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less.2017.S01E01.An.Incident.at.Creede.1080p.Netflix.WEBRip.DD5.1.x264-QOQ

콜로라도 주
크리드

 

1884년

 

주님은 나의 힘

 

주님은 나의 힘

 

내 영혼의 힘이시네

 

그분은 내 영혼의 신비

 

내 영혼의 신비라네

 

그분은 불가사의

 

그분은 불가사의

 

내 영혼의 불가사의라네

 

쿡 보안관님

 

예수님은 내 영혼의 힘

 

내 영혼의 힘

 

그분은 영혼의 힘

 

그분은 영혼의 힘

 

그분은 내 영혼의 힘

 

그분은 내 영혼의 힘이라네

 

갓리스 Godless
subtitle by OOOOM

 

거기 누구죠?

 

신원을 안 밝히면 쏜다!

 

총을 맞은 채로 왔나봐

 

마굿간으로 옮기자

 

'엘리야 그래햄'
'내과의 겸 외과의'

 

가요!

 

무슨 용무시죠?

 

팔에 총알이 박힌 것 같소

 

들어오세요

 

맙소사

 

이름이 '엘리야'요?

 

예언자처럼?

 

네, 맞습니다

 

'엘리야 그래햄'요

 

썩 훌륭하오

 

저 앞에 매달아둔
간판 말이오

 

당신 이름 새겨둔 거

 

'프랭크 그리핀'이요

 

어떤 분인지 압니다

 

여러분 모두요

 

그럼, 엘리야 선생

 

팔이 아직
붙어있긴 합니까?

 

도저히 안되겠네요

 

오다가 떨어져 나가지
않은 것만도 다행인데요

 

그렇다면...

 

조치를 해야겠지요

 

자르시오

 

걱정할 것 없소

 

불구가 됐다고 당신을
원망하진 않을 테니

 

내 죽음이라면
이미 봤는데

 

이렇게는 아니오

 

벼락 떨어져, 바보야!

 

그러다 맞아 죽어!

 

어떤지 느껴나 보려고

 

팔을 저 꼴로 해놨으니

 

로이 굿 녀석은
각오해야 될 거야

 

이봐요?

 

누구 있어요?

 

소용도 없군

 

시간만 아까워

 

뭐 하는 거요?

 

해질녘까지 기다리라니까

 

말도 안 되는 당신의
마법 따위, 다 헛수고요

 

기다려야 효과가 있네

 

그래봐야 헛된 희망이나
품으라는 건데

 

그런 희망은
이제 나한테 없어요

 

자네는 그림자를
잃은 거야, 빌

 

그런 사람보다
더 위험한 건 없지

 

왜요?

 

잃을 게 없는
사람이 되는 거니까

 

고맙소, 의사선생

 

언젠가는 은혜를
그대로 갚아드리겠소

 

데이지

 

수레국화

 

달맞이꽃

 

아주 잘 보이는군

 

여보

 

약속을 하나도
못 지켜서 미안해

 

우리 아이들 말고는

 

아무것도 해낸 것
하나 없는 나한테

 

설상가상으로

 

벌써 황혼기가
들이닥칠 모양이야

 

그런 기척도
못 느꼈었는데

 

당신 있는 곳이
그거 하나는 부러워

 

거기선 늙고 쓸모없는
인간이 됐다고

 

모멸감을 안겨줄
사람들은 없을 테니까

 

그게 참...

 

내 마음 속의 당신이란

 

아직도 내게 입맞추며
내 신발끈을 풀어주던

 

18살 아가씨 모습
그대로인데

 

내가 여자들만
가득한 동네에 사니

 

외롭지는 않겠다고
여길지 모르겠네

 

하지만 우리 딸 트루디
얘기를 해보자면

 

사실 그 애와 별로
잘 지내지를 못했어

 

그 애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나는 그저...

 

당신이 그 애 때문에
당한 일이 용서가 안 돼

 

그러니 오늘밤에는

 

당신이 나타나서

 

그 일에 대해
충고라도 해줘

 

안나 맥뉴
1882년에 26세로 죽다

 

겁쟁이 양반 납셨네

 

잠깐 그렇게
엎드려서 추스려요

 

이름이 뭔가요?

 

한밤중에 여기를 어슬렁댈
사람은 많지 않아요

 

있다면 말썽꾼들 뿐이죠

 

난 앨리스 플레처예요

 

얘는 내 아들
트러키

 

말이 아직
안 나오나 보군

 

엄마가 목에 총을
쐈으니 그럴 수 밖에

 

이 아저씨는
죽었는 줄 알았더니

 

'죽은 줄 알았다'고 해야지

 

인사라도 하려고?

 

그럼 뭐가 달라져?

 

어차피 알아듣지도 못하잖아

 

말이 아니라도
인사할 방법은 많아

 

윌리엄은 어디 갔지?

 

학교 갔어

 

월요일이잖아

 

알버트의 바지를
입고 있는 거야?

 

이제 주인도 없는 걸

 

모자도 그 사람 거야?

 

그 사람 총도 찼어

 

왜 그런 거야?

 

여기 일을 관리할
사람이 필요하니까

 

꼬락서니 하곤

 

드레스 입어봤어, 빌?

 

아니

 

그럴 생각도 없고

 

그럼 한번 입어봐

 

드레스도 한번 입어보고

 

엿같은 코르셋도 한번 매봐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지난 주에 핏치 형제가
여기 나타났었어

 

세 녀석 모두 왔더라

 

총질을 마구 해대면서

 

술집을 난리통으로
만드는 바람에

 

바니 머츠가 화이티
도움을 받아서 해결했지

 

그럼 됐지 뭐

 

상황이 그랬으니
당연히 바니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지만

 

보안관이 이런 때 대체
어디로 갔나 궁금해 하던 걸

 

비밀은 지킬 테니 걱정 마

 

지키기가 자꾸만 더
힘들어지고 있지만

 

나한테는 말해봐

 

그 늙은 파이우트 족
마법사가 도움이 됐어?

 

축축하고 냄새나는 진흙을
내 눈에 올리더니

 

자기들 막사 근처의
온천에 푹 담그더군

 

효과는 있었어?

 

완전 병신이 된
느낌이 들긴 했어

 

미친 듯 약이 오르고
성만 잔뜩 나던데

 

괜히 물어봤네

 

매기 고모한테
잘 가라고 인사하자

 

오다가 그 과부한테 들렀어?

 

어느 과부?

 

오빠가 정신없이 반한
'앨리스 플레처' 말이야

 

파이우트 족이 그 과부한테
우리 주의 말을 다 맡겼다던데

 

그래서?

 

우리 동네에 말을 몇필
팔라고 말해주면 좋잖아

 

네발 달린 건
다 팔고 없으니까

 

- 후회할 거라 했잖아
- 오빠 말은 항상 맞지만

 

말이 필요하단 게
현실이거든

 

그래? 그럼 값은
어떻게 치를 거야?

 

퀵실버 사 사람들이
내주에 방문하는데

 

권리비로 우리한테
만 달러를 주기로 했어

 

협상에 모두 동의했어?

 

진통 중이지

 

그 여자의 말은
50필은 될 거야

 

너한테 감정이
안 좋은 거 알잖아

 

그러니 오빠가
해줬음 하는 거지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당신에게 더 가까이

 

당신께 올려줄 수단이

 

십자가가 되더라도

 

내가 부르는 모든 노래는

 

하나님 당신께 더 가까이

 

당신에게 더 가까이

 

당신께

 

더 가까이..

 

여러분

 

다들 어떻습니까?

 

세례는 다 받으셨나요?

 

일주일에 한번
목욕재계도 합니까?

 

간통하신 적이 있나요?

 

형제를 배신해본
적도 있으신가요?

 

그러고도 신의 종으로
가정을 이끕니까?

 

알다시피 나도
이렇게 다시 나타나

 

집을 모두 태워버리고
싶진 않으니

 

모두들 고개 숙여
기도합시다

 

로이 굿이 여기엔
나타나지 말라고

 

하지만 만약
녀석이 나타났는데

 

여러분 중
어느 누구라도

 

놈을 받아주고서

 

기어이 고통을 바란다면

 

예수같은 고난을
겪게 해주고 말 거요

 

아멘!

 

'강 위를 떠가는 보트'

 

'바다를 가르는 배'

 

'그러나 하늘을
가로지르는 구름이'

 

'더욱...'

 

'더욱 더 아름답구나'
빅토리아 왕조시대의 시인
Christina Georgina Rossetti의 시

 

잘했다

 

이제 자러 가거라

 

저 놈한테 죽음의 냄새가 나

 

여기 오래 머물면

 

우리도 그렇게 만들 걸

 

주무세요

 

계세요?

 

'로이 굿에게'
'뉴멕시코 주 모세스의 루시 콜 저택'

 

'짐 굿으로부터'
'캘리포니아 주 아타스카데로'

 

미안해요

 

당신 이름인가요?

 

'로이 굿'이?

 

그리고 여기...

 

'루시 콜'?

 

당신을 걱정할 만한
그런 사람인가요?

 

'짐 굿'

 

가족이에요?

 

안 읽어봤군요

 

누군지 궁금해서 그랬어요

 

여기 오래는 못 있어요

 

음식도 부족하고

 

음식은 있더라도 당신은
모르는 사람이고요

 

회복되면 바로
떠나줘야겠어요

 

지난밤에는 달빛이 흐려
운이 좋았어요

 

겨냥을 좀더
위로 했었거든요

 

로이 굿!

 

정신 바짝 차려
주변에 있을지 모르니까

 

이렇게 죽여놓고 가려니
로이도 힘들었겠군

 

걸어서라면 멀리는
못 갔을 텐데

 

아닐 수도 있어요

 

다른 말로
갈아탔을 수도 있거든요

 

편자가 뒤쪽에만
달린 말이에요

 

짐 나르는 말이군
돈을 실고 있던 녀석

 

그런 것 같아요

 

흔적은 여기서 끊겼네요

 

바위 위에선 추적이
안 되는 걸 알았군요

 

적어도 사흘 거리는
앞서갔을 걸요

 

그래서?

 

그러니까...

 

남쪽으로 거니슨 강을
건넜을 수도 있고

 

아니면 머리를 굴려
중앙으로 향해

 

모래투성이 뉴 멕시코로
갔을 수도 있어요

 

아니면?

 

북쪽의 퍼가토리로 갔다가

 

흔적을 지우려고

 

다시 돌아 와이오밍으로
갔을 수도 있고

 

심지어 빙빙 돌아
동부로 갔을 수도 있고요

 

어디든 짐작만
가능한 거죠

 

그럼 그렇게 해야지

 

짐작을 해봐

 

아이오비

 

넌 유령이구나

 

말 다룰 줄 아네

 

어이, 아저씨!

 

여기 와서 뭐 좀 드세요!

 

왜? 엄마가 쐈으니까

 

먹을 거라도 좀 줘야지

 

괜찮으니 들어오세요

 

제 할머니 아이오비예요

 

모자란 놈 같은데

 

아저씨가
튼튼해 보인대요

 

'들개'라면 딱이겠군

 

'떠돌이 별'이라
부르면 되겠대요

 

아빠 물건이었어요

 

아빠한테
많은 도움이 됐죠

 

어서

 

어서, 어서!

 

거기서 멈춰요

 

미안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어요

 

홍역 같아요

 

마을엔 의사도 없고

 

목사님도 한 주 더
늦게 오신대서요

 

풍진이라는데
이 담요는 태워버려요

 

괜찮으니
그냥 놔둬요

 

아기 이름은 뭐죠?

 

루크

 

아빠 이름을 땄는데

 

그 사고가 났던
날에 태어났거든요

 

하나님이 저와 루크를
보호해 주시느라 바빠서

 

다른 사람들이
죽게 된 거예요

 

여기 온 걸 알면
저는 매질을 당할 거예요

 

당신한테 어둠의 힘이
있다고들 생각하거든요

 

루크!

 

당신이?

 

쉬! 괜찮다, 아가

 

맞은 것 같지는 않네요

 

아이는 괜찮아요?

 

정말 죄송해요

 

왜요?
아이 목숨을 구해서요?

 

아침에 떠날게요

 

당신 말처럼

 

난 모르는 사람이니까

 

수리는 안 해도 돼요

 

아뇨, 말 때문에 그래요

 

말에겐
공간이 필요하거든요

 

이런 울타리를 파면
금이 나온다는 전설이 있죠

 

옛 사람들이 무법자와
인디언을 피해 묻어놨대요

 

물론 직접
본 적은 없지만

 

그런 행운이라곤
여태 없어서요

 

혹시 물어봐도 된다면...

 

부인댁 가족은

 

어쩌다 여기 정착했어요?

 

그게...

 

사연이 좀 있어요

 

17살 밖에 안 됐었는데

 

여기로 아버지 동업자의
아들과 결혼하러 왔었어요

 

'헨리'라는
그 남자의 이름과

 

기차역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만 믿고요

 

그 사람은 새 드레스를
보내줬는데

 

노란색이라 눈에 잘 띄니

 

도착하면 알아볼 수
있을 거라고 했죠

 

그렇게 역에서
만난 뒤 그 사람은

 

자기 땅으로 데려가
보여주며 자랑을 했어요

 

'우리 땅'이라면서요

 

그런데 얼마 후 마차의
말이 안달복달을 하기에

 

하늘을 보니 이상한
구름이 눈에 띄더군요

 

가장자리에 검정과
녹색이 섞인 구름인데

 

헨리는 비가 오려는
징조인가 했지요

 

그런데 갑자기 구름이
사라진 거예요

 

그냥 없어졌는데

 

어느 순간 말이
뒷걸음을 쳐댔고

 

천둥소리에 놀라 헨리가
마차에서 날 끌어냈어요

 

돌아봤더니 육척 높이의
물이 우리를 덮치며

 

헨리와 말

 

그 마차까지

 

바로 눈앞에서
휩쓸려 가버렸어요

 

나도 그럴 뻔 했는데
나무에 노란 드레스가 걸려서

 

간신히 목숨을 건졌죠

 

발견되기 전까지
8일이나

 

엉뚱한 방향에서
헤매고 다녔구요

 

발견되다뇨?

 

누구한테요?

 

그건 또
다른 사연이 있네요

 

옷을 세탁해줄게요

 

어디라도 걸려
찢어진 것 같네요

 

남편 옷을 입으면
맞을 거예요

 

휩쓸려 죽은 그 남자요?

 

아뇨

 

두번째 남편요

 

트러키의 아빠죠

 

광산회사에서 왔어요?

 

- 아닙니다
- 새로 오신 목사세요?

 

아뇨

 

보안관입니다

 

어서 가자

 

됐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존 쿡 보안관입니다

 

칼리 던이에요

 

던 양

 

선생님처럼
예쁜 분한테서라면

 

제대로 배우기가
어렵겠는데요

 

글쎄요, 보안관님

 

저는 제법
잘 가르치거든요

 

물론 그러실 겁니다

 

맥뉴 보안관을 찾습니다만

 

입을 꿰매놔서
천만다행이네요

 

이 사람 이빨은
두 종류 뿐인데

 

다 썩든지
빠지든지 그렇군요

 

어, 안 되지요

 

이런...

 

체크메이트

 

허, 맥뉴 보안관

 

이젠 게임이나 하고
놀 정도로 늙으셨나

 

보안관님도 새벽이슬처럼
신선하진 않은데요

 

보안관께선 체커를
항상 즐기긴 하더군

 

다람쥐 같은 그 수염은 삼킬 거요,
계속 씹고 다닐 거요?

 

애벌린의 제이콥 리를
모방해 보려는 거요

 

맙소사

 

전대미문의 바람둥이였지

 

얼굴의 털도 말끔히
정리해 다녔다는데

 

그걸로 여러가지
덕을 많이 봤다더군요

 

45구경 권총만한 새도
데리고 다녔다던데요

 

엘머 놀랜드, 존 쿡
보안관께 인사드려요

 

보안관님 소문은
익히 들었어요

 

그 콧수염 얘기도요

 

일을 제대로 하려면

 

소문보다는
뭔가 더 있어야죠

 

좀 어떻소, 빌?

 

애들 엄마노릇은
잘 하고 계신가?

 

농담해요? 엄마라면
여기엔 백명도 넘는데

 

웬일로 여기까지 행차시죠?

 

내 여가시간까지
방해해가면서요

 

프랭크 그리핀을 찾소

 

여기로 올 것 같아요?

 

올레그란데에 연대가
하나 주둔해 있어서

 

거기 가는 중인데

 

지휘관한테 도움을
청해볼 거요

 

군대의 도움을
받으려고요?

 

일반 민병대들은
상대하길 꺼려서 그렇소

 

크리드에서의 일로
소문이 자자하거든

 

어떻게 됐는데요?

 

세상에, 빌

 

'데일리 리뷰'도
안 읽어봤소?

 

요즘엔 글이라곤
별로 읽지를 않아서

 

'A.T. 그릭'이란 그 자는
신문을 총알마냥 팔아대는 놈인데

 

지난 6, 7개월간 광산을
신나게 강탈하던 그리핀한테

 

최근 들어

 

골칫거리가 생겼다는
기사를 썼더군요

 

로이 굿이란 녀석이오

 

모세스의 꼬마녀석요?

 

16살에 벌써
명사수로 소문났죠

 

바로 그 놈인데

 

이젠 애가 아니라

 

다 자란 장정이지요

 

적어도 십수년간 그리핀과
어울려 다니다가

 

얼마전 사라져 버렸는데

 

할린 계곡을 건너다
빠져 죽었단 소문도 있었소

 

그런데 도적질하던
그리핀 앞에 나타난 거지

 

나타나다니요?

 

돌연히 나타나
5만 달러를 들고 튀었소

 

맙소사

 

기사에선 '로빈 굿'이란
별명까지 붙였더군

 

훔치기는 도적에게
훔쳤어도

 

남에게 자선을 한
놈도 아닌데

 

어디서 그랬다고요?

 

'크리드'요

 

그리핀은 그곳의
톰보이 광산을 노렸소

 

광산회사 급여열차는
협궤철로를 이용해

 

새비지 베이즌을
지나가고 있었다오

 

그 열차는 사실
여느 열차와 달리

 

J. B. 슬론도
탑승한 열차였는데

 

바로 톰보이 광산을
소유한 회장이지요

 

거기엔 호위대도
동승해 있었는데

 

그다지 소용은 없었지만

 

하나님 맙소사
대체 무슨 짓이요?

 

안녕하시오

 

급여가 보관된
장소를 아실 테니

 

시간이 절약되겠군요?

 

당신들은 내가
누군지나 아시오?

 

지미 슬론이란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주님의 이름을
감히 헛되이 부르다니

 

모두 밖으로 꺼내!

 

요것 봐라

 

웬 떡이냐

 

저기!

 

어쩌면 줄곧 대기했던
것인지도 모르고

 

서둘러!

 

나중에 왔을 수도
있었겠지만

 

목격자는 하나 뿐이니
진상을 알기는 어렵소

 

게다가 목격자가
당한 일도 있고 하니

 

얼마나 신빙성 있는
얘기인지도 알 수 없지만

 

놈들은 그자를
'로이'라고 부르면서

 

다들 겁을
먹더라고 증언했소

 

쉬...

 

로이 굿!

 

왜 이러는 거냐?

 

가요, 프랭크

 

왜 나한테 화가 났지?

 

난 너를 키워줬다, 로이!

 

안 가면
머리를 날려버릴 거요

 

난 이렇게 안 죽어

 

로이!

 

프랭크는 로이와
빼앗긴 돈을 좇아가고

 

그동안 톰보이 광산의
광부들이 도착했소

 

다들 어디 갔지?

 

여기 있다

 

그리핀 일당의 소행에
대한 전갈을 받고

 

나는 그 길로 사람을 모아
추적하러 나섰는데

 

가는 동안에 일이
몇 가지 생긴 거요

 

먼저, 크리드 주민들은

 

데블린 쌍둥이를
처형하기로 결정했는데

 

자...

 

어느 녀석부터 다른 놈
죽는 걸 볼 건가?

 

내가 먼저 가지

 

그 다음에

 

프랭크 그리핀이 마을로
돌아가기로 했던 거요

 

처형을 바라나?

 

바라는 대로 해주지!

 

돌아온 연유가 무엇이었든

 

로이를 추적하던 중

 

프랭크는 로이의 총탄에
팔을 맞은 듯하고

 

그 천하의 악당놈들은

 

주민들을 그대로
처형해 버렸던 거요

 

하나도 남김없이

 

그리고는 마을도
통째로 불태워 버렸소

 

네놈들이 누리던 건

 

먼지로 사라져야 해

 

주님의 법을 저버렸으니까

 

내가 마을에 들어선 건
다음날 아침이었소

 

그분은 내 영혼의 기적...

 

눈물이 흘러내렸소

 

아무런 생각도 안 났지

 

놈들은 콜로라도와 와이오밍의
광산을 휩쓸고 다니는 중이니

 

여기로 오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오

 

우리 광산은
폐쇄됐는데요

 

프랭크 그리핀은
그걸 몰라요

 

여기 사는 사람들의
사정이야 어떻든

 

놈은 그런 이유로
주저하진 않을 거요

 

말을 다룰 줄 안다니까

 

병에 든 위스키가
있다면 주시오

 

선친께선 위스키를 흘리면
불운이 따른다고 하셨소

 

그래서 여기가
이렇게 됐나 봅니다

 

여기 일은
위스키와 상관없소

 

마녀 플레처가 내린
저주 때문이지

 

갱도에 석탄 먼지가
너무 쌓여있어서

 

불이 붙는 바람에
공기가 삽시간에 사라졌고

 

83명이나 되는 선량한 광부가
5분도 안 돼 즉사했어요

 

그야말로 운이 나빴던 거죠

 

보안관이나
저 어린 부보안관 외에

 

총 쏠 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됩니까?

 

왜요?

 

무슨 문제라도?

 

그냥 물어보는 거요

 

문제가 있다면

 

보안관이 여기에
상주하지 않는다는 거요

 

보안관 여동생은
제법 쏜다지요

 

안녕하세요, 보안관님

 

- 잘 지냈냐?
- 그럼요

 

그래? 어디 보자

 

안녕하세요, 플레처 양

 

보안관님

 

우물은 잘 파고 있나?

 

다 되어 가요

 

우물은 더 열심히 파고
딴 생각은 덜 했으면

 

벌써 물이 나왔을 거다

 

트러키, 보안관님 말을 데려가

 

프랭크 그리핀이 북쪽에서
끔찍한 짓을 했대요

 

어떤 짓을요?

 

크리드의 톰보이
광산을 털면서

 

마을주민을 모두
학살했어요

 

맙소사

 

그리핀과 그 부하 한 놈이
돈 때문에 앙숙이 되어

 

부하녀석을 찾아
주변을 뒤지나봐요

 

'로이 굿'이라는 작자요

 

안으로 들어가세요

 

말이 꽤 많네요, 앨리스

 

나리엔타의 선물이에요

 

선물인가요, 뇌물인가요?

 

아들이 풍진으로
아내를 잃었다던데

 

로이 굿에 대한
얘기를 더 해주세요

 

저 많은 걸 다
어떻게 할 생각이죠?

 

이스턴 외곽에 사는

 

흑인기병대 출신
주민들과 얘기를 하고 있어요

 

블랙돔 말인가요?

 

다른 마을보다
초가집이 많던데

 

돈이 있긴 하답니까?

 

그렇다는군요

 

마을에서 잡다한 일들을
하는 걸 보긴 했는데

 

로이 굿이란 자는
어떤 사람이죠?

 

사람을 적어도 열명은 죽였다고
산타페의 보안관한테 들었어요

 

저기...

 

라벨의 여자들한테
말을 몇필 팔아주면

 

고맙게들 생각할 겁니다

 

고맙게 생각해요?

 

내 남편을 등뒤에서
쏜 사람들이에요

 

그건 모르잖아요

 

흙탕물 속에다 죽게
버려둔 건 알죠

 

그건 벌써
한참 전 일이고

 

자기들도 나중에
곤경에 빠지기도 했으니

 

이젠 서로
화해하고 용서하며

 

잊는 것이 어떨까
싶기도 하군요

 

사실은...

 

당신한테 그 얘기를
하러 왔는데

 

미래요

 

지금 얘기 안 하면

 

다시는 안 할 거요

 

안나가 내 꿈에 점점
드물게 나타나네요

 

아내가 이젠
점점 소원해지는 건지

 

당신을 꿈에
더 자주 봐서인지

 

앨리스...

 

당신한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줘요

 

바보같은 소리죠?

 

아니에요

 

어차피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니 괜찮아요

 

실례합니다

 

이곳 보안관이세요?

 

네, 맞습니다

 

저는 로이 굿입니다

 

괜찮다면 자수하고 싶어요

 

대단한 사람일 줄 알았어요!

 

트러키, 나가 있어라

 

- 뭐? 왜 나는...
- 나가!

 

자네가 로이 굿?

 

맞습니다

 

부인...

 

아마도 부인의 암말이나

 

제가 타고왔던 짐말 비슷한
할머니의 당나귀라도 빌려서...

 

잠깐 기다리게
이런 젠장!

 

이게 무슨 상황인지
얘기 한번 들어봅시다

 

한밤중에 갑자기 나타났어요
일주일 쯤 전에요

 

일주일요?

 

- 그건 언제 말할 작정이었죠?
- 제가 누군지 모르셨거든요

 

크게 말해봐

 

저분은 제 정체를 몰랐어요

 

말소리가 왜 그리
작은 거지?

 

엄마가 목을 쏴서 그런데

 

이미 두 방이나
더 맞았더라구요

 

다웃풀 캐년이란 곳에서

 

그리핀 일당과
마찰이 있었어요

 

못 들어본 곳 같은데

 

콜로라도 위쪽인데
크리드라는 마을에서 멀지 않죠

 

프랭크가 급여열차를
강탈했는데

 

제가 먼저 가서
돈을 가로챘어요

 

- 그런 짓을 왜 했지?
- 그러면 좇아올 테니까요

 

그자들을 마을에서 멀리
유인하려 했었는데

 

제 계획대로
풀리지는 않더군요

 

그런 것 같군

 

그래서 어떻게 됐나?

 

제 말의 입에서
피가 번져나오면서

 

걷기 힘들어 했어요

 

금방 죽을 것 같더군요

 

얼마 지나지 않아 녀석은...

 

자네 말 얘기를
물어본 게 아니야

 

무슨 일이 있었냐고

 

아, 그게...

 

결국 계곡에서
총질을 하게 됐죠

 

놈들 모두를 상대로?

 

 

놈은 부하가 30명은 돼

 

그날은 32명이었어요

 

놈들 모두를 혼자서
따돌렸단 말인가?

 

그런 형세에선 라이플
하나로도 충분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해도

 

상대는 32명이었고
자네는 혼자였어

 

사방이 꽉 막힌 협곡이니

 

모두가 총알을 피하긴
어려운 상황이었으니까요

 

그 유명한 검정 총자루의
38구경은 어디 있나?

 

잃어버렸어요

 

산후안을 지나다
라이플도 잃었고요

 

프랭크한테 가로챈 현금도
강을 건너다 잃었나?

 

전부 잃어버렸죠

 

자네는 그런 대단한
자라기 보다는

 

뭔가 절박한 사연이
있어 보이는데

 

저는 사실대로
말씀드렸어요

 

자네 말이 사실이고

 

진짜 로이 굿이 맞다면

 

자네는 분명
처형당할 거야

 

잘 가요, 굿 아저씨

 

신께서 여러분을 보살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