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_Flipped

언제나 내가 줄리 베이커에게 바라던 건
나를 내버려 두는 것뿐이었다

 

이건 모두 1957년 여름,
2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시작됐다

 

도착이다

 

- 너희들 생각은 어떠니?
- 저는 맘에 들어요

 

멋지네요
음, 제 방 색은 뭐에요?

 

기다려 보렴

 

- 안은 어떤지 들어가 봐요
- 헤이, 이리오렴, 귀여운 브라이스.

 

너랑 나는 차에서 짐을 내리는게 어때?

 

그리고 여기계신 여성분들은
부엌에 들어가서 셋팅을 하고

 

알았어요, 아빠

 

나에겐, 이건 앞으로
약 5년 이상의 시간동안의

 

도망 다니기와
사회적 불편함의 시작이었다.

 

- 안녕, 난 줄리 베이커야.
- 얘, 얘, 뭐하는 거니?

 

도움 필요하지 않으세요?

 

아니. 거기 비싼 것들이 들어있단다.

 

- 그럼 이건요?
- 안돼, 안돼, 안돼

 

집으로 가는 게 어떻겠니?
너의 엄마가 걱정 하실꺼다

 

아뇨, 우리 엄만 나 어딨는지 아세요
엄마가 괜찮다고 하셨어요

 

나는 이 여자애가
눈치를 잘 못 챘다는걸 금방 알아차렸다

 

- 세 사람이 있기엔 여긴 너무 비좁구나
- 신경 안써요

 

어떤 것이든지
- 이거 같이 끌래?

 

브라이스, 엄마를 도와드려야하지 않니?

 

하?

 

아, 네!

 

내말은, 누구도 그녀를 막을 수가 없었다

 

내가 그 여자애에게 꺼지라고
하려던 참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믿을 수가 없었다

 

난 이 낯선 여자애와 손을 잡고 있었다

 

내가 어떻게 이 지경이 된 거지?
- 어머, 안녕.

 

- 내 아들을 이미 만났 구나

 

마침내, 나는 7살짜리가
유일히 할 수 있는 남자다운 행동을 했다

 

하지만, 내 문제는 그게 다가 아니었다

 

엘슨선생님의 수업에 들어간 순간,

 

브라이스? 너 왔구나!

 

확실했다,
학교는 성소가 될 수 없었다.

 

야, 브라이스, 니 여자친구 어디있냐?

 

나는 타이틀이 붙었었다

 

야, 브라이스,
걔한테 결혼하자고 하지그래?

 

♬브라이스랑 줄리랑 나무위에 앉아서

 

♬뽀-오-뽀 한데요

 

이사온 뒤 일년은 절망 그 자체였다

 

쟤들좀 봐

 

3년뒤에도 괜찮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마침내, 6학년이 됐을때,
나는 행동을 취했다

 

나는 계획을 세웠다

 

세리!

 

세리! 기다려봐!

 

안녕, 브라이스

 

나는 세리 스텔라에게 데이트를 청했다

 

나랑 학교 끝나고 영화 보러...

 

이 천재적인 계획을
완벽히 기뻐하기 위해선

 

줄리가 언제나 세리 스텔라를
싫어 했었다는걸 알아야 한다

 

그렇지만 나는 이해하지 못했었다

 

세리는 근사하고, 친절하고
많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처음에 우리엄마는 나 귀 뚫는걸
허락 안했어, 그런데 내가 빌어서...

 

그 아이디어는 세리가 나와함께
점심을 먹는 거였다

 

어쩌면 같이 돌아다니거나.
다행히 줄리는 흥미를 줄여줬다

 

그래도 여전히 16살될때까지는 링은 못해

 

그거 안됐다

 

그래서 멜라니가 귀뚫는걸 원했었는데
당연히 걔네 엄마가 안 된다고 했지

 

그래서 걔가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앨범을
집어던지고 부셨데

 

그래서 지금 외출금지를 먹어서,
내 파자마 파티에 못 오게됐어

 

일이 꽤 잘 풀리는것 같았다

 

아, 너 과학숙제 뭐할꺼야?

 

그게, 내 제일 친한 친구라는,
게트 아인바인더가

 

세리의 관심을 가져가 버리기 전까지는

 

나는 린스의 종류가 갈라진 머리끝에
어떤 차이를 보여주는지를 하려고 했었어

 

그거 괜찮은데?

 

충절은 욕망이 되버렸고
게트, 그 배신자가

 

내 의도를 세리에게 불어버렸다

 

멍청이

 

걔는 잘 받아들이지 못했었다

 

줄리에게로 돌아가자면,
걔는 꽤나 빨리 능글한 눈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더 심해졌다

 

걔는 나를 냄새 맡기 시작했다

 

그렇다, 나를 '냄새 맡았다'

 

대체 왜 그런거지?

 

내 유일한 위로는
내년은 다를 거라는 거였다

 

중학교이고, 더 큰 학교니까

 

어쩌면 우리는 다른반이 될지도 모르고
그러면 마침내, 마침내, 이게 끝날테니까

 

내가 브라이스 라스키를 처음 봤을때,
나는 첫눈에 반했다

 

눈이었다,
뭔가 눈부시는 것이 눈에 있었다

 

이거 같이 끌래?

 

걔네 가족은 방금 이웃으로 이사 왔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을 도우려 했었다

 

나는 걔네 아빠가 엄마를 도우라고
보내기 전까지 겨우 2분동안 있었다

 

나는 걔가 가기 싫어하는걸 알았다

 

그래서 나는 그 애가 안에 갇히기 전에
조금만 같이 놀자고 하려고 그 애를 쫒아갔다

 

다음에 내가 깨달은건,
그 애가 내손을 잡고 있었다는 거였다

 

그리곤 나의 눈을 바로 쳐다봤다

 

심장이 멈췄었다

 

이건가?

 

이게 내 첫키스가 되는 건가?

 

그런데 그때 걔네엄마가 나왔다
- 어머, 안녕

 

그 애는 너무 쑥스러워했다
완전히 얼굴이 빨개 졌었다

 

그 날 밤에 나는 침대에서
할 수도 있었던 키스를 생각했다

 

내말은, 그 애가 나에게 감정이 있는건 확실했다,
하지만 걔는 그걸 보이기엔 너무 수줍었다

 

우리 엄마는 남자애들은 그렇다고 말했었다

 

그래서 나는 그 애를 돕기로 결정했다
- 브라이스? 너 왔구나!

 

나는 그 애의 부끄러움을
없애주기 위해 기회를 줬다

 

6학년이 됐을때,
나는 내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웠다

 

그때 세리 스텔라가 눈에 들어왔다

 

세리 스텔라는 불평과, 뒷담과,
장난삼은 연애밖에 모르는 애였다

 

온통 개념 없는 머리얘기뿐이었다

 

그런데 그 여자애가

 

브라이스와 손을 잡고 있었다
내 브라이스와 말이다!

 

내 첫 키스와 가장 가까운 사람과 말이다!

 

나는 그 여자애를 무시하기로 했다
왜냐면 브라이스는 똑똑해서

 

결국 세리 스텔라의 얇팍함을
꿰뚫어 볼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일주일정도 지나서,
걔들은 쉬는 시간에 깨졌다

 

그 여자애는 힘들어했다

 

이제 브라이스는 세리의
악한 손아귀에서 벗어났고,
그 애는 나에게 잘 대해주기 시작했다

 

- 안녕, 줄리
- 안녕, 브라이스

 

그 애는 너무 귀엽고, 너무 수줍었고,

 

그 애의 머리에서는 수박냄새가 났다

 

아무리 냄새를 맡아도 부족했다

 

나는 일년 내내
몰래 수박냄새를 맡았다

 

그리고 나는 내가
첫 키스를 하게 될까 궁금해 했다

 

중학생이 됐을 때는 괜찮아졌다

 

큰 사건은 학교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집에서 벌어졌다

 

할아버지께서 우리와 같이 살게 되셨다

 

엄마가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그리워서
저렇게 됐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나와
거기에 대해서 대화하지 않았다

 

사실, 할아버지는 나와
어떤 대화도 하지 않았다

 

그건, 줄리가 신문에 나기 전까지 그랬다

 

- 오, 브라이스.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 네?

 

앉아 보거라

 

네 친구 줄리베이커에 대해서 얘기 좀 해보렴

 

줄리는, 걔는 정확히 제 친구가 아니에요

 

오. 왜지?

 

왜 그러세요?

 

이제, 줄리베이커는 메이필드 타임즈에서

 

중학생 아인슈타인이 되었다

 

아니, 걔는 무화가 나무에서 내려오기를 거부해서
신문일면에 나온 거다

 

줄리 베이커와 멍청한 무화가 나무

 

걔는 언제나 그걸 우리 작은 지구의
신의 선물정도로 생각했다

 

브라이스! 나랑 내 오빠들이랑 같이
나무에 올라가지 않을래?

 

아니, 됐어

 

브라이스, 올라와봐 재밌어!

 

- 여기선 다 볼 수 있어
- 안 돼,

 

우리 아빠가 고치는데 내가 필요하다고 했어

 

...어떤 거

 

그게 유일한 거였다

 

줄리 베이커와 같이 나무에 오르는 것

 

그거면 나는 2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브라이스랑 줄리가 나무에 앉아있데요~

 

대체 왜 내가 평안한 나머지 인생을 살도록
내버려 두지를 않는거지?

 

세 블록 남았어!

 

두 블록!

 

한 블록!

 

- 참 중요한 정보다
- 나 쟤가 저러는 거 진짜 싫어

 

차라리 버스가 안 왔으면 한다니깐

 

지금 햇빛이 나무를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것 같아, 안 그래?

 

만약 '아름답다' 가
'믿을 수 없게 못생겼다' 라는 의미면, 응, 동의해

 

넌 그냥 시각장애가 있는 거야, 참 안됐다

 

'시각 장애'라고?

 

'시각 장애'?

 

방금 그 여자애는
이웃들 비웃음거리인 집에 사는 애아냐?

 

걔네 집 수풀은 창문 넘어서까지 자라있고
사방에는 잡초가 자라있었다

 

그건 우리 아빠를 가장 괴롭게 하는 것이었다

 

아, 저깄네

 

자기가 화가라고 생각하는 벽돌공.
저 트럭은 실생활에 충분히 추악하지 않나?

 

설마, 지금 그걸 그리는 건가?

 

아니에요, 풍경화에요
농산물 품평회에서 저걸 판데요

 

사람들이 아름답다고들 하던데요?

 

풍경? 내가 한 가지 말해주마

 

세상이 좀 만 더 아름다웠으면

 

그가 정원이라고 부르는 쓰레기를
관리했다고 할거다

 

전 그 부인이 안됐어요
몽상가랑 결혼했잖아요

 

그것 때문에, 그 둘 중에 한 명은
항상 불행하잖아요

 

그래, 그럼
근데 왜 우리가 불행해야 하는 거냐고

 

우리아빠의 정원에 대한 짜증은

 

줄리 베이커의 나무에 대한
나의 짜증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3블록 남았어!

 

매일 아침, 우리는 그 애의

 

지나치게 상세한 교통소식을
들어야만 했다

 

두 블록!

 

근데 왜 *쓰리 스투지스라고 부르는 거지?
(*20세기초중반 전설적인 코미디 시리즈)

 

- 내말은, 5명이잖아.
- 뭐?

 

봐봐, 모, 래리, 컬리,
쉐피, 그리고 컬리조

 

- 어, 그런데 한번에 3명만 나오잖아
- 그렇지

 

있잖아, 나 컬리조 진짜 싫어해
내 말은, 걘 도대체 어릿광대 같지가 않잖아

 

얘야,
경찰에 전화를 해야겠구나

 

너는 계약된 일을 진행하는걸 방해하고 있어

 

- 무슨 일이야?
- 너가 내려오거나,

 

- 우리가 잘라서 내려야겠구나
- 브라이스, 너희들 이리로 올라와

 

우리가 다 나무에 있으면
나무를 자르지 못할 거야

 

- 버스, 버스, 버스
줄리는 필사적 이였다

 

그들은 나무를 자르길 원했다

 

나는 그 형편없는 돌연변이 나무가
걔에게 왜 그렇게 중요한지

 

이해할 수 없었다
- 브라이스, 제발

 

그녀가 안됐었다
- 두고 와!

 

하지만 그것 때문에 학교를 빠질 순 없었다

 

왜 그 여자애는 친구가 아니니, 브라이스?

 

줄리를 좀 아셔야되요

 

그러면 좋겠구나

 

왜요?

 

그 여자애는 의지가 강한 것 같구나

 

가끔 이리로 초대하는 게 어떻겠니?

 

의지가 강하다고요?

 

걘 그냥 고집이 세고

 

억지스러운 거라고요

 

그러니?

 

그리고 걔는 제가 2학년 때부터
저를 스토킹 했어요

 

글쎄, 그런 여자애가
모든 사람 옆집에 사는 건 아니지

 

다른 사람이 부럽네요

 

읽어보렴

 

편견 없이 말이다

 

마치 내가 더 이상 줄리에 대해
알 필요가 없는 것처럼

 

줄리는 다음날 아침 정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 다음 날에도 말이다

 

학교에는 왔지만,
온지 모를 정도였다

 

- 리틀 조? 걘 너무 화장을 많이 했어
- 늙지도 않았는데..

 

나는 거기에 대해서 기뻐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내말은, 이게 내가 원했던 거 아니었나?

 

하지만 여전히, 나는 그녀가 안됐었다

 

나는 안됐다고 말하려고 했다가
그려러던 순간에, 아니야, 안 돼

 

줄리베이커는 내가 자길 그리워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왜 여기에 나오는걸 좋아하는지 알겠어요

 

너희 엄마한테 그걸 좀 말해주겠니?

 

난 우리 아빠가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는걸 좋아한다

 

아니면, 그림 그리는 동안
이야기하는 걸 좋아했다

 

그렇게 나는 아빠에게 많은걸 배웠다

 

아빠는 나에게 모든 걸 이야기해줬다

 

예를 들면 어떻게 아빠가 첫 직업을 해냈는지,
얼마나 대학을 졸업하기를 소망했는지 말이다

 

그러다 어느 날 아빠가 나를 놀라게 했다

 

너랑, 음, 브라이스 로스키랑 무슨 사이니?

 

무슨 말이에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오, 알았다

 

내가 실수했구나

 

왜 그렇게 생각하셨어요?

 

이유는 없어

 

그냥, 네가

 

항상 그 남자애 이야기를 하잖니

 

제가요?

 

모르겠어요

 

아마 그 애 눈에 있는 어떤 것 때문에 그런가봐요

 

아니면 걔 미소 때문이던가요

 

그런데 걔 자체는 어떠니?

 

- 네?
- 항상 전체 풍경을 봐야한단다

 

무슨 말씀이세요?

 

그림은 단지 부분들이
합쳐진 게 아니란다

 

소는 그냥 소이고,

 

초원은 그냥 풀과 꽃이고,

 

나무들을 가로지르는 태양은
그냥 한줌의 빛이지만

 

그걸 모두 한 번에 같이 모은다면

 

마법이 벌어진단다

 

나는 그 순간 아빠가 한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어느 날 오후, 내가 무화가 나무에
올라가기 전까지 말이다

 

나는 연을 빼내려고 했었다

 

꽤나 높이 걸렸었다,
한 번도 올라가 본 적 없는 높이였다

 

가장 높이 올라갔을 때,
너무나도 멋진 광경이 있었다

 

나는 산들바람을 맡는 게 얼마나 멋진지
깨닫기 시작했다

 

햇빛과 야생초처럼 말이다

 

나는 숨들이 쉬는걸 멈출수가 없었다

 

내가 여태껏 알았던 것 중 가장 달콤한 냄새가
내 폐를 가득 채우는 것을

 

내 연 찾았네!

 

브라이스, 너 여기 올라와 봐야 돼

 

너무 아름다워

 

안 돼. 나 삐었거든, 음,

 

일이 좀 있었어

 

그 순간부터
거기는 내 자리가 되었다

 

나는 거기에 한 시간을 앉아서,
그냥 세상을 바라봤다

 

어느 날 석양은 보라색과 분홍색이었다

 

그리고 어느 날은 강렬한 주황색에

 

타오르는 구름들이 수평선에 앉아있었다

 

석양이 지던 그런 어느 날
아빠가 말해줬던

 

부분이 합쳐졌을 때 무언가
위대한 것이 생겨난다는 말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느껴졌다

 

어떤 날은 일몰을 보기위해
좀 더 일찍 올라갔다

 

어느 날 아침, 나는 한줄기의 빛이

 

어떻게 구름을 자르는지 새겨보고 있었다

 

그래서 아빠에게 말해줄 수 있게 말이다

 

그때 아래에서 소음이 들렸다

 

저기요

 

저기요. 죄송한데, 거기다 주차하실 수 없어요
거긴 버스 정류장이에요

 

얘, 거기서 뭐하는거니?

 

그 위에 있으면 안 된단다,
이걸 내릴 거 거든

 

- 나무를요?
- 그래, 어서 내려오렴

 

- 그런데, 누가 그러라고 그랬는데요?
- 소유자가 그랬지

 

왜요?

 

그가 집을 지을 건데,
이 나무가 길을 막고 있다는 구나.

 

- 그러니 어서, 꼬마야, 우리 일 좀 하게 해주겠니
- 그러실 수 없어요, 그냥, 그럴 수 없어요

 

얘야,
경찰에 전화를 해야겠구나

 

너는 지금 계약된 일을 진행하는걸 방해하고 있어

 

너가 내려오거나, 우리가 잘라서 내려야겠구나

 

그러세요, 잘라보세요

 

저는 안내려 갈거에요,
절대로 안내려 갈거에요

 

브라이스, 너희들 이리로 올라와

 

우리가 다 나무에 있으면
나무를 자르지 못 할 거야

 

브라이스, 제발 그들을 내버려두지 마

 

얘들아, 얼른

 

브라이스, 제발
이렇게 높이 올라오지 않아도 돼, 그냥 조금만 와

 

브라이스, 제발
제발

 

그 이후에 벌어진 일은 흐릿하다

 

마을사람 전체가 아래 있던 것 같았다

 

하지만 그래도 난 내려가지 않았다.

 

그리고 난 후 아빠가 나타났다

 

아빠는 소방관과 이야기해서
내가 있는 곳으로 오려고 했다

 

얘야, 이제 내려올 때란다

 

아빠, 제발 저 사람들을 그냥 두지마세요

 

- 얘야..
- 아빠, 보세요.

 

전부 다 볼 수 있어요.
여기선 세상을 다 볼 수 있어요.

 

내 딸의 안전보다
광경이 중요하지는 않단다. 자, 어서

 

안돼요

 

줄리아나, 지금이 내려올 때란다

 

제발, 아빠

 

내려올 때야

 

그리고 그게 다다

 

2주 동안은 계속해서 울었던 것 같다

 

아, 물론 나는 학교에 가서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아무런 상관도 없었다

 

줄리?

 

정답을 알고 있니?

 

음, 펠로폰네소스 전쟁이요?

 

물론 그게 어떤 답은 되지만

 

나는 마름모꼴의 부피를 물어본 거란다

 

마름모든, 이등변 정삼각형이든지

 

별로 중요하게 보이지 않았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다녀서
세상에서 가장 훌륭했던

 

무화가나무의 그루터기를
지나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무슨 짓을 해도,
나무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괜찮니?

 

그냥 나무였을 뿐인걸요

 

아니, 그건 그냥 나무가 아니었었지

 

나는 네가 그 위에 올라갔을 때의 기분을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고마워요, 아빠

 

그건 내가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보는 것이면서 동시에

 

잠들기 바로 전에 보는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내가 울지 않고 그걸 보게 된 순간

 

나무 이상의 것을 보게 되고
내게 어떤 의미였는지 알게 됬다

 

나는 내 주변의 광경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궁금해졌다,
아직도 브라이스에게 같은 감정이 있나?

 

나는 계란을 그렇게 좋아한 건 아니었다

 

내말은, 먹을 수도 있었고,
안 먹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스카일러 브라운의 차고에서

 

계란에 대한 느낌이 굳어졌다

 

야, 야, 야,
에드나가 아침식사 찾았다

 

내말은, 만약 계란이 끈적거리는
파충류에게 구미가 당겼다면,

 

내겐 전혀 아니었다

 

아, 세상에, 진짜 죽이는데

 

심지어 씹을 필요도 없어,
내 말은, 생각할 시간을 절약한다는 거지

 

난 내 평생 뱀이 계란을 날로 먹는다는 걸
모를 수도 있었다

 

리네타 누나만 아니었다면

 

뱀은 스칼러 브라운에겐 중요한 것이었다

 

난 역겨운데

 

그와 줄리의 오빠인 메트와 마크는
벤드를 결성했다

 

그리고 리네타 누나는
그들이 연습하는걸 지켜보곤 했다

 

진짜 재밌다

 

넌 어때 브라이스?

 

응, 재밌다

 

그래, 브라이시,
어떻게 저걸 소화할거라고 생각해?

 

- 위산으로?
-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잠깐, 조용히 해봐. 저기 간다

 

계란은 쉽지

 

역겨워, 역겨워, 역겨워, 역겨워

 

기다려, 기다려
아직 최고의 장면을 못 봤잖아

 

역겨워!

 

평범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지만
잘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나쁜 꿈을 꾸기 시작했다

 

나는 큰 계란 속에 갇혔는데

 

괴물이 아래턱을 크게 벌려서
나를 삼겨버린다

 

그리고 그 순간에 나는 깨어난다

 

그리곤 진짜 악몽이 시작됐다

 

안녕, 브라이스
너랑 가족들 위해서 이걸 좀 가져왔어

 

- 내 닭들이 낳은 거야
- 뭐?

 

너 에디랑 보니랑 클라이드랑
덱스트랑 에뉴이스랑 플로런스 기억하지?

 

- 과학 품평회에서 내가 부화시킨 거 말이야
- 어떻게 잊어버리겠어

 

그건 줄리 그 자체였다

 

걔는 품평회를 지배했었다

 

걔의 작품은 전부 지루한
계란 부화를 지켜보는 거였다

 

내말은, 나는 살아서 폭발하는
화산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다들 줄리의 지겨운 닭에만 관심을 가졌다

 

지겨운 껍질을 깨고 나오는 것 말이다

 

어, 마지막 한마리가 부화하는 거 같아요!

 

- 부화한다!
- 부화하고 있어!

 

얘, 이리로 와보렴

 

하지만 그녀는 이겼고, 난 졌다

 

난 뒤끝이 있지는 않다

 

그렇다고, 그게 걔의 짜증나는 계란을
먹어야 한다는 건 아니다

 

나는 줄리가 계란을 가져다준게
참 착하다고 생각한다

 

전 상관없어요,
내일 먹을 시리얼이 아직 있어요

 

그래, 저 계란 중에 병아리가 들어 있을지
어떻게 아니?

 

내가 어렸을 땐 농장에서 신선한 계란을
먹고는 했지. 정말 맛있었단다

 

네, 뭐, 그건 다 괜찮았죠

 

하지만 만약에 계란을 열었는데 거기서
죽은 병아리가 나오면 어떻게 해요?

 

거기 수탉이 있던가? 만약 없으면
수정난이 있을 리가 없지

 

그리고 만약 수탉이 있다면, 우리가 알아야겠지
모든 이웃들이 알아야 할 거야

 

아마 그 사람들은 '디 요들'인줄 알거에요

 

'디 요들'?

 

알잖아요. '*코커두들두'요
(*영국식 꼬끼오)

 

대체 뭐 개소리냐?

 

개가 짖는 것 처럼요

 

브라이스, 그냥 줄리한테 물어보는 게 어떻겠니?

 

- 제 생각에 그건...
- 왜?

 

- 그녀랑 대화하는 게 무서워?
- 안 무섭거든?

 

그래서 뭐, 어쩌라고?

 

알았다, 그냥 걔랑 얘기해서 알아봐

 

수탁인지 어떻게 알아?

 

어, 수탁은 더 크고, 깃털이 더 길어

 

걔들은 빨간 게 머리위로 자라나와

 

- 그리고 목에도
- 그럼 찾아내기 어렵지 않겠네

 

근데, 생각해보니까,
암탉도 빨간 거 가지고 있어

 

수탉만큼 많지는 않지만

 

게트는 수탉에 대해 전문지식이 많아서

 

줄리 베이커를 피해서 알아내는 계획에 꼭 필요했다

 

뒷마당에서 몰래 가려내기로 했다

 

- 얼른, 얼른
- 쉿, 쉿

 

여기야

 

멍청한 닭이 안보여

 

닭장 밖으로 꺼내야되

 

저거 수탉이야?

 

아니, 암탉 같은데?

 

어떻게 알아?

 

그냥 그래

 

이제 알겠는가? 전문적이다

 

- 쉿, 쉿!
- 왜?

 

줄리야

 

얘들아 안녕

 

어서, 그렇지

 

- 여기, 어서
- 응, 다 암탉이야

 

- 수탉은 없는 거야?
- 내가 뭐라고 했냐?

 

어떻게 알아?

 

뭐, 거만한 애가 없잖아.

 

수탉이 그래?

 

내가 뭐라고 했냐?

 

게다가, 벼슬을 가지고 있는 것도 없잖아

 

응, 분명 다 암탉이야

 

다 암탉이래요

 

자랑스럽구나 브라이스

 

- 니 두려움을 뛰어넘었어
- 하?

 

- 걔랑 대화했잖니.
- 아, 네

 

별거 아니에요

 

걔가 그러든?
다 암탉이래?

 

 

걘 천재야, 너희 둘 다 천재야
당연히 다 *닭이지!
(*암탉, 닭:chicken)

 

수탉도 닭이야!

 

그중 하나가 수탉이야
아니면 다 *암탉이야?
(*암탉: hens)

 

암탉? 누가 암탉이라는 말을 했어??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게릭은 닭에 대해 쥐뿔도 몰랐다

 

- 수탉이 거만하게 걸어요?
- 그렇지.

 

그게 뭐가 중요한데?

 

다 암탉이에요

 

뭐, 요지는 달걀이 다 괜찮다는 거네

 

결정 났구나

 

난 아니었다

 

나는 줄리베이커와 관련된 어떤 것도

 

그 어떤 것도 먹고 싶지 않았다

 

전 안 먹을 거예요

 

왜 안 먹게?

 

걔네 정원 보셨어요? 그건...

 

심지어 잔디도 없어요
전부 흙이랑 닭똥뿐이라고요.

 

으, 역겨워. 병균들

 

병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 그럴 것 같지 않구나.
- 왜 위험을 무릅쓰세요?

 

계란을 어떻게 하죠?

 

다시 돌려줘

 

- 다시 돌려주라고요? 줄리한테요?
- 그럼

 

저번에 대화 했잖아? 그지?
너 안 죽였잖니?

 

그럼, 뭐라고 말해요?

 

우린 계란 안 먹는다고 하렴

 

음, 알러지나뭐 그런 거 있다고 해

 

어서, 머리 좀 써라!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중학생정도면 가족전체가 계란에
알레르기가 있을 수 없다는 걸 알 것 같았다

 

하지만, 걔의 맘을 상하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다

 

줄리베이커와의 만남 중에 또 다른

 

어려운 상황을
성공적으로 피할 수 있었다

 

일주일 정도 말이다

 

안녕, 브라이스.
계란 좀 더 가져왔어

 

 

- 고마워
- 가족들이 그때 계란은 좋아했어?

 

물어볼 필요가 있겠어?

 

잘됐네. 학교에서 보자

 

내가 한번이길 바랐던 사건은

 

내 삶을 거짓말과, 음모와
속임수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

 

매일 아침,
만약 걔가 오려고 하면, 노크를 하기 전에

 

뛰어나가 문을 열 수 있도록
줄리를 엿보았다

 

고마워

 

그리고 난 뒤
누군가 눈치 채기 전에 계란을 버렸다

 

대체 왜? 왜 그 애와 마주할 수 없는 거지?

 

'아냐, 됐어. 우리 가족은 필요 없어, 뱀한테 줘'
라고 말할 수 없는 거지?

 

걔가 상처받는 게 두려운 건가?

 

아님 그냥 걔 자체가 두려운 건가?

 

자, 이제 확실하게 알려면...

 

처음 브루백아저씨가 과학발표로
계란을 부화하는걸 제안했을 땐

 

별로 흥미가 없었다

 

이건, 내 인생 처음 보는 장면이었다

 

이거에요?

 

- 저게 배아야
- 와

 

- 콩같이 생겼어요.
- 그러네

 

다른 거 해봐요

 

갑자기 사실로 다가왔다

 

모든 계란은 살아있었다

 

작은 콩 같은 병아리가
모든 계란 안에 들어있었다

 

품평회날, 6마리가 전부가 부화했다

 

확률이 얼마나 되는 거지?

 

최고상은, 줄리베이커의 멋진 작품

 

"닭은 태어났다" 입니다

 

나는 일등 했다

 

그건 좋았지만,
내가 신경 쓰이는 건 내 닭들이었다

 

여기 있다. 여기 있어, 얘들아

 

우리 엄마는 닭을 기르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빌고 간청했다

 

내가 모든 걸 관리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난 그랬다

 

클라이드는 어디 있어?

 

클라이드?

 

클라이드, 왜 그래?

 

괜찮아? 배 안고파?

 

어서, 이리와
왜 그러니?

 

이리와

 

너 그냥 클라이드가 아니네!
클라이드와 계란이야!

 

엄마!

 

알고 보니, 내 암탉들은
우리가 먹는 것보다 더 많은 알을 낳았다

 

처음에 우린 그 양을 따라가려고 했었다

 

하지만 끓이고, 튀기고,
범벅해 먹은 한 달 뒤엔

 

마치 영화 *블롭같이,
우린 계란에 잡혀먹기 시작했다.
(*1950년대 SF영화)

 

그러다가, 일종의 이웃이라는
스튜비아줌마가 제안을 해왔다

 

안녕, 얘야

 

만약에 남는 게 좀 있다면,
너에게 살 수 있으면 좋겠구나

 

- 정말요?
- 물론

 

그리고 내가 알기론 헴부인도
관심이 있으신 거 같더구나

 

- 잘됐네요
- 신선한 계란만큼은 아니지

 

- 감사합니다, 스튜비아줌마
- 감사는, 잘 있어라

 

스튜비아줌마와 헴아줌마로
넘치는 계란문제는 해결됐다

 

그러다가 로스키아줌마도
계란을 받아야한다고 느꼈다

 

하지만 아줌마에게 돈을 받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 분은 너무 좋은 이웃이여서,
우리가 돈이 없을 때 빌려주시고

 

차가 움직이지 않을 때
우리 엄마를 태워주셨다

 

내가 하는 건 작은 거였다

 

게다가, 브라이스랑 만난다고
큰 일이 벌어지는것도 아니었다

 

안녕, 브라이스

 

내가 세 번째로 계란을 가져다 줬을 때

 

브라이스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문 열기를 기다렸다가, 말했다
"고마워, 줄리. 학교에서 보자"

 

대가로,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눈빛을

 

혼자만 받을 수 있었다

 

고마워, 줄리. 학교에서 보자

 

이건 거래였다

 

그 날 까지는 그랬다

 

무화가 나무가 잘린지 이주째 되어가서

 

나는 다시 기분이 괜찮아지고 있었다

 

안녕, 줄리. 제 시간에 왔네?

 

응, 뭐, 눈이나 비가 안 오니까

 

- 응?
- 알잖아, 우편배달부 같은 거

 

아, 알겠다

 

그럼, 음, 너 다시 버스 탈 거야?

 

모르겠어
거기에 간적이 없어서, 그때 이후로..

 

이젠 그렇게 안 흉해.
깨끗해졌거든

 

뭐, 음, 학교갈 준비하는 게 좋겠다

 

거기서 보자

 

좀 있다 봐

 

브라이스가 옳은 걸지도 모른다

 

지금이 내가 다시 버스를 탈 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걔는 내가 그래주길 원하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브라이스 로스키가 정말
나를 그리워 했던 건가?

 

줄리? 여기서 아직 뭐해?

 

그냥 생각 좀 했어

 

쓰레기 버리는 날이잖아, 재활용은 전이고

 

알아, 좀 도와줄까?

 

아냐. 그냥 좀 있다가 하지 뭐

 

그거 내 계란이야?

 

응, 응 떨어트렸어

 

안 깨졌는데?

 

왜 갖다 버리는 거야?

 

필요하지 않은 거야?

 

내가 그런 거 아니야
아빠가 위험을 무릅쓸 필요가 없다고 해서..

 

위험? 무슨 위험?

 

병균들

 

무슨 소리야?
아저씨가 식중독을 걱정하는 거야?

 

음, 줄리, 내말은, 네 뒷마당을 봐봐
완전 엉망이잖아

 

그건, 마치, 똥으로 뒤덮여 있는 거 같다고

 

그렇지 않아
항상 내가 닦아낸단 말이야

 

우린 그냥 네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어

 

언제가 갖다 버렸던 거야?

 

그거 알아? 스튜비아줌마와 헴아줌마는
내 계란을 돈 주고 사신다는 거

 

- 그러셔?
- 12개에 60센트씩 내셔

 

몰랐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미안해

 

아니, 넌 미안해 하지 않아

 

줄리베이커와의 오랜 문제가

 

완전히 새로 바뀌었다는 걸
깨닫는데 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사실은 걔가 나를 성가시게 하는 것보다
나에게 화내는 게 더 심각했다

 

걔가 나를 무시할 때마다

 

내가 얼마나 멍청하게 굴었는지
계속해서 떠올랐다

 

그러다 어느 날,
게터와 농구를 하다 집에 오는 길에

 

상황이 이상하게 변했다

 

겁내지 말렴
어서, 상처내지 않을 거야

 

- 이렇게요?
- 그래, 그렇게

 

우리 할아버지였다

 

내가 본 할아버지는 항상 슬리퍼 차림이었다
대체, 저 부츠들은 어디서 난거지?

 

난 그들을 바라보는걸
그만둘 수 없었다

 

보면 볼수록 미칠 지경이었다

 

할아버지는 우리와 같이 살았던 내내
한시간 동안 내게 했던

 

말보다 줄리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눴다

 

나는 할아버지가 활짝 웃는걸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대체 줄리베이커와 무슨 거래를 한거지?

 

안녕하세요, 할아버지

 

줄리가 계란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있잖니, 브라이스

 

한 사람의 성격은
어린 시절에 자리 잡는단다

 

네가 다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는 게 나는 싫구나

 

예?

 

정직에 관한 거다, 손자야

 

때론 처음에 조금 불편한 게

 

나중의 많은 고통을
줄일 수가 있단다

 

원한을 품고 있을 때의 줄리베이커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일주일 내내 나는 학교에서 걔에게
접근하려고 노력했다

 

걔는 언제나
나를 피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그리고 걔가 정원에 있을 때는
할아버지가 항상 같이 있었다

 

마침내, 어느일요일날 나에게 기회가 왔다

 

우리 할아버지는 *벤게이를 사러
도시로 나가셨다
(*근육통증 완화 크림)

 

정원일이 할아버지의 통증을
재발하게 한 것 같다

 

진짜 좋아 보인다

 

고마워. 할아버지가 거의 다 하셨어

 

내가 했던 짓 사과하고 싶어

 

이해가 안 돼, 브라이스
왜 그냥 말하지 않았던 거야?

 

모르겠어. 그냥 말이 안 나왔어

 

그리고 네 정원에 대해서도
말해선 안 되는 거였어

 

옳지 않았어

 

어쩌면, 모두를 위해 좋은 걸지도 몰라

 

내말은, 봐봐, 할아버지에게 많은걸 배웠어
놀랍잖아.

 

넌 행운아야

 

난 더 이상 할아버지가 안계시거든

 

그분이 안됐어

 

그분은 할머니를 그리워하셔

 

믿을 수 있겠어?
내가 할머니를 떠올리게 한데

 

- 뭐?
- 알아. 내 말이 그 말이야.

 

그런데 좋은 쪽이라고 하셨어
할머니의 성격 같은거라셨어

 

그래

 

 

잔디가 잘 자라길 빌어
분명 훌륭하게 자랄 거야

 

고마워

 

나중에 만날 수 있겠지?

 

그렇겠지

 

줄리가 내 사과를 받아준게
내가 바랐던 만큼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달걀사건은
마침내 내게 잊혀졌다

 

*보난자를 시청한 처음 한 달 동안은
정말로 즐길 수 있었다
(*1959년 시작한 최초 칼라 정기 프로그램)

 

어디 가니?
그리고 왜 그렇게 입은 거야?

 

스칼러네 집이요

 

메트랑 마크가 녹음하는 거 가지고와서
오늘 실험 녹음할거래요

 

녹음? 마치 걔들이 어떻게
녹음하는지 아는 것 같네

 

- 걔들이 누군지도 모르잖아요
- 그럴필요 없어. 유형을 알거든.

 

- 아빤 아무것도 몰라요
-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라.

 

- 늦었어요
- 11시까지 들어와

 

그렇다.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 여자애가 너무 힘들게 하나요?

 

그 여자애 이름은 줄리다
그리고, 아니, 걘 나를 그렇게 힘들게 하지 않아

 

걔한테 애착이 생기셨나보죠?

 

여보

 

아니, 여보. 난 그냥 왜 당신 아버지가

 

손자와 야구할 시간에 낯선 사람과

 

친구 되는데 힘을 쓰시는지 알고 싶어서 그래

 

- 전 괜찮아요 아빠
- 아니, 괜찮지 않아

 

줄리가 할머니를 떠오르게 한데요

 

할머니를?

 

말도 안 된다

 

너 왜 베이커집안이
정원을 고치지 않았는지 아니?

 

네, 왜냐면 그 남자는
자기 그림에 번호 새기느냐 바쁘니까요

 

만약 네 형제가 몇 가지
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니?

 

제가 왜 어떤 짓을 해야 되는데요?

 

줄리 아빠는
정신지체가 있는 동생이 있어

 

그래서 뭐요?
그 사람이 정원사는 아니죠, 그죠?

 

여보!

 

농담이였어

 

있죠,
다른 사람들도 가족문제가 있지만

 

그들은 자기 잔디를
깎아서 관리한다고요

 

도대체 집주인이
뭐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건 그 사람들 집이 아니야!

 

집주인이 관리하기로 되어있어

 

베이커씨는 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여분의 돈을 동생을 돌보는데
사용한단 말이다

 

그런 종류의 정부 시설은 이용하지 않나요?

 

아마 그들은 개인 시설이
동생한테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하나봐

 

그들 가족이 기형 염색체를 가진 것도
우리 잘못은 아니잖아요

 

염색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

 

줄리 작은아빠가 태어날 때,
탯줄이 그 사람 목을 감고 있었다고

 

만약 그 사람이 충분한 산소만 받았다면,
네 아들처럼 완벽한 아이였단 말이다

 

젠장맞을!

 

미안하구나

 

왜 저렇게 엄마가 화내는 거예요?

 

왜냐하면

 

신의 은총이 아니었다면

 

너희 엄마가 브레이크씨의
상황에 놓였었을 테니까

 

엄마 동생도 탯줄을 목에 감고 있었나요?

 

너가 그랬었단다

 

다행히도, 널 꺼냈던 의사가 유능해서
그걸 풀어냈지

 

하지만 쉽게 다른 길로 갈 수도 있었단다

 

- 좀 걸을래?
- 네?

 

맘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더구나

 

저를 어떻게 했었을까요?

 

너에게 있었던 일에
연연해 하지 마렴, 브라이스

 

아빠가 말하는 걸로 봐서는,
저를 정신병원에 던져 넣었을 거 같은데요

 

아니, 아니, 그러면 안 돼

 

너희 아빠가 하지 않은 일을 가지고
비난하지 말렴

 

여기가 나무가 있던 곳이지, 아니니?

 

맞아요

 

분명 장관이었을 것 같구나

 

걔 꽤 괜찮은 애란다

 

어떤 사람은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광택 나는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빛나는 사람을 만나지

 

하지만 모든 사람은 일생에 한번

 

무지개같이 변하는 사람을 만난단다

 

네가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

 

더 이상 비교할 수 있는 게 없단다

 

평범하고, 광택 나고, 무지개 같다고?

 

대체 뭔 개소리인거야?

 

줄리 베이커는 항상 나한테 평범했었다

 

지금까지는

 

걔가 나무위에 올라갔을 때의
기분을 표현할 땐

 

지구위에서 오는 바람에 스치는 것 같다고 했다

 

어떤 꼬마애가 이렇게 말하나?

 

이 이상한 기분이 내 위장 속을 채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 그게 맘에 안 들었다

 

내가 실수했었다

 

뭔가 태도를 바꿔야 할 시기다

 

나는 한번도
내가 사는 곳이 부끄럽지 않았다

 

난 또 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

 

우리가 부자가 아닌 건 알았지만,
우리가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건, 브라이스가 우리 집을
완전히 난장판이라고 하기 전까지 그랬다

 

난 뭔가 해야 했다,
그리고 난 그게 어떤 건지 알고 있었다

 

- 와, 너희들 목소리가 너무 좋구나
- 네

 

저희 스칼러네 차고에서 녹음할꺼에요

 

멋진 계획이구나

 

계획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우리 집 정원을 고치면
멋지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 뭐?
- 제 말은, 잔디심는데 얼마나 들어요?

 

잔디랑 꽃 몇 개를 심으려고요

 

울타리를 박아도 되고요

 

얘야, 그건 큰일이란다.

 

- 제 달걀 돈으로 해도 되요
- 안 돼, 그건 네 돈이잖니

 

이 모든 걸 돌봐야하는건 집주인이란다

 

하지만 그 사람이 안하잖아요
우린 여기 살고 있고요

 

그리고 별로 안 좋아 보여요

 

줄리

 

왜 그러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빠

 

괜찮단다, 얘야

 

우리한테 얘기해도 돼

 

로스키네가 병균이 무서워서
제 달걀을 갖다 버렸어요

 

우리 정원이 엉망이라서요

 

페디아줌마가 그러든?

 

아뇨, 브라이스가 그랬어요

 

하지만 분명 가족끼리한 대화에서
나온 거 같구나

 

남자애들은 스스로 그런 말 하지 않거든

 

- 그 사람들 생각이 무슨 상관있어요
- 네, 누가 신경 써요?

 

- 내가 신경 쓴단다
- 여보

 

이 얘기 하지말자

 

아뇨, 전 이렇게 사는데 지쳤어요

 

입에 풀칠하려고
임시직을 가지는 것도 지쳤어요

 

세탁기 문을 의자로 밀어서

 

고정시키는 것도 지쳤고요

 

우리 청소기가 고장 날 때마다
스튜비씨 청소기를

 

빌려 쓰는 것도 지쳤어요

 

이게 내가 우리를 위해
그린 삶이라고 생각해?

 

때론 옳은 일을 하기 위해선
희생해야만 하는 거야

 

우린 항상 다니엘을 위해선
사립시설이 옳다고 동의해왔잖아

 

그러면 이젠 우리를 위해선
어떤 게 옳은지 생각해 봐야겠죠

 

우리가 우리 정원을 고치지않아서
우리 딸이 고통 받잖아요!

 

우리 정원이 아니야!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어떻게!

 

우린 여기 12년을 살았어요

 

그리고 12년동안 우린 여기가
임시적이라고 했죠, 하지만 그렇지 않잖아요!

 

여긴 우리 집이에요

 

자랑스러운 곳에 살기 원하는게
그렇게 문제인가요?

 

당신 자식을
대학에 보내기에 충분한가요?

 

어쩌면 지금이 정부의 도움을
고려한 시기일지도 몰라요

 

우린 내 동생을 옮기지 않을꺼야

 

그가 당신 자식보다 중요한가요?

 

- 아빠!
- 어떻게 감히!

 

그만해요 아빠! 제발, 그만해요

 

미안하다, 줄리아나, 이건 네 잘못이 아니야

 

이걸 해결하마, 약속해

 

그건 내가 처음 본 우리 부모님이
서로 소리 지르는 장면이었다

 

오늘밤은 미안했다

 

그날 밤 부모님은
각자 내 방에 들어오셨다

 

우리 아빠는 자신이 동생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줬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어떻게
동생을 돌보겠다고 약속했는지도 말해줬다

 

우리 엄마는
아빠의 힘과 따뜻한 마음을

 

자신이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해서 말해줬다

 

엄마가 내게 굿나잇 키스를 해준 순간

 

엄마는 내게 많은 축복과
내가 최우선이라는 말을 속삭여줬다

 

나는 우리 아빠가 안됐었다

 

우리 엄마도 안됐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그 분들이
내 부모님이라 난 운이 좋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마당에서 일을
시작한 이유는 브라이스와

 

아무런 상관도 없다고 생각하고 싶었다
그건 오직 우리집을 더 낫게 하기 위한 거였다

 

걔가 달걀을 그랬던 이후에,
내가 왜 걔 생각을 신경 써야 하나?

 

하지만 난 신경 썼다

 

지금 가지치기 하는 거니?
아님 죽이는 거니?

 

안녕, 난 체트 던켄이란다
브라이스의 할아버지지

 

날 소개하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미안 하구나

 

만나서 반가워요

 

다 같은 높이로 정돈하려고 그러니?

 

음, 네, 그러려고 했었는데,
모르겠어요

 

이걸 다 뽑아 내는게
보기 좋을 꺼라고 생각하세요?

 

오, 이건 히키시 관목이지
이건 조심히 다듬어야해.

 

저기, 던켄씨

 

체트라고 부르렴

 

체트 할아버지

 

만약 브라이스가 한 말 때문에
여기 계신거라면

 

저 안 도와주셔도 되요

 

신문에 있는 네 이야기를 읽었단다

 

르네는 그 나무에
너랑 앉아 있었을꺼다

 

그녀를 너랑 밤새
거기 앉아 있었을꺼야

 

르네요?

 

내 아내 말이다

 

넌 그녀를 참 많이 떠오르게 한단다

 

우린 이주동안 정원에서 일했다

 

그리고 일하는 내내 우리는 대화했다

 

할아버지는 무화가 나무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 하셨다

 

할아버지는
부분이 합쳐져서 더 멋진것이

 

만들어 지게 된다는 내말을
완벽하게 이해하셨다

 

할아버지는 사람도 그렇다고 하셨다

 

하지만 때로 어떤 사람은
합쳐진게 부분만 못하다고 하셨다

 

난 그게 꽤나 흥미롭다고 생각했었다

 

난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던 애들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부분보다 합쳐진게 못한지 아님 더 나은지
알아내려고 노력했다

 

체트 할아버지가 옳았다
많은 애들이 부분보다 합쳐진게 별로였다

 

내 반 친구들 중에서,
내가 알아볼 수 없던건, 브레이스였다

 

최근까지는,
그 애는 분명히, 확실히

 

부분보다 합쳐진 것이 훨씬, 더 훨씬 났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젠 모르겠다

 

진짜 좋아 보인다, 줄리, 잘했어.

 

고마워. 할아버지가 거의 다 하셨어

 

내가 했던 짓 사과하고 싶어

 

이해가 안 돼, 브라이스

 

왜 그냥 말하지 않았던 거야?

 

정말 미안한 건가?

 

아니면 스 스로 기분이 나아지려고
그냥 그렇게 말하는 건가?

 

그러다가, 나는 그 애가 부분보다
합쳐진 게 났다고 내스스로 생각하고 싶은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걔의 눈을 본 순간

 

그 눈부시는 눈을..

 

처음으로

 

나는 브라이스 로스키가
부분보다 합쳐진게 못하다고 확신했다

 

베이커네 가족을 저녁식사에 초대할 꺼에요

 

- 뭐?
- 좋은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엄마

 

그거 좋은 생각이구나

 

여보, 대체 왜 하는건데?

 

트레이나 베이커는 좋은 사람이니까요

 

- 그리고 메트랑 마크도 멋져요
- 난 멋진 거 싫어해

 

몇 년전에 벌써 뭔가 했었어야 했어요

 

그래, 하지만 우린 안했었지
그리고 이젠 할 수도 없고

 

공소시효는 이미 끝났다고

 

우린 베이커네와 저녁식사를 할꺼에요

 

만약에 지난밤에 한 말 때문에 그런거면,
미안해, 알았지?

 

그런데, 알잖아, 그 사람들이랑
저녁 먹는다고 그 동생이 고쳐지진 않는다고

 

정찬식사로 할꺼에요

 

그리고 모두 거기에 맞게
차려입어야 해요

 

오, 세상에.
그냥 고기 구워먹으면 안 돼?

 

정찬식사로 할꺼에요

 

그냥 날 죽여

 

부탁 함부로 하지 마라

 

그래서 그렇게 됐다

 

얼마 뒤에 줄리 베이커와
차려입고 정찬식사를 함께 하게 됐다

 

그리고 그건 학교에서
줄리를 보는걸 더 불편하게 만들었다

 

나는 내가 수업시간에
걔를 쳐다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걔의 머리카락은 어깨너머로
길게 떨어져있었고

 

신문에 있는 사진과 똑같은 모습 이었다

 

젠장, 트레셔가 내가 보고 있던걸 봤다

 

뭔가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들불처럼 확산될 수 있었다

 

머리위에 벌이 있어서

 

봐, 저기 가잖아

 

벌 같은거 없는데

 

창밖으로 날아 갔어

 

난 스스로 잘 피했다고 확신했다

 

난 줄리를 맘속에서 빼내야만했다

 

학교 숙제같이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

 

난 너무 무기력했다

 

연필깍이가 필요해

 

- 노크 할 줄은 아는 거야?
- 헤이~ 거기 뭐 있는 거야? 야한잡지?

 

니 알 바 아니잖아

 

- 10월호 양에게 안부 전해줘
- 나가!

 

- 아니면, 최선을 다하라고 해야 되나?
- 역겨워!

 

또 다른 재앙을 피해야했다

 

내 인생은 지뢰밭이 되었다

 

- 안녕
- 안녕

 

- 안녕
- 안녕

 

이게 뭐야?

 

워!

 

니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냐

 

알았어, 니가 생각하는 게 맞지만
설명할 수 있어

 

그래, 설명 못해,
그냥 좀 나중에 얘기하면 안될까?

 

분부대로 합죠

 

누군가에게는 말해야만했다

 

게트면 어떤가?
어쩌면 걔가 나를 정상으로 돌려줄지도 모른다

 

게트는 놀랄만큼 감정에 예민하다

 

너 진짜 미쳤어? 줄리 베이커라고
너 걔 싫어하잖아

 

그게 이상한점이야. 나를 모르겠어
걔 생각을 멈출 수가없어

 

- 단단히 빠졌네
- 그럼, 어떻해야되?

 

싹을 잘라버려야지. 생각해봐,
이건 진짜 감정이 아니야

 

- 아니야?
- 달걀 사건 때문에 죄책감 느끼는 거라고

 

맞아, 그리고 걔네 정원을 모욕했잖아

 

내말이. 물론,
그 쓰레기가 해결됐잖아

 

그건 걔 잘못이 아니야 걔 아빠가
정신지체동생이 있어서 돈을 거기에 다 쓴데

 

정신지체? 그럼, 젠장,
이 말 정도는 해줘야겠다

 

- 누구에 대해서?
- 줄리에 대해서

 

무슨 말이야?

 

핏줄은 못 속인다고

 

믿을 수가 없었다
소릴 지르고 싶었다!

 

걔한테 넌 나만큼 줄리를 모른다고 말해

 

아,

 

- 그렇지
- 그래

 

맞아, 음, 나중에 이야기하자

 

난 게트와 같이
집에 가기로 했었다

 

하지만 걔 근처에 있을 수가 없었다

 

걘 선을 넘어섰다

 

그리고 걔가 넘어선곳 바로 옆에 있는건
우리 아빠였다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관 없었다

 

난 줄리 베이커가 좋았다

 

일요일아침 우리집은 평화롭다

 

아빠는 늦잠을 자고

 

엄마는 아침을 준비하지 않는다

 

만약 내 오빠들이 늦게까지
밴드연주를 하고 있다면

 

정오까진 어딨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일요일은,
이상한 기분으로 일어났다.

 

난 다시 돌아가기 시작하는
브라이스에 대한 헷갈리는 내 감정을

 

떨쳐 버리기 위해 뭔가 해야 했다

 

정말 해냈구나, 그렇지?

 

- 자랑스럽구나
- 고마워요, 아빠

 

- 어디가세요?
- 다니엘한테. 걔 생일이거든

 

저도 같이 갈래요

 

얘야, 그냥 아침을 즐기렴,
엄마랑 있어

 

아뇨, 아빠
같이가고 싶어요

 

얘야, 잘 들으렴

 

때론, 다니엘과 함께 하는건...

 

같이 갈꺼에요

 

알았다

 

엄마한테 쪽지를 남기는게 좋겠구나

 

단 한번도,
난 작은아빠를 찾아간적이 없다

 

왜 인지는 모르겠다.
항상 아빠가 혼자 가셨다

 

우린 시설에 가는동안 별로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별로 상관없었다

 

그냥 아빠와 함께있는게 좋았다

 

어쩐지 침묵은 아빠와 나를 어떤 말보다도
더 연결 시켜주는거 같았다

 

레지던트들은 치료일종으로
땅을 가꾸더구나

 

익숙해지는덴 시간이 걸릴꺼야
그래도, 좋은사람들이야

 

다니엘?

 

다니엘

 

리차드! 왔구나!

 

리차드가 내 생일을 위해서 왔어

 

누구야? 리차드, 누구야? 누구?

 

누구야? 누구? 리차드, 누구? 누구?

 

다니엘, 다니엘, 줄리아나야
내 딸이잖아

 

네 조카딸

 

줄리아나

 

- 줄리아나.
- 생일축하드려요, 작은아빠

 

리차드, 내 생일이야!

 

나 니 사진있어, 줄리아나
니 사진있어

 

우리 선물 가지고 왔어

 

퍼즐? 퍼즐, 리차드?

 

퍼즐만이 아니지

 

퍼즐이랑.. 그리고..

 

바람개비

 

바람개비! 고마워, 리차드

 

그래.

 

주황색. 밖으로? 밖으로, 리차드?

 

나가고 싶어?
좋아, 우리 멕엘리오스 가자

 

- 아이스크림 먹으러 걸어가자
- 아이스크림!

 

오, 오, 오, 맞다!

 

다니엘이 아이스크림 싫어하지

 

- 나 아이스크림 좋아해, 리차드
- 농담이야

 

- 너 아이스크림 좋아하는거 알지

 

너 아이스크림 환장하잖아. 좋아, 가자

 

여기있어. 받았어?

 

내 생일이야

 

사탕. 내 생일이야

 

맘에 들어? 오!

 

- 알았어, 다니엘. 괜찮아, 기다려,기다려
-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 내 아이스크림, 내 아이스크림
- 괜찮아 다니엘

 

다니엘!

 

다니엘! 내버려둬! 내가 새로...

 

아이스크림 떨어졌어
아이스크림 떨어졌어

 

가서 다른거 하나 가져올래?

 

- 네.
- 나 아이스크림 필요해, 리차드!

 

내 생일이야, 리차드!
내 생일이야!

 

그만! 그만해!

 

그만! 그만해!

 

생일날 아이스크림.

 

정말 죄송합니다.

 

나는 아빠에게 다니엘의 삶이
어떻게 다른지 종종 들어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었다

 

- 네, 됐네요!
- 주황색.

 

다시 돌아오는길에,
다니엘은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다

 

반대쪽, 반대쪽으로요

 

집으로 오는 길에,
우리가 태어나기 전엔

 

작은아빠와 엄마아빠가
같이 살았었다고 말해주셨다

 

그러나 잠시 후,
그게 너무 어려워 졌다고 하셨다.

 

우리가 집에 도착 했을때,
모든 건 똑같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오늘 이전엔, 다니엘은 그냥
하나의 이름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분은
내 가족의 일부이다

 

어땠어?

 

갔다와서 좋았어요

 

나도 네가 다녀와서 좋구나

 

여보, 일요일이잖아
왜 바닥을 닦는 거야?

 

페디 로스키가
금요일 저녁식사에 초대 했어요

 

그럼 그 여자가
그 집 청소를 해야 하는거 아니야?

 

아니면 뭔가를 빌려 간거야?

 

그냥 긴장 되서 그래요

 

- 우리 전체다 초대했어요?
- 응, 그랬어

 

우리 친구인 병균도?

 

여보

 

왜? 지난 얘기잖아

 

우리를 전부터 초대하지 않아서
마음이 안좋았데요

 

그리고 보기엔 우릴 알아 가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 하나봐요

 

당신은 가고 싶고?

 

뭐, 초대했으니까요

 

그리고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좋아

 

가지 뭐

 

로스키네와 식사하는건
별로 설레이지 않았지만

 

엄마에겐 많은 의미가 담긴 것 같았다

 

다음날 학교에서,
난 집중할 수가 없었다

 

나는 작은아빠 생각이 계속해서 났다

 

어떻게 할머니 할아버지가
현실을 막아내고

 

작은아빠를 길러냈는지 궁금해졌다

 

- 브라이스 로스키가 너 좋아해
- 뭐?

 

너한테 완전히 빠져있어

 

무슨 소리야
브라이스 로스키는 나한테 안 빠졌어

 

아, 정말?
과학시간에, 걔가 너 쳐다보는거 발견했어

 

걔는 니 머리위에 벌이 있어서 그런거래

 

형편없는 알리바이 아님 뭐겠어?

 

아마 벌이 있었을지도 모르지

 

너한테 꼬이는 벌은
ㅂ,ㅡ,ㄹ,ㅏ,ㅇ,ㅣ,ㅅ,ㅡ 라고

 

난 너한테 그 남자애가 사랑섬에서
길을 잃었다고 말해주는거야

 

- 이리와봐
- 어디가?

 

걔가 게트랑 비밀스럽게
얘기하는걸 봤거든. 얼른

 

너 진짜 미쳤어? 줄리 베이커라고
너 걔 싫어하잖아

 

그게 이상한점이야.
나를 모르겠어

 

걔 생각을 멈출 수 가없어

 

- 단단히 빠졌네
- 그럼, 어떻해야되?

 

싹을 잘라버려야지. 생각해봐,

 

- 이건 진짜 감정이 아니야
- 아니야?

 

달걀 사건 때문에 죄책감 느끼는 거라고

 

맞아, 그리고 걔네 정원을 모욕했잖아

 

내말이. 물론,
그 쓰레기가 해결됐잖아

 

그건 걔 잘못이 아니야 걔 아빠가
정신지체동생이 있어서 돈을 거기에 다 쓴데

 

정신지체? 그럼, 젠장,
이 말 정도는 해줘야 겠다

 

- 누구에 대해서?
- 줄리에 대해서

 

무슨 말이야?

 

핏줄은 못 속인다고

 

- 아, 응, 그렇지
- 그래

 

나중에 이야기하자

 

그래

 

미안해, 나는...

 

괜찮아, 괜찮아.

 

그랬었다

 

내 혼란스러움도 이제 사라졌다

 

더 이상 브라이스 로스키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엄마, 베이커네집을
가치없게 만들 생각이세요?

 

난 일이 잘됐으면 할뿐이야

 

- 왜 안 입었어?
- 지금 가요

 

줄리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잘보이고 싶었다고
생각하게 하고 싶진 않았다

 

참 애매한데?

 

너무 애매해

 

브라이스, 오셨다
내려오렴

 

나가요

 

어서 들어와요

 

어서와, 어서와

 

잘왔어
리네타, 스티븐 손님왔어요!

 

- 가요!
- 이게 뭐야? 직접 만든 파이?

 

응, 호박이랑 블루베리 치즈케익이야

 

부엌으로 가져가자

 

- 안녕 얘들아
- 야, 예쁜데

 

- 우리 아빠야
- 안녕하세요, 전 리네타에요

 

- 안녕, 만나서 반갑구나
- 만나서 반가워요

 

- 내 아들들이 말해주길..
- 헤이, 형씨

 

잘 지냈나, 스티븐?

 

이걸 옛날에 했어야 했어
어서 들어오게

 

집 멋지네

 

응, 괜찮지
이리와, 내 방 보여줄게

 

안녕

 

오늘 예쁘다

 

너랑 게트가 도서관에서
내 작은아빠 비웃는거 들었어

 

그리고 나 너랑 대화하기싫어

 

지금도 싫고, 다시는 싫어

 

하지만 지금 제안 하시는건

 

영구운동을 필요로 한다구요
그래서, 불가능해요

 

만약 두개의
반대 극을 전기전자로 한다면...

 

영구운동?

 

나는 여기서, 안이 죽어 가는데,
저 사람들은 영구운동에 대해 얘기했다

 

그건 그렇고
줄리는 그런걸 어떻게 아는거지?

 

여러분, 어서요 식사 준비됐어요
리네타!

 

저녁!

 

줄리,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내가 게트랑 말했던 건 잘못이었어,
알고있어

 

걔가 그 말 하고있을땐 알고 있었어?

 

응, 주먹을 갈겨주려고 했었어

 

그런데 도서관안에 있었잖아

 

그래서, 대신에 그 말에 동의하고
같이 웃은 거고

 

 

그럼 너가 겁쟁이 라는거네

 

나는 저녁 식사내내
줄리 맞은편에 앉아있었다

 

아빠가 옳았었다

 

고기를 구워먹었어야 했다

 

이렇게 같이 식사하는게
얼마나 멋진지 말하고 싶네요

 

아마 이건 그 중 하나가 되겠죠

 

사레 들렸네요

 

뭐, 저희도 더 기쁠 수가 없네요

 

모두가 너무 설레네요

 

줄리, 정원을 정말 잘 가꿨더구나

 

고맙습니다,
체트 할아버지가 도와주셨어요

 

그래, 안단다

 

나한테 비밀을좀 말해주렴
난 저 분이 뭔가를 하게 만들수가 없구나

 

- 여보
- 농담이야

 

제가 말하고 싶은건, 그 이웃이
정말 올 건가봐요

 

내말은, 그 새집이 모양을 갖춰가더라고

 

어떤거요?

 

그 알잖아, 크고 못생긴 나무 잘라낸거

 

난 많은 사람들이 그 나무를 좋아했었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난 그러지 못했다

 

아빠를 거스르고 싶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그 나무가 마을의
보석이었다고 생각했데요

 

뭐, 네
취향은 다양하잖아요

 

그래, 메트랑마크, 마크랑 메트

 

너희들 곧 졸업이구나, 그렇지?

 

네, 감사하게도

 

고등학교 안좋아하니?

 

- 농담이세요?
- 아니

 

고등학생은 내생의 최고의 순간이었단다

 

- 저희한텐 아니에요
- 네, 저희는 충분히 겪었어요

 

그럼, 대학은 안가겠구나?

 

안가요, 가능성은 있지만요

 

사실 몇몇 학교에서

 

- 이미 받아준다고 하더군요
- 네, 그러더라구요

 

정말요?

 

그거 잘됐네요

 

하지만, 음,
저희는 먼저 음악쪽으로 가보려고요

 

- 정말?
- 오, 정말 재주있어요

 

쟤네 밴드는 진짜 최고에요

 

이미 음악하나 녹음했어요
그리고 진짜 멋져요

 

고마워, 린

 

내가 스티븐이랑 처음만났을때
이 사람도 밴드에 있었단다

 

밴드에 있으셨어요?

 

정말 섹소폰을 잘불었지

 

- 멋지네요, 아직도 연주하세요?
- 음, 나는...

 

음, 만약 원하시면
가끔 저희랑 연주해요

 

어,

 

아니, 내말은....

 

그건 더 이상 내가 아니란다

 

청중앞에서 연주해본적 있니?

 

엄청 많이요

 

메트와 마크가 음악에 대한 공적을
얘기 할수록

 

우리 아빠는 조용해져갔다

 

그리고 이젠 억지 웃음을
지어보이곤 했다

 

하지만 속으론 굉장히 슬퍼보이셨다

 

제 부모님은 처음엔 제 남편을
맘에 안들어 하셨어요

 

공화당이 새로운 정책에 대해
미친것처럼 반대하더군

 

나머지 저녁은
충분히 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그 내내,
줄리는 내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처다보지도 않았다

 

그건 걔가 떠날때 쯤까지 그랬다

 

처음왔을때 화내서 미안해

 

다들 좋은시간을 보낸것 같아

 

너희 엄마가 우릴 초대해주셔서
정말 좋았어

 

나중에봐

 

걔의 사과는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었다

 

내가 용서받지 않았다는건 안다

 

그건 마치 날 원한상대로 하기엔
그만큼 중요하지 않다는것 같았다

 

전 즐거운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남자애들도 제가 걱정했던것
만큼도 아니구요

 

난 정말 멋진 젊은이들이라고 생각한다

 

- 불량배에요
- 뭐?

 

어떻게 걔들이 녹음도구를
지불할 수 있겠어요

 

여보, 제발요
그렇게 비난하지좀 마요

 

천진난만하게 굴지마, 여보

 

데모녹음하는데 얼마나 비싼돈이
드는지 알기나해?

 

분명 자동차 부속품을 훔쳐서
팔꺼라고, 제발

 

완전 머저리같이 구네요

 

대체 뭐가 문제에요!

 

지옥에나 떨어져요

 

나한테 그딴식으로 말하지마!

 

스티븐, 그만해요!

 

내 집에서 나한테 그런식으로

 

- 말하지마!
- 그만해요!

 

전에 아빠가 화난 모습은 본 적 있지만
이번에는 뭔가 달랐다

 

난 그 날 밤 침대에 누워서

 

우리아빠가 얼마나 베이커네집을
무시했는지 생각해봤다

 

그리고 얼마나 쓰레기라 불렀는지
또, 브라운아저씨의 그림을 얼마나 놀려댔는지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아빠는 그냥 스스로에게 화가났던거다

 

그런데, 왜?

 

줄리는 내가 겁쟁이라고 했다

 

우리 아빠도 겁쟁이인건가?

 

잘 모르겠다

 

그게 무슨 차이가 있는거지?

 

줄리 베이커는 내 삶에서 밀려났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내가 걔한테 밀려났다

 

로스키네 저녁파티때문에
옷을 차려입던 중에

 

내가 아빠가 준 그림을
쳐다보고있다는걸 깨달았다

 

그리고 다시 분노가 치밀기 시작했다

 

브라이스는 내 친구였던 적이없다,
단 한번도

 

나무일도 도와주지 않았고

 

내 계란을 갖다 버렸고

 

그리고 내 작은아빠의
부족한 부분을 가지고 놀렸다

 

엄마가 갈시간이라고 말했을때

 

줄리, 가자! 우리늦겠다!

 

나는 로스키네집에 가지않겠다고
말할 작정으로 내려갔다

 

제발 들고있어줘. 나 내 머리를
한번만 더 빨리 확인해야겠어

 

- 당신 머리 완벽해
- 정말?

 

그런데 엄마가 너무 행복해 보이고

 

파이를 만드느라 너무 고생하셔서
그럴 수가 없었다

 

오! 오 맙소사!

 

알았어요, 하나만 들고 너가 하나들어라

 

- 들고 싶지 않아
- 들고있게 하지 않을게요

 

가자 얘들아

 

하지만 그게 내가 브라이스에게
다정히 굴꺼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리고 나 너랑 대화하기 싫어

 

지금도 싫고, 다시는 싫어

 

댓가를 지불하게해서
기분이 좋았다

 

강하게 느껴지고, 감당할 수 있게 느껴졌다
브라이스에게 내생각을 말했다

 

그리고 난 남은 저녁내내
걔에게 말을 걸지 않기로 다짐했다

 

저녁을 먹을때, 지금 우리는 모르는 사람과
식사하고 있다는 생각이 나를 쳤다

 

우린 몇년동안 길 건너편에 살았지만

 

체트 할아버지를 빼곤,
전부 잘 몰랐다

 

로스키 아저씨는 깔끔하고
부드럽기로 알려져있지만

 

겉표면아래 부폐한 뭔가가
묻힌것처럼 보였다

 

저녁식사가 끝나고,
내 감정은 모두 초연하고 중립적이었다

 

격분하지도 않았고,
분노도 남지않았다

 

동요도 없었고, 아무것도 없었다

 

나중에봐

 

그날 밤 나는 평화롭게 잠들었다

 

- 괜찮아?
- 네

 

나는 내가 가진 가족이 내 가족이라는데
감사하게 여겼다

 

그리고 더 이상 브라이스 로스키를
신경쓰지 않아서 좋았다

 

베이커네와의 저녁식사는
내게 피해를 가져다 줬다

 

그러던 중 해마다 열리는
학교 모금행사가 시작됐고

 

나는 내 새로운 문제를 발견했다

 

난 '베스킷보이'였다

 

베스킷보이가 되었다는데
감사하기 전에 그 창피를 알아야한다

 

모든 친구들 앞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 여자애에게

 

경매를 당한다

 

그렇다, 엄밀히 말해,몇은
점심이 든 바구니와 함께 돌아와야했다

 

하지만, 자신을 속이지 말자
이건 성추행이다

 

내 우상이 여기있었네!

 

한마디만 더 하면 죽을 줄 알아

 

아냐, 난 심각하다고
들어봐, 너 이거 못 믿을껄

 

뭐?

 

우리 학교에서 제일 화끈한 여자애 두명이
너 때문에 싸운데

 

- 무슨말이야?
- 세리 스텔라가 밋치랑 깨졌데.

 

걔랑 멜라니가 너 가지려고 입찰 전쟁 중이래

 

상관없어

 

너 미쳤냐?
세리가 너때문에 밋치랑 깨졌다니까

 

넌 내 우상이야

 

게트의 우상이 됐다는게

 

내가 베스킷보이 9번이라는
공포를 감소시키지는 못했다

 

내 유일한 희망은 거대한 토네이도가
행사 전에 학교를 부시는거였다

 

무리한 일이었다

 

환영합니다, 여러분

 

이번년도 메이필드
후원자 클럽 옥션입니다

 

메이필드의 20명의 가장 멋진 소년들이

 

- 참석해준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 브라이스, 브라이스, 브라이스

 

- 여기서뭐해?
- 줄리가 세번째줄에 있어

 

- 그래서?
- 걔가 돈뭉치를 가지고 있어

 

- 웬, 헛소리
- 진짜거든?

 

걔가 사물함 앞에서
새는거 봤단 말이야

 

그럼 이제

 

부디 큰 환호해주십시오

 

메이필드의 1963년 베스킷보이들입니다!

 

줄리가 돈을 가지고 있다고?
그게 무슨 의미지?

 

설마 나한테 걸껀가?

 

맨 처음으로,

 

레이몬드 휴즈입니다

 

레이몬드는 체스그룹에 있고

 

취미는 도장모으기와 요요입니다

 

기억하세요, 돈을 걸면

 

잘생긴 레이몬드만 얻는게 아니라

 

또한 사랑스런

 

닭고기 셀러드 샌드위치와

 

또 맛잇게 보이는 콩조림과...

 

죄송합니다, 양파 조림이랍니다

 

그리고 큰 조각의 체리파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좋습니다, 누가 5달러에 걸겠습니까?

 

그렇게 경매가 시작됐다
- 아무도 없나요?

 

레이몬드 휴즈에게 있어선
부족한 경매였다

 

좋아요, 됐습니다!

 

- 5
- 팔렸습니다!

 

- 10달러요
- 팔렸습니다!

 

- 15
- 팔렸습니다!

 

어서요! 10을 들어볼까요?

 

- 10
- 10

 

- 10
- 땅콩버터와 바나나 샌드위치

 

15

 

15달러에 팔렸습니다

 

8번은 에디 트루락입니다

 

에디는 토론부의 일원입니다

 

이제 오직 에디 트루락과 나의
경매만이 남았다

 

걔의 취미나
바구니안에 든 건 관심이 없었다

 

- 5달러부터 시작합시다!
나는 줄리생각뿐이었다

 

- 아무도 없나요?
만약 나에게 걸면 어떻하지?

 

만약 세리와 멜라니의 입찰전쟁에 끼어서
지면 어떻하지?

 

아무도 없나요?

 

내가 공포속에서 고민하고 있을 때

 

8달러요

 

그렇죠. 8달러!
그게 더 났군요. 10달러를 들어 볼까요?

 

줄리베이커가 에디트루락에게 걸었다고?

 

- 8달러로 갈까요?
어떻게 에디트루락에게 걸을 수가 있지?

 

- 8달러로 할까요?
어떻게 다른사람한테 걸을 수가 있지?

 

줄리베이커에게 팔렸습니다!

 

다음 베스킷보이는 9번,
브라이스 로스키입니다

 

난 내가 앞으로 나서야 한다는걸
알았다, 하지만 움직일 수가 없었다

 

올라서렴, 브라이스, 부끄러워말고

 

늦게라도 나오는게 났단다

 

브라이스는 야구를 좋아하고...

 

- 5달러요
- 오, 음, 내가 부를때 까지 기다....

 

10

 

음, 벌써 입찰이 시작된거 같군요

 

- 15.
- 20.

 

-25
-30

 

- 35
- 40

 

- 50
- 오, 세상에

 

50달러

 

50달러로 갈까요?

 

50달러로 가겠습니다?

 

세리 스텔라에게 50달러에 팔렸습니다

 

완전 기록이네요!

 

모든 후원자들의 관대한 기부에
감사합니다

 

이상했다

 

여기서, 학교에서 가장 화끈한 여자애랑
점심을 먹는데

 

난 너무 불쌍했다

 

우리가족은 호수로 갈꺼야
우리아빠가 오두막집이 있어서

 

거기서 엄청나게 살 태울 수 있어

 

왜냐면 줄리랑 나는
겨우 *20피트떨어져 있었다
(*6미터정도)

 

내 줄리와 에디 트루락.

 

그 애가 웃고 있었다

 

대체 뭣 때문에 웃는거지?

 

어떻게 거기 앉아서
저렇게 아름답게 웃을 수가 있는거지?

 

브라이스, 너 괜찮아?

 

뭐?

 

뭐 쳐다보고 있는거야?

 

아무것도

 

점심 진짜 맛있어, 브라이스

 

브라이스, 내 말 듣고 있는거야?

 

점심 정말 맛있다고

 

음식이나 썬텐이야기좀 안하면 안될까?

 

그럼 무슨 이야길 하고싶은데?

 

모르겠어, 영구운동은 어때?
그거에 대해서 아는거 있어?

 

영구, 뭐?

 

대체 내가 무슨짓을 하는지 몰랐다
지배당하거나 어떤것 같았다

 

- 줄리, 나 할 말이있어.
- 뭐?

 

왜그래, 브라이스?

 

뭐하는거야

 

브라이스, 그만둬!

 

브라이스, 키스도 못한거냐?

 

브라이스, 내가 키스해줄게

 

줄리! 줄리!

 

줄리, 기다려봐! 얘기 좀 하면 안돼?

 

줄리!

 

- 너 대체 뭐가 문제야?
- 내버려둬, 게트

 

넌 학교 최고인 여자애랑 데이트 중이었는데
줄리 때문에 그걸 망쳤다고

 

- 넌 이해못해!
- 진짜 이해가 안된다!

 

지금 우린 줄리베이커 얘기를 하는거라고!

 

악몽같은 이웃, 귀찮기만 한 존재.
닭똥같은 병아리.

 

닥쳐!

 

야, 눈 뒤집혔냐?
대체 왜 그러는거야!

 

그거알아? 너가 이런식으로 나오면
이딴 관계를 필요없어!

 

- 뭐, 잘됐네, 나도 필요없거든!
- 그래, 나도 필요없어!

 

철컥거리는 더러운 접시가 든
내 피크닉 바구니와 함께 집에오는길에

 

난 줄리생각 뿐이었다.

 

그리고 난 게릭이 옳다는걸 깨달았다

 

내 눈은 뒤집혔다, 완전히

 

여보세요?

 

오, 안녕하세요 베이커아줌마.
줄리 있어요?

 

오, 미안하구나, 그레이스
줄리가 너와 얘기하고 싶지 않데

 

제발요, 베이커아줌마.
저 걔를 봐야돼요

 

미안하구나, 브레이스

 

안타깝게도 스스로
문을 잠그고 있단다

 

난 그날밤 빨리 자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잠들 수 없었다

 

난 내 창문으로 걔네 집을
한시간 동안 바라봤다

 

난 내 마음을 그 애에게
전할 방법을 찾아야했다

 

월요일 아침,
학교를 가던 길에

 

내가 결혼을 하게 되면 *에벌리 브라더스중
누구와 하게 될까 생각하고 있던 중
(*50-60년대 락엔롤 스타)

 

다나 테슬러가 브라이스에 대한 생각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줄리, 목록이 나왔어!

 

저기있네, 9번, 니 주요리

 

브라이스 로스키는
내 주요리가 아니야

 

- 오, 다이어트 중인거야?
- 난 다이어트가 아니야, 다나

 

- 나 걔 잊었어, 알았지?
- 그러면 다행이고

 

왜냐면 세리가 벌써 걔한테
걸꺼라고 한다는 소문이 돌거든

 

세리? 세리 스텔라?

 

리즈, 메시. 목록이 나왔어!

 

그날 오후, 난 내가 베스킷보이
경매에 집착하고있다는걸 깨달았다.

 

브라이스에 대한 마음이
되돌아 가는것 같았다

 

내가 왜 세리가 걜 좋아한다는거에
신경써야 되지?

 

아예 걔 생각은 하지도 않는데

 

난 이미 이거에 해탈했다

 

브라이스 로스키는 더 이상
나와 상관없다

 

경매가 있는 아침,
난 날카로워있었다

 

나는 내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내 달걀돈을 생각했었다는걸 깨달았다

 

난 전략을 새워야했다

 

간단했다

 

만약 돈을 집에다 두고가면,
유혹받을 일도 없었다

 

내 고통스런 전략은
스튜비 아줌마에 의해서 실패했다

 

줄리아나!

 

줄리아나!

 

안녕,얘야

 

너한테 이걸 너무 늦게줘서
미안하구나..

 

그런데 오늘 아침 이렇게 만났잖니?

 

스튜비 아줌마, 안그러셔도 되요
저 필요 없어요

 

말도 안되는 소리마라. 지불은 해야지.

 

- 너한테 지불하려고 했었어.
- 저 괜찮아요, 안 필요해요

 

그래, 난 네가 나가서뭔가
널 위해 샀으면 좋겠구나

 

스포츠용 반바지라던가

 

- 스튜비아줌마
- 잘가렴

 

- 스튜비 아줌마 저 스포츠반바지 필요없어요
- 아니야, 잘 어울릴꺼야

 

괜찮아

 

괜찮아, 별 거 아니야
가지고 있지 않은척 하는거야

 

너가 브라이스한테 걸꺼라고 들었어.

 

뭐? 누가그래? 안그럴꺼야

 

누군가 너가 돈 다발 가진걸
봤다고 했어

 

- 얼마나 가지고있어?
- 니 알바 아니잖아.

 

그리고 난 돈걸지 않을거야, 알았지?
이젠 걔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오, 그거 경산데?

 

진짜야, 해, 걔한테 돈 써
난 상관없어

 

그럼 이제, 부디 큰 환호해주십시오

 

메이필드의 1963년 베스킷보이들입니다!

 

나는 내가 관심이 없다고 말했지만

 

브라이스가 재킷과 타이를 매고

 

피크닉 바구니를
손에 쥐고서 나오자

 

다시 머리에 피가 돌기 시작했다

 

15로 갈까요?

 

- 경매는 그냥 지나간것 같았다
- 15로 갑니다

 

메시 트레일러에게
15달러에 팔렸습니다!

 

내가 알아채기도 전에,
에디 트루락이 나왔다

 

8번은 에디 트루락입니다

 

그말은, 브라이스가 다음이란 거렸다

 

에디는 토론부의 일원입니다

 

에디의 취미는 낚시와 비행모형을

 

조립하는것입니다

 

5달러부터 시작합시다!

 

- 왜 아무도 안거는거야? 쟤 괜찮은데
- 내말이

 

아무도 없나요?

 

8달러요

 

줄리베이커에게 8달러로 팔렸습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벌어진거지?

 

에디가 불쌍해서 그랬나?

 

아니면 내 브라이스에게
걸까봐 그런건가?

 

다용도실로 가는도중에

 

나는 놀라운 반전을 기대했었지만

 

결국 이렇게 됐다,
나는 에디 트루락과 점심을 먹게된거다

 

내 인생의 절반을
멍하니 바라봤던 남자애가

 

내 원수와
음식을 나누먹는 동안에 말이다.

 

나한테 걸어줘서 고마워

 

거기서서 정말 고마웠었어

 

아냐, 내가 원해서 한 걸
분명 재밌을꺼야

 

- 니가 비행기 모형 조립을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 응

 

나랑 우리아빠는 막 러시아의
MIG-19를 조립했어, 1955년에 만든거야

 

MIG는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야
조종석이 깊이있어서 어려웠는데...

 

나는 에디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건 너무 어려웠다,
왜냐면 브라이스가 걔 바로뒤에 있었기 때문이다

 

에디는 흡기 밸브에 관한 어떤걸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브라이스가 일어나선
나를 향해 똑바로 걸어왔다

 

줄리, 나 할 말이있어.

 

뭐하는거야?

 

걘 나에게 키스하려고 했다
나에게 말이다!

 

일생동안, 나는 그 키스를
기다려 왔다

 

하지만 이런식으로는 아니었다,
이렇게는 아니었다

 

난 열심히 패달을 밟아서 왔다,
폐가 폭팔할 것 만 같았다

 

줄리아나?

 

줄리아나

 

얘?

 

왜그러니?

 

말 못해요

 

얘야..

 

엄마한텐 말할 수 있단다

 

브라이스가 저한테 키스하려고 했어요

 

걔가 그랬어?

 

학교에서요!

 

모든 사람들 앞에서요!

 

엄마, 제발 열지 마요

 

아마 그 애일 꺼에요

 

얘야.....

 

걔와 얘기하는게 좋지 않을까

 

못해요

 

못한다구요

 

브라이스는 나를
내버려두지를 않았다

 

걔는 계속해서 전화해대고

 

문을 두드려댔다

 

심지어 걔는 집 근처에 몰래 와서
내 창문에서 졸라댔다

 

줄리! 제발, 나 널 봐야겠어

 

밖으로 나와봐, 몇분만!

 

왜 나를 내버려두길 원하는걸
이해못하는걸까?

 

제발!

 

2틀이 지나자, 브라이스는 멈췄다

 

그리고 난 드디어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날 오후
책을 읽으려고 일층방으로 나왔을때

 

정원에서 소음을 들었다

 

아빠, 쟤 뭐하는거에요?

 

줄리, 진정하렴. 내가 허락 했단다.

 

허락해요? 뭘 허락해요?
지금 구멍을 파고 있잖아요

 

내가 괜찮다고 그랬어

 

왜요?

 

내가 괜찮다고 했어

 

걔가 내 잔디를 파는걸
보고있는건 고문이었다

 

어떻게 아빠가 저걸 허락할 수가 있지?

 

브라이스도 내가 있는걸 알고 있었다

 

사라졌어요

 

나무?

 

나무를 심는거에요?

 

저거?

 

물어볼 필요도 없었다

 

잎 모양만 봐도, 말할 수 있었다

 

줄기 종류만봐도, 알 수 있었다

 

그건 무화가 나무였다

 

걔가 문밖으로 나왔을때,
나는 걔를 처음 만났을때가 떠올랐다

 

어떻게, 그 누가,
줄리베이커로부터 도망가고 싶어할까

 

걔는 두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다시 한번 눈부시는 눈으로

 

그리고 나는 브라이스 로스키는 여전히
내 첫 키스와 가까운 사람이라는걸 알았다

 

하지만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꺼다

 

우리가 거기에 서있을때,
나는 우리가 단 한번도

 

제대로 대화해본적이 없다는걸 깨달았다

 

도와줄까?

 

 

하지만 그 날, 우리는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오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눌거라는 걸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