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한글: macine(2019.03)

 

예수님, 제 죄를 용서하시고

 

죽음의 시간에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예수님, 제 죄를 용서하시고

 

죽음의 시간에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예수님, 제 죄를 용서하시고
자비를 -

 

자비를

 

괜찮아요

 

이런 일에
익숙해져 본 적이 없다

 

권세와 영광

 

거룩한 복수의 위협

 

하지만 인내한다

 

그건 아버지의 일이었고

 

나는 착한 아들이었다

 

1999년 12월 31일 오전에
나는 돌아왔다

 

마침내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기 위해

 

하지만 여전히
늘 그랬듯

 

의구심이 들었다

 

생명의 책

 

감독: 할 하틀리

 

"세기의 마지막 날
종말을 기도하는 신도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투숙하시겠어요?

 

예약했어요

 

로마예요

 

아뇨, 미안해요

 

예약하신 분 성함은요?

 

D. W. 그리피스 부부

 

감사합니다, 그리피스씨

 

며칠 투숙하시겠어요?

 

하루만요

 

안 됐지만 잘못 거셨어요

 

아버지의 진노가 두려웠다

 

그분의 사랑이 부담이었다

 

그분도 이런 나를
알고계셨다

 

나의 양가성

 

하지만 공동 책임이었다
그분과 나

 

나를 신이면서 인간으로
만드셨다

 

내가 느끼기엔...

 

뭐...

 

축복이었다

 

심판의 시간이야
막달레나

 

선과 악

 

아울러...

 

묻겠지

 

내게

 

그래, 나

 

잘 모르겠어

 

이 도시가 좋아

 

대리인들에게 연락해

 

안녕, 이디

 

커피 한 잔 줘

 

낼 돈 있어요?

 

뭐, 당장?

 

 

가능성이 농후해

 

20달러 있어
사실 친구에게 빌렸어

 

오늘 경마 첫 판에서
하등마가 대박 터뜨릴 거야

 

기운 내, 맥

 

내일이면 새 밀레니엄이야

 

언제까지 휴가야?

 

끝났어

 

아냐!
이제 시작이지

 

힘 내
자, 스포츠 면이야

 

- 그거 봤지?
- 뭘?

 

하늘에서
당신도 봤겠지

 

그걸 봤어?

 

끝이야

 

- 대체 그게 뭐였지?
- 징후

 

- 어떤?
- 종말

 

존재, 현실, 역사의 종말

 

뭐라 부르든 끝이고
종 치고 막 내렸어

 

어리석은 인간들에 대한
신의 인내가

끝에 이르렀어

 

에디, 이 돈 친구에게도
커피 한 잔 줘

 

낼 돈 있대요?

 

봐, 또라이
돈 좀 있어?

 

"하늘과 그 안에 사는 자들은
즐거워하라

 

그러나 땅과 바다에는
화가 있으리니

 

제 때가 얼마남지 않은 것을
안 악마가

 

크게 노해
너희에게 내려갔노라"

 

요한계시록 12장 12절

 

안 좋아하는 구절이야

 

많은 사람들이 오늘 밤
세상이 끝날 거라 믿어요

 

그런 건 안 믿겠지?

 

라디오에서 어떤 성직자가
그런 이야기들을 해요

 

행성과 별들이 이제 곧

 

일렬로 쭉 설 거래요

 

예언들이 성취된대요

 

예수가 땅으로 돌아와

 

선인 14만4천명을 고른 다음

 

모든 악인들을 멸한대요

 

왜 그런 헛소리를 들어?

 

찬송가를 좋아해요

 

아마겟돈 사입니다
어디로 연결해드릴까요?

 

감사합니다

 

아마겟돈 사입니다
어디로 연결해드릴까요?

 

감사합니다

 

아마겟돈 사입니다
어디로 연결해드릴까요?

 

지금 안 계십니다
나중에 다시 걸어주세요

 

모르겠네요

 

실례해요
잠깐만요

 

무슨 일이시죠?

 

주머니에서 손 빼

 

고마워요

 

거기 놔요

 

꺼져!

 

아마겟돈 사입니다
어디로 연결해드릴까요?

 

좀 기다리세요

 

저기, 기다리시는 전화
2번입니다

 

대체 어딨는 거요?

 

망설일 시간이 없어요

 

이거 문제요

 

큰 문제

 

당사자는 중재를
받아들이지 않을 거요

 

끝까지 법으로 밀고나갈 거요

 

물론 엄포요

 

우린 섭리를 시험할
위치가 못 돼요

 

아버지가 원하는 걸 알잖아요
시간 끌지 말아요

 

그 홍수를 기억해

 

바빌론
소돔과 고모라...

 

당신 이전 시대지, 막달레나

 

아버지는 분노의 신이셔

 

그분에겐 법이 전부야

 

지금까지도
검사들을 총애하셔

 

자, 해보자구

 

"세상의 종말은
흉측할 것이며

 

전례 없는
아수라장일 것입니다

 

상상도 못 할
거대한 파국이

 

신세계를 일으킬 것입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새 에덴일 것입니다

 

주에게 소홀했기에
우리는 처벌받아야 합니다

 

기근과 역병

 

전쟁과 유수

 

엄하게 심판받아 마땅하며

 

우리의 죄많은 과거와
완전히 단절될 것입니다

 

진노의 날이 오면

 

해와 달과 별이
어두워질 것이며

 

하늘이 휘말리고
땅이 흔들릴 것입니다

 

그날이 오면

 

불신자들은 쫓겨나
완전히 멸망할 것입니다"

 

뭐, 잃었어?

 

승산이 없었어
좀 내버려둬

 

- 정말 따고 싶어?
- 집어치워!

 

이 돈으로 복권을 사

 

딸 거야

 

복권?

 

날 뭘로 봐?

 

충동적인 도박꾼
목적 없는 외로운 인간은

 

영원히 대수롭잖은
희망과 꿈에 휘둘리며

 

필요한 사랑을
인정하기를 두려워하고

 

그게 주어질 때
받기엔 너무 허약하지

 

끝없는 자네 커피 값을
여자가 대신 내줬어

 

주인을 속이기 싫어서

 

그 재킷도 줬고

 

내가 찾은 거야

 

- 저기 선반 위에서 찾았지?
- 그래서?

 

9월에 벼룩시장에서 산 걸
저기 뒀어

 

결국엔 훔칠 걸 알고

 

내가 당첨되면?

 

- 돈 다 자네 거야
- 이거, 못 믿겠는데

 

믿어

 

생각해봐야겠네

 

영혼이 있다고 믿어?

 

- 누구, 나한테?
- 그래

 

아니

 

정신과 감각이 있지

 

영혼은 의식적인 걸
칭할 때만이고

 

사실은 물질적인 형태일 뿐이야

 

그럼 이디도 영혼이 없을까?

 

뭐, 그건 아냐...

 

혼이 담겼어

 

영혼이 충만해

 

사람에겐 영혼이 없어

 

외부에서 습득하는 것이잖아?

 

그래, 그건 사실이야

 

- 사람은 영혼 없이 태어나
- 아냐

 

사람은...

 

물질이며 기제고
생물학적 우연이야

 

좋아

 

 

내 돈으로 복권에 당첨되면
돈 다 가져

 

하지만 오늘 밤
신이 세상을 멸망시키면

 

이디의 영혼은 악마에게 넘겨져
영원히 지옥에 남아

 

꺼져, 새끼야

 

다시 올게

 

미친 놈

 

이디!

 

자, 복권 사보자구

 

번호 좀 대봐

 

12, 31...

 

19, 99

 

그래, 쩨쩨하다고 해

 

하지만 전지 불가지에게서

선한 영혼을
하나 더 낚아채는 건

 

또 하나의 영광이지

 

세상의 마지막 날이라서 뭐?

 

싸우지 않을 거야
어찌 되든

 

전능한 신은 영원을 다스리고

 

내 구역은 일상의 시간들이야

 

인간들에게
희망과 꿈이 있는 한

 

그럼...

 

내 할 일이 있을 거야

 

- 그럼 신을 믿어?
- 불행하게도

 

정말 오늘 밤
세상이 끝난다고 믿어?

 

예언됐어

 

"내가 보니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일곱 봉인이 찍힌
책이 있었다

 

또 보니 힘 있는 천사가
큰 소리로 외쳤다

 

'누가 이 봉인을 떼고
책을 펴기에 합당한가?'"

 

봉인이 뭐예요?

 

- 스탬프 같은 거야
- 책을 닫아두는 거지

 

그 책에 뭐가 쓰여 있었어요?

 

영겁의 지옥에서 구원 받을
14만4천의 선한 영혼의 이름이지

 

"장로 중 하나가 내게 말했다

'울지 마시오

 

유다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일곱 봉인을 떼고

 

책을 펼 것이오' "

 

봉인 하나를 뗄 때마다
종말이 가까워져

 

그래요?

 

처음에 넷
전쟁, 학살, 기근, 역병

 

신문을 펴고 직접 봐

 

그거야
셋이 더 있어

 

다 끝났어

 

그렇게 힘들여 이룬 모든 게
사라져

 

- 힘들이지나 말지
- 내가 착각했어

 

인간에게
분풀이한다고 여기지만

그렇지 않아

 

이게 좋은 구조라고
생각했던 것 뿐이야

 

천국과 지옥의 줄다리기가
인간을 정직하게 한다고

 

복권에 당첨됐는지
어떻게 알죠?

 

- 라디오로 나올 거야
- 몇 번을 찍었는데?

 

오늘 날짜
12-31-19-99

 

아주 좋아

 

내 새해의 다짐은
도박을 끊는 거야

 

하지만 새해는 오지 않아

 

"생명의 책"

 

각각이 오랫 동안
고통이었다

 

전쟁, 죽음, 기근과 역병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 다섯번 째 봉인은...

 

내가 가장 두려워했던 것이다

 

"5번째 봉인을 열겠습니까?"

 

다섯 번째 봉인을 열었을 때
신의 말씀으로

 

죽어가는 영혼들을 봤다

 

거룩하고 참된 구세주시여
언제 심판날이 와

 

땅의 사람들에게
피의 복수를 하시렵니까?

 

그건 영혼의 길고 어두운 밤의
가장 어두운 시간이었다

 

그 한기의 중심의
신성한 냉혹함

 

어쩌다 뒤틀린 동화에
얽혀들었을까?

 

왜 잘못된 감사를 했을까?

모든 걸 믿었다

 

왜 이 영혼들에게
희생밖엔 없다고 믿게했을까?

 

왜 복수의 꿈들로
위안을 줬을까?

 

왜 더 개입하지 못 했을까?

동요와 의문과 저항은?

 

정당성과 함께 절망적인 울부짖음에
전전긍긍하며

 

임기웅변으로
거짓말을 했다

 

좀 더 쉬어라

네 동료들의 수가
완전해질 때까지

 

신의 말씀을 위해
네가 죽는 것처럼

 

그들이 죽을 때까지

 

그래, 우리가 다
생물학적 우연일 뿐이라면

 

사랑은 어떻게 설명하지?

 

사랑은 아주 구체적이고
자연스런 충동이 복합된 거야

 

- 생존의 기제?
- 그거야

 

그 경우 자네가 이디를
사랑하는 건 이해가 가지만

 

이디는 왜 자네를 사랑하지?

말 조심해

 

순전한 생물학적 개체의
생존 기제 같은 소리를

 

누가 귀담아 듣겠어

안 됐지만 못 믿겠어

 

그래, 뭐, 여자가 어떨지는
상상할 수 없어

 

상상이 잘 가는데

 

그게 내 문제야

 

모든 게 너무 잘 상상이 가

 

누군가의 희생력

 

단수한 오해로
파멸하는 인생

 

코 앞에 닥친 재앙의 가능성

 

엿들은 말 때문에
구겨지는 자존심

 

어떻게 내가 그걸 다 책임져?

 

모든 친밀감은 기대를 낳고

모든 기대에는
실망이 있기 마련이야

 

세상이 이 방만하면

 

그래, 그럼 괜찮지

 

그게 아냐

 

세상은 무한히 광활하고
가능성이 가득해

 

피곤한 일이야

 

됐어요

 

- 뭐?
- 복권

 

12-31-19-99

 

그래, 이디, 당첨금으로
뭘 할 거야?

 

꿈이 있어요

뉴욕에 와서

 

많은 노숙자들을 보고
수프를 만들고 싶었어요

 

겨울에 좋을 거예요
밤에 몸이 따뜻해지니까

 

따뜻한 수프를 먹으면...
이런 춥고 눈 오는 날...

 

- 그래, 그래, 어떤 수프?
- 당근 수프요

 

- 고기 없이
- 야채로만

국수나 닭 같은 것 없이?

 

국수도 괜찮네!
좋은 생각 같아요

 

30분 뒤에 야채가 아주
부드럽고 연해지면

 

믹서에 넣을 거예요
양파도

 

좋아

 

이런!

 

괜찮아요

- 믹서기에 넣어?
- 걸쭉한 수프

 

그래, 그래

자, 그만해요
됐어요

 

그래, 좀 너무했나

 

- 고마워, 아주 고마워
- 괜찮아요

 

그만 좀 꺼요

- 물, 물을 넣어야 해요
- 좀 꺼요

 

어딨지?

 

뭘 할 계획이오?
자기가 뭔데!

 

고객의 권위는
이 위협에 달렸어요

 

제멋대로
종말을 취소할 순 없어요

 

이러고 있을 여유가 없다고

 

그렇게 할 걸요
처음처럼

 

"생명의 책"은 어딨어요?

 

"생명의 책"은 어딨냐구!

 

몰라요!

 

봤지? 아마추어한테 맡기면
이렇게 돼

 

용서하고 말 거예요
완전히

 

기억해요

 

성전으로 가는 길에

 

사람들이 내게
돌을 던지는 걸 봤어요

 

왜 그러는지
내가 누군지 물었어요

 

- 누구였어요?
- 간통녀, 창부, 매음녀

 

자영업

 

몸을 굽히고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어요

 

"너희 중에 누군든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

 

전형적이야!

 

나를 보지 않고
땅에 뭔가 썼어요

 

노인이 먼저 다음엔 젊은이들이
떠나기 시작했어요

 

둘만 남고
아무도 없게됐어요

 

쳐다봤지만
나를 보지 않았어요

 

땅을 보며 말했어요

 

"어디들 있지?
아무도 죄를 묻지 않느냐?"

 

대답했어요
"네, 다 갔어요"

 

이렇게 말했어요
"나도 죄를 묻지 않겠다

 

돌아가라
앞으론 죄를 짓지 마라"

 

아주 그럴싸해

 

네...

 

그래요...

 

새로운 양상이야

 

놔주고
예루살렘을 대줘

 

나를 사랑했나봐요

 

그런 남자예요

 

자, 뜨거운 수프예요

 

배 고프지 않아요

 

네, 지금 말고 나중에라도
그렇잖아요

 

필요한 사람에게 줘야죠

 

누구나 먹어야죠

 

불 있어요?

 

자선 단체 일 해요?

 

아니, 여자친구 생각예요

 

그게 뭐냐
턱없이 착해요

 

기억될 거예요

 

- 뭐 하나 물어볼까요?
- 네

 

오늘 밤 세상이
끝날 것 같아요?

 

그럴지 몰라요

 

그럼 신이 선인들만 구하고
나머진 지옥으로 보낼까요?

 

예언자들의 말이죠

 

아무래도 오늘
여자친구의 영혼을 놓고

악마와 내기한 것 같아요

 

왜요?

 

그럴 리 없는데
졌어요

 

안 됐네요

 

봐요, 난 무신론자예요

 

악마인지 어떻게 알았겠어요?

 

무신론자에게
그런 거 안 가르쳐요

 

어떻게 하지?

 

도와줄 사람을 알아요

 

실례해요
전화 걸 동전 좀 있어요?

 

고마워요

 

 

나야

 

봐, 이야기 좀 하지

 

좋아

 

언제?

 

어디서?

 

그래

 

괜찮으세요?

 

그럴 거요

 

자선 단체 일 해요?

 

- 아뇨, 난 부자예요
- 그래요?

 

네, 아주 부자
가세요

 

이건 규칙 위반이잖아

 

규칙을 만든 분을 위해 일해

 

그래, 나도 전엔 그랬지

 

관둔 다음
내 규칙을 만들기 시작했고

 

관둔 게 아냐
파면됐지

 

안 하겠어
사절이야

 

무슨 소리야?

 

종말

 

정신 차려
그럴 순 없어

 

어째서?

 

- 뭐, 예언됐어
- 예언따위 알게 뭐야

 

아무튼 그자들이 싫었어

 

사랑과 연민, 용서로
세상을 바꿔야지

 

거룩한 복수따윈
완전히 잘못이야

 

지금 내 생각대로
말하는 거야?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지 않겠어

이 배타적인
불통 정책이 싫어

 

이 크리스찬이란 게
대체 뭔데?

 

이 친구 갈수록 더하네
혁명이야

 

그래서 뭐?

 

뭐, 전문가의 관심일 뿐야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내 편이니 좋고

 

- 그럴 일 없어
- 이제 낙원에서 추방이야

 

우리가 인간의 영혼을 곡해한 건
큰 착각이야

 

우리!

 

영혼을 주자는 건
내 생각이 아니었어

 

- 영혼 없인 우릴 발명 못 했어
- 그건 그래

 

- 우린 인간의 위대한 창조물이지
- 책임 없인 창조도 없어

 

그래, 프랑켄스타인을 봐

- 파우스트
- 프라하의 라발로

 

복음서의 진리가
자명한 걸로 생각했어

 

하지만 내 이름으로
그걸 전한 사람들이

 

왜곡시킬 줄은 몰랐어

 

그렇게 심하게
받아들일 거 없어

인간들은 서로 죽이려 하고
그게 자연스러워

 

아니, 그건 일반화야

인간들에게 그렇게 할 순 없어

 

너무 복잡해

 

그렇게 시작되지
자유의지와 미혹의 유혹

 

무한한 가능성의 설레임

 

그러다 어느 새
인간에 중독돼

 

그 집요함이 감탄스러워

 

하는 게 놀랍지
이젠 스스로를 발명해

 

인공지능, 사이버제네틱스
등등

 

인상적이야
인정해

 

배와 사과, 염소와 양을
교차수정시키고

 

담배에 반딧불을 이식하잖아

 

그건 아주 어리석은 짓이야

 

그건 그래도

 

장기 질환 합성 가공의 잠재력은
믿기 힘들 정도야

 

이제 아주 새로운 방식들에
집착할 거고

 

솔직히
때가 왔다고 생각해

 

때가 있다면 말이지

 

때는 있어

 

확실해?

 

인간들이 자네가 잘못이란 걸
입증할 때지

 

- 못 그럴 걸
- 늘 그렇게 나오지

 

봐, 더 좋은 생각이 있어

 

자네가 완전체에서
추방된다면 말이지

 

남은 봉인이 몇이야?

 

 

"여섯째 봉인을 떼자
큰 지진이 일어나는 걸 봤다"

 

자연재해로군
득이 되겠어

 

비열한 줄 알았더니
놀랄만큼 진부하군

 

새 종교를 시작할 수 있어

 

인간들에게 필요한
마지막 일 같은데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은
전혀 다른 둘이야

 

거룩한 징벌을 원하고
기꺼이 대가를 치뤄

 

홍보업을 해왔어

 

젊고 이상적이었던
이른바 나사렛 시절 이래로

 

나는 프로야

인간들이 듣고 싶어하는 걸
말하고

 

생각하게 만들어서
말로 나오게 해

 

그러니까 치켜세우는 거야

 

인간은 남의 봉이 되는 걸
싫어해

 

"땅의 왕들과
고관들과 세도가들이...

 

산의 동굴과 바위 틈에 숨어

 

산과 바위를 향해 말했다

'신의 진노로부터
우리를 숨겨다오' "

 

좀 과장됐지만
바로 이렇게 될 거야

 

그걸 이용하는 거야

 

다른 누구를 믿겠어?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굶주린 애들을 먹여주고
고통을 이해해주면

 

즉시 전세계적으로
다 믿을 거야

다음엔 결국은

 

물론 서로 싸우게 되겠지

 

남들보다 더 낫고 효과적인
믿음이 있다고 나서겠지

 

자랑하고 과시하는
새시대가 되면

 

결백한자나 죄 지은 자나
함께 박해 받고

 

더는 선악이 뭔지
모르게 되고 -

 

어디 가?

 

따분하군

 

이봐, 잘난 친구
다신 못 돌아가

 

그래!
이제 우린 같은 배를 탔어!

 

죽느냐 사느냐!

 

이젠 나라 없는
유배자야

 

그 말이 맞았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아무도 배우지 않는다

 

결국 종말이
좋을 거라 생각했다

 

어딨어?
"생명의 책" 어딨어?

 

결국은 잡놈이고
나보다 더 인간적이야

 

속을 알 수 없어

 

이젠 포기 못 해
너무 가까이 왔어

 

희생에 약점이 있고
그 방식이 통할 거야

 

그 책을 손에 넣어야 해

 

이디, 막달레나
막달레나, 이디

 

당신을 도울 사람을 안대

내가 도움이 필요해요?

 

그래, 아주 곤란해

 

좋아요

 

나중에 설명할게

 

여기 없어요

 

- 돌아올까요?
- 모르겠어요

 

도와줄 거예요
알면

 

좋아, 그런 표정들 짓지 마

 

쇼핑 가자구

 

마침내, 사람의 아들

 

유감스럽게
지금은 이야기 못 해요

급해요

 

서두를 것 없어

 

그래요?
무슨 생각해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비하면
종말은 휴일일 거요

 

이제 반역자가 된 거요

반역자가 아냐
심판자도 아니지만

 

왜 구원 받는다고
그렇게 확신하지?

 

거래했어요

 

절충하긴 했어도
구원 받았어요

 

그걸 입증할 문서들이 있어요

 

근데 상상도 못 할
일을 했어요

 

유감이지만
응징은 졸렬한 것 같아

 

신에게 육신을 준 게
좋은 생각이 아니었어요

 

뒤죽박죽이지
인간적인 요소 말예요

 

유익한 건 없었나?

 

뭘 보느냐에 달렸어요

로마 제국은
개선되지 않아요

 

그래도 개인적으론
토요일 오후에 콜로세움에서

 

인간들이 맹수에게
산 채 먹히는 걸 보며

속 부대끼진 않아요

 

네, 유익한 게 있지만
끝이 이뤄져야 해요

 

위협은 위협예요

 

근데 갑자기 마음이 변해서...

 

이건 재앙예요

 

그래, 뭐 여기?

 

지금?

 

몰몬들이오
나가야겠어요

 

알아서해요

 

몰몬들이 누구지?

 

책 어딨어요?
어떻게 했어요?

 

- 그게 중요한 게 아냐
- 말하긴 쉽지

 

나는 이제 추방됐고
당신보다 신에게서 멀어졌어

 

그렇다고 나머지 우리에게
쉽지 않아요

 

쉬운 일은 없었어!

 

나는 내 역사의 희생자였다

 

아버지의
문제 있는 왕국의 졸

 

신이라는 자부심은
인간에겐 모욕이다

 

살기 위해 달아났고

 

벽이 무너지기를 기다렸다

 

안녕, 막달레나

 

침대에서 신발 벗어

 

- 그거 어딨지, 막달레나?
-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여기 있으려면
도움이 되는 일을 해

 

샴페인 따

 

그래, 자

 

당신 애인과 오늘 이야기했어

 

어지간히 상상력도 없네

 

당신한테
"생명의 책"이 있댔어

 

거짓말

 

- 안녕, 이디
- 정말 악마예요?

 

- 그래, 맞아
- 수프 좀 들겠어요?

 

부처 같은 여자야

 

- 이런, 저 사람이야?
- 진정해

 

안녕하세요
저는 데이브라고 하고

 

먼저 제 전 존재를
사과드릴게요

 

"생명의 책"을 줘

- 꺼져!
- 하지 말아요

 

- 이디의 영혼을 가졌어요
- 이디가 누구야?

 

- 저기요
- 곤이치와

 

도움을 줄 거라 생각했어요

 

이디의 영혼을 놔줘
"생명의 책"을 줄 테니

 

- 안 돼요!
- 거래야

 

내줘

 

정신 나갔어요?

- 고마워
- 천만에

 

이건 잘못예요
일을 악화시킬 뿐예요

 

그래, 비극이지

 

그래도 근사한 일이야

 

- 아주 기막힌 일이야
- 아주 나쁜 일이기도 하지

 

두고보자구

 

내가 무슨 짓을 했지?

 

나는 변하고 있다

 

빠르게

 

중독된 것 같다...

 

인간에게

 

이봐!
컴퓨터 좀 알아?

 

약간요

 

이것 좀 열어봐
내가 관절염이 있어서

 

안 됐지만
잠금장치가 돼 있나봐요

이리 내!

 

- 이것 좀 봐줘
- 줄 서세요

 

- 열어!
- 그 상표 서비스 안 해요

 

밖에 아무 표시도 없는데

 

- 외국 제품예요
- 외국이면?

 

- 이집트 제
- 오래 됐나?

 

고대고
보증 기간 지났어요

미안해요
다음 분!

 

누가 처음으로 말했지?

 

"어린아이 같은 천진함이

 

절망의 대안은
될 수 없다"

 

천국 놈들

 

다 생각해놨어

 

- 그거예요?
- 저리 가

 

봐요, 지금 상황이
확실치 않다는 거 알아요

 

불안한 시기고
적자 생존의 과도기예요

 

그래, 그래, 그래
그래서 뭐?

 

전문적 견해로
당신 경력의 이런 중대한 분기점에

 

전문가만이 제공할 수 있는

 

진지한 법률 상담이 필요해요

 

같이 다녀?

 

하기 나름이죠

 

오라구

 

새해가 왔다

 

새 밀레니엄

 

사는 동안
엇비슷한 또 하루일 뿐이다

 

그러나 각자는
가능성으로 가득찼다

 

재앙의 가능성

 

완전함의 가능성

 

그 가운데 다시 신이 있었다

 

무고한 자들과

 

죄 지은 자들

 

다 똑같이 무력하다

 

모두 길을 잃고 말았다

 

시인하기 두려운만큼

 

다 용서받아 마땅하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백년이 지나면
모두 시험관에서 태어날까?

 

아니면 혹시
컴퓨터의 발달로

 

육신이 없는
디지털 지능 장치 무리가 될까?

 

내가 누구였는지 기억할까?

 

내가 했던 말을 기억할까?

 

그게 문제일까?

 

아마 다른 누군가가
똑같은 말을 할지 모른다

 

누가 알아차릴까?

 

백년 안에
다른 행성들에서 살게될까?

 

지구가 여전히 존재할까?

 

유전학 기술로
질병이 과거의 것이 될까?

 

모두 그냥 하나의
큰 다민족 인종이 될까?

 

우주의 비밀을 발견할까?

 

신?
스스로 신이 될까?

 

뭘 먹을까?

 

어떤 집에 살까?

 

도시들?
생각해보자

 

날씨는 어떨까?

 

여전히 매일 출근할까?

 

미래엔 뭘 입을까?

 

얼마나 영리해질까?

 

더 영리해진만큼
더 행복할까?

 

미래에는 모두
같은 언어로 말할까?

 

사랑을 할까?

 

아마 양성 이상이 있지 않을까?

 

여전히 살면서
종교를 믿을까?

 

그게 문제일까?

 

우리가 문제일까?

 

caption & sync by ehunder
v1 27/01/2013

 

based on NL (barrabas77) & ES subs; used
Subtitle Edit 3.1 & some Google transl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