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17,716 --> 00:00:22,512 〈음식남녀〉 2 00:01:05,316 --> 00:01:08,509 주연: 랑웅 3 00:01:33,516 --> 00:01:37,471 양귀매 오천련, 왕유문 4 00:04:14,616 --> 00:04:18,071 감독: 이안 5 00:04:25,750 --> 00:04:28,477 여보세요? 밥 먹었어? 난 아직 안 먹었어 6 00:04:29,416 --> 00:04:32,211 점심에는 국수 먹을 거야 7 00:04:32,650 --> 00:04:34,513 그 생선은 물이 아주 좋아 8 00:04:35,583 --> 00:04:38,776 굽지 마 안 굽는 게 좋아 9 00:04:39,349 --> 00:04:41,780 약간 찌기만 해 10 00:04:41,916 --> 00:04:44,382 소금도 아예 넣지 마 11 00:04:44,716 --> 00:04:47,739 소금은 물기를 없애서 생선이 딱딱해져 12 00:04:48,116 --> 00:04:52,344 소금을 접시에 뿌리고 찌는 게 나아 13 00:04:56,583 --> 00:04:59,549 오늘 아니면 언제 또 얘기하지? 14 00:05:32,650 --> 00:05:34,639 콜라 스몰 사이즈 치킨 3개 15 00:05:35,082 --> 00:05:36,809 100 위안요 16 00:05:37,016 --> 00:05:39,608 - 치킨 시켰는데 - 치킨 맞아요! 17 00:05:41,749 --> 00:05:45,147 - 오늘 너 대신 못하겠어 - 국륜과 바닷가에 가기로 했거든 18 00:05:45,249 --> 00:05:48,443 아버지가 일요일 만찬에 늦으면 가만 안 두실 거야 19 00:05:48,550 --> 00:05:51,141 국륜과 헤어진 줄 알았는데 20 00:05:51,283 --> 00:05:53,942 약간 괴롭히고 싶을 뿐이야 21 00:05:54,049 --> 00:05:57,140 그럼 한 시간 이상 기다리게 해 22 00:05:57,949 --> 00:05:59,847 - 빨리 해! - 멋진 생각인데! 23 00:06:17,116 --> 00:06:18,911 - 여보세요? - 새 남자친구는 어때? 24 00:06:19,016 --> 00:06:22,141 일요일에도 일하니? 25 00:06:22,249 --> 00:06:25,737 괜찮은 사람 같애 26 00:06:25,882 --> 00:06:27,075 잘됐구나 27 00:06:27,182 --> 00:06:29,807 너무 일만 하지마! 이따 볼까? 28 00:06:29,916 --> 00:06:34,349 - 고맙지만 레이몬드를 만나기로 했어 - 레이몬드? 29 00:06:34,583 --> 00:06:36,515 그게 무슨 뜻이야? 30 00:06:36,649 --> 00:06:39,548 기독교 신자와 보통 사람의 차이점은 31 00:06:39,649 --> 00:06:42,979 영원한 희망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32 00:06:43,616 --> 00:06:46,945 신에게 의지한다는 점입니다 33 00:06:47,682 --> 00:06:50,876 신은 곤경을 극복하도록 지혜를 주셨으며 34 00:06:50,982 --> 00:06:54,709 좌절을 이겨낼 수 있는 기쁨과 평화도 주셨습니다 35 00:07:20,082 --> 00:07:21,275 괜찮아? 36 00:07:23,949 --> 00:07:26,142 좀 피곤해 37 00:07:28,149 --> 00:07:32,172 아파트 계약했어 38 00:07:33,249 --> 00:07:34,976 저금한 거 몽땅 썼지 39 00:07:35,383 --> 00:07:38,837 그래도 집에서 벗어나니까 좋아 40 00:07:40,249 --> 00:07:41,942 그거 잘됐군 41 00:07:43,216 --> 00:07:46,648 - 함께 사는 거 어때? - 난 이대로가 좋아 42 00:07:48,316 --> 00:07:52,680 우린 잘 맞지 않나 봐 만나면 싸우니까 43 00:07:58,182 --> 00:08:00,171 지금 내 화랑에 갈까? 44 00:08:00,316 --> 00:08:03,544 새로 온 여류화가가 있는데 작품이 마음에 들 거야 45 00:08:03,649 --> 00:08:07,138 난 일요일 만찬에 가야 해 46 00:08:14,116 --> 00:08:15,741 출근카드 찍었어? 47 00:08:15,849 --> 00:08:19,475 - 근무시간 바꿀 수 있을까요? - 그렇게 해줄게 48 00:08:24,682 --> 00:08:26,046 안녕, 종국륜 49 00:08:27,216 --> 00:08:29,148 - 안녕 - 난 주가령이야 50 00:08:30,649 --> 00:08:33,911 지지가 한 시간 늦을 거라고 전해달래 51 00:08:35,782 --> 00:08:37,510 젠장! 어떻게 그럴 수가! 52 00:08:37,615 --> 00:08:41,480 화내지 마! 딱 한시간만 늦을 거라고 했어 53 00:08:41,582 --> 00:08:44,571 매번 날 바보 취급해 54 00:08:44,682 --> 00:08:47,342 - 신경 쓰지마 - 네가 어떻게 알아? 55 00:08:48,116 --> 00:08:50,412 널 마워하는 사람을 사랑해본 적 있니? 56 00:08:50,515 --> 00:08:52,538 매일 날 괴롭혀 57 00:08:52,649 --> 00:08:55,615 다 내 탓이야 나대신 근무하느라 그런 거야 58 00:08:55,715 --> 00:08:58,681 그렇게 고통스러운지 몰랐어 59 00:08:58,782 --> 00:09:00,839 네 탓이 아냐, 나 때문이야 60 00:09:01,815 --> 00:09:05,213 중독성 사랑 따위 끝내고 싶지만 판단이 서지 않아 61 00:09:05,749 --> 00:09:08,681 - 그만 가야겠어 - 안녕 62 00:09:09,349 --> 00:09:13,610 지지가 빌려간 빨간색 티셔츠 돌려달라고 전해줄래? 63 00:09:13,949 --> 00:09:15,915 직장으로 가져오라고 해 64 00:09:16,316 --> 00:09:17,542 맘대로 해 65 00:09:17,982 --> 00:09:19,743 뭐 읽고 있니? 66 00:09:20,416 --> 00:09:21,904 도스토에프스키 67 00:09:23,649 --> 00:09:24,706 안녕 68 00:09:49,082 --> 00:09:52,344 - 고마워 - 성가대 연습에 갈 거지? 69 00:09:52,448 --> 00:09:53,675 생각해 볼게 70 00:09:53,782 --> 00:09:56,771 채사제는 모임에선 제일 미남이야 71 00:09:56,882 --> 00:09:58,348 언니 목소리에 반했잖아! 72 00:09:58,448 --> 00:10:01,881 내 목소리만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야! 73 00:10:01,982 --> 00:10:04,380 그래선 언니 남편감은 절대 못 찾을 꺼야 74 00:10:08,815 --> 00:10:10,372 그럼 관둬 75 00:10:48,249 --> 00:10:52,011 하나님, 저희 가족을 축복해 주시고… 76 00:10:52,316 --> 00:10:54,838 항상 함께 하셔서 기쁩니다 77 00:10:54,949 --> 00:10:59,075 훌륭한 만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78 00:10:59,182 --> 00:11:03,308 온가족이 모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79 00:11:03,415 --> 00:11:06,609 에수님의 이름으로 감사드리며, 아멘 80 00:11:24,216 --> 00:11:26,307 지난 이틀동안, 난… 81 00:11:30,116 --> 00:11:33,570 - 맛이 없냐? - 아뇨, 괜찮아요 82 00:11:42,482 --> 00:11:43,675 아니에요 83 00:11:45,283 --> 00:11:46,509 솔직히 말해봐! 84 00:11:49,283 --> 00:11:51,339 고기가 너무 익었어요 85 00:11:52,116 --> 00:11:54,513 - 괜찮은데 - 맛보는 거 잊으셨나봐 86 00:11:56,316 --> 00:11:59,475 - 아버지 입맛이 점점 안 좋아지셔 - 내 입맛은 괜찮아! 87 00:12:03,482 --> 00:12:05,244 - 어제… - 우리 학교에서 88 00:12:05,348 --> 00:12:06,439 언니가 먼저 말해 89 00:12:06,849 --> 00:12:09,974 금봉이 미국에서 전화했는데 금봉이 엄마가 귀국 하실거래 90 00:12:10,082 --> 00:12:14,037 - 영주권은 어떡하고 - 더는 못 견디시겠나봐 91 00:12:14,315 --> 00:12:18,009 금봉과 매일 싸웠나봐 경찰까지 왔대 92 00:12:18,249 --> 00:12:21,544 아줌마는 정말 못 말려 93 00:12:22,482 --> 00:12:24,675 미국에선 살 수가 없었나봐 94 00:12:24,782 --> 00:12:27,373 말도 안통하고 마작 친구도 없고… 95 00:12:27,515 --> 00:12:31,607 사위도 중국인이 아니래 그렇게 오래 참은 건 기적이야 96 00:12:31,715 --> 00:12:36,205 금영에게 잘된 일이야 산산을 돌볼 수 있게 되었잖아 97 00:12:36,315 --> 00:12:39,180 - 더 스트레스 쌓일 걸 - 괜찮겠지 98 00:12:39,282 --> 00:12:41,942 아버지도 말상대가 생겨서 다행이고 99 00:12:42,049 --> 00:12:46,743 너희들 셋 키운다고 농담할 시간이나 있었겠니? 100 00:12:51,682 --> 00:12:53,511 지난 이틀동안, 난… 101 00:12:54,782 --> 00:12:55,975 왜 그래? 102 00:12:57,415 --> 00:12:59,938 말씀드릴 게 있어요 103 00:13:00,182 --> 00:13:03,807 '동부에서의 파리'라는 TV 광고 보셨죠? 104 00:13:04,216 --> 00:13:06,773 신축 아파트 아시죠? 105 00:13:06,882 --> 00:13:10,541 친구가 업자를 아는데 잘 지어졌대요 106 00:13:10,649 --> 00:13:13,138 그래서 싸게 구입했어요 107 00:13:13,248 --> 00:13:14,874 집에서 나갈려고? 108 00:13:15,749 --> 00:13:18,271 지금 당장은 아니야 아직 준비도 안됐어 109 00:13:18,382 --> 00:13:21,439 저금한 거 거의 다 썼어요 110 00:13:21,549 --> 00:13:22,913 잘했다 111 00:13:23,082 --> 00:13:26,275 요즘은 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현명해 112 00:13:27,682 --> 00:13:30,239 그럼 준비되는 대로 저 이사가요? 113 00:13:34,749 --> 00:13:37,045 - 여보세요? - 아버지 좀 바꿔주세요 114 00:13:37,149 --> 00:13:38,774 아버지, 전화예요 115 00:13:39,382 --> 00:13:42,473 - 여보세요? - 빨리 와주세요, 도움이 필요해요 116 00:13:42,815 --> 00:13:44,440 뭐라고? 당장 갈게! 117 00:13:51,248 --> 00:13:53,476 찜통에 게살 만두 있어! 118 00:13:53,582 --> 00:13:56,412 다 되면 꺼내 먹으렴! 119 00:14:20,949 --> 00:14:22,915 주선생님, 안녕하세요 120 00:14:31,082 --> 00:14:33,014 주선생님, 안녕하세요 121 00:14:37,348 --> 00:14:39,280 안녕하세요, 주선생님 122 00:14:42,849 --> 00:14:44,576 안녕하세요, 주선생님 123 00:14:50,016 --> 00:14:53,470 - 우선, 해삼 준비! 어서! - 주선생님 오셨어요! 124 00:14:53,582 --> 00:14:55,775 이런, 오셨군요! 125 00:14:55,882 --> 00:14:58,677 - 노온은 어디있지? - 저기! 엉망진창이에요! 126 00:14:58,982 --> 00:15:03,277 사장님이 각별히 신경쓰라고 했는데 완전히 망쳤어요! 127 00:15:04,248 --> 00:15:05,839 - 메뉴가 뭐지? - 여기! 128 00:15:06,448 --> 00:15:08,539 어떻게 된 거야? 서둘러! 129 00:15:17,382 --> 00:15:20,280 좋아, 마지막 코스는 스튜로 하지 130 00:15:20,415 --> 00:15:22,904 상어 지느러미로 해 131 00:15:23,016 --> 00:15:26,812 주선생님께서 여길 좀 맡아주세요 132 00:15:26,916 --> 00:15:29,848 지느러미 산 녀석은 아무것도 몰라 133 00:15:29,949 --> 00:15:33,312 지느러미가 진짠줄 알았는데 요리할 때 잘 떨어지잖아 134 00:15:37,849 --> 00:15:41,178 가짜는 탄력이 없어서 뜨거운 물만 부으면 바로 흐물거려 135 00:15:41,282 --> 00:15:43,748 아무리 오래 요리해도 맛도 없고 136 00:15:43,882 --> 00:15:46,814 그럼 어떡하죠? 총사령관 아들 결혼식인데! 137 00:15:46,949 --> 00:15:48,471 이건 고깃국물에만 어울려 138 00:15:48,582 --> 00:15:51,139 상어 지느러미 전체가 모양이 흉하군 139 00:15:51,282 --> 00:15:53,271 용봉승상으로 바꿔 140 00:15:53,382 --> 00:15:57,280 - 전복은? 돈이 얼만데! - 지금 돈이 문제야? 141 00:15:57,382 --> 00:16:01,815 이 일 먼저 해결하자고 내가 나중에 사장님에게 말하지 142 00:16:01,949 --> 00:16:05,676 왕새우, 전복 비취 지느러미 모두 준비해! 143 00:16:07,215 --> 00:16:09,443 10층에다 남향이야 144 00:16:09,549 --> 00:16:11,015 중앙 난방이야? 145 00:16:11,115 --> 00:16:15,070 물론이지, 네가 와서 쉴 수 있는 응접실도 있어 146 00:16:18,248 --> 00:16:19,714 언니, 무슨 일 있어? 147 00:16:20,248 --> 00:16:21,441 아무것도 아니야 148 00:16:21,949 --> 00:16:23,972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149 00:16:24,582 --> 00:16:26,571 기뻐해야 하는데 150 00:16:27,582 --> 00:16:30,548 아니야,이해해 내가 미안하지 151 00:16:30,649 --> 00:16:32,911 아버질 언니에게 맡기면 안되는데 152 00:16:33,016 --> 00:16:35,914 이젠 아버지하고 함께 못 살겠어 153 00:16:36,615 --> 00:16:41,513 여기서 가까운데 아주 딴 세상 같아 154 00:16:42,582 --> 00:16:46,015 - 언닐 탓할 생각 없어 - 우리가 왜 곤란해야 하지? 155 00:16:46,115 --> 00:16:49,775 언젠가 다들 결혼해서 이 집을 떠날 거잖아 156 00:16:49,916 --> 00:16:51,438 뭐가 다른데? 157 00:16:51,582 --> 00:16:54,912 아버지가 허락하실지 걱정이 되서 그래 158 00:16:55,016 --> 00:16:57,345 요즘 내 행동 겨우 참으시는 것 같아 159 00:16:57,482 --> 00:17:01,437 말도 잘 안 하셔, 그게 모두를 위해서 낫다고 생각하시나봐 160 00:17:01,582 --> 00:17:03,673 어쨌든 아버진 우리가 필요 없으신가봐 161 00:17:03,782 --> 00:17:06,407 아버지 연배의 짝이 필요하신 거야 162 00:17:06,515 --> 00:17:08,208 양아줌마 같은 분 163 00:17:08,415 --> 00:17:09,745 그 얘긴 흥미 없는데 164 00:17:09,916 --> 00:17:12,643 우리가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실패만 했잖아 165 00:17:12,749 --> 00:17:16,237 아버지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분은 엄마야 166 00:17:16,348 --> 00:17:19,246 - 말다툼과 싸움이 사랑이라고? - 네가 뭘 알아? 167 00:17:19,348 --> 00:17:21,371 너한테는 전혀 낭만적이지 않을 거야 168 00:17:21,515 --> 00:17:24,606 그래도 서로 존경하는 사이였어 169 00:17:24,749 --> 00:17:29,113 하지만 지긋지긋한 싸움 때문에 엄마가 돌아가셨어 170 00:17:29,382 --> 00:17:32,143 네가 어떻게 알아?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넌 어린애였어 171 00:17:32,248 --> 00:17:34,146 엄마를 알기엔 충분한 나이였어 172 00:17:34,248 --> 00:17:35,839 그만해, 둘 다 173 00:17:42,949 --> 00:17:44,107 먹어 봐 174 00:17:50,315 --> 00:17:52,042 이렇게 만드는 거야 175 00:18:19,849 --> 00:18:21,576 금영언니 왔어 176 00:18:26,649 --> 00:18:27,637 안녕 177 00:18:28,248 --> 00:18:30,680 다 모였네 주사부는 어디 계셔? 178 00:18:30,782 --> 00:18:33,213 식당에 일이 있어서 도와주러 가셨어 179 00:18:33,348 --> 00:18:36,143 가천은 방에 있어 밥은 먹었어? 180 00:18:36,248 --> 00:18:40,374 - 8시잖아, 벌써 먹었지 - 오늘 엄마가 생선 태웠어요 181 00:18:40,482 --> 00:18:42,675 여기 와서 그런 말하면 어떡하니? 182 00:18:42,782 --> 00:18:46,179 할아버지가 만든 게살 만두 줄 테니 집에 가져가렴 183 00:18:46,282 --> 00:18:49,544 - 머릴 잘랐네요 - 매일 헝클어져서 184 00:18:49,649 --> 00:18:52,171 머리 손질할 시간이 있어야지 자르니까 훨씬 편해 185 00:18:52,282 --> 00:18:54,305 - 젊어 보이는데 - 정말? 186 00:18:54,415 --> 00:18:56,711 더 프로처럼 보이고 싶었는데 187 00:18:56,815 --> 00:18:58,644 그림 그리러 가요 188 00:19:01,549 --> 00:19:03,742 할아버지 그림 그릴까요? 189 00:19:14,282 --> 00:19:17,009 - 그렇게 나빴어? - 누가 알겠어? 190 00:19:17,115 --> 00:19:20,570 엄마는 금봉이 나쁘다고 하고 금봉은 엄마 때문에 이혼하겠대 191 00:19:20,682 --> 00:19:23,739 금봉이 그러는데 엄마랑 같이 살 바엔 이혼하겠대 192 00:19:23,849 --> 00:19:27,042 금봉까지 이혼하면 엄만 가만 안 계실 거야 193 00:19:27,148 --> 00:19:29,376 그래도 금봉이 신경썼어야지 194 00:19:29,482 --> 00:19:32,607 그 형편에 직업을 가지고 아이를 돌보고 195 00:19:32,715 --> 00:19:35,681 노인까지 모시면서 이혼은 어떻게 해? 196 00:19:35,749 --> 00:19:39,340 나두 안 좋아, 그이가 사설탐정을 고용해서 날 미행시켰거든 197 00:19:39,482 --> 00:19:40,607 정말이야? 198 00:19:41,482 --> 00:19:44,539 산산을 빼앗기 위해선 뭐든지 할 사람이야 199 00:19:44,649 --> 00:19:47,012 최종판결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 200 00:19:47,448 --> 00:19:51,244 - 가끔 산산을 보게 해준다고 그러지? - 신경 쓰지마 201 00:19:51,515 --> 00:19:54,878 너하고 금봉은 오랜 친구잖아 202 00:19:54,981 --> 00:19:58,072 엄만 항상 나와 함께 살고 싶댔어, 금봉이 말고 203 00:19:58,682 --> 00:20:00,238 나도 마찬가지야 204 00:20:00,715 --> 00:20:02,873 아버지는 나랑 살고 싶어하셔 205 00:20:02,981 --> 00:20:04,607 그건 경우가 달라 206 00:20:04,981 --> 00:20:08,936 주사부는 우리 엄마보다 훨씬 강하잖아 207 00:20:09,048 --> 00:20:11,412 우리 엄마는 늘 보살펴 드려야해 208 00:20:11,515 --> 00:20:13,310 우리 아버지도 돌봐 드려야 해 209 00:20:13,415 --> 00:20:16,279 일요일 만찬모임을 하면 몇 번이나 할 수 있겠어? 210 00:20:16,382 --> 00:20:18,847 가령은 어리고 가천은 간섭받기 싫어하지 211 00:20:18,981 --> 00:20:21,879 내가 아버질 모셔야해 앞으로 평생동안 212 00:20:21,981 --> 00:20:24,038 주사부는 그걸 원하지 않으실 거야 213 00:20:24,148 --> 00:20:27,137 엄마, 보세요! 언니가 주할아버지를 그렸어요 214 00:20:29,582 --> 00:20:31,138 그만 집에 가야겠어 215 00:20:31,415 --> 00:20:33,381 잠깐, 만두 가져올께 216 00:20:33,515 --> 00:20:35,946 그러지마 늘 신세만 지잖아 217 00:20:36,048 --> 00:20:39,481 걱정마, 언니는 우리 가족이나 다름없잖아 218 00:20:39,615 --> 00:20:42,604 넌 할아버지 손녀딸이고 219 00:20:42,749 --> 00:20:46,146 - 이거 할아버지 보여드릴 거야 - 안 돼, 산산 220 00:20:46,549 --> 00:20:49,037 이거 할아버지 보여드릴 거야 221 00:20:53,382 --> 00:20:55,245 - 뛰지마 - 괜찮아 222 00:20:55,814 --> 00:20:57,371 속았지, 거짓말이야 223 00:21:04,848 --> 00:21:07,508 이 만두 괜찮으니 집에 가서 애들 줘 224 00:21:07,615 --> 00:21:09,672 이거 가지고 가시겠어요? 225 00:21:10,781 --> 00:21:12,872 너무 속상해 하지마! 226 00:21:13,448 --> 00:21:16,437 자식들 크면 결국 집을 떠나게 돼있어 227 00:21:16,848 --> 00:21:18,109 난 괜찮아 228 00:21:18,215 --> 00:21:20,840 딸자식 모두 출가시키고 혼자 조용히 살 거야 229 00:21:20,981 --> 00:21:23,447 조용히 살겠다고? 자네 마음 다 알아 230 00:21:24,081 --> 00:21:27,741 자네가 원하는 거 다 얻을 수는 없는 거야 231 00:21:27,848 --> 00:21:31,303 자넨 자신을 너무 억누르고 있어 232 00:21:32,515 --> 00:21:37,447 큰 딸은 자넬 평생 괴롭힐 거야 233 00:21:38,048 --> 00:21:40,446 결혼도 안 하고! 234 00:21:40,549 --> 00:21:41,844 누구랑 결혼하겠어? 235 00:21:42,348 --> 00:21:45,871 대학때 멍청한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로 236 00:21:45,981 --> 00:21:48,776 다른 남자한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어 237 00:21:49,482 --> 00:21:50,845 자네도 알지 238 00:21:51,282 --> 00:21:53,714 좋은 남자친구 있잖아 239 00:21:53,848 --> 00:21:55,212 예수! 240 00:21:55,515 --> 00:21:57,776 그 애 종교를 가지고 농담하면 못 써 241 00:21:58,448 --> 00:22:03,107 자네에게 진실을 말하고 싶었는데 참아야만 했어 242 00:22:04,348 --> 00:22:05,711 사실은… 243 00:22:05,814 --> 00:22:10,338 누군가에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건 감사할 일이야 244 00:22:12,615 --> 00:22:15,342 가천의 성격은 어릴 때 버렸어 245 00:22:15,448 --> 00:22:17,277 더 이상 감당 못하겠어 246 00:22:17,582 --> 00:22:20,207 그 애가 어디 엉뚱한 데서 왔나 247 00:22:20,748 --> 00:22:24,442 다 부모 닮은 거지 248 00:22:25,382 --> 00:22:28,109 고집 세고 괴팍한 건 자네 부인 닮았고 249 00:22:28,215 --> 00:22:30,647 까다로움과 거만한 건 250 00:22:31,181 --> 00:22:33,170 자네를 쏙 빼 닮았어 251 00:22:34,415 --> 00:22:37,006 내가 자네보다 가천을 더 잘 알아 252 00:22:38,181 --> 00:22:41,511 난 이해 못하겠어 알고 싶지도 않아 253 00:22:41,615 --> 00:22:43,672 다 컸으니 알아서 하겠지 254 00:22:43,814 --> 00:22:45,337 그건 요리와 같아 255 00:22:45,448 --> 00:22:48,175 요리가 다 되면 식욕도 없어지는 거야 256 00:22:48,282 --> 00:22:51,975 적어도 자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있잖아 257 00:22:52,282 --> 00:22:56,771 자네만 없었으면 난 그만두었을 거야 258 00:22:57,748 --> 00:23:00,044 내 입맛은 점점 형편없어져 259 00:23:00,148 --> 00:23:03,308 자네 표정을 보면 내 음식이 어떤지 알 수 있어 260 00:23:03,415 --> 00:23:04,574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게 261 00:23:04,681 --> 00:23:09,376 자넨 요리할 때 자네 감정에 충실하면 되는 거야 262 00:23:10,015 --> 00:23:13,004 서양의 작곡가 누구더라, 베… 263 00:23:13,115 --> 00:23:16,047 - 베토벤 - 그래 맞아, 베토벤 264 00:23:16,215 --> 00:23:20,670 좋은 소리는 귀에 있지 않고 좋은 입맛도 입에만 있는 게 아냐 265 00:23:20,981 --> 00:23:22,504 남녀간의 사랑도… 266 00:23:23,948 --> 00:23:25,971 하나님만 아시지 267 00:23:26,848 --> 00:23:28,212 자네 취했군 268 00:23:30,148 --> 00:23:32,814 음식남녀, 식욕과 색욕은 인간의 본능이지 269 00:23:32,948 --> 00:23:34,305 본능을 피할 순 없어 270 00:23:34,881 --> 00:23:37,813 평생동안 경험하는 거야 271 00:23:37,915 --> 00:23:41,439 난 지겨운데, 평생동안 이렇게 살아야 하나? 272 00:23:42,115 --> 00:23:45,513 아직 살아있고 요리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하네 273 00:23:45,614 --> 00:23:48,739 자네 요리 비결책 언제 보여줄 건가? 274 00:23:49,048 --> 00:23:50,412 요리 비결책이라니? 275 00:23:50,515 --> 00:23:55,004 훌륭한 요리 비결책을 남기고 싶다고 했잖아 276 00:23:55,115 --> 00:23:57,945 자네가 언젠가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 277 00:23:58,081 --> 00:23:59,479 빌어먹을! 278 00:23:59,981 --> 00:24:03,879 자넨 기회를 잡을 날만 꼽고 있는 거지? 279 00:24:04,215 --> 00:24:05,805 이거나 맛봐! 280 00:24:30,648 --> 00:24:32,171 얘야? 281 00:24:34,482 --> 00:24:36,038 벌써 6시다! 282 00:24:37,348 --> 00:24:39,939 일어나, 잠꾸러기! 283 00:24:59,148 --> 00:25:00,773 가천아, 일어나! 284 00:25:01,848 --> 00:25:05,644 몇 번이나 말했는데 또 책상 위에서 잤어? 285 00:25:06,315 --> 00:25:08,678 이런 자세는 몸에 안 좋아 286 00:25:09,415 --> 00:25:13,108 의사가 조깅이 등에 안 좋다고 했는데 아버진 왜 하세요? 287 00:25:42,081 --> 00:25:44,512 - 산산아! -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288 00:25:44,648 --> 00:25:47,978 안녕! 학교 가는 구나! 왜 여기서 아침을 먹고 있니? 289 00:25:48,115 --> 00:25:50,580 아침 먹을 시간이 없어서요 290 00:25:50,714 --> 00:25:53,203 할아버지가 만들어 준 찐만두에요 291 00:25:53,315 --> 00:25:58,213 엄마가 국물을 다 짜냈어요 손에 기름이 묻지 말라고요 292 00:25:58,415 --> 00:26:01,210 정오에 우리 집에 오렴 내가 점심해 줄게 293 00:26:01,315 --> 00:26:03,440 - 하루 종일 수업 있어요 - 그래? 294 00:26:03,548 --> 00:26:05,480 네 도시락은? 295 00:26:05,581 --> 00:26:06,740 여기요 296 00:26:07,015 --> 00:26:08,640 버스가 왔어요! 297 00:26:25,148 --> 00:26:28,410 전형원소의 가전자수는 298 00:26:30,115 --> 00:26:32,206 족수와 같습니다 299 00:26:33,648 --> 00:26:37,308 가전자수는 족수와 같죠! 모두 이해하죠? 300 00:26:37,415 --> 00:26:41,108 좋아요, 원소 주기표를 다시 한번 봅시다 301 00:26:41,215 --> 00:26:42,737 방금 쓴 주기표는 모두가 A족 원소입니다 302 00:26:43,748 --> 00:26:44,679 1A족 303 00:26:45,248 --> 00:26:46,145 2A족 304 00:26:46,481 --> 00:26:47,447 3A족 305 00:26:54,181 --> 00:26:55,646 좀 집중하세요! 306 00:26:56,648 --> 00:27:00,478 4A족, 5A족 6, 7, 8… 307 00:27:01,015 --> 00:27:05,709 좋아요, 1A족을 빨간색 분필을 사용해서 좀 봅시다 308 00:27:08,814 --> 00:27:11,337 - 공 갖다 줄 사람? - 저요! 309 00:27:15,015 --> 00:27:16,981 내가 갖다주지 310 00:27:22,748 --> 00:27:25,146 어디까지 전해졌니? 빨리 돌려줘! 311 00:27:26,848 --> 00:27:27,973 미안합니다! 312 00:27:28,781 --> 00:27:30,338 미안합니다! 제가 던졌어요! 313 00:27:30,714 --> 00:27:32,010 괜찮아요 314 00:27:32,282 --> 00:27:35,146 - 제가 가지러 올라가죠 - 아래로 던질게요 315 00:27:36,181 --> 00:27:38,238 선생님이 공을 던지신다! 316 00:27:43,981 --> 00:27:45,503 자, 계속 하자! 317 00:27:49,714 --> 00:27:51,771 반장, 손에 들고 있는 게 뭐죠? 318 00:27:51,881 --> 00:27:53,437 아무것도 아닙니다, 선생님 319 00:27:53,781 --> 00:27:57,214 - 어서 내놔 - 안 보셔도 돼요 320 00:27:57,348 --> 00:27:58,779 가져오라니까! 321 00:28:00,148 --> 00:28:01,341 앉아! 322 00:28:03,015 --> 00:28:04,446 이리 줘 323 00:28:10,181 --> 00:28:12,669 수업시간에 연애편지를 써? 324 00:28:12,781 --> 00:28:15,406 촉매제 역할을 하잖아요! 325 00:28:15,748 --> 00:28:17,941 - 제가 받은 겁니다 - 그래서? 326 00:28:18,048 --> 00:28:20,343 수업시간에 무슨 짓이야? 327 00:28:20,548 --> 00:28:23,571 자랑할 게 따로 있지? 누군 연애편지 받아본 적 없나? 328 00:29:07,015 --> 00:29:10,140 현재 미국 항공 업계는 모두 불황입니다 329 00:29:10,248 --> 00:29:14,112 전력을 다하면 시드니에서 방콕까지의 노선을 잡을 수 있어요 330 00:29:14,215 --> 00:29:16,544 게다가 영국 항공사도 기회를 노리고 있죠 331 00:29:16,648 --> 00:29:20,705 영국 항공사가 가장 큰 경쟁 상대가 될 것입니다 332 00:29:23,481 --> 00:29:27,538 이번 주내로 항공 노선의 표준가격을 제시할 것입니다 333 00:29:27,648 --> 00:29:31,580 이 노선에서 우리의 잠재성이 크다고 봅니다 334 00:29:35,981 --> 00:29:37,004 좋아요 335 00:29:37,248 --> 00:29:39,577 주처장 보고 잘 들었어요 336 00:29:39,681 --> 00:29:42,511 분명히 이 계획은 좋은 기회가 될 거요 337 00:29:42,614 --> 00:29:45,012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 말이요 338 00:29:45,115 --> 00:29:49,172 그 많은 도시를 소화할 만큼 비행기수가 충분한 가요? 339 00:29:49,281 --> 00:29:52,077 조용히 해 네 녀석이 뭘 안다고? 340 00:29:59,681 --> 00:30:02,374 아들녀석인데 막 졸업해서요 341 00:30:02,981 --> 00:30:04,640 경험이 부족해요 342 00:30:05,148 --> 00:30:06,613 그렇군요 343 00:30:07,081 --> 00:30:08,842 우리 협상의 고수가 도착했군요! 344 00:30:09,115 --> 00:30:12,172 여러분, 이개씨를 환영합시다 345 00:30:13,447 --> 00:30:15,777 혼자 힘으로 346 00:30:15,881 --> 00:30:19,143 암스테르담 항공 노선을 딴 영웅입니다 347 00:30:19,681 --> 00:30:22,079 우리 팀에 합류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348 00:30:22,181 --> 00:30:25,408 늦어서 죄송합니다 비행기가 연착을 했거든요 349 00:30:29,648 --> 00:30:31,341 농담도 잘 하시지 350 00:30:33,214 --> 00:30:35,737 이제부터 격렬한 전쟁을 치를 것입니다 351 00:30:36,048 --> 00:30:39,536 이개씨가 모든 것을 총괄하실 것입니다 352 00:30:39,948 --> 00:30:44,642 여러분은 반드시 지원과 협력을 해주기 바랍니다 353 00:30:45,181 --> 00:30:47,908 이 순서에 따라가면 에너지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354 00:30:48,015 --> 00:30:50,072 화학 원소의 에너지가 올라가죠 355 00:30:50,347 --> 00:30:53,245 - 집에서 복습하세요 - 차렷 356 00:30:54,081 --> 00:30:55,979 일어서, 경례 357 00:30:56,614 --> 00:30:59,205 선생님 감사합니다 358 00:31:04,981 --> 00:31:06,674 저기요, 저기 359 00:31:09,314 --> 00:31:11,144 왼쪽으로, 왼쪽으로! 360 00:31:12,081 --> 00:31:13,637 - 잡았다! - 잘 했어! 361 00:31:31,748 --> 00:31:33,270 팔이 부러졌나요? 362 00:31:36,948 --> 00:31:38,436 무슨 일이죠? 363 00:31:39,115 --> 00:31:41,979 - 코치님의 어깨가 빠졌어요 - 빠졌다고? 364 00:31:42,081 --> 00:31:44,205 자주 그래요 365 00:31:45,048 --> 00:31:48,480 - 빨리 병원에 가야죠 - 채코치를 찾으러 갔어요 366 00:31:48,614 --> 00:31:50,046 채코치를 찾아서 뭐하게요? 367 00:31:50,514 --> 00:31:53,503 어찌된 거죠? 또 빠졌어요? 좀 봅시다 368 00:32:02,614 --> 00:32:04,944 고마워요, 채코치! 이젠 멀쩡하군 369 00:32:05,048 --> 00:32:08,502 - 자, 계속합시다 - 오늘은 그만해요 370 00:32:09,114 --> 00:32:10,546 그만 들어가요 371 00:32:31,481 --> 00:32:34,970 서둘러요 점심시간이에요 372 00:32:39,247 --> 00:32:42,111 선생님, 산산 점심 도시락 가져 왔습니다 373 00:32:45,814 --> 00:32:50,008 산산아, 시간이 없어서 몇 가지 간단한 요리만 가져왔다 374 00:32:53,347 --> 00:32:56,677 무석 갈비 게살 야채 볶음… 375 00:32:59,314 --> 00:33:03,076 청두 새우 콩과 저민 치킨이란다 376 00:33:03,180 --> 00:33:06,704 이건 네가 가장 좋아하는 여주 갈비탕이란다 377 00:33:06,881 --> 00:33:09,506 다 못 먹을까봐 조금 싸왔어 378 00:33:09,614 --> 00:33:11,671 어서! 뜨거울 때 먹어라 379 00:34:02,648 --> 00:34:04,910 - 미안해요 - 버스 타세요? 380 00:34:06,548 --> 00:34:09,378 - 어깨는 어때요? - 괜찮아요 381 00:34:09,881 --> 00:34:13,278 다음 주에 큰 시합이 있어서 내일은 공을 칠 거예요 382 00:34:13,381 --> 00:34:16,779 - 당신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 새로온 배구팀 코치입니다 383 00:34:16,881 --> 00:34:19,108 - 주명도라고 합니다 - 주가진입니다 384 00:34:19,214 --> 00:34:21,646 - 어디 사세요? - 하평로예요 385 00:34:21,748 --> 00:34:24,145 - 좋은 동네 사시네요 - 낡은 집이에요 386 00:34:24,247 --> 00:34:27,111 지나는 길이면 바래다 드릴께요 387 00:34:27,214 --> 00:34:30,339 - 버스가 훨씬 편해요 - 그럼 가겠습니다 388 00:34:34,848 --> 00:34:37,336 다음 주 시합에 오셔서 응원해 주세요 389 00:35:06,614 --> 00:35:08,307 너 여긴 웬일이야? 390 00:35:09,014 --> 00:35:11,742 맞춰 봐! 난 지지를 기다리고 있어 391 00:35:11,881 --> 00:35:15,142 또 날 한 시간 이상 기다리게 하겠지 392 00:35:15,247 --> 00:35:17,270 - 그럴 수 없을 거야 - 네가 어떻게 알아? 393 00:35:17,381 --> 00:35:20,972 집에 간다고 한 시간 전에 퇴근했어 394 00:35:28,714 --> 00:35:30,703 먹어봐, 정말 맛있어 395 00:35:30,881 --> 00:35:32,779 냄새 맡으니까 구역질이 나 396 00:35:32,881 --> 00:35:35,176 너 자신이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397 00:35:35,281 --> 00:35:38,247 사 아니,견딜만 해 사랑은 고통스러운 거야 398 00:35:38,748 --> 00:35:41,873 그녀가 날 진정으로 사랑하는 거 알아 399 00:35:41,980 --> 00:35:44,879 그 앤 널 전혀 사랑하지 않는다고 했는 걸 400 00:35:45,681 --> 00:35:47,340 그녀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401 00:35:47,447 --> 00:35:49,845 왜 이렇게 힘들여서 날 괴롭히지? 402 00:35:49,947 --> 00:35:52,913 이건 진정한 사랑이 아냐 너희들은 서로를 잘 모르는 것 같아 403 00:35:53,047 --> 00:35:54,707 제대로 얘길 나눈 적도 없잖아 404 00:35:54,814 --> 00:35:57,143 말해봐! 최근에 진정한 대화를 나눈 적이 언젠지… 405 00:35:57,247 --> 00:36:00,270 너의 생각, 느낌 인생에 대해서 말이야! 406 00:36:02,514 --> 00:36:04,911 기억할 수 없어 지금은 머리 속이 온통 엉망이야 407 00:36:05,014 --> 00:36:08,242 무엇이 엉망인지 말해 줄게 너의 사랑에 대한 생각이야 408 00:36:08,347 --> 00:36:10,869 진정한 사랑은 너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거야 409 00:36:10,980 --> 00:36:13,538 네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410 00:36:13,648 --> 00:36:16,705 그녀 옆에서는 무슨 말이나 거리낌없이 할 수 있어야 돼 411 00:36:16,848 --> 00:36:19,643 그럼 네 옆에서 내 느낌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는데 412 00:36:19,748 --> 00:36:21,373 이것이 진정한 사랑일까? 413 00:36:24,648 --> 00:36:26,136 함부로 얘기하지마! 414 00:36:28,014 --> 00:36:29,844 두부요 415 00:36:38,414 --> 00:36:39,710 안녕히 가세요 416 00:37:01,180 --> 00:37:04,839 시차 때문인 것 같아요 오자마자 바로 일을 시작했거든요 417 00:37:05,180 --> 00:37:06,669 잘 생겼죠? 418 00:37:34,947 --> 00:37:37,106 정력을 키우는 최상의 방법은 419 00:37:37,214 --> 00:37:39,975 인삼 3냥 알로에 베라 3냥 420 00:37:40,080 --> 00:37:42,546 해삼 8냥을 섞는 거지 421 00:37:57,880 --> 00:38:01,176 - 뭐하고 있어? - 고양이 때문에 시끄러워 죽겠어! 422 00:38:06,447 --> 00:38:09,470 그래도 짝은 있잖아 423 00:38:10,414 --> 00:38:13,346 여기 있었군 어쩐지 찾을 수가 없더라 424 00:38:17,514 --> 00:38:19,673 미안해! 농담이야 425 00:38:20,314 --> 00:38:22,542 - 난 언니가 짝을 찾을 거라고 믿어 - 제발 426 00:38:22,648 --> 00:38:25,273 왜 너희들은 모두 내가 남자친구를 찾고 있다고 생각해? 427 00:38:25,381 --> 00:38:27,846 고맙지만 난 벌써 찾았어 428 00:38:28,047 --> 00:38:31,639 9년이야, 아직 상처를 못 잊는 거야? 429 00:38:31,780 --> 00:38:34,212 - 네가 상관할 일이 아냐 - 그럼 상관 않겠어 430 00:38:40,847 --> 00:38:44,075 이렇게 하자, 점심때마다 도시락을 싸줄게 431 00:38:44,180 --> 00:38:47,374 어떤 때는 엄마도 도시락을 싸주시는데 어떻게 하죠? 432 00:38:47,481 --> 00:38:50,675 그땐 네 것을 내가 먹으면 엄마는 모를 거야 433 00:38:50,780 --> 00:38:54,008 저랑 친한 친구 것도 하나 만들어 주시면 안 돼요? 434 00:38:54,114 --> 00:38:56,205 우린 매일 햄버거만 먹거든요 435 00:38:56,314 --> 00:38:59,542 문제없어, 재료만 더 넣으면 된단다 436 00:38:59,648 --> 00:39:01,511 할아버지, 고마워요! 437 00:39:15,548 --> 00:39:16,536 사장님 438 00:39:26,680 --> 00:39:29,942 - 나무가 죽었군 - 물주는 걸 깜박했어요 439 00:39:32,648 --> 00:39:35,580 - 이제 가져갈 수 없겠어 - 제가 해고됐나요? 440 00:39:35,680 --> 00:39:38,010 섣불리 결론짓지 말아요 441 00:39:38,114 --> 00:39:43,069 당신에게 미리 알려줄게요 난 상부의 동의를 기다리고 있소 442 00:39:43,347 --> 00:39:47,473 당신을 암스테르담 사무소 총책임자로 추천했어 443 00:39:47,713 --> 00:39:50,145 그곳의 모든 업무를 주관해요 444 00:39:50,447 --> 00:39:51,776 사장님, 전… 445 00:39:52,414 --> 00:39:55,937 솔직히 그 자리를 맡기엔 당신은 너무 젊고 446 00:39:56,514 --> 00:39:58,207 너무 아름다워 447 00:39:58,381 --> 00:40:01,506 하지만 그곳에 파견된 남자들은 하나같이 무능해서 448 00:40:02,014 --> 00:40:03,843 당신이 꼭 가야 해 449 00:40:04,047 --> 00:40:06,013 하지만 사장님, 전… 450 00:40:07,381 --> 00:40:10,506 모두가 선망하는 자리인데 뭘 망설이지? 451 00:40:11,914 --> 00:40:14,346 - 얼마 전에 집을 샀거든요 - 세를 놓아요 452 00:40:14,447 --> 00:40:16,639 아마 돈을 벌 거야 453 00:40:17,047 --> 00:40:21,002 이사회의 결정을 보고 다시 얘기하도록 하지 454 00:40:40,613 --> 00:40:42,341 갑자기 요리하고 싶어서 455 00:40:44,813 --> 00:40:46,711 부엌을 통째로 빌려주지 456 00:41:08,613 --> 00:41:10,341 조안두부 457 00:41:10,780 --> 00:41:14,735 이건 큰 찜통이 없으면 만들 수가 없어, 맛 좀 봐 458 00:41:15,713 --> 00:41:18,838 - 두부는 어딨지? - 두부는 닭하고 섞었어 459 00:41:18,947 --> 00:41:22,209 찜통에 넣어 벌집모양이 되면 460 00:41:22,314 --> 00:41:26,110 썰어서 다시 햄과 토종닭을 넣어 탕을 끓이는 거야 461 00:41:26,214 --> 00:41:28,771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되는데 462 00:41:28,880 --> 00:41:32,005 난 공들여 한 요리가 좋아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면 463 00:41:32,114 --> 00:41:36,274 - 집에서는 요리 못해? - 응 464 00:41:37,047 --> 00:41:39,877 - 네 아버지가 쓰는 큰 주방 있잖아? - 맞아! 465 00:41:40,180 --> 00:41:44,669 하지만 금지구역이야, 내가 요리하면 아버지가 날 쫓아내실 거야 466 00:41:44,780 --> 00:41:46,712 아버지 영역을 침범할까봐 467 00:41:51,281 --> 00:41:54,735 마늘 소스 넣은 잉어요린데 노온 아저씨가 처음에 가르쳐 줬어 468 00:41:57,980 --> 00:42:01,344 오리는 콩과 함께 볶으면 맛있는 요리가 돼 469 00:42:01,447 --> 00:42:04,674 오리를 마늘과 볶으면 균형이 맞지 470 00:42:04,847 --> 00:42:09,177 힘, 맛, 성이 완벽히 조화를 이룬 음식이지 471 00:42:09,281 --> 00:42:12,076 바로 음과 양의 조화지 472 00:42:12,980 --> 00:42:16,378 천천히 먹어 아직 두부 만두도 있으니까 473 00:42:16,813 --> 00:42:18,574 10인분은 되겠어 474 00:42:18,680 --> 00:42:23,113 큰 식당에서 요리를 배워서 난 항상 음식을 많이 만들어 475 00:42:23,580 --> 00:42:25,671 - 저 주방… - 무슨 일이야? 476 00:42:27,180 --> 00:42:29,737 참 이상해, 난 어릴 적 기억이 없는 것 같아 477 00:42:29,847 --> 00:42:32,279 그것들을 애써 기억하지 않으면 478 00:42:32,847 --> 00:42:35,211 나도 어릴 적 기억은 못하는데 479 00:42:35,314 --> 00:42:39,474 어릴 때 아버지가 얼마나 유머있고 자상했는지 모를 거야 480 00:42:40,613 --> 00:42:43,136 매번 방과후 저녁식사 시간 전에 481 00:42:43,247 --> 00:42:45,872 아버진 밀가루를 구어 팔지를 만들어 주곤 했지 482 00:42:46,214 --> 00:42:48,043 반지도 만들어 주셨어 483 00:42:48,847 --> 00:42:53,303 밀가루 반죽으로 설탕 다이아몬드도 만들어 주셨어 484 00:42:54,014 --> 00:42:56,946 그때 항상 내가 큰 주방에서 놀도록 하셨어 485 00:42:57,047 --> 00:42:58,979 언니는 그 일 때문에 질투를 했지 486 00:43:00,014 --> 00:43:03,412 - 오징어링이야 - 장난하지마 487 00:43:03,547 --> 00:43:05,513 귀에 거는 게 어때? 488 00:43:06,914 --> 00:43:08,346 그만해 489 00:43:12,414 --> 00:43:15,005 미안해, 오늘 밤 기분이 우울해 490 00:43:18,314 --> 00:43:20,506 괜찮아, 나 아주 배불리 먹었어 491 00:43:25,813 --> 00:43:27,438 고추 냄새가 좋은데 492 00:43:34,114 --> 00:43:35,273 어때? 493 00:43:35,613 --> 00:43:36,909 너무 매워? 494 00:43:37,414 --> 00:43:40,868 말 좀 해! 자네 얼굴표정 살피게 하지 말고 495 00:43:42,780 --> 00:43:45,372 노온! 496 00:43:50,747 --> 00:43:55,305 성명, 주소, 신분증 번호와 가족 상황 친척관계를 써주시고 497 00:43:55,413 --> 00:43:59,141 만약 특별 간호원이 필요하면 빈칸에 기입해 주세요 498 00:43:59,647 --> 00:44:02,909 - 아버지 - 왔구나, 난 괜찮아 499 00:44:03,580 --> 00:44:06,206 노온은 ER 테스트받았고 상태도 좀 나아졌어 500 00:44:06,347 --> 00:44:09,801 - 심장병인가요? - 아직은 더 테스트를 해봐야 돼 501 00:44:10,214 --> 00:44:12,736 - 너 펜 있니? - 제가 쓸게요 502 00:44:19,680 --> 00:44:20,976 노온 아저씨 503 00:44:21,513 --> 00:44:22,809 가천이구나 504 00:44:23,947 --> 00:44:28,879 숨이 막혀서 죽는 줄 알았다 505 00:44:30,347 --> 00:44:32,245 다 네 아버지 요리 때문이야 506 00:44:32,547 --> 00:44:35,445 네 아버지 요리가 요즘 들어 더 형편없어 507 00:44:35,680 --> 00:44:37,237 자네가 너무 많이 먹어서 그래 508 00:44:37,380 --> 00:44:39,642 자, 아저씨가 한 번 안아보자 509 00:44:43,914 --> 00:44:47,074 - 어쩜 이렇게 예쁠까? - 진짜요? 510 00:44:47,713 --> 00:44:51,111 네가 어릴 때가 바로 어제 일만 같은데 511 00:44:51,780 --> 00:44:56,042 그땐 넌 주방에서 네 아버지와 내 뒤를 따라다녔지 512 00:44:56,314 --> 00:44:57,802 왔다 갔다 했지 513 00:44:58,214 --> 00:45:02,339 넌 영리해서 무엇이든 한 번 배우면 할 줄 알았어 514 00:45:03,314 --> 00:45:06,507 - 주형, 말해봐, 그렇지? - 그래 515 00:45:08,047 --> 00:45:10,774 그게 무슨 소용있어요? 주방에도 못 들어가는데 516 00:45:10,880 --> 00:45:14,334 다 니가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랬던 거야 517 00:45:14,580 --> 00:45:16,978 아버지는 여자가 요리사가 되는 것을 용납할 수가 없었던 거죠 518 00:45:17,080 --> 00:45:19,671 또 시작이군, 둘 다 가천아 519 00:45:20,180 --> 00:45:24,874 만약 네가 요리사가 되었다면 최고가 되었을 거야 520 00:45:25,247 --> 00:45:28,610 네 아버지가 널 대학에 보낸 것은 잘한 일이야 521 00:45:29,147 --> 00:45:31,010 넌 감사해야해! 522 00:45:31,180 --> 00:45:34,203 그때 냄새나는 주방에서 널 쫓아내지 않았으면 523 00:45:34,313 --> 00:45:37,302 어떻게 오늘의 니가 있었겠니 524 00:45:37,947 --> 00:45:40,640 제가 이일을 고맙게 생각하는지 아무도 묻지 않았어요 525 00:45:43,080 --> 00:45:45,637 네 아버지 너무 원망하지 말아 526 00:45:46,313 --> 00:45:49,711 나처럼 늙고 정신이 없단다 527 00:45:50,513 --> 00:45:55,037 난 네 아버지 맘 다 알아 널 너무도 자랑스러워해 528 00:45:57,114 --> 00:45:58,704 네가 좀 보렴 529 00:45:59,014 --> 00:46:03,571 네 아버진 감정을 절대로 드러내지 않아 530 00:46:04,380 --> 00:46:08,143 언젠가 너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면 531 00:46:09,280 --> 00:46:12,337 병원에 입원하게 될 거야 532 00:46:12,847 --> 00:46:16,677 위장병 같은 걸로 533 00:46:32,847 --> 00:46:35,972 거스름돈 10 위안이 부족한데 왜 달라고 안 했어? 534 00:46:36,313 --> 00:46:39,302 비도 오고 차도 막히는데 태워준 것도 다행이잖아요 535 00:46:39,413 --> 00:46:43,573 돈 받을 건 받아야지 536 00:46:44,246 --> 00:46:46,906 기사더러 짐 내리는 거 도와달라고 해 537 00:46:47,547 --> 00:46:50,173 짐이라도 옮겨주면 팁을 줄 것이지 538 00:46:50,280 --> 00:46:53,269 네 동생처럼 팁을 물 쓰듯이 하는 구나 539 00:46:53,413 --> 00:46:56,811 넌 동생보다 못 벌잖아 540 00:46:58,047 --> 00:46:59,273 가요! 541 00:46:59,880 --> 00:47:03,005 넌 지금 혼자 사니까 최대한 절약해야돼 542 00:47:03,114 --> 00:47:05,705 늙어서 누굴 의지하겠니? 543 00:47:05,813 --> 00:47:08,973 엄마처럼 누군가에게 의지하겠죠 544 00:47:11,413 --> 00:47:13,107 왜 엘리베이터가 없지? 545 00:47:22,780 --> 00:47:26,405 그 애가 일주일이나 날 찾아오지 않았어, 전화도 없고 546 00:47:27,647 --> 00:47:29,510 시험기간이라 바쁘겠지 547 00:47:29,914 --> 00:47:33,573 넌 그 애 거들떠보지도 않았잖아? 헤어지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 548 00:47:33,713 --> 00:47:36,736 아니, 그앨 약간 힘들게 했을 뿐이야 549 00:47:36,847 --> 00:47:38,710 난 그를 사랑해 550 00:47:39,980 --> 00:47:41,878 그 앨 정말 사랑하나봐 551 00:47:42,280 --> 00:47:44,610 정말 이상해, 왜… 552 00:47:46,513 --> 00:47:49,071 그 애가 갑자기 날 외면하는 걸까? 553 00:47:49,480 --> 00:47:51,241 어떻게 하면 좋지? 554 00:47:53,246 --> 00:47:56,008 우리가 시드니로부터 많은 노선을 딸 수 있겠소? 555 00:47:56,114 --> 00:47:58,238 방콕은? 오사카는? 556 00:47:58,747 --> 00:48:02,702 어제 계획안을 보여드렸는데 무슨 문제 있어요? 557 00:48:02,880 --> 00:48:04,243 아, 그랬지 558 00:48:05,280 --> 00:48:06,610 미안해요 559 00:48:06,713 --> 00:48:10,736 난 똑똑한 사람과 일하는 게 습관이 안 돼서 560 00:48:11,313 --> 00:48:13,711 당신이 지나치게 독선적인 게 아니고요? 561 00:48:13,947 --> 00:48:16,674 내 어쩌면,당신은 내 말뜻 이해할 거요 562 00:48:16,780 --> 00:48:19,245 가끔씩 난 빛이 번쩍거리는 걸 느껴요 563 00:48:19,346 --> 00:48:22,040 모든 일이 의미가 없는 것 같아 564 00:48:22,480 --> 00:48:24,446 아니면 너무 피곤해서 그렇겠지 565 00:48:26,280 --> 00:48:29,111 - 차 마실래요? - 난 술 마시고 싶은데 566 00:48:30,413 --> 00:48:33,470 근처에서 스카치 냄새가 나 567 00:49:00,880 --> 00:49:03,437 - 어떻게 알았죠? - 추측이지 568 00:49:04,113 --> 00:49:06,636 난 당신이 사무실에 늦게까지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569 00:49:06,780 --> 00:49:09,473 내가 그렇게 인기 없는 노처녀 같아요? 570 00:49:10,047 --> 00:49:11,740 당연히 아니겠지! 571 00:49:12,380 --> 00:49:15,369 당신은 내 학창시절을 생각나게 해 572 00:49:15,947 --> 00:49:18,742 똑똑한 녀석들은 늘 장난이 심했지 573 00:49:19,079 --> 00:49:22,842 우린 실험실에서 술을 만들어서 칠판 뒤에다 숨기곤 했어 574 00:49:22,947 --> 00:49:24,378 당신은 이공계 출신인가요? 575 00:49:25,747 --> 00:49:28,872 이전에 내가 계속하려던 분야지 576 00:49:31,146 --> 00:49:34,306 - 왜 이 길을 택했죠? - 항공사업 말이야? 577 00:49:35,580 --> 00:49:38,774 - 당신과 같아 - 절대 계획했던 바가 아니었군요 578 00:49:39,280 --> 00:49:40,473 맞았어 579 00:49:42,847 --> 00:49:44,335 건강을 위해! 580 00:49:53,847 --> 00:49:57,404 왜 너희들은 이런 늦은 시간까지 숙제를 하니? 581 00:49:57,547 --> 00:50:00,069 네가 한 것 좀 보렴 거의 똑같아 582 00:50:00,179 --> 00:50:01,941 다시 안 보는 게 났겠어 583 00:50:09,446 --> 00:50:12,173 그대는 장미빛 미소를 머금은 5월의 태양과도 같아서 584 00:50:12,313 --> 00:50:13,870 사랑과 온정을 온 세상에 퍼뜨립니다 585 00:50:55,979 --> 00:50:57,946 또 네 자신을 괴롭히는 거야? 586 00:50:58,847 --> 00:51:01,039 아니, 널 기다리고 있었어 587 00:51:43,747 --> 00:51:46,838 - 여기 사니? - 아무도 안 계셔, 난 여기서 잠만 자 588 00:51:46,946 --> 00:51:50,071 - 네 부모님은? - 부동산 때문에 중국에 가셨어 589 00:51:50,213 --> 00:51:52,873 여긴 가끔 확인차 들르시지 590 00:51:53,013 --> 00:51:54,240 바쁘셔야 돈을 벌겠지 591 00:51:54,346 --> 00:51:56,437 - 부모님은 아래층에 묵으시니? - 아니 592 00:51:56,680 --> 00:51:59,578 세든 사람들이 써 전에 할머니가 계셨는데 593 00:51:59,680 --> 00:52:02,646 난동 피우시는 바람에 요양소로 보냈어 594 00:52:02,747 --> 00:52:05,736 - 뭐 마실래? - 냉수 595 00:52:32,213 --> 00:52:33,509 자, 얼음물 596 00:52:38,813 --> 00:52:40,574 여긴 조용하구나 597 00:52:41,013 --> 00:52:43,502 - 음악 들을래? - 아니 598 00:52:45,913 --> 00:52:47,777 - 이거 다 네 거니? - 응 599 00:52:48,246 --> 00:52:50,644 사진에 취미있는 줄 몰랐는데 600 00:52:50,747 --> 00:52:54,804 별로, 할머니 사진 몇 장만 찍었어 601 00:52:54,946 --> 00:52:58,071 이 카메라는 할머니에게만 반응하는 것 같아 602 00:52:58,179 --> 00:52:59,611 넌 알거야… 603 00:53:00,946 --> 00:53:02,537 할머니 눈빛… 604 00:53:02,946 --> 00:53:04,640 아마도 플래쉬 때문일 거야 605 00:53:05,113 --> 00:53:06,670 할머니가 말을 못하셔? 606 00:53:07,780 --> 00:53:10,507 아마 사진에서처럼 말하고 싶지 않으신가봐 607 00:53:10,813 --> 00:53:13,176 그럴지도 모르지… 608 00:53:21,380 --> 00:53:22,970 다 됐어 609 00:54:13,380 --> 00:54:17,608 여기 10층이야 타이페이 야경도 볼 수 있어 610 00:54:20,146 --> 00:54:22,839 - 안에 못 들어가는데? - 위험해서 그래 611 00:54:23,613 --> 00:54:26,170 그게 아니고 사기꾼들 땜에 612 00:54:26,779 --> 00:54:29,439 경찰이 폐쇄시켰어요 613 00:54:30,480 --> 00:54:34,071 - 무슨 말이죠? - 여긴 유독성 쓰레기 소각장이오 614 00:54:34,480 --> 00:54:38,003 이상한 냄새 안 나요? 615 00:54:39,313 --> 00:54:41,142 모르겠는데요 616 00:54:41,513 --> 00:54:45,707 아파트 계약하신 거 아니죠? 회사가 부도났어요! 617 00:54:46,113 --> 00:54:48,545 회사 사람들이 돈을 갖고 튀었대요 618 00:55:04,713 --> 00:55:07,543 예술에 투자하라고 내가 말했었지 619 00:55:08,846 --> 00:55:10,506 미안해, 농담이야 620 00:55:11,046 --> 00:55:13,103 기분 좀 풀어주려고… 621 00:55:13,979 --> 00:55:16,445 네가 집에 있고 싶지 않다면 622 00:55:17,746 --> 00:55:19,735 있을 곳을 알아 볼게 623 00:55:22,313 --> 00:55:23,744 괜찮아? 624 00:55:24,280 --> 00:55:26,837 오히려 마음이 편해 625 00:55:28,079 --> 00:55:31,239 - 홀가분하게 암스테르담으로 가겠군! - 맞아 626 00:55:42,413 --> 00:55:44,208 22호실 환자는요? 627 00:55:44,313 --> 00:55:47,938 의사 말도 듣지 않고 오늘 아침에 퇴원했어요 628 00:55:48,079 --> 00:55:51,273 - 그분 친척 되시나요? - 아버지 친구예요 629 00:56:09,280 --> 00:56:11,802 아가씨, 엘리베이터가 어디 있죠? 630 00:56:11,913 --> 00:56:14,505 - 곧장 가셔서 왼쪽예요 - 고마워요 631 00:56:25,213 --> 00:56:26,406 이쪽으로 오세요 632 00:56:48,846 --> 00:56:50,107 실례합니다 633 00:57:06,146 --> 00:57:07,805 - 미안합니다 - 무슨 일이죠? 634 00:57:07,913 --> 00:57:10,345 - 여긴 어느 부서인가요? - 심장혈관과 입니다 635 00:57:10,446 --> 00:57:11,741 감사합니다 636 00:58:08,313 --> 00:58:09,540 가령? 637 00:58:12,079 --> 00:58:14,136 일어나라, 잠꾸러기야 638 00:58:27,879 --> 00:58:28,867 일어났구나! 639 00:58:30,146 --> 00:58:31,611 안녕히 주무셨어요 아버지 640 00:59:18,779 --> 00:59:20,143 고마워요! 641 00:59:27,246 --> 00:59:30,678 요리에 새우반죽 넣는 거 깜빡하셨어 642 00:59:39,479 --> 00:59:41,105 양아줌마가 돌아오셨대 643 00:59:41,612 --> 00:59:45,136 미국에서 있었던 일을 금영언니에게 계속 얘기해서 644 00:59:45,479 --> 00:59:46,911 언니가 미칠 것 같대 645 00:59:47,013 --> 00:59:50,411 산산이 말이 양아줌마 음식 솜씨가 엄마보다 형편없대 646 00:59:54,646 --> 00:59:56,908 말씀드릴 게 있어요 647 00:59:57,846 --> 01:00:00,937 아파트 일인데요 최근에 산 아파트가 648 01:00:01,313 --> 01:00:05,405 얘기 안 해도 다 안다 신문 기사 봤다 649 01:00:05,512 --> 01:00:07,342 어떻게 할 생각이야? 650 01:00:07,646 --> 01:00:09,737 돈 안 돌려준대? 651 01:00:10,546 --> 01:00:13,979 저금한 거 몽땅 다 썼을 텐데 652 01:00:15,246 --> 01:00:16,506 그랬지 653 01:00:18,646 --> 01:00:21,010 이 집에서 계속 살아야지 654 01:00:35,946 --> 01:00:38,174 네 티셔츠 옷장에 있다 655 01:00:38,280 --> 01:00:41,541 이건 모두 언니 꺼야 아버지가 우리 옷을 정리하랬어 656 01:00:42,213 --> 01:00:43,974 요즘 아버지 걱정이 있으신 거 같아 657 01:00:44,079 --> 01:00:47,170 맞아, 이런 촌스런 팬티 누가 입겠어? 658 01:00:47,280 --> 01:00:49,075 내 팬티가 그렇게 맘에 안 드니? 659 01:00:49,213 --> 01:00:51,974 - 내가 무슨 말하는지 알 거야 - 잘 모르겠는데 660 01:01:03,046 --> 01:01:05,807 - 아버지 괜찮으세요? - 난 괜찮다 661 01:01:10,379 --> 01:01:13,210 - 왜 물어 보니? - 아니, 그냥요 662 01:01:14,280 --> 01:01:16,404 - 아픈 사람 같니? - 아뇨 663 01:01:20,179 --> 01:01:21,405 난 건강해 664 01:01:21,405 --> 01:01:34,355 665 01:01:34,355 --> 01:01:37,583 - 할아버지! - 산산! 금영! 어서와! 666 01:01:40,122 --> 01:01:43,816 좀 일찍 왔어야 하는데 초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667 01:01:44,088 --> 01:01:48,612 금영이 너무 바쁘다고 하는 거 제가 강제로 가자고 했죠 668 01:01:48,822 --> 01:01:52,276 금영이를 돌봐주셨다고요? 669 01:01:52,422 --> 01:01:56,320 전 할 일을 한 것뿐이에요 금봉과 가진은 같은 반 친구였고 670 01:01:57,855 --> 01:02:00,844 가진이 대만에 있을 때 보살펴 주셨잖아요 671 01:02:00,988 --> 01:02:03,648 금영이 타이페이에 혼자 있을 때 672 01:02:03,756 --> 01:02:06,244 - 산산! - 언니, 그림 그리러 가요 673 01:02:06,489 --> 01:02:08,182 - 주선생님 드려 - 고맙지만… 674 01:02:08,288 --> 01:02:11,482 - 가진아, 오랫만이구나 - 양아줌마! 675 01:02:11,589 --> 01:02:13,952 - 아직도 그 학교에서 가르치니? - 네 676 01:02:14,055 --> 01:02:16,146 - 결혼 아직 안 했고? - 네 677 01:02:16,722 --> 01:02:19,711 솔직히 결혼은 다 부질없는 짓이야 678 01:02:20,122 --> 01:02:23,815 결혼 잘못하면 안하니만 못해 이혼하기 쉽상이지 679 01:02:23,921 --> 01:02:27,718 금영 남편같은 사람과 결혼하면 혼쭐만 빼지 680 01:02:28,122 --> 01:02:30,815 다 부서진 수레끄는 힘빠진 개나 마찬가지야 681 01:02:31,021 --> 01:02:33,579 결국에는 혼자 남게 되지 682 01:02:33,689 --> 01:02:35,712 - 주사부, 안그래요? - 맞아요 683 01:02:35,821 --> 01:02:39,219 - 엄마, 꼭 그렇게 말씀하셔야해요? - 하지만 사실이잖니 684 01:02:39,322 --> 01:02:41,787 - 과일 좀 내와라 - 알겠어요 685 01:02:42,088 --> 01:02:44,179 - 둘째 딸이죠? - 막내예요 686 01:02:44,288 --> 01:02:46,810 - 안녕하세요 - 넌 몇 살이니? 687 01:02:47,088 --> 01:02:49,714 - 20살이에요 - 남자친구 사귈 때구나 688 01:02:49,821 --> 01:02:52,515 네 언니처럼 너무 오래 기다리지 마라 689 01:02:52,655 --> 01:02:55,814 - 앉아요 - 차 가져올 게요 690 01:02:56,021 --> 01:02:58,044 - 우리 그림 그릴까? - 그래 691 01:02:59,788 --> 01:03:01,414 - 양 아줌마 - 너는? 692 01:03:01,689 --> 01:03:03,552 - 가천이에요 - 맞아 693 01:03:03,655 --> 01:03:05,245 둘째 딸이구나 694 01:03:05,389 --> 01:03:07,582 - 예쁘게 생겼구나 - 감사합니다 695 01:03:07,921 --> 01:03:11,944 - 여기가 더 좋으시죠? - 그래, 집에 오니 좋다 696 01:03:12,422 --> 01:03:15,320 남자친구 있니? 한 둘이 아니겠는걸 697 01:03:15,821 --> 01:03:17,651 그래야 나중에 고를 수 있어 698 01:03:17,755 --> 01:03:21,778 남자들이 말하는 거 듣지 말고 행동 잘 주시해, 알겠니? 699 01:03:22,655 --> 01:03:24,644 주사부, 제 말 맞죠? 700 01:03:26,855 --> 01:03:30,015 딸들이 다들 착한 것 같아요 701 01:03:30,122 --> 01:03:32,088 내 딸들은 그렇지 않아요 702 01:03:32,188 --> 01:03:36,143 큰애는 재수없게 이혼했어요 703 01:03:36,255 --> 01:03:40,620 그 애 남편이 너무 고약했죠 여자들하고 바람이 났죠 704 01:03:40,955 --> 01:03:43,046 자세히 얘기하고 싶지도 않아요 705 01:03:43,188 --> 01:03:46,450 막내딸은 백인과 결혼했는데 706 01:03:46,721 --> 01:03:49,586 주말마다 차고에서 전자 기타나 치죠 707 01:03:49,689 --> 01:03:51,916 그리곤 매일 햄버거와 양파만 먹어요 708 01:03:52,021 --> 01:03:54,748 볶음밥을 할 땐 연기 난다고 난리죠! 709 01:03:54,921 --> 01:03:58,217 그건 생지옥이나 다름없어요 710 01:03:58,589 --> 01:04:02,487 - 피워도 되나요? - 피우세요 711 01:04:03,921 --> 01:04:05,251 마귀할멈 712 01:04:11,355 --> 01:04:12,877 미풍이 불어와서… 713 01:04:14,755 --> 01:04:17,620 당신의 옷깃을 스치고 당신 얼굴엔 미소가 흐릅니다 714 01:04:31,888 --> 01:04:35,651 이 가을 당신과의 마지막 사랑을 간직하고 싶습니다 715 01:04:38,622 --> 01:04:40,554 가을의 마지막 사랑이라… 716 01:05:34,855 --> 01:05:37,844 얼마나 자주 '미안합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는지 717 01:05:39,988 --> 01:05:43,977 이건 운명이야, 이젠 끝났어 라고 울겠죠 718 01:05:46,355 --> 01:05:48,344 끝났어 719 01:05:52,654 --> 01:05:54,450 선생님, 안녕하세요? 720 01:05:54,555 --> 01:05:57,180 잠깐 시간 좀 내주세요 721 01:05:57,288 --> 01:05:59,583 한 번만 더 보세요 722 01:05:59,688 --> 01:06:02,120 모든 것을 없던 것으로 하지 마세요 723 01:06:02,422 --> 01:06:04,717 한 번 더 기회를 주세요 724 01:06:04,821 --> 01:06:07,310 약간의 부드러움 725 01:06:07,821 --> 01:06:10,946 제게 너무 상처를 주지 마세요 726 01:06:21,455 --> 01:06:24,852 당신으로 인해 전 행복합니다 727 01:06:25,755 --> 01:06:28,744 절 슬프게 하지 마세요 728 01:06:30,021 --> 01:06:34,851 당신께 절 기꺼이 드리겠어요 729 01:06:37,588 --> 01:06:39,713 모든 것을 730 01:06:47,888 --> 01:06:50,218 감사합니다 731 01:06:51,389 --> 01:06:53,946 전 새로 와서 모두가 낯설기만 해요 732 01:06:54,088 --> 01:06:56,486 주선생님께서 노래 한 곡 하겠습니다 733 01:07:01,188 --> 01:07:02,484 조심하세요 734 01:07:05,988 --> 01:07:07,817 선생님, 무슨 노래 부르실 건가요? 735 01:07:07,921 --> 01:07:10,944 사랑의 송가를 부르도록 하죠 736 01:07:13,455 --> 01:07:17,682 사랑은 영원하고 오래 참고 온유하며 737 01:07:18,621 --> 01:07:21,644 시기하지 않으며 738 01:07:23,554 --> 01:07:27,611 사랑은 뽐내거나 열광하지 않고 739 01:07:28,455 --> 01:07:31,579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740 01:07:41,021 --> 01:07:43,283 소프라노가 아주 근사했어요 741 01:07:43,389 --> 01:07:46,048 - 당신두요 - 물어볼 게 있는데 742 01:07:46,355 --> 01:07:48,321 일요일에 시간 있으신가요? 743 01:07:49,355 --> 01:07:53,219 배구 팀에서 야유회 갈 건데 같이 가시겠어요? 744 01:07:53,554 --> 01:07:56,419 - 야유회요? - 가셔서 바람 좀 쐬요 745 01:07:56,921 --> 01:07:59,387 다른 약속 없으면 같이 가요 746 01:07:59,888 --> 01:08:02,411 생각해 보고 알려 주세요 그럼 이만! 747 01:08:33,355 --> 01:08:36,582 밀지 마! 좀 조용히 해! 748 01:08:37,355 --> 01:08:40,048 - 뭐 먹고 싶니? - 소고기 카레밥 749 01:08:42,588 --> 01:08:44,577 - 넌? - 난 계란 볶음밥! 750 01:08:44,688 --> 01:08:48,348 할아버진 쉬운 요리는 안 하실 거야, 어려운 요리 말해봐 751 01:08:50,755 --> 01:08:53,983 도시락과 내일 메뉴예요 752 01:08:54,921 --> 01:08:55,944 안녕히 가세요 753 01:09:14,055 --> 01:09:18,010 당신 말대로 시드니 노선 값이 반으로 줄었어요 754 01:09:18,122 --> 01:09:21,554 사장님께서 3천불에 거래하실 것 같아요 755 01:09:30,921 --> 01:09:34,012 비싼 월급 받으면서 이래도 되는 거예요? 756 01:09:34,421 --> 01:09:37,615 - 그래서 항상 피곤해 하는 군요 - 당신도 한 번 해봐 757 01:09:37,721 --> 01:09:41,279 오늘 아침 외계인 2천명을 죽였다가 다시 살려냈어 758 01:09:41,421 --> 01:09:44,819 - 당신은 뭘 했는데? - 머리가 아파서 759 01:09:45,255 --> 01:09:47,846 이렇게 귀여운데 어떻게 죽여요? 760 01:09:52,188 --> 01:09:54,211 지금 생각났어 신경 쓰지마 761 01:09:54,921 --> 01:09:58,285 - 나 도와줄 시간 있어? - 그럼요 762 01:10:01,421 --> 01:10:04,149 난 그 애에게 중국적인 것을 찾아주고 싶었어 763 01:10:04,255 --> 01:10:06,118 알려줄 게 많은데… 764 01:10:06,222 --> 01:10:08,847 - 그 앤 중국문화에 관심있어요? - 그럼 다행이게 765 01:10:08,988 --> 01:10:13,318 그녀석 미국에서 커서 미국 사람 다 됐어 766 01:10:13,454 --> 01:10:16,682 가끔 그 앨 보면 진짜 내 아들이 맞나 싶을 때가 많아 767 01:10:16,788 --> 01:10:19,413 아들은 미국에서 컸고 엄마란 사람은 신경도 안 써 768 01:10:19,554 --> 01:10:22,782 엄마라고? 부인은 당신과 떨어져 생활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죠? 769 01:10:22,888 --> 01:10:24,854 내가 옆에 없어서 좋을 거야 770 01:10:25,222 --> 01:10:28,120 우리가 아직 이혼 안 한 이유는… 771 01:10:28,654 --> 01:10:31,449 둘 다 너무 바빠서 이혼할 시간이 없다는 거지 772 01:10:32,421 --> 01:10:34,353 너무 웃기지 않아? 773 01:10:34,454 --> 01:10:37,887 사생활 얘기가 나오면 그냥 그렇게 되나 봐요 774 01:10:39,621 --> 01:10:43,110 - 어떤 때는 떨쳐 버리고… - 훨훨 날아가고 싶겠지 775 01:10:43,554 --> 01:10:46,748 당신이 곧 여길 떠나는 것처럼 말야 776 01:10:46,888 --> 01:10:49,353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777 01:10:49,988 --> 01:10:53,784 성대를 졸업한 후로 사실 모든 게 엉망진창이야 778 01:10:53,921 --> 01:10:56,149 - 성대라고요? - 그래 779 01:10:56,354 --> 01:11:00,286 졸업 후에 아버지가 화학 회사에 자릴 마련해 주셨지 780 01:11:00,388 --> 01:11:02,286 - 화학이라고요? - 맞아 781 01:11:02,488 --> 01:11:04,613 위스키 실험실 얘기 기억해? 782 01:11:05,088 --> 01:11:08,451 난 전공을 좋아했지만 그것 때문에 힘들었어 783 01:11:08,554 --> 01:11:12,214 부모님과 여자친구한테서 많은 압력을 받았거든 784 01:11:12,654 --> 01:11:15,177 난 용기가 없었나봐 그래서 떠났지 785 01:11:15,287 --> 01:11:17,310 그때 미국으로 갔나요? 786 01:11:18,388 --> 01:11:22,411 자랑스런 일은 아니지만 모두에게 좋은 일이었어 787 01:11:28,088 --> 01:11:29,314 뭘 생각해? 788 01:11:31,621 --> 01:11:34,610 - 중국인형? - 하비야 789 01:11:34,921 --> 01:11:38,614 그 쇼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 790 01:11:39,155 --> 01:11:40,848 주제곡 듣고 싶어? 791 01:11:41,155 --> 01:11:43,053 - "I love you" - 하지 말아요 792 01:11:43,821 --> 01:11:47,151 난 이걸로 살게 그 애도 좋아할 거야 793 01:12:04,855 --> 01:12:06,082 주사부 794 01:12:07,088 --> 01:12:10,485 금영,무슨 일이야? 탐정이 미행하니? 795 01:12:11,321 --> 01:12:15,253 아뇨, 산산이 아파서 학교를 못 갔어요 796 01:12:15,921 --> 01:12:17,216 그래서 당신이… 797 01:12:17,454 --> 01:12:20,909 도시락을 깨끗이 비워와서 좀 이상했어요 798 01:12:21,155 --> 01:12:24,279 제가 싸준 음식을 다 먹은 적이 없었거든요 799 01:12:24,855 --> 01:12:27,343 - 화내지 말아요 - 전 괜찮아요 800 01:12:27,654 --> 01:12:30,677 그럼 제가 싸준 도시락은요? 801 01:12:30,788 --> 01:12:33,447 내가 전부 다 먹었지 802 01:12:34,321 --> 01:12:37,981 이럴 수가, 당신 같은 대 요리사가 제 도시락을 드셨다니 803 01:12:38,122 --> 01:12:39,781 매우 즐거운 일이었어 804 01:12:39,921 --> 01:12:43,876 난 입맛도 잃었고 음식 맛은 기분에 달렸지 805 01:12:45,921 --> 01:12:47,887 그랬군요 이만 가봐야겠어요 806 01:12:48,388 --> 01:12:50,854 산산에겐 비밀로 해주세요 807 01:12:50,955 --> 01:12:54,785 - 저와 당신만 아는 거예요 - 알았어 808 01:12:55,021 --> 01:12:56,044 갈게요 809 01:13:04,488 --> 01:13:06,647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했는데 810 01:13:07,654 --> 01:13:09,984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니? 811 01:13:11,154 --> 01:13:13,144 넌 그 애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잖아 812 01:13:13,654 --> 01:13:15,586 그런 척 했을 뿐이야 813 01:13:16,287 --> 01:13:19,276 그 앨 너무 사랑해서 그랬던 거야! 814 01:13:19,654 --> 01:13:23,347 강렬한 느낌이 두려웠어 난 지금 모욕당한 느낌이야! 815 01:13:23,454 --> 01:13:25,545 내가 그앨 만나러 갔는데… 그 앤… 816 01:13:26,521 --> 01:13:28,646 난 죽고 싶어 817 01:13:30,988 --> 01:13:33,647 진작에 알았더라면 그러지 않았을 텐데… 818 01:13:34,354 --> 01:13:36,116 난 너희 둘이… 819 01:13:43,788 --> 01:13:45,185 주가령 820 01:13:47,621 --> 01:13:48,780 설마 네가… 821 01:13:50,121 --> 01:13:51,451 너희 둘이… 822 01:14:04,621 --> 01:14:06,314 아빠, 제가 도와드릴까요? 823 01:14:06,421 --> 01:14:08,546 다들 저녁 먹으러 오라고 해 824 01:14:10,354 --> 01:14:11,513 아빠… 825 01:14:13,654 --> 01:14:14,677 어서 가봐 826 01:14:32,321 --> 01:14:35,685 저 사람들 좀 말릴 수 없나? 너무 시끄러워 827 01:14:36,121 --> 01:14:40,144 우린 음식으로 정을 나누잖아 가라오케도 같은 거야 828 01:14:51,554 --> 01:14:53,816 말씀드릴 게 있어요 829 01:14:55,488 --> 01:14:57,716 놀랄 줄 알지만… 830 01:14:58,021 --> 01:15:00,418 이런 적이 한두 번도 아니지만 831 01:15:00,521 --> 01:15:02,453 F학점이라도 받았니? 832 01:15:03,087 --> 01:15:05,212 남자를 만났어요 833 01:15:05,688 --> 01:15:08,018 우린 서로 사랑해요 함께 살 거예요 834 01:15:08,121 --> 01:15:11,246 그 사람은 큰 아파트에서 살고 부모님들도 절 좋아해요 835 01:15:11,354 --> 01:15:14,650 다름이 아니고… 836 01:15:15,421 --> 01:15:17,284 그 사람 아일 가졌어요 837 01:15:35,621 --> 01:15:37,018 아빠, 안녕 838 01:16:07,821 --> 01:16:09,252 가령이 그럴 줄이야 839 01:16:09,888 --> 01:16:12,080 난 아직도 믿을 수가 없어 840 01:16:15,121 --> 01:16:17,713 아버진 괜찮으실까? 어디 가셨지? 841 01:16:18,187 --> 01:16:20,676 양아줌마와 계시겠지 842 01:16:20,788 --> 01:16:24,083 아버지 걱정말고 암스테르담에 잘 다녀와 843 01:16:24,521 --> 01:16:26,646 네 할 일만 하면 돼 844 01:16:30,888 --> 01:16:33,217 그렇게 해, 진심이야 845 01:16:36,121 --> 01:16:40,918 언니가 언제까지나 아버질 모실 것 같아? 846 01:16:42,621 --> 01:16:44,519 언니 사귀던 그 사람 이름이 뭐였지? 847 01:16:45,721 --> 01:16:46,880 이개 848 01:16:47,321 --> 01:16:50,845 그 사람 졸업하고 바로 미국으로 떠났지 849 01:16:51,087 --> 01:16:53,110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850 01:16:53,221 --> 01:16:54,881 왜 물어 보니? 851 01:16:55,121 --> 01:16:59,019 - 언니 인생이 바뀌었을 꺼니까 - 내 인생이 어때서? 852 01:16:59,121 --> 01:17:01,383 영원히 이렇게 살 거야? 853 01:17:01,521 --> 01:17:04,078 - 만약 내가 그 사람 봤다면… - 그만해 854 01:17:04,254 --> 01:17:06,049 여긴 우리 집이고 난 만족해 855 01:17:06,154 --> 01:17:09,712 집이 전부가 아니잖아! 856 01:17:10,287 --> 01:17:14,151 아버지에겐 이 집이 전부야! 네가 뭘 안다고 그래! 857 01:17:18,454 --> 01:17:21,579 넌 왜 내 인생에 간섭하려 드니? 858 01:17:21,688 --> 01:17:24,813 도대체 무슨 권리로 이러는 거야? 859 01:17:25,521 --> 01:17:26,952 네 말이 옳아 860 01:17:27,688 --> 01:17:30,153 난 이개 그 사람 때문에 상처받았어 861 01:17:31,987 --> 01:17:36,010 내가 그 사람을 못 잊을 거라고 생각할 거야 862 01:17:36,121 --> 01:17:38,383 어느 정도 상처는 받았지 863 01:17:38,621 --> 01:17:40,484 하지만 동정따윈 필요 없어 864 01:17:42,054 --> 01:17:44,316 내가 언니 맘을 어떻게 알겠어? 865 01:17:45,521 --> 01:17:47,111 너와 난 866 01:17:47,987 --> 01:17:51,885 속 터놓고 얘기한 적 없으니까 867 01:17:51,987 --> 01:17:53,146 그게 아냐 868 01:17:53,254 --> 01:17:57,209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로 언니는 계속 엄마노릇을 해왔어 869 01:17:57,954 --> 01:17:59,511 언니가 날 내몬 거야 870 01:18:08,087 --> 01:18:09,713 네가 날 미워한다고 생각했어 871 01:18:12,121 --> 01:18:13,246 그렇지 않아 872 01:18:20,554 --> 01:18:22,144 접시를 깼네 873 01:18:24,054 --> 01:18:25,350 괜찮아 874 01:18:41,688 --> 01:18:43,677 왕백강이면 전화 좀 하지말고 875 01:18:43,820 --> 01:18:46,616 엄마면 아버지께 건강차 좀 갖다 드려요 876 01:18:46,755 --> 01:18:50,084 다른 사람이면 메시지 남겨요 877 01:18:51,187 --> 01:18:54,176 이 메시지 듣는 대로 전화 좀 해줘 878 01:18:54,321 --> 01:18:56,253 그냥 걸었어 879 01:18:56,621 --> 01:18:58,086 통화한 지도 오래돼서… 880 01:18:58,221 --> 01:19:01,244 - 축하드립니다, 부사장님! - 축하드려요! 881 01:19:01,388 --> 01:19:03,547 승진을 축하드립니다! 882 01:19:05,521 --> 01:19:07,884 우리 가족은 호남에서 왔어요 883 01:19:07,987 --> 01:19:11,215 전쟁이 끝나고 남편과 전 상하이로 이사왔죠 884 01:19:11,321 --> 01:19:15,810 동대 여학교 뒷편에 살았어요 885 01:19:15,920 --> 01:19:18,386 제 남편도 요리를 좋아했어요 886 01:19:18,654 --> 01:19:20,812 그인 단지 운이 없었던 거죠 887 01:19:21,054 --> 01:19:24,020 대만에서 남편은 위암으로 죽었죠 888 01:19:28,154 --> 01:19:31,712 혼자서 아이들 키우느라고 이를 악물고 살아야 했죠 889 01:19:31,820 --> 01:19:33,514 주선생님도 아시겠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았어요 890 01:19:33,621 --> 01:19:37,314 얘들 좀 보세요, 자식은 크면 품에서 떠나죠 891 01:19:37,421 --> 01:19:38,909 다 제 멋대로예요 892 01:19:39,020 --> 01:19:42,111 당신에게 신경도 안 쓸 거예요 그러니 잊어버려요 893 01:19:56,254 --> 01:19:57,584 됐어요 894 01:19:58,787 --> 01:20:01,413 내일 말해야겠군 895 01:20:01,787 --> 01:20:04,117 협상하러 갈 건가요? 896 01:20:04,554 --> 01:20:06,281 2주일쯤 후에 897 01:20:06,388 --> 01:20:10,548 며칠 미국에 들렀다가 시드니로 갈 거야 898 01:20:10,920 --> 01:20:14,284 당신도 며칠만 휴가내서 함께 가지 899 01:20:14,621 --> 01:20:16,109 난 당신이 필요해 900 01:20:16,454 --> 01:20:18,477 그냥 혼자 가세요 901 01:20:18,688 --> 01:20:21,381 당신은 이제 승진했으니 902 01:20:21,954 --> 01:20:23,977 이제 결정권은 당신에게 있어 903 01:20:24,087 --> 01:20:27,019 이제 엄연한 내 상사로군 904 01:20:27,521 --> 01:20:29,646 아뇨, 부사장이죠 얼마동안은 905 01:20:30,554 --> 01:20:32,383 네, 부사장님 906 01:21:00,321 --> 01:21:01,651 뭐라고? 907 01:21:02,588 --> 01:21:05,383 -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 아니 908 01:21:06,554 --> 01:21:10,350 - 전 주가천이에요 - 아무렴 어때 909 01:21:11,321 --> 01:21:13,809 주가천이라 불러요 910 01:21:23,887 --> 01:21:27,047 제 언니를 완전히 잊어버린 건 아니죠? 911 01:21:27,154 --> 01:21:28,518 당신 언니? 912 01:21:28,720 --> 01:21:31,186 맞아요, 제 언니요 913 01:21:32,653 --> 01:21:34,881 주가진이 제 언니예요 914 01:21:35,321 --> 01:21:38,912 대학때 언니하고 9년 동안이나 사귀었잖아요 915 01:21:39,054 --> 01:21:42,282 언니는 당신을 못 잊고 결혼할 생각도 안 해요! 916 01:21:42,388 --> 01:21:45,320 - 그런데 당신은 기억도 못하네요 - 주가진을? 917 01:21:45,421 --> 01:21:47,046 이제 기억나요? 918 01:21:47,987 --> 01:21:51,646 기억이 안 나지만 이름은 들은 적이 있어 919 01:21:51,854 --> 01:21:53,184 들었다고요? 920 01:21:55,054 --> 01:21:57,077 정말 기억이 안나 921 01:21:57,987 --> 01:21:59,714 기억 안 나는 척 하는 건 아니고? 922 01:21:59,820 --> 01:22:02,446 기분이 나빴다면 안 들은 걸로 해요 923 01:22:02,620 --> 01:22:04,848 아마 무슨 오해가 있는 것 같소 924 01:22:04,954 --> 01:22:09,046 그녀가 당신 언니인지 알았다면 모론 척하지 않았을 거야 925 01:22:09,154 --> 01:22:12,587 - 자세히 말해봐 - 성대 화학과가 맞아요 926 01:22:12,720 --> 01:22:15,186 - 또 뭐가 더 필요하죠? - 그럴 리가 없어 927 01:22:15,287 --> 01:22:18,775 우리 과엔 여학생이 많지 않았어 928 01:22:18,887 --> 01:22:21,944 - 언니가 어떻게 생겼어? - 당신 여자 친구였잖아요! 929 01:22:22,054 --> 01:22:25,509 언니와 첫 키스도 했잖아요! 더 이상 뭐가 필요하죠? 930 01:22:25,620 --> 01:22:27,950 그녀는 내 여자친구가 아니야 931 01:22:29,354 --> 01:22:32,149 난 그녀와 수업들은 적도 없어, 이제 기억나 932 01:22:33,121 --> 01:22:36,110 우린 같은 과였지만 같은 반은 아니었어 933 01:22:36,254 --> 01:22:38,220 당신 언니는 금봉의 친구였어 934 01:22:38,354 --> 01:22:39,944 금봉언니를 알아요? 935 01:22:40,653 --> 01:22:43,983 금봉이 바로 내 여자친구였어! 우린 졸업 후에 헤어졌고 936 01:22:44,787 --> 01:22:47,719 내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미국인하고 결혼했다지 937 01:22:47,854 --> 01:22:50,343 작년에 그녀를 시카고에서 한 번 본 적이 있어 938 01:22:50,787 --> 01:22:52,219 알겠어 939 01:22:53,154 --> 01:22:57,280 금봉이 친한 친구 얘길 자주 했어 그 친구가 당신 언니일 거야 940 01:22:58,687 --> 01:23:00,313 괜찮아? 941 01:23:00,687 --> 01:23:03,619 언니가 없는 말을 지어냈다는 거예요! 942 01:23:04,421 --> 01:23:06,943 - 거짓말이죠? - 내가 왜 당신을 속이겠어? 943 01:23:08,720 --> 01:23:10,549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지? 944 01:23:10,653 --> 01:23:12,744 언니가 다 꾸며낸 거였군요 945 01:23:21,321 --> 01:23:22,786 제발 집에 좀 있어 946 01:23:25,020 --> 01:23:27,145 레이몬드, 집에 있어서 다행이야 947 01:23:27,254 --> 01:23:30,448 - 방금 말도 안 되는 얘길 들었어 - 레이몬드, 누구예요? 948 01:23:30,687 --> 01:23:32,017 별일 아냐! 949 01:23:35,354 --> 01:23:36,910 지금은 좀 곤란해 950 01:23:37,787 --> 01:23:39,515 알았어 951 01:23:40,754 --> 01:23:42,549 내일 전화할게 952 01:23:52,787 --> 01:23:54,685 노온 사부, 다시 오셨군요! 953 01:23:58,254 --> 01:24:00,981 그만하고 일해! 954 01:24:02,321 --> 01:24:04,310 - 노온 사부 - 잠깐만! 955 01:24:26,388 --> 01:24:27,614 노온 사부? 956 01:24:50,820 --> 01:24:52,547 어디 갔었니? 957 01:24:56,887 --> 01:24:58,876 노온 아저씨가 돌아가셨어 958 01:25:27,787 --> 01:25:29,480 B, South, 7204 959 01:25:31,487 --> 01:25:33,283 여기 어디쯤 되는데 960 01:26:28,987 --> 01:26:30,543 차는 싫다 961 01:26:31,254 --> 01:26:32,651 물이나 주렴 962 01:26:33,321 --> 01:26:37,377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고산차예요 마시면 기분이 한결 나을 거예요 963 01:26:37,754 --> 01:26:39,617 내 입맛이 신통하지가 않아 964 01:26:40,154 --> 01:26:41,619 그냥 물 갖다 줘 965 01:28:26,187 --> 01:28:28,379 선생님께서 옷을 왜 저렇게 입으셨대? 966 01:28:31,920 --> 01:28:34,011 주선생님! 사랑해요 967 01:29:28,253 --> 01:29:30,117 왜 나오지 않는 거죠? 968 01:29:30,487 --> 01:29:32,749 선수들도 맞수가 있잖아요! 969 01:29:32,854 --> 01:29:35,945 왜 나만 일방적으로 사랑얘길 들어야 하죠? 970 01:29:36,453 --> 01:29:40,476 누가 연애 편질 갖다놓는 거예요? 그럴 용기 있으면 나와봐요! 971 01:29:40,920 --> 01:29:44,647 도대체 누가 이런 거북한 편질 갖다놓는 거죠? 972 01:29:45,687 --> 01:29:48,017 편지 쓸 용기가 있다면 왜 숨죠? 973 01:29:48,320 --> 01:29:49,843 이렇게 내버려 둘 수가 없어요! 974 01:29:49,987 --> 01:29:52,646 이 편지의 필적조사를 하겠어요! 975 01:29:52,787 --> 01:29:55,776 언제까지 숨을 건가요? 976 01:30:10,653 --> 01:30:12,141 어떻게 됐어? 977 01:30:12,787 --> 01:30:16,219 선생님께서 연애편지 쓴 거 용서해 주셨어 978 01:30:19,453 --> 01:30:21,612 너희들 정말 너무했어 979 01:30:34,387 --> 01:30:36,979 야유회가 다음 주로 연기되었어요 980 01:30:37,087 --> 01:30:38,780 오실 거죠? 981 01:30:39,286 --> 01:30:41,878 가시는 걸로 알게요 982 01:30:41,987 --> 01:30:44,748 바쁘시면 나중에 알려 주세요 983 01:30:52,920 --> 01:30:56,443 그런 일로 속상해하지 말아요 984 01:31:21,987 --> 01:31:24,248 지난 밤에 미안했어 985 01:31:24,353 --> 01:31:26,615 정말 황당한 경험이었거든 986 01:31:26,720 --> 01:31:30,550 그땐 널 만나야 겠다는 생각뿐이었어 987 01:31:30,754 --> 01:31:33,777 됐어, 사과할께 988 01:31:33,920 --> 01:31:36,351 왜 네가 사과하지? 그건 네 인생이야 989 01:31:36,453 --> 01:31:39,783 나도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렸어 990 01:31:40,153 --> 01:31:44,108 새로운 곳에 가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 991 01:31:44,353 --> 01:31:46,911 넌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할 거야 992 01:31:47,053 --> 01:31:49,918 나도 결정한 게 있어 993 01:31:50,020 --> 01:31:51,542 무슨 결정? 994 01:31:52,320 --> 01:31:55,081 내가 정착할 타입이 아닌 거 알지 995 01:31:55,954 --> 01:32:00,079 아직 확실한 건 아니지만… 996 01:32:01,019 --> 01:32:02,610 소피아 알지? 997 01:32:04,019 --> 01:32:07,417 아니, 내가 너한테 몇 번 말했을 거야 998 01:32:07,687 --> 01:32:10,619 처음엔 깊은 사인 아니였는데, 그게… 999 01:32:10,754 --> 01:32:12,617 결혼할 거니? 1000 01:32:14,253 --> 01:32:18,151 더 일찍 말해야 했었는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1001 01:32:18,687 --> 01:32:20,880 그녀는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어 1002 01:32:20,987 --> 01:32:23,384 내 미래도 바뀔 거야 1003 01:32:24,153 --> 01:32:26,642 네가 이해하기 힘들 거야 1004 01:32:26,754 --> 01:32:29,982 -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어 - 정말 축하해! 1005 01:32:32,286 --> 01:32:34,218 네가 이해할 줄 알았어 1006 01:32:34,720 --> 01:32:37,777 소피아가 마음에 들 거야 1007 01:32:38,053 --> 01:32:40,212 화가인데다 날 도와줄 수도 있고 1008 01:32:41,086 --> 01:32:43,518 내 화랑까지 경영해 1009 01:32:43,920 --> 01:32:45,783 그녀는 요리도 잘해 1010 01:32:47,120 --> 01:32:51,519 결혼해도 내 생활은 바뀌질 않을 것 같아 1011 01:32:52,220 --> 01:32:55,084 그녀는 이번 주에 내 아파트로 이사올 거야 1012 01:32:56,553 --> 01:33:00,041 우린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을 하며 함께 생활하는 거지 1013 01:33:01,253 --> 01:33:02,549 그래 1014 01:33:05,720 --> 01:33:07,652 벌써 2시군 1015 01:33:08,019 --> 01:33:10,611 - 그만 가볼게 - 어디로 갈 거야? 태워 줄게 1016 01:33:10,754 --> 01:33:11,946 됐어 1017 01:33:14,587 --> 01:33:17,178 아직 두 시간 정도는 시간이 있어 1018 01:33:18,253 --> 01:33:22,709 전처럼 친구관계로 계속 지낼 수 있겠지? 1019 01:33:24,387 --> 01:33:27,148 이 뒤엔 빈사무실이 있어 1020 01:33:28,953 --> 01:33:31,112 미안하지만 먼저 갈게 1021 01:33:33,620 --> 01:33:35,381 계속 연락하자고 1022 01:34:01,487 --> 01:34:04,180 주사부 더 생각해 보세요 1023 01:34:04,286 --> 01:34:07,013 레스토랑은 주형을 정말 필요로 합니다 1024 01:34:07,220 --> 01:34:10,653 젊은이들이 많은데 쉽게 찾을 거야 1025 01:34:10,787 --> 01:34:15,116 사부처럼 중국 요리 전문지식을 겸비한 사람은 없어요 1026 01:34:15,720 --> 01:34:19,482 살아있는 요리백과나 마찬가지예요 1027 01:34:20,520 --> 01:34:24,111 노온처럼 레스토랑의 고문으로 있으라고? 1028 01:34:24,220 --> 01:34:27,550 사람이 돈 때문에 죽고 1029 01:34:27,787 --> 01:34:30,480 일 때문에 죽는 경우도 많다지만 1030 01:34:30,820 --> 01:34:34,547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 1031 01:34:34,754 --> 01:34:38,947 사실 아닌가요, 당신은 평생을 요리에 헌신하지 않았습니까? 1032 01:34:39,053 --> 01:34:41,246 그냥 그만두면 아깝지 않습니까 1033 01:34:41,620 --> 01:34:43,609 요즘 사람들은 너무 둔해서 1034 01:34:43,720 --> 01:34:46,811 절묘한 요리 비법같은 건 알 수가 없을 거야 1035 01:34:47,153 --> 01:34:50,415 중국 요리는 40년 동안이나 대만으로 전수되었고 1036 01:34:50,587 --> 01:34:54,349 사해로 뻗었어… 1037 01:34:54,687 --> 01:34:56,879 결국 어디나 같아 1038 01:34:56,986 --> 01:35:00,646 맛없는 요리도 용봉승상으로 바뀔 수 있지 1039 01:35:00,787 --> 01:35:02,514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1040 01:35:03,353 --> 01:35:04,841 미련이란 게 뭐야? 1041 01:35:05,986 --> 01:35:09,612 만족되지 않을 때 사람들은 미련을 느끼지 1042 01:35:09,919 --> 01:35:14,579 난 이런 걸로 인생을 낭비하고 싶진 않아 1043 01:35:16,320 --> 01:35:17,581 주양 1044 01:35:17,787 --> 01:35:20,946 아버지께 은퇴하지 마시라고 설득 좀 해주세요 1045 01:35:21,153 --> 01:35:23,210 은퇴하실 건가요? 1046 01:35:25,387 --> 01:35:28,615 아버지 일이니 알아서 하시겠죠 1047 01:35:39,487 --> 01:35:43,112 주사부, 레스토랑을 오픈 하실 건가요? 1048 01:35:44,754 --> 01:35:47,481 그렇다면 전 주사부와 함께 일하겠습니다 1049 01:35:52,320 --> 01:35:56,309 주사부가 딸 걱정을 많이 하나봐 1050 01:35:57,387 --> 01:36:01,251 - 부모 되는 게 쉬운가요? - 혼자선 힘들 거야 1051 01:36:02,120 --> 01:36:03,915 오래 되었죠 1052 01:36:04,019 --> 01:36:05,848 부인이 언제 죽었지? 1053 01:36:06,919 --> 01:36:10,147 가령이 4살 때니 16년 되었어요 1054 01:36:10,520 --> 01:36:12,781 홀아비들은 수명이 짧은데 1055 01:36:12,886 --> 01:36:14,716 왜 재혼하지 않았지? 1056 01:36:15,387 --> 01:36:17,615 자식들 때문이겠죠 1057 01:36:18,886 --> 01:36:22,410 딸은 키워봤자 다 필요 없어 1058 01:36:22,520 --> 01:36:25,042 결국엔 혼자 남게 되지 1059 01:36:25,153 --> 01:36:28,711 내가 이혼했을 때 엄마는 왜 그 난리였어요? 1060 01:36:28,853 --> 01:36:31,547 금봉을 원망해선 안 돼요 1061 01:36:31,786 --> 01:36:33,945 주사부를 어떻게 생각하니? 1062 01:36:34,220 --> 01:36:35,709 그 사람 어떤데요? 1063 01:36:36,253 --> 01:36:39,219 요리도 잘하고 좋은 분 같아 1064 01:36:39,553 --> 01:36:41,416 말이 없으시지만… 1065 01:36:41,687 --> 01:36:43,482 그런데 우린 정말 통하는 게 있어 1066 01:37:27,953 --> 01:37:30,511 말씀드릴 게 있어요 1067 01:37:33,253 --> 01:37:36,481 나도 가령처럼… 1068 01:37:37,086 --> 01:37:39,609 - 언니도 임신했어? - 말도 안 돼! 그건 아냐! 1069 01:37:39,719 --> 01:37:40,878 그게 아니라… 1070 01:37:42,719 --> 01:37:44,345 단지… 1071 01:37:48,019 --> 01:37:49,712 우린 기다릴 수가 없었어요 1072 01:37:49,853 --> 01:37:52,547 그 사람도 원하고 목사님 주례로 1073 01:37:52,653 --> 01:37:55,448 우린 오늘 아침에 결혼식을 올렸어요 1074 01:37:56,487 --> 01:38:00,010 잠깐만요! 지금 밖에 있어요! 잠시만요! 1075 01:38:10,520 --> 01:38:12,315 들어와요! 어서요 1076 01:38:18,652 --> 01:38:21,777 아버지, 가천 여긴 제 남편 주명도예요 1077 01:38:22,819 --> 01:38:23,785 안녕하세요 1078 01:39:21,819 --> 01:39:23,115 가천아! 1079 01:39:25,086 --> 01:39:27,643 - 깜짝 놀랐어요 - 늦었다 1080 01:39:41,853 --> 01:39:44,547 - 뭐하세요? - 짐싸고 있다 1081 01:39:44,652 --> 01:39:46,743 - 도와 드릴게요 - 괜찮다 1082 01:39:51,420 --> 01:39:53,977 전 어렸을 때 이 방을 좋아했어요 1083 01:39:54,487 --> 01:39:57,419 네 엄마가 조용한 곳을 찾았을 때 1084 01:39:58,320 --> 01:40:00,649 이 방에 있는 걸 좋아했지 1085 01:40:00,786 --> 01:40:04,878 양부인도 이 방이 환기 잘 되고 밝다고 했어 1086 01:40:05,353 --> 01:40:08,876 자전거 타기 안성맞춤이라고 1087 01:40:09,320 --> 01:40:10,649 양아줌마는? 1088 01:40:11,686 --> 01:40:15,743 내가 어제 금영이 집에 가서 가진 얘길 해줬다 1089 01:40:16,919 --> 01:40:19,942 늦었어요 일찍 마치고 올게요 1090 01:40:22,253 --> 01:40:25,048 제가 올 때까지 짐 옮기지 마세요 1091 01:40:32,619 --> 01:40:34,142 말씀드릴 게 있는데 1092 01:40:34,286 --> 01:40:38,184 자식들은 전생의 죄를 갚아야하는 빚이래요 1093 01:40:38,286 --> 01:40:41,446 자식은 없는 게 훨씬 나아요 1094 01:40:41,552 --> 01:40:44,575 인생은 끝없는 바다와 같죠 1095 01:40:44,686 --> 01:40:46,414 결혼은 죄악의 근원이에요 1096 01:40:46,519 --> 01:40:50,508 걱정, 실망, 비천함 갈등과 배신의 연속이죠 1097 01:40:50,619 --> 01:40:54,382 어떤 가족들에게나 말 못할 문제는 있어요 1098 01:40:56,453 --> 01:40:58,577 축하할 일이 하나 있어요 1099 01:40:58,686 --> 01:41:02,278 금영이의 이혼 증명서가 나왔어요 액자로 만들 거예요 1100 01:41:02,387 --> 01:41:05,285 그앤 엄마 말을 명심해야 할 거예요 1101 01:41:05,387 --> 01:41:08,285 전 그런 자식하고 결혼하지 말랬어요! 1102 01:41:08,387 --> 01:41:12,785 이혼 증명서를 액자로 만들어 욕실 벽에 걸어놀 거예요 1103 01:41:15,086 --> 01:41:17,177 너무 걱정 마세요 1104 01:41:17,420 --> 01:41:19,647 어찌되었든 간에 1105 01:41:20,053 --> 01:41:24,678 자식들 생각말고 당신 생각이나 하세요 1106 01:41:52,519 --> 01:41:54,678 조심해요, 계단이 있어요 1107 01:41:58,452 --> 01:42:00,577 아버지가 꽃병 주신데? 1108 01:42:00,686 --> 01:42:04,516 언니가 안 가져가면 양아줌마가 가져갈 거야 1109 01:42:05,086 --> 01:42:08,518 - 무슨 말이야? - 아줌마가 저녁마다 놀러와 1110 01:42:09,286 --> 01:42:10,774 농담이지? 1111 01:42:11,853 --> 01:42:14,251 암스테르담에 안 가기로 했어 1112 01:42:17,387 --> 01:42:20,546 - 괜찮아요? 조심해요 - 난 괜찮아 1113 01:42:23,719 --> 01:42:26,879 형부는 기독교 신자도 아닌데 어떻게 결혼 승낙을 했지? 1114 01:42:26,986 --> 01:42:28,350 곧 될 거야 1115 01:42:31,419 --> 01:42:34,113 - 어서오세요 - 누굴 만나기로 했어요 1116 01:42:34,220 --> 01:42:35,947 그러세요 1117 01:42:43,220 --> 01:42:46,186 와줘서 고마워요 안 올 줄 알았어요 1118 01:42:46,320 --> 01:42:47,478 왜지? 1119 01:42:48,053 --> 01:42:49,518 지난 밤에… 1120 01:42:49,753 --> 01:42:52,617 - 무슨 차로 드릴까요? - 뭐 마실래요? 1121 01:42:52,719 --> 01:42:54,742 - 고산차 주세요 - 같은 걸로요 1122 01:42:54,919 --> 01:42:56,215 감사합니다 1123 01:43:03,886 --> 01:43:07,216 당신, 고생 많았어 1124 01:43:07,853 --> 01:43:11,308 - 비록 다 설명할 순 없겠지만 - 정말 그래요 1125 01:43:11,719 --> 01:43:14,583 복잡하지만 이해할 수 있어 1126 01:43:15,953 --> 01:43:17,078 고마워요 1127 01:43:22,320 --> 01:43:25,843 당신이 승진을 마다해서 모두들 충격 받았어 1128 01:43:25,986 --> 01:43:28,179 나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겠지 1129 01:43:29,019 --> 01:43:30,382 아니예요 1130 01:43:30,753 --> 01:43:32,844 조금은 상관 있겠죠 1131 01:43:34,386 --> 01:43:38,318 모르겠어요, 이 모든 사건들 가족들의 연이은 결혼… 1132 01:43:38,586 --> 01:43:41,711 사실 두 사람이 결혼했죠 아는 분도 돌아가셨어요 1133 01:43:42,019 --> 01:43:44,178 정말 안 좋은 일은… 1134 01:43:45,352 --> 01:43:49,115 갑자기 모든 게 사라졌죠 아버지의 건강도 안 좋아요 1135 01:43:49,352 --> 01:43:51,818 그래서 당분간 아버지와 함께 살기로 했어요 1136 01:43:51,953 --> 01:43:53,646 아버진 날 필요로 하세요 1137 01:43:58,619 --> 01:44:01,744 사장님께서 당신 맘을 바꿔 보랬는데 1138 01:44:01,886 --> 01:44:04,351 잘 알아서 하겠지 1139 01:44:09,153 --> 01:44:10,846 그래도 얼굴을 보니 기쁘군 1140 01:44:11,919 --> 01:44:12,976 기쁘다고요? 1141 01:44:13,486 --> 01:44:17,180 우린 아직 사랑을 나누진 않았지만 1142 01:44:18,886 --> 01:44:21,613 당신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해 1143 01:44:22,753 --> 01:44:24,219 저두요 1144 01:44:25,786 --> 01:44:28,650 우린 정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야 1145 01:44:30,120 --> 01:44:31,143 물론이죠 1146 01:44:32,486 --> 01:44:34,418 그럼 이제 친구가 되는 거지? 1147 01:44:38,519 --> 01:44:39,985 그래요 1148 01:44:48,285 --> 01:44:52,684 어릴 땐 이걸 몇 시간이고 돌렸었지 1149 01:44:53,686 --> 01:44:56,811 지금은 그만해 또 메스꺼워 1150 01:44:59,753 --> 01:45:01,151 가야겠어 1151 01:45:01,252 --> 01:45:03,810 일요일 만찬때 아버지 일을 도울 거야 1152 01:45:03,919 --> 01:45:07,976 아버지가 왜 초대를 하셨을까? 국륜과 형부때문일까? 1153 01:45:08,086 --> 01:45:11,415 하실 말씀이 있으시대 1154 01:45:11,919 --> 01:45:13,976 - 양아주머니일까? - 아마 1155 01:45:15,386 --> 01:45:19,409 언니처럼 아버지가 서두르지 않았으면 해 1156 01:45:19,519 --> 01:45:22,713 충분히 생각하셨으면 좋겠어 1157 01:45:22,819 --> 01:45:24,808 그래야 아줌마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지 1158 01:45:24,919 --> 01:45:28,749 최근의 충격적인 사건 때문에 1159 01:45:28,886 --> 01:45:31,215 아버진 무척 흥분하신 것 같아 내게도 책임이 있어 1160 01:45:31,319 --> 01:45:33,081 자책하지마 1161 01:45:33,419 --> 01:45:36,510 아버진 미치신 게 아니고 노장이야 1162 01:45:37,086 --> 01:45:39,018 노장은 결혼 안 해 1163 01:46:11,719 --> 01:46:13,309 이 옷 어때? 1164 01:46:24,652 --> 01:46:28,675 뛰어다니지마! 한 명은 쫓고 다른 사람이 잡도록 해! 1165 01:46:29,252 --> 01:46:30,980 저기, 명도씨! 1166 01:46:35,786 --> 01:46:36,911 잡았다! 1167 01:46:48,753 --> 01:46:51,015 - 금영 언니,아줌마 - 할아버지! 1168 01:46:51,120 --> 01:46:54,279 네 아버지 넥타이와 와인 한 병 사왔어 1169 01:46:54,619 --> 01:46:57,108 - 이것도 아버지 드려 - 이런 거 안 사오셔도 돼요 1170 01:46:57,219 --> 01:46:59,811 좀 더 일찍 와서 도와야 하는데 1171 01:47:00,252 --> 01:47:01,377 괜찮아요 1172 01:47:02,686 --> 01:47:05,880 - 방해가 안되는지 모르겠네 - 아뇨, 전혀 1173 01:47:07,486 --> 01:47:10,418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1174 01:47:11,853 --> 01:47:13,284 자, 건배 1175 01:47:13,619 --> 01:47:15,312 건배! 1176 01:47:20,319 --> 01:47:22,182 많이 드세요! 1177 01:47:22,552 --> 01:47:24,848 여러분, 마음껏 드세요 1178 01:47:30,319 --> 01:47:32,512 - 넌 해외로 갈거니? - 아직 아냐 1179 01:47:32,652 --> 01:47:34,277 엄마, 이거 뭐야? 1180 01:47:36,953 --> 01:47:38,816 새우 좀 먹겠니? 1181 01:47:40,753 --> 01:47:43,184 차린 건 없지만 많이들 드세요 1182 01:47:43,285 --> 01:47:45,683 주사부, 음식을 너무 많이 하셨어요 1183 01:47:45,919 --> 01:47:47,475 마음껏 드세요 1184 01:47:48,219 --> 01:47:49,651 겨울 메론 스프 1185 01:47:49,753 --> 01:47:53,651 오늘 생선이 너무 커요 2파운드가 적당해요 1186 01:47:53,753 --> 01:47:55,014 너나 잘해 1187 01:47:55,119 --> 01:47:59,018 너무 까다롭게 굴면 남편감을 찾기가 힘들어 1188 01:48:01,386 --> 01:48:02,943 당신 딸들은 운이 좋은 것 같아요 1189 01:48:03,053 --> 01:48:05,951 너희 아버진 훌륭한 요리사야 이렇게 멋진 요리를 봐 1190 01:48:06,052 --> 01:48:09,042 색, 향, 맛을 모두 갖췄어 1191 01:48:15,919 --> 01:48:17,248 가진… 1192 01:48:18,986 --> 01:48:20,815 둘 다, 건배 1193 01:48:24,052 --> 01:48:26,450 가령아, 너도 건배하자 1194 01:48:31,152 --> 01:48:33,880 - 조금만 마셔요 - 괜찮소 1195 01:48:35,452 --> 01:48:36,816 가천아… 1196 01:48:37,953 --> 01:48:39,282 건배하자! 1197 01:49:08,119 --> 01:49:12,017 이렇게 만난 것도 다 인연이야 1198 01:49:12,119 --> 01:49:13,278 맞아요 1199 01:49:13,386 --> 01:49:15,784 비록 혈연으로 맺어지진 않았지만 1200 01:49:15,886 --> 01:49:18,249 한가족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1201 01:49:20,285 --> 01:49:22,615 가족이나 다름없지 1202 01:49:22,753 --> 01:49:25,617 서로가 말하지 않았을 뿐이야 1203 01:49:25,719 --> 01:49:28,776 난 오랫동안 이런 생각을 간직했지 1204 01:49:29,586 --> 01:49:33,177 처음부터 비밀로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야 1205 01:49:33,786 --> 01:49:36,946 사생활을 알리고 싶지 않았던 거지 1206 01:49:37,052 --> 01:49:40,280 행여 가족에게 걱정거리가 되고 싶지 않았다 1207 01:49:40,386 --> 01:49:43,079 가족은 한 지붕 아래서 살지만… 1208 01:49:43,452 --> 01:49:45,884 우린 여전히 각자 독립된 생활을 하지 1209 01:49:45,985 --> 01:49:50,475 서로를 염려하는 것이 가족이야 1210 01:49:51,085 --> 01:49:53,643 그동안 얘기 안한 거 나쁘게 생각지 말아라 1211 01:49:53,753 --> 01:49:56,344 더 이상 끌지 않고 지금 얘기하겠다 1212 01:49:56,719 --> 01:50:00,014 인생은 요리와 달라 1213 01:50:00,386 --> 01:50:04,011 모든 재료가 준비되고 다 될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 1214 01:50:04,152 --> 01:50:07,676 한입 먹어봐야, 신맛인지 단맛 혹은 매운맛인지 알 수 있지 1215 01:50:07,786 --> 01:50:10,274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고… 1216 01:50:11,619 --> 01:50:14,016 지금은 그만하고 식사 후에 계속하자 1217 01:50:14,119 --> 01:50:17,176 무슨 말씀하실지 저흰 다 알아요 1218 01:50:17,285 --> 01:50:19,251 - 안다고? - 아버지가 말씀하실 거야 1219 01:50:19,352 --> 01:50:22,477 말씀해 보세요 음식이 식겠어요 1220 01:50:22,652 --> 01:50:23,811 그러지! 1221 01:50:23,918 --> 01:50:27,146 일이 지금까지 왔으니 이젠 말해야겠다 1222 01:50:28,652 --> 01:50:32,277 난 이 집에 대한 추억이 많아 1223 01:50:33,419 --> 01:50:36,942 그런데 지금은 다 나가고 텅 비었으니 1224 01:50:37,552 --> 01:50:39,211 이 집을 팔기로 했다 1225 01:50:39,352 --> 01:50:41,943 괜찮은 곳을 발견했어 1226 01:50:43,018 --> 01:50:45,950 좀 낡았지만 수리만 약간하면 될 것 같아 1227 01:50:46,052 --> 01:50:47,915 아주 근사한 곳이야 1228 01:50:48,052 --> 01:50:50,177 몇 달 후엔 준비가 될 거다 1229 01:50:50,285 --> 01:50:52,978 잘됐네요, 새로운 곳으로 이사하는 것도 좋죠 1230 01:50:53,085 --> 01:50:55,551 새로운 사람들 새 집, 새 생활 1231 01:50:56,085 --> 01:50:57,210 잘 됐군요 1232 01:50:58,586 --> 01:51:00,575 양부인 1233 01:51:01,552 --> 01:51:03,108 한 잔 드시지요 1234 01:51:03,252 --> 01:51:05,718 난 금영이를 잘 돌보지 못했소 1235 01:51:06,018 --> 01:51:08,246 하늘에 두고 맹세하건대… 1236 01:51:08,352 --> 01:51:10,909 내가 죽기 전까지… 1237 01:51:11,052 --> 01:51:14,610 절대 굶기진 않을 겁니다 1238 01:51:14,719 --> 01:51:17,708 우리 집에서 당신은 항상 대 환영입니다 1239 01:51:18,486 --> 01:51:19,713 보세요 1240 01:51:19,819 --> 01:51:24,615 병원에서 실시한 검사결과가 나왔어요 1241 01:51:25,085 --> 01:51:27,608 양부인 우릴 허락해 주세요 1242 01:51:27,819 --> 01:51:29,785 건배하죠 1243 01:51:32,219 --> 01:51:33,378 건배! 1244 01:51:33,985 --> 01:51:36,110 아버지, 술이 과하셨어요 1245 01:51:36,219 --> 01:51:38,708 - 아빤 취했어요 - 난 안 취했다 1246 01:51:40,185 --> 01:51:41,378 금영 1247 01:51:44,885 --> 01:51:48,079 주사부와 전 오랫동안 계획했어요 1248 01:51:48,419 --> 01:51:52,647 끔찍한 이혼 경험때문에 지금까지 비밀로 했죠 1249 01:51:54,085 --> 01:51:56,551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1250 01:51:56,652 --> 01:51:59,015 주사부는 당신들 모두를 사랑해요 1251 01:52:00,018 --> 01:52:01,814 그이는 산산도 사랑하고요 1252 01:52:01,918 --> 01:52:05,442 우릴 이해하고 승낙해 주길 바래요 1253 01:52:06,652 --> 01:52:07,981 저로선… 1254 01:52:08,952 --> 01:52:11,748 그이 곁에서 함께 하고 싶어요 1255 01:52:12,486 --> 01:52:14,076 주사부와 함께 살고 싶어요 1256 01:52:14,185 --> 01:52:16,151 그만해요! 더 이상 말씀하지 마세요 1257 01:52:16,252 --> 01:52:18,650 - 농담이죠? - 아버지, 제정신이세요? 1258 01:52:18,753 --> 01:52:21,651 난 미치지 않았다 원하는 대로 할뿐이야 1259 01:52:23,852 --> 01:52:24,875 엄마? 1260 01:52:27,419 --> 01:52:29,510 - 단추를 풀어요! - 내 몸에 손대지마! 1261 01:52:29,619 --> 01:52:33,346 더러운 손 치워! 망할 영감 같으니! 1262 01:52:33,452 --> 01:52:35,917 - 소파로 모셔! - 조심해! 1263 01:52:36,018 --> 01:52:38,382 - 조심하라니까! - 건드리지마! 1264 01:52:38,486 --> 01:52:40,475 금영아 집으로 가자! 1265 01:52:41,285 --> 01:52:46,240 내 숨넘어가기 전에 이 결혼 절대 안 돼 1266 01:52:46,419 --> 01:52:48,976 - 산산아, 가자 - 엄마, 진정하세요 1267 01:52:49,686 --> 01:52:51,675 - 댁으로 모셔다 드리렴 - 알겠어요, 그렇게 하죠 1268 01:52:51,818 --> 01:52:53,682 이게 어찌된 일이냐? 1269 01:52:53,785 --> 01:52:55,217 죽고 싶어! 1270 01:52:55,619 --> 01:52:58,380 - 무슨 족속의 가족이니? - 조심해! 1271 01:52:58,918 --> 01:53:00,578 산산이를 데려갈게 1272 01:53:03,852 --> 01:53:06,546 하나님이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1273 01:53:07,985 --> 01:53:10,144 난 미국으로 돌아갈래! 1274 01:54:02,985 --> 01:54:04,110 여보세요? 1275 01:54:04,386 --> 01:54:06,443 국륜, 잘 지내니? 1276 01:54:06,918 --> 01:54:07,906 잘 지내요 1277 01:54:08,085 --> 01:54:12,040 밤새 한숨도 못 자서 깨울 수가 없어요 1278 01:54:12,285 --> 01:54:14,649 깨우지 마 1279 01:54:14,952 --> 01:54:18,441 몇 달 후에 올건데 그때 만나자 1280 01:54:19,052 --> 01:54:22,541 암스테르담에 잘 다녀오세요 1281 01:54:22,952 --> 01:54:25,646 지난 몇 달 동안 도와줘서 고마워요 1282 01:54:26,085 --> 01:54:27,744 부인하고 아이들 잘 보살피고 1283 01:54:27,952 --> 01:54:29,282 물론이죠 1284 01:54:29,586 --> 01:54:31,710 큰처형 부부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1285 01:54:31,985 --> 01:54:35,974 큰처형네도 오늘 못 올 거야 오늘이 중요한 날이거든 1286 01:54:37,352 --> 01:54:38,318 안녕히 계세요 1287 01:54:46,885 --> 01:54:49,976 예수님이 당신 죄를 사해주시고 새 사람으로 1288 01:54:50,085 --> 01:54:52,574 - 거듭나게 하셨음을 믿습니까? - 네 1289 01:54:52,852 --> 01:54:57,114 영생을 믿고 결코 후회하지 않으시겠습니까? 1290 01:54:57,685 --> 01:54:58,673 네 1291 01:54:58,785 --> 01:55:01,513 마음 속에서 믿으시면 "예"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1292 01:55:01,852 --> 01:55:04,78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1293 01:55:04,918 --> 01:55:06,850 당신에게 세례를 줍니다, 아멘 1294 01:55:39,552 --> 01:55:41,211 지금 기분이 어때? 1295 01:55:41,985 --> 01:55:44,144 좋아요, 그냥 머리만 약간 아파요 1296 01:55:45,018 --> 01:55:47,484 - 당신 가야겠어요 - 알았어 1297 01:55:48,119 --> 01:55:51,778 올 때 산산이 데려올게 좀 쉬도록 해 1298 01:55:51,885 --> 01:55:52,942 그럴게요 1299 01:56:06,952 --> 01:56:08,316 사랑해요 1300 01:56:37,319 --> 01:56:38,478 팔렸음 1301 01:57:03,452 --> 01:57:05,418 - 잘 있었니? - 예, 들어오세요 1302 01:57:06,618 --> 01:57:08,516 오늘 아빠 혼자예요 1303 01:57:08,618 --> 01:57:11,584 모두 바빠서 못 온다고 전화왔어요 1304 01:57:11,685 --> 01:57:15,879 - 산산하고 금영언니는요? - 금영은 몸이 안 좋고 1305 01:57:16,152 --> 01:57:18,345 산산이는 할머니댁에 있어 1306 01:57:19,285 --> 01:57:22,183 벗지 말고 그냥 들어가세요 1307 01:57:23,252 --> 01:57:26,684 - 초음파 검사 결과 나왔어요? - 알고 싶지 않아 1308 01:57:26,785 --> 01:57:28,081 또 딸이에요? 1309 01:57:43,219 --> 01:57:45,684 앉으세요 저녁 준비 다 됐어요 1310 01:58:10,352 --> 01:58:13,045 - 맛이 이상해요? - 아니야, 맛있구나 1311 01:58:13,485 --> 01:58:15,111 맛이 없어요? 1312 01:58:16,185 --> 01:58:19,810 탕에 생강을 너무 많이 넣어서 제 맛이 안나 1313 01:58:23,818 --> 01:58:25,409 생강을 너무 넣었다고요? 1314 01:58:25,585 --> 01:58:28,143 엄마가 하던 요리법과 같은대요? 1315 01:58:28,451 --> 01:58:30,713 그때도 엄마하고 이것 때문에 다투셨죠? 1316 01:58:30,818 --> 01:58:32,943 아버진 생강을 너무 아껴요 1317 01:58:33,185 --> 01:58:36,117 - 충고했을 뿐이야 - 제 음식을 트집잡지 마세요 1318 01:58:36,219 --> 01:58:39,049 그런 뜻이 아니고 비평을 좀 한 거야 1319 01:58:39,518 --> 01:58:40,950 입맛이… 1320 01:58:41,885 --> 01:58:43,181 입맛? 1321 01:58:46,685 --> 01:58:48,514 입맛이 어떠세요? 1322 01:58:52,451 --> 01:58:53,781 가천아 1323 01:58:54,618 --> 01:58:57,210 - 네가 끓인 탕이지… - 어때요? 1324 01:59:07,319 --> 01:59:09,682 이 탕 말이다… 1325 01:59:11,752 --> 01:59:13,411 이제 맛이 느껴져 1326 01:59:14,918 --> 01:59:16,383 맛을 볼 수가 있다고요? 1327 01:59:22,618 --> 01:59:24,107 그래, 맛을 알겠어 1328 01:59:26,651 --> 01:59:29,776 한 그릇 더 다오 1329 01:59:41,219 --> 01:59:42,445 내 딸아! 1330 01:59:43,518 --> 01:59:44,677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