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Witness.2018.KOREAN.BRRip.XviD.MP3-VXT

본 자막은 개인용 소장으로 수정을 금지하며
무단 수정및 배포도 엄격히 금지 합니다

개인용으로 소장을 위한 한국 영화 자막입니다.

 

SUB 변환 : 토니™짱야♡ (김우진)
E-mail : kwj0814@gmail.com

 

즐거운 감상 되셨길 바랍니다~

 

삼만원 주유하겠습니다

 

보세요, 우리 애가 여기서 차에 쳤어요
승용차에

 

근데 승용차에 쳤으면
그 승용차 앞에 범퍼 쪽, 그니까

 

다리 먼저 치구서 눈을 쳤다고
하는 게 말이 되지

 

아무리 애가 어려가지고
말을 잘 못한다고

 

그 가해자 쪽 얘기만 듣고서
자기들끼리 사진...

 

- 고맙습니다
- 아 예...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아 저기, 우리 애 지금
실명할 지도 모른대요

 

우리 소윤이 아시잖아요

 

아니 어떻게 애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벌금만 내고 말아요?

 

은지 아버님, 이런 쪽 잘 아신다면서요

 

이거 재수사 해야 되는 거 맞죠?

 

재수사 해서 그 놈 처벌받게 해야
되는 것 맞는 거잖아요

 

네?

 

아니 경찰 한번 더 믿어 보겠다는데...

 

아우 걔네들을 어떻게 믿어

 

합의보는게 낫다고 했어

 

아 왜?

 

당신이 봐도
경찰 조사 결과가 이상하다매

 

아니, 그런 거 들쑤셔봐야 피곤하기만 하고
득 될 거 하나도 없어

 

아 거참 당신 그 쓸데 없는
소리 좀 하고 다니지 마

 

지금 회사에서 처리하는 일만 가지고도
머리가 터질 판인데

 

왜 거 남의 일에 참견하고 그래...

 

아니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사정이 딱하잖아

 

삐삐 일루와

 

박팀장한테 부탁했어
한번 알아봐 달라고

 

아유 그랬어?
아이고 잘했네

 

- 은지는?
- 밥 먹이지

 

자기 들어올 때까지 안 잔대
빨리 들어와

 

- 오늘 좀 늦을 거야
- 아 왜 또?

 

우리 집 산 거 소문 다 났어
애들하고 술 좀 마셔줘야 돼

 

안 그럼 쟤네들
집까지 쳐들어 올지도 몰라

 

어머머, 어머
이 아저씨 미쳤나봐

 

자기야 나 어제
원고 감수 마감이라 밤 샜어

 

집은 절대 안된다
어?

 

술 먹고 진상 부리지 말고!

 

알았어

 

가는 사람 붙잡지 말고!

 

 

아이고 한 팀장!
오늘의 주인공!

 

축하드립니다

 

집을 샀으면
형님들한테 인사를 드려야지

 

야 집을 사긴 뭐
알면서 왜 그래

 

다 은행에 월세내고 사는 거지
자!

 

우리집 괜찮다니까

 

집에 가서
딱 한잔만 더 합시다!

 

같이... 같이 가자
들어가겠슴다

 

야 김대리!

 

너 씨바 그냥 갈 거야?

 

너 우리 동네 안 와봤지?
야 집 앞에 막 산이 보여

 

막, 휘파람 불면 까치가 막

 

까치를 싫어해서요

 

사람들이 낭만이 없어

 

놀라셨나봐요?

 

죄송합니다! 예

 

제가 급하게 오느라구요

 

6층 살아요

 

얼마 전에 이사왔어요

 

놀라지 마시라고 담에 만나면

 

비명 소리가 들려서요

 

비명이라니요?

 

비명 소리 못 들으셨어요?
여자 비명...

 

글쎄요?

 

어! 괜찮은데...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이럴 때, 이웃끼리
서로 인사도 하고 서로 돕고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잘 있었쪄

 

이것 좀 벗구...

 

아빠 보고 싶었어?

 

살려주세요!

 

뭐야?

 

뭐하는 거야?
불 켜

 

빨리 자

 

하여간에 저 술만 먹고 오면 그냥
난리를 부리고 그냥...

 

왜에?
노래는 안 하냐 어?

 

소파에서 자 소파에서

 

들어오지 마

 

씻고 자라, 씻고

 

살려주세요...

 

병원에...
좀...

 

병원에...

 

왜 이렇게 번거롭게...

 

자기야

 

자기야?

 

자기야! 자!

 

진짜! 야, 너!

 

뭐, 야밤에 야구방망이 들고
뭐 춤이라도 췄어?

 

뭐하는 거야, 지금!

 

아, 옷도 안 갈아 입고

 

당신 출근 안 할거야?
어? 어?

 

어머, 어머머...
저거 뭐야?

 

엇! 자기야!
가보자 가보자

 

가지마!

 

아 왜?

 

저런데 끼어봐야
좋을 거 하나도 없어

 

아 그래두 저렇게 막
경찰이 와 있는데...

 

뭐 가서 보면 뭐
아침부터 기분 잡칠 일 있어?

 

아 진짜 이사 오자마자
찜찜하게 뭔 일이래?

 

은지 유치원 끝나면
꼭 가서 태워와!

 

제가 항상 그렇게 하거든요?

 

문 단속 잘하고!

 

아, 알았어
잔소리하지 말고 빨리 가!

 

아니 저저기

 

저기요! 저기요!

 

아 저놈의 새끼 저거
동네 시끄러워 죽겠는데, 진짜

 

콜라라구요

 

여기 3층 사는 앤데
정신이 좀 모질라서 그래요

 

지 할머니 도와준다고

 

저런거 고물상 갔다 주면은
몇 푼 받으니까

 

아유! 골치 아파 죽겠네

 

아이 아니 그래도 그렇지
놀랬잖아요

 

아 심장이야 뭐야 저 새끼
저거, 저거

 

여기 6층에 새로 이사 오신 분이죠?

 

이따 퇴근할 때까지 꼭 갖다 드릴께요

 

예, 알겠습니다

 

선배님 밤 새 신고 들어온 게
딱히 없었다는데요?

 

저건 켜져있었다는데?

 

새벽 시간이라 뭐
다들 자고 있었나보죠

 

어떻게 주변 탐문부터 할까요?

 

그래야지 뭐...

 

형사라는 애가 복장이 그게 뭐냐?

 

예쁘잖아요

 

겉멋만 들어가지고

 

단지 내 CCTV는
주차장 쪽 외에는 확인된 게 없습니다

 

그래서 이 도주로로 예상되는
정문 앞 도로와 이 뒤 쪽 도로 CCTV는

 

현재 과천 지구대에
확인 요청 들어간 상탭니다

 

이 피살자가
그 아파트 거주자도 아니라면서

 

네 범행수법이 잔인한 것도 그렇고

 

돈을 노린 것 같지도 않습니다

 

어떤 정신 나간 새끼가
아파트 한복판에서...

 

그... 본 사람들 있을 거 아니야

 

일단 탐문해서 목격자부터 찾아와

 

본 사람이 없답니다

 

무슨 소리야...

 

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몇 명인데
본 사람이 하나도 없어?

 

그니까요

 

사람 좀 많이 붙여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워낙 대단지라서

 

알았어

 

하여튼 여기 아파트야

 

너무 시끄러워지면 주민들 동요하니까

 

요령껏들 해

 

- 알았지?
- 예

 

특히 너 말야!

 

아침부터 틱틱거리고 있어

 

피해자가 사망한곳은
수백여 가구 앞에

 

범죄 현장이
그대로노출된 장소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정확한 사건 발생 시각은 물론

 

피해자 윤씨가
아파트 주민이 아니라는 점 외에는

 

별다른 단서나 증거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이례적으로
공개수사로 전환 할...

 

아 왜 이렇게 놀래...

 

보라는 거 다 봤다
이따 잠깐 봐

 

어...

 

- 비명소리요?
- 네

 

글쎄요?

 

들은 것 같기도 하고...

 

근데...여기 나다니는
고양이들이 그렇게 울더라고

 

아 그래서 확실친 않아요

 

아이 그리고 뭐 들었다고 해도 뭐

 

부부싸움이겠거니 하고 마는 거지 뭐

 

요즘 누가 남의 일에 끼어들어요?

 

들어도 못 들은 척, 봐도 못 본 척
다 그런거지 뭐

 

수고하세요

 

여기 사는 사람들 죄다
교육 수준 높은 사람들이에요

 

아니 본 사람이 있었으면
어련히 신고 했겠지

 

준법 정신도 얼마나 높은 동넨데

 

네...

 

근데, 이거 갖고 나오면
안되는 거 아니에요?

 

금방 갖다 놓을게요
아이 가까우니까

 

그래요

 

아 예...검찰청이신데
제 계좌번호가 필요하다구요

 

근데 신고는 아까 은행에서
들어왔다 그랬는데?

 

아닙니다 제가 한 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여기 경찰서예요

 

여보세요?
여보세...

 

- 미친놈의 새끼들...
- 왜? 무슨 일 있어?

 

단체로 어학당까지 다니나봐

 

말투가 딱 서울 사람이야
이것들이

 

아니 근데 뭐 전화를 공손하게 받어

 

내 번호에 우리집 주소까지 다 아는데

 

욕 했다가 해코지라도 들어오면?

 

이거, 이거 다 봤다
애가 좀 딱하게 됐네

 

그래서 뭐라고 했어?

 

일단 합의 보라고 했어

 

근데 뭐, 피해자 가족들은
어떻게든 재수사 해보자 그러고

 

어허이, 이 사람이 저...
선수가 왜 그래

 

한번 이렇게 보고서 들어가면
경찰들 어지간해선 다시 안 움직여요

 

- 그렇긴 한데...
- 애가 안되긴 했는데

 

하여간 어, 경찰이고 뭐고
애초에 일 안 당하는 게 최고야

 

문 단속 잘 하고 있지?

 

네네 당연하죠
집 근처에서 사람이 죽었는데

 

은지는?

 

가는 중 지금

 

야, 지금 몇 신데?

 

유치원 세 시에 끝난다며?

 

집 샀다고 애들이
점심 쏘라고 해서 좀 늦었어

 

당신 미쳤냐?

 

무슨 점심을 하루 종일 먹어?

 

아 오늘 하루 그랬다 왜, 뭘

 

은지는?
그 유치원 동네 외지다며?

 

은지 혼자 기다리는 거야?

 

선생님이 잠깐 데리고 있는다고 했어

 

아, 진짜 당신 왜 그래

 

비명 소릴 들었다고?

 

네 새벽쯤에요

 

새벽 몇 시쯤에?

 

두 시쯤?

 

그래서?

 

거실로 나갔어요
어디서 나나 궁금해서

 

뭐 본 거 있었어?

 

아 베란다 밖을 보려는데...

 

어, 근데?

 

갑자기 불을 껐어요

 

누가?

 

누가 불을 꺼?

 

거실 불이요 엄마가

 

예슬아! 뭐해 거기서!
학원 안 가?

 

아 예, 어머니 저
경찰인데요

 

- 이번에 살인사건 때문에...
- 몰라요 그런 거

 

새벽 두 시라...

 

- 가자
- 예

 

삐삐 잘 있어쪄?

 

나 왔어

 

아이고, 바깥 양반 오셨네

 

- 아무튼 무슨 이야긴지 알죠?
- 예예...

 

- 꼭 좀 부탁해요
- 네네

 

저, 옆집도 가봐야 돼서

 

두 분이 닮으셨어요

 

가세요

 

- 아 예 쉬세요
- 네

 

- 가세요
- 네

 

누구야?

 

어 부녀회장인데
이거 뭐 싸인을 좀 해달라고 그러네?

 

부녀회장이 당신하고 뭔 싸인을...

 

이봐

 

뭐야?

 

본 사건에 관해 우리 아파트 주민은
일체 경찰에 협조하지 않기로...

 

뭐야 이게?

 

아니 그, 죽은 여자가
이 아파트 주민도 아니구

 

그냥 유야무야
조용히 넘어가면 될 걸 괜히

 

소문내고 다녀가지고

 

입주민들한테 좋을 거 없다고
틀린 말 아니잖아

 

아휴 잘들 논다!

 

저 앞에 산사태 예방 공사 좀 하자 할 때는
입도 뻥긋 안 하더니

 

그러게나 말입니다

 

저거 비 많이 오면 큰 사고 난다니까

 

아저씨?
가셔서 싸인 하세요

 

당신이 해

 

세대주님께서 하셔야 한답니다

 

이게 뭐냐?
사람이 죽었는데 신고를 하지 말자니

 

살인방조하고 뭐가 달라 이게?

 

아니 그럼, 아파트 값 떨어지면
어떡할건데?

 

겨우 집 하나 마련했는데
아파트 값 떨어지면

 

당신이 책임질 거야?

 

잔소리 말고 싸인 해

 

앞으로 살인한 사람들은
우리 아파트 와서 죽이면 되겠네

 

아이고 정의의 사도 나셨네

 

그럼 뭐 당신이 살인범 봤으면
신고할 거야?

 

아 신고하지 당연히?

 

살인범이 당신 얼굴 봤어도?

 

밥이나 줘

 

이 미친새끼
왜 남의 동네 앞에다

 

산에는 확실히 추격했던
흔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문 배달원 말로는 새벽 두 시쯤

 

한 남자가 산에서
뛰어 내려오는 걸 봤답니다

 

이 시간은 여중생이 비명소릴
들은 시간하고 일치 하구요

 

이렇게 보면은 피해자
사망 시각이 새벽 두 신데

 

근데 새벽 네 시에 센터로
신고전화가 들어왔단 말입니다

 

피해자 전화기로

 

신고?

 

아, 그냥 말 없이 끊어졌다고 합니다

 

그럼 피해자가 아닐 수도 있잖아

 

부검인 소견으로는
새벽 네시에 가격 당한 게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라고 하니까

 

피해자가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해자가 두 시간 동안은
살아있었다는 얘긴데...

 

그럼 범인은 그 시간 동안
뭐 하고 있었다는 거야?

 

갔다가, 다시 온 것 같은데요?

 

그 당시 다른 신고는 없었어?

 

네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다

 

뭐가 다행인데요?

 

신고가 들어왔는데도
여자가 죽은 거였으면

 

난리 날 거 아니냐

 

참 다행입니다

 

그 두 시간 동안
누구 하나 신고했으면

 

사람 목숨 하나 살릴 수 있는 건데

 

신고 안 해서
참 다행입니다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반장님
애들 앞에서!

 

인나 임마! 따라와

 

 

아 저 자식이 저 그냥
무슨 말만 하면

 

꼬투리를 잡고 지랄이네 저거...

 

지난 17일 아파트 한복판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피해여성이

 

두 시간 가량
살아있었던 것이 알려지면서

 

그 충격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어머, 세상에 뭐야 그러면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또 그랬다는 거야?

 

완전 미친놈이네 완전히?

 

자기야 괜찮아?

 

응? 뭐 왜?

 

그지 걱정되지?

 

근데, 아파트 이름은
안 나왔지? 어?

 

범인이 다시 현장에 돌아와
확인살인을 했다는 겁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누구야?

 

몰라 끊기네?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왜 말을 안 해?
말...

 

줘 봐

 

여보세요?

 

여보...!

 

어머! 아파트 또 나왔어 우리 아파트

 

이런 전화...
전에도 왔었어?

 

아니 잘못 걸었나보지 뭐

 

아 자기야 우리 집 또 나왔다
어떡하냐

 

삐삐

 

삐삐 어딨어?

 

삐삐? 방에...

 

- 삐삐
- 삐삐야

 

삐삐 어딨니?

 

삐삐야

 

삐삐야!

 

삐삐야

 

삐삐야!

 

주민들 거의 다 만났는데
뭐 하나 봤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겠지

 

뭐예요?

 

아 이 사람들 진짜...

 

그니까 이 동네에서

 

이 동네에서는 아 그렇습니까

 

도와주겠습니다
뭐 그런거 없다고 보면 돼

 

-근데 어디 가세요?
-4층

 

4층은 왜요?

 

그 시간에 자지 않은 사람이
세 명 있더라고

 

어떻게 아셨어요?

 

CCTV

 

최서연 씨!

 

최서연 씨!

 

아무도 안 계십니까?

 

한상훈 씨 댁 맞죠?

 

그날 남편 분이 퇴근한 시간은
기억이 안 나시나요?

 

네, 저는...
피곤해서 먼저 잤거든요

 

그럼, 주무신 시간은
몇 시쯤이죠?

 

한 열두 시쯤...

 

자다가 깼는데
남편이 와 있었어요

 

저 사모님

 

혹시 볼펜 좀
빌릴 수 있습니까?

 

- 제가 펜을 안 가지고 와서
- 아 예

 

남편 분이 들어온 시간이
몇 시쯤 되신다구요?

 

두 시쯤이었나...
뭐 확실치는 않아요

 

두 시요?
새벽 두 시?

 

아 예...

 

혹시 들어오셔가지고

 

뭐 하시고 계셨는지
기억 나십니까?

 

아 나 왜 기억이 안 나지
하도 비몽사몽이여서

 

제가 물을 마시러 갔었고?

 

맥주를 마시고...
아! 불을 끄고

 

불을요?
누가요? 바깥 분이요?

 

원래 그 사람 술 취하면
제정신이 아니에요

 

아니, 뭐 하시는 거예요?

 

얼굴이 얼마나 잘 보이나 싶어서요

 

아니 그럼 저희 남편이
범인을...

 

아뇨 아뇨
혹시나 보셨나 싶어서

 

그리고 다른 거 생각나는 거 있으면

 

- 연락 부탁드립니다
- 예예

 

- 실례했습니다
- 아 저 볼펜

 

아 예!

 

죄송합니다

 

따님인가봐요?

 

이쁘게 생겼네 안녕?

 

삐삐 찾아주세요

 

뭐라고?

 

애가 뭐 찾아달라는데요?

 

아 저희 키우는 강아진데
없어졌어요

 

줘봐

 

저 이 근처 많이 돌아다니시잖아요

 

보시면 연락 좀 주세요

 

알겠습니다

 

알았어

 

실례했습니다

 

여보

 

삐삐 전단지 당신이 만든거야?

 

어머 연락 왔어?

 

아니 이름이랑 전화번호를
이렇게 함부로 적으면 어떡해!

 

아니 그럼 연락처를
안 적으면 어떡해

 

알았어 집에 가서 얘기해

 

아이고, 미안합니다

 

놀래키려고한게 아닌데
죄송합니다

 

뭐가, 그렇게...
깜짝 놀래셔가지고

 

개 찾으셨나봐요?

 

경찰입니다

 

한상훈 씨 되시죠?

 

 

저, 이틀 전에
살인사건 난 거 아시죠?

 

그날 새벽 두 시에
귀가하셨다고 그러던데

 

혹시 뭐 보신 게 있나 싶어서

 

술이 취해서요

 

뭐, 별로 본 게 없어요

 

사모님이 나오시니까
갑자기 거실 불을 끄셨다고

 

무슨 그런 말을...

 

그런 적 없습니다

 

사모님이 말씀하셔가지고
혹시나 싶어서...

 

사진 좀 확인해 주시겠습니까?

 

사건이 일어나면 저희 경찰들은
사건 현장을 한동안

 

무조건 촬영하게 돼있거든요

 

아시죠?

 

현장이 궁금해서 다시 찾아오는
또라이들 있다는 거

 

압니다

 

자기 아파트에서 사람이 죽었으니까
구경들 나오셨겠죠

 

그래서 아파트 주민하고
기자를 빼고 나니까

 

요 사람이 남더라 말입니다

 

이 사람 본 적 있습니까?

 

죄송합니다

 

왜 임마 나 지금 바빠!

 

사진 속 그 놈 찾았습니다!

 

뭐라고?

 

그 아파트 앞에서 찍었던 사진이요!

 

실례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딘데?

 

이름은 박상태, 서른 두 살이고요

 

죽은 윤희원이 자기를 스토킹 한다고
신고한 적이 있었답니다

 

사건 당일 어딨었다는데?

 

기지국 상으로 윤희원이 사망하기
두 시간 전까지 같이 있었습니다

 

알았어 나 지금
그 쪽으로 가니까 거기서 봐

 

예 알겠습니다

 

3층! 3층에서 막아!

 

다 내려와 있습니다!

 

뭐! 다 내려오면 어떡해!

 

야 지금 올라간다!

 

어떻게됐냐?
올라갔냐?

 

지금 대기하고 있습니다!

 

잡았다

 

잡았다 이씨...이 새끼야!

 

야!

 

야! 새끼야...!

 

박상태!

 

박상태!
얌마!

 

저 둘 다른데 가 다른데

 

열쇠 좀 찾아오고

 

이거 방 다 열어봐

 

아이 씨...!

 

여보세요

 

이거...
희원이 전화긴데

 

여보세요...?

 

누구야 너?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파트 한복판에서의 대담하고
끔찍한 살인행각으로 충격을 준

 

속칭 '과천아파트살인사건'의 범인이

 

오늘 오후 경찰의 추적을 받던 중
청산가리를 복용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인은 평소 내연관계이던 피해자가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자

 

그에 따른 앙심으로
이 같이 살인을...

 

와... 뭐야 이거?

 

와, 이 씨...!

 

최반장이냐?

 

뭐가요?

 

범인 잡은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언론을 타냐

 

고것도 자극적인 부분만
쏙쏙 뽑아가지고

 

뜨거울 때 양념 좀 팍팍 쳐서
뿌리자는 거죠

 

아니 반장님도 뭐
공무원 끄트머리에

 

평생 한 번 잡을까 말까 한
큰 사건 해결했는데

 

아, 우리도 좀 껴서
나쁠 거 없잖아요

 

나쁠 건 없지

 

근데 해결이 안 됐잖냐?

 

해결이 왜 안돼요?

 

아파트 한복판에서 사람을 죽이고
시체를 방치한 놈이

 

이런 감정이 있을 것 같애?

 

딱 봐도 미친새끼잖아요
앞 뒤 가릴 스타일이 아니에요

 

봐요

 

너 범인 집에서 범행도구가
발견될 확률이 몇 프로 같냐?

 

- 그게 중요한가요 지금
- 몇 프로 같냐고

 

-글쎄요, 그거 뭐...
- 선배님! 여기 흉기 나왔습니다!

 

5프로야 5프로, 임마

 

아닌데

 

누구세요?

 

405혼데요

 

예?

 

며칠 전, 밤에
엘리베이터에서...

 

아! 예, 잠시만요

 

안녕하세요?
무슨일로

 

물어볼게 있어서요

 

아, 예...

 

좀, 들어오세요

 

이 사람 아니잖아요

 

무슨 말씀이세요?

 

그날 봤죠?

 

봤으니깐 사건 현장에서 자기 집을
그렇게 뚫어져라 본 거잖아요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네요

 

그 날 일이라니...

 

어떤 일을 말하는 지도 잘 모르겠고...

 

전화 오죠?

 

받으면 끊어지는 전화

 

- 잘 봐요, 아저씨
- 왜 이러세요?

 

이 사람 아니잖아요 아저씨

 

- 아저씨, 아저씨
- 이거 놓으세요, 왜 이래요!

 

전 봤어요

 

그 놈 아직도
이 동네 돌아다니고 있다고요

 

아저씨도 알잖아요!

 

알긴 제가 뭘 알아요?

 

아저씨, 같이 가요

 

어딜요?

 

경찰서요!

 

혼자서는 무서워서 못 가겠어요
아저씨 같이 가주세요!

 

아저씨도 봤잖아요!

 

제가 뭘 봤다고 이래요?
이거 놓으세요!

 

자꾸 이러시면
경비실 연락 할 거에요

 

- 아저씨이!
-놓으세요, 놔요!

 

- 아저씨!
- 놔!

 

- 아저...!
- 이거 놓으세요

 

놓으세요
이거 놔!

 

빠, 빨리 가세요

 

가세요!

 

아저씨!

 

씨발...!

 

아빠

 

여보!
거기서 뭐해?

 

자기야 거기서 뭐 하냐고?

 

- 아빠!
- 은지야 니네 아빠 왜 저래?

 

- 이리와!
- 왜 이래, 왜

 

어머머! 어머...!

 

- 빨리와!
- 아, 왜에...!

 

왜 이렇게 굼떠 빨리...!

 

아빠
아파!

 

자기야, 진짜 왜 이래에!

 

어우 진짜!

 

한상훈 씨!
가족분들이랑 어디 가시나봐요?

 

아 예
아, 예예...

 

범인 잡힌 거 아시죠?

 

은지야

 

두 분 말씀 나누세요
먼저 들어간다

 

아니야!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조금 있다가 다시 올까요?

 

아니, 아니요! 아니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가지마세요, 가지마세요

 

예전에 기억 나시죠?

 

이 사람 맞습니까?

 

무슨 소리야 자기야?

 

이 사람 아니죠?
그죠?

 

머리라도 끄떡여 주십쇼

 

아니면 눈 만이라도

 

모릅니다

 

선생님

 

모른다고 몇 번을 말해요

 

전 정말 몰라요
아무것도 본 게 없어요!

 

범인 잡혔다면서요!

 

잡혔다면서 왜! 엉뚱한 사람 붙들고
괴롭히는 겁니까! 왜!

 

은지야, 은지야
은지야... 괜찮아

 

아니... 왜
소리를 지르구...!

 

형사님 왜 그러세요
모른다 그러잖아요!

 

실례했습니다

 

은지야, 은지야
괜찮아, 괜찮아

 

울지마

 

은지야

 

미안해, 미안해 아빠가 미안해
아빠가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자기 이따 나랑 얘기 좀 해

 

삐삐?

 

삐삐! 삐삐!

 

삐삐!

 

삐삐야

 

하, 진짜! 아 이놈, 이...
어디갔다 이제 왔어어!

 

삐삐!
우리 삐삐 어디갔었어!

 

피해자로부터 스토킹 혐의로
두 차례 신고된 전적과

 

사건 발생 시각 네 시간 전까지
함께 있었던 점을 근거로

 

유력 용의자로 지목

 

19일, 아, 12일 19시 경

 

- 용의자의 거주지로 출동했으나
- 야, 일들 안 하고 테레비만 보냐?

 

용의자는 경찰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하였고...

 

아이 이쁘다
은지 이쁜데?

 

- 은지야
- 네?

 

- 책은 다 넣었어?
- 네

 

아이 잘 했어

 

6층 사시는 선생님이죠?

 

아, 예...

 

제 아냅니다

 

혹시나, 보시면
연락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예...

 

어 뭐 좀 나왔어?

 

새벽1시에
도난 차량 한대 나왔네요

 

차종은?

 

검정색 그랜져 2110이요

 

오케이, 땡큐 땡큐 땡큐!

 

뭐하시는 거에요
남의 컴퓨터 가지고

 

잠깐만

 

아이, 진짜 왜 이러세요

 

너 이거 왜
나한테 안 보여줬냐?

 

아, 다 끝난 사건 가지고
왜 그러세요 선배님

 

너 이 여자 누군지 알지?

 

이 여자 왜요?

 

범인을 봤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

 

삼 일 전에 실종 됐어

 

아니, 언제부터 강력반에서 집 나간
여자까지 찾아줬다고 그러십니까

 

사건 당일 11시부터 1시 사이에
지나간 검정색 그랜져 차량 중에

 

도난 차량 있었지?

 

수사 좆같이 하다가 들통나면은

 

지휘한 사람이 책임질 것 같지?

 

웃기지 말라 그래 새끼야

 

밑 닦던 놈이
다 뒤집어 쓰는 거야 임마 우민아!

 

인나 이 새끼야!

 

아니 그러니까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

 

이제 더 이상 붙이면
안 된다니까요

 

누가 자꾸 떼서 붙이는 건데요

 

아니, 뭘 붙이든 허가 안 받고
붙이는 건 안 된다니까요

 

허가요

 

그거 어디서 받아야 되는 건데요?

 

보자보자 하니까
아저씨 너무 하시네요

 

안 그래도 동네 안좋은 일 많은데

 

막 이런 거 갖다 붙이면 사람들이
우리 아파트 보고 뭐라고 하겠어요

 

뭐라고 하다니요

 

집사람이 사라져서
남편이 찾는 걸 뭐라고 하다니요

 

사람들 있는데서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아저씨가 잘못해서
마누라가 집을 나간 걸

 

동네 시끄럽게 해서
왜 분위기 흐리냐 그 말이에요

 

분위기요?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그럼 됐지

 

사정이 딱한 건 알겠는데

 

뭐해요 아저씨 저거 빨리 뺏어요
얼른 어?

 

허가 받으면 돌려주든가

 

아 뭐하냐구요!
내 말 안 들려요?

 

들려요

 

저, 미안합니다
주민들이 이러니까...

 

허가는 어디서 받아야 되는데요?

 

- 아유, 그런거 묻지 마시구...
- 잠깐만요

 

아, 다들 왜 이러세요 진짜

 

- 아, 이리 줘요
- 저기요, 잠시만요

 

- 이리 주라고...
- 다들 왜...!

 

고맙습니다

 

애기엄마 왜 그래요?

 

새로 이사와서 잘 모르나본데

 

저기 낮에 보니까
여기 종이 줍고 다니는 사람이

 

저 분 전단지만 골라서 뜯던데

 

누구요?

 

어머, 모르세요?
그, 필구라고

 

무슨 말이지?

 

아 저기 있네

 

저 사람이요 조필구

 

회장님께서
저 친구한테 콜라 사주면서

 

전부다 뜯으라고 시켰다던데요 뭘

 

아니에요?

 

무슨 소리하는 거야 이 아줌마가!

 

회장님은 회장님이 실종됐을 때
남편분께서

 

아파트 값 떨어질까봐
아무 것도 안하고 멍 때리고 계시면

 

좋으시겠어요?

 

난 아닌데

 

자기야 가자

 

저녁 뭐해 먹을까?

 

청국장 끓여줄까?

 

야 이상하지 않냐?

 

네?
뭐가요?

 

차 불 태울 놈이
깨끗하게 치워놓고 불태웠네

 

야 이상한 건
좀 이상하다고 해라 임마

 

꽁해 있지 말고

 

선배님!
네비게이션

 

이게 메모리 카드만 나오면 되는데

 

오케이!

 

야 이게 복원이 될까?

 

확인 해봐야죠

 

야 인제 우리 가는 데 말고
어디어디 남았냐?

 

가까운 데는
지금 가는 데가 마지막이구요

 

남은데가...
교회랑 지하철역,주택가...

 

뭐라고?
주택가?

 

 

주택가라...

 

- 몇 번지라고?
- 12-1 여기 맞아요

 

12-1...

 

자 함 봐바

 

아무도 없는 거 같은데요?

 

선배님...
이거

 

야야!

 

건들지마 그거

 

네?

 

위치가 이상하잖아 인마

 

- 이 집 주인 조회해봐 빨리
- 네

 

왔다

 

왔어

 

저 새끼 맞네...

 

네?

 

저 새끼 지 집에 들어가는 게
이상하잖아

 

딸까요?

 

아냐 아냐 지금 따봐야 다 정황증거야

 

그거 갖고 그날 사건 못 뒤집잖아

 

이럴 때 증인이라도
한 명 딱 나와주면 좋은데...

 

그 새끼 맞죠?

 

진범 찾았습니다

 

근데 증언해 줄 사람이 없네요?

 

사건 당일 날 범인을
봤음직한 사람이 선생님

 

그리고4층 사는 최서연 씨

 

최서연 씨는 실종됐죠?

 

그러고 또 한 분 더 계시더군요

 

조필구 씨라고

 

아저씨

 

그 지난번에
우편물 뺏어갔던 애 있잖아요

 

-콜라요?
- 아, 예

 

걔 지금 어딨는지 아세요?

 

걔가 아까 수레 끌고 나갔으니까

 

고물상 갔겠죠, 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날 더운데
이것도 하나 마셔

 

왜?

 

콜라 안 좋아?

 

할머니 이거 더 좋아해요

 

이야 콜라 효자구나

 

 

아나야 아니야 괜찮아 괜찮아

 

콜라 기특해서 아저씨가
다 주는 거야 다 가져가

 

- 다?
- 어

 

야 이 녀석아!

 

-콜라야!
-403호 살아요!403호!

 

알어 알어 알어 알어!
알어, 야 야

 

너, 아저씨 몰라?

 

지난번에 아파트에서 봤잖아
606호!

 

아 606호 403호 살아요

 

그래 그래 자 이거 받어
할머니 갖다 드려야지

 

할머니 기다려요

 

그래 그래, 아저씨 뺏는 거 아냐
다 네꺼야

 

야 아저씨가
뭐 좀 물어볼 게 있는데

 

요 며칠 사이에
경찰아저씨들 안 찾아왔어?

 

- 아니, 경찰 왜요?
- 그래

 

경찰 아저씨들이 찾아 올거야

 

와서 사진 보여주면서
이 사람 아냐고 물어볼 거야

 

 

무조건 모른다고 해야 돼

 

안다고 하면은
그 놈이 너 죽일 거야

 

에이...
안되는데...

 

그니까

 

너 그 놈 봤지?

 

그 놈 누구?

 

그, 우리 아파트에서...
망치로 사람 죽였잖아

 

그 여자...
모, 모자 쓴 놈

 

망치, 모자

 

그래, 모자!

 

아저씨도 봤어요?

 

어 아저씨도 봤어

 

너도 봤지?

 

봤지, 나도 봤지
나도 봤지

 

그래 아오, 씨발...
하필 그걸 왜 봐가지구

 

- 여깄어요 모자
- 응?

 

그 놈, 모자

 

아까부터 여깄어요

 

개새끼...!

 

씨발...

 

조형사 그만해 인마!
그만하라고!

 

놔요 한상훈씨 놔요
우리 경찰이에요, 경찰

 

경찰!

 

한상훈씨 여기 왜 왔어요?

 

이 새끼 맞죠?

 

지금 사람 붙여놨으니까,

 

한상훈씨만 증언해 주신다면
바로 잡을 수 있어요

 

몰라...

 

난 몰라, 이 씨발...!

 

아파트 한복판에서 여자가
망치로 잔인하게 살해됐고

 

당신은 그걸 봤어

 

근데 당신이
입도 뻥긋 안 하는 통에

 

그 새낀 멀쩡하게 돌아다니고 있고!

 

그 와중에
또 한 명의 여자가 실종됐고!

 

그게 왜 내 탓이야?

 

그 놈이 아직 날뛰고 있는데 신고하면

 

당신들 우리 가족
보호해 줄 수 있어? 응?

 

엉뚱한 사람 범인 만들어서
수사 끝낸 니들을 어떻게 믿느냐고!

 

그러니까 지금 해야 된다고 지금!

 

좆까 씨발!

 

당신 아파트 사는
최서연 씨 있잖아요

 

살아있을 지도 모르잖아

 

그죠?

 

당신만 결정하시면 돼, 당신만

 

한상훈씨

 

장형사님, 장형사님!

 

송태호가 사라진 것 같다는데요?

 

뭐라고?

 

야, 조필구 어디로 갔어?

 

콜라야!

 

이런, 씨...!

 

콜라야 콜라야!

 

콜라야!

 

콜라야!

 

조필구 씨!

 

콜라야!

 

- 조필구 씨!
- 콜라야!

 

조필구 씨!

 

조필구 씨?

 

- 조필구 씨
- 콜라야?

 

조필구 씨?

 

괜찮아 살아있어

 

코, 콜라야 콜라야?

 

정신차려, 정신차려
할머니 만나야지 할머니 만나야지

 

야, 여기 119 하나만 보내

 

콜라야, 눈 떠, 눈 떠, 눈 떠!
눈 떠, 눈 떠...

 

내가 이기적인 놈이라고 생각하죠?

 

안 그래요?

 

가진 거라고는 아내하고 딸

 

대출받아 장만한
아파트 한 채가 전분데...

 

우리 같은 사람들한테
이건 너무 힘든 겁니다

 

진짜로 힘든 거라고

 

실종된 아래층 여자...

 

죽었습니다

 

자기야...

 

어떻게...

 

그래서 당신 그 동안...

 

아, 아니 왜 나한테 얘길 안 했어 어?

 

미안해

 

난 그냥...

 

지키고 싶었어

 

당신이랑 은지...
이 집...

 

잠깐 눈 감으면
지나간다고 다들 그러잖아

 

근데...

 

죽은 아래층 여자...

 

신고 한다고
같이 가자고 했어

 

그때 같이 가줬다면은

 

가줬다면은...

 

갔다 올게

 

문단속, 잘 하고 있어

 

잘 갔다와

 

야, 빨리 가자

 

야 빨리 서둘러!
서둘러 서둘러!

 

자, 빨리 가자!

 

가자

 

망치를 들고...

 

죽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혹시나 그 놈이 우리집을...

 

야 한상훈 씨가 증언하기로 했거든?

 

송태호 지금 집에 있지?

 

예, 아직 집에 있습니다

 

오케이 지금 간다

 

그 핸드폰 돌려줄라고
아래층에 내려갔는데

 

그때...

 

송태호!

 

송태호!

 

2층이야, 2층!

 

송태호 널 살인 혐의로 체포한다

 

엎드려, 위험해!

 

우민아...
우민아 인마!

 

우민이 챙겨라, 우민이!

 

야, 우민이 챙겨
우 119부르고! 우민...!

 

저, 저 도망간...!

 

저거 도망간다...!

 

어떻게 된 거에요?

 

그 놈 어딨어요?

 

어딨냐고

 

그걸 못잡고!

 

당신 뭐하는 사람이야?

 

그 놈이 어떤 놈인 줄 몰라요?

 

나는? 어?

 

아니 내가 신고한 거
뻔히 다 알텐데! 어?

 

어떻게 이런 일이...

 

이제 어떡할 거에요?

 

나 어떻게 책임질 거냐고

 

우리 가족 어떻게 책임질 거냐고!

 

- 아 여보... 저...
- 한상훈씨

 

당신은 절대 밖으로 나오지 마 어?

 

-문 잘 잠그고
- 왜그러는데?

 

- 뭐가 잘 안 됐어?
- 아, 아니야 아니야 문제 없어

 

-한상훈씨
- 문 잘 잠그고

 

한상훈씨...

 

택시!

 

아저씨 여기서
우회전 아닌데?

 

아까 보니까
저쪽에 공사중이더라구요

 

아니, 손님

 

손님 어디 불편하세요?

 

아, 아니요, 아니요...

 

아저씨 저 뒤에 SM5

 

우리 계속
쫓아오는 거 같지 않아요?

 

글쎄요...

 

아아! 아저씨!

 

아이 참! 아!

 

아저씨!

 

미쳤어 당신! 죽고 싶어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누가 쫓아오는 거 같아서
예... 예...

 

아이, 나! 어이가 없어가지고 증말!

 

빨리, 빨리
출발... 하죠!

 

아, 뭐야 저거

 

뭐야?

 

후진! 후진!
후진하라고 씨!

 

- 아니, 왜!
- 후진! 후진!

 

후진! 후진!

 

아저씨, 아저씨 괜찮으...

 

아저씨 괜찮으세요?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이 개새끼!

 

개새끼!

 

당신
왜 이래...

 

널 죽이면...
우리 서연이 보내준다고 했어!

 

이런다고
최서연 씨 돌아오지 않아요

 

우리 서연이 데리고 갈 때...
너도 거기 있었다며!

 

그걸 보고도 모른척 했다며!

 

진짜로 그랬어?

 

이 개새끼 넌 죽어도 싸!

 

어떻게 사람이...

 

어떻게 사람이!

 

최서연 씨 죽었어...

 

거짓말...

 

내가 갔을 때...
이미 죽어있었어...

 

거짓말...

 

죽어 이 개새끼야!

 

한상훈씨 괜찮아요?

 

쏘지마, 쏘지마요!
쏘지마 쏘지마

 

최서연 씨 남편이에요
최서연 씨 남편 괜찮아요

 

어떻게 된 거에요?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그 놈 내가 아저씨
못 죽여도 상관 없다고 했어

 

어쩌면 죽는 것 보다...

 

죽지 못해 사는 것도
재밌을 거 같다고...

 

나처럼...

 

한상훈씨! 한상훈씨
내가 형사 하나 보내놨어!

 

한상훈씨 집에!

 

같이 가요!

 

한상훈씨!

 

누구세요?

 

예, 저 경찰에서 나왔습니다

 

온다는 말 없었는데요?

 

아, 그, 신변보호차 나왔습니다
남편분도 곧 오실 거에요

 

얼굴 카메라에 대시고
신분증도 좀 보여주세요

 

저 진짜 경찰 맞습니다
경찰서에 확인해 보셔도 돼요

 

고객님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아 근데 남편이...
연락이 안돼요

 

어?

 

남편분이 저보다
먼저 출발하셨는데?

 

혹시 어디 들렀다
오신다고 그러셨어요?

 

아뇨 금방 온다고 그랬는데
일단 들어오세요

 

예...

 

근데 집 앞에
뭐가 있네요?

 

네?

 

은지 여기 들어가

 

은지야 여기 들어가있어
절대로 나오면 안돼, 알았지?

 

왜?

 

은지야, 엄마 말 들어

 

절대로 나오면 안돼 알았지?

 

대따 잘 보이네, 씨발

 

은지야 들어가...! 들어가...!들어가...!

 

저리가...

 

엄마!

 

은지야 도망가!

 

은지야

 

- 은지야!
- 엄마!

 

어 그래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은지야...
조금만 참아

 

아저씨!

 

아저...

 

- 엄마!
- 은지야 눈 감아!

 

은지야, 은지야 도망가

 

은지야 도망가!
은지야 도망가!

 

은지야 빨리 도망가!

 

하지마! 하지마아!

 

이러지 말아요

 

이러지 말아요...

 

- 당신 뭐야?
- 살려주세요!

 

당신 뭐냐고?

 

살려주세요!

 

은지야!

 

- 은지야!
- 아빠

 

은지야! 은지야
은지야... 은지야

 

여보

 

- 여보...
- 아빠

 

- 여보
- 미안해

 

나 금방 갔다가 다시 돌아올께

 

자기 어디가?

 

끝내야 돼 이새끼

 

여보 가지마
여보...

 

나와 이 새끼야!
나와!

 

야 이 개새끼야!

 

나와!

 

나 죽이려는 거 아니었어?

 

나와 이 개새끼야!

 

씨발새끼, 진짜

 

진작에 죽일 걸

 

번거롭게 개새끼

 

놔! 놔!

 

놔!

 

씨발

 

야, 이 개새끼야!

 

개새끼야!

 

너 뭐야!

 

악마야?
어? 어?

 

죽어! 죽어!

 

개새끼...!

 

죽어!!!

 

저기요, 저기요 괜찮으세요?

 

저기요...!

 

니가 다 죽인 거냐?

 

우리 집 앞에서...

 

개새끼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특정인이 아닌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살인사건의 원인과

 

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송태호는 어린시절
부모에게 학대를 당한 경험도 없고

 

형편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 여기 계셨네요?
- 아, 예

 

오늘, 퇴원 맞으시죠?

 

예, 내일부터 출근 하려구요

 

아이고 부지런하시네
커피 한 잔 하십시오

 

저...

 

아래층 사시던 최서연 씨 남편분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거요?

 

그거 뭐
그냥 교통사곤데요 뭐

 

앞서 보여드린 것처럼
뇌기능에 이상이 있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흉폭하고 잔인한...

 

형사님

 

형사님은...

 

저놈이 저렇게 많은 사람을
죽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거 이유 없습니다

 

제가 봤을 때 이유 없습니다

 

그냥 배고프면 밥 먹는 거 처럼

 

사람 죽이고 싶어서 죽이는 것들인데...

 

우린 그런 미친놈들이랑
같이 사는 거구요

 

어머, 그러면
이제 완전히 다 나은 거예요?

 

아 다행이다 네

 

- 어머 아저씨! 조심하세요!
- 아, 예죄송합니다

 

어머, 진짜예요?

 

우리 그이는 별 얘기 없었는데...

 

네네 다음에 봬요

 

어우 눈이 많이 오냐

 

자기야
자기야 자기야

 

자기야 소윤이 엄마가 당신 때문에
재수사 하게 됐다고

 

고맙다고 전해달래

 

- 자기야 알고 있었어?
- 알고 있었지

 

나한테 얘길 안해

 

그거 뭘 이야기를 해

 

- 은지야 아빠 멋있다 그지?
- 응

 

- 으유, 이뻐!
- 하지마!

 

눈 오는 날 이사하나봐

 

좀만 기다리면 다 좋아질 걸...

 

막상 이사 간다니까 되게 섭섭하네
이사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네, 저두요...

 

근데 얼마에 내놨어요?

 

네?

 

4억 이하는 안 되는데...

 

4억 이하는 아니죠?

 

아니 가서 물어보면 되지

 

아유 눈 오는 날 이사해서
잘 살겠다

 

잘가요!

 

살려주세요!

 

사람 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