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friended.Dark.Web.2018.1080p.BluRay.x264-DRONES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비밀번호"

 

"비밀번호"

 

"비밀번호"

 

"비밀번호123"

 

"비밀번호1234"

 

"쿼티"

 

"로그인"

 

"접속하게해줘"

 

"필더번2020"

 

"대물69"

 

"한이먼저쐈다"

 

"코브페페"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찾아
접속하세요"

 

"파파야소프트웨어"

 

이런

 

사라져, 왜 켜진 거야?

 

"스포티파이"

 

"노라.C.IV@gmail.com"

 

"매티패스트휠즈@gmail.com"

 

"플레이리스트:
아마야"

 

"'잘못된 방향'
더 탬보 레이스"

 

"구글
안녕하세요, 노라"

 

"계정 선택"

 

"다른 계정 사용"

 

"안녕하세요, 마타이어스"

 

"구글 드라이브"

 

"파파야 커런트 빌드"

 

"다운로드 준비 중
압축 중"

 

"다운로드 중"

 

"이 맥에 관하여"

 

"맥OS 하이 시에라"

 

"구글 드라이브
다운로드 준비 완료"

 

"1개의 파일 압축됨"

 

"다운로드 폴더"

 

"파파야
마타이어스 오브라이언 제작"

 

"파파야 시작하기"

 

"듣고 있습니다"

 

테스트

 

아마야가 좋아하겠네

 

죽인다, 빠른데?

 

어디 보자

 

내 옛날 쓰레기보다
이게 훨씬 빠르다

 

"쓰레기: 정의되지 않은 어휘"

 

좋아

 

"쓰레기
어휘 추가"

 

"미국 수화: '쓰레기'"

 

"녹화할 준비 되셨나요?"

 

"준비하세요!"

 

"녹화 중"

 

"사전 추가 완료!"

 

젠장

 

"듣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채팅
아마야 디소토"

 

"자기야, 집이야?"

 

"응, 샤워하려던 참이야"

 

"전화할게"

 

"보여 줄 게 있어"

 

"AJ네 집에서
보여 주면 안 돼?"

 

"장담해"

 

"1분이면 돼"

 

"아마야 디소토
수신 중"

 

"'위대한 분할'
데바로우"

 

드디어 보네

 

얼굴 보니 좋네

 

"어머, 보고 싶었어?"

 

"다음 주 개막이라
솔로만 5번 했어"

 

그래, 힘들겠다

 

"발 아파 죽겠다"

 

이 엄지 둘로
최고의 마사지를 선사할게

 

"완전 진부하다"

 

"보여 주려던 게 뭐야?"

 

잠깐만

 

"계속 들을까요?"

 

"파파야를
페이스북 영상에 연결하기"

 

좋아

 

아직 버그를
완전히 잡은 건 아닌데

 

좋아, 그냥...

 

준비됐어?

 

"파파야 시작하기"

 

좋아

 

"듣고 있습니다"

 

오늘 새 컴퓨터를 샀어

 

옛날 거보다 훨씬 빨라

 

혹시 이해하겠어?

 

새 기능을 추가했거든

 

앱이 단어를 이해 못 하면

 

키보드로 입력하면 돼

 

그럼 자동으로
수화 사이트에 연결되는데

 

사용법을 담은
영상 튜토리얼도 있어

 

"파파야가
예기치 않게 종료됩니다"

 

젠장, 잠깐만

 

잠깐만, 미안해

 

아무튼 이걸 만든 계기는

 

네가 스카이프로는

 

내 말을 이해하는 게
힘들다고 했잖아

 

자, 어때?

 

타자로 쳐 줄래?

 

난 수화 못 하는...

 

"미안해, 내가 수화를
잘하면 좋을 텐데"

 

아마야, 천천히 해 줘

 

누가 문을...

 

미안해
문을 두드린다고

 

난...

 

그래, 알았어

 

아무 데도 안 갈게

 

이런, 왜 먹통이지?

 

안 돼

 

이러지 마라

 

왜 이러는데?
빨리 화면 띄워!

 

"사파리가
예기치 않게 종료됩니다"

 

"무시하기"

 

"채팅
아마야 디소토"

 

"새 노트북이 말썽이야, 윽"

 

"저기요"

 

얼른 돼라

 

"아마야 디소토
수신 중"

 

"아마야 디소토
응답 없음"

 

"창 닫기"

 

"세리나 랭"

 

"나리가 방금 퇴근했어"

 

"길 막혀서 두 시간이나 걸렸대"

 

"나리 화남"

 

"오늘은 스카이프로
게임 하자"

 

"AJ 잘 설득해 봐"

 

"닥치고 로그인이나 해"

 

"오늘 게임은 스카이프로 한대"

 

"바지 안 입어도 되겠다"

 

"같이 하고 싶으면 말해
다들 네가 보고 싶을 거야..."

 

"'이 세상의 문제'
미스틱 루츠 밴드"

 

"스카이프"

 

"노라.C.IV@gmail.com"

 

"매티패스트휠즈@gmail.com"

 

"노라 C. IV에게 새 메시지
메리앤: 완전 꼴려, 노라"

 

"너무 오래 기다렸어"

 

"우리 대체 언제쯤 만나?"

 

"로그아웃"

 

"노라.C.IV@gmail.com"

 

"로그인"

 

"노라 C. IV"

 

"노라 C IV는 누구?"

 

"일치하는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메리앤 세인트-조지"

 

"노라
드디어 접속했네"

 

"에바 토메이토스"

 

"노라?
꾹 참고 기다렸어"

 

"비행기 표 보냈어?"

 

"케어린 블랙: 안녕, 섹시
어디 갔다 왔어?"

 

"메리앤: 아직 표가 안 왔어
하여간 장난꾸러기야"

 

"에바: 보여 줄 게
훨씬 더 많은데"

 

"수신 전화
렉스, 세리나, 데이먼, AJ"

 

"'달에서 떨어지다'
더 테크니컬러스"

 

- 아날로그로 하는 게 어때?
- 마타이어스 왔네

 

- 이것 보시라
- 우리...

 

AJ 집에서 모이기 전
몸풀기 게임이야?

 

나리 생일 선물로
이거 샀어

 

나한테 없는 걸
만회하려고 그러나 봐

 

"더 크고 검은 상자"

 

겁나 웃겨서
배꼽 빠지시겠네

 

좋아

 

'안녕하세요, MTV
제 이름은 켄드라예요'

 

'저는 말리부에 살고요
'이것'을 좋아하고'

 

'즐겁게 놀고 싶어요'

 

마타이어스, 너 먼저 할래?

 

마타이어스

 

'안녕하세요, 저는 켄드라예요
말리부 출신이고요'

 

'저는 피자 위에서
섹스하는 걸 좋아하고'

 

'아주 즐겁게 노는 게 좋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켄드라예요
말리부 출신이고요'

 

'저는 한 민족과
그들의 생활 방식을'

 

'조직적으로 파괴하는 게
너무 좋고...'

 

'그리고 즐겁게 놀
준비가 됐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켄드라예요'

 

'말리부 출신이고요'

 

'저는 광대 거시기에 뿌린
코카인을 흡입하는 게 좋고'

 

- 뭐라고?
- '즐겁게 노는 게 좋아요'

 

마타이어스
네 얼굴의 모공까지 보인다

 

- 대체 무슨 일이래?
- 화질 좋네

 

이제야 2018년도에서
통화하는 것 같네

 

무려 초당 30프레임이잖아

 

- 너희는 감당 못 해
- 심지어 스테레오네

 

새 노트북을 샀거든

 

- 진짜 새것?
- 거의 새것 같아

 

그래, 크레이그리스트?

 

안타깝게도 이젠
쟤 진짜 얼굴이 뽀록나서

 

다들 페이스북에서
친구 삭제하겠지

 

다들 올래, 말래?

 

가려고 했는데

 

- 안 돼!
- 엄청나게 심각한

 

- 속 쓰림이랑 소화 불량 때문에
- 실망할 거라고 했지?

 

난 너희 집에 꼭 가잖아
렉스, 나 좀 도와줘

 

난 스카이프도 괜찮아

 

여기선 지하철에 버스까지
타고 가야 하니까

 

나야 스카이프 좋지

 

다들 늙다리라니까

 

AJ, 지금 런던은
새벽 3시거든

 

데이먼은 널 위해
안 자고 기다린 거야

 

이러지 마, 얘들아

 

감자칩이랑 소스도 있어

 

그리고 나한테...

 

끝내주는 떨도 있어

 

뭐라고?
더 크게 말해 봐

 

뭐라고?

 

응?

 

끝내주는 떨도 있다고

 

응, 알아들었는데
린다 아줌마도 들으시라고

 

엄마한테 들릴 리가...

 

아직도 마리화나가
불법인 줄 아셔

 

그리고 세리나

 

이것 봐
채소도 썰어 놨어

 

장난해?

 

"스카이프
예기치 않은 종료"

 

"다시 열기"

 

"노라 C. IV에게 새 메시지"

 

"테레사 바비노"

 

"복사하기"

 

"구글 번역"

 

"얼른 만나고 싶다!
비행기 표 언제 보낼래?"

 

"돈은 네가 낸다며!"

 

"노라 C. IV에게 새 메시지
에리카 던: 누구예요?"

 

"로그아웃"

 

"노라.C.IV@gmail.com"

 

"스카이프"

 

세 번째로
얘들아, 몇 번을 말해?

 

정부만 문제가 아니라니까

 

서커디언, 빌더버그

 

- 일루미나티랑 기업도 문제야
- 정치 얘기를 하겠다고?

 

페이스북이랑 트위터가
왜 공짜일까?

 

- 너희가 상품이라 그래
- 우리가 상품이니까

 

그래, 너희가 올리는 건
전부 놈들 소유지

 

다들 이렇게 넘겨짚잖아

 

'고작 사진 따위인데, 뭐'

 

놈들은 표적 마케팅에
혈안이 되어 있어

 

"마타이어스:
맙소사, AJ 닥치라고 해"

 

"데이먼: 다들 쟬 노린다면
그건 망상 아니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얘기를
한 번만 더 하면..."

 

"컴퓨터 다운이라도 됐냐?"

 

"죽음의 비치볼이 떠"

 

"몇 번이나 그러네"

 

"크레이그리스트에서 산 게
다 그렇지 뭐"

 

"보통 하드 드라이브가
꽉 차면 그러잖아"

 

생각지도 못할 때
뒤통수를 치는데

 

놈들은...

 

저기요!

 

듣고 있어, 계속 말해 봐

 

놈들이 와서
너희를 노릴 테고

 

그럼 그냥 '사요나라'야

 

그럼 끝이라고

 

"무제
용량: 1TB, 남은 용량: 14MB"

 

리바이어던, 크라켄
콜로서시스도 있다고

 

그래, 정확한 복수형은
'콜로시'일 거야

 

있잖아

 

"빙고"

 

스카이훅 검색해 봐

 

"하드 드라이브가 꽉 찼네"

 

"근데 파일은 안 보여"

 

와이파이와 기지국을
완전히 통합해서...

 

"브라우저 캐시, 가상 메모리나
숨은 파일인지도 몰라"

 

"이 앱을 돌려 봐"

 

"AJ 약 좀 줘라"

 

손목에 차고 달리는
핏빗으로도

 

너희를 추적할 수 있어

 

뭐 해, 렉스?

 

장난하지 마

 

- 그만해, 재미없거든
- 제법이네

 

재미없다고, 세리나

 

도와주세요!

 

"무제
1TB 시동 디스크"

 

"스캔하기"

 

이해를 하란 말이야!

 

"페이스북"

 

언젠가는

 

언젠가, 뭐?
우리가 잡아먹히길 바라니?

 

"매티패스트휠즈@gmail.com"

 

아니, 실은
안 그랬으면 좋겠어

 

걱정하는구나

 

걱정하는 자세 취하고 있는
테디 베어처럼?

 

"아마야 디소토:
얘기 좀 할까?"

 

"해결하고 싶어"

 

"우리가 노력하면 좋겠어"

 

'안 돼!'

 

'이러지 마!'

 

"스캔 완료"

 

- 대체 뭐니?
- 방금 그건

 

거시기에 습격당한 나리야

 

"무제: 하드 드라이브
997GB"

 

그렇구나

 

"무제: 숨김 폴더
960GB"

 

"경고: 이 폴더는 숨어 있고
삭제할 수 없음"

 

너무 좋다

 

"숨김 폴더 보는 법 알아?"

 

"엔터 치고
'killall Finder'라고 입력해"

 

"터미널로"

 

나리, 네 차에 타고 싶어

 

"복사하기"

 

"터미널"

 

나만 기분...

 

"무제"

 

"무제, 996GB"

 

"2017-10-11
체리가.mov"

 

"2017-10-12
코먼웰스.mov"

 

"2017-10-11
셔터스가.mov"

 

"2017-10-18
부커가.mov"

 

"노라 C. IV에게 새 메시지
에리카 던: 메시지 보고 있잖아요"

 

맞다, 잠깐만
지금 틀 테니까 잘 봐

 

새 스피커를 장만했거든

 

소리 줄여!

 

- AJ, 소리 줄이라고!
- 알았어

 

그래, 잠깐만

 

그래도 저거 보이지?
새 스피커 좀 봐

 

죽이지 않아?

 

네 음악을 코앞에서 들으면
끝내줄 거야, 렉스

 

직접 오면 알겠지만
넌 안 올 거니까

 

지하철에 버스까지 타야 해서
못 간다니까?

 

시작하기 전에 너희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잠깐만

 

아마야를 기다릴까?

 

아마야는 안 올 것 같아

 

- 대박이다
- 보여 줄래?

 

- 더 가까이 와!
- 자세히 보자

 

나도 볼래

 

대박이다

 

정말 잘됐다, 얘들아!

 

- 얘가 청혼했다니까?
- 그래, 잠깐만

 

우리한테 다 털어놔

 

아침에 영감을 받으려고
차를 마셨거든

 

마지막 한 모금을
벌컥 들이켰는데

 

이것 때문에 질식할 뻔했어

 

컵 안에 있었거든

 

차 마시는 걸 구경하면서
이렇게 생각했어?

 

'곧 알게 되겠지'

 

근데 나리는 차에
우유를 넣거든

 

- 그래서 탁해
- 끝내준다, 얘들아

 

우리 엄마 반지야

 

어머님 반지라고?

 

- 맙소사! 너희...
- 정말...

 

나리 아빠한테 허락받고
동영상도 찍었어?

 

제발 찍었다고 해 줘
맙소사, 난...

 

그 소식 들으셨을 때
아버님 표정이 궁금한데

 

너희 둘이
룸메이트가 아니라...

 

- 꼭 보고 싶다
- AJ, 지금은 그러지 마

 

네가 아빠한테 맞섰을 때
멋졌다는 말이야

 

감동이었지

 

세리나
너희 어머님도 기뻐하셔?

 

그럼

 

- 엄청나게 기뻐하셔
- 잘됐네

 

근데...

 

암이 악화해서...

 

뇌로 전이됐지만

 

생명 유지 장치를 연결하고

 

아주 적극적인 치료법을
시도 중이라서...

 

더 일찍 청혼했더라면
함께할 시간이 더 많았을 텐데

 

우리 개를
안락사했을 때가 생각난다

 

맙소사, 너 위로엔
진짜 젬병이구나

 

너희가 잘돼서 어찌나 기쁜지
다들 짐작도 못 할 거야

 

난 마타이어스랑 아마야가
첫 타자일 줄...

 

멋지게 만회했다, 친구
근데 여전히 구려

 

있잖아, 그나저나...

 

"제발, 아마야
얘기 좀 할까?"

 

그게 뭐야?

 

유니버설 라이프 교회

 

인터넷으로
5분 만에 자격증 땄어

 

내가 결혼시켜 줄게

 

- '주례'라고 적힌 거야?
- 응

 

이보다 낭만적일 순 없네

 

마지막으로 잔 남자가
주례를 서 준다니

 

유일한 남자거든, 렉스

 

나리?

 

"모든 걸 바꾼 하이킹.mov"

 

나리?

 

"모든 걸 바꾼 하이킹"

 

나리!

 

안 돼

 

아마야가 제일 좋아하는
해넘이 장소랍니다

 

뭐라고?

 

"아마야
영상 통화 수신 중"

 

"아마야 디소토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받기"

 

안녕

 

나한테 화난 거 알아

 

그간 서로 바빴는데, 난...

 

"천천히 말해
입 모양을 못 읽겠어"

 

내가 이 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거 아는데

 

내가 그랬던 이유는

 

우리가

 

더욱 잘 소통하기 위해서야

 

"우리 소통에 도움 안 되거든"

 

아마야

 

"내가 널 이해하는 데
도움은 되겠지"

 

"네가 날 이해하는 덴
도움 안 돼"

 

"노라 C. IV에게 새 메시지
에리카 던: 누구예요!"

 

"내가 수화 강습 끊어 줬는데
한 번도 안 갔잖아"

 

그 수화 강습 들으러 갔는데

 

"에리카 던: 대답해요"

 

"다 보고 있잖아요"

 

"아마야 디소토:
딴 사람이랑 대화해?"

 

아니, 그냥...

 

"에리카 던: 빌어먹을"

 

"무시하지 마"

 

"아마야 디소토:
마타이어스"

 

아마야!

 

"에리카 던: 대체 누구야?"

 

"너야말로 누군데?"

 

젠장

 

"노라 C. IV에게 새 메시지"

 

"에리카 던:
네가 훔친 노트북 주인이다"

 

"메시지 보기"

 

"계정 전환"

 

"에리카 던"

 

"훔친 게 아니라 산 거야"

 

"웃기시네"

 

"거짓말 아니야, 에리카"

 

"난 에리카 아니야"

 

"에리카는 내 친구야"

 

"지금 같이 있어"

 

"난 노라 C.야"

 

"크레이그리스트에서 샀어"

 

"누가 싸게 팔더라고"

 

"그 사람이 훔쳤나 봐"

 

"네가 샀던 링크 보내 봐"

 

"그래, 그럼 그렇지"

 

"네가 훔친 거야"

 

"주운 곳에 다시 둘게"

 

"지금 출발할게"

 

"휴지통으로 이동"

 

"휴지통 비우기"

 

"방문 기록 삭제"

 

얘들아, 잠깐 나갔다 올게

 

무슨 일이야?
어디 가?

 

그래, 나중에 설명할게

 

그럼 잘 가

 

괜찮니, 마타이어스?

 

"노라 C. IV에게 새 메시지"

 

가끔 저 녀석은...

 

난 진실을 믿고
데이먼은 거짓을 믿지

 

"메시지 보기"

 

"카론68: 지난주에
네가 공헌한 거 좋더라"

 

"지금도 맞춤 작업 해?"

 

"수고비 선불로 두 배로 줄게
뭔가 특별한 걸 원해"

 

"방금 송금 완료했어
곧 받을 거야"

 

"카론68"

 

"친구 없음"

 

"정말 지금 컴퓨터를
종료하시겠어요?"

 

"취소"

 

"뭘 원하는데?"

 

"페북으론 안 돼
더 리버로 얘기해"

 

"더 리버"

 

"'더 리버'라고 들어 봤어?"

 

"데이먼: 아니, 그게 뭔데?"

 

"더 리버에 연결 중"

 

아니, 불가능하진 않아
현실성 없을 뿐이지

 

고맙습니다, 캡틴 스팍

 

스팍 대사입니다만

 

지휘 계통이 우리의 전부죠

 

넌 정말 찐따야, 인마

 

"더 리버에 연결됨"

 

대체 웬 난리지?

 

누가 명상이라도 하나 봐

 

마타이어스, 괜찮니?

 

어디 간다더니

 

무슨 일이야?

 

"방금 완전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

 

마타이어스, 무슨 일인데?

 

화면 공유해 볼래?

 

"화면 공유하기"

 

움직이는 배경 화면 같네

 

맞아
연결했더니 이렇게 변했어

 

어디에 연결했는데?

 

무슨 '리버'라는데
나도 모르겠어

 

오버레이 네트워크인데
사방으로 튕겼네

 

오버레이 네트워크가 뭔데?

 

데이먼, 네가 통역해 봐

 

미안해

 

누가 추적 못 하게 막는 거야

 

젠장, 이거...

 

- 인마, 다크넷이야
- 그래, 아마 그렇겠지

 

- 데이먼, 다크넷이 뭔데?
- 인터넷의 일부로

 

검색 엔진엔 안 나오고
잡히지도 않는 거야

 

불법 상품은
거기서 다 거래돼

 

'실크 로드'처럼
데이먼, 너도 알잖아

 

마약, 불법 신분증
훔친 신용카드, 익스플로잇

 

심지어 청부 살인까지

 

'롤리타 시티'에선
아동 포르노를 팔아

 

- 팬픽션 같은...
- AJ, 알아들었거든

 

- 그래, 확실히...
- 그렇구나

 

그게 뭐든지 간에 건들지 마
마타이어스

 

"카론 IV"

 

"접속 유저 606명"

 

좋아, 꼭 옛날 PBS 같네

 

카론은 죽음의 뱃사공이잖아

 

"카론: 신화"

 

'하데스의 뱃사공으로
막 죽은 자들의 영혼을 나르며'

 

- '스타익스강과...'
- 스틱스야, 미안해

 

'생자와 망자 세계를 가르는
아케론강 전역에서 활동한다'

 

인마, 누구 컴퓨터를 산 거야?

 

산 게 아니라...

 

내가 사이버 카페에서
작업하다가

 

나도 모르겠다

 

이 컴퓨터가 한참이나
분실물 보관함에 있길래...

 

한 3-4주 됐던가?

 

잠깐, 남의 컴퓨터를 훔쳤다고?

 

아니, 훔친 게 아니라...

 

크레이그리스트에서 샀다며

 

가져올 때부터 마음에 걸렸어
대체 뭔 생각이었는지

 

그 사이버 카페에
계속 다녀야 했어

 

더 좋은 컴퓨터로
앱을 개발하고 싶었는데

 

내 컴퓨터가
겁나게 느려서 말이지

 

이 노트북 주인이
누구든지 간에...

 

근데 말이야
페이스북에 접속했더니

 

다 자동 입력이 되더라고

 

'노라 C. 4세'

 

허세덩어리 밥맛이네

 

엘리트주의 등신이나
그런 이름 쓰지

 

맞아, 앨리스터 제프콕

 

제프콕은 내 성이거든, 렉스

 

알았어

 

그건 가명이야

 

얘들아
'카론'을 거꾸로 쓴 거라고

 

'카론 4세', 맞아

 

놈은 그 패거리야
뭐 하는 놈들이건, 확실히...

 

여기서 거래하는 거지

 

뭘 거래하는데?

 

실은 아까 한 명이
쪽지를 보냈는데

 

'카론 68'이었어

 

69까지 못 버티다니
불쌍한 놈이네

 

그래, 여기

 

'방금 송금 완료했어
곧 받을 거야'

 

이미 값을 치른 걸
주문하는 것 같은데

 

- 그냥...
- 처음부터 말해 봐

 

컴퓨터가 이상하게 작동해서
디스크 유틸리티를 돌렸더니

 

드라이브가 꽉 찼대서

 

둘러보다가
이 폴더를 발견했거든

 

숨은 폴더였는데
영상들이 들어 있더라

 

- 960GB나...
- 보여 줘

 

잠깐, 저 주소들 좀 봐

 

이쪽인데

 

저건 동쪽 동네고...

 

"2017-10-9
멜브룩.mov"

 

"2017-10-10
클라이턴.mov"

 

"2017-10-11
웨이워드.mov"

 

"2017-10-14
팜스.mov"

 

"2017-10-16
메리스웨이.mov"

 

- 워드라이브를 했네
- 그러게

 

- 쉽게 말해 줄래?
- 알았어

 

해커가 차로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보안이 취약한 라우터의
와이파이 주소를 건지는 거야

 

그래서...

 

해커들이 노트북이나 휴대 전화
카메라를 활성화하고

 

표시등을 끌 수 있어

 

그럼 해킹된 줄도 모르지

 

FBI 국장도
자기 카메라를 가려 둔대

 

그래, 야동 중독자는
앞으로 조심해라, AJ

 

- 그럼 이놈은 고수네
- 응, 실력이 끝내줘

 

어쩌면 달인 수준일지도

 

"2017-10-18
부커가.mov"

 

- 빌어먹을 사이코겠지
- 그러게

 

그 폴더에 '계정'이란 링크
열어 봤어?

 

"계정"

 

"블록체인"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로그인"

 

"거래 내역"

 

불과 몇 분 전인데

 

"입금 1508.253 XBT
7분 전"

 

비트코인은
실제 통화가 아니지?

 

가상 화폐인데
중개인이나 은행은 없어

 

천만인데?

 

천만 달러라고, 얘들아

 

잠깐, 장난하는 거지?

 

인마, 진심이냐?

 

좋아, 지금 환율이
1XPT당 663.02라니까

 

- 16,263.52를 곱해 봐
- 그래

 

- 응
- 천만 좀 넘네

 

맞아

 

1천만이라고

 

- 보여?
- 거의 1,100만이지

 

공돈이 기다리고 있는 거야

 

아니야
세상에 공돈은 없어, AJ

 

환상을 깨서 미안해

 

"카론 68: 받았나?"

 

돈 얘기네

 

뭐라고 대답해 봐

 

잠깐, 하지 마

 

"카론 IV: 응"

 

"카론 68: 충분해?"

 

'뭘 원하는데?'라고 쳐 봐

 

"카론 IV: 뭘 원하는데?"

 

"카론 68: 더 어둡게 염색해
검은색으로"

 

"긴 생머리로 하고"

 

에이, 뻔하네
머리카락 얘기잖아

 

AJ, 제발 입 좀 다물래?

 

"카론 68: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

 

"뭔가 더 느린 거로"

 

방법이라니, 무슨...

 

"카론 IV: 무슨 방법?"

 

"카론 68: 천공"

 

그게 뭐지?

 

"천공: 두개골에 구멍 뚫기"

 

'의료 시술로 구멍을'

 

'두개골에 뚫는 것'

 

맙소사, 이건...

 

"카론 68: 그리고 뭘 집어넣어"

 

젠장!

 

세상에

 

"여자한테 그걸 먼저 보여 줘
걔 눈빛을 보고 싶어"

 

"거울을 써
들어가는 걸 보라고 해"

 

"살아 있으면 돈을 더 줄게"

 

- 마타이어스!
- 그냥 꺼

 

"그걸 넣을 때
여자애도 살아 있다면"

 

알았어!

 

"노라 C. IV에게 새 메시지
에리카 던: 나 도착했어"

 

"그 카페야"

 

그 남자 맞지?

 

"여기 노트북은 없는데"

 

"너 대체 어디야?"

 

답장하지 마

 

'공헌'?

 

카론 68의 첫 메시지를 보면
지난번 공헌이 좋았대

 

비디오 폴더로 돌아가서
스크롤을 끝까지 내려 봐

 

그냥 끝까지 내려

 

안 돼, 마타이어스
제발 열지 마

 

- 제발, 그냥...
- 그냥 열어

 

"공헌"

 

안 돼, 난 보기 싫은데...

 

"1 애거사.mov"

 

"2 서맨사.mov"

 

맙소사

 

그래, 됐다

 

- 못 보겠는데
- 세상에

 

이건 꺼 버려

 

못 보겠다

 

"2 서맨사.mov"

 

"3 알렉시스.mov"

 

"8 매리언.mov"

 

다 주문 제작 영상이네

 

저걸 거래하는 거야

 

AJ, 무슨 말인지...

 

아니야, 이건...
그래

 

"아마야
영상 통화 수신 중"

 

"닫기"

 

가장 최근 영상을 틀어 봐

 

나리

 

맨 아래의 작은 파일

 

그것만 용량이 적잖아

 

환장하겠네

 

그냥

 

열어 봐

 

알았어

 

"에리카 굿맨가.mov"

 

잠깐, 멈춰 봐

 

이게 진짜일 리가

 

마타이어스, 끝으로 가 봐

 

제일 끝까지 넘겨

 

왜 카메라를 보고 있지?

 

"아마야
영상 통화 수신 중"

 

"미안해, 5분 뒤에 전화할게"

 

- 그게 끝이지?
- 응

 

그럼 아직
납치 못 했을지도 몰라

 

아직 침실에 있잖아

 

딴 여자들은 아니었는데

 

저놈은 여자를 골라서

 

그룹 멤버들한테 보여 주고
구매할 사람을 기다리는 거야

 

방금 누가 돈을 냈으니
저 여자가...

 

- 저 여자가 다음 차례야
- 신고해야 해, 나리

 

주소를 아니까 역으로

 

- 연락처를 역으로 추적하자
- 얘들아, 금방 올게

 

마타이어스!

 

"아마야: 영상 통화 수신 중
전화 받아, 마타이어스"

 

"매티패스트휠즈@gmail.com"

 

"아마야 디소토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 받기"

 

여보세요?

 

여보세요!

 

"화면 공유 비활성화"

 

켈리?

 

켈리!

 

켈리!

 

안녕, 잠깐만 기다려

 

여보세요?

 

네, 주문했어요

 

알겠습니다

 

집을 찾았나 봐요
방금 도착했거든요

 

네, 그럼요

 

고맙습니다

 

미안, 피자 가게인데
배달부가 전화했다나 봐

 

우리 집을 못 찾은 모양이네

 

안녕

 

- 아마야도 같이 있어?
- 아니

 

나도 방금 들어왔는데

 

아마야는 샤워하나 봐

 

지금 데려와 줄 수 있어?

 

- 뭐지? 듣고 있어?
- 여보세요?

 

목소리는 들려, 끊었니?

 

- 켈리, 안 보이는데
- 너도 안 보여

 

어디로 간 거야?

 

- 잠깐만
- 네 컴퓨터 문제니?

 

이쪽 문제인가 보다
미안해, 잠깐만

 

맙소사, 켈리!

 

켈리!

 

켈리!

 

켈리!

 

"내 노트북을 갖고 있잖아"

 

"돌려줘"

 

"쟤한테 말하면 죽인다"

 

잠깐만

 

아마야

 

아마야!

 

자기야, 이리 와!

 

보여?

 

아마야!

 

거기 들어가지 마

 

멈춰, 멈추라고!

 

좋아, 옳지

 

이리 오라고

 

이리 와, 그렇지

 

"나한테 전화했었어?"

 

젠장, 무슨 버그였나 봐

 

네 컴퓨터가
나한테 전화했어

 

켈리, 켈리가...

 

남자를 집에 데려왔는데

 

그 사람은... 안 돼

 

"옷 입어야겠다"

 

끊지 마

 

기다릴게

 

이봐요, 여기요!

 

제발 앉아 줄래요?

 

제발 저 애만 해치지 마요

 

원하는 건 뭐든 할게요

 

뭐든요, 약속해요

 

어떻게 한 거죠?

 

"네가 하는 건 다 보여"

 

"네가 하는 말도 다 들리고"

 

"너나 친구들이 연결 끊거나"

 

"경찰에 신고하면"

 

"아마야는 죽는다"

 

그럼 나더러
노트북을 어떻게 주라고...

 

"아마야가 너한테 가야 해"

 

"내가 따라갈 거다"

 

"그렇게 서로 교환하자"

 

잠깐만요, 기다려 줄래요?

 

미치겠네!

 

좋아, 진정하고...

 

"할 말이 있어"

 

"얼굴 보고 직접"

 

"제발 그냥 와 줘라"

 

"스카이프
세리나: 911"

 

"마타이어스, 돌아와"

 

그건 정말...

 

- 마타이어스, 왔구나
- 그래, 나 왔어

 

잘 들어, 이렇게 하자

 

나리가 널 만나러
경찰서로 갈 거야

 

너희 집에서
1km도 안 되니까

 

- 노트북 가지고 가
- 잠깐만

 

- 왜냐하면 모든...
- 데이먼은?

 

- 뭐라고 하던데...
- 데이먼이 필요해

 

- 데이먼이 필요하다고!
- 마타이어스!

 

- 당장 데이먼이 필요해!
- 미안해

 

데이먼!

 

- 경찰에 신고했어?
- 신고 안 해

 

- 우리가 가자
- 잘 들어

 

"누구든 자리를 뜨면
아마야는 죽는다"

 

- 마타이어스
- 응?

 

감당하기 힘든 거 알아

 

"아마야는 옷 입고 있다"

 

하지만 우릴 믿어
빨리 움직여야 해

 

"내가 다가가도 모르겠지"

 

노트북 챙겨서 경찰서로 가

 

내가 갈게, 알겠지?

 

"서서히 죽여 주마"

 

- 내 친구가 올 거야
- 안 돼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안대

 

- 그러면 안 돼
- 아니, 그래도 돼

 

이건 진짜가 아니야

 

"이건 게임이 아니다"

 

뭐라고?

 

이건...

 

게임이야

 

내가 다 만든 거야

 

게임이라고

 

렉스, 넌 처음부터
제대로 짚었네

 

잠깐만, 헷갈리는데

 

뭐라고?

 

그래, 게임이라고

 

내가 개발 중인 게임이지

 

데이먼은 알아

 

미안한데 뭔 말인지...
뭐라고?

 

내가 뭘 쓰고 있다고 했잖아

 

- 마타이어스, 난...
- 뭘 쓰고 있다고만 했지

 

테스트한단 말은 없었잖아

 

자연스러운 너희 반응이
보고 싶었거든

 

미리 알았으면
실감 안 났을 테고

 

그래야 이게 진짜로 먹힐지
확인할 수 있으니까

 

게임 하는 밤이잖아

 

- 젠장, 인마!
- 등신아!

 

- 맙소사!
- 그럼 꽤 괜찮았다는 거지?

 

마타이어스, 재미없거든

 

실은 재미가 목적이 아니라

 

- 호러 트랜스미디어야
- 젠장, ARG구나

 

- 대체 현실 게임 말이야
- 바로 그거야

 

실제 경험이라면 어떡할지
시험하는 거지

 

- 정말 끝내주네
- AJ, 너도 한패였어?

 

그럴 리가, 전혀 몰랐거든?

 

인마, 그 영상들은
어디서 구했냐?

 

완전 음침하던데

 

- 맞아
- 나도 알아, 그냥...

 

호러 영화야

 

완전 묻힌 작품들을
열심히 팠나 보다

 

난 안 본 영화가 없는데

 

네 영상은 전부 처음이라...

 

우리가 경찰에 신고했다면?

 

이론상으로는
네가 게임에 등록할 때

 

휴대 전화를 입력하니까
그러니까...

 

네가 로그인해서
911에 신고할 때쯤이면

 

네 전화기를 해킹해서
녹음된 음성이 나와

 

악당이 네 전화기를
해킹한 것처럼 말이야

 

장난 아니네

 

"아마야: 지금 가긴 싫어"

 

잠깐, 그럼...

 

"나리를 주시해
아직 의심하고 있어"

 

"나머지는 믿는 눈치군"

 

"이제 아마야를
집으로 오라고 설득해"

 

"당장"

 

"안 그럼 아마야는 죽어"

 

나 수화 강습 들었어

 

첫 번째 수업은 들었지

 

적어도 첫 수업은 갔어

 

근데 그 사람이

 

강사가 그런 얘기를 하더라

 

청각 장애인들 입장에서

 

수화를 못 하는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게
얼마나 힘든지 말이야

 

그리고 수화가
특별한 유대를 형성한다더라

 

누군가와 특별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그래서 겁이 났구나"

 

맞아

 

나 너무 무서워, 아마야

 

그러니까

 

난 그 어떤 것도
그 어떤 사람도

 

너처럼 아낀 적 없어

 

"더 애써 봐"

 

우리가 술집에서 만났던
그날 밤에, 난...

 

음악이 너무 시끄러웠는데

 

널 보고 이런 생각이 들더라

 

'말을 걸어서 뭐 해?'

 

'저 아름다운 애는
네 말을 듣지도 못할 텐데'

 

'너무 시끄럽잖아'

 

네 귀가 안 들리는 줄 몰랐어

 

미처 몰랐지

 

그 요란한 소음은
중요치 않다는 걸

 

난 우리가 그랬으면 해

 

다른 그 무엇도
중요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 무엇도
가로막지 않았으면 해

 

널 향한 내 사랑을 말이야

 

여기로 와 줘, 알겠지?

 

최대한 빨리 여기로 와

 

지하철 타, 알았지?

 

"인터넷:
당신의 생각보다 깊습니다"

 

"곧 보자"

 

마타이어스
그 로마 숫자는 뭐냐?

 

- 로마 숫자는 왜 썼어?
- 그러게

 

- 무슨 소리야?
- 희한하잖아

 

게임에서 카론의 이름을
'카론 4'라고 하는 대신

 

4를 'IV'로 썼잖아

 

영상에 나온 여자는?

 

다음 희생자 말이야

 

그 여자가 왜?

 

그 영상 어디서 구했어?

 

미안, 전화 받아야겠다

 

꼭두각시 조종사셔

 

- 괜찮아
- 마이크 꺼, 렉스

 

- 그래
- 엄마!

 

렉스, 마이크 끄라고!

 

- 맙소사!
- 쟨 맨날 저래

 

- 네가 더 시끄럽거든
- 맙소사, 엄마

 

엄마랑 어떻게 저렇게
큰소리로 통화하냐

 

악을 써 대잖아

 

그러게 말이야

 

"굿맨가 1225번지 지역 뉴스"

 

얘들아
우리 게임 할 필요 없어

 

그냥 얘기나 하고 놀면서...

 

우리 다 함께
가이드 명상이나 할까?

 

"실종된 17세 여학생
현재 수색 중"

 

진짜인 줄 알았네

 

"17세의 에리카 던"

 

솔직히 완전 속았어

 

"지난주 수요일 밤
자정 이후 실종됨"

 

2년 만에 처음
이렇게 웃었네

 

"에리카 굿맨가.mov"

 

"에리카 던"

 

"메시지"

 

"난 에리카 아니야
에리카는 내 친구야"

 

"지금 같이 있어
난 노라 C.야"

 

"애덤 시드먼:
무사히 돌아오길 기도해"

 

"알렉산더 C. 던:
에리카 아버지입니다"

 

"아시는 게 있다면
헤이즈 형사님께 연락 주세요"

 

"애덤 시드먼: 제발 공유해 주세요
수요일 밤 9시 반에 철야로..."

 

"알렉산더 C. 던:
다들 널 그리워해"

 

마타이어스

 

또 궁금한 게 있어

 

그래, 나 여기 있어
미안해, 뭔데?

 

우리가 팀으로 하는 게 낫냐
혼자 하는 게 낫냐?

 

그리고 의사 결정 과정은
대체 어떻게 처리해?

 

예를 들어 악당의 돈을 쓰려고
그걸 슬쩍했다면

 

그게 나머지 스토리에
어떤 영향을 줄까?

 

저기요, 마타이어스?

 

젠장, 멍 때리네

 

- 마타이어스!
- 잠깐만, 금방 올게

 

이번엔 또 얼마나 걸려?

 

"블록체인"

 

"비트코인 지갑 무료 생성"

 

"당신의 지갑을 만드세요"

 

"직접 은행이 되세요"

 

"지갑 ID"

 

듣고 있나?

 

내 말 들려?

 

들리냐고

 

"들려"

 

좋아

 

그럼 잘 봐

 

"송금하기"

 

"천만 달러"

 

"설명: 보험용"

 

"안 돼"

 

"컴퓨터만 원할 뿐이다"

 

"큰 실수 하는 거야"

 

"다음 단계로"

 

"송금 완료"

 

컴퓨터를 돌려받으려면

 

아마야를 내게 돌려줘

 

돈을 돌려받으려면

 

에리카 던이 무사히
집에 돌아갔단 뉴스가 떠야 해

 

"아마야 디소토
영상 통화 수신 중"

 

"받기"

 

이런 멍청한 개자식!

 

- 노트북만 달라 했지!
- 아마야만 무사하면 돼!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는군

 

- 켈리를 죽였잖아!
- 안 죽였어!

 

아마야나 에리카한테 손대면
그 돈 다신 구경도 못 해

 

입 다물고 듣기나 해

 

- 놈들은 여자애들을 안 놔줘!
- 뭔 소리야?

 

'더 서클'
내가 같이 일하는 사람들

 

다른 카론 고객 모두

 

비트코인 계좌를
전부 감시하는데

 

내가 현금화한다고
생각할 거야

 

여보세요?

 

여보세요!

 

네 화면이 꺼졌어
어떻게 된 거야?

 

- 무슨 일이지?
- 나도 모르겠어

 

젠장, 놈들이 리버로
널 끌어들였군

 

됐다, 그냥 닫을래

 

안 돼, 닫지 마!

 

내가 아니란 걸 들킬 거야

 

"더 서클"

 

"나머지 숨기기"

 

너한테 말을 거나?

 

뭐라고들 하지?

 

"카론 I:
신원을 확인하라, 카론 IV"

 

암호를 읊으라는데

 

맙소사

 

방금 우리 머리에
네가 총알을 박았어

 

이런 멍청한...

 

좋아

 

잘 들어

 

내가 컴퓨터를 잃어버린 걸
저들이 알아채면

 

나랑 너는 물론이고

 

그걸 봤을지 모르는
모두를 죽일 거야

 

그럼 암호나 말해

 

- 돈부터 돌려주면...
- 안 돼, 엿 먹어!

 

아마야랑 3m 거리인데
저 목에 칼을 꽂고

 

쟤가 쓰러지기도 전에
증발할 거야

 

넌 천만 달러를 잃고
죽은 목숨이겠지

 

쉽게 해결할 수 있어

 

아마야랑 노트북만 바꾸면
아무 일도 없었던 거지

 

네가 켈리를 죽였잖아!

 

안 죽였어, 머리만 때렸지

 

깨어나면 강도질이나
당한 줄 알 거야

 

이럴 시간 없어

 

- 돈 돌려줘
- 어림도 없어

 

에리카 던이
무사히 집에 돌아가면

 

- 그때 돈을 줄게
- 좋아

 

서두르는 게 좋을 거야

 

이게 마지막 기회라는데
카론 IV

 

좋아

 

이렇게 쳐
'A-B-Y-S-S-U-S'

 

두 번째 단어
'A-B-Y-S-S-U-M'

 

세 번째 단어
'I-N-V-O-C-A-T'

 

잠깐, 전부 대문자인데
대문자로 써야 해?

 

보내기나 해!

 

그래, 알았어

 

왜 계좌를 비웠냐는데?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갈아탔다고 해

 

이유를 묻는데

 

환율이 더 좋다고 해

 

누가 정보를 줬다고

 

다들 믿어?

 

"리버를 종료하는 중"

 

그런 것 같아

 

곧 가서 아마야를 돌려줄게

 

그럼 노트북도 돌려주지

 

내가 에리카를 놔주면

 

다들 걔가 탈출한 줄 알 텐데

 

그럼 신뢰를 잃고
내게 책임을 물을 거야

 

그래도 잠수 탈 때 유용할
천만 달러가 생기잖아

 

지금부터 무슨 문제가 생기면

 

너희 둘 다 죽어

 

- 우릴 속이는 거야
- 돌아왔네, 마타이어스야

 

나 왔어

 

왜?

 

잘 들어, 나리

 

- 그냥 게임이라니까
- 그 애를 찾았다니까?

 

- 네 영상 속 여자를 찾았다고
- 누굴 찾았는데?

 

실존 인물인데
이름은 에리카 던이야

 

걘 실존 인물이고
진짜로 실종됐다고

 

아니야, 나리
나도 아는데, 그건...

 

임시로 설정해 둔 거야?

 

그래, 임시 설정이야

 

- 그냥...
- 인마, 막장이잖냐

 

영상은 어디서 구했는데?

 

라이브리크에서

 

내부자가 유출했나 봐
나도 잘 모르겠다

 

왜 그 영상을 써?

 

됐고, 링크나 보내

 

나리, 웃기지 마

 

뭐지?

 

저건 누구야?

 

아마야인가?

 

영상을 켜, 아마야

 

마타이어스?

 

"카론 I"

 

안 돼, 사라져

 

- 저거 너야?
- 어떻게 쫓아내지?

 

누구 쫓아내는 법 알아?

 

- 그만해
- 무슨 일이야?

 

맙소사, 마타이어스

 

- 이런 교활한 개자식
- 아니야

 

- 계속 우릴 갖고 노네
- 아니라고

 

링크 클릭하지 마

 

- 저 링크?
- 클릭하지 말라고!

 

알아들어?

 

"렉스 푸트리"

 

클릭 안 했는데
그냥 영상이 나와

 

나도 그래

 

"찾았다
게시자: 무제"

 

- 뭐지?
- 이게 뭐야?

 

2학년 때잖아
매클리어리 술집 맞지?

 

"힐라드 대학
1929년 설립"

 

"졸업생 찾기"

 

완전 죽인다

 

- 이게 무슨 상관인지...
- 글쎄

 

잠깐, 렉스는?

 

"렉스의 연락처를 보시려면
로그인하세요"

 

아마 엄마한테
호되게 혼나는 중이겠지

 

렉스!

 

- 저게 뭐지?
- '드릴 빗'인데

 

- 익스플로잇이야
- 익스플로잇이 뭔데?

 

해킹 툴이야

 

해킹이라고?

 

"성공!"

 

렉스!

 

희한하네

 

렉스한테 전화하고 있어?

 

응, 지금 하고 있어

 

잠깐, 난 렉스가...

 

"2번가 사우스웨스트
3743번지 301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90012"

 

어디 있지?

 

좋아, 내가...

 

렉스도 한패야?
무슨 상황이야?

 

"맙소사, 우리 건물 앞에서
방금 벌어진 일이야"

 

- 저기 독일 식당인가?
- 맞아

 

안 돼!

 

방금 뛰어내렸어?

 

맙소사, 도와주세요!

 

마타이어스

 

저거 렉스야?

 

마타이어스, 제발 말 좀 해!

 

이건 그냥 게임이야

 

저건

 

렉스 아니야

 

"차단 +렉스4데이즈"

 

"강제 추방 #더서클"

 

"아마야
영상 통화 수신 중"

 

"아마야 디소토
수신 중"

 

자기야, 어디까지 왔어?

 

지하철역은 얼마나 가까워?

 

"지금 내려가"

 

좋아, 부탁인데
전화 끊지 말아 줄래?

 

전화기를 주머니에 넣든
뭘 하든지 간에

 

끊지만 말아 줘

 

"너 이상하게 군다"

 

그냥 날 믿어, 알겠지?

 

도착하면 설명해 줄 테니까

 

잠깐만, 나리

 

- 누구한테 전화해?
- 렉스한테

 

안 돼, 제발 지금은
전화하지 말아 줘

 

- 그냥 믿고...
- 음성 사서함으로 넘어가네

 

좋아, 얘들아
잠깐 내 말 좀 들어 봐

 

더는 전화하지 마, 알겠지?

 

- 전화기는 켜 두더라도...
- 왜?

 

게임 설정 중에
자동 전화도 있는데

 

전화가 잘 가는지 확인하려고

 

웃기지 마, 마타이어스!

 

- 알았어, 나리
- 참을 만큼 참았거든

 

"아마야:
곧 전화 끊기겠다, 쪽쪽"

 

- 마타이어스가 장난치는 거야
- 됐어, 경찰에 신고할래

 

나리, 제발 그러지 마!

 

- 제발 전화 끊어, 나리!
- 싫어!

 

- 당장 경찰에 신고할래
- 진정해, 얘들아!

 

1초만 더 기다려 봐!

 

"연결 끊김"

 

이거 다 실제 상황이야!

 

그냥 듣기나 해
내가 게임이라고 한 건

 

그놈이 누가 알아채거나
연결을 끊으면

 

아마야를 죽이고
너희를 다 노린댔어

 

- 누가?
- 카론이!

 

카론 IV
내가 슬쩍한 노트북 주인

 

마타이어스, 알았어
이제 좀 질리거든

 

닥치고 들어 줄래?

 

부탁이야

 

그놈은 모든 걸
보고 들을 수 있다고

 

아마야네 아파트도 찾았어

 

제일 먼저 전화했던 사람이라
어떻게 추적했나 봐

 

나도 모르겠다

 

정말? 진심이냐?

 

아마야가 오고 있는데
놈이 미행 중이야

 

잠깐, 그럼 게임은 없고

 

이게 다 현실이라고?

 

맙소사, 놈이 렉스를 죽였네

 

아니, 나도 모르겠어

 

그자가 밀었잖아
놈이 렉스를 죽였다고!

 

아마야랑 같이 있다면
어떻게 렉스한테 그래?

 

바로 그게 문제야
그건 놈이 아니라

 

패거리 중 하나였나 봐

 

- 다른 놈이라니?
- 다른 카론들

 

그런 영상들을 사고
여자들을 고르는 놈들

 

- 노트북 도둑맞은 걸 알았나 봐
- 맙소사!

 

그 증거가 돌아다니는 걸
놈들이 그냥 두겠어?

 

그럼 모든 영상이...

 

수습하는 거야
우릴 싹쓸이하는 거지

 

렉스를 찾았다면
우리도 찾을 수 있을까?

 

난 인터넷에서 유령이라
못 찾을 거야

 

맞는 말이야
다들 AJ네 집으로 가

 

- 잠깐, 안 돼!
- 물리적 위치에 있으면

 

- 추적 못 하겠지, 제발!
- 실력이 그리 좋다면

 

휴대 전화랑 차도 추적할 거야
우리 집으로 끌고 오지 마

 

다들 내 말이나 들어
온라인 접속 유지하고

 

- 태연하게 굴어
- 아니, 우리라고

 

누가 문 앞에 나타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순 없어

 

잠깐만

 

지금 놈이 안 듣는다고
어떻게 장담해?

 

페이스북 채팅창에 있는
초록 불

 

아마야 연결이 끊기면
그 불도 꺼지는데

 

그래서 지하철을 타라고 했어

 

지하로 내려가면서
아마야 연결이 끊기고

 

너희한테 무슨 상황인지
설명할 수 있으니까

 

역에서 데이터는 안 터지는데
지하철에 와이파이는 있잖아

 

아마야가 지하철에 타자마자

 

아마야도 그놈도
와이파이가 다시 잡힐 거야

 

알았지? 그러니까 그냥...

 

그동안 아무 일 없는 듯
게임 하면 안 될까?

 

- 놈이 오면 노트북을 줄게
- 잠깐!

 

놈이 보고 있다면

 

렉스가 겪은 일을
다 알지 않을까?

 

글쎄, 아직 별말 없어

 

그놈 인터넷이
끊겼을 때 그랬거나...

 

AJ, 당장 나가

 

- AJ, 밖으로 나가
- 당장 나가라고

 

- AJ, 나가!
- 나가라니까!

 

환장하겠네

 

엄마, 무슨...

 

맙소사

 

좋아, 잘 들어

 

돈은 전부 내 계좌로 옮겼거든

 

- 임시로 그런 거야
- 왜 말 안 했어?

 

왜 경고 안 했는데?

 

어떻게 경고해, 데이먼?

 

그랬더라면 아마야가...

 

돈은 보험 삼아 옮긴 거야

 

노트북은?
그거면 충분한 보험 아닌가?

 

그게 있는데
아마야를 해칠 리가...

 

- 아마야뿐만이 아니야
- 놈의 증거가 다 있잖아!

 

에리카 던

 

걔도 풀어 줘야
돈을 돌려주겠다고 했어

 

매티, 너 완전 뒈졌다

 

내가 대체 어떡해야 했는데?

 

놈들이 하는 짓 봤잖아!

 

어떻게 될 것 같았냐?

 

놈이 노트북만 챙겨서
그냥 갈까 봐?

 

무리한 부탁인 거 아는데

 

아마야는 5분 안에 올 거고

 

그 안에 아무도
너희를 안 찾아간다고

 

장담은 못 하지만

 

얘들아
이렇게 안 하면 아마야가...

 

부탁이야

 

좋아

 

그럼 누가 먼저 할래?

 

내가 할게

 

이런, 구린 카드네

 

'우리 체육 선생님이
해고된 이유는'

 

'장애물 코스에
'이것'을 더했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코카인'

 

'벨크로'

 

'우울함'

 

벨크로 괜찮네

 

우울함도 꽤 괜찮았던 것 같아

 

좋아, 내 차례다

 

네가 할래, 데이먼?

 

- 그래, 알았어
- 좋아

 

'액션 코미디 신작에서'

 

"나리더러 전화 끊으라고 해"

 

'성룡은 닌자를 막으며...'

 

나리

 

나리, 우리 게임 중이잖아

 

"렉스는 어디 있지?"

 

미안해

 

'다리 없는 말'

 

"걔 남친이 왔어"

 

"당장 접속하라고 해"

 

"전화를 안 받아"

 

'사람을 때린다'

 

"재미 보는 중이라"

 

- 그래
- 맞아

 

"더는 통화하지 마라"

 

- 그거 제법이네
- 그러게

 

마타이어스, 네 노트북
접근 권한 좀 줘

 

'시스템 환경 설정'의
'사용자와 그룹'에서

 

'사용자 추가'로
나한테 관리자 권한을 줘

 

잠깐, 뭘 어쩌려고?

 

모든 영상을 백업해서
위치 서비스를 조사해 볼게

 

그 노트북이
위치했던 곳을 찾으면

 

실종된 애를 찾을 수도 있어

 

- 잠깐, 무슨 뜻이야?
- 난 괜찮을 테니 걱정 마

 

어쩌려고... 안 돼

 

경찰인 내 친구가
여기로 오고 있대

 

좋았어

 

빈칸

 

'이론상으론 멋진데
실제로 하면 개판임'

 

수영팀 전원과 동시에 하는 거

 

연결 끊겼어, AJ

 

아마야가 우리 집에 오면

 

넌 연결 끊고
엄마랑 그 집에서 나가

 

위험한 건 너뿐일지도 몰라

 

데이먼은 런던에 있으니
못 잡을 테고

 

나리는 경찰 친구가 있어서
벌써 경찰이 출동 중이래

 

잘 들어
다들 거기 있으면 안 돼

 

- 여기 안 있을 거야
- 잠깐만

 

"아마야: 지하철이 고장 났어"

 

"좀 걸릴 거래"

 

"놈들이 지하철을
해킹할 수도 있을까?"

 

있잖아, 아마야가 늦는대

 

지하철에 문제가 있다네

 

혹시 다들
게임 더 할 수 있어?

 

- 그래, 알았어
- 당연하지

 

있잖아, 세리나

 

세리나, 나리

 

- 세리나?
- 얘들아

 

여보세요?

 

미안해, 얘들아
나리가 이번 판은 빠진대

 

마타이어스

 

다른 거 하면 안 돼?
이 게임 질린다

 

- 얼마나 더 걸려?
- 뭐가 얼마나 더...

 

지하철이 어디서 고장 났대?

 

물어볼게

 

"어디서 고장 났는데?"

 

"웨스턴가 가기 직전에"

 

웨스턴가에 있대

 

웨스턴가?

 

멀진 않네

 

나리는 왜 그런데?

 

화장실 갔어, 몸이 안 좋대
좀 걸릴지 몰라

 

"AJ의 길"

 

됐다, 마음껏 지랄해 봐
이 등신아!

 

- AJ, 인마!
- 난 단단히 준비됐거든?

 

- 네 멋대로 해 봐!
- 켜져 있잖아, AJ

 

너무나 지긋지긋합니다

 

순진해 빠진 여러분은
지긋지긋하지 않다니...

 

지긋지긋

 

지긋지긋

 

그렇게 데이터 오염을
피하는 겁니다

 

병렬식 SSD를 쓸 때는요

 

오염

 

그레이트 아메리칸 몰에서
시위가 벌어진답니다

 

미시간주 플린트의
납 수돗물 사태 때문에요

 

그러니까 짐을 전부 챙겨서

 

시내 쇼핑몰로 가서
재미 좀 보려고요

 

시내 쇼핑몰로 가서
재미 좀 보려고요

 

아름다운 수정 헌법 제2조 덕에

 

개인 화기와 폭발물
보관 창고를 두는 게 합법...

 

개인 화기와 폭발물

 

"다이얼 패드"

 

911입니다
어떤 긴급 상황입니까?

 

오염이 지긋지긋해요

 

긴급 상황입니까?

 

개인 화기와 폭발물을
전부 챙겨서

 

시내 쇼핑몰로 가서
재미 좀 보려고요

 

성함을 말씀해 주시죠

 

제프콕은 내 성이거든

 

2분 전에 건 전화네

 

AJ, 당장...

 

경찰이다
수색 영장이 있다!

 

안 돼, 난...

 

AJ, 그냥 바닥에 엎드려

 

AJ, 엎드리라니까!

 

- 그래
- AJ, 엎드려!

 

- 당장 엎드리라고!
- 무슨 일이죠?

 

- 아들은 어디 있습니까?
- 지하에요

 

잠깐, 화면에 뜬 건 뭐지?

 

- 화면에 뭐가 뜬 거야?
- AJ 컴퓨터네

 

- 무슨 일...
- AJ 컴퓨터를 해킹했어

 

"다운로드 중
성공!"

 

- 뭘 업로드하네
- 경찰이다, 문 열어라!

 

- 엎드려 있어서 안 돼요!
- 무슨...

 

문 안 열면
부수고 들어간다!

 

네, 지금 갈게요!

 

- 엎드려 있어!
- 맙소사

 

- 문 열어!
- 간다고요!

 

"엽총 장전 소리"

 

- AJ, 안 돼!
- 엎드려 있어!

 

- 안 돼, AJ!
- 그러지 마, AJ!

 

- 안 돼, 가만히 있어!
- 안 돼!

 

AJ, 안 돼!

 

- AJ!
- 하지 마!

 

총을 갖고 있다!

 

맙소사

 

용의자를 사살했다

 

"차단 +AJ의 길"

 

"이용자 'AJ의 길'
단체 채팅방에서 차단됨"

 

AJ

 

안 돼

 

"내가 노트북 잃어버린 거
놈들도 알지?"

 

"더 서클 말이야"

 

마타이어스, 데이먼

 

"제발 아마야만 놔줘"

 

"걘 어차피 죽은 목숨이야"

 

"우리 모두"

 

맙소사

 

열차가 역에 도착하자마자
놈이 아마야를 죽일 거야

 

아니야, 나리가
지금 거기로 가고 있어

 

- 뭐라고?
- 그래, 나리가

 

놈들보다 먼저
아마야한테 가려고 해

 

내가 더 빨리 갈 수 있어
지금 갈게

 

뭐지?

 

무슨 일이지?

 

"익스플로잇
표적 세리나업무용컴퓨터"

 

"이용 가능한
인풋 아웃풋 포트 스캔 중"

 

"5번 확보"

 

"표적 컴퓨터의
웹캠 스트림 확보 중"

 

끊어요, 사랑해요!

 

유일한 문제는 말이지

 

오늘 밤에 스카이프로
친구들한테 말할 건데

 

그러고 싶어?

 

오늘 밤에 말하기 싫어?

 

아니, 완벽해

 

왜냐하면 데이먼도 함께
소식을 듣게 될 테니까

 

AJ는 괜찮을 거야
의젓한 놈이니까

 

의젓한 녀석이지

 

상징적인 시위에
자주 등장할 의젓한 놈

 

아마 그렇겠지

 

백마를 타고 나타나려나?

 

- AJ라면 좋아하겠지
- 맞아

 

아니면 존 큐잭 스타일로
오디오를 들고서

 

그럼 자기 부모님 자리에
AJ를 앉히자

 

그거면 에너지는 충분하겠지

 

다들 안 오실 테니까...

 

갑자기 마법처럼 마음을 바꿔서
깨우치게 되실까 봐?

 

그저 난 외동딸이라서...

 

우리 엄마는...

 

어머님은 괜찮으실 거야

 

- 아니야, 나리
- 괜찮으셔야 해

 

절대 퇴원 못 하시겠지

 

그럼 어머님 병실에서
오늘 밤에 결혼하자

 

그리고 서류를 가져가면...

 

- 중환자실에서?
- 어머님이 증인이 되시겠지

 

그래, 그러자

 

좋은 생각이다

 

근데 그건 중요치 않아

 

네가 선택해야 하는 건 싫어

 

나랑 가족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불공평하잖아

 

네가 선택해야 하는 건 싫어

 

네가 선택해야 하는 건 싫어

 

"카메라 723
웨스턴가"

 

잠깐, 나리잖아

 

잠깐, 저건 누구지?

 

우리 엄마야

 

"선택해"

 

"카론 I
29"

 

"카론 I
28"

 

"카론 I
27"

 

"카론 I
26"

 

- 안 돼!
- 어떡해?

 

내가 뭐든 할 테니까
당장 그만둬!

 

내가 뭐든...

 

제발

 

제발 이러지 마

 

차라리 날 데려가
제발 그만해!

 

제발, 부탁이야!

 

안 돼

 

"선택해"

 

안 돼!

 

안 돼, 난 못 해

 

못 한다고!

 

그럴 순 없어

 

안 돼

 

싫어

 

안 고를래

 

안 돼!

 

나리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카메라 723번
웨스턴가"

 

안 돼

 

그러지 마

 

안 돼, 젠장!

 

안 돼, 맙소사!

 

안 돼!

 

안 돼!

 

나리!

 

나리!

 

세상에

 

미안해, 세리나

 

- 세리나, 당장 밖으로 나가!
- 도망쳐!

 

- 나가라고
- 세리나, 당장 나가!

 

맙소사!

 

잘 들어

 

누가 듣고 있건
똑바로 들으란 말이야

 

아마야는...

 

이번 일과 아무 관련 없어

 

걘 내가 노트북을
주운 것도 모른다고

 

그걸 잃어버린 놈이

 

지하철을 같이 타고 있는데
회색 후드티를 입었지

 

이건 다 그놈 탓이야

 

아마야는 아무 관련 없다고!

 

제발!

 

전부 삭제할게

 

날 추적할 자료는
맹세코 없을 거야

 

너희가 놈을 죽인다면...

 

나한테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으니까

 

제발 아마야만 끌어들이지 마!

 

"아마야 디소토:
역에 도착했는데 경찰이 깔렸어"

 

"누가 다쳤나 봐"

 

"위험하다니?"

 

"무슨 일이야?"

 

안 돼

 

자기야

 

알겠지?

 

뭐라고? 천천히 해 봐

 

 

빨리

 

그래, 데리러 갈 거지?

 

응, 그럴래

 

좋아, 컴퓨터만 열어 둬

 

영상을 계속
다운받아야 하거든

 

- 알았어
- 마타이어스, 있잖아

 

- 조심해야 해
- 알았어

 

다 보고 있지?

 

"컴퓨터에 연결 중:
미끼 노트북"

 

"원격 데스크톱 활성화
원격 유저: 카론 I"

 

지금껏 녹화 중이었거든

 

전부 기록해 뒀어

 

마타이어스만 상대했어야지

 

걘 컴퓨터를 돌려주려고 했어

 

컴퓨터를 돌려주고
다 잊으려 했다고

 

근데 난 안 그럴 거야

 

이거 보여?

 

이게 뭘까나?

 

좌표야

 

지금껏 그 컴퓨터가 있었던
모든 장소지

 

이거면 에리카 던과

 

너희가 납치한
모든 애를 찾을 거야!

 

너희는 끝장났어!

 

"비디오 피드 추가"

 

맙소사

 

"강제 추가
마타이어스 오브라이언: 모바일"

 

데이먼, 무슨 일이야?

 

그놈이 노트북을
잃어버린 게 아니야

 

카론 IV가 일부러 거기 뒀어

 

그자도 다른 놈들도
누가 줍기만 바란 거지

 

함정이야, 널 낚은 거라고

 

네가 와이파이 암호를 입력한 순간
놈들도 접속했어

 

지금껏 놈들이 통제했다고

 

데이먼, 미안한데 무슨...

 

거짓말이었어

 

놈들이 판 함정이지

 

우린 놈들이 원한대로
돈을 옮기고 영상을 복사했지

 

"추가 아마야 파파야"

 

다 우리 짓인 것처럼
꾸밀 거야

 

뭐라고?
미안한데 어떻게...

 

여보세요?

 

"나 도착했어"

 

그래, 금방 갈게
거의 다 왔어

 

금방 가

 

"안으로 들어갈까?"

 

어디 안으로?

 

"그 건물"

 

아마야
무슨 건물에 들어갔는데?

 

우리가 처음 키스했던
공원으로 가라니까

 

"네가 문자로
새 주소를 보냈잖아"

 

"지도 좌표를 말이야"

 

무슨 좌표?

 

난 아무것도 안 보냈어

 

"영상 비활성화
마타이어스: 모바일"

 

"영상이 끊겼어
네가 안 보여"

 

"파파야"

 

"파파야 시작하기"

 

"들어갈까?
보고 있니?"

 

"카론 I"

 

"그래, 들어가"

 

아니야

 

아마야, 안 돼

 

아마야
내가 보낸 거 아니야!

 

"그래, 들어갈게"

 

안 돼, 아마야
그건 내가 아니라고!

 

들어가지 마!

 

아무 말도 듣지 마

 

아마야, 제발

 

아마야!

 

"추방 아마야 파파야
종료 파파야"

 

"강제 추가
마타이어스: 모바일"

 

여보세요?

 

여보세요!

 

"추가 데이먼 호턴"

 

"카론 I"

 

"데이먼 호턴이
화면을 공유합니다"

 

"친구들과 제가
끔찍한 짓을 했어요"

 

"더는 감당 못 하겠어요"

 

"증거는 제 서버의
'공헌' 폴더에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데이먼"

 

왜 이러는 건데?

 

어째서?

 

게임 하는 밤이잖아

 

게임 하는 밤이잖아

 

게임 하는 밤이잖아

 

"카론I@우분투"

 

"마타이어스는 살아야 하나?"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집계된 투표
남은 시간"

 

도와주세요!

 

저는 에리카 던이에요

 

들리나요?

 

"아니요"

 

"라이브 방송
게임 나이트 XIV"

 

번역: 이건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