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10,010 --> 00:00:14,597 "NETFLIX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2 00:00:24,691 --> 00:00:26,609 아이들을 진찰할 때 3 00:00:27,694 --> 00:00:29,195 부모님들께 말하죠 4 00:00:29,279 --> 00:00:33,033 아이의 상태 때문에 고통받는 건 부모님들이라고요 5 00:00:35,702 --> 00:00:37,287 아이는 아프지 않아요 6 00:00:40,040 --> 00:00:42,959 백설 공주처럼 가만히 누워있을 뿐이에요 7 00:00:43,376 --> 00:00:46,296 주변의 모든 것이 너무나 끔찍해서 8 00:00:46,379 --> 00:00:49,299 그런 식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거죠 9 00:00:52,886 --> 00:00:57,640 아이는 상황이 나아지길 기다리는 것입니다 10 00:01:00,018 --> 00:01:06,733 그러다 깨어나면 다시 원래대로 활기차게 살 수 있어요 11 00:01:25,126 --> 00:01:31,216 "다리아 (다샤) 7세, 5개월 동안 무반응 상태" 12 00:01:35,595 --> 00:01:41,768 이런 일이 왜 생겼나 모르겠어요 굉장히 활동적이고 잘 뛰어다니고 13 00:01:41,851 --> 00:01:45,980 학교에서 활달한 아이였거든요 14 00:01:46,606 --> 00:01:48,733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알 수가 없어요 15 00:01:56,366 --> 00:02:02,789 "안네-리스 본 크노링, 의사 소아정신과" 16 00:02:03,581 --> 00:02:06,626 배에 그거 올려주세요 17 00:02:06,751 --> 00:02:08,002 반응을 보도록 하죠 18 00:02:09,712 --> 00:02:11,297 완전히 놓으세요 19 00:02:28,481 --> 00:02:29,481 됐습니다 20 00:02:34,737 --> 00:02:40,702 이번엔 얼음을 올려도 혈압에 변화가 없네요 21 00:02:40,785 --> 00:02:45,206 지난번엔 반응이 있었거든요 22 00:02:46,374 --> 00:02:48,418 의식 불명이 좀 더 진행됐어요 23 00:02:49,544 --> 00:02:53,464 오래 누워 있으면 대체로 그렇게 돼요 24 00:03:06,936 --> 00:03:08,688 "지난 15년 동안" 25 00:03:08,771 --> 00:03:12,984 "정신적 외상을 입은 스웨덴 거주 난민 아동 수백 명이" 26 00:03:13,067 --> 00:03:17,071 "체념 증후군으로 고통받고 있다" 27 00:03:18,531 --> 00:03:23,661 "세상에서 물러나 혼수상태와 비슷한 상태에 빠지는데" 28 00:03:23,745 --> 00:03:26,623 "때론 그 기간이 수년이 되기도 한다" 29 00:03:53,900 --> 00:03:57,487 처음에 보이는 증세는 말을 안 하고 30 00:03:58,238 --> 00:04:00,073 누워만 있는 겁니다 31 00:04:00,573 --> 00:04:03,910 그리고 먹는 양이 점점 줄죠 32 00:04:05,161 --> 00:04:09,165 그러다 먹고 마시는 걸 완전히 중단합니다 33 00:04:13,044 --> 00:04:16,798 부모들 대부분은 이것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 34 00:04:17,715 --> 00:04:20,551 아이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죠 35 00:05:09,100 --> 00:05:12,854 저는 동업자들과 인터넷 서비스 업체를 운영했어요 36 00:05:16,065 --> 00:05:20,028 어느 날 정부 보안 기관에서 오더니 37 00:05:20,945 --> 00:05:23,448 인터넷 공급을 차단하라고 하더라고요 38 00:05:23,656 --> 00:05:26,409 그 지역의 사람들이 39 00:05:26,492 --> 00:05:28,703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서 40 00:05:28,786 --> 00:05:31,497 수도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르게 하겠다는 거였죠 41 00:05:33,207 --> 00:05:34,208 맞습니다 42 00:05:36,210 --> 00:05:43,176 그다음 해에는 오더니 협박을 하기 시작했어요 43 00:05:43,968 --> 00:05:46,387 인터넷을 차단하라는 말을 44 00:05:46,929 --> 00:05:51,559 이전 해에 따르지 않았단 걸 들먹이면서요 45 00:05:53,144 --> 00:05:58,524 거의 반 년 동안 저희는 그런 협박을 받았습니다 46 00:06:07,950 --> 00:06:10,411 남편을 체포해가고 서류들도 압수했어요 47 00:06:12,330 --> 00:06:15,166 남편이 병원에 있단 말을 듣고 보러 갔죠 48 00:06:15,249 --> 00:06:20,505 감시하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들어가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49 00:06:21,964 --> 00:06:26,469 그들에게 돈을 줬거든요 50 00:06:29,138 --> 00:06:31,891 남편은 심하게 구타를 당한 상태였어요 51 00:06:32,558 --> 00:06:35,478 고문도 당했고요 52 00:06:38,439 --> 00:06:41,067 저희는 돈을 써서 탈출시켰어요 53 00:06:46,739 --> 00:06:48,866 처음엔 숨어지냈어요 54 00:06:49,117 --> 00:06:50,117 네 55 00:06:50,201 --> 00:06:54,705 그러다 남편은 스웨덴으로 도피했죠 56 00:07:01,003 --> 00:07:07,510 그러는 동안에 전 감시와 미행을 당했어요 57 00:07:11,222 --> 00:07:16,644 하루는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집에 왔는데 58 00:07:16,727 --> 00:07:20,606 사람들이 문 앞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59 00:07:23,818 --> 00:07:26,988 남편 동업자의 아내와 저는 60 00:07:27,071 --> 00:07:29,031 심하게 고문당했어요 61 00:07:30,533 --> 00:07:32,285 전 숲으로 끌려갔었는데 62 00:07:32,952 --> 00:07:37,415 그들 중 하나가 절 강간했죠 63 00:07:39,542 --> 00:07:43,713 남편들이 20일 이내에 나타나지 않으면 64 00:07:44,422 --> 00:07:49,969 다 죽인다고 했어요 아이들, 남편, 저희 전부 다요 65 00:07:54,098 --> 00:07:56,350 그래서 저희는 스웨덴으로 탈출했어요 66 00:08:07,528 --> 00:08:13,326 ''우린 유령을 찾아야 해' 세사르가 말했습니다' 67 00:08:13,618 --> 00:08:15,828 ''뭐가 보여?' 세사르가 물었습니다' 68 00:08:15,912 --> 00:08:21,125 '아스타는 창문에 얼굴을 댔습니다' 69 00:08:21,209 --> 00:08:24,170 ''유령 없어' 아스타가 말했습니다' 70 00:08:24,921 --> 00:08:28,216 ''빨리 와', 아스타가 말했습니다 '못 가', 세사르가 말했습니다' 71 00:08:28,633 --> 00:08:34,764 '세사르의 다리를 잡아당겼지만 바닥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72 00:08:40,144 --> 00:08:43,814 '생일 축하해 모, 모나가' 73 00:08:44,190 --> 00:08:45,900 '다리아, 7살 축하해' 74 00:08:49,612 --> 00:08:52,698 '생일 축하해, 다리아 7살 축하해' 75 00:08:53,449 --> 00:08:55,993 '알레산...' 76 00:08:56,077 --> 00:08:58,287 - 알레산드로 - '...드로' 77 00:09:22,144 --> 00:09:23,729 "헨리 아셰르, 의사 소아과" 78 00:09:23,813 --> 00:09:26,857 어떤 아이들은 망명 절차가 진행 중이고 79 00:09:26,941 --> 00:09:29,944 미래가 불확실하단 걸 알아요 80 00:09:30,361 --> 00:09:35,658 트라우마를 겪은 후 불안정한 상황에 장기간 놓이는 건 81 00:09:35,741 --> 00:09:37,410 무척 해롭습니다 82 00:09:42,999 --> 00:09:48,879 트라우마로부터 회복하는 데는 안정적인 상황이 가장 기본이죠 83 00:10:16,824 --> 00:10:20,995 - 스웨덴에 난민 지위를 신청했죠 - 난민 지위요, 네 84 00:10:24,206 --> 00:10:27,001 일 년 반을 기다렸고요 85 00:10:35,551 --> 00:10:38,888 그러다 판결이 내려졌다는 연락을 받고 86 00:10:38,971 --> 00:10:40,806 다 같이 갔습니다 87 00:10:43,517 --> 00:10:45,936 판결문이 읽히기 시작했어요 88 00:10:46,020 --> 00:10:49,440 거기엔 저희가 탈출하게 된 이유 등 89 00:10:49,523 --> 00:10:51,150 모든 게 담겨 있었죠 90 00:10:53,611 --> 00:10:56,322 아이들은 그때까지 아무런 사정을 몰랐어요 91 00:10:57,740 --> 00:11:00,034 - 말을 안 해줬거든요 - 전혀 안 했어요 92 00:11:00,117 --> 00:11:03,579 아이들한텐 비밀로 했기 때문에 몰랐었어요 93 00:11:03,663 --> 00:11:05,331 그런데 갑자기... 94 00:11:05,581 --> 00:11:09,585 둘째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어요 95 00:11:09,669 --> 00:11:14,882 그때 즈음 애들이 스웨덴어를 제법 해서 96 00:11:14,965 --> 00:11:18,010 저희한테 통역되기도 전에 알아들은 거예요 97 00:11:23,974 --> 00:11:30,898 "그들의 망명 신청은 거부되었다" 98 00:11:35,194 --> 00:11:40,324 그때 다샤한테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99 00:11:43,494 --> 00:11:45,746 담임 선생님이 학교에 오라고 전화를 했더군요 100 00:11:45,830 --> 00:11:48,749 아이가 울면서 본국으로 돌려보내질 거고 101 00:11:48,833 --> 00:11:51,836 거기서 살해될 거라고 말한단 거예요 102 00:11:51,919 --> 00:11:54,130 학급의 친구들도 전부 따라 울고 103 00:11:54,213 --> 00:11:56,757 영문을 모른 선생님은 전화를 하신 거죠 104 00:12:12,815 --> 00:12:19,780 딸은 곧 음식을 거부했고 몸의 전반적인 반응도 멈췄어요 105 00:12:55,107 --> 00:12:59,111 "다리아의 가족은 망명 거부 판결에 항소했고" 106 00:12:59,195 --> 00:13:02,198 "다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07 00:13:23,928 --> 00:13:28,140 체념 증후군을 앓는 아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건 108 00:13:28,265 --> 00:13:30,935 2003년 ~ 2005년경이었습니다 109 00:13:33,145 --> 00:13:36,232 저희는 무척 놀랐는데 110 00:13:36,315 --> 00:13:40,903 이전에 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것이었기 때문이죠 111 00:13:44,240 --> 00:13:46,075 당시엔 이런 소문들이 있었어요 112 00:13:46,158 --> 00:13:47,368 "옐레르트 타마스, 언론인" 113 00:13:47,451 --> 00:13:51,664 '아이들이 속이는 거다 아픈 척하는 것이다' 114 00:13:51,747 --> 00:13:54,792 '부모들이 독으로 죽이고 있다' 115 00:13:54,875 --> 00:13:58,212 정치가들한테 반복적으로 언급된 소문들이었죠 116 00:13:59,421 --> 00:14:04,760 하지만 결국 이런 소문들은 오늘날로 말하자면 가짜 뉴스나 117 00:14:04,844 --> 00:14:07,429 극우 행동주의자들의 선전 같은 것이었어요 118 00:14:09,431 --> 00:14:13,102 모든 테스트에서 똑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119 00:14:13,185 --> 00:14:16,564 외부의 조작은 전혀 없었던 거죠 120 00:14:18,691 --> 00:14:24,154 정말로 아주 심각하게 아픈 아이들의 얘기인 것입니다 121 00:14:39,128 --> 00:14:44,633 "카렌, 12세 6개월 동안 무반응 상태" 122 00:14:58,814 --> 00:15:03,777 아들은 모범생이었죠 수학을 아주 잘했어요 123 00:15:04,486 --> 00:15:08,824 스웨덴 학교의 선생님들도 카렌은 수학을 참 잘한다고 했어요 124 00:15:12,828 --> 00:15:15,080 학교를 아주 좋아했어요 125 00:17:15,784 --> 00:17:17,703 "현재 카렌의 가족은" 126 00:17:17,995 --> 00:17:21,707 "13개월 임시거주 허가증으로 체류 중이다" 127 00:17:23,042 --> 00:17:28,505 "기간이 만료되면 망명 재신청을 해야 한다' 128 00:17:40,142 --> 00:17:45,355 저는 한 식당에서 일했고 그날따라 손님이 아주 많았습니다 129 00:17:45,439 --> 00:17:49,568 어떤 사람 둘이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130 00:17:49,651 --> 00:17:53,030 동료와 우연히 엿듣게 됐어요 131 00:17:53,572 --> 00:17:56,366 사람들을 죽였다고 하더군요 132 00:17:57,117 --> 00:18:01,747 저희가 알아듣기론 살인 사건이 일어났고 133 00:18:01,830 --> 00:18:07,503 그들은 그 살인을 지시한 사람들이었던 거예요 134 00:18:20,432 --> 00:18:27,397 저는 퇴근길에 아들 카렌을 데리고 가야 했습니다 135 00:18:28,357 --> 00:18:32,694 동료가 저희를 차에 태워서 데려다 주기로 해서 그 차를 탔죠 136 00:18:34,696 --> 00:18:37,991 그런데 집에 가는 도중에 차를 세워야 했습니다 137 00:18:43,163 --> 00:18:49,044 그들이 길을 막고 멈춰 세운 거였어요 138 00:18:52,047 --> 00:18:56,844 동료가 차에서 내리자 그들은 총을 쐈습니다 139 00:18:58,053 --> 00:19:04,935 전 아들이랑 가까스로 내려 도망을 쳤죠 140 00:19:07,896 --> 00:19:11,316 그 후 스웨덴에 왔을 무렵 141 00:19:11,400 --> 00:19:18,157 아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놓여 있는 상태였어요 142 00:19:19,074 --> 00:19:23,787 몹시 불안해하고 겁에 질려서 143 00:19:23,871 --> 00:19:30,752 수시로 바깥을 확인하며 두리번두리번 쳐다보곤 했어요 144 00:20:15,130 --> 00:20:17,049 그 아이들은 많은 것을 봤습니다 145 00:20:17,132 --> 00:20:18,508 "나디아 하템 이민 변호사" 146 00:20:18,592 --> 00:20:20,052 그러다 스웨덴에 와서 147 00:20:20,177 --> 00:20:23,972 학교에 다니고 친구를 사귀고 스웨덴 말도 완벽하게 하게 됐는데 148 00:20:24,056 --> 00:20:25,474 그러다 갑자기 149 00:20:25,933 --> 00:20:27,351 돌아가야 한다고요? 150 00:20:28,894 --> 00:20:31,396 아이들이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죠 151 00:21:02,970 --> 00:21:04,846 삼키는 걸 잘 보세요 152 00:21:04,930 --> 00:21:06,390 "엘리사베트 훌트크란트스 의학박사" 153 00:21:06,473 --> 00:21:08,100 삼킬 때까지 보세요 154 00:21:12,896 --> 00:21:15,190 너무 세게 잡진 마시고요 155 00:21:15,274 --> 00:21:17,109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받쳐주세요 156 00:21:18,944 --> 00:21:20,362 아직 안 삼켰어요 157 00:21:21,029 --> 00:21:22,948 이제 삼켰어요 158 00:21:23,031 --> 00:21:26,326 다시 또 줘요 계속해요 159 00:21:26,743 --> 00:21:32,040 아이스크림이 건강식은 아니지만 지금 먹을 수 있는 거니까요 160 00:21:33,333 --> 00:21:34,584 다시 해봐요 161 00:21:36,503 --> 00:21:39,715 입을 벌리고 아이스크림을 넣습니다 162 00:21:40,382 --> 00:21:42,384 잘하셨어요 이제 입을 닫아주세요 163 00:21:42,676 --> 00:21:46,263 이가 아직 안 닫혔어요 164 00:21:46,346 --> 00:21:49,099 이렇게요 165 00:21:49,182 --> 00:21:51,268 너무 떠 있네요 166 00:21:53,186 --> 00:21:54,604 좋아요, 잘하는지 봐요 167 00:21:54,688 --> 00:21:57,482 잘 삼키는지 보도록 해요 168 00:22:10,579 --> 00:22:12,998 됐어요, 삼켰어요 169 00:22:13,081 --> 00:22:14,833 이렇게 하셔야 해요 170 00:22:14,916 --> 00:22:18,253 눈을 이렇게 벌려요 171 00:22:18,337 --> 00:22:21,214 좋아요, 저를 보는 것 같죠 172 00:22:21,590 --> 00:22:22,841 엄마한테 얘기해 봐 173 00:22:30,515 --> 00:22:34,019 안녕 174 00:22:34,519 --> 00:22:35,520 아주 좋아요 175 00:22:35,604 --> 00:22:37,606 너무 오래는 하지 마세요 176 00:22:54,039 --> 00:22:56,291 좋아질 거예요 177 00:22:56,375 --> 00:22:58,502 너무 힘들어요 178 00:22:58,585 --> 00:23:03,048 맞아요, 힘들어요 그래도 효과가 있잖아요 179 00:23:03,131 --> 00:23:04,925 잘되고 있는 거예요 180 00:23:05,008 --> 00:23:06,008 계속해요 181 00:23:06,635 --> 00:23:07,636 안녕 182 00:23:08,845 --> 00:23:11,223 안녕이라고 매일 말하세요 183 00:23:11,306 --> 00:23:15,602 '내 손을 꽉 잡아봐, 카렌' 184 00:23:16,103 --> 00:23:18,021 말을 걸어야 해요 185 00:23:18,105 --> 00:23:19,648 '내 손을 꽉 잡아봐' 186 00:23:19,731 --> 00:23:21,441 카렌, 우리 착한 아들 187 00:23:21,525 --> 00:23:22,776 엄마 강아지 188 00:23:24,444 --> 00:23:25,779 잘생긴 내 아들 189 00:23:59,104 --> 00:24:01,022 그런 상황에 처하는 이민자들은 190 00:24:01,106 --> 00:24:03,275 세계의 특정 지역 출신들입니다 191 00:24:03,358 --> 00:24:04,526 "칼 살린, 의사 소아과" 192 00:24:04,609 --> 00:24:07,946 발칸반도에서도 오고 러시아 남쪽 국경의 193 00:24:08,029 --> 00:24:12,492 구 소련 연방에서도 오고 특정 소수민족 출신이기도 합니다 194 00:24:12,909 --> 00:24:15,787 그래서 설명이 좀 어렵죠 195 00:24:18,832 --> 00:24:24,171 이런 아이들과 가족들은 트라우마에 매우 노출돼 있습니다 196 00:24:24,254 --> 00:24:26,840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혹은 둘 다 말이죠 197 00:24:28,467 --> 00:24:31,511 또한 추방이라는 트라우마에도 직면하고 있고요 198 00:24:53,408 --> 00:25:00,081 "레일라, 10세 7개월 동안 무반응 상태" 199 00:25:02,250 --> 00:25:05,086 이들은 야치디 가족입니다 200 00:25:06,421 --> 00:25:09,799 지금까지 살았던 대부분의 나라에서 201 00:25:09,883 --> 00:25:12,177 이 가족은 2등 시민이었죠 202 00:25:15,430 --> 00:25:19,851 그들은 30가구 밖에 없는 작은 마을 출신입니다 203 00:25:21,728 --> 00:25:26,191 마을엔 우물이 하나 있었는데 모두 공동으로 이용했죠 204 00:25:27,025 --> 00:25:30,570 그래서 엄마는 매일 물을 길으러 우물에 갔습니다 205 00:25:32,531 --> 00:25:35,575 어느 날, 평소와 다름없이 우물에 갔는데 206 00:25:35,659 --> 00:25:40,580 남자 넷이 와서 엄마를 강간했죠 207 00:25:43,124 --> 00:25:47,796 엄마의 친정 아버지는 와서 대노하며 말했습니다 208 00:25:47,879 --> 00:25:50,090 딸을 죽여야 한다고요 209 00:25:50,382 --> 00:25:54,803 자신의 이름을 더럽혔기 때문입니다 210 00:26:01,226 --> 00:26:05,105 제 아이들은 즐거운 생활을 못 하고 있습니다 211 00:26:05,188 --> 00:26:08,817 학교는 다니지만 이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니까요 212 00:26:11,319 --> 00:26:15,824 우리의 몸에는 온통 공포만 스며 있습니다 213 00:26:28,628 --> 00:26:31,506 네, 이걸 해보죠 214 00:26:32,841 --> 00:26:36,595 혈압은 정상 범위인데 215 00:26:36,678 --> 00:26:40,223 맥박이 좀 빨리 뛰어요 216 00:26:40,307 --> 00:26:44,436 아이가 원래 이런지 모르겠네요 217 00:26:44,936 --> 00:26:48,815 배 위에 올려서 차갑게 해볼게요 218 00:26:49,566 --> 00:26:53,778 혈압이랑 맥박이 반응하는지 보겠습니다 219 00:26:53,862 --> 00:26:58,450 혈압은 109에 68이고 맥박은 96이네요 220 00:26:58,533 --> 00:27:00,076 표시해 둘게요 221 00:27:00,785 --> 00:27:02,120 확인해 보죠 222 00:27:02,245 --> 00:27:04,080 다시 재겠습니다 223 00:27:05,624 --> 00:27:07,626 이걸 배에 올리면 224 00:27:07,709 --> 00:27:10,837 혈압이 갑자기 확 오를 수 있거든요 225 00:27:22,807 --> 00:27:25,352 - 심장이 빨리 뛰나요? - 네? 226 00:27:25,435 --> 00:27:28,521 - 심장이 빨리 뛰어요? - 네, 빨리 뛰어요 227 00:27:28,605 --> 00:27:32,442 그렇다고 비정상적인 건 아니에요 228 00:27:32,525 --> 00:27:34,736 - 안 좋은 거죠? - 좋은 거예요 229 00:27:34,819 --> 00:27:39,032 우리가 하는 거에 아이가 약간 반응한단 뜻이니까요 230 00:27:39,115 --> 00:27:41,868 아이 맥박이 항상 높진 않을 거예요 231 00:27:41,951 --> 00:27:44,120 제가 와서 그런 것 같아요 232 00:27:44,204 --> 00:27:48,375 - 문제인가요? - 아뇨, 걱정 마세요 233 00:27:48,458 --> 00:27:52,087 그리고 이건 똑같네요 234 00:27:52,170 --> 00:27:54,589 이거에는 반응을 안 한단 거예요 235 00:27:54,673 --> 00:27:57,133 영향을 안 받았어요 236 00:27:57,217 --> 00:27:59,386 치우도록 할게요 237 00:28:22,701 --> 00:28:24,452 동생이 나았으면 좋겠어요 238 00:28:24,953 --> 00:28:26,705 저기 장난감 신들이 있는데 239 00:28:26,788 --> 00:28:30,542 아침마다 일어나서 장난감 신들한테 빌어요 240 00:28:30,625 --> 00:28:32,001 제발 도와달라고요 241 00:28:32,085 --> 00:28:34,963 동생이 얼른 나아서 242 00:28:35,046 --> 00:28:37,424 학교에 같이 갈 수 있게 해달라고 해요 243 00:28:58,069 --> 00:29:02,949 아이들은 이곳 생활에 익숙해요 스웨덴이 녀석들한텐 좋은 나라죠 244 00:29:05,952 --> 00:29:09,122 여기서 잘 살아나갔으면 좋겠어요 245 00:29:21,509 --> 00:29:26,473 "레일라의 가족은 추방 명령에 항소한 상태이며" 246 00:29:26,556 --> 00:29:29,350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247 00:29:45,658 --> 00:29:46,868 "미카엘 빌링 심리학자" 248 00:29:46,951 --> 00:29:50,079 왜 다른 나라보다 스웨덴에 이런 증상인 아이들이 많은지 249 00:29:50,163 --> 00:29:54,626 그에 대한 설명이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250 00:29:55,835 --> 00:30:01,841 유사한 경우들이 다른 나라에도 있긴 하지만 많진 않아요 251 00:30:02,342 --> 00:30:06,805 지금까지는 이렇다 할 이유를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252 00:30:10,517 --> 00:30:13,478 스웨덴만의 문화적인 요소들이 253 00:30:13,561 --> 00:30:16,189 이 증상을 진전시키는 중요한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254 00:30:16,272 --> 00:30:20,860 그중 하나는 망명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가족이 겪는 255 00:30:20,944 --> 00:30:23,238 불안정성일 수도 있습니다 256 00:30:24,656 --> 00:30:28,243 이런 상태와 관련 있는 분야들의 연구가 257 00:30:28,326 --> 00:30:30,036 많이 이뤄져야 합니다 258 00:30:46,719 --> 00:30:53,226 "다리아 (다샤) 8개월 동안 무반응 상태" 259 00:31:10,952 --> 00:31:13,705 지난주에 전화가 왔어요 260 00:31:13,788 --> 00:31:19,419 저희가 항소한 것에 대해 판결이 나왔다고요 261 00:31:19,878 --> 00:31:23,131 스웨덴 거주 승인이 났다고 했습니다 262 00:31:25,592 --> 00:31:30,221 그 며칠 후 편지를 받았어요 263 00:31:30,305 --> 00:31:33,099 - 우편으로요 - 우편이었죠 264 00:31:35,727 --> 00:31:40,398 - 공식적인 승인 문서였죠 - 그걸 받았습니다 265 00:31:52,869 --> 00:31:59,500 회복은 대체로 가족이 안정감을 느낄 때 이뤄집니다 266 00:32:01,669 --> 00:32:04,505 금세 되는 게 아니죠 267 00:32:05,840 --> 00:32:11,387 좋아지는 게 보일 때까지 대개 여러 달이 걸려요 268 00:32:18,102 --> 00:32:19,979 판결문을 다샤한테 읽어주고 269 00:32:20,063 --> 00:32:23,274 모든 게 잘될 거라고 말해줬습니다 270 00:32:23,358 --> 00:32:25,443 모든 게 문제없이 잘돼서 271 00:32:25,526 --> 00:32:28,905 아무도 우릴 못 쫓아낼 거라고 했죠 272 00:32:36,037 --> 00:32:40,792 이런 아이들의 회복은 다시 희망이 생기는 것에 달렸습니다 273 00:32:41,250 --> 00:32:46,422 그리고 희망을 전달하는 건 부모들의 몫이고요 274 00:32:46,506 --> 00:32:50,093 그러니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죠 275 00:32:50,551 --> 00:32:53,346 말투, 어루만짐 276 00:32:53,429 --> 00:32:55,598 방의 분위기 277 00:32:55,682 --> 00:33:00,311 그런 것에서 아이들은 부모가 더욱 희망적이 된 걸 느껴요 278 00:33:00,979 --> 00:33:02,981 머리가 많이 길었네 279 00:33:03,898 --> 00:33:07,235 라푼젤처럼 예뻐 280 00:33:07,652 --> 00:33:09,696 허리까지 내려오네 281 00:33:37,432 --> 00:33:43,896 "카렌 14개월 동안 무반응 상태" 282 00:33:58,161 --> 00:34:04,751 "카렌은 이제 걸쭉한 음식과 액체를 삼킬 수 있다" 283 00:34:25,146 --> 00:34:28,524 전 이제 전업으로 근무해요 284 00:34:29,108 --> 00:34:34,405 너무나 기쁘고 꾸준히 일을 하고 싶습니다 285 00:34:41,412 --> 00:34:46,042 "카렌 가족의 임시거주 허가증이 곧 만료될 예정이며" 286 00:34:46,125 --> 00:34:49,545 "이들은 다시 한번 망명을 신청할 계획이다" 287 00:34:59,180 --> 00:35:05,686 "레일라 11개월 동안 무반응 상태" 288 00:35:09,148 --> 00:35:14,403 야치디 가족의 둘째 딸 증상은 아직 변화가 없습니다 289 00:35:15,738 --> 00:35:20,785 그런데 이제 첫째 딸이 체념 증후군의 징후를 보이고 있죠 290 00:35:28,334 --> 00:35:32,088 아이들 엄마의 생일에 그 집을 찾았는데 291 00:35:34,048 --> 00:35:37,385 지난해 생일엔 두 딸이 292 00:35:37,510 --> 00:35:42,682 꽃과 뽀뽀를 선물해 줬었다고 말했습니다 293 00:35:44,225 --> 00:35:47,019 그런데 지금은 두 아이 모두 그럴 수가 없습니다 294 00:35:54,610 --> 00:36:01,534 "레일라의 가족은 언제든 추방당할 수 있다" 295 00:36:10,376 --> 00:36:16,382 "다리아 (다샤) 6개월 후" 296 00:36:25,725 --> 00:36:30,438 다리아는 계속 호전되고 있고 학교에도 다시 다닙니다 297 00:36:33,983 --> 00:36:36,861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기억하진 못하죠 298 00:36:39,197 --> 00:36:43,743 '엄마, 나 계속 잤어?' 하고 물으면 299 00:36:46,037 --> 00:36:51,834 이렇게 말해줘요, '그래 넌 잠자는 숲속의 공주였어' 300 00:36:53,544 --> 00:36:56,881 '하지만 이젠 깨어났으니 아무 일 없을 거야' 301 00:37:00,760 --> 00:37:06,807 "다리아는 1년 넘게 체념 증후군 상태에 있었다" 302 00:37:20,446 --> 00:37:24,784 스웨덴이 오랫동안 많은 수의 난민들을 303 00:37:24,867 --> 00:37:28,621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304 00:37:31,540 --> 00:37:35,836 개방된 문을 가진 사회인 것입니다 305 00:37:46,472 --> 00:37:50,893 "하지만 스웨덴에 반이민 정서가 확산되고 있고" 306 00:37:50,977 --> 00:37:55,523 "망명 정책도 더욱 까다로워졌다" 307 00:37:57,566 --> 00:38:02,321 "지난 3년간 새로 보고된 체념 증후군의 사례는" 308 00:38:03,030 --> 00:38:06,450 "200건이 넘는다" 309 00:38:08,536 --> 00:38:12,623 "호주의 난민 수용소에 있는 아이들 중에서도" 310 00:38:13,249 --> 00:38:17,545 "그와 똑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 311 00:39:24,111 --> 00:39:27,740 "이 영화를 위해 사연을 공유해주신 가족들께" 312 00:39:28,157 --> 00:39:30,576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13 00:39:31,619 --> 00:39:33,621 자막: Minjeong Ch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