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Psycho.2000.UNCUT.REMASTERED.1080p.BluRay.x264-iLLUSiON-[Original]

sub2smi by  Michael Archangel

 

《아메리칸 사이코》

 

오늘의 파스타는
염소 치즈크림이 곁들여진

 

레몬 수프
오징어 라비올리입니다

 

아루굴라 시저 샐러드도
준비돼 있습니다

 

메인 요리로는
양파 마멀레이드를 씌운 생선과

 

살짝 익힌 라즈베리 향의
자고새 가슴살입니다

 

탱발도 곁들여집니다

 

그리고 허브향 프렌치프라이
그릴에 구운 토끼 고기

 

오늘 저희 파스타는
오징어 라비올리와

 

구운 생선이...

 

더블 에스프레소도
같이 주세요

 

여기 정말 밥맛이야
계집애들이나 오는 곳이라고

 

도르시아에 왜 안 간 거야?

 

베이트만 자식이 튕기잖아

 

저기 리드 로빈슨 아냐?

 

눈깔이 삐었어?
쟨 로빈슨 아냐

 

- 그럼 누구?
- 폴 알렌

 

폴 알렌 아냐
폴은 다른 방에 있어

 

- 누구랑 있는데?
- 키커 피바디 놈이랑

 

화장실에서 약도 못하겠어

 

- 폴 알렌 확실해?
- 그래

 

- 피셔 쪽 좀 봐주나봐
- 재수 좋은 놈

 

재수 좋은 유태인 놈

 

거기서 유태인이
왜 튀어나와?

 

저 놈 예전에
사무실에서 앉아

 

사장이랑 망할
촛대 얘길 하더라구

 

촛대가 아니라
게임 얘기였어

 

그래서?

 

나랑 맞장 뜨고 싶어?
한판 떠볼까?

 

아니, 그냥 인종차별적
발언은 말자구

 

요즘 선생님이랑 만나시나?

 

이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라

 

계산이나 하자구

 

겨우 570달러?

 

괜찮은데

 

돈 좀 쥐어줄까?

 

50달러 줘

 

얼음 넣어서 두 잔

 

이건 소용없어요
현금만 받아요

 

25달러예요

 

더럽고 추한 년!

 

널 찔러 죽여서

 

피를 흠뻑 적셔주고 싶군

 

뭐로 드릴까요?

 

난 웨스트 스트리트
81번지에 있는

 

아메리칸 가든 빌딩
11층에 산다

 

내 이름은 패트릭 베이트만
27살이고

 

난 외모를 가꿀 줄 안다

 

균형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아침에 얼굴이
좀 부었다 싶으면

 

복근운동을 하면서
아이스 팩을 한다

 

천 번쯤 거뜬하다

 

아이스 팩을 빼고 나면
딥 클렌저 로션을 바르고

 

샤워를 하는 동안엔
수분 젤 클렌저를 쓴다

 

그런 다음 온몸에 하니 아몬드향
바디 스크럽을 하고

 

얼굴엔 젤 스크럽을 바른다

 

다시 허브 민트향
얼굴 마스크를 쓰고

 

10분 정도 놔둔 채
다른 일을 준비한다

 

노화를 방지하고
탄력을 주기 위해

 

무알콜 애프터 쉐이브를
항상 쓰며

 

그런 다음 모이스처라이져

 

그리고 아이크림
모이스쳐라이징 로션을 바른다

 

패트릭 베이트만의 존재는...

 

다소 추상적이다

 

실질적인 내가 아닌

 

가공의 실체가 있을 뿐이다

 

날카로운 시선을 감추며

 

악수를 하고 서로의
살갗을 부빈다 하더라도

 

그리고 느낄 수 있더라도
사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난 이미 내가 아니다

 

해밀턴, 선탠 잘 했는데

 

- 늦으셨네요
- 에어로빅 때문에, 전화 온 건?

 

리키 해리슨이
취소한다고 전화했는데

 

이유도 말 안 하고
그냥 끊어버리던데요

 

리키는 가끔 하버드 클럽에서
만나니까 괜찮아, 다른 건?

 

스펜서가 한 잔 하자는데요

 

- 언제?
- 6시 이후로요

 

- 안 돼, 취소해
- 뭐라고 하죠?

 

- 그냥 안 된다고 해
- 이유도 없이요?

 

그건 그렇고 12시 30분
캐몰스에 3명 예약해줘

 

거기 안 되면 크레용으로, 알았지?

 

그러죠

 

잠깐, 목요일 8시 아카디아에

 

두 명 예약도 해놓고

 

분위기 띄워놓고요?

 

아니

 

우습군

 

관둬, 내가 직접 할게

 

- 아뇨, 제가 할게요
- 아냐, 아냐

 

괜찮으니까
생수만 하나 갖다 줘

 

오늘 멋있는데요

 

- 그 옷 입지 마
- 네? 못 들었어요

 

그 옷 입지 말라구

 

드레스나 스커트 같은 걸
입어 봐

 

지금 입은 게
마음에 안 드세요?

 

그래, 몸매가 죽잖아

 

고마워요, 패트릭

 

나 없다고 해줘

 

그리고 하이힐을 신어
하이힐이 좋아

 

장미는 수천 송이

 

고다이바 초콜릿 세트랑

 

굴도 준비하고

 

로버트 팔머 테이프를 듣고 있는데

 

내 약혼녀 에블린이
계속 징징댄다

 

애니 리보비츠
애니 리보비츠도 불러야겠어

 

그리고 비디오도
찍을 사람도 부르고

 

패트릭, 우리 해치우자

 

- 뭘?
- 결혼해 버리자고

 

일 때문에 그럴 시간 없어

 

자기 아빠가 사장인데
뭘 못 하는 거야

 

그 얘긴 그만해

 

그 일도 지겹다면서
그만두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어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윌리엄스요

 

도착했을 때쯤 좋은 테이블에
앉지 못할까봐

 

가슴이 조마조마했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기분이 좋아졌다

 

패트릭, 여긴 사촌 빈덴이고
남자친구 스태쉬

 

둘 다 아티스트지

 

- 메뉴가 점자판이군
- 모두 봤지?

 

좋아 보이네

 

고마워, 알았어

 

확신하건데 티모시는

 

에블린과 바람을
피우고 있다

 

티모시는 내가 유일하게 아는
웃기는 녀석이다

 

에블린은 내가 코트니랑
바람피운다는 걸 알고 있으니

 

완전히 다른 얘기다

 

코트니는 완벽한 외모를
갖고 있다

 

그녀는 늘 약을 달고 사는데
오늘은 제낙스다

 

약물 중독이란 사실보다
더 신경 쓰이는 건

 

그녀가 쪼다 같은 루이스랑
약혼했다는 사실이다

 

스태쉬, 궁금한 게 있는데

 

소호가 너무 상업적으로
되어 가는 것 같아요?

 

그 기사 읽었어

 

누가 신경이나 써?

 

상관이 많지

 

스리랑카에서 일어난
대학살 사건은 어떻고?

 

그건 상관없나?
스리랑카에 대해 알긴 알아?

 

시크 인들이 수많은
이스라엘 인들을 죽였다고

 

이봐, 브라이스

 

걱정거리는
스리랑카보다 더 많아

 

어떤 거?

 

인종차별을 종식시키고

 

핵무기 경쟁을 늦추고

 

테러와 기아를 막아야지

 

부랑자를 위해 숙식을 제공하고

 

인종차별을 반대하고
모든 시민의 권리를 인정하고

 

또한 여성에게도
동등한 권리를 인정해줘야지

 

전통적인 도덕 가치를

 

중시하도록 격려해야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젊은이들에게
사회에 관심을 갖게 해

 

물질주의를 타파하는 거지

 

감동적인 연설이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표백제? 표백제 얘기하는 거요?

 

맙소사, 둘 다 얘기하죠

 

이 옷은 절대 표백하면
안 되는 거고

 

이건 산타페 밖에선
구할 수 없는 옷이라구요

 

얼마나 비싼 건데
당장 깨끗하게 해놔요

 

망할 입 닥치지 않으면

 

죽일 거야

 

20분 후에 점심 약속 있으니

 

오후까지 깨끗하게 해놔

 

뭐라고 하는 거야?
빌어먹을, 바보 아냐

 

못 참겠군
이 망할 년!

 

알아들어? 제길

 

패트릭, 너일 줄 알았어

 

어서 와

 

무슨 일 있어?
여기가 가장 잘하는 곳인데

 

근데 왜 이 얼룩 하나
못 지우는 거야?

 

대신 말 좀 해볼래?
난 말이 전혀 안 통해

 

이게 다 뭐야?

 

크랜베리 주스야
별 거 아냐

 

그래?

 

어떻게 얘기 좀 해주면
진짜 고맙겠다

 

나 늦었거든, 약속 때문에
휴베르트에 가봐야 돼

 

휴베르트?
얼마 전에 옮기지 않았나?

 

진짜 가봐야 돼
아무튼 고마워, 빅토리아

 

다음 주쯤에
점심 같이 할래?

 

- 일 때문에 바쁜데
- 토요일 어때?

 

- 다음 주 토요일?
- 응

 

안되겠는데, 음악회 가야 돼

 

정말 가야겠다
전화할게

 

좋아, 꼭 전화해

 

루이스랑 만나고 있잖아
그 자식 애리조나에 있어

 

나 물 먹인 거잖아
오늘밤에 나올 수 있어?

 

그냥 난...

 

약 먹었어?

 

루이스 전화 기다리고 있어
오늘밤에 전화한댔어

 

자기

 

자기는 밥통이랑
사귀는 거라고

 

자긴 뉴욕에서 가장 덜떨어진
자식이랑 사귀는 거라고

 

아주아주 덜떨어진 자식이라고

 

패트릭, 자기라고 부르지 마
알았어?

 

끊을래

 

코트니

 

- 저녁 먹자
- 못 가

 

도르시아 가려는데

 

도르시아 좋지

 

쫙 빼입고 나와

 

도르시아입니다

 

좀 늦은 건 아는데
8시나 8시 반쯤으로

 

두 사람 예약할 수 있을까요?

 

엘리자베스 아덴에서 마사지 받고
긴장이 풀리더라

 

포터리 반에 가서

 

머핀 은접시 몇 개 샀어

 

- 저거 도날드 트럼프 차 아냐?
- 패트릭, 헛소리 하지 마

 

코트니, 각성제라도 먹어
다이어트 콜라라도

 

카페인이 든 걸 마셔야
정신 좀 차릴 수 있을 거야

 

아이를 갖고 싶어

 

두 명 정도...

 

아주 좋아

 

아이들을...

 

온 거야?

 

그래

 

- 도르시아야?
- 그렇대두

 

코트니, 피넛 버터 수프랑

 

훈제 오리
으깬 호박을 먹어

 

마티니도 한 잔
근사하게 마시고

 

입에 맞을 거야

 

그러고 나서 도미를 먹는 거야
그럼 완벽해

 

패트릭, 고마워

 

패트릭, 코트니한테
잘해줘서 고마워

 

도르시아라니 대단해

 

거긴 어떻게 예약한 거야?

 

운이 좋았지

 

옷 멋진데?

 

말하지 마, 맞춰볼게

 

발렌티노 쿠투어

 

감 좋겠는데

 

됐으니까 작작 떨어, 루이스

 

이봐, 넥타이 멋진데

 

몰라보겠어

 

알렌은 날
멍청이 마커스로 알고 있다

 

하긴 마커스도 P&P에서
일하는데다

 

내가 하는 일하고도 같다

 

발렌티노 옷과
올리버 피플 안경을 즐겨 쓰고

 

미용실까지도 같다

 

물론 내 머리가 훨씬 낫지만

 

배상금 건 잘 되어가, 마커스?

 

- 괜찮아
- 정말?

 

그거 잘됐군
대단하지 않아

 

뭐 그렇지

 

시실리아는 잘 지내?
죽이던데

 

그래, 하나 건졌지

 

알렌, 피셔 잡은 거 축하해

 

고마워, 백스터

 

폴, 스쿼시 어때?

 

전화해

 

- 금요일 어때?
- 안 돼

 

8시 반에 도르시아에서
약속 있어

 

나중에 시간 내볼게

 

금요일 저녁 도르시아라고?
대체 어떻게 한 거야?

 

뻥일 거야

 

명함?

 

새로 뽑았어

 

어때?

 

멋있는데

 

멋져

 

어제 바로 뽑았지

 

- 때깔 좋은데
- 볼 줄 아는군

 

실리안 레일 레터링이라고

 

멋있긴 한데
그건 아무것도 아냐

 

멋진데

 

로말리안 타입의
무광택 아트지지

 

괜찮아?

 

멋있군

 

세상에, 정말 멋있군

 

어떻게 너희 같은 자식들이
이런 고급 명함을 갖고 있는 거야?

 

말도 안 되게

 

브라이스가 패튼 걸
더 좋아하다니

 

잠깐, 보여줄 게 하나 있지

 

입체식이야
흰색 테두리도 있고

 

굉장하군, 멋져

 

폴 알렌 명함도 볼까?

 

절묘한 하얀색 칼라링에

 

글자체도 두껍고

 

맙소사

 

문양까지 있군

 

왜 그래, 패트릭?

 

땀까지 흘리고

 

이봐

 

난 팻이야
돈이 필요해?

 

먹을 거?

 

줄까?

 

배고파요

 

춥기도 하지? 그치?

 

일을 구하는 게 어때?

 

그렇게 배고프면
일을 구하지 그래?

 

실직했어요

 

왜? 술 때문에?

 

술 때문에 잘린 거야?

 

정리해고? 농담이야

 

- 이름이?
- 알

 

- 크게 좀 얘기해보시지
- 알

 

취직을 해봐, 알

 

당신은 너무 소극적이야
그래서 안 되는 거라고

 

힘을 내, 내가 도와줄게

 

좋은 분이시군요

 

정말 좋은 분이에요

 

- 천만에
- 안 봐도 알아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도와주세요, 너무 추워요
배도 고프고

 

냄새 한번 지독하군

 

더러운 자식!
주제를 알아

 

미안하군

 

그냥 난...
아무래도 안 되겠어

 

서로 공통점이 없는 거 같아

 

고맙습니다, 신사 양반
고마워요

 

여긴 너무 추워요

 

- 당신 얼마나 한심한 줄 알아?
- 뭐라구요?

 

피부가 정말 좋으세요

 

곱고 부드러워요

 

난 인간의 모든 면모를 갖고 있다

 

육체, 피, 피부, 털...

 

다만 이렇다 할 감정이 없다

 

탐욕과 혐오감만 있을 뿐

 

끔찍한 변화가 일고 있지만
이유는 알 수 없다

 

피를 향한 욕망이
날 뒤흔든다

 

참을 수 없는 광분 상태로

 

이성의 경계를 넘으려 한다

 

맥콜리, 어때?

 

해밀턴, 메리 크리스마스

 

알렌은 아직도
피셔 건 맡고 있어?

 

물론, 아님 누가 해?

 

겨우살이야
메리 크리스마스, 패트릭

 

- 메리 크리스마스, 해리
- 메리 크리스마스

 

- 자기 늦었잖아
- 안 늦었어

 

- 늦었어
- 난 아까부터 있었다구

 

- 자기가 날 못 본 거지
- 스노우볼한테 인사 좀 해

 

스노우볼이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하잖아

 

뭐야?

 

귀여운 똥돼지잖아

 

베트남에서 온 돼지야

 

사랑스러운 애완동물이야
안 그러니?

 

안 그래?

 

패트릭, 얼굴 좀 펴
닥터 수스 그린치라도 돼?

 

그린치 씨, 크리스마스 선물로
뭐 받고 싶어요?

 

가슴 이식 수술 같은 얘기는
꺼내지도 마

 

마커스, 메리 크리스마스!

 

어떻게 지내? 일 좀 대충해

 

통 못 봤는데

 

해밀턴, 우리 넬에 갈 거야

 

저녁 같이 해

 

그럼 같이...

 

- 시실리아?
- 그래, 시실리아!

 

시실리아도 좋아할 거야

 

그럼 가지, 마커스

 

- 멋진 파티에요
- 고마워요

 

패트릭, 자기더러
왜 마커스라는 거야?

 

겨우살이

 

마커스로 7시 예약했어요

 

아니, 내가 알고 싶은 건

 

난 가재 수프 먹으러 왔는데

 

이 식당에 뭐 하러 왔겠어?

 

그러니 식당이 거의 비었지

 

- 죄송합니다
- J&B 스트레이트하고 코로나

 

- 저희 스페셜 메뉴...
- 마티니 더블

 

알겠습니다, 스페셜 메뉴는
안 들으셔도 괜찮겠어요?

 

당장 꺼져주면 좋겠어

 

사람들 엄청 북적거리더군
정말 화끈해

 

이봐! 여기 머드 수프와
차콜 아루굴라가 굉장해

 

왜 이렇게 늦었어?

 

그러지 말고 좀 봐줘

 

특별 요리로 접대한다니까

 

도르시아 갈걸 그랬어
예약했으면 됐을 텐데

 

거길 누가 가?

 

이바나 트럼프 아냐?

 

패트릭, 아니 마커스
무슨 생각하는 거야?

 

왜 이바나는 텍사카나에 있지?

 

원래 로스차일드가
피셔 계정을 맡기로 한 거 아닌가?

 

어떻게 한 거야?

 

알려줄까?

 

그럴려면 널 죽여야 하지만

 

여자를 해부해 보고 싶어
나 맛 간지 오래됐거든

 

선탠 멋있게 했는데, 마커스
정말이야

 

- 어디서 했어?
- 살롱에서

 

집에 선탠 베드가 있는데
네가 언제 한번 봐봐

 

시실리아는 요즘 어때?
지금 어디 있어?

 

시실리아는 지금...

 

아마 에블린이랑
저녁 먹는 중일 거야

 

에블린! 죽이지

 

패트릭인지 하는 머저리랑 사귀잖아
정말 멍청이야

 

마티니 더 할래?

 

휴이 루이스 앤 더 뉴스 좋아해?

 

좋지

 

초기엔 너무 뉴웨이브적이더니

 

83년 '스포츠' 앨범이
나오고 나서

 

이제 제대로 자기 색깔을 찾았어
상업적으로나, 예술적으로나

 

앨범 전체가 분명하고
재기가 넘치거든

 

완전한 프로 세계에
오른 거야

 

이제 정말 확실히
자리를 잡은 거 같아

 

엘비스 코스텔로와
비교되어 오긴 했지만

 

내 생각엔 휴이 노래가
더 신랄하고

 

냉소적인 거 같아

 

- 마커스
- 알렌?

 

왜 사방에 신문 스타일 섹션을
깔아놓은 거야?

 

개 키워? 똥 쌀까봐?

 

아니, 알렌

 

그거 레인코트야?

 

그래

 

87년에 휴이가 이걸 발표했지
'포어' 최고의 앨범이야

 

최고 명곡은
'힙 투 비 스퀘어'야

 

곡이 쉬워서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가사를 안 듣지

 

근데 사실 가사가 중요하거든

 

그저 가벼운 트렌드의
음악이 아니거든

 

그냥 밴드 자체에 대한
내 견해야

 

이봐, 폴?

 

이제 도르시아에서
예약 한번 해보시지

 

이런 멍청한 새끼!

 

죽으라고!

 

그 녀석 완전히 발가벗고
테이블 위에 서있었대두

 

옷 한 오라기도
안 걸치고 말이야

 

패트릭? 패트릭

 

자네 맞지?

 

루이스, 나 패트릭 아냐
사람 잘못 봤어

 

내 절친한 친구
패트릭 베이트만이지

 

어딜 가는 거야?
우린 지금 넬에 가는 길이야

 

그웬돌린 아버지가
술을 사겠대

 

그 여행용 가방은
어디서 구한 거야?

 

장 폴 고띠에

 

놈의 집에 가서

 

그 놈 주머니에서
꺼낸 열쇠를 썼다

 

한 순간 난 얼어붙었다

 

놈의 아파트는 공원이 보이고

 

내 집보다 훨씬 더
비싸 보였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침실로 들어가

 

가방을 하나 찾아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여행을 떠날 시간이다

 

어디로 보내줄까

 

달라스?

 

파리? 싱가포르?

 

런던, 이 자식을
런던으로 보내야겠군

 

폴입니다
며칠간 런던에 갑니다

 

메레디스, 와서 전화할게

 

잘 지내, 자기

 

- 뭐야?
- 패트릭?

 

뭔데?

 

도날드 킴벨 씨가 오셨어요

 

누구?

 

도날드 킴벨 형사요

 

점심 먹는다고 해

 

패트릭, 겨우 10시 반이에요
계신 줄 알 거예요

 

들어오시라고 해

 

존, 제발 어울리는 옷 좀 입어

 

그 줄무늬 셔츠는
입을 사람과 못 입을 사람이 있다고

 

또 그런 옷은
고른 색의 옷이나

 

패턴이 있는 옷이나
타이에 어울린다고

 

그래, 팁은 15%로

 

존, 그만 끊어야겠어
거물 기업 사장님이 오셨거든

 

농담이에요

 

아니, 주인한텐 팁 주지 마

 

그래, 존, 끊어

 

죄송합니다

 

아뇨, 제가 미안하죠
약속도 안 하고 불쑥 와서

 

중요한 전화셨나요?

 

아, 방금요?
그냥 사업 문제예요

 

기회를 엿보고
루머들 좀 얘기하고

 

가십들은 퍼뜨리죠

 

도날드 킴벨입니다

 

패트릭 베이트만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거 실례가 많습니다

 

바쁘실 텐데

 

그런데 용건이 뭐죠?

 

메레디스 파웰의 요청으로

 

폴 알렌 실종사건을
조사하는 중이죠

 

네, 폴이 실종됐죠

 

공식적으론 아닙니다

 

알렌 씨와 선생님에 대해
물어보려구요

 

커피 드실래요?

 

아, 괜찮습니다

 

- 그럼 생수라도?
- 아뇨, 괜찮아요

 

- 여기 그러니까...
- 킴벨

 

킴벨 씨한테
생수 한 병만 좀...

 

- 아뇨, 정말 괜찮습니다
- 사양 말아요

 

용건이 뭐라고 하셨죠?

 

폴 알렌의 실종 문제요

 

그렇죠

 

전...

 

전 전혀 그 사실에 대해
모르고 있었거든요

 

출근해서 알았죠

 

- 가족들이 비밀로 하길 원해요
- 충분히 이해해요, 라임 좀?

 

- 아뇨, 됐어요
- 정말요? 드리고 싶은데

 

몇 가지 기초적인
질문 드리려구요

 

하세요

 

- 몇 살이시죠?
- 스물일곱

 

- 학교는 어디 다니셨죠?
- 하버드

 

- 그 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 주소는?

 

웨스트 81번가
아메리칸 가든 빌딩

 

멋진 집에 사시는군요

 

감사합니다

 

- 폴 알렌은 어땠나요?
- 글쎄요

 

예일스러운 데가 많았어요

 

- 예일스러운?
- 네, 바로 그거요

 

그게 무슨 뜻이죠?

 

글쎄요, 호모에 가까웠고

 

코카인 중독에

 

뭐 그런 거죠

 

어떤 사람이었죠?
방금 말씀하신 정보 말고

 

심문하시는 건 아니겠죠?

 

- 그렇게 느끼셨나요?
- 아뇨, 그렇진 않았어요

 

- 폴이 주로 어디에 있었죠?
- 네?

 

어디에서 놀았냐구요

 

글쎄, 뉴포트

 

해리, 플루티

 

인도신, 넬, 코넬 클럽

 

- 뉴욕 요트 클럽
- 요트를 갖고 있었어요?

 

아뇨, 그냥 어울려 다녔죠

 

학교는 어디 졸업했죠?

 

- 모르셨어요?
- 그냥 아시는지 묻는 겁니다

 

예일 전엔... 제 기억이 맞다면
세인트 폴일 겁니다

 

저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시겠죠

 

증인이나 지문 같은 건 있나요?

 

자동 응답기에 런던을 간다는
메시지만 있더군요

 

- 그랬을지도 모르죠
- 여자 친구는 아닐 거래요

 

- 런던에서 본 사람은 있죠?
- 있었죠

 

힘들게 진술을 받아냈는데

 

스티븐 휴즈가
거기 식당에서 봤다더군요

 

직접 가봤더니
휴버트를 폴로 잘못 봤더군요

 

집에 강도가 들었나요?

 

그건 아닙니다

 

화장품이랑 양복
가방 몇 개 정도만 없어졌어요

 

살인사건으로 보진 않나요?

 

아직은요, 현재는
확실한 게 없습니다

 

목격자가 전혀 없어서요

 

- 알 수가 없군요
- 이상해요

 

시퍼렇게 살아 돌아다니며
일하고 그러다가...

 

펑!

 

펑! 하고 사라진 거죠

 

땅이 갈라져서 삼켰나보군요

 

끔찍해요, 소름이 돋아요

 

그만 실례하죠

 

클리프와 약속이 있어서
포 시즌즈에 가봐야 하거든요

 

포 시즌즈?
시내에 있는 거요?

 

늦겠는데요?

 

여기도 있어요

 

- 그런가요? 몰랐어요
- 잘 꾸며놓았죠

 

일이 생기거나
정보 같은 게 있으면...

 

그럼요, 확실히 연락드리죠

 

잘 됐군요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수고해요
- 안녕히 가세요

 

못 보던 얼굴인데

 

그쪽도 처음 봐요

 

우리 집 갈까?

 

안돼요

 

갈 거야, 말 거야

 

원래는 안되지만 한번 가보죠

 

신용카드도 받아?

 

농담이야, 어서 타

 

20대 초반 금발이 좋겠어

 

경험이 많은 애로

 

꼭 금발이어야 돼

 

폴이야, 폴 알렌이지

 

알았지?

 

넌 크리스티
넌 이제부터 크리스티야

 

알아 들어?

 

지금 마시고 있는 건
굉장히 좋은 샤르도네야

 

굉장히 깨끗이 씻었으면 좋겠어

 

아니, 뒤 말야
무릎 꿇어봐

 

몸매가 굉장하군

 

고마워요, 들여보내요

 

크리스티, 그만하고
좀 말려

 

가운은 저기서 골라
비잔은 말고

 

그리고 나와 거실에서
술이나 하며 손님을 맞자고

 

왔군, 근사해

 

코트 이리 줘

 

난 폴, 와줘서 고마워

 

완전히 금발 같진 않은데?

 

때깔이 좀 그렇군

 

넌 사브리나야

 

난 폴 알렌

 

내가 무슨 일을 하나
궁금하지 않아?

 

아뇨

 

아뇨, 별로

 

난 월 스트리트에 있는
P&P 회사에서 일하지

 

들어봤어?

 

집이 굉장히 좋군요, 폴

 

얼마예요?

 

글쎄...

 

당신은 알 바가 없지, 크리스티

 

싸구려 아닌 건 확실해

 

담배는 안 돼

 

한 잔 들어

 

술 취하는 건 안되지만

 

샤르도네를 안 마실 수는 없지

 

필 콜린스 좋아해?

 

난 제네시스 팬이야

 

1980년에 발매된
'듀크' 앨범 이후로

 

그 전에는

 

이해가 하나도 안 갔어

 

너무 지적이고 예술적이라서

 

듀크 때부터

 

필 콜린스의 존재가 두드러졌지

 

'인비져블 터치'는

 

거의 명작에
가까운 수준이야

 

만질 수 없는 것에 대한
고찰인 동시에

 

이전 세 앨범의 의미를
더욱 깊고 풍요롭게 해줬거든

 

크리스티, 가운 벗어

 

루더포드와 콜린스, 뱅크스의
멋진 앙상블을 들어봐

 

모든 악기의 뉘앙스를
느낄 수 있지

 

사브리나, 드레스 벗어

 

가사와 작곡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이 앨범은 프로 정신의
새로운 정점이야

 

사브리나, 좀 흔들어 볼래?

 

'랜드 오브 컨퓨전'을 들어보면

 

이 노래에서 필 콜린스는
부패 정치권력의

 

문제점을 역설하고 있지

 

'인 투 딥'은 80년대에 나온
가장 가슴 찡한 곡이지

 

일부일처제와 책임에 관한
대단히 고무적인 곡이야

 

가사가 상당히 건설적이고
긍정적이지

 

락이 원래 좀 그렇거든

 

크리스티, 무릎 좀 꿇어봐

 

사브리나가
네 엉덩이 좀 볼 수 있게

 

필 콜린스의 솔로 경력은
훨씬 상업적이어서

 

좁은 의미에서 봤을 때
좀 더 만족스러워

 

특히 '인 디 에어 투나잇'하고
'어게인스트 올 어즈'

 

사브리나, 노려보지 말고 빨아

 

뭐니뭐니 해도 솔로 때보다
그룹에 있을 때가 나았어

 

아티스트 때보다 나았지

 

이건 '수수디오'야
굉장한 노래지

 

내가 아끼는 곡이기도 하고

 

카메라를 봐

 

크리스티, 카메라 봐

 

시계 건들지 마

 

이제 가도 돼요?

 

아직 안 끝났어

 

걔네들은 성격은 좋고 못 생겼어
누가 신경이나 써

 

정말 걔네 성격이 좋다면?

 

그래, 알았다니까

 

마음 착한 여자들은 없어

 

마음 착한 여자들은 찾기 힘들고
성적인 요구와

 

성실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입 닫고 있는 여자가
착한 여자지

 

성격 좋은 여자들은
좀 똑똑하고 재미도 있고

 

능력도 좋지만

 

다 못생긴 여자애들이야

 

- 물론
- 그래서 못 생긴 걸 대신해

 

공부로 채우는 거지

 

- 에드 게인이 여자를 뭐라 했는지 알아?
- 메트르 바에서 일하는 애?

 

아니, 50년대 위스콘신의
연쇄 살인마

 

뭐라 했는데?

 

예쁜 여자가 지나가면
두 가지를 생각해

 

하나는 그녀에게 말을 걸어

 

다정하고 친절하게 대해주기

 

또 하나는 뭔데?

 

또 한쪽에서는 뻣뻣하게
대하라고 했어

 

이봐, 이것 좀 봐줘

 

내 명함이야

 

나도 새로 하나 박았지

 

그거...

 

굉장히 좋은데, 루이스

 

고마워

 

저녁 어떻게 할까?

 

기껏 한다는 얘기가
저녁 어떻게 할 거냐고?

 

베이트만, 왜 그래
아침에 잘못 먹었어?

 

내 몸에 손대면
가만 안 놔둬

 

- 왜 이래?
- 실례할게

 

패트릭, 왜 여기야?

 

날 보는 눈빛을 봤어
그러니까...

 

네 몸매 정말 죽이던데

 

부끄러워하지 마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넌 모를 거야

 

애리조나 206에 있었던
크리스마스 파티 때부터야

 

넌 빨간 줄무늬 페이즐리 문양의
아르마니 타이를 매고 있었지

 

널 원해

 

널 너무 원한다고

 

- 패트릭
- 뭐?

 

어디 가?

 

비디오 좀 반납할 게 있어

 

월요일이요?
20일...

 

월요일?

 

- 폴 알렌 없어요?
- 네, 없는데요

 

킴벨 씨, 안 그래도 기다렸어요

 

제 사무실로 와요
진, 재킷 멋진데, 마츠다야?

 

폴이 없어진 날
어디에 계셨는지 기억나시나요?

 

12월 20일에요

 

글쎄

 

비디오테이프 반납하러
갔었던 거 같군요

 

베로니카란 여자애와
데이트 했었군요

 

- 아닐 텐데
- 네?

 

제가 받은 정보로는 아닌데요

 

무슨 정보를 받으셨는데요?

 

잠깐 보죠

 

- 당신은 그러니까...
- 제가 틀렸을 수도 있죠

 

폴 알렌을 마지막으로 본 게
정확히 언제죠?

 

뮤지컬을 같이 보러 갔었어요

 

제목이 '오, 아프리카
브레이브 아프리카'이었어요

 

웃다 죽는 줄 알았죠
그게 전부예요

 

그리고 오르소에서 저녁을 먹었고

 

페탈인가... 오르소군요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잘 안 나네요

 

* 저도 좀 그렇군요

 

그럼, 기억이 나시면...

 

저랑 이번 주쯤이나 언제
점심 같이 하실래요?

 

그러죠, 좋습니다

 

폴 알렌이 사라진 그날 저녁

 

어디 계셨는지 기억나시면
제 일이 좀 쉬워질 겁니다

 

물론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휴이 루이스 앤 더 뉴스

 

죽이죠
오다가 샀는데 들어보셨어요?

 

아뇨

 

제 말은 가수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 음악을 싫어하나보죠?
- 아뇨, 음악은 좋아해요

 

그냥, 휴이는...
너무 흑인 음악에 가까워서

 

취향 나름이죠

 

그럼... 다음 주 괜찮아요?

 

좋습니다

 

부활절 전에 전화할 거야?

 

아마도

 

오늘밤에 뭐해?

 

리버 카페에서 저녁 먹고
바에 가겠지

 

좋겠네

 

담배 피는 줄은 몰랐는걸

 

관심 없었잖아

 

있지, 패트릭

 

얘기 좀 해

 

당신 오늘 정말 멋졌어

 

할 말 없어
루이스랑 곧 결혼하잖아

 

그게 뭐 대수야

 

패트릭?

 

왜?

 

혹시 부활절 전에 보지 못하면

 

좋은 하루 보내

 

너도

 

패트릭?

 

응?

 

아무것도 아냐

 

방법이 하나 있어

 

혹시 상대방한테서
에이즈에 전염된 후엔

 

다른 성병이나 독서 장애
같은 거 걸려도 괜찮지?

 

잘은 몰라도 독서 장애는
바이러스는 아닐 거야

 

누가 알아? 아무도 몰라

 

증명해 봐

 

- 맙소사
- 왜?

 

감미료잖아

 

기분 좀 낼려고 했더니
누가 이런 거 먹고 싶대?

 

약하긴 해도
기분은 죽이는데

 

주둥이 좀 닥칠래?
약 좀 하자

 

- 엿 먹어!
- 진정해, 그냥 약이나 해

 

못 참아, 죽어볼래?

 

- 엿 먹어
- 너나 먹어!

 

미안해, 흥분했나봐

 

약이나 하자

 

크레이그는 어디 갔어?

 

고르바초프가 아래 있어서

 

미소 평화조약
사인하러 내려갔어

 

개방정책을 편 인물이지

 

합병 일 한다고 하던데

 

잘못 들었겠지

 

별로

 

고르바초프는 아래 없어

 

캐런이 맞아
여기 없고, 터널에 있어

 

궁금한 거 없어?

 

직업이 뭐야?

 

요즘...

 

살인에 관심이 많아졌지

 

- 좋아?
- 상황에 다르지, 왜?

 

내가 아는 합병 일 하는 사람들은
별로 안 그렇더라고

 

그렇군, 어디서 일해?

 

- 내가 바보 같다 생각 들지?
- 뭐?

 

내가 바보라고 생각하잖아
모델들은 바보라고

 

아냐, 정말 안 그래

 

괜찮아, 신경 안 써

 

너에겐 뭔가 끌리는 게 있어

 

낱말 맞추기 해요?

 

도와 드려요?

 

- 진?
- 네?

 

나랑 저녁 같이 할까?

 

그냥 별 일 없으면

 

아뇨, 저 오늘 별 계획 없어요

 

이런

 

우연의 일치군

 

- 어디로 갈까?
- 마음대로 정하세요

 

내가 원하는 거 말고
당신이 정해

 

모르겠어요
결정을 못하겠네요

 

생각해봐

 

어디 가고 싶어?
당신이 가고 싶은 곳이면 좋아

 

그냥 말해
어디든 데려가줄 테니까

 

그럼...

 

도르시아?

 

도르시아에 가고 싶단 말이지

 

아녜요, 당신이 가고 싶은 데로
가도 돼요

 

도르시아가 좋아

 

도르시아입니다

 

오늘밤 9시 예약 좀 합시다

 

- 완전히 다 찼는데요
- 정말요? 잘 됐군요

 

- 아뇨, 다 찼다고요
- 9시, 좋아요

 

그때 보지

 

됐지?

 

오늘 복장도 좋군

 

이름도 안 댔잖아요

 

날 알아

 

7시까지 우리 집으로 오는 게 어때?
술이나 잠깐 하지

 

그리고 진?

 

옷 좀 갈아입고 와

 

패트릭, 집이 정말 고급스러워요
경치도 좋고

 

소르벳?

 

고마워요
좀 먹을게요

 

좀 드실래요?

 

아니, 고맙지만
다이어트 중이야

 

농담하는 거죠?
살 안 빼도 되겠는데

 

환상적인 몸매인데

 

마를수록 좋지
근사하잖아

 

저녁 먹으러 가지 말까요?
절제해야죠

 

아니, 괜찮아

 

나 자신을 절제하기가 힘들어

 

그럼...

 

인생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

 

간단하게 요약해서 말한다면?

 

지금 일을 즐긴다고
말하지 마

 

여행도 다니고 싶고

 

학교도 다시 다니고 싶고...
모르겠어요

 

아직은 가능성이 많은
시기인 건 알지만

 

솔직히 모르겠어요
그냥 확신이 없어요

 

남자친구 있어?

 

아뇨

 

재밌군

 

만나는 사람 없어요?
그러니까 제 말씀은 진지한?

 

글쎄

 

모르겠어

 

없는 거 같아

 

성취감 같은 게 있어?

 

그러니까 살아가면서

 

그런 거 같아요
오랫동안 일에만 전념해 왔는데

 

요즘 뭔가 변해야겠단
생각이 들거든요

 

- 계발과 성장이요
- 성장이라

 

듣던 중 반가운 얘기군

 

테드 번디의 첫 번째 개는

 

이름이 래시였어

 

- 들어봤어?
- 테드 번디가 누군데요?

 

관두지

 

뭐예요?

 

테이프, 뭐 좀 붙이려고

 

패트릭?

 

누굴 기쁘게 해보려고
한 적 있었나요?

 

뭐?
안 돼, 통에 넣어

 

죄송해요

 

뭐라고?

 

누굴 기쁘게 해주고 싶은 적
없었냐구요

 

뭔가...

 

의미 있는 관계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야

 

특별한 사람과 말이지

 

패트릭, 거기 있는 거 알아

 

전화 받아

 

오늘 뭐해?
나야, 전화 받아

 

설마 누구랑 있는 건 아니겠지?
자긴 내 거야

 

내 남자

 

전화도 안 하고
전화한다고 했잖아

 

진한테 메시지 남겨 놓을게

 

멜라니아랑 테일러랑
저녁 먹기로 했잖아

 

멜라니아 알지?
스윗 브라이어 갔었는데

 

오늘 코넬 클럽에서 만나기로 했어
내일 아침 전화할게, 자기

 

참, 자기란 말 싫어하지

 

끊어, 패트릭
잘 나가는 사장님

 

안녕

 

에블린이죠?

 

아직 만나요?

 

미안해요
이런 거 물을 자격도 없으면서

 

저 갈까요?

 

그래

 

절제가 안 될 거 같아

 

그만 가야죠

 

못 올라갈 나무를
보고 올라온 거 같네요

 

그럼

 

정말 제가 가길 바래요?

 

지금 나랑 있는다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당신을 해칠 거 같아

 

다치긴 싫지?

 

네, 그래요

 

다치기 싫어요

 

당신 말이 맞아요
갈게요

 

참, 내일 점심에
킴벨 씨 약속 잊지 말아요

 

고마워

 

완전히 잊고 있었네

 

그날 밤

 

뭘 했는지 기억 안 나세요?

 

글쎄요, 샤워를 하고...
소르벳 좀 먹고

 

다른 사람 만난 거하고
착각을 하신 거 같군요

 

폴은 그날 뭐하고
있었다고 생각하시죠?

 

폴 다이어리를 보면
그리고 그의 비서 말에 따르면

 

마커스와 저녁을
먹기로 했었다더군요

 

- 그리고?
- 물어봤죠

 

마커스한테?

 

처음엔 잘 모르겠다고 하더니
결국 아니라고 하더군요

 

- 부정했다?
- 네

 

마커스는 알리바이를 갖고 있나요?

 

 

- 확실해요?
- 네, 확실해요

 

자, 당신은 어디 있었죠?

 

- 마커스는 어디에 있었죠?
- 폴 알렌과 같인 안 있었어요

 

누구랑 있었는데요?

 

아틀란티스에 있었더군요

 

크레이그와 프레드릭
해리, 그리고 조지와

 

그리고 당신

 

아, 맞아요

 

마커스가 폴 알렌 오길
기다렸는데

 

다른 계획이 있었었나봐요

 

아마도 전 다음날 밤
빅토리아랑 데이트 했나봐요

 

개인적으로 전 그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아마 런던에 가서 관광 좀 하고
술도 좀 하고 그랬겠죠

 

그는 어쨌든 그렇게 했을 거예요

 

이유도 없이 그를 죽일까요?
너무 우습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패트릭?

 

크리스티, 크리스티?

 

싫어요
지난번에 응급실까지 갔어요

 

이번엔 정말 안 그럴 거야
약속할게

 

못 믿어요

 

차에 타서
잠시 얘기 좀 하자고

 

운전기사도 있고
안전해

 

지난번 같지 않을 거야
약속할게

 

알았어요

 

정말 근사한데?
요즘 어떻게 지냈어?

 

수술해야 할지도 몰라요

 

- 정말?
- 변호사 구하라던데요

 

뭐 하러 일을 만들어?

 

그럴 거 없어

 

수표야

 

지금은 반만 주고
끝나고 반 줄게

 

좋아, 네 이름은 크리스티고

 

우린 내 친구인 엘리자베스를
만나러 가는 거야

 

새 아파트에서 만나기로 했어

 

그 친구 좋아할 거야
굉장히 멋진 애거든

 

낯이 익은데 달튼 다녔어?

 

서프 바에서 만난 거 같은데

 

딴 건 몰라도 서프 바인 거 같아
서프 바 알아?

 

하긴 지금은 아니올시다지
형편없거든

 

말콤 생일 파티 갔었는데
못 봐주겠더라구

 

예전 아파트보다
더 좋네요

 

무슨 소리!

 

두 분은 어디서 만났어요?

 

글쎄, 우리가...

 

85년인가 86년에
켄터키 더비에서

 

알리슨인가 하는 애랑
놀아났었구

 

- 무서운 애야
- 무서운 애라니 무슨 얘기야?

 

까딱하면 숯덩이
만들 수도 있었잖아

 

선탠 살롱에 다녔으니
말 다 했지

 

언니는 뭐해?

 

그러니까...

 

내 사촌이야

 

프랑스에서 왔지

 

전화 어디 있어?
전화해야 하는데

 

여름은 어디서 지내?
사우스햄튼?

 

- 응답기야
- 엘리자베스, 새벽 3시야

 

마약상이 한창 일할 시간이지

 

- 여기 있다고 하지 마
- 내가 왜?

 

맛이 왜 이래?

 

할리, 나야
네가 좀 필요해

 

어떻게 들려도 상관없어

 

난 지금...

 

- 폴 알렌 집이야
- 누구?

 

- 폴 알렌
- 번호를 알려줘야지

 

어쨌든 나 지금 폴 노만 집이야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

 

내일 바에 안 나타나면
절단날 줄 알아

 

실종됐다는 사람 알아?
P&P에서 일하지 않았어?

 

- 네 친구 중 한 명 아냐?
- 아냐

 

코카인 있어? 할시온은?

 

있으면 좀 줘봐

 

이봐

 

난 그러니까

 

재미 좀 봐

 

뭐 어때?

 

병 걸릴 염려도 없고

 

- 패트릭, 너 미쳤나봐
- 해봐

 

크리스티한테 끌리지 않아?

 

이상한 짓 하지 말자
그럴 기분 아냐

 

어서

 

곧 끌릴 거야

 

얘 맨날 이래?

 

크리스티, 와인을 안마시고 있군

 

여자랑 잔 적이 없단 말야?

 

그럼, 레즈비언 아냐

 

내가 왜 레즈비언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당신이 사라 로렌스에
간 이유는 그것 때문이잖아

 

저 사람들이
사라 로렌스 사람들이야

 

당신이 내 기분을
이상하게 만들었어

 

휘트니 휴스턴 데뷔 LP 이름이
달랑 휘트니 휴스턴이었어

 

넘버원 싱글곡이

 

네 곡이나 되었다는 거 알아?

 

알고 있었어, 크리스티?

 

노래 진짜 들어보긴 한 거야?

 

CD가 있다구?

 

몇 장이나?

 

워낙 좋은 곡들이 많아
가장 좋은 곡을 고를 순 없지만

 

그 중에도 '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이

 

가장 좋아
가장 파워풀한 노래 중 하나지

 

자기 보호와 위엄에 관한 거야

 

국경을 초월한 보편적 메시지를

 

조금씩 전해주지

 

더 나은 우리를 만들기에
늦지 않았다구

 

왜냐하면 말이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타인과의 공감이 불가능하거든

 

자기 자신에게 공감할 뿐이지

 

이건 중요한 메시지야

 

정말 중대해

 

앨범에선 아름답게 표현됐어

 

얼굴을 때려? 망할 년

 

망할, 얼굴은 안된단 말야
쓰레기 같은 년!

 

확실히 약속해줘

 

에블린, 내 생각에
우리 헤어져야할 거 같아

 

무슨 일인데?

 

살인 충동에 빠졌는데
도대체 사그러들지가 않아

 

하지만 이 욕구 말곤
날 채울 수가 없어

 

- 얘기 좀 해
- 뭘 얘기하자고, 패트릭?

 

이제 끝났어, 에블린

 

다 끝났다구

 

결혼하기로 했잖아?

 

그 얘긴 그만 해
커피 한잔 할래?

 

나 진짜 심각해
우리 끝났다고

 

농담 아냐

 

이제 우린 두 번 다시
볼 일 없을 거야

 

그래도 네 친구들이 내 친구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야

 

너는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너 좀...

 

나도 네 친구들이
내 친구들이기도 한 거 알아

 

생각해봤고

 

너 이제 다 가져

 

- 정말 끝내자구?
- 그래

 

지난날은 어쩌고?
우리 추억은?

 

우리 그런 거 없잖아

 

- 사람도 아냐
- 아니

 

난 인간이라고

 

에블린, 미안해

 

그냥...

 

자긴 나한테
아무 의미가 없는 사람이야

 

말도 안 돼

 

자꾸 이러면 나도
내 행동 책임 못 져

 

어쩌란 거야?
나더러 어쩌라구?

 

쪽팔리게 울고불고
하지 말란 말야

 

- 맙소사, 말도 안 돼
- 나 먼저 가

 

아무래도 먼저 가야겠어

 

- 어디 가는데?
- 그냥 가는 거야

 

어디?

 

비디오테이프 반납하러

 

고양이야, 이리 와라

 

'고양이를 넣으시오'

 

맙소사, 지금 뭐하는 거예요?

 

그만 둬요

 

무기 버려! 당장!

 

엎드려!

 

늦게 웬일이세요? 스미스 씨?

 

사인하셔야죠

 

해롤드, 베이트만이야
패트릭 베이트만

 

넌 내 변호사니 알아야 해
나 사람들을 죽였어

 

콜걸 여자애들 몇 명이랑

 

부랑자 몇 명, 다섯이나 여섯

 

공원에서 만난 NYU 여자애랑

 

그 애는 도넛가게 뒤
주차장에 버렸어

 

옛날 여자 친구 베타니랑

 

개 달고 다니던
변태 노땅 하나도

 

그리고 지난주에는
여자애를

 

전기톱으로 죽였지

 

죽일 수밖에 없었어
도망쳤거든

 

또 있는데
모르겠어, 기억 안 나

 

모델이었을 거야
근데 걔도 죽였어

 

그리고 폴 알렌도

 

폴 알렌의 얼굴을
도끼로 쳐서 죽였어

 

시체는 욕조에 담궈 놨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한 20명은 죽인 거 같아

 

아니면 40명...

 

녹화도 해놨어

 

테이프를 본 여자애들도 있지

 

그리고...

 

뇌를 꺼내서 먹기도 하고

 

또 요리도 해봤지

 

오늘밤에도...

 

닥치는대로 죽이고 다녔어

 

그리고...

 

이번 역시 이 충동을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단 거야

 

그러니까...

 

내 말은...

 

내가 아주...

 

제대로 미쳐버린 거 같아

 

내일 만나

 

해리네 바에 있을 거야

 

그러니까 경고하는데

 

눈을 크게 뜨라고

 

- 교대하러 오셨나요?
- 아뇨

 

무슨 일이죠?

 

여기가 폴 알렌의 집 아닌가요?

 

여기 살지 않나요?

 

아뇨, 안 살아요

 

확실해요?

 

타임지 광고 보고 오셨어요?

 

아뇨, 그러니까... 맞아요

 

- 타임즈예요
- 타임즈에 광고낸 적 없어요

 

그만 가시는 게 좋겠네요

 

전 그냥...

 

여기 일이 궁금해서

 

일 벌이지 말고

 

그만 가세요

 

다신 오지 마세요

 

그러죠

 

염려 마세요

 

패트릭 베이트만 사무실입니다

 

- 진, 좀 도와줘
- 패트릭, 당신이에요?

 

진, 난...

 

크레이그가 만나자고
전화했었어요

 

해리네 바에서 데이빗이랑 팀도

 

맙소사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지금

 

- 패트릭, 안 들려요
- 뭐하고 있는 거지?

 

어디예요, 패트릭?
무슨 일 있어요?

 

나 아무래도 안 될 거 같아

 

오늘 오후에 못 나가

 

왜요?

 

그냥 안 된다고 해!

 

왜 그래요, 패트릭?
괜찮은 거예요?

 

걱정하는 척 하지 마!

 

제기랄!

 

3명 테이블이요

 

베이트만, 눈이 시뻘게
사무실에서 뭐한 거야?

 

브라이스가 생수만 마시는데

 

달라진 거 같아, 예약한다고
목숨 거는 건 여전하지만

 

우스터에 해보는 게 어때?

 

예약 안 되면
여기 짱박혀 있을 거야

 

하나라도 건져봐

 

예약 한번 해보자고

 

아가리 닥쳐
이 몸만 믿으라고

 

8시 반 예약 부탁할게요

 

잠깐만, 금방 올게

 

10시는 별로야

 

망할, 그냥 전화해

 

- 전화기 좀 줘봐
- 다시 할게

 

곧 이 나라는 90년대 말이 되면
일본놈들 게 될 걸?

 

말도 안 돼, 카네스
그럴 리가 있나

 

해롤드, 내 메시지 받았어?

 

그럼, 대단하던데

 

- 너 맞았지?
- 그래, 맞아

 

베이트만이 콜걸들과
알렌을 죽였다니 굉장해

 

무슨 소리야?

 

네가 남긴 메시지 말야
데이비스, 신시아는 잘 있어?

 

- 요즘도 계속 보고 있지?
- 잠깐, 해롤드, 무슨 얘기야?

 

아무것도 아냐
만나서 반가웠어

 

에드워드 타워스 아냐?

 

잠깐

 

데이비스

 

남 뒤에서 씹긴 싫지만

 

네 농담은 정말 기똥찼어

 

근데 자네 잘못 생각했어

 

베이트만은 배알도 없는 놈이야

 

그런 엄청난 짓은
상상도 못해

 

친구들한테 얘기해봐
뒤집어질 걸

 

이제 실례하지
진짜 가봐야 되거든

 

잠깐

 

잠깐

 

진짜 내가 했어

 

내가 죽였다고

 

내가 패트릭 베이트만이야

 

알렌을 도끼로 쳐서 죽였어

 

내가 남긴 메시지들
모두 사실이라고

 

실례할게
진짜 가야되거든

 

안 돼, 들어봐

 

내가 진짜 누군지 몰라?

 

난 데이비스가 아니고
패트릭 베이트만이라고

 

전화로 늘 얘기했잖아

 

못 알아 보겠어?

 

넌 내 변호사잖아

 

카네스

 

들어봐, 잘 들어보라고

 

내가 폴 알렌을 죽였고

 

너무나 짜릿했어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말도 안 되는 소리

 

재미없으니까 그만해

 

말 안될 게 뭐야?

 

- 왜 말이 안 돼?
- 그냥 말이 안 돼

 

왜 안된단 거야? 망할 놈

 

런던에서 알렌이랑 두 번
저녁 먹었어, 10일 전쯤에

 

아냐, 넌 지금...

 

그럴 리가

 

그만 가겠네

 

국가적으로 과거에 범한 과오의

 

결과들을 보아왔습니다

 

현재 우리는 협조적인

 

외교 정책이 필요할 때입니다

 

외교 정책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공조로서 가능합니다

 

더욱 협조적인 방향을 찾아

 

성장해가는 게 중요하죠

 

뻥까는 거 봐

 

- 낯짝도 두껍지
- 알 게 뭐야

 

어디로 예약한 거야?

 

배는 안 고픈데
예약은 해야겠어

 

존경스럽다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그렇게 태어난 걸 어떡해

 

베이트만?

 

뭐가 좋다고 낄낄거리는 거야?

 

좋아 죽겠어

 

날아갈 거 같아

 

대단해, 봐봐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속으로는...

 

속은...

 

속은 상관없다

 

속이 어쨌다고?

 

말을 했으면
끝내야 될 거 아냐

 

베이트만, 자넨 어때?

 

뭐든 상관없어

 

맥주 주문한 게
어떤 멍청이야?

 

스카치 좀 마시고 싶은데

 

더 이상 장애물 같은 건 없다

 

통제할 수 없고
광기에 사로잡혔으며...

 

타락하고 사악한 그 모든 것들

 

그리고 내가 저지른 폭력과
그에 대한 철저한 무관심

 

난 이제 그것을 초월했다

 

허나 내 고통이 계속되고
강렬하기에

 

그 누구의 세상도
나아지지 않길 바랄 뿐이다

 

사실, 내 고통이
그들을 괴롭혔으면 한다

 

누구도 예외일 순 없다

 

하지만 그렇다손 치더라도

 

고통은 정화되지 않는다

 

나 자신을 처벌하진 않기에...

 

나를 깊이 있게
인지할 수 없게 된다

 

내 충고로부터
더 이상 새 것을 얻을 수 없으며

 

이 고백조차 아무 의미가 없다

 

Origin by  Michael Archan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