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less.2017.S01E02.The.Ladies.of.La.Belle.1080p.Netflix.WEBRip.DD5.1.x264-QOQ

'제임스 슬론 씨가 퀵실버
광산회사를 인수하면서'

 

'광산마다 바람직한
변화가 자리잡게 되었다'

 

'업계와 법질서, 정부를
존중하는 풍토가 확산되어'

 

'모든 구성원이 분수를 알고
소임을 다하게 된 것이다'

 

'슬론 씨는 공정하고 정직하며
쾌활한 사람으로 알려졌는데'

 

'기자가 본 바로는
키가 크고 준수한 외모에'

 

'멋진 바리톤 음성을
가진 남성이며'

 

'또한 그것도 모자라'

 

'아름다운 시도
쓸 줄 아는 분이다'

 

소네트 말이야

 

셰익스피어처럼

 

너도 드레스 정도는
입고 나왔어야지

 

이렇게나 많은
아름다우신 숙녀분들이

 

직접 환영해주시는
경우도 흔치 않겠지요

 

어느 분이 커밍스 시장님의
매력적인 미망인이신지요?

 

저는 메리 아그네스예요

 

당신이 슬론 씨인가요?

 

아뇨, 저는 J. J. 발렌타인이고

 

본래는 슬론 씨 아래의
2인자였습니다만

 

불행한 일로 급작스럽게
1인자의 자리를 맡게 되었답니다

 

그 분한테 무슨...

 

불행한 일이라니요?

 

슬론 씨는 잔인한 폭도들에게
살해당하셨습니다

 

이 쪽은 샬롯 템플
부인이랍니다

 

여긴 칼리 던 양이구요

 

매우 큰 영광입니다

 

콜로라도 스쿨 오브 마인스
대학의 판즈워스 대령입니다

 

반갑습니다

 

대령님요?

 

무슨 대령님요?

 

이 분의 호칭이 군대에서도
통할 것 같지는 않지만

 

분명히 진짜로
광산 엔지니어시랍니다

 

새 경호대장이신
로건 씨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맙소사

 

안으로 들어가실까요?

 

여행은 어떠셨나요, 발렌타인 씨?

 

늘 하는 얘기지만 연극에나
나오는 수준의 여행이라면

 

내세에서 즐거이
회고해볼 만할 겁니다

 

갓리스 Godless
subtitle by OOOOM 번역포럼

 

그 흉악한 폭도
로이 굿을

 

대체 어떻게
알아보셨습니까?

 

편집장님의 신문에
나온 내용을 봤으니까요

 

저기 있는
전단과 똑같았어요

 

아주 충격적으로
또렷이 목격했는데

 

'품행이 단정한
여인이라면 단연코'

 

'로이 굿 옆에서 무사하지 못한다'
라는 문구가 떠올랐지요

 

아주 무서우셨겠군요

 

 

하지만 저는
마음을 다잡고서

 

신이 계시다는 사실에
집중을 했지요

 

그렇다면 보신 중에

 

그자의 피스톨이
손잡이에 검정색으로...

 

총은 오른쪽에 찼던가요
아니면 왼쪽이던가요?

 

피스톨요?

 

그건 잘 모르겠고

 

그자가 가져온
관만 유심히 봤거든요

 

관이 확실합니까?

 

 

우리 교회 묘역의
무덤을 하나 파내더니

 

그 안의 뼈를 꺼내
가져온 관에 넣었고

 

관째 다시 파묻더군요

 

어느 마을이라고 하셨죠?

 

'모세스'요

 

그자가 나타나기 전엔
매우 조용한 곳이었죠

 

그럼 혹시라도

 

그자가 파낸 무덤의
주인 이름을 기억하시나요?

 

이름은 없었어요

 

표식으로 막대기만
하나 꽂혀 있었죠

 

그런데 최악인 건
그게 아니구요

 

시체의 옷을 훔쳤어요

 

무덤 속의 누더기를
꺼내더니 걸치더라구요

 

마치 악마의 현신이라도
본 느낌이었어요

 

안녕하세요, 보안관님

 

옆에 있는 그 죄수는
누구죠, 보안관님?

 

신경 끄세요, 새라 도일

 

알았어요

 

- 남자들은 다 어디 있죠?
- 죽었네

 

광산에서 죽었어

 

모두요?

 

거기서 일할 수 있던
사람은 모두 죽었지

 

아시겠지만, 보안관님...

 

로이 굿이 여기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프랭크를 막을 방도는
전혀 없을 거예요

 

어차피 자네는 여기
오래 있지도 않을 거야

 

내가 '화이티 윈'이라
불리는 이유를 아나?

 

바람처럼 빠르거든

 

이건 미처 몰랐지?

 

요것도

 

좋아

 

됐어

 

이번엔 양쪽

 

하나님 맙소사, 화이티!

 

망할 총 저리 치워

 

목욕은 대체 언제 했냐?

 

며칠 전인데요

 

더 오래 된 거 아니고?

 

사람이 어떻게
그런 구린내를 풍기냐

 

오늘 검은색 마차가
한 대 들어왔는데

 

무장을 단단히 했던데요

 

나도 봤어
광산회사 사람들이겠지

 

여기 있던
열쇠가 어디 갔지?

 

아는 분이던가요?

 

아닐 거요

 

이름이 뭐죠?

 

화이티 윈, 그 사람은...

 

워드 씨야

 

- 워드요?
- 감옥에 가둬

 

- 알았어요
- 면회는 안 돼

 

왜요? 위험인물인가요?

 

하라는 대로 해

 

무슨 짓을 했죠?
무슨 죄죠?

 

극장을 강탈했어

 

정말요?

 

어디서요?

 

알라모고르도에서

 

가둬놓기나 해

 

난 애들 보러 가

 

강도질할 사람으로
보이진 않는데

 

노상방뇨라면 모를까

 

'어쩌면 로이 굿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는지'

 

'프랭크 그리핀과 그 일당을'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으며'

 

'근자에 콜로라도의
크리드에서의 사건을 보면'

 

'톰보이 광산에서 급여열차
탈취행각을 훼방놓고...'

 

그만하면 됐어

 

내일 마을로 가니까 준비해

 

어디로 갑니까?

 

타오스

 

우리는 A.T. 그릭이란
자를 찾아가서

 

사실을 몇 가지
알려줄 거야

 

엄마?

 

괜찮아?

 

뉴욕 최고 호텔식에 필적할 만한
훌륭한 음식이로군요

 

아, 고맙습니다

 

훌륭한 취향과

 

질서정연함

 

어여쁜 아이들과
가정의 화목이란

 

어디든 필수적인 것이죠

 

이런 황량한 곳에서도요

 

- 옳은 말씀
- 옳은 말씀이죠

 

옳습니다

 

던 양...

 

아가씨만큼 예쁜 선생님을
본 적이 없는 것 같군요

 

고맙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가르치는 일은
항상 해오시던 일인지요?

 

아뇨, 전에는 창녀였어요

 

막달레나 유곽이 폐쇄된 후
교사가 되었지요

 

전에 있던 학교는
벼락을 맞아 타버렸고

 

선생님도
거기서 죽었거든요

 

그랬군요

 

그럼, 커밍스 부인...

 

- 맥뉴에요
- 네?

 

처녀적 성을 다시 쓰거든요

 

알버트는 죽었으니
그 사람 성을

 

물양동이처럼 이고 있을
필요도 없고

 

그 성은 남편의 형제가
쓰고 있으니까요

 

참으로 독립적인 분이군요

 

그렇다면 맥뉴 양

 

남자라곤 없이 최근 2년간
마을은 어떻게 유지하셨는지요?

 

잘 지냈지요

 

그게...

 

그게 좀...

 

힘들었었죠

 

아주 힘들었어요

 

이미 아시겠지만
여자만 있는 마을이란

 

사악한 자에게
군침 넘어가는 존재죠

 

그 사고가 난 이후

 

여기 온 자들은 대부분
그걸 악용하려 들었어요

 

저희 퀵실버 사는 여러분을
도울 생각 뿐입니다

 

여기엔 값진 광산이 있고 저희에겐
일할 남자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협상을 하기 전에

 

실제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부터 알아야겠지요

 

판즈워스 대령님

 

대령님이 라벨의 광산에 대해
알아봐 주시면 되겠군요

 

물론입니다

 

이 놈!

 

이 놈이!

 

뭐 하냐?

 

망할 놈, 뭐 해?
이리 와, 이리 오라고

 

이쪽으로

 

이리로 와

 

그게 정말이에요?

 

앨리스 플레처가
진짜로 쐈어요?

 

의심하는 건 아니에요

 

21살도 되기 전에
두번이나 과부가 된 여자니까

 

첫 남편은 급류에
휩쓸려 죽었는데

 

그 이후로 잠깐
사라졌다가

 

6년쯤 지나서였나

 

목장에 갑자기 나타나서

 

어린애와 파이우트 족
남편을 대동하고선

 

목장이 자기 재산이라
주장했거든요

 

그런데 에이사
레오폴드라는 포목상이...

 

그자와 아들들이 그 땅에서
불법거주하고 있었는데

 

2백 달러를 주고
권리양도를 받았으니

 

자기들 땅이라고 했지요

 

그래서 어떻게 됐죠?

 

맥뉴 보안관이
거기에 개입해서

 

앨리스의 땅문서는 아직
유효하니 나가라고 했죠

 

개입했다니
어떤 식으로요?

 

빌은 목장에 가서
문서를 보여주려 했는데

 

레오폴드 놈들이 매복하고
있다가 빌을 덮친 거죠

 

빌은 둔부에 총을 맞았지만
일어나서 총을 쐈고

 

에이사의 아들 녀석 셋을
모두 죽여버렸어요

 

날 데려온 그 보안관?
그 사람이 셋을 다 쐈어요?

 

네, 머뭇거린다든지
그러지도 않고

 

놈들이 마구 쏴대는 데
그냥 전부 쏴 죽인 거죠

 

빌이 대단한 총잡이인
시절도 있었답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한테 다 배웠죠

 

그렇게 앨리스와 가족이
목장으로 들어갔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등에 총을 맞은 채
길거리에서 발견됐어요

 

레오폴드 때문에?

 

그건 아무도 모르는데

 

상관은 없었죠

 

2주 후에는 에이사의 처가
류마티스성 열로 죽었으니까요

 

동네 사람들은 앨리스와
그 인디언 할멈이

 

불운을 부르는 주술을
한다는 둥 수근대는데

 

내 생각엔 어차피
우리 모두 언젠가

 

어떤 식으로든
죽게 될 테니까요

 

염화물 광맥은 지표면에서 60내지
70피트 깊이까지 이릅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척박한 지층은

 

깊이가 20에서 30피트에
이르다 수층에 닿게 되는데

 

이건 생산성이
없는 지층이니까

 

여러분의 광산은 그다지...

 

생각처럼 비옥하지
않다는 말이 되지요

 

맞습니다만, 대령님
수층 아래로 내려가면

 

온전한 광맥이 보인답니다

 

깊이 파내려가기만 하면
결과가 나오게 되는 거죠

 

맥뉴 양, 저희 느낌에는...

 

광맥이 생각보다 훨씬
평범한 것 같습니다만

 

아마도 처음에는

 

착수금을 대야 하니
눈속임이 있었을 겁니다

 

비슷한 소문들이 많으니
그건 아셔야겠죠

 

발렌타인 씨, 라벨은 평범한 곳이
아니라 석영덩어리 광산이에요

 

당신도 알고 나도 알고

 

당신이 데려온 저 술 취한
멍청이도 분명 알고 있겠지요

 

메리 아그네스...

 

분별있는 대화가 싫다면

 

얼마든지 딴 방식으로
갈 수도 있어요

 

발렌타인 씨

 

저희는 귀사의
도움이 필요해요

 

정말로요

 

- 도와주셔야 해요
- 그렇다고 헐값으론 못 넘겨요

 

뭘 넘기신다는 거죠?

 

라벨에 대해 사람들이
뭐라는 줄 아세요?

 

유명무실한
곳이라고들 합니다

 

집들만 가득하고

 

사람은 별로 없으니까요

 

잘 아시다시피

 

얼마 전만 해도 사람이
꽉 들어찬 곳이었어요

 

글쎄요, 맥뉴 양
전 모르겠군요

 

철도는 여기보다
로어스버그가 더 가까우니

 

제가 보기엔

 

사고 전에도 어차피 인구는
그 쪽에서 다 쓸어간 형편이죠

 

광석 매장량으로 보면
로어스버그는 우습죠

 

그건 그쪽 말씀이고

 

그래봐야 제일 깊은 갱도가
겨우 86 피트쯤이나 되나요?

 

103 피트도 파놓는 게 있고

 

심지어 160 피트 짜리도 있어요

 

남자들이 죽기 전에는
파낸 광석의 작업을 위해

 

40 스탬프 도광기와 30톤 규모
용광로 건설계획도 있었어요

 

광산운영은 저희도 잘 아니까

 

동업관계로 가죠

 

50대 50으로

 

마신 술보다
뱉은 침이 더 많네

 

표 주세요

 

저 친구들은
어디서 온 거요?

 

목동옷 입은 사람들요?
이따금씩 오는 치들인데

 

유곽이 없어진 뒤로는
점점 수가 줄었네요

 

83명이나 되는 남자들이

 

그냥 죽어버렸지요

 

5분도 안 돼서요

 

비극적이네요

 

하나 좀 여쭤 봅시다

 

여기서 가장 튼튼한
건물이 뭔가요?

 

그건 쉽죠
바로 이 건물요

 

왜 튼튼한가요?

 

철근과 벽돌재 건물이거든요

 

제 남편 테오가
굳이 그렇게 만들었죠

 

철근과 벽돌은
어디서 온 건가요?

 

동부에서 왔죠

 

라이플, 못, 화약

 

밀가루, 커피, 탄약

 

그 모든 것이
동부에서 옵니다

 

퀵실버 광산회사는 피츠버그에서
22년간 영업해온 곳입니다

 

허락해 주신다면

 

이 동네 전체를

 

철근과 벽돌로
만들어 드리지요

 

물론 비유적인 얘기입니다만

 

한달 안에 50명을
동원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달에는 백 명

 

또 그다음엔 150명이...

 

여기 와서 열심히 일하고

 

여러분을 돌봐드리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정말 좋겠네요

 

숙녀분들께서는 틀림없이
남자냄새가 그리우실 겁니다

 

진짜 남자요

 

저희 퀵실버는 90% 지분만으로
비용을 100% 부담하겠습니다

 

제 얘기를 안 들으셨나봐요

 

- 절반이라고 했어요
- 들었습니다, 맥뉴 양

 

광산에 대한 지식은
있으신지 몰라도

 

운영에 대해선
초보이시잖습니까

 

혼자서는 무리지요

 

저희가 그간 겪어온 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죠

 

우리가 얼마나
변했는지도 모르시고요

 

몇몇 분들이야 그러시겠죠

 

알버트와 내가 처음 왔을 때는
텐트만 열개 남짓 있던 곳이야

 

술집 하나에다
유곽만 덜렁

 

다들 기억하겠지

 

너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우린 다 함께
이 곳을 일궈왔어

 

새로운 삶을 위해
이전의 삶을 버렸고

 

그래

 

하지만 우린 이제
모든 걸 잃었어

 

남편들과 말들은 잃었어도
우리는 아직 살아있어

 

아이들도 아직 있고

 

재산도 아직 있어

 

분명 우리 소유 재산이니
선택의 여지는 아직 있다고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는 훨씬 강해요

 

물론 그러실 겁니다

 

하지만 광산에는 또 다른
광산이 필요하단 말이 있죠

 

여긴 자본도 없고
남자인부도 없잖아요

 

- 그럼 파이우트 족한테 가죠!
- 말도 안 돼요!

 

저는 일할 수 있어요

 

누구신지요?

 

저 사람은 신원미상자예요

 

- 신원미상자요?
- 어떻게 된 거죠?

 

네, 이 분은...

 

그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였거든요

 

이름을 아는 분은 없나요?

 

일하러 온 첫날이라서

 

작업반장은 알았겠지만
그 사람도 거기서...

 

돌아오질 못했거든요

 

광산에서 일할 수 있어요!

 

- 자, 집에 데려다 드리죠
- 일할 수 있어요

 

네, 알아요

 

제발, 부탁해요!

 

저런 분이 수십 명만 있으면
문제는 당장 해결되겠네요

 

수표가 여기 있습니다

 

2만 달러지요

 

제가 모자와
코트를 걸칠 동안

 

아름다운
이 마을을 위해

 

돈과 남자인부들을
받으실 건지

 

결정할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 우리는 이걸...
- 새라

 

이걸 받아야겠어

 

투표도 괜찮겠지요

 

난 제안을 받겠어

 

나도

 

미안

 

현명한 결정이십니다

 

내가 바라는 게 뭔지 알아?

 

아마 백만 달러겠지?

 

어린 곱슬머리 소녀야

 

그럼...

 

최선을 다해볼게

 

아빠, 총소리가 들렸어요

 

그랬구나

 

올 때까지 동생 잘 봐라

 

우리는 야생늑대다!

 

총 가진 놈은
모두 죽여주겠다!

 

안녕하세요
무슨 일입니까?

 

막달레나를 보러 왔어요

 

몇달 전에
문 닫고 떠났어요

 

괜한 걸음을
하시긴 했지만

 

이제 가주면 좋겠군요

 

싫다면 어쩔 거요?

 

어쩔 거라니요?

 

그러지들 마시오
여자분들도 있는데

 

밖에 나가봐야겠네요

 

이것 보세요

 

문제를 일으킬
생각은 아니겠죠

 

당신쯤이야 문제도 아니지

 

이봐요, 말을 했으면...

 

보시오...

 

어이!

 

어깨를 쐈잖아, 꼬마야!

 

꼬마가 아뇨

 

'화이티 윈'이지

 

또 까불면
얼굴을 쏴주겠다

 

보안관 말씀 들었지?

 

- 네, 들었어요
- 그래야지

 

가자!

 

괜찮으세요, 보안관님?

 

자, 걱정들 마시고

 

까불 녀석들은
이제 없으니까

 

자, 안으로들 들어가요

 

저런, 저런...

 

재미있게 봤나?

 

자네라면 둘 다 쐈겠지

 

어찌 됐든

 

딴 사람들처럼 내가
겁쟁이라 생각하겠군

 

당사자가 아니면
함부로 판단은 안 해요

 

눈에 무슨
문제가 있어요?

 

시력을 잃은 말이
하나 있었는데

 

보안관님처럼
휘청대며 걸었거든요

 

시력을 점차 잃고 있어

 

딸애를 낳다 아내가 죽은
몇년 전부터 조금씩

 

지금 증세를 보아하니

 

내가 보기엔

 

6개월 후에는
완전히 장님이 될 거야

 

안됐네요

 

동정은 싫네

 

프랭크 그리핀에 대해
말해보지 그래?

 

놈이 어디
숨었다고 생각하지?

 

프랭크는 숨지
않아요, 보안관님

 

사방에서 살상을 자행하며

 

저를 비참하게 만들겠지요

 

왜? 자기 돈을 뺏아가서?

 

떠났으니까요

 

저를 자기 자식처럼
생각했어요

 

버림받았다 생각되니
탐탁치 않았던 거죠

 

왜 떠난 거지?

 

단순한 얘기가 아니에요
개인적인 거라

 

동네 하나가 학살당했는데
단순할 리 없겠지

 

막으려고는 했어요

 

하지만 못 막았어

 

네, 못 막았죠

 

그리핀은 자네가
쐈던 계곡으로 가서

 

자네 흔적을
추적하려 들 거야

 

추적이야 이미
했던 셈이죠

 

그럼 자네가 놈을
여기로 끌어들인 셈이군

 

여태까지도 저를
못 찾아냈잖아요

 

능력만 되면 혼자는
얼마든지 숨을 수 있어요

 

그리핀 일당은
서른 명이니까

 

서른 명이라면
숨지는 못하겠지?

 

네, 그러진 못하겠죠

 

그럼 다우트풀 캐년에
누구든 올라가 살펴보면

 

어렵지 않게 놈들의
흔적을 발견해내겠군

 

 

시력만 제대로면
그럴 수 있겠죠

 

난 아직 장님은 아니야

 

여러분

 

그리핀 씨

 

편집장님 기사를
아주 좋아합니다만

 

정확성을 좀더
기해주시면 좋겠소

 

내가 로이 굿한테
크게 당했다고 쓰셨던데

 

그건...

 

크리드에서는
사실 그랬으니까요

 

라이플로 나를
협박한 덕분이지요

 

지금 우십니까?

 

아뇨

 

제 눈이 좀 그래요

 

전쟁의 상흔이죠

 

무슨 전쟁요?

 

아내와 싸웠지요

 

지금은 저세상에
있는 제 처가

 

마지막으로 부부싸움을 할 때
얼굴을 병으로 갈겼었거든요

 

사실이랍니다

 

무슨 볼일로
방문하셨을까요?

 

당신이 나한테 영생을 준다면

 

명보다 오래
살게 해드리지요

 

기사를 하나 쓰시되

 

내 말대로 써주는 거요

 

죄송하지만
그렇게는 안 합니다

 

제가 보는 진실만 쓰지요

 

그럴 리가 있나

 

'데일리 리뷰'라면서 주당 한번만
나오는 것도 거짓이잖소

 

그날의 뉴스만
기사로 쓴답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뉴스는 바로...

 

데일리 리뷰의 울보
편집장이 오늘 저녁에

 

자기 오줌과 뇌수에 범벅된
시체로 발견되는 거요

 

당신은 '개츠 브라운'

 

'에이모스 그린'

 

저쪽은 '알론조 벙커'

 

'플로이드 윌슨'

 

'빌 칙'

 

여긴 '다이어 하우'일 거고

 

'레드베터' 씨겠죠

 

그리고 악명높은 데블린 형제

 

로이 굿이 나를
배신했다고 써주시오

 

따라서 놈을 숨겨주면

 

남자든 여자든 아이든
상관 않고 죽일 거라고

 

크리드 주민들은 놈을
놔뒀기 때문에 그렇게...

 

이젠 거리도 사라졌지만

 

지나가는 사람도
물론 사라졌고

 

정말 할 줄 알아?

 

네 아버지가
하는 걸 많이 봤어

 

보는 것과 하는 건 달라

 

로이가 없어놔서 아쉽네

 

'없어서'가 맞아

 

다른 사람은 필요 없어

 

매기? 안에 있어?

 

안녕하세요, 보안관님

 

던 양

 

안녕, 윌리엄

 

트루디

 

그러니까...

 

여동생 여기 있어요?

 

아침거리로 메추라기
잡으러 멀리 나갔어요

 

알았어요

 

어, 미안!

 

철자법은 잘 되어
가니, 윌리엄?

 

그래요, 선생님

 

가볼게요, 얘들아

 

안녕, 윌리엄, 트루디

 

칼리 던이 네 집에서
뭐하는 건지 말해볼래?

 

아침 단장 중이겠지

 

맙소사, 매기

 

나도 오빠처럼 외로워

 

어디를 그리 급히 가?

 

그런 적 없어

 

쿡 보안관을 도와
프랭크 그리핀을 잡을 거야

 

그런 눈으로 보지 마

 

나도 사람 죽여본 적 있어

 

벼락도 가끔 그러지

 

세상이 암흑천지로
변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보안관으로서의 내 능력을
입증해 보이고 싶어

 

애들을 너한테
맡겨놔도 괜찮을까?

 

안 괜찮을 이유는 뭐야?

 

너를 좀 봐

 

예전의 모습이 아니야

 

뭐가 달라졌는데?

 

그러니까...

 

모성이 사라졌어

 

모성?

 

그래

 

세상을 떠난 남편도
나는 사랑했고

 

윌리엄과 트루디도
여전히 사랑하지만

 

나와 다른
자매들의 행복이

 

애나 낳고 키우는 데
있다는 생각엔 질렸어

 

작별인사 하러 간다

 

하려면 제대로 하고 가

 

- 보안관님
- 워드 씨한테 뭘 좀 드렸어요

 

보안관님

 

달콤한 맛, 짭짤한 맛
마음대로 골라 보세요

 

내 라이플이나 줘

 

참 웃기는 게
이곳 여자들이란

 

남자들의 기분이
소화액에 따라

 

이리저리 좌우된다고
생각한다는 거지

 

어디 가세요?

 

프랭크 그리핀을
잡아올 거야

 

멍하게 입이나 벌리고
앉아있지 말고

 

총알박스나 이리 줘

 

아, 그럼 제가
따라가야 되잖아요?

 

아니, 그건 안 돼

 

쿡 보안관은 올레그렌데로 가서
군대를 끌고 올 거야

 

일단 내가 그리핀을 추적해서
군대와 만난 다음엔

 

합류해서 잡으러 가야지

 

총알이 꽉 찼어요, 보안관님

 

그동안에 너는

 

내가 올 때까지
워드 씨를 잘 지켜

 

- 알아들었나?
- 네

 

좋아

 

한두 주 내로는
돌아올 거야

 

너무 먹다 죽지는 말고

 

아가씨

 

착하다

 

말을 데려왔어요

 

잃어버린 말도
몇 마리 찾아왔지요

 

고마워요

 

어디라도 가세요?

 

개울 옆의 언덕에
나머지 녀석들이 있어요

 

화이티와 하이람이
끌고 오면 될 거요

 

안으로 들어오셔서
커피라도 한잔 하시죠?

 

안 그러는 게 좋겠어요

 

이젠 당신 앞을
막아서지 않겠소, 앨리스

 

잘 지내요

 

좀 있다 올게요

 

안녕하시오

 

플레처 양
웬일로 오셨나요?

 

감옥문 열어

 

아, 안 돼요
보안관께서 워드 씨는

 

면회금지라고 하셨거든요

 

누구라고?

 

만들어오신 음식은 얼마든지
놔두고 가셔도 되세요

 

음식 때문이 아니라
저 사람을 데려가려고 왔어

 

네, 동네 여자분들이
다 오셔도 그건 안 되죠

 

권총벨트 벗어

 

이러지 마세요

 

잠깐만요

 

벗어

 

알았어요

 

알았다구요

 

하나는 여기

 

잠깐만요

 

이제 저 문 열어, 화이티

 

안 그러면 총알 때문에
가슴이 엄청나게 아플 걸

 

자, 이제...

 

워드 씨...

 

당신은 거기서 나오고
화이티, 네가 들어가

 

- 정말요?
- 어서 해

 

화이티, 어느 열쇠인지
모르니 가르쳐줘

 

이거예요

 

커피 맛이 좋군요, 여자분들

 

감사합니다

 

아주 쬐그만하구나
응, 꼬마야?

 

이리로 와봐라

 

어서

 

여기...

 

좀더 위로

 

이제 됐다

 

다리는 여기로

 

성함이 어떻게
된다고 하셨지요?

 

저는 니콜라스
구스타브슨입니다

 

저긴 제 동생 야콥이고요

 

- 어디서들 오셨소?
- 노르웨이요

 

여기까지 오다니
힘들었을 텐데 대단합니다

 

경험이 있으니 알지요

 

나도 원래 아칸소에서
출발한 서부개척단 출신인데

 

그 땐 어린 시절이라

 

너보다 별로
더 크지도 않았지

 

유타의 어느 작은
교차로에 이르기 전까지는

 

순조롭던 여행이었는데

 

'마운틴 메도우스'란 곳에서
*마운틴 메도우스 학살사건(1857년)

 

엄마 아빠와 다른 사람
대부분이 죽었지요

 

인디언 같아 보이는
사람들이 죽였는데

 

나중에 얼굴을 씻은 후
보니 백인이더군요

 

알고 보니 모두
그레이트 솔트 호 출신으로

 

신앙심 깊은 사람들이라는데

 

믿음이 있는 사람도
물론 있기야 했겠지만...

 

내 누이는 공들여
해괴하게 굴더니 죽였는데

 

벗긴 몸 위에다 온통
위장용 물감을 발라댔지요

 

내 가족을 강간하며
마구 죽이는 동안

 

어린 내 동생 리암이
계속 울어대니까

 

발을 들고
거꾸로 치켜들더니

 

마차바퀴에다 머리를
짓이겨 버리더군요

 

저런 바퀴 말이오

 

그날 죽인 사람은
백명도 넘는데

 

내 엄마와 아빠

 

리암

 

누나인 로리와

 

숙모와 숙부, 어린
사촌인 피비도 죽였답니다

 

그들 중 하나인
아이작 헤이트 씨는 언제나

 

살인이란 무엇인지
우리한테 설교했는데

 

모든 것은 피로
정화할 수 있으며

 

유혈이 없다면 면죄도
없다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우리 비유대인의
피를 땅에 흘린 것은

 

영원한 구원을 내린 행위이며

 

비유대인을 죽이는 것은
축복의 행위이자

 

고결한 행동이라 하였지요

 

그래서 나는 생각하길

 

흠...!

 

아무튼 우리 가족을
구원해준 후

 

아이작 헤이트 씨는
새 아빠가 되고

 

여러 부인들 중 한명이
엄마가 되었답니다

 

우리 가족은 함께
여행하던 다른 가족들처럼

 

상당한 재물과 개인
소유물도 지녔었는데

 

그걸 전부 새 가족이
기꺼이 차지하게 되었고

 

헤이트 씨는
옛 아버지의 옷에 맞춰

 

체중을 10파운드나
불리더군요

 

14명이나 되는
부인들 중 한 명이

 

교회에서 옛 엄마의
치마를 입은 것도 봤습니다

 

하지만 가족에 대해
내가 가진 인상이란 바로

 

헤이트 씨가 앗아가버린
옛 가족의 모습인데

 

뜨거운 태양 아래

 

곪아터져 썩어버린
시체의 형상이었지요

 

나는 결국 헤이트 씨를
사랑하는 법도 익혔는데

 

그분은 막대기와 채찍과 칼로

 

우리에게 사랑을
가르쳤답니다

 

같은 방식으로 나는
로이 굿을 사랑합니다

 

녀석은 내 아들이며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낳아서 맺어진 인연보다

 

훨씬 더 강한 사랑으로
이어진 인연이니까요

 

다시금 만나게 된다면
그 사랑을 꼭 보여줄 거요

 

그 애가 여기로
지나간 걸 압니다

 

마르고 조그만 녀석이라

 

자칫하면 깔보게
될 수도 있는 놈이죠

 

저희는 아무도 못 봤어요

 

 

물론 그 애는 죽었을 거요

 

하지만 전에도
죽었던 적이 있으니

 

자, 그럼

 

우리는 이만
저기 가서 자야겠소

 

아침이 되면 여러분을
무사히 보내드리지요

 

하지만 그러기 전에

 

두 신사분이 의논해서

 

어느 아내분을 내 이불 밑으로
보낼지 정해주셔야겠소

 

물론 두분이 모두
원하시면야

 

더욱 환영이랍니다

 

부인

 

파이우트 족은 이 땅에
적응하든지 죽으라고 하는데

 

나는 적응하진 못했어도
어쨌든 여기 살게 됐어요

 

당신이 누군지, 무슨 짓을
했는지도 모르지만

 

서른 마리도 넘는 말을 길들여야
하는데 도울 사람도 없고

 

트러키는 아직 어린데다

 

스스로 인정하진 않지만
말을 무서워해요

 

진짜 인디언 남자로 가르치기 전에
아이 아빠가 세상을 떠났거든요

 

그래서 파이우트 족한테
도움을 청하려 했더니

 

나리엔타 추장이 아들 하나를
보내 돕겠다고는 했지만

 

그게...
조건이 달려 있더군요

 

당신에게 삯을
쳐줄 순 없지만

 

일을 마치면
제일 좋은 말을 줄게요

 

캘리포니아까지 데려다줄
튼튼한 말을 택하세요

 

부인, 기분 나쁘게
들리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부인이나 아드님 곁에
둘 만한 사람이 아니에요

 

위험인물이라서요?

 

오래 있지 말라시던
그 말씀이 맞아요

 

저를 모르시니까요

 

당신은 그 흉악범
로이 굿이지요

 

바로 그 이름으로 된
편지도 가졌구요

 

하지만 개봉하지 않았으니
당신 것이 아닐 수도 있죠

 

글쎄요

 

당신의 눈을 봐도
냉혹한 사람 같지는 않네요

 

그저 방황하는 사람 같아요

 

좀 슬프게도 보이고요

 

저는 말씀드린
그대로랍니다

 

게다가 머지않아 어떤 자가
저를 추적해 올 거예요

 

- 누구 말이죠? 빌은 한동안 안 와요
- 부보안관도 기분이 안 좋을 걸요

 

- 화이티는 알아서 하죠
- 부인...

 

저는 재수없는 놈이에요

 

그렇다면

 

그건 우리의
공통점이겠네요

 

그러면 됐나요?

 

아뇨, 부인

 

제가 여기 남아 부인의
말을 길들이게 되면

 

부인한테 다른 걸
바라게 될지도 몰라요

 

그게 뭘까요?

 

읽는 법을 가르쳐주세요

 

그건 가능해요

 

안녕하세요

 

보안관님!

 

- 안녕하세요
- 커피 드려요?

 

고마워요

 

아침 메뉴는 뭐죠?

 

그럼 저는...

 

아무거나 맛난 걸로요

 

그런 건 없어요

 

하지만 달걀 프라이와
빻은 옥수수면 무난하겠죠

 

그걸로 할게요

 

베이컨은요?

 

그것도 좋죠
토요일이니까

 

이런 맙소사!

 

너무 독해서 계란도
동동 뜨겠네요

 

다들 그러죠

 

잠깐

 

근래 들어 남자들 여럿이
무리지어 들른 적이 있나요?

 

슬프게도 아뇨

 

사실 아무도
여기로는 안 와요

 

기차가 들어오는
수요일이 아니면요

 

그렇겠죠
어쨌든 고마워요

 

친구 어떻습니까?

 

에드워드 솔로몬입니다

 

아, 그거
아주 무서운 놈이죠

 

저는 세 모금 맛보고
희망을 버렸답니다

 

제가 들고 있던 걸
이미 보셨겠죠

 

지금 형편상
아니실 수도 있겠지만

 

딱 적당한
물건을 갖고 있죠

 

여기 이걸
한번 껴보세요

 

어서요
인생이 바뀔 겁니다

 

좀 어지럽네요

 

약간 강하게
확대가 되는 편이라

 

글을 읽거나 할 때만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너무
오래는 못 쓰겠죠

 

얼마지요?

 

보안관이시잖아요

 

혼돈과 문명을 사실상
경계짓는 분인데...

 

- 얼마냐고요
- 25 센트요

 

아침값의 절반으로
수명이 2배로 늘어납니다

 

고마워요

 

최근에 트리니다드에 갔었는데
한달 전쯤 될 겁니다

 

- 트리니다드?
- 콜로라도 주인데 국경 바로 너머죠

 

카드 게임 중이었는데

 

어쩔 수 없는 저의
나쁜 버릇입니다만

 

그 술집에 큰 무리의
남자들이 들어오더군요

 

규모가 얼마나 됐죠?

 

적어도 25명은 됐을 겁니다

 

대부분은 유곽으로 갔는데
거기 업소가 좋거든요

 

또다른 버릇인가 보죠?

 

저는 기혼남이니까요

 

그러다 남자 하나가
우리 테이블에 앉았고

 

물론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다들 갑자기 겁을 먹고
이기려 하질 않더군요

 

무슨 얘기라도 하던가요?

 

네, 종교에 대해 좀 묘한
의견을 피력하더군요

 

특히나 재미났던 건
진짜 에덴 동산이

 

미주리 주 인디펜던스에
있다는 주장이었어요

 

재미있단 말은
그 사람한테 안 했겠죠

 

그랬다간 여기
있지도 못했을 테고

 

하하, 그러진 않았죠

 

어디로 간다는
말은 하던가요?

 

아뇨, 하지만
볼드놉이란 곳이

 

아름답다는 얘기를
꽤 길게 늘어놓더군요

 

몹시 돌아가고 싶어한다는
느낌을 받았지요

 

볼드놉이라

 

거기가 어딘지
혹시 아시나요?

 

아뇨, 저는 모르고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그 시점에 분위기가
무거워지는 것 같길래

 

작별인사를 하고서
얼른 자리를 떴죠

 

아, 고맙습니다

 

저도 고마워요

 

'존 쿡 연방보안관님께'

 

쉬고

 

'라벨에 R, G. 를 구금했습니다'

 

쉬고

 

'올레그란데에서 만납시다'

 

쉬고

 

'서명 빌 맥뉴'

 

R.G. 가 누구죠?

 

어서 보내기나 해요

 

아빠!

 

맙소사

 

이쪽 길로 왔다면

 

흔적을 안 남겼을 겁니다

 

그럼 녀석이 어디로 갔는지
전혀 모르겠단 말이지?

 

비가 오기 전이었다면
혹시 또 모르죠!

 

그러고도 당신들이
남편이고 애비야?

 

목숨 한 번도 안 걸고
주먹 한 번도 안 내질러?

 

싸울 생각도 안 해?!

 

성경에선 양처럼 순한 자는
굴종도 쉽다고 했소

 

당신은 신을 믿지 않소!

 

신?

 

무슨 신?

 

이봐요, 여기가 어딘지
모르나 본데

 

한번 둘러 보시오

 

여기엔 당신들과 자식들을
돌볼 높으신 존재가 없소

 

이 곳은 메뚜기와 도마뱀

 

또한 뱀들의 천국이오

 

칼과 라이플의 땅이며

 

신이란 건 없는 나라요

 

그러니 자신의 필멸성을
빨리 받아들일수록

 

목숨을 더 오래
부지할 수 있소

 

그 점을 생각해 보면...

 

생각을 해보면

 

당신들과 나를 만든 신이
방울뱀도 또한 만든 것이니

 

말이 안 되는 거요

 

그래서 인간은
각자도생해야 하고

 

바로 그게 진실이오

 

이 귀찮은 벌은 뭐지?

 

플로이드...

 

저쪽은 무슨 마을이지?

 

북쪽요?

 

올레그란데죠

 

그렇다면

 

올레그란데로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