245 00:14:18,316 --> 00:14:20,860 미국과 아주 유사해요 246 00:14:20,943 --> 00:14:25,531 산업화가 위축되고 제조가 감소했어요 247 00:14:25,698 --> 00:14:31,162 1940년대가 되자 리버풀이 내리막을 걸었죠 248 00:14:31,245 --> 00:14:34,290 리버풀에서 자란 비틀스 세대는 249 00:14:34,374 --> 00:14:37,293 제국 권력의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었고 250 00:14:37,377 --> 00:14:41,589 리버풀은 여러모로 살기에 끔찍한 동네가 된 거죠 251 00:14:42,340 --> 00:14:46,928 잔해로 가득했어요 거리마다 폭격 맞은 건물이 있고 252 00:14:47,053 --> 00:14:50,306 {\an8}아이들은 무너진 건물이나 폐허에서 놀았고요 253 00:14:50,390 --> 00:14:51,808 {\an8}"빌 해리, 작가 존 레넌의 가까운 친구" 254 00:14:51,933 --> 00:14:53,768 {\an8}잔해가 20~30년간 남아 있잖아요 255 00:14:54,185 --> 00:14:57,688 돈 될 일이 없었고 아주 힘들었어요 256 00:14:58,147 --> 00:15:02,527 청년이 리버풀에서 뭘 기대할 수 있었겠어요? 257 00:15:02,610 --> 00:15:06,239 모든 게 멈췄어요 공장도 전부 문을 닫았고요 258 00:15:06,572 --> 00:15:11,953 리버풀에 살기 힘든 시기였어요 259 00:15:12,787 --> 00:15:16,249 이 삭막한 도시에서 비틀스가 성장했다 260 00:15:17,041 --> 00:15:19,961 밴드를 만든 장본인이자 맏형인 존 레넌은 261 00:15:20,044 --> 00:15:21,671 해체된 가정에 태어났는데 262 00:15:21,796 --> 00:15:25,925 상대적으로 부유한 지역에서 삼촌과 숙모의 손에 자랐다 263 00:15:26,509 --> 00:15:29,679 반면, 후에 밴드 멤버가 될 폴 매카트니와 조지 해리슨은 264 00:15:29,762 --> 00:15:32,098 노동자 계층 지역 출신이었다 265 00:15:32,640 --> 00:15:34,600 쇠락하는 환경 속에서 266 00:15:34,684 --> 00:15:36,561 고난의 시기를 겪으며 자랐지만 267 00:15:36,936 --> 00:15:39,814 셋의 미래는 새로운 교육 계획으로 268 00:15:39,897 --> 00:15:42,024 가능성을 얻었다 269 00:15:42,233 --> 00:15:45,069 총명한 아이는 중등학교에 진학했는데 270 00:15:45,153 --> 00:15:47,155 가정의 재정 상태와 관계없었다 271 00:15:48,197 --> 00:15:51,075 존 레넌,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은 272 00:15:51,159 --> 00:15:54,287 11살 때 시험을 쳤고 273 00:15:54,579 --> 00:15:57,039 영리한 학생으로 인정받았죠 274 00:15:57,331 --> 00:16:00,710 11+ 시험을 통과했다는 건 275 00:16:00,793 --> 00:16:03,379 중등학교 진학 자격을 얻은 거고요 276 00:16:03,880 --> 00:16:06,466 중등학교는 아이들을 교육해서 277 00:16:06,549 --> 00:16:09,427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게 준비하는 기관이었어요 278 00:16:09,510 --> 00:16:14,015 그러니까 남들보다 어린 11살 나이에 279 00:16:14,098 --> 00:16:16,934 특히 폴 매카트니와 조지 해리슨은 280 00:16:17,018 --> 00:16:19,145 진정한 노동자 계층 출신이었는데 281 00:16:19,228 --> 00:16:23,274 존 레넌은 좀 복잡해요 중간에 걸쳐 있었으니까 282 00:16:23,357 --> 00:16:26,569 폴 매카트니와 조지 해리슨은 283 00:16:26,652 --> 00:16:29,489 11살 나이에 격리됐다고도 볼 수 있어요 284 00:16:29,697 --> 00:16:34,076 어린 시절을 보낸 주택 개발 단지로부터요 285 00:16:34,368 --> 00:16:37,246 매일 버스를 타고 리버풀 중심부로 갔겠죠 286 00:16:37,330 --> 00:16:40,124 리버풀 인스티튜트로 통학했으니까 287 00:16:40,208 --> 00:16:44,712 11살 때부터 지목받고 교육받은 거나 다름없어요 288 00:16:44,795 --> 00:16:46,923 출신 계급인 노동자층을 뛰어넘도록요 289 00:16:47,798 --> 00:16:50,009 부모보다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은 290 00:16:50,092 --> 00:16:52,178 비틀스 지망생들은 새로운 부류였다 291 00:16:52,303 --> 00:16:55,014 자부심 강한 리버풀 노동자 가정에서 자랐지만 292 00:16:55,306 --> 00:16:58,935 우월하다 여겨지던 학식 있는 엘리트층에 뒤지지 않았다 293 00:16:59,810 --> 00:17:02,188 1956년 로큰롤의 시대가 왔고 294 00:17:02,271 --> 00:17:03,356 "로큰롤을 놓치지 마세요 칙칙폭폭!" 295 00:17:03,481 --> 00:17:06,150 로큰롤은 청년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하고 296 00:17:06,234 --> 00:17:07,652 다르다는 느낌을 자극했다 297 00:17:08,611 --> 00:17:11,280 이듬해 존 레넌은 폴 매카트니를 만나 298 00:17:11,656 --> 00:17:14,450 자신의 밴드인 쿼리멘에 합류하라고 제안했고 299 00:17:14,534 --> 00:17:17,203 얼마 안 있어 조지 해리슨도 합류한다 300 00:17:17,995 --> 00:17:19,664 그들이 속한 리버풀에서는 301 00:17:19,747 --> 00:17:22,708 반항적인 새로운 시류가 고개를 들었고 302 00:17:23,376 --> 00:17:25,378 십 대가 일선에 등장했다 303 00:17:25,461 --> 00:17:26,712 "빌 헤일리 앤 더 코미츠 도미니언 극장" 304 00:17:26,796 --> 00:17:29,298 1950년대는 십 대가 305 00:17:29,382 --> 00:17:32,677 그들만의 목소리를 갖게 된 시대였어요 306 00:17:32,760 --> 00:17:35,721 음악에 대한 애정으로 하나가 됐죠 307 00:17:36,013 --> 00:17:40,434 그전까지 남자아이는 나이가 차면 아버지 손에 이끌려 308 00:17:40,518 --> 00:17:43,813 펍에 가서 술을 배웠어요 309 00:17:44,105 --> 00:17:45,982 아버지처럼 옷을 입고 310 00:17:46,065 --> 00:17:50,403 아버지의 조합에 가입하고 아버지와 같은 일을 했어요 311 00:17:50,820 --> 00:17:54,532 여자아이는 주방에서 아침 요리하는 법부터 312 00:17:54,615 --> 00:17:56,242 청소나 집안일을 배웠고요 313 00:17:56,617 --> 00:17:59,996 그런데 갑자기 청년층이 돈을 벌게 됐고 314 00:18:00,162 --> 00:18:02,665 원하는 방식으로 쓰고 싶어 했어요 315 00:18:02,748 --> 00:18:06,252 시키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원하는 일을 한 거죠 316 00:18:06,752 --> 00:18:08,963 세대 간 격차가 벌어졌고 317 00:18:09,046 --> 00:18:12,341 향후 10년간 이 세대 차가 영국 문화생활을 지배한다 318 00:18:13,175 --> 00:18:16,804 영국의 젊은 노동자 계층이 로큰롤을 즐기는 사이 319 00:18:16,887 --> 00:18:20,433 비트 문학, 재즈와 블루스까지 다른 미국의 문화는 320 00:18:20,683 --> 00:18:23,102 중산층 십 대가 향유했다 321 00:18:23,769 --> 00:18:26,897 미래의 비틀스가 로큰롤 반항 세력의 중심인물이라면 322 00:18:26,981 --> 00:18:29,942 존 레넌은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반항아였다 323 00:18:30,067 --> 00:18:32,987 1957년 시험에 낙방한 후 324 00:18:33,279 --> 00:18:35,823 리버풀예술대학에 들어가는데 325 00:18:35,906 --> 00:18:39,785 그곳에서 낯선 보헤미안 학생 문화에 노출된다 326 00:18:40,202 --> 00:18:43,289 존 레넌의 재능을 펼치는 데 꼭 필요한 환경이었지만 327 00:18:43,372 --> 00:18:45,541 레넌은 아웃사이더였다 328 00:18:45,791 --> 00:18:48,586 예술대학에서 존 레넌을 처음 만났어요 329 00:18:48,794 --> 00:18:51,631 식당에 앉아 있는데 330 00:18:51,964 --> 00:18:54,967 지나가던 어떤 남자가 눈에 띄었어요 331 00:18:55,718 --> 00:18:58,763 '뭘 저렇게 차려입었대?' 생각했죠 332 00:18:58,846 --> 00:19:01,599 테디 보이 스타일로 갖춰 입었는데 333 00:19:01,682 --> 00:19:05,144 아주 특이한 옷차림이었거든요 334 00:19:05,227 --> 00:19:06,687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요 335 00:19:06,771 --> 00:19:10,066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더플코트에 336 00:19:10,149 --> 00:19:11,859 터틀넥 스웨터를 입고 있었어요 337 00:19:11,942 --> 00:19:14,445 그때 느꼈죠, '뭐야, 다들 똑같은 옷이잖아' 338 00:19:14,528 --> 00:19:15,863 '전부 식상해' 339 00:19:16,238 --> 00:19:18,574 '쟤가 반역자구나 뭔가 달라' 340 00:19:18,658 --> 00:19:19,950 '친해져야겠다' 341 00:19:25,539 --> 00:19:29,460 1950년대 예술 학교 분위기는 342 00:19:29,543 --> 00:19:33,631 급진주의 지성과 반항적인 학생들이 주도했어요 343 00:19:33,714 --> 00:19:37,510 잭 케루악이나 비트 세대 같은 344 00:19:37,593 --> 00:19:42,473 기성 종교를 반대하고 자기표현을 중요시해서 345 00:19:42,848 --> 00:19:45,810 어떤 기득권층 억압에도 저항하는 부류요 346 00:19:46,102 --> 00:19:49,397 극장가에서 분노하던 청년인 존 오즈번, 아널드 웨스커는 347 00:19:49,480 --> 00:19:50,731 "로열 코트 극장 엔터테이너, 존 오즈번 작" 348 00:19:50,815 --> 00:19:54,110 성난 청년이었지만 영리했어요 349 00:19:54,443 --> 00:19:55,528 "토요일 밤, 일요일 아침 앨런 실리토" 350 00:19:55,611 --> 00:19:59,740 분노를 표출할 방법을 찾았죠 개인의 분노로 그칠 수도 있지만 351 00:19:59,824 --> 00:20:02,618 바깥세상에 전달하면 352 00:20:02,702 --> 00:20:08,290 한 세대를 대변하는 아주 명확한 발언을 형성할 수 있어요 353 00:20:09,625 --> 00:20:11,460 {\an8}954 354 00:20:11,544 --> 00:20:15,339 {\an8}"토요일 밤 일요일 아침 우돌 필름, 감독 카렐 라이츠" 355 00:20:15,423 --> 00:20:17,591 {\an8}900, 망할 55 356 00:20:18,092 --> 00:20:20,594 소처럼 일하면 작업 시간은 반으로 줄겠지만 357 00:20:20,678 --> 00:20:23,597 그럼 내 시급이나 후려치겠지 엿 먹으라고 해 358 00:20:27,309 --> 00:20:30,521 저 못돼 처먹은 놈들한테 학대당하지 말라고 359 00:20:31,480 --> 00:20:34,859 이런 영향은 굉장히 매력적이었을 겁니다 360 00:20:34,942 --> 00:20:39,238 존 레넌 자체도 분노에 찬 청년이었거든요 361 00:20:39,321 --> 00:20:41,323 개인적인 수많은 이유로요 362 00:20:41,407 --> 00:20:43,159 분노에 찬 청년이면서 363 00:20:43,242 --> 00:20:46,579 생각도 깊다면 아주 매력적이겠죠 364 00:20:47,455 --> 00:20:50,833 1960년 여름 존 레넌과 365 00:20:50,916 --> 00:20:53,127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은 학창 시절을 끝마치고 366 00:20:53,377 --> 00:20:56,714 곧장 다른 교육에 발을 담근다 367 00:20:57,548 --> 00:21:00,551 8월, 밴드는 비틀스로 이름을 바꾸고 368 00:21:00,634 --> 00:21:04,513 {\an8}공연 시즌에 맞춰 독일의 활기찬 도시 함부르크로 향했고 369 00:21:04,597 --> 00:21:06,140 이듬해에 걸쳐 370 00:21:06,223 --> 00:21:09,143 함부르크에서 로큰롤 밴드로 입지를 다지게 된다 371 00:21:10,019 --> 00:21:12,772 1961년, 리버풀로 돌아온 비틀스는 372 00:21:12,855 --> 00:21:16,275 순식간에 리버풀 음악계의 최정상을 점령하지만 373 00:21:16,734 --> 00:21:18,861 북부에서만 인기를 누렸고 374 00:21:18,944 --> 00:21:21,447 다른 지역에서는 인지도가 낮았다 375 00:21:21,530 --> 00:21:24,742 '데일리 메일' 같은 신문에 기고를 시작했어요 376 00:21:24,825 --> 00:21:26,702 지금 리버풀의 음악계는 377 00:21:26,786 --> 00:21:29,622 20세기 초 뉴올리언스와 비슷한데 378 00:21:29,705 --> 00:21:31,791 다만 재즈 대신 로큰롤이 성행한다고요 379 00:21:32,124 --> 00:21:34,168 별로 관심을 끌진 못했죠 380 00:21:34,251 --> 00:21:39,256 그래서 직접 기사를 쓰려고 '머지 비트'를 창간했어요 381 00:21:39,340 --> 00:21:41,675 물론 제 친구인 382 00:21:42,468 --> 00:21:45,638 존과 그의 그룹 비틀스가 383 00:21:45,721 --> 00:21:47,723 기사의 주요 주제였고요 384 00:21:48,849 --> 00:21:51,143 새로운 로큰롤 음악계의 정보에 385 00:21:51,227 --> 00:21:53,187 굶주려 있던 십 대 관객 덕분에 386 00:21:53,395 --> 00:21:56,607 빌 해리가 만든 음악 신문 머지 비트는 영국 북부 지역에서 387 00:21:56,690 --> 00:21:57,858 크게 성공했다 388 00:21:58,526 --> 00:22:00,611 거의 모든 호에서 비틀스를 찬양했고 389 00:22:00,694 --> 00:22:01,779 "비틀스의 최초 컬러 사진" 390 00:22:01,862 --> 00:22:03,864 기고자 중 한 사람의 환심을 사게 된다 391 00:22:03,948 --> 00:22:06,242 지역 사업가 브라이언 엡스타인이었다 392 00:22:06,992 --> 00:22:09,286 리버풀에서 음반 가게를 운영하던 그는 393 00:22:09,370 --> 00:22:12,373 빌 해리의 도움으로 리버풀의 전설인 캐번 클럽에서 394 00:22:12,456 --> 00:22:16,836 비틀스의 연주를 관람한 후 마음을 빼앗긴다 395 00:22:17,545 --> 00:22:19,588 밴드의 매니저를 자처했고 396 00:22:19,672 --> 00:22:23,175 1962년 1월 계약이 성사됐다 397 00:22:24,134 --> 00:22:27,680 래리 판스 같은 매니저의 강압적인 방식을 경계하면서도 398 00:22:27,763 --> 00:22:30,683 엡스타인은 영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399 00:22:30,766 --> 00:22:32,601 암묵적 규칙을 잘 알고 있었다 400 00:22:33,102 --> 00:22:35,396 비틀스가 세상을 바꾸려면 401 00:22:35,479 --> 00:22:37,565 겉모습부터 달라져야 했다 402 00:22:38,399 --> 00:22:45,322 본능적으로 알았던 것 같아요 영국에서 일이 돌아가는 403 00:22:45,489 --> 00:22:48,242 일반적인 패턴을 인식한 거죠 404 00:22:48,409 --> 00:22:52,288 미개하고 어린 비틀스였어요 검정 가죽 옷을 입고서 405 00:22:52,371 --> 00:22:55,541 {\an8}로큰롤을 연주했잖아요 매춘부나 406 00:22:55,624 --> 00:22:57,918 {\an8}폭력배를 비롯한 함부르크의 여러 관중 앞에서요 407 00:22:58,002 --> 00:23:00,045 {\an8}약에 취하기도 했고요 408 00:23:00,129 --> 00:23:01,839 미개하고 어린 비틀스였죠 409 00:23:02,214 --> 00:23:07,678 주류 언론에서는 인정받지 못했을 거예요 410 00:23:10,514 --> 00:23:13,475 1963년 초 비틀스가 돌파구를 찾으면서 411 00:23:13,559 --> 00:23:16,645 엡스타인의 감이 정확했단 게 증명됐다 412 00:23:17,980 --> 00:23:20,900 엡스타인은 독특한 반항아 밴드를 413 00:23:20,983 --> 00:23:22,776 주류의 중심부에 성공적으로 편입시켰다 414 00:23:22,943 --> 00:23:24,737 영국 연예계를 지배했던 415 00:23:24,820 --> 00:23:26,989 다수의 강압적인 매니저와 달리 416 00:23:27,072 --> 00:23:29,241 엡스타인은 비틀스를 자유롭게 풀어놓았다 417 00:23:29,992 --> 00:23:32,870 영국 차트 정상에 등극한 순간부터 418 00:23:33,120 --> 00:23:36,248 신문과 라디오 인터뷰 진행자 TV 진행자는 419 00:23:36,332 --> 00:23:38,459 비틀스와 직접 대면했고 420 00:23:38,709 --> 00:23:42,046 순발력 좋고 자신감 넘치던 현대적인 젊은 사내들은 421 00:23:42,129 --> 00:23:44,965 그들만의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다 422 00:23:45,966 --> 00:23:48,719 초창기 비틀스가 언론을 대하던 행동 방식이 423 00:23:48,802 --> 00:23:51,055 가장 큰 혁명이었어요 424 00:23:51,221 --> 00:23:52,765 또래 그룹 중 누구도 425 00:23:53,015 --> 00:23:55,559 비슷한 출신 배경을 가진 부류 중에서 426 00:23:55,643 --> 00:23:58,312 리포터 앞에서 이런 행동을 보인 적이 없었거든요 427 00:23:58,395 --> 00:24:00,314 맷 먼로 닮으셨네요? 428 00:24:01,774 --> 00:24:03,692 '러시아 위드 러브' 틀어주세요 429 00:24:04,234 --> 00:24:05,361 반가웠어요 430 00:24:06,236 --> 00:24:07,988 비틀스는 아주 대담했어요 431 00:24:08,238 --> 00:24:10,574 인터뷰를 하다 보면 전세가 역전됐거든요 432 00:24:10,783 --> 00:24:13,744 아담 페이스 같은 인물의 과거 인터뷰를 보면 433 00:24:13,827 --> 00:24:17,581 인터뷰에 수동적으로 끌려다니거든요 434 00:24:17,665 --> 00:24:19,083 {\an8}클리프, 투어는 어땠나요? 435 00:24:19,166 --> 00:24:20,084 {\an8}"클리프 리처드 1962년 인터뷰" 436 00:24:20,209 --> 00:24:21,210 {\an8}사실 이번 투어는 437 00:24:21,335 --> 00:24:23,629 {\an8}최근 투어 중에서 가장 즐거웠어요 438 00:24:23,837 --> 00:24:26,256 관객도 훌륭했지만 439 00:24:26,340 --> 00:24:30,344 짬을 내서 수영하거나 일광욕을 즐겼거든요 440 00:24:31,095 --> 00:24:35,766 비틀스는 거침없이 받아치면서 인터뷰를 갖고 놀았어요 441 00:24:35,849 --> 00:24:38,268 인터뷰를 막스 형제의 코미디로 만들어버렸죠 442 00:24:38,352 --> 00:24:39,687 끝내줬어요 443 00:24:39,770 --> 00:24:43,440 네 분이 올해 말이면 백만장자가 된다던데요 444 00:24:43,565 --> 00:24:45,317 진짜 좋겠네요 445 00:24:45,401 --> 00:24:50,072 돈을 쓸 시간은 있나요? 446 00:24:50,197 --> 00:24:52,491 무슨 돈요? 우린 모르는데 447 00:24:52,574 --> 00:24:54,535 - 받은 게 없나요? - 전혀요 448 00:24:54,618 --> 00:24:56,203 엡스타인이 모는 차 봤어요? 449 00:24:57,496 --> 00:24:59,415 사춘기 남자아이들이 450 00:24:59,498 --> 00:25:02,418 서로 어울리는 모습과 아주 비슷했어요 451 00:25:02,501 --> 00:25:03,752 다들 그러거든요 452 00:25:03,836 --> 00:25:06,588 십 대 남자아이의 전형이죠 453 00:25:06,714 --> 00:25:08,173 서로 이겨 먹으려고 해요 454 00:25:08,257 --> 00:25:11,010 서로 깎아내리기도 하고 그러면서요 455 00:25:11,301 --> 00:25:14,638 비틀스는 배짱 좋게 이런 반응을 받아들이고 456 00:25:14,722 --> 00:25:19,268 마이크와 카메라 앞에서 그대로 보여줬어요 457 00:25:19,351 --> 00:25:22,271 존, '더 뉴스 오브 비틀스' 신문에서 루머를 봤는데 458 00:25:22,354 --> 00:25:23,814 비틀스를 떠날지도 모른다고요 459 00:25:23,897 --> 00:25:26,525 쓰레기네요 계약에 묶여 있어요 460 00:25:26,608 --> 00:25:28,318 몇 년째 시도는 해봤는데 461 00:25:28,402 --> 00:25:30,738 - 시를 썼다고요 - 어느 신문요? 462 00:25:30,821 --> 00:25:32,614 '더 뉴스 오브 비틀스'요 463 00:25:32,823 --> 00:25:34,491 - 처음 들어요 - 읽어보시겠어요? 464 00:25:34,575 --> 00:25:35,784 - 아뇨 - 미국 신문이겠죠 465 00:25:35,868 --> 00:25:38,912 정형화된 모습이 아닌 게 인기에 한몫했어요 466 00:25:38,996 --> 00:25:42,624 진정성이 느껴졌어요 꽤 거친 도시 출신이잖아요 467 00:25:42,708 --> 00:25:46,754 진짜 자기 모습을 보여줬고 그게 사람들을 놀라게 했죠 468 00:25:46,837 --> 00:25:49,715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건 새로웠거든요 469 00:25:51,300 --> 00:25:53,260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470 00:25:53,552 --> 00:25:55,637 비틀스 덕분에 당시 이미 약점을 드러내던 471 00:25:55,721 --> 00:25:58,307 격식과 겉치레가 심한 영국 문화생활의 단면이 472 00:25:58,390 --> 00:26:01,518 더 두드러지게 됐다 473 00:26:02,311 --> 00:26:05,105 모든 행동에 예의를 차리며 474 00:26:05,189 --> 00:26:06,732 특히 섹스에 관해서는 475 00:26:06,815 --> 00:26:09,068 수 세기 동안 얌전을 떨며 고루한 태도를 유지했는데 476 00:26:09,777 --> 00:26:12,988 그러나 1960년 초반 변화가 찾아온다 477 00:26:13,614 --> 00:26:16,617 1960년대 초, 소설 '채털리 부인의 사랑'이 478 00:26:16,700 --> 00:26:18,410 성공적으로 출간됐다 479 00:26:18,702 --> 00:26:21,914 1920년대 후반부터 대중에게 유통이 금지되었는데 480 00:26:21,997 --> 00:26:24,958 계급을 뛰어넘은 사랑을 성적인 묘사로 풀어낸 이 소설은 481 00:26:25,042 --> 00:26:26,794 출간되자마자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482 00:26:27,544 --> 00:26:29,755 순식간에 3백만 부 이상이 팔렸다 483 00:26:30,089 --> 00:26:32,591 같은 시기에 영국 기득권층의 484 00:26:32,674 --> 00:26:34,885 핵심 인물이 연루된 스캔들이 터졌는데 485 00:26:34,968 --> 00:26:37,012 정치가였던 존 프로퓨모와 486 00:26:37,096 --> 00:26:40,766 19세 모델의 혼외정사가 알려졌다 487 00:26:41,975 --> 00:26:44,228 성 문제에 관해 위축돼 있던 영국의 풍조가 488 00:26:44,311 --> 00:26:45,854 공개적으로 시험대에 올랐고 489 00:26:46,271 --> 00:26:48,357 그 후 '비틀마니아'가 시작됐다 490 00:26:49,316 --> 00:26:53,153 1963년 여름 십 대 소녀 사이에 군림하던 491 00:26:53,237 --> 00:26:56,615 비틀스의 영향력은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492 00:26:57,116 --> 00:26:59,284 비평가들은 리버풀 출신 밴드가 493 00:26:59,368 --> 00:27:02,621 여성 관객의 성적 광란을 조장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494 00:27:03,122 --> 00:27:05,874 그러나 비틀스가 소녀들에게 선사한 자유는 495 00:27:05,958 --> 00:27:08,502 보기보다 훨씬 복잡했다 496 00:27:10,129 --> 00:27:13,173 모두가 바라면서도 바라지 않았던 관점이 497 00:27:13,257 --> 00:27:16,176 비틀마니아가 성적 표현이란 점이었어요 498 00:27:16,260 --> 00:27:20,013 결국 핵심은 섹스였고 비틀마니아란 현상은 499 00:27:20,097 --> 00:27:23,642 젊은 여성들이 말하자면 500 00:27:23,725 --> 00:27:26,812 성적인 경험과 유사한 반응을 보인 거였죠 501 00:27:27,271 --> 00:27:30,649 비틀스를 보거나 음악을 들었을 때요 502 00:27:30,732 --> 00:27:33,819 그래서 말이나 글로 평가할 때면 503 00:27:33,902 --> 00:27:36,363 프로이트의 개념인 히스테리로 설명했어요 504 00:27:36,864 --> 00:27:39,533 물론 성적인 요소가 내포된 용어고요 505 00:27:39,616 --> 00:27:42,411 소녀들이 오르가슴을 느꼈나? 오르가슴이었냐 506 00:27:42,494 --> 00:27:44,288 그건 아닙니다 507 00:27:44,580 --> 00:27:47,166 1950년대 로큰롤은 508 00:27:47,249 --> 00:27:51,295 어린 남자아이에게 촉매제 역할을 했어요 509 00:27:51,920 --> 00:27:57,009 청소년이 됐을 때 아버지와 같아지기보다 510 00:27:57,092 --> 00:28:00,596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할 이유를 찾게 한 겁니다 511 00:28:00,846 --> 00:28:03,515 꼭 말주변이 뛰어나거나 512 00:28:03,599 --> 00:28:06,768 테디 보이 차림으로 거리에서 주목받지 않더라도 513 00:28:06,852 --> 00:28:09,897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한 거예요 514 00:28:10,022 --> 00:28:13,734 어린 여자아이에겐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어요 515 00:28:13,817 --> 00:28:15,986 비틀마니아 현상은 516 00:28:16,069 --> 00:28:18,238 비틀스를 에워싼 절규는 517 00:28:18,322 --> 00:28:23,660 절망에 찬 외침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518 00:28:23,744 --> 00:28:28,749 정체성을 찾으려 애쓰지만 여전히 불분명하니까요 519 00:28:28,832 --> 00:28:31,043 테디 보이가 영화에서 광란에 휩싸이는 것만큼요 520 00:28:31,501 --> 00:28:34,922 소녀들의 비명을 일부러 유도하나요? 521 00:28:35,005 --> 00:28:39,885 전혀요, 저희가 극장에 도착하면 항상 기다리고 있어요 522 00:28:40,219 --> 00:28:43,013 공연 때마다 경찰이 와서 그러던데요 523 00:28:43,096 --> 00:28:45,724 '창밖 쳐다보지 말아요 그럼 흥분하니까' 524 00:28:47,184 --> 00:28:49,603 소녀 부대가 공공장소를 점령했고 525 00:28:50,187 --> 00:28:53,273 아무도 저지할 방법을 몰랐어요 526 00:28:53,357 --> 00:28:56,318 비행이라고 부를 수 있는 완벽한 예시잖아요 527 00:28:56,401 --> 00:28:58,820 공공장소에서 비명을 지르고 고함치고 울기까지 했으니까 528 00:28:58,904 --> 00:29:01,323 이유야 어찌 됐든 비행이에요 529 00:29:01,490 --> 00:29:04,201 그런데 그런 행위를 정부가 아니라 530 00:29:04,326 --> 00:29:05,786 비틀스가 허가했습니다 531 00:29:06,995 --> 00:29:09,498 {\an8}비틀스의 인기는 엄청났다 532 00:29:09,957 --> 00:29:12,292 8월 말 발표한 싱글 '쉬 러브스 유'는 533 00:29:12,376 --> 00:29:15,754 영국에서 발매된 음반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됐다 534 00:29:15,837 --> 00:29:16,713 "비틀스" 535 00:29:16,797 --> 00:29:19,258 1년도 지나지 않아 비틀스의 성공은 536 00:29:19,341 --> 00:29:21,843 모든 영국 출신 아티스트를 뛰어넘었다 537 00:29:22,219 --> 00:29:24,846 영국 점령의 대미를 장식한 무대는 538 00:29:24,930 --> 00:29:27,099 1963년 11월 4일 539 00:29:27,182 --> 00:29:28,850 처음으로 비틀스가 직접 540 00:29:28,934 --> 00:29:29,810 "프린스 오브 웨일스" 541 00:29:29,935 --> 00:29:32,437 기득권층 중에서도 가장 서열이 높은 542 00:29:32,521 --> 00:29:34,022 왕실을 마주한 공연이었다 543 00:29:34,356 --> 00:29:37,734 공연은 존 레넌의 로큰롤 반항심을 자극했고 544 00:29:38,068 --> 00:29:41,989 그날 저녁 공연은 놓쳐선 안 될 절호의 기회였다 545 00:29:42,864 --> 00:29:46,743 존, '로열 버라이어티 쇼'는 왕족이 참석하는 공연이니까 546 00:29:47,536 --> 00:29:49,329 당연히 말을 굉장히 조심해야 할 텐데요 547 00:29:49,413 --> 00:29:52,082 테드 히스가 말하기를 구분을 못 하겠다... 548 00:29:53,333 --> 00:29:55,377 - 이해가 안 가요 - 영국 표준 영어랑... 549 00:29:55,460 --> 00:29:57,879 테디의 그런 말 정말 이해가 안 돼요 550 00:29:59,506 --> 00:30:01,049 테드에게 투표하지 않겠습니다 551 00:30:02,551 --> 00:30:05,804 왕실 앞이라고 해서 행동이 달라지진 않을 거란... 552 00:30:05,887 --> 00:30:09,558 그럼요, 저희는 늘 하던 대로 할 겁니다 553 00:30:09,641 --> 00:30:11,393 - 맞아요 - 그래야죠 554 00:30:11,685 --> 00:30:16,940 레넌은 항상 애증을 느꼈습니다 555 00:30:17,691 --> 00:30:21,486 비틀스의 비위를 맞추려는 연예계 기득권층의 태도에요 556 00:30:22,029 --> 00:30:25,782 한편으로는 뮤지션으로 만족했어요 557 00:30:25,866 --> 00:30:28,493 믿기 힘들 정도로 성공했다는 사실에요 558 00:30:28,744 --> 00:30:32,414 반면에 내면의 반항심은 이 모든 걸 거부했어요 559 00:30:32,497 --> 00:30:36,251 그러니 왕실이 초대한 공연에서 560 00:30:36,793 --> 00:30:40,505 브라이언 엡스타인을 못살게 군 거죠 561 00:30:40,589 --> 00:30:44,217 여왕이 지켜보는 무대에 올라서 욕을 할 수도 있다 내비치면서요 562 00:30:44,843 --> 00:30:48,180 결국엔 뮤지션이란 사명감이 이겼지만요 563 00:30:48,388 --> 00:30:51,099 아슬하게 살짝 뒤틀긴 했지만 564 00:30:51,183 --> 00:30:54,144 신중하게 고심한 행동이었습니다 565 00:30:55,854 --> 00:30:57,022 고맙습니다 566 00:30:57,939 --> 00:31:01,026 마지막 곡은 여러분이 도와주셔야 하는데요 567 00:31:01,985 --> 00:31:04,988 싼 좌석 앉은 분들은 손뼉 치시겠어요? 568 00:31:06,573 --> 00:31:09,117 나머지 분들은 그냥 보석을 흔들어 주세요 569 00:31:11,953 --> 00:31:14,623 반란으로 느껴질 만한 순간이거든요 570 00:31:14,956 --> 00:31:18,960 그런데도 그리 과격하지 않았단 말이죠 571 00:31:19,044 --> 00:31:21,421 그 말을 뱉고 난 레넌의 표정 때문에요 572 00:31:21,505 --> 00:31:26,718 엄마에게 인정하는 것 같은 표정을 지어요 573 00:31:26,802 --> 00:31:28,804 '내가 잘못한 거 나도 안다' 574 00:31:28,887 --> 00:31:33,141 멋쩍어하면서 당황스러워해요 575 00:31:33,225 --> 00:31:35,394 존 레넌이 아니었다면 감히 무대에 서서 576 00:31:35,477 --> 00:31:37,354 누가 뻔뻔하게 그런 말을 했겠어요? 577 00:31:37,437 --> 00:31:40,524 혁명으로 볼 수도 있고 578 00:31:40,607 --> 00:31:44,736 반란으로 여길 수도 있죠 보석을 흔들어 보라니 579 00:31:44,820 --> 00:31:47,531 계급이 분명히 나뉜 상황이었으니까요 580 00:31:47,614 --> 00:31:50,075 그런데도 누그러진 겁니다 581 00:31:50,158 --> 00:31:54,329 비틀스는 착한 아이들이고 뭐든 해도 된다는 의미에서요 582 00:31:55,997 --> 00:32:00,210 영국의 청년을 지배하던 비틀스는 새로운 영역을 넘봤다 583 00:32:00,293 --> 00:32:02,671 연말에 스칸디나비아를 거쳐 584 00:32:02,754 --> 00:32:04,214 프랑스까지 진출했다 585 00:32:07,467 --> 00:32:09,719 비틀스가 떠나온 영국 대중음악계는 586 00:32:09,803 --> 00:32:12,055 비틀스의 성공으로 달라졌다 587 00:32:12,139 --> 00:32:14,724 리버풀 출신 제리 앤 페이스메이커스부터 588 00:32:14,808 --> 00:32:16,810 런던 출신 롤링 스톤스까지 589 00:32:17,185 --> 00:32:19,938 거의 매주 새로운 그룹이 등장해 590 00:32:20,021 --> 00:32:22,524 클럽과 차트에서 경쟁을 벌였다 591 00:32:23,316 --> 00:32:25,360 그러나 비틀스는 무대를 옮겨 592 00:32:25,444 --> 00:32:27,946 매니저인 브라이언 엡스타인이 확고하게 목표로 삼은 593 00:32:28,029 --> 00:32:31,241 가장 큰 시장인 미국으로 향했다 594 00:32:32,159 --> 00:32:35,078 미국 진출이 기대되는데 반응이 있던가요? 595 00:32:35,162 --> 00:32:36,621 팬클럽이 결성됐다든지? 596 00:32:36,705 --> 00:32:38,373 아마 있겠죠 597 00:32:38,457 --> 00:32:43,753 반응이 꽤 좋답니다, 매일 팬레터가 12,000통씩 온대요 598 00:32:46,423 --> 00:32:48,049 '비틀 운동'까지 한다던데요? 599 00:32:48,133 --> 00:32:50,385 '비틀 부스터'가 어울릴지도 모르겠네요 600 00:32:51,803 --> 00:32:54,097 그런데 디트로이트 대학은 601 00:32:54,181 --> 00:32:55,974 비틀 운동을 금지했다고 하네요 602 00:32:56,057 --> 00:32:57,184 - 그래요? - 이런 603 00:32:57,267 --> 00:32:58,602 그럼 저희는 디트로이트를 거부하겠습니다 604 00:32:58,685 --> 00:33:02,606 헤어스타일이 미국스럽지 않아서래요 605 00:33:02,981 --> 00:33:06,109 관찰력이 대단하네요 우리는 미국인이 아니거든요 606 00:33:06,318 --> 00:33:09,696 항상 그런 생각을 했죠 이다음엔 뭘까? 607 00:33:10,238 --> 00:33:13,450 비트 거품이 사그라들까? 608 00:33:15,160 --> 00:33:18,038 끝이 없더라고요 인기가 식을 줄을 몰랐어요 609 00:33:19,331 --> 00:33:22,751 비틀스가 처음 차트에 진입한 1963년 초반 610 00:33:22,834 --> 00:33:26,046 영국이 극심한 겨울 추위에 시달렸다면 611 00:33:26,379 --> 00:33:28,381 비틀스의 싱글 '아이 원트 투 홀드 유어 핸드'가 612 00:33:28,465 --> 00:33:30,509 이듬해 미국에서 발표됐을 땐 613 00:33:30,592 --> 00:33:33,887 미국은 더 심각한 불운과 맞서 싸우고 있었다 614 00:33:34,554 --> 00:33:36,640 제2차 세계대전 이후 615 00:33:36,723 --> 00:33:38,600 양대 최강국 중 하나로 떠오르자 616 00:33:38,975 --> 00:33:40,936 이후 10여 년간 617 00:33:41,019 --> 00:33:44,189 소비에트 연방과의 적대적인 관계와 618 00:33:44,272 --> 00:33:46,983 만연한 핵전쟁 위협이 미국을 좌우했다 619 00:33:47,359 --> 00:33:51,112 그러나 미국 국민은 경제 번영의 성과를 누린 덕분에 620 00:33:51,488 --> 00:33:56,284 강력한 소비문화가 발전했고 자국민의 자긍심이 높아졌다 621 00:33:56,910 --> 00:34:00,664 1960년, 존 F 케네디가 대통령에 취임했다 622 00:34:01,081 --> 00:34:05,293 젊고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가는 이 새로운 자긍심이 충만했고 623 00:34:05,377 --> 00:34:07,963 밝고 낙관적인 미래를 약속했다 624 00:34:08,672 --> 00:34:11,550 친애하는 전 세계 시민 여러분 625 00:34:12,217 --> 00:34:16,429 미국이 무엇을 해줄지 묻기 전에 626 00:34:17,055 --> 00:34:20,976 인간의 자유를 위해 무엇을 함께할 수 있을지 물으십시오 627 00:34:23,061 --> 00:34:26,314 3년 뒤, 1963년 11월 628 00:34:26,523 --> 00:34:29,943 그의 암살은 미국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629 00:34:30,569 --> 00:34:34,739 존 케네디의 에너지는 미국인의 삶에 활력을 주입했어요 630 00:34:34,823 --> 00:34:36,992 젊고 훤칠했고 631 00:34:37,075 --> 00:34:40,453 {\an8}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때와는 완전히 분위기가 달랐거든요 632 00:34:40,620 --> 00:34:41,830 {\an8}"앤서니 디커티스 롤링 스톤" 633 00:34:41,913 --> 00:34:44,624 {\an8}아이젠하워는 제2차 세계대전의 연장선에 있었어요 634 00:34:44,708 --> 00:34:46,293 {\an8}전쟁 영웅이었고 635 00:34:46,668 --> 00:34:51,715 현대적인 미국에 발을 걸친 전쟁 세대였죠 636 00:34:51,798 --> 00:34:54,551 존 케네디는 현대 미국 자체였고요 637 00:34:54,759 --> 00:34:59,264 낙관주의와 젊음이 충만했고 베이비 붐이 일었어요 638 00:34:59,556 --> 00:35:02,434 존 케네디가 완벽한 전형이었는데 639 00:35:02,642 --> 00:35:06,187 케네디가 암살당하면서 640 00:35:07,480 --> 00:35:08,857 모든 게 끝나버렸어요 641 00:35:09,858 --> 00:35:12,527 비틀스도 젊음을 대변했어요 642 00:35:12,861 --> 00:35:17,407 존 케네디처럼요 위트와 지성을 겸비했고요 643 00:35:17,782 --> 00:35:21,661 젊은 층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습니다 644 00:35:21,995 --> 00:35:24,331 비틀스가 미국에 불을 지핀 거죠 645 00:35:24,706 --> 00:35:26,750 분명히 다른 요소일 수도 있었습니다 646 00:35:26,833 --> 00:35:31,796 기쁨을 주는 또 다른 징후가 647 00:35:31,880 --> 00:35:35,592 나타날 수도 있었지만 노래에서 시작됐어요 648 00:35:36,259 --> 00:35:38,136 반드시 짚고 넘어갈 부분인데 649 00:35:38,219 --> 00:35:40,930 영국에서는 비틀스 각자의 성격과 650 00:35:41,014 --> 00:35:43,725 뛰어난 언변 대중 앞에서의 공연이 651 00:35:43,808 --> 00:35:48,730 영국 대중의 주목을 받은 주요한 특성이었는데 652 00:35:48,813 --> 00:35:50,857 미국에서는 노래였어요 653 00:36:07,832 --> 00:36:09,542 트라우마를 지닌 654 00:36:09,709 --> 00:36:13,046 {\an8}미국의 환경에 진입하기에 완벽한 수단이었어요 655 00:36:13,129 --> 00:36:14,506 {\an8}"아이 원트 투 홀드 유어 핸드 (레넌-매카트니) 비틀스" 656 00:36:14,589 --> 00:36:16,800 {\an8}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가 함께 노래할 때 657 00:36:16,883 --> 00:36:19,260 {\an8}사운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느낌이라면 658 00:36:19,344 --> 00:36:21,137 {\an8}기쁨이거든요 노래하는 기쁨과 659 00:36:21,429 --> 00:36:23,515 {\an8}서로의 목소리를 듣는 기쁨 660 00:36:23,598 --> 00:36:27,936 어우러지면 기쁨이 배가되는 그런 사운드예요 661 00:36:28,019 --> 00:36:33,358 곡에서 아주 극명하게 느껴져요 분명한 사실이에요 662 00:36:33,692 --> 00:36:36,903 비틀스가 모든 걸 바꿔놨다는 데 이견이 없어요 663 00:36:36,986 --> 00:36:40,657 이 곡은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쳤어요 664 00:36:40,740 --> 00:36:43,118 수문이 열린 거나 마찬가지예요 665 00:36:43,201 --> 00:36:46,871 비틀스의 위대한 노래 한 곡이 아니라 666 00:36:46,955 --> 00:36:48,957 영국의 침략이었죠 667 00:36:49,040 --> 00:36:51,626 비틀스가 문을 열어젖힌 겁니다 668 00:36:52,419 --> 00:36:56,172 영국을 점령한 비틀스는 이제 미국을 노렸다 669 00:36:56,631 --> 00:37:00,009 1963년 말, 발표했지만 2개월 만에 670 00:37:00,093 --> 00:37:03,263 '아이 원 투 홀드 유어 핸드' 싱글은 1백만 장 이상 팔렸고 671 00:37:03,346 --> 00:37:06,683 미국 차트 1위를 차지한 비틀스의 첫 번째 싱글이 됐다 672 00:37:06,766 --> 00:37:09,018 차트 1위에 등극한 지 1주일 만에 673 00:37:09,102 --> 00:37:11,980 존, 폴, 조지와 링고는 대서양을 건너 674 00:37:12,063 --> 00:37:13,481 뉴욕에 도착했고 675 00:37:13,565 --> 00:37:16,484 함성으로 무장한 새로운 십 대 팬들을 마주했다 676 00:37:16,860 --> 00:37:19,070 외국 밴드의 인기를 조명하려는 열의를 가진 677 00:37:19,154 --> 00:37:21,322 여러 언론 또한 비틀스를 맞이했고 678 00:37:21,573 --> 00:37:25,702 비틀스는 특유의 격 없는 유머로 대응했다 679 00:37:25,785 --> 00:37:28,788 영국만큼이나 미국에서도 보기 드문 밴드였다 680 00:37:28,872 --> 00:37:32,625 언론을 대하는 자세가 아주 독특했어요 681 00:37:32,751 --> 00:37:36,087 본 적 없는 새로운 밴드가 확실했어요 682 00:37:37,380 --> 00:37:39,632 {\an8}얼마나 영리하고 유머가 넘치던지! 683 00:37:39,716 --> 00:37:40,675 {\an8}"로버트 크리스트가우 빌리지 보이스" 684 00:37:40,800 --> 00:37:42,677 {\an8}존과 폴은 특히 685 00:37:42,761 --> 00:37:47,766 아주 영민하고 의사 표현이 분명한 개성파였어요 686 00:37:48,224 --> 00:37:52,437 조지도 유머가 넘쳤고 687 00:37:52,520 --> 00:37:55,482 링고는 타고난 딴따라였죠 688 00:37:55,774 --> 00:37:59,152 그 정도로 재치 있고 영리한 689 00:38:00,278 --> 00:38:01,946 팝 스타가 있었나요? 690 00:38:04,282 --> 00:38:06,951 내가 기억을 못 하는 거면 몰라도 691 00:38:07,368 --> 00:38:09,704 생각나는 사람이 전혀 없어요 692 00:38:09,954 --> 00:38:12,707 비틀스의 음반은 재밌는 음반인가요, 음악인가요? 693 00:38:12,791 --> 00:38:17,086 좀 이상하다고 봐요 그렇게 만든 거고요 694 00:38:18,046 --> 00:38:19,339 음악성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695 00:38:19,422 --> 00:38:21,633 당연히 음악성이 있죠 음악이잖아요, 아닌가요? 696 00:38:21,716 --> 00:38:23,176 악기를 연주하면 음악이 되죠 697 00:38:23,259 --> 00:38:25,011 - 음반이에요 - 음악성이 있어요 698 00:38:27,889 --> 00:38:29,390 음악 맞아요, 아니에요? 699 00:38:29,474 --> 00:38:31,392 저것도 음악이에요 700 00:38:31,476 --> 00:38:33,269 잘하네요 음악을 좀 아는군요 701 00:38:33,728 --> 00:38:37,232 그렇다면 어떤 장르죠? 로큰롤인가요? 702 00:38:37,315 --> 00:38:39,317 정의하지 않으려고 해요 703 00:38:39,400 --> 00:38:43,029 잘못된 분류를 너무 많이 봤어요 704 00:38:43,112 --> 00:38:46,157 쓸모없거든요 그냥 음악이에요 705 00:38:46,950 --> 00:38:48,660 주위에서 음악으로 보지 않아도 706 00:38:48,743 --> 00:38:50,745 - 여지를 남기는 건가요? - 네? 707 00:38:50,829 --> 00:38:52,872 - 물음표인가요? - 아니에요 708 00:38:52,956 --> 00:38:54,499 느낌표예요 709 00:38:55,250 --> 00:38:59,170 기자 회견에서 비틀스의 재치가 710 00:38:59,796 --> 00:39:03,174 은연중에 청년운동에 관한 메시지를 던져요 711 00:39:03,508 --> 00:39:09,472 기성세대에겐 결정권이 없죠 712 00:39:09,556 --> 00:39:11,891 비틀스가 등장하면서 713 00:39:11,975 --> 00:39:14,644 문화가 작용하는 방식이 완전히 새로워졌어요 714 00:39:14,894 --> 00:39:19,607 비틀스 이전에는 패션, 영화, 음악 모든 게 715 00:39:19,691 --> 00:39:21,025 위에서 아래로 내려왔어요 716 00:39:21,109 --> 00:39:26,030 기성세대의 취향이 아이에게 전해진 거예요 717 00:39:26,114 --> 00:39:29,117 1~2년 사이 갑자기 젊은 층이 718 00:39:29,200 --> 00:39:30,785 주도권을 쥐게 됐어요 719 00:39:30,869 --> 00:39:32,620 비틀스에서 시작된 겁니다 720 00:39:33,621 --> 00:39:37,792 1963년 영국의 모든 음반 판매 기록을 갈아치운 비틀스는 721 00:39:37,876 --> 00:39:42,589 1964년 4월,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역사를 남긴다 722 00:39:42,672 --> 00:39:44,549 뮤지션 중 최초로 723 00:39:44,632 --> 00:39:47,844 차트 1위에서 5위를 동시에 석권했다 724 00:39:47,927 --> 00:39:52,140 바가지 머리 소년 4명은 미국 대중음악계에도 혁명을 일으켰다 725 00:39:52,599 --> 00:39:55,727 {\an8}비틀마니아는 미국 전역으로 무섭게 번져나갔다 726 00:39:55,810 --> 00:39:56,853 {\an8}"비틀스 공연 1964년 8월 30일 일요일" 727 00:39:56,936 --> 00:39:58,313 {\an8}그 후 7월 728 00:39:58,396 --> 00:40:00,481 유서 깊은 발자취를 따라 729 00:40:00,565 --> 00:40:02,609 모든 전후 인기 연예인처럼 730 00:40:02,775 --> 00:40:05,778 비틀스가 주인공인 첫 번째 장편 극영화가 만들어진다 731 00:40:06,487 --> 00:40:09,032 '하드 데이즈 나이트'는 예상대로 732 00:40:09,115 --> 00:40:11,367 이전 영화들과 전혀 달랐다 733 00:40:15,663 --> 00:40:16,623 {\an8}"비틀스" 734 00:40:22,045 --> 00:40:23,421 {\an8}"하드 데이즈 나이트 윌프리드 브람벨 출연" 735 00:40:23,504 --> 00:40:26,591 {\an8}'하드 데이즈 나이트' 이전 음악 영화는 736 00:40:26,758 --> 00:40:27,884 {\an8}이윤을 창출하려는 모험이었어요 737 00:40:28,176 --> 00:40:30,011 {\an8}"하드 데이즈 나이트 감독 리처드 레스터, 1964" 738 00:40:30,178 --> 00:40:32,472 {\an8}특별히 십 대 관객을 겨냥해서 739 00:40:32,555 --> 00:40:35,767 인기 있을 법한 아티스트로 영화를 찍었거든요 740 00:40:35,850 --> 00:40:38,478 {\an8}'하드 데이즈 나이트'는 판도를 완전히 바꿨어요 741 00:40:38,645 --> 00:40:44,108 {\an8}단숨에 찍은 듯한 록 영화 스타일이라 742 00:40:44,317 --> 00:40:46,027 더 특별했어요 743 00:40:46,861 --> 00:40:48,988 미국인 리처드 레스터가 감독한 이 영화는 744 00:40:49,155 --> 00:40:52,825 로큰롤 영화의 완전히 새로운 기법을 창조했다 745 00:40:53,284 --> 00:40:54,661 비틀스 이전 뮤지션은 영화에 출연할 때 746 00:40:54,744 --> 00:40:56,204 "북부 상영회, 비틀스 하드 데이즈 나이트" 747 00:40:56,287 --> 00:40:58,498 작가가 만들어낸 748 00:40:58,581 --> 00:41:00,416 가상의 인물을 연기했지만 749 00:41:00,959 --> 00:41:02,752 '하드 데이즈 나이트'에서 750 00:41:02,835 --> 00:41:07,882 비틀스는 자신들이 인기를 얻으며 겪은 일을 희극으로 연출했다 751 00:41:08,007 --> 00:41:11,177 상업적이면서 비판적인 어조가 공존했다 752 00:41:11,302 --> 00:41:15,473 가상의 영화에서 자기 자신을 연기한 건데 753 00:41:16,265 --> 00:41:17,558 그런 시도는 없었어요 754 00:41:18,810 --> 00:41:22,855 비틀스가 활동 초창기에 보여준 행보는 대부분 755 00:41:22,939 --> 00:41:24,482 전례 없던 시도였어요 756 00:41:24,565 --> 00:41:26,859 여러 층위에서 도전을 강행한 거죠 757 00:41:26,943 --> 00:41:29,487 미국은 어떻게 찾게 되셨나요? 758 00:41:29,904 --> 00:41:31,322 그린란드에서 좌회전했어요 759 00:41:31,406 --> 00:41:34,075 - 성공으로 인생이 달라졌나요? - 그랬죠 760 00:41:34,450 --> 00:41:36,202 영국은 깔끔해야 해서요 761 00:41:36,536 --> 00:41:38,121 모드족인가요 록 가수인가요? 762 00:41:38,204 --> 00:41:39,956 특기는 조롱입니다만 763 00:41:41,874 --> 00:41:43,251 취미가 있나요? 764 00:41:49,799 --> 00:41:52,510 제가 보기엔 '하드 데이즈 나이트'가 765 00:41:53,136 --> 00:41:59,308 비틀스를 완전히 새로운 밴드로 각인시켰어요 766 00:41:59,392 --> 00:42:03,980 {\an8}상상해본 적도 없는 흥미로운 밴드로요 767 00:42:04,355 --> 00:42:06,816 {\an8}- 난 코 안 골아 - 골거든, 계속 768 00:42:06,899 --> 00:42:08,401 내가 코 골아, 존? 769 00:42:08,484 --> 00:42:10,194 창문이 다 흔들린다, 인마 770 00:42:11,154 --> 00:42:13,614 네 생각이겠지 내가 코 골아, 폴? 771 00:42:13,948 --> 00:42:16,993 콧구멍이 그렇게 큰데 안 골면 이상하지 772 00:42:17,118 --> 00:42:19,662 폴, 괴로울 텐데 놀리면 안 되죠 773 00:42:19,746 --> 00:42:21,330 왜 그러세요 농담 좀 한 걸 갖고 774 00:42:21,414 --> 00:42:23,624 농담일지 몰라도 코를 지적했잖아요 775 00:42:24,333 --> 00:42:26,669 소름 끼치게 큰 콧구멍 갖고 싶었겠어요? 776 00:42:27,295 --> 00:42:29,922 가엾게 작은 머리가 무게를 견디느라 부들거리는데 777 00:42:30,173 --> 00:42:31,883 로큰롤 영화에서 778 00:42:31,966 --> 00:42:34,260 기대할 내용이 아니었어요 전혀 예상 못 했어요! 779 00:42:34,594 --> 00:42:37,055 그리고 비틀스의 재치는 780 00:42:37,138 --> 00:42:42,018 비틀스가 마이크 앞에서 항상 유머를 보이긴 했지만 781 00:42:42,268 --> 00:42:46,230 그 불손함과 비틀스 자신을 겨냥한 무례함은 782 00:42:46,314 --> 00:42:47,857 "비틀스의 첫 번째 장편 이상하고 흥미진진한 영화" 783 00:42:47,940 --> 00:42:49,567 처음 보는 모습이었거든요 784 00:42:49,650 --> 00:42:50,902 "하드 데이즈 나이트 초대박 히트곡 12개" 785 00:42:50,985 --> 00:42:53,863 영화는 비틀스를 신적인 존재로 격상시켰어요 786 00:42:55,073 --> 00:42:59,494 비틀스가 미국 투어에 열중하던 1964년 여름 787 00:42:59,577 --> 00:43:03,372 {\an8}영국에서는 나라 전체가 변화를 겪고 있었다 788 00:43:03,498 --> 00:43:05,083 {\an8}1963년 일어난 섹스 스캔들 때문에 789 00:43:05,166 --> 00:43:06,584 {\an8}"진정한 노동자 표를 노린다 문턱에 선 윌슨" 790 00:43:06,667 --> 00:43:08,461 대다수 국민이 기득권층에 등을 돌렸고 791 00:43:08,544 --> 00:43:12,882 노동 정부에 표를 던져 해럴드 윌슨이 총리로 당선됐다 792 00:43:13,132 --> 00:43:15,426 윌슨은 더 젊고 진보적인 793 00:43:15,510 --> 00:43:18,179 영국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794 00:43:18,262 --> 00:43:20,640 해럴드 윌슨이 노동당 지도자가 된 795 00:43:20,723 --> 00:43:23,434 비슷한 시기에 비틀스도 796 00:43:23,518 --> 00:43:25,728 위대한 성공의 첫발을 내디뎠어요 797 00:43:25,812 --> 00:43:28,106 윌슨도 북부 출신이고요 중요합니다 798 00:43:28,231 --> 00:43:31,442 또다시 거대한 북부 세력이 집권한 거예요 799 00:43:31,567 --> 00:43:34,070 대중문화계에 비틀스가 있었고 800 00:43:34,153 --> 00:43:38,157 현대성을 대변하는 해럴드 윌슨이 801 00:43:38,241 --> 00:43:40,034 정치를 담당했고요 802 00:43:40,118 --> 00:43:42,453 새로운 세계의 서막이 열렸죠 803 00:43:42,537 --> 00:43:46,082 1950년대엔 유럽보다 못했어요 토리당은 실망을 안겼고 804 00:43:46,165 --> 00:43:49,877 이탈리아나 프랑스, 독일처럼 현대화하자는 분위기였어요 805 00:43:49,961 --> 00:43:54,715 열심히 일해서 모두가 함께 성공의 결과를 누리자고요 806 00:44:01,139 --> 00:44:04,725 이 새롭고 진보적인 영국을 청년이 이끌었다 807 00:44:05,601 --> 00:44:08,896 영국 출신 뮤지션의 믿기 어려운 국제적인 성공이 808 00:44:08,980 --> 00:44:11,357 젊은 세대에 자신감을 주입했고 809 00:44:11,858 --> 00:44:14,902 국가의 경제 번영에 힘입어 810 00:44:14,986 --> 00:44:17,321 새로운 소비문화가 태동했다 811 00:44:17,905 --> 00:44:20,491 예술대학에서 새롭게 번식한 812 00:44:20,658 --> 00:44:24,120 영국 신예 디자이너들은 현대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813 00:44:24,704 --> 00:44:27,540 패션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졌는데 814 00:44:27,623 --> 00:44:30,835 런던의 북적이는 카나비가가 중추 역할을 했다 815 00:44:31,085 --> 00:44:33,754 처음으로 젊은 층의 주머니 사정이 여유로워서 816 00:44:33,838 --> 00:44:37,175 음반이나 옷을 사고 머리를 자를 수 있게 됐어요 817 00:44:37,258 --> 00:44:40,303 순식간에 젊은 층만의 독립적인 시장이 형성됐죠 818 00:44:40,386 --> 00:44:42,054 카나비가가 번창했어요 819 00:44:42,221 --> 00:44:44,557 이전에는 졸업한 여자아이가 820 00:44:44,640 --> 00:44:46,475 엄마와 똑같은 옷을 입었거든요 821 00:44:46,601 --> 00:44:51,314 메리 퀀트가 만든 옷은 달랐어요, 입고 뛰거나 822 00:44:51,397 --> 00:44:54,859 춤출 수 있어서 젊은 층이 좋아할 만했죠 823 00:44:54,942 --> 00:44:58,279 당연히 영국 패션의 스타일이 달라졌죠 824 00:44:58,571 --> 00:45:01,199 모든 게 현대적이고 새롭고 신선했어요 825 00:45:01,282 --> 00:45:04,619 주위를 둘러보면 세상이 달라 보이기 시작했어요 826 00:45:04,994 --> 00:45:08,122 비틀스 초창기와 그 이전 시대는 흑백이었는데 827 00:45:08,206 --> 00:45:09,874 비틀스도 흑백이었고 828 00:45:09,957 --> 00:45:12,168 '하드 데이즈 나이트'도 흑백이었어요 829 00:45:12,251 --> 00:45:15,713 1년 사이에 색이 존재감을 드러냈어요 830 00:45:15,796 --> 00:45:19,217 새로운 문화가 태동한 거죠 831 00:45:19,967 --> 00:45:21,969 새로운 문화 풍조를 구축하는 데 832 00:45:22,053 --> 00:45:24,597 구심점 역할을 했으면서도 833 00:45:24,847 --> 00:45:28,601 1964년 말 정작 비틀스는 지쳐갔다 834 00:45:28,684 --> 00:45:30,645 '에이트 데이즈 어 위크'로 인기를 누리던 시기였다 835 00:45:31,270 --> 00:45:33,606 비틀마니아에게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836 00:45:33,689 --> 00:45:35,650 존 레넌과 조지 해리슨은 837 00:45:35,733 --> 00:45:39,278 런던 중심부에서 50km 떨어진 교외 지역인 서리로 옮겼고 838 00:45:39,528 --> 00:45:42,281 이듬해 링고 스타도 이사했다 839 00:45:42,865 --> 00:45:44,992 12월, 비틀스는 4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840 00:45:45,076 --> 00:45:47,703 '비틀스 포 세일'을 발표했는데 841 00:45:47,787 --> 00:45:49,830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842 00:45:50,122 --> 00:45:51,666 표지에서도 보여요 843 00:45:51,749 --> 00:45:56,504 비틀마니아에 몇 년 시달리면서 진이 빠진 모습요 844 00:45:56,837 --> 00:45:59,340 지쳐가고 있는 게 눈에 보였어요 845 00:45:59,632 --> 00:46:02,385 초창기 명성이 준 놀라운 매력을 846 00:46:02,468 --> 00:46:05,054 마법의 파도처럼 타고 있었거든요 847 00:46:05,304 --> 00:46:09,016 음반이나 인터뷰에서도 즐기고 있단 게 느껴져요 848 00:46:09,475 --> 00:46:15,356 '비틀스 포 세일'에선 후광이 금방 사라졌어요 849 00:46:15,940 --> 00:46:19,860 청년 문화의 계속된 행진이 머지않아 밴드를 부활시킨다 850 00:46:20,736 --> 00:46:24,240 오색찬란한 카나비가는 절정을 누리고 있었고 851 00:46:24,323 --> 00:46:27,827 런던 서부에서는 더 실험적인 하위문화가 생겨났는데 852 00:46:27,952 --> 00:46:31,247 그 주도세력은 곧 비틀스와 마주치게 된다 853 00:46:32,248 --> 00:46:35,710 전위적인 문학과 예술 음악에 영감을 받은 854 00:46:35,793 --> 00:46:40,131 예술가와 아르티장은 공동체를 형성하지 못하고 흩어져 있었다 855 00:46:40,548 --> 00:46:44,468 1965년 6월 유명한 독립 서점인 856 00:46:44,552 --> 00:46:47,179 베터 북스를 운영하던 배리 마일스는 857 00:46:47,263 --> 00:46:50,891 런던 앨버트 기념 회관에서 기념비적 문학 행사를 개최했는데 858 00:46:50,975 --> 00:46:55,229 앨런 긴즈버그를 비롯한 미국 비트 작가가 참여했다 859 00:46:55,896 --> 00:46:57,690 의미 깊은 행사였는데 860 00:46:57,773 --> 00:47:02,361 영국 하위문화의 창작 집단이 집결했기 때문이다 861 00:47:02,653 --> 00:47:05,573 1965년 앨버트 기념 회관의 규모가 큰 문학 낭독회 때 862 00:47:05,656 --> 00:47:09,577 런던에 처음으로 지지 세력이 집결했어요 863 00:47:09,660 --> 00:47:11,912 {\an8}그전까진 배우와 문학 작가 864 00:47:11,996 --> 00:47:15,291 {\an8}영화 제작자, 상점 운영자가 865 00:47:15,458 --> 00:47:17,043 {\an8}서로를 몰랐거든요 866 00:47:17,209 --> 00:47:20,296 행사는 기본적으로 앨런 긴즈버그, 로런스 펄링게티 867 00:47:20,379 --> 00:47:23,841 그레고리 코르소의 비트 문학 낭독회였고 868 00:47:23,924 --> 00:47:27,845 앨버트 기념 회관엔 7,000명이 모였어요 869 00:47:27,928 --> 00:47:29,638 행사 자체가 거대한 파티였고 870 00:47:29,722 --> 00:47:35,478 최초의 거대한 교류 시간이었어요 871 00:47:35,603 --> 00:47:38,272 구심점이 된 낭독회의 준비를 도우면서 872 00:47:38,522 --> 00:47:41,359 마일스는 존 던바를 만났는데 873 00:47:41,442 --> 00:47:43,986 그는 앨런 긴즈버그 그레고리 코르소의 친구였고 874 00:47:44,278 --> 00:47:47,698 젊은 가수인 마리안 패이스풀과 갓 결혼한 상태였다 875 00:47:48,574 --> 00:47:51,827 둘은 함께 전위 예술의 새로운 중심지를 계획했는데 876 00:47:51,952 --> 00:47:54,121 인디카 서점 겸 갤러리는 877 00:47:54,205 --> 00:47:57,625 마일스를 비틀스의 세계로 직접 끌어들인 계기였다 878 00:47:58,167 --> 00:48:03,756 앨버트 홀에 갔는데 파올로 레오네라는 친구가 879 00:48:03,839 --> 00:48:05,716 {\an8}'이 남자랑 인사해' 그러더라고요 880 00:48:05,800 --> 00:48:06,801 {\an8}"존 던바, 영국 대항문화의 주요 인물" 881 00:48:06,884 --> 00:48:08,344 {\an8}마일스가 당시 베터 북스에서 일했거든요 882 00:48:10,012 --> 00:48:11,472 {\an8}그래서 몇 마디 나눴어요 883 00:48:11,680 --> 00:48:14,308 앨버트 기념 회관에 몇 명이나 모였는지 모르겠는데 884 00:48:14,392 --> 00:48:16,268 몇천일지 5천 명 정도였나 885 00:48:16,352 --> 00:48:20,439 어쨌든 이 많은 사람이 돈을 내고 행사에 왔으니 886 00:48:20,523 --> 00:48:22,483 가게를 열어도 되겠다 생각했어요 887 00:48:22,566 --> 00:48:27,488 힘을 합쳐서 서점 겸 아트 갤러리를 열었어요 888 00:48:27,988 --> 00:48:31,409 존 던바의 제일 친한 친구가 피터 애셔였는데 889 00:48:31,659 --> 00:48:35,871 록 포크 듀오 '피터 앤드 고든' 멤버였고 890 00:48:35,955 --> 00:48:39,375 영국과 미국, 일본에서 히트 친 뮤지션이었거든요 891 00:48:39,458 --> 00:48:41,877 피터는 돈이 좀 있었으니 피터에게 부탁했죠 892 00:48:41,961 --> 00:48:43,879 사업에 투자 좀 하라고 893 00:48:44,255 --> 00:48:48,509 마일스, 애셔, 던바를 합쳐서 MAD라는 회사를 시작했고요 894 00:48:48,926 --> 00:48:51,762 피터를 알게 된 것도 그때예요 895 00:48:51,846 --> 00:48:54,140 피터는 부모님과 같이 살았고 896 00:48:54,223 --> 00:48:56,600 여동생인 제인 애셔도 함께 살았어요 897 00:48:56,684 --> 00:48:59,979 제인은 연예인이라 사람들을 인터뷰했어요 898 00:49:00,062 --> 00:49:03,649 영화에 출연한 아역 스타였고 라디오에도 자주 나왔거든요 899 00:49:03,732 --> 00:49:06,652 제인 애셔 남자친구도 같이 살았는데 900 00:49:06,735 --> 00:49:09,405 폴 매카트니였고 꼭대기 층에 살았죠 901 00:49:09,697 --> 00:49:12,366 피터 방 옆에 붙은 작은 다락방에요 902 00:49:12,450 --> 00:49:15,953 아주 특이한 가정을 소개받은 거예요 903 00:49:16,078 --> 00:49:18,080 서점을 준비하면서 904 00:49:18,164 --> 00:49:20,124 책을 지하실로 배달받아야 했어요 905 00:49:20,207 --> 00:49:21,709 장소를 못 정해서요 906 00:49:21,792 --> 00:49:25,129 그 책 덕분에 폴과 친분을 텄어요 907 00:49:25,212 --> 00:49:27,756 밤늦게 지하실로 와서 책을 들춰 보고는 908 00:49:27,840 --> 00:49:29,800 어떤 책을 빌려 갔는지 쪽지를 남겼어요 909 00:49:29,884 --> 00:49:32,261 서점의 첫 번째 손님이었던 셈이에요 910 00:49:32,344 --> 00:49:33,637 장소를 정하고 나서 911 00:49:33,721 --> 00:49:36,807 폴이 책장을 세우고 벽에 색을 칠했어요 912 00:49:37,099 --> 00:49:39,643 프로젝트에 아주 깊이 관여했어요 913 00:49:39,727 --> 00:49:41,312 폴을 알게 돼서 행운이었습니다 914 00:49:41,562 --> 00:49:45,983 밴드 멤버들이 한적한 교외 생활을 찾아 런던을 떠났지만 915 00:49:46,275 --> 00:49:48,694 진보적인 예술 세계를 접하면서 916 00:49:48,777 --> 00:49:52,281 폴 매카트니는 곧 가장 교양 넘치는 비틀스 멤버가 됐다 917 00:49:52,907 --> 00:49:54,992 존 레넌이 몇 년째 결혼 생활을 하며 918 00:49:55,075 --> 00:49:56,577 어린 아들을 키우고 919 00:49:56,744 --> 00:49:59,455 조지 해리슨이 여자친구 패티 보이드와 함께 살고 920 00:49:59,538 --> 00:50:01,749 링고 스타가 신혼 생활을 즐길 동안 921 00:50:01,832 --> 00:50:04,502 매카트니는 전위적인 안내자 마일스를 따르며 922 00:50:04,585 --> 00:50:08,797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운드와 새로운 사상을 찾아다녔다 923 00:50:08,881 --> 00:50:12,718 폴의 말을 빌리자면 안테나를 세운 채 런던을 돌아다녔어요 924 00:50:12,801 --> 00:50:16,805 존 케이지 공연도 보러 가고 925 00:50:16,889 --> 00:50:20,100 루치아노 베리오 연주나 전자 음악 공연도 보고요 926 00:50:20,184 --> 00:50:22,478 당시 화두에 올랐던 테시 오셰아 공연을 927 00:50:22,561 --> 00:50:23,896 보러 가기도 했어요 928 00:50:23,979 --> 00:50:26,857 블루 엔젤까지 가서 토치송 가수를 보기도 하고 929 00:50:26,941 --> 00:50:28,609 온갖 장르를 흡수한 거죠 930 00:50:28,776 --> 00:50:33,155 매카트니는 문화생활을 즐기던 비틀스 멤버였죠 931 00:50:33,405 --> 00:50:37,159 나머지 멤버는 상대적으로 안위를 챙겼어요 932 00:50:37,243 --> 00:50:38,661 교외 고급 주택에서요 933 00:50:38,744 --> 00:50:43,707 폴은 여전히 호기심이 넘쳤고 자극에 굶주려 있었어요 934 00:50:44,166 --> 00:50:46,585 1965년, 1966년 이 시기에 935 00:50:46,669 --> 00:50:51,632 매카트니가 비틀스를 이끌기 시작한 겁니다 936 00:50:51,715 --> 00:50:55,511 런던을 어슬렁거리면서 자극받았고 937 00:50:55,594 --> 00:50:57,888 {\an8}비틀스의 음악에 그 모든 걸 접목하면서 938 00:50:58,013 --> 00:50:59,014 {\an8}"크리스 잉엄" 939 00:50:59,098 --> 00:51:00,474 {\an8}"음악가, '간략한 비틀스 안내서'의 저자" 940 00:51:00,599 --> 00:51:03,769 {\an8}끊임없이 예술성을 주입했어요 941 00:51:04,687 --> 00:51:07,231 이 예술성이 빛을 발한 건 942 00:51:07,314 --> 00:51:10,401 비틀스가 1965년 중반 스튜디오에서 943 00:51:10,484 --> 00:51:12,403 '러버 소울' 음반을 녹음했을 때다 944 00:51:12,820 --> 00:51:14,405 1964년 내내 945 00:51:14,488 --> 00:51:17,366 비틀스를 본보기 삼아 등장한 여러 밴드는 946 00:51:17,449 --> 00:51:19,952 비틀스에 버금가는 명성을 누렸을 뿐 아니라 947 00:51:20,035 --> 00:51:22,663 몇몇은 비틀스의 자리를 위협했다 948 00:51:23,122 --> 00:51:25,165 레넌과 매카트니의 뒤를 이어 949 00:51:25,374 --> 00:51:27,501 롤링 스톤스는 미국에 진출했고 950 00:51:27,585 --> 00:51:29,753 히트곡을 직접 작곡하기 시작했다 951 00:51:30,212 --> 00:51:32,381 포크의 아이콘인 밥 딜런은 전자 음악을 시도하며 952 00:51:32,464 --> 00:51:35,301 걸출한 록의 시인으로 변모했고 953 00:51:35,384 --> 00:51:38,596 더 후, 버즈 같은 새로운 밴드가 등장해 954 00:51:38,679 --> 00:51:41,390 신선한 사운드와 관점을 소개했다 955 00:51:42,057 --> 00:51:45,102 그러나 비틀스는 다시 한번 새로운 길을 개척할 준비를 했고 956 00:51:45,185 --> 00:51:47,730 음반 제작 전반을 관리하기 위해 957 00:51:47,813 --> 00:51:50,858 '러버 소울'을 준비하던 제작자 조지 마틴은 958 00:51:50,941 --> 00:51:53,736 애비 로드 스튜디오를 한 달간 예약했다 959 00:51:53,819 --> 00:51:56,697 기존의 녹음 규칙을 바꾸려는 시도였다 960 00:51:57,364 --> 00:52:00,659 {\an8}'러버 소울' 이전에는 전문적인 녹음 날에 961 00:52:00,909 --> 00:52:04,204 작업복을 갖춰 입은 녹음 기술자가 감독을 맡았어요 962 00:52:04,330 --> 00:52:07,499 오전에 3시간 녹음하고 점심 먹으면서 쉬고 963 00:52:07,916 --> 00:52:09,668 오후에 3시간 녹음했어요 964 00:52:09,752 --> 00:52:12,338 그걸로 끝이었죠 그게 녹음이었어요 965 00:52:12,421 --> 00:52:16,508 '러버 소울' 발매 즈음 비틀스의 입김은 충분했고 966 00:52:17,343 --> 00:52:19,219 좀 더 유연하게 녹음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967 00:52:19,803 --> 00:52:22,264 스튜디오에서 밤까지 계속 녹음하고 싶다거나 하면서요 968 00:52:22,890 --> 00:52:26,810 음반을 다루는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냈어요 969 00:52:26,894 --> 00:52:29,813 예술 작품으로 여긴 거죠 970 00:52:29,897 --> 00:52:32,399 가치 있는 일을 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법이잖아요 971 00:52:32,483 --> 00:52:33,400 "데시벨" 972 00:52:33,484 --> 00:52:35,319 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973 00:52:35,402 --> 00:52:39,281 녹음 스튜디오가 작곡 실험실이 된 겁니다 974 00:52:39,615 --> 00:52:42,076 놀라운 진짜 혁명이었죠 975 00:52:42,284 --> 00:52:44,828 음반뿐 아니라 음악을 만드는 방식에서도요 976 00:52:58,634 --> 00:53:02,137 '러버 소울'의 발매로 대중음악이 977 00:53:02,221 --> 00:53:04,807 예술로 발전할 가능성이 열렸어요 978 00:53:04,890 --> 00:53:10,354 음반 자체가 예술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었죠 979 00:53:10,437 --> 00:53:12,815 비치 보이스의 브라이언 윌슨이 말했어요 980 00:53:12,898 --> 00:53:14,400 '러버 소울'을 들었을 때 981 00:53:14,817 --> 00:53:19,446 팝 음반도 그 정도로 훌륭할 수 있단 걸 깨달았다고 982 00:53:19,530 --> 00:53:22,574 완전한 예술 세계를 구축한 겁니다 983 00:53:22,658 --> 00:53:24,827 '러버 소울'은 그 정도로 탁월했어요 984 00:53:56,817 --> 00:53:59,528 존 레넌의 가사가 갑자기 변했어요 985 00:53:59,778 --> 00:54:02,656 '그녀에게 말했나, 젊다면 고통도 즐거울 수 있다고?' 986 00:54:02,740 --> 00:54:04,491 '그 말을 듣고 그녀가 이해했나?' 987 00:54:04,575 --> 00:54:07,327 '하루의 자유를 얻으려면 등골이 부러져야 한다고' 988 00:54:07,411 --> 00:54:09,455 '그가 죽어야 그녀가 믿을까?' 989 00:54:10,706 --> 00:54:13,292 노래에서 '소녀'를 부르는데 990 00:54:14,543 --> 00:54:16,545 팝 음악에서 보던 가사가 아니었고 991 00:54:16,628 --> 00:54:21,383 그래서 '러버 소울'이 아주 새롭게 느껴졌어요 992 00:54:41,153 --> 00:54:43,530 노래로 전해져요 곡을 쓴 비틀스는 993 00:54:43,614 --> 00:54:46,575 {\an8}팝 가수가 아니라 예술가란 사실요 994 00:54:46,992 --> 00:54:48,577 {\an8}그래서 '더 워드' 같은 곡이 탄생했고요 995 00:54:48,660 --> 00:54:51,622 {\an8}1965년에 듣기엔 아주 특이한 노래였어요 996 00:54:51,705 --> 00:54:54,208 '그 말을 하라 사랑이라는 말' 997 00:54:54,291 --> 00:54:56,794 '사랑의 여름' 2년 전이거든요 998 00:54:56,960 --> 00:54:58,504 '비틀스 포 세일'로 참패하고 999 00:54:58,587 --> 00:55:00,839 비틀스는 그때 다른 것에 손을 뻗었어요 1000 00:55:00,923 --> 00:55:02,716 완전히 다른 방향을 선택한 거죠 1001 00:55:03,801 --> 00:55:07,971 '러버 소울'이 비틀스의 음악적 역량을 재확인시키면서 1002 00:55:08,180 --> 00:55:11,266 4명의 젊은 북부 출신 급진주의자들은 공식적으로 1003 00:55:11,350 --> 00:55:12,976 영국 기득권층의 시야에 들어온다 1004 00:55:13,477 --> 00:55:17,272 이미 연예계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은 비틀스는 1005 00:55:17,397 --> 00:55:19,525 1965년 10월 1006 00:55:19,608 --> 00:55:22,611 버킹엄궁에 초대받아 여왕을 알현하게 된다 1007 00:55:23,362 --> 00:55:25,155 이 자리에서 비틀스는 1008 00:55:25,239 --> 00:55:29,326 대영 제국 훈장인 MBE를 수여받는다 1009 00:55:30,160 --> 00:55:33,789 오래도록 기득권층이 잘 써온 수법이었어요 1010 00:55:33,872 --> 00:55:36,750 MBE나 기사 작위를 비롯해 1011 00:55:36,834 --> 00:55:39,044 그 모든 것들이 기득권층의 수단이 됐죠 1012 00:55:39,127 --> 00:55:40,254 어느 시점에 이르면 1013 00:55:40,337 --> 00:55:42,923 이탈자를 다시 제도권으로 포섭해야 해요 1014 00:55:43,006 --> 00:55:46,635 그 순간의 비틀스를 돌아보면 1015 00:55:46,718 --> 00:55:49,388 비틀스는 줄곧 해외 음악의 영향을 영국에 들여왔지만 1016 00:55:49,471 --> 00:55:53,141 동시에 수입된 미국 문화를 전하는 매개자였어요 1017 00:55:53,225 --> 00:55:55,227 비틀스가 관심을 두던 여러 분야에서요 1018 00:55:55,310 --> 00:55:58,230 마일스를 만나 긴즈버그의 시를 읽었고 1019 00:55:58,313 --> 00:56:02,150 로버트 프레이저 덕에 비틀스는 미국 팝 아티스트에 눈을 돌렸죠 1020 00:56:02,317 --> 00:56:03,819 비틀스는 세계 시민이 돼버린 거예요 1021 00:56:03,902 --> 00:56:07,197 그러니 아주 적절하죠 바로 그 시점이 1022 00:56:07,281 --> 00:56:09,408 영국 기득권층이 나설 때입니다 1023 00:56:09,700 --> 00:56:11,618 '버킹엄궁으로 오라' 1024 00:56:11,702 --> 00:56:16,039 '대영 제국의 일원임을 인증하겠노라' 1025 00:56:16,456 --> 00:56:18,083 존, 여왕님을 뵌 적이 있나요? 1026 00:56:18,166 --> 00:56:19,459 처음입니다 1027 00:56:19,543 --> 00:56:22,004 실제로 만난 소감을 말씀하시던가요? 1028 00:56:22,087 --> 00:56:24,089 어느 쪽이든 말씀 안 하시겠죠 1029 00:56:24,172 --> 00:56:26,341 만족스러워 보이셨습니다 1030 00:56:26,425 --> 00:56:27,926 편하게 대하셨어요 1031 00:56:28,427 --> 00:56:30,095 드디어 훈장을 받았는데요 1032 00:56:30,178 --> 00:56:33,432 소위 기득권층으로 편입된 기분인가요? 1033 00:56:33,515 --> 00:56:35,392 변한 건 없습니다 1034 00:56:36,268 --> 00:56:38,812 전과 똑같아요 1035 00:56:38,896 --> 00:56:40,939 - 똑같아요 - 똑같군요 1036 00:56:41,064 --> 00:56:44,401 대중음악계가 성숙했다는 인정이었어요 1037 00:56:44,484 --> 00:56:48,572 비틀스는 대중음악계와 1038 00:56:48,655 --> 00:56:51,783 대중문화, 노동 계층 문화의 귀족이었으니까 1039 00:56:51,950 --> 00:56:55,746 훈장을 받는 건 당연한 순서였죠 1040 00:56:55,829 --> 00:56:58,290 새로운 민주주의 관점에서요 1041 00:56:58,874 --> 00:57:01,585 종말을 의미하기도 해요 훈장을 받은 후 비틀스는 1042 00:57:01,793 --> 00:57:05,881 기득권층의 방식이 아니라 비틀스만의 방식을 고수했거든요 1043 00:57:05,964 --> 00:57:09,134 사실 그때 새로운 시기가 도래했죠 1044 00:57:09,217 --> 00:57:13,430 기득권층과 대중문화를 향한 엄청난 적대심이 생겨났어요 1045 00:57:13,513 --> 00:57:16,016 항상 그랬듯 비틀스가 1046 00:57:16,099 --> 00:57:17,893 그 중심에 있었고요 1047 00:57:18,852 --> 00:57:22,606 새로운 청년 문화의 중심에 비틀스가 자리하면서 1048 00:57:22,689 --> 00:57:25,692 이후 2년간의 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1049 00:57:26,485 --> 00:57:28,278 매카트니가 런던 언더그라운드 예술계의 1050 00:57:28,445 --> 00:57:29,404 {\an8}"마리화나는 즐겁다" 1051 00:57:29,529 --> 00:57:31,823 {\an8}주요 인물과 깊은 관계를 맺었고 1052 00:57:32,115 --> 00:57:35,327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1053 00:57:35,410 --> 00:57:37,329 미국 음악가에게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1054 00:57:37,412 --> 00:57:38,997 훨씬 급진적인 사상이 주류에 편입될 1055 00:57:39,122 --> 00:57:40,332 "언더그라운드 세대와 함께하세요" 1056 00:57:40,415 --> 00:57:41,708 무대가 준비됐다 1057 00:57:41,792 --> 00:57:43,418 이런 현상이 심화할수록 1058 00:57:43,585 --> 00:57:46,922 새로운 마약과 주도세력이 명성을 얻었다 1059 00:57:47,005 --> 00:57:48,632 대서양의 양쪽 모두에서 1060 00:57:48,715 --> 00:57:50,717 메시지는 아주 간단해요 1061 00:57:53,220 --> 00:57:54,596 간단명료해요 1062 00:57:55,847 --> 00:58:01,687 흥분하라, 함께하라, 이탈하라 1063 00:58:02,187 --> 00:58:06,525 미국에서 명성을 얻은 심리학자 티머시 리어리는 1064 00:58:06,608 --> 00:58:09,653 환각제인 LSD의 효능을 대변했다 1065 00:58:10,153 --> 00:58:11,989 1960년대 초부터 하버드 대학에서 1066 00:58:12,072 --> 00:58:14,950 환각 실험을 진행했는데 1067 00:58:15,033 --> 00:58:18,829 비트 작가 앨런 긴즈버그는 초창기 대표적인 지지자였다 1068 00:58:18,912 --> 00:58:23,458 1965년 리어리는 대항문화의 중심인물로 떠오른다 1069 00:58:23,750 --> 00:58:28,839 팀 리어리는 정신과 의사면서 정신 분석가이자 치료사였죠 1070 00:58:28,922 --> 00:58:31,299 학위가 7개라고 주장했어요 1071 00:58:31,383 --> 00:58:33,510 하버드 대학교수였고 1072 00:58:33,969 --> 00:58:39,141 본래 실로시빈을 연구하다가 LSD에 눈을 떴는데 1073 00:58:39,224 --> 00:58:43,395 죄수를 다루거나 정신병을 치료하는 물질로 쓰려 했어요 1074 00:58:43,854 --> 00:58:46,815 리어리도 말하자면 기득권층이었습니다 1075 00:58:46,898 --> 00:58:50,902 일반적인 정신과 의사와 한 끗 차이였어요 1076 00:58:50,986 --> 00:58:53,113 리어리가 이 모든 걸 주창하기 시작했을 때 1077 00:58:53,196 --> 00:58:57,451 아주 깊은 내면에서는 1078 00:58:57,534 --> 00:59:00,787 상당 부분 말장난에 불과한 헛소리란 걸 알았을 겁니다 1079 00:59:01,163 --> 00:59:04,875 그러니 기본적으로는 사상의 열쇠라고 느꼈어요 1080 00:59:05,167 --> 00:59:08,003 자기 손에 열쇠가 쥐어졌으니 메시지를 전해야 했죠 1081 00:59:08,086 --> 00:59:10,338 기득권층을 등지고 1082 00:59:10,422 --> 00:59:13,633 창조적이거나 영적인 자아를 찾도록 독려한 겁니다 1083 00:59:14,426 --> 00:59:17,345 새롭게 MBE를 받은 비틀스는 1084 00:59:17,429 --> 00:59:20,057 이미 기득권층과 멀어지기 시작했고 1085 00:59:20,140 --> 00:59:23,018 환각제로 자기 자신을 재발견하려 했다 1086 00:59:23,101 --> 00:59:27,898 존 레넌과 조지 해리슨은 1965년 초 LSD를 접했고 1087 00:59:28,315 --> 00:59:30,025 링고 스타는 같은 해 말 1088 00:59:30,108 --> 00:59:32,861 그들의 두 번째 환각 경험을 함께했다 1089 00:59:33,695 --> 00:59:36,156 런던 사교 모임에서 실험 예술을 접하고 1090 00:59:36,239 --> 00:59:39,367 새로운 흥미를 느낀 폴 매카트니까지 합세해 1091 00:59:39,785 --> 00:59:44,831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밴드는 예상치 못한 우회로를 택한다 1092 00:59:45,123 --> 00:59:47,626 정체성을 발견하고 싶었겠죠 1093 00:59:47,876 --> 00:59:51,088 더는 자신이 누구인지 실감하지 못했을 겁니다 1094 00:59:51,171 --> 00:59:54,007 조각들을 집어서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1095 00:59:54,132 --> 00:59:57,177 사생활이 없는 생활을 강요받았는데 1096 00:59:57,260 --> 00:59:58,595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었겠어요? 1097 00:59:59,137 --> 01:00:02,849 리버풀의 카스바와 캐번에서 공연하다가 1098 01:00:03,183 --> 01:00:05,685 전 세계를 순회하고서 1099 01:00:05,769 --> 01:00:07,604 {\an8}과거를 돌아봤는데 1100 01:00:07,687 --> 01:00:09,606 {\an8}대중은 비틀스의 조각을 쥐고 있었어요 1101 01:00:09,689 --> 01:00:11,358 {\an8}진짜 비틀스를 알지 못하면서요 1102 01:00:11,441 --> 01:00:15,987 비틀스가 대변하던 대중문화와 1103 01:00:16,154 --> 01:00:19,449 은밀하게 발전하던 대항문화의 갈등이었다고 봐요 1104 01:00:19,533 --> 01:00:22,160 두 문화 세력이 합쳐지면서 1105 01:00:22,327 --> 01:00:23,286 {\an8}"마리화나를 합법화하라" 1106 01:00:23,370 --> 01:00:25,872 {\an8}런던과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세력이 서로를 자극했어요 1107 01:00:26,414 --> 01:00:28,959 1965년 말 1108 01:00:29,042 --> 01:00:31,169 매카트니는 항상 회의에 빠져 있던 레넌을 1109 01:00:31,253 --> 01:00:32,963 서리의 안전구역에서 끌어내 1110 01:00:33,046 --> 01:00:35,757 마일스의 언더그라운드 세계와 1111 01:00:35,841 --> 01:00:38,135 인디카 서점 겸 갤러리에 소개한다 1112 01:00:38,677 --> 01:00:42,305 문 열자마자 폴 매카트니가 존 레넌과 나타났어요 1113 01:00:42,389 --> 01:00:44,724 존은 처음 들렀을 거예요 1114 01:00:45,225 --> 01:00:49,271 '니츠케'의 책을 찾더라고요 1115 01:00:49,855 --> 01:00:53,358 누군지 몰랐어요 1116 01:00:53,441 --> 01:00:57,154 30초쯤 고민하다가 '니체'란 걸 알아챘죠 1117 01:00:57,237 --> 01:01:00,448 그 짧은 순간에 존은 불쾌했던 거예요 1118 01:01:00,532 --> 01:01:04,119 제가 책 좀 읽은 중산층이라 자기를 괄시한다고 여겼어요 1119 01:01:04,202 --> 01:01:07,581 늘 하던 대로 폴이 분위기를 풀었죠 1120 01:01:07,664 --> 01:01:09,624 '너처럼 예술 학교 출신이야' 1121 01:01:09,708 --> 01:01:12,002 '네가 발음을 잘못했잖냐!' 1122 01:01:12,085 --> 01:01:15,255 그때 떠올랐어요 바로 전날 서점에 1123 01:01:15,338 --> 01:01:19,050 팀 리어리의 '환각 체험'이 대량 입고됐거든요 1124 01:01:19,134 --> 01:01:21,469 존은 소파에서 책을 읽었어요 1125 01:01:21,553 --> 01:01:25,098 본문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팀 리어리의 서문에서 1126 01:01:25,182 --> 01:01:27,767 그러거든요, 마음을 비우고 편히 쉬어라 1127 01:01:27,851 --> 01:01:30,812 흐름에 몸을 맡겨라 뭐 그런 식인데 1128 01:01:30,896 --> 01:01:34,232 그 내용이 고작 한 달 후에 1129 01:01:34,316 --> 01:01:35,984 '투모로 네버 노우스'가 돼요 1130 01:01:36,943 --> 01:01:39,821 비틀스가 발표한 곡 중 1131 01:01:39,905 --> 01:01:41,740 가장 혁신적인 작품이었다 1132 01:01:42,324 --> 01:01:44,868 리어리에게 영감을 받은 레넌의 가사 만큼이나 1133 01:01:44,951 --> 01:01:48,246 {\an8}폴 매카트니의 멜로디도 급진적이었다 1134 01:01:49,206 --> 01:01:53,084 마일스와 여러 전위적인 전자 음악 공연을 보고 난 후 1135 01:01:53,168 --> 01:01:55,712 폴은 열정적으로 작업을 시작했고 1136 01:01:55,795 --> 01:02:00,175 녹음테이프를 감으면서 직접 실험적인 곡을 썼다 1137 01:02:00,759 --> 01:02:04,804 비틀스가 '투모로 네버 노우스' 작업을 위해 스튜디오로 들어서자 1138 01:02:05,096 --> 01:02:08,892 {\an8}조지 마틴은 매카트니에게 테이프로 곡을 만들자 제안한다 1139 01:02:09,684 --> 01:02:11,478 {\an8}이미 테이프를 여러 개 제작했고 1140 01:02:11,561 --> 01:02:14,356 비닐봉지에 담아서 스튜디오로 가져왔어요 1141 01:02:14,564 --> 01:02:17,359 애비 로드 스튜디오의 다른 분점에 있는 1142 01:02:17,442 --> 01:02:20,320 새로운 테이프 녹음 장비를 쓰려고 스튜디오에 갔어요 1143 01:02:20,403 --> 01:02:23,740 저는 피터 애셔와 다른 방에 있었고 1144 01:02:23,823 --> 01:02:29,871 테이프가 꽤 길어서 잼 병을 들고 있어야 했어요 1145 01:02:29,955 --> 01:02:32,207 잼 병에 테이프가 감겼다가 1146 01:02:32,290 --> 01:02:34,459 재생 헤드를 지나서 다시 감겼어요 1147 01:02:34,542 --> 01:02:35,835 테이프를 당겨서 들고 있었어요 1148 01:02:35,919 --> 01:02:39,256 아마 8명에서 10명 정도가 건물 여기저기에서 1149 01:02:39,339 --> 01:02:42,217 연필이나 잼 병을 들고 서 있었을 거예요 1150 01:02:42,467 --> 01:02:44,719 소리는 전부 덱으로 들어갔고 1151 01:02:44,803 --> 01:02:47,389 조지 마틴은 헤드폰을 끼고서 앉아 있었어요 1152 01:02:47,514 --> 01:02:51,017 뭘 어떡하든 당연히 재연하는 건 불가능했고요 1153 01:02:51,101 --> 01:02:54,729 그게 끝이었어요, '녹음'을 누르는 순간 그게 곡이 됐죠 1154 01:02:54,813 --> 01:02:58,108 재생된 음악을 듣고서 정말 놀랐어요 1155 01:02:58,191 --> 01:03:01,236 '세상에, 미래의 음악인가' 1156 01:03:23,967 --> 01:03:25,844 스튜디오가 악기였어요 1157 01:03:26,177 --> 01:03:30,056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콘솔이었는데요 1158 01:03:30,140 --> 01:03:33,476 앞에서 연주되는 소리를 흡수하는 용도잖아요 1159 01:03:33,727 --> 01:03:36,604 콘솔이 악기로 사용된 겁니다 1160 01:03:36,688 --> 01:03:39,858 어떤 의미에서는 진짜 악기보다 더 중요했어요 1161 01:03:46,781 --> 01:03:50,577 '투모로 네버 노우스'는 전에 없던 시도였고 1162 01:03:50,660 --> 01:03:53,955 무려 '리볼버'의 첫 녹음 곡이었습니다 1163 01:03:54,039 --> 01:03:58,335 1966년 4월이었어요 정말 굉장해요 1164 01:03:58,752 --> 01:04:02,714 {\an8}'투모로 네버 노우스'는 이견 없이 당대 녹음된 곡 중 1165 01:04:02,797 --> 01:04:05,633 {\an8}가장 사이키델릭한 곡이었어요 1166 01:04:06,092 --> 01:04:09,679 {\an8}사이키델릭이란 말 자체를 잘 쓰지도 않았던 시기인데 1167 01:04:09,763 --> 01:04:13,350 {\an8}존이 인디카 갤러리에서 본 책의 제목이었어요 1168 01:04:13,433 --> 01:04:16,519 {\an8}'투모로 네버 노우스'는 세계 최초 사이키델릭 곡입니다 1169 01:04:16,603 --> 01:04:18,021 아시겠지만 아주 흥미로워요 1170 01:04:18,104 --> 01:04:20,523 비틀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밴드이면서 1171 01:04:20,607 --> 01:04:22,442 당시에 그들은 1172 01:04:22,525 --> 01:04:26,279 가장 실험적인 밴드기도 했어요 아주 드문 경우죠 1173 01:04:27,113 --> 01:04:30,408 이 사실은 1966년 8월 '러버 소울'을 뒤이어 1174 01:04:30,533 --> 01:04:34,120 '리볼버'가 발매되면서 더욱 확고해졌다 1175 01:04:34,829 --> 01:04:36,623 '투모로 네버 노우스'와 1176 01:04:36,706 --> 01:04:40,794 음반 수록곡은 새로운 시도로 완성한 독특한 결과물이었다 1177 01:04:40,877 --> 01:04:44,422 {\an8}'러버 소울'로 대중음악이 예술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1178 01:04:44,839 --> 01:04:46,925 {\an8}'리볼버'는 이를 증명했다 1179 01:04:47,008 --> 01:04:51,346 {\an8}'리볼버'로 비틀스는 5차원의 세계로 진입했어요 1180 01:04:51,429 --> 01:04:54,349 '그녀가 말했지 난 알아, 죽는 게 어떤지' 1181 01:04:54,432 --> 01:04:57,060 비틀스와 레넌이 노래에서 죽음이 어떤지 노래하다니 1182 01:04:57,143 --> 01:04:58,561 기가 차잖아요? 1183 01:04:58,645 --> 01:05:00,355 버즈와 파티로 어울리며 1184 01:05:00,438 --> 01:05:02,816 서부 해안에서 환각제에 취해 있었거든요 1185 01:05:02,982 --> 01:05:05,110 지금이야 마약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1186 01:05:05,193 --> 01:05:06,736 범죄 행위로까지 여기지만 1187 01:05:06,861 --> 01:05:10,115 1960년대 중반에는 인식이 정반대였어요 1188 01:05:10,198 --> 01:05:12,826 획일화된 정체성이라는 속박의 굴레에서 1189 01:05:12,909 --> 01:05:15,412 벗어나게 해준 거죠 1190 01:05:15,495 --> 01:05:17,705 관점을 갖게 되고요 1191 01:05:17,789 --> 01:05:21,334 '리볼버'에서 여러 가지 제작 음향을 들을 수 있는데 1192 01:05:21,543 --> 01:05:24,421 모두 달라진 상황과 관점을 보여줘요 1193 01:05:25,004 --> 01:05:29,759 {\an8}로큰롤을 인정받을 만한 예술 형태로 바꾸려는 시도였고 1194 01:05:29,843 --> 01:05:32,429 {\an8}성공했다고 봅니다 아주 다양한 시도를 했어요 1195 01:05:32,512 --> 01:05:35,682 {\an8}되먹임 소리에서 테이프의 역전 재생, 시타르까지 1196 01:05:35,765 --> 01:05:36,933 모든 시도를 1197 01:05:37,016 --> 01:05:39,644 전 세계에서 여러 밴드가 곧장 답습했고요 1198 01:05:39,727 --> 01:05:41,604 비틀스는 진정한 선구자입니다 1199 01:05:42,105 --> 01:05:43,565 브라이언 엡스타인은 1200 01:05:43,648 --> 01:05:46,359 너무 앞서나가는 게 아닌지 우려했지만 1201 01:05:46,443 --> 01:05:48,194 비틀스는 잘 알고 있었어요 1202 01:05:48,278 --> 01:05:50,905 팬들이 따라와 주길 바랐죠 1203 01:05:50,989 --> 01:05:54,534 극소수 관객만이 찾을 만한 거칠고 전위적인 밴드가 1204 01:05:54,701 --> 01:05:57,287 되고 싶진 않았으니까요 1205 01:05:58,246 --> 01:06:01,916 비틀스가 팬을 잃을지 모른다는 엡스타인의 우려는 1206 01:06:02,000 --> 01:06:04,127 음악적 결과물에서는 근거가 없었지만 1207 01:06:04,627 --> 01:06:07,297 정치에서는 정확한 예측이었다 1208 01:06:08,214 --> 01:06:11,885 비틀스의 음반이 점차 복합적인 관점을 표현하자 1209 01:06:12,260 --> 01:06:15,430 기자는 비틀스에게 심오한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1210 01:06:16,181 --> 01:06:19,100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 신문은 일련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1211 01:06:19,184 --> 01:06:20,727 "비틀은 어떻게 사는가? 존 레넌이 사는 방식" 1212 01:06:20,810 --> 01:06:22,228 비틀스 멤버 개인에게 당대 사건에 관한 1213 01:06:22,353 --> 01:06:24,314 생각을 물었다 1214 01:06:24,898 --> 01:06:27,192 기독교에 관한 레넌의 솔직한 의견은 1215 01:06:27,275 --> 01:06:30,278 영국에서 신문이 배포됐을 땐 논란의 여지가 없었으나 1216 01:06:30,361 --> 01:06:32,405 미국에서 재배포되면서 1217 01:06:32,489 --> 01:06:35,700 비틀스 활동 기간 중 최초의 스캔들을 일으켰다 1218 01:06:35,783 --> 01:06:38,828 한 문장이 악명을 샀는데 1219 01:06:39,245 --> 01:06:40,788 {\an8}'비틀스가 예수보다 유명하다' 1220 01:06:40,914 --> 01:06:42,123 {\an8}"예수는 당신 대신 못 박히셨다, 존 레넌" 1221 01:06:42,248 --> 01:06:44,709 {\an8}처음으로 누군가 존 레넌에게 물어봤어요 1222 01:06:44,792 --> 01:06:48,004 인생과 철학에 관해서요 1223 01:06:48,087 --> 01:06:50,840 {\an8}별일 없이 지나갔는데 1224 01:06:50,924 --> 01:06:55,428 {\an8}몇 달 후에 십 대가 보는 잡지에서 1225 01:06:56,387 --> 01:06:59,516 기사를 썼어요 '비틀스는 예수보다 유명하다' 1226 01:06:59,599 --> 01:07:01,726 문제가 심각해졌죠 1227 01:07:01,809 --> 01:07:03,561 아주 심각했어요 1228 01:07:04,354 --> 01:07:09,609 살해 협박을 하고 음반을 태우고 부수고 박살 냈어요 1229 01:07:09,692 --> 01:07:13,238 큐 클럭스 클랜이 합세하고 콘서트가 취소되고 1230 01:07:13,696 --> 01:07:17,116 모두가 불쾌한 상황이었어요 1231 01:07:17,200 --> 01:07:20,036 본래 사실을 언급하려던 의도였어요 1232 01:07:20,119 --> 01:07:21,829 영국에 한정해서 1233 01:07:21,913 --> 01:07:25,124 비틀스는 당대 어린 세대에겐 예수나 종교보다 1234 01:07:25,208 --> 01:07:27,335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요 1235 01:07:27,544 --> 01:07:31,422 겨냥하거나 깎아내린 게 아니라 그저 사실을 말한 겁니다 1236 01:07:31,506 --> 01:07:34,801 '비틀스가 예수보다 유명하다'는 레넌의 말은 1237 01:07:34,884 --> 01:07:38,596 꼬마인 저에게도 의미가 와닿았어요 1238 01:07:39,138 --> 01:07:40,932 그러니까 레넌의 말은... 1239 01:07:41,015 --> 01:07:43,685 '사과'에서도 전했잖아요 1240 01:07:43,768 --> 01:07:48,439 '예수보다 위대한 게 아니다 선악의 문제가 아니다' 1241 01:07:48,523 --> 01:07:49,774 '그냥 사실을 말했다' 1242 01:07:49,857 --> 01:07:52,360 진실이었어요 의심할 여지가 없었는데도 1243 01:07:52,443 --> 01:07:53,820 심한 반발이 일었어요 1244 01:07:53,903 --> 01:07:55,029 "꺼져라, 비틀스" 1245 01:07:55,280 --> 01:07:56,531 "공산주의자를 미국 밖으로 추방하자" 1246 01:07:56,614 --> 01:07:59,534 미국 문화의 대립 구조를 인식하는 계기였죠 1247 01:07:59,617 --> 01:08:02,787 다시 한번 깨달을 기회였어요 겉보기에는 1248 01:08:02,870 --> 01:08:05,123 {\an8}화합된 문화더라도 실상은 다르단 걸요 1249 01:08:05,206 --> 01:08:08,209 잔혹했습니다 살벌했어요 1250 01:08:09,085 --> 01:08:14,173 미국 사회의 대립 구조는 1960년대 초반 생겨났고 1251 01:08:14,257 --> 01:08:16,968 인종 평등을 위한 시민운동에서 1252 01:08:17,051 --> 01:08:20,346 이러한 분열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1253 01:08:20,805 --> 01:08:25,143 1960년대 중반에는 베트남 전쟁이 1254 01:08:25,226 --> 01:08:26,352 양극화를 초래한 핵심 쟁점이었다 1255 01:08:27,228 --> 01:08:30,732 1962년 미국이 분쟁에 뛰어들면서 1256 01:08:30,815 --> 01:08:33,276 광범위한 대중의 반발을 샀고 1257 01:08:33,359 --> 01:08:36,946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시위대가 형성됐다 1258 01:08:37,614 --> 01:08:40,700 매카트니가 깊이 관여한 언더그라운드 활동은 1259 01:08:40,783 --> 01:08:45,288 1960년대 영국의 평화주의 운동에서 파생했고 1260 01:08:45,371 --> 01:08:48,166 1966년 비틀스의 미국 순회 때 1261 01:08:48,249 --> 01:08:52,170 폴과 밴드 멤버 모두 내심 전쟁을 반대했다 1262 01:08:52,712 --> 01:08:56,549 이미 논란에 휩싸인 상태에서 미국 전역을 누비던 중 1263 01:08:56,924 --> 01:09:00,219 정직한 리버풀 출신 밴드는 언론에 전쟁 반대 뜻을 1264 01:09:00,303 --> 01:09:03,556 확실히 전달하면서 다시 한번 비난받게 된다 1265 01:09:04,432 --> 01:09:07,685 1966년 의심할 여지 없이 1266 01:09:07,894 --> 01:09:11,230 미국인의 관심 1순위는 비틀스가 아닌 전쟁이었어요 1267 01:09:11,814 --> 01:09:14,400 1966년에 전쟁이 격렬해졌고 1268 01:09:14,484 --> 01:09:17,695 1966년 미국의 징집자 수는 1269 01:09:17,779 --> 01:09:19,447 두 배 이상 늘었어요 1270 01:09:19,530 --> 01:09:20,907 1966년엔 1271 01:09:20,990 --> 01:09:24,118 베트남에서도 전쟁이 더 처참해졌어요 1272 01:09:24,202 --> 01:09:27,455 점점 문제가 심화했고 1273 01:09:27,538 --> 01:09:29,290 점점 더 파괴도 심해졌죠 1274 01:09:29,749 --> 01:09:33,336 미국이 한창 베트남 전쟁에 참여했을 땐 1275 01:09:33,920 --> 01:09:37,090 55만 명을 파병했는데 1276 01:09:37,590 --> 01:09:39,467 엄청나게 많은 청년이잖아요 1277 01:09:39,759 --> 01:09:42,053 미국에선 징집이 이뤄졌고 1278 01:09:42,261 --> 01:09:45,932 전쟁이 눈앞의 현실이 된 거예요 1279 01:09:46,224 --> 01:09:48,768 머리로만 생각할 문제가 전혀 아니었죠 1280 01:09:49,060 --> 01:09:53,356 비틀스같이 젊은 층을 대변하던 1281 01:09:53,690 --> 01:09:55,566 청년 문화의 일원이 1282 01:09:55,650 --> 01:09:58,695 나서주길 기대했어요 1283 01:09:58,778 --> 01:10:00,530 제가 보기에 비틀스가 성공 가도를 달린 건 1284 01:10:00,613 --> 01:10:03,074 노골적이고 직접적이고 솔직한 1285 01:10:03,157 --> 01:10:04,450 그런 태도 덕분인데요 1286 01:10:04,534 --> 01:10:06,160 사람들이 바로 이 문제로 1287 01:10:06,244 --> 01:10:08,454 비틀스를 비난하는 게 가혹하다고 보시나요? 1288 01:10:10,039 --> 01:10:11,416 그래요, 리처드 1289 01:10:11,499 --> 01:10:14,210 - 아주 가혹해요 - 가혹해요 1290 01:10:14,293 --> 01:10:15,878 그래도 언론의 자유니까요 1291 01:10:15,962 --> 01:10:18,256 항상 생각하는 바를 말해도 된다고 보십니까? 1292 01:10:18,339 --> 01:10:21,467 비틀스는 절대적으로 완벽하다 믿는 14살 소녀들이 1293 01:10:21,551 --> 01:10:22,802 상처받는다면요? 1294 01:10:23,302 --> 01:10:25,930 그런 말을 할 때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것처럼 1295 01:10:26,013 --> 01:10:29,851 모욕하려는 의도는 없어요 1296 01:10:29,934 --> 01:10:32,186 진심이에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1297 01:10:32,270 --> 01:10:34,731 우리가 틀린 말을 할 때도 있겠죠 1298 01:10:34,814 --> 01:10:37,400 얼마든지 틀렸다고 말할 수 있고요 1299 01:10:37,650 --> 01:10:39,652 그런데 대부분 우리는 맞다고 믿어요 1300 01:10:39,736 --> 01:10:41,404 진지하게 생각하거든요 1301 01:10:41,904 --> 01:10:43,781 질문을 받는다면요? 1302 01:10:43,865 --> 01:10:46,576 예를 들어 미국인은 계속 베트남에 관해 물어오는데요 1303 01:10:46,659 --> 01:10:48,786 - 괜찮은가요? - 글쎄, 모르겠네요 1304 01:10:48,870 --> 01:10:50,455 베트남 전쟁이 옳지 않다고 말했는데 1305 01:10:50,538 --> 01:10:53,207 수긍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면 옳은 걸 수도 있겠죠 1306 01:10:53,291 --> 01:10:55,334 너무 강조하면 안 돼요 문제가 되니까요 1307 01:10:55,418 --> 01:10:58,629 미국에 있으면서 마치 아무 일 없는 듯이 1308 01:10:58,713 --> 01:10:59,881 베트남 얘기를 안 하는 것도 말이 안 되잖아요 1309 01:11:00,423 --> 01:11:03,676 밴드 중엔 최초였죠 정치나 베트남 전쟁 1310 01:11:03,801 --> 01:11:06,053 이외 여러 사회 문제에 관해 질문을 받았어요 1311 01:11:06,137 --> 01:11:09,056 사실 딜런이 좀 더 일찍 등장했는데 1312 01:11:09,140 --> 01:11:12,810 제가 알기론 한 번도 공적인 자리에서 1313 01:11:12,894 --> 01:11:14,479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지 않았어요 1314 01:11:14,562 --> 01:11:18,983 그러니 유명한 밴드 중에선 비틀스가 최초였던 거죠 1315 01:11:19,066 --> 01:11:20,818 많은 대가를 치렀고요 1316 01:11:20,902 --> 01:11:24,447 남부나 중서부 십 대 소녀들은 1317 01:11:24,864 --> 01:11:26,908 비틀스를 더는 옹호하지 않았어요 1318 01:11:26,991 --> 01:11:29,118 비틀스는 정말 재능 있는 밴드지만 1319 01:11:29,202 --> 01:11:30,787 말을 좀 더 조심해야 해요 1320 01:11:30,870 --> 01:11:35,708 많은 십 대가 진심으로 우상처럼 섬기는 1321 01:11:35,792 --> 01:11:37,335 그런 위치에 있잖아요 1322 01:11:37,418 --> 01:11:38,836 그런 말을 했을 때 1323 01:11:38,920 --> 01:11:41,631 비틀스 말이라며 무조건 믿을 십 대도 많을 텐데요 1324 01:11:42,048 --> 01:11:45,218 1965년 비틀스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어요 1325 01:11:45,301 --> 01:11:46,719 싫어하는 사람이 없었죠 1326 01:11:46,803 --> 01:11:49,931 {\an8}매력 넘치고 재미있고 1327 01:11:50,014 --> 01:11:53,559 {\an8}새로운데 친근했어요 1328 01:11:55,186 --> 01:11:58,397 대항문화에 점점 깊이 관여하면서 1329 01:11:58,481 --> 01:11:59,899 대리인을 자처하자 1330 01:11:59,982 --> 01:12:02,944 인기가 많이 사그라들었죠 1331 01:12:03,027 --> 01:12:07,281 비틀스가 아니었다면 1966년과 1968년 사이 1332 01:12:07,365 --> 01:12:10,451 시류에 동조하지 않았을 사람도 많을 겁니다 1333 01:12:10,660 --> 01:12:15,248 의심할 여지 없이 비틀스는 영감을 줬고 영향을 끼쳤지만 1334 01:12:15,706 --> 01:12:17,500 팬을 많이 잃기도 했습니다 1335 01:12:18,042 --> 01:12:23,256 그들은 아주 많은 미국인이 1336 01:12:23,339 --> 01:12:26,008 아마 대다수 미국 시민이 1337 01:12:27,009 --> 01:12:29,846 불쾌하다거나 1338 01:12:31,514 --> 01:12:33,516 가치와 윤리를 교란하는 존재로 여겼어요 1339 01:12:33,975 --> 01:12:37,061 정치적 위협이었죠 1340 01:12:38,062 --> 01:12:39,814 정확히 이 시점에 1341 01:12:39,897 --> 01:12:43,067 비틀스는 전형적인 밴드 활동을 멈추게 된다 1342 01:12:43,568 --> 01:12:45,444 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1343 01:12:45,528 --> 01:12:48,197 라이브 공연을 중단하겠다 발표했고 1344 01:12:48,281 --> 01:12:52,201 미국 투어를 끝으로 유료 공연을 하지 않았다 1345 01:12:52,743 --> 01:12:55,371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진에 등장하던 셀럽은 1346 01:12:55,454 --> 01:12:58,708 대중의 시야에서 말 그대로 사라졌다 1347 01:12:59,750 --> 01:13:01,919 - 잠시 대화 괜찮으세요? - 네 1348 01:13:02,670 --> 01:13:04,755 1967년에 비틀스는 개인 활동을 하나요? 1349 01:13:04,839 --> 01:13:05,756 "EMI 녹음 스튜디오" 1350 01:13:06,173 --> 01:13:08,801 각자 활동을 하거나 같이 할 수도 있겠죠 1351 01:13:08,885 --> 01:13:11,387 뭘 하든 항상 서로 가깝게 지내요 1352 01:13:11,762 --> 01:13:15,266 함께 작업하지 않는 게 가능할까요? 1353 01:13:15,808 --> 01:13:18,269 한동안 작업을 같이 안 할 수는 있겠지만 1354 01:13:18,352 --> 01:13:20,771 언제가 됐든 뭉칠 겁니다 1355 01:13:20,855 --> 01:13:24,108 주변 사람에게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잖아요 1356 01:13:24,358 --> 01:13:27,361 멤버들 사이도 문제없고요 1357 01:13:28,070 --> 01:13:30,156 해체 루머가 돌기 시작했지만 1358 01:13:30,698 --> 01:13:34,201 주목에서 벗어난 4명의 리버풀 소년은 열심히 작업 중이었고 1359 01:13:34,285 --> 01:13:36,621 가장 야심 찬 작품을 준비했다 1360 01:13:37,330 --> 01:13:40,791 비틀스가 다시 나타나기까지 대중은 몇 달을 참아야 했지만 1361 01:13:41,167 --> 01:13:44,462 {\an8}1967년 2월 마침내 다시 등장했을 땐 1362 01:13:44,545 --> 01:13:49,383 {\an8}이미지와 사운드 모두 깜짝 놀랄 만큼 달라져 있었다 1363 01:13:50,051 --> 01:13:52,178 '스트로베리 필즈'는 본래 1364 01:13:52,261 --> 01:13:54,597 '서전트 페퍼'에 수록될 곡이었는데 1365 01:13:54,889 --> 01:13:58,225 언론에서 자꾸만 떠든 거죠 '비틀스 끝난 거냐' 1366 01:13:58,309 --> 01:14:01,187 '비틀스가 사라졌다 아이디어가 고갈됐다' 1367 01:14:01,270 --> 01:14:05,441 가장 위대한 음반을 준비 중인 것도 모르고요 1368 01:14:05,983 --> 01:14:09,320 저는 놀랍지 않았어요 1369 01:14:09,403 --> 01:14:11,530 곡 작업할 때 봤거든요 1370 01:14:11,906 --> 01:14:15,242 그런데 대중에게는 아마 충격이었을 거예요 1371 01:14:29,882 --> 01:14:32,176 '스트로베리 필즈 포에버'는 또 달랐어요 1372 01:14:32,259 --> 01:14:34,553 기묘한 비틀스였어요 1373 01:14:34,637 --> 01:14:36,472 대중의 소감이 그랬습니다 1374 01:14:36,555 --> 01:14:38,975 '왜 이러는 거야?' 1375 01:14:39,642 --> 01:14:43,145 '널 무너뜨릴게 스트로베리 필즈에 갈 거니까' 1376 01:14:43,229 --> 01:14:45,189 목소리가 레넌 같지 않았어요 1377 01:14:45,272 --> 01:14:46,816 느긋하게 부른 거예요 1378 01:14:46,983 --> 01:14:51,070 평범한 노래가 없어요 음반 전체가 그래요 1379 01:14:51,153 --> 01:14:54,073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결과를 보여줬어요 1380 01:14:54,281 --> 01:14:56,617 그 시기에 만든 영상도 있었는데 1381 01:14:56,701 --> 01:15:00,079 세븐오크스에서 찍었던가 영상이 정말 기괴했어요 1382 01:15:00,162 --> 01:15:04,375 링고는 육체를 탈피한 것 같고 비틀스는 나무에서 떨어졌어요 1383 01:15:04,709 --> 01:15:06,502 그런 영상은 처음이었죠 1384 01:15:27,940 --> 01:15:32,236 살바도르 달리와 비슷했어요 초현실주의나 다다이즘요 1385 01:15:32,319 --> 01:15:35,740 허세가 잔뜩 들어간 예술 사상은 1386 01:15:36,032 --> 01:15:41,203 주로 교육받은 지식인층이 향유했는데 1387 01:15:41,662 --> 01:15:44,373 비틀스가 대중 앞에 펼쳐 보인 겁니다 1388 01:15:44,707 --> 01:15:49,420 '스트로베리 필즈'의 영상은 엄청난 영향을 끼쳤어요 1389 01:15:49,712 --> 01:15:52,506 영상에서 비틀스는 아주 멀리까지 떠났고 1390 01:15:53,132 --> 01:15:56,802 저도 그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1391 01:15:56,886 --> 01:16:01,140 비틀스를 추종하는 젊은이로 여행을 떠나야 했어요 1392 01:16:01,223 --> 01:16:05,686 '와, 그래 지금 떠나야 할 때구나' 1393 01:16:06,020 --> 01:16:08,272 '오, 멋있네'로 끝나지 않았어요 1394 01:16:08,355 --> 01:16:11,150 '그래, 이 길이다' 싶었습니다 1395 01:16:11,817 --> 01:16:15,154 해를 거듭할수록 그 길은 더 명확해졌다 1396 01:16:15,821 --> 01:16:20,242 1967년이 되면서 대항문화는 탄력을 받았고 1397 01:16:20,326 --> 01:16:23,662 엄청난 수의 청년이 대항문화의 새로운 메카로 몰려들었다 1398 01:16:23,746 --> 01:16:26,499 샌프란시스코의 헤이트-에시버리 지구였다 1399 01:16:26,582 --> 01:16:29,418 이곳에서 강력한 음악계가 생겨났는데 1400 01:16:29,502 --> 01:16:32,171 사이키델릭 밴드인 그레이트풀 데드 1401 01:16:32,254 --> 01:16:33,589 제퍼슨 에어플레인이 대표 주자로 1402 01:16:33,672 --> 01:16:37,301 '히피'라 불리던 새로운 현상을 퍼뜨렸다 1403 01:16:37,384 --> 01:16:40,638 영국에서는 언더그라운드의 영향이 확대됐는데 1404 01:16:40,721 --> 01:16:43,349 자체 신문인 '인터내셔널 타임스' 1405 01:16:43,432 --> 01:16:45,267 라이브 음악 클럽인 UFO 1406 01:16:45,434 --> 01:16:47,436 혜성처럼 등장한 핑크 플로이드 1407 01:16:47,686 --> 01:16:49,814 미국인 지미 헨드릭스가 반증이었다 1408 01:16:49,897 --> 01:16:54,026 평화, 사랑, 환각 약물이 뒤섞인 이곳에 1409 01:16:54,110 --> 01:16:56,904 비틀스의 가장 야심 찬 음반이 등장했다 1410 01:16:56,987 --> 01:17:00,491 이 새로운 감각의 정수를 포착했을 뿐 아니라 1411 01:17:00,866 --> 01:17:03,869 음반 산업을 다시 한번 바꾸어놓은 작품이었다 1412 01:17:04,411 --> 01:17:06,956 {\an8}'서전트 페퍼스 론니 하츠 클럽 밴드'는 1413 01:17:07,331 --> 01:17:09,375 {\an8}예술 작품이나 마찬가지였고 1414 01:17:09,458 --> 01:17:12,711 {\an8}하나의 콘셉트로 조화로운 음반을 완성했는데 1415 01:17:12,795 --> 01:17:15,464 {\an8}기존의 팝 싱글과 팝 밴드의 시대가 1416 01:17:15,548 --> 01:17:17,716 {\an8}끝났음을 알리는 음반이었다 1417 01:17:18,008 --> 01:17:21,804 {\an8}'서전트 페퍼'는 음반 산업에 대변혁을 일으켰어요 1418 01:17:21,929 --> 01:17:25,683 {\an8}갑자기 앨범이 싱글만큼 팔리기 시작했어요 1419 01:17:26,100 --> 01:17:28,561 {\an8}'서전트 페퍼스'는 수백만 장이 팔렸고 1420 01:17:28,727 --> 01:17:33,107 사업 측면에서만 봐도 혁명적인 음반이었지만 1421 01:17:33,274 --> 01:17:38,362 음반 산업 분야에 어떤 음반이 팔리는지 1422 01:17:38,988 --> 01:17:40,614 정확하게 제시했단 점에서도 혁신적이었어요 1423 01:17:40,698 --> 01:17:47,079 가장 수준 높은 예술 정신을 지닌 뮤지션에 투자하고 1424 01:17:47,246 --> 01:17:50,916 예술 작품 창작의 자유를 주기만 하면 되는 거죠 1425 01:17:51,208 --> 01:17:55,212 앨범으로 묶으면 수백만 장을 팔 수 있고요 1426 01:17:55,713 --> 01:17:58,215 폴이 그런 생각을 했어요 탈피하고 싶다고 1427 01:17:58,507 --> 01:18:02,136 4명의 바가지 머리 소년이나 '패브 포' 이미지에서요 1428 01:18:02,219 --> 01:18:05,306 '새로운 이름을 붙이면 다른 그룹이 될 수 있겠지' 1429 01:18:05,389 --> 01:18:07,474 '그럼 진짜 원하는 걸 맘대로 할 수 있겠다' 1430 01:18:07,641 --> 01:18:10,060 그게 기본 콘셉트였고 노래는 1431 01:18:10,895 --> 01:18:14,190 다른 어떤 앨범에도 실릴 만한 곡이었죠 1432 01:18:14,273 --> 01:18:16,817 그 음반에 특화된 곡들은 아니었는데 1433 01:18:17,193 --> 01:18:19,320 믿기 힘든 반응을 얻었어요 1434 01:18:19,403 --> 01:18:21,197 비틀스는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었어요 1435 01:18:21,280 --> 01:18:24,491 롤링 스톤스마저도 당시 엄청난 영향을 받았고요 1436 01:18:24,575 --> 01:18:27,369 비틀스를 피할 순 없었죠 장애물 같은 존재여서 1437 01:18:27,453 --> 01:18:28,913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1438 01:18:28,996 --> 01:18:31,540 눈앞의 이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존재에 맞서야 했죠 1439 01:18:31,624 --> 01:18:33,792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우회하고요 1440 01:18:55,606 --> 01:18:57,900 '서전트 페퍼스 론리 하츠 클럽 밴드'는 1441 01:18:57,983 --> 01:19:02,613 {\an8}제목 자체가 이미 하나의 예술 작품이었고 1442 01:19:02,696 --> 01:19:04,406 {\an8}대중이 혼란스러울 만했죠 1443 01:19:04,823 --> 01:19:06,200 피터 블레이크가 커버 작업을 했는데 1444 01:19:06,283 --> 01:19:08,577 피터 블레이크는 영국 팝 아트의 창시자예요 1445 01:19:08,869 --> 01:19:11,121 '서전트 페퍼'는 수수께끼투성이였죠 1446 01:19:11,205 --> 01:19:14,416 비틀스는 사실 비틀스가 아닌 척하려 했고 1447 01:19:14,500 --> 01:19:15,876 다른 밴드가 되고 싶었던 겁니다 1448 01:19:15,960 --> 01:19:18,212 LP 2면 마지막 곡요 1449 01:19:18,295 --> 01:19:20,881 '루시 인 더 스카이 위드 다이아몬즈'는 LSD고 1450 01:19:21,215 --> 01:19:23,759 은밀한 메시지가 곳곳에 숨어 있었죠 1451 01:19:24,760 --> 01:19:26,262 문학 작품 같기도 하고 1452 01:19:26,345 --> 01:19:28,722 율리시스 같은 작품을 마주하면 사람들이 그러잖아요 1453 01:19:28,806 --> 01:19:31,684 '이해하긴 어렵지만 분명히 뭔가 있긴 있어' 1454 01:19:31,809 --> 01:19:33,477 "팔로폰, 서전트 페퍼스 론리 하츠 클럽 밴드" 1455 01:19:33,602 --> 01:19:37,147 상상과 미스터리의 조합은 아주 매력적이었다 1456 01:19:37,606 --> 01:19:39,900 '서전트 페퍼'로 비틀스는 팝 문화 아이콘에서 1457 01:19:39,984 --> 01:19:43,737 현대 시대의 신비주의자로 변모했다 1458 01:19:44,655 --> 01:19:47,032 비틀스가 새 노래를 들고 나왔을 때 1459 01:19:47,116 --> 01:19:49,660 대중은 생각에 잠겼어요 이런 부류의 음악에선 1460 01:19:49,743 --> 01:19:53,539 의미를 찾아야 하니까요 1461 01:19:53,914 --> 01:19:57,543 1967년 미국에서 '서전트 페퍼'가 발매됐고 1462 01:19:57,626 --> 01:20:01,255 대항문화의 선구자로 비틀스의 위치가 견고해졌죠 1463 01:20:01,338 --> 01:20:04,883 앨런 긴즈버그나 티머시 리어리 같은 소수 인물과 함께요 1464 01:20:04,967 --> 01:20:08,595 비틀스가 음악계를 이끌었어요 1465 01:20:08,679 --> 01:20:12,641 전 세계에서 비틀스를 신처럼 떠받들었어요 1466 01:20:12,725 --> 01:20:15,936 리어리도 비틀스에 관해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떠들었고 1467 01:20:16,020 --> 01:20:19,940 슈퍼히어로였고 남성 지도자였죠 1468 01:20:20,441 --> 01:20:24,695 1960년대 중반 청년 문화가 세력이 1469 01:20:24,778 --> 01:20:29,116 LSD와 티머시 리어리에 천착했다거나 1470 01:20:29,199 --> 01:20:31,994 저항 문화 태도를 알 순 없었을 겁니다 1471 01:20:32,077 --> 01:20:36,957 비틀스라는 매개자가 전하지 않았다면 1472 01:20:37,875 --> 01:20:42,713 이런 문화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국한됐겠죠 1473 01:20:42,796 --> 01:20:47,176 저항 문화는 '언더그라운드 문화'와 달랐습니다 1474 01:20:47,259 --> 01:20:48,635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요 1475 01:20:49,803 --> 01:20:53,390 비틀스는 저항 문화를 더 널리 퍼뜨리기로 작정한다 1476 01:20:53,640 --> 01:20:56,018 1967년 6월 말 1477 01:20:56,101 --> 01:20:58,645 '서전트 페퍼' 발매 후 한 달도 못 돼 1478 01:20:58,729 --> 01:21:02,316 최초의 국제적인 위성 TV 방송 프로그램에 1479 01:21:02,399 --> 01:21:05,277 영국을 대표하는 인물로 초대받는다 1480 01:21:05,903 --> 01:21:07,988 미국과 캐나다, 유럽까지 1481 01:21:08,322 --> 01:21:10,616 젊음이 충만한 대항문화의 낙관주의는 1482 01:21:10,699 --> 01:21:13,077 거대한 공공 행사에 수천 명이 군집하던 1483 01:21:13,202 --> 01:21:16,246 '사랑의 여름'에 정점을 찍었다 1484 01:21:16,872 --> 01:21:19,833 '원 월드' 방송에 역사적인 출연을 하면서 1485 01:21:20,417 --> 01:21:23,212 비틀스는 대항문화를 정의할 만한 찬가를 불렀고 1486 01:21:23,295 --> 01:21:27,341 전 세계 5백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지켜봤다 1487 01:21:27,925 --> 01:21:29,593 비틀스는 예상대로 1488 01:21:29,676 --> 01:21:32,388 자국인 영국을 대표했으니 1489 01:21:32,805 --> 01:21:34,473 {\an8}국가로 시작했어요 1490 01:21:34,556 --> 01:21:37,768 {\an8}다만 프랑스 국가였던 거예요 1491 01:21:38,352 --> 01:21:41,480 {\an8}놀랍지도 않죠 딱 비틀스식 유머예요 1492 01:22:06,046 --> 01:22:09,049 즐거웠어요, 그 자리에 있었는데 파티 같았거든요 1493 01:22:09,133 --> 01:22:10,926 친구를 잔뜩 초대했어요 1494 01:22:11,009 --> 01:22:12,970 스몰 페이시스 롤링 스톤스 1495 01:22:13,053 --> 01:22:15,973 전부 모였어요 사이키델릭 스타일로 차려입고 1496 01:22:16,056 --> 01:22:17,266 {\an8}바닥에 앉아 있었는데 1497 01:22:17,349 --> 01:22:19,810 {\an8}한순간 폭발할 것 같더라고요 1498 01:22:19,893 --> 01:22:22,688 {\an8}정신없이 손을 흔들어대고 1499 01:22:22,771 --> 01:22:24,565 이리저리 사람들이 뛰어다니는데 1500 01:22:25,274 --> 01:22:27,651 헤드폰을 끼고서 사람들과 대화했어요 1501 01:22:27,734 --> 01:22:30,070 국제적인 연합이란 의미가 제일 컸죠 1502 01:22:30,154 --> 01:22:31,738 그런 시도가 처음이었거든요 1503 01:22:31,822 --> 01:22:34,408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송출됐어요 1504 01:22:34,616 --> 01:22:35,909 황홀했죠 1505 01:22:54,344 --> 01:22:58,765 {\an8}'서전트 페퍼' 발매 후 고작 몇 주 후였어요 1506 01:22:58,849 --> 01:23:03,645 {\an8}다른 밴드였다면 당연히 그 시기에 1507 01:23:04,313 --> 01:23:07,399 수록곡들 몇 개 연주하면서 '서전트 페퍼'를 홍보했을 텐데 1508 01:23:07,483 --> 01:23:09,818 안 그래요? 사업적으로 당연히 그래야죠 1509 01:23:10,694 --> 01:23:15,782 그런데 비틀스는 전 세계에 메시지를 전할 기회를 택했어요 1510 01:23:16,074 --> 01:23:18,410 '사랑만 있으면 된다' 1511 01:23:18,911 --> 01:23:22,122 '러버 소울'에서도 '사랑'이란 주제를 다뤘거든요 1512 01:23:22,372 --> 01:23:26,710 이번엔 전 세계에 메시지를 전할 기회였어요 1513 01:23:26,793 --> 01:23:30,088 비틀스가 앞장선 겁니다 1514 01:23:30,172 --> 01:23:32,257 아주 중요한 사건이에요 1515 01:23:32,341 --> 01:23:35,552 비틀스가 높은 의자에 앉아 있고 1516 01:23:35,636 --> 01:23:38,680 믹 재거를 비롯한 아름다운 런던 시민이 1517 01:23:39,389 --> 01:23:42,309 바닥에 앉아 비틀스를 올려다보면서 1518 01:23:42,392 --> 01:23:45,395 처음 들은 노래를 따라 불렀거든요 1519 01:23:45,687 --> 01:23:47,231 위력이 엄청났습니다 1520 01:23:47,814 --> 01:23:50,108 '올 유 니드 이즈 러브'는 무너지던 과거 질서를 보며 1521 01:23:50,192 --> 01:23:53,862 청년운동 세력이 부르는 희망의 찬가였다 1522 01:23:54,446 --> 01:23:57,032 비틀스는 세대 전체를 1523 01:23:57,115 --> 01:23:58,742 미지의 영역으로 이끌었고 1524 01:23:59,117 --> 01:24:01,286 기득권층도 오래지 않아 1525 01:24:01,370 --> 01:24:03,997 평화적인 혁명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1526 01:24:04,706 --> 01:24:08,877 영국에서는 경찰을 동원해 마약 범죄 소탕을 시작했고 1527 01:24:08,961 --> 01:24:12,047 언더그라운드 세력 중 눈에 띄던 인물뿐 아니라 1528 01:24:12,130 --> 01:24:14,550 믹 재거, 키스 리처즈 1529 01:24:14,633 --> 01:24:17,177 브라이언 존스와 롤링 스톤스까지 잡아들였다 1530 01:24:17,678 --> 01:24:21,557 이런 유명 인사의 체포에도 폴 매카트니는 당황하지 않았다 1531 01:24:22,057 --> 01:24:24,685 체포 이후 재정적 지원을 했고 1532 01:24:24,768 --> 01:24:27,396 {\an8}이름을 걸고 전국적인 뉴스 광고로 1533 01:24:27,479 --> 01:24:29,147 {\an8}마리화나 합법화를 요구했다 1534 01:24:29,231 --> 01:24:31,191 {\an8}"마리화나가 불법이란 원칙은 비도덕적이며 실현 불가능하다 " 1535 01:24:31,316 --> 01:24:34,570 {\an8}매카트니는 몇 주 후 기자에게 LSD 복용 사실을 인정했고 1536 01:24:34,653 --> 01:24:36,780 TV 인터뷰에서도 다시 시인했는데 1537 01:24:36,905 --> 01:24:39,366 브라이언 엡스타인은 크게 충격받았다 1538 01:24:39,658 --> 01:24:42,327 브라이언은 사생활 공개를 꺼렸어요 1539 01:24:42,411 --> 01:24:47,082 사적인 영역을 중요시했는데 하던 일 때문이겠죠 1540 01:24:47,416 --> 01:24:51,253 마약 문제는 당시에 1541 01:24:52,921 --> 01:24:57,759 좋고 나쁘고 문제가 아니라 불법이었어요 1542 01:24:57,843 --> 01:25:00,637 폴, LSD를 얼마나 자주 복용했나요? 1543 01:25:02,639 --> 01:25:04,182 4번 정도요 1544 01:25:04,891 --> 01:25:06,393 어디서 구했나요? 1545 01:25:06,935 --> 01:25:10,647 어디서 구했던 불법인데 1546 01:25:10,731 --> 01:25:12,107 밝히면 안 되겠죠 1547 01:25:12,232 --> 01:25:16,111 사생활로 덮어둘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나요? 1548 01:25:16,903 --> 01:25:20,824 신문 기자가 저에게 질문했고 1549 01:25:22,284 --> 01:25:25,287 거짓말을 하느냐 1550 01:25:25,370 --> 01:25:28,665 진실을 말하느냐 결정해야 했어요 1551 01:25:30,042 --> 01:25:31,793 진실을 말했고요 1552 01:25:33,503 --> 01:25:36,423 사실 아무 말도 안 하고 싶었어요 1553 01:25:36,506 --> 01:25:39,843 그렇게 결심했다면 지켰을 거예요 1554 01:25:39,926 --> 01:25:42,095 아무에게도 말 안 했겠죠 1555 01:25:42,179 --> 01:25:44,681 마약에 관한 말을 퍼뜨리려는 게 아니에요 1556 01:25:45,515 --> 01:25:49,686 신문 기자는 대중 매체 언론인이잖아요 1557 01:25:49,770 --> 01:25:54,650 기자가 조용히 덮었다면 저도 사생활로 묻어뒀겠죠 1558 01:25:55,484 --> 01:25:56,735 그런데 기사를 터뜨렸어요 1559 01:25:56,818 --> 01:26:00,280 그러니 말이 도는 건 기자 책임이에요, 제가 아니라 1560 01:26:01,114 --> 01:26:02,741 폴은 솔직한 사람이에요 1561 01:26:02,824 --> 01:26:05,077 LSD 복용해봤냐 기자가 물었으니까 1562 01:26:05,160 --> 01:26:06,995 그렇다고 인정했죠 거짓말하지 않고요 1563 01:26:07,079 --> 01:26:08,497 왜 거짓말하겠어요? 1564 01:26:08,580 --> 01:26:10,874 그런 질문을 할 땐 사실을 알려는 건데 1565 01:26:11,083 --> 01:26:13,335 폴에게 위험한 발언이긴 했죠 1566 01:26:13,418 --> 01:26:17,255 아마 브라이언 엡스타인이 히스테리를 부렸을지도 몰라요 1567 01:26:17,673 --> 01:26:21,927 비틀스가 엄청나게 돈을 많이 벌긴 했어도 1568 01:26:22,010 --> 01:26:24,012 돈 때문에 활동하진 않았거든요 1569 01:26:24,096 --> 01:26:27,099 먹고살기 충분한 정도면 그걸로 만족했어요 1570 01:26:27,182 --> 01:26:29,101 아주 훌륭한 자세였어요 1571 01:26:29,184 --> 01:26:32,187 나라에 세금을 냈고 할 말은 했어요 1572 01:26:32,938 --> 01:26:36,483 하지만 비틀스의 안전은 얼마 못 가 위태로워진다 1573 01:26:36,775 --> 01:26:39,653 8월 말, 밴드는 절망적인 소식을 듣는다 1574 01:26:39,736 --> 01:26:44,408 가장 믿었던 동반자인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의 부고였다 1575 01:26:44,658 --> 01:26:48,495 비틀스는 밴드를 안정시키던 조력자를 잃었지만 1576 01:26:51,289 --> 01:26:55,752 개인적이고 정신적인 성장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1577 01:26:56,545 --> 01:27:00,924 조지 해리슨은 1965년 인도 음악에 매료됐고 1578 01:27:01,258 --> 01:27:03,552 인도 음악 기법에 심취해서 1579 01:27:03,635 --> 01:27:07,180 인도 음악의 사상적 토대에 관심을 가졌다 1580 01:27:08,265 --> 01:27:12,394 인도의 영적 스승인 마하리시 마헤시 요기와 1581 01:27:12,561 --> 01:27:15,230 초월 명상 기법을 알게 된다 1582 01:27:15,605 --> 01:27:20,986 1967년 중반 해리슨이 마하리시의 사상을 소개하자 1583 01:27:21,319 --> 01:27:24,030 비틀스는 곧 새로운 영적인 조언자를 맞이한다 1584 01:27:27,242 --> 01:27:28,744 비틀스가 마하리시와 친분을 트자마자 1585 01:27:28,827 --> 01:27:32,831 인도에서 마하리시는 어떻냐 긴즈버그에게 편지로 물었어요 1586 01:27:32,914 --> 01:27:35,125 긴즈버그가 인도에 몇 년 살아서 1587 01:27:35,208 --> 01:27:39,463 영적 스승이나 지도자를 여럿 알았거든요 1588 01:27:39,755 --> 01:27:43,216 긴즈버그가 쓰길 마하리시는 아주 대중적이고 1589 01:27:43,300 --> 01:27:48,346 인도에서 비난도 많이 받았대요 가르침의 대가로 돈을 받아서 1590 01:27:48,430 --> 01:27:50,807 사실 가르침으로 돈을 벌면 안 되거든요 1591 01:27:50,891 --> 01:27:55,228 존 레넌에게 알려줬더니 이런 놀라운 말을 했어요 1592 01:27:55,645 --> 01:27:59,733 '시골뜨기 촌놈, 내 주머니에서 황금 궁전 털어갈 생각 마라' 1593 01:28:00,942 --> 01:28:03,028 초반에 의구심을 품었지만 1594 01:28:03,236 --> 01:28:06,364 1968년 2월 레넌과 밴드 멤버들은 1595 01:28:06,448 --> 01:28:09,409 영적 스승과 함께할 도피처를 찾아 인도로 떠난다 1596 01:28:10,368 --> 01:28:12,829 부인과 여자친구까지 데리고 1597 01:28:12,954 --> 01:28:15,665 영적인 충만을 위해 동쪽으로 떠나는 비틀스를 1598 01:28:15,749 --> 01:28:17,584 전 세계 신문이 대서특필했다 1599 01:28:17,876 --> 01:28:22,380 마하리시의 1만 7천 평 거처 주위로 기자가 몰려들었고 1600 01:28:22,631 --> 01:28:25,467 예측 불가한 여정을 계속하는 비틀스의 행보에 1601 01:28:25,550 --> 01:28:27,427 언론은 흥분하면서도 당황했다 1602 01:28:27,761 --> 01:28:32,641 언론 노출로 동양 종교는 엄청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1603 01:28:32,808 --> 01:28:36,269 1월 언제였는데 갑작스러웠어요 1604 01:28:36,686 --> 01:28:39,231 '맞아, 마하리시 만나러 가' 1605 01:28:39,314 --> 01:28:41,775 {\an8}'인도에 있는 휴가 캠프에서 지내려고' 1606 01:28:42,484 --> 01:28:44,820 {\an8}'그렇구나, 잘 다녀와' 그랬어요 1607 01:28:45,695 --> 01:28:50,325 인도에서 곡을 엄청나게 썼어요 아주 쏟아냈다니까요 1608 01:28:50,951 --> 01:28:54,037 비틀스는 특히 젊은 세대에게 1609 01:28:54,162 --> 01:28:56,998 비틀스가 인도에 가지 않았으면 우연히 알게 될 리 없는 1610 01:28:57,082 --> 01:28:58,542 그런 것들을 소개했어요 1611 01:28:58,625 --> 01:29:02,754 초월 명상이나 불교의 기본 철학은 1612 01:29:02,838 --> 01:29:05,006 바깥세상을 본다는 겁니다 1613 01:29:05,090 --> 01:29:08,593 그 중심에 명상이 있는데 사실 명상이 전부예요 1614 01:29:08,677 --> 01:29:11,555 영혼을 들여다보잖아요 그곳에 현실이 있고요 1615 01:29:11,638 --> 01:29:13,932 대중에게는 생소한 방식이에요 1616 01:29:14,015 --> 01:29:16,476 그런데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틀스가 1617 01:29:16,560 --> 01:29:18,728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 아이콘이 1618 01:29:18,854 --> 01:29:22,107 명상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거예요 1619 01:29:22,482 --> 01:29:25,777 기성세대에게는 비웃음을 샀을지 몰라도 1620 01:29:25,861 --> 01:29:28,446 젊은 세대만은 비틀스에게 동조했어요 1621 01:29:28,530 --> 01:29:31,741 아시다시피 동양의 지혜를 담은 도서 판매량이 1622 01:29:31,825 --> 01:29:34,077 1960년대에 폭발적이었고요 1623 01:29:34,160 --> 01:29:36,246 마하리시를 보려고 사람들이 모였어요 1624 01:29:36,329 --> 01:29:40,166 비틀스는 또 다른 세계로 통하는 관문 역할을 했습니다 1625 01:29:41,084 --> 01:29:45,255 인도에서 새로운 정신과 영감을 얻고 돌아왔지만 1626 01:29:45,797 --> 01:29:48,341 평온한 기운은 오래가지 않았다 1627 01:29:48,925 --> 01:29:53,263 1968년 2월 비틀스는 '애플'이라는 회사를 설립한다 1628 01:29:53,930 --> 01:29:58,059 다중적인 회사를 세워서 비틀스의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1629 01:29:58,143 --> 01:30:00,687 완전히 자유롭게 작업하기 위해서였다 1630 01:30:01,104 --> 01:30:04,983 비틀스의 넘치는 야망은 이제 겨우 시작이었다 1631 01:30:06,026 --> 01:30:10,155 '서전트 페퍼'의 다음 작품을 위해 스튜디오로 들어서면서 1632 01:30:10,238 --> 01:30:13,241 녹음 중 처음으로 작업 방향에 관한 1633 01:30:13,325 --> 01:30:15,327 멤버 간 논쟁이 벌어졌다 1634 01:30:16,036 --> 01:30:18,830 비틀스의 성소에 매일같이 나타난 1635 01:30:18,914 --> 01:30:21,583 아웃사이더가 갈등의 원흉이었는데 1636 01:30:21,833 --> 01:30:24,419 개념 예술가 오노 요코와 1637 01:30:24,502 --> 01:30:27,005 존 레넌이 걷잡을 수 없이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었다 1638 01:30:27,505 --> 01:30:30,216 둘의 관계는 은밀하게 깊어졌고 1639 01:30:30,300 --> 01:30:31,551 1년 이상 이어졌다 1640 01:30:32,177 --> 01:30:34,137 아무도 몰래 매카트니가 1641 01:30:34,220 --> 01:30:36,097 언더그라운드 활동으로 성장하는 사이 1642 01:30:36,181 --> 01:30:39,851 레넌은 교외 지역인 서리에서 점점 고립감을 느꼈다 1643 01:30:40,602 --> 01:30:43,104 LSD로 외로움을 달래던 레넌에게 1644 01:30:43,188 --> 01:30:46,566 오노 요코는 탈출구가 돼 주었다 1645 01:30:47,150 --> 01:30:50,028 오노 요코는 1966년 남편인 토니 콕스와 런던으로 건너온 1646 01:30:50,111 --> 01:30:52,822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아티스트였는데 1647 01:30:53,156 --> 01:30:56,826 인디카 갤러리에서 레넌을 만나게 된다 1648 01:30:57,202 --> 01:31:01,915 갤러리 운영자 존 던바는 오노의 첫 번째 전시 공간을 제공했고 1649 01:31:02,165 --> 01:31:06,378 친구 레넌을 이 특이한 전시에 직접 초대했다 1650 01:31:07,003 --> 01:31:09,923 매력적이고 자아가 강한 여성이에요 1651 01:31:10,256 --> 01:31:14,386 {\an8}저는 갤러리에 평범한 그림을 전시한 적이 없습니다 1652 01:31:14,719 --> 01:31:18,556 {\an8}오노의 아이디어는 훌륭했고 제 맘을 움직였어요 1653 01:31:18,640 --> 01:31:20,058 전시를 하고 싶다더군요 1654 01:31:20,141 --> 01:31:25,063 마침 전시 계획이 없던 몇 주가 비었어요 1655 01:31:25,146 --> 01:31:27,732 요코는 누가 보는 걸 싫어했어요 1656 01:31:27,816 --> 01:31:31,069 완전히 끝마치고 이름표를 붙이기 전까지는요 1657 01:31:31,152 --> 01:31:33,196 그렇게 전시 준비를 했어요 1658 01:31:33,655 --> 01:31:37,117 저와 토니가 요코에게 말했어요 1659 01:31:37,200 --> 01:31:40,787 '들어봐라, 이 남자가 뭘 살지도 모른다' 1660 01:31:41,037 --> 01:31:44,541 레넌이 둘러보더니 좋아하더라고요 1661 01:31:44,624 --> 01:31:47,877 사다리에 올라가서 확대경을 들여다보는 거요 1662 01:31:47,961 --> 01:31:49,879 '이거야' 하면서 맘에 든 거예요 1663 01:31:50,422 --> 01:31:53,425 그 후 2년간 둘의 관계가 발전했고 1664 01:31:53,508 --> 01:31:56,219 1968년 5월, 결실을 본다 1665 01:31:56,302 --> 01:31:59,347 비틀스가 '화이트 앨범' 작업을 시작하기 직전이었다 1666 01:31:59,639 --> 01:32:01,891 레넌의 인생이 달라졌다 1667 01:32:01,975 --> 01:32:05,687 불행한 결혼에서 해방됐고 예술가로 자유로워졌다 1668 01:32:05,937 --> 01:32:08,481 존의 인생에 오노 요코가 들어오면서 1669 01:32:08,565 --> 01:32:11,317 레넌을 바꿔놨어요, 완전히 1670 01:32:11,484 --> 01:32:14,738 오노 요코는 엄마고 연인이고 스승이었죠 1671 01:32:14,821 --> 01:32:17,824 존에게 오노 요코는 전부였어요 절실한 존재였어요 1672 01:32:18,033 --> 01:32:20,869 존이 요코를 만났을 때 요코는 엄마 같은 존재였어요 1673 01:32:20,952 --> 01:32:22,287 실제로 '엄마'라고 부르기도 했고요 1674 01:32:22,412 --> 01:32:24,956 요코 자신도 존이 필요했지만 1675 01:32:25,040 --> 01:32:26,624 존을 구원했어요 1676 01:32:33,798 --> 01:32:36,426 오노의 존재는 레넌뿐 아니라 1677 01:32:36,509 --> 01:32:38,344 비틀스 멤버 간 관계에도 영향을 주었다 1678 01:32:38,428 --> 01:32:41,306 밴드를 둘러싼 세상은 점점 암울해졌다 1679 01:32:42,432 --> 01:32:45,769 베트남 전쟁의 소용돌이는 걷잡을 수 없어졌고 1680 01:32:45,852 --> 01:32:48,188 눈앞의 갈등은 끝날 기미가 없었다 1681 01:32:48,396 --> 01:32:52,108 비틀스에서 파생된 서구의 문화 운동은 1682 01:32:52,192 --> 01:32:54,694 더는 사랑만이 해답이라고 믿지 않았다 1683 01:32:56,029 --> 01:32:58,656 대항문화의 진보적이고 자유민주적인 핵심 사상에 1684 01:32:58,740 --> 01:33:01,076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는데 최초의 인권 운동을 선도한 1685 01:33:01,159 --> 01:33:03,661 마틴 루서 킹이 암살당했기 때문이다 1686 01:33:03,745 --> 01:33:07,665 로버트 케네디 대통령 후보도 암살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1687 01:33:08,416 --> 01:33:10,043 미국과 영국에서는 1688 01:33:10,126 --> 01:33:13,254 평화로웠던 반전 시위에 폭력이 난무했다 1689 01:33:14,172 --> 01:33:16,883 학생 폭동으로 파리는 마비됐고 1690 01:33:16,966 --> 01:33:21,221 거리의 접전과 잔혹한 경찰이 뒤섞인 광경은 일상이 됐다 1691 01:33:22,138 --> 01:33:25,850 정부 당국이 저항 문화에 자비 없는 맹습을 퍼붓자 1692 01:33:26,017 --> 01:33:29,813 사랑의 자리를 혁명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대신했다 1693 01:33:30,438 --> 01:33:32,774 1968년에 모든 게 폭발했어요 1694 01:33:32,857 --> 01:33:37,737 미국에선 암살이 발생했고 내전의 위협이 감돌았죠 1695 01:33:37,821 --> 01:33:39,405 민주당 전당대회의 폭동 1696 01:33:39,489 --> 01:33:44,202 파리, 런던의 폭동과 거리에 만연한 폭력까지 1697 01:33:44,285 --> 01:33:46,287 투쟁이 일어난 거죠 1698 01:33:46,412 --> 01:33:49,374 권력이 서민 계층까지 분배되질 않았어요 1699 01:33:49,457 --> 01:33:50,875 그러니 투쟁으로 1700 01:33:52,127 --> 01:33:53,169 쟁취해야 했어요 1701 01:33:53,253 --> 01:33:55,713 역사를 돌아보면 사실이 그랬어요 1702 01:33:56,131 --> 01:34:00,218 비틀스의 예술과 사랑으로 온화한 혁명을 이뤄냈지만 1703 01:34:00,301 --> 01:34:03,596 1968년이 되자 벽돌이 여기저기 날아다녔어요 1704 01:34:03,888 --> 01:34:09,811 '사랑의 여름'이 지닌 달콤한 공상적 이상주의와 달리 1705 01:34:10,145 --> 01:34:12,647 분노를 표출하던 시기죠 1706 01:34:12,730 --> 01:34:17,777 1968년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시위가 1707 01:34:18,361 --> 01:34:20,697 분기점이 됐어요 1708 01:34:21,489 --> 01:34:24,033 경찰이 청년을 때리는 걸 보고 있으면 1709 01:34:24,117 --> 01:34:28,037 진짜 전쟁인 걸 실감할 수 있었죠 1710 01:34:28,913 --> 01:34:34,210 1968년 8월 시카고에서 잔인한 진압이 자행됐고 1711 01:34:34,586 --> 01:34:37,046 비틀스는 싱글 '레볼루션'을 발표하면서 1712 01:34:37,172 --> 01:34:40,175 위협 속에서 투쟁하는 청년 문화를 담아냈다 1713 01:34:40,800 --> 01:34:43,970 1년 전 발표한 '올 유 니드 이즈 러브'와 달리 1714 01:34:44,053 --> 01:34:46,931 존 레넌의 곡은 환상이 깨진 청년운동의 1715 01:34:47,015 --> 01:34:48,433 처지를 대변하지도 않았고 1716 01:34:48,600 --> 01:34:51,477 무력을 옹호하는 급진 좌익에 동조하지도 않았다 1717 01:34:51,895 --> 01:34:56,316 이 시기에 처음으로 비틀스는 같은 세대의 질타를 받게 된다 1718 01:34:56,816 --> 01:34:58,985 폭력을 옹호하지 않으려는 레넌의 망설임으로 1719 01:34:59,068 --> 01:35:01,821 결국 두 가지 버전의 곡이 만들어졌고 1720 01:35:01,905 --> 01:35:06,409 이는 많은 청년이 겪던 내적 갈등을 그대로 드러냈다 1721 01:35:06,910 --> 01:35:09,787 '레볼루션'은 두 가지 버전이 있어요 1722 01:35:10,121 --> 01:35:13,166 레넌은 혼란을 느끼거든요 '나를 끌어들이지 않아도 된다' 1723 01:35:13,249 --> 01:35:15,460 '레볼루션'에서만은 그래요 1724 01:35:15,668 --> 01:35:19,255 명확히 어떤 관점을 취하기 어려웠겠죠 1725 01:35:19,339 --> 01:35:21,466 모든 청년이 혼란을 느꼈고요 1726 01:35:21,549 --> 01:35:24,177 시위에 참여할까? 그러지, 뭐 1727 01:35:24,802 --> 01:35:28,806 시위로 건물을 점령하는 정도는 괜찮겠지 1728 01:35:29,307 --> 01:35:31,643 건물을 불태우는 건? 1729 01:35:33,686 --> 01:35:35,021 선을 그을 수 있겠어요? 1730 01:36:12,267 --> 01:36:14,352 파괴라는 문제를 두고 1731 01:36:14,435 --> 01:36:17,647 레넌은 '함께하자'라고 했다가 '난 빠지겠다'라고 해요 1732 01:36:17,981 --> 01:36:21,818 몰랐던 거예요 당시 경계에 서 있었어요 1733 01:36:22,068 --> 01:36:24,529 레넌에게 중도적 입장이 편하기도 했겠지만 1734 01:36:24,612 --> 01:36:27,740 평화와 사랑이라는 사상에 끌렸거든요 1735 01:36:27,824 --> 01:36:30,451 직전 해에는 찬가를 쓰기도 했잖아요 1736 01:36:30,743 --> 01:36:33,413 비틀스 작품에는 어떤 식으로든 1737 01:36:33,496 --> 01:36:34,872 줄곧 낙관주의가 내재해 있었던 반면 1738 01:36:34,956 --> 01:36:37,125 딜런의 음악은 아니었거든요 1739 01:36:37,208 --> 01:36:40,753 롤링 스톤스도 마찬가지고 1740 01:36:40,837 --> 01:36:42,964 비틀스는 마틴 루서 킹 같은 존재였어요 1741 01:36:43,256 --> 01:36:45,633 지금은 그렇게 말하지 않지만 1742 01:36:45,717 --> 01:36:48,136 당시 여러 흑인 급진주의자가 등장했던 게 1743 01:36:48,219 --> 01:36:52,056 시기적절했어요 1744 01:36:52,390 --> 01:36:57,228 킹 박사는 기득권층을 옹호했다고도 볼 수 있고요 1745 01:36:57,770 --> 01:37:01,316 비틀스도 어떻게 보면 비슷한 위치였고요 1746 01:37:02,150 --> 01:37:05,486 문화적인 영향력을 지닌 인물로서 지위가 낮아졌지만 1747 01:37:05,570 --> 01:37:07,447 오노 요코의 영향을 받은 1748 01:37:07,572 --> 01:37:10,908 존 레넌 덕분에 비틀스는 음악의 개척자 지위를 지켜냈다 1749 01:37:11,326 --> 01:37:14,537 '레볼루션'에서 정치적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1750 01:37:14,620 --> 01:37:17,915 새로운 파트너와 만들어낸 실험적인 콜라주는 1751 01:37:17,999 --> 01:37:22,211 1968년의 혼돈을 사운드 자체로 포착해냈다 1752 01:37:22,795 --> 01:37:25,381 1968년 말 비틀스라는 제목을 단 LP에 1753 01:37:25,465 --> 01:37:28,593 '레볼루션 9'이라는 곡이 실렸고 1754 01:37:28,676 --> 01:37:32,180 당시 폭넓은 대중이 듣던 가장 전위적인 곡이 되었다 1755 01:37:32,347 --> 01:37:33,348 "비틀스" 1756 01:37:33,431 --> 01:37:36,434 한 해 전까지만 해도 '사랑의 여름'을 주창하던 1757 01:37:36,517 --> 01:37:39,312 남자가 작곡했다고 믿기 힘든 곡이었다 1758 01:37:39,812 --> 01:37:42,607 반대쪽 극단으로 옮겨갔어요 1759 01:37:42,982 --> 01:37:45,651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됐다 여기고 1760 01:37:45,818 --> 01:37:47,653 반대편으로 돌아섭니다 1761 01:37:47,737 --> 01:37:50,698 '레볼루션 9'이 그 반대편이었어요 1762 01:37:50,782 --> 01:37:57,663 '레볼루션 9'은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미래를 봐요 1763 01:38:07,465 --> 01:38:10,510 '레볼루션 9'은 단지 파리나 시카고 거리의 1764 01:38:10,593 --> 01:38:14,680 폭동을 담은 사운드가 아니라 1765 01:38:14,764 --> 01:38:17,141 종말을 말했습니다 1766 01:38:43,876 --> 01:38:48,172 놀랍도록 정직하게 그려낸 거죠 1767 01:38:48,256 --> 01:38:50,925 최악의 두려움을요 1768 01:38:51,008 --> 01:38:56,013 사회와 전 세계가 혼돈에 빠진 상황요 1769 01:38:56,097 --> 01:38:57,723 아주 특이한 곡이고 1770 01:38:57,807 --> 01:39:01,394 가장 무서운 음악이기도 해요 1771 01:39:01,477 --> 01:39:03,354 21세기 들어서 1772 01:39:03,521 --> 01:39:08,776 '레볼루션 9'이 1968년보다 더 어울립니다 1773 01:39:09,986 --> 01:39:13,781 비틀스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작곡을 보여준 후 1774 01:39:13,865 --> 01:39:18,035 레넌은 밴드 밖에서 실험적인 활동을 이어간다 1775 01:39:18,327 --> 01:39:20,288 1968년 말 1776 01:39:20,371 --> 01:39:23,666 오노 요코와 함께 만든 3개 앨범 중 1번째 앨범이 발매됐다 1777 01:39:23,749 --> 01:39:27,295 '투 버진스' 커버에는 전라의 연인이 등장한다 1778 01:39:27,587 --> 01:39:31,632 여전히 세계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밴드 멤버였지만 1779 01:39:31,757 --> 01:39:34,427 레넌은 예상 가능한 모든 규칙을 파괴했다 1780 01:39:34,594 --> 01:39:35,470 {\an8}"금지를 풀어라" 1781 01:39:35,553 --> 01:39:37,597 {\an8}'레볼루션'에 분노하던 대항문화 세력 덕분에 1782 01:39:37,680 --> 01:39:41,767 레넌은 더 중대한 정치적 임무를 맡게 된다 1783 01:39:42,268 --> 01:39:47,398 1969년 리처드 닉슨이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1784 01:39:47,482 --> 01:39:49,817 존 레넌과 오노 요코는 1785 01:39:49,901 --> 01:39:52,612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운동가로 떠오른다 1786 01:39:53,362 --> 01:39:54,947 레넌이 노래에서 1787 01:39:55,031 --> 01:39:57,658 파괴의 문제엔 끌어들이지 말라고 했을 때 1788 01:39:57,742 --> 01:40:01,329 급진 좌파에게 심한 비난을 받았습니다 1789 01:40:01,412 --> 01:40:04,290 제가 이해하기로 레넌이 그렇게 반응한 건 1790 01:40:04,373 --> 01:40:07,168 파괴에 관해 생각이 바뀌어서가 아니에요 1791 01:40:07,418 --> 01:40:09,378 말하려던 겁니다 1792 01:40:09,462 --> 01:40:12,548 '나는 진심으로 파괴는 해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1793 01:40:12,882 --> 01:40:15,218 '평화가 진정한 답이다' 1794 01:40:15,676 --> 01:40:19,847 1969년 3월 존 레넌과 오노 요코가 결혼했다 1795 01:40:20,348 --> 01:40:24,644 신혼여행에서 둘은 평화 시위로 세간의 이목을 끈다 1796 01:40:24,852 --> 01:40:28,439 여러 개념미술 활동의 일환이었다 1797 01:40:29,065 --> 01:40:32,109 언론을 대하던 비틀스의 초창기 방식처럼 1798 01:40:32,193 --> 01:40:35,655 신혼부부를 위한 호텔 방에서 평화 운동을 시작했는데 1799 01:40:35,738 --> 01:40:40,535 허심탄회하게 정치를 논하고자 기자들을 초대했다 1800 01:40:40,618 --> 01:40:42,662 세계 평화를 위한 일입니다 1801 01:40:42,745 --> 01:40:47,875 거리로 나가 싸우면서 1802 01:40:47,959 --> 01:40:50,711 전쟁을 일으키거나 하는 대신 1803 01:40:50,836 --> 01:40:55,716 침대에서 모두가 편하게 봄을 즐겨야 한다고 봐요 1804 01:40:55,967 --> 01:40:58,052 신념을 지키려고 커리어 희생을 감수했어요 1805 01:40:58,135 --> 01:40:59,136 "머리카락의 평화 침대의 평화" 1806 01:40:59,220 --> 01:41:01,889 박수받을 만한 행동이죠 1807 01:41:01,973 --> 01:41:06,310 주변에서 심하게 괴롭혔고 문제에 휘말렸거든요 1808 01:41:06,394 --> 01:41:10,982 침대에서 베개 커버를 끼고 기자 회견을 하셨는데 1809 01:41:11,065 --> 01:41:13,401 - 대중을 놀리신 겁니까? - 아니에요 1810 01:41:13,484 --> 01:41:15,194 저희를 놀리지 않으시잖아요 1811 01:41:15,278 --> 01:41:17,321 웃기긴 했어요 재밌을 것 같았어요 1812 01:41:17,405 --> 01:41:20,825 신문 1면에 침대로 1813 01:41:20,908 --> 01:41:23,411 신혼여행 떠난 두 사람 이야기가 실리면요 1814 01:41:23,494 --> 01:41:25,121 그건 재밌는 일이죠 1815 01:41:25,204 --> 01:41:28,249 빈은 꽤 지루한 동네인데 1816 01:41:28,708 --> 01:41:33,212 멋진 사진가들이 가방에 마이크를 들이대고 1817 01:41:33,337 --> 01:41:35,298 가방이 입을 열기를 기다렸어요 1818 01:41:35,381 --> 01:41:36,507 훨씬 좋았어요 1819 01:41:36,591 --> 01:41:39,302 평화에 관해서는 진지해요 1820 01:41:39,552 --> 01:41:42,847 용감하고 무모했던 것뿐이에요 1821 01:41:42,930 --> 01:41:44,807 그때 누가 그럴 수 있었겠어요? 1822 01:41:45,224 --> 01:41:49,770 {\an8}침대에서 평화를 이야기하는 게 신문 1면에 실렸어요 1823 01:41:49,854 --> 01:41:54,233 {\an8}존이 베트남 전쟁을 속속들이 알진 못했더라도 1824 01:41:54,525 --> 01:41:59,614 {\an8}존과 요코는 잘못을 알았어요 마을에 네이팜탄을 투하하고 1825 01:41:59,697 --> 01:42:01,949 아이들 살가죽을 벗기는 일요 1826 01:42:02,033 --> 01:42:07,204 그런 생각은 틀리지 않았어요, 절대 1827 01:42:08,581 --> 01:42:11,459 연인의 신혼여행이 유럽에서 캐나다로 이어졌고 1828 01:42:11,709 --> 01:42:14,337 그들의 호텔 방에는 티머시 리어리와 1829 01:42:14,420 --> 01:42:17,423 앨런 긴즈버그를 비롯한 저항 문화의 여러 인물이 모여 1830 01:42:17,506 --> 01:42:20,009 캠페인 찬가를 녹음했다 1831 01:42:20,551 --> 01:42:22,386 그들은 실험적인 음반으로 1832 01:42:22,470 --> 01:42:25,640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혼란을 일으켰지만 1833 01:42:25,723 --> 01:42:29,268 이 노래로 전 세계 관객에게 그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1834 01:42:29,352 --> 01:42:32,063 '기브 피스 어 챈스'는 고유한 언어로 뭔가를 해내려는 1835 01:42:32,146 --> 01:42:36,484 {\an8}존 레넌의 시도였고 실제로 쓸모가 있었죠 1836 01:42:36,567 --> 01:42:39,195 {\an8}결과가 증명했다고 봐요 1837 01:42:39,612 --> 01:42:42,198 찬가를 만들었어요 아주 단순하지만 1838 01:42:42,573 --> 01:42:45,618 선한 마음과 좋은 메시지가 담긴 찬가였죠 1839 01:42:45,701 --> 01:42:47,953 지금까지도 불리고요 1840 01:43:25,991 --> 01:43:27,868 점점 더 동떨어졌어요 1841 01:43:27,952 --> 01:43:29,829 예술적인 음악 취향과 1842 01:43:29,912 --> 01:43:35,084 울림이 있는 글귀의 우아한 조합에서요 1843 01:43:35,167 --> 01:43:39,505 메시지가 전부인 곡을 발표했어요 1844 01:43:39,839 --> 01:43:43,300 재능이 있었죠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1845 01:43:43,384 --> 01:43:46,929 정수만을 정제해서 전하는 능력요 1846 01:43:47,012 --> 01:43:50,099 뇌리에 박혀서 지금까지 입에 오르내릴 만큼 1847 01:43:51,267 --> 01:43:54,103 레넌이 평화 운동에 골몰한 사이 1848 01:43:54,353 --> 01:43:57,106 1960년대의 끝에 청년운동의 1849 01:43:57,189 --> 01:43:58,566 최초 희생자를 목도한다 1850 01:43:58,649 --> 01:44:01,110 롤링 스톤스의 브라이언 존스가 사망했고 1851 01:44:01,193 --> 01:44:02,737 비치 보이스의 브라이언 윌슨과 핑크 플로이드의 시드 배릿은 1852 01:44:02,820 --> 01:44:06,949 평생 마약 후유증에 시달렸다 1853 01:44:07,366 --> 01:44:10,619 유토피아일 것 같던 멋진 신세계가 무너졌고 1854 01:44:10,828 --> 01:44:13,873 비틀스의 진영에서도 이런 모습이 재현됐다 1855 01:44:14,665 --> 01:44:17,334 스튜디오에서 시작된 갈등은 1856 01:44:17,418 --> 01:44:20,629 밴드 멤버 간의 관계에까지 번졌고 1857 01:44:21,338 --> 01:44:25,384 1969년, 매카트니가 린다 이스트먼과 결혼했을 때 1858 01:44:25,468 --> 01:44:28,429 비틀스 멤버 누구도 참석하지 않을 정도였다 1859 01:44:29,013 --> 01:44:31,599 1970년대가 시작되면서 1860 01:44:31,682 --> 01:44:34,059 폴은 솔로 음반을 발매했고 1861 01:44:34,143 --> 01:44:35,686 언론 보도 자료를 통해 1862 01:44:35,770 --> 01:44:38,189 비틀스 탈퇴 의사를 발표했다 1863 01:44:38,731 --> 01:44:41,901 공식적으로 비틀스는 해체했다 1864 01:44:42,485 --> 01:44:45,446 밴드의 와해로 전 세계의 팬은 충격에 휩싸였지만 1865 01:44:45,863 --> 01:44:47,364 비틀스의 측근들은 1866 01:44:47,448 --> 01:44:51,410 점차 사이가 멀어지던 멤버들을 2년간 지켜봤다 1867 01:44:52,286 --> 01:44:53,746 응집력이 없었죠 1868 01:44:53,829 --> 01:44:56,415 그들의 삶이었던 어릴 적 리버풀 버블이나 1869 01:44:56,499 --> 01:44:58,751 항상 붙어 다니면서 서로를 아껴주고 1870 01:44:58,834 --> 01:45:02,588 서로의 약점과 차이를 인내하던 시간이 끝난 겁니다 1871 01:45:02,671 --> 01:45:04,965 각자 다른 방향으로 흩어졌죠 1872 01:45:05,049 --> 01:45:09,637 새로운 사상과 가족 여자친구, 자녀들과 함께요 1873 01:45:09,720 --> 01:45:12,223 방법이 없었어요 분명했습니다 1874 01:45:12,306 --> 01:45:15,643 비틀스라는 그룹은 생명력이 다했던 거죠 1875 01:45:16,018 --> 01:45:19,104 수백만 달러 가치를 지닌 연예 밴드인데 1876 01:45:19,313 --> 01:45:21,565 해체하는 이유가 1877 01:45:22,525 --> 01:45:24,360 더는 즐겁지 않아서라니요? 1878 01:45:25,569 --> 01:45:29,073 알고는 있었죠 같은 시기에 시작한 많은 그룹이 1879 01:45:29,406 --> 01:45:31,659 활동을 계속했거든요 1880 01:45:31,742 --> 01:45:34,328 재미가 없을 게 분명한데도요 1881 01:45:34,620 --> 01:45:38,916 비틀스가 사라진 건 애초에 비틀스를 시작한 이유가 1882 01:45:39,041 --> 01:45:41,544 의미를 잃었기 때문이고 1883 01:45:41,627 --> 01:45:43,587 이제 그만하자 결심한 거죠 1884 01:45:44,171 --> 01:45:48,884 아주 의미 있는 선언이에요 비틀스의 진실성이나 1885 01:45:48,968 --> 01:45:53,180 활동 목적, 가치 뭐가 됐든 간에요 1886 01:45:54,682 --> 01:45:58,185 비틀스가 등장하면서 청년 문화가 다양해졌고 1887 01:45:58,269 --> 01:46:00,938 록 음악이 진지해지고 자유로운 목소리를 냈으며 1888 01:46:01,021 --> 01:46:03,232 팝 음악은 화려해졌다 1889 01:46:03,732 --> 01:46:05,359 비틀스 멤버들 각자의 경우 1890 01:46:05,442 --> 01:46:09,113 레넌은 꾸준히 사회 운동을 하며 히트곡을 발표했고 1891 01:46:09,405 --> 01:46:12,366 매카트니는 밴드 윙스로 활동하며 주류로 발돋움했으며 1892 01:46:12,449 --> 01:46:15,995 해리슨도 아티스트로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해냈지만 1893 01:46:16,287 --> 01:46:18,998 개개인의 영향력은 비틀스의 전성기에 1894 01:46:19,081 --> 01:46:20,833 전혀 미치지 못했다 1895 01:46:21,375 --> 01:46:24,670 비틀스가 그리던 유토피아는 실현되지 못했으나 1896 01:46:25,296 --> 01:46:27,965 {\an8}비틀스가 이뤄낸 혁신과 대변하던 가치로 1897 01:46:28,048 --> 01:46:28,924 {\an8}"사랑" 1898 01:46:29,008 --> 01:46:30,509 {\an8}세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1899 01:46:31,343 --> 01:46:33,929 후대 어떤 세대의 뮤지션도 1900 01:46:34,847 --> 01:46:37,391 비틀스에 버금가는 영향력은 발휘하지 못했지만 1901 01:46:37,808 --> 01:46:39,810 비틀스는 기준으로 남아 1902 01:46:39,894 --> 01:46:43,439 인기 연예인이 더 큰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알려준다 1903 01:46:44,064 --> 01:46:50,279 누구나 인정하듯 비틀스가 가장 크게 기여한 1904 01:46:50,446 --> 01:46:51,697 문화적, 음악적 변화가 로큰롤의 개념을 1905 01:46:51,780 --> 01:46:54,408 바꾸어놓았느냐 묻는다면 1906 01:46:54,825 --> 01:46:58,245 인정해야죠, 로큰롤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1907 01:46:58,454 --> 01:47:02,791 이 현란한 팝의 시대에도 1908 01:47:02,875 --> 01:47:06,545 팝 스타는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요 1909 01:47:06,962 --> 01:47:10,341 수용할지 거부할지 1910 01:47:10,883 --> 01:47:15,054 의식을 갖고 논쟁을 벌일 것인가 1911 01:47:16,388 --> 01:47:19,141 누군가는 앞장서고 누군가는 완전히 외면하죠 1912 01:47:19,224 --> 01:47:20,976 극단적인 중립을 취하기도 하고요 1913 01:47:22,102 --> 01:47:24,355 그렇지만 고민거리를 던져줘요 1914 01:47:24,897 --> 01:47:27,483 누구라도 피할 수 없어요 1915 01:47:27,650 --> 01:47:28,734 "일주일 8일 동안 사랑해요" 1916 01:47:28,817 --> 01:47:30,319 밴드가 이뤄낸 놀라운 성과는 1917 01:47:30,402 --> 01:47:33,447 반세기가 지나서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1918 01:47:33,906 --> 01:47:36,784 비틀스가 흥했던 놀라운 1960년대와 1919 01:47:36,867 --> 01:47:39,703 비틀스의 유산은 독보적이다 1920 01:47:40,704 --> 01:47:43,916 세상을 바꿔놓은 리버풀 노동 계층 출신 1921 01:47:44,124 --> 01:47:45,459 네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다 1922 01:47:46,085 --> 01:47:51,006 레넌이 가사로 그런 얘길 했어요 '우린 선구자가 아니었다' 1923 01:47:51,090 --> 01:47:55,844 '비틀스는 대중을 향해 외치던 사내들이다' 1924 01:47:56,011 --> 01:47:59,014 '우리가 볼 수 있는 걸 공유했을 뿐이다' 1925 01:47:59,473 --> 01:48:03,602 비틀스를 빼고 1960년대를 이해한다면 1926 01:48:04,019 --> 01:48:06,522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1927 01:48:06,814 --> 01:48:10,442 비틀스는 모든 걸 건드렸고 전부를 뒤덮었습니다 1928 01:48:10,526 --> 01:48:12,236 1960년대의 진짜 모습을 알고자 한다면 1929 01:48:12,319 --> 01:48:17,241 비틀스 음악을 들으세요 음반이 전해줄 겁니다 1930 01:48:18,200 --> 01:48:20,494 진부한 말이지만 비틀스의 영향력은 1931 01:48:20,577 --> 01:48:22,663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1932 01:48:22,746 --> 01:48:26,208 그 시대를 살지 않은 청년에게 허풍처럼 들릴 수도 있어요 1933 01:48:26,667 --> 01:48:29,503 믿기 힘들겠지만 1934 01:48:30,212 --> 01:48:32,798 진짜예요, 비틀스가 모든 걸 바꿨으니까요 1935 01:49:28,937 --> 01:49:30,939 자막: 권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