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13,513 --> 00:00:15,223 예쁜 아이였어요 2 00:00:16,016 --> 00:00:17,684 똑똑하고 활기 넘쳤죠 3 00:00:18,977 --> 00:00:20,478 저한테 환하게 웃어 줬고 4 00:00:21,438 --> 00:00:22,605 미소를 지을 때면 5 00:00:23,273 --> 00:00:26,359 양쪽 볼에 보조개가 진하게 생겼어요 6 00:00:30,572 --> 00:00:31,781 그 아이에게 마음이 갔어요 7 00:00:33,575 --> 00:00:34,826 가까이 다가가서 8 00:00:35,618 --> 00:00:38,997 팔을 두르고 바싹 붙여서 꼭 끌어안았어요 9 00:00:41,041 --> 00:00:42,876 반짝이는 눈으로 절 바라봤죠 10 00:00:44,002 --> 00:00:47,714 제가 찾던 어린 소녀를 비로소 찾았단 걸 알 수 있었어요 11 00:01:10,528 --> 00:01:12,238 {\an8}"잰 브로버그 9세" 12 00:01:12,322 --> 00:01:15,742 {\an8}잰은 정말이지 열정이 차고 넘쳤어요 13 00:01:16,326 --> 00:01:20,080 그런 아이는 처음 봤어요 정말 외향적이었죠 14 00:01:21,623 --> 00:01:23,958 {\an8}첫 아이였고 아주 말괄량이였죠 15 00:01:27,128 --> 00:01:29,297 잰은 제 영웅이었어요 16 00:01:29,964 --> 00:01:33,760 {\an8}전 어릴 때 아주 내성적이었지만 언니는 그렇지 않았어요 17 00:01:34,636 --> 00:01:38,848 어린 시절 기억들 속에는 항상 동생들인 캐런, 수전이 있었어요 18 00:01:39,474 --> 00:01:41,476 둘 다 저보다 어렸고 각각 2살 터울이었죠 19 00:01:41,559 --> 00:01:44,020 {\an8}캐런은 둘째였고 수전은 막내였어요 20 00:01:44,687 --> 00:01:48,316 전 가장 큰 언니답게 동생들을 휘어잡았고요 21 00:01:48,691 --> 00:01:52,153 {\an8}언니들과 저는 정말 친했어요 22 00:01:52,237 --> 00:01:53,822 {\an8}항상 함께 놀았죠 23 00:01:54,572 --> 00:01:57,784 자랄 때도 참 좋았어요 정상적인 어린 시절이었죠 24 00:01:57,867 --> 00:01:59,744 자유롭고 모든 게 수월했어요 25 00:02:00,703 --> 00:02:02,789 저희는 아이다호주 포카텔로에 살았어요 26 00:02:04,290 --> 00:02:06,543 {\an8}우리 동네 사람들은 27 00:02:06,626 --> 00:02:09,546 {\an8}문도 안 잠그고 지냈어요 항상 열려 있었죠 28 00:02:09,879 --> 00:02:11,631 {\an8}마을 사람들은 모두 믿을 수 있었거든요 29 00:02:11,714 --> 00:02:15,593 저희 부모님은 굉장히 전통적이시고 30 00:02:15,677 --> 00:02:17,428 다정한 분들이셨어요 31 00:02:17,512 --> 00:02:18,721 엄마는 주부셨죠 32 00:02:18,972 --> 00:02:22,267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엄마가 다림질하던 모습이 생각나요 33 00:02:23,309 --> 00:02:24,435 아빠는 플로리스트세요 34 00:02:24,769 --> 00:02:26,938 40년 동안 꽃집을 운영하셨죠 35 00:02:28,106 --> 00:02:31,359 전 사랑을 정말 많이 받고 안전하게 살았어요 36 00:02:32,152 --> 00:02:33,444 우리의 말에도 귀를 기울였죠 37 00:02:34,612 --> 00:02:38,658 그게 정말 중요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우리가 그 모든 일을 38 00:02:39,742 --> 00:02:40,743 견딜 수 있었죠 39 00:02:46,666 --> 00:02:51,087 {\an8}1972년 6월 로버트 버치톨드를 만났어요 40 00:02:52,046 --> 00:02:57,051 {\an8}전 교회의 성가대원이었고 하루는 노래를 하다가 41 00:02:57,427 --> 00:03:00,638 아래를 쳐다봤는데 처음 보는 가족이 있더군요 42 00:03:00,722 --> 00:03:05,518 메리 앤이 그 가족을 먼저 만났죠 정말 좋은 가족이 왔는데 43 00:03:06,144 --> 00:03:09,856 아이는 다섯이고 몇몇은 우리 딸들과 나이가 비슷하다고요 44 00:03:10,273 --> 00:03:14,652 가족들 얘기를 해주면서 애 아빠가 참 상냥하다더군요 45 00:03:15,653 --> 00:03:18,823 활기찬 사람이었어요 성격도 정말 좋았고요 46 00:03:19,449 --> 00:03:20,992 저와 좋은 친구가 됐어요 47 00:03:21,784 --> 00:03:24,871 사업을 한다고 하길래 사업 얘기도 좀 하다가 48 00:03:25,371 --> 00:03:28,750 뭔가 잘 맞더라고요 공통점도 있었고요 49 00:03:28,917 --> 00:03:31,461 저도 사업을 했고 둘 다 가정이 있었으니까요 50 00:03:31,794 --> 00:03:33,546 제가 기억나는 건 51 00:03:34,214 --> 00:03:38,551 교회에서 돌아온 후 발견한 예쁜 과일 바구니였어요 52 00:03:38,760 --> 00:03:40,220 작은 카드도 들어있었죠 53 00:03:41,471 --> 00:03:45,850 '당신 가족이 참 좋아요 버치톨드 가족이'라 쓰여 있었고요 54 00:03:46,726 --> 00:03:51,606 전 정말 신났어요 아주 세심한 사람이구나 싶었죠 55 00:03:51,814 --> 00:03:55,235 버치톨드와 그의 아내 게일을 56 00:03:55,360 --> 00:03:57,862 처음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은 57 00:03:58,196 --> 00:04:01,282 둘이 안 어울린단 거였어요 게일은 조용한 성격이었거든요 58 00:04:01,991 --> 00:04:03,326 하지만 게일과 저는 59 00:04:03,660 --> 00:04:05,411 꽤 친해졌어요 60 00:04:05,495 --> 00:04:07,622 모두 다 절친한 친구가 있었어요 61 00:04:08,081 --> 00:04:10,750 브로버그 가족과 버치톨드 가족은 모두 62 00:04:11,000 --> 00:04:12,502 서로 절친한 친구가 됐죠 63 00:04:12,835 --> 00:04:17,048 버치톨드 가족과 함께일 때 좋은 기억들이 정말 많았어요 64 00:04:18,508 --> 00:04:21,928 버치톨드 아저씨가 아침에 차로 데리러 오면 65 00:04:22,011 --> 00:04:25,014 모두 이렇게 소리치곤 했어요 '정말 멋진 하루가 될 거야!' 66 00:04:25,390 --> 00:04:28,142 아침마다 그렇게 활기차게 시작하곤 했어요 67 00:04:28,476 --> 00:04:30,687 누가 생각해낸 건진 모르겠지만 68 00:04:30,770 --> 00:04:32,563 아저씨를 'B'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69 00:04:33,982 --> 00:04:38,611 거의 매일 우리 집에 와서 부모님과 얘기를 나누곤 했죠 70 00:04:38,820 --> 00:04:40,905 아이들과도 정말 잘 놀아줬어요 71 00:04:40,989 --> 00:04:43,449 정말 재밌었거든요 72 00:04:43,533 --> 00:04:47,036 잡고 돌리기도 하고 같이 퍼즐 놀이도 해주고 73 00:04:47,120 --> 00:04:48,162 '재미있는 아빠'였어요 74 00:04:49,831 --> 00:04:51,249 하지만 확실히 75 00:04:51,833 --> 00:04:54,544 잰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죠 76 00:04:55,962 --> 00:04:58,840 브라더 B는 제게 여러 별명을 붙여 줬었어요 77 00:04:59,007 --> 00:05:01,634 하지만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별명은 78 00:05:02,927 --> 00:05:03,761 '돌리'였어요 79 00:05:12,061 --> 00:05:15,189 구름이 불에 붙었다 80 00:05:16,190 --> 00:05:17,775 지는 태양의 내리쬐는 빛 때문이었다 81 00:05:20,486 --> 00:05:23,323 나의 돌리를 보았더니 그 아이의 얼굴은 환히 빛났고 82 00:05:24,365 --> 00:05:27,076 내 손을 잡더니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83 00:05:28,369 --> 00:05:30,705 나 역시 '사랑한다, 예쁜 아이야' 라고 답했다 84 00:05:32,623 --> 00:05:36,169 그 아이를 보고 꼭 끌어안은 뒤 말했다 85 00:05:36,252 --> 00:05:39,922 '돌리, 넌 내 인생의 특별한 빛이야' 86 00:05:41,382 --> 00:05:43,343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해' 87 00:05:45,053 --> 00:05:47,930 돌리가 날 쳐다보기에 고개를 숙여 입술을 맞췄다 88 00:05:49,849 --> 00:05:52,018 어떤 남자도 한 여자를 이토록 사랑할 수 없을 것이다 89 00:06:01,402 --> 00:06:05,865 잰에게 특별히 신경을 많이 써서 남편과 제가 거슬리긴 했어요 90 00:06:10,453 --> 00:06:13,706 잰에 대한 환상은 조금 불쾌할 정도였죠 91 00:06:15,333 --> 00:06:19,587 B는 제게 제2의 아빠 같았어요 92 00:06:20,505 --> 00:06:23,466 정말 사랑했고 완전히 신뢰했어요 93 00:06:23,549 --> 00:06:25,551 함께 있으면 굉장히 안전한 기분을 느꼈고요 94 00:06:25,718 --> 00:06:27,804 그 사람의 아이가 된 것 같았죠 95 00:06:29,722 --> 00:06:33,059 "1974년 10월 17일" 96 00:06:33,768 --> 00:06:37,021 버치톨드가 낮에 제게 전화하더니 97 00:06:37,688 --> 00:06:39,774 잰이랑 같이 아메리카 폭포에 98 00:06:39,857 --> 00:06:41,359 승마를 하러 가고 싶다는 거예요 99 00:06:42,902 --> 00:06:45,738 버치톨드가 차를 타고 집 앞으로 와서 100 00:06:46,114 --> 00:06:49,158 '잰, 가자'라고 했죠 잰은 뒷문으로 탔고요 101 00:06:49,242 --> 00:06:52,286 전 '너무 좋아요! 가고 싶어요' 라고 했고 저희 엄마는 102 00:06:52,829 --> 00:06:56,624 '내일 학교도 가야 하고 피아노 레슨도 받아야 하니까' 103 00:06:56,916 --> 00:06:58,751 '다른 날에 가라'고 말했어요 104 00:06:59,377 --> 00:07:02,922 버치톨드는 피아노 레슨 끝나면 곧장 절 데리고 105 00:07:03,005 --> 00:07:04,465 가겠다고 했죠 106 00:07:04,882 --> 00:07:07,677 전 엄마한테 제발 가게 해달라고 애원을 했고요 107 00:07:08,428 --> 00:07:10,972 '너희 아빠 퇴근하시기 전까지 꼭 돌아와라'고 얘기했더니 108 00:07:11,097 --> 00:07:12,807 버치톨드는 그러겠다고 했죠 109 00:07:13,766 --> 00:07:16,727 B는 피아노 레슨이 끝난 저를 데리러 왔고 110 00:07:16,811 --> 00:07:19,480 알레르기 약도 가지고 왔으니 말을 타러 가기 전에 111 00:07:19,564 --> 00:07:20,982 한 알 먹으라고 하더군요 112 00:07:21,983 --> 00:07:24,068 약을 먹고 바로 출발했죠 113 00:07:29,824 --> 00:07:30,825 아마 114 00:07:31,367 --> 00:07:34,579 꽤 금방 의식을 잃은 것 같아요 마구간에 도착한 기억도 없었고 115 00:07:35,872 --> 00:07:37,748 차를 타고 간 기억도 없었거든요 116 00:07:38,082 --> 00:07:40,751 버치톨드에 대한 기억도... 없었어요 117 00:07:46,591 --> 00:07:50,219 잰이 집에 오지 않자 저는 불안하고 초조해졌어요 118 00:07:50,761 --> 00:07:52,430 차가 고장 났나? 싶었죠 119 00:07:53,514 --> 00:07:55,308 저녁 9시쯤인가 120 00:07:55,766 --> 00:07:59,479 버치톨드의 아내 게일이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찾아왔죠 121 00:08:00,104 --> 00:08:02,523 전 주 경찰에 전화해 보자고 했지만 122 00:08:02,690 --> 00:08:06,402 금방 올 테니까 가만히 있어 보자고 하더군요 123 00:08:06,652 --> 00:08:08,112 그래서 기다렸어요 124 00:08:09,572 --> 00:08:13,784 승마하러 갔던 게 목요일이었고 금요일이 되었죠 125 00:08:14,118 --> 00:08:17,079 신고도 전혀 안 했어요 게일을 속상하게 하기 싫었죠 126 00:08:17,622 --> 00:08:22,418 이틀 정도 지났어요 그래서 아내에게 127 00:08:22,668 --> 00:08:26,839 이제는 경찰의 힘을 빌려서 그들을 찾아 보자고 했어요 128 00:08:28,174 --> 00:08:31,052 토요일 오전에 FBI에 전화를 걸었어요 129 00:08:31,594 --> 00:08:34,180 주말에는 사무실 문을 닫으니 130 00:08:34,514 --> 00:08:38,100 급한 일이면 몬태나주 뷰트의 사무실로 전화하라고 했죠 131 00:08:39,060 --> 00:08:41,437 그렇게 하지는 않았어요 132 00:08:41,521 --> 00:08:44,524 별것도 아닌 일에 괜히 사람들을 호들갑 떨게 하긴 싫었거든요 133 00:08:45,191 --> 00:08:47,652 그래서 또 기다렸어요 134 00:08:48,152 --> 00:08:50,279 또 하루가 지나서 일요일이 됐죠 135 00:08:50,696 --> 00:08:53,908 그래서 일요일 안으로 안 돌아오면 신고하기로요 136 00:08:54,158 --> 00:09:00,081 "1974년 10월 22일 5일째" 137 00:09:00,164 --> 00:09:03,793 아이다호주 포카텔로의 FBI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았어요 138 00:09:05,127 --> 00:09:07,004 {\an8}이 납치 사건이 일어났을 때가 139 00:09:08,506 --> 00:09:11,551 {\an8}FBI 요원이 된 지 6, 7년 정도 지난 후였어요 140 00:09:12,510 --> 00:09:14,720 저는 파트너와 곧바로 사무실에서 나와서 141 00:09:14,845 --> 00:09:16,264 브로버그 가족의 집으로 갔어요 142 00:09:16,973 --> 00:09:19,559 몇 시간쯤 얘기했을 거예요 143 00:09:20,268 --> 00:09:22,895 로버트 버치톨드는 이웃이자 친한 친구라고 했죠 144 00:09:23,271 --> 00:09:25,606 포카텔로에서 일하는 사업가이자 145 00:09:25,982 --> 00:09:28,025 모르몬교도였어요 146 00:09:28,401 --> 00:09:31,320 지역 사회의 기둥 같은 존재여서 친구도 아주 많았다고 했죠 147 00:09:32,071 --> 00:09:34,490 가족들은 폭행치사는 전혀 의심 안 했어요 148 00:09:35,074 --> 00:09:36,534 5일이나 지났는데도 말이죠 149 00:09:38,452 --> 00:09:41,205 잰을 납치한 게 아니라 어딘가 같이 갔겠거니 생각했어요 150 00:09:42,206 --> 00:09:46,043 하지만 FBI는 저희에게 딸이 납치당한 게 맞다고 했어요 151 00:09:46,377 --> 00:09:48,588 우리 딸이 사라졌다고요 152 00:09:51,340 --> 00:09:53,467 게일 버치톨드와 얘기해 보러 갔죠 153 00:09:54,135 --> 00:09:57,805 저장 창고에 캠핑카가 있다고 해서 154 00:09:57,888 --> 00:09:59,056 확인을 하러 가 봤더니 155 00:10:00,308 --> 00:10:01,809 캠핑카는 없었어요 156 00:10:04,145 --> 00:10:08,357 아이를 찾기 위해서 FBI가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 생각했죠 157 00:10:08,441 --> 00:10:11,193 아이가 납치된 게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158 00:10:13,195 --> 00:10:17,283 군 보안관, 여기는 존 글렌이다 긴급 공문이 내려왔다 159 00:10:17,867 --> 00:10:20,870 버려진 포드 차량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160 00:10:20,953 --> 00:10:25,666 장소는 레지스터 락 주립 공원 열쇠는 차량 밖에서 발견됐다 161 00:10:25,750 --> 00:10:28,586 운전자석의 옆문은 창문이 깨져 있으며 162 00:10:28,669 --> 00:10:32,298 운전자석의 문 안쪽에 소량의 혈흔이 발견됐다 163 00:10:33,382 --> 00:10:38,512 버치톨드의 차가 발견됐는데 창문에 피가 묻어 있었어요 164 00:10:40,514 --> 00:10:43,267 창문을 안에서 밖으로 깬 흔적이 있었고 165 00:10:43,768 --> 00:10:45,770 누군가 밖에서 안에 있는 사람을 꺼내려면 166 00:10:45,853 --> 00:10:48,689 차 밖에서 차 안쪽으로 창문을 깨야 했을 거예요 167 00:10:49,523 --> 00:10:50,858 피가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168 00:10:51,275 --> 00:10:55,071 누군가 그들을 납치했다는 핑곗거리가 됐을 거예요 169 00:10:56,656 --> 00:10:59,950 캠핑카로 보이는 타이어 자국과 170 00:11:00,576 --> 00:11:02,036 한 사람의 발자국을 발견했죠 171 00:11:02,703 --> 00:11:06,123 아마 잰을 안고 캠핑카로 데려갔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172 00:11:06,874 --> 00:11:10,127 버치톨드가 잰을 납치한 건 확실했지만 어딨는지 알 수 없었죠 173 00:11:11,170 --> 00:11:12,672 전국적인 수색 활동이 시작됐어요 174 00:11:13,297 --> 00:11:17,176 전국 경찰들에게 전국 지명 수배령을 내렸어요 175 00:11:17,843 --> 00:11:20,846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 보안에까지 알렸죠 176 00:11:22,056 --> 00:11:24,141 몇 주 동안이나 계속됐어요 177 00:11:26,060 --> 00:11:27,603 아무런 단서도 없었어요 178 00:11:28,938 --> 00:11:32,817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 같았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어요 179 00:11:32,900 --> 00:11:36,404 어떻게 할지 몰랐어요 뭐라도 하고 싶었지만 180 00:11:36,487 --> 00:11:37,988 제 힘으론 할 수 있는 게 없었죠 181 00:11:38,906 --> 00:11:42,618 전 모든 과정을 다 알려고 했어요 182 00:11:42,702 --> 00:11:46,122 모든 이야기를 다 들으려고 했죠 문 뒤에 숨어서 183 00:11:46,205 --> 00:11:48,624 FBI 요원들이 부모님과 얘기하는 걸 엿들었어요 184 00:11:49,208 --> 00:11:51,419 하루는 집에 들어갔는데 185 00:11:51,502 --> 00:11:54,130 잰의 침실은 집 뒤편 지하실 쪽에 있었어요 186 00:11:54,255 --> 00:11:57,091 잰의 침실에 들어가니 아빠가 187 00:11:58,843 --> 00:12:02,596 침대에 누워서 흐느껴 울고 계셨어요 188 00:12:03,514 --> 00:12:09,228 아빠가 흐느끼거나 오열을 하며 우는 걸 본 기억이 없었어요 189 00:12:09,311 --> 00:12:11,605 감정적인 분이셨는데도 말이죠 190 00:12:12,690 --> 00:12:16,819 아마 그때 처음으로 정말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191 00:12:16,902 --> 00:12:17,945 느낀 것 같아요 192 00:12:18,028 --> 00:12:19,655 "사라진 두 사람의 행방 수색이 계속 이어져" 193 00:12:19,739 --> 00:12:24,660 처음 3주 정도는 정말 많은 사람이 찾아왔어요 194 00:12:25,536 --> 00:12:29,623 친구, 이웃, 동네 사람들이 곁을 지켜줬죠 195 00:12:29,999 --> 00:12:32,418 다들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196 00:12:32,501 --> 00:12:36,297 버치톨드는 지역 사람들 모두의 삶의 일부였던 사람이었거든요 197 00:12:37,882 --> 00:12:40,801 잰을 다치게 하지는 않을 거라고 얘기하기도 했어요 198 00:12:41,177 --> 00:12:43,304 전 그 말을 믿었어요 다치게 하지는 않을 거라고요 199 00:12:45,097 --> 00:12:48,476 지역 사회 사람들 모두 너무 고마웠어요 200 00:12:48,559 --> 00:12:51,645 이겨낼 수 있게 정말 많이 도와줬거든요 201 00:12:51,854 --> 00:12:55,524 다들 잰을 아꼈기 때문에 도와주기 위해 많이 노력했고 202 00:12:55,900 --> 00:12:59,320 '안전하게 다시 돌아올 거예요' 라고 말해줬어요 203 00:13:00,070 --> 00:13:02,490 힘든 시기였어요 204 00:13:03,032 --> 00:13:05,576 고통은 말도 못 했고 205 00:13:06,368 --> 00:13:09,079 매일 밤 잠자리에 들려고 할 때마다 206 00:13:09,163 --> 00:13:11,457 '어디 있을까? 괜찮을까?' 란 생각뿐이었죠 207 00:13:16,253 --> 00:13:21,801 수색 과정 중, 버치톨드를 알았던 수많은 사람과 얘기를 나눴고 208 00:13:22,635 --> 00:13:26,222 로버트 버치톨드가 어린 소녀들에 심취해 있었단 사실을 알게 됐죠 209 00:13:29,099 --> 00:13:31,185 남동생은 성 도착자였어요 210 00:13:32,144 --> 00:13:34,063 어린 소녀들을 특히 좋아했죠 211 00:13:35,105 --> 00:13:37,399 {\an8}욕구가 있었던 거죠 212 00:13:38,651 --> 00:13:41,403 {\an8}소아성애자였거든요 전 알고 있었어요 213 00:13:43,405 --> 00:13:45,783 한 번은 부모님이 밖을 나갔는데 214 00:13:46,492 --> 00:13:50,955 로버트는 제 여동생을 괴롭혔어요 그 둘은 친남매가 아니었거든요 215 00:13:51,330 --> 00:13:55,751 여동생은 6살이었고 로버트는 12살이나 13살이었어요 216 00:13:57,503 --> 00:14:00,464 제가 담당한 첫 소아성애자 사건이었어요 217 00:14:01,006 --> 00:14:02,508 처음엔 이해할 수 없었죠 218 00:14:03,300 --> 00:14:05,427 FBI는 제게 '낯선 사람의 위험성' 에 대해 알려줬죠 219 00:14:05,970 --> 00:14:10,641 소아성애자라고 부르진 않았어요 사전에는 등록돼 있었겠지만요 220 00:14:11,517 --> 00:14:17,231 하지만 버치톨드가 어린 애들을 좋아한단 이야기를 들으니 221 00:14:17,314 --> 00:14:20,276 소름이 끼치더군요 222 00:14:21,360 --> 00:14:24,446 포카텔로에 사는 다른 여자아이 두 명에게도 접근했지만 223 00:14:24,780 --> 00:14:26,532 부모에게 저지당했죠 224 00:14:27,575 --> 00:14:29,368 그러다 잰 브로버그를 발견한 겁니다 225 00:14:30,411 --> 00:14:32,454 그런 다음 버치톨드의 목표는 226 00:14:33,289 --> 00:14:36,083 잰 브로버그를 유혹하는 거였어요 227 00:14:37,084 --> 00:14:42,798 로버트 버치톨드와 브로버그 가족은 신뢰하는 친구가 됐죠 228 00:14:43,424 --> 00:14:45,843 버치톨드가 원한 대로 된 거예요 229 00:14:47,094 --> 00:14:51,599 그자의 행동 유형은 앞길에 방해되는 건 모두 막는 거였죠 230 00:14:52,308 --> 00:14:54,518 어린 소녀인 잰에게 다가가기 위해서요 231 00:14:55,936 --> 00:14:59,690 그래서 최대한 빠르게 잰을 가족과 떨어뜨린 거예요 232 00:15:02,401 --> 00:15:06,071 잰과는 아래층 큰 방을 같이 썼어요 233 00:15:07,698 --> 00:15:11,827 언젠가는 각자 방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죠 234 00:15:12,786 --> 00:15:15,456 하루는 버치톨드가 그러더군요 우리도 점점 나이를 먹었으니 235 00:15:15,539 --> 00:15:17,708 각자 방을 가지면 좋지 않겠냐고요 236 00:15:17,917 --> 00:15:20,002 손재주꾼에 가구점을 운영했으니 우릴 도왔죠 237 00:15:21,295 --> 00:15:23,547 버치톨드가 벽을 만들어 238 00:15:23,631 --> 00:15:26,550 방을 분리하기 위해 벽을 세웠던 기억이 나요 239 00:15:27,885 --> 00:15:29,261 방에 올 구실을 만든 거죠 240 00:15:31,805 --> 00:15:33,724 그리고 잰과 저를 갈라놓기 위함이었어요 241 00:15:36,560 --> 00:15:38,938 특유의 방식으로 아첨하고 242 00:15:39,313 --> 00:15:41,649 {\an8}일을 대신해준 다음에 243 00:15:42,024 --> 00:15:46,612 {\an8}신뢰하게끔 만든 다음 그 상황을 역으로 이용하는 거죠 244 00:15:47,821 --> 00:15:52,660 버치톨드는 저희를 보트 여행에 초대했어요 245 00:15:53,577 --> 00:15:56,789 저희뿐만 아니라 잰까지 초대했었죠 246 00:15:58,290 --> 00:16:02,836 그날 뭔가가 이상하다고 의심은 했었어요 247 00:16:04,338 --> 00:16:08,968 버치톨드 가족과 무언가를 하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다짐했죠 248 00:16:09,051 --> 00:16:10,844 더는 어울리기 싫었어요 249 00:16:14,223 --> 00:16:17,017 항상 서로의 집에서 자고 가곤 했었어요 250 00:16:18,102 --> 00:16:22,356 버치톨드의 집에 갔었는데 뒷마당엔 큰 트램펄린이 있었죠 251 00:16:22,690 --> 00:16:25,901 다 같이 트램펄린에 누워 별 아래에서 잠을 자곤 했어요 252 00:16:27,319 --> 00:16:30,572 하룻밤은 잠에서 깼는데 253 00:16:31,532 --> 00:16:36,537 팬티가 벗겨져 발목 부위까지 내려져 있었어요 254 00:16:36,996 --> 00:16:38,330 저는 겁을 먹었고요 255 00:16:40,666 --> 00:16:44,503 버치톨드는 제 옆에 누웠고 제게 손을 대고 있었어요 256 00:16:45,587 --> 00:16:47,589 제가 많이 뒤척거린다면서 257 00:16:48,132 --> 00:16:53,679 자다가 제가 불편해서 258 00:16:54,430 --> 00:16:55,681 스스로 팬티를 내린 것 같대요 259 00:16:55,973 --> 00:16:58,976 그럴듯하게 들렸어요 왜냐하면 260 00:16:59,351 --> 00:17:03,856 이 사람이 제게 해를 끼칠 행동은 전혀 안 할 것 같았거든요 261 00:17:05,149 --> 00:17:10,487 "1973년 6월, 잰은 버치톨드 가족과 시애틀 여행을 갔다" 262 00:17:10,571 --> 00:17:13,449 잰은 시애틀 여행을 가기로 하기 전에도 263 00:17:13,574 --> 00:17:16,035 버치톨드 가족과 여행한 적이 있었어요 264 00:17:17,244 --> 00:17:19,872 그런데 돌아온 후에는 잰한테 265 00:17:19,955 --> 00:17:22,332 이상한 일이 많이 생겼다는 말을 하는 거예요 266 00:17:22,750 --> 00:17:25,711 버치톨드가 저희한테 해준 얘기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267 00:17:25,794 --> 00:17:29,548 잰이 갑자기 몸을 앞뒤로 흔들고 268 00:17:29,673 --> 00:17:33,218 이상한 말들을 해대기 시작하고 269 00:17:33,677 --> 00:17:36,138 다들 '잰, 괜찮니?'라고 묻고 270 00:17:36,221 --> 00:17:39,141 그래서 버치톨드가 잰을 방으로 데려가야겠다고 했죠 271 00:17:39,433 --> 00:17:41,435 뭔가 이상한 것 같다면서요 272 00:17:43,687 --> 00:17:45,856 저를 모텔로 데리고 갔던 게 생각나요 273 00:17:47,691 --> 00:17:51,111 전 몸도 잘 못 가누고 의식이 없어지기도 했어요 274 00:17:52,279 --> 00:17:54,114 잰은 정신이 들었는데 275 00:17:55,657 --> 00:17:56,825 버치톨드가 발가벗고 있더래요 276 00:18:03,832 --> 00:18:08,754 잰 브로버그와 로버트 버치톨드의 관계는 비정상적이었어요 277 00:18:10,214 --> 00:18:14,301 버치톨드는 잰을 타깃으로 삼고 잰의 부모를 타깃으로 삼았죠 278 00:18:14,968 --> 00:18:19,807 잰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브로버그 부부를 파괴해야 했죠 279 00:18:20,724 --> 00:18:24,394 그리고 그 부부는 마치 쥐가 덫에 걸리듯 덫에 걸려버린 거예요 280 00:18:24,561 --> 00:18:26,897 전혀 예상 못 한 거예요 절대로요 281 00:18:27,731 --> 00:18:32,945 "1972년 가을 납치 사건 2년 전" 282 00:18:33,403 --> 00:18:36,573 버치톨드가 가구점에서 제게 전화를 걸더니 283 00:18:36,949 --> 00:18:37,950 '메리 앤' 284 00:18:38,492 --> 00:18:41,328 '점심 먹으러 못 나가는데 샌드위치 갖다 줄래요?'라고 했죠 285 00:18:42,079 --> 00:18:44,832 전 알았다고 하고 그렇게 시작이 된 거예요 286 00:18:44,915 --> 00:18:47,501 전화할 때마다 가끔 점심을 싸간 거요 287 00:18:48,335 --> 00:18:53,507 마을에 새로 이사 온 버치톨드는 성격도 좋고 새로운 인물이었죠 288 00:18:54,091 --> 00:18:59,513 그리고 뭔가 카리스마가 있기도 했어요 289 00:18:59,930 --> 00:19:01,682 남편한테는 없는 카리스마요 290 00:19:02,891 --> 00:19:09,022 버치톨드는 제게 듣기 좋은 말들을 하곤 했어요 291 00:19:09,481 --> 00:19:13,318 몸도 예쁘고 다리가 정말 예쁘다는 얘기를 했죠 292 00:19:13,944 --> 00:19:16,530 내심 설레는 기분이 들었어요 293 00:19:17,531 --> 00:19:19,867 버치톨드로 인해 저는 294 00:19:21,952 --> 00:19:24,538 저 자신이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295 00:19:26,165 --> 00:19:27,457 전 그 남자에게 끌렸죠 296 00:19:29,960 --> 00:19:31,378 그때부터 시작이었던 거예요 297 00:19:32,004 --> 00:19:33,589 전 그걸 외면하려 했지만 298 00:19:34,464 --> 00:19:36,341 그때 제 감정은 똑똑히 기억나요 299 00:19:36,675 --> 00:19:39,887 전 생각했죠 '이런 감정을 가지면 안 돼' 300 00:19:41,680 --> 00:19:44,433 그 감정이 굳어진 때가 301 00:19:44,808 --> 00:19:48,562 유타주 로건에 있는 교회 행사에 갔을 때였어요 302 00:19:49,855 --> 00:19:54,359 거기 있는 동안 산 위로 드라이브를 했는데 303 00:19:55,986 --> 00:19:59,323 출발하기 전에 분위기가 무르익어서 304 00:19:59,698 --> 00:20:05,245 키스하고 껴안고 버치톨드가 제 가슴을 만졌죠 305 00:20:06,163 --> 00:20:09,917 그렇게 분위기에 취해서 예정보다 더 오래 있게 됐죠 306 00:20:10,626 --> 00:20:12,961 그렇지만 그 이상의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307 00:20:14,671 --> 00:20:18,467 집으로 돌아와서는 침착하고 인생을 즐기기로 했죠 308 00:20:19,760 --> 00:20:21,011 매일같이 그날 생각이 났어요 309 00:20:21,511 --> 00:20:24,973 그날의 감정과 그 촉감이 계속 생각났죠 310 00:20:26,016 --> 00:20:30,020 당시엔 결혼 12, 13년 차였으니까 311 00:20:30,771 --> 00:20:34,524 저한텐 흥분되는 일이었어요 312 00:20:39,696 --> 00:20:44,910 버치톨드는 성적인 분야에선 아는 것이 굉장히 많았어요 313 00:20:45,619 --> 00:20:50,999 그렇지만 아내와의 성적 관계는 별로 좋지 않았죠 314 00:20:52,960 --> 00:20:57,422 하루는 가게를 찾아 왔는데 굉장히 언짢아 보이더라고요 315 00:20:58,590 --> 00:21:00,425 '시간 있어요? 드라이브나 합시다' 라더군요 316 00:21:07,057 --> 00:21:11,353 아내 때문에 미치겠다면서 섹스를 해야겠다고 했죠 317 00:21:15,065 --> 00:21:18,443 성적으로 흥분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318 00:21:20,404 --> 00:21:23,740 그러더니 좀 풀어줄 수 있냐더군요 319 00:21:25,492 --> 00:21:29,288 웃으면서 얘기하다가 그러더군요 '밥, 그냥 애들 놀이잖아요' 320 00:21:29,830 --> 00:21:31,331 '난 풀어야 해요' 321 00:21:32,291 --> 00:21:35,127 그래서 저는 멍청하게도 322 00:21:36,253 --> 00:21:38,380 손을 내밀어서 323 00:21:39,423 --> 00:21:42,509 수음을 해주고 풀어줬어요 324 00:21:46,680 --> 00:21:48,890 제가 한 짓 중 가장 멍청한 짓이었어요 325 00:21:50,559 --> 00:21:51,393 그날 저는 326 00:22:04,990 --> 00:22:09,453 아내와의 신뢰와 정절을 저버렸으니까요 327 00:22:16,209 --> 00:22:19,588 {\an8}그 애의 아버지와 동성애 관계를 가졌습니다 328 00:22:20,172 --> 00:22:24,092 {\an8}잰에게 접근을 하기 위해서요 329 00:22:27,262 --> 00:22:30,265 {\an8}저는 잰에게 집착을 했어요 330 00:22:31,391 --> 00:22:33,185 {\an8}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그랬어요 331 00:22:34,311 --> 00:22:36,188 {\an8}그 애 곁에 있고 싶었죠 332 00:22:41,318 --> 00:22:43,653 놈은 그 가족을 완전히 속였어요 333 00:22:45,697 --> 00:22:48,992 브로버그 가족의 마음을 열고 접근한 뒤 334 00:22:49,076 --> 00:22:50,952 방해가 되지 않도록 치워버리고 싶었던 거예요 335 00:22:51,703 --> 00:22:53,872 마치 도미노 게임과 같아요 336 00:22:54,289 --> 00:22:56,041 한쪽 끝에는 로버트 버치톨드가 있고 337 00:22:56,583 --> 00:22:59,419 네 번째 도미노는 잰 브로버그인 거예요 338 00:23:00,420 --> 00:23:02,631 가운데엔 메리 앤과 밥이 있고요 339 00:23:03,507 --> 00:23:05,884 도미노를 모두 무너뜨리고 340 00:23:06,551 --> 00:23:09,304 버치톨드와 잰만 남고 341 00:23:09,513 --> 00:23:11,139 사이엔 아무도 없게 되는 거죠 342 00:23:13,100 --> 00:23:15,811 "FBI에 의하면 1974년 1월 버치톨드는 말일 성도 예수" 343 00:23:15,894 --> 00:23:18,605 "그리스도 교회의 권고에 의해 질책을 받았다" 344 00:23:18,688 --> 00:23:21,400 "다른 어린 소녀와의 관계 때문이었다" 345 00:23:21,733 --> 00:23:25,654 모르몬 교회는 버치톨드를 권고하기로 했고 346 00:23:26,363 --> 00:23:28,824 놈은 아이다호 폴즈 근처의 고문을 찾아갔어요 347 00:23:29,408 --> 00:23:34,413 그 남자는 수사관들에게 놈이 캘리포니아에 가서 348 00:23:35,080 --> 00:23:40,502 잰에 대한 집착을 이겨내겠다고 임상 심리학자를 만난댔죠 349 00:23:41,253 --> 00:23:43,004 돌아왔을 때는 저와 남편에게 350 00:23:43,088 --> 00:23:48,927 어린 시절 당한 학대 때문에 치료를 받는다고 얘기했어요 351 00:23:49,177 --> 00:23:52,180 제게 이러더군요 '깜짝 놀라겠지만' 352 00:23:52,597 --> 00:23:56,268 '4살 때 이모와 섹스를 했어요' 353 00:23:57,018 --> 00:23:58,228 정말 놀랐어요 354 00:23:59,312 --> 00:24:03,942 그러더니 이랬죠 '치료의 일환으로' 355 00:24:04,025 --> 00:24:07,404 '당신의 딸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야 해요, 괜찮겠어요?' 356 00:24:07,529 --> 00:24:08,697 전 안 된다고 했죠 357 00:24:09,156 --> 00:24:12,117 그랬더니 원한다면 의사에게 전화해서 358 00:24:12,200 --> 00:24:14,911 설명을 들으라길래 믿는다고 했어요 359 00:24:16,663 --> 00:24:20,667 잰이 잠든 후에 버치톨드는 잰 옆에 누웠어요 360 00:24:23,920 --> 00:24:26,047 저희 부부는 못마땅했지만 361 00:24:26,131 --> 00:24:27,340 치료 때문이라니 어쩔 수 없었죠 362 00:24:32,262 --> 00:24:33,388 뒤에서 들려오는 363 00:24:33,472 --> 00:24:36,600 파도 소리를 들으세요, 그녀가 이제 조금 더 빠르게 어루만지고 364 00:24:36,725 --> 00:24:38,643 아주 잘 느껴집니다 아주 좋은 느낌이에요 365 00:24:39,394 --> 00:24:42,439 정말 좋은 느낌이에요 그녀가 더 빠르게 어루만집니다 366 00:24:42,522 --> 00:24:45,734 아주 빠르게 느껴져요 기분이 아주 좋아요 367 00:24:45,984 --> 00:24:47,652 파도 소리를 들으세요 368 00:24:48,653 --> 00:24:52,491 따뜻하고 부드러운 담요의 감촉을 느끼세요, 냄새도 좋습니다 369 00:24:52,782 --> 00:24:56,119 그들은 속은 거예요 아주 끔찍하게 말이죠 370 00:24:57,037 --> 00:25:00,999 저희는 그자가 공인된 심리학자가 아니란 걸 알아냈어요 371 00:25:01,541 --> 00:25:03,251 면허증이 철회된 거예요 372 00:25:04,211 --> 00:25:08,423 그자가 버치톨드에게 이상한 테이프를 주고는 373 00:25:08,507 --> 00:25:11,009 밤에 잰 옆에 누워 그걸 틀라고 시킨 거예요 374 00:25:12,719 --> 00:25:14,638 놈은 잰을 성추행했어요 375 00:25:17,015 --> 00:25:20,769 늘 잰에게 비타민과 알레르기 약을 주곤 했는데 376 00:25:20,852 --> 00:25:24,314 수사 과정 중 나중에 알려졌지만 377 00:25:24,397 --> 00:25:28,443 수면제를 줬던 거예요 작업을 더 수월하게 하려고요 378 00:25:31,488 --> 00:25:35,659 전 단 한 번도 버치톨드가 잰에게 성욕을 느낀다는 379 00:25:35,742 --> 00:25:38,828 낌새를 눈치챈 적이 없어요 380 00:25:39,329 --> 00:25:42,249 솔직히 당시에는 381 00:25:42,874 --> 00:25:46,628 아동 성추행범이 뭔지도 잘 몰랐거든요 382 00:25:47,587 --> 00:25:48,713 그리고 383 00:25:50,382 --> 00:25:53,343 당시 저희가 얼마나 잘 속아 넘어갔었는지 몰라요 384 00:25:54,761 --> 00:25:56,846 그렇게 위험 신호가 많았는데 말이죠 385 00:25:59,015 --> 00:26:00,725 하지만 전 몰랐어요 386 00:26:03,144 --> 00:26:08,400 브로버그 가족은 순진했던 겁니다 그런 일이 생긴다는 것도 몰랐죠 387 00:26:09,359 --> 00:26:11,861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388 00:26:12,612 --> 00:26:15,156 제가 맡은 사건 중 가장 어려운 사건이었어요 389 00:26:16,408 --> 00:26:19,619 "법원 녹취서에 의하면 로버트 버치톨드는 6개월 동안" 390 00:26:19,703 --> 00:26:22,914 "일주일에 4번 잰의 침대에서 잤다" 391 00:26:22,998 --> 00:26:29,754 "납치된 그 날까지 말이다" 392 00:26:31,798 --> 00:26:38,763 "1974년 10월 17일 잰이 납치되다, 1일째" 393 00:26:49,441 --> 00:26:51,151 우린 하늘을 날곤 했어 394 00:26:53,570 --> 00:26:54,487 눈을 떴는데 395 00:26:55,697 --> 00:26:56,823 사방이 어두웠어요 396 00:26:58,366 --> 00:27:00,744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죠 397 00:27:02,412 --> 00:27:04,164 침대 위에 누워 있었어요 398 00:27:05,540 --> 00:27:11,046 손목과 발목에 끈이 묶여 있었고 전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399 00:27:12,005 --> 00:27:15,759 단조로운 목소리로 누가 계속 귀에 대고 말을 했어요 400 00:27:19,220 --> 00:27:22,807 인터컴처럼 생긴 흰색 상자였고 401 00:27:23,058 --> 00:27:26,269 베개의 옆쪽에 있는 게 보였어요 402 00:27:33,693 --> 00:27:36,946 전 그 순간 UFO에 의해 납치됐다고 생각했죠 403 00:27:39,991 --> 00:27:43,828 계속 잠에 들었다 깼어요 굉장히 깊은 잠이었죠 404 00:27:47,290 --> 00:27:48,375 또 눈을 떴더니 405 00:27:49,501 --> 00:27:50,752 끈이 풀어져 있었어요 406 00:27:55,757 --> 00:28:00,512 이름이 제타와 제스라라는 외계인들이 407 00:28:00,970 --> 00:28:04,307 제가 절반은 외계인이라는 말을 해주더군요 408 00:28:05,058 --> 00:28:10,105 엄마는 생물학적 엄마가 맞지만 아빠는 409 00:28:10,188 --> 00:28:12,649 생물학적 아빠가 아니라고요 410 00:28:13,525 --> 00:28:17,737 친아빠는 외계 행성에 산다고 했어요 411 00:28:18,822 --> 00:28:21,324 매년 크리스마스때마다 듣던 이야기 같았어요 412 00:28:21,408 --> 00:28:24,661 어릴 때부터 듣던 얘기죠 요셉은 413 00:28:24,744 --> 00:28:27,205 저희 아빠처럼 예수를 돌봤지만 414 00:28:27,497 --> 00:28:30,875 사실 예수의 진짜 아버지는 하느님 아버지였던 거예요 415 00:28:31,501 --> 00:28:35,130 너에게 중요한 임무를 주겠다 416 00:28:36,339 --> 00:28:40,218 너와 의식을 집행할 남자 파트너를 찾아라 417 00:28:42,762 --> 00:28:45,724 저의 임무는 아이를 가지라는 거였는데 418 00:28:46,141 --> 00:28:48,017 그 아이는 외계 행성을 구할 거라고 했어요 419 00:28:49,144 --> 00:28:50,770 제가 16살이 될 때 말이죠 420 00:28:52,021 --> 00:28:55,984 저보고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 421 00:28:56,359 --> 00:28:58,987 대안으로 제 동생 수전을 데려간다고 했어요 422 00:28:59,696 --> 00:29:04,909 수전 역시 반은 외계인 반은 인간이라면서 423 00:29:05,493 --> 00:29:07,871 수전을 데려갈 거래요 424 00:29:08,747 --> 00:29:11,499 캠핑카 앞쪽으로 가라 425 00:29:12,625 --> 00:29:16,504 '그곳에서 너의 남성 파트너를 만날 것이다' 426 00:29:17,255 --> 00:29:21,134 캠핑카의 작은 소파에 B가 앉아 있었어요 427 00:29:21,968 --> 00:29:25,513 너무나도 사랑하고 신뢰하고 428 00:29:25,597 --> 00:29:28,308 익숙한 사람이었던 거예요 더는 혼자가 아니라고 느꼈죠 429 00:29:28,767 --> 00:29:31,102 얼마나 안도했는지 몰라요 430 00:29:32,020 --> 00:29:35,231 B는 피투성이에 상처도 나 있었고 431 00:29:35,315 --> 00:29:37,776 움직이지도 않고 눈도 감겨 있었어요 432 00:29:38,443 --> 00:29:40,612 제가 보기엔 마치 죽은 것 같았어요 433 00:29:41,529 --> 00:29:45,742 그래서 울면서 몸을 흔들고 434 00:29:45,825 --> 00:29:48,203 제발 일어나라고 소리쳤어요 435 00:29:49,370 --> 00:29:53,500 그러더니 정신을 차리고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하더군요 436 00:29:55,084 --> 00:29:57,504 승마를 하러 가던 중이었는데 437 00:29:57,879 --> 00:30:00,381 갑자기 하늘에서 난데없이 438 00:30:01,841 --> 00:30:03,551 흰색 빛이 내려오더래요 439 00:30:04,302 --> 00:30:06,679 차는 마구 흔들리면서 움직였고요 440 00:30:08,515 --> 00:30:11,142 이 엄청난 빛에 의해서 납치된 것 같다고 했죠 441 00:30:11,893 --> 00:30:16,481 전 이렇게 말했어요 '아니에요, 우린 여기 함께 있고' 442 00:30:16,564 --> 00:30:18,274 '임무를 수행해야 해요' 443 00:30:20,026 --> 00:30:24,364 B가 저의 남성 파트너란 것을 알고 있었고 444 00:30:24,447 --> 00:30:27,158 B와 함께 아이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죠 445 00:30:29,536 --> 00:30:33,540 B는 40살짜리 남자고 446 00:30:33,623 --> 00:30:38,044 저는 12살짜리 아이였기 때문에 당연히 이상하긴 했어요 447 00:30:38,169 --> 00:30:42,632 이 모든 게 이상했지만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448 00:30:42,966 --> 00:30:47,387 '나는 외계인이야, 난 이상해 난 정상이 아니야' 449 00:30:48,096 --> 00:30:52,976 전 그 말을 완전히 믿었어요 외딴곳에 잡혀있고 450 00:30:53,560 --> 00:30:56,396 완전히 두려운 기분이 드는데 451 00:30:56,938 --> 00:31:00,400 모든 것이 진짜처럼 느껴지더라고요 452 00:31:03,236 --> 00:31:07,824 처음 몇 주는 시간이 얼마나 지나갔는지 개념이 없었어요 453 00:31:09,534 --> 00:31:12,036 대부분은 저한테 약물을 먹인 것 같았어요 454 00:31:13,746 --> 00:31:19,252 하지만 B가 캠핑카의 찬장을 뒤졌던 생각은 똑똑히 나요 455 00:31:19,919 --> 00:31:24,132 그리고 찬장 중 하나에는 책이 3, 4권 정도 있었죠 456 00:31:25,341 --> 00:31:27,635 그 책들은 섹스에 관한 거였어요 457 00:31:29,554 --> 00:31:32,307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얀 상자가 이렇게 말했죠 458 00:31:32,849 --> 00:31:38,521 '이제 시간이 된 것 같다 너의 남성 파트너에게' 459 00:31:38,897 --> 00:31:41,107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행위를 하자고 해라' 460 00:31:43,735 --> 00:31:49,824 다른 여자들이 말하는 난폭한 강간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461 00:31:52,577 --> 00:31:56,873 버치톨드는 자신의 성기를 아주 살짝 삽입했죠 462 00:31:58,124 --> 00:32:00,835 항상 2.5cm 정도였어요 463 00:32:02,295 --> 00:32:07,342 마치 제가 즐기기라도 할까 봐 걱정하는 것 같았어요 464 00:32:07,967 --> 00:32:09,844 물론 그 사람은 즐겼겠지만요 465 00:32:12,347 --> 00:32:16,309 캠핑카의 천장에는 작은 환풍기가 있었는데 466 00:32:17,268 --> 00:32:20,521 그 작은 환풍기를 올려다보면서 467 00:32:20,897 --> 00:32:21,731 저는... 468 00:32:23,358 --> 00:32:25,610 이파리들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어요 469 00:32:25,693 --> 00:32:29,072 나뭇가지나 나무 같은 게 있었는데 470 00:32:29,447 --> 00:32:33,326 전 그저 그 이파리들을 쳐다보기만 했어요 471 00:32:34,035 --> 00:32:37,372 '이파리들을 바라보자 그것만 보기만 하면 괜찮을 거야' 472 00:32:40,041 --> 00:32:41,626 그렇게 버텼던 것 같아요 473 00:32:48,299 --> 00:32:52,303 "1974년 11월 20일 35일째" 474 00:32:52,387 --> 00:32:57,767 로버트가 제게 전화하더니 메리 앤에게 연락해 잰과 미국으로 475 00:32:58,017 --> 00:33:01,771 돌아올 테니 둘이 결혼할 수 있게 허가서를 받으라고 하더군요 476 00:33:02,188 --> 00:33:05,441 왜냐하면 멕시코에선 결혼했지만 미국에선 합법이 아니라고요 477 00:33:05,525 --> 00:33:08,319 멕시코 법에 의하면 12살부터 결혼할 수 있어요 478 00:33:09,821 --> 00:33:11,322 물론 자격이 됐고요 479 00:33:12,031 --> 00:33:12,991 전 격분했어요 480 00:33:13,658 --> 00:33:16,703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 거라곤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481 00:33:16,911 --> 00:33:18,788 그 사람의 형이 전화하더니 482 00:33:18,955 --> 00:33:21,916 집으로 돌아오고 싶지만 잰과 미국에서 483 00:33:22,000 --> 00:33:24,127 결혼할 수 있는 허가서를 주지 않으면 484 00:33:24,460 --> 00:33:27,296 못 돌아온다고 하길래 제가 말했죠 485 00:33:27,380 --> 00:33:29,632 '잰과 결혼할 수 있는 허가서? 우린 절대 못 해요' 486 00:33:29,841 --> 00:33:31,509 하지만 그러지 않으면 못 돌아온다더군요 487 00:33:31,592 --> 00:33:35,013 돌아오면 죽거나 평생을 감옥에서 썩게 될 거잖아요 488 00:33:35,263 --> 00:33:36,723 납치 혐의가 있으니까요 489 00:33:36,806 --> 00:33:40,435 메리 앤은 절대 안 된다고 그들이 어디 있냐고 물었죠 490 00:33:40,518 --> 00:33:42,687 속으로 저는 동생을 집으로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491 00:33:43,771 --> 00:33:46,232 FBI를 불러서 제 전화를 도청해 달라고 했어요 492 00:33:47,567 --> 00:33:50,945 동생이 전화하더니 멕시코 마사틀란에 있다더군요 493 00:33:51,362 --> 00:33:55,658 FBI의 전화 추적 결과 그들은 마사틀란의 호텔에 있었어요 494 00:33:56,200 --> 00:33:58,077 형제 관계가 망가질 거라고 495 00:33:58,161 --> 00:33:59,871 돌아오면 절 가만두지 않을 거라 생각했죠 496 00:34:00,079 --> 00:34:03,958 멕시코시티의 법률담당관에게 연락을 해놓았고 497 00:34:04,042 --> 00:34:05,960 그 담당관이 연방 정부군에 연락했죠 498 00:34:07,211 --> 00:34:09,547 멕시코 경찰이 캠핑카로 왔어요 499 00:34:11,215 --> 00:34:13,009 갑자기 문을 박차고 들어왔죠 500 00:34:13,092 --> 00:34:14,969 말 그대로 문을 차버렸어요 501 00:34:15,053 --> 00:34:17,555 우리를 작은 차에 태웠고 502 00:34:17,722 --> 00:34:21,184 버치톨드의 모습이 백미러로 어렴풋이 보였어요 503 00:34:22,018 --> 00:34:25,229 마치 두려워하는 듯한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더군요 504 00:34:26,064 --> 00:34:28,566 멕시코 감옥으로 우릴 데려갔고 505 00:34:30,151 --> 00:34:35,865 멕시코 경찰 한 명이 저를 데리고 506 00:34:36,407 --> 00:34:42,747 지하에 있는 어둡고, 축축하고 물 냄새가 나는 통로로 갔어요 507 00:34:43,498 --> 00:34:45,208 B의 감옥이 있는 곳으로요 508 00:34:46,042 --> 00:34:52,090 교도관에게 금반지를 줘서 저랑 얘기할 수 있게 해 달랬죠 509 00:34:53,674 --> 00:34:58,096 저보고 가족에게는 자기를 따라 여행을 온 거고 510 00:34:58,679 --> 00:35:01,724 실수로 저를 너무 멀리 데리고 왔다며 511 00:35:01,891 --> 00:35:04,435 가족에게 진작 얘기했어야 하는데 못했다고 하라고 했죠 512 00:35:05,561 --> 00:35:09,565 그러더니 제타와 제스라가 자기를 찾아 왔는데 513 00:35:09,649 --> 00:35:14,278 저보고 네 가지 이야기는 해서는 안 된다고 했어요 514 00:35:15,279 --> 00:35:16,906 그들에 관해서 얘기해서는 안 된댔죠 515 00:35:17,448 --> 00:35:19,742 제타, 제스라와 외계 행성에 대한 이야기요 516 00:35:20,159 --> 00:35:24,831 저한테 먹으라고 줬던 진정제 얘기도 하면 안 되고 517 00:35:25,289 --> 00:35:27,291 임무에 대해서도 얘기하면 안 된다고 했죠 518 00:35:28,417 --> 00:35:31,212 그러므로 저는 519 00:35:31,671 --> 00:35:35,550 버치톨드와 가졌던 성적 관계에 관해서 얘기하면 안 되는 거였어요 520 00:35:37,927 --> 00:35:41,597 그리고는 다른 남자와는 어떠한 접촉도 하지 않을 것이며 521 00:35:42,223 --> 00:35:43,808 아빠랑도 연락을 못 할 거랬어요 522 00:35:44,600 --> 00:35:48,187 그리고 둘 다 그 네 가지에 대해 얘기를 하게 되면 523 00:35:48,688 --> 00:35:50,857 제 동생 캐런이 눈이 멀 거라는 거예요 524 00:35:51,399 --> 00:35:56,154 또 저희 아빠를 제거한다는 협박도 했어요 525 00:35:56,362 --> 00:35:59,157 그렇게 말했어요 죽인다는 뜻인 걸 알았죠 526 00:35:59,574 --> 00:36:02,869 그리고 제 동생 수전도 납치한다는 협박을 했어요 527 00:36:03,828 --> 00:36:06,372 그리고 부모님이 찾아올 텐데 528 00:36:07,248 --> 00:36:12,128 부모님이나 그 누구에게도 그 네 가지 얘기를 하지 말라 했죠 529 00:36:13,671 --> 00:36:14,922 그렇지 않으면 증발할 거라고요 530 00:36:17,383 --> 00:36:22,722 그들은 우리의 생명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앗아갈 힘이 있기 때문에 531 00:36:23,514 --> 00:36:25,224 우린 존재하지 않을 거라면서요 532 00:36:25,850 --> 00:36:32,148 어린 소녀였던 저는 항상 사후 세계에 대한 533 00:36:32,857 --> 00:36:33,733 확고한 신념이 있어서 534 00:36:34,775 --> 00:36:36,652 끔찍한 생각이었어요 535 00:36:37,570 --> 00:36:43,576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시키는 일에 순종하고 복종했던 것 같아요 536 00:36:44,243 --> 00:36:45,328 그것 때문이었어요 537 00:36:55,379 --> 00:36:58,549 남편과 잰을 데려오기 위해 마사틀란으로 갔어요 538 00:36:59,800 --> 00:37:02,678 빨리 가서 잰과 함께 있어 주고 539 00:37:02,762 --> 00:37:04,847 아직 사랑한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540 00:37:08,267 --> 00:37:13,314 우리 딸이 팔을 흔들며 소리치고 있더라고요 541 00:37:17,068 --> 00:37:18,236 542 00:37:19,237 --> 00:37:20,529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나요 543 00:37:21,989 --> 00:37:23,658 '여보, 저기 우리 딸이야' 544 00:37:25,701 --> 00:37:26,535 '우리 아이야' 545 00:37:31,332 --> 00:37:35,294 잰이 갑자기 엉망진창 난리가 난 거예요 546 00:37:36,671 --> 00:37:39,340 이렇게 외치더라고요 'B는 어떻게 하고요?' 547 00:37:40,091 --> 00:37:42,093 '놈들이 나쁜 짓을 할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548 00:37:42,426 --> 00:37:44,470 '지금 B 걱정은 할 수 없어 네가 중요하단다' 549 00:37:45,054 --> 00:37:47,306 '그 문제는 FBI에서 해결할 거야' 550 00:37:47,390 --> 00:37:49,517 그랬더니 왜 FBI에 신고를 했냐는 거예요 551 00:37:49,892 --> 00:37:54,772 자기는 멀쩡하고, B랑 여행한 거고 아무 일도 없었으니까 552 00:37:54,855 --> 00:37:57,316 B도 데려가야 한다고요 그래서 전 미안하지만 553 00:37:57,400 --> 00:38:00,319 우린 집에 가야 한다고 잰에게 이야기했어요 554 00:38:00,403 --> 00:38:03,030 그때 눈물을 흘렸던 게 생각나요 555 00:38:05,908 --> 00:38:08,619 아내에게 말하진 않았지만 속으로는 556 00:38:10,162 --> 00:38:12,915 저 아이는 우리 딸, 잰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557 00:38:15,167 --> 00:38:18,212 비행기에 탔는데 잰이 제 옆엔 안 앉더군요 558 00:38:19,588 --> 00:38:22,091 비행기에서 느꼈던 559 00:38:23,175 --> 00:38:25,928 그 서러운 감정이 아직 선명해요 560 00:38:27,722 --> 00:38:31,350 전 제 옆에 앉아 있었던 아내에게 말했죠 561 00:38:32,643 --> 00:38:34,687 '문제가 끝난 것 같진 않아' 562 00:38:36,981 --> 00:38:39,650 "브로버그 가족은 혼인 증명서를 멕시코로 다시 돌려보냈고" 563 00:38:39,734 --> 00:38:42,403 "결혼을 무효화하라고 지시했다" 564 00:38:45,031 --> 00:38:48,326 {\an8}버치톨드를 멕시코에서 체포해 미국으로 데리고 왔어요 565 00:38:49,035 --> 00:38:53,080 {\an8}버치톨드는 대배심 앞에 출석하고 놈을 납치 혐의로 기소했어요 566 00:38:57,251 --> 00:38:59,795 잰을 의사에게 데려가 검진을 받게 했어요 567 00:39:01,839 --> 00:39:05,968 의사는 잰의 처녀막이 찢어지지 않았으며 568 00:39:06,344 --> 00:39:09,472 성적 학대에 의한 외상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어요 569 00:39:09,805 --> 00:39:12,016 저희는 그 말을 듣고 크게 안심했죠 570 00:39:12,975 --> 00:39:15,770 잰이 다른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더라고요 571 00:39:15,853 --> 00:39:17,730 파라세일링을 했다는 둥 572 00:39:18,022 --> 00:39:21,609 멕시코에서 했던 일들을 얘기해 주곤 했지만 573 00:39:21,692 --> 00:39:23,903 확실히... 574 00:39:25,279 --> 00:39:29,116 엄청 냉담해졌어요 특히 아빠와 서먹서먹했고요 575 00:39:29,408 --> 00:39:34,038 잰에게 신문에 난 납치 소식 기사를 보여 주니까 576 00:39:35,539 --> 00:39:40,002 그건 사실이 아니라는 거예요 버치톨드를 옹호하더군요 577 00:39:40,795 --> 00:39:45,091 괜찮아 보였어요, 학교도 가고 원래의 삶을 이어갔죠 578 00:39:45,174 --> 00:39:48,427 정말 괜찮아 보였고 저희도 심각하게 걱정 안 했어요 579 00:39:48,761 --> 00:39:53,265 저는 끊임없이 B에 대한 생각을 했어요 580 00:39:53,599 --> 00:39:57,686 어떻게 해야 임무를 완수하지? 어떻게 해야 같이 있을 수 있지? 581 00:39:57,770 --> 00:39:59,855 어떻게 해야 볼 수 있지? 어떻게 해야 하지? 582 00:40:01,148 --> 00:40:06,237 저는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가족과 멀어졌어요 583 00:40:06,320 --> 00:40:09,281 왜냐하면 임무를 끝까지 수행하지 않았고 584 00:40:09,365 --> 00:40:11,826 더 많은 일이 남았단 걸 알았기 때문이에요 585 00:40:13,035 --> 00:40:19,166 메리 앤과 밥에게 버치톨드 부부와 얘기하지 말라고 했어요 586 00:40:19,458 --> 00:40:23,212 이건 심각한 일이니 애들끼리도 못 놀게 하고 587 00:40:23,421 --> 00:40:24,588 그 사람들을 멀리하라고요 588 00:40:26,549 --> 00:40:28,843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589 00:40:38,727 --> 00:40:40,271 크리스마스이브 날 590 00:40:40,729 --> 00:40:44,608 게일 버치톨드가 찾아와서 남편과 둘이 얘기하게 해달래요 591 00:40:45,484 --> 00:40:49,989 둘이 서재로 가더니 한동안 얘기를 나누더군요 592 00:40:50,739 --> 00:40:54,160 게일이 밖으로 나오는데 남편이 제게 말하더라고요 593 00:40:54,743 --> 00:40:58,414 게일이 남편을 상대로 한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했다고요 594 00:40:58,664 --> 00:41:01,792 저희보고 선서 진술서를 써달라고 했어요 595 00:41:02,460 --> 00:41:06,380 남편은 우리가 선서 진술서를 서명하지 않으면 596 00:41:06,922 --> 00:41:12,636 저와 버치톨드 사이에 있었던 수치스러운 일을 공개하겠다 했죠 597 00:41:13,554 --> 00:41:17,183 저는 충격 받았어요 끔찍한 기분이 들었고요 598 00:41:17,266 --> 00:41:19,143 특히 남편한테 미안했죠 599 00:41:19,894 --> 00:41:23,647 '안 돼, 이럴 순 없어'라는 생각밖에는 안 들었어요 600 00:41:25,274 --> 00:41:27,026 그래서 선서 진술서에 서명했어요 601 00:41:30,571 --> 00:41:33,949 '내 딸은 강제로 납치된 것이 아니며' 602 00:41:34,533 --> 00:41:37,870 '피고와 있을 때 절대 억지로' 603 00:41:38,120 --> 00:41:39,997 '감금된 것이 아니다' 604 00:41:40,748 --> 00:41:44,877 '나는 피고가 10월에 내 딸과 떠났을 때' 605 00:41:44,960 --> 00:41:47,171 '나와 남편이' 606 00:41:47,254 --> 00:41:50,591 '딸을 데리고 가도 된다는 인상을 줬을 가능성이' 607 00:41:50,925 --> 00:41:52,593 '상당히 높다' 608 00:41:53,844 --> 00:41:58,057 '미국 헌법 수정 제 1조에 의거해' 609 00:41:58,599 --> 00:42:00,893 '이 문제를 가족 내에서만 간직할 권리가 있다' 610 00:42:02,228 --> 00:42:05,439 '정의와 사회의 이익은' 611 00:42:05,981 --> 00:42:09,485 '이 사건을 기소함으로써 이루어지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 612 00:42:11,195 --> 00:42:15,407 이 가족들은 딸 문제 때문에 안절부절못했고, 전 거기 지내면서 613 00:42:15,616 --> 00:42:18,994 제 가족은 나 몰라라 하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614 00:42:19,078 --> 00:42:21,330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겁니다 615 00:42:21,872 --> 00:42:25,793 자신들의 결점을 가리기에 급급했죠, 부끄러운 일이에요 616 00:42:26,001 --> 00:42:29,088 일반 대중은 못마땅해했어요 모르는 사람들이 617 00:42:29,171 --> 00:42:32,466 전화를 많이 했죠 대체 왜 그랬느냐고요 618 00:42:33,592 --> 00:42:36,053 미국 연방 변호사도 전화했죠 619 00:42:36,428 --> 00:42:39,181 잔뜩 격분하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이럴 수는 없습니다' 620 00:42:39,265 --> 00:42:41,058 '재판을 열 거예요' 621 00:42:42,685 --> 00:42:44,728 {\an8}버치톨드는 재판 때문에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622 00:42:45,271 --> 00:42:47,731 {\an8}증인이 순식간에 없어진 거죠 623 00:42:48,524 --> 00:42:52,903 브로버그 가족은 정부의 사건을 마구 짓밟은 거나 다름없어요 624 00:42:53,279 --> 00:42:58,325 "버치톨드의 재판은 연기됐고 자진 출두를 서약한 뒤 풀려났다" 625 00:42:58,951 --> 00:43:03,706 버치톨드는 자동차 영업소에서 일한다고 유타주, 오그덴으로 갔고 626 00:43:04,373 --> 00:43:05,541 게일은 남았어요 627 00:43:05,958 --> 00:43:08,836 둘 다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628 00:43:08,961 --> 00:43:11,422 스스로 일어설 수 있을 때까지 거기서 일하려고 한 거였겠죠 629 00:43:11,630 --> 00:43:14,425 그런 뒤 가족들이 근처로 이사를 가고요 630 00:43:14,592 --> 00:43:17,344 제 밑으로 일하러 들어왔는데 차를 엄청나게 많이 팔았어요 631 00:43:17,553 --> 00:43:19,805 엄청난 세일즈맨이었죠 뭐든 팔 수 있었어요 632 00:43:20,139 --> 00:43:23,809 하지만 계속 돌아왔어요 주말마다 교회에도 갔고요 633 00:43:24,393 --> 00:43:27,688 주말마다 사람들은 버치톨드의 등을 토닥이면서 말했죠 634 00:43:27,938 --> 00:43:30,399 '미안해요 그동안 아팠던 거 알아요' 635 00:43:30,733 --> 00:43:34,361 '얼른 상황이 나아지고 편안해졌으면 좋겠네요' 636 00:43:34,445 --> 00:43:36,697 우린 그 사람이 돌아왔을 때 정말 친절하게 대해줬고 637 00:43:37,031 --> 00:43:40,034 심지어 그 순간에도 몰랐어요 638 00:43:40,576 --> 00:43:43,329 이 사람이 얼마나 역겹고 상태가 심각한지요 639 00:43:50,377 --> 00:43:54,673 납치 이후 처음으로 버치톨드를 640 00:43:55,215 --> 00:43:56,342 봤던 기억은 641 00:43:57,259 --> 00:44:00,387 밤중이었고, 아래층에 뒤쪽에 있는 642 00:44:00,596 --> 00:44:02,556 제 침실에서였어요 643 00:44:03,349 --> 00:44:06,060 작은 상자에서 나온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죠 644 00:44:13,692 --> 00:44:16,028 여성 동지여 645 00:44:17,946 --> 00:44:21,075 버치톨드가 제 침실에 나타났어요 646 00:44:25,371 --> 00:44:29,917 들어오더니 임무에 대해 얘기하고 계속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647 00:44:30,000 --> 00:44:33,754 그들이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으며 648 00:44:33,837 --> 00:44:37,466 하던 대로 잘하고 규칙을 잘 따르라고요 649 00:44:38,467 --> 00:44:43,514 그리고 전 버치톨드와 계속해서 대화를 나눴어요 650 00:44:43,639 --> 00:44:48,477 아니, 버치톨드가 제게 얘기하고 전 시키는 대로 하라고 들었죠 651 00:44:49,561 --> 00:44:52,773 전 이따금 학교에서 누군가에게 쪽지를 받았어요 652 00:44:53,440 --> 00:44:58,779 '오늘 오후 4시까지 어딘가에 있는' 653 00:44:58,904 --> 00:45:00,781 '공중전화 박스에 가면' 654 00:45:00,864 --> 00:45:03,325 '그곳에서 추가 지시를 받을 것이다' 655 00:45:13,293 --> 00:45:17,339 B로부터 편지도 받았어요 연애 편지였죠 656 00:45:17,715 --> 00:45:21,385 본인이 얼마나 힘들고 절 얼마나 그리워하며 657 00:45:21,885 --> 00:45:24,888 우리는 함께해야 할 운명이라는 내용투성이였죠 658 00:45:25,639 --> 00:45:29,226 저는 거기에 대고 659 00:45:29,518 --> 00:45:34,732 친절하게 답장으로 연애 편지를 쓰고 660 00:45:35,190 --> 00:45:38,819 편지들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곤 했어요 661 00:45:39,403 --> 00:45:41,196 '아저씨는 참 다정한 사람인 거 아세요?' 662 00:45:42,030 --> 00:45:44,658 '모르셨다면 꼭 알아주세요' 663 00:45:46,034 --> 00:45:50,456 '우리 사랑은 정말 대단한가 봐요 서로를 위해 많은 일을 해냈어요' 664 00:45:51,915 --> 00:45:52,875 '당신의 돌리, 잰이" 665 00:45:53,167 --> 00:45:57,129 '아빠처럼 사랑하는 남자'에서 666 00:45:57,254 --> 00:46:01,425 '남편, 혹은 남자로 사랑하는 사람'이 된 거예요 667 00:46:02,009 --> 00:46:04,636 잰이 제게 이러더군요 '아저씨가 너무 보고 싶어요' 668 00:46:04,928 --> 00:46:06,305 '아저씨랑 결혼하고 싶어요' 669 00:46:06,680 --> 00:46:09,433 전 그랬죠 'B랑 결혼하고 싶다고?' 670 00:46:10,184 --> 00:46:15,522 그랬더니 그 사람이랑 결혼해서 함께 아이를 낳고 싶다더군요 671 00:46:17,357 --> 00:46:22,321 저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 그 사람을 사랑했어요 672 00:46:23,363 --> 00:46:28,410 제 헌신의 정도와 '사랑'은 673 00:46:28,869 --> 00:46:35,542 사랑이란 분야에서 제가 경험한 그 무엇보다 674 00:46:36,585 --> 00:46:38,962 심오하고 강렬했어요 675 00:46:39,630 --> 00:46:42,090 정말 깊고 헌신적이었죠 676 00:46:42,508 --> 00:46:46,929 제 몸의 모든 감각을 다 관통한 듯한 느낌이었어요 677 00:46:53,435 --> 00:46:56,355 B가 제게 쓴 편지예요 678 00:46:56,939 --> 00:46:58,190 13살 정도 됐을 거예요 679 00:46:59,316 --> 00:47:03,612 '안녕, 얘야. 오늘 아침도 역시 일어나자마자 네 생각을 했어' 680 00:47:03,821 --> 00:47:05,322 '널 더 사랑한단다' 681 00:47:05,948 --> 00:47:07,741 '올리버로 분장했던 너의 모습이 떠올라' 682 00:47:08,158 --> 00:47:13,413 '나를 위해 '사랑은 어디에?'를 불렀던 밤도 생각나' 683 00:47:14,581 --> 00:47:18,502 '올리버에서 나온 노래를 기억해 '그가 날 필요로 하는 한은'' 684 00:47:19,253 --> 00:47:21,255 '그리고 연극에서의 의미를' 685 00:47:21,964 --> 00:47:27,219 그가 나를 필요로 하는 한은 686 00:47:27,928 --> 00:47:30,055 '제발 그 노래를 끊임없이 계속 불러줘' 687 00:47:30,138 --> 00:47:34,726 '나는 세상 그 무엇보다도 너의 사랑이 필요하단 걸 알아줘' 688 00:47:37,187 --> 00:47:40,858 '사악한 세력들은 우리를 갈라놓고' 689 00:47:41,441 --> 00:47:43,235 '모든 것을 망치려 할 거야' 690 00:47:43,986 --> 00:47:47,072 '나는 내 삶의 모든 순간 너를 사랑할 수밖에 없어' 691 00:47:47,865 --> 00:47:49,324 '나머지는 너에게 달려있어' 692 00:47:52,077 --> 00:47:55,330 '용감해지렴, 잘 해내고 희망을 잃지 마' 693 00:47:55,873 --> 00:47:59,918 '난 포기하지 않을 거야, 모든 걸 견뎌내면 네가 있을 테니, 영원히' 694 00:48:00,544 --> 00:48:01,378 'B가' 695 00:48:01,461 --> 00:48:04,756 그가 날 필요로 해 696 00:48:04,840 --> 00:48:08,051 그가 나를 697 00:48:08,135 --> 00:48:14,933 필요로 하는 한은 698 00:48:17,102 --> 00:48:22,357 "1975년 봄" 699 00:48:22,441 --> 00:48:24,401 그 사람이 매일 연락했어요 700 00:48:24,943 --> 00:48:28,447 제게 전화를 걸어 절 얼마나 사랑하는지 701 00:48:28,989 --> 00:48:31,241 자기 삶의 일부가 되어달라고 말했죠 702 00:48:31,783 --> 00:48:37,039 전 제발 말해달라고 계속 말했죠 왜 잰과 결혼을 했느냐고요 703 00:48:37,581 --> 00:48:42,252 그랬더니 자기를 찾아와서 개인적으로 얘기를 하면 704 00:48:42,336 --> 00:48:45,088 자세한 내용을 모두 알려주겠다고 했어요 705 00:48:48,717 --> 00:48:51,094 그래서 찾아갔죠 706 00:48:52,262 --> 00:48:54,806 캠핑카로 찾아가서 707 00:48:55,724 --> 00:48:57,559 그 사람 퇴근 후에 만났어요 708 00:48:57,976 --> 00:48:59,269 그렇게 앉아서 얘기를 했죠 709 00:49:00,687 --> 00:49:04,775 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끊임없이 얘기하더군요 710 00:49:05,400 --> 00:49:06,610 그리고 얘기했죠 711 00:49:06,902 --> 00:49:09,947 '메리 앤, 우린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712 00:49:10,906 --> 00:49:12,991 '이혼해서 나와 함께 살아요' 713 00:49:14,743 --> 00:49:17,162 그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714 00:49:17,245 --> 00:49:20,082 제 손을 잡고 715 00:49:20,707 --> 00:49:22,209 제 다리를 만졌죠 716 00:49:23,543 --> 00:49:27,047 버치톨드는 온 마음을 쏟아서 제게 얘기했어요 717 00:49:27,464 --> 00:49:31,468 그리고 그 사람 캠핑카에 너무 오래 머물게 된 거죠 718 00:49:32,177 --> 00:49:38,976 애무와 키스를 하다가 결국은 성교를 하게 됐고요 719 00:49:41,186 --> 00:49:42,270 전 제 남편을 사랑했지만 720 00:49:43,313 --> 00:49:44,356 배신을 한 거예요 721 00:49:45,983 --> 00:49:48,694 그날 일이 있은 뒤 722 00:49:50,487 --> 00:49:51,363 전 깨달았어요 723 00:49:52,614 --> 00:49:57,411 절대 돌아갈 수 없는 선을 넘어버리고 말았단 걸요 724 00:49:58,036 --> 00:49:58,870 이미 벌어진 일이었죠 725 00:49:59,121 --> 00:50:02,708 아내가 떠나고 4일, 5일 정도 됐을 때인가 726 00:50:03,333 --> 00:50:07,004 버치톨드가 제게 전화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했어요 727 00:50:08,422 --> 00:50:12,217 그때부터 저희 결혼 생활에 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죠 728 00:50:14,052 --> 00:50:15,762 더 심각해졌어요 729 00:50:18,473 --> 00:50:22,728 버치톨드와의 불륜은 8개월 동안 계속됐어요 730 00:50:24,354 --> 00:50:26,606 버치톨드와 사랑에 빠졌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731 00:50:28,316 --> 00:50:29,234 그건... 732 00:50:30,277 --> 00:50:31,737 제게 짜릿한 시간들이었죠 733 00:50:34,281 --> 00:50:39,786 "1975년 4월과 1976년 3월 사이 메리 앤, 버치톨드는 11번 만났다" 734 00:50:39,870 --> 00:50:43,373 놈이 무슨 짓을 하는지 알았어요 메리 앤이 목표가 아니었죠 735 00:50:44,624 --> 00:50:45,751 잰을 노린 거였어요 736 00:50:46,209 --> 00:50:50,589 "그 기간 동안, 버치톨드는 잰을 9번 찾아갔다" 737 00:50:50,672 --> 00:50:57,179 "그중 두 번은 단둘이 밤을 보냈다" 738 00:50:57,262 --> 00:50:59,389 그땐 섹스밖에 안 했어요 739 00:50:59,806 --> 00:51:03,018 당시 그 사람의 만남의 목적은 그게 전부였죠 740 00:51:04,061 --> 00:51:06,521 주교와 여러 번 얘기했는데 741 00:51:06,813 --> 00:51:10,275 저보고 결단을 내리라고 하더군요 742 00:51:11,568 --> 00:51:12,736 메리 앤이 743 00:51:13,904 --> 00:51:15,280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요 744 00:51:17,866 --> 00:51:19,868 그래서 이혼 소송을 제기했죠 745 00:51:20,660 --> 00:51:23,497 저는 집을 떠나라는 소환장을 받았어요 746 00:51:25,457 --> 00:51:27,292 남편의 세 딸을 위험에 빠뜨렸다고요 747 00:51:28,460 --> 00:51:30,253 그렇게까지 하다니 전 충격을 받았죠 748 00:51:31,129 --> 00:51:34,049 놈이 제 딸들을 데려가게 둘 수는 없었어요 749 00:51:35,300 --> 00:51:37,928 전 딸들을 데리고 750 00:51:39,346 --> 00:51:42,724 아내가 소환장을 받는 날 떠났어요 751 00:51:43,350 --> 00:51:47,145 말할 것도 없이 제 인생 최악의 날이었죠 752 00:51:49,731 --> 00:51:51,691 시외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갔는데 753 00:51:52,818 --> 00:51:56,738 도착하자마자 그러시더군요 아빠랑 엄마가 754 00:51:56,822 --> 00:51:58,365 이혼하실 거라고요 755 00:51:58,824 --> 00:52:02,702 당시 작은 마을에 살고 있었고 그땐 아무도 이혼을 하지 않았어요 756 00:52:03,161 --> 00:52:04,663 그런데 저희 부모님이... 757 00:52:06,331 --> 00:52:07,791 구멍을 파고 들어가 758 00:52:08,583 --> 00:52:10,585 산 채로 죽고 싶은 심정이었죠 759 00:52:11,002 --> 00:52:15,590 더는 살아갈 의미가 없다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760 00:52:16,299 --> 00:52:18,009 정말 힘든 시기였죠 761 00:52:19,469 --> 00:52:22,848 2, 3일 정도가 지난 후 놈이 제게 전화를 걸어서 762 00:52:23,807 --> 00:52:28,436 아내뿐만 아니라 아이들까지 다 잃게 될 거라고 하더군요 763 00:52:29,187 --> 00:52:30,522 바로 끊어버렸죠 764 00:52:31,773 --> 00:52:34,401 그렇지만 굉장히 걱정을 했어요 765 00:52:34,776 --> 00:52:39,531 버치톨드는 제게 전화를 해 남편을 떠나면 766 00:52:40,073 --> 00:52:43,535 자기가 집을 구해줄 테니 그곳에서 새 삶을 시작하고 767 00:52:43,869 --> 00:52:45,537 아주 행복해질 수 있다더군요 768 00:52:45,787 --> 00:52:49,958 전 미안하지만 남편을 떠날 수 없다고 했어요 769 00:52:50,375 --> 00:52:52,961 그러니까 남편은 당신과 함께하기 싫어서 이혼하자고 하고 770 00:52:53,044 --> 00:52:54,171 집에서 내쫓지 않았냐고 했죠 771 00:52:54,588 --> 00:53:00,302 저보고 변호사를 고용해서 남편을 고소하면 772 00:53:00,385 --> 00:53:04,347 제가 애들을 맡게 될 거래요 밥이 동성애자기 때문이라고요 773 00:53:04,639 --> 00:53:05,807 전 말도 안 된다고 했죠 774 00:53:06,558 --> 00:53:12,522 그래서 변호사를 찾아가 이혼하기 싫으니 도와달라고 했죠 775 00:53:13,231 --> 00:53:17,652 그랬더니 저보고 암은 뿌리를 뽑아내야 한다더군요 776 00:53:18,069 --> 00:53:20,071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요 777 00:53:21,698 --> 00:53:24,326 그래서 집으로 돌아갔어요 778 00:53:25,202 --> 00:53:29,831 부엌에 서 있었는데 아내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779 00:53:29,998 --> 00:53:31,917 '애들을 혼자 키울 순 없어' 780 00:53:32,834 --> 00:53:34,961 '애들에겐 우리 둘 다 필요해' 라고 했어요 781 00:53:35,879 --> 00:53:39,633 '그 사람과는 인연을 끊을 거야 나도 그 사람과 함께하기 싫어' 782 00:53:39,716 --> 00:53:41,843 그렇게 서로의 품에 안겼어요 783 00:53:44,804 --> 00:53:47,557 그걸로 충분했어요 저에게는요 784 00:53:52,312 --> 00:53:54,648 "1976년 6월 납치 사건 20개월 후" 785 00:53:54,731 --> 00:53:57,067 "버치톨드는 유죄 협상에 대해 합의를 했다" 786 00:53:57,150 --> 00:54:03,240 {\an8}버치톨드는 소송에서 납치 중죄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787 00:54:04,241 --> 00:54:07,160 판사는 5년 형을 선고하고 788 00:54:07,244 --> 00:54:11,164 전체 5년 형을 45일로 축소했어요 789 00:54:11,873 --> 00:54:14,918 {\an8}3개월 내로 교도소에 들어가야 했죠 790 00:54:15,752 --> 00:54:17,671 B는 포카텔로를 떠나 791 00:54:17,963 --> 00:54:20,590 와이오밍주 잭슨홀에 792 00:54:20,674 --> 00:54:23,260 가족 오락 게임 센터를 샀어요 793 00:54:24,010 --> 00:54:26,388 전 여름에 거기서 일하고 싶었죠 794 00:54:27,138 --> 00:54:30,600 엄마에게 애원하고, 아빠에게 울며 빌고, 소리도 질렀죠 795 00:54:30,684 --> 00:54:35,730 전 절대 안 된다고 했어요 무조건 안 된다고요 796 00:54:36,064 --> 00:54:40,777 그때가 1976년이었어요 얼마나 고집을 부렸는지 몰라요 797 00:54:41,820 --> 00:54:47,534 그리고 잰은 한 번도 안 보여줬던 모습들을 보여줬어요 798 00:54:47,909 --> 00:54:51,705 괜히 시비를 걸고 동생들, 저희를 괴롭히고 799 00:54:51,997 --> 00:54:54,207 삶을 비참하게 만들었어요 800 00:54:54,291 --> 00:54:56,960 모든 문제는 본인이 다 결정한 거예요 801 00:54:57,127 --> 00:54:59,337 엄마의 말을 듣지도 않고 제멋대로였죠 802 00:55:00,171 --> 00:55:02,549 버치톨드가 전화해서 말하더군요 '끊지 말아요' 803 00:55:02,632 --> 00:55:05,176 '잰이 잭슨홀에 올 거라는 말을 해주려고 걸었어요' 804 00:55:05,343 --> 00:55:07,846 '당신이 허락하지 않으면 고속도로에 나가서' 805 00:55:07,929 --> 00:55:10,348 '걸어서라도 올 거예요' 그래서 전 생각했죠 806 00:55:10,432 --> 00:55:12,559 어떻게든 내가 나서야겠구나 807 00:55:12,892 --> 00:55:15,979 결국 엄마가 비행기를 태워 보냈죠 808 00:55:16,771 --> 00:55:18,273 그렇게 잭슨홀에 갔어요 809 00:55:18,606 --> 00:55:22,986 전 굉장히 화가 났어요 애를 비행기에 태워 보내다니 810 00:55:23,695 --> 00:55:27,741 아내에게 말했어요 언젠간 그 선택을 후회할 거라고요 811 00:55:28,033 --> 00:55:31,244 "잰은 잭슨홀에 2주간 머물렀다" 812 00:55:31,328 --> 00:55:34,748 "그 기간 동안 잰은 캠핑카에서 B와 함께 지냈다" 813 00:55:38,668 --> 00:55:41,963 {\an8}녹음기에 대고 얘기하니까 제 목소리가 너무 이상하네요 814 00:55:44,591 --> 00:55:45,925 {\an8}꿈에서 무슨 일이 있었니? 815 00:55:49,304 --> 00:55:52,432 {\an8}배에 탔는데 배가 가라앉았어요 816 00:55:53,058 --> 00:55:55,935 {\an8}저희 둘 다 기슭까지 수영했고 다들 소리를 질렀어요 817 00:55:56,728 --> 00:55:58,271 {\an8}물이 차가웠니? 818 00:55:58,355 --> 00:56:00,148 {\an8}네, 엄청 차가웠어요 819 00:56:01,566 --> 00:56:06,321 {\an8}어젯밤에 일어나서 네게 이불을 덮어줄 때 네가 움직였어 820 00:56:06,404 --> 00:56:07,864 임무는 계속됐어요 821 00:56:08,531 --> 00:56:10,283 섹스를 더 많이 했죠 822 00:56:11,034 --> 00:56:13,036 {\an8}'세서미 스트리트' 본 적 있니? 823 00:56:13,119 --> 00:56:15,372 {\an8}전에는 봤었어요, 유치해요 824 00:56:16,498 --> 00:56:19,209 {\an8}다른 얘기를 하자 무슨 얘기 할까? 825 00:56:19,292 --> 00:56:20,168 {\an8}체커요 826 00:56:23,046 --> 00:56:25,465 {\an8}저번에 거기 갔을 때 해가 지던 모습 기억나? 827 00:56:25,548 --> 00:56:26,800 {\an8}노을이 정말 예뻤지 828 00:56:26,883 --> 00:56:28,468 {\an8}네, 예뻤어요 829 00:56:31,262 --> 00:56:33,640 {\an8}아주 예뻤지 830 00:56:35,892 --> 00:56:38,937 B는 게일과 이혼을 할 거니 831 00:56:39,896 --> 00:56:42,440 이젠 우리가 결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했어요 832 00:56:43,817 --> 00:56:47,570 전 완벽하게, 완전히 세뇌된 거예요 833 00:56:47,821 --> 00:56:51,908 제가 B를 사랑하고 그 사람과 함께해야 한다고요 834 00:56:52,659 --> 00:56:57,789 물론 그 배경에는 우리가 임무를 완료해야 한단 생각이 있었죠 835 00:56:58,039 --> 00:57:01,209 잭슨홀에서 동생과 시간을 보내는 동안 836 00:57:01,668 --> 00:57:04,963 그 둘이 행복하단 게 보였어요 그렇게 행복한 모습은 처음 봤죠 837 00:57:05,255 --> 00:57:08,508 왜 어린 소녀였는진 모르겠지만 그게 취향이었나 보죠 838 00:57:09,008 --> 00:57:10,427 메리 앤은 딸을 되찾으려고 839 00:57:11,136 --> 00:57:14,347 소란을 크게 피우길래 집에 가시는 게 좋겠다고 하니까 840 00:57:14,431 --> 00:57:17,767 집에 다시 돌아가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하더군요 841 00:57:18,726 --> 00:57:21,938 B가 절 비행기에 태우고 솔트레이크시티로 보냈고 842 00:57:22,021 --> 00:57:23,440 엄마가 절 데리러 오셨어요 843 00:57:24,232 --> 00:57:25,233 화가 잔뜩 나 있더라고요 844 00:57:25,567 --> 00:57:29,070 집에 가기 싫고 다시 돌아가고 싶다면서요 845 00:57:29,154 --> 00:57:32,073 전혀 다른 인격을 지닌 사람이 된 것 같았어요 846 00:57:33,032 --> 00:57:35,827 긴장감이 점점 고조됐죠 847 00:57:35,952 --> 00:57:39,080 공황 상태였죠, 삶의 무게를 모두 지닌 것 같았어요 848 00:57:39,164 --> 00:57:42,167 망해가는 행성을 구해야 하는데 시간만 가고 있었으니까요 849 00:57:43,042 --> 00:57:44,544 절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죠 850 00:57:45,253 --> 00:57:47,380 무슨 일이 있어도 잰을 차지하려던 거예요 851 00:57:47,797 --> 00:57:50,467 우리보고 다시는 잰을 못 보게 될 거래요 852 00:57:50,967 --> 00:57:55,013 아프리카 정글이든 남아메리카든 어디든 데려갈 거고 853 00:57:55,096 --> 00:57:57,974 절대 못 찾을 거래요 854 00:57:58,057 --> 00:58:02,896 전 저와 애들을 내버려 두고 제발 떠나가라고 했죠 855 00:58:03,521 --> 00:58:05,023 그 말에 언짢아하더군요 856 00:58:05,690 --> 00:58:08,902 왜냐하면 잰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고 857 00:58:09,819 --> 00:58:13,990 결국 잰이 또 사라졌어요 두 번째였죠 858 00:58:17,076 --> 00:58:19,329 "1976년 8월 10일 1일째" 859 00:58:19,412 --> 00:58:21,498 집에 온 지 몇 주밖에 안 됐었어요 860 00:58:22,081 --> 00:58:25,210 전 TV를 보고 있었고 다들 자고 있었어요 861 00:58:25,627 --> 00:58:29,130 잰이 나오더니 저를 쳐다보길래 이렇게 말했죠 '이리 오렴' 862 00:58:29,214 --> 00:58:30,965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얘기해 봐' 863 00:58:31,257 --> 00:58:32,926 싫다고 그냥 들어갔죠 864 00:58:33,259 --> 00:58:37,180 그렇게 잠에 들었고 다음날 애들을 불렀어요 865 00:58:37,639 --> 00:58:41,518 밥은 애들을 깨우기 위해 피아노를 쳤는데 866 00:58:42,101 --> 00:58:42,936 잰은 나오지 않았어요 867 00:58:44,604 --> 00:58:47,065 아마 밥이 아래층으로 내려갔던 것 같아요 868 00:58:47,982 --> 00:58:49,192 하지만 잰은 거기 없었죠 869 00:58:49,776 --> 00:58:51,069 침대엔 쪽지가 있었어요 870 00:58:52,195 --> 00:58:53,738 '밥과 메리 앤에게' 871 00:58:54,197 --> 00:58:57,700 '옳은 일을 못 하게 하니 잘못된 일을 하겠어요' 872 00:58:58,117 --> 00:58:59,827 '전 B 없이 떠나요' 873 00:59:00,119 --> 00:59:03,873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기 전까진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 874 00:59:04,582 --> 00:59:07,961 '두 분의 종교와 엉망진창인 정조 관념을 받아들일 수 없어요' 875 00:59:08,419 --> 00:59:10,463 '전 저답게 살고 B와 함께 있고 싶어요' 876 00:59:10,964 --> 00:59:15,385 '제발, 모두 망가지기 전에 절 그만 놔주세요, 잰' 877 00:59:16,636 --> 00:59:20,723 잰이 쓴 것 같지 않았어요 그 사람이 대신 쓴 것 같았죠 878 00:59:21,975 --> 00:59:25,770 그날 오후 그 사람이 전화했어요 879 00:59:26,271 --> 00:59:32,443 잰이 버치톨드에게 전화를 걸어 가출을 했지만 880 00:59:32,819 --> 00:59:36,447 어디 있는지 말을 안 해서 걱정이 된다고 하더군요 881 00:59:37,115 --> 00:59:39,742 저도 걱정되냐고 묻길래 걱정돼 죽겠다고 했어요 882 00:59:40,076 --> 00:59:42,579 2, 3일 정도가 지났고 883 00:59:44,330 --> 00:59:46,165 말로 설명 못 할 만큼 고통스러웠죠 884 00:59:46,916 --> 00:59:49,836 사람들에겐 잰이 할머니와 있다고 말했어요 885 00:59:50,587 --> 00:59:54,132 거짓말은 계속되고 또 계속됐죠 886 00:59:54,257 --> 00:59:57,427 소문이 퍼질까 봐 두려웠어요 887 00:59:58,344 --> 01:00:01,389 잰이 또 사라지고 또 납치됐다고요 888 01:00:01,931 --> 01:00:04,851 당시엔 그 내용이 또 언론에 나가는 게 싫었어요 889 01:00:04,934 --> 01:00:08,021 브로버그 가족은 2주가 지나서야 제게 연락했죠 890 01:00:08,104 --> 01:00:09,647 두 번째로 사라진 거였어요 891 01:00:10,481 --> 01:00:15,153 버치톨드와 얘기했더니 잰이 사라져서 마음이 아프다 했죠 892 01:00:15,612 --> 01:00:18,865 '당장 다시 찾아오세요 누군가 데려갔으니 찾으세요' 893 01:00:19,949 --> 01:00:22,410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놈이 개입됐단 걸 단박에 알았어요 894 01:00:22,910 --> 01:00:25,496 "9월 1일, 잰이 사라진 지 3주 뒤" 895 01:00:25,580 --> 01:00:28,207 "버치톨드는 교도소에서 복역을 시작했다" 896 01:00:29,751 --> 01:00:33,463 그런데 근신을 해서 10일 정도밖에 안 있었을 거예요 897 01:00:34,047 --> 01:00:37,425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자신의 캠핑카로 돌아갔죠 898 01:00:37,842 --> 01:00:41,262 그리고 놈도 사라졌어요 899 01:00:41,346 --> 01:00:43,848 저희는 잰이나 버치톨드가 어딨는지 전혀 몰랐어요 900 01:00:43,931 --> 01:00:46,893 버치톨드는 정기적으로 제게 전화해 울곤 했어요 901 01:00:47,185 --> 01:00:49,687 피트 월시에게 연락해서 말했더니 902 01:00:49,771 --> 01:00:51,230 전화를 계속 받으라고 하더라고요 903 01:00:51,314 --> 01:00:53,316 FBI는 브로버그 집의 전화에 904 01:00:53,691 --> 01:00:56,361 녹음기를 설치했습니다 905 01:00:59,155 --> 01:01:00,073 {\an8}네, 브로버그 집입니다 906 01:01:00,156 --> 01:01:02,492 {\an8}메리 앤, 나 로버트예요 907 01:01:02,575 --> 01:01:03,409 {\an8}네, B 908 01:01:03,660 --> 01:01:04,494 {\an8}잘 지내요? 909 01:01:05,119 --> 01:01:07,288 {\an8}그게... 잘 못 지내요 910 01:01:07,997 --> 01:01:10,541 {\an8}방금 잰이랑 얘기했어요 911 01:01:10,625 --> 01:01:13,961 {\an8}그랬어요? 어디 있는지 혹시 얘기하던가요? 912 01:01:14,045 --> 01:01:14,921 {\an8}아뇨 913 01:01:15,672 --> 01:01:18,508 {\an8}잰이 저한테는 얘기하고 싶지 않은 짓을 한 것 같아요 914 01:01:18,591 --> 01:01:24,972 {\an8}절도나 매춘, 마약상 같은 거요 915 01:01:25,056 --> 01:01:26,224 {\an8}맙소사 916 01:01:26,307 --> 01:01:30,019 {\an8}돈은 어떻게 버냐고 물어봤더니 917 01:01:30,103 --> 01:01:31,354 {\an8}힘들게 번대요 918 01:01:31,437 --> 01:01:32,855 {\an8}이런 919 01:01:34,190 --> 01:01:35,024 {\an8}세상에 920 01:01:35,900 --> 01:01:37,610 {\an8}이제 잠도 못 자겠네요 921 01:01:39,779 --> 01:01:41,072 {\an8}- 여보세요 - 네, B 922 01:01:41,155 --> 01:01:43,282 {\an8}- 소식 들은 거 없어요? - 아무것도요 923 01:01:45,243 --> 01:01:46,077 {\an8}브로버그 집입니다 924 01:01:46,160 --> 01:01:47,328 {\an8}- 로버트예요 - 네, B 925 01:01:49,539 --> 01:01:51,624 이건 약 3개월간 지속됐어요 926 01:01:51,916 --> 01:01:55,878 {\an8}정말 더는 못 참겠어요 927 01:02:04,846 --> 01:02:06,097 {\an8}B 928 01:02:06,931 --> 01:02:08,266 {\an8}너무 끔찍해요 929 01:02:09,559 --> 01:02:11,269 {\an8}한마디만 하죠 930 01:02:12,812 --> 01:02:16,274 {\an8}지금 이거 함정이면 죽여버릴 거예요 931 01:02:18,025 --> 01:02:21,696 {\an8}나한테 거짓말하는 거면 내가 당신을 죽일 거예요 932 01:02:22,196 --> 01:02:24,073 {\an8}내 형제들이 가만 안 둘 거라고요 933 01:02:25,324 --> 01:02:26,617 {\an8}나도 모르겠어요 934 01:02:26,701 --> 01:02:29,954 {\an8}당신이 솔직하게 말하는 건지 거짓말하는 건지 모르겠다고요 935 01:02:31,080 --> 01:02:36,002 그게 계속됐어요 계속 그렇게 공격을 퍼부었죠 936 01:02:36,753 --> 01:02:40,882 {\an8}잰이랑 연락했어요, 아직도 나랑 결혼하고 싶은지 물었더니 937 01:02:41,549 --> 01:02:45,052 {\an8}이 세상 그 무엇보다 나와의 결혼을 원한다고 했어요 938 01:02:46,095 --> 01:02:47,805 {\an8}당신도 잰과 결혼하고 싶어요? 939 01:02:48,723 --> 01:02:51,976 {\an8}나한테 잰 말곤 아무도 없어요 절대로 940 01:02:53,311 --> 01:02:55,772 {\an8}7월 31일 이후로 한 번도 못 봤지만 941 01:02:55,855 --> 01:02:58,357 {\an8}늘 그랬듯 잰에 대한 마음은 변함없어요 942 01:02:59,150 --> 01:03:00,443 {\an8}이런 943 01:03:00,526 --> 01:03:04,238 {\an8}전화로나마 잰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렇게 기쁠 수 없죠 944 01:03:05,448 --> 01:03:06,908 {\an8}참을 수 없어요 945 01:03:09,994 --> 01:03:12,455 우리 딸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됐었죠 946 01:03:16,626 --> 01:03:18,920 "1976년 11월" 947 01:03:19,003 --> 01:03:21,172 "잰이 두 번째로 사라지고 90일 정도 지난 후" 948 01:03:21,255 --> 01:03:24,467 솔트레이크시티의 모든 캠핑카 주차장을 수색하는 데 949 01:03:24,550 --> 01:03:28,012 시간이 꽤 걸렸지만 드디어 놈이 있는 곳을 알아냈죠 950 01:03:28,679 --> 01:03:30,681 물론 바로 마주하진 않고 951 01:03:30,765 --> 01:03:35,269 24시간 내내 감시할 수 있게 캠핑카에 감시 요원을 붙였어요 952 01:03:36,437 --> 01:03:40,274 감시를 한 지 2, 3주 지나고 솔트레이크시티의 요원이 953 01:03:40,358 --> 01:03:42,944 문을 두드렸고 버치톨드가 문을 열어줬죠 954 01:03:43,569 --> 01:03:45,738 잰을 본 적 있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대답했어요 955 01:03:46,614 --> 01:03:48,991 하지만 놈은 분명 알고 있었어요 956 01:03:49,325 --> 01:03:51,494 뻔했죠, 잰을 사랑했잖아요 957 01:03:51,577 --> 01:03:54,664 잰이 잘못됐다고 생각했다면 분명 찾으러 다녔을 거예요 958 01:03:56,040 --> 01:04:02,213 캠핑카 안에는 큰 포스터 크기의 잰 사진들이 있었어요 959 01:04:02,713 --> 01:04:07,176 마치 능이나 숭배 장소 같았어요 960 01:04:08,594 --> 01:04:10,054 그렇지만 어디 있는지는 모른다더군요 961 01:04:11,305 --> 01:04:14,475 잰은 수개월 동안 찾을 수 없었어요 962 01:04:15,476 --> 01:04:16,978 그러다 전화가 울렸죠 963 01:04:20,565 --> 01:04:22,066 {\an8}말씀하세요 상대방이 응답했습니다 964 01:04:22,149 --> 01:04:23,234 {\an8}여보세요, 캐런? 965 01:04:23,442 --> 01:04:24,277 {\an8}응? 966 01:04:24,360 --> 01:04:25,570 {\an8}나 잰이야 967 01:04:25,820 --> 01:04:27,488 {\an8}- 언니! - 응 968 01:04:27,572 --> 01:04:29,407 세상에, 잘 지내? 969 01:04:30,908 --> 01:04:32,743 {\an8}언니 괜찮아? 970 01:04:32,827 --> 01:04:34,078 {\an8}나 괜찮아 971 01:04:34,161 --> 01:04:35,037 {\an8}어디야? 972 01:04:35,121 --> 01:04:38,332 {\an8}널 정말 사랑한다고 말해주려고 걸었어 973 01:04:38,416 --> 01:04:42,044 {\an8}네가 너무 보고 싶어 974 01:04:42,128 --> 01:04:44,547 {\an8}그냥 네 목소리 들으려고 전화했어 975 01:04:48,009 --> 01:04:49,218 {\an8}- 잰 - 네? 976 01:04:49,302 --> 01:04:52,138 {\an8}아빠 오셨어 잠깐만 기다릴 수 있니? 977 01:04:52,305 --> 01:04:54,390 {\an8}모르겠어요, 돈이 없어요 978 01:04:54,473 --> 01:04:57,852 {\an8}그래도 있어 봐 잠깐이면 돼, 인사만 해 979 01:04:57,935 --> 01:04:59,186 {\an8}- 누군데? - 잰이야 980 01:04:59,270 --> 01:05:01,772 {\an8}잰! 잰, 잘 있니? 981 01:05:01,856 --> 01:05:04,442 {\an8}- 네 - 너 괜찮은 거야? 982 01:05:04,525 --> 01:05:05,610 {\an8}저 괜찮아요 983 01:05:05,693 --> 01:05:07,737 {\an8}세상에, 집에 돌아올 거니? 984 01:05:07,820 --> 01:05:10,031 {\an8}보고 싶다고 말하려고 걸었어요 985 01:05:10,114 --> 01:05:11,866 {\an8}집에 올 거니? 986 01:05:11,949 --> 01:05:13,993 {\an8}언니, 제발 돌아와 987 01:05:14,076 --> 01:05:16,829 {\an8}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서 전화한 거예요, 알았죠? 988 01:05:16,913 --> 01:05:19,290 {\an8}우린 널 정말 사랑한단다 제발 돌아오렴 989 01:05:19,373 --> 01:05:21,125 {\an8}- 알아요 - B랑은 얘기했어? 990 01:05:21,876 --> 01:05:23,669 {\an8}얘기 안 한 지 2주는 됐어요 991 01:05:24,837 --> 01:05:29,091 {\an8}아직도 그 사람이 너랑 결혼하고 싶다고 하니? 992 01:05:29,175 --> 01:05:31,552 {\an8}아빠, 내가 그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어요 993 01:05:31,636 --> 01:05:33,054 {\an8}그 사람은 너랑 결혼하고 싶대? 994 01:05:33,137 --> 01:05:39,393 {\an8}네, 어쨌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나중에 봐요 995 01:05:39,518 --> 01:05:41,812 {\an8}- 그래, 사랑한다, 얘야 - 잰, 사랑해! 996 01:05:44,190 --> 01:05:49,987 "1976년 11월 11일 두 번째로 사라지다, 102일째" 997 01:05:50,071 --> 01:05:52,490 솔트레이크시티에서의 감시는 계속됐어요 998 01:05:53,824 --> 01:05:58,120 감시 요원들의 목격 결과 로버트 버치톨드는 길을 건너가 999 01:05:58,204 --> 01:06:02,208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허름한 주유소의 공중전화를 사용했죠 1000 01:06:03,250 --> 01:06:06,420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건 버치톨드는 1001 01:06:06,629 --> 01:06:10,424 10분에서 12분 정도 통화를 했어요 1002 01:06:11,467 --> 01:06:12,885 통화를 끝내고 1003 01:06:13,177 --> 01:06:16,639 전화번호부를 펼친 채로 떠났는데 거기에 번호가 쓰여 있었죠 1004 01:06:17,181 --> 01:06:22,103 그 번호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가톨릭 여학교 번호였죠 1005 01:06:22,478 --> 01:06:23,813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어요 1006 01:06:24,563 --> 01:06:27,650 하지만 그 학교에서는 그런 학생은 안 다닌다더군요 1007 01:06:27,900 --> 01:06:31,946 어떤 상황인지 알려주고 설명을 했죠 1008 01:06:32,029 --> 01:06:33,656 가명을 쓰고 있을 거라고요 1009 01:06:34,281 --> 01:06:37,284 {\an8}잰 토블러라는 가명을 사용하고 있더군요 1010 01:06:37,368 --> 01:06:38,619 {\an8}"재니스 토블러" 1011 01:06:38,703 --> 01:06:41,664 {\an8}제가 두 번째로 납치되던 날이었죠 1012 01:06:41,747 --> 01:06:43,207 "1976년 8월 10일" 1013 01:06:43,290 --> 01:06:45,418 침실 창문을 열었는데 1014 01:06:46,293 --> 01:06:50,214 버치톨드가 거기 서서 창문 밖을 나오도록 도와줬죠 1015 01:06:50,297 --> 01:06:53,175 버치톨드의 차를 타고 1016 01:06:53,259 --> 01:06:54,593 그렇게 떠났어요 1017 01:06:55,761 --> 01:06:57,513 캘리포니아로 간 뒤 1018 01:06:57,847 --> 01:07:03,561 저를 여학생 가톨릭 기숙학교에 입학시켰어요 1019 01:07:04,061 --> 01:07:08,024 포카텔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행방을 알 수 없었지만 1020 01:07:08,107 --> 01:07:12,862 버치톨드는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주말마다 찾아갈 수 있었던 거예요 1021 01:07:12,945 --> 01:07:16,282 수녀들에게는 제가 1022 01:07:17,616 --> 01:07:21,037 그 사람의 딸이고 본인은 CIA 요원인데 1023 01:07:21,704 --> 01:07:24,206 우리가 레바논에서 탈출한 거라고 말했어요 1024 01:07:24,290 --> 01:07:26,000 당시 레바논 사태가 있었거든요 1025 01:07:26,625 --> 01:07:28,335 제 어머니는 죽었다고 말하고 1026 01:07:29,211 --> 01:07:32,631 저를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어요 1027 01:07:32,715 --> 01:07:36,135 왜냐하면 본인은 CIA 활동을 하러 돌아가야 한다고요 1028 01:07:36,218 --> 01:07:40,556 주말마다 얼굴 보러 온다고 했죠 수녀들에게 말할 내용을 1029 01:07:40,723 --> 01:07:41,891 전부 다 꾸민 거예요 1030 01:07:42,308 --> 01:07:46,145 혹시 누군가 절 찾으러 학교에 찾아온다면 1031 01:07:46,228 --> 01:07:49,023 수녀들은 그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1032 01:07:49,106 --> 01:07:51,484 버치톨드에게 접근하려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요 1033 01:07:51,567 --> 01:07:54,361 FBI 요원들은 그다음 날 버치톨드를 체포했죠 1034 01:07:55,112 --> 01:07:58,699 연방 집행 위반으로 놈을 체포하고 교도소에 수감했고 1035 01:07:59,200 --> 01:08:00,910 포카텔로로 다시 데려왔죠 1036 01:08:01,535 --> 01:08:03,245 "아이다호주 신문" 1037 01:08:03,329 --> 01:08:06,874 포카텔로 경찰이 패서디나로 날아가 잰을 데려왔어요 1038 01:08:07,166 --> 01:08:10,002 절 집에 데려가기 위해 강제로 비행기에 태웠어요 1039 01:08:10,377 --> 01:08:13,589 그런 다음 아이다호주에 도착한 후에는 1040 01:08:13,672 --> 01:08:16,675 거기 제도에 따라서 지문을 채취했어요 1041 01:08:16,759 --> 01:08:18,969 그리고 감옥에도 갔다가 1042 01:08:19,720 --> 01:08:22,890 집으로 갈 수 있었죠 문을 여니 1043 01:08:22,973 --> 01:08:26,519 엄마가 부엌 싱크대 앞에 서 있었어요 1044 01:08:27,103 --> 01:08:29,563 전 그대로 들어가 1045 01:08:30,898 --> 01:08:34,276 계단 밑으로 내려가 복도를 지나 뒤편 침실로 들어가서 1046 01:08:35,402 --> 01:08:36,445 문을 닫았죠 1047 01:08:37,655 --> 01:08:39,031 정신이 완전 팔려있었던 거예요 1048 01:08:42,910 --> 01:08:47,748 쾌활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던 아이는 1049 01:08:48,916 --> 01:08:49,750 없어진 거예요 1050 01:08:52,795 --> 01:08:54,046 완전히 끝이었죠 1051 01:08:55,131 --> 01:08:57,550 그 아이는 사라진 거예요 1052 01:09:02,138 --> 01:09:04,306 처음 그 일이 있고 난 후에는 1053 01:09:04,390 --> 01:09:07,935 잰이 평소다웠어요 하지만 두 번째는... 1054 01:09:08,018 --> 01:09:09,770 완전히 다른 상황이었죠 1055 01:09:09,854 --> 01:09:12,481 그때가 훨씬 더 스트레스였어요 1056 01:09:13,399 --> 01:09:15,651 우린 예전처럼 가깝고 잘 지내는 자매가 아니었죠 1057 01:09:16,735 --> 01:09:17,945 저한테 거리를 뒀어요 1058 01:09:19,113 --> 01:09:21,448 포옹도, 사랑한단 말도 대화도 전혀 없었어요 1059 01:09:22,408 --> 01:09:23,993 완전히 거리를 뒀죠 1060 01:09:24,869 --> 01:09:28,831 당시 잰의 모습을 설명하자면... 잰은 텅 빈 것 같았어요 1061 01:09:29,999 --> 01:09:32,084 감정이 전혀 없었죠 1062 01:09:33,669 --> 01:09:34,920 우리 딸이 1063 01:09:35,004 --> 01:09:36,964 감정적으로 사라진 거예요 1064 01:09:41,093 --> 01:09:46,098 "1977년 1월 24일 잰이 집에 돌아온 후 38일째" 1065 01:09:47,933 --> 01:09:51,729 전화가 울리길래 받았더니 직원이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1066 01:09:53,397 --> 01:09:55,065 가게에 불이 났다는 거예요 1067 01:09:57,026 --> 01:10:00,487 제가 도착하자 불은 이미 강렬하게 번진 후였죠 1068 01:10:01,655 --> 01:10:04,992 저희 모두 길에 서서 1069 01:10:06,160 --> 01:10:10,331 불타는 건물을 바라보기만 했던 게 기억나요 1070 01:10:11,165 --> 01:10:15,794 아빠는 저희 네 명을 모두 품 안에 안고 1071 01:10:16,670 --> 01:10:17,504 이렇게 말했어요 1072 01:10:20,341 --> 01:10:23,010 이건 아주 선명히 기억해요 1073 01:10:23,719 --> 01:10:26,555 '그냥 타게 놔두라지' 1074 01:10:26,639 --> 01:10:30,100 '내가 원하는 것 나한테 중요한 모든 건' 1075 01:10:30,184 --> 01:10:32,603 '전부 내 품 안에 있으니까' 1076 01:10:36,273 --> 01:10:39,235 '이게 다 나 때문이야'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1077 01:10:39,652 --> 01:10:42,112 '내가 한 짓 때문에 다 타버리는구나' 1078 01:10:44,448 --> 01:10:45,991 버치톨드 짓이란 걸 알 수 있었죠 1079 01:10:47,201 --> 01:10:49,536 어찌나 화가 났는지 1080 01:10:49,620 --> 01:10:53,707 잰을 못 만나게 하면 절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1081 01:10:54,667 --> 01:10:56,794 메리 앤에게 했던 것 같아요 1082 01:10:59,004 --> 01:11:01,131 잰의 아버지란 제 위치를 엄청나게 싫어했죠 1083 01:11:02,508 --> 01:11:03,384 그 증오는 1084 01:11:05,177 --> 01:11:06,262 범죄였어요 1085 01:11:12,893 --> 01:11:16,522 밥 브로버그의 목숨이 위험할 거란 생각은 해본 적 없었어요 1086 01:11:16,647 --> 01:11:17,940 가게가 불타버리기 전까진 말이죠 1087 01:11:18,649 --> 01:11:21,652 범죄 수사 결과 버치톨드가 1088 01:11:21,860 --> 01:11:24,154 함께 교도소에 있던 남자 두 명에게 시켜 1089 01:11:24,446 --> 01:11:27,616 각자에게 한 달에 1천 달러를 주기로 약속한 겁니다 1090 01:11:27,992 --> 01:11:31,996 조건은 밥 브로버그가 운영하는 꽃집을 불태우는 거였어요 1091 01:11:32,496 --> 01:11:33,497 놈들은 그렇게 했고요 1092 01:11:33,580 --> 01:11:36,750 꽃집 건물뿐만 아니라 포카텔로의 단지 중 절반을 불태웠어요 1093 01:11:37,793 --> 01:11:42,131 놈들은 교도소에 가뒀지만 버치톨드 짓이란 건 못 밝혔어요 1094 01:11:43,674 --> 01:11:47,136 1급 납치로 기소된 로버트 버치톨드는 1095 01:11:47,219 --> 01:11:51,515 당시 14세였던 잰 브로버그를 8월 10일 납치했습니다 1096 01:11:51,849 --> 01:11:54,310 오늘 배넉 주 교도소에 수감되며... 1097 01:11:54,393 --> 01:11:57,438 1급 납치로 기소된 로버트 버치톨드 사건은 1098 01:11:57,521 --> 01:11:59,648 6개 지역에서 제기되었습니다 1099 01:11:59,732 --> 01:12:02,818 중앙 정보국 요원을 사칭한 1100 01:12:02,943 --> 01:12:05,529 로버트 버치톨드가 기소되었으며... 1101 01:12:05,612 --> 01:12:09,783 로버트 E 버치톨드의 예심이 오늘 오전 시작됐습니다 1102 01:12:09,867 --> 01:12:12,953 8월 10일 발생한 1급 납치 사건인 1103 01:12:13,037 --> 01:12:14,371 잰 브로버그 납치 건입니다 1104 01:12:14,538 --> 01:12:17,583 포카텔로의 전 사업가 로버트 버치톨드는 1105 01:12:17,916 --> 01:12:20,878 화요일 오후 1급 납치 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으며 1106 01:12:20,961 --> 01:12:22,671 사유는 정신적 결함이라고 1107 01:12:22,880 --> 01:12:26,008 아널드 T 비브 판사가 밝혔습니다 1108 01:12:29,470 --> 01:12:32,139 로버트 버치톨드는 많은 죄목의 형벌을 면했어요 1109 01:12:32,890 --> 01:12:37,728 방화, CIA 요원 사칭 1110 01:12:38,812 --> 01:12:40,814 납치죄 2건 모두 처벌받지 못했죠 1111 01:12:43,400 --> 01:12:47,112 대체 어떻게 처벌을 안 받았냐는 질문을 얼마나 받았는지 모릅니다 1112 01:12:47,529 --> 01:12:50,074 미국 변호사가 빈틈이 없었고 1113 01:12:50,949 --> 01:12:53,202 브로버그 가족이 버치톨드와 성적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1114 01:12:53,285 --> 01:12:55,204 당당히 인정만 했더라면 1115 01:12:55,829 --> 01:12:59,375 놈을 바로 처넣고 끝내버릴 수 있었을 거예요 1116 01:13:00,417 --> 01:13:03,212 최소 20년에서 종신형을 살 수 있었을 테고요 1117 01:13:04,046 --> 01:13:10,803 "1977년 6월 버치톨드는 법원 명령에 의해 정신 병원에 갔고" 1118 01:13:10,886 --> 01:13:15,265 "6개월도 되지 않아 풀려났다" 1119 01:13:17,142 --> 01:13:19,436 {\an8}날 놔줬어요, 그냥 보내줬죠 1120 01:13:20,729 --> 01:13:23,607 {\an8}정신과 의사가 내 문제가 뭔지 알려줬어요 1121 01:13:23,690 --> 01:13:26,693 {\an8}왜 잰에게 집착하는지도 얘기해 줬고요 1122 01:13:30,489 --> 01:13:34,827 {\an8}난 와이오밍주의 외딴 목장에서 새아버지의 손에 자랐어요 1123 01:13:36,078 --> 01:13:39,123 {\an8}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지 못해 합숙소에서 지냈죠 1124 01:13:41,083 --> 01:13:44,169 {\an8}그리고 도우미에 의해 성적 학대를 당했어요 1125 01:13:45,337 --> 01:13:48,757 {\an8}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집을 떠나셨을 때는 1126 01:13:49,216 --> 01:13:52,469 {\an8}대신 여동생을 돌봤어요 1127 01:13:53,053 --> 01:13:57,182 {\an8}여동생을 돌볼 때는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았죠 1128 01:13:58,183 --> 01:14:03,480 {\an8}이게 계속됐고 후에 문제가 생길 때면 1129 01:14:04,189 --> 01:14:06,567 {\an8}내가 어린 소녀를 돌봐야 한단 생각이 들었어요 1130 01:14:10,696 --> 01:14:14,241 "1978년 6월 잰의 귀환 18개월 후" 1131 01:14:14,324 --> 01:14:16,285 임무는 여전히 완수되지 않았어요 1132 01:14:16,702 --> 01:14:20,080 여전히 연락을 하긴 했어요 전보다는 아니었지만요 1133 01:14:20,330 --> 01:14:24,042 저한테 흥미를 잃었던 것 같아요 제가 나이를 먹었거든요 1134 01:14:25,294 --> 01:14:30,591 16살이 되던 해 여름 저는 외계인의 존재에 1135 01:14:30,757 --> 01:14:35,429 의문을 가질 일종의 경험을 하게 됐어요 1136 01:14:36,346 --> 01:14:41,226 브리검 영 대학교에서 열리는 5주짜리 연극 캠프에 가고 싶었죠 1137 01:14:41,810 --> 01:14:46,273 조금은 두려웠어요 '과연 거기에 보내도 될까?' 1138 01:14:46,565 --> 01:14:52,571 하지만 이제는 혼자 떠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1139 01:14:52,905 --> 01:14:55,115 친구들과 재밌게 즐길 때가 됐다고 생각했죠 1140 01:14:55,199 --> 01:14:57,075 연극 캠프에 있던 1141 01:14:57,534 --> 01:15:00,245 어떤 남자애가 절 좋아했고 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1142 01:15:00,329 --> 01:15:04,750 하루는 그 남자애가 제게 아이스크림을 사 줬어요 1143 01:15:05,876 --> 01:15:09,463 '맙소사, 끔찍한 일이 생길 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144 01:15:10,547 --> 01:15:12,007 기숙사로 달려갔고 1145 01:15:12,466 --> 01:15:14,343 엄마가 전화하셔서 이러시는 거예요 1146 01:15:14,801 --> 01:15:17,638 '개들이 오늘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네' 1147 01:15:17,721 --> 01:15:19,515 '안 좋은 걸 먹인 것 같아' 1148 01:15:20,766 --> 01:15:23,477 잰이 갑자기 난리가 나더니 소리치고 우는 거예요 1149 01:15:23,727 --> 01:15:27,231 '빨리 집에 가야겠어요 여기 있으면 안 돼요' 1150 01:15:27,314 --> 01:15:31,109 울면서 엄마한테 제 탓이라고 말했어요, 그런 뒤 잠에 들고 1151 01:15:31,568 --> 01:15:33,487 아침에 엄마가 전화를 하셨죠 1152 01:15:34,112 --> 01:15:38,450 개들이 괜찮다고, 잘 있다고 알려주려고 전화하셨대요 1153 01:15:39,660 --> 01:15:45,374 그 순간 3초 동안 가만히 생각을 했어요 1154 01:15:45,958 --> 01:15:52,214 '개들도 괜찮고, 수전도 집에 있고 캐런 눈도 괜찮고, 아빠도 멀쩡해' 1155 01:15:53,632 --> 01:15:57,302 '이 사람들이 아직도 날 지켜보고 있을까? 과연 진짜인가?' 1156 01:15:57,844 --> 01:16:02,015 그런 다음 곧바로 든 생각은 1157 01:16:02,307 --> 01:16:04,017 '장난이에요 진짜인 거 다 알아요' 1158 01:16:05,185 --> 01:16:09,398 저의 16번째 생일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1159 01:16:10,232 --> 01:16:13,944 아직도 혼란 상태였어요 이렇게 생각했죠 1160 01:16:14,403 --> 01:16:18,991 '만약 임신을 못 한다면 총을 사서' 1161 01:16:19,700 --> 01:16:22,536 '수전에게 임무에 대해 얘기를 해야겠다' 1162 01:16:23,120 --> 01:16:25,372 '만약 하기 싫다고 하면' 1163 01:16:25,914 --> 01:16:27,958 '수전을 죽이고' 1164 01:16:28,792 --> 01:16:30,460 '자살해야겠다' 1165 01:16:32,087 --> 01:16:34,006 제 생일은 7월 31일이었어요 1166 01:16:34,715 --> 01:16:39,011 다음날 일어났는데 모든 게 다 평소처럼 똑같았고 1167 01:16:39,595 --> 01:16:42,514 다들 건강하게 잘 살아 있었어요 1168 01:16:44,641 --> 01:16:46,310 그때... 1169 01:16:47,603 --> 01:16:50,772 수많은 감정과 생각들이 머릿속을 오갔어요 1170 01:16:51,565 --> 01:16:52,941 그것들이 1171 01:16:54,526 --> 01:16:55,777 진짜가 아니란 걸 깨달았을 때요 1172 01:16:56,903 --> 01:17:01,033 누군가에게 이 얘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1173 01:17:01,450 --> 01:17:03,619 어떻게, 누구에게, 언제 해야 할지 몰랐어요 1174 01:17:05,621 --> 01:17:06,455 그래서... 1175 01:17:07,998 --> 01:17:09,207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1176 01:17:10,792 --> 01:17:15,088 드디어 친한 친구 캐럴라인과 캐런에게 얘기했어요 1177 01:17:15,756 --> 01:17:19,718 어린 소녀가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말을 하면서 1178 01:17:19,801 --> 01:17:24,306 그 남자의 도움을 받아서 임무를 완성해야 한다고 했죠 1179 01:17:24,640 --> 01:17:28,769 그게 진짜라고 믿었던 거예요 모든 게 진짜라고요 1180 01:17:29,436 --> 01:17:32,272 전 엄마, 아빠한테 얘기하라고 했어요 1181 01:17:32,773 --> 01:17:36,443 갑자기 온갖 얘기를 해주는데 전 거기 앉아서 생각했죠 1182 01:17:36,526 --> 01:17:40,697 '설마... 진짜? 이걸 진짜로 믿는 건가?' 1183 01:17:41,239 --> 01:17:45,327 그 어린아이가 정신을 놓고 울고 또 울었어요 1184 01:17:45,702 --> 01:17:48,789 그 얘기를 하는 데 거의 2시간은 걸렸던 것 같아요 1185 01:17:49,748 --> 01:17:53,585 15, 20분만 들어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이야기였죠 1186 01:17:54,544 --> 01:17:57,005 그날은 아주 큰 의미가 있었던 날이었어요 1187 01:17:58,924 --> 01:18:00,550 그날... 1188 01:18:01,301 --> 01:18:05,514 제 인생에 송두리째 영향을 준 사건이었죠, 왜냐하면 우리 언니가 1189 01:18:06,264 --> 01:18:11,144 그런 일을 겪고 머릿속이 어지러웠을 텐데 1190 01:18:11,520 --> 01:18:13,855 부모님도 힘드셨을 거예요 1191 01:18:13,980 --> 01:18:16,149 그래서 더 캐묻지 않은 것 같아요 1192 01:18:16,608 --> 01:18:20,362 그 일에 대해 알게 됐을 때 자세히 알려달라고 하지 않았어요 1193 01:18:20,445 --> 01:18:26,326 이런 일이 생기게 놔뒀다는 게 부모님에게 고통스러웠을 테니까요 1194 01:18:28,036 --> 01:18:30,163 그래서 더 묻지도 않은 거죠 1195 01:18:35,210 --> 01:18:39,005 버치톨드가 저와 성적인 관계를 1196 01:18:39,256 --> 01:18:42,259 맺으려고 한 횟수를 세자면... 1197 01:18:43,593 --> 01:18:47,055 두 차례의 납치와 그 중간, 그리고 그 후에 1198 01:18:48,140 --> 01:18:48,974 아마... 1199 01:18:50,267 --> 01:18:51,852 200번 이상은 될 거예요 1200 01:18:57,733 --> 01:18:58,567 "28년 후" 1201 01:18:58,650 --> 01:19:02,404 수치심과 학대의 순환은 저로 끝이 나야 합니다 1202 01:19:03,280 --> 01:19:06,324 전 잰 브로버그고, 어린 시절 믿었던 가족의 친구에 의해 1203 01:19:06,408 --> 01:19:07,868 납치되고 세뇌됐습니다 1204 01:19:08,577 --> 01:19:12,914 {\an8}저희 엄마가 쓰신 책 '빼앗긴 동심'의 서문에는 1205 01:19:13,206 --> 01:19:17,169 엄마와 인터뷰처럼 긴 대화를 나눴어요 1206 01:19:17,544 --> 01:19:19,254 그리고 그걸 적기 시작하시더라고요 1207 01:19:19,838 --> 01:19:23,383 90년대에 책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고 1208 01:19:23,800 --> 01:19:27,637 2003년에 완성해 출판하고 1209 01:19:28,346 --> 01:19:31,850 다양한 행사에서 연설을 하기 시작했어요 1210 01:19:31,933 --> 01:19:36,146 통계상으로 여성 10명 중 4명은 성적 학대 경험이 1211 01:19:36,396 --> 01:19:37,981 있단 것을 알고 계신가요? 1212 01:19:38,231 --> 01:19:40,859 버치톨드가 나타나기 시작했죠 1213 01:19:41,276 --> 01:19:43,945 연설 장소에 계속 나타나려고 했어요 1214 01:19:44,029 --> 01:19:45,822 비록 이들의 악몽은 잰이 겨우 12살 때 1215 01:19:45,906 --> 01:19:47,616 {\an8}시작되었지만 1216 01:19:47,699 --> 01:19:51,536 {\an8}브로버그 가족은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1217 01:19:51,620 --> 01:19:54,289 버치톨드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 사람들이 입을 열면' 1218 01:19:54,664 --> 01:19:56,541 '다 거짓말만 할 것이다 이 책은 사실이 아니다' 1219 01:19:56,875 --> 01:19:58,460 완전 거짓말투성이예요 1220 01:19:58,794 --> 01:20:03,048 잰이 자발적으로 저를 따라갔단 사실은 숨기고 1221 01:20:03,465 --> 01:20:07,093 외계인이며 세뇌 얘기를 하다니 사실이 아니에요 1222 01:20:07,469 --> 01:20:09,888 버치톨드가 우리를 협박하기 시작했어요 1223 01:20:10,180 --> 01:20:13,225 책 출판을 막거나 다 없애버리지 않으면 1224 01:20:13,642 --> 01:20:16,645 할 수 있는 한 우리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겠다고요 1225 01:20:16,895 --> 01:20:21,691 메리 앤에 의하면 버치톨드가 포카텔로에 전단지를 뿌렸답니다 1226 01:20:21,775 --> 01:20:24,653 여기엔 거짓 진술과 비방하는 정보가 담겨 있는데요 1227 01:20:25,362 --> 01:20:29,616 버치톨드가 브로버그 부부의 딸에게 접근할 권한이 1228 01:20:29,866 --> 01:20:32,619 부모와의 성적인 관계를 대가로 이루어졌다는데요 1229 01:20:32,911 --> 01:20:36,122 {\an8}그렇게 해서 스토킹 금지 명령을 신청했어요 1230 01:20:36,915 --> 01:20:38,875 이의를 제기하길래 법원까지 가게 됐죠 1231 01:20:39,251 --> 01:20:41,920 절 가까이서 볼 구실을 만들었던 것 같아요 1232 01:20:42,879 --> 01:20:45,632 너무... 소름 끼쳤어요 1233 01:20:46,508 --> 01:20:49,845 {\an8}버치톨드는 저와 제 가족에게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1234 01:20:50,262 --> 01:20:52,222 {\an8}지속적인 문제이며 1235 01:20:52,722 --> 01:20:54,641 {\an8}최근 몇 달 사이 악화했습니다 1236 01:20:55,475 --> 01:20:57,644 {\an8}30년 만에 처음 봤는데 1237 01:20:58,061 --> 01:21:01,106 보자마자 5분 동안은 사시나무처럼 떨었어요 1238 01:21:02,482 --> 01:21:04,025 {\an8}이건 소설 같은 이야기인 거 알겠지? 1239 01:21:04,651 --> 01:21:07,904 {\an8}그 이야기로 인해 책도 많이 팔았고 1240 01:21:08,405 --> 01:21:11,867 {\an8}책은 많이 못 팔았어요 이 책을 출판하기 위해 투자한 1241 01:21:11,950 --> 01:21:13,159 {\an8}금액만큼도 못 벌었죠 1242 01:21:13,243 --> 01:21:17,038 {\an8}ABC 뉴스 측에는 영화도 제작한다고 했지? 1243 01:21:17,247 --> 01:21:18,790 {\an8}그런 얘기는 한 적 없어요 1244 01:21:18,999 --> 01:21:22,794 {\an8}제의가 있을 수도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했죠 1245 01:21:22,961 --> 01:21:23,879 {\an8}그게 네 목표인가? 1246 01:21:24,337 --> 01:21:25,589 {\an8}- 그게 목표냐고요? - 그래 1247 01:21:25,672 --> 01:21:30,176 {\an8}버치톨드 씨, 대중에게 당신 같은 포식자에 대해 알리는 게 목표예요 1248 01:21:30,510 --> 01:21:31,803 {\an8}그게 내 목표라고요 1249 01:21:33,889 --> 01:21:34,931 {\an8}그렇군 1250 01:21:35,849 --> 01:21:36,975 {\an8}그걸 알았으면 좋겠네요 1251 01:21:38,560 --> 01:21:39,561 {\an8}똑똑히 아시라고요 1252 01:21:40,270 --> 01:21:42,314 {\an8}어떻게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지 황당하군요 1253 01:21:42,397 --> 01:21:43,940 {\an8}당신은 영혼도 없는 사람이에요 1254 01:21:46,109 --> 01:21:47,736 {\an8}잰, 그렇게 느낀다니 미안하군 1255 01:21:48,695 --> 01:21:51,948 {\an8}공개적으로 네게 사과를 하고 싶어 1256 01:21:52,407 --> 01:21:54,659 {\an8}내가 준 상처에 대해 사과할게 1257 01:21:55,285 --> 01:21:59,122 {\an8}나한테 사과하고 싶으면 똑바로 일어서서 사실을 말하고 1258 01:21:59,205 --> 01:22:01,666 {\an8}감옥에 가세요, 버치톨드 씨 1259 01:22:04,210 --> 01:22:05,837 스토킹 금지 명령이 통과됐죠 1260 01:22:06,338 --> 01:22:08,423 관례적으로 적용되는 기간인 3년이 아니라 1261 01:22:08,506 --> 01:22:10,091 여생 동안요 1262 01:22:10,508 --> 01:22:14,095 {\an8}유타주 남부에서 이번 주말 흔치 않은 대립이 있었습니다 1263 01:22:14,346 --> 01:22:17,599 {\an8}한 여성이 어린 시절 학대당한 경험을 얘기합니다 1264 01:22:17,682 --> 01:22:21,937 피의자인 납치범이 나타나 오토바이 보안대와 1265 01:22:22,020 --> 01:22:23,939 언쟁을 벌였다고 합니다 1266 01:22:24,356 --> 01:22:28,652 {\an8}잰 브로버그는 딕시 대학교의 여성 학회 연설자입니다 1267 01:22:28,902 --> 01:22:30,737 {\an8}오늘은 BACA의 보호를 받았는데요 1268 01:22:30,820 --> 01:22:32,614 {\an8}아동 학대에 반대하는 바이커들입니다 1269 01:22:32,864 --> 01:22:37,077 BACA 회원들은 밖에 있었고 로버트 버치톨드란 자가 1270 01:22:37,160 --> 01:22:39,579 나타나 위협을 가했다고 합니다 1271 01:22:39,913 --> 01:22:42,415 가해자가 BACA 회원 중 한 명을 차로 치고 1272 01:22:42,707 --> 01:22:44,292 달아났어요 1273 01:22:44,376 --> 01:22:47,587 바이커 중 한 명이 알아보고는 '버치톨드다! 잡아라!'라고 했어요 1274 01:22:47,796 --> 01:22:50,674 그리고는 몰고 있던 닷지 밴에 달려들었어요 1275 01:22:51,132 --> 01:22:54,302 앞창문에 달려들어서 앞 유리 와이퍼를 붙잡으니 1276 01:22:54,678 --> 01:22:57,514 속도를 내고 급정거를 해서 매달려있던 사람이 떨어져 다쳤죠 1277 01:22:57,889 --> 01:23:00,558 그 사람들은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로버트는 총을 갖고 있었어요 1278 01:23:00,642 --> 01:23:05,355 "버치톨드는 중죄 3건과 경범죄 2건으로 기소됐다" 1279 01:23:06,022 --> 01:23:10,276 {\an8}배심원단은 피고 로버트 E 버치톨드를 1280 01:23:10,610 --> 01:23:13,488 {\an8}의심의 여지 없이 제한된 개인이 화기를 1281 01:23:13,571 --> 01:23:15,240 {\an8}소지했기 때문에 유죄로 판결합니다 1282 01:23:15,615 --> 01:23:19,828 {\an8}둘째, 배심원단은 피고 로버트 버치톨드를 1283 01:23:19,911 --> 01:23:21,830 {\an8}의심의 여지 없이 가중 폭행을 저질렀으므로 1284 01:23:21,913 --> 01:23:23,456 {\an8}유죄 판결을 내립니다 1285 01:23:23,540 --> 01:23:26,167 로버트는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어요 1286 01:23:26,543 --> 01:23:29,337 다음 주에 돌아오면 형벌을 내리겠다고 하자 1287 01:23:29,796 --> 01:23:33,216 하루라도 감옥에 있으면 죽을 테니 못 가겠다고 했어요 1288 01:23:33,508 --> 01:23:36,052 심장약을 다 먹더니... 1289 01:23:36,928 --> 01:23:38,013 칼루아 밀크를 마셨죠 1290 01:23:38,680 --> 01:23:40,181 그걸 마시고는 죽었어요 1291 01:23:41,224 --> 01:23:42,517 자살을 한 거죠 1292 01:23:49,107 --> 01:23:51,526 버치톨드가 자살했단 얘기를 듣고 1293 01:23:52,027 --> 01:23:54,696 여러 감정이 오갔어요 1294 01:23:55,280 --> 01:23:57,032 눈물이 났고... 1295 01:23:57,866 --> 01:24:02,454 그의 행동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이 불쌍했어요 1296 01:24:03,621 --> 01:24:07,792 6명의 여성이 저희에게 연락해 1297 01:24:08,585 --> 01:24:12,839 자신들도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말해줬죠 1298 01:24:13,673 --> 01:24:14,841 범인은 로버트 버치톨드였고요 1299 01:24:16,926 --> 01:24:17,927 그 사람은 1300 01:24:19,387 --> 01:24:21,347 아동 강간으로 유죄를 선고받았었고 1301 01:24:21,890 --> 01:24:23,725 그중 한 명은 1302 01:24:24,476 --> 01:24:25,810 1년을 감옥에서 보냈어요 1303 01:24:28,521 --> 01:24:29,355 1년이나요 1304 01:24:30,440 --> 01:24:31,441 그 사람을 용서했나요? 1305 01:24:33,943 --> 01:24:35,653 용서는 까다로운 단어 같아요 1306 01:24:37,822 --> 01:24:39,032 제 머릿속으로는 1307 01:24:41,034 --> 01:24:42,786 사람을 용서하지 않으면 1308 01:24:43,661 --> 01:24:48,083 저 자신을 주위로 감옥이 생기는 것 같아요 1309 01:24:49,542 --> 01:24:51,878 저는 그런 비극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수 있단 걸 깨닫고 1310 01:24:52,295 --> 01:24:55,799 그 비극으로 인해 저 자신이 영향받지 않을 방법을 터득했죠 1311 01:24:57,133 --> 01:24:58,927 여기까지 오기까지 먼 길이었어요 1312 01:25:03,098 --> 01:25:07,685 부모님이 자신들을 용서할 수 있게 도와주며 부모님을 용서했어요 1313 01:25:08,478 --> 01:25:13,441 물론 두 분도 실수를 했지만 두 명의 무고한 사람이 1314 01:25:14,150 --> 01:25:17,946 실수를 하는 것과 누군가가 모든 상황을 조종하는데 1315 01:25:18,029 --> 01:25:19,989 실수를 내리는 건 다른 일이에요 1316 01:25:20,740 --> 01:25:23,159 그 사람은 감정을 갖고 논 거니까요 1317 01:25:24,744 --> 01:25:26,621 아빠에게 가장 힘들었을 거예요 1318 01:25:27,997 --> 01:25:31,459 너무 바보 같았다면서 화가 난다고 하셨거든요 1319 01:25:32,877 --> 01:25:34,629 '왜 몰랐지?' 이런 거죠 1320 01:25:35,171 --> 01:25:37,549 '아빠는 원래 딸들을 보호해야 하는데' 1321 01:25:38,299 --> 01:25:41,845 아빠 말로 버치톨드는 조종의 달인이었다고 해요 1322 01:25:44,639 --> 01:25:47,267 그리고 저희 엄마한테도 몇 년이나 물밑작업을 했죠 1323 01:25:49,144 --> 01:25:53,273 연막을 만드는 데 도가 텄던 사람이에요 1324 01:25:53,565 --> 01:25:56,109 잰을 손에 넣기 위해 모든 짓을 다 한 거죠 1325 01:25:57,527 --> 01:26:01,030 정말 그럴듯했어요 그리고 그런 식으로 1326 01:26:01,114 --> 01:26:04,701 어른들도 속이고 자신을 믿게 만들었는데 1327 01:26:05,577 --> 01:26:07,745 아이들을 상대로는 어땠을지 안 봐도 뻔하죠 1328 01:26:08,371 --> 01:26:12,500 분명 잰이 납치되지 않았다면 상황이 달랐을 거예요 1329 01:26:12,959 --> 01:26:15,420 하지만 제 어린 시절을 뺏겼단 생각은 안 들어요 1330 01:26:16,087 --> 01:26:21,092 전 굉장히 운이 좋아요 좋은 부모님이 계시고요 1331 01:26:22,093 --> 01:26:23,178 언니들도 마찬가지예요 1332 01:26:24,596 --> 01:26:25,430 제 생각에 1333 01:26:26,848 --> 01:26:30,018 실수들 가운데 옳은 행동도 했던 것 같아요 1334 01:26:31,227 --> 01:26:34,814 잰을 사랑한 거죠 그게 큰 차이를 만든 것 같아요 1335 01:26:35,106 --> 01:26:35,940 그게 핵심이에요 1336 01:26:37,859 --> 01:26:39,819 정말 기이한 일이었지만 1337 01:26:42,614 --> 01:26:43,823 우리가 겪은 일이에요 1338 01:26:45,158 --> 01:26:45,992 모두 사실이고요 1339 01:26:48,411 --> 01:26:52,457 늘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그러지만 않았더라도 1340 01:26:53,708 --> 01:26:55,043 이런 일이 안 생겼을 거라고요 1341 01:26:55,877 --> 01:26:57,086 책임감을 느꼈죠 1342 01:26:58,004 --> 01:27:03,676 이 오랜 시간 동안 잰이 받은 상처를 1343 01:27:04,135 --> 01:27:05,511 생각하면... 1344 01:27:06,179 --> 01:27:09,224 저 때문에 그 남자가 우리 집에 들어왔잖아요 1345 01:27:09,307 --> 01:27:14,437 남편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전... 1346 01:27:15,647 --> 01:27:18,024 그렇게 내버려 둔 저 자신을 용서 못 할 것 같아요 1347 01:27:19,359 --> 01:27:20,902 아이러니한 것 같아요 1348 01:27:22,153 --> 01:27:26,574 가장 잊고 싶고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1349 01:27:27,575 --> 01:27:28,993 그 한 사람을 1350 01:27:30,662 --> 01:27:33,581 잊을 수 없고 계속 생각이 나거든요 1351 01:27:34,832 --> 01:27:35,792 매일요 1352 01:30:19,414 --> 01:30:21,416 자막: 박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