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Out.2015.1080p.BluRay.x264-SPARKS

누굴 보며
이런 생각 해 본 적 있나요?

 

‘쟨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

 

난 알아요, 적어도
라일리가 뭘 생각하는진...

 

음?

 

얘가 라일리예요

 

안녕
라일리

 

어여쁜 아가
넌 기쁨 그 자체로구나

 

넌 기쁨
그 자체로구나

 

와...

 

정말 행복했어요
라일리와 나 단둘이 영원히...

 

아, 33초 동안이었네요

 

난 ‘슬픔’이야

 

안녕, 난 ‘기쁨’이야

 

나 잠깐 아기 좀...
달래주고 올게

 

그건 시작에 불과했죠

 

본부엔
점점 식구가 늘었어요

 

그래, 잘하네!
정말 멋진데?

 

꺾어진다, 조심해!

 

얜 ‘소심’이에요
라일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죠

 

조심, 조심, 안 돼!
아, 괜찮네, 괜찮아

 

- 대단히 감사합니다
- 잘했어

 

또 왔다!

 

먹자
‘아’ 해

 

- 못 보던 음식이네
- 괜찮을까?

 

저게 뭐지?

 

조심해, 냄새가 이상해
저게 뭐지?

 

얜 ‘까칠’이에요
라일리를 해로운 것으로부터

 

지켜주죠

 

색도 칙칙하고
공룡 모양도 아냐

 

브로콜리다!

 

웩!

 

내가 너흴 구해줬어
고맙지?

 

저녁 안 먹으면
후식도 없어

 

뭐야,
후식을 안 준대?

 

얜 ‘버럭’이에요
화나는 건 절대 못 참죠

 

그런 식으로 나올 거야?
후식을 안 줘?

 

그래, 저녁 먹어주지
당신은 이거나 먹어!

 

라일리
봐, 비행기야

 

비행기다
애들아, 비행기야

 

비행기!

 

‘슬픔’은 만나셨죠?
얜, 얜...

 

하는 일이 뭔지
모르겠지만

 

달리
보낼 데도 없으니

 

그냥 됐어요
다 괜찮아요

 

이게 다 라일리의 기억인데
행복한 게 많죠, 자랑 같지만...

 

진짜 중요한 기억은
여기 있어요

 

좀 어려운 말로
‘핵심 기억’이라는 건데

 

라일리의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때의 기억이죠

 

첫 골 넣었을 때 같은...
그때 굉장했어요

 

대단한데?
우리 딸 하키 천재네!

 

각각의 핵심 기억이
라일리의 인격을 형성해 가죠

 

이 하키섬처럼요

 

난 엉뚱섬이
제일 좋아요

 

이리 와
요 꼬마 몽키야

 

이 바보

 

역시 엉뚱섬이 최고죠
우정섬도 좋고요

 

난 정직섬을 너무 사랑해요
진짜예요

 

가족섬 역시
멋지죠

 

이 성격의 섬들이 모여
라일리를 라일리답게 만드는 거예요

 

조심해, 인어다!

 

용암이다!

 

놀기 좋아하는 내 친구는
빙봉 빙봉

 

- 잘 타네
- 대단한데?

 

얼음 공격이다!

 

- 잘 자라, 꼬맹이
- 안녕히 주무세요

 

그럼 이제
우리도 퇴근이지?

 

좋았어
오늘도 완벽한 하루였어

 

수고들 했어, 이 기억들을
장기 보관소로 보내자

 

좋아, 오늘도 살아남았군
이 정도면 성공이지

 

우린 라일리를 사랑해요
걘 좋은 집에, 친구도 많고

 

부족한 게 없죠

 

게다가 이제 11살인데
무슨 일이 있겠어요?

 

팔렸음

 

이런 일은
생각 못 했는데...

 

인사이드 아웃

 

봐, 금문교다!
정말 멋지네

 

진짜 금으로 만든 게
아니라서

 

좀 실망이긴 하지만...

 

지진 얘긴 헛소문이라니
다행이네

 

안 그랬으면 나
엄청 쫄았을 거야

 

아, 그래

 

- 비켜!
- 뭐하는 거야?

 

이런 사람들이
내 취향이야

 

몇 블록만 더 가면
새집에 도착해

 

밟아요, 아빠!

 

그냥 이 냄새 나는 차에서
쭉 살지?

 

그래도 오는 동안
실컷 상상해 봤잖아

 

우리가 살 집이
어떤 곳일지!

 

꿈의 집 ‘탑 5’를 보자

 

안전한 집이네

 

라일리가 좋아하겠네!
아냐, 이거!

 

‘기쁨’아
과자의 집은 안 된대도?

 

와, 이 집엔
용이 있다!

 

다 왔나 봐

 

여기가 우리 새집이네
근데...

 

안에는 근사하겠지

 

- 우리 여기서 사는 거야?
- 정말?

 

사람 죽은 냄새도 나

 

우리 죽어?

 

오버하긴!
죽긴 누가 죽...

 

죽은 쥐다!

 

토 나와

 

시체 천지야
병 옮겠네!

 

꺼져!

 

오는 내내 아빠가
우리 방은 멋지댔어

 

가보자!

 

- 그래
- 가자!

 

말도 안 돼

 

죽은 쥐가 부럽다

 

죄수의 독방이 따로 없네

 

여기선 못 살아

 

- 심하다
- 너무해

 

이렇게 끔찍한 집
처음이야

 

나비 커튼만 달면
멋질 거야

 

빈방엔 무한한
가능성이 있대

 

누가 그래?

 

누가 그랬든
좋은 얘기잖아

 

침대는 저기
책상은 저기 놓자

 

- 하키 램프는 저기
- 의자는 저기

 

- 트로피는 저기 놓고...
- 별이다! 멋지네

 

봐, 좋지?
차에서 짐 가져오자

 

네, 끊어요

 

이삿짐 차가
목요일에나 온대

 

맙소사

 

이삿짐 차도 안 와?
이런!

 

이삿짐까지!

 

어제 온댔잖아요

 

나도 그렇게 들었어

 

두 분 싸운다!

 

- 화났어?
- 어쩌지?

 

좋은 생각이 있어!

 

계약서 안 봤어요?

 

앤더슨 선수
거리를 좁혀오며...

 

어쭈!
누구 맘대로!

 

슛 위치로!
슛합니다, 득점!

 

- 덤벼 보시죠, ‘할머니’
- 할머니?

 

머리 묶는다
준비해

 

뭐야,
빨리 내려줘요

 

아, 미안
잠깐만

 

여보세요?

 

잠깐만

 

진짜? 그래, 기다려
금방 갈게

 

투자자가 오늘이 아닌
목요일에 온대

 

- 가봐야 해
- 알았어요, 괜찮아요

 

고마워, 여보

 

갔다 올게

 

아빠가 가버렸어

 

이젠 우릴 사랑하지 않나 봐
내가 나설 차례 맞지?

 

‘기쁨’아, 왜 그래?

 

아니, 잠깐만 있어 봐
방금 생각났는데

 

라일리가
점심을 안 먹었잖아

 

근처에 피자집 있던데
가볼까요?

 

피자 좋지

 

- 맛있겠다
- 피자!

 

- 이게 뭐야?
- 피자에 웬 브로콜리?

 

졌다, 졌어

 

대단하네, 샌프란시스코!
피자까지 망쳐놨군

 

하와이안 피자로도 모자라
너까지!

 

무슨 피자집에
피자가 한 종류뿐이야?

 

샌프란시스코는 다 그런가?

 

네브라스카 식당의
수프보단 낫지만...

 

네, 수프에 숟가락을 꽂았더니
빳빳이 섰잖아요

 

가족섬은 OK

 

아빤 잘 먹던데요?

 

차 타고 올 때
뭐가 제일 좋았어?

 

창밖으로 침 뱉는 거!

 

아빠 노랜 짜증 났어

 

난 벨트 매는 거!

 

공룡과 사진 찍은 건?

 

최고였지

 

자, ‘치즈’!

 

- 아빠...
- 여보

 

- 움직이지 마!
- 차!

 

- 잡아요!
- 거기서, 안 돼, 안 돼!

 

재미있었지

 

공룡 공원에서
참 재미있었어요

 

왜?
무슨 일이야?

 

쟤가 기억에
뭔가를 했어

 

- 뭘 한 거야?
- 그냥 좀 만졌어

 

- 바뀌면 안 되는데...
- 되돌려 놔!

 

- 노력 중이야
- 안 돼?

 

- 응
- ‘슬픔’이 덕에

 

이제 아빠와의 그 추억이
슬프게 기억되겠군

 

미안해, ‘기쁨’아
난 그냥 뭐랄까...

 

‘기쁨’아
계단이 나타났어

 

무슨 일인지 알아볼 동안
아무 기억도 건들지 마!

 

- 알았어
- 자, 준비해

 

저 큰 난간을 타고
한 번에 쭉 내려오는 거야!

 

뭐야, 왜 그러지?

 

- 핵심 기억이야!
- 안 돼!

 

‘슬픔’아, 왜 그래?

 

하나가 이상해서
열었더니 떨어졌어

 

난 그냥...
이거 하나만 좀...

 

- ‘기쁨’아!
- 어, 어!

 

핵심 기억을
건드릴 뻔했잖아

 

한번 건드리면
되돌릴 수 없어

 

알아, 미안해
내가 왜 이러지?

 

어디 잘못됐나 봐

 

아냐
스트레스 탓이야

 

계속 실수만 해
난 민폐야

 

- 아냐
- 도움이 안 돼

 

잘못된 일만
자꾸 곱씹지 마!

 

생각을 바꿔봐
즐거운 일을 떠올려

 

즐거운 일...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어...

 

뭔가 웃기는 걸
떠올려봐

 

그 웃기는 영화 기억나?
개가 죽는...

 

그런 거 말고...
아! 멕이랑 라일리가

 

웃다 코에서
우유를 뿜은 거 기억나?

 

그때 코에서
불이 나는 것처럼 아팠어

 

좋아, 그럼 다른 거

 

넌 좋아하는 일이
뭐야?

 

좋아하는 일?
밖에 나가는 거

 

그래!
해변에서 햇볕도 쬐고...

 

아빠를 모래에 파묻었던 거
기억나?

 

난 비 올 때를 말한 건데...

 

비?
비... 는 나도 좋아하지!

 

웅덩이에서 뛰고...

 

예쁜 우산 쓰고
천둥 번개 속에...

 

등줄기엔 비가 흐르고
신발엔 물이 차서

 

추위에 덜덜 떨다가

 

모든 게 그냥
한없이 슬퍼지고...

 

이봐, 진정해
왜 우는 거야?

 

기분을 즐겁게
바꿔보자는 건데!

 

울면 좀 진정이 돼

 

걱정도 좀 줄어들고...

 

우리
다른 생각을 해보자

 

마음 설명서를
읽어볼까? 재밌겠지?

 

거의 다 읽었어

 

이것도 읽었어?
재밌겠네

 

‘장기 기억 복구 설명서- 제 47권’

 

- 아니
- 쉽게 쉽게 읽히지?

 

‘하위 집단 경로를 통한
장기 기억 자료 선택’?

 

봐, 재미있네!
넌 복도 많다

 

누군 책 읽고 누군 일하고...
인생은 불공평해

 

어쩌지?
한두 달 버틸 자금밖에 없어

 

투자자 못 구하면
직원들 해고해야 해

 

엄마, 아빠
굿나잇 키스해줘요!

 

금방 갈게!

 

들었어?
아빠 엄청 화났어

 

뭐지? 곰인가?
곰이다!

 

샌프란시스코엔 곰 없어

 

난 곰처럼 생긴
털보를 본 적 있어

 

나 지금
신경과민인가 봐!

 

신경 얘기 그만해

 

여기로 이사 온 건
재앙이야

 

내 말이 그거야!

 

여긴 두려운 일이
37가지는 돼

 

냄새부터가 장난 아니지

 

대체 이사는
왜 온 거야?

 

걱정되는 건 알겠는데

 

더 나쁜 일도 겪었잖아

 

우리, 기뻐해야 할
이유를 생각해보자

 

좋아, 일단
이 집에선 악취가 나

 

- 피자도 맛없고
- 친구도 없고

 

- 이삿짐도 사라졌어
- 더 나쁜 상황도 있어

 

맨바닥에,
슬리핑백에서 자는 거?

 

그래, 시작은 좀 안 좋지만
좋은 일들도...

 

아니, 지금은
행복할 이유가 전혀 없어

 

안 되겠어

 

내일 학교 가지 말고
방에 틀어박혀 있자

 

난 더러운 옷 입고
못 나가

 

목이 쉬도록 울까?

 

문 잠그고
막 욕을 퍼붓자

 

- 딱 맞는 욕이 있어
- 잠깐!

 

살다 보면
안 좋은 날도 있지

 

안녕, 우리 딸

 

엄마표 나쁜 소식이
도착했습니다!

 

이삿짐 차가
아직 안 왔어

 

화요일에나 온대
말이 되니?

 

칙칙폭폭!

 

아빠는요?

 

통화 중이셔
새 사업 때문에 정신없나 봐

 

봐, 내가 뭐랬어?

 

새 회사를 운영하느라
스트레스가 많으실 거야

 

이쯤에서
인상 좀 찌푸리고...

 

어쨌든 엄만 네가 참
고마워

 

이렇게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밝게
잘 견뎌줬잖아

 

아빠 많이 힘드셔

 

우리가 웃어주면
큰 힘이 될 거야

 

우리 그렇게 해보자, 응?

 


들었지?

 

네, 그럼요

 

엄마 아빤 복도 많아

 

- 좋은 꿈 꿔
- 안녕히 주무세요

 

- 엄마 말을 들어야지
- 우린 이제 ‘행복팀’이야!

 

나도 협조할게

 

수면 단계에 들어간다

 

꿈꿀 동안
이걸 장기기억 저장소로 보내자

 

모두 수고 많았어
잘 자라, 행복팀

 

오늘 꿈은 뭐지,
꿈 제작소?

 

새 집에 다 왔다

 

나랑 같이 살자, 라일리

 

브로콜리 피자 시키신 분!

 

- 날 먹어
- 유기농이야

 

맙소사
프로그래밍을 누가 한 거야?

 

이래서는 안 되지만...

 

하루를 이렇게
끝낼 순 없어

 

아무 걱정 마

 

내일도 행복한
하루가 되게 해줄게

 

약속해

 

- 안녕, 나 땜에 깼어?
- 지금 꼭 연주해야 해?

 

연습해야지, 이건
연주라기보단 백허그야

 

새 학교 첫날이야
짱 설렌다

 

계획을 짜느라 잠을 설쳤어
일단, ‘소심’아

 

전학 첫날 일어날 수 있는
나쁜 일을 다 적어봐

 

이미 생각해 놨지
‘별똥별’ 철자가 뭐지?

 

‘까칠’아, 라일리가
돋보이되 튀지 않게 해

 

걱정 마
아주 예뻐서

 

다들 기죽게 만들게

 

‘기쁨아’ ‘왜?’
‘넌 라일리를...’

 

‘계속 즐겁게 해줘
근데 옷 예쁘네’

 

‘낡은 옷인데 고마워
돌면 더 예뻐’

 

생각 기차가
제때 왔네

 

‘버럭’아, 공상을 실어

 

수업 지루할까 봐
추가 주문했어

 

수업이 지루하면 좋지

 

그럼 내가
할 일이 많을 거 아냐

 

‘슬픔’아, 너한텐
아주 중요한 임무를 줄게

 

- 진짜?
- 응, 따라와

 

- 뭐 하는 거야?
- 됐다, 완벽해!

 

이건 슬픔의 원이야

 

넌 모든 슬픔이 이 안에서
못 나오게 하면 돼

 

나더러
이 안에만 있으라고?

 

내가 그런 명령할
권리는 없지

 

그냥 모든 슬픔이
이 선을 못 넘게만 해

 

봐, 넌 역시 프로야
재미있지?

 

- 아니
- 좋아

 

다들 잘해보자

 

하루가 즐거우면
일주일이 즐겁고

 

일 년이 즐겁고
평생이 즐거운 법!

 

설레겠네? 새 학교에서
새 친구들도 만나고...

 

네, 좀 떨리지만
신나요

 

내 옷 괜찮아요?

 

아주 귀여워, 혼자 갈 수 있겠어?
데려다줄까?

 

우리가 어린애인 줄 아나?
됐어요

 

- 내가 할게
- 아뇨, 됐어요, 다녀올게요

 

잘 다녀오너라, 몽키

 

잘 다녀와, 우리 딸

 

- 말도 안 돼
- 진짜 웃긴다

 

- 정말 들어가?
- 당연하지!

 

그래, 좋아
들어가자!

 

와, 정말 끝내주더라

 

2시 방향 애들
괜찮네

 

- 어떻게 알아?
- 패션 감각이 좋잖아

 

아이섀도 바른 거야?

 

- 쟤들 찍었어
- 말 걸어보자!

 

안 돼, 쟤들이
먼저 말 걸게 해야 해

 

아...
뭐?

 

나쁜 일 예상 목록이야

 

모래 늪에 빠진다,
갑자기 발작한다

 

선생님이 말 시킨다...
다 아직 없어

 

여러분, 오늘
전학생이 왔어요

 

젠장, 시작부터 이게 뭐야?
망했다!

 

라일리
자기소개 좀 해볼래?

 

안 돼!
영어 못하는 척하자

 

나한테 맡겨

 

 

전 라일리 앤더슨입니다

 

미네소타에 살다가
이사 왔어요

 

미네소타는 어떤 곳이지?

 

얘기 좀 해줄래?

 

눈은 물론
여기보다 많이 오겠지?

 

유쾌한 선생님이네

 

네, 무척 춥죠

 

호수가 얼면
하키를 해요

 

전 들개팀
소속이었죠

 

친구 멕이 포워드,
아빤 코치였어요

 

가족이 다 스케이트를 타요
집안의 전통이죠

 

주말마다 호수에 가요

 

아니, 갔었죠
이사 오기 전엔...

 

- 왜 그래?
- 뭐지?

 

‘슬픔’아, 또 기억을 건드렸니?
그러지 말랬잖아

 

그래, 알아
미안해

 

원 안으로 들어가
이거 왜 안 나와?

 

술래잡기도 했어요

 

3시 방향에서 수군대

 

‘쟤 뭐야?’ 하는
표정이야

 

도와줘, 꽉 잡아
힘껏...

 

하지만 모든 게 달라졌어요
이사 온 뒤로...

 

안 돼
운다, 학교에서!

 

뭐야...
‘슬픔’아, 뭐 하는 거야?

 

안 돼!
미안해

 

어?

 

핵심 기억이야

 

파란색인데?

 

안 돼
멈춰, 안 돼, 안 돼!

 

- 안 돼, 그건 핵심 기억이야
- 하지 마, 놔!

 

안 돼, 핵심 기억!

 

안 돼, 안 돼!

 

고맙다, 환경이 바뀌어서
힘들겠지만

 

우린
널 만나서 기쁘단다

 

자, 모두
역사책 7장을 펴세요

 

욕 좀 해도 될까?

 

이런...
하나, 둘, 셋

 

다행이다
여긴 어디지?

 

장기기억 저장소?

 

엉뚱섬?

 

라일리의 성격섬들에
불이 전부 꺼졌어

 

이건 최악이야

 

괜찮아, 해결할 수 있어
본부로 돌아가서

 

핵심 기억을 입력하면
정상으로 돌아올 거야

 

라일리는 이제
핵심 기억이 없어, 성격섬도...

 

- 왜, 왜 그래?
- 너

 

네가 지금
본부에 없잖아

 

너 없인 라일리가
행복할 수 없어

 

본부로 돌아가야 해

 

기다려, 라일리

 

녹색 통엔 재활용품 말고
썩는 걸 버리는 거래

 

채소, 계란 껍질...

 

파란 통이 재활용품이고
까만 통은...

 

라일리가 이상해
왜 저러지?

 

섬에 불이 다 꺼졌잖아

 

- ‘기쁨’이 와야 하는데...
- 걔가 올 때까지

 

우리가 걔 역할을
대신 하자

 

좋지! ‘버럭’ ‘소심’ ‘까칠’
우리 셋이 그게 되냐?

 

라일리
좋은 소식이 있어

 

샌프란시스코에도
주니어 하키 연맹이 있대

 

내일 방과 후에
입단 테스트가 있대, 잘됐지?

 

- 하키?
- 어쩌지?

 

얘들아, 이건...

 

네가 ‘기쁨’인 척해

 

다시 하키 하면
좋겠지?

 

네, 끝내주겠네요

 

그건 기쁜 말투가
아니잖아!

 

- 난 ‘기쁨’이 아니거든
- 그렇겠지

 

너희도 느꼈어?

 

- 응
- 뭔가 잘못됐어

 

물어볼까?

 

슬쩍 떠보자
눈치 못 채게...

 

첫날인데
오늘 어땠어?

 

떠보는데?

 

못하겠다
네가 해

 

뭐?
좋아

 

그냥 뭐,
괜찮았던 것 같아요

 

와, 자연스러워
‘기쁨’이랑 똑같네

 

분명히 뭔가 있어

 

이런 적이 없었는데...
어쩌지?

 

이유를 알아봐야지
근데 도움이 필요해

 

남편한테 신호를 보내

 

리브스에게 멋진 패스!
빙판을 가로질러...

 

우릴 본다
뭐라고 했나?

 

죄송합니다
못 들었습니다

 

쓰레기 버리는 날인가?
변기 뚜껑 안 내렸나? 대체 뭐냐고!

 

또 멍청한 표정 나오네

 

목을 확
졸라버리고 싶다!

 

신호를 다시 보내

 

그래, 라일리
학교에선 어땠니?

 

- 뭐야?
- 왜 저래?

 

저 인간 때문에
브라질 헬기 조종사를 포기한 거야?

 

비켜, 내가 할게

 

아주 좋았어요
됐어요?

 

라일리, 무슨 일 있어?

 

눈을 굴렸지 말입니다

 

뭐가 문제지?

 

아빠의 권위만 보여줘
엄하게 나가긴 싫어

 

그건 안 되지 말입니다!

 

라일리, 그런 태도는
좋지 않아

 

- 성질 좀 보여줘?
- 안 돼, 화내지 마!

 

왜 그래요?
날 좀 내버려둬요!

 

말대답이 지나칩니다!

 

경계경보 발령!

 

들었나?
경계경보다!

 

너 대체 그런 말투는
어디서 배운 거야?

 

한번 해보시겠다?
좋아, 해봅시다!

 

나는, 나는요...

 

나온다
무기를 준비해!

 

안전 키 내리고!

 

명령만 내리십시오

 

날 좀 내버려둬요!

 

발사!

 

안 되겠다, 네 방으로 가!
당장!

 

제압했습니다!
제.압.완.료!

 

다들 수고했다
재앙이 일어날 뻔했어

 

완전 재앙이군

 

아가씨
저하고 같이 가실까요?

 

저리로 걸어간다고?
저걸 딛고?

 

저 길이 제일 빨라

 

저 바로 밑은
기억 쓰레기장이야

 

떨어지면
우린 영원히 잊혀

 

다 라일리를 위해서야
내 발자국만 따라와

 

- 알았어
- 별로 안 높네, 뭐

 

안 돼!

 

저기...

 

아깐 상황이
좀 그랬지?

 

얘기 좀 할까?

 

잘 웃는 우리 딸
어디 갔나?

 

몽키

 

장난을 걸려고 한다

 

화 풀어

 

돌아가, 뛰어, 뛰어!

 

뭐야...

 

알았다
혼자 있고 싶구나

 

나중에 얘기하자

 

- 문제가 심각하네
- ‘기쁨’아, 어디 있어?

 

엉뚱섬이 사라졌어

 

그럼 우정, 하키, 정직,
가족까지 잃을 수 있어

 

네가 해결할 수 있지?

 

글쎄...
잘 모르겠어

 

노력은 해봐야지
가자

 

라일리가 잠이 들었네

 

아냐, 되려 잘 된 일이야
잘 땐

 

나쁜 일이
또 생길 수 없잖아

 

깨기 전에
본부로 가자

 

우정섬을
건너가면 돼

 

- 안 돼, 못 건너가
- 아니, 아니

 

우울함에 빠지지 마!

 

개가 죽는 영화를
떠올려

 

‘슬픔’아
이럴 시간이 없어

 

그럼 둘러가자
경치 좋은 길로...

 

- 여기선 길을 잃을 수도 있어
- 자신감을 가져!

 

좋아, 자신 있게 말하는데
분명 길을 잃을 거야

 

저게 장기 기억이야

 

끝없는 통로와 선반...
설명서에 나온 대로네

 

설명서? 설명서!
그래, 네가 설명서를 읽었지!

 

 

그럼 본부로 돌아가는
길을 알겠네

 

응, 아마도...

 

넌 이제 내 지도야
가자, 지도야, 길을 안내해줘!

 

알았어, 근데
슬퍼서 못 걷겠어

 

좀 기다려줘
두어... 시간만...

 

- 어디야, 왼쪽?
- 응, 옳은 쪽

 

아니, 오른쪽 말고
왼쪽 길이 옳다고...

 

- 알았어
- 끌려가는 기분도 괜찮네

 

어서 가자
동트기 전엔 돌아가야 해

 

우린 할 수 있어
힘들 거 없어, 잘 될 거야!

 

왜 이렇게 힘드냐
다 와 가?

 

오른쪽으로
한 번 더 꺾어...

 

...서 왼쪽으로 꺾은 뒤
또 왼쪽으로...

 

길을 알긴 아는 거야?

 

어째 본부에서
더 멀어지는 거 같냐?

 

라일리가 깼네!
오, 이런!

 

만지지 마라니까!
네가 만지면 슬픔으로 변해

 

미안해, 안 그럴게
지금부터...

 

- 더 이상은 못 버티겠어
- 지워버려!

 

- 기억처리반이다!
- 다 와 가는데...

 

이 전화번호도 지우자
폰에 입력돼있어

 

- 잠깐만!
- 다 지워, 싹!

 

우정섬이 어디지?

 

- 피아노 레슨 4년
- 다 까먹었어

 

젓가락 행진곡만 빼곤
다 지워버려

 

- 저기...
- 미국 대통령 이름은?

 

워싱턴, 링컨,
뚱보만 남겨둬

 

싹 지워!

 

그건 지우지 마!
꼭 필요한 기억이야

 

귀요미 공주들
이름 말이야?

 

그래, 필수 정보야
‘반짝이 스톰’ ‘행복한 허니’

 

지워!

 

다시 가져와!

 

쓰레기장에 떨어진 건
다시 못 찾아

 

이건 우리 직업이야

 

라일리가 관심 끄면
잊혀져

 

- 잊혀져?
- 전부!

 

이 녀석은 예외지
얜 절대 안 지워져

 

- 트리플덴트 껌으로...
- 미소를 전해요

 

껌 광고 노래네?

 

가끔 우리가
본부에 올려보내면...

 

라일리 머릿속에서
이 노래가 종일 맴돌지

 

한 번 더 보자

 

트리플덴트 껌...

 

그 노랜 우리도 알아
입에 짝짝 붙지

 

또 올려보낼까?
자, 간다!

 

트리플덴트 껌...

 

뭐야, 또 야?

 

우정섬으로
가는 길이 어디냐고?

 

트리플덴트 껌...

 

거기 어때? 진짜 땅이 흔들려?
금문교 멋있니?

 

응, 괜찮아
플레이오프 어떻게 됐어?

 

첫 게임 이겼어
코치가 올해엔 결승 진출할 거래

 

여자애가 하나 들어왔는데
완전 괜찮아

 

얘 뭐라니?

 

그 새 벌써
새 친구 사귄 거야?

 

밝은 기분을 유지해
또 섬을 잃고 싶어?

 

패스할 때도
환상의 호흡이야

 

생각이 잘 통해

 

생각이 잘 통해?
너 좀 혼나 볼래?

 

성질 죽여

 

- 걘 앵무새도...
- 끊자

 

- 뭐?
- 끊자고!

 

우정섬으로 가는 길이
어느 쪽인지... 이런!

 

우정섬이다!
어?

 

우정마저도...

 

라일리가 좋아했던 섬인데
사라져 버렸네

 

잘 가렴, 친구야
어서 오렴, 외로움아

 

그냥 먼 길로
돌아가야겠다

 

그래, 멀고 멀고
먼 길로...

 

자, 출발해

 

빠른 길이 있을 텐데...

 

귀여운 녀석

 

넌 데려가 줄게
넌 안 돼

 

농담이야
널 두곤 못 가지

 

안녕

 

이봐, 잠깐만!

 

잠깐만 서봐

 

저기...

 

좀 찾고 있었어
기분 전환할걸!

 

잘 있어라, 바보야!
아이고, 삭신이야

 

너 낯이 익다?

 

착각이겠지
누구 닮았단 소리 늘 들어

 

아냐, 분명 봤어, 빙봉!
라일리의 상상 속 친구

 

- 진짜 날 알아?
- 물론이지

 

걔랑 넌
최고의 친구잖아

 

넌 본부로 가는
길을 알겠네

 

본부?
너희 본부에서 왔어?

 

응, 난 ‘기쁨’
얜 ‘슬픔’이야

 

네가 ‘기쁨’이라고?
그 ‘기쁨’?

 

대체 여긴 웬일이야?

 

좋은 질문이야
네가 대답해 볼래?

 

너 없인 라일리가
즐거울 수 없는데...

 

그럼 안 되지
데려다줄게

 

- 날 따라와
- 아, 고마워!

 

만나서 정말 반갑다
난 네 열렬한 팬이야

 

라일리랑
밴드 했던 거 기억나?

 

- 나, 네 콘서트 다 갔어
- 내 코 연주 죽이지

 

술래잡기도 신났지

 

- 세계 우승 2연패!
- 참, 로켓도 기억나?

 

그럼!
그 로켓의 연료는 노래지

 

그래, 네 주제곡

 

놀기 좋아하는 내 친구는?

 

빙봉 빙봉

 

로켓을 쏘면
신나서

 

빙봉 빙봉

 

근데 넌 정체가 뭐야?

 

확실친 않아
속은 솜사탕인데

 

형체는 고양이, 코끼리
돌고래가 섞여 있어

 

돌고래?

 

라일리 3살 무렵엔
동물들이 인기였어

 

젖소는 음메
말은 히이잉

 

다들 그 얘기만 했지

 

그랬지
근데 너 여기서 뭐 해?

 

요즘은 상상 속의 친구가
별 쓸모 없잖아

 

그래서 그냥...

 

괜찮아, 슬퍼하지 마!

 

본부에 돌아가면
라일리가 널 기억하게 해줄게

 

- 진짜?
- 응, 걔도 좋아할 거야

 

오늘은 내 최고의 날이야!
핫차차차!

 

괜찮아?

 

- 뭘 흘리는 거야?
- 사탕 눈물

 

캐러멜 먹어봐
맛있어

 

- 자, 이걸 써
- 고마워

 

아, 잠깐

 

밑에 건 늘 안 빠져

 


왜? 다 상상이야

 

고마워, 덕분에 편하게
걸어갈 수 있겠다

 

걸어가다니!
생각 기차를 타고 가야지

 

그래, 기차 타면 훨씬 빠르지
근데 저걸 어떻게 타?

 

저 기차는 제멋대로 다니지만
상상의 나라에 역이 있어

 

내가 지름길을 알아
이쪽이야!

 

널 만나서
정말 다행이야

 

이리 가면 역이 나와
먼저 들어가

 

- ‘기쁨’아
- 왜?

 

설명서에서 봤는데
여긴 들어가면 안 돼

 

빙봉이
이게 제일 빠른 길이래

 

여긴 ‘추상적 개념’
구역이야

 

난 늘 이리 다녀
이게 지름길이라고, 봐

 

위.험.접.근.금.지
지름길이란 뜻이야

 

봐, 이제 역이 코앞이야
이게 지름길이거든

 

돌아서 가자
이쪽으로...

 

거의 다 왔네!

 

원하면 넌 먼 길로 가
하지만 라일리는 행복해야 해

 

난 기차를 탈 거야
빙봉은 바보가 아냐

 

쟤의 일부는
영리한 돌고래야

 

뭐, 그렇긴 하지

 

- 그건 뭐야?
- 몰라

 

오늘은 어떤
추상적 개념을 이해해야 하지?

 

외로움

 

안에 뭐가
있는 거 같은데...

 

몇 분 작동시켜서
불순물을 없애자

 

내 말 맞지?
여기서 금방이야

 

와, 이것 좀 봐

 

- 무슨 일이지?
- 여길 가동하나 봐

 

이런 적 없었는데...

 

내 얼굴
내 예쁜 얼굴!

 

- 우리 왜 이래?
- 추상화 과정이야

 

4단계 중 이게 첫 단계야
추상적 분열!

 

겁먹지 마!
다 함께 붙어있으면 괜찮아

 

2단계야
우리가 해체되고 있어!

 

도망가!
아! 다리에 감각이 없어!

 

저기 있네

 

야, 이리 와

 

형체와 색깔만 남기 전에
여길 나가야 해

 

우리 영원히 갇힌 건가?

 

갇혀?
여긴 왜 온 거야?

 

말했잖아
이게 지름길이라고!

 

기차다!

 

우리가 2차원이 됐어
이건 3단계야!

 

다 틀렸어!

 

- 몸의 입체감이 없어졌어
- 가자

 

안 들어가

 

우리 형체가 없어졌어
이게 마지막 단계야!

 

나가긴 틀렸네

 

참, 우리 2차원이지?
바닥에 붙어서 가자

 

잠깐, 정지!

 

안 돼!
저게 지름길이라며?

 

지름길 맞아!
저리 괜히 들어갔네

 

위험하다고 좀 써놓지

 

- 다음 기차 언제 와?
- 모르지

 

걱정 마
저쪽에 역 또 있어

 

기차가 거기 꼭 서
본부 도착 직전에...

 

서두르면 탈 수 있어

 

이것도
네 지름길은 아니겠지

 

가자!

 

- 역이 진짜 또 있어?
- 응, 저쪽에...

 

상상의 나라에 온 걸
환영합니다

 

- 상상의 나라?
- 응

 

난 이곳의 터줏대감이지

 

배 안 고파?
여기 감자튀김 숲도 있어

 

- 말도 안 돼!
- 맛있다

 

이것 봐
트로피 마을

 

메달, 리본
여기선 모두가 우승자야!

 

- 난 1등 상이야
- 나도!

 

난 참가상이네

 

잠깐, 저거...
봐, 구름 마을이야!

 

나 이거 좋아하는데!
너무 폭신해

 

나도 타볼래

 

미쳤어? 이 벽 당장 고쳐
안 그러면...

 

앗싸, 용암이다!

 

상상의 나라 짱이네!

 

이렇게 계속
뭘 해야 해?

 

봐, 카드로 만든 집이야!
잠깐 기다려 봐

 

네 로켓이네!

 

안전하게 숨겨뒀지

 

이제 라일리를
달나라에 보내줄 수 있어

 

- 아, 미안
- 젠장

 

상상의 나라 참 좋다

 

멋지지 않니?
계속 새로운 게...

 

저건 또 누구야?

 

상상 남자친구

 

난 라일리를 위해
살아

 

- 처음 보는 앤데?
- 난 캐나다에 살거든

 

저 유치원 세상만
지나면 돼!

 

- 역에 다 왔어
- 라일리, 우리가 간다!

 

재미있을 거야
새 팀, 새 친구들

 

애들 다 괜찮네

 

샌프란시스코 애들치곤...

 

앤더슨 나와!

 

- 내 차례예요
- 그래, 행운을 빈다!

 

운으로는 안 돼

 

하키섬이 필요할 텐데
섬이 무너지고 있잖아!

 

그래서 생각나는
하키의 기억을 다 소환했어

 

이걸로 핵심 기억을
대신해야 해

 

- 시작한다
- 빨리!

 

우리가 해냈어
성공이야!

 

라인 교체, 라인 교체
들어와!

 

안 돼, 안 돼

 

아무것도 입력이 안 돼

 

- 달려!
- 동작이 느려!

 

패스, 슛해!

 

- 더는 못 참아
- 안 돼, 기분 풀어

 

왜 저래?

 

- 라일리, 왜 그래?
- 집에 가요

 

- 테스트 안 받고?
- 받으면 뭐해요?

 

잘 될 거야
다시 해봐

 

잘 될 거란 말 좀
그만해요!

 

옳지, 그거야!

 

하키섬!

 

저건 포기하면 안 돼
라일리는 하키를 사랑한다고!

 

와, 멋진 슛이네!

 

빙봉
빨리 역으로 가자

 

알았어
크래커 성만 지나면 돼

 

어? 크래커 성이
여기 있었는데

 

왜 이사 갔지?
뭐야...

 

반짝이 조랑말 산은
또 어디 갔어?

 

어떻게 된 거지?
공주님 꿈나라까지!

 

봉제 인형
명예의 전당도!

 

내 로켓!
저거 아직 써야 되는데!

 

노래 연료도
남아있다고!

 

놀기 좋아하는
내 친구는?

 

안 돼, 내 로켓을
쓰레기장에 버리지 마!

 

라일리랑
달나라에 가야 해!

 

라일리와 이렇게
헤어질 순 없어

 

괜찮아, 잘 될 거야
해결할 수 있어

 

본부로 돌아가야 해
역이 어디지?

 

여행 계획도
다 짜놨었는데...

 

누가 간지럼 많이 타나?
간지럼 귀신이 나타났다

 

빙봉, 이것 봐

 

게임 하자

 

네가 역을 가리키면
다 함께 그리 가는 거야

 

재미있겠지?
가자, 기차역으로!

 

로켓을 뺏겨서 안 됐다

 

네가 좋아하던 건데
사라졌네, 영원히...

 

‘슬픔’아
그럼 더 속상하잖아

 

- 미안
- 라일리에게 남은 건 그것뿐인데...

 

둘이 멋진 모험을
즐겼나 보구나

 

그럼
정말 굉장했지

 

한번은 과거로 돌아가
아침을 두 번 먹었어

 

‘슬픔’아

 

신났겠다
라일리도 좋아했겠네

 

좋아했지
우린 최고의 친구였어

 

그래
슬프겠다

 

이제 괜찮아졌어
가자

 

기차역은 이쪽이야

 

어떻게 한 거야?

 

그냥 슬퍼하길래...

 

- 얘길 들어주고...
- 얘들아, 기차 온다!

 

드디어 탔다
이제 집에 갈 수 있어!

 

이런... ‘사실’과 ‘의견’이
너무 비슷하네

 

신경 쓰지 마!
원래 늘 그래

 

오늘은 10점 만점에
F야

 

멍하니 있지 말고
뭔가 해보자고!

 

- 어떤 거, 천재 씨?
- ‘포기하는 거’, 그게 내 특기야

 

좀 비겁한 방법이지만
이 겁쟁인 살고 봐야겠어!

 

감정은
포기되는 게 아냐

 

라일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게
목적이라며?

 

잠깐만...
잠깐만!

 

- 아하!
- 그게 뭔데?

 

- 그냥 최고의 아이디어랄까?
- 뭔데?

 

좋은 핵심 기억은 다
미네소타에서 형성됐어

 

그러니까 미네소타로 가서
더 많은 기억을 만들어야 해

 

그럼 도망가자는 거야?

 

도망이 아니라

 

행복한 핵심 기억을
개발하자는 거지

 

농담하는 거지?

 

우리의 인생은 완벽했어
엄마 아빠가

 

샌프란 시궁창으로
이사 오기 전엔...

 

그 방법은 너무 과격해

 

거기서 얼마나 즐거웠는지
잊었어?

 

좋은 방에 마당도 있고
친구도 많았어

 

- 트리플덴트 껌으로...
- 미소를 전해봐요

 

누가 껌 노래 틀랬어!
어쨌든 거기선 좋았잖아

 

그래, 거기선
라일리가 행복했지

 

하룻밤 자면서
생각해 보면 어때?

 

좋아, 그러지 뭐

 

내일이면 신나는 일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이봐, 왜 안 가는 거야?

 

라일리가 잠들어서
우리도 쉬는 거야

 

그럼 아침까지 꼼짝 못 해?

 

응, 라일리가 잘 땐
생각 기차도 멈춰

 

- 아침까지 못 기다려
- 그럼 깨울까?

 

그건 말도 안 돼
우리가 어떻게...

 

꿈 제작소

 

깨워보자

 

- 좋은 생각이야
- 고맙다, 가자!

 

와, 여기 되게 넓다

 

생각했던 거보단
훨씬 작네

 

‘날 수 있어요’
저거 되게 재미있는데!

 

무지개 유니콘이
저기 있네

 

내 친구가 너 유명하다고
사인받고 싶...

 

아냐
유니콘 양을 귀찮게 하지 마

 

얘가 딴 데서 왔거든
좀 민망하네

 

‘요정의 모험’ 7편 재미있더라
안녕, 사랑해

 

깜빡일 때는
들어가지 마시오

 

저게 무슨 뜻이지?
일단 들어가자

 

교실 세트 세우고
기억 입력해

 

오늘 할 일 많아
라일리가 절친을 버렸고

 

학교에선 엉망이었고
하키도 관뒀어

 

시나리오가 아주 예술이야

 

‘기쁨’과 ‘슬픔’이 없어서
내가 꿈 담당을 떠맡았네

 

라일리를 어떻게 깨우지?

 

가끔 무서운 꿈을 꾸면 깨
겁을 주자

 

겁을 줘?
안 돼, 걔 안 그래도 힘든데...

 

넌 여길 잘 알지만
난 라일리를 잘 알아

 

즐겁게 만들면

 

신나서 깰 거야
걜 즐겁게 만들자

 

신나서 깬 적 없는데...

 

- 개를 좋아하니까 이걸 넣자
- 소용없을걸?

 

- 빙봉?
- 응?

 

- 이거 단단히 잘 지켜야 해
- 알았어

 

진짜처럼 바꿔주는 필터를
끼우고...

 

좋아
다들 카메라를 봐

 

라일리가 카메라야

 

분장팀, 이리 나와
5, 4, 3...

 

안녕, 여러분

 

오늘 우리가 볼
예정인 쪽지 시험은...

 

발연기 제대로 보여주네

 

하지만 그 전에 소개할
학생이 있습니다, 라일리

 

- 네 소개를 한번 해보겠니?
- 카메라

 

라일리 큐!

 

전 라일리 앤더슨입니다

 

미네소타에 살다가
이사 왔어요

 

쟤 봐
이빨이 막 빠진다

 

이빨 빠지는 거
흔한 시나리오지

 

바지도 안 입었겠네

 

봐, 학교에
바지도 안 입고 왔어!

 

식상해!

 

준비됐지?

 

신나게 하는 건 안 되겠다
무섭게 겁을 줘서...

 

내게 맡겨
가자

 

멍멍!

 

저게 뭐야?

 

갑자기 왜 저래?

 

수면중
수면중 - 깨어남

 

네 차례야, 큐!

 

파티하자!
춤도 추고!

 

이젠 파티야?

 

- 멍멍멍멍멍
- ‘기쁨’아, 소용없어

 

‘슬픔’아, 뭐하는 거야?
이리 와!

 

이건 그냥 꿈이야, 꿈

 

앨 깨우려고 하는군
경비 불러!

 

라일리, 나야

 

빙봉?

 

- 빙봉 빙봉
- 잘 돼가는 데 방해 마!

 

왜 꿈을 망쳐?
애가 겁먹잖아

 

봐, 효과가 있어

 

꿈의 침입자들이다
잡아

 

거기서!

 

카메라 돌려, 돌려!

 

순 엉터리!
완전 막장이네

 

- 아파, 왜 이래?
- 가만있어

 

나 본부에
높은 사람 많이 알아!

 

아야!
그만 좀 해

 

사탕 줄까? 배 안 고파?
사탕 줄게

 

안 돼, 안 돼, 안 돼
핵심 기억들이 사라진다!

 

싫어, 난
깜깜한 데 무서워!

 

가자

 

- 여긴 뭐야?
- 라일리의 잠재의식

 

말썽쟁이들을 가두는 데야

 

모자가 커

 

어떻게 들어가지?

 

- 어디 봐
- 그거 내 모자 아냐?

 

- 내 모자야
- 상표 확인해 봐

 

- ‘내 모자’라고 써있네
- ‘내 모자’?

 

- 응
- 내 모자에도 그렇게 쓰여있어

 

- 설마
- 그거 내 거네

 

내 글씨야

 

- 너희 뭐야?
- 이런, 딱 걸렸네

 

어서 들어가
도망칠 생각 마!

 

으스스하네!
라일리가 겁내는 건 다 여기 가둬놔

 

브로콜리다!

 

지하실 계단이네

 

할머니의 진공청소기다!

 

가자, 이리 와

 

- 조용히 걸어
- 노력 중이야

 

뭐가 자꾸 부스럭 대?
사탕 껍질이네?

 

- 빙봉!
- ‘기쁨’이니?

 

- 거기 있었구나
- 쉿

 

피에로 풍선이네

 

오늘은
누구 생일일까요?

 

핵심 기억 갖고 있니?

 

응, 쟨 사탕 밖엔
관심 없더라

 

어서 나가자
기차를 타야지

 

잠깐만, 기차는 멈췄잖아
라일리를 깨워야 해

 

어떻게?

 

안 돼

 

‘슬픔’아, 파티 열린다는
소, 소식 들었니?

 

응, ‘기쁨’아
생일 파, 파티라고 했지?

 

생일이라고 했냐?

 

응, 케이크와
선물도 있을 거야

 

- 게임도 하고 풍선도...
- 생일?

 

그래, 따라와

 

깨울 땐
겁주는 게 최고랬지?

 

- 내 글씨래도?
- 아냐, 내가 쓴 거야

 

내 글씨 맞아

 

오늘은
누구 생일일까요?

 

빨리 와, 가자!

 

탔다!
지금 본부로 가는 건 누굴까요?

 

우리지!

 

- 무슨 일이야?
- 쟤가 또 사고 쳤어

 

바지를 벗고 학교에 갔는데
웬 개가

 

반 토막으로 뛰어다니고
빙봉도 나타났어

 

바보야, 그건 꿈이잖아
아, 짜증 나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네!
뭔가 조치가 필요해

 

이게 다
바보같이

 

이사를 한
엄마 아빠 탓이야

 

같이 할 사람?

 

- 난 싫어
- 그래, 좋아, 하자

 

접수했어
이젠 돌이킬 수 없어

 

근데 미네소타까지
어떻게 가지?

 

코끼리 농장에 가서
코끼리를 렌트하지 뭐

 

- 그거 좋겠다
- 버스를 타야지, 바보야!

 

마침 내일 출발하는
버스가 있네

 

차표 살 돈은
어디서 구해?

 

- 엄마 지갑
- 그건 안 돼

 

괜찮아
지갑을 어디서 봤더라?

 

- 트리플덴트 껌...
- 젠장!

 

1층에 있어
이게 다 엄마 아빠 탓이니까

 

푯값쯤은 내줘야지

 

어때, 경치 좋지?
여기선 모든 게 다 보여

 

저건 종합적 추리야

 

저건 데자뷰
저건 언어 처리 과정, 저건 데자뷰

 

저건 비판적 사고
저건 데자뷰

 

이쪽은 다 기억들이야

 

라일리를 겁줘서 깨운 거
좋은 아이디어였어

 

너 괜찮은 애 같아

 

- 정말?
- 참 잘했어

 

빨리 예전의 라일리를
되찾고 싶어

 

본부에 가면
모든 걸 바로잡을 거야

 

얘가 라일리야? 이젠
커서 로켓에 못 타겠네

 

달에 어떻게 가지?

 

꼬부랑 나무 앞에
모였을 때네

 

하키팀이 다 모이고
엄마 아빠는 격려해 주고...

 

봐, 즐겁게 웃고 있어

 

- 난 이때의 추억이 좋아
- 그래, 나도 좋아

 

그래!
이제 말이 통하네

 

그날 들개팀이
플레이오프 전에 졌지

 

우승 골에 실패한 라일리는
하키를 관두려고 했어

 

미안
또 슬픈 얘길 했네

 

그 문제는 돌아가서
함께 풀어보자

 

알았어

 

이해가 안 되네요

 

왜 이삿짐 차가
텍사스로 간 거죠?

 

혼선이 있었다고요?

 

5일까진 도착한댔어요

 

 

좀 더 일찍
보내줄 순 없나요?

 

정직섬이...?

 

위험해, 피해!

 

조심해!

 

- 꽉 잡아!
- 가자, 이쪽으로!

 

뛰어내리자, 빨리!

 

이제 어떻게 돌아가?
섬이 또 사라졌어, 왜 이러는 거지?

 

못 들었어?
라일리가 가출한대

 

뭐?

 

잠깐만, 얘들아
정말 가출할 거야? 그럼 일이 커져

 

이젠 핵심 기억도 없어
라일리가 행복하려면

 

미네소타로 가서
추억을 만들어야 해

 

서두르면
라일리를 막을 수 있어

 

가족섬이야
가자!

 

‘기쁨’아, ‘기쁨’아
너무 위험해

 

제시간에 도착 못 해

 

돌아갈 길은
저것뿐이야

 

회상 튜브다!

 

저걸 타고 가자!

 

학교 잘 다녀와

 

저녁에 보자, 몽키

 

사랑해!

 

빨리 뛰어, 뛰어!

 

잠깐만, ‘슬픔’아
‘슬픔’아, 잠깐!

 

네가 라일리를
해치고 있어

 

이런, 내가 또 그랬네!

 

네가 여기 타면
이 핵심 기억들이 슬퍼져

 

미안한데
라일리는 행복해야 해

 

‘기쁨’아

 

‘기쁨’아!

 

‘기쁨’아!

 

‘기쁨’아

 

‘기쁨’아

 

너 뭐 하는 거야?
제발 그만 해

 

모르겠어?
우린 여기에 갇힌 거야

 

잊혀졌다고!

 

술래잡기도 하곤 했는데...

 

이젠 모든 게 달라졌어

 

이사한 뒤로...

 

라일리가 색칠놀이 할 때
혀를 쏙 내밀던 거 기억나?

 

걔 얘긴 종일 들어도
재미있기만 했지

 

라일리가 행복한 걸
보고 싶었는데...

 

이젠...

 

그날 들개팀이
플레이오프 전에 졌지

 

우승 골에
실패한 라일리는

 

하키를 관두려고 했어

 

‘슬픔’아...

 

엄마와 아빠
그리고 하키팀이

 

그날 위로하러 와준 건
‘슬픔’이 때문이었어

 

다시 올라가야 해

 

우린 여기 갇혔다니까

 

다른 별로
쫓겨난 셈이지

 

다른 별

 

놀기 좋아하는 내 친구는...

 

놀기 좋아하는 내 친구는...

 

멋진 로켓을 만드는 친구

 

못하는 게 없고
노래도 잘 부른다네

 

놀기 좋아하는 내 친구는
빙봉 빙봉

 

멋진 로켓을 만드는 친구

 

 

놀기 좋아하는 내 친구는
빙봉 빙봉

 

멋진 로켓을 만드는 친구
빙봉 빙봉

 

못하는 게 없고
노래도 잘 부른다네

 

놀기 좋아하는 내 친구는
빙봉 빙봉

 

멋진 로켓을 만드는 친구
빙봉 빙봉

 

못하는 게 없고
노래도 잘 부른다네

 

가자!

 

놀기 좋아하는 내 친구는
빙봉 빙봉

 

멋진 로켓을 만드는 친구
빙봉 빙봉

 

못하는 게 없고
노래도 잘 부른다네

 

놀기 좋아하는 내 친구는...

 

한 번만 더 해보자

 

이번엔 될 거 같아

 

빙봉 빙봉
멋진 로켓을 만드는 친구

 

빙봉 빙봉

 

못하는 게 없고
노래도 잘 부른다네

 

놀기 좋아하는 내 친구는
빙봉 빙봉

 

더 크게 ‘기쁨’아!
더 크게 불러!

 

노래도 잘 부른다네

 

놀기 좋아하는 내 친구는
빙봉 빙봉

 

멋진 로켓을 만드는 친구

 

못하는 게 없고
노래도 잘 부른다네

 

성공할 거 같아!

 

앗싸!
빙봉, 우리가 해냈어!

 

우리가...
빙봉? 빙봉!

 

해냈구나!

 

빨리 가서
라일리를 구해줘!

 

네가 나 대신 걜
달나라에 보내줘

 

노력해볼게, 빙봉

 

약속해

 

우리 왔다!

 

라일리?
라일리!

 

전화해 볼게

 

좀 무섭다
저기 누가 오나 본데?

 

길 건너자

 

엄마야
딱 걸렸다

 

- 어쩌지?
- 산소!

 

핵심 기억이 필요해

 

- 휴...
- 계속 가자

 

‘슬픔’아!

 

‘슬픔’아, ‘슬픔’아!

 

대답해 ‘슬픔’아
어디 있어?

 

내가 ‘슬픔’이라면
지금 어디 있을까?

 

‘모든 게 엉망이야
이젠 다리도 안 움직여’

 

‘네가 좀 끌고 가줘
바닥에 질질...’

 

이런, 또 엄마야
어쩌지?

 

돌겠네
가출을 왜 해 갖고!

 

마음을 바꿔주자

 

‘슬픔’아

 

- ‘슬픔’아!
- ‘기쁨’이?

 

잠깐만, ‘슬픔’아!

 

날 내버려 둬
라일리는 내가 없는 게 나아!

 

돌아와!

 

코끼리가 남편분을
날려 버렸다고요?

 

- 일행이 있었나요?
- 네, 쟤예요!

 

이봐요, 돌아와요!

 

놔둬, 제이크
여긴 구름 마을이야

 

이게 뭐야?
‘슬픔’아!

 

난 모든 걸
악화시키기만 해

 

잠깐만, ‘슬픔’아
나랑 본부로...

 

- 고장이야
- 맙소사!

 

- 고장이라니?
- 이제 어떡해?

 

뭐야 뭐야, 이거 뭐야?

 

- 어떻게 막지?
- 걱정 마

 

겁을 주면
마음을 바꿀 거야

 

- 천잰데?
- 알아, 빨리해

 

효과가 없어
왜 안 되지?

 

- 내가 해볼게
- 망가졌네

 

- 내가 안 그랬어
- 비켜봐

 

얘들아
라일리가 아무 감정도 못 느껴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거야?

 

얘, 나 좀 봐
전에 한 말 진심이야?

 

난 라일리를 위해 살아
라일리를 위해...

 

좋아
그걸 증명해 봐

 

난 라일리를 위해 살아
라일리를 위해, 라일리를 위해...

 

졌다
관둘래!

 

꽉 잡아!

 

내가 미쳤지, 미쳤지
아냐 ‘기쁨’아, 자신감을 가져

 

자신 있게 말하는데
이건 미친 짓이야

 

- 지금이야
- 라일리를 위해!

 

- ‘기쁨’이?
- 꽉 잡아

 

‘기쁨’이 여기 있었으면...

 

- ‘기쁨’이다
- 물러서!

 

성공이네

 

똑똑한 넌
딴 방법 있어?

 

말해줘도 넌
멍청해서 이해 못 해

 

뭐?

 

바보라 못 알아듣나?

 

네 수준에 맞게
쉽게 말해주지

 

최대한 너처럼
바보같이 말해주겠다고!

 

다행이다, 왔구나!

 

- 실패야
- 행복한 기억을

 

못 만들었어

 

‘기쁨’아, 네가 해결해 봐

 

‘슬픔’아, 네가 해야 해

 

- 내가?
- ‘슬픔’이?

 

난 못해

 

할 수 있어
라일리는 네가 필요해

 

좋아

 

잠깐만, 세워줘요
내릴래요!

 

네, 감사합니다
그러죠

 

선생님도 종일
라일리를 못 봤대

 

뭘 입고 나갔었지?

 

라일리, 들어왔구나!

 

걱정했잖아
이 시간까지 어디 있었어?

 

너 무슨 일 있니?

 

이웃집에도 물어보고
학교에도 전화했어

 

이런 말 하면
속상하시겠지만

 

집에 가고 싶어요

 

미네소타의 집에...

 

두 분은 내가
행복하길 원하시지만

 

난 친구들이 보고 싶어요
하키팀도 그립고...

 

집에 가고 싶어요

 

화내지 말아 주세요

 

- 오, 우리 딸
- 우리 화 안 났어

 

사실은 나도
미네소타가 그리워

 

하이킹하던 숲도 그립고...

 

함께 놀던
뒷마당도 그리워

 

네가 스케이트를 배우던
스프링 호수도...

 

이리 와

 

- 새 풍경이 근사하네
- 우정섬이 커졌어

 

‘친구랑 의견 나누기 구역’이
신설 됐군

 

‘로맨스 소설 섬’
멋지다

 

‘패션섬’도 있네?
완전 대박

 

‘아이돌섬’은
곧 사라질 거야

 

네 희망 사항이지
난 다 마음에 들어

 

새 제어판이야
크기도 커졌고 작동도 잘 돼

 

업그레이드됐네

 

뭐야
내가 그랬나?

 

얘들아, 사춘기가 뭐야?

 

몰라
중요한 건 아닐 거야

 

이젠 욕 대백과 사전에서
모든 욕을 검색할 수 있어

 

이 새 제어판은 엿 같...

 

미안, 내가 또 실수했네

 

시합에 간다

 

플레이는
공격적으로 해야 해

 

- 알아요
- 심하게는 말고...

 

모든 시합에
안 오셔도 돼요

 

무슨 소리야?
다 봐야지, 포그혼 파이팅!

 

- 라일리 최고다, 포그혼 만세!
- 나 가볼게요

 

딸 바보들

 

멋진 엄마 아빠야

 

그렇게 느껴도
내색하면 안 돼

 

페이스 페인팅이
맘에 드나 봐

 

좋아할 거랬잖아

 

- 간만에 마음에 드네
- 은근 괜찮은 남자야

 

혹시 모르니까...

 

어머!
미안

 

여자 사람 출현
여자 사람 출현

 

자, 여기...
갈게

 

태클을 걸어야지!

 

- 파이팅, 라일리!
- 넌 할 수 있어!

 

- 준비됐어?
- 응

 

좋아
멋진 시합해 보자!

 

‘버럭’이 등장!

 

야, 공 내놔

 

왼쪽!

 

이번엔 잘해보자

 

엄마 아빠 앞에서
지고 있어

 

지긴 누가 져?

 

힘든 일이 많았지만
우린 여전히 라일리를 사랑해요

 

새 친구들에 멋진 집도 있고
이젠 더 바랄 게 없죠

 

게다가 겨우 12살짜리한테
무슨 일이 또 있겠어요?

 

샌프란시스코 항이 몇 년도에
개항했는지 아는 사람? 조던?

 

어...

 

언제 방학하냐?

 

5개월 2주 나흘
더 있어야 여름 방학이야

 

방학하면 바하마에 가야지
그 썸남이랑!

 

아가씨
저하고 같이 가실까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우리 왜 화난 거야?

 

몰라
트로이가 화났나 봐

 

- 트로이가 왜 화났는데?
- 모르지

 

나도 알거든?

 

우린 사기꾼이야!
속마음 들키면 어쩌지?

 

안 들켜
스모키 화장했잖아

 

쿨한 척하기 힘들다

 

오늘은 누구의 생일일까요?
얘들아, 어디 가니?

 

6년간 연기 학원에
퍼다 준 돈이 아깝다

 

뭐해, 비켜!

 

와, 짜증!
돌겠네

 

진정들 해
기분 전환 시켜줄게

 

트리플덴트 껌...

 

야, 닥쳐!

 

음식 냄새가 난다

 

저 남자한테 음식이 있어

 

음식을 뺏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