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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당신 책 때문에 그러는데
휴대폰으로 전화 주세요, 고마워요

 


책 얘기 좀 하게 전화 주시겠어요?
부탁입니다, 고마워요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전화 주시겠어요?
제가 당신 책의 그 남자입니다

 


"아론 브레그먼 박사의
'추락한 스파이'를 원작으로 함"

 


"런던
24 칼턴 테라스"

 


1시쯤에

 


아슈라프 마르완이라는

 


이집트의 엄청난 스파이가

 


발코니에서 떨어졌죠

 


런던 중심가의 칼턴 테라스에서요

 


의료진이 안내받은 곳은
작은 장미 정원이었죠

 


마르완은 몇 마디를
중얼거렸어요

 


그리고 죽었죠

 


그 얘기를 들었을 떼
제 머리는 빠르게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자문했죠
'누가 민 걸까?'

 


'자기가 뛰어내렸을까?"

 


특히 이집트에서는 이 일이
사고가 아니었다는 소문이 돌았죠

 


살해당했다는 거죠

 


1948년 팔레스타인에서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건국을 선포했죠

 


그다음날 이집트와
인접 아랍국들이 침공했어요

 


그래서 오랫동안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서로 앙숙이었죠

 


"이집트 카이로"

 


아슈라프 마르완은
최고의 현대 스파이로서

 


분쟁의 중심에 있었죠

 


얄궂게도 이스라엘은 마르완을
역대 최고의 요원이라 생각합니다

 


그는 이스라엘 정보국
최고의 정보원이었습니다

 


이 세계에서 역사상 그렇게

 


엄청난 정보를 제공한 요원은

 


아주 드물었죠

 


그의 죽음은 미스터리입니다

 


살해당했다는 소문이 있었죠

 


바로 그 전 날

 


제게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말했고요

 


하지만, 누가 그랬을까요?

 


이집트 정보국이
아슈라프 마르완을 죽인 거죠

 


배신자였으니까요

 


이스라엘은 마르완이
자기네 사람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마르완은 이스라엘이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도록 속임수를 썼죠

 


마르완은 이집트에
충성을 다했습니다

 


아슈라프 마르완의 아내 모나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를 살해했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지금도

 


이렇게 자문합니다
'내 책임일까?'

 


제가 마르완의 정체를
세상에 폭로했으니까요

 


2007년 6월 27일에
전화를 받았는데

 


바로 몇 시간 전에 일어난
수수께끼 같은 죽음에 관한 거였죠

 


물론 저도 흥미로웠죠
누가 안 그랬겠어요?

 


기자로서 저는
진상을 규명하고 싶었습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마르완이 어떻게 죽었는가?'였죠

 


살해된 건가?

 


자살인가? 사고였나?

 


여기가 마르완이 떨어진 곳이죠

 


그는 5층에서 떨어졌어요

 


가족들은 마르완에게
계획이 다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가족 행사도 참석하기로 했고요

 


바로 그날 그 건물에서
업무 회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은

 


마르완이 자살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죠

 


저는 진실을 찾고 싶었어요

 


하지만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까다로운 일이었습니다

 


마르완이 죽은 날

 


저는 그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죠

 


제 폰의 수신 상태가
안 좋은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계단으로 올라가서
마르완이 메시지를 남겼나 봤어요

 


하지만 없었습니다

 


저는 늘 중동 전쟁에
관심이 있었죠

 


제가 군복무를 할 때
이스라엘 비밀 정보국의

 


엄청난 스파이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죠

 


하지만 이스라엘 군대의 검열로

 


문서화된 것은 하나도 없었죠

 


기밀 사항이었으니까요

 


아랍인 사망자는 가자에서 7명
웨스트뱅크에서 6명입니다

 


1987년 팔레스타인의 봉기가
시작된 것이

 


제게는 전환점이었습니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구타했죠

 


저는 이렇게 말했여요
'이건 미친 짓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핍박을 가하는 것은'

 


'다른 나라들이 유대인에게 가한
핍박과 똑같은 고통을 안긴다'

 


'폭력을 멈추기 전까지는
돌아오지 않겠다'

 


'뭐가 대수겠어요
아론 브레그먼이 안 돌아온다는데'

 


그리고 저는 영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아랍-이스라엘 분쟁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킹스 칼리지 대학교 전쟁연구학과

 


교수가 되었습니다

 


이 스파이를 수업 시간에
다룬 적이 있던가요? 언급했었죠?

 


- 네
- 맞아요

 


그리고 6권의 책을 냈는데

 


여러분은 전혀 모르시겠죠

 


농담이에요, 이건 쓰지 마세요

 


쓸 건데요

 


1998년에

 


중요한 다큐멘터리의 자문을 맡아

 


이스라엘 군사 정보국장을
인터뷰했습니다

 


엘리 제이라 장군이었죠

 


인터뷰를 마치고

 


복도에 서 있을 때

 


장군이 해준 얘기가
제 모든 것을 바꿨습니다

 


모사드 최고의 스파이가

 


이중 첩자라는 얘기였죠

 


저는 완전히 충격받았어요

 


이중 첩자가 된다는 건
어떤 의미였을까요?

 


만약 그가 중동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쟁이 벌어졌을 때

 


이중 첩자였다면

 


이스라엘의 결정에 근거가 된

 


모든 정보에 의구심을 품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정보에 의존합니다

 


항상 바른 정보를 얻어야 하죠

 


이스라엘 최고의 스파이가
오판을 초래했다면

 


명성이 훼손될 것입니다

 


따라서 정보 기관의...

 


좋아요, 아모스

 


관심사는....

 


무엇이 위험했나요?
어떤 것에 성패가 달렸죠?

 


이야기를 훼손시키지 않는 데 있죠

 


민감한 주제죠

 


젊었던 브레그먼은
최고로 의욕에 넘쳤죠

 


이런 특종은 제가 늘
꿈꾸던 것이었죠

 


하지만 아주 위험한 일이
될 거라고도 생각했어요

 


"1967년 카이로"

 


아슈라프 마르완은

 


육군 장성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그는 상류 게층이었죠

 


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했죠

 


바로 그 당시에

 


만난 여성이 모나인데

 


가말 압델 나세르의 딸이었죠

 


이집트 대통령 말입니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습니다

 


마르완은 어떻게 해야

 


좋은 침대로 갈지 알고 있었죠

 


그는 나세르와 딸과 결혼했어요
전지전능한 나세르의 딸하고요

 


나세르는 아랍인들에게
신과 같았죠

 


아이돌이었어요

 


나세르는요

 


1967년은 나세르가
위태로운 시기였죠

 


이스라엘은 지상에서
이집트 공군에게 큰 타격을 입혔죠

 


"1967년 6일 전쟁"

 


그러고 나서 이집트는
시나이 반도를 잃었습니다
이집트는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나라의 자존감에
흠집이 나는 일이었죠

 


군대를 재건하는 과정이
시작됐습니다

 


전쟁을 일으켜서

 


시나이 반도를 되찾고

 


1967년 이전에 이집트인이
느꼈던 자부심을

 


되찾기 위해서였죠

 


마르완은 이런 위태로운 시점에
나세르 가문의 일원이 됐습니다

 


마르완은 중요 인물이
되고 싶었지만

 


나세르는 그에게 그런 임무를
맡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슈라프 마르완은
이렇게 생각했죠

 


'이제 가족이 되었으니
중요한 임무를 받겠지'

 


나세르는

 


이 남자가 모나 자체만 보고
결혼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죠

 


대통령의 딸과 결혼하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나세르는 낮은 직책을
아슈라프 마르완에게 주었습니다

 


마치 정적이 있을 때

 


그를 가까이 두고
지켜보는 것과 같았죠

 


심각한 피해를 입히도록
자유롭게 놔두지 않고요

 


아슈라프는 어떤 면에서
체면이 깎이고 벌 받는 기분이었고

 


그 때문에 나세르에게 화가 났죠

 


그래서 아내와 함께
런던으로 왔습니다

 


하지만 고국에는

 


아슈라프가

 


사치러운 생활을 너무 좋아한다는
보고가 들어갔죠

 


나이트클럽

 


식당

 


일반적인 이집트인의 수준을

 


넘어서는 생활이었죠

 


소박하게 살았던 나세르는

 


대단히 당혹스러웠죠

 


나세르는 두 사람을
카이로로 불러들였습니다

 


아슈라프는 나세르 때문에
족쇄를 찼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자기 장인에게
복수를 하고 싶었습니다

 


"1967년의 6일 전쟁은
이집트에게는 재앙이었고"

 


"이스라엘에겐
전례 없는 승리였다"

 


이스라엘 지도부에 따르면 이집트
시나이 군이 궤멸됐다고 합니다

 


"이집트는 복수를 다짐했다"

 


1967년의 6일 전쟁이 끝난 직후...

 


장래에 이집트와
전쟁하게 될 가능성이

 


모사드의 최우선 관심사였죠

 


"나세르는
동맹을 강화하기 시작한다"

 


모든 국가와 정부는 적국의 의도에
대처해야 합니다

 


적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전쟁을 더 잘 방지할 수 있죠

 


그래서 모사드에게는
군사 정보가 아주 많이 중요했죠

 


모사드가

 


담당한 것은

 


정보 수집과 특수 작전입니다

 


"1972년 뮌핸 올림픽 참사
보복 작전"

 


"1972년
가산 카나파니 차량 폭발"

 


"1986년
모르데차이 바누누 납치"

 


"1965-2004
헤르베르츠 쿠커스 외 다수 암살"

 


여긴 CIA가 아니에요

 


CIA는 전 세계를 다루잖아요

 


남아메리카나 아프리카에도
요원이 있죠

 


잘은 몰라도 북극에도 있겠죠
그들의 요원은 전 세계에 있습니다

 


여기 이스라엘에선
힘을 집중합니다

 


가장 큰 적에게요

 


현장에서 일하셨을 때 맡은 일과
역할을 말씀해주시겠어요?

 


아뇨, 그건 안 되겠네요

 


그래서 67년에...

 


우리가 찾기 시작한 것은

 


이집트와 전쟁을 벌일 가능성을

 


뒷받침하거나

 


반증하는 정보였습니다

 


"런던
1998년 6월"

 


스파이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셨나요?

 


톰...

 


모사드는 아주 위험할 수 있었죠

 


그들의 스파이 중 한 명의
정체를 밝혔으니

 


저도 위험했겠죠

 


하지만 저는 알아야 했어요

 


위험한 도박이었어요
제가 좀 무모하거든요

 


아내 분은 이 모든 일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아내는 기분이 좋지 않았을 거예요

 


제가 그런 일에 엮이는 줄
알았다면요

 


아내는 저보다 훨씬 더
책임감 있고 덜 무모했어요

 


그래서 제 스파이 게임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말 안 했죠

 


저는 수백 개의 문건과 책을
낱낱이 살펴봤어요

 


이중 첩자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요

 


그리고 제가 손에 넣을 수
있는 거라면 뭐든 읽었죠

 


그러다가 핵심적인 책을
손에 넣게 됐어요

 


엘리 제이라의 전기였죠

 


모사드에 거짓 정보를 제공한
이중 첩자가 있었다고

 


얘기해 준 바로 그분이었죠

 


제이라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성명 불상의 스파이에 대해 썼죠

 


그런 다음 리야드 회담 참석자
세 사람의 이름을 언급했죠

 


사우디아라비아의 파이살왕과
사다트, 그리고 세 번째 남자였죠

 


제이라가 세 번째 남자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것이 의심스러웠죠

 


그 스파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장이었는데도요

 


그래서 이렇게 자문했죠
'왜 빠져 있는 걸까?'

 


- 그 이름이 빠져 있다는 건...
- 네, 맞아요

 


빠진 정보가 있다는 사실은

 


그게 편집되었다는 거죠

 


왜 빠진 걸까요?

 


누군가가 이름을 숨기려고
했기 때문에

 


언급 안 된 걸 수도 있죠

 


하지만 참고할 게 있었어요
'로빈슨, 136페이지'

 


136페이지를 보면

 


그 세 번째 사람이
아슈라프 마르완 박사라고 나오죠

 


그 이름을 봤을 때
제 모든 적신호가

 


깜박이기 시작했죠

 


"아슈라프 마르완 박사"

 


직감적으로 그 이름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아슈라프 마르완요

 


지식에 근거한 추측이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제이라에게 팩스를 하나 보냈죠

 


그가 반응을 보이고 그 이름을
확인해 주길 바라면서요

 


도박을 한 거죠

 


하지만 그의 대답은

 


'폭로하지 않겠소'였죠

 


이건 시련이었어요

 


하지만 저는 제이라가 부인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뭔가 있다 싶었죠

 


그래서 제가 방향은
잘 잡았다고 생각했어요

 


그들을 쫓아내기 전까지
협상을 거부했습니다

 


이것이 아랍 세계를
휘청거리게 만든 일격에 대해

 


취한 입장이었죠

 


이집트 대통령 나세르의
예기치 못한 죽음으로

 


이제 중동의 일촉즉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안와르 사다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정권을 이어받았죠

 


"취임 선서를 하는 사다트"

 


나세르 체제의 권력층에게

 


사다트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일종의 반란이었죠

 


그리고

 


아슈라프는 아주 수완이 좋았죠
영리했어요

 


어떻게든 마르완은
국가 기록물을 손에 넣었고

 


그것을 사다트에게 넘겼죠

 


그리고 사다트는 그 기록물에
나온 정보를 활용해서

 


정적들을 재판에 회부했습니다

 


"사다트의 정적에 대한 재판"

 


그것이 마르완의 장럐 경력에
아주 중요했습니다

 


사다트에 대한 충성심을
증명하기 위해

 


나세르의 최측근 인사들을
배신했죠

 


"선고: 종신형"

 


그리고 사다트는 마르완에게
보상을 해줬죠

 


그는 아슈라프를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임명했습니다

 


아슈라프는 사다트의

 


핵심 인사 중 하나였죠

 


아슈라프의 나이가
30세도 되지 않았을 때였어요

 


그 직위까지 오른
가장 젊은 사람이었죠

 


하지만 아슈라프 마르완을 안다면

 


그의 모든 행보는 결과를
염두에 둔 것입니다

 


저는 아슈라프 마르완이
이중 첩자였다는 것을 확신했죠

 


하지만,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제이라의 책을 편집한

 


라미 탈이

 


이 스파이의 이름을 아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죠

 


분명히 편집자가 그 문제를 두고
제이라와 논의를 했을 테니까요

 


그래서 텔아비브로 날아갔습니다

 


브레그먼은 자신이 찾은 이름이
맞다는 걸 확인하고 싶어 했죠

 


저는 그 이름을 알았고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 말했어요
'로니, 저는 몰라요'

 


'하지만 안다 하더라도
당신에게 말하지 않을 겁니다'

 


'난 모르겠어요
저한테 이러지 마세요'

 


그렇게 됐던 거예요

 


대화한 지 10분쯤 지나서

 


분위기가 무르익고
그가 저를 지겨워하지 않을 때

 


그의 눈을 똑바로 봤어요

 


그리고 로니가 말했죠

 


'저는 그 엄청난 스파이의
이름이 뭔지 알아요'

 


그래서 전 이랬죠
'잘됐네요'

 


그리고 로니는

 


아슈라프 마르완이
엄청난 스파이라고 했죠

 


저는 깜짝 놀랐어요

 


그의 반응은

 


틀림없었어요

 


제가 기억하는 한에서는
그걸 인정하지 않았어요

 


그는 시선을 돌리고 웃었습니다

 


빙고!

 


뭐라고 하더라?

 


영어 속담으로 하자면
원래 제 입에선 버터도 안 녹아요

 


그때는 버터가 아주 잘 녹았죠

 


그래서 아론이 저한테 왔을 때

 


뭐랄까

 


일종의 시인을 했던 것 같아요

 


저는 기쁜 마음으로
영국에 돌아갔죠

 


이름을 찾은 거예요

 


전 기뻤어요

 


정말로요

 


축하할 일이었죠

 


하지만, 마르완이
이중 첩자였다는 걸

 


증명해야 했어요

 


좋아요, 그럼 아슈라프 마르완이
어떻게 모사드와 관계를 맺었나요?

 


그는 자기 발로 들어왔어요

 


"런던"

 


"나세르 사후 2개월"

 


어느 날 런던에서

 


그는 이스라엘 대사관에
전화를 걸기로 마음먹었죠

 


이렇게 역사적인 한 순간이
만들어집니다

 


정말 운이 좋았어요

 


왜냐하면 마르완이
대사관에 전화했을 때

 


운좋게도 모사드 유럽 지부장

 


슈무엘 고렌이
그곳을 방문 중이었거든요

 


저는 모사드 유럽 지부장이었죠

 


"슈무엘 고렌
전직 모사드 유럽 지부장"

 


누군가가 전화를 했죠

 


그 이름을 듣자마자
들어본 적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전 이랬어요, '그런 사람이
우리한테 올 리가 없어'

 


새로운 요원을 뽑을 때 당신이나
모사드가 주의하는 게 뭐죠?

 


모사드는 우선
상대가 이중 첩자일 수도 있다

 


둘째, 상대가
거짓말쟁이일 수도 있다

 


셋째, 상대가 굴복하는 경우
매우 위험하다

 


하지만 정보 요원이 되려면

 


자신의 사고 방식과 성격에

 


의심하는 태도가 배어 있어야죠

 


안 그러면 성공적인 정보 요원이
될 수 없습니다

 


자기 발로 들어온 경우에는

 


의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해지죠

 


하지만 그는 '이집트 대통령의
사위가 제 발로 걸어 들어왔어?'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지'라고
말했습니다

 


도박이었어요

 


이런 일은 경우에 따라

 


"아슈라프 마르완"

 


명에훈장을 받거나 아니면
망신을 당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임기응변으로 대응했죠

 


공식적인 절차에 반해서요

 


그리고 바로 그날
호텔에서 만날 약속을 잡았죠

 


얘기는 금방 끝났어요

 


마르완은 모스크바 회담의
회의록 원본을 주었죠

 


러시아 최고위급 관리와

 


이집트 최고위급 관리의
회담이었어요

 


이런 회담을 엿보는 것은

 


모든 정보 요원들의 꿈이죠

 


"옛 모사드 본부
이스라엘 정보 기관"

 


제 임무는 마르완이 제공한 정보를
검토하는 것이었죠

 


우리는 그의 신뢰성에

 


의심을 품을 만한 사항은
전혀 찾지 못했습니다

 


그럼 정확히 어떻게
마르완을 검증할 수 있었나요?

 


세부적인 사항을
다 밝히는 건 의미가 없지만

 


어떤 사람이나 사례도
마르완이 진실하지 않다는 것을

 


명쾌하게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왜 마르완은 나세르가 죽고 나서

 


대통령의 오른팔이 되어
자기 야망을 채울 수 있었는데

 


이스라엘에 비밀을
팔아넘기고 싶었을까요?

 


왜 그렇게 했느냐고요?
중요한 사람이란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죠

 


장인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였을 수도 있고요

 


세 번째는
경제적인 보상 때문이었겠죠

 


모사드는 마르완에게
대략 1백만 달러를 지불했죠

 


70년대 초반에는

 


아주 큰 돈이었어요

 


이스라엘 쪽에서는 전부

 


나세르에 대한 억울함
자만심, 돈, 이런 걸 얘기하는데

 


저는 납득이 안 갑니다

 


아슈라프 마르완의
관점에서 봐야죠

 


'난 거물이다'

 


마르완의 스파이 작업은
정확히 어떤 것이었나요?

 


그는 사다트가 지도자들과

 


회담을 할 때 수행했습니다

 


"아슈라프 마르완 박사
리비아 지도자 가다피 대령"

 


"아슈라프 마르완 박사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

 


그는 자기가 들은 내부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할 수 있었죠

 


"카이로 아랍 정상 회담"

 


모사드가 마르완과 만났을 때

 


런던에서 회담이 있을 예정이었죠

 


마르완은 문건을 제공했을 겁니다

 


돈을 챙겨서 먼저 나갔겠죠

 


그다음에 이스라엘 쪽에서
나갔을 거고요

 


마르완이 당신에게 준 정보가
그렇게 가치 있었나요?

 


아슈라프 마르완이 이스라엘에
제공한 제일 중요한 정보는

 


이집트군의 전투 순서였습니다

 


즉, 이스라엘은 이집트가
어떻게 공격할지 알았다는 거죠

 


이집트군은 러시아로부터
공군 지원을 충분히 받을 때만

 


공격하려 했어요

 


아주 구하기 힘든 정보였죠

 


제 생각으로는
지축을 뒤흔드는 것이었죠

 


그 정보는...

 


훌륭했어요

 


정말로요

 


저는 아슈라프 마르완에게 일어난
일을 종합해 보려 했어요

 


살해당한 것일까?

 


자살한 걸까?

 


여기였다는 게 아주 흥미롭죠

 


마르완은 이 발코니에 있었어요

 


그리고 이 덤불로 떨어졌죠

 


가족들은 항상 마르완이
떨어진 궤적을 이야기했어요

 


건물에서 먼 쪽으로
떨어졌다는 거죠

 


그렇게 되려면
던져진 게 분명하다는 거예요

 


정원에 직접 와 봐야
그 사실을 제대로 알 수 있죠

 


가족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를 알게 돼요

 


기이하게도 마르완은

 


몇 피트나 떨어진

 


이쪽 덤불로 떨여졌죠

 


아슈라프 마르완의 아내
모나와 이야기했을 때

 


모나는 이스라엘 쪽에서
암살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사실에 근거해서요

 


그냥 사고로 떨어졌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죠

 


"자료 보관실"

 


연구를 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자료를 모았죠

 


이 사람이 엘리 제이라예요
젊었을 때죠

 


잘생긴 사람이었어요

 


아주 영리했어요

 


저는 이스라엘 군사 정보국의
수장으로부터

 


이 스파이가 이중 첩자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런 사실은 이스라엘 정보 기관을

 


나쁘게 보일 뿐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무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런던 회담 이면에 뭔가
큰 것이 있다는 걸 밝혀냈죠

 


마르완은 무모했어요,
바보같은 짓을 위험하게 했죠

 


이스라엘 쪽에 전화를 걸었어요

 


대사관으로 직접했죠

 


세부시스템을 무시하면서요

 


런던에서는 전화 교환수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화해야 하고

 


모든 회선을 MI6 같은
다른 정보기관이 감청하고 있었죠

 


그리고 마르완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만날 때

 


런던의 이집트 대사관 차를
끌고 왔습니다

 


마르완이 그런 일들을 공개적으로

 


자신감 있게 벌였다는 사실은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는 걸 암시합니다

 


그는 이중 첩자였으며

 


이집트에서

 


그걸 용인했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결론을 내렸어요
엘리 제이라 장군이 옳았다고요

 


그 스파이는 이중 첩자였던 거죠

 


로니, 모사드 사람들과
이야기했는데

 


그쪽 얘기도 꽤 설득력 있더라고요

 


전 아슈라프 마르완이

 


이스라엘이 생각하는 것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형평성을 기하기 위해"

 


"제작진은 나세르 대통령의
정보부 수장이었던"

 


"사미 샤라프를 비롯한 이집트 측
논평을 들으려 접촉했다"

 


"누구도 공식적인 언급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집트의 기자이며
정보 전문가인 압달라 호무다는"

 


"이집트의 공식적인 관점을
이야기해 주는 데 동의했다"

 


사운드 괜찮아요?

 


- 준비 되셨죠?
- 네

 


압달라 씨, 이스라엘에서는

 


아슈라프가 모든 정보를
제공했다고 믿고 있어요

 


잘됐네요

 


아슈라프 마르완은 이집트를 위해
봉사했다고 생각해요

 


사다트의 지시를 받아서요

 


자유 의지로 한 게 아니었죠

 


비록

 


그는 위험한 게임을 할
준비가 돼 있긴 했지만요

 


사다트가 이집트 대통령이 됐을 때

 


그의 최우선 과제는

 


1967년에 잃은 땅을
되찾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이집트 내부의
총체적인 운동이었죠

 


모든 사람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똘똘 뭉쳤습니다

 


전쟁을 시작해서
시나이 반도를 탈환하고

 


아랍 세계에 활력을 불어 넣어
미래를 위한 기상을 세우는 거죠

 


하지만 이스라엘이
미국과 서방 국가에서 받은

 


무기가 있다는 것도 알았기 때문에

 


정교한 계획을 세워야 했죠

 


사다트는

 


이런 계획을 대단히 완벽하게
실행했습니다

 


사다트는 이스라엘에게
정보를 제공할

 


아주 믿을 만한
요원이 필요했어요

 


아슈라프 마르완이 그런 역할을
연기할 최고의 배우였죠

 


최고로 높은 기준에 따라
모든 단계가 실행되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아주 잘 연구했죠

 


이스라엘을 속일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요

 


마르완은 비굴한 모습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거만하게 갔죠

 


이슈라프 마르완의 관점에서...

 


한량에, 재미를 추구하며
자존심 있는 사람으로요

 


'난 거물이야'

 


마르완은 아주 성공적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을 믿게 만들었죠

 


자기가 진지하게 그들을
돕고 있다고요

 


아슈라프 마르완은 이스라엘에게

 


전시 이집트 작전 정보를 건넸지만

 


불완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쪽에서는
마르완이 준 것에 아주 기뻐했죠

 


그래서 마르완은 받아들여졌습니다

 


우리가 받은 정보는

 


백 년에 한 번 나올 만한 것이었죠

 


이스라엘 쪽에서는 그를
'세기의 스파이'라고 부르죠

 


모두 사다트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이중 첩자라는 설이 있어요
저는 당신 생각이 마음에 드네요

 


세상에 어떤 나라도

 


이런 종류의 정보를
적의 손에 넘겨 주지 않습니다

 


그는 반역자예요

 


그냥 단순한 반역자죠

 


그게 다예요

 


마르완이 제공한 정보는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죠?

 


마르완은 중요합니다

 


전쟁을 시작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는

 


장거리 폭격기였죠

 


러시아 사람들은

 


이집트에 폭격기를
제공하는 데 주저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정보 분석가들은

 


이집트가 자기들을 공격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죠

 


마르완이 제공한 모든 정보에

 


담겨 있는 근본적인 메시지는

 


이집트는 특정 무기가 없는 이상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이
몰랐던 것은

 


사다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벌이기로 했다는 거죠

 


그런 무기 없이요

 


사다트는 이스라엘을
기습하고 싶었죠

 


그들을 무방비 상태로 놔두면서요

 


핵심적인 문제는 어떻게
이스라엘을 기습할 것이냐였죠

 


그리고 이집트는

 


공격하기 알맞은 때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명절

 


욤 키푸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라디오도 못 듣고

 


TV도 끄는 날이었으니까요

 


사람들은 유대교 회당이나
집에 머무르게 되고요

 


1973년 10월 6일

 


이집트 지상군 부대는

 


'지금'이라는 지시를 받았죠

 


10만 명의 이집트 부대가
수에즈 운하를 건너기 시작합니다

 


이기겠다는 기백과 정신
그리고 의지를 불태우면서요

 


반대편에는 452명의
이스라엘 병사가 있을 뿐이었죠

 


이스라엘 사람들은 준비되지 않고
균형을 잃은 상태였죠

 


이스라엘의 무적 신화를
부수는 데 성공헸으며

 


이집트 지휘관들에게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이 굴복한

 


보기드문 승리의 순간이었습니디

 


이집트의 기습 작전은
매우 성공적이었죠

 


바로 그렇게!

 


"이스라엘 텔아비브"

 


"기습 공격 직후"

 


회당에는 사람이 꽉 차 있었죠

 


"모셰 부크붓
텔아비브 대회당"

 


거리의 차들을 보기 시작했죠

 


군대가 왔습니다

 


사람들이 군대 차량에 실려 갔어요

 


말씀 드리자면 혼돈 그 자체였어요

 


저는 동원된 후에 팀에 배속되어

 


시나이로 향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군대가
천하무적이라 생각했죠

 


아랍 군대는 열등하고요

 


그래서 공원 산책하는
정도이겠거니 했는데

 


진짜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공중에서 폭격이 쏟아지고

 


지상에서도 공격을 퍼붓더군요

 


이집트 병사와 거의
얼굴을 맞대고 싸웠습니다

 


그들은 훌륭한 전사였어요

 


제 주변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내내 무서웠어요

 


이게 끝이다 싶은 거예요

 


이집트군은 시나이 쪽으로
5킬로미터를 점령했죠

 


그리고 땅을 팠어요

 


모든 제안은 거부됐죠

 


국방부 장관 다얀이

 


텔레비전에 나와
전국에 이야기를 했죠

 


상황이 안 좋다고

 


설명했어요

 


전쟁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1973년 전쟁 리포트
채널 1"

 


매우 극심한 충돌이
지상과 공중에서 벌어지고 있죠

 


장관은 눈을 내리깔고 말합니다

 


우리는 삶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삶을 지키기 위해 싸우라고요?
우린 1967년에 영웅이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됐죠?

 


장관이 텔레비전에 나온 건
이스라엘이 어려울 때였죠

 


전쟁이 끝났을 때

 


이집트 사람들은
엄청나게 기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얘기
해드릴까요?

 


1973년 전쟁 기간 동안

 


범죄율이

 


0으로까지 떨어졌어요

 


범죄가 하나도 없었죠

 


전혀 없었어요

 


모두가 합심했죠

 


우리의 목표는 한 가지
자존심과 품위를 되찾는 것이었죠

 


아슈라프 마르완은

 


이집트가 기습의 이점을
누리도록 해 주었습니다

 


이집트인들은
1973년에 그들이 이긴 것이

 


아슈라프 마르완이 거짓 정보를
주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하지만 정확히 그 반대예요
이집트는 우리를 기습 못 했어요

 


미리 경고를 받았거든요

 


"1973년 10월 4일"

 


"기습 공격 이틀 전"

 


전쟁 전에

 


아슈라프 마르완이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는 음어를 보냈어요

 


'케미컬'이라고요

 


그는 이렇게 말했죠
'내일, 런던에 갈 건데'

 


'모사드 국장 즈비카 자미르와'

 


'만나게 해 달라'

 


그 만남은
오후 10시 경에 이뤄졌죠

 


즈비카는 이야기의 핵심을
휘갈겨 쓰며 앉아 있었죠

 


아슈라프 마르완이 말했죠
'내일 해 질 무렵에 전쟁이 나요'

 


즈비카는

 


개인 비서에게 조기 경보를 보냈죠

 


이것은 모든 군사 정보과장에게

 


전파되었습니다

 


우리는 공격에 대비할 수도

 


있었던 거죠

 


아슈라프는
공격 계획을 건네줬어요

 


잠시만요

 


아슈라프는 해 질 무렵에 시작이라
했는데 기습 공격은 2시였잖아요

 


그건 거짓 정보를 준 게 아닌가요?

 


대답해 드리죠

 


전체 보고서를 봤어요

 


시리아인들은

 


아침에 공격하고 싶어 했죠

 


10월 2일에 이집트 전쟁 장관이
합의를 봤습니다

 


그래요

 


해 질 무렵은 아니었죠

 


2시 10분 전이었죠

 


오후였어요

 


마르완은 바뀐 것을 몰랐습니다

 


이집트에 없었으니까요

 


그는 임무 수행 중이었죠

 


일각에서는

 


마르완이 4시간 일찍 시작할 줄은
몰랐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저는 그건 믿지 않아요
마르완은 그런 사실을

 


모를 수가 없을 정도로
수뇌부와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마르완이 기습 공격은
해 질 무렵이라고 말한 것은

 


모사드와 이스라엘에 넘긴
최고의 거짓 정보였죠

 


하지만 모사드 요원들은
그가 진짜 스파이였다고 세계에

 


이야기할 아주 명확한 동기가 있죠

 


그래서 마르완이 이스라엘에게
거짓 정보를 줬다고 확신합니다

 


그에 대한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확인 없이

 


누군가를 스파이 혹은
이중 첩자라고 이야기할 순 없었죠

 


저는 아슈라프한테서
듣고 싶었습니다

 


그의 얘기를 듣고 싶었죠

 


그래서 저는 '이스라엘 역사'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했습니다

 


아슈라프를 자극해서
끌어내고 싶었죠

 


그래서 책을 쓸 때
그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나세르 대통령의 가까운
가족이었다고만 썼죠

 


그리고 이스라엘 에서는 그를
'사위'라고 불렀다고 썼어요

 


"사위"

 


그런데, 이스라엘에서는
'사위'라고 부른 적은 없거든요

 


이건 제가 지어낸 거였죠

 


그가 반응을 보이게 하려고요

 


전 그 책을 '이집트의 영웅'이라는
헌정 문구를 넣어

 


아슈라프 마르완에게 보냈습니다

 


하지만 답은 없었죠

 


이건 제게 아주 지루한 책입니다

 


이 이야기만 빼고요

 


 


그러고 나서 돌파구가 생겼죠

 


이집트 기자 한 명이
아슈라프 마르완과 연락해서

 


물었죠, '브레그먼의 이야기에서
중심이 되는 인물이 당신인가요?'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브레그먼의 책은
바보 같은 탐정 이야기요'

 


저는

 


유치하게도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다른 이집트 기자가
저에게 연락했을 때

 


확인해 줬죠

 


아슈라프 마르완이 '사위'라고요

 


완벽한 스파이이며
이집트의 국가적 영웅으로서

 


이스라엘에 거짓 정보를 주었으며

 


카이로에 그의 이름을 딴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죠

 


저는 그 사실에 집착했습니다

 


아주 중요한 게 있으면

 


아내에게 말하지 않죠

 


확실히 그것이 관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몇 주 후에

 


이집트 주간지 '알아람 알아라비'
한 부를 받았는데

 


인터뷰가 있었죠

 


'완벽한 스파이이자 국가의 영웅'

 


아슈라프 마르완

 


이것은 중동을 뒤흔들어 놓았죠

 


요원이 노출된 겁니다

 


제 사진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낙담했죠

 


이건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죠
마르완과 이집트 사람들
모사드의 반응 말입니다

 


아주 걱정스러웠죠

 


그다음날
마당에 있는데

 


제 아내가 창문을 치더라고요

 


'전화 왔어'

 


전화기를 들었죠

 


그랬더니 상대가 이랬죠
'잘 지내죠?'

 


아랍 악센트로요

 


'누구시죠?' 하고 물어봤어요

 


'당신이 책에 쓴 사람이오'

 


저는 깜짝 놀랐죠

 


그는 말했어요
'우리 한번 만납시다'

 


현대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스파이 중 하나를 만나게 됐죠

 


아주 위험한 일이었어요

 


그래서 걱정했죠

 


몇 가지 예방 조치를 해뒀죠

 


아내에게 이런 메시지를 남겼죠
'아슈라프 마르완을 만나게 됐어'

 


저는 인터콘티넨털 호텔로
걸어 갔죠

 


때때로 뒤를 돌아보면서요

 


마르완은 벌써 와 있었죠

 


전에 그를 본 적이 없었는데
키가 커서 아주 놀랐습니다

 


옷도 잘 입었어요

 


붉은 스카프를 했고요

 


왔다갔다하며 걷고 있었죠

 


비록 전에 만난 적은 없었지만

 


우린 즉시 서로를 알아봤죠

 


'어떻게 지내세요?' 하고 물었어요

 


'좀 아파요', 그가 말했죠
'수술을 좀 받아서요'

 


우리는 커피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커피가 우리 테이블에
오지 않았을 때

 


마르완은 일어나서 우리 커피를
받아왔는데, 그건 실수였어요

 


그가 커피 안에
뭘 넣었을 수 있으니까요

 


이게 그 만남에서
제가 한 유일한 실수였죠

 


난 마르완에게 진짜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고 했죠

 


'왜 당신은
해 질 무렵이라고 했나요?'

 


'전쟁은 오후 2시에 시작했잖아요'

 


그는 웃었습니다

 


'몇 시간 차이가
무슨 상관이겠어요?'

 


빙고!

 


이건 그가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고 시인한 거였죠

 


하지만 그 후 이런 말도 했죠

 


자기 안전이 걱정된다고요

 


그리고 그 정도로만 해뒀죠

 


그건

 


놀라운 일이었고
실아 있다는 게 기뻤어요

 


엘리 제이라 장군이 옳았죠

 


이스라엘을 위해 일했던 신비한
스파이가 이중 첩자였던 거죠

 


이건 말도 안 돼요

 


- 그럼...
- 틀렸어요

 


그럼 진짜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

 


저는 로니가...

 


틀렸다고 생각해요

 


엘리 제이라는 가짜 뉴스를
퍼뜨린 겁니다

 


트럼프가 집권해서 그 단어를
만들어내기 40년 전에요

 


이스라엘이 사망자를
애도하는 날입니다

 


현재 사망자 숫자는

 


1,854명입니다

 


제게 있어서 기습 공격의 영향은

 


"모셰 부크붓
텔아비브 대회당"

 


지금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는 거죠

 


당연히 화가 나죠

 


하루 전에 대비하라고

 


미리 알려 주고 경고한
마르완 같은 사람이 있었는데도

 


우리 정보 기관은
정말 맛이 가 있었죠

 


정말 화가 많이 나요

 


"전쟁이 끝나고 이스라엘 사람들의
요구가 터져 나왔다"

 


"'스파이'로부터
조기 경보를 받았음에도"

 


"어떻게 이스라엘이
기습 공격을 당했는가?"

 


"사람들은 이런 정보전의 실패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전쟁이 끝나고
조사 위원회가 열렸습니다

 


군사 정보전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었죠

 


"아그라나트 위원회
국가 조사"

 


"엘리 제이라 장군이
아슈라프 마르완에게서"

 


"조기 경고를 받은 것이 밝혀졌다"

 


"그는 이를 무시했다"

 


군사 정보국 수뇌부의
책임이었습니다

 


제이라 장군은
경계경보를 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죠

 


엘리 제이라는 이런 질문을 받았죠

 


'왜 당신은 그런 엄청난 경고를
받고도 아무 일도 안 했나요?'

 


그는 '참모총장님을 귀찮게 하지
않으려고 그랬습니다'라고 했죠

 


엘리 제이라는 이집트군이

 


러시아로부터 공군 지원을
받아야만 공격할 수 있는데

 


공군 지원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엘리 제이라는 아슈라프 마르완의
경고를 믿지 않았죠

 


"이스라엘군이 점차 동원됐지만"

 


"지연과 혼란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엘리 제이라 장군의
의심이 초래한 것이었다"

 


조사 위원회가 내린

 


결론은 엘리 제이라 장군에게

 


전쟁 패배 책임이 있다는 것이었죠

 


엘리 제이라는 현역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그리고 나라를 떠났죠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갔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13년쯤 후에

 


엘리는 책을 출판했죠

 


마르완이 이중 첩자였으며
그의 진짜 고용주는

 


이스라엘이 아닌 이집트라는
결론을 내렸죠

 


엘리 제이라는

 


희생양을 찾고 싶었던 거죠

 


이 모든...

 


이중 첩자에 관한 이야기는
엘리 제이라에게서 유래합니다

 


그는 자신을...

 


정당화하고 싶었던 거죠

 


저는 그게 화가 납니다

 


제가 어떻게 하겠어요?

 


"제작진은 엘리 제이라의
편집자인 라미 탈을 통해"

 


"엘리 제이라와
연락을 취하려 했다"

 


"제이라는 인터뷰를 거절했지만"

 


"아슈라프 마르완이 이스라엘에
거짓 정보를 준 방식에 대해"

 


"더 깊은 통찰을 제공했다"

 


사실 어제 제이라와 이야기했어요

 


제이라는 이 모든 것을
이야기해 줬죠

 


그래서요?

 


증명하고 싶은 게 뭡니까?

 


저는... 이걸 갖다버릴 거예요

 


제이라의 말로는 10월 4일
이른 오후, 소련이...

 


이것 봐요

 


여기서 그만할까요? 제가...

 


꺼주세요

 


"샤브타이 샤빗의
'오프 더 레코드' 논평은"

 


"자기가 소설이라고 믿는 것이
더는 방송을 못 타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드러난다"

 


제이라는 자기 명예를
회복하고 싶어서

 


기자나 작가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약간의 힌트를 줬죠

 


어느 날 그가 날 만나자고 했어요

 


그는 제게도 이중 첩자에 대한

 


잘못된 얘기를 하려고 했어요

 


저는 그의 말을 들었죠

 


그리고 이렇게 말해줬죠
'엘리, 당신이 틀렸습니다'

 


'당신은 그저 자존심, 허영심
이기심 같은 것들 때문에'

 


'잘못된 정보를 얘기하는 거예요'

 


그리고 저는 그 이야기를
안 썼어요, 제가 더 진실하니까요

 


하지만 왜 사실이 담긴
진실한 이야기를 없애려는 거죠?

 


로니 브레그먼은
엘리 제이라를 믿었고

 


알아람에
아슈라프의 이름을 실었으며

 


그가 이중 첩자였다는
이야기를 유포했죠

 


그 살인 사건이 있고
한 달쯤 지나서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목격자가 3명 있었죠

 


그들은 자기 집에서 18미터쯤
떨어진 발코니를

 


내려다보는 방에 앉아 있었죠

 


그래서 제 생각엔

 


증인 조지프 래파스가
여기 앉아 있었을 거 같아요

 


발코니를 바로 볼 수 있었으니까요

 


그는 곁눈으로
뭔가 떨어지는 걸 봤습니다

 


그런 다음 창문으로 급히 다가가서

 


아래를 내려다봤는데
아슈라프 마르완의 시체가 보였죠

 


그리고 그때 두 개의

 


그림자 같은 형상을 봤어요

 


중동 사람 같은 외모였고

 


발코니 너머를 보고 있었죠

 


저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래파스를 만났습니다

 


그는 자기 얘기가 맞다고
확인해 주었죠

 


물론 그 때문에
미스터리가 심화됐습니다

 


그때는 이것이 큰 진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건이

 


중동 사람 외모였다면

 


이집트 비밀 첩보원일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누가 죽였을지에 대한
추측을 부채질하는 격이 됐죠

 


런던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만난 이후로

 


아슈라프는

 


이따금씩 전화를 했죠

 


제 생각에 그는

 


외로웠던 것 같아요

 


그는 자기 얘기를
아내 모나와 할 수도 없었고

 


자식이나 친구에게
스파이 얘기를 할 수도 없었죠

 


얄궂게도 그에겐 제가 있었죠

 


처음으로 자신을 노출시킨 사람요

 


아슈라프는 이상한 습관이 있었죠

 


저한테 전화하면
아무 말 없이 있었어요

 


반대편의 제 목소리를 들으면서요

 


전화를 끊으면

 


벨이 다시 울려요

 


그리고 대화가 시작되죠

 


아슈라프가 가족과 아이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을 더 많이 할수록

 


그가 많이 걱정 됐어요

 


아슈라프가
얼굴 없는 '사위'였다면

 


저도 인간으로서 관심을 보이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그와 관계를 맺었죠

 


저는 아슈라프의 작전 활동, 가족
아이들에 대해 알고 있었어요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무척 염려가 됐죠

 


이집트인들은
아슈라프가 완벽한 스파이이며

 


이중 첩자라는 제 이야기를
믿지 않을 수도 있었죠

 


그를 해치려고 할 수도 있었고요

 


어쩌면

 


모사드가 바보같은 짓을
할 수도 있었어요

 


저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싶어서
밤잠을 못 이뤘습니다

 


아슈라프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제가 양심의 가책을
느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얄궂게도

 


이 엄청난 스파이의 정체를
밝히려고 했는데

 


이제는 그를 보호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죠

 


아슈라프에 대한 언급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알려줬죠

 


대책을 세을 수 있게요

 


제 연구, 강의, 집필, 가족 등은
전부 뒷전이었어요

 


아슈라프가 최우선이 됐죠

 


그때까지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싶어서 무척 걱정됐고

 


그래서 아슈라프에 관한 글은
무엇이든 찾아 보려 했죠

 


아슈라프는 글을 받으면 다시
전화를 해서 질문을 했고요

 


대부분이 히브리어로
돼 있었거든요

 


언젠가

 


이스라엘에서 나온 기사가 있었죠

 


아슈라프 마르완이

 


이집트의 무바라크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기사였어요

 


제목은 이랬죠

 


'카이로에 있는 모사드의 남자'

 


그리고 '왜 무바라크는'

 


'이집트 최고의 모사드 요원과
포옹을 나누었나?'

 


제 생각엔 이집트인들이 복수하려
할지도 모르겠다 싶었죠

 


저는 그 기사를
아슈라프에게 보냈어요

 


그는 그것을 받고
저한테 택시에서 전화를 했어요

 


울부짖다시피 하며 이렇게 외쳤죠
'그 사람들이 나한테 왜 이러죠?'

 


'그 사람들'이란 모사드였어요

 


'그 기사는 저와 무바라크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겁니다'

 


'이게 바로 모사드의 복수예요'

 


'제가 거짓 정보를 줬으니까요'

 


그가 너무 심란해해서

 


저까지 그렇게 됐죠

 


이스라엘 쪽 애기가 거짓이라서
그렇게 심란했던 걸까요?

 


 


그러더니 이랬죠
'스파이는 한 명이 아니었어요'

 


'이스라엘에 정보를 주는 사람이'

 


'40명 정도 됐죠'

 


'이집트의 이중 첩자는
한둘이 아니었다고요'

 


"CBS 60분 - 완벽한 스파이
이집트 정부와 마르완 가족"

 


"전쟁 후에 아슈라프는
이집트 최고 훈장을 받았다"

 


아슈라프는 사다트에게서
훈장을 받았다고 했어요

 


"이집트에서는 이 영상이
증거라고 생각한다"

 


"아슈라프 마르완과 사다트가 힘을
합쳐 이스라엘을 속였다는 것이다"

 


대단했죠

 


믿을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아슈라프는 무서워했어요
죽을까 봐 두렵다고 했죠

 


저는 생존하는 스파이의
정체를 밝히는 게

 


얼마나 바보짓인지 깨달았어요

 


하지만, 로니
마르완의 정체를 밝히는 게

 


역사에 충실하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기록한다는 면에서
가치있다고 하셨잖아요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마르완의 정체를 밝혔을 때

 


역사에 대해서는 신경을 덜 썼어요

 


그저 제가 가진
엄청난 특종에만 신경썼죠

 


아슈라프는 이 이야기를

 


묻어 버리고 싶어 했어요

 


출간 예정인 이 얘기의 다른 장을
펼쳐 보겠습니다

 


"엘리 제이라"

 


아슈라프 마르완 박사죠

 


- 그가 이중 첩자라고 생각하세요?
- 네

 


하지만 이 사안을 확인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럴 리가 없다고 합니다

 


제이라는 자기 책의 신판을 내면서

 


책 홍보를 위해 텔레비전에
출연해서 이렇게 말했죠

 


마르완에 대해 말하자면
전쟁 전까지는

 


엄청난 정보를 줬죠
그런 다음 우리를 물 먹였어요

 


욤 키푸르 전쟁에 대한
엘리 제이라 사령관 인터뷰는

 


정보 기관을 뒤흔들어 놨습니다

 


자미르는 그를 거짓말쟁이라 했죠
'거짓말입니다'라고요

 


엘리 제이라는 정보를
부적절하게 가공하고 있어요

 


'즈비카 자미르"

 


그는 자기의 역겨운 정신 상태를

 


뒷받침하는 정보만
내놓고 있다고요

 


그래서 제이라는 자미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자미르도 제이라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서 반박했죠

 


그래서 명예훼손 소송이
두 건 생긴 거죠

 


모사드는 감당할 수
없어졌다는 걸 깨달았죠

 


이 나이 지긋한 신사들은

 


머펫 쇼에서 발코니에 앉아
서로 싸우고 비밀을 흘리는

 


캐릭터들과 비교되기도 했죠

 


그래서 모사드는
중재하자고 말했죠

 


엘리 제이라 장군 쪽에서는

 


저를 중재 과정에 불러들였죠

 


항공료를 지불하면서요

 


판사에게 제이라가 제 정보원이
아니었다고 말하라고 했어요

 


그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판사는
제이라의 책에 관해 물었죠

 


저는 대답했죠
'네, 아주 중요한 자료였습니다''

 


모사드 국장의 변호사는

 


이 책을 꺼내 들고
허공에 흔들었어요

 


그 책을 자료로 삼았다고
시인한 것은 큰 실수였어요

 


판사에게는 그 책과 제이라가
동일한 것이었거든요

 


제이라를 보호하는 증언을
하겠다고

 


런던에서 거기까지 간 게
어리석었어요

 


사실 저는 그의 책이
가장 중요한 자료였다고 말하면서

 


간접적으로 제이라에게
책임을 돌릴 수도 있는 사람이었죠

 


정말 당혹스러웠습니다

 


- 모든 게 끝나고 나서요?
- 네

 


끔찍했죠
놀랍네요

 


전 놀랍지 않아요

 


끔찍한 거죠, 모두가
저를 영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멍청했어요

 


제이라는 소송에서 졌습니다

 


그 후에 크게 잘못된 일이 있었죠

 


담당 판사가 공개적으로

 


아슈라프 마르완이
모사드 요원이었다는

 


보고서를 썼어요

 


이것이 그 보고서입니다

 


제이라 대 자미르 소송요

 


여기 보세요

 


아슈라프의 이름이
여러 번 언급됩니다

 


끔찍했어요

 


보세요, 이렇게 썼잖아요
모사드가 활용하던

 


최고의 요원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마르완이었다'

 


그의 이름을 여기서 노출시켜요

 


마르완은 이 보고서에서
아주 많이 언급되죠

 


역사가 아론 브레그먼이
마르완에 대해 이야기한 건

 


나쁜 일이었지만
세상이 끝나는 건 아니었죠

 


하지만 판사가

 


이렇게

 


'마르완 요원'이라고 하면서
공식적인 게 돼버렸죠

 


그 보고서를 보면서

 


의자에서 떨어질 뻔했어요

 


그의 목숨이 정말로 위태로웠죠

 


저는 아슈라프 마르완에게
팩스를 보내 전화하라고 했죠

 


아이를 집에 데리고 와서
TV 앞에 앉혀 놨는데

 


전화의 자동 응답기가
반짝이더군요

 


오늘 오후 1시 52분에 받은 메시지

 


당신 책 때문에 그러는데
휴대폰으로 전화 주세요, 고마워요

 


깜짝 놀랐죠

 


'여보세요'

 


당신 책 때문에 그러는데 전화 좀
주세요, 휴대폰으로요, 고마워요

 


아주 특이했어요

 


아슈라프는 진짜 스파이였어요
스파이는 메시지를 안 남기죠

 


그다음에 두 번째 메시지가
있었죠

 


책 얘기 좀 하게 전화 주시겠어요?
부탁입니다, 고마워요

 


전화에 답하시려면...

 


그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생각했어요

 


책 얘기 좀 하게 전화 주시겠어요?
부탁입니다, 고마워요

 


하나 다음에
거의 바로 다른 게 있었죠

 


오늘 오후 3시 11분에 받은 메시지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전화 주시겠어요?
제가 당신 책의 그 남자입니다

 


메시지를 다시 들으시려면...

 


저는 그를 5년간 알았어요

 


제 응답기에 녹음을 남긴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제 오래된
테이프 레코더를 꺼냈죠

 


먼저 대화를 녹음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화번호를 돌렸죠

 


손가락이

 


떨렸어요

 


마르완이 전화를 받았죠

 


여보세요

 


난 잘 있어요, 어때요?

 


네, 그럼요

 


 


네, 그럴게요

 


잘 있어요

 


아슈라프는 전화를 다시 해 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죠

 


2분 지났어

 


혼잣말하는 거예요
'2분 지났어'

 


근데 받질 않아요
이상했죠

 


저한테 말한 게 걱정됐어요

 


'다시 전화해요'라고요
그래서 다시 전화했죠

 


제가 아슈라프와 얘기할 때
무슨 일이 있었어요

 


아슈라프를 기다리고 있네요

 


또 2분이 지나고

 


세 번째입니다

 


그 방에서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아슈라프는 거기 있었죠

 


내가 전화했을 때
'다시 전화해요'라고 했잖아요

 


저는 계속 전화했어요

 


여보세요

 


아뇨, 걱정 마세요

 


판사의 보고서가

 


나왔는데

 


자세한 내용은 보시면 되고요

 


핵심은 이겁니다

 


아슈라프는 그 이야기를

 


묻어버리고 싶어 했어요

 


아슈라프가 여기서 받은 건
제가 준 보고서예요

 


거기 나온 그의 이야기는
아주 생생하죠

 


아슈라프가 확실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겁니다

 


걱정을 많이 했을 거예요
끔찍한 일이었죠

 


영국에 있어요?

 


내일 저 시내에 나가요

 


킹스 칼리지로요

 


만나고 싶으면 만나죠

 


좋아요, 잘 있어요, 네

 


제가 떨고 있네요

 


이것은 참 드문 경우예요

 


목숨으로 대가를 치른 거니까요

 


마르완은 자기 목숨을
대가로 치렀죠

 


그럴 이유가 없었는데도요

 


"킹스 칼리지"

 


아슈라프 마르완이 죽은 이후

 


로니는 충격에 빠졌죠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아슈라프가 죽었을 때 너무 아팠죠

 


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그 일에 대해 생각하고
심사숙고했어요

 


그의 죽음은 제가 아슈라프를
보호해주지 못했기 때문이었어요

 


전 그 사건을 이렇게 봅니다

 


저는 로니 브레그먼을
인터뷰하러 갔어요

 


우린 아주 오랫동안 이야기했죠
그는 자기 잘못일 수 있다고 했죠

 


그러고 나서 자세하게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제가 전에 일으켰던
이 모든 논쟁에 대해서요

 


결국에는 로니가 이렇게 말했죠
'저기, 요시? 당신 말이 맞아요'

 


'더는 아슈라프가 이중 첩자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당신에게 설득됐어요'

 


엘리 주변에는
언론인 패거리가 있었죠

 


그들 중에 역사학자가
한 명 있었습니다

 


제게 묻는다면
"즈비 자미르"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이 사람들은 역겨워요

 


왜냐고요?
진실을 왜곡했기 때문이죠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제대로 된 이집트 장례식이었죠

 


모든 수뇌부가

 


검은 옷을 입고 왔어요

 


마르완의 미망인이 서 있었죠
모든 고위층 사람들이

 


그녀를 지나갔어요

 


키스를 하거나 속삭이면서요

 


사람들이 제게 물어요

 


'배신자라면
어떻게 이렇게 해주겠냐?'라고요

 


저는 마피아 영화를 많이 봤어요

 


마피아가 자기네 조직원을 죽이면

 


모든 보스들이 미망인 옆을
지나치며 속삭이죠

 


'당신에게 돈을 드리겠소'라고요

 


아슈라프 마르완의 장례식은

 


그것과 똑같이 느껴졌죠

 


이곳 웨스트민스터 검시 법원에서

 


아슈라프 마르완의 사인에 대한

 


평결을 내리는
3일간의 심리가 벌어졌습니다

 


사인 규명 과정에서

 


마르완이 비망록을 쓰고 있었다는
사실이 언급됐죠

 


저는 그 비망록이
있어야 할 곳을 보았습니다

 


가족들에 따르면 그가 죽던 날에
비망록이 사라졌습니다

 


그 비망록에는 마르완이

 


10월 전쟁에서 자신의 역할을
이야기했겠죠

 


물론 자신이 모사드 요원이란
혐의를 부인했을 테고요

 


하지만 비망록은 사라졌습니다

 


가족들에 따르면요

 


마르완 가족은 변호사를 통해
검시관 앞에 서 달라고 부탁했어요

 


검시관이 증언을 듣는 곳에
저도 앉아 있었는데

 


아주 혼란스러웠죠

 


제 머릿속은 이랬어요
'와, 이건 살인이었어"

 


그리고 1분 후에는
'아니, 이건 사고였어'라고 했고

 


그다음에는
' 아니, 자살이었어'라고 했죠

 


가족과 함께 앉아 있는데

 


제 마음 밑바닥에는
이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어떤 게 내 책임이지?'

 


아주 불쾌한 경험이었죠

 


3일간의 심리가 진행됐어요

 


결국 검시관은 '사인 불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사인"

 


"불명"

 


가족들은 아주 기뻐했죠

 


자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었거든요

 


모나가 정말 안됐어요
그녀는 비탄에 빠졌죠

 


"제작진은 아슈라프의 아내
모나의 말을 통해"

 


"아슈라프의 충성심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다음 영상은 아슈라프에 대한
모나의 진실된 존경심을 보여준다"

 


모나 여사님

 


"모나 나세르 인터뷰
이집트 TV"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였나요?

 


두 번 있었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와
아슈라프를 잃었을 때였죠

 


하지만, 그 마지막 날
아슈라프의 아내로서
그를 잃었지만

 


아슈라프와 30년을 함께
지낼 수 있었던 것에 감사했어요

 


"가말 마르완, 아메드 마르완
아슈라프의 아들"

 


"아슈라프 마르완이
1973년 전쟁에서"

 


"실제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여전히 이집트와 이스라엘에서
뜨겁게 논란이 되고 있다"

 


"다음 영상은 이중 첩자설에 대한
모나의 입장과"

 


"이집트에 대한
아슈라프의 충성심을 보여준다"

 


그래서 아슈라프가 이스라엘과
접촉이 있었다면

 


이집트 쪽의 지시를 받고 한
것이었을까요?

 


이건 물으실 필요도 없어요

 


변호할 필요도 없는 일을
변호하고 싶지는 않네요

 


이건 100퍼센트 확신하고 있어요

 


그냥 100퍼센트가 아니에요

 


모두가 자신의 방식으로 싸웠죠

 


아슈라프 마르완은 이집트에서
애국자라고 생각합니다

 


사다트를 위해 일하면서
이스라엘을 속였으니까요

 


1973년 전쟁에서 4시간 앞서
공격하도록 해줬죠

 


하지만 이스라엘도 마르완을
국가적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중 첩자라는 설은 믿기 힘들어요

 


"모셰 부크붓
텔아비즈 대회당"

 


제 생각에 그는 우리 편이었어요

 


이스라엘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있습니다

 


이집트 쪽은 아직
기록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양쪽 증거를 모두
검토할 수 있을 때에만

 


어느 쪽이 더 진실에 가까운
이야기인지 판단할 수 있겠죠

 


왜 이집트 정보 기관은

 


50년이 지나도록

 


아슈라프 마르완에 대한 증거를
조금도 내놓지 않는 걸까요?

 


증거가 전혀 없는 것은
아슈라프 마르완만이 아닙니다

 


이집트 쪽에서
어떤 문건을 내놓으면

 


대중들이 이집트라는 나라의
투명성과 책임성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선례를
만들 게 될 겁니다

 


이집트는 절대로 이런 선례를
만들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아슈라프 마르완에 관해
아무것도 밝히지 않음으로써

 


그가 이중 첩자가 아닌
이스라엘 스파이였다는

 


의혹을 키우게 될지라도요

 


아슈라프 마르완 이야기가
진짜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이건 훨씬 더 큰 문제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이집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이니까요

 


"2018년 10월 6일"

 


"기습 공격 45년 후"

 


자미르와 아슈라프 마르완의
만남에 관한 전체 보고서가 있어요

 


이스라엘이 얼마 전에 내놓은 거죠

 


다섯 페이지인데

 


두 가지 학설을 각각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충분히 들어가 있습니다

 


저는 늘 아슈라프가
이중 첩자라고 생각했어요

 


절대 의심하지 않았죠

 


저는 이해가 안 가요

 


왜 로니가 이중 첩자라는 헛소리에
집착하는지를요

 


처음에 그랬던 것은
이해할 수 있어요

 


엘리 제이라의 주술과 영향력 하에
있었으니까요, 뭐 좋다고요

 


하지만 저와 대화할 때
이미 인정했으면서도 그러면...

 


그는 거의 울고 있었다고요

 


모르겠네요, 제겐 수수께끼예요

 


아슈라프는 이중 첩자가 아니라고
요시가 당신을 설득했다던데요

 


전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요

 


요시는 모사드와 마찬가지로
자기가 믿고 싶은 걸 믿는 거죠

 


진실은 보는 사람의 눈에
달린 겁니다

 


그가 실제 이야기를 마주할 준비가
안 됐다는 얘기죠

 


또한 이렇게

 


'내 실수였다'라고 말할
용기와 배짱도 없고요

 


이건

 


그 사람의 양심 문제예요

 


정보원의 이름을 노출시키는 것은

 


죄악이죠

 


아론에게 뭐라고 말씀하시겠어요?

 


지옥에나 가, 개자식아!

 


정말로요
지옥에나 가, 개자식아!

 


어떻게 감히?

 


자기가 유명해지고 싶어서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면
안 되는 거죠

 


아슈라프 마르완의
이야기에 관한 한

 


저를 앞세우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모사드가 자기네 버전의 아슈라프
이야기를 포기 못 하는 거죠

 


밤에 침대에 누우면
당신이 말한 것처럼

 


아슈라프가 이중 첩자였는지
생각하지는 않아요

 


저에 대한 이런 질문에는
흥미를 잃었어요

 


제가 정체를 밝힘으로써
아슈라프에게 가한

 


고통에 관한 질문 말이죠

 


이 질문을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슈라프가 여전히
이중 첩자라고 믿으세요?

 


그렇게 믿기가 쉽지는 않잖아요?

 


그간 겪으신 모든 일들이
아무 영향도 안 끼쳤나요?

 


"전직 모사드 국장
즈비카 자미르는"

 


"인터뷰를 거절했다"

 


"제작진과 전화 통화 중에
이런 말을 남겼다"

 


"아슈라프는 소중한 친구로
기억하고 있다"

 


"할 수 있다면, 카이로에 매년
방문해서 무덤에 꽃을 놓고 싶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면서 제작진은"

 


"마르완 가족과
연락을 취하려고 했다"

 


"그들이 내건 조건은"

 


"아슈라프를 이스라엘의 영웅으로
묘사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촬영 일주일 전에"

 


"마르완 가족은 빠지기로 했다"

 


"아슈라프가 죽은 다음"

 


"이집트 대통령 호스니 무바라크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아슈라프는 아직은 밝힐 수 없는
영웅적 행동을 했지만"

 


"그는 애국심이 강한
이집트인이었지"

 


"절대 어떤 조직에 속한
스파이가 아니었다"

 


"2018년 6월 제작진은 카이로
촬영 허가를 신청했다"

 


'"아직도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 일이 당신의 결혼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물론 저는 이혼했지만
마르완 이야기 때문은 아니었죠

 


하지만 비밀 이야기이다보니
영향이 없지는 않았더라고요

 


당시 제 아내는
이 이야기를 알게 되자

 


눈물 속에 끝을 맺게 될 거라고
얘기하는 상식은 있었죠

 


하지만, 물론 너무 늦었습니다

 


그때에는 이미
기차가 역을 떠난 후였죠

 


물고기한테 먹이를 줘요

 


물고기는 먹이를 먹고 싶어 하죠

 


여기 물고기들은 이걸 열어 주면
뛰어 오릅니다

 


- 그래요?
- 네

 


이 녀석들은 구피예요
구피는 뛰는 걸 좋아하잖아요

 


이 녀석들이 튀어 나오면
제가 구해줄 수 있어요

 


그냥 바닥에 있는 놈을 집어서
다시 어항에 넣어 주죠

 


보세요, 참 많아요

 


오늘 오후

 


이스라엘과
이집트 아랍 공화국간의

 


평화 협정을 마무리짓는
역사적인 문서가

 


조인될 예정입니다

 


- 셋이 함께 손잡죠
- 아주 좋아요

 


"1973년 전쟁으로 1979년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평화 조약을 맺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을 승인한
첫 번째 아랍 국가였다"

 


두 분 모두 자랑스러워요
하나님의 축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