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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버크

 

북쪽으로 12일 가면 나타나는
얼어붙은 희망처럼 추운 섬이다

 

이곳 삶은
참담하고 참혹하다

 

내 마을은
척박함 그 자체

 

7대째 살아가고 있지만
남아난 옛 건물이 거의 없다

 

낚시, 사냥으로
겨우겨우 살아가지만

 

석양의 풍경은
완전 죽음이다

 

유일한 골칫거리는
빌어먹을 해충이다

 

딴 데선 쥐나 모기가
해충이지만

 

이곳 해충은

 

드래곤이다

 

모두가 떠났어도
우린 남았다

 

바이킹 똥고집은
황소심줄보다 질기니까

 

내 이름은 히컵

 

멋진 이름은 아니어도
나름 괜찮다

 

괴물 겁주라고
그렇게 지으셨단다

 

바이킹은 원래
무섭게 생겼는데 말이다

 

멋진 아침

 

- 뭐 하는 거야?
- 들어가

 

- 바깥에서 뭐 해?
- 냉큼 피해

 

히컵, 저놈이 뭐 하는 거야?
너 말이다, 너! 당장 들어가

 

자이언트 스토이크는
족장이다

 

전설에 의하면 젖먹이 때
용의 머리를 뜯어냈다는 분이다

 

그걸 믿느냐고?
믿지

 

이번엔 어떤 용인가?

 

그롱클, 내더, 지플백
몬스트러스 나이트메어

 

- 나이트 퓨어리는?
- 아직은!

 

알았다

 

횃불 올려

 

용하게도 용이
넌 물어가진 않았구나

 

저를 물어가요? 어림 반 푼
제 근육은 질겨서 못 씹어요

 

입이 쩍 벌어질걸요
내 몸짱 보면

 

입 쩍 벌리고
널 이쑤시개로 쓰겠지

 

자부심 강한
얼뜨기 고버는 만능 팔이다

 

어릴 적 내 스승이다
더 작고 어렸을 적에

 

참호로 피해
투석기 쏠 거니까

 

이렇게 파괴되니
새집이 계속 생길 수밖에

 

발사

 

- 가자
- 이쪽

 

피쉬레그, 스노트
러프넛과 터프넛 쌍둥이

 

그리고

 

눈부신 아스트리드

 

쟤들 활약은
정말이지 뽀대난다

 

제발 놔줘요
저도 이름을 빛낼래요

 

이름이야 완전 빛냈지
난장판 만든 애물단지

 

2분만 줘요
드래곤을 무찔러서

 

오빠부대
쫙 줄 세울게요

 

망치 내리칠 줄도
도끼 휘두를 줄도

 

쇠뭉치 던질 줄도
모르잖아

 

대신 이거로
던지면 되잖아요

 

봤지? 사람 잡는
애물이야

 

조준만 잘해주면
끝장낼 무기예요

 

네가 용과
정 싸우고 싶다면

 

당장 이 짓거리를
관두면 돼

 

왜 저만 빼는 거죠?

 

바로 그거야
너만 빠지면 되거든

 

알겠나?

 

이건 완전
실수하시는 거예요

 

나처럼 무서운 바이킹을
빼놓다니 말이죠

 

후회하실 거예요

 

알았으니까
검이나 갈아, 당장

 

언젠간 인정받고 말 테야
드래곤 사냥은

 

바이킹의
최고 명예니까

 

내더의 목을 자르면
얘긴 달라져

 

사나운 그롱클을 죽이면
여자 친구도 생길 거고

 

지플백은

 

특이한 드래곤이다
머리가 둘이니까

 

놈들이 양을 노린다

 

불덩이 폭탄을
둑에 겨냥하라

 

- 서둘러!
- 발사, 발사

 

몬스트러스 나이트메어는

 

최강의 바이킹만이
상대한다

 

불속에 몸뚱이를 던질 만큼
성질이 불같다

 

다시 조준
내가 맡겠도다

 

최강 드래곤은
아직 누구도 본 적 없다

 

- 이름은
- 나이트 퓨어리

 

엎드려

 

피해

 

먹이도 안 훔쳐 먹고
모습도 안 드러내며

 

절대 실패란 없다

 

놈을 죽인 바이킹은 없었기에
내가 죽이면 최초다

 

네가 여길 지켜
밖에서 날 찾는구나

 

꼼짝~ 말기다~
여기서

 

내 말 뜻 알지?

 

- 어디 가?
- 걱정 마세요

 

- 히컵
- 곧 돌아올게요

 

조심해

 

언제 불을 뿜을지 몰라

 

나한테도
기회를 달란 말이야

 

명중이야
정통으로 걸렸어

 

아무도 못 본 거야?

 

네가 증인이야

 

도망 못 가게 해

 

어디다가 침을 뱉어?

 

참, 중요한 걸
하나 말 안 했다

 

미안해요, 아빠

 

나이트 퓨어리를
명중시켰어요

 

안 믿겠지만
제대로 낚았어요

 

바빠서 못 봤겠지만
진짜라고요

 

망루 밑에 추락했어요
수색해봐요

 

그만

 

그만 좀 해

 

너만 나갔다 하면
꼭 사고가 터졌어

 

아빠의 중요한 임무를
몰라서 그래?

 

곧 겨울이야
모두 먹여 살려야 해

 

이참에 비만도 줄이고
잘 됐잖아요

 

농담할 기분 아냐
히컵

 

왜 자꾸만
못 튀어서 난리냐?

 

피는 못 속이잖아요
용을 봤으니까 죽이려 했던 거고요

 

저도 바이킹이잖아요

 

넌 재능이 많다만
드래곤 사냥만큼은 넌 아냐

 

돌아가

 

집에 가는지 감시해

 

난 녀석이 저지른 걸
수습할 테니까

 

말썽쟁이 대마왕

 

너처럼 나대는 애는
처음 봐

 

땡큐, 땡큐
잘 해보려 한 거야

 

- 진짜 명중이었어
- 어련할까

 

- 아빤 제 말을 무시해요
- 너도 그러잖아

 

잔소리할 때
잘 들어보면

 

잘못 나온 요리 따지듯
빈정대세요

 

"잠깐만, 아가씨
주문한 샌드위치와 다르잖소"

 

"특대 사이즈 꼬마와
떡대 두께의 팔뚝과"

 

"강심장을
리필 해 달랬더니"

 

"꼬마가 생선뼈처럼
앙상하잖소"

 

그건 오해야

 

아빤 너의 외모가 아니라
네 성격과 태도를 걱정하는 거야

 

요약해줘 고맙군요

 

넌 뱁새지
절대 황새가 아냐

 

저도 바이킹이
되고 싶다고요

 

용이 죽든, 우리가 죽든
사생결단만 남았다

 

씨를 말리려면

 

소굴을 파괴해야 해
다시는

 

우리에게
얼씬도 못 하도록!

 

얼음 얼기 전
한 번 더 수색하겠다

 

나갔다가
길을 잃으면요?

 

바이킹 모토는 도전이다
같이 갈 자?

 

저는 빼줘요

 

- 오늘은 약속이 꽉 찼어
- 빌린 도끼 반납해야 돼

 

좋다, 남아서
히컵을 감시하라

 

- 같이 가요
- 저도 가요

 

기대치 이상이군

 

난 속옷부터 챙기고

 

자넨 남아서
애들을 훈련시켜

 

좋아, 바쁠 땐 히컵한테
대장간 맡길게

 

철을 녹이랴, 칼날 세우랴
할 일 참 많지

 

바빠야 사고 칠 틈도
없는 법

 

내가 녀석을
어떡하면 좋겠나?

 

전사로 훈련시켜

 

- 농담 아냐
- 나도 아냐

 

첫 훈련에서
용한테 잡아먹힐 거야

 

- 속단은 마
- 속단 아냐

 

- 속단 맞아
- 속단 아냐

 

속단 맞다니까

 

녀석을 몰라서?

 

기어 다닐 때부터
꼴통이었어

 

내가 말할 때
집중력은 깜빡깜빡

 

낚시에 데려가도
괴물만 쫓아다녀

 

괘씸한 괴물이잖아
자네 양말까지 훔쳐갔고

 

근데 왜 왼쪽 양말만
물어갔지?

 

- 내가 어렸을 땐
- 또 시작

 

아버진 나한테
바위에 박치기 시켰고

 

난 무조건 복종했어

 

- 어떻게 됐게?
- 두통이 생겼겠지

 

바위가 두 쪽 났어

 

난 바이킹의 실력을
갈고 닦았어

 

태산을 쪼개고, 숲을 밀고
바다를 길들이는...!

 

어렸을 때 이미
내 갈 길 정했던 거야

 

히컵은 싹이 안 보여

 

녀석을 막을 순 없어

 

차근차근 준비시켜

 

장래가 장밋빛은 아니어도
언제까지나 품안에 둘 순 없어

 

언젠간 뛰쳐나갈 거야
이미 그랬거나

 

난 지지리도
운이 없다니까

 

남들은 칼이나 도끼를
잃어버릴 때 난

 

거대한 용을 통째로
잃어버릴 줄이야

 

와우, 내가 해냈어

 

개천에서 용이 난 거야
이름을 떨치게 된 거야

 

내가 엄청난 놈을
잡다니

 

너를 죽인 다음

 

심장을 꺼내
아빠한테 가져가겠어

 

난 바이킹
바이킹이란 말이야

 

어쨌든 난 해냈어

 

히컵

 

아빠

 

할 말이 있어요

 

나도 할 말 있다

 

- 드래곤 사냥 안 할래요
- 드래곤 사냥을 꼭 해라

 

- 뭐? 너 먼저
- 아빠 먼저

 

그러마

 

소원을 들어줄게
내일 아침부터 훈련해

 

내가 먼저 말할걸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용을 사냥할 바이킹은
차고 넘치지만

 

빵을 굽거나 하수구 뚫는
바이킹은 없잖아요?

 

이게 필요할 거다

 

용이랑 싸우기 싫어요

 

넌 잘할 거야

 

제 말은요
용을 죽일 자신 없어요

 

넌 잘할 거래도

 

아뇨, 진짜 완전 리얼리
자신 없어요

 

- 때가 왔어
- 제 말 안 들려요?

 

아빠는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이 도끼를 지니면

 

바이킹 정신과 용맹을
지니는 거야

 

이젠 바이킹처럼 걷고
말을 하고

 

생각하게 되는 거야

 

더 이상
나약함이란 없는 거야

 

믿는다면서
왜 이러는 건데요?

 

얘기 끝났지?

 

이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대화잖아요

 

얘기 끝난 거지?

 

얘기 끝

 

좋아

 

열심히 연마해라

 

곧 돌아오마
내 목숨 붙어있다면

 

저도 여기 있을게요

 

제 마음 안 변한다면요

 

피라미 훈련병들을
환영한다

 

꽁무니 빼기 없기

 

화상 자국 생기면
참 좋겠어

 

어깨나 등에
흉터 생기면 좋겠어

 

맞아, 흉터는
우리의 훈장이니까

 

속 편한 소리지?

 

실컷 고통을 맛보라지

 

쟤 누가 끼워줬어?

 

시작하자, 1등 하면

 

마을사람 앞에서 용을
죽이는 영광을 주겠다

 

나이트 퓨어리를 죽인
히컵은 자격 없잖아요

 

전 하급자랑
훈련받기 싫걸랑요

 

걱정 마, 약골이니까
넌 안 잡아먹어

 

용이 널 병자로 착각해서

 

쌩쌩한 애들만 노릴 거야

 

이 안엔 훈련용 용들이
갇혀있다

 

- 살벌이 내더
- 8배속 스피드

 

공포의 지플백

 

스텔스의 22배속

 

- 몬스트러스 나이트메어
- 화력 15

 

- 테러블 테러
- 공격 8, 맹독 12

 

닥치지 못해?

 

마지막은 그롱클

 

턱 근력 8

 

훈련은 언제 받아요?

 

실전보다 효과가 큰
훈련은 없지

 

오늘은 "살아남기"다
불에 맞으면

 

그걸로 쫑이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뭐?

 

- 의사?
- 5배속 스피드?

 

- 방패
- 정답, 행동개시

 

제일 중요한 장비는
방패다

 

검과 방패 중
하나만 잡을 땐 방패다

 

- 내 방패 놔
- 널린 게 방패잖아

 

계집애용
꽃무늬 장식이잖아

 

꾸엑, 피 묻었어

 

터프넛, 러프넛
탈락

 

방패가
또 좋은 이유는

 

소리야
용이 질색하거든

 

용이 불을 쏘는 횟수는
정해져있어

 

그롱클은 몇 번 쏠까?

 

- 다섯 번
- 여섯 번

 

정답은 여섯
한 명당 한 방씩이다

 

피쉬레그 탈락

 

히컵, 중앙에 가

 

난 부모님 지하방 써
알통 키우러 놀러 와

 

넌 운동을
많이 한 거 같아

 

스노트, 탈락

 

이젠 너 아니면 나지?

 

안 됐지만 너야

 

이젠 한 방 남았어

 

히컵

 

마지막 공격이었어

 

썩 들어가
거대 비만 소시지야

 

기회는 또 있다

 

명심하라
드래곤은 언제나

 

먹이를 죽여야만
싸움을 끝마친다

 

근데 녀석은
왜 날 안 죽였지?

 

못 찾을 게 뻔해

 

그냥 훨훨
달아나지 그러니?

 

훈련 때 아스트리드는
뭐가 문제였지?

 

공중제비 때

 

- 타이밍을 놓쳤어요
- 맞아, 죽 쒔지

 

아냐, 아스트리드는
굉장했어

 

맞아, 평가는 냉정한 것

 

히컵은 뭐가 문제였지?

 

- 깝쳤어요
- 잡아먹혔어야 했어요

 

자리를 안 지켰어요

 

고맙다, 아스트리드

 

이걸 몽땅 머릿속에 집어넣어
드래곤 족보야

 

용에 관한 모든 게
들어있어

 

오늘은 공격해오지 않겠군
열심히 파라

 

책을 읽으라고요?

 

이렇게 살아있는데
책은 왜요?

 

언제 무덤 팔지 모르는데
책은 왜 파요?

 

일곱 번이나 읽었어
이 수룡은

 

뜨거운 물을 얼굴에 쏘고
어떤 용은

 

됐어

 

- 안 들어도 뻔해
- 우린 그만...

 

너희나 읽어
난 사냥하러 갈게

 

어떤 용들은 등뼈가
거대한 통나무 같아

 

- 함께 읽을까?
- 혼자서 읽어!

 

이걸 나 혼자?
좋지, 있잖아, 우리...

 

내일 봐

 

드래곤의 종류

 

폭풍의 용, 공포의 용
신비의 용

 

천둥 드래곤은 바다 동굴이나
깊은 늪에 숨어 산다

 

놀라게 하면 천둥소리로
사람의 심장까지 터트린다

 

무지무지 위험
발견 즉시 죽여라

 

거구의 벌목 드래곤은
면도날 날개로

 

통나무도
썰어버릴 수 있다

 

무지무지 위험
발견 즉시 죽여라

 

불가마 드래곤은 용암 같은
물을 뿜으며 무지 위험하다

 

변신날개 드래곤은 새끼마저
산을 뿜는다, 발견 즉시 죽여라

 

그롱클, 지플백, 스크릴

 

뼈다귀 분쇄기
속삭이는 죽음의 사신

 

먹이를 태워 죽이고
파묻어 죽이고

 

질식시키고
뱃속을 뒤집어놓는다

 

무지무지 위험하다
무지무지 위험하다

 

발견 즉시 죽여라
발견 즉시 죽여라

 

나이트 퓨어리

 

스피드 미확인
사이즈 미확인

 

번갯불과 죽음의 신이 만든
불길한 놈이니

 

절대 맞장 뜨지 말라

 

발견 즉시 아무데나
머릴 처박고 숨어라

 

놈들 냄새가 난다

 

아주 가까워

 

현재 항로 고정

 

더 전진하라

 

사자의 문을 향해
왼쪽

 

왼쪽

 

현재 항로 고정

 

나이트 퓨어리 얘긴
왜 전혀 없지?

 

딴 책이나 속편은 없는 거야?
나이트 퓨어리 전단이라도?

 

집중해, 히컵
딴전 피우지 말고

 

오늘 훈련은 "공격"

 

내더는 동작이 날쌔니까

 

너흰 더 날쌔야 돼

 

엉터리 가르침은
아닌 거죠?

 

용은 시야가 좁다
그 맹점을 노려라

 

용이 못 보는
각도에서 공격해

 

샤워는 하냐?

 

모르는 걸로 해줘

 

못 하겠다면?

 

내더가 보청기 낀다곤
안 했을 텐데?

 

나이트 퓨어리에게
몰래 접근하면요?

 

생존자 중엔
놈을 본 사람이 없어

 

그래보면 어떨지 가정해본 거예요

 

엎드려

 

나한테 맡겨

 

햇빛에 눈이 부셔서
못 봤던 거야

 

해를 가려달라고?

 

그럴 짬 없어

 

나이트 퓨어리는

 

고양이처럼
낮엔 잠만 잔다죠?

 

낮잠 자는 거
본 사람 있어요?

 

히컵

 

히컵

 

전장에서 꽃피운
사랑이여...!

 

여자가 아깝다

 

우리 있잖아...!

 

잘했어, 아스트리드

 

넌 드래곤이
너의 편으로 보여?

 

용과의 전쟁은
대대손손 우리 운명이야

 

어디에 붙을 건지
똑바로 줄 서

 

투슬리스

 

너한텐 분명
있을 것만 같았어

 

살벌한 이빨 말이야

 

안 돼, 이러지 마

 

먹이는 더 없어

 

용이 번개처럼

 

내 손을 잘라 삼켰어

 

내 손이 맛있다며
쩝쩝댔고

 

놈이 돌아가서
소문을 냈나봐

 

한 달 뒤 딴 놈이
내 발을 잘라먹었거든

 

용의 입에 들어간 손을
왜 그냥 놀렸어요?

 

저 같았으면
손을 쑥 밀어 넣어서

 

심장을 뜯어내
숨통을 끊어놨을 거예요

 

너무너무 화나요

 

사부님 손과 발을 대신해
복수해줄게요

 

모든 용의 다리에
제 얼굴을 비벼서 말이에요

 

복수할 거면
날개와 꼬리를 노려

 

용은 날지 못하면
도망도 못 가니까

 

날지 못하는 용은
끝난 용이야

 

자러 갈 테니까
너희도 자러 가

 

내일은 더 큰 용으로
훈련한다

 

상대는 바로
몬스트러스 나이트메어

 

영광스럽게도
누가 놈을 처치할까?

 

접니다
운명이에요, 맞죠?

 

엄마가 문신 하도록
놔두셨어?

 

몽고반점이야

 

날 때부터 널 지켜봤어
난 처음 봐

 

그건 네가 오른쪽만
봐서 그래

 

안녕, 투슬리스

 

아침식사 가져왔어
배고프지?

 

알아, 역겹다는 거

 

연어랑
아이슬란드 대구랑

 

통째 훈제한
장어 요리야

 

이러지 마, 알았어

 

나도 장어는 질색해

 

좋았어

 

맛난 것만 골라 먹어

 

난 신경 쓰지 마
이따가 올게

 

넌 너의 일 보고
난 나의 일 보고

 

괜찮아

 

좋아

 

살짝 어설프지만 됐어

 

안 돼, 안 돼

 

세상에...! 성공이야

 

이거야, 내가 해냈어

 

오늘 훈련은 "협동작전"

 

물에 젖은 용은
불을 뿜지 못해

 

지플백은
훨씬 다루기 까다로워

 

한쪽 머리론 가스를 쏘고
나머지 머리론 불을 쏘지

 

각각의 머리가 하는 짓을
잘 구별해라

 

톱날 이빨 속에 든 독은
소화를 돕는대

 

숨어 있다가
공격하길 좋아하고

 

계속 겁줄 거야?

 

어떤 머리든
내밀기만 하면 내가

 

저기다

 

우리야, 똘띵아

 

너희 엉덩이가 커서
용인 줄 착각했잖아

 

용을 닮았다는 게
흉이란 뜻은 아냐

 

잠깐

 

나 아파, 열라 아파

 

안 잡아먹힐 확률은
한 자리 수야

 

잘못 짚었어

 

피쉬레그

 

이때야, 히컵

 

오, 제발 좀

 

히컵

 

뒤로 가, 뒤로 가

 

같은 말 또 하게
만들지 마

 

굴에 들어가
무슨 짓 했나 반성해

 

훈련 끝난 거죠?
할 일이 좀 있어서요

 

그럼 내일 봐요

 

재롱둥이 그롱클은
처음 봐

 

도끼를 놓고 왔어
먼저 가, 곧 뒤따라갈게

 

이번엔
테러블 테러다

 

녀석의 사이즈는

 

떨어져, 떨어져

 

나 다쳤어, 열라 다쳤어

 

와우, 너보다
훨씬 고단수인 걸

 

이런 젠장

 

히컵

 

안에 있어?

 

아스트리드

 

안녕, 아스트리드
안녕, 아스트리드

 

사생활엔 관심 없지만
넌 요즘 이상해

 

좀 많이 이상해

 

- 소굴을 찾은 거겠지?
- 근처에도 못 가봤어

 

대단한 수확이군

 

성공 확률은
뭐든 자네가 더 높지

 

아들 교육문제라면
이번엔 자네가 성공이야

 

축하해요, 족장님
이젠 모두 안심이에요

 

앓던 이 뽑히듯
골칫거리가 사라졌어요

 

- 경사가 난 거예요
- 잔치 열어요

 

내 아들이 사라졌나?

 

오후만 되면 사라지지만 뭐 어때
유명인사 노릇도 아무나 못해

 

오빠부대 때문에
난리법석이지

 

히컵 얘긴가?

 

용을 어찌나
잘 다루는지 귀신 곡해

 

좋아, 친구
살살, 조심조심

 

좋았어, 자세는

 

3번...
아니... 4번

 

준비 끝났으니까
이젠 본격적으로

 

가자, 신나게, 친구

 

예스, 대성공이야

 

미안

 

내 실수였어

 

완전 대성공이야
4번 자세

 

3번

 

좋아, 달려, 친구

 

이거야

 

기분 최고야
바람이... 멋지게... 미쳤나봐

 

멈춰

 

어쩜 좋아, 어쩜 좋아
이건 아냐

 

내가 올라타게끔
비행각도 만들어

 

내 쪽으로 하강

 

이건 아니잖아

 

너나 먹어, 난 됐어

 

입속에 방화벽 설치
안 해놨어?

 

옜다, 먹어

 

너희들에 관해 우린
전부 틀렸어

 

아빠, 왔어요?
고버는 여기 없어요

 

안다

 

- 널 보러 왔다
- 진짜?

 

숨기는 거 있지?

 

제가?

 

언제까지
숨길 수 있을 것 같니?

 

무슨 말인지 전...

 

이 섬에서 내가
모르고 넘어가는 건 없어

 

그러니

 

터놓고 얘기하자

 

드래곤에 관해

 

아빠, 미안해요
다 말하려던 참이에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그만

 

화난 거 아니었어요?

 

뭐?! 이 순간만을
기다렸어

 

진짜로?

 

나만 믿어라
사냥실력은 나아질 테니

 

꼭 내더의 배를 갈라
창자를 꺼내

 

창끝에는
그롱클 머리를 달고

 

기분 최고다
내가 널 한참 잘못 봤어

 

네가 형편없는 바이킹으로
끝날 줄 알았건만

 

오, 신이시여

 

날 놀래주려고
실력을 숨겼단 말이지?

 

오, 신이시여

 

훈련 때 네가
그렇게나 출중했다니

 

너한테 꼭
해줄 말이 있단다

 

널 위한 선물도 있다

 

훈련 때
널 잘 지켜줄 거야

 

와우, 고마워요

 

네 엄마 가슴막이 방패로 만든 건데
하늘에서도 기뻐하실 거야

 

돌아가신 네 엄마가
널 지켜줄 거고

 

자랑스럽게 쓰거라
자격 되니까

 

오늘따라 네가
더 자랑스럽다

 

- 이제 잘 준비 할래요
- 그래라, 얘기 즐거웠다

 

나중에 집에서 봐

 

가슴막이로 만든

 

- 투구선물 고마워요
- 네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그럼, 잘 자거라

 

이번엔 내가 끝낼 거야

 

부디, 그렇게 해줘

 

이번만은
기필코 성공한다

 

쥐새끼나 잡아먹는

 

- 몸에서 시궁창 냄새나는 녀석
- 잠깐

 

- 나중에
- 기다려

 

- 약속이 늦어서...
- 뭐야?

 

정확히
어떤 약속이지?

 

조용히 하라
최종판정이 있으시겠다

 

드디어 해냈어
죽이는 일만 남았어

 

장하다, 내 아들

 

나도 어서
죽여보고 싶어

 

어서 여길 뜨자

 

짐 싸자, 짧게 휴가를
떠나는 기분으로

 

영원히 뜨자

 

세상에...!

 

너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거지?

 

꿍꿍이가 궁금했거든

 

언제부터 용을
그렇게 잘 다뤘었지?

 

말해봐, 몰래
과외라도 받는 거야?

 

과외?

 

복장 핑계 대진 마

 

장비가 형편없다는 건
잘 알지만

 

네가 옳아

 

줄곧 속였어
실은 전투복 만들었어

 

모두 알 때가 됐어
어서 나를 끌고 가

 

왜 이러는 건데?

 

거짓말한 벌이야
이건 이유 불문의 벌

 

아파 죽겠어

 

엎드려

 

도망쳐

 

괜찮아, 진정해

 

내 친구야

 

네가 겁줘서 그래

 

내가 쟤를 겁줬다고?

 

쟤가 누군데?

 

서로 인사해
아스트리드, 투슬리스

 

이제 우린 죽었어

 

어딜 가려고?

 

오, 신이시여
이제 난 죽었다고 봐

 

히컵, 날 내려줘

 

설명할 기회부터 줘

 

콩을 콩이라고 말해도
만만의 콩떡

 

그럼 말 안 할래
다 보고 판단해

 

제발 부탁이야

 

이제 내려줘

 

투슬리스
내려줘, 사뿐히

 

봤지?
겁낼 거 없다고

 

투슬리스

 

왜 이러는 거야?
못된 용

 

딴 때는 안 이랬어

 

무슨 짓이야?
우리 편 만들어야 해

 

이번엔 수평 회전

 

말 안 들어줘 고마워
무용지물 용

 

알았어
미안해, 미안해

 

그러니까 내려줘

 

인정할게
완전 짱나게 멋져

 

믿기지가 않아

 

녀석이 완전 멋져

 

이젠 어쩌지?

 

넌 최종관문 훈련이
내일이잖아?

 

어쨌든 내일 용을

 

죽여야 해

 

아니까 말하지 마

 

왜 그래?

 

왜 이래?

 

자세 낮춰

 

- 왜 그래?
- 나도 몰라

 

투슬리스
어서 여길 빠져나가

 

먹이를
운반하는 거 같아

 

투슬리스도
우릴 운반하는 거야?

 

아빠가 이걸 봤다면
뭐라 하실까?

 

우리의 먹이를 몽땅 뺏겨
홀가분한 걸

 

왜 먹이를
안 먹고 버릴까?

 

방금 뭐였어?

 

당장 빠져나가야 해
지금 당장

 

저건 일종의
거대한 벌집인 거야

 

여왕을 지켜주는
드래곤 일벌들이

 

먹이를 바친 거야
빨리 네 아빠한테 알리자

 

그건 안 돼

 

아직은 안 돼
투슬리스를 죽일 거야

 

일단 신중하게
판단해야만 해

 

우린 소굴을
찾아낸 거야

 

바이킹이 정착한 뒤
죽도록 찾았던 덴데

 

비밀로 하자고?

 

애완 용 때문에?
제정신이야?

 

제정신이야

 

알았어
어쩔 작정인데?

 

하루만 시간을 줘
잘 생각할 테니까

 

알았어

 

나를 납치한 벌이야

 

이건 날 특별하게
대해준 선물

 

왜 그런 눈으로 봐?

 

히컵 만세
히컵 만세

 

이젠 내가
얼굴을 들게 됐도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누군가가

 

내 아들 히컵을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히컵을

 

드래곤 훈련에
내보내자고 말했다면

 

그를 돛대에 묶어
섬 밖으로 추방했을 거야

 

왜 아니겠나

 

그랬건만 오늘
누구보다도 놀랍고

 

자랑스러워할 사람은
바로 나다

 

오늘은 아들이
바이킹이 되는 날

 

진정한 바이킹이
되는 날이다

 

드래곤 조심해

 

- 내 걱정은 드래곤이 아냐
- 어쩌려고?

 

드래곤 학살을 끝낼 거야
힘써보겠지만

 

내가 만약 잘못되면

 

투슬리스가
안 들키게 도와줘

 

그럴게, 네가
무사하겠다는 약속만 해

 

시간됐다
멋지게 끝내버려라

 

끝내주는 게 뭔지 보여줘

 

히컵... 히컵... 히컵

 

나라면
해머를 집었을 텐데

 

준비됐어요

 

히컵, 놈을 처치해

 

왜 저러나?

 

괜찮아, 괜찮아

 

난 남들이랑 달라

 

왜 저러는 건대?

 

- 중지
- 안 돼

 

똑똑히 봐두세요

 

우린 드래곤을
잘못 알고 있다고요

 

안 죽여도 돼요

 

중지시키라고 했잖나!

 

비켜라

 

히컵

 

히컵

 

여기로 피해

 

나이트 퓨어리

 

투슬리스, 도망쳐

 

어서 피해

 

안 돼요

 

해치지 않아요

 

안 돼요
이러면 더 사나워져요

 

투슬리스, 멈춰

 

안 돼요

 

놈을 덮쳐

 

제발 해치지 마요

 

해치지 마요

 

드래곤을 가둬라

 

이렇게 실망시키는
널 믿었다니

 

- 아빠
- 우린 약속했다

 

알지만 상황이
뒤죽박죽 꼬인 거예요

 

훈련이 전부
속임수였단 말이냐?

 

잘못했어요
진작 말 안 해 미안해요

 

저만 벌주고
투슬리스는 살려줘요

 

드래곤 말이냐?!
사람들이 죽다 살았는데

 

적을 걱정해?

 

저를 지켜주려 했어요
안 위험해요

 

놈들은 우릴
수백 명이나 죽였어

 

우린 수천 마리
죽였고요

 

드래곤들은 자신들을 지키려고
마지못해 공격했던 거예요

 

먹이 없이 돌아가면
자기네들이 잡아먹혀요

 

그들의 섬엔 뭔가 있어요
어떤 괴수냐면요...

 

그들의 섬?
소굴에 가봤던 거야?

 

- 제가 소굴이랬어요?
- 어떻게 찾아낸 거야?

 

저 말고 투슬리스가
찾아냈어요

 

거긴 그들만
찾아갈 수 있어요

 

안 돼요, 아빠 판단이랑
완전 달라요

 

실제 봤다면
섣불리 접근 못 해요

 

장담할게요
아빤 절대 못 이겨요

 

안 돼요, 아빠

 

한번만이라도 제 말을
들어주면 안 돼요?

 

넌 놈들과 어울렸어
넌 바이킹이 아니다

 

내 아들이 아니다

 

진격 준비

 

출항한다

 

목표는
사자의 문이다

 

네놈들 소굴에 안내해

 

이건 최악이야

 

모든 걸 다 잃은
심정이겠지?

 

너의 아빠랑 바이킹
투슬리스

 

요약해줘 고마워

 

숲에서 발견했을 때
죽였더라면

 

다 순탄했을 텐데

 

너 아니어도 누군가는
네 친구를 죽였겠지만...

 

왜 안 죽인 거니?

 

- 처음 봤을 때?
- 모르겠어

 

- 죽일 수가 없었어
- 그게 아니잖아?

 

지금 뭘
알고 싶은 건데?

 

네가 하는 말을
꼭 기억하고 싶어서야

 

난 겁쟁이였고 약해빠져서
죽일 수가 없었어

 

죽일 수가 없었다?!

 

하여튼 난
죽일 수가 없었어

 

용을 못 죽인 건
3백 년간 내가 최초야

 

용과 함께
날아다닌 것도 최초고

 

솔직히 말해봐

 

녀석이 나만큼
겁먹었기에 안 죽였어

 

녀석을 본 다음
내 모습을 봤어

 

지금도 네 친구가
무척 겁먹은 것 같던데

 

어쩔 생각이야?

 

- 아마 난 멍청한 짓 하겠지
- 멍청한 짓은 이미 했잖아

 

그럼 미친 짓이라도
해야겠지?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대답이야

 

내가 지르는 함성 소릴
들으며 전진하라

 

- 들었어?
- 배 한 척 간격이야

 

대장, 몰래 수군대는
부하들이 많아

 

불안하고 떨리나봐
난 아니지만!

 

대장의 지도력
나야 무조건 믿지만

 

부하들은 지금 작전이
있기나 하냐는 태도야

 

소굴을 색출
박살내는 게 작전이야

 

놈들이 "용용 죽겠지"
놀리면서

 

우릴 깔보고 덮칠 텐데
쉽기도 하겠다

 

비켜라

 

왼쪽으로 틀어

 

괴수한테 줄 제물이 필요해?
내 한 몸 바칠게

 

그 제물을 구출할
최강의 전사가 필요하면

 

나한테 맡겨

 

- 작전이 마음에 들어
- 난 아직...

 

너의 똘끼가
내 마음에 쏙 들어

 

도대체
무슨 작전인데?

 

왠지 조짐이 불길해

 

저 배가 어디로
사라졌나 했더니만...!

 

자세 낮추고
무기를 들라

 

냄새가 난다

 

- 왜 이러는 거야?
- 진정해

 

괜찮아, 괜찮아

 

어디 가?

 

널 붙들어 맬
끈이 필요할 거야

 

이 산을 무너뜨리면
놈들이 반격할 거다

 

내 속옷이
행운을 가져다줄 거야

 

누구 제삿날인지
오늘 결판 짓겠다

 

게임 끝난 거야?

 

우리가 이겼어

 

아직 안 끝났다
모두 바짝 붙어 있어라

 

대피해

 

오, 신이시여!
저것이 대체 뭐야?

 

신이시여
우릴 보살피소서

 

투석기 발사

 

- 배를 사수해
- 배는 위험해

 

- 영리한 놈
- 최대한 멀리 피해

 

- 자넨 돌아가
- 미쳐도 함께 미쳐야지

 

아군이 퇴각하게끔
시간을 벌어줘야 돼

 

내가 남으면
버는 시간은 두 배야

 

- 여기야
- 아냐, 여기

 

괴수야
나한테 덤벼봐

 

나한테 덤벼

 

뒤쪽을 조심해

 

전속력으로 돌진해

 

여길 봐요
용을 이끌고 왔어요

 

더 높이 날아
빨리

 

자네가 낳은 아들 맞나?
완전 용감하잖아

 

보고해

 

철갑 두개골과
후려치기용 철퇴 꼬리

 

쥐구멍 눈깔과 콧구멍
청각과 후각이 막강해

 

맹점을 노리고
사나운 소리로 혼란시켜

 

놈의 약점을 찾아내서
깐죽깐죽 성질을 긁어

 

그건 내 전공이야

 

그건 내가 전문이야
지나가는 개도 알아

 

시킨 대로만 해
최대한 빨리 돌아올게

 

걱정 마
우리한테 맡겨

 

- 괴물
- 짐승

 

별종

 

눈깔이 너무 많아서
다 들켜

 

저기

 

친구들을 도와줘

 

조금만 참아

 

- 통했어
- 맞아, 통했어

 

그롱클이 지쳤나봐
도와줘

 

난 괜찮아

 

안 괜찮아

 

왜 그래, 친구?
눈깔에 티눈 박혔어?

 

그거야
넌 바이킹이야

 

아빠?

 

장하다, 친구

 

아들아

 

사과할게
그간의 일 모두

 

저도 미안해요

 

공중전은 위험해

 

위험하니까 바이킹이
나서야 하는 것 아닐까요?

 

아들아
네가 자랑스럽다

 

고마워요, 아빠

 

투슬리스가 떴어

 

어서 구해줘

 

- 나한테 맡겨
- 나한테 맡겨

 

내가 조종할래

 

- 밀지 마
- 이빨 뽑아버릴 테야

 

내가 구해줬다는 게
안 믿겨

 

나이트 퓨어리

 

엎드려

 

성공이야?

 

부디 힘내

 

놈은 날개가 있어
어떻게 나오나 약 올려 보자

 

약발이 올랐을까?

 

봐, 날잖아

 

지금이 딱
도망칠 타이밍이야

 

힘내

 

방향 꺾어

 

조심해

 

때가 왔어
끝장내기 작전개시

 

추격해봐
그것밖에 못 해?

 

우리 힘내자
조금씩만 더

 

부탁해, 지금 각도로

 

이때야

 

안 돼

 

위험해

 

히컵

 

히컵

 

아들아

 

히컵

 

내 아들아

 

다 내 잘못이야

 

아빠가 잘못했다

 

히컵

 

살아있어
네가 살린 거야

 

고마워
내 아들 지켜줘서

 

내가 뭐랬어
히컵은 다르댔잖아

 

안녕, 투슬리스

 

널 다시 봐 기뻐

 

여긴 우리 집이잖아?

 

너랑 나랑
한 집에 사는 거니?

 

네가 나랑 있는 거
아빠도 아니?

 

좋아, 좋아

 

안 돼, 투슬리스

 

투슬리스, 그러지 마

 

고마워, 친구야

 

- 너는 안에 있어
- 준비하고 꽉 잡아

 

출발!

 

알아, 내가
하늘나라에 와 있는 거

 

넌 천국에 갔다 온 거야
어떻게 생각하니?

 

히컵이다

 

네가 늘 못미더웠는데
내가 틀렸다

 

아직도 찜찜하다는
태도인 걸?

 

어떠니?
내가 만든 건데

 

네 취향이
좀 까칠해야 말이지

 

제가 살짝 손 봤어요

 

나를 겁준 벌이야

 

우린 자꾸
이런 사이로 가는 거야?

 

익숙해지겠지?

 

살아서 돌아온 걸 환영해

 

- 나이트 퓨어리
- 엎드려

 

준비됐니?

 

여긴 버크 섬이다

 

9개월간 눈 오고
3개월간 우박이 떨어진다

 

음식은 돌덩이처럼
딱딱하고 맛도 거지같다

 

이곳 사람들은
더 무뚝뚝하고 재미없다

 

그래도 마음에 든다면
드래곤 때문

 

딴 세상에선 말이랑
앵무새를 자랑한다지만

 

여기선 단연

 

드래곤이 최고다

 

드래곤 길들이기
(How To Train Your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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