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소설 조르주 베르나노스
어느 시골 본당 신부의 일기 (1951)
각본 및 감독 로베르 브레송
이 무료하기 짝이 없는 삶에
완벽한 진실과
가장 간단하고
일기장에 쓰는 게
'앙브리쿠르'
나의 교구, 나의 첫 교구
나의 일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건강이 나쁘다는 걸
자전거는 매우 유용하다
하지만 배가 고프면
나는 의도적으로
어지러울 때마다
와인에 설탕을 많이 넣는다
그 빵을 며칠 동안 굳힌다
이런 식습관은
나를 아주 건강하게 해 주었다
파브르가르 노인이
저의 시간 보수는 제외하고
파브르가르 씨, 그냥
커튼 천을 공짜로
당연히 그래야죠
그깟 썩어 빠진
- 그런데도 돈을 그리 많이 받아요?
말은 잘하는군요
불쌍한 사람들을
쉽게 돈을 벌려 하시는군요, 신부님
다들 똑같이 지급합니다
내가 볼 때는 아주 쉽구먼
간단히 한 가지만 부탁하지요
불쌍한 내 아내를
보통 의식대로요
그리고 한 푼도 더 못 내요
토르시의 사제를 보러
그처럼 건강하고
그 사람에게 나가라고 했어야지
그래, 나가라고 말이야
게다가, 나도 그 파브르가르를 알아
그 영감은 돈도 많아
젊은 사제들이란...
요즘 젊은 사제들은
우리 때엔 진짜 교회인들이었지
교구의 지도자, 진짜 주인들 말이야
요즘 교구청에서 보낸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애송이들이
무슨 어려운 일이기만 해도
성직 자리가 이런 줄 몰랐다면서
확실한 건
악마를 모두 없애는 것 말고도
자네 모습 그대로로
진짜 성직자는 사랑받지 못해
교회는 자네가 사랑받든 말든
존경받고, 순종 받고
온종일 모든 규율을 지키고,
내일 무질서가 일어나리라
왜냐하면 이 슬픈 세상에서는
"온종일 규율을 지켜라"
수프에 넣을 감자를 까는데
토르시의 사제 말이 떠올랐다
촌장 대리가 나타났다
좋은 소식입니다, 신부님
(Diary of a Country Priest)
(Journal d'un cure de campagne)
시시콜콜한 비밀들을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Ambricourt D71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오르막길을 갈 때 어지럽다
고기와 채소를 줄였다
와인에 적신 빵을 조금 먹는다
머리를 맑게 해주고
오늘 성구 실로 왔다
사용하게 해 드리죠
천 따위가 얼마나 한다고
- 초 여러 개는 굉장히 비쌉니다
착취해 가는 건 있을 수 없어요
남부럽지 않게 묻어 주시오
알겠소?
갈 때도 정신이 혼미하였다
정신이 맑았으면...
대체 뭘 생각하며 살지?
사람들은 다 애송이야
생각하는 어린애들
아무 일도 끝내지 못해
다 포기해 버리지
저는 그렇지 않다는 거죠
사랑받길 바라고 있어
상관하지 않아
생각하며 일하게
밤이 낮의 일을 지워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