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타임즈 : 엘 로얄에서 생긴 일
10년 후
엘 로얄 호텔
길을 잃으셨나요?
뭐라고요?
길을 잃으셨어요?
아뇨
제대로 왔습니다
적힌 걸 보니
캘리포니아
전 네바다에
거긴 어때요?
나쁘지 않군요
비가 오겠는데요
캘리포니아는 어떤가요?
글쎄요
아직 쨍쨍하네요
도와드릴까요?
자상하시기도 해라
감사해요
먼저 가시죠
네바다에 가신
아직까진 괜찮네요
그거 내 짐이에요
안내 데스크 앞에
내 트렁크
내 모자 가방이니까
건드리지 마시고
체크인할 때 되면
근데 언제가 될지
벨을 얼마나 눌렀는지
귀가 따가워요
그러다 커피가 당겨서
바를 뒤지고 있었죠
찾긴 했는데
맛은 장담 못 해요
래러미 시모어
칼훈 전자
제 이름이
그래도 나름
- 안녕하십니까
신부님은 성함이
대니얼 플린이에요
플린 신부님
아주 친근하고
어느 교구에 계세요?
인디애나 블루밍턴의
빌럭시 동부에 있는
교황님과
예수님의 사랑 안에
다 같은
심심하시면
저보다 운이
무슨 일 하세요?
숙박업 쪽에서
숙박업 쪽에서
어쨌든 명함은 드리죠
진공청소기 필요한
엘 로얄은 처음이세요?
예전엔 안 이랬어요
직원 찾기 쉬웠다는
그 얘긴 아니죠
여기도 활기차고
타호의 숨은 보석이었죠
신부님
난 네바다에 있군요
네바다
못 가봤어요
소감은 어떤가요?
내 여행가방
순서 지켜주세요
모르겠군요
손이 다 피곤하고
설리반입니다
판매 담당자죠
작게 나오지만
가족 사업이랍니다
- 안녕하세요
어떻게 되세요?
반갑습니다
기억하기 쉽군요
마리아 성심교회랍니다
침례교회에 다녀서
이견이 좀 있지만
하나라는 건 변함없죠
형제 아니겠습니까
벨 눌러보세요
좋으실지 모르죠
근무하세요?
일 안 해요
숙녀분들을 아실테니
말은 아니에요
붐비던 곳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