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처음 생겼을 때는
모든 것들은
그러고 나서는 모든 게
세상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처음에는 12사도밖에 없었어요
여섯 사도들을 발견하기 전
여러분께 들려드릴 이야기는
이웃집에 신이 산다
신은 존재해요
브뤼셀
형편 없는 인간이에요
아들인 예수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만
제가 신의 딸이랍니다
이 사람이 제 아빠예요
세상이 만들어지기
최초에 브뤼셀을 만들었어요
창세기
아빠는 몇 가지를 창조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녹녹치 않았어요
뭔가 잘못 됐어
그래서 아빠는 자신의 모습을 본따서
아담을 만들고 나서
오, 아주 좋아!
에녹은 이랏을 낳고
므흐야엘은 메투스카엘을 낳고
기타 등등, 기타 등등
그때가 모든 게 시작된 때였어요
아빠는 자기 이름으로
주님를 위하여!
알라신을 위하여!
바알신을 위하여!
자! 이제 어떻게 된 건지
이게 저예요
여기가 제가 태어난 곳이죠
여기는 입구도
방 세 개짜리 아파트죠
아빠 사무실은
스포츠 경기를 제외하고는
우리 엄마예요, 불행한 여자죠
엄마는 찍 소리도 못 해요
한가할 때는 수를 놓고
자! 18개를 다 만들었네
이제 다 모았군
음식은 가족과 함께
시키는 대로 해!
뭐?
네 번째 접시는 치워
혹시 모르잖아요
내 오른쪽 자리는
전에도 얘기했잖아
그만해
그만!
아빠는 못하니까 그런 거지
난 그런 능력이 필요 없거든
우리 아빠는 거지 같은 곳에 살아요
거지 같은 삶을 살았고
직접 자기 손으로
조용해!
아빠는 모든 걸 잊고
인간성이라는 아이디어에
자기 장난감으로 사람들을
세상은 비극으로 넘쳐났고
사람들은 희망을 잃어갔어요
아무도 처음이라는 걸 알 수 없었죠
그냥 생겨난 거예요
갑자기 사라져버렸죠
훨씬 다르게 변했답니다
세상이 좋아지기 이전에는요
부모님과 살 때부터의 이야기예요
(2015)
여기, 브뤼셀에 살고 있죠
부인과 딸에게는 정말 개차반이죠
딸에 대한 얘기는 거의 없어요
예수 오빠 동생이죠
하느님이죠
훨씬 전부터 존재했답니다
피조물들도 만들었죠
아담을 만들었죠
만족해했어요
아주 좋아!
이랏은 므흐야엘을 낳았어요
멧투스카엘은 라메크를 낳았고
서로를 싸우게 만들었어요
좀 이해가 되실 거예요
이름은 에아라고 해요
10년 동안 갇혀 지낸 곳이기도 하고요
출구도 없는 곳이에요
빌트인 부엌과 세탁기도 있어요
절대 출입금지예요
TV 보는 것도 금지예요
맨날 아빠한테 혼나요
아니면 야구게임 카드를 모으는 게 취미죠
식탁에서 먹는 거야
여긴 내 집이라고!
애비가 보면 안 되냐?
그런다고 그놈이 돌아오지 않아
절대 안 돼
엄청 귀찮네
네 오빠 닮아가냐?
절대 떠나질 않죠
엄마를 사랑한 적도 없어요
뭘 창조하는 것도 못해요
일하는 중이야!
놀 만한 뭔가가 필요했어요
착안한 때였죠
고통 받고 싸우게 만들었어요
행복은 사라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