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쇼.S04E07.WEBRip.Netflix.ko

아빠가 치즈 샌드위치를
만드는데 재료가 좀 없어서요

 

그러니까...

 

식빵이랑 치즈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저런, 엄마가 안 계셔서
아빠가 고생 중이구나

 

미지가 그 몸매에
무슨 살림을 했겠어?

 

이런, 미안하구나

 

- 뭐가 미안해요?
- 도나한테 빵이랑 치즈나 줘

 

알겠어요

 

어머
드레스가 진짜 예쁘네요

 

그러게 말이야
고급스럽지?

 

내일 밤 프라이스 마트
무도회에서 입을 거야

 

맞다
내일이 무도회죠

 

그래, 누구랑 올 거니?
행운의 여인이 누구야?

 

그게 말이죠
전 안 갈 생각이에요

 

별로 안 내켜서요

 

파트너가 없어서 그렇지?

 

아니요
그런 게 아니에요

 

파트너 문제가 아니에요

 

요즘 읽고 있는 책에
푹 빠져서 마저 읽고 싶거든요

 

그리고 파트너쯤은
구하면 그만이죠

 

널리고 널렸거든요

 

물론 그렇겠지
그래도 엄마가 1등이지?

 

내일 빠질 생각은 마라
혼자 갈 생각도 말고

 

말라깽이 사내가 밤새 엄마랑
춤추는 게 제일 꼴사납거든

 

에릭

 

나랑 가자

 

몇 달 전에 그러기로 했잖아

 

그거야 우리가...

 

깨지기 전이잖아

 

에릭, 난 다 잊었어

 

그러고 보니 다 잊었네!

 

아니, 그게...

 

난 다 잊었다고

 

게다가 작년에는
새우도 무한 제공이었잖아

 

그래, 듣고 보니까
나도 다 잊었어

 

어느새 다 잊었네
진짜 다 잊었어

 

난 그냥...

 

난 우리가 데이트하면
혹시 네가 불편할까 봐 그러지

 

그러니까 내 말은
네가 괜히 신경 쓸까 봐

 

에릭

 

데이트가 아니잖아

 

그래, 데이트가 아니지
당연히 아니지

 

그러니까...

 

새우 축제랄까?

 

아니면 새우 파티도 괜찮지

 

- 바로 그거야
- 그래

 

- 내일 밤에 보자
- 그래

 

어머나, 우리 왕자님이
무도회에 가게 생겼네

 

길거리를 배회하며

 

시간을 때우네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야

 

지난주에도 그랬지만

 

이번 주에도
역시 할 일이 없어

 

그래도 이 말만은
꼭 하고 넘어가야지

 

우리는 모두 즐겁지
항상 즐거워

 

안녕
위스콘신!

 

"아메리카 데어리랜드
12월 위스콘신 78년도"

 

그러니까
도나랑 헤어지기는 했지만

 

섹스도 하고
이제는 데이트도 하는 거네

 

마음껏 즐겨라, 친구야

 

말하자면 이런 거지

 

'도나, 우리 관계는 끝났어

 

이제 섹스하고 데이트하자'

 

아니야
데이트하는 거 아니야

 

도나가 다 잊었으니까
우리는...

 

그냥 친구야

 

또 누가 다 잊었을까?

 

- 저요
- 나도

 

완전히 잊었지

 

원래 이별이란 게
다 엿 같은 거야

 

재키가 날 차면서
뭐라고 했는지 알아?

 

'어쩌고저쩌고
다시는 꼴도 보기 싫어

 

또 어쩌고저쩌고'

 

내가 얼마나 힘들었다고!

 

- 됐어, 이 얘긴 그만할래
- 잘 생각했어

 

그래도 이 말은 해야겠어

 

그걸 데이트로 치기 싫다면
그러라고 하지 뭐

 

난 전혀 상관없어
너희도 알다시피

 

내가 상당히 어른스럽거든

 

자, 그러면
이만 실례할게

 

엄마한테 정장을
다려 달라고 해야 하거든

 

하여튼 여자들이란
안 그래, 얘들아?

 

뭐, 내가 할 말은 아니지

 

페즈는 짝이 없으니까

 

어떻게 하면
페즈에게 짝이 생길까?

 

우선 그 오글거리는
삼인칭 말투 좀 갖다 버려

 

징그러워
네가 페즈잖아!

 

하나 더 알려줄게

 

남자의 신발은
그 남자의 모든 걸 알려주지

 

네가 신은 처카 부츠는
'난 동정남이다!'라고 하네

 

빌어먹을 부츠!

 

또 뭐라고 지껄였어?

 

있잖아

 

네가 처카를 신은 거 보니까
처키가 생각난다

 

- 재밌는데?
- 앗싸

 

처칼릿 칩 쿠키도
생각나고 말이야

 

그만 할게

 

우드척이라는 동물은
나무를 척척...

 

야, 입 좀 닥쳐카

 

새 부츠 살 돈을
어떻게 구하지?

 

호스트 아줌마, 아저씨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야

 

난 이교도니까
용돈을 안 줄 텐데

 

마침 리오 아저씨가
사진관 직원을 구하고 있어

 

사진관 직원?

 

벌써 내 모습이
'사진'처럼 선명해

 

일이 손에 '찰칵'하고
맞을 거 같아

 

일이 술술 풀리네

 

'필름'처럼 말이야

 

아야!

 

너는...

 

'피사체'니까 꼼짝 마

 

나 대박 똑똑하다

 

정말 사진관에서
일하고 싶으냐?

 

껌처럼 잘근잘근 씹혀서
너덜너덜 녹초가 될 텐데

 

편안한 직업인 줄 알고
덥석 물었다가는

 

큰코다칠 거야

 

물론 껌일 수도 있고

 

- 어떤 껌이요?
- 크고 빨간 껌

 

그러면 좋아요

 

그래, 일단 합격이지만
넌 보호 관찰 중이지

 

아니, 잠깐만
나도 마찬가지네

 

맙소사

 

내 담당 보호 관찰관을
만나러 가야겠다

 

- 저 사람이 내 상사야?
- 천국에 온 걸 환영한다

 

세상에, 여보
데이트라고 빼입은 거 봐

 

그래, 꼴 좋네

 

- 고맙습니다, 아줌마
- 오해하지 마세요

 

도나가 어제도 얘기했듯이
이건 데이트가 아니에요

 

둘이 같이 있으니
얼마나 좋아

 

아주 자연스럽고 말이야

 

같이 있는 게 아니에요

 

엄마가 뻔히 보고 있는데
어디서 거짓말이니

 

마당에서 밤새
얘들이나 관찰하지그래?

 

얼마든지 찬성이야

 

아, 잠시만

 

도나, 있잖아

 

내가 먼저 탔으니까
반대편으로 가서 탈래?

 

빙 돌아서 말이야

 

- 맞기 전에 안쪽으로 가
- 알겠어요

 

- 아빠한테 혼났대요
- 닥쳐

 

저기 앉으면 되겠다

 

봐, 얼마나 좋아

 

데이트가 아니라도
친구로 어울리고 좋잖아

 

신경 쓸 것도 없고
얼마나 자유로워

 

나도 그래
자, 일단 앉자

 

여기 앉아
아 참, 데이트가 아니지

 

- 에릭!
- 미안

 

잠깐 착각했어

 

우리 좋은 시간 보내자

 

정말 멋지지 않아?

 

여보, 그만 좀 쫑알거려

 

술은 입장 후
두 시간만 무료라잖아

 

복숭아 슈넵스도 있을까?

 

난 복숭아 맛이
제일 좋더라

 

반가워요
라일입니다

 

오슈코시 지점의
가정용품 코너 매니저죠

 

포이트플레이스 지점의
창고 담당 에릭이에요

 

이쪽은 제 친구입니다

 

도나예요

 

참고로 데이트는 아니에요

 

돈은 제가 내지만요

 

남자의 숙명이죠, 뭐
라일 씨는 데이트하러 왔나요?

 

그게...

 

이봐, 스튜이!

 

잘한다
라일 씨를 쫓아 버렸네

 

스튜이 씨 얼굴을
어떻게 보려고 그래

 

에릭
도대체 왜 그래?

 

저기요

 

여자친구랑
포즈 좀 취해 보세요

 

- 여자친구가 아니라...
- 닥치고 사진이나 찍자

 

짜잔!

 

문 닫을까요, 사장님?

 

아니야

 

업무 능률을 높이려고
체계를 좀 바꿔 봤어

 

이제부터 알파벳 순으로
정리하면 돼

 

손님들 가슴 사이즈 순으로?

 

최고의 기준이잖아

 

시간도 절약되고
시간은 곧 돈이지

 

하지만 돈이 시간은 아니야

 

맞다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아

 

고래한테 전화가 왔는데
새우 좀 바꿔 달래

 

헤어지고 나니까
그런 유머가 되게 그립더라

 

그러면...

 

펀치 한 잔 갖다 줄까?

 

아니다
직접 가서 가져올래?

 

맙소사
펀치를 어떻게 갖고 오지?

 

에릭, 그만해
찌질하게 왜 그래

 

내가 그랬어?
까짓것 잊어버리지그래?

 

내가 그렇게 말한 건
친구로 지내자는 뜻이잖아

 

사귀다가 헤어졌다는 이유로
서먹하게 말고

 

그냥 친구로 말이야

 

친구

 

말이 쉽지
하이드랑 너랑 어떻게 같냐?

 

한 번도 하이드의...

 

거기를 만진 적이 없는데

 

작정하고 말이야

 

- 우리 좋은 추억 많잖아
- 그래

 

이 세상의 새우 수만큼 많지

 

- 그래
- 알았어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갔다 올 테니까
다시 좋은 시간 보내자

 

- 좋아
- 그래

 

안녕

 

난 코니야, 셰보이건 지점의
애완용품 코너에서 일해

 

우리 춤출까?

 

아, 그게...

 

내가 혼자 온 게 아니라서

 

아, 그렇구나
그럼 나중에 보자

 

그래

 

- 너 제정신이냐?
- 팔 빠지겠어요

 

저렇게 예쁜 애가
언제 또 너한테 말을 걸겠냐?

 

- 가서 잡아!
- 싫어요

 

전 도나랑 왔다고요

 

그래, 도나는 즐기고 있는데
너 혼자 실컷 바보처럼 굴어라

 

아빠는 첫째

 

제 인생에
간섭이 너무 심해요

 

둘째, 도나는 화장실 갔는데
즐기긴 뭘 즐겨요

 

화장실 좋아하시네!

 

알았으면 가서 얼른 잡아
그사이에 정신이 돌아오면

 

너랑은 말 섞기도 싫을 테니

 

이런, 네 엄마가 가정용품점의
글래디스랑 한잔하고 있네

 

여보, 그만 좀 마셔

 

집사람이 떠났어요

 

요리는 못 하고 장보기는 싫고
배는 고픈데

 

빨리 나가고 싶고
이 스테이크를 좋아하죠

 

요리도 싫고 장보기도 싫어서
기껏 고른 음식이

 

소스 범벅인 고기예요?

 

여자라면
절대 못 넘어가죠

 

이봐요
저도 장점은 있어요

 

찾아보면 있다고요

 

물론 좋은 사람이겠죠

 

유행은커녕 세상 물정 모르는
구석기 시대의 좋은 사람이요

 

하지만 그건
그쪽 잘못이 아니에요

 

고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거든요

 

고마워요

 

그러면 일단
프레첼이라도 드세요

 

- 아무것도 안 먹었잖아요
- 배고파 죽겠어요

 

배고플 때는
장을 보면 안 돼요

 

집에 가서 보면
이렇게 인스턴트밖에 없죠

 

이리 주세요

 

문제는 그 집에
딸도 있다는 거예요

 

딸내미도
내가 먹여 살려야 하잖아요

 

별로 자신이 없어요

 

당연히 없겠죠
제가 있으니 다행인 줄 아세요

 

지금부터 미트로프를 만들
재료를 담아 보죠

 

세상에, 미트로프를
만들어 주시려고요?

 

아니요, 그쪽이 저한테
만들어 줘야죠

 

알겠어요

 

오븐에 손 좀 데면 되죠

 

저는 밥이에요

 

조앤이에요

 

잘 따라오세요

 

- 어머
- 이런, 미안해요

 

아, 도나구나
무도회는 즐기고 있니?

 

그럭저럭이요
처음엔 별로였어요

 

- 에릭이 좀 찌질해야죠
- 그렇지

 

하루 이틀도 아니잖니

 

펀치 한 잔 갖다 준다고
같이 자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엄청나게 좋은 펀치면
또 모르지

 

아줌마가 공짜라고
너무 마셨나 봐

 

에릭도 마음 놓고
즐기면 좋겠어요

 

글쎄

 

그거라면 걱정 마

 

어머나

 

세상에, 다행이네요

 

춤추니까 보기 좋네요
그것도 예쁜...

 

불여우랑!

 

프라이스 마트에 관한
후기를 남겨야겠어

 

무도회가 끝내준다고 말이야

 

여보
테이블 장식 좀 챙겨

 

자기야
여기에 또 있네

 

도나
거기 장식물도 챙겨 줄래?

 

대체 몇 개나 챙기려고 그래?

 

여보, 잔말 말고
챙기라면 챙겨!

 

- 내 번호 잊어버리지 마
- 알겠어

 

에릭!

 

뭐하는 짓이야?

 

- 뭐가?
- 왜 쟤랑 키스해?

 

- 나랑 데이트 중이잖아
- 데이트 아니라며

 

데이트 맞아
이 나쁜 놈아!

 

얻어터지기 싫으면
가서 차 문이나 열어 줘!

 

사진관 좋은데!

 

하이드, 네 직업 죽인다

 

그래, 나도 내가
이런 일을 할 줄은 몰랐어

 

어쩌다 보니 이러고 있네
남자를 위해서 말이야

 

그리고 있잖아

 

남자니까 좋아

 

그래, 고맙다

 

보호 관찰관한테 갔더니
잘 왔다고 하더라고

 

심지어 앞으로 몇 년을
더 보고 싶어 하더라

 

참 좋은 사람이야

 

못생김, 뚱뚱함
밝힘, 늙음

 

밝힘, 늙음, 안경쟁이
못생김, 뚱뚱함

 

이 여자는 귀엽네

 

뚱뚱한 것치고 말이야

 

그러면 밝히는 것치고?

 

아, 진짜!

 

재키
듣고 싶은 말이 뭐야?

 

그만들 해
일을 못 하겠잖아

 

여기에 필요 없는 사람은
당장 나가

 

- 역시...
- 나가라고!

 

왜 이래, 페즈
일한 지 하루밖에 안 됐는데

 

왜 죄다 바꾸려고 난리야

 

맞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온 거 같아

 

뭐랄까 마치...

 

사진관처럼 말이야

 

으스스해

 

그러게 당신이
왜 거기서 애를 부추겨?

 

그러니까 데이트 중에
다른 여자랑 뽀뽀한 거 아니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놈의 공짜 술은
포먼 가족한테는 독이야

 

여보, 난 취한 게 아니라
화난 거야

 

그리고 취했어

 

아무튼 그건 데이트에서
할 행동이 아니라는 거야

 

- 데이트가 아니라잖아
- 데이트 아니라고요!

 

- 웃기고 있네
- 웃기고 있네

 

좋은 아침

 

내가 출근했을 때가 아침이지
시간 좀 지켜

 

자, 이거 입어

 

"끝내주는 사징관"

 

좋은 생각이지?

 

완전히 대박이야

 

페즈

 

농땡이 피우는 게
여기 일이야

 

비효율적으로 일하면 돼

 

네가 이 사진관을
망치고 있다고

 

내가 빈둥거리는 거 같아?

 

맞아
그게 내 일이니까!

 

하이드, 일찍 출근했네

 

유니폼 멋지구나
넌 사진관을 그렇게 쓰냐?

 

네, 그런데
하이드는 입기 싫대요

 

- 여기도 뭔가 변화가 필요해
- 절실하죠

 

지금 이런 변화는
나도 싫어

 

저 자식 때문에
우리까지 욕먹게 생겼어

 

사장이 날 자르면 어쩌지?

 

아저씨가 사장이잖아요

 

빨리 자르세요
제가 대타로 뛸게요

 

어이, 친구

 

우리는 널 자르기로 했어

 

그렇군요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군요

 

새 부츠는 어떻게 사요?

 

내가 시키는 대로 해

 

사장이 안 볼 때
금고에 있는 돈을 슬쩍해

 

아까 말했잖아요
아저씨가 사장이라고요

 

그리고 안 보고 있잖아

 

쪽쪽아, 안녕

 

안녕 못하겠는데
그러니까...

 

자기감정도 모르는

 

괴짜 새우 걸신만 아니었어도

 

어젯밤도 잘 보내고
네가 지금 시치미도 안 떼는데

 

이게 다
그 괴짜 새우 걸신 때문이야

 

맞아, 내가 좀 심했지
미안해

 

미안하다는 말은
처음 듣네

 

간단한 일은 아니잖아
안 그래?

 

친구로 지내고 싶은 거
맞지?

 

그래
다른 건 바라지도 않아

 

그래, 그러면
규칙을 몇 개 만들자

 

우리가 데이트가 아닌
데이트를 할 때

 

다른 여자랑 키스 안 하기

 

그래

 

그 규칙은
나한테만 적용되는 거야

 

그러니까 편하게 생각하고
용기를 내서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얼마든지 키스해

 

이게 뭐야?

 

혹시 쪽쪽이 전화번호?

 

맞아

 

그럼 이만 갈게

 

이런!

 

알겠어
번호는 729에 36번이야

 

몇 자리 더 있는 거 같은데

 

그래? 맞아
729에 36...

 

기호 '&'?

 

그걸 어떻게 누르라는 거야

 

그냥...

 

그러게, 어렵다

 

"아메리카 데어리랜드
12월 위스콘신 78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