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적어 주세요.

자막제작 - NSC 자막팀
(http://club.nate.com/tsm)

 

지금 보시는 장면은
소니 차우의 대표작인

"코브라의 전설"이란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죠

오늘의 초대 작가는
존 리카 씨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위대한 무술 스타에 대한

신작 "종이 코브라"로
화제가 된 분이죠

책을 화면에 보이도록
들고 말씀하시면 좋겠군요

아, 죄송합니다
아시겠지만, 리카 씨

- 이 책에 대해 논란이 많더군요
- 바라는 바입니다

이 책에서 주장하시길
방금 화면에 나온 영화를 포함한

소니 차우의 무술 대부분이

사실은 대역에 의한
연기였다고 하셨는데요

단순한 주장이 아니라
증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차우가 배우 생활의 대부분을

모르핀에 의지해서
보냈다고 쓰셨고요

맞습니다
그게 사망 원인이죠

영화사의 주장처럼
뇌출혈이 아니라요

항간에는 소니 차우가 실제로
죽지 않았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홍콩의 마약 조직이 소니 차우의
목에 현상금을 걸었다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캐런
소니 차우는 죽었습니다

부검을 담당한 검시관도 만나봤고
사망 증명서도 확인했습니다

이 책에 묘사하신 내용으로 봤을 때
죽었다고 믿으시는 편이 낫겠네요

멍청한 년. 앞으로
네 프로를 보나 봐라

 

누구세요?

 

세상에! 누구세요?
원하는 게 뭡니까?

원하는 게 뭐냐고요?

안 돼요, 안 돼!

 

아니야, 이건 불가능해
차우, 당신인가요?

 

안 돼

 

MONK Season 3 Epi. 11
Mr. Monk vs. the Cobra

토니 샬롭
(에이드리안 몽크 役)

 

트레일러 하워드
(나탈리 티거 役)

 

제이슨 그레이 스탠포드
(랜달 디셔 경위 役)

 

테드 리바인
(리랜드 스토틀마이어 경감 役)

 

싱크편집
최자앵(ashaa@nate.com)

 

한글번역
홍관호(kwanho_hong@nate.com)

 

한글교정
이재연(vostoc@nate.com)

 

ORIGINAL AIR DATE ON USA: 2005/01/28

 

아뇨, 잠깐
이번엔 또 왜요?

"K"자가 선 밑으로 내려갔어요

아뇨, 버리지 말아요!
몽크 씨, 제발 부탁이에요

벌써 세 시간 째인데 겨우
수표 두 장밖에 못 썼다고요

 

은행에서 안 받아줄 거예요

받아줄 거예요
제가 약속할게요

만약 제 말이 틀리면
물값은 제가 낼게요

다시 쓸게요
금방 끝날 거예요

 

- 뭐 하는 거예요?
- 다 됐어요

- 그러지... 그러지 말아요!
- 이미 늦었어요. 벌써 붙였는걸요

 

드릴까요?

봉투를 뜯어야 할걸요

 

좋아요
자, 다음은...

 

- 여기요
- 이건 뭐죠?

제가 쓴 경비예요
310달러 처리해 주세요

아, 이건 못 줘요

 

몽크 씨, 전부 일 때문에
쓴 비용이에요

 

자, 보세요...

 

이건 몽크 씨를 태우고 다니느라
쓴 자동차 기름값이고요

 

이건 제 휴대폰 비용이에요

 

전부 몽크 씨가 건 전화예요

 

그리고 이건 약국에서 쓴 비용이고요

 

일주일에 200개가 넘는
물수건을 샀다고요

저기 말이죠

 

난 딱 샤로나한테
줬던 만큼만 줄 거예요

 

난 샤로나가 쓴 경비는
처리해주지 않았어요

 

저도 한 말씀드리죠
난 샤로나가 아니에요

난 나예요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요

다시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세요

 

샤로나도 똑같은 말을 했는데

단어 하나까지 똑같아요
정말 신기하네요

몽크 씨, 비용 처리해주실
거예요, 안 해주실 거예요?

나도 해주고 싶지만
형편이 안 되는 걸 어떻게 해요

 

경감님 전화네요
아마 일과 관련한 전화겠죠

 

전화 안 받을 거예요?

네, 통화료를 줄여야 하거든요

 

당신 같은 짠돌이는
정말 처음 봐요

여보세요?
네, 여기 있어요

 

정말 흥미로운 사건이네요

 

정말요?

 

사건 현장이 걸어서 갈 정도로
가까웠으면 좋겠네요

제 차는 이제 운행 안 하거든요

 

입주자 목록 작성하고
탐문 조사 시작해

 

경위, 주변 탐문은
자네가 지시했을 줄 알았는데

'분노의 코브라', 1975년 작이네요

제 방에도 똑같은 포스터가 있어요

 

와, 이것 좀 보세요

 

'운명의 열 손가락'에
나오는 장면이네요

저 장면을 찍다가
팔이 부러졌죠

그런데도 계속 촬영을 했대요

 

- 세상에!
- 뭔가?

 

'코브라의 등장' 해적판이네요

 

제가 가져도 될까요?

아니. 그럴 수 없네, 경위
여긴 범죄 현장이야

 

그럼 같이 봐요

 

네, 도로 내려 놓을게요

 

경감님,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존 리카라는 사람 말인데요

소니 차우에 관한 책을
썼잖습니까, 그렇죠?

그렇지 / 그런데 그게
전부 엉터리거든요

그러니까, 코브라를 완전
형편없이 묘사했단 말이죠

- 코브라?
- 소니 차우 말입니다

어쩌면 소니 차우의 팬이
용의자인지도 모릅니다

팬들 모두 그 책을 싫어하거든요

그중 일부는 굉장히 열 받아 있고요

팬클럽 총회에 갈 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광신자들이에요

 

경감님?

몽크, 와줘서 고맙네
티거 씨 왔어요?

사건에 대해서는
아래층에서 들었겠지?

대충요. 범인이 건물에
어떻게 침입했나요?

새벽 4시경에
지붕의 문을 통해 침입했네

그런데 말이야
살인을 저지르고 난 후에는

아래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 다음에 도망쳤어

- 목격되는 것을 상관하지 않았군요
- 그렇지

- 정말 쌍절곤으로 죽였나요?
- 그래요

이걸 보세요

 

금도금 장식이에요

 

이 표식을 보세요

'닌자의 분노'라는 영화에서
소니가 이런 표식을 썼어요

범인이 이걸 남기고 갔나?

글쎄, 범인 것일 수도
피해자 것일 수도 있네

피해자가 쓰던 책이 온통
이런 잡동사니에 대한 거니까

경감님, 말씀하신 녹화 테이프입니다

아, 고맙네

4시 7분에 찍힌 B엘리베이터야
어디 보자고

 

- 얼굴은 보이지도 않네요
- 코브라처럼 보이는데요

 

'쿵후 암살자'란 영화에서
소니가 저런 복장을 했었죠

소니 차우는 죽었어

 

- 검시관, 뭐 좋은 소식 좀 주시구려
- 머리카락 몇 가닥을 쥐고 있네요

범인의 머리를 움켜쥐었던 것 같아요

DNA를 검사할 수 있다는 얘기죠

어떻게 머리카락을 쥘 수 있었을까요?

방금 테이프에서도 나왔듯이
범인은 두건을 쓰고 있었잖아요

격투 중에 잠깐 벗겨졌을 수도 있잖나

이상한 게 또 있어요

피해자가 글씨를 남겼거든요

 

"아우"

 

왜 "아우"라고 썼을까요?
보통 그건 말로 하지 않나요?

 

세상에! "차우"예요
소니가 살아 있군요

 

경감님, 소문이 사실이었어요

소니는 해외 어딘가에
숨어있던 겁니다

다시 등장할 적당한 때를
기다리고 있던 거죠

- 경감님, 소니는 살아 있어요
- 아니야

 

아니야. 분명 달리 설명할
방법이 있을 거야, 그렇지?

 

물수건요

 

어머, 인제 보니 이거 제 거네요

제 돈으로 샀거든요

 

경감님

- 어이, 시간 있나?
- 그럼요

 

뭐 하고 있었나?

뭐, 별거 아니에요
그냥... 전구를 닦고 있었어요

 

어쩐 일이세요?

3년 전쯤에 회의 참석차
내가 애틀랜타에 갔던 거 기억하나?

 

거기서 있던 일 중에
자네한테 말 안 한 게 있어

공항에 내려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아는 사람이지 뭔가

바로 해롤드 번쇼였어

 

- 번쇼요?
- 그래. 한때 FBI였지

정말 잘 나가던 친구였어

1996년 올림픽이 있기 전까지
애틀랜타의 FBI지국 책임자였어

- 폭탄 테러 사건요?
- 맞아

엉뚱한 사람을 용의자로 지목했지

번쇼는 TV에 그걸
대대적으로 방송했어

초고속으로 경력이 끝장났지
이젠 택시를 몬다네

몽크, 자네도 그 친구 얼굴을 봤어야 해
난 절대 잊지 못할 걸세

글쎄요, 그게 이 사건과
무슨 상관이... / 20년 전에

소니 차우는 수술 받을 상황을 대비해
자신의 혈액 일부를 냉동 보관했어

따라서 움직일 수 없는
비교 DNA를 확보한 셈이지

사건 현장에서 찾은 머리카락을
분석한 예비 보고서네

 

- 일치하는군요
- 소니 차우의 머리카락이야

 

의심의 여지가 없네

 

6년 전에 사망한 사람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됐단 말이지 / 그렇군요

언론에 이 사실을 발표했다가
틀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나도 공항에서 택시나 몰면서

경찰을 태우는 신세가
될 거란 말일세

날 좀 도와주겠나?
난 알아야만 해

그 친구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실히 알아야 한단 말이네

 

소니 차우는 할리우드에
살지 않았나요?

아뇨, 유명해지기 전까지는
여기서 살았어요

병을 얻은 후에
다시 이리로 왔고요

보고서에 의하면
소니는 여기서 사망했어요

정말 죽었다면 말이죠?

하지 말아요, 좀

- 만날 사람이 누군데요?
- 지 타이 웬이요

지 관장님이라고 알려져 있죠

소니 차우의 스승이었어요

차우가 아직 살아있다면

지 관장은 알고 있을 거예요

몽크 씨, 비용 처리에 대해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지금은 안 돼요

 

안녕하세요

미리 전화 드렸는데요
저는 에이드리안 몽크고

이쪽은 나탈리 티거입니다

저희는 경찰과 함께 아주
중요한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 안녕하세요?
- 저는 안녕합니다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무례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위 링은 9년 동안
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묵언 수행 중이거든요

정신을 정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몽크 씨도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지 관장님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만

 

들어오시지요

관장님께서는 만나길 바라는 분을
언제나 만나 주십니다

 

신발을 벗어주십시오

 

저... 사실은 말이죠

 

괜찮다면 전 벗고 싶지 않은데요

예외는 없습니다, 몽크 씨

관장님도 맨발로 계신답니다

 

알겠습니다만, 사실은 말이죠

제가 조금... 부끄럼을 타서요

전 절대 맨발을 보이지 않는답니다

사실이에요
저도 한 번도 못 봤어요

저도 제 발을 못 봤어요

아마 발가락이 18개 일지도 몰라요

 

- 심지가 굳은 분이네요
- 그럼 거부하시는 거군요

그런 게 아니라...

여러분께 개인적인
부탁을 드리고 싶은데요

신발을 좀 신어주시면 좋겠습니다

크게 힘들지 않으시다면요

미안합니다만, 몽크 씨

두 분 다 나가주셔야겠습니다

 

어디 가세요? 어디...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니잖아요

얼른 신발 벗어요

- 벗으라니까요
- 알았어요

 

저기...
깔개 말인데요...

최근에 청소는 하셨나요?
세제로 세탁은 하셨겠죠?

글쎄요

관장님도 수련생들의
발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왜냐하면,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발가락 사이에 낄 수 있기...

아, 정말 못 참겠네
그냥 벗어요!

 

위 링, 자네 말을 했군
다시 수련해야 하잖아

될 대로 되라지 뭐

 

9년이라고 하셨나요?

 

- 그만 좀 봐요
- 발 예쁘네요

뭘 그렇게 부끄러워하고 그래요

 

지 관장님에게 직접 배우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온 수련생들입니다

관장님과 맨발로요?

그렇습니다

여기가 바로 소니 차우가
무술을 수련한 곳입니다

코브라로 재탄생한 곳이죠

소니 차우를 잘 아시나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어떻게 완전히 알 수 있겠습니까?

알았어요. 그럼 만난 적은 있나요?

네, 한 번요
거의 말년에 봤죠

병이 너무 깊어서
거의 말을 할 수 없었죠

하지만, 정신만은 강인했습니다

정말 위대한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소니가 아직 살아있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소니 차우는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살아있습니다

네, 그렇겠죠

제 말은 여기 이곳에
진짜로 있느냐는 말씀입니다

호기심이 많으신 분이군요, 몽크 씨

그렇고말고요

저도 하나만 여쭐게요

여러분도 업무와 관련해 사용한
경비에 대해 변제를 받나요?

나탈리... / 이를테면 세탁 비용이나
저 격파용 판자 비용 말이에요

- 그 비용은 누가 부담하나요?
- 나탈리...

잠깐만 여기 계십시오

지 관장님께서 준비가 되셨는지
보고 오겠습니다

 

경비 처리를 해줄 여력이
안 된다고 했잖아요

좋아요. 그럼 이건 뭐죠?

영수증 처리할 때 봤는데요

임대 영수증이 있더군요

시내에 월세 600달러짜리
사무실을 임대했나요?

맞아요

거기 마지막으로 간 게 언제죠?

난... 거길 사용하지 않아요

그럼 비어 있단 말이에요?

그 돈이면 제가 쓴 비용 처리는
충분히 되잖아요, 몽크 씨

- 그 얘긴 하고 싶지 않아요
- 하고 싶지 않다고요?

좋아요. 그럼 이렇게 하죠

그 마법사란 분에게
의견을 묻는 거예요

그리고 그분이 뭐라고 하시던
그 말씀을 따르기로 해요

먼저, 그분은 마법사가 아니에요
우린 허황된 걸 쫓는 게 아니라

살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중이란 말이에요

이건 중요한 문제예요

- 난 그분한테 물어볼 거예요
- 아뇨, 그러지 말아요

물어볼 거예요

 

- 무슨 짓을 하신 겁니까?
- 죄송해요

약간 중앙에서 벗어나 있었거든요
뭐랄까... 균형이 안 맞아 있었어요

 

관장님께서 지금 만나시겠답니다

 

큰 슬픔을 가진 자가 들어오셨군요

 

아마 저일 겁니다

 

그리고 여자 분도 함께 오셨군요

 

아주 아름다운 분이시네요

 

그걸 어떻게 아시죠?

황 군의 심장이 요동치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제가 직접 뵈니

역시 그럴 만하군요

 

지 관장님

 

저는 에이드리안 몽크입니다

 

이쪽은 나탈리 티거이고요

소니 차우에 관해서
몇 가지만 여쭈고 싶습니다

관장님께서 소니의 스승님이셨죠?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 또한 배움을 얻었죠

 

이틀 전 한 사람이 살해당했는데

소니 차우의 범행이라는
증거가 나왔습니다

 

코브라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몽크 씨

 

그게 확실한가요?

 

6년 전 내 품안에서 세상을 떴습니다

그의 영혼이 육신을 떠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만약 소니가 아직 살아있고

관장님께서 그자를 숨겨주시는 거라면

 

그건 아주 중대한 범죄 행위입니다

 

범죄보다 더 나쁜 행위가 있다면

거짓말을 하는 것이죠

진실만을 말하는 자에겐

두려움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미안합니다
기대하던 답을 못 드려서요

하지만, 다른 뭔가가 느껴지는군요

 

오, 이런...
상처받은 영혼이여

당신은 진실을 쫓고 있군요, 몽크 씨

 

그렇습니다

아주 어두운 곳을 헤매고 있어요

 

어둠은 당신을 두렵게 하지요

 

이걸 선물로 드리리다

빛이 당신의 무기가
되어줄 겁니다, 몽크 씨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세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잠깐만요, 관장 선생님

저도 상처받은 일이 있습니다

저분이 약속한 돈을 주지 않으세요

-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 선생님께서 말씀 좀 해주시겠어요?

제가 쓴 경비를 안 주려고 하세요

관장님, 저는 지난번 조수에게
줬던 만큼만 월급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만두고 떠난 거죠

- 그 이유 때문이 아니에요
- 그것도 이유 중 하나잖아요

- 그건 당신이 잘 몰라서 하는 말...
- 잠깐만요. 티거 씨

이분은 당신의 고용주입니다
당신이 모셔야 할 사람이지요

조건 없이 섬기는 것이
바로 당신의 임무입니다

 

- 몽크 씨, 돈을 더 주지 마세요
- 네

진정한 부는 은행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하니까요

 

- 은... 은행에 없대요
- 알았어요

 

선생님은 정말 슬기롭고
현명하신 분이군요

 

몽크 씨처럼요

그런 현명함을 지닌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부담일 텐데요

 

신이 주신 선물이자 저주죠

바로 그거거든요 / 알았어요
나 참, 죽이 척척 맞으시네요

인제 그만 좀 하세요

 

여보세요?

 

뭔데요?

살아 있어요
소니 차우가 살아 있어요

엘비스처럼 자신의 죽음을
위장한 거죠

- 엘비스를 따라했다고요?
- 네

이걸 보세요. 6년 전에
조셉 리라는 남자가

프리시디오에 있는
노숙자 쉼터에서 사라졌어요

소니 차우가 "죽기" 하루 전에요

두 사람 모두 키와 체중이 같았어요

- 우연한 일치일 수도 있잖아
- 뭐, 이제 곧 알게 될 거예요

막 시신을 발굴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아냈거든요

지금쯤이면 다 파냈을 겁니다

그럼 소니 차우가 살아 있다면

적어도 두 사람을 살해했다는 거네요

- 그렇죠
- 그럼 체포해야 하잖아요

드디어 만나게 되는 거죠

당신을 죽이려 들지도 모를 텐데요

그럴까요?

와, 그럼 정말 죽이겠는데요
소니 차우라니...

 

경감님, 기분이 어떠세요?

초조해 죽을 지경이야

 

그 선(禪) 수련가 선생은 어땠나?

소니 차우가 자기 품 안에서
죽었다더군요. 전 그 말을 믿어요

 

잘 됐군. 적어도 언론에서는
아직 냄새를 못 맡았어

일단 눈치를 채면 독수리 떼처럼
신나서 몰려올 거야

- 이것 좀 보세요
- 아, 네

필리핀의 팬클럽에서
이 추모비를 바쳤죠

 

조심하세요

- 저 사람한테 조심하라고 전해주세요
- 뭐라고요?

당신 일이나 걱정하쇼

난 이 짓을 18살 때부터 해왔어요

내가 다 알아서 한다고요, 아셨소?

누가 당신네 경찰한테 용의자 패는
법을 가르치려 들면 기분 좋겠어요?

 

우리 아는 사이던가?

 

그럴지도 모르죠

 

크리스 다우니로군

 

출소했군

 

전 형기를 채웠고 이제 일도 있어요
최소한 일 하려고 폼은 잡는다고요

폭행 및 무장 강도 혐의로
내가 이 인간을 잡아넣었거든

폭행죄로 잡아넣었잖아요
강도짓은 안 했다고요

그래, 네 녀석이 훔친 보석은
끝내 찾을 수 없었지

도난으로 추정된 거죠
"추정"이라고요

그 단어 마음에 드네

 

좋아요

어떨 것 같아요?

관 속에 있을 것 같아요

얼마 거실래요?

 

몽크 씨, 이런 건 제 직무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요

 

우리 여기서 나가요

난 괜찮아요
정말 멋진 췌장이네

 

자, 시작합니다

- 안녕하세요
- 맙소사

안식을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이봐, 자네가 소니 전문가잖아
소니 차우가 맞나?

뭐라 말하기 어렵군요

지금보다는 머리칼과 피부가
더 많았으니까요

금방 알게 되실 겁니다

 

2분이면 예전 치과 기록과
비교할 수 있으니까요

 

- 저도 함께 가죠
- 저도요

 

난 비장(脾臟)이 정말 좋아요

달라고 해보지 그래요
하나 줄지도 모르잖아요

시내에 있는 사무실에
보관하면 되겠네요

그건 내 사무실이 아니에요

 

몽크 씨 사무실이 아니라뇨?

트루디의 사무실이에요

 

그래요. 아내의 물건들이 거기 있어요

책이랑 그림, 서류들요

 

- 난 그것들 포기 못 해요
- 트루디의 사무실이라고요?

 

소니, 어디서 메아리가
들리는 것 같지 않아요?

- 9년 전에 세상을 떠나셨다면서요?
- 그래요

9년 동안 부인 사무실은
계속 임대해 왔으면서

나한테는 동전 한 닢이
아깝다는 거예요?

사무실 빼세요!

물건들은 창고나 다락에
보관하면 되잖아요

제가 정리해 드릴게요

- 안 돼요
- 못 하는 거예요? 안 하는 거예요?

못 해요. 안 할 거고요

 

그러니까 인제 그만 좀 해요

난 몽크 씨 때문에 직장까지
때려치웠다고요! / 아야! 아파요!

겨우 베개 갖고 뭘 그래요

 

그래도 아파요

 

관에서 꺼낸 베개였어요?

시신이 베던 거잖아요!

시신이 베던 걸로 날 쳤단 말이에요?

물수건 줘요

 

- 알았어요
- 물수건!

미안해요. 시체가 베던
베개로 때려서 미안해요

 

몽크 씨, 저도 남편을 잃었어요

몽크 씨 심정은 이해하지만
제겐 돌봐야 할 딸이 있다고요

경비 처리 안 해주시면
전 그만두겠어요

하지만, 트루디의 사무실이에요

 

공식 발표를 하겠습니다
소니 차우는 죽었습니다

- 그럼 소니가 맞군요
- 네, 맞아요

엑스레이가 전부 일치했어요

 

하지만, 재미있단 말은 못하겠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것 같군

경위, 차우 씨를 다시
묘지에 모셔드리도록 하고

내 옛 친구 크리스 다우니한테

- 다시 잘 묻어드리라고 전하게
- 네, 경감님

이제 택시 기사 될 걱정은
접어도 되겠군 / 그러게요

 

하지만, 사건은
어떻게 되는 거지, 몽크?

누군가 소니 차우의
머리카락 몇 가닥을 구해서

범죄 현장에 갖다 놓은 거죠

그래. 하지만, 누가? 왜 6년 전에
죽은 사람을 모함하려는 걸까?

글쎄요

 

유감이네요, 경위님

네, 하지만 적어도 소니 차우와
함께 사진은 찍었잖아요

사진을 찍었어요?

- 네, 기증을 할까 봐요
- 뭐라고요?

데일리 시에 소니 차우
박물관이 있거든요

이 사진을 기증하면
평생 입장권을 줄 거예요

박물관이 있다고?

 

계세요?

 

관람객들은 이미 떠났나 봐요

 

- 5달러라고 쓰여 있는데요
- 권장 사항이라잖아요

권장 사항을 심사숙고한 결과

- 좀 적게 내겠다고 결정한 거예요
- 제 권장 사항이나 심사숙고하시죠

안녕하세요! 들어오신지 몰랐네요
코브라 우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에디 프랭클입니다
소니 차우에 대해 뭐든 물어보세요

저는 12살 때 '분노의 코브라'를
본 이후로 열렬한 팬이 되었답니다

여러분도 소니 차우의 팬이시죠?

- 물론 그러니까 여기 오셨겠죠
- 뭐, 꼭 그런 건 아닙니다

여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소니 기념관입니다

아,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드리죠
대부분의 사람은 성룡이

'윙푸'로 알려진 무술을
창안했다고 알고 있지만

소니 차우는 1968년에 이미
삼단 발차기를 선보였답니다

믿지 못하신다면 '코브라의 밤'
첫 장면을 보세요

믿습니다. 믿어요

저는 에이드리안 몽크고
이쪽은 나탈리 티거입니다

여기요. 이 안내서를 보시면
어떤 전시물이 있는지 알 수 있죠

박물관 내부 배치도가 있거든요
자동 안내 장치도 있었는데

멍청한 제 사촌이 헤드폰을
빌려가서 안 돌려주지 뭐예요

아, 깜빡 잊을 뻔했네요
다시 돌아오실 경우를 대비해서

- 손등에 도장을 찍어드릴게요
- 아뇨, 그건 필요 없을 것 같네요

 

아, 저요
전 찍어주세요

 

자, 대부분 사람들은
여기부터 관람하고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돈답니다

보시다시피 전부
시대 순으로 전시되어 있죠

코브라의 출생 때부터

6년 전,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고 잠적할 때까지요

아, 이건 소니 차우의
진짜 출생증명서입니다

소니의 진짜 이름이
뭔지 아시는 분?

아무도 없어요?

맞습니다! 차우 치앙 우예요

바로 여기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지만 홍콩에서 자랐죠

사... 사실 우린 박물관을
관람하러 온 게 아니에요

우린 경찰과 함께 살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살인 사건요?
누가 죽었단 말씀이세요?

에디, 화요일 밤 자정쯤에
어디에 있었나요?

집에서 '격정의 분노' 2편을
보고 있었어요. 아니, 3편인가?

아마 두 편 다일 거예요

- 혼자 있었나요?
- 아뇨

- 제 여자친구랑 함께 있었어요
- 여자친구 이름이 뭐죠?

 

- 나탈리요
- 에디 씨

박물관에서 없어진 물건이 혹시
있나요? / 어떤 거 말씀이세요?

예를 들면 소니 차우의
개인 물품 같은 거요

옷이라던가...
모자처럼

뭔가 머리카락이 묻어있을 만한
물건들 말입니다

아뇨. 지난주에 누가
침입하긴 했어요

뒷문을 강제로 따고 들어왔지만
아무것도 없어진 건 없었어요

 

저기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셔야 하는데요?

 

- 이게 소니가 쓰던 빗인가요?
- 아, 맞습니다

1985년 '암흑의 죽음'을 찍을 때
소니가 그 빗을 사용했죠

소니의 개인 미용사에게서
직접 구입한 거예요

그럼 소니의 진짜 머리카락이 있겠군요
좀 볼 수 있을까요? / 물론이죠

 

- "메이드 인 크로아티아"
- 그게 뭐요?

크로아티아는 신생국이에요
1992년 이전에는 없던 나라죠

세상에! 사기를 당했군요!
나한테 가짜 빗을 팔았어요

아닐 겁니다
누군가 자물쇠를 땄어요

 

누군가 이곳에 침입해서

진짜 빗과
이걸 바꿔치기 한 거죠

 

- 이럴 수가
- 왜 그러세요?

 

알았어요
알아낸 것 같아요

 

빨리 페어론 묘지로 돌아가야 해요

잠깐만요, 잠깐!
방금 페어론 묘지라고 하셨어요?

 

거긴 소니 차우의 빈 관이
묻혀있는 곳인데

있죠, 홍콩 마약 조직이 20%의...

에디, 에디!
소니 차우는 죽었어요

세 시간 전에 묘지를 파봤어요
정말로 죽었어요

 

- 그럴 리가 없어요
- 미안해요, 에디

 

이걸 만져봐요

 

베개 같은 건 만지고 싶지 않아요
몽크 씨. 5시가 넘었다고요

- 말랑말랑하죠? 전부 부드러워요
- 확실히 그러네요

말씀드렸잖아요. 오늘 일과가
끝날 때까지 답을 달라고요

나탈리, 관에 있던 베게로
날 때렸던 거 기억하죠?

그 속에 뭔가 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팠던 거예요
일은 이렇게 된 거예요

크리스 다우니 말이에요
경감님이랑 안다던 무덤 파는 사람이요

난 사건은 관심없어요, 몽크 씨

줄리가 집에서 절
기다리고 있단 말이에요

어떻게 하실 거예요?

제가 쓴 경비 처리해
주실 거예요, 말 거예요?

 

미안해요

그럼 그만두죠
저도 미안하네요, 몽크 씨

 

인제 그만 인사를 드려야겠네요
함께 일해서 즐거웠어요

 

나탈리

 

내... 내가 사건을 해결했어요!

- 궁금하지 않아요?
- 난 궁금한데

 

몽크 씨?

 

계세요?

 

아까 그런 식으로 나가서 죄송해요

 

몽크 씨?

 

몽크 씨?

 

트루디

안녕, 여보

 

- 여기가 어디지?
- 여긴 식물원 근처예요

 

우리 둘이 걷고 또 걸었던
그 일요일 기억해요?

나 그날 정말 좋았어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날이었어

여보, 촛불은 끄는 게 좋겠어요

- 산소가 없어지잖아요
- 아니, 상관없어

 

모르겠어요. 정말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요

그 무덤 파는 다우니라는
남자 얘기를 했어요

한 30분쯤 자리를 비웠는데
돌아와 보니 몽크 씨가 사라졌어요

 

이제... 전 어떻게 해야 하죠?

 

무슨 생각해요?

 

난... 난...

 

- 난 못하겠어. 난... 난 못해
- 에이드리안

 

난 더 이상 25살이 아니에요
언젠가는 이 얘길 해야 하잖아요

내가 좋은 아빠가 될 거라 생각해?

 

당신도 우리 가족이
어땠는지 잘 알잖아

 

우리 아이들은 당신 어렸을 때보다
훨씬 행복하게 자랄 거예요. 약속해요

 

당신 말대로 했어야 했나 봐

 

당신 말대로 할 걸 그랬어

 

시동 끄고 키를 창문 밖으로 던져!

손들어, 다우니!
손들어!

차에서 내려!
차에서 내리라고!

 

나탈리, 물러서요
물러서요

 

몽크 어디 있어?
무슨 짓을 한 거야?

진정하세요, 경감
살아있어요. 아직은요

어디 있지? 무슨 짓을 했나?
바른 대로 말하는 게 신상에 좋을 거다

친구를 찾고 싶은가 보군요
나도 원하는 게 있어요

공항까지 갈 차를 주세요

짐은 이미 다 쌌어요

연료 재공급 없이 2천 마일을
운항할 제트기도 준비해 주세요

이륙하고 나면 알려드리죠

첫째, 내 행선지가 어딘지
둘째, 어디를 파야...

파야...
파야 하는지...

 

맙소사! 심장마비인 것 같아요!

- 다우니!
- 맥이 안 뜁니다 / 다우니!

 

죽지 말아요!
죽으면 안 돼!

몽크는 어디 있나?
다우니!

몽크 어디 있어?
몽크 어디 있느냐고?

 

우리 둘 다 지금 상황을
잘 알고 있어요, 여보

 

당신은 크로거 박사님 말처럼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거예요

자기 방어 기제라는 거죠

 

이제 시간이 얼마나 남았죠?

글쎄...

관 속에 50입방 피트의 공기가 있으니까

35분이나 40분쯤 남았겠네

 

우리 다른 얘길 하자

 

그 무덤 파는 사람이
범인이란 건 어떻게 알았어요?

손등에 찍힌 도장이 생각났거든

 

그 당시엔 그게 뭔지 몰랐어

하지만, 나중에 나탈리의 손등에
똑같은 게 찍힌 걸 봤지

 

그래서 크리스 다우니가
박물관에 갔다는 걸 알았군요

맞아. 그자가 소니 차우의
머리빗을 훔친 거야

 

소니 차우를 범인으로 몰
DNA가 필요했으니까

- 하지만, 왜 소니 차우를 모함한 거죠?
- 그래야, 경찰이 관을 파볼 테니까

사건은 6년 전에 시작됐어

 

나도 그 사건이 기억나

다우니는 수송 회사에서
50만 달러 상당의 보석을 훔쳤어

도주하던 도중에
비번인 경관을 다치게 했지

다우니는 폭행죄를 선고받았지만
강도 혐의는 적용하지 못했어

- 다이아몬드를 발견하지 못했군요
- 맞았어

그자는 이곳 묘지에서 일하고 있었어

집으로 가기 전에 여기 들러서
보석을 감춘 게 틀림없어

어디에요? / 소니 차우의 관 속에
아주 완벽한 장소였지

차우는 다음날 매장될 예정이었거든

다우니는 언제고 다시 와서
파낼 수 있다고 생각한 거야

5년이나 6년 후가 될지라도 말이야

베개에 보석이 있다는 걸 알아챘군요

나탈리가 등을 때렸을 때
알아차린 거예요 / 맞았어

계속 굴착기로 파봐

바로바로 파봐
계속 파보란 말이야!

자, 주목!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았다면
약 40분 정도 숨 쉴 공기가 있을 거다

 

15분은 잡아먹었겠군

몽크가 갇혔다
모두 최선을 다하도록

모두 흩어져서 빠짐없이
조사한다, 알았나?

새로 파낸 흙이나 타이어 자국
신발 자국 같은 걸 찾아라!

- 경감님...
- 자, 시작해!

경감님, 문제가 생겼습니다

현재 묘지 확장 공사 중이랍니다
저쪽에 있는 레스토랑도 헐었어요

사방이 파헤쳐졌어요
면적이 1에이커 반이나 됩니다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

경감님, 벌써 20분이나 지났어요

찾는다고 해도
의식이 없을지도 몰라요

모두 주목!
이쪽이다! 따라와!

 

그럼 크리스 다우니는
6년 동안 감옥에 있었군요

 

3주 전에 가석방되어 나왔어

묘지를 파려고 돌아왔을 때...

 

아주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거야

- 기념비 때문에요?
- 그렇지

 

교도소에 있는 동안
어떤 팬클럽에서 기념비를 세운 거야

무게가 3톤이나 나가는
단단한 화강암으로 말이야

다우니는 깨달았어

자기 힘으로는...

관을 팔 수 없다는 것을...
적어도 조용히 파거나

혼자서는 못 판다는 것을...

 

그래서 다시 예전에 일하던

묘지로...

돌아온 거야

그리고 소니 차우를
범인으로 몰아서

자기 대신 경찰이...

 

보석을 파내도록

 

- 꾸민 거지
- 축하해요, 탐정님

 

여기 당신과 있으니까 정말 좋아

그래, 여보
쉬... 괜찮아요

- 숨을 못 쉬겠어
- 괜찮아요

 

- 여보, 에이드리안
- 숨을...

- 자, 숨을 아껴요
- 못 쉬겠어

숨을 아껴요
다 괜찮을 거예요

 

시체 수색용 개를 준비할까요?

 

아직은 아니야

 

- 신호등이 나갔군
- 네?

 

신호등이 나갔다고!

 

세 시간 전에 제가 여기
왔을 때는 작동하고 있었어요

 

- 이런, 개자식!
- 네? 왜 그러세요?

 

그 자식이 땅을 파면서
전기선을 건드린 거야!

 

- 이쪽을 파!
- 이쪽이야! 이쪽!

 

놈이 전선을 끊었다. 모두 이리로!

저쪽부터 시작해! 저쪽, 저쪽!

 

이쪽 줄을 따라서 파봐!
전선을 찾아!

 

당신 정말 예뻐. 난...

사진을 더 많이 찍어두는 건데...

여보, 말하지 말아요

말하지 말아요

 

- 뭐가 들려요?
- 잘 모르겠어요

 

경감님!

 

말을 하고 있어요

말을 하고 있어요?

 

지금...

 

"사랑해"라고 했어요

이쪽이다! 이쪽이야!

굴착기를 이쪽으로 가져와!

여기야! 여기!

 

여보

 

여보, 들어봐요. 들어봐
땅을 파고 있어요

당신을 구하러 왔어요. 나탈리가
당신을 찾으러 다시 온 게 틀림없어요

아니면 당신이 없어졌는지
어떻게 알았겠어요? / 맞아

 

에이드리안, 내 말 들어요
날 위해서 부탁 하나만 들어줘요

내 사무실 그만 정리하고
나탈리가 원하는 대로 해 줘요

난... 난 그럴 수 없어

그냥 벽이랑 문뿐인 사무실이잖아요
아무 의미도 없어요 / 아니야

- 여보, 이제 가세요
- 아니, 싫어

- 여보, 가야 해요
- 싫어

가야 해요

 

- 안 돼
- 사랑해요

 

사랑해요

 

숨을 쉽니다
산소를 가져와요

찰스 크로거 박사에게 전화해서
병원으로 오시라고 전해요

 

웃고 있네요

 

이렇게 행복한 모습은 처음 봐요

 

다 된 것 같아요

 

아, 여기요

 

- 압정 말씀이세요?
- 네, 전부 가져가야 해요

 

괜찮으세요?

 

이제 가요

 

자막제작 - NSC 자막팀
(http://club.nate.com/t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