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적어 주세요.

12 피트 딥 : 덫에 걸린 자매들
(12 Feet Deep : Trapped Sisters, 2016)

 

그래, 여보
곧 퇴근할 거야

 

짜증나는 것들

 

아니, 당신 말고

 

저녁은 뭐야?

 

칠면조 내장 찜?

 

맙소사

 

"휴일 연휴동안
수영장 휴장합니다"

 

그거 분실물 아닌가?

 

맞아요, 신분증이 있나
확인하고 있었어요

 

알고 있겠지만
자네 가석방 담당 경찰에게

 

아침에
보고서를 보냈네

 

좋은 얘기만 썼어

 

교대 근무 마치면
자네 일은 끝이군

 

쓰레기통 비웠는지
확인하게

 

앞에 보고 다녀, 꼬맹이들!
여기가 운동장이니?

 

당이 넘치나 보네

 

우엑, 팔이 왜 그래요?

 

야, 이리 와 봐

 

여기서 얼른 안 꺼질래
요놈아!

 

- 그냥 애들이잖아
- 못됐잖아

 

보기 좋은데

 

로커 닫았나 봐
관람석에 네 가방 있던데

 

내 물건 거기에 넣어뒀어
괜찮지?

 

그래, 들어올래?
따뜻해

 

전보다 좋아졌네

 

리모델링했대
많이 바뀌었어

 

그렇군

 

조나, 돌아와서 기뻐
너무 오랜만이지

 

여기 안 왔으면
집에 처박혀서

 

멍청한 엄마 새남친
얘기나 들었을 텐데 뭐

 

이름이 뭐랬지?
필, 아니 스티브?

 

- 스티브
- 스티브, 아뭏든...

 

그래...얼마만이지?

 

3개월 2주하고 14시간

 

언니가 자랑스러워

 

수영이나 하자

 

우리 2학년때
누가 더 빠른지

 

수영시합 했던 거
기억해?

 

- 아, 됐어, 브리
- 하자

 

새로운 기록 세울지
누가 알아?

 

지는 사람이 저녁 사기!

 

나 통장 마이너스니까

 

어쨌거나 저녁은
네가 사

 

알았어

 

덤벼, 겁쟁이

 

내가 이길 거라는 건 알지?

 

- 아, 그래?
- 잘 해봐

 

갈 시간입니다
문 닫습니다

 

아가씨들, 문 닫아요
그만 나와요

 

- 7시까지잖아요
- 연휴 주말이잖아요

 

여기저기 붙여놓은
안내 못 봤어요?

 

글 읽는 법을
배우셔야겠구만

 

내 엉덩이에
키스하는 법이나 배우시죠

 

보여줄 게 있어

 

그래?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케티 공용 수영장'은
이만 폐장합니다

 

- 뭘 찾아?
- 내 반지

 

여기에 뒀는데

 

- 무슨 반지?
- 그냥 내 반지

 

여기 가져온 거 확실해?

 

집에 놓고 온 거 아냐?

 

아냐, 분명히 가져왔어

 

- 어서 나가세요!
- 1분만요!

 

서둘러요

 

기다려 봐

 

저 아래에
뭔가 본 것 같아

 

- 난 안 보이는데
- 저 아래 배수구에

 

저걸 대체 어떻게 봤어?

 

그니까, 저거 맞나?

 

맞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얼른 꺼져 버려

 

겨우 끝났군

 

괜찮아?

 

세상에, 어떡해?

 

괜찮기는 뭐가!
거지 같은 수영장에 갇혔잖아!

 

갇힌 거 아냐

 

제길, 반지 아직
저 아래 있는데

 

반지 같은 소리하네!

 

밖에 아직
사람 있을 거야

 

- 여보세요!
- 여기요!

 

- 수영장에 사람 있어요!
- 여기 사람 있어요!

 

여기요!
여기 갇혔어요!

 

여기요!

 

맙소사

 

우리뿐이야

 

다들 간 거야

 

아냐, 돌아올 거야

 

멍청한 소리 마!
다들 가 버렸다고

 

주말 연휴동안
수영장 닫는댔잖아

 

꼼짝없이 갇혔어
우린 여기서 죽을 거야

 

안 죽을 거야
흥분하지 마

 

나 토할 것 같아

 

진정해, 진정하라고

 

여기서 나가면 관리인 영감
때려눕힐 생각이나 해

 

관리를 이따위로 하다니

 

맙소사, 그 영감이
일부러 이런 거 아냐?

 

젠장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 누가 좀 도와 줘!
- 언니, 조나 언니

 

- 조나, 그만, 그만 해!
- 젠장!

 

이건 단단해서
안 부숴져

 

우선 얕은 끝으로 가서

 

밀어올리거나 해보자
알겠지?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뭔가 해 봐야지
알겠지?

 

그래, 알았어
가자

 

셋에 미는 거야

 

하나, 둘, 셋!

 

소용없어!

 

그래도 해봐야지
얼마나 단단한지 알아내야 해

 

얼마나 단단하냐고?
이거 빌어먹을 유리섬유라고!

 

잘 들어, 여기서 나갈
방법을 찾아내야 해

 

진심이야?

 

지금 무슨
집단 과제라도 하니?

 

나중에 보고서라도 써?
내가 팀장이라도 할까?

 

그럼 어쩔 건데?
아무것도 안 하고 소리만 지를래?

 

좋아, 어쩔 건데?

 

가상자리부터
모든 부분을 확인하자

 

어딘가 약한 부분이
있을지도 몰라

 

- 알았지?
- 알았어, 시작하자

 

우엑, 역겨워

 

여기 뭔가 찾았어

 

구멍이야

 

두꺼운데
뭔가 밀어넣어서

 

넓힐 만한 게
필요하겠어

 

아이고, 그래
내가 가서...

 

공구 벨트 가져올게

 

저리 비켜

 

젠장할!

 

어서, 쫌!

 

아주 효율적이네

 

대체 이 구멍은 뭔데?
훔쳐보려고 만들어 놨나?

 

글쎄
결로나 통풍 때문인가?

 

아니면 사람 갇히지 말라고
만들어 놨던지

 

멍청하긴

 

말했잖아
뭔가가 필요해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계속 살펴보자
어서

 

어때?

 

안돼

 

잠시만 쉬면서
생각 좀 해보자

 

가장 안 좋게
죽는 게 어떤 걸까?

 

그런 소리 하지 마

 

굶어죽는 거?

 

- 익사하는 거?
- 그만 해

 

상어?

 

산 채로
상어에게 먹히는 건?

 

그럴 일은 절대 없겠네
그렇지?

 

- 데이빗
- 그 남자가 왜?

 

내게 프로포즈했어
언니한테 말하려고 했어

 

그 사람이 알아챌 거야

 

내가 없어진 걸 알면
경찰을 부를 거야

 

벌써 1시간은 지났어
브리

 

기다리면 돼

 

그래, 그러면 되겠다

 

그러니까, 그냥...

 

편안하게 쉬면서

 

빛나는 갑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오는

 

네 기사님이 우릴 구해 주길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네

 

도대체 왜 그래?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냐

 

이건 내 탓이 아냐
알지?

 

그럼, 넌 완벽하니까

 

내 말이 그런 뜻이야?

 

재활치료가
쉬웠을 것 같니?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게?

 

- 조나...
- 제일 끔찍한 게 뭔지 알아?

 

널 보러 집에 왔는데
네가 없었던 거야

 

엿 같더라

 

미안해

 

이제 나도
내 생활이 있잖아

 

이젠 스스로
언니 자신을 챙길 수 없어?

 

- 보다시피, 난 안돼
- 그런 말이 아니잖아

 

아냐?

 

아니면, 그저 가볍게
꺼낸 말이야?

 

그냥 가볍게 너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자랑하는 것처럼?

 

데이빗과 얼마나 멋진 삶을
사는지 말해 주려고 말야

 

넌 항상 그런 식이었어

 

언니가 그랬지, 아니야?

 

내 가방에서 반지를 보고
물에 던져 버린 거야

 

어쩜 그래, 조나?
우리가 어떻게 됐는지 봐!

 

기막혀!

 

좀 돼라!

 

아오! 젠장!

 

괜찮아?

 

- 그래, 안 죽었어
- 우리 그만 싸우고...

 

나갈 방법을
함께 찾아야 해

 

그래, 퍽이나 가능하겠다

 

바닥 배수구 덮개가
느슨한 것 같아

 

- 빼낼 수 있을지도 몰라
- 그래, 빼내면?

 

꽤 무거워

 

이 덮개를 깰 수
있을지도 몰라

 

적당한 지점을
찾을 수 있으면 말야

 

그래, 잘됐네, 브리
어서 꺼내오지 그래?

 

해봤는데 꼼짝 안 해
내 힘이 약한가 봐

 

그래서?
난 될 거 같니?

 

같이 하거나
번갈아 해보면 혹시...

 

말 같지도 않는 소리

 

머리카락이 또 낄까 봐
겁나는 거면...

 

겁 안 나, 알았어?

 

쓸데 없는 방법이라고

 

다른 방법 있어?

 

저거...

 

수영장 밖에서 들려

 

관람석이다

 

- 데이빗이야, 틀림없어
- 도움이 안되잖아

 

될지도 몰라

 

여기, 또 다른 공기 구멍이야

 

이 구멍을
좀 더 크게 만들 수...

 

벌써 해봤잖아
맥가이버 씨

 

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없어, 응?

 

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엿 같다고!

 

여보세요, 또 나야

 

나 저녁 약속 있는 거
잊지 말라고

 

그러니까
기다리지 말고...

 

이따 집에 가면 얘기하자
알겠지? 사랑해

 

안녕

 

- 뭘 하려고 그래?
- 쓸모있는 일

 

젠장할!

 

바보 같은 생각이라고
내가 말했지

 

오늘 하루가
이미 바보 같은데 뭐

 

그러게, 누가 나 같은 거랑 함께
엿 먹고 싶겠어, 안 그래?

 

그 말이 맞을지도...

 

데이빗이 언제부터
걱정을 시작할까?

 

몰라

 

대단하셔

 

무슨 일이지?

 

타이머인가 봐

 

아...

 

지금 누굴 놀리나
아, 쫌!

 

데이빗이 계속 전화해

 

걱정할 거야
그래야 해

 

그래, 그러고 나면?

 

나도 몰라

 

우리가 여기 있는 거
아무도 몰라, 브리

 

알아챈다고 해도
너무 늦을 거야

 

100번쯤 한 얘기
그만 하면 안돼?

 

그 남자
항상 마음에 안 들었어

 

왜 그런 멍청이랑
결혼하려는지 이해가 안가

 

네가 훨씬 아깝다고

 

데이빗을
그렇게 말하지 마

 

언니는 항상 그런 식이지

 

자기가 힘든 상황에 처하면

 

주위 사람들까지
못 살게 굴어

 

충분히 했잖아

 

왜 그래?

 

두통이야

 

거짓말하지 마

 

눈도 이상하고
겨우 서 있는 것 같은데

 

혈당이 떨어져서 그래

 

- 당뇨병이야
- 뭐?

 

주사 맞아야 해

 

가방에 있어

 

지어낸 얘기지, 응?

 

뭣 때문에 그러겠어

 

글쎄다, 동정받으려고?

 

그건 언니 생각이지

 

모두 다 언니처럼
생각하지는 않아

 

아, 장난하지 마
재미없다고

 

장난 아니야
3년 전에 진단받았어

 

세상에

 

왜...왜 얘기 안 했어?

 

지금 그게 문제야?

 

난 의사가 아니잖아, 브리
그럼 어떻게 되는 거야?

 

빨리 주사를 맞아야 해

 

안 맞으면?

 

- 혼수 상태에 빠질지도 몰라
- 맙소사

 

좋아

 

주사 맞으면 되지
알았지?

 

어디 봐

 

아직도 아파?

 

사실, 감각이 아예 없어

 

이 부분만 죽은 셈이지

 

우리 그 이야기
한 적 없었잖아

 

무슨 얘기?

 

모른 척하는 거야?

 

네가 이렇게 될 때
난 못 봤잖아

 

일이 다 끝난 이후만
난 기억나

 

- 하지 마
- 그 냄새...

 

절대 없어지지 않아

 

이따금...
여전히 그 냄새가 나

 

그만 하라고

 

거기를
들여다보지 말걸

 

맙소사, 그 남자 피부
전부 까맣게 타서

 

종이처럼 흩날렸어

 

그 얘기를
왜 계속 하는 건데?

 

재활원에 마가렛이라는
상담사가 있었어

 

이 얘기를 해야 한다고
나한테 그러더라

 

그 여자가 엄마라도 돼?

 

멍청한 여자야
치아 모양도 끔찍한...

 

하지만 옳은 말을 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잖아

 

엄마랑 네가
단편적으로 해준 얘기만

 

그동안 드문드문
알고 있었을 뿐이야

 

전체 이야기는 몰라

 

아빠는 괴물이었어
간단 명료한 얘기야

 

그날 밤
술에 취해 들어왔어

 

언니도 그 냄새
맡을 수 있었을 거야

 

아빠가 숨쉴 때마다

 

위스키의 썩은 악취가
방 안을 가득 채웠지

 

담배 불을 붙이고는
바로 정신을 잃었어

 

아마 베개쪽으로
쓰러졌을 거야

 

그 부근에서
화재가 시작된걸...

 

언니도 봤잖아

 

사방으로 퍼지기 시작했지

 

활활 타올랐어

 

아빠는 비명도 안 질렀어

 

너무 취해서
아무것도 못 느꼈을 거야

 

그냥 타죽었어

 

난 아빠를 잡아당겼어
깨우려고 했었어

 

그게 다야

 

많이 아팠겠다

 

그렇지도 않아

 

그때는 그냥...

 

피부위로 얼음이
미끌어지는 것 같았어

 

아무 감각이 없었거든

 

해방감을 느꼈을 뿐이야

 

세상에

 

누가 올 거라고 했잖아

 

어서, 서둘러!

 

도와줘요!
여기 사람 있어요!

 

빨리 와!

 

- 도와줘!
- 사람 살려요!

 

거기서 뭣들 하는 거에요?

 

저희 갇혔어요
꺼내 줄 수 있어요?

 

네, 잠시만요

 

하느님, 감사합니다!
와 주셔서 고마워요!

 

세상에, 1시간은
여기 갇혀 있었어요

 

여동생 반지가
배수구에 걸렸는데

 

그걸 건지려는 동안
바보 같은 관리인이

 

덮개를 닫아 버렸어요

 

그쪽이 들어온 게 기적이에요
지금도 안 믿겨요!

 

이름이 뭐에요?

 

- 금방 돌아올게요
- 어딜 가는 거지?

 

아마 덮개를 열려고
살피러 가는 거겠지

 

네, 기다릴게요

 

다 큰 여자 둘이
수영장에 갇히다니

 

생전 처음 들어보는군요

 

그러게요
저희가 좀 멍청하죠?

 

내 딸도
바보 짓을 한 적이 있어요

 

배수구에 손이 끼어서

 

100달러나 들여서
배관공을 불렀지

 

배수구 전체를
드러내야 했었어요

 

참나...

 

근데 그보다 더한 짓을
또 하더라고

 

- 우리 꺼내 줄 수 있어요?
- 그래요

 

이름이 뭐에요?

 

브리예요
언니는 조나구요

 

신세대 이름이네

 

이 동네 살아요?

 

저기...

 

그런건 왜 묻는 거죠?

 

꺼내 줄 거에요 말 거에요?

 

예의를 좀 갖추지?
전화가 계속 깜빡이는데

 

패스워드를 넣으라네

 

진심이에요?

 

중요한 일일지도
모르잖아요

 

누군가 걱정돼서
찾고 있을지도 모르고

 

저희 도와줄 건가요?

 

물론이죠
그러니까 패스워드가 필요하죠

 

- 알려주지 마
- 경찰을 부를 수도 있잖아

 

여기서 나가기만 하면 돼

 

알았어

 

7397

 

왜 웃어요?

 

브리
아주 귀여운 커플이네요?

 

멋진 갈색머리를 가진
남자랑 당신 말예요

 

부재중 통화랑 메시지가
잔뜩 와 있어요

 

누구한테 온 걸까 궁금하네

 

저기요
그걸 볼 필요는 없잖아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어

 

여보세요, 또 나야

 

나 저녁 약속 있는 거
잊지 말라고

 

그러니까
기다리지 말고...

 

이따 집에 가면 얘기하자
알겠지? 사랑해

 

자기야, 어디 있는 거야?

 

사이코 언니가
납치한 건 아니겠지?

 

어쨌거나 전화 줘
사랑해

 

와, 막장 드라마네

 

제발, 그 사람한테
전화 좀 해줄래요?

 

왜 나쁜 년처럼 굴어?
뭐 하자는 거야?

 

아, 쫌!

 

어머, 말버릇 좀 보게

 

데이빗이 왜 사이코라고 부르는지
잘 알겠네

 

동생이 언니 사진
가지고 있는지 볼까?

 

아, 여기 문신한 게
언니구나, 맞아?

 

문신이 이것만이 아니겠지?

 

은밀한 곳에도 문신이 있겠지
안 그래, 조나?

 

운 좋은 남자들에겐
보여줬겠지?

 

왜 저러는 거지?

 

나가면 가만 안 둘 거야!

 

도대체 뭐 하는 거야?
재미없다고!

 

진정해, 너희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

 

잘 들어

 

세상은 참 힘들잖아

 

난 9개월 전에 수감되었다
이제 막 나왔어

 

진짜 직장을
얻을 수도 없었지

 

심지어 이 거지 같은 일도
시간제로 줄이더군

 

그래도 돈 때문에
할 수밖에 없었어

 

지랄 같은
청구서들 때문에...

 

대체 무슨 소리예요?

 

이게 기회라는 소리야

 

멀쩡히 봤는데
갖지 않으면

 

멍청한 거잖아

 

그러니까 네 은행 핀코드를
알려줘야겠어, 브리

 

젠장, 이 미친년!

 

그래, 그런 태도가...

 

지금 여기서
아주 큰 도움이 되겠네

 

저기요
우리가 해결해 줄 수 있어요

 

여기서 꺼내줄 거라고
약속만 해줘요

 

안돼

 

코드를 주기 전에는
아무것도 약속 안 할 거야

 

하지 마

 

알려주지 마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끈질기기는...

 

고집부리다가는
끝이 안 좋을 거야

 

잘됐네

 

어디로 간 거지?

 

지옥에 간 거면 좋겠네

 

시키는 대로 해야 해

 

아냐, 아무것도
할 필요 없어

 

다른 방법이 없잖아

 

우릴 협박했어

 

그럼 어쩔 건데?

 

우리 꽤 오래 버텼잖아?

 

몇 시간 더 문제일까?

 

조나, 난 못할 것 같아

 

있잖아
나도 너희 같을 때가 있었어

 

유행을 따라하는
속물이었다고

 

비싼 옷도 사고
수영장에서 휴식도하고...

 

너희들처럼 말야

 

- 뭘 한 거야?
- 아무것도

 

아무것도 안 했어

 

참, 이건 알아둬

 

여긴 밤에는
엄청 추워진다고

 

사막의 공기처럼 말야
엄청 추워

 

아마 뼛속까지
저릿할 거야

 

당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
알기나 하는 거야?

 

난 괜찮아
다만 너희들이

 

끈으로 된 비키니를 입었을까 봐
조금 걱정이네, 어때?

 

도대체 무슨 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히터야
저 여자가 껐어

 

장난하지 마!

 

우릴 죽이려는 거야?
그런 거야?

 

난 그렇게 말한 적 없어

 

하지만 밤 새 얼어죽지 않고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현금지급기 암호를
건네주는 게 좋을 거야

 

꺼내준다고 약속해

 

내 아버지 무덤에 걸고
맹세하지

 

젠장, 거짓말이야!

 

- 선택지가 없잖아
- 선택지는 언제나 있어

 

6530이야

 

봐, 나쁘지 않잖아

 

내가 장담하는데
우리한테 거짓말한 거면...

 

가능한 한 따뜻하게
기다리고 있어

 

제길, 당장 돌아와

 

우리 죽는다고!

 

돌아올 거야
그래야만 해

 

신에게 맹세코
내 손에 닿기만 하면...

 

여기, 이리로 와

 

- 이리 와
- ...저 여자 죽일 거야

 

안고 있자

 

너무 조용해

 

평화롭네

 

어렸을 때
여기 놀러오곤 했었지

 

브리

 

브리

 

여기 있어

 

조금만 더 견뎌, 알았지?

 

그 여자 돌아올까?

 

올 거야

 

난 그 여자 안 믿어

 

누굴 믿은 적은 있어?

 

난 지금 말씨름 할
기분 아니야, 알아?

 

나도 그럴 기운 없어

 

이대로 얼어죽기만
기다릴 수는 없어

 

다 해봤잖아

 

아냐

 

배수구 뚜껑
내가 안 해봤어

 

내가 끄집어 낼 수
있을지도 몰라

 

2분만 혼자 있어
괜찮지?

 

- 괜찮지?
- 그래

 

어디 가지 말고

 

꼭 여기 있어

 

브리?

 

브리!

 

브리

 

얘, 브리
정신차려, 어서!

 

정신차려, 어서!

 

세상에
나 겁나게 하지 마

 

괜찮아?

 

뚜껑은?

 

안됐어

 

난 정말 쓸모없네

 

노력했잖아

 

아냐

 

난 겁쟁이야

 

그런 소리 마

 

전부 내 잘못이야

 

되돌릴 수 있으면 좋겠어

 

조나, 언니

 

희망을 버리지 마

 

너하고
더 친해지고 싶었어

 

이미 그래

 

언니만 모르는 거야

 

힘만 빼는 거야

 

움직여야 해

 

체온을 유지할
유일한 방법이야

 

재활원의 상담사하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 봤어?

 

그만 해

 

난 우리가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해

 

얘기해야 한다는 거지
내가 하고 싶다는 건 아니잖아

 

그렇지, 언니는
언니 편한 대로만 하지

 

그래, 맞아
그러거나 말거나

 

뭐가 겁나는 거야?

 

몰라

 

아니, 언니는 알아

 

정말 알고 싶어?

 

그래

 

괴물들

 

그것들은 어디에나 있어

 

그래서?

 

자살이 해답이야?

 

넌 그게 어떤 건지 몰라

 

그건 말이지...

 

거대하고, 검은...

 

추한 것이 내 안에서...

 

우르르 소리를 내면서
나를 갉아먹어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 없어

 

지나간 과 거야

 

그래, 넌 중국음식 먹는 것도
그만두었지?

 

포춘 쿠키가 네 머리를
좀먹는다고 말야

 

모든 게 아빠가
우리에게 한 짓 때문이야

 

그렇게 오래 고통받아서
유감이야

 

만약 아빠가 안 죽었으면
끝없이 계속됐겠지...

 

안 그랬잖아

 

아직도 아빠가 보여

 

언제나 말야

 

나아질 거야

 

아빠는 죽었어

 

그 사실을 계속 상기해

 

언제부터 거기 있었어?

 

좀 됐어

 

아가씨들 과거에
힘든 일을 겪었나 보네

 

그래서 자기들이
특별해졌다고 생각해?

 

좋아
원하는 걸 줬잖아

 

우리를
꺼내 줄 거야 말 거야?

 

그런데 말야
자기계좌에 잔고가

 

80달러 남았다는 말은
미리 해줬어야 하지 않아?

 

베풀어야 복을 받는다잖아

 

지금 농담해?

 

아버지 무덤에
맹세한다면서!

 

들어봐요

 

내 동생 상태가
정말 안 좋아요

 

가방 안에 있는
주사를 맞아야 해요

 

당뇨병이라고요
알겠어요?

 

- 죽을 수도 있어요
- 그래, 그렇겠지

 

거기서 나오려면
무슨 말을 못하겠어

 

거짓말 아니예요
진짜라고요

 

당신도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싶진 않잖아요?

 

시끄러워, 닥쳐!

 

나도 경계성 당뇨라고

 

의사가 별다른 조치는
필요없다고 했어

 

게으른 사람들에게만
해주는 처방인가?

 

종류가 다른 병이에요

 

우리 나가게 해줄래요
제발?

 

내가 왜
부탁을 들어줘야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나 완전히 엿 먹은 꼴이잖아

 

상황이 이렇게 된 건
멍청한 너희들 탓이야

 

우리 잘못이 아니야

 

- 헛소리 집어치워
- 뭘 원하는 거야?

 

세상은 네 뜻대로
돌아가지 않아

 

나도 마찬가지야

 

그냥 나가게
덮개만 열면 되잖아!

 

저기, 이리 와
이쪽으로 와 봐

 

내 말 들리지?

 

둘 다 여기서 죽게
내버려둘지도 몰라

 

저 여자 미쳤어

 

내가 말했잖아

 

저 여자를
설득할 방법은 없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해

 

뭐 하려고?

 

깜짝 선물

 

이건 좋은 생각이 아니야

 

날 한 번만 믿어봐

 

미안해요

 

생각이 짧았어요

 

말했잖아, 아가씨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제가 말할 게 있는데

 

동생이
듣지 않았으면 해요

 

당신만 들어줄래요?

 

해봐

 

내...내가...

 

그래, 어서 말해

 

잘 안 들려

 

이거나 처먹어!

 

됐어!

 

한 방 먹였어!

 

멍청한 것들이!

 

내 말을 안 들어
안 들어?

 

내 말을 안 들어?
날 무시하고 싶어?

 

꼴 좋네

 

이게 장난 같아?

 

당신이 자초한 일이야

 

어서 우리를 꺼내 달라고!

 

너 사람 잘못 건드렸어

 

미안하게 됐어, 브리
하지만 네 언니 잘못으로

 

너까지 벌받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겠지?

 

자아, 선물이다

 

- 무슨 냄새지?
- 염소 소독제야

 

제기랄

 

청소 시스템을 가동한 거야

 

분사구를 막아!

 

하고 싶은 얘기가
더 남았나?

 

이제 충분한가
아가씨들?

 

구멍

 

저 구멍

 

내 보내 줘!

 

뭐라고?
잘 안 들리는데?

 

제발, 부탁이야

 

우리를 죽일 거야?

 

제발!

 

언제든지 저 스위치를
다시 켤 수 있어, 아가씨들

 

알아들어?
내 말 들었어?

 

 

크게 말해

 

알아들었어요
제발 우리를 꺼내 줄래요?

 

이곳의 지배자는 나야

 

미안해요

 

여기서 얻는 삶의 참교육은
공짜가 아니야

 

내가 원하는 걸
가지고 있을 거야

 

모두다 가져갔잖아요

 

내 전화
지갑도 가져갔으면서

 

뭘 더 원해요?

 

반지를 내놔

 

동생 약혼 반지예요
곧 결혼해요

 

결혼에 대해서
충고 하나 해줄까?

 

너무 과대평가 됐어

 

그렇지 않아

 

몇 년 지나면 감사하게 될걸
내 말 믿어

 

진심으로 빌게요
제발 부탁이에요!

 

안돼, 반지 주지 마
브리, 제발

 

제발, 내가 이렇게 빌잖아
브리

 

난 집에 가고 싶어

 

브리

 

전당포에 맡기면
돈 좀 되겠지

 

자신이 바닥이라는 생각이 들면
나를 생각해

 

더 바닥을 치는
사람도 있으니까

 

이제 나가게 해줄 건가요?

 

내 기분이 나아지고
준비가 되면

 

미안해

 

말 하고 싶지 않아

 

브리

 

혼자 있고 싶어

 

조나!

 

언니야?

 

당신이 열었어요?

 

사람, 사람들이야

 

사람들...

 

여기요!
우리 여기 있어요!

 

자기야!
이제 괜찮아!

 

이젠 안전해

 

괜찮아

 

안전해, 자기야

 

조나는 어디 있어?

 

자기야
언니를 내버려두지 마

 

난 지쳤어

 

조나는 당신이 필요해

 

안돼, 난 못해

 

조나

 

조나?

 

뭐 하는 거야?

 

내버려둬

 

조나
나한테 이러지 마

 

우린 살아날 거야

 

살아나면?

 

여기서 살아나면
넌 데이빗이 있잖아

 

돌아갈 네 삶이 있어
그렇지?

 

근데 나에겐
아무것도 없어

 

내가 죽어도
아무도 모를 거야

 

너나 엄마나 모두에게
차라리 도움이 될 거야

 

그렇지 않아

 

그렇지 않다고

 

나 언니가 필요해
제발

 

브리, 나 때문에
더 이상 힘들어하지 마

 

조나, 우린 자매잖아
함께 가는 거야

 

아, 젠장

 

정말 날 혼자
이곳에 남겨둘 거야?

 

아냐

 

언니 자신을 해치면
우리 둘 다 죽이는 거야

 

난 아직
죽을 준비 안됐어

 

언니도 마찬가지야

 

살아 남을 거라고
말하는 걸 들어야겠어

 

조나, 어서 말해

 

알았어

 

난 살아남을 거야

 

브리
난 살아남을 거야

 

미안해

 

미안해하지 마

 

- 미안해
- 언니 잘못 아냐

 

모든 게 다 미안해

 

자기야, 어디야?
늦었잖아, 난 집에 왔어

 

몇 시간 전에는
돌아왔어야 하잖아

 

조나하고 어머니께도
전화했었어

 

어디 있어?

 

브리, 경찰에 신고할 거야
당신답지 않아

 

이거 들으면
바로 전화해 줘

 

5분 안에 전화 없으면
911에 신고할 거야

 

정말이야, 나 심각해

 

브리

 

여기서 나가게 되면

 

추수감사절 칠면조를
다 먹어치울 거야

 

나 혼자서

 

자, 손 줘 봐

 

저 여자가 돌아오면
뭐라고 말할지

 

생각해둬야 해

 

그러니까...
돌아 온다면 말이지

 

올 거야

 

저런 사람들은
우리 같은 사람들이 있어야

 

우월감을 느끼니까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의
사이코 버전 간호사처럼?

 

그 여자가 돌아오면
내가 하는 대로 따라, 알았어?

 

그래, 약속해

 

왔어요?

 

그래, 나야

 

돌아와 줘서
고마워요

 

난 너희들이 말하는
괴물이 아니야

 

그래요, 아니죠
우리도 알아요

 

- 정말로?
- 그럼요

 

우리는 여기 갇힌 이래로
오랜 시간 얘기했어요

 

이젠 알아요

 

먼저, 이건 사고였어요

 

하지만 이유가 있다는 걸
이젠 알아요

 

계속해

 

우리가 살면서 저지른
많은 일 중에

 

잘못한 일도 있었어요

 

그렇지, 조나?

 

맞아

 

여기 갇힌 게
생각할 시간을 많이 줬어요

 

여기서 나가게 되면
우린 변할 거에요

 

많은 면에 있어서...
약속해요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요

 

그게...
나도 너 같았어

 

모든 걸 다 가졌었지

 

근데 순식간에
다 사라지더라고

 

서로에게 감사하라고

 

그래요

 

스위치 암호를 입력할 거야

 

덮개가 열리고 나면
난 여기 없을 거야

 

다시는 너희와
마주치지 않기를 바라

 

- 알아들어?
- 네, 알겠어요

 

좋아, 내 참교육은
여기서 그만 끝내지

 

이게 다니까

 

열어!

 

제길!

 

왜 이렇게
오래 걸리지?

 

문제가 생겼어

 

- 뭔데요?
- 코드가 안 먹혀

 

우리 나가게 해준다면서요

 

그러려고 했어
하지만 매니저가

 

1달 전에 준 코드가

 

지금은 안 먹힌다고

 

그럼 이제 어떻게 해요?

 

이제 너희들이
알아서 해야지

 

저기요
우리를 내버려두지 말아요

 

우리를 죽이는 거라고!

 

난 꺼내 주려고 했어
내 잘못 아니라고!

 

제발, 부탁해요

 

꺼내 줘요, 제발!

 

경찰을 불러요
우리를 찾아줄 거에요

 

안돼

 

경찰이 나에 대해 알게 되면
안된다고...

 

모를 거에요, 정말로
아무 말도 안 할게요

 

신께 맹세해요
제발, 제발요

 

다시 감옥에 갈 순 없어
다시는 안돼

 

경찰은 안 부를 거야

 

처음엔 날
죽이려고 했었다고

 

아직 늦지 않았어요
꺼내 줘요!

 

우릴 그냥 내버려두면

 

당신이 죽이는 거나 같아요!
제발!

 

어서요!
꺼내 줘요!

 

제발 부탁이에요!
우릴 꺼내 줘요

 

어서요, 제발!

 

제발, 가지 말아요!

 

갔어

 

갔다고

 

우릴 두고 갔어

 

브리?

 

브리!

 

브리! 브리

 

브리, 브리, 브리

 

브리, 브리, 브리

 

오 세상에!
놀라서 죽을 뻔했잖아

 

난 안될 것 같아

 

그런 소리 마

 

괜찮아, 괜찮을 거야

 

나, 거짓말했어

 

뭐?

 

고백할 게 있어

 

뭔데, 말해 봐

 

조나, 미안해

 

아빠가 언니에게
갈 거란 걸 알았다면

 

내가 좀더 일찍
뭔가를 해야 했어

 

언니 방에 가는 걸 봤어

 

나 알고 있었다고

 

불이 나던 그날 밤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났어

 

눈 깜짝할 사이에
불이 시작됐어

 

아빠는 일어나려고 했어
근데 내가 붙잡은 거야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내가 잡고 있었어

 

그렇게 하면 언니방에
다시는 안 갈 거라고 생각했어

 

내가 괴물을 죽였어

 

이리 와

 

이쪽으로

 

이번에는 내가
너를 구할 차례야

 

이게 필요해
괜찮지?

 

제기랄!

 

안돼, 안돼...

 

안돼, 안돼
내 앞에서 죽지 마

 

안돼, 얘
정신차려

 

뚜껑 빼냈어
우리 나갈 수 있다고

 

정신차려

 

브리

 

얼른 일어나!

 

정신차려, 어서!

 

됐어, 됐어
꼭 잡고 있어

 

날 위해서 꼭 잡아
브리

 

젠장!

 

좋아, 이제 됐어

 

다 됐어

 

됐어, 브리
우리 나왔어

 

이젠 됐어

 

브리, 브리
우리가 해냈어

 

어서, 눈 떠

 

어서, 브리
이젠 괜찮아

 

제발 눈 떠
숨 좀 쉬어 봐

 

어서

 

이제 끝이라고
어서, 브리

 

어떡해?

 

제길, 어떡해?

 

잠깐만 있어

 

어떻게 하면 되지?

 

정신차려, 어서

 

사랑해, 브리

 

어서 숨쉬어
제발

 

어서! 제발...

 

어서 눈 좀 떠 봐

 

힘내

 

넌 죽지 않을 거야

 

어서, 동생아

 

...'브리'...

 

어서, 브리
넌 할 수 있어

 

힘내, 제발

 

눈 떴어

 

하느님...

 

됐어, 이제...

 

뭐 하는 거야?

 

웬지 기어나올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야

 

넌 아직 투지가
넘치는 것 같은데, 안 그래?

 

- 내 딸을 보는 것 같네
- 대체 왜?

 

시끄러
입 다물어!

 

아무 이유가
없을 수도 있지

 

어떻게 할 건데요?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젠 늦어 버렸어

 

내 차까지 갔었는데

 

너희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어

 

너희가 거기서 죽어 버리면
내가 어떻게 될까...

 

내가 어떻게 될 건지...

 

내 말 좀 들어봐요

 

당신은 많은 걸 잃었어요

 

우리 다 마찬가지예요

 

하지만 제발
들어주세요

 

동생을 죽게 하지 말아요
제발요

 

내 삶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존재예요

 

- 제발요
- 미안해

 

안돼, 하지 마!

 

도와주세요
'케티 공용 수영장'이에요

 

내 동생이 죽어가요

 

제발 서둘러요

 

어서 가요

 

어서 가 버려요

 

가요

 

브리

 

브리

 

브리

 

이거 진짜야?

 

진짜야

 

해냈구나

 

우리가 해낸 거야

 

언니가 해낼 줄 알았어

 

이제 쌤쌤이네

 

아직 아냐

 

어떻게...?

 

우리가 괴물을 물리쳤어

 

Translated by HAL