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Invisible.2007.DVDRip.XviD-FLAiTE

"인비저블"

 

참 힘들었어요

 

닉의 아빠가 죽은 후

 

어린 아이를 저 혼자서
길러야 했죠

 

하지만 그 어리던 닉은

 

이제 다 자라서

 

엄마의 자랑이 되었죠

 

숱한 역경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이끌어 왔어요

 

이젠 밝은 미래가 보이네요

 

함께라면 우리는
어떠한 역경도 이겨낼 겁니다

 

고마워요

 

어서 열어보렴

 

뒷면을 봐

 

'자랑스러운 아들 닉에게
엄마가'

 

자, 위하여!

 

건배하죠

 

건배!

 

다같이 건배!

 

"니콜라스, 축하해"

 

안색이 안좋구나

 

보지도않고 어떻게 아세요?

 

엄마가 사다준 신경안정제
허브는 잘 먹고있지?

 

-엄마...
-기말고사가 다음주잖아

 

엄마!

 

왜?

 

그거...
생각 좀 해보셨어요?

 

-뭐?
-작가 양성 과정이요

 

-런던에있는...
-재고의 여지도 없는 일이야

 

엄마 심정 뻔히 알면서
그 얘기를 왜 계속 꺼내니?

 

그 옷은 또 뭐야?

 

"밀가루 안먹기"

 

장난하니?

 

안녕?

 

다됐어

 

"12학년 프랑스어
학기말 과제"

 

고마워
덕분에 살았다

 

너랑 거래를터서
정말 다행이야

 

뭐라고 썼는지 알려줘?

 

난 프랑스어의
'프' 자도 모르는데?

 

요녀석, 딱걸렸지

 

내일 애바가 여는
파티에 올거야?

 

바빠서 못가

 

곧 방학인데 뭐가 바빠?

 

하여튼...

 

어디보자

 

-뭐 좀 건졌어?
-완전 개털이야

 

땡전한푼 없어

 

말도안돼

 

금연껌

 

아주 상자째 들고 다니네

 

너 금연패치도
붙이고 있겠다?

 

피트
경우가 없어도 유분수지

 

물건은 잘도 받아가놓고

 

돈은 지불 못하시겠다?

 

꼭 갚을게!

 

손가락 값은 있으면서
나한테 갚을 돈은 없어?

 

하지마!
네 돈 꼭 갚을게!

 

애처럼 울기는...
그냥 좀 긁기만했다

 

또보자

 

앉아서 우는 그녀

 

한숨

 

긴한숨

 

날아가서 만나자

 

애기야, 사랑한다
거짓말

 

왜?

 

지미, 직접 쓴거니?

 

네, 선생님

 

그래, 수고했구나

 

니콜라스, 지미의 코를
좀 납작하게 눌러주렴

 

부탁한다

 

아직 완성이 덜 됐어요

 

완성의 길은 멀고도 험하지
그냥 읽어

 

낮은 밤으로 타 들어간다

 

타 들어가는 내 영혼의 가장자리

 

깊은밤

 

태양의 불꽃으로 분해되는 나

 

마지막 불꽃이된다
허랑허랑 먼지가된다

 

나의 숨을 가르는 밤의 칼날
나의 혀를 통째로 삼킨다

 

되돌아 귀환하라

 

깊은밤
비로소 이해되는 진실

 

낮의 햇살에 감추어진 거짓

 

꿰매어 감기는 눈

 

하얀 치아의 미소

 

잠은 걸어간다

 

말을하며 내딛는 발자국의...

 

얘들아, 방학이 끝나면

 

바로 기말고사다!

 

나왔어

 

그런 눈으로 보지마
새 전화기가 필요했어

 

그럼 가게에가서 샀어야지

 

농담이지?
너 우리아빠 뻔히 알잖아

 

-현금은 절대안줘
-네 권리는 스스로 지켜

 

다른 사람들에게
좌우되지 말란말야

 

너한텐 쉬운 일이겠지

 

네말이라면
다들 잘 들어주니까

 

말이란건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하는거야

 

난 그게안돼

 

닉, 안돼
야, 가지마

 

닉, 가지마

 

젠장!

 

야...

 

내친구 빚이 얼마야?

 

이거면 되지?

 

꺼져, 이자식아

 

넌 쓰레기야

 

어딜 쳐다봐?

 

아냐, 난그냥...

 

'세서미스트리트'의
그로버가 생각나서...

 

예의 참 끝내주네

 

'바른생활 소년되기'
지침서대로 행동하지?

 

실제로는 아니면서...
네가 숙제파는거 다 알아

 

너나 나나 거기서 거기지

 

맞아
나 위선자야

 

누구든 해명해봐

 

얘가...

 

절 덮치고 싶었대요

 

뉴튼, 알만하니까
정학처분은 내리지 않겠다

 

오늘은 이만 조퇴하고
내일 등교나 해

 

머리나 좀 식혀라

 

닉, 이게 무슨짓이냐?

 

구제불능 애니뉴튼 따위에게
시간을 낭비하다니?

 

쟤한테는 미래가 없지만
넌 달라

 

실망 시키지마라

 

이제 가도돼요?

 

애니 누나!

 

저녁밥은?

 

빅터, 배고프지?

 

봤지?

 

당장 일어나서
애 먹을거 만들어내

 

엄마한테 무슨 말버릇이야?

 

이런 말버릇!

 

-그냥 나갈거야?
-어쩌라고? 오늘밤 근무야

 

쟤한테 뭐라고 좀 해

 

온종일 집구석에 있으면서
애 밥하나 못챙겨 먹여?

 

당신 지금 나랑
싸우자는 거야?

 

-그래!
-어디한번 붙어보자?

 

애들 교육 똑바로시켜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

 

당신 애들이니까
당신이 책임져

 

애니 좀 야단쳐!

 

난 돈버느라 바쁘잖아

 

누나, 오늘 나가?

 

애니 누나!

 

나가?

 

이따가...
갔다 올거야

 

돌아 올게

 

나왔어

 

셉이랑 태쉬가 내는 돈이야

 

그 번역...
내일 아침까지 해달래

 

응, 다됐어

 

조셉헬러의 '캐치22'

 

-여자애한테 얻어 맞다니...
-그 얘기는 하지말자

 

하긴 듣기 싫겠지

 

내일밤 애바의 파티에는
같이 갈거지?

 

파티잖아

 

나 내일밤에 여기 없을거야

 

항공권이라...

 

-런던?
-응

 

왕립학교에서
작가 양성과정을 밟을거야

 

정말?

 

안돼
다음주가 졸업이잖아

 

-졸업학점은 다 이수했어
-맙소사!

 

런던이라니?

 

-런던!
-응

 

-너희 엄마 모르셔?
-모르셔

 

내가 떠나면 아시게 되겠지

 

우리엄만...
이런 날 이해못하셔

 

-맞아
-이 수밖에 없어

 

우리아빠 돌아가셨을때
기억나지?

 

엄마가 내게 던진
첫마디는 이랬어

 

'닉, 네 삶이 달라질 염려는
없으니 아무 걱정마라'

 

난 겨우 13살이었어
난 그저 슬프기만 했는데

 

엄마는 내 장래를 고민하더군

 

엄마는 모든것을
늘 치밀하게 계획해

 

여기 있다간은 퇴할때까지
엄마 뜻대로 살다 죽겠지

 

우리 아빠는 심지어
그 은퇴도 못하셨어

 

겨우 46살에
병에 걸리셨잖아

 

난 엄마때문에
그렇게되진 않을래

 

안녕, 아가씨?

 

준비됐지?

 

늘 그렇잖아

 

"슈발리에"

 

애니...

 

저건 감히 꿈도 꾸지마

 

유리창에도 난 경보장치가
설치돼 있거든

 

애니, 뭐하는 짓이야?

 

안돼!
애니, 하지마!

 

망할!

 

젠장!

 

잘했어, 애니

 

젠장!

 

도난차량 하나 잡으러
온동네 짭새가 뜨게 생겼잖아

 

너 바보냐?

 

내가 늘 우두커니
서 있기만 할 줄 알았지?

 

넌 갈수록 더
구제불능이 되는구나

 

-몇시야?
-더 자

 

-물건은 내가 처리할게
-잘도 그러겠다

 

그럼 이걸 학교에서 팔래?
이게 휴대폰인줄 알아?

 

그냥 싸게 팔아서
그 돈 내맘대로 쓰지 뭐

 

뭐하게? 대학가려고?

 

천천히 생각하지

 

가방 놔두고 가

 

-안그럼 어쩔건데?
-가방 놔두고 가

 

별수없잖아

 

별수없다고?

 

좋은말로 할 때 들어

 

내가 얘기하고 있는데
버릇없이 어딜가?

 

별수없다?

 

별수없다고?

 

경찰서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마커스!

 

-전화 바꿨습니다
-나 물증잡혀서 딱 걸렸어

 

-자백했어?
-아니, 내가 미쳤냐?

 

경찰서입니다
어느부서로 연결 해드릴까요?

 

자진출두 약속하고
일단은 풀려났어

 

-어떻게 알았대?
-짚이는데가 있어

 

내가 알아서 할게

 

-닉!
-응

 

-나도 같이 떠나고 싶다
-왜?

 

왜냐고?

 

외국인이 돼보고 싶거든
특이 한 억양의 미국인말야

 

런던에서 뭐 하려고?

 

크리켓선수!
나무망치 들고하는 운동!

 

-폴로 말하는 거지?
-그럼 폴로 선수하지

 

휴대폰 살 돈도 없으면서
비행기표는 어떻게 마련할래?

 

-여권은 있어?
-아니

 

편지 쓸게

 

그래
행운을 빌어

 

사랑해!

 

나도, 인마!

 

몸조심해

 

-후회하지말고
-너도 후회하지마

 

항공사에서 전화왔었다

 

네 비행일정이
변경됐다고 하더라

 

-다 설명해드릴게요
-설명?

 

설명을 하겠다고?

 

-말씀드리려고 했어요
-변명하지 마

 

벌써 몇주전에 끊은
비행기 표잖아

 

내가 뭐라고하든
넌 무조건 떠났겠지

 

맙소사!

 

정말 아무말도없이
오늘밤 떠날 작정이었어?

 

지금껏 낯선사람과
한집에 살아온 기분이구나

 

"항공권"

 

난 절대로 아냐!

 

날 쳐다보고 있었잖아

 

난 안 그랬어

 

사물함 옆에서
계속 쳐다봤잖아

 

-난 안 그랬어
-그럼 누구야?

 

몰라!
난 정말 몰라!

 

제발 그만해!

 

싫어!

 

-여기 눕혀
-안돼, 하지 마!

 

그때 긁힌 손가락은
다 나았나봐?

 

그래?

 

알았어!

 

얘기할게!

 

다 얘기할게!

 

넌 바빠서
못오는 줄 알았는데?

 

런던에 갈래?

 

런던 가고싶어?

 

장난아냐

 

2시간 후 출발이야

 

그럼 서둘러야겠네

 

지금 이런 우리를보면
뭐라고 하실까?

 

너희 엄마말야

 

응?

 

와!

 

시계 끝내준다!

 

그런데 왜 이렇게
낡아빠진 시계를 차고 있어?

 

아빠가 주신거야

 

아빠가 좋은시계는
못차게하셔?

 

아빠 시계였어

 

왜그래?

 

즐겁게 보내라

 

어딜 도망가?

 

어디 한번 덤벼 보시지?

 

차마 볼수가 없어

 

그만 하라고 그래

 

-시끄러워
-그만 하라고 그래

 

제발 그만 하라고 그래

 

네가 그렇게 잘났어?

 

얼른 처울어 보시지?

 

이 꼬맹이 자식!
날 똑바로 봐

 

일어나!

 

얼른 덤벼보셔

 

꺼져

 

싫어

 

-맛이 어떠냐?
-그만해!

 

네가 이래도 잘났어?
날 경찰에 넘긴게 너지?

 

닉, 난 네가 당연히
비행기를 탄줄 알고...

 

아무것도 안 들릴걸?

 

재수없게 잘난 자식!

 

애니, 이제 그만해

 

-그만해
-나 말리지마!

 

-지금은 누가 쓰레기냐?
-너!

 

여전히 너야

 

그만해

 

그래도 너야

 

-뭐라고?
-넌 쓰레기야

 

대체 무슨...

 

빌어먹을!

 

-숨을 안쉬어
-망할!

 

젠장맞을!
애니, 왜그런거야?

 

-무슨짓을 한거야?
-닥쳐!

 

-무슨짓을 한거지?
-난 감방 안 가!

 

-이런!
-옮겨야돼

 

-난 안해
-당장 들쳐 매!

 

계속가

 

더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야돼

 

-알아들었어!
-그냥 따라와

 

그냥 계속가

 

여기 집어넣어

 

문열어

 

-열어!
-세상에!

 

대체 무슨일이야?

 

죽여버렸어

 

뭐라고?

 

-죽여버렸어
-누구를?

 

니콜라스파월!
날 경찰에 넘긴 애야

 

나 완전히 돌았거든
어떡하지?

 

애니, 여기로 오면 어떡해?

 

나 가석방중인거
뻔히 알면서!

 

여기로 오면 어떡해?

 

마커스
나 알리바이가 필요해

 

내가 뭐랬어?

 

넌 갈수록 구제불능이랬지

 

내말을 들었어야지
당장 나가

 

나가!

 

건드리지마

 

훔친거...

 

훔친거...

 

다 훔친거...

 

훔친거, 훔친거...

 

훔친거!

 

믿는다!

 

비행기표 안썼구나?

 

난 걔가 어디 갔는지도 몰라

 

보라, 그들이 귀환한다

 

짧은 움직임과 느린 발걸음

 

불안한 나아감, 불안한 동요

 

누구 작품이지?

 

아는사람?
3일전에 배운거잖아

 

-에즈라파운드!
-아는 사람 없어?

 

아무도 몰라?

 

-에즈라파운드의 '귀환'이요
-아무도 몰라?

 

에즈라파운드잖아
너희들때문에 못 살겠다

 

자, 이제 논평시간!

 

지난주에 발표했던 시를
비평해보자

 

-지미 얘기해
-니콜라스의 시 말인데요

 

이해가 안돼요
잠이 어떻게 말을해요?

 

-은유적인 표현이잖아
-운율도 안 맞아요

 

-너 왜그래?
-너무 가식적 이에요

 

닉은 항상 지나치게
주목을 받고싶어 하죠

 

닉은 정신병자 같아요

 

-어쨌든 난 싫어
-난 좋던데...

 

이거 몰래카메라야?

 

다들 나 놀리는거지?
이딴게 재미있어?

 

얘들아!

 

야!

 

얘들아!

 

나좀봐!

 

얘들아!
내말 안 들려?

 

자, 다들 진정하고

 

지금 이 얘기는
닉이 있을때 하도록 하자

 

제발, 엄마
전화 좀 받아요

 

좀 받아요

 

전화를 맘대로써서
죄송합니다

 

여보세요?

 

니콜라스 파월이오?

 

니콜라스 어머님이시군요
지금 수업중일겁니다

 

네, 잠시만요
등교했나 확인 해드리죠

 

기다리세요

 

네, 형사님
뭐라고 하셨죠?

 

-엄마, 내말 들리죠?
-엊저녁 7시에 외출했어요

 

전화도없이 외박을 한 적은
한번도 없어요

 

왠지모르게...
굉장히 불안해요

 

엄마!

 

저기요!

 

여보세요!

 

아무도 없어요?

 

저기요!

 

날 봤죠?

 

창가에서

 

날 보고 인사했잖아요

 

도와주세요!

 

내가 보이는거 다 알아요

 

아무도 널 다시 못 봐

 

네 목소리도 아무도 못 들어

 

널 만질수도 없지

 

넌 존재하지 않아

 

안돼...

 

안돼요!

 

엄마!

 

-누구니?
-저요!

 

들려?
잘 안들려?

 

18세소년, 백인이야
이름은 니콜라스파월

 

실종사건이 될 것 같아

 

형사님, 여기서 뭐 하세요?

 

우리애는 실종됐는데
형사님은 왜 여기 계시죠?

 

뭐하시는 거예요?

 

닉을찾는데 도움이 될 만한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대개 실종후 24시간이 지나면
보고서를 작성합니다만...

 

청소년의 경우에는...

 

그렇게 하지않습니다

 

전 모르는 돈이에요

 

혹시 닉이 마약을 하거나
마약매매를 했을까요?

 

그럴리 없어요

 

어떤 아이입니까?

 

인기가 많은 아이에요
아주 똑똑하죠

 

굉장히 똑똑해요

 

아이의 실제적인 성격을
묻는 겁니다

 

어떤 아이죠?

 

특이사항이 생기면
전화를 주십시오

 

형사님!

 

런던행 항공권을 발견했어요

 

-항공사에 연락해 보셨나요?
-안 탔대요

 

그비행기 안 탔대요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겨우 하룻밤 외박했을 뿐 인걸요

 

아뇨, 무슨일이 생긴거예요

 

우리 애는...
제가 잘 알아요

 

항공권에 대해서는
모르셨잖아요

 

엄마, 나 죽었어요

 

이 위쪽에 수색대 보내

 

-나무를 잘라내
-네, 교장을 만나 봤는데요

 

닉이 어제 학교에서
웬 여자애랑 싸움을 했대요

 

여자애 이름은
애니뉴튼이래요

 

특이사항 인가요?

 

 

애니를 만나러왔네

 

옥상에 있어

 

아는 사이세요?

 

전직 경찰이야

 

왜 파직됐죠?

 

얘기하자면 길어

 

난 애니가 아주
어렸을때부터 봐 왔지

 

걘 내 넥타이를 좋아했어

 

애니, 잘 지냈니?

 

또 뭐예요?

 

나한테 시집오겠다던게
엊그제 같은데...

 

전생에 그랬겠죠

 

그랬던가?

 

어젯밤에 뭐 했어?

 

-기억이 안나요
-내 머리통을 깨부쉈죠

 

니콜라스 파월이랑 싸웠다며?

 

-누구요?
-날 왜죽였는지 물어봐요

 

-니콜라스랑 싸웠잖아
-아줌마 나 알아요?

 

어제 누가 전화로
널 제보했지

 

그 제보자가 니콜라스같아?

 

-뭐라고요?
-남자친구 마커스랑 있었어요

 

-마커스도 아는 일이냐?
-직접 물어봐요

 

숲속에서 단서를 발견해서
수색대가 꾸려졌어

 

해야 할 숙제가 좀 많아요

 

이만 가주세요

 

연락해라

 

어라?
질문 다 끝난거예요?

 

말도안돼

 

널 경찰에 넘긴게
나인줄 알고 날 죽인거야?

 

-착한애 였나요?
-다들 사정이 있잖나

 

나쁜년!

 

조심해, 부서질라

 

-옥상에서 날려보면 안돼?
-위험해서 안돼

 

-인간인척 하기는...
-제발 좀...

 

나중에 공원에 데려가 줄게
거기가서 같이 날리자

 

-언제?
-언젠가

 

-지금은 좀 바빠
-애니 누나

 

-무슨일 있어?
-네가 걱정할 일 아냐

 

피트, 숲에 수색대가 뜬대
네가 좀 가봐

 

상관없어

 

젠장, 이건 악몽이야

 

망할!

 

천천히, 꼭 함께 모여서
주의깊게 살피시다가

 

수상한점을 발견하거든
경찰관에게 알리세요

 

숲을 손상시키진 마세요

 

그럼 시작합시다

 

무전기 채널을
3으로 맞추세요

 

-남쪽으로 가요
-니콜라스!

 

닉!

 

니콜라스!

 

닉 파월!

 

닉!

 

닉 파월!
들리니?

 

닉!

 

낮은 밤으로 타 들어간다

 

타 들어가는 내 영혼의 가장자리

 

깊은 밤
태양의 불꽃으로 분해되는나

 

마지막 불꽃이된다

 

허랑허랑먼지가된다

 

나의 숨을 가르는 밤의 칼날

 

낮의 태양에 감추어진 거짓

 

꿰매어 감기는 눈

 

하얀치아의 미소

 

잠은 걷는다

 

말을하며...

 

세상에!

 

난 아직 살아있어

 

아직 죽지 않은거야

 

닉 파월!

 

닉!

 

-닉!
-나 여기 있어요!

 

나 여기 있어요!

 

여기야
여기!

 

아이착하지

 

여기야
이리로 와

 

잘했어!

 

-잘했어!
-너 나 보이지?

 

여기야

 

-착하지, 이리와
-니콜라스!

 

'니콜라스에게, 엄마가'
시계를 찾았다!

 

나 보이잖아, 응?

 

그쪽이 아냐!

 

-저쪽이다!
-안돼, 가지마!

 

닉!

 

니콜라스!

 

피트

 

애니가 왜 너한테
전화를 한 거지?

 

곧 발견될거야

 

시간이 좀 걸릴 뿐이지
이내 찾아낼거야

 

시계가 발견되는걸
현장에서 목격했어

 

아직 시체가 발견되는건
목격하지 못했잖아

 

우리만 아는 비밀이야

 

그러니 겁낼거 없어

 

난 못참겠어
경찰에 자수할래

 

경찰에 털어놓으면
넌 감옥행이야

 

아냐

 

난 아냐
네가 죽였잖아

 

지켜만 봤다해도
넌 그 살해현장에 있었어

 

깊이 연루된거지

 

피트, 나 아직 살아있어

 

피트...

 

피트!

 

경찰은 네가 범인이란걸 알아
그러니 널 계속 쫓을거야

 

애니, 도망칠 생각마

 

넌 반드시 붙잡힐테니까

 

애니 누나

 

누나 한동안 멀리 가 있어야돼

 

멀리 가버리면 엄마처럼
다시는 안 올거지?

 

얼른 그렇다고해

 

받아

 

-이거 네가 가져
-싫어

 

-엄마 목걸이야
-알아

 

나보다 누나한테
더 필요한거잖아

 

-빅터 참 착하구나
-나도 알아

 

이리와봐

 

누나가 진심으로
딱 하나만 당부할게

 

누나처럼 되지마

 

누나는 망가진 인생이야

 

알겠지?

 

행여라도 누나 인생이
피는날이 온다면 그건 다...

 

자랑스러운 내 동생 덕일거야

 

어떻게 들어왔냐?

 

경찰들이 온 집을
에워싸고 있는데

 

내말 안들려?

 

-여기서 당장 나가
-나갈테니 걱정마요

 

경고하는데...

 

빅터가 잘못되면...

 

나 다시 돌아와서...

 

아빠를 죽여버릴거야

 

무슨짓을하든
나를 엮지는마!

 

너희 엄마는 도망치고
아빠는 딴여자랑 재혼했구나?

 

그런 가정형편이
탈선의 이유가 된다고 생각해?

 

그럼 개나소나 다 탈선하게?

 

너 똑바로 들어

 

네 인생이 잘못된건
전적으로 네 책임이야

 

다 애니 네 탓이라고!

 

젠장!
나 아직 살아있어!

 

날 파묻은 곳을 불어!

 

아, 그렇지!
너 내말 안들리지?

 

안들린다 이거지?

 

경찰측은 상세 범행내역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있습니다

 

현장에는 과학수사팀이
파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밤이 깊은데다
비까지 내려...

 

아직 살아있다면
얼마나 버틸수 있겠나?

 

외상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길어야 2,3일일 겁니다

 

그렇군

 

-가게 좋네요
-오늘 영업 끝났어요

 

-중고차만 취급합니까?
-아뇨

 

그 2003년식은
어째 좀 탈만 합니까?

 

그럼요!
내일와서 시승 해보시죠

 

어라? 아는놈일세
너 마커스 보헴이지?

 

애니 뉴튼 남자친구!

 

맞아요

 

최근에 애니 본적 있어?

 

아뇨, 자주 만나는 사이 아닙니다

 

쿨한 관계로군

 

-화요일밤에 만났나?
-네, 같이 있었어요

 

-재미좀 봤겠군
-네

 

애니가 월요일밤에
보석상을 털었으니까 말야

 

그때 차도 같이 훔쳤더군

 

월요일 밤에는
같이 있지 않았나?

 

-보석 건은 모르는 일입니다
-그거 다행이군

 

그런데 애니는 가석방될때
왜 너한테 전화를 했을까?

 

그 전화는 받았지만
월요일밤엔 안 만났어요

 

알겠어

 

너 얼마나됐지?

 

가석방 8개월째 입니다
저 손 씻었어요

 

-신원조회 해보시죠
-이미했어

 

자...

 

애니한테 내가
얘기 좀 하잔다고 전해 줘

 

"버나비 경찰"

 

걔네 학교애 하나가
실종됐거든

 

뭐 아는거 있나?

 

아뇨

 

2003년식
메르세데스 벤츠S500

 

도난차량이군

 

나 조심해라

 

네, 미행중이에요

 

엄마, 아무 걱정마요

 

나때문에 엄마 삶이
달라질 염려는 없잖아요

 

엄마는 통제력이
강한 사람이니까요

 

엄마야 늘 뭐든지 다
뜻대로하죠

 

집을 꾸미는것도...

 

나도 내방도...

 

걱정하는척 하지 마요!

 

인상쓰면 예쁜 얼굴에
주름살 생기잖아요!

 

난 진흙속에 파묻혀

 

죽어가는데
엄마는 일이 손에 잡혀요?

 

이런상황에 서류 펼쳐놓고
차 마시면서 일이 돼요?

 

엄마가 이런 내모습을
볼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난 지쳤단 말이에요!

 

엄마의 완벽주의는
구역질이나요!

 

엄마를 견딜수가 없어요
아시겠어요?

 

불쌍한 우리아들!

 

피트, 입다물어

 

경찰에게 미행당하는걸
알고 있었지?

 

누구세요?

 

네가 경찰에게 미행당하는걸
알고 있었냐고?

 

-아뇨
-이제는 알겠지

 

-따라와
-어디 가는데요?

 

나 지금 화났어요

 

가뜩이나 얼어죽겠는데
이 한밤중에 내 명품 부츠를

 

숲 속 진흙구덩이에
빠뜨리게 되다니...

 

서둘러

 

너 네가 칠칠치 못한탓에
내가 뒷처리를 나선거 잖아

 

일이 잘못되면 나까지
엮이게 생겼으니 별 수 없지

 

-아저씨는 안죽였잖아요
-어쨌든!

 

너희들중 하나라도 잡히면
난 무조건 엮이게 돼

 

그럴수는 없지
어디가?

 

저기예요

 

젠장

 

너 이리와

 

저요?

 

매티도있고...

 

딘도있는데...

 

왜 너냐고?

 

넌 약한녀석 이니까

 

당장 이리와

 

들어올려, 가자

 

젠장!

 

어떻게 한거야?

 

불과 6주면
원하시는 몸매를

 

가지실 수 있습니다

 

피트 어머님?
터니 형사입니다

 

들어오세요

 

늦은 시각에 죄송합니다만
아드님 댁에 있나요?

 

왜 그러시죠?

 

니콜라스 파월 실종사건에
아드님이 관련된 것 같습니다

 

그럴리가요
걔들은 친했어요

 

아드님께 몇 가지
묻고싶은게 있습니다

 

피트는 지금 아래층에 있어요

 

일어나

 

그게 닉의 돈이란건 다 알아

 

-닉의 집에 몰래 들어갔지?
-얘를 미행했어요?

 

피트는 이번 실종사건에
관련이 있습니다

 

그럴리 없어요
둘은 친한 친구예요

 

알아요, 그래서 피트가 알고
있는걸 저희도 알고싶습니다

 

피트, 넌 똑똑한 애야

 

겁내지마

 

네가 아는걸 털어놔

 

기다리시던 보고서입니다

 

검사결과, 니콜라스 파월의
DNA와 일치합니다

 

자, 우리 아들은
연행된것도 아닌데

 

이미 충분히 협조했다고
생각되는군요

 

애가 내일 등교를 해야하니
이만 가보겠습니다

 

가자

 

애니 뉴튼 어디있어?

 

피트, 말을 하란말야!

 

피트

 

가자

 

피트, 나중에 얘기하자

 

피트, 나중에 얘기하자

 

애니, 나야
우리 좀 만나야겠어

 

매티가 자수하겠대

 

-어디야?
-매티랑 다리위에 있어

 

금방 갈테니까
매티 꽉 붙잡고 있어

 

온대요

 

수고했어
너희들 잘 한거야

 

-애니를 어떻게 하려고요?
-어떻게 할 것 같아?

 

계집애가 구제불능이니
이 수밖에 없잖아

 

-내가 시키는대로 해
-나 좀 내버려둬

 

딘이랑 매티가 다리위에
있다니까 네가 가서만나봐

 

싫어, 이제
네 명령 따윈 안 들어

 

너도 실종되고 싶어?

 

야!
정신차려!

 

얼른 정신차려!

 

미치겠네

 

이녀석들!
저리가, 날아!

 

고맙다

 

네가 여기 웬일이야?
애니는 어디있어?

 

-자기대신 나한테 얘기하래
-뭐야?

 

안녕, 아가씨?

 

더럽게 꼬였군

 

넌 가봐

 

다른데로 가자

 

-쟤한테는 미행이 붙거든
-요즘 애들은 의리를 몰라

 

닥쳐, 그 주둥아리
알아서 닥치지 않으면

 

딴사람이 닥치게 만들테니까

 

딴사람 누구?
마커스 너?

 

마커스, 경찰이야!

 

-애니!
-애니, 총내려

 

-당장버려!
-총 내려놔

 

사격중지!

 

총을버려!

 

애니, 거기서!

 

애니!

 

멈춰!

 

대단하구나

 

애니, 니콜라스가
어디있는지 불어

 

애니, 넌 반드시 잡혀!

 

절대 아냐!

 

절대로!

 

내말이 들렸구나

 

쟤 대답했어!
내말이 들린거야!

 

-어디서 난거지?
-마커스거야

 

-150달러 쳐주지
-열배는 더 비싸겠다

 

사실 스무배도 더 돼

 

하지만 넌 지금
쫓기는 입장이잖아?

 

150달러!

 

-200달러!
-돈대신 은신처를 마련해줘

 

꺼져버려

 

지금 내심정으론
그냥 여기 묻히고싶다

 

'현모양처 조안뉴튼
이곳에 잠들다'

 

미안해

 

그날밤 네 표정을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

 

우리가 서로의 생활을
바꿀수 있었다면...

 

난 가끔씩 죽어버린게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아빠가 아니라...

 

난 항상 엄마가
시키는대로만 살았어

 

대든적도 없어

 

내 성격이 조금만 너 같았던들
우리는 이렇게되지 않았겠지

 

미안해

 

애니

 

내말 들리는거 다 알아

 

경찰에 날 파묻은 장소를 알려

 

수사현장에서 보내드리는
생중계 뉴스입니다

 

오늘밤, 니콜라스 파월의
수색작업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용의자는 18세 여학생

 

애니 뉴튼으로
흉기 소지가 염려됩니다

 

오늘 아침 포위망을
빠져나간 뉴튼은...

 

애니, 난 너 포기안해

 

포기안해

 

빅터는 어쩌려고 이래?

 

애니 너처럼 살게 만들거야?

 

세워줘요!

 

"빅터에게"

 

애니, 나 죽어가

 

더이상 버틸 시간이 없어

 

날 살릴수 있는건 너 뿐이야

 

마음이 복잡하지?

 

애니!

 

나 여기있어, 애니

 

바로 여기

 

애니

 

이것들 다 치워

 

빈둥대지말고 서둘러

 

애니, 여기는 뭐 하러왔어?

 

한시가 급해

 

여기 있네

 

너 기억나

 

넌 항상 깔끔했잖아

 

너도 보글선생님 반이었어?

 

-그 또라이선생!
-그 또라이선생!

 

독립기념일에
놀러갔던 사진이야

 

13살때였어

 

아빠와 함께한
마지막 추억이지

 

나도 우리엄마랑
여기 놀러 갔었어

 

얼른, 애니
서둘러

 

서둘러

 

맙소사!

 

피트가 왔었어

 

애니, 누군가 내몸을
다른데로 옮겼어

 

누가 그랬겠니?
애니, 잘 생각해봐

 

저게 힌트야

 

애니, 저걸 좀 봐

 

서둘러, 애니

 

기다려, 닉

 

다들 수고했다
장식이 아주 근사하구나

 

신사숙녀 여러분

 

아시다시피...

 

아시는바...아니지...

 

다들 알고계시듯

 

무척이나 힘든 한 주였습니다

 

-닉 어디있어?
-무슨말이야?

 

-피트, 그냥 말해버려
-대답해!

 

대답하란 말야!

 

너, 이 모든사건의
진짜 발단이 뭔지알아?

 

-닉은 안그랬어
-그게 무슨말이야?

 

널 신고한건 닉이 아냐

 

-거짓말!
-내가 거짓말한거야

 

런던으로 떠난줄 알고
나 살자고 걔를 팔았어

 

-거짓말!
-근데 있잖아

 

-나도 안 그랬어
-뭐라고?

 

넌 죄없는 닉을 죽인거야

 

-닉은 아무짓도 안했어
-거짓말!

 

-말도안돼
-믿거나말거나

 

-어디로 옮겼어?
-맞춰 봐!

 

너혼자 옮겼을리가 없어
누가 도와줬어?

 

도와준게 누구야?

 

마커스

 

마커스?

 

-마커스!
-무슨일이야?

 

차 끝내주지?

 

나 보고싶었지?

 

-너희는 내려
-왜그래?

 

설마 경찰서 문앞에서
날 쏴 죽일셈이야?

 

그게 싫으면 운전해

 

알았어

 

피트, 무슨짓이야?

 

계속 걸어

 

멈추라고 안했어

 

-이러지 마
-무릎꿇어

 

꿇어!

 

알았어

 

피트, 안돼!

 

대체 왜그래?

 

이러지마
나 아직 안 죽었어!

 

내몸이 어디있는지
아는사람은 너 뿐이잖아

 

너 이러면 안돼!

 

네가 죽으면 나도 죽어!

 

제발 관둬!
너 이러지마!

 

날 경찰에 넘긴 건 너였어

 

닉이 아니었는데
걘 죄없이 당했지

 

다 네가 저지른 짓이잖아?

 

이 짓도 그렇지

 

빌어먹을...

 

피트, 정신차려!
제발 정신차려!

 

닉!

 

어떻게 된거지?

 

피트, 내몸을 어디로 옮겼어?

 

-대답해
-어디로 옮겼어?

 

상관없잖아?

 

-죽어버렸는데
-안 죽었어

 

내 눈으로 죽은 걸 확인했어

 

-안 죽었어!
-네가 어떻게 알아?

 

-그냥 알아!
-어디로 옮겼어?

 

-다 내 잘못이야
-괜찮아

 

-유일한 친구였던 널...
-내 몸 어디 있냐니까?

 

마지막으로 묻는다!
어디야?

 

어디에다 옮겼어?

 

무너져가는 댐 근처에...
미안해, 닉

 

-피트!
-정말 미안해

 

-피트?
-닉?

 

걔 시체 수습하려면
서둘러야 될 걸?

 

-물에 떠내려 가기전에
-잘 먹고 잘 살아라

 

애니!

 

-라슨입니다
-이제 저 찾지마세요

 

-애니?
-닉이 있는 곳을 알려드리죠

 

닉은 아직 살아있어요
딱 한가지 조건이 있는데

 

동생한테 전해줄게 있어요

 

제 학교 사물함에 넣어 뒀는데

 

그걸 꼭 전해준다고 약속하세요

 

책임지고 전해주마

 

닉은 브로워드 댐에 있어요

 

-알았어
-뭐래?

 

-15분후에 방류한대요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러면 댐 하류에 있는 건
다 떠내려가요

 

-수색 시간이 있겠나?
-없어요

 

사람 살려요!

 

도와주세요!

 

여기 사람 살려요!

 

시간이 없어
당장 방류를 중지시켜!

 

사람 살려요!

 

여기요!

 

살려 주세요!

 

계속 살펴

 

구석까지 샅샅이 살펴

 

찾았다, 저기 있어!

 

-서둘러
-살아있는지 확인해

 

아직 살아있습니다

 

-반응 없어?
-당장 수액을 주입해

 

어서 저 위로 옮겨

 

 

-됐습니다
-경추 보호대 착용!

-됐습니다
-경추보호대착용!

 

-맥박은?
-아주 약해요

 

니콜라스 어머님?
닉을 찾았습니다!

 

살아 있어요

 

-수액을 주입해
-제거해

 

-정맥이 안 잡혀
-큰일났네

 

맥박이 안 잡혀

 

심폐소생술 준비!

 

클리어!

 

-300!
-차지!

 

클리어!

 

-360!
-차지!

 

-도와드릴까요?
-아뇨, 괜찮아요

 

좀 피곤해서...

 

차에서 내려
조사에 협조해주십시오

 

갈데가 있어서 안돼요

 

이봐요!

 

댐 하류에서 구출된
십대 소년입니다

 

의식 불명...

 

니콜라스!

 

-같이 있을래요
-의료진에 맡기십시오

 

-얘한텐 엄마가 필요해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됩니다

 

차에서 내려라
손을 머리에 얹고 내려

 

애니, 도와줘

 

-네 도움이 필요해
-시동을 꺼라

 

차에서 나와 투항하라!

 

"중환자실"

 

발견 당시의 상태는 어땠나요?

 

애니

 

이쪽이야

 

간호사말이
인상 착의가 애니와 닮은...

 

멈춰!

 

왜요?

 

아닙니다

 

이제가

 

서둘러

 

바로 여기야

 

나 여기 있어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엄마, 그러지 마요

 

닉이랑 할 얘기가
있어서 왔어요

 

얘기? 네덕에 닉은
지금 아무말도 못해

 

-제가 미우시겠죠
-당연하지

 

아주 미워 죽겠다

 

-여기요!
-그러지 마요

 

제발 그러지 마세요

 

절용서하지마세요

 

엄마,그만해요!

 

괜찮아
너희 엄만 널 사랑해

 

뭐라고?

 

내 존재를 알려

 

-저, 황당한 얘기지만...
-그냥 얘기해

 

닉이 여기 있어요

 

-지금 여기요
-그만해

 

우리 아들얘긴 꺼내지마라

 

엄마를 설득해서 믿게 만들어

 

어떻게든 설득해

 

지금 여기 같이 있어요

 

계속 제 곁에서

 

말을 걸어와요
전 닉이 뭘 원하는지 알아요

 

말도안 돼

 

엄마가 내방을
둘러 본 얘기를 해

 

닉의 방을 둘러 보셨죠?

 

내가 실종된 이후에

 

-닉이 실종된 이후에요
-너 지금 무슨짓 이냐?

 

제 시를 읽어 보셨죠

 

처음이었어요

 

엄마, 저 거기 있었어요

 

다 봤어요

 

엄마랑 같이 읽었어요

 

가슴이 미어져서

 

끝까지 다 읽지도 못하셨죠

 

이제야 깨달았어요

 

아빠 돌아가신 후에
엄마도 많이 힘드셨단 거요

 

굉장히 외로우셨죠?

 

하지만 엄마
제가 여기 있잖아요

 

믿어주세요

 

저 여기 있어요

 

여기있어요

 

원하는게 뭐냐?

 

원하는게 뭐야?

 

닉을 보게 해주세요
잠깐이면 돼요

 

-안돼
-제가 도와야해요

 

-안돼
-제발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들어가 봐야 돼요

 

제가 닉을 살릴 수 있어요

 

닉, 정말 미안해

 

네가 어떤 애인지

 

예전엔 미처 몰랐어

 

할수만 있다면
다 되돌려 놓고 싶어

 

 

애니

 

제발...

 

죽지 마

 

애니, 나 여기 있어

 

여기 있잖아

 

 

애니

 

네가 보여

 

네가 보여

 

닉...

 

단 한 번이라도
좋은 일을 하고 싶었어

 

잘했어, 애니

 

잘했어

 

날 살렸잖아

 

네가 날 살렸어

 

비행기 멋지다

 

-무슨 기종이야?
-드래곤플라이 220요

 

그렇구나

 

왜 이런데 혼자 있니?

 

-부모님은 어디 계셔?
-엄마 아빠 몰래 나왔어요

 

-누나랑 오기로 했는데...
-그런데?

 

누나는 죽었어요

 

누나한테 편지 보낼까?

 

어떻게요?

 

뭐라고 쓰죠?

 

네 마음대로

 

애니 누나...

 

'애니 누나'

 

-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