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2,000 --> 00:00:36,900 sub2smi by Michael Archangel 2 00:00:51,049 --> 00:00:54,856 로마는 자신의 위대함을 전 세계에 내세우며 3 00:00:55,053 --> 00:00:57,256 계속 번영을 해나갔다 4 00:00:57,990 --> 00:01:04,968 하지만 당나라는 위대한 제국을 건설하고도 5 00:01:05,063 --> 00:01:09,166 이를 자랑하지 않았다 6 00:01:09,434 --> 00:01:18,015 어쩌면 그럴 필요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7 00:01:18,110 --> 00:01:20,984 장안에 도착한 지 한 달이 넘어서야 8 00:01:21,079 --> 00:01:24,054 당 황제를 만날 수 있었다 9 00:01:24,149 --> 00:01:26,723 난 그와의 만남을 고대했다 10 00:01:26,818 --> 00:01:30,591 그게 정치적으로든 신앙적으로든 말이다 11 00:01:35,060 --> 00:01:37,729 대체 이게 뭐죠? 12 00:01:42,501 --> 00:01:45,898 이것이 바로 당나라의 황궁이지 13 00:01:50,642 --> 00:01:54,847 로마제국의 사신이 도착하였습니다! 14 00:02:11,296 --> 00:02:14,738 그대는 음악에 조예가 깊다고 들었소 15 00:02:14,833 --> 00:02:19,610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음악은 제 인생이나 다름없지요 16 00:02:19,705 --> 00:02:23,080 괜찮다면 귀국의 음악을 들어보고 싶군 17 00:02:23,175 --> 00:02:29,041 윤허해주신다면 언제든지 노래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18 00:02:31,450 --> 00:02:36,088 오늘은 아니 되겠소 애도를 해야 하는 날이거든 19 00:02:37,089 --> 00:02:42,591 애도식에 참석하기 전까지는 그게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 20 00:02:44,329 --> 00:02:50,440 그날은 변경에서의 승전보를 받은 날이지만 21 00:02:50,535 --> 00:02:54,578 황제는 승리를 경축하기보다는 22 00:02:54,673 --> 00:03:03,987 전장에서 죽어간 용사들을 추모하는 제전을 열기로 했다 23 00:03:04,082 --> 00:03:08,583 그가 바로 당나라의 황제 이융기다 24 00:03:45,957 --> 00:03:50,629 주연: 판빙빙, 여명, 오존 25 00:03:51,129 --> 00:03:53,366 오강, 진충, 녕정 26 00:03:56,435 --> 00:04:00,367 참으로 혼이 실린 춤이로다 27 00:04:00,605 --> 00:04:01,977 저 아이는 누구요? 28 00:04:04,676 --> 00:04:07,015 수왕비로 간택된 아이예요 29 00:04:07,679 --> 00:04:09,950 제가 특별히 춤을 추라 했죠 30 00:04:10,615 --> 00:04:15,192 저 아이의 재주라면 국가대사에 중히 쓰일 것이니 31 00:04:15,287 --> 00:04:17,524 황가에 들여도 충분할 거예요 32 00:04:35,707 --> 00:04:41,380 감독: 십경, 전장장, 장예모 33 00:04:41,913 --> 00:04:44,082 내 며느리로 손색이 없도다 34 00:04:55,494 --> 00:05:02,032 양귀비 : 왕조의 여인 35 00:05:09,641 --> 00:05:14,347 총감독: 십경 36 00:05:14,780 --> 00:05:19,281 아까 춤을 추던 그 아이는 누구냐? 37 00:05:20,485 --> 00:05:24,952 본디 사천 호부의 딸로 이름은 양옥환이라 하는데 38 00:05:25,624 --> 00:05:30,228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숙부인 양립의 양녀가 되었지요 39 00:05:32,898 --> 00:05:37,467 난 그 애를 수왕비로 삼으려 한다 40 00:05:39,971 --> 00:05:41,707 내일 그 애를 데려와라 41 00:05:42,908 --> 00:05:43,802 네 42 00:06:11,870 --> 00:06:13,265 시작! 43 00:06:28,487 --> 00:06:30,227 태자전하, 힘내세요! 44 00:06:30,322 --> 00:06:31,795 수왕이 더 잘하시거든? 45 00:06:31,890 --> 00:06:34,491 빠르기도 해라 누가 누군지 모르겠어 46 00:06:35,794 --> 00:06:36,996 돈을 거십시오 47 00:06:39,264 --> 00:06:40,466 네가 양국충이냐? 48 00:06:56,982 --> 00:06:58,479 왜 사람을 쳐? 49 00:07:12,464 --> 00:07:14,137 양옥환이 네 여동생이지? 50 00:07:14,232 --> 00:07:15,472 그렇습니다 51 00:07:15,567 --> 00:07:17,207 친동생은 아니고 사촌 여동생이지요 52 00:07:17,302 --> 00:07:18,575 집안에 어른은 너뿐이냐? 53 00:07:18,670 --> 00:07:19,509 그렇습니다 54 00:07:19,604 --> 00:07:20,533 잘됐구나 55 00:07:21,406 --> 00:07:22,710 그 애가 사고를 쳤습니까? 56 00:07:23,775 --> 00:07:26,342 그럼 저와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57 00:07:26,912 --> 00:07:31,054 황상과 무 혜비께서 그 애를 마음에 들어 하셨다 58 00:07:31,149 --> 00:07:33,390 그 애는 곧 수왕비가 될 몸이야 59 00:07:33,485 --> 00:07:35,358 - 누가 수왕이야? - 저기 있잖아 60 00:07:35,587 --> 00:07:38,086 혜비마마께서 오늘 그 애를 데려 오라셨다 61 00:07:38,323 --> 00:07:39,718 안 보이는데? 62 00:07:40,625 --> 00:07:41,861 가문의 영광이지 63 00:08:23,368 --> 00:08:24,297 어마마마 64 00:08:39,551 --> 00:08:42,058 태자, 다친 데는 없습니까? 65 00:08:42,153 --> 00:08:43,527 괜찮습니다 66 00:08:43,622 --> 00:08:45,893 다 제 실수입니다 67 00:08:47,459 --> 00:08:48,729 내가 다 봤어요 68 00:09:03,441 --> 00:09:04,608 만향옥 69 00:09:05,744 --> 00:09:08,174 양옥환이 들었습니다 70 00:09:09,381 --> 00:09:10,651 들라 해라 71 00:09:15,053 --> 00:09:16,357 향설란 72 00:09:25,130 --> 00:09:26,434 어서 꿇어야지 73 00:09:26,631 --> 00:09:29,869 소녀 양옥환이 혜비마마께 인사 올립니다 74 00:09:34,606 --> 00:09:35,705 일어나거라 75 00:09:37,242 --> 00:09:41,584 아랫것들이 실례를 했다면 네가 이해를 하거라 76 00:09:41,813 --> 00:09:43,787 내가 후에 혼쭐을 내주마 77 00:09:43,882 --> 00:09:45,152 아닙니다, 마마 78 00:10:02,067 --> 00:10:04,668 모아가 분명 좋아할 거야 79 00:10:05,470 --> 00:10:08,742 이제 넌 내 사람이다 80 00:10:09,774 --> 00:10:14,241 마마, 그게... 수왕을 먼저 뵈어도 될까요? 81 00:10:17,816 --> 00:10:22,852 그분의 아내가 되라는 거면 일단 얼굴이라도 봐야 하잖아요 82 00:10:24,622 --> 00:10:28,258 얼굴을 본들 어찌할 것이고 83 00:10:29,828 --> 00:10:31,394 안 본들 어쩌겠느냐? 84 00:10:36,968 --> 00:10:41,833 마마와 황상께서도 혼인 전에 만났다고 들었습니다 85 00:10:43,508 --> 00:10:45,643 만남뿐이었겠느냐? 86 00:10:46,745 --> 00:10:50,051 황상과 난 소꿉친구였다 87 00:10:50,749 --> 00:10:52,884 성격이 참 마음에 드는구나 88 00:10:53,718 --> 00:10:55,921 특별히 네 원대로 해주마 89 00:10:58,990 --> 00:11:00,726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90 00:11:16,608 --> 00:11:22,052 당 황제는 18번째 아들인 수왕을 많이 아꼈는데 91 00:11:22,147 --> 00:11:27,724 그에게 양옥환과 혼인을 하게 했다 92 00:11:27,819 --> 00:11:32,228 그때 양옥환은 일개 평민 여자일 뿐이었지만 93 00:11:32,323 --> 00:11:35,565 그녀가 바로 훗날 그 유명한 양귀비다 94 00:11:35,660 --> 00:11:39,269 당시 왕자의 혼인은 정치적으로 아주 유용했다 95 00:11:39,364 --> 00:11:42,038 보통은 주변국과의 교류를 위해 이용되었다 96 00:11:42,133 --> 00:11:44,941 하지만 당나라는 예외였다 97 00:11:45,036 --> 00:11:47,375 어쩌면 그럴 필요가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98 00:11:59,017 --> 00:12:03,188 저도 그림으로 폐하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99 00:12:04,923 --> 00:12:06,659 이젠 부부가 되었으니 100 00:12:07,692 --> 00:12:11,590 저를 위해 맹세를 해주세요 101 00:12:12,430 --> 00:12:14,303 아까 다 하지 않았느냐? 102 00:12:15,133 --> 00:12:17,097 그건 다른 이를 위한 거죠 103 00:12:17,802 --> 00:12:20,972 저만을 위한 맹세를 해주셨으면 해요 104 00:12:24,809 --> 00:12:27,217 서로가 진심일 수 없다면 105 00:12:27,312 --> 00:12:31,381 차라리 저 그림 속의 여인과 사는 게 낫겠죠 106 00:12:32,417 --> 00:12:37,594 그림은 병이 들지도 늙지도 않을 것이며 107 00:12:37,689 --> 00:12:40,119 폐하의 화를 돋우지도 않을 테니까요 108 00:13:06,150 --> 00:13:08,523 나 이모는 109 00:13:09,921 --> 00:13:12,294 양옥환을 아내로 맞아 110 00:13:13,892 --> 00:13:15,822 나보다 더 사랑하겠노라 111 00:13:50,295 --> 00:13:54,534 설마 밤새도록 이 방에 있었던 걸까요? 112 00:13:56,367 --> 00:13:58,069 당연하지 않겠느냐? 113 00:13:58,970 --> 00:14:02,003 그래야 언제라도 시중을 들 수가 있지 114 00:14:03,541 --> 00:14:04,777 저건 뭐예요? 115 00:14:05,877 --> 00:14:07,851 저건 물수건인데 116 00:14:07,946 --> 00:14:09,284 그게... 117 00:14:11,182 --> 00:14:12,055 그러니까... 118 00:14:12,150 --> 00:14:15,388 이래서 어떻게 잠을 자요? 119 00:14:28,066 --> 00:14:29,172 마마, 괜찮으세요? 120 00:14:29,267 --> 00:14:31,307 오호라, 일부러 그랬죠? 121 00:14:31,402 --> 00:14:33,241 아니야! 네가 움직였잖아 122 00:14:38,276 --> 00:14:42,083 안 그래도 부황께서는 수왕만 아끼시는데 123 00:14:42,981 --> 00:14:45,047 걸림돌이 하나 더 늘었네요 124 00:14:50,188 --> 00:14:51,261 무슨 뜻이냐? 125 00:14:51,356 --> 00:14:54,628 이러다간 태자 자리를 빼앗길지도 몰라요 126 00:15:01,099 --> 00:15:02,839 애는 좀 어떠냐? 127 00:15:02,934 --> 00:15:05,375 내가 내일 어의를 보내주마 128 00:15:05,470 --> 00:15:07,043 안 그러셔도 돼요 129 00:15:07,138 --> 00:15:10,046 - 애가 먼저지 - 태자와 수왕이 내기를 하신대 130 00:15:10,141 --> 00:15:12,037 그래? 131 00:15:13,745 --> 00:15:14,708 기다려라 132 00:15:15,446 --> 00:15:16,477 혜비마마 133 00:15:22,653 --> 00:15:24,389 화살을 잘못 가져왔구나 134 00:15:28,593 --> 00:15:31,990 로마 왕께서는 황상을 아주 경외하고 계십니다 135 00:15:34,165 --> 00:15:36,306 그분의 뜻을 전해 드릴까 합니다 136 00:15:36,401 --> 00:15:37,295 말해보시오 137 00:15:38,336 --> 00:15:42,211 동방에는 당나라가 있고 138 00:15:42,306 --> 00:15:44,881 서방에는 로마제국이 있는데 139 00:15:44,976 --> 00:15:49,585 안타깝게도 두 나라 사이에는 아랍이 끼어 있지요 140 00:15:49,680 --> 00:15:53,556 현재 당나라는 아랍국의 잦은 공격으로 우려를 겪는데 141 00:15:53,651 --> 00:15:56,926 저희 왕께서는 황상과 손을 잡고 142 00:15:57,021 --> 00:15:59,062 함께 아랍국을 정리하실 의향이십니다 143 00:15:59,157 --> 00:16:01,292 두 나라의 평화를 위해서지요 144 00:16:02,093 --> 00:16:04,701 짐의 기반은 중원이오 145 00:16:04,796 --> 00:16:07,704 중원은 짐의 뿌리이기도 하지 146 00:16:07,799 --> 00:16:10,640 무릇 천하를 쥐고자 한다면 147 00:16:10,735 --> 00:16:14,043 그때는 많은 문제가 생기게 될 것이오 148 00:16:14,138 --> 00:16:17,013 황상의 넓은 포부는 잘 알고 있습니다 149 00:16:17,108 --> 00:16:22,318 아랍을 정복한다면 로마와 당은 접경국이 될 테니 150 00:16:22,413 --> 00:16:24,286 또 다른 골칫거리가 생기게 될 것이오 151 00:16:38,596 --> 00:16:40,203 옥환이 아버님을 뵈옵니다 152 00:16:40,298 --> 00:16:41,471 일어나라 153 00:16:41,566 --> 00:16:46,175 이쪽은 내 18 왕자 수왕의 아내인 양옥환이오 154 00:16:46,270 --> 00:16:49,379 이쪽은 동로마 사신인 타키투스 선생이시다 155 00:16:49,474 --> 00:16:54,217 로마에서는 주교이자 아주 뛰어난 음악가이지 156 00:16:54,312 --> 00:16:57,687 선생의 명성은 익히 들었어요 157 00:16:57,782 --> 00:16:59,518 공후 연주의 대가라죠? 158 00:17:00,184 --> 00:17:01,147 공후요? 159 00:17:01,886 --> 00:17:04,282 서양 악기인 하프를 뜻하오 160 00:17:05,623 --> 00:17:10,431 음색이 아주 좋던데 괜찮으시다면 선생께 배우고 싶어요 161 00:17:11,362 --> 00:17:13,258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162 00:17:16,634 --> 00:17:17,870 타키투스 선생 163 00:17:18,803 --> 00:17:22,211 수왕비는 음악에 능통한 아이니 164 00:17:22,306 --> 00:17:24,645 좋은 제자가 될 거요 165 00:17:25,810 --> 00:17:29,674 왕비님을 가르치다니 그만한 영광이 없겠지요 166 00:17:30,114 --> 00:17:32,317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감사해요, 선생 167 00:17:33,451 --> 00:17:35,722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168 00:17:36,287 --> 00:17:37,284 그러시오 169 00:17:40,124 --> 00:17:41,053 모아는? 170 00:17:42,927 --> 00:17:46,996 아랍 여인들의 춤에 흠뻑 빠져 있답니다 171 00:17:49,834 --> 00:17:53,402 그럼 네가 본때를 보여주면 되겠구나 172 00:19:49,620 --> 00:19:51,083 옥새가 여기 있다! 173 00:19:52,790 --> 00:19:57,155 부왕께서 나를 부르셨다! 174 00:20:01,599 --> 00:20:07,109 얼마 후 나는 당나라의 또 다른 면을 보았는데 175 00:20:07,204 --> 00:20:14,116 태자의 자리를 놓고 벌인 치열한 황권다툼은 176 00:20:14,211 --> 00:20:17,920 로마제국의 황권다툼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177 00:20:18,015 --> 00:20:22,925 태자 이영은 다른 왕자와 황궁을 습격했다가 178 00:20:23,020 --> 00:20:27,196 매복해 있던 금위군의 덫에 걸리고 말았고 179 00:20:27,291 --> 00:20:33,431 이를 알게 된 황제는 그들을 극형에 처하도록 명했다 180 00:20:41,539 --> 00:20:45,107 너무 슬퍼할 것 없다 181 00:20:46,844 --> 00:20:50,446 그 애들을 죽이지 않았다면 황상이 위험했을 거야 182 00:20:51,482 --> 00:20:53,116 우리도 마찬가지고 183 00:20:53,684 --> 00:20:55,925 황궁의 왕자로 태어나면 184 00:20:56,020 --> 00:20:58,257 반은 그렇게 죽거나 185 00:20:59,357 --> 00:21:02,663 살아남는다 해도 피비린내 속에서 자라지 186 00:21:03,661 --> 00:21:05,090 황상도 마찬가지였어 187 00:21:06,597 --> 00:21:12,873 황상께서는 무엇이 더 중요한지 잘 알고 계시단다 188 00:21:14,338 --> 00:21:15,301 옥환 189 00:21:16,207 --> 00:21:18,842 이 꽃을 황상께 갖다 드리렴 190 00:21:36,727 --> 00:21:41,001 모아, 드디어 태자의 자리가 비었다 191 00:21:42,466 --> 00:21:44,703 어미는 반드시 너를 태자로 만들 것이야 192 00:21:45,936 --> 00:21:48,002 그래야 어미의 마음이 놓인다 193 00:21:53,043 --> 00:21:56,118 어미가 도와줄 테니 어서 장성하거라 194 00:21:56,213 --> 00:21:58,348 그래야 네 앞길이 열려 195 00:21:59,517 --> 00:22:03,188 어미의 희망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 196 00:22:07,425 --> 00:22:08,695 약속해라 197 00:22:10,161 --> 00:22:11,590 그럴게요 198 00:22:14,331 --> 00:22:19,572 아버님, 어머님께서 꽃을 갖다 드리라고 하셨어요 199 00:22:22,573 --> 00:22:24,343 어디에 둘까요? 200 00:22:25,342 --> 00:22:26,680 아무 데나 두거라 201 00:22:32,716 --> 00:22:35,351 역사, 불을 켜라 202 00:22:48,532 --> 00:22:50,905 하프 수업은 좀 어떠냐? 203 00:22:52,169 --> 00:22:54,406 아주 즐겁습니다 204 00:22:56,807 --> 00:22:58,373 연주를 하겠느냐? 205 00:23:02,179 --> 00:23:04,177 무엇을 연주할까요? 206 00:23:05,416 --> 00:23:07,152 아무거나 해보거라 207 00:24:19,156 --> 00:24:21,188 인사 올립니다 208 00:24:25,896 --> 00:24:27,496 형부 사람이냐? 209 00:24:28,299 --> 00:24:29,364 아닙니다 210 00:24:29,967 --> 00:24:32,841 명을 받고 이곳을 지키고 있을 뿐이지요 211 00:24:33,837 --> 00:24:38,047 형이 집행될 때도 줄곧 지켜보았느냐? 212 00:24:38,142 --> 00:24:41,250 그렇습니다 온통 비명이 난무했지요 213 00:24:41,345 --> 00:24:46,522 태자가 미쳤는지 혜비마마를 욕하곤 했습니다 214 00:24:46,617 --> 00:24:52,061 혜비마마 아래의 대장군이 황상의 옥새를 가지고 와 215 00:24:52,156 --> 00:24:54,529 황궁으로 꾀어냈다고요 216 00:24:55,292 --> 00:24:57,333 감히 마마를 모함해? 217 00:24:57,428 --> 00:24:58,357 대장군 218 00:25:00,664 --> 00:25:02,171 고역사 219 00:25:02,266 --> 00:25:04,507 내 목에 칼을 겨눈대도 220 00:25:04,602 --> 00:25:07,670 혜비마마와 태자의 일을 입 밖에 내지 않을 거요 221 00:25:11,308 --> 00:25:13,044 내가 뭐라 했느냐? 222 00:25:14,445 --> 00:25:16,944 내가 언제 마마를 거론한 적이 있어? 223 00:25:19,883 --> 00:25:21,813 거드름 피우기는! 224 00:25:25,189 --> 00:25:28,655 네 딸아이의 목을 걸고도 입을 다물겠느냐? 225 00:25:45,309 --> 00:25:47,307 혜비마마께 인사 올립니다 226 00:25:49,346 --> 00:25:52,049 고역사, 차를 드시겠어요? 227 00:25:53,651 --> 00:25:54,989 혜비마마 228 00:26:00,624 --> 00:26:04,932 소인이 대장군을 잡아들였는데 모든 것을 실토했습니다 229 00:26:06,797 --> 00:26:14,006 오늘 밤 소인은 황상께 모든 사실을 아뢸 것입니다 230 00:26:15,973 --> 00:26:18,312 꼭 그래야 하나요? 231 00:26:19,943 --> 00:26:23,340 이미 다 지난 일인데 232 00:26:25,115 --> 00:26:29,514 황상에게 또 다시 상처가 될 일이에요 233 00:26:31,255 --> 00:26:32,889 고역사도 알다시피 234 00:26:33,757 --> 00:26:36,563 그분은 배반을 가장 싫어하시잖아요 235 00:26:42,433 --> 00:26:48,368 그분은 아버지이니 모든 것을 아셔야지요 236 00:26:49,073 --> 00:26:51,538 그분의 자식들은 배반하지 않았다는 것을요 237 00:26:58,615 --> 00:27:02,786 그럼 아내가 배반한 건요? 238 00:27:04,922 --> 00:27:06,351 마마는... 239 00:27:07,925 --> 00:27:10,032 배반한 게 아닙니다 240 00:27:10,127 --> 00:27:14,366 다만 본인의 자식을 너무 아낀 탓이지요 241 00:27:28,946 --> 00:27:31,376 왜 내게 말해주는 거예요? 242 00:27:52,970 --> 00:27:57,613 황상을 향한 마마의 사랑을 잘 알기에 243 00:27:57,708 --> 00:27:59,877 마마께 마지막 시간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244 00:28:24,735 --> 00:28:27,006 옥새는... 245 00:28:31,141 --> 00:28:33,879 꽃방에 놔뒀어요 246 00:29:16,887 --> 00:29:19,920 어머님, 왜 그러세요? 247 00:29:22,392 --> 00:29:26,791 태자는 억울하십니다 248 00:29:32,569 --> 00:29:33,809 아버님, 어머님이... 249 00:29:33,904 --> 00:29:34,833 비켜라! 250 00:29:38,108 --> 00:29:39,947 지금 시위를 하는 거요? 251 00:29:43,113 --> 00:29:43,986 아버님! 252 00:29:44,081 --> 00:29:45,851 그럼 원대로 해주지! 253 00:29:49,453 --> 00:29:50,586 놓거라 254 00:29:52,656 --> 00:29:54,529 옥환이 놀라잖아요 255 00:30:12,943 --> 00:30:16,909 당신을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해요 256 00:30:17,447 --> 00:30:19,718 대체 넌 누구냐? 257 00:30:20,918 --> 00:30:23,883 15살에 당신은 날 동생이라 불렀어요 258 00:30:25,789 --> 00:30:31,266 난 우리 집안과 모아를 위해서 그런 거예요 259 00:30:31,361 --> 00:30:33,734 어쩔 수가 없었죠 260 00:30:47,177 --> 00:30:48,743 날 안아줘요 261 00:31:01,992 --> 00:31:05,400 가족으로서 그게 할 짓이냐? 262 00:31:05,495 --> 00:31:07,391 용서는 바라지도 않아요 263 00:31:08,398 --> 00:31:10,498 그냥 한 번만 안아줘요 264 00:31:12,903 --> 00:31:13,866 아버님... 265 00:31:14,604 --> 00:31:16,578 어머님을 안아주세요 266 00:31:16,673 --> 00:31:19,882 - 29년이나 됐다 - 어서요, 제발... 267 00:31:19,977 --> 00:31:22,874 29년을 부부로 지냈어! 268 00:31:24,014 --> 00:31:26,717 한데 넌 그동안 가면을 쓰고 있었구나 269 00:31:29,353 --> 00:31:32,561 짐도 그대 못지 않게 자식을 사랑했다 270 00:31:32,656 --> 00:31:34,997 모든 자식을 말이야! 271 00:31:35,092 --> 00:31:37,693 하지만 넌 오로지 네 자식만 사랑했어 272 00:31:40,964 --> 00:31:42,271 어머님! 273 00:31:42,366 --> 00:31:43,431 동생! 274 00:31:55,112 --> 00:31:56,418 아버님... 275 00:31:56,513 --> 00:32:02,584 옥환, 오늘 일을 절대로 발설하지 마라 276 00:32:05,389 --> 00:32:07,956 이는 어명이니라 277 00:32:17,634 --> 00:32:23,178 혜비가 태자를 모함한 일에 수왕도 가담하였느냐? 278 00:32:23,273 --> 00:32:25,614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279 00:32:25,709 --> 00:32:28,048 소인이 조사를 해보겠습니다 280 00:32:35,118 --> 00:32:38,226 무 혜비의 장사를 지내던 날 281 00:32:38,321 --> 00:32:41,491 로마에서 늦게 편지가 왔다 282 00:32:42,626 --> 00:32:47,836 국왕은 혜비의 일을 모른 채 내게 그녀와 손을 잡고 283 00:32:47,931 --> 00:32:53,206 국가대사에 힘이 될 수 있게 손을 쓰라고 했다 284 00:32:54,204 --> 00:32:59,848 편지의 말미에는 일전에 내가 소개한 양옥환에 대해 285 00:32:59,943 --> 00:33:01,783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286 00:33:01,878 --> 00:33:03,986 시간은 흘러 겨울이 되었고 287 00:33:04,081 --> 00:33:07,723 나는 다시 편지에 양옥환과 이모에 대해 썼다 288 00:33:07,818 --> 00:33:10,792 두 사람은 현종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289 00:33:10,887 --> 00:33:13,727 폴로 경기를 준비 중이었다 290 00:33:43,920 --> 00:33:44,849 좋아! 291 00:33:48,992 --> 00:33:51,867 옥환의 실력이 사내를 훨씬 뛰어넘는구나 292 00:33:51,962 --> 00:33:55,037 혜비마마의 눈이 정확했습니다 293 00:33:55,132 --> 00:33:57,938 망령제가 끝난 후에 수왕비를 간택하셨으니까요 294 00:33:59,603 --> 00:34:04,679 그전에 이미 간택을 하고 춤을 추라 한 게 아니더냐? 295 00:34:04,774 --> 00:34:06,977 아닙니다, 그게... 296 00:34:21,158 --> 00:34:23,293 황제폐하, 만세! 297 00:34:31,968 --> 00:34:32,965 만세! 298 00:34:35,005 --> 00:34:37,105 경기를 계속하라 299 00:34:56,092 --> 00:34:57,732 황상께서 득점하셨습니다 300 00:34:57,827 --> 00:34:59,893 만세! 301 00:36:03,627 --> 00:36:05,295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02 00:36:11,768 --> 00:36:14,039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꾸나 303 00:36:14,771 --> 00:36:16,701 아니에요, 계속해요 304 00:36:17,440 --> 00:36:19,014 어때? 괜찮아? 305 00:36:19,109 --> 00:36:21,049 괜찮아요 306 00:36:21,144 --> 00:36:22,448 감사합니다, 부황 307 00:36:43,900 --> 00:36:47,605 궁내 최고의 수공업자를 데려와라 308 00:36:50,440 --> 00:36:55,044 그냥 공구만 가져오면 되겠다 309 00:36:57,013 --> 00:37:01,150 혜비가 짐을 속였지? 310 00:37:03,653 --> 00:37:10,765 제전 전부터 옥환을 간택했단 건 거짓이었어 311 00:37:10,860 --> 00:37:12,995 하지만 선택은 틀리지 않으셨습니다 312 00:37:38,888 --> 00:37:40,021 아닙니다 313 00:37:40,957 --> 00:37:46,164 다만 소인은 그저... 314 00:37:46,963 --> 00:37:49,894 수왕전하, 그게... 315 00:38:04,247 --> 00:38:06,416 감축드리옵니다 316 00:38:18,628 --> 00:38:19,932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317 00:38:25,135 --> 00:38:26,841 - 부황을 뵙겠다 - 수왕전하 318 00:38:26,936 --> 00:38:27,809 부황은 어디 있어? 319 00:38:27,904 --> 00:38:29,144 칼을 놓으십시오! 320 00:38:29,239 --> 00:38:32,047 모아, 무슨 짓이냐? 321 00:38:32,142 --> 00:38:33,708 옥환을 좋아하십니까? 322 00:38:39,682 --> 00:38:43,391 좋습니다, 내일 당장 옥환을 드리지요 323 00:38:43,486 --> 00:38:46,519 무슨 헛소리를 하는 게냐! 324 00:38:47,590 --> 00:38:51,226 옥환을 드릴 테니 저를 태자로 세워주십시오 325 00:38:54,931 --> 00:38:57,396 나와 거래를 하겠다? 326 00:39:01,871 --> 00:39:07,248 아비와 거래를 하다니 그러고도 내 아들이냐? 327 00:39:07,343 --> 00:39:11,150 그게 네 속셈이라면 넌 내 아들이 아니다 328 00:39:14,284 --> 00:39:15,623 잘 들어라 329 00:39:15,718 --> 00:39:19,491 여태 그 누구도 나와 거래를 한 이는 없었다! 330 00:39:23,860 --> 00:39:24,993 썩 꺼져라! 331 00:39:28,765 --> 00:39:30,331 언제부터야! 332 00:39:30,900 --> 00:39:32,574 고역사가 말을 아꼈지만 333 00:39:32,669 --> 00:39:36,442 네가 아버지와 한 짓은 나도 다 눈치 챘었어! 334 00:39:37,540 --> 00:39:38,935 미쳤어요? 335 00:39:40,043 --> 00:39:43,008 말이 돼요? 그분은 당신 아버지예요 336 00:39:48,251 --> 00:39:50,886 천하의 모든 것이 다 그분 것이지 337 00:39:53,490 --> 00:39:55,590 우리도 예외는 아니야 338 00:40:00,497 --> 00:40:04,600 그럼 당신은요? 339 00:40:04,834 --> 00:40:06,707 뭐라고 했는데요? 340 00:40:13,209 --> 00:40:17,551 태자의 자리를 달라고 했다 341 00:40:26,155 --> 00:40:28,119 날 걸고 거래를 했군요 342 00:40:29,359 --> 00:40:31,630 날 걸고 거래를요! 343 00:40:34,163 --> 00:40:37,272 혼인할 때 뭐라고 했어요? 344 00:40:37,367 --> 00:40:41,208 뭐라고 했냐고요! 당신보다 더 날 사랑한댔잖아요 345 00:40:42,205 --> 00:40:45,568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왜 거짓말을 해요? 346 00:40:47,143 --> 00:40:49,846 맹세까지 했잖아요 347 00:40:59,155 --> 00:41:00,288 모아 348 00:41:02,158 --> 00:41:05,294 잠깐 정신이 나갔던 거죠? 349 00:41:08,665 --> 00:41:12,106 모아, 알아요? 350 00:41:12,201 --> 00:41:16,008 아까 태의가 와서 진맥을 해줬는데 351 00:41:18,141 --> 00:41:20,037 내게 아이가 생겼대요 352 00:41:21,477 --> 00:41:24,351 이제 우린 부모가 됐다고요 353 00:41:36,292 --> 00:41:43,000 검을 들고 황상을 위협한 것도 큰 죄를 지은 것인데 354 00:41:44,300 --> 00:41:47,106 태자 자리로 황상과 거래를 하다니 355 00:41:47,971 --> 00:41:50,845 어찌 황상의 화를 더 돋우신 겁니까? 356 00:41:54,877 --> 00:41:58,741 아셔야 할 게 있습니다 357 00:42:01,150 --> 00:42:05,219 혜비마마께서 태자를 모함해 죽게 만들었지요 358 00:43:00,977 --> 00:43:03,646 미안해, 옥환 359 00:43:07,383 --> 00:43:09,017 애는 낳아선 안 돼 360 00:43:13,256 --> 00:43:14,395 모아! 361 00:43:14,490 --> 00:43:18,195 날 떠나야 살 수 있어 362 00:43:19,195 --> 00:43:21,603 제발 태의를 불러줘요 363 00:43:21,698 --> 00:43:22,900 난 무서워 364 00:43:24,000 --> 00:43:25,031 옥환 365 00:43:26,169 --> 00:43:31,112 어마마마가 한 일을 네가 몰라서 그래 366 00:43:31,207 --> 00:43:33,876 모아, 애를 살려줘요 367 00:43:34,911 --> 00:43:36,807 이런 발칙한 놈! 368 00:43:38,181 --> 00:43:40,121 고역사 너도 마찬가지다! 369 00:43:40,216 --> 00:43:43,057 - 황상 - 대체 이게 무슨 짓이냐! 370 00:43:43,152 --> 00:43:46,694 수왕이 침소를 침입한 건 켕기는 게 없단 뜻입니다 371 00:43:46,789 --> 00:43:52,360 혜비마마가 태자를 음모한 일과는 무관하다는 뜻이지요 372 00:43:53,696 --> 00:43:58,595 태자가 되기 위해 수왕비까지 내걸었는데 373 00:43:58,935 --> 00:44:02,571 수왕비가 모든 사실을 알면 어차피 수왕의 곁을 떠날 겁니다 374 00:44:07,310 --> 00:44:11,185 무 혜비가 죽은 후 375 00:44:11,280 --> 00:44:14,355 내 제자였던 수왕비 옥환은 376 00:44:14,450 --> 00:44:18,860 어느 날 갑자기 궁을 떠나 도가에 입문했다 377 00:44:18,955 --> 00:44:26,401 기록에 의하면 혜비의 명복을 빌기 위함이라고 적혀 있지만 378 00:44:26,496 --> 00:44:31,737 그 누구도 진실을 알지는 못했다 379 00:44:51,487 --> 00:44:52,689 고역사 380 00:45:08,638 --> 00:45:10,135 주교 각하 381 00:45:11,107 --> 00:45:13,572 어느 날 그가 찾아왔다 382 00:45:16,779 --> 00:45:21,053 주교 각하 조용한 곳을 찾아왔습니다 383 00:45:22,652 --> 00:45:26,084 그렇다면 아주 잘 찾아오셨습니다 384 00:45:27,056 --> 00:45:29,597 얼마든지 있으셔도 좋지요 385 00:45:29,692 --> 00:45:31,292 얼마든지 386 00:45:32,461 --> 00:45:33,890 언제라도요 387 00:45:36,899 --> 00:45:40,007 황상께서 군대를 이끌고 초원에 와 계시는데 388 00:45:40,102 --> 00:45:43,177 네게 장병을 위한 법사를 부탁하셨다 389 00:45:43,272 --> 00:45:44,879 전 안 갈래요 390 00:45:44,974 --> 00:45:47,682 어명을 어기면 극형에 처하게 될 게야 391 00:45:47,777 --> 00:45:49,673 사는 것도 무의미한데 392 00:45:50,680 --> 00:45:52,120 죽는 게 겁나겠어요? 393 00:45:52,215 --> 00:45:56,524 죽고 사는 거야 두려울 게 없겠지만 394 00:45:56,619 --> 00:45:59,891 진짜 두려운 건 이도 저도 아닌 것이란다 395 00:46:04,427 --> 00:46:07,068 부디 제 뜻을 받아주세요 396 00:46:07,163 --> 00:46:11,205 전 마지막까지 이곳에 있고 싶어요 397 00:46:11,300 --> 00:46:15,369 넌 속세와 끝난 게 아니라서 그 마음도 얼마 못 갈 게다 398 00:46:16,739 --> 00:46:18,579 계속 보고하라 399 00:46:18,674 --> 00:46:21,482 토번국이 활개를 치기에 우리 군이 즉시 반격해 400 00:46:21,577 --> 00:46:24,018 그들의 도시 10개를 점령했으나 401 00:46:24,113 --> 00:46:27,388 백성이 당에 굴복하지 않는 바람에 402 00:46:27,483 --> 00:46:30,721 매년 식량을 보내줘야 할 것 같습니다 403 00:46:34,824 --> 00:46:36,162 오지 않겠답니다 404 00:47:54,437 --> 00:47:56,173 짐을 반기지 않느냐? 405 00:47:59,442 --> 00:48:03,408 이곳은 도관인데 제가 꿇기를 바라십니까? 406 00:48:08,217 --> 00:48:09,123 옥환 407 00:48:09,218 --> 00:48:10,852 이제 저는 태진입니다 408 00:48:14,890 --> 00:48:16,990 짐이 밉겠지 409 00:48:17,927 --> 00:48:21,666 모든 것이 다 짐의 실수고 잘못이다 410 00:48:22,598 --> 00:48:27,304 그러니 이런 곳에서 너를 괴롭히지 말거라 411 00:48:36,979 --> 00:48:38,545 전 이곳이 좋아요 412 00:49:04,607 --> 00:49:05,672 고모님 413 00:49:16,519 --> 00:49:17,857 다 그렸어요 414 00:49:25,127 --> 00:49:29,136 황상의 처소에 걸어둘까요? 415 00:49:29,231 --> 00:49:32,071 도관에서 고모님을 만났소 416 00:49:33,569 --> 00:49:40,880 고모님은 정략결혼으로 15년이나 고생을 하셨지 417 00:49:46,949 --> 00:49:49,982 고민이 있으시군요 418 00:50:17,279 --> 00:50:21,055 매비마마는 황상의 여인인데 419 00:50:21,150 --> 00:50:23,523 어찌 제게 그런 제안을 하십니까? 420 00:50:24,420 --> 00:50:28,523 그분을 사랑해서입니까 두렵기 때문입니까? 421 00:50:31,861 --> 00:50:33,631 사랑하기 때문이네 422 00:50:36,632 --> 00:50:38,402 나보다 더 말일세 423 00:50:42,171 --> 00:50:47,248 마마 같은 사람이 있단 건 행복한 일이군요 424 00:50:47,343 --> 00:50:50,551 한 남자의 마지막 여인이 되는 것만큼 425 00:50:50,646 --> 00:50:52,416 행복한 일은 없다네 426 00:50:54,884 --> 00:50:57,058 이해할 수 없겠지 427 00:50:57,153 --> 00:50:58,787 그럴 필요도 없어요 428 00:50:59,555 --> 00:51:01,690 속세에 관한 일은 429 00:51:03,392 --> 00:51:05,322 저와는 무관하거든요 430 00:51:07,396 --> 00:51:12,102 모든 걸 놓을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좋겠지 431 00:51:13,969 --> 00:51:18,743 하지만 그게 틀렸다면 무서운 일이지 않겠나? 432 00:51:21,977 --> 00:51:25,511 출가를 했으니 새 사람이 되었겠군 433 00:51:28,117 --> 00:51:30,758 이건 자네를 위해 황상께서 지은 곡이네 434 00:51:30,853 --> 00:51:33,027 '예상우의곡'이라지 435 00:51:33,122 --> 00:51:36,895 나도 봤는데 황상의 마음이 담겨 있어 436 00:53:42,718 --> 00:53:46,218 저는 이제 더는 공후를 연주할 수 없어요 437 00:53:47,856 --> 00:53:52,221 공후를 돌려 드리려고 선생을 부른 거랍니다 438 00:53:53,195 --> 00:53:57,400 가르쳐 주신 은혜는 갚을 길이 없군요 439 00:53:58,500 --> 00:54:03,777 이 하프는 제가 마마께 드린 겁니다 440 00:54:03,872 --> 00:54:06,143 저는 돌려받을 이유가 없지요 441 00:54:07,042 --> 00:54:09,472 사저, 황상께서 오셨어요 442 00:54:11,814 --> 00:54:14,822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443 00:54:14,917 --> 00:54:16,084 잠깐만요 444 00:54:18,987 --> 00:54:23,564 선생, 만약 어떤 부친이 445 00:54:23,659 --> 00:54:26,667 아들의 아내를 취하려 한다면 446 00:54:26,762 --> 00:54:28,601 하나님은 어찌 생각하실까요? 447 00:54:30,165 --> 00:54:33,207 사랑은 그리 쉽게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448 00:54:33,302 --> 00:54:37,974 모든 사랑은 하나님께서 정하시지만 449 00:54:38,841 --> 00:54:44,518 그분께서는 모든 사랑을 다 허락하시지는 않지요 450 00:54:44,613 --> 00:54:48,420 그럼 그분이 반대하는 일을 하려 한다면요? 451 00:54:49,618 --> 00:54:54,187 그건 저도 그분을 뵙는다면 꼭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랍니다 452 00:54:56,358 --> 00:54:57,594 어쩌다 이랬느냐? 453 00:55:03,799 --> 00:55:04,932 옥환 454 00:55:07,436 --> 00:55:09,643 정말 단념하였느냐? 455 00:55:09,738 --> 00:55:11,702 단념할 사람은 황상이시죠 456 00:55:15,611 --> 00:55:17,541 그리 쉬운 게 아니다 457 00:55:19,148 --> 00:55:21,317 한 번 사랑에 빠지면 돌이킬 수가 없어 458 00:55:27,122 --> 00:55:28,961 네 고충은 잘 안다 459 00:55:33,162 --> 00:55:38,403 나도 너와 마찬가지로 난처한 상황이지 460 00:55:39,468 --> 00:55:41,364 황상이 어찌 저와 같단 말이에요? 461 00:55:42,204 --> 00:55:46,170 어머님께 어찌하셨는지 벌써 잊으셨어요? 462 00:55:46,708 --> 00:55:49,883 - 그분이 얼마나 사랑했는데! - 혜비가 한 짓을 넌 모른다! 463 00:55:49,978 --> 00:55:52,986 내가 혜비에게 어찌했는지도 464 00:55:53,081 --> 00:55:54,112 옥환 465 00:55:56,952 --> 00:55:59,690 내가 최선을 다해 너를 아껴주마 466 00:56:00,923 --> 00:56:02,193 당신은 황제예요 467 00:56:03,559 --> 00:56:07,423 권력 말고 또 뭐가 있겠어요? 468 00:56:10,132 --> 00:56:14,997 오냐! 짐에게는 거대한 권력이 있다 469 00:56:15,537 --> 00:56:19,713 짐은 너를 가질 것이다 넌 죽을 권리도 없어 470 00:56:19,808 --> 00:56:25,185 네 목숨은 내 것이야 짐의 목숨도 함께 걸겠다 471 00:56:25,280 --> 00:56:28,450 네 마음을 짐으로 가득 차게 할 것이야 472 00:56:31,286 --> 00:56:34,319 타키투스 선생이 증인이 돼 주시오 473 00:56:56,845 --> 00:57:02,154 최고 권력을 쥔 한 나라의 황제는 474 00:57:03,018 --> 00:57:07,127 자신의 목숨을 한 여인에게 걸면서도 475 00:57:07,222 --> 00:57:14,260 한 치 부끄러움도 없이 외국인을 증인으로 세웠다 476 00:57:15,030 --> 00:57:18,871 참으로 불가사의한 나라였다 477 00:57:19,635 --> 00:57:24,645 내가 증명하는 것이 성숙된 사랑인지 478 00:57:24,740 --> 00:57:29,981 어린아이의 소꿉장난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479 00:57:31,246 --> 00:57:38,648 어쨌든 난 그때 양옥환의 행복을 빌었다 480 00:58:48,690 --> 00:58:53,100 넌 여기서 자거라 짐은 편전에서 자마 481 00:58:53,195 --> 00:58:56,537 사관에게는 황실실록에 482 00:58:56,632 --> 00:59:00,974 짐은 편전에서 귀비를 기다렸다고 쓰게 하마 483 00:59:29,731 --> 00:59:31,467 감축드립니다 484 00:59:32,267 --> 00:59:35,309 전하 같은 분이 나라의 태자라니 485 00:59:35,404 --> 00:59:37,209 나라의 복일 것입니다 486 00:59:39,975 --> 00:59:41,438 맥은 아주 좋습니다 487 00:59:45,480 --> 00:59:52,382 다만 황상의 혼례식 때문에 울화가 좀 생기셨군요 488 00:59:54,122 --> 00:59:56,518 기뻐하셔야 할 겁니다 489 00:59:59,561 --> 01:00:00,728 난 기쁘다네 490 01:00:03,965 --> 01:00:05,599 많이 웃으십시오 491 01:00:07,936 --> 01:00:10,708 약을 처방해 드리겠습니다 492 01:00:22,084 --> 01:00:23,354 귀비마마 493 01:00:24,119 --> 01:00:26,627 황상께서 오늘 연무장에서 494 01:00:26,722 --> 01:00:30,097 아랍국의 사신을 맞으시는데 495 01:00:30,192 --> 01:00:31,765 규율에 의하면 496 01:00:31,860 --> 01:00:36,134 마마께서도 함께 참석을 해주셔야 합니다 497 01:00:37,432 --> 01:00:39,271 그건 안 되겠어요 498 01:00:41,536 --> 01:00:44,342 후궁이 가는 건 실례가 아니겠어요? 499 01:00:44,873 --> 01:00:50,273 황상께서 소인께 마마의 의견을 여쭈라셨지요 500 01:00:52,647 --> 01:00:55,956 그럼 황상께 전해주세요 501 01:00:56,051 --> 01:00:58,948 난 안 가겠다고요 502 01:01:00,222 --> 01:01:02,529 화평은 그냥 앉아서 이뤄지는 게 아니다 503 01:01:02,624 --> 01:01:04,698 권력을 보여줘야지 504 01:01:04,793 --> 01:01:07,901 짐이 그들을 연무장으로 데려온 건 505 01:01:07,996 --> 01:01:11,071 대당의 군사력을 보여주기 위함이지 506 01:01:11,166 --> 01:01:14,207 화평 말고는 방법이 없단 걸 알려줄 것이야 507 01:01:14,302 --> 01:01:15,071 네 508 01:01:25,514 --> 01:01:26,909 전 그저... 509 01:01:28,817 --> 01:01:31,247 괜한 실례가 되긴 싫었어요 510 01:01:32,320 --> 01:01:34,125 매비마마께서 오셨습니다 511 01:01:47,536 --> 01:01:50,035 전 먼저 가볼게요 512 01:01:52,140 --> 01:01:53,103 잠깐만요 513 01:01:55,477 --> 01:01:57,884 먼 길을 오셨으니 514 01:01:57,979 --> 01:02:01,650 마마께서 제 대신 황상을 보필해 주세요 515 01:04:04,239 --> 01:04:07,011 네가 안 온다기에 매비를 불렀던 것이다 516 01:04:09,377 --> 01:04:13,587 역시 황제는 대신 할 게 많군요 517 01:04:13,682 --> 01:04:16,488 부족함이 생겨서는 안 되는 자리였어 518 01:04:40,642 --> 01:04:43,311 옥환, 취했구나 519 01:04:44,112 --> 01:04:50,183 내일 정신이 들고도 짐을 원하거든 520 01:04:52,354 --> 01:04:54,386 그때 너와 함께 하마 521 01:05:28,957 --> 01:05:31,330 그래, 바로 이것이야 522 01:05:44,706 --> 01:05:48,342 옥환, 솜씨가 좋구나 523 01:05:49,144 --> 01:05:52,252 짐이 부탁할 것이 있다 524 01:05:52,347 --> 01:05:57,383 '예상우의곡'은 너와 세상의 모든 연인을 위해 만든 곡이다 525 01:05:58,219 --> 01:06:01,184 네가 춤을 춰줬으면 하구나 526 01:06:02,757 --> 01:06:05,365 제겐 너무 과한 부탁이세요 527 01:06:05,460 --> 01:06:08,168 왜 재능을 썩히느냐? 528 01:06:08,263 --> 01:06:10,670 짐과 나라를 위해서 529 01:06:10,765 --> 01:06:15,505 세상 모든 연인을 위해 춤을 춰다오 530 01:06:16,971 --> 01:06:20,437 - 장차 짐이 죽으면... - 황상 531 01:06:21,176 --> 01:06:23,316 그런 말씀 마세요 532 01:06:23,411 --> 01:06:26,987 황상은 천자세요 533 01:06:27,082 --> 01:06:29,217 어찌 그런 말을 믿느냐? 534 01:06:29,784 --> 01:06:32,783 짐은 이제 곧 칠순이다 535 01:06:33,555 --> 01:06:39,399 너와 함께 할 날이 머지 않았지 536 01:06:44,099 --> 01:06:48,375 짐과 함께 이 곡을 완성한 후에도 537 01:06:48,470 --> 01:06:51,111 네 마음에 짐이 없다면 538 01:06:51,206 --> 01:06:53,841 짐이 진 걸 인정하겠다 539 01:06:54,509 --> 01:06:58,976 그땐 널 출궁시켜줄 테니 하고픈 걸 하거라 540 01:07:06,855 --> 01:07:08,057 황상 541 01:07:09,157 --> 01:07:14,466 도관에서 그러셨잖아요 목숨을 걸겠다고요 542 01:07:18,600 --> 01:07:20,769 그런데 황상이 지면요? 543 01:07:23,571 --> 01:07:28,982 네가 떠나면 짐의 마음도 죽을 것이다 544 01:07:29,077 --> 01:07:33,385 빈 껍데기일 뿐인데 그걸로 족하지 않느냐? 545 01:07:35,416 --> 01:07:36,879 그래도 부족하다면... 546 01:07:53,434 --> 01:07:56,342 귀비가 한 달이나 보이지를 않는데 547 01:07:56,437 --> 01:07:58,207 회임이라도 한 걸까? 548 01:07:58,973 --> 01:08:01,347 아직 합궁도 안 했다던데요? 549 01:08:01,442 --> 01:08:05,018 그걸 믿어? 말이 되는 소리라야 믿지 550 01:08:05,113 --> 01:08:07,282 조만간 회임 소식이 들려올 거야 551 01:08:08,283 --> 01:08:11,925 부황께서 그렇게나 아끼는데 귀비가 회임하면 552 01:08:12,020 --> 01:08:15,156 황위 계승은 물 건너간 거 아니에요? 553 01:08:17,091 --> 01:08:19,055 부황의 처소에 가서 진상을 알아봐라 554 01:08:41,316 --> 01:08:42,848 아직도 그 얘기냐? 555 01:08:44,485 --> 01:08:48,795 당연히 로마와 연합하면 아랍을 이길 수 있겠지 556 01:08:48,890 --> 01:08:52,031 하지만 이긴 뒤에는 그 넓은 땅을 어찌해? 557 01:08:52,126 --> 01:08:54,000 이민 보낼 백성도 없고 558 01:08:54,095 --> 01:08:56,336 보낸다 한들 문화적 차이가 큰데 559 01:08:56,431 --> 01:08:58,201 얼마나 버틸 수 있겠느냐? 560 01:09:00,301 --> 01:09:03,943 토번의 일은 어찌 해결할 셈이더냐? 561 01:09:04,038 --> 01:09:06,613 이대로 철군을 한다면 562 01:09:06,708 --> 01:09:10,750 놈들은 분명 우리의 군사력을 만만하게 볼 테니 563 01:09:10,845 --> 01:09:12,274 후환이 생길 것입니다 564 01:09:16,517 --> 01:09:18,117 토번의 사신을 들여라 565 01:10:15,209 --> 01:10:16,240 무엄한지고! 566 01:10:20,081 --> 01:10:21,078 썩 나가라! 567 01:10:32,293 --> 01:10:33,995 뭐가 무엄하단 거야? 568 01:10:36,597 --> 01:10:38,402 황상께 가야겠어 569 01:10:39,467 --> 01:10:41,203 매비마마께 가셨어요 570 01:10:44,439 --> 01:10:46,369 집 전체를 덮어버려 571 01:11:26,147 --> 01:11:28,855 여기까지 오시다니 아직도 혼을 내시게요? 572 01:11:28,950 --> 01:11:30,723 네가 한 일이 잘한 짓이더냐? 573 01:11:30,818 --> 01:11:33,393 그렇게 안 했으면 황상이 졌을 거예요 574 01:11:33,488 --> 01:11:34,827 네가 바둑을 알아? 575 01:11:34,922 --> 01:11:36,590 제 남편에 대해선 잘 알죠 576 01:11:38,326 --> 01:11:41,501 당나라 황제는 지는 것을 싫어하거든요 577 01:11:41,596 --> 01:11:43,765 네 도움 따위는 필요 없다 578 01:11:44,432 --> 01:11:46,072 그래서 매비에게 가셨나요? 579 01:11:46,167 --> 01:11:48,041 매비는 당신의 일에 간섭하지 않으니까? 580 01:11:48,136 --> 01:11:50,143 누구를 찾아가든 그건 짐의 마음이다 581 01:11:50,238 --> 01:11:53,246 네가 수왕을 찾아간 것도 짐은 모른 척 해주었다 582 01:11:53,341 --> 01:11:55,915 기가 막히네요 수왕비가 회임을 했으니 583 01:11:56,010 --> 01:11:58,885 축하해주러 간 거예요 어머니의 신분으로요 584 01:11:58,980 --> 01:11:59,786 그게 잘못이에요? 585 01:11:59,881 --> 01:12:02,188 그럼 수왕은? 수왕은 왜 만났느냐? 586 01:12:02,283 --> 01:12:03,589 제 아들이잖아요 587 01:12:03,684 --> 01:12:04,691 웃기는군! 588 01:12:04,786 --> 01:12:06,959 다시는 그 애를 만나지 마라, 다시는! 589 01:12:07,054 --> 01:12:08,961 대체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590 01:12:09,056 --> 01:12:10,792 설마 아들을 질투하세요? 591 01:12:11,759 --> 01:12:13,700 질투? 넌 당당한 짐의 아내다 592 01:12:13,795 --> 01:12:16,102 우리가 부부라는 걸 모르는 이가 없는데 593 01:12:16,197 --> 01:12:17,370 짐이 뭣 하러 질투를 하겠느냐? 594 01:12:17,465 --> 01:12:19,872 너야말로 질투가 나 매비의 처소에 천을 감았겠지 595 01:12:19,967 --> 01:12:24,110 그래요, 난 질투의 화신이고 매비는 정숙한 여자예요 596 01:12:24,205 --> 01:12:26,679 그렇게 내가 싫으면 날 폐위시키세요 597 01:12:26,774 --> 01:12:29,015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날 내쫓아 버리라고요! 598 01:12:29,110 --> 01:12:30,039 그만 해라! 599 01:12:30,711 --> 01:12:34,313 이미 시작한 거 어디 끝까지 해보죠? 600 01:14:08,075 --> 01:14:09,277 귀비마마 601 01:14:10,945 --> 01:14:14,081 황상께서는 이미 잘못을 깨닫고 계십니다 602 01:14:15,116 --> 01:14:20,226 후회하고 계신다며 소인께 마마를 뵙고 오라셨지요 603 01:14:20,321 --> 01:14:22,328 영남에서 가져 온 여지입니다 604 01:14:22,423 --> 01:14:24,319 황상께서 직접 까셨지요 605 01:14:25,326 --> 01:14:29,600 영남까지는 몇천 리인데 날아갔단 말인가요? 606 01:14:33,834 --> 01:14:36,037 나무째로 뽑아오라셨지요 607 01:14:39,006 --> 01:14:40,344 소인은 압니다 608 01:14:41,609 --> 01:14:47,086 마마께서는 황상을 위해 일부러 개를 떨어뜨렸단 걸요 609 01:14:47,181 --> 01:14:50,990 하지만 그 바둑은 일종의 정치와 같은 것입니다 610 01:14:51,085 --> 01:14:55,528 이참에 골칫거리인 토번의 성을 돌려줘 버리고 611 01:14:55,623 --> 01:14:58,731 신용을 지키시려는 거지요 612 01:14:58,826 --> 01:15:03,836 겉보기엔 진 것 같았지만 실은 이기는 것이었답니다 613 01:15:03,931 --> 01:15:05,804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았겠어요? 614 01:15:06,734 --> 01:15:08,698 그래도 너무했잖아요 615 01:15:10,538 --> 01:15:14,812 바둑을 끝내자마자 매비마마께 가셨대요 616 01:15:16,677 --> 01:15:19,983 저녁까지 그곳에서... 617 01:15:20,781 --> 01:15:26,692 매비마마께서는 황상께 처소를 낙양으로 옮겨달라셨습니다 618 01:15:26,787 --> 01:15:32,153 어제 황상은 매비마마와 작별인사를 하신 거지요 619 01:15:34,795 --> 01:15:36,302 마마 620 01:15:36,397 --> 01:15:40,172 두 분이 무슨 내기를 했는지 몰라도 621 01:15:40,267 --> 01:15:42,875 황상께서는 자신이 졌다고 하셨습니다 622 01:15:42,970 --> 01:15:44,343 황상께서는 623 01:15:44,438 --> 01:15:47,813 춤을 완성하지 않아도 좋으니 624 01:15:47,908 --> 01:15:50,839 지금이라도 궁을 나가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625 01:15:51,679 --> 01:15:53,486 잡지 않겠다고요 626 01:15:53,581 --> 01:15:55,477 또 황상께서는... 627 01:15:56,984 --> 01:16:03,852 그분의 마음에는 온통 귀비마마뿐이라고 하셨지요 628 01:17:44,825 --> 01:17:46,823 여기는 옥문관이니라 629 01:17:52,800 --> 01:17:54,036 황상 630 01:17:54,835 --> 01:17:57,607 앞으로는 삼랑이라 불러다오 631 01:18:01,876 --> 01:18:02,839 삼랑 632 01:18:34,542 --> 01:18:36,312 저는 환관입니다 633 01:18:37,478 --> 01:18:40,052 완벽한 남자가 아니지요 634 01:18:40,147 --> 01:18:44,853 괜찮습니다, 누구나 다 그렇게 될 수는 없지요 635 01:18:48,322 --> 01:18:52,832 로마에도 이런 사람이 있습니까? 636 01:18:52,927 --> 01:18:53,992 물론이지요 637 01:18:55,763 --> 01:18:59,839 그는 로마에서 가장 뛰어난 가수랍니다 638 01:18:59,934 --> 01:19:06,244 그런 목소리를 가진 자는 흔치 않지요 639 01:19:11,512 --> 01:19:14,818 내겐 세 명의 황숙이 계셨는데 640 01:19:15,616 --> 01:19:20,015 세 분 모두 잠든 사이 봉변을 당하셨다 641 01:19:21,856 --> 01:19:23,854 한 분은 독살당했고 642 01:19:25,359 --> 01:19:27,664 한 분은 자살을 종용당했고 643 01:19:28,796 --> 01:19:32,694 한 분은 세 번씩이나 쫓겨났다가 돌아오셨다 644 01:19:35,769 --> 01:19:39,545 황상이 된 후에도 늘 끌려 다니셨는데 645 01:19:39,640 --> 01:19:44,847 폐위가 됐다가 또 황상이 됐다가 646 01:19:47,548 --> 01:19:53,016 결국은 독살당하고 말았지 647 01:19:55,689 --> 01:19:57,585 짐은 어릴 때 648 01:20:01,128 --> 01:20:03,803 매일 밤이 무서웠다 649 01:20:03,898 --> 01:20:08,297 내가 잠든 새 누군가 날 잡아갈까 봐 650 01:20:13,474 --> 01:20:16,746 늘 잠만 잤다 하면 악몽을 꾸곤 했는데 651 01:20:19,613 --> 01:20:25,013 황상이 된 지금도 그 병이 없어지지 않는구나 652 01:20:28,122 --> 01:20:30,325 네게 들키기 싫었다 653 01:20:32,459 --> 01:20:34,594 체면을 구길 테니까 654 01:20:50,311 --> 01:20:52,707 우리에게 아이가 생긴다면 655 01:20:55,382 --> 01:20:59,883 절대로 이런 공포를 물려주지도 않고 656 01:21:01,555 --> 01:21:03,860 악몽을 꾸게 하지도 않게 할 것이야 657 01:21:06,193 --> 01:21:07,190 삼랑 658 01:21:27,481 --> 01:21:28,921 삼랑 659 01:21:29,016 --> 01:21:32,324 어째서 국충 오라버니를 승상 자리에 앉히셨어요? 660 01:21:32,419 --> 01:21:34,315 저 때문인가요? 661 01:21:35,155 --> 01:21:38,430 그는 충심이 강하고 유용한 인재니라 662 01:21:38,525 --> 01:21:40,633 하지만 탐욕이 너무 강해요 663 01:21:40,728 --> 01:21:43,534 승상은 나라를 돌보는 아주 중요한 자리잖아요 664 01:21:46,500 --> 01:21:47,599 옥환 665 01:21:49,670 --> 01:21:51,566 나라의 주인은 짐이니라 666 01:21:57,478 --> 01:22:01,520 그때의 페르시아 왕자는 당나라에서 자랐고 667 01:22:01,615 --> 01:22:04,089 총관은 일본인이었으며 668 01:22:04,184 --> 01:22:07,660 부승상은 베트남인 669 01:22:07,755 --> 01:22:12,798 황제의 안위를 책임지는 장군 역시 인도 사람이었다 670 01:22:12,893 --> 01:22:17,670 내가 본 당은 하나의 제국이 아니라 671 01:22:17,765 --> 01:22:20,798 그냥 세계 같았다 672 01:22:24,638 --> 01:22:28,981 절대로 양국충과 안녹산을 믿으시면 아니 되옵니다 673 01:22:29,076 --> 01:22:33,319 안녹산을 절도사에 봉하시다니 권력이 치중될 것입니다 674 01:22:33,414 --> 01:22:37,623 짐은 한 번 택한 인재는 의심하지 않느니라 675 01:22:37,718 --> 01:22:39,318 다시 생각해주십시오 676 01:22:40,020 --> 01:22:42,828 부황과 어마마마께서는 늘 소자에게... 677 01:22:42,923 --> 01:22:43,988 어마마마라니! 678 01:22:45,025 --> 01:22:47,499 왕자와 후궁은 정사에 간섭할 수가 없다 679 01:22:47,594 --> 01:22:49,268 모르느냐? 680 01:22:49,363 --> 01:22:52,338 누구도 군을 오래 통솔할 순 없고 681 01:22:52,433 --> 01:22:54,373 그렇게 큰 병력을 통솔해서도 아니 됩니다 682 01:22:54,468 --> 01:22:56,041 당의 50만 병력 중에 683 01:22:56,136 --> 01:22:59,111 안녹산 혼자 20만을 거느리게 된 꼴인데 684 01:22:59,206 --> 01:23:01,045 - 행여라도 그가 반란을... - 닥쳐라! 685 01:23:03,077 --> 01:23:07,851 소자는 그저 부황과 나라를 위해 드리는 말입니다 686 01:23:09,083 --> 01:23:10,478 물러가겠습니다 687 01:23:11,819 --> 01:23:13,021 무엄하구나! 688 01:23:14,588 --> 01:23:17,826 짐이 너를 온실 속 화초로 자라게 만들었구나 689 01:23:18,592 --> 01:23:23,332 너를 변경으로 보내 교훈을 얻게 할 것이야 690 01:23:24,331 --> 01:23:28,073 수왕의 간언이 옳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691 01:23:28,168 --> 01:23:33,875 황상과 나라를 위해서 한 일이란 건 알아요 692 01:23:35,209 --> 01:23:37,810 이제 먼 길을 떠날 텐데 693 01:23:40,080 --> 01:23:42,249 남은 가족을 위해서라도 694 01:23:43,117 --> 01:23:45,513 반드시 무사히 돌아와야 해요 695 01:23:51,825 --> 01:23:55,097 마마도 건강하시고 696 01:23:56,463 --> 01:23:58,233 부황을 부탁드립니다 697 01:23:59,333 --> 01:24:00,899 부디 조심하십시오 698 01:24:11,645 --> 01:24:13,485 부황께서 수왕을 귀양보냈어요 699 01:24:13,580 --> 01:24:16,522 분명 귀비와 양국충이 꾸민 일일 겁니다 700 01:24:16,617 --> 01:24:20,049 이대로 뒀다가는 형님도 위험해지겠어요 701 01:24:27,461 --> 01:24:30,802 누가 위험해지는지는 두고 보면 알겠지 702 01:24:34,635 --> 01:24:35,666 황상 703 01:24:36,336 --> 01:24:39,074 누군가 귀비마마의 음식에 이것을 넣었답니다 704 01:24:44,711 --> 01:24:48,187 - 이게 뭐냐? - 감 잎 가루입니다 705 01:24:48,282 --> 01:24:52,491 가루가 물과 섞이면 무색무취가 되면서 706 01:24:52,586 --> 01:24:54,891 임신을 못하게 만드는 효능이 있습니다 707 01:24:58,192 --> 01:25:01,867 어림군은 들으라 모든 왕자의 집을 봉쇄하고 708 01:25:01,962 --> 01:25:04,927 그와 가까운 신하의 집도 봉쇄하라 709 01:25:06,567 --> 01:25:08,838 사방이 병사예요 무슨 짓을 한 거죠? 710 01:25:10,404 --> 01:25:11,936 난 아무 짓도 안 했어 711 01:25:25,085 --> 01:25:26,859 옥환 712 01:25:26,954 --> 01:25:29,851 모든 게 내 탓이다 널 제대로 돌보지 못했어 713 01:25:31,825 --> 01:25:32,856 삼랑 714 01:25:35,696 --> 01:25:37,236 왜 그래요? 715 01:25:37,331 --> 01:25:39,033 내가 널 오해했다 716 01:25:39,600 --> 01:25:42,975 여태 회임이 안 되기에 너를 의심했는데 717 01:25:43,070 --> 01:25:47,173 인제 보니 누군가 네 밥에 독을 탔더구나 718 01:25:49,977 --> 01:25:52,885 삼랑, 남 탓이 아니에요 719 01:25:52,980 --> 01:25:56,622 그 감잎 가루는 제가 넣으라고 한 거예요 720 01:25:56,717 --> 01:25:58,590 회임을 하기 싫어서요 721 01:25:58,685 --> 01:25:59,625 뭐? 722 01:25:59,720 --> 01:26:03,026 - 전... - 막무가내도 정도가 있지! 723 01:26:05,092 --> 01:26:08,834 양부를 무너뜨리고 너를 폐위시키겠다! 724 01:26:08,929 --> 01:26:09,926 삼랑 725 01:26:21,608 --> 01:26:23,174 누가 들어 오랬느냐? 726 01:26:26,913 --> 01:26:28,080 삼랑 727 01:26:38,892 --> 01:26:40,856 저도 여자예요 728 01:26:41,962 --> 01:26:44,335 왜 아이를 안 갖고 싶겠어요? 729 01:26:45,432 --> 01:26:49,205 하지만 당신이 날 아끼는 건 만천하가 아는 사실이에요 730 01:26:50,103 --> 01:26:54,880 왕자들은 시시각각 제 배만 쳐다보면서 731 01:26:54,975 --> 01:26:59,384 행여나 제가 회임을 했을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어요 732 01:26:59,479 --> 01:27:01,284 서열 때문에요 733 01:27:02,115 --> 01:27:05,958 장차 생길 아이 때문에 나라가 발칵 뒤집히고 734 01:27:06,053 --> 01:27:09,257 살인이 난무할 거라고요 735 01:27:15,395 --> 01:27:17,970 짐은 이미 태자를 봉했다 736 01:27:18,065 --> 01:27:20,768 그 아이를 태자로 세울 생각이 없어 737 01:27:21,401 --> 01:27:25,208 알아요 전 다 안다고요 738 01:27:26,473 --> 01:27:28,471 하지만 남들이 믿을까요? 739 01:27:33,580 --> 01:27:39,947 옥환, 짐은 너와 우리의 아이와 함께 740 01:27:43,123 --> 01:27:45,497 평범하게 살고 싶다 741 01:27:45,592 --> 01:27:47,965 전 아이가 정사에 이용되는 걸 원치 않아요 742 01:27:49,129 --> 01:27:55,872 제 인생에는 황상만 있으면 되거든요 743 01:27:58,338 --> 01:28:01,110 태자 형님 어찌 된 일일까요? 744 01:28:01,708 --> 01:28:03,342 여자 하나 때문에... 745 01:28:04,745 --> 01:28:10,953 있지도 않은 아이 때문에 내 명성이 바닥나버렸다 746 01:28:11,852 --> 01:28:15,158 무슨 계획이 있습니까? 747 01:28:16,757 --> 01:28:17,788 기다려야지 748 01:28:20,093 --> 01:28:24,536 어느 날 당 황제가 그리도 신임하던 안녹산이 749 01:28:24,631 --> 01:28:26,299 반란을 일으켰다 750 01:28:27,601 --> 01:28:31,374 수왕 이모가 우려했던 일이 기어이 일어나고 만 것이다 751 01:28:31,905 --> 01:28:38,579 당나라는 그 어떤 세력에도 위협받지 않을 만큼 강대했지만 752 01:28:39,146 --> 01:28:43,181 내부에서 생긴 배반에는 쉽게 무너지고 말았다 753 01:28:44,184 --> 01:28:52,656 가장 무서운 건 내부의 적이라 했던가! 754 01:28:54,461 --> 01:28:58,462 당나라도 비켜갈 수는 없었다 755 01:29:02,836 --> 01:29:06,511 불행이 당나라를 휩쓰는 동안 756 01:29:06,606 --> 01:29:10,982 그 누구도 추방당한 수왕이 757 01:29:11,077 --> 01:29:14,941 돌아올 거란 생각은 못했다 758 01:29:15,582 --> 01:29:18,479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낙양만은 지켜야 합니다 759 01:29:19,119 --> 01:29:20,116 부황 760 01:29:20,787 --> 01:29:22,523 모아, 왔구나 761 01:29:23,356 --> 01:29:26,131 소자가 안녹산의 반란군을 진압하고 오겠습니다 762 01:29:26,226 --> 01:29:27,564 윤허해 주십시오 763 01:29:28,795 --> 01:29:34,206 짐은 반드시 그 배신자를 내 손으로 처단할 게다 764 01:29:34,301 --> 01:29:35,867 그럼 소자를 선봉대로 세워주십시오 765 01:29:36,536 --> 01:29:38,944 소자가 부황 대신 놈을 데려오겠습니다 766 01:29:39,039 --> 01:29:41,279 윤허만 해주신다면 767 01:29:41,374 --> 01:29:43,679 소자가 조정을 대신해 반역자를 잡을 것입니다 768 01:29:44,411 --> 01:29:46,551 윤허해주지 않으신다면 769 01:29:46,646 --> 01:29:49,019 차라리 일개 평민이 되겠습니다 770 01:29:51,384 --> 01:29:52,381 역사! 771 01:30:35,295 --> 01:30:36,531 부황 772 01:30:37,664 --> 01:30:39,002 귀비마마 773 01:30:41,801 --> 01:30:46,040 소자가 두 분께 지은 크나큰 죄를 774 01:30:47,807 --> 01:30:49,646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775 01:30:51,244 --> 01:30:55,552 넌 죄가 없다 다 부황이 못난 탓이지 776 01:31:11,765 --> 01:31:17,309 수왕은 반란군 안녹산과 처참한 전투를 벌여 777 01:31:17,404 --> 01:31:20,244 병력을 거의 잃었지만 778 01:31:21,107 --> 01:31:25,381 안녹산을 진압하기 위해 끝까지 포기 않고 대항했다 779 01:31:25,979 --> 01:31:29,488 자살행위인 줄 알았지만 780 01:31:29,583 --> 01:31:33,584 자신의 과오를 뉘우칠 유일한 길이었다 781 01:32:21,835 --> 01:32:25,005 안녹산 장군의 명령이다 굴복하지 않는 자는 죽여라 782 01:32:41,588 --> 01:32:43,984 당장 죽이라는 명이다! 783 01:34:05,271 --> 01:34:06,666 낙양이... 784 01:34:09,676 --> 01:34:11,549 함락되었답니다 785 01:34:16,950 --> 01:34:18,584 매비 언니는요? 786 01:34:20,153 --> 01:34:29,091 매비마마는 우물에 뛰어내려 목숨을 끊으셨습니다 787 01:35:09,569 --> 01:35:12,210 나 양옥환과 788 01:35:12,305 --> 01:35:14,872 나 이융기는 789 01:35:15,742 --> 01:35:19,879 죽으나 사나 함께 할 것입니다 790 01:35:22,949 --> 01:35:25,390 반란군의 세력이 점점 커지자 791 01:35:25,485 --> 01:35:28,560 당 황제는 장안을 떠나 피신해야 했다 792 01:35:28,655 --> 01:35:35,333 나라의 안위가 위험해져 예측조차 할 수 없었다 793 01:35:35,428 --> 01:35:39,204 나 역시 당나라가 매우 염려스러웠지만 794 01:35:39,299 --> 01:35:43,197 양옥환의 운명이 더 우려된 건 사실이다 795 01:35:46,206 --> 01:35:47,579 삼랑 796 01:35:47,674 --> 01:35:52,414 언젠가 만리장성이 무너져도 797 01:35:54,414 --> 01:35:56,514 저리 아름다울까요? 798 01:35:58,318 --> 01:36:02,683 옥환, 장성은 천 년을 이겨냈어 799 01:36:04,891 --> 01:36:10,428 제 말은 천 년이 더 지난 후에 말이에요 800 01:36:14,567 --> 01:36:16,074 부황이 곧 온답니다 801 01:36:16,169 --> 01:36:19,544 병사는 고작 2천 명뿐이라고 하네요 802 01:36:19,639 --> 01:36:23,173 태자 형님. 이젠 그만 움츠릴 때도 됐잖아요? 803 01:36:26,312 --> 01:36:29,209 어제부로 난 더는 움츠리지 않는다 804 01:36:29,682 --> 01:36:33,958 태자가 이끄는 군대가 30리 밖에서 요지부동입니다 805 01:36:34,053 --> 01:36:35,894 형세가 묘합니다 806 01:36:35,989 --> 01:36:38,329 감히 추측해보건대 807 01:36:38,424 --> 01:36:41,856 아마도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는 수작 같습니다 808 01:36:42,595 --> 01:36:44,695 군의 상태는 어떠하냐? 809 01:36:45,198 --> 01:36:46,738 불만이 많습니다 810 01:36:46,833 --> 01:36:50,542 나라가 이 지경이 된 건 양국충 때문이라고 난리지요 811 01:36:50,637 --> 01:36:55,104 진현례 장군은 계속해서 소인과 면담을 요구합니다 812 01:36:56,776 --> 01:37:00,852 양국충을 논하는 것은 양귀비를 논하는 것과 같다 813 01:37:00,947 --> 01:37:06,813 황상, 귀비마마에 대한 원성이 대단합니다 814 01:37:08,454 --> 01:37:11,453 삼랑, 무슨 일이에요? 815 01:37:12,892 --> 01:37:15,466 무슨 일이 있어도 황상과 나라가 먼저네 816 01:37:15,561 --> 01:37:18,036 그 점은 절대로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야 817 01:37:18,131 --> 01:37:19,270 그건 저도 압니다 818 01:37:19,365 --> 01:37:20,328 좋네 819 01:37:21,434 --> 01:37:24,642 양국충이 지은 죄가 죽을 죄는 아니지만 820 01:37:24,737 --> 01:37:28,203 군심을 고려하자면 못 죽일 이유도 없지 821 01:37:28,975 --> 01:37:31,950 하지만 반드시 황상의 명령이 있어야 하네 822 01:37:32,045 --> 01:37:34,510 양국충만으로는 부족합니다 823 01:37:35,148 --> 01:37:39,691 만에 하나 양귀비가 보복이라도 한다면요? 824 01:37:39,786 --> 01:37:42,527 귀비마마는 조정 일에 간섭한 적이 없네 825 01:37:42,622 --> 01:37:46,397 마마와 양국충이 다르단 건 자네도 봐서 잘 알지 않나? 826 01:37:46,492 --> 01:37:48,166 병사들은 모르지요 827 01:37:48,261 --> 01:37:50,101 그들이 제 부하이긴 하나 828 01:37:50,196 --> 01:37:55,562 현재 정세로 보자면 제 권위도 뒤엎을 기세라고요 829 01:37:56,169 --> 01:37:58,076 귀비를 죽이지 않으면 830 01:37:58,171 --> 01:38:00,912 모두 황상을 원망할 겁니다 831 01:38:01,007 --> 01:38:04,849 그리 되면 우리 두 사람도 황상을 지켜줄 수가 없어요 832 01:38:04,944 --> 01:38:09,420 황상과 나라는 그대로 끝이 날 거라고요 833 01:38:09,515 --> 01:38:11,411 오라버니를 죽이면 834 01:38:13,019 --> 01:38:17,520 다음 차례는 저겠지요? 835 01:38:17,957 --> 01:38:21,699 만리장성이 무너진다 해도 836 01:38:21,794 --> 01:38:24,429 우리의 맹세는 여전할 게다 837 01:38:37,377 --> 01:38:38,840 황상을 만나러 왔다! 838 01:38:53,793 --> 01:38:57,065 황상, 저들이 양국충을 죽였답니다 839 01:38:59,932 --> 01:39:01,606 짐은 황제니라 840 01:39:01,701 --> 01:39:04,509 짐은 너희를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 841 01:39:04,604 --> 01:39:07,979 이번만 너희의 죄를 눈감아 줄 터이니 842 01:39:08,074 --> 01:39:11,642 난동은 그만 피우고 어서 물러들 가거라 843 01:39:12,745 --> 01:39:13,776 황상! 844 01:39:14,614 --> 01:39:16,421 양국충이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었으니 845 01:39:16,516 --> 01:39:18,456 9족을 멸해야 합니다 846 01:39:18,551 --> 01:39:19,290 닥쳐라! 847 01:39:19,385 --> 01:39:22,453 국법에 따라 9족을 멸해야 합니다 848 01:39:23,089 --> 01:39:26,264 9족이라 하면 짐도 포함이 되느냐? 849 01:39:26,359 --> 01:39:31,361 황상께서는 마녀에 홀려 양국충에게 속으신 겁니다 850 01:39:32,165 --> 01:39:34,806 저희가 양국충을 없앴지만 851 01:39:34,901 --> 01:39:37,675 귀비가 아직도 황상을 쥐고 있으니 852 01:39:37,770 --> 01:39:41,980 귀비를 죽여야만 나라가 평안해질 것입니다 853 01:39:42,075 --> 01:39:45,149 부디 나라와 백성을 생각해주십시오! 854 01:39:45,244 --> 01:39:49,347 나라와 백성을 생각해주십시오! 855 01:39:52,318 --> 01:39:54,559 귀비를 죽이지 않으면 군심이 등을 돌릴 텐데 856 01:39:54,654 --> 01:39:57,495 어찌 황상을 보호할 수 있단 말입니까? 857 01:39:57,590 --> 01:40:00,198 귀비는 양 씨라서 858 01:40:00,293 --> 01:40:03,301 귀비를 죽이지 않으면 불안을 떨칠 수 없다니? 859 01:40:03,396 --> 01:40:06,070 귀비는 짐의 아내니라 860 01:40:06,165 --> 01:40:09,340 짐의 아내를 죽여야만 속이 편하단 말이더냐? 861 01:40:09,435 --> 01:40:12,241 짐의 복수가 두렵지도 않느냐? 862 01:40:13,206 --> 01:40:15,680 귀비를 건드리는 자는 863 01:40:15,775 --> 01:40:17,409 9족에 멸할 것이야! 864 01:40:18,144 --> 01:40:19,209 황상 865 01:40:20,446 --> 01:40:25,254 그렇다면 신들이 지킬 것은 나라밖에 없겠습니다 866 01:40:27,620 --> 01:40:29,527 반란을 하겠단 거냐? 867 01:40:29,622 --> 01:40:31,552 그런 것이 아니옵니다 868 01:40:40,466 --> 01:40:42,707 그럼 당장 물러가라 869 01:40:42,802 --> 01:40:44,902 짐이 곧 나라니라! 870 01:40:49,542 --> 01:40:50,539 물러가라! 871 01:40:53,813 --> 01:40:55,015 삼랑 872 01:41:04,056 --> 01:41:05,792 장군께 여쭈겠어요 873 01:41:06,392 --> 01:41:12,793 내가 추천한 사람 중에 부패한 사람이 있던가요? 874 01:41:13,900 --> 01:41:19,004 아니면 내가 언제 충신을 죽인 적이 있던가요? 875 01:41:20,573 --> 01:41:27,008 선대에는 황상의 총애를 업고 조정에 간섭한 여인들이 있었죠 876 01:41:29,081 --> 01:41:30,510 묻겠어요 877 01:41:31,484 --> 01:41:37,259 내 어디가 그들과 닮았단 말인가요? 878 01:41:43,796 --> 01:41:44,929 그래요 879 01:41:45,998 --> 01:41:50,033 안녹산은 반역했고 양국충이 나라를 망쳤지만 880 01:41:50,836 --> 01:41:54,112 그들이 그런 일을 도모하는 동안 881 01:41:54,207 --> 01:41:59,277 조정 문무백관들과 당신들은 어디 있었죠? 882 01:42:00,880 --> 01:42:03,652 어째서 황상께 충언하지 않았나요? 883 01:42:09,388 --> 01:42:13,559 죄를 물으려면 문무백관들은 물론이오 884 01:42:14,193 --> 01:42:16,501 황상까지도 885 01:42:16,596 --> 01:42:18,992 죄가 있지 않은가요? 886 01:42:23,636 --> 01:42:26,669 자신은 죄가 없다고 생각되는 분은 887 01:42:28,574 --> 01:42:30,913 어디 한 번 나와보세요 888 01:42:33,179 --> 01:42:34,915 나를 죽여보라고요 889 01:42:48,828 --> 01:42:50,633 나도 죄가 있어요 890 01:42:54,467 --> 01:42:58,604 그저 춤과 음악에 빠져 살았지요 891 01:42:59,505 --> 01:43:01,712 하지만 당나라 강산이 892 01:43:01,807 --> 01:43:07,275 내 춤과 노래 때문에 무너질 나라인가요? 893 01:43:13,419 --> 01:43:14,484 장군 894 01:43:15,288 --> 01:43:17,320 난 나라의 안위를 위해 895 01:43:21,761 --> 01:43:26,000 난 아이도 포기했답니다 896 01:43:29,835 --> 01:43:31,605 여자로서 897 01:43:34,940 --> 01:43:37,370 이보다 더한 일이 또 뭐가 있겠어요? 898 01:43:44,717 --> 01:43:48,558 황상, 성도로 퇴각하면 태자의 군은... 899 01:44:00,232 --> 01:44:04,375 소자가 태자전하의 명을 받고 부황을 보필하러 왔습니다 900 01:44:04,470 --> 01:44:07,478 어림군만으로도 충분히 황상은 안전하십니다 901 01:44:07,573 --> 01:44:11,949 고역사, 어서 부황을 모시고 다시 되돌아가십시오 902 01:44:12,044 --> 01:44:16,487 2천 명의 어림군과 우리 6천 명 군사 중 903 01:44:16,582 --> 01:44:19,056 누가 더 부황을 잘 보호하겠소? 904 01:44:19,151 --> 01:44:21,492 내 말뜻을 알겠소? 905 01:44:21,587 --> 01:44:22,652 무엄한 놈! 906 01:44:24,156 --> 01:44:25,663 무슨 뜻이냐? 907 01:44:25,758 --> 01:44:28,165 별 뜻은 없습니다 908 01:44:28,260 --> 01:44:32,363 부황의 안전이 우선이지요 허나 누군가는... 909 01:44:35,267 --> 01:44:36,540 삼랑 910 01:44:36,635 --> 01:44:37,408 안 돼요 911 01:44:37,503 --> 01:44:40,707 태자 형님께서 부황께 드리는 서신입니다 912 01:44:41,907 --> 01:44:42,836 읽어라 913 01:44:43,342 --> 01:44:46,384 부황께서 양가 남매를 죽여주신다면 914 01:44:46,479 --> 01:44:49,487 소자가 목숨 걸고 부황을 지키겠습니다 915 01:44:49,582 --> 01:44:53,624 양국충과 양옥환을 죽이지 않으신다면 916 01:44:53,719 --> 01:44:56,252 소자도 어쩔 수 없이 917 01:44:58,290 --> 01:45:00,031 뜻대로 행할 뿐이겠지요 918 01:45:00,126 --> 01:45:01,123 닥쳐라! 919 01:45:02,094 --> 01:45:03,634 부황께서는 920 01:45:03,729 --> 01:45:08,435 무 혜비 때문에 아들을 셋이나 죽이셨는데 921 01:45:09,635 --> 01:45:15,536 이젠 이 여인 때문에 소자를 죽이실 겁니까? 922 01:45:25,184 --> 01:45:26,215 삼랑 923 01:45:28,454 --> 01:45:29,951 먼저 돌아갈게요 924 01:45:48,474 --> 01:45:49,471 삼랑 925 01:45:53,813 --> 01:45:55,117 타키투스 선생 926 01:45:56,682 --> 01:45:58,350 귀비마마 927 01:46:00,352 --> 01:46:05,354 마마를 데리러 왔으니 이 옷으로 갈아입으십시오 928 01:46:06,459 --> 01:46:08,161 걱정 마십시오 929 01:46:09,128 --> 01:46:12,002 그 누구도 로마 군대를 건드리진 못합니다 930 01:46:12,631 --> 01:46:15,630 로마를 향한 선전포고가 될 테니까요 931 01:46:26,078 --> 01:46:28,008 호의는 고마워요 932 01:46:30,649 --> 01:46:34,854 도관에 있을 때 선생이 증인이 돼주셨는데 933 01:46:36,288 --> 01:46:38,388 지금도 마찬가지네요 934 01:46:43,629 --> 01:46:45,968 전 평생을 누군가에 이끌려 살아왔답니다 935 01:46:48,167 --> 01:46:49,664 오늘만큼은 936 01:46:51,504 --> 01:46:53,900 제 인생은 제가 선택하고 싶어요 937 01:47:00,513 --> 01:47:03,319 퇴위조서... 퇴위라니 938 01:47:04,216 --> 01:47:06,023 아니 됩니다! 939 01:47:06,118 --> 01:47:10,983 나라의 운이 다한 것이 어찌 옥환의 잘못이겠느냐? 940 01:47:15,394 --> 01:47:18,469 내 죄를 대신 짊어지게 할 순 없어 941 01:47:18,564 --> 01:47:20,171 신하된 자라면 942 01:47:20,266 --> 01:47:24,164 목숨을 다해 충성하는 것이 운명이고 본분입니다 943 01:47:25,404 --> 01:47:26,644 황상! 944 01:47:26,739 --> 01:47:30,781 황상의 총애를 입은 귀비마마는 분명 아실 것입니다 945 01:47:30,876 --> 01:47:35,775 옥환은 짐의 아내이지 신하가 아니다 946 01:47:36,782 --> 01:47:39,212 절대로 옥환을 팔아넘길 순 없어! 947 01:47:52,164 --> 01:47:54,003 귀비마마 948 01:47:56,835 --> 01:47:58,105 고역사께서는 949 01:47:58,804 --> 01:48:03,237 황상을 47년이나 모셨다고 하지요? 950 01:48:05,210 --> 01:48:06,605 48년입니다 951 01:48:11,150 --> 01:48:12,989 부럽네요 952 01:48:17,456 --> 01:48:20,498 소인은 그저 황상의 곁에 머물 뿐이지만 953 01:48:20,593 --> 01:48:25,803 마마께서는 황상의 마음에 머무셨잖습니까? 954 01:48:25,898 --> 01:48:28,533 황상의 일부분이십니다 955 01:48:41,580 --> 01:48:42,782 고역사 956 01:48:44,416 --> 01:48:50,351 날 위해 문밖을 지키고 있다가 957 01:48:53,058 --> 01:48:59,391 반 시진이 지나면 황상을 뵈러 가세요 958 01:49:01,567 --> 01:49:03,030 절대로 959 01:49:09,208 --> 01:49:12,014 그분을 나오게 해서는 안 돼요 960 01:49:14,113 --> 01:49:15,645 아시겠지요? 961 01:49:22,287 --> 01:49:25,286 네, 그리하겠습니다 962 01:51:54,206 --> 01:51:55,271 설마... 963 01:51:56,308 --> 01:51:57,737 독을 삼켰느냐? 964 01:52:24,336 --> 01:52:26,038 당신이 그랬잖아요 965 01:52:28,774 --> 01:52:32,046 사랑은 목숨을 건 도박이라고 966 01:53:22,661 --> 01:53:24,158 삼랑... 967 01:53:27,833 --> 01:53:32,903 괴로워요 968 01:53:42,214 --> 01:53:43,416 나를... 969 01:53:45,951 --> 01:53:47,187 도와줘요 970 01:53:51,189 --> 01:53:53,324 제발... 971 01:54:02,801 --> 01:54:03,798 어서요 972 01:54:39,004 --> 01:54:43,080 양옥환의 희생에도 현종의 제위를 지키지는 못했다 973 01:54:43,175 --> 01:54:47,050 현종이 장안으로 돌아오고 보름 후 974 01:54:47,145 --> 01:54:52,317 태자 이영은 자신을 영무제로 명하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975 01:54:53,652 --> 01:55:05,128 결국 양옥환이 약속한 '예상우의무'는 그렇게 완성되지 못했다 976 01:55:31,700 --> 02:01:27,200 Origin by Michael Archan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